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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심장 이식 환자 근황…돌연 ‘사망’

    돼지심장 이식 환자 근황…돌연 ‘사망’

    세계 최초로 돼지 심장을 이식받았던 환자가 수술 두 달 만에 사망했다. 미국 메릴랜드대학병원은 “데이비드 베넷(57)이 역사적인 돼지 심장 이식 수술을 받은지 두 달 만에 지난 화요일 사망했다”고 9일(현지 시각) 밝혔다. 병원 대변인은 “베넷의 몸이 심장을 거부했는지 불분명하다”며 “사망 당시 명확한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대학병원측이 아직 의사가 정밀 검사를 하지 않았다고 더 이상 언급을 하지 않았다”며 “병원 연구진은 의학 학술지에 검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인의 아들인 데이비드 베넷 주니어는 “병원 의료진이 아버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며 “아버지는 실험적인 이식 수술을 받아 의학에 기여했으며 장차 환자들의 생명을 살릴 희망을 줬다”고 밝혔다.
  • 한밤중 헬기굉음 참~ 해괴한 보상… 왜 옆집만 되나요

    한밤중 헬기굉음 참~ 해괴한 보상… 왜 옆집만 되나요

    “전투기가 3개 마을 상공만 지나가나.”, “소음등고선이 지붕 반쪽에 걸친 집도 있다.”, “사격장 앞집만 1종을 받고 나머지는 왜 모두 3종인가.” 지난달 28일 신청이 끝난 군소음 피해보상을 둘러싸고 극심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군소음 보상은 올해 처음 시행된다. 백락순(65) 충남 아산시 둔포면 군소음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둔포면 인구가 2만 9000명인데 700여명만 보상 대상이 됐다”면서 “군비행기 소리가 옆 마을에선 들리고 우리 마을에선 안 들린다는 것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둔포면은 용산 미군기지 등이 옮겨 온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K6)와 불과 1.5㎞ 떨어져 있다. 백씨는 “저녁 7시부터 밤 12시까지 아파치 헬기, 시누크 헬기, 무인 정찰기 등이 28번 뜨고 내려 술에 취해 잠들어도 깜짝 놀라서 깬다”며 “문을 꼭꼭 걸어 잠그는 늦가을에 일주일만 실내에서 소음 측정을 하고 대상자를 정하니 얼마나 비과학적이냐”고 되물었다. 둔포면은 대상자 707명 중 450명만 보상을 신청했다.둔포면사무소 관계자는 “‘우리 집은 왜 빠졌냐’, ‘쥐꼬리만 한 돈을 주느니 차라리 도로나 다리를 놓아 달라’는 마을 주민 수백명의 탄원이 계속 들어온다”고 전했다.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방지 및 피해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오는 8월부터 매월 지급하는 보상금은 1종 6만원, 2종 4만 5000원, 3종 3만원이다. 군비행장 소음은 ‘웨클’ 기준으로 1종 95 이상, 2종 90~94, 3종 80~89로 나뉜다. 민간항공기 보상 기준 75 웨클보다 까다로워 대부분 지역이 3종으로 분류됐다. 해미 공군비행장이 있는 서산시도 “우리 집 지붕 위로 군비행기가 슝슝 날아다니는데 왜 빠졌느냐”는 불만 전화로 시청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다. 보상 신청자는 1만 600명으로 대상자(50개 마을 5500명)의 두 배나 됐다. 문영식 서산시 주무관은 “400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3종으로 분류됐다”며 “신청 자격이 없는 직업 군인들도 일부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문 주무관은 “국방부의 소음등고선을 보면 같은 아파트단지인데도 앞동은 들어가고 뒷동은 빠지는 것은 물론 지붕 반쪽만 걸친 경우도 있다”면서 “하천이나 도로 등 명확한 기준으로 정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 주민들도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 소음 보상에서 제외돼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설명회에서 “40년 넘게 소, 돼지가 소음으로 유산하는데 국방부는 민간업체에 소음측정 용역을 맡기고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고 소리치며 퇴장했다. 전국 군소음 보상 대상자는 군비행장 41곳, 군사격장 49곳 등 90개 지역에 걸쳐 47만 1000여명에 이른다.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5월 대상자를 확정해 8월부터 보상금을 지급한다. 국방부는 “군소음보상법에 따라 민간업체에 소음 측정 용역을 맡겼다. 보상 기준이 건축물이어서 같은 아파트단지라고 해도 동 위치에 따라 제외될 수 있다”며 “재측정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 “지붕 위로 비행기 ‘윙 윙’ 나는데 왜 빼냐”…첫 군소음보상 대혼란

    “지붕 위로 비행기 ‘윙 윙’ 나는데 왜 빼냐”…첫 군소음보상 대혼란

    “군비행기가 3개 마을 상공만 날아다니냐” “문 꼭꼭 닫는 늦가을에 1주일만 소음 측정하고 정하냐” “지붕 반쪽만 대상에 들어간 집도 있다” “사격장 바로 앞집만 1종 받고 나머지는 왜 다 3종인 것이냐” 올해 처음 시행하는 군소음 피해보상을 놓고 주민이 반발하는 등으로 극심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윙 윙~’. 이, 비행기 소리 들리시죠” 백락순(65) 충남 아산시 둔포면군소음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휴대전화 너머로 이같이 말하면서 “둔포면 인구가 2만 9000명인데 군소음 보상을 700명만 받는다. 군비행기가 면 전체 상공을 날아다니는데 3개 마을만 소음이 들린다고 하니 어이가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둔포면은 서울 용산 미8군, 경기 의정부·동두천 등 미군기지가 이전한 경기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K-6)와 1.5㎞ 떨어져 있다. 백씨는 “저녁 7시부터 자정까지 아파치, 시누크, 무인 정찰기 등 군헬기와 비행기가 30번을 뜨고 내릴 때도 많아 술에 취해 잠을 자도 소음 때문에 깜짝 놀라 깬다”면서 “보상 기준이 들쭉날쭉하고 소음측정도 과학적이지 않다”고 비난했다. 여름이 아니라 문을 꼭꼭 닫는 늦가을에 1주일만 소음 측정하고 결정했다는 것이다. 지난달 28일 마감한 둔포면 군소음 보상 신청은 대상자 707명 중 450명에 그쳤다. 둔포면 관계자는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 마을 주민, 카페 주인 등 수백명이 ‘우리는 왜 빠졌냐’ ‘쥐꼬리만한 돈을 주느니 차라리 도로나 교량을 만들어달라’ 등을 요구하는 탄원이 계속 들어온다”고 했다.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방지 및 피해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달 지급하는 보상금은 1종 6만원, 2종 4만 5000원, 3종 3만원이다. 군비행장 소음은 ‘웨클’ 기준으로 1종 95 이상, 2종 90~94, 3종 80~89이다. 민간항공기 보상 기준 75웨클보다 높고, 대부분 3종으로 분류됐다. 군사격장 소음은 데시벨로 1종 82~94, 2종 77 이상, 3종은 69 이상이다. 60 데시벨이 넘으면 수면 장애를 낳는 것으로 알려졌다.해미 공군비행장이 있는 서산도 보상신청 마감 전까지 “지붕 위로 비행기가 ‘슝슝’ 날아다니는데 제외된 이유를 모르겠다” 등 불만을 쏟아내는 전화로 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 이 때문인지 신청자가 1만 600명으로 대상자의 두 배에 이르렀다. 이곳 소음피해 보상 대상자는 50개 마을에 총 5500명이다. 문영식 서산시 주무관은 “1종 100명, 2종 300명이고 나머지는 모두 3종으로 분류됐다”며 “혹시나 해서 신청하는 사람도 있지만 공군 관사에 사는 군가족도 일부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원래 장교와 하사관 등 직업군인은 보상 대상이 아니다”고 전했다. 문 주무관은 “국방부가 자치단체에 보낸 소음등고선을 보면 같은 아파트단지인 데도 앞동은 들어갔는데 뒷동은 빠지고, 특히 지붕 반쪽만 들어간 주택도 있다”며 “마을이나 하천, 도로 등 명확한 기준으로 나눠 대상자를 결정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대천·웅천 등 사격장 두 곳이 있는 보령시는 대상자 2615명에 모두 3010명이 신청했다. 대천사격장에서 300m 떨어진 손모(82)씨는 “벽에 금이 가고 굉음에 잠 깨기 일쑤”라며 “소음 크기로 1~3종을 정한다는데 우리 마을에서 사격장 바로 앞집만 1종 받고 나머지는 왜 다 3종이냐”고 침울해했다. 웅천사격장은 1종이 단 한 명도 없다. 나기석 보령시 주무관은 “시행 첫해이긴 해도 너무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 소음보상에서 제외된 태안군 근흥면 정죽리 등 주민들은 집단 반발 중이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군청이 연 설명회에서 “40년 넘게 소, 돼지가 소음에 죽은 새끼를 낳아 가축을 아예 못 기르고 있는데, 설명회에 국방부 사람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고 비난하며 모두 퇴장했다. 군소음 보상은 자치단체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5월 통보하고 8월부터 지급할 예정이다. 전국 군소음 피해 보상 대상자는 군비행장 41곳과 군사격장 49곳 등 총 90개 지역, 47만 1000여명에 이른다. 국방부는 이날 서울신문에 “보상 기준이 건축물이어서 같은 아파트단지일지라도 동 위치에 따라 포함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며 “소음영향도 조사는 5년마다 실시하도록 해 재측정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 가!뻔한 오피셜… 와~ 펀한 ‘옷피셜’

    가!뻔한 오피셜… 와~ 펀한 ‘옷피셜’

    한국프로축구 K리그에서 선수 영입을 공식화하는 단계인 ‘입단 오피셜’이 변화하고 있다. 선수가 새로 입단하는 팀 유니폼을 입고 찍는 사진으로 ‘옷피셜’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입단 오피셜은 과거 구단 관계자와 선수가 형식적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관례였다. 그러나 최근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연고지 지역 특색을 살리고 마케팅 효과도 누리는 ‘옷피셜’들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지난 5일 구자철의 복귀를 발표하며 한라산 백록담에서 촬영한 입단 사진을 공개했다. ‘백록담 오피셜’은 그동안 K리그에서 나왔던 오피셜 중 ‘끝판왕’으로 통한다. 제주의 상징인 한라산을 활용해 한국에선 제주에서만 뛴 구자철이 구단의 상징이란 의미를 강조했다. 제주는 그동안 ‘옷피셜’ 트렌드를 이끌어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9년 최규백을 영입할 때는 지역의 한 흑돼지 고깃집에서 입단 사진을 촬영했다. 소상공인의 홍보를 돕고 지역 명소를 살리자는 취지다. 지난 1월 윤빛가람과 최영준이 자연 명소에서 ‘플로깅’(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운동)을 하는 사진은 사회적 의미를 더했다. 오승훈은 매일올레시장에서, 오사구오나는 천지연 폭포에서 사진을 찍었다.울산 현대도 뒤지지 않는다. 김영권은 지난해 12월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 울산전파천문대에서 입단 사진을 촬영했다. 김영권이 구단에 세 번째 ‘별’(우승)을 가져다줄 선수라는 의미다. 최근 울산에 입단한 박주영도 지역 명소인 함월루에서 야간에 사진을 찍었다.모기업 홍보까지 하는 ‘일석이조 옷피셜’도 있다. SK에너지가 모기업인 제주는 지난 1월 새 외국인 선수 조나탄 링이 주유소에서 주유기를 든 사진을 공개했다.대전하나시티즌도 지난해 3월 알리바예프를 영입하며 모기업인 하나은행의 충남대지점에서 사진을 촬영했다. 울산은 모기업인 현대중공업 홍보를 위해 굴착기 등 중장비를 배경으로 입단 사진을 찍기도 한다. 당연히 팬들은 환호를 보내지만 많은 고생도 뒤따른다. 사진 연출을 위해 많은 시간과 인력이 투입되고, 이 과정에서 팬들의 눈에 걸려 입단 소식이 사전에 유출될 가능성도 크다. 백록담 촬영 당시 구단 관계자도 7시간을 등반했고, 김영권도 15분마다 위치가 바뀌는 관측망 때문에 애를 먹었다. 그럼에도 사진을 촬영하며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등 긍정적 효과가 더 많다. 제주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이 식상함에서 벗어나 활력을 얻고 특별한 의미를 찾으려는 모습을 보인다”며 “앞으로도 구단이 여러 오피셜 아이디어를 고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생굴 30%↑·고등어 25%↑·밀가루 23%↑…마트 물가 상승 주요품목 보니

    생굴 30%↑·고등어 25%↑·밀가루 23%↑…마트 물가 상승 주요품목 보니

    ‘자고 일어나면 오른다.’ 코로나 19 이후 신선식품을 비롯해 가공식품까지 전방위적인 가격 오름세로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날로 커지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다시 한번 밥상 물가를 밀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6일 A대형마트가 집계한 물가 상승 주요 품목을 살펴보면 지난 4일 기준 생굴(100g)이 2580원으로 전년(1980원) 대비 30.3% 가장 많이 가격이 올랐다. 수온 변화로 인한 굴 성숙도 하락,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인력 구인난으로 공급 자체가 축소됐다는 설명이다. 기후 변화는 고등어 공급량도 축소시켰다. 국산 고등어 가격은 작년 3980원에서 올해 4900원으로 25.1% 올랐다. 신선식품뿐만 아니라 가공식품도 가격이 대거 올랐다. 밀, 대두유, 팜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운송비, 물류비, 인건비 상승으로 5개입 라면은 12.7% 가격이 상승했고 믹스커피 역시 생두가격 상승과 기후변화로 말미암은 작황 악화 등 7.8% 가격이 올랐다. 러-우 사태 발 물가 상승이 현실화할 경우 체감 물가 상승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양국이 전 세계 밀 수출량의 29%를 차지하는 소맥 대표 수출국인 만큼 사태가 장기화하면 국제 밀 가격이 상승하고 밀가루 가격 인상이 서민들이 주로 찾는 라면, 과자, 빵, 피자, 햄버거 등 다른 제품군 인상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 밀가루는 이미 지난해 작황 부진과 코로나19로 인한 인건비, 물류비 상승 여파로 한 차례 가격을 올린 바 있다. A마트에 따르면 밀가루(1㎏)가격은 1580원으로 지난해 1280원 보다 23.4% 올랐다. 대한제분, CJ제일제당 등 업계는 “국내 제분업계가 미국과 호주에서 주로 소맥을 들여와 전쟁에 따른 단기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전쟁이 장기화하면 국제곡물 가격이 폭등할 수 있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국내 사료 업계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사료용 밀과 옥수수를 수입하고 있는 만큼 밀 가격 인상에 따른 사료 값 인상이 돼지고기나 닭고기 등 육류 가격을 밀어올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내산 냉장 삼겹살(100g)은 곡물가 상승에 따른 사료 값 인상 등으로 이미 지난해 1980원에서 올해 2250원으로 13.6% 가격이 뛰었다. 러시아산 대게, 명태 등 수산물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지난 4일 기준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 수산물 가격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산 대게(선어·1㎏)의 평균 낙찰 가격은 전주 대비 22.8% 오른 1만 9900원을 기록했고, 명태(10마리) 역시 4.0% 오른 5만 1500원에 거래됐다. 업계 관계자는 “러-우 사태로 곡물 가격을 비롯해 국제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넘나드는 등 불안요소가 커지고 있다”면서 “당분간 식탁 물가 인상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 기름값·빵값 또 올랐다…2월 물가 3.7% ↑

    기름값·빵값 또 올랐다…2월 물가 3.7% ↑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5개월 연속 3% 상승석유류 19.4%↑ 외식 6.2%↑근원물가 3.2%↑, 10년 2개월 만에 최고기름값, 빵값 등 소비자물가가 2월에도 또 올랐다. 다섯 달째 3%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인데 특히 석유류와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 오름세가 커졌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요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4일 통계청의 2월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30(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3.2%) 9년 8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선 뒤 11월(3.8%)과 12월(3.7%), 올해 1월(3.6%)에 이어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3%대를 보였다. 물가가 다섯 달 이상 3%대 상승률을 보인 것은 2010년 9월부터 2012년 2월까지 18개월 연속 3%대 이상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약 10년 만이다. 상품(4.3%)과 서비스(3.1%)가 모두 올랐다. 특히, 휘발유(16.5%), 경유(21.0%), 자동차용 LPG(23.8%)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석유류(19.4%)가 많이 올랐다. 석유류 상승 폭은 전월(16.4%)보다 확대됐다. 빵(8.5%) 등 가공식품도 5.4% 올랐다.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은 5.2% 상승해 전월(4.2%)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전기·가스·수도는 2.9% 올라 전월과 동일한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기료(5.0%), 상수도료(4.1%), 도시가스(0.1%)가 모두 올랐다. 반면, 농축수산물은 1.6% 올라 지난해 11월(7.6%)과 12월(7.8%),올해 1월(6.3%)보다 오름세가 둔화했다. 돼지고기(12.4%)와 수입쇠고기(26.7%), 국산쇠고기(5.1%), 딸기(20.9%) 등이 올랐으나 파(-59.8%), 사과(-20.0%), 양파(-41.8%) 등은 내렸다. 서비스 물가 상승은 외식이 주도했다. 생선회(9.8%),쇠고기(8.2%) 등이 상승하면서 외식은 6.2% 올라 2008년 12월(6.4%)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공동주택관리비(6.2%) 등 외식 외 서비스는 3.0% 상승했다. 외식과 외식 외를 합친 개인서비스는 4.3% 상승해 2009년 2월(4.4%) 이후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공공서비스는 0.9% 올랐다. 외래진료비(2.3%),입원진료비(1.5%) 등이 오른 영향이다. 집세는 2.1% 상승했다.전세(2.9%)와 월세(1.1%)가 모두 올랐다. 상품 중 석유류의 물가 기여도는 0.79%포인트,서비스 중 외식의 물가 기여도는 0.78%포인트였다.석유류와 외식이 전체 물가 상승률 3.7% 중 1.6%포인트가량을 차지한 것이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3.2% 올랐다.2011년 12월(3.6%) 이후 최고 상승 폭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9% 올라 2009년 6월(3.0%)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4.1% 올랐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가 많이 둔화했지만 석유류·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3%대 상승률을 지속했다”며 “개인서비스와 가공식품의 물가 상승 기여도가 지속해서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어 심의관은 “국제유가나 곡물가 상승,글로벌 공급 차질 등 대외적 물가 상승 요인에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 요인이 가세하면서 더욱 악화할 우려가 있다”며 “다음 달에도 물가 오름세가 지속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 러시아 침공에 대만 총통 작심발언...”中도 대만 위협하고 분열시키는 중”

    러시아 침공에 대만 총통 작심발언...”中도 대만 위협하고 분열시키는 중”

    지난 1일 오후 4시경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파견한 마이클 글렌 멀린 전 합참의장 등 5명으로 구성된 고위급 대표단이 타이베이에 도착해 30시간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이들은 2일 대만 차이잉원 총통, 라이칭더 부총통, 쑤전창 행정원장 등 대만 정부 고위인사들과 보란 듯이 줄줄이 접촉하며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2일 오전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파견한 고위급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강조하며 우크라이나 지지 의사와 함께 중국 위협의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차이잉원 총통은 2일 총통부에서 미국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전 세계인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우려하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특별사절단을 대만에 파견해 양측의 굳건한 관계를 보여주면서 대만의 역할을 강조했다”고 평했다. 이어 국제 민주주의 공동체는 더욱 단결해야 한다며 역사적 경험을 통해 침략에 대한 무관심은 자신에게 더 큰 위협이 된다는 것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차이 총통은 그러면서 지난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민간인 사상자와 피난민이 발생하고 세계 평화와 질서가 심각하게 위태로워졌다면서 러시아의 침략을 엄중히 규탄하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도 참여하는 한편 대만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도 1일부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만이 한 일은 대만이 우크라이나와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지한다는 것을 단호하게 표현한 것으로 온 국민(대만인)이 함께할 의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차이 총통은 역사적 경험을 통해 침략에 대한 무관심은 자신에게 더 큰 위협이 된다는 사실을 배웠다며, “특히,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조국을 수호하겠다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신념과 의지는 민주주의의 최전선에 서 있는 대만 국민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대만해협의 군사지역에 대해 위협이 지속해서 고조되고 있으며 대만의 국제사회 참여를 억압하거나 인지전으로 허위 정보를 조작해 대만을 분열시키며 민주주의를 침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글렌 멀린 전 합참의장은 미국은 현상 유지의 어떤 일방적인 변화에 계속 반대하며, 대만 국민의 희망과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양안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멀린 합참의장은 미국과 대만의 파트너십에 대한 지원을 표하기 위해 대표단을 이끌게 되었다며 "민주주의는 현재 우크라이나 상황과 마찬가지로 장기적으로 우려스러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민주주의는 그 어느 때보다 수호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대표단이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민주주의 국가 중 하나인 대만을 방문하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대만은 세계적 전염병이든 부패든 현세대의 중요한 도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대만의 강력한 파트너십에 대한 미국의 초당적 지지를 반영한다. 대만해협을 가로질러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미국의 이익뿐만 아니라 세계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며 "이것이 미국이 현상 유지의 일방적인 변화에 계속 반대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은) 대만 인민의 의지와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며 "이번 대표단 방문을 통해 차이 총통과 대만 인민을 안심시키고 지역의 동맹국과 파트너에게 미국은 확고한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4월은 미국의 대만관계법 제정 43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는 "43년이 지난 지금, 미국과 대만의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깊고 넓다"고 덧붙였다.  최근 수년 미국과 대만 간의 교류는 더욱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왔다. 지난해 4월 바이든 행정부는 크리스토퍼 도드 전 미국 상원의원을 대만으로 보냈다. 그가 귀국하자마자 미국은 곧바로 대만에 코로나19 백신 400만 도즈를 기증한다고 발표했다. 수년 간 미뤄오며 대만 정부의 애를 태운 대만-미국 무역투자기본협정(TIFA) 회담도 재개됐다. 대만은 2020년 1월 성장촉진제 락토파민이 함유된 미국산 돼지고기를 개방했다.  그러한 가운데 미국의 고위급 대표단 파견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이 갑작스러웠던 만큼 미국도 제2의 우크라이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만과의 소통을 주저 없이 즉각 실시한 모양새다. 대만 전문가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직접 꾸린 대표단을 두고 향후 미국이 이러한 행보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대만 국립정치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딩수판 명예교수는 미국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미국과 대만 관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분석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에 밝혔다.  그는 "대만이 현재 미국의 핵심 이익(Vital Interest)"이며 향후 대만과 미국 간의 교류 방식이 이러한 이벤트성 모델을 채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 등으로 인해 대만해협의 위기가 고조될 때마다 미국은 양안 간의 균형을 유지한다는 이유로 대만에 고위급 인사를 파견한다는 것이다.  대만 국립정치대학교 외교학과 황쿠이보 부교수는 이번 방문이 미국 바이든 정부와 대만 차이잉원 정부 간의 암묵적인 이해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이 전직 고위관리들로 구성한 방문단을 꾸려 해마다 한 번씩 대만을 방문하는 모델을 채택하여 대만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거듭 표명하는 한편 (이를 통해 얻은) 새 소식을 미국에 전하는 등 대만과 미국 간 소통을 촉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만 정부가 미국과의 연대를 분명히 표명하고 자위를 강화할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만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할 수 있도록 미국의 지지를 요구하는 등 미국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추가적으로 마련할 것으로 내다봤다. 
  • 윤미향 보란 듯 윤석열 “시민단체 불법이익 전액 환수” 공약

    윤미향 보란 듯 윤석열 “시민단체 불법이익 전액 환수” 공약

    “시민단체 공금유용 막는 ‘윤미향 방지법’ 추진”尹측 “시민단체, 정권 결탁은 일종의 카르텔”윤미향 “공적 업무, 복리후생비로 공금처리”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기부금과 성금을 유용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의기억연대(정의연·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이사장 출신 윤미향 의원 등을 겨냥해 ‘시민단체 불법이익 전액환수’를 공약했다. 윤 후보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줄짜리 짤막한 글을 올려 이렇게 약속했다. 윤 후보는 지난달 윤미향 의원의 정의연 후원금 유용 의혹을 거론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시민단체 예산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공약을 이미 말씀드렸다”면서 “시민단체의 공금 유용과 회계 부정을 방지할 수 있는 ‘윤미향 방지법’ 통과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었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해보상 등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 받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윤 의원은 정의기억연대 후원금을 유용한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고 부동산 불법 비리 문제로 민주당에서 출당 조치됐다. 선대본 관계자는 통화에서 “윤미향 사태처럼 정부 권력을 견제하고 감시해야 하는 시민단체와 정권이 결탁하는 것은 일종의 카르텔”이라면서 “이런 식으로 흘러간 세금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자영업자를 위해 이용하는 게 더 타당하다”고 설명했다.檢 “윤미향, 치매 앓는 길할머니 상금7920만원 정의연 기부는 준사기” 2020년 9월 윤 의원은 사기·준사기·업무상횡령 등 6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윤 의원이 치매를 앓고 있는 길원옥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할머니의 여성인권상 등 상금 중 7920만원을 정의연에 기부하게 한 것은 준사기라고 봤다. 서울서부지검은 윤 의원을 정대협 기부금 중 1억 35만원을 횡령하고, 치매를 앓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그들의 돈을 기부·증여하게 하는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윤 의원에게 적용한 혐의는 총 6개다. 부정한 방법으로 국고와 지방 보조금을 교부받아 편취한 혐의, 무등록 기부금품 모집 혐의, 개인계좌로 모금한 기부금과 단체 자금을 유용한 혐의, 치매 상태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돈을 기부하게 한 행위, 위안부 할머니 쉼터로 사용할 주택을 비싸게 사들여 정대협에 손해를 끼친 혐의, 위안부 할머니 쉼터를 미신고 숙박업에 이용한 혐의 등이다. 윤 의원이 정대협 보조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검찰이 확인한 금액은 총 1억 35만원이다. 검찰에 따르면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조의금, 해외여행 경비 등을 5개의 개인 계좌로 모금해 이중 5755만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 정대협 경상비 등 법인 계좌에서 2098만원, 마포쉼터 운영 비용에서 2182만원도 윤 의원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국민의힘,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후원금으로 마사지 윤미향 제명”갈비·과태료 등 후원금 217번 사용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10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마사지숍, 요가 강사비, 속도 위반 과태료 등 사적 용도로 200차례 이상 썼다는 의혹이 제기된 윤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윤 의원은 과거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지낼 당시 후원금 일부를 고깃집이나 과자 가게, 마사지숍에서 쓰고 자신의 교통 과태료와 소득세로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전주혜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공소장에 따르면 윤 의원은 2011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모금액과 쉼터 운영자금 등 총 1억 37만원을 217차례에 걸쳐 횡령했다.공소장 범죄일람표에는 횡령 의혹의 구체적인 사용처인 갈비·돼지고기·삼계탕 등 고깃집, 발 마사지 숍, 면세점, 과자점 등이 표기됐다. 2015년 3월 1일에는 ‘○○갈비’에서 26만원을, 7월 27일에는 ‘○○과자점’에서 2만 6900원을, 8월 12일에는 ‘○○삼계탕’에서 5만 2000원을 각각 체크카드로 사용했다. 같은 해 7월에는 ‘○○풋샵’이라는 곳에서 9만원을 결제했다. 요가 강사비를 지불하거나 속도위반 등 과태료와 세금을 납부해 사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보이는 내역도 함께 공개됐다. 2018년에는 개인 계좌로 25만원을 송금하며 ‘윤미향 대표 종합소득세 납부’라고 기재했다.정의당 “尹, ‘억울하다’ 변명 거두라”“소득세 납부, 요가 강사비 납득 어려워” 이에 윤 의원은 “행사 경비를 비롯한 공적 업무 또는 복리후생비용으로 공금을 회계 처리한 것”이라고 반박했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논평에서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지원 활동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비례대표로 추천됐지만,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만큼 국회의원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속히 의원직에서 내려와 위안부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제 주머니 쌈짓돈처럼 쓴 데 대한 법원의 준엄한 심판부터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도 윤 의원의 후원금 사적 사용에 대해 국회 차원의 징계를 요구했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윤 의원은 ‘한 점 부끄럼이 없다’, ‘억울하다’는 변명은 거두고 사실 그대로 명확히 해명하라”면서 “잘못된 습관과 공사 구분의 모호함으로 정의연 후원자들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며 국회 차원의 징계 절차를 촉구했다. 오 대변인은 특히 “(언론 보도)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음식점, 교통 과태료, 소득세 납부 등 다양한 곳에서 후원금이 사용된 정황을 발견할 수 있다”면서 “종합소득세 납부를 후원금으로 하거나 요가 강사비나 발 마사지숍 지출 내역이 확인된 점은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시민들의 상식적인 수준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비판했다.송영길 “윤미향 제명 신속 처리” 이와 관련,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5일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에서 제명 건의를 의결한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의 제명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잘못이 있다고 판단이 내려졌고, 자문위가 제명을 결정한 대로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제명안을 상정해 논의하고 있다. 윤 의원은 과거 정대협에 손해를 가했다는 의혹이, 이상직 의원은 자녀가 소유한 이스타홀딩스 비상장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 신탁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박덕흠 의원은 가족 회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주계약을 맺을 수 있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 징계안이 발의되는 등 문제가 있었다.정대협 1세대 활동가 18명 반대 성명“윤미향, 국면 전환 희생양” 민주당 비판 이에 대해 지은희(75) 전 여성부 장관, 이미경(72) 전 국회의원 등 등 정의연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1세대 활동가들은 지난 2일 수요시위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됐다가 부동산 비리 문제로 출당 조치된 윤미향 무소속 의원 제명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윤 의원은 “정의로운 인권운동가”로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윤 의원 제명이야말로 위안부 운동의 정당성을 훼손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이 정치적 희생양이라는 입장이다. 이들은 “국회의 윤미향 의원 제명 추진을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윤 의원 제명을 신속히 처리하겠다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은 대선정국 국면 전환을 위해 윤 의원을 희생양으로 삼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총 못 쏘는 자연공원, 아프리카돼지열병 온상

    총 못 쏘는 자연공원, 아프리카돼지열병 온상

    국·도립공원 등 전국의 자연공원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 방역의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우려<서울신문 2020년 11월 6일자 11면>가 현실화되고 있다. 자연공원 일대에서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발견이 잇따르지만, 멧돼지 포획 허가 조건이 까다로워 일반 야산과 달리 쉽게 포획에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27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2019년 9월 경기 파주시에서 국내 첫 ASF가 발생한 이후 최근까지 전국에서 모두 7073건이 신고됐으며, 이 중 28.3%인 2008건이 양성으로 판정됐다. 야생멧돼지는 ASF 매개체다. 지난 22일 월악산국립공원 경계로부터 남쪽으로 불과 500m 밖인 경북 문경읍 관음리에서 발견한 야생멧돼지 한 마리 사체가 ASF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앞서 지난 8일 속리산국립공원 경계로부터 남쪽으로 2㎞ 밖 지점인 경북 상주시 화남면 평온리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다섯 마리에서도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지난해 4월에는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국립공원 내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한 마리가 ASF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야생멧돼지 ASF가 설악산, 소백산, 월악산, 속리산 등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전파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국립공원 내 유해조수 수렵 신청이 있을 경우 검토를 거쳐 제한적으로 허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설악산의 경우 지난해 해당 지자체의 수렵 허가 신청이 불허됐고, 올 들어 충북 보은군과 괴산군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속리산 일대에 대해 포획 허가를 받았지만 직원이 동행해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로워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상주의 한 축산농가는 “현재 야산 등지에서는 총기 사용이 자유로워 포획이 쉽지만 자연공원은 그렇지 않아 개체수 증식의 온상이 되고 있다”면서 “자연공원 일대에서도 포획이 전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역겨운 돼지 2마리”…백악관 관계자, 푸틴·트럼프에 원색적 비난

    “역겨운 돼지 2마리”…백악관 관계자, 푸틴·트럼프에 원색적 비난

    미국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을 칭찬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향해 “역겨운 돼지”라고 표현하는 원색적인 비난이 나왔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언론담당 부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을 “두 마리의 역겹고 끔찍한 돼지”라고 표현한 글을 올렸다. 또 “이들은 미국이 표상하는 것을 증오하며, 이들의 모든 행동이 자신의 나약함과 불안에서 비롯된다”, “주둥이를 함께 비비며 무고한 사람들이 생명을 잃는 것을 축하한다”고 적었다. 이 글은 푸틴 대통령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천재적이다”라고 평가한 데 대한 반응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푸틴 대통령이 2달러 가치밖에 없는 제재를 받고 우크라이나를 점령하고 있다면서 “꽤 똑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지난 22일에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독립을 승인한 내용을 다룬 TV를 본 뒤 “‘이건 천재적이야’라는 말이 나왔다”, “멋진 결정”이라고 언급해 논란을 빚었다. 무소속인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도 트럼프의 문제 발언에 대해 “트럼프가 푸틴의 살인적 침공을 천재 행위로 칭찬한 것은 놀랍지 않지만 터무니가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푸틴은 정확히 트럼프가 되고 싶어하는 종류의 지도자이고 공화당에서 이를 큰 소리로 말할 용기를 지닌 이가 거의 없다는 점은 우리 모두를 걱정스럽게 한다”고 지적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푸틴 대통령에게 저자세를 취한다는 비판을 종종 받은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의 ‘멍청함’을 간파했기 때문에 침공이 일어났다’는 식의 논리를 폈다. 또 지난 2020년 미국 대선 당시 선거 조작 때문에 자신이 대통령이 되지 못한 것이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으로 이어졌다는 주장을 펼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모든 게 대선 조작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그게 아니라면) 절대로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며 “내 행정부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 솥뚜껑에 지글지글… 육향과 김치의 컬래버 [김새봄의 잇(eat) 템]

    솥뚜껑에 지글지글… 육향과 김치의 컬래버 [김새봄의 잇(eat) 템]

    한국인의 최애(最愛) 외식 메뉴를 꼽자면 누가 뭐라 해도 역시 삼겹살이다. 일본에서는 차슈로, 중국에서는 동파육으로, 유럽에서는 햄이나 베이컨 등으로 주로 양념 조리를 하지만 한국에서는 유독 구이로 많은 사랑을 받는다. 전 세계적으로 봐도 소비량이 월등하다. 한국인의 삼겹살 사랑은 단적으로 3월 3일을 삼겹살데이로 기념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미 수없이 많은 종류와 스타일의 전문점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매해 새로운 신흥강자가 또다시 등장한다.①논현동 영동시장 먹자골목 초입에 위치한 삼육가 회식의 메카이자 서울의 중심지 강남에서 삼겹살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다. 삼겹살에 잔 칼집을 내 구웠을 때 결들이 꽃모양으로 피어나는 ‘꽃삼겹’을 필두로 한다. 제대로 된 꽃삼겹을 위해서는 세세한 칼집이 필수로 동반되는데, 이 칼집을 내기 위해서는 1인분 기준 100회 이상의 칼집이 필요하다. 기계로는 절대 구현되지 않는 결과 식감을 위해 일일이 수작업으로 칼집을 내는 수고를 삼육가에서는 기꺼이 감수한다. 듀록 품종 특유의 진한 육향에 자잘한 칼집으로 부드러움을 더해 끝내 주는 탄력과 식감, 맛을 선사한다. 삼육가는 특히 김치에 진심이다. 김치를 담당하는 전문가를 모시기 위해 서울 시내 유명 식당에서 오래 근무한 전문가들을 모조리 수소문했다고 한다. 재료 하나하나 국내산 최고를 찾아 만드는 찬과 김치들은 누가 물어보지 않아도 당연히 일품이다. 지방이 많은 삼겹살은 향이 강한 파김치가 잘 어울린다. 세 종류의 젓갈을 섞어 만든 대파김치는 특유의 감칠맛과 시원함이 절정. 된장은 전라도 정읍에서 직접 만들며, 최고급 캄폿산 후추와 파키스탄산 최고급 히말라야 핑크 소금을 사용한다. 최고와 최고의 조합은 늘 최고를 만들어 낸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수많은 가게가 스러지고 또 생겨나는 때에 늘 한결같은 인기를 구가하는 삼육가는 많은 울림을 선사한다.②③약수역 인근에서 영업 개시와 함께 지금까지도 매일 줄을 서는 ‘핫’한 삼겹살 맛집 금돼지식당. 트렌디한 외관과 탄력 넘치는 식감의 고기, 개성 있는 양념장으로 이미 수많은 사람들을 맛으로 울리고도 남았다. 금돼지식당은 요크셔와 버크셔, 듀록을 교배한 YBD라는 삼원 교잡종 돼지를 고집하며 탄탄한 지방의 식감과 고소함을 무기로 발굴한 기념비적인 식당이다. 마블링이 많고 육향과 육색이 진한 YBD종은 고소한 맛이 어느 돼지고기보다도 강하며, 탄력이 상당히 높아 씹는 맛 자체가 월등하다. 이 탄력 있는 저작감에 모두가 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맛간장에 송송 썬 파를 한가득 담은 수제 양념장에 삼겹살을 폭 담갔다 꺼내 함께 입에 욱여넣는다. 기름진 고기는 순식간에 깔끔해지고, 탄력은 오롯이 남으며, 마이야르(갈변)의 고소함은 염분과 노닐며 더욱 자취가 길어진다. 끊임없이 먹고 또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다. 모든 방문객이 필수로 주문하는 김치찌개는 삼겹살 못지않은 인기를 자랑한다. 눅진한 붉은 빛깔과 색감에 비례하는 진한 맛의 김치찌개. 삼겹살 이외에도 돼지에서 나오는 다양한 부위를 다양하게 가득 넣고 2~3시간을 꼬박 불조절하며 만들어 국물 한 수저, 한 수저에서 정성이 녹아난다. 스타일리시함에 더해 정성과 진정성을 발견한 젊은 세대들에게 유독 매력적이며 인기 있는 이유다.④황학동 인근 주택단지, 서울인 것이 실감나지 않는 한적한 골목 쓸쓸한 가로등 아래 외로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햇무리식당. 최근 분위기가 끝내 주는 삼겹살 집으로 급부상하는 곳이다. 기름칠 잘한 솥뚜껑에 삼겹살을 굽는다. 해남에서 직접 공수한 묵은지와 된장, 질 좋은 고기까지 모든 박자가 척척, 완벽하다. 삼겹살과 함께 나오는 햇무리의 시그니처 3색 가래떡은 인근 유명한 떡집에서 직접 공수해 온다. 고기와 함께 바삭 노릇하게 구워진 가래떡을 조청에 찍어 먹으면 어찌나 든든한지. 눈으로도 다채롭지만 맛에서도 시각을 넘어서는 다채로움을 선물한다. 해남에서 직접 올린 시골 된장에 청국장을 적절히 조합해 만든 시골된장찌개는 구수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 큼직하게 익혀 낸 야채와 진하고 묵직한 국물 맛에 절로 엄지를 치켜세우게 된다. 푸드칼럼니스트
  • 공포심 조장→ 사이버 공격→ 리틀 그린맨 러 포성 없이 침투하는 ‘하이브리드 軍 전술’

    공포심 조장→ 사이버 공격→ 리틀 그린맨 러 포성 없이 침투하는 ‘하이브리드 軍 전술’

    “냉전 시대의 군사 작전은 ‘하이브리드’로 바뀌었다. 미국과 파트너들은 훨씬 대담해진 독재국가의 전술에 밀리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인 애틀랜틱카운슬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침공을 개시한 2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하이브리드 전술에 능하다며 이렇게 평가했다. 하이브리드 전술이란 심리전, 경제전, 군사전 등을 혼합한 현대전이다. 외교(Diplomacy)·정보(Information)·군사(Military)·경제(Economy) 등 수단이 종합적으로 쓰여 ‘DIME’(다임)이라고도 부른다. 포성을 울리며 전선을 넘는 재래식 무력 전투와 달라서 침공이 시작됐는지 여부를 판단하기도 쉽지 않다. 우선 러시아는 약 10개월간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10만명이 넘는 군사를 주둔시키고, 각종 군사훈련으로 우크라이나에 공포심을 조장했다. 또 “우크라이나 침공 의도는 없다”고 거짓말을 하며 지속적으로 침공 구실을 생산했다. 앞서 이달 중순에는 러시아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의한 돈바스 내 친러 주민 집단 학살 소식이 나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우크라이나가 ‘집단 학살’을 벌였다”고 규탄했다. 이는 돈바스 지역 내 친러 성향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이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맞서 국지전에 나서는 도화선이 됐다.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 침공 직전 이른바 ‘리틀 그린맨’도 이용했다. 2014년 크림반도 병합 때 소속을 알 수 없도록 얼굴을 가리고 초록색 군복을 입은 채 활동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번에는 러시아의 특수부대원이지만 지역을 방위하는 DPR·LPR의 친러 반군으로 위장해 활동했다. 서방이 무력 대응에 나서기 어렵도록 유도한 것이다.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은 하이브리드 전술의 핵심이다. 지난 15일에 이어 침공 직전인 23일에도 우크라이나 정부·의회·외교부 및 주요 은행의 웹사이트가 대규모 디도스 공격을 받아 마비됐다. 조세프 나이 하버드대 정치학 교수는 “사이버 공격은 거리와 관계없고, 빠르게 공격하며, 비용이 저렴하다”고 말했다. 서방의 대응 전략은 러시아 내부의 민감한 군 전술·전략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었다. 백악관은 지난해 11월부터 우크라이나 접경지의 러시아군 규모와 배치 형태 등을 공개했고, 러시아의 침공 계획을 수차례 자세하게 알렸다. 러시아는 지난 15일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주둔한 러시아군 일부 병력이 철수했다며 관련 동영상까지 유포했지만 미국은 러시아군의 배치 현황을 공개하며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지난 21일 푸틴 대통령이 DPR·LPR의 독립을 승인하고 소위 ‘평화유지군’ 주둔을 발표했을 때도 미국은 평화가 아닌 추가 침공을 확신했다. 이날 푸틴의 돈바스 지역 침공 직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NBC 방송에 “러시아가 오늘 밤 안에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할 수 있다”고 구체적인 정보를 밝히기도 했다. ‘경제 제재의 억지력’도 이용했다. 러시아의 돈줄을 죄는 미국의 독자 제재와 함께 러시아의 돼지저금통으로 기대받던 독일·러시아 간 가스관(노르트스트림2) 개통 승인도 중단시켰다. 하지만 푸틴의 하이브리드 전술에 결국은 당한 모양새다. 외려 미국의 잦은 정보 공개가 긴장을 고조시키는 데 일조했으며 경제 제재의 억지력이 크지 않다는 게 증명됐다는 평가다.
  • [애니멀 픽!] 자신을 개라고 생각하는 멧돼지의 사연

    [애니멀 픽!] 자신을 개라고 생각하는 멧돼지의 사연

    자신을 개라고 생각하는 멧돼지의 사연이 세상에 공개됐다. 미 동물전문 매체 ‘더도도’ 등에 따르면, 스리랑카의 한 부부는 새끼 때부터 키운 멧돼지가 스스로를 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보석상 도라 웨이(28)와 누완 헤마찬드라(32)는 2020년 9월 3일간의 캠핑을 마치고 집에 왔을 때 정원사로부터 새끼 멧돼지를 넘겨 받았다. 멧돼지는 부부의 집앞에 홀로 남겨져 있었다고 했다.부부는 ‘예주’라고 이름 지은 새끼 암컷 멧돼지가 태어난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어미에게서 버려졌다고 생각했다. 두 사람은 즉시 구글로 멧돼지를 키우는 법을 검색하고, 따뜻한 물로 목욕을 시켜주고 한 시간마다 먹이를 주며 보살폈다. 부부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영향으로 여가 시간이 많아져 예주를 잘 보살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처음에 0.45㎏밖에 안 나가던 예주의 몸무게는 불과 일주일 만에 0.68㎏으로 늘었다.예주는 부부의 집에 살게 되면서 반려견인 래브라도 리트리버 ‘비우비우’를 어미로 생각하는지 계속해서 다가갔다. 비우비우도 처음에는 예주를 귀찮은 듯 여겼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새끼마냥 대했다. 이제 생후 2년 된 예주는 몸무게가 약 59㎏까지 늘었지만, 자신보다 절반가량 가벼운 비우비우를 여전히 어미라고 생각한다고 부부는 말했다. 도라는 2만여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을 개 4마리와 멧돼지의 엄마라고 소개하고 있다. 예주는 다른 바셋 하운드 개 2마리와도 잘 지낸다. 개 4 마리가 매일 산책을 나갈 때 예주 역시 따라 나선다.부부는 지난해 3월 정원에 예주를 위한 작은 집뿐만 아니라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작은 수영장까지 만들어줬다. 도라는 “멧돼지는 매우 깨끗한 동물”이라고 말했다. 멧돼지는 소목 멧돼지과의 포유류로, 다 자라면 몸길이 1.1∼1.8m, 몸무게 50∼280㎏까지 나갈 수 있다.
  • 영겁의 세월도 못 덮는 ‘상실의 아픔’ [영화 리뷰]

    영겁의 세월도 못 덮는 ‘상실의 아픔’ [영화 리뷰]

    23일 개봉한 영화 ‘피그’는 미국 오리건주의 깊은 숲속 오두막에서 홀로 사는 남자 롭(니컬러스 케이지)의 이야기다. 그와 함께 지내는 유일한 동반자이자 친구는 다름 아닌 트러플(송로버섯) 돼지. 일주일에 한 번 들르는 푸드 바이어 아미르(앨릭스 울프) 외에 롭을 찾는 이는 아무도 없다. 산책하고, 버섯을 찾고, 밀가루를 반죽해 타르트를 굽고, 돼지와 함께 나눠 먹는 일상. 그러던 어느 날 괴한들이 들이닥치고 롭은 소중한 돼지를 찾아 15년 전 떠난 포틀랜드 시내로 돌아가게 된다. 영화는 여러모로 기묘하다. 줄거리만 보면 잃어버린 돼지를 찾는 휴먼 드라마일 것 같지만, 시내로 간 이후 장르는 스릴러와 미스터리를 넘나든다. 등장인물에 대한 설명은 불친절하다. 롭이 아내를 잃은 이유가 뭔지, 왜 숲으로 갔는지, 아미르의 어머니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배경은 뭔지 자세히 말하지 않는다. 대신 영화가 끈질기게 집중하는 건 상실 이후의 아픔, 그 감정의 파도다. 연출과 각본을 맡은 마이클 사노스키 감독은 “어린 시절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남은 가족을 지켜보며 모두의 삶에 슬픔이 어떻게 스며드는지 봤다. 언젠가 그 감정이 사라질 거라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됐다”며 “영화를 통해 관객이 상실감을 온몸으로 마주하고, 익숙해질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실제 경험에서 우러난 케이지의 연기는 그 맛을 한껏 살린다. 1990년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그는 ‘잊힌 배우’다. 거듭된 이혼 소송과 파산 위기 등 사생활로 비판받았고, 경제적으로 어려워지자 작품을 가리지 않고 다작하며 커리어는 망가졌다. 롭이 과거를 지우고 은둔하듯 케이지도 오랫동안 슬럼프를 겪었다. 그는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서 “몇 번의 흥행 실패 이후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가 나를 외면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더는 연기하지 말자고 생각할 때도 있었지만, 어디서든 꾸준히 연기한다면 젊은 영화인들이 나를 다시 발견해 줄 거라고 믿었다”는 바람처럼 케이지는 사노스키 감독의 데뷔작을 통해 묵직한 연기를 거침없이 드러낸다. 올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는 불발됐지만 지난달 말까지 ‘파워 오브 도그’의 베네딕트 컴버배치 다음으로 많은 13개의 연기상을 받았다. 영화는 영원함과 덧없음에 대해 번갈아 묻는다. 롭이 탄 아미르의 차에선 수백 년이 지나도 의미가 퇴색되지 않는 클래식이 계속 흘러나오고, 마주 앉은 자리에서 둘은 몇만 년 전 수면 아래 있던 도시 문명의 모습을 곱씹는다. 마치 영겁의 세월이 흘러도 한번 마음에 깊게 팬 아픔은 짙게 남아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하는 듯하다. 그래도 결국 남은 사람들에겐 계속 살아야 할 인생이 있다고, 그들을 통해 떠나간 것도 다시 기억된다고 영화는 다독인다. 92분. 12세 이상 관람가.
  • 떡볶이 28%·피자 20%·죽 4%… 16개 프랜차이즈 가격 올렸다

    떡볶이 28%·피자 20%·죽 4%… 16개 프랜차이즈 가격 올렸다

    국민들이 많이 찾는 떡볶이 가격이 지난 1월보다 최대 28.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가격 인상을 하지 않은 브랜드가 많지만 식재료와 인건비 등의 압박이 거세 외식 물가 상승으로 인한 서민 가계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3일 처음 공개한 2월 3주차 외식 메뉴 가격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62개 중 16개 프랜차이즈의 가격이 1월보다 인상됐다. 조사 대상은 부처 관리품목 4개(죽·김밥·햄버거·치킨)와 민생 밀접품목 8개(떡볶이·피자·커피·자장면·삼겹살·돼지갈비·갈비탕·설렁탕) 등 12개 품목이며, 가맹점 수 등을 고려해 총 62개 브랜드를 선정했다. 품목별로 죽(4.0%), 햄버거(1.1~ 10.0%), 치킨(5.9~6.7%), 떡볶이(5.4 ~28.7%), 피자(3.2~20.2%), 커피(2.9~8.2%), 설렁탕(1.8%) 등 16개 브랜드의 가격이 올라 외식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4개월간 가격 동향 조사에서는 22개 브랜드가 가격을 인상했다. 특히 햄버거는 조사 대상 5개 업체 모두 가격을 올렸고, 커피는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할리스가 인상한 반면 이디야커피·빽다방·파스쿠찌 등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식재료비 및 인건비 인상, 배달 수수료 부담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40개 브랜드는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 농식품부는 물가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소비자가 자주 찾는 외식 프랜차이즈 메뉴 가격을 매주 공개하기로 했다. 가격 정보는 매주 수요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누리집(www.kamis.or.kr)과 더(The) 외식(www.atfis.or.kr)에 공개된다.  
  • 미국, 푸틴의 ‘돼지저금통’부터 막았다

    미국, 푸틴의 ‘돼지저금통’부터 막았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사태 선포“민간인 총기 소지 허가”미국, 러시아 돈줄부터 막았다푸틴 “‘멋진 신세계’ 진입할 것” 우크라이나가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의 주둔지인 동부 도네츠크·루간스크주를 제외한 전역에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할 예정이다. 23일(현지시간) AFP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이사회는 국가비상사태 선포 계획을 발표했으며 의회의 공식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다. 앞으로 30일 동안 지속되는 ‘국가비상사태’는 검문이 강화되고 외출이나 야간통행이 금지되는 등 민간인의 자유로운 이동이 제한될 수 있다. 또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동부 돈바스 지역 파병 준비에 나서자 예비군 징집을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지상군은 페이스북을 통해 “18~60세 예비군이 소집된다. 소집령은 오늘 발효한다. 최대 복무 기간은 1년”라고 밝혔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이번 조치로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합류하는 예비군 규모는 3만6000명에 이른다고 전했다.우크라이나 의회 “민간인 총기 소지 허가” 우크라이나 의회는 민간인들의 총기 소지와 자기방어를 위한 행동도 허용하는 법안도 통과시켰다. 법안을 제출한 의원은 “국가와 사회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현재 위협 때문에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이날 러시아에 체류 중인 자국민들에게 즉각 러시아를 떠나라고 권고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평화유지군 파견 명령에 앞서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을 각각의 독립국으로 인정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DPR과 LPR 지도자들과 우호·협력·원조에 관한 조약도 맺었다. 조약 초안에는 러시아군이 동맹국 지역의 국경을 지킨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미국, 러시아 돈줄 막았다…‘신규 자금 조달’ 원천 차단 의도 바이든 행정부는 이날 러시아에 대한 첫 제재를 단행하면서 푸틴 대통령을 겨냥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러시아를 국제 금융시장에서 차단시켜 정부 돈줄부터 막겠다는 입장이다. 미 재무부가 제재리스트에 올린 러시아 대외경제은행(VEB)과 PSB는 에너지 수출과 국방자금 조달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VEB는 500억 달러(약 60조원) 규모 자산을 보유한 크렘린궁의 영광스러운 돼지저금통(piggy bank)”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크렘린과 부패의 이익을 나눠가진 이들은 고통도 함께 나누게 될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 측근 5명도 제재했다.러시아 국영은행 VTB 은행 이사회 의장 데니스 보르트니코프를 비롯해 미하일 프라드코프 전 러시아 총리의 아들 페트르 프라드코프 PSB 최고경영자(CEO), 세르게이 키리옌코 러시아 대통령 행정실 제1부실장 아들인 블라디미르 키리옌코 VK그룹 CEO 등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또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러시아 국채 관련 거래도 금지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한 신규 자금 조달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 국민 간식 떡볶이 전월대비 최대 28.7% 인상

    국민 간식 떡볶이 전월대비 최대 28.7% 인상

    국민들이 많이 찾는 떡볶이 가격이 1월보다 최대 28.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가격 인상을 하지 않은 브랜드가 많지만 식재료와 인건비 등 압박이 거세 외식 물가 상승으로 인한 서민 가계 부담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농림축산식품부가 23일 첫 공개한 2월 3주차 외식 메뉴 가격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62개 중 16개 프랜차이즈의 가격이 1월보다 인상됐다. 조사 대상은 부처 관리품목 4개(죽·김밥·햄버거·치킨)와 민생 밀접품목 8개(떡볶이·피자·커피·자장면·삼겹살·돼지갈비·갈비탕·설렁탕) 등 12개 품목이며, 가맹점 수 등을 고려해 총 62개 브랜드를 선정했다. 품목별로 죽(4.0%), 햄버거(1.1~10.0%), 치킨(5.9~6.7%), 떡볶이(5.4~28.7%), 피자(3.2~20.2%), 커피(2.9~8.2%), 설렁탕(1.8%) 등 16개 브랜드의 가격이 올라 외식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개월간 가격 동향 조사에서는 22개 브랜드가 가격을 인상했다. 특히 햄버거는 조사 대상 5개 업체 모두 가격을 올렸고, 커피는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할리스가 인상한 반면 이디야커피·빽다방·파스쿠찌 등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식재료비 및 인건비 인상, 배달 수수료 부담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40개 브랜드는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 농식품부는 물가안정대책 일환으로 소비자가 자주 찾는 외식 프랜차이즈 메뉴 가격을 매주 공개하기로 했다. 업체별 가격을 제공해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 및 가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목적이다. 가격 정보는 매주 수요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누리집(www.kamis.or.kr)과 The 외식(www.atfis.or.kr)에 공개된다. 문지인 농식품부 외식산업진흥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외식 경기 악화와 식재료비 상승 등 투입 비용이 높아지면서 외식업계의 가격 인상 요인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외식업체의 비용 상승분을 세제와 수수료 인하 등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개돼지만도 못한 대우” 104세 강제징용 피해자, 日기업 상대 손배소 또 패소

    “개돼지만도 못한 대우” 104세 강제징용 피해자, 日기업 상대 손배소 또 패소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김한수(104)씨가 일본기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2018년 일제 피해자들의 개인 청구권을 인정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이후 유사한 사건에서 “뒤늦게 소송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청구를 기각하는 하급심 판결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96단독 이백규 판사는 23일 김씨가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김씨는 1944년 8월 황해남도 연안읍에서 징집돼 미쓰비시 나가사키 조선소에서 1년 동안 강제노역을 했다. 1945년 8월 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 당시 폭심지에서 3km 떨어진 공장에서 근무했던 김씨 역시 피폭 피해를 입었다. 그해 10월 고국으로 돌아온 김씨는 2019년 3월 “개나 돼지 대우도 못 받는 인간으로 살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이날 또다른 강제동원 피해자 박모씨의 유족이 쿠마가이구미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역시 기각했다. 박씨는 강제징용 과정에서 사망해 자녀들이 2019년 4월 소송을 제기했다. 두 사건 모두 재판 과정에서 쟁점이 됐던 ‘소멸시효’ 문제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민법상 소멸시효는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를 인지한 날로부터 3년 후 만료된다. 원고 측은 대법원에서 “개인 청구권을 인정한다”고 본 재상고심 판결을 확정한 2018년 10월을 그 기준 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소멸시효 기산점을 대법원이 파기환송 판결을 한 2012년 5월로 보고 시효가 이미 완성됐다고 판단하는 하급심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 두 사건을 대리하는 김성주 변호사는 선고 직후 “법원 판결에 유감을 표한다”며 “항소심에서 쟁점에 대한 판단을 다시 받아보겠다는 것이 변호인단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2018년 대법원 최종 판결이 있기 전까지 피해자들이 일본기업을 상대로 위자료 청구를 할 수 있는지 여부가 법적으로도 정리가 안 되어 있었고 피해자 대부분이 고령이라 권리를 다툴 수 있다는 판단 자체를 할 수 없던 상황이었다”면서 “소멸시효가 2018년 전에 완성됐다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민족문제연구소 대외협력실장도 선고 결과에 대해 “계속 (소멸시효로) 이런 판결이 나오니까 법원이 정치적 부담을 피해가려고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이날 선고기일에 참석하지 않았다. 김 변호사는 “언제쯤 판결 결과가 나올 수 있는지 우리의 권리를 인정받을 수 있는지 궁금해하셨다”고 전했다.
  • 선관위 “‘법카 초밥 10인분 누가 먹었나’ ‘소가죽 세력’ 현수막 가능”

    선관위 “‘법카 초밥 10인분 누가 먹었나’ ‘소가죽 세력’ 현수막 가능”

    선관위 실명·사진 없는 현수막 대부분 허용여야 김혜경·김건희 논란 현수막 소재 타깃 대선을 2주 앞두고 여야가 치열한 표어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법카로 산 초밥 10인분, 소고기는 누가 먹었나” 또는 “살아 있는 소의 가죽을 벗기는 세력들에 나라를 맡기시겠습니까”라는 문구가 쓰인 현수막을 사용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선관위는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검토를 요청한 ‘살아 있는 소의 가죽’ 표현과 국민의힘이 요청한 ‘법카 초밥’ 표현 사용을 허용하기로 하고 각 당에 이를 통보했다. ‘법카 초밥’은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소의 가죽’은 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의 무속 논란을 각각 겨냥한 공격 포인트다.  김의겸 “소가죽 벗겨 전시한무속인이 김건희 전시회 축사”공무원 “초밥·백숙 등 11곳서 음식 사김혜경 자택 배달, 법인카드로 재결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지난 16일 무속인 태산 이모씨가 ‘건진법사’ 전모씨가 기획했다고 지목된 충주 ‘2018 수륙대재’ 행사에서 소가죽을 벗기고 돼지 사체를 전시하는 굿을 벌인 무속인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 행사에 대해 “불교행사처럼 보이지만 소의 가죽을 벗겨 전시하고, 10여 마리나 되는 돼지 사체를 무대 앞에 전시해 놓고 치러진 무속행사에 가까웠다”고 지적하며 이 행사에 윤 후보와 김건희씨의 이름이 적힌 연등이 달려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김건희씨가 운영하는 코바다컨텐츠가 주관한 2016년 12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 ‘르 코르뷔지에’ 전시회에서 이씨가 축사를 했다고 공개했다.반면 국민의힘은 전 경기도청 비서실 7급 공무원의 폭로에 따라 김혜경씨가 음식 배달과 집안일 등 사적 심부름에 공무원을 동원했고,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게 한 의혹 등이 있다며 이들을 직권남용, 강요, 의료법 위반, 허위공문서작성·행사, 국고 손실, 업무 방해, 증거 인멸 등 혐의로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혜경씨는 지난 9일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며 “수사와 감사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지만 사과 하루 뒤 김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추가 폭로 내용이 동아일보 등을 통해 보도됐다. 제보자는 자신이 경기도청 비서실 7급 공무원으로 일하던 지난해 4∼10월 성남과 수원의 백숙전문점, 중식당, 초밥집 등 식당 7곳에서 11건을 자신의 카드로 결제한 뒤 구매한 음식을 김씨 자택으로 배달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결제를 취소하고 마치 업무에 사용한 것처럼 경기도 법인카드로 재결제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선관위는 이와 관련 이번 대선을 앞두고 실명이나 사진이 첨부되지 않는 현수막의 경우에는 대부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청와대 굿당 만들 순 없다” (○)“이재명 화천대유 누구 겁니까” (×) 이에 따라 선관위는 민주당이 요청한 “청와대를 굿당으로 만들 순 없습니다” “무당도 모자라 신천지가 웬 말이냐” 등의 문구 사용을 허용했었다. 다만 선관위는 지난 19일 “이재명 경기지사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 촉구-화천대유는 누구 겁니까?” 또는 “무당 공화국, 신천지 나라, 검사 정부 반대합니다”란 문구가 쓰인 현수막은 일반인이 게시할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 선관위는 당시 자료를 내고 정당이 아닌 일반인들은 위 문구가 쓰인 현수막을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걸 수 없다며 “(위 사례는) 후보자가 특정되어 공직선거법 제90조에 위반된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국힘 “심판이 선수로 뛰나, 선관위 기준 불공정·편파적” 국민의힘은 전날 대선 기간 현수막 사용에 대한 선관위의 기준이 편파적이라고 항의했다. 선관위 담당 상임위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위원들은 21일 성명을 내고 “공직 선거를 공정하고 엄중하게 관리해야 할 중앙선관위가 이번 대선에서도 정치 편향적 행태를 다시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이 문제 삼은 것은 선관위가 지난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내한 현수막 운용 기준이다. 선관위는 정당의 명칭이나 후보자의 성명이 특정됐다고 볼 수 없어 사용 가능한 사례에 ‘신천지 비호세력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습니다’, ‘술과 주술에 빠진 대통령 원하십니까?’ 등을 포함했다.이를 두고 위원들은 “선관위는 민주당이 국민의힘 소속 대선 후보를 ‘신천지 비호세력’, ‘술과 주술에 빠진 대통령’이라고 비하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사용하는 것을 사실상 허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현수막 사용 행위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제한하는 공직선거법 제90조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후보자에 대한 허위 사실 공표 및 비방을 금지하는 공직선거법 제110조에도 위반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심판이 선수로 뛰고 있는 것인가. 선수가 심판으로 뛰고 있는 것인가”라면서 “공직선거법 유권해석에 있어서 때와 대상을 가리는 일이 없도록 부디 공정성을 제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위원들은 선관위를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불공정하고 편향적인 선관위의 망령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면서 “지금 선관위의 불공정한 선거관리 행태는 마치 중국(베이징동계올림픽)의 편파 판정을 다시 보는 것만 같다”고 비판했다.
  • [송현서의 핫이슈] 중국은 러시아 편일까, 우크라이나 편일까?…진짜 속내는

    [송현서의 핫이슈] 중국은 러시아 편일까, 우크라이나 편일까?…진짜 속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정점으로 치솟은 가운데, 러시아와 밀월 관계를 유지해 온 중국의 대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고 ‘평화유지’를 명목으로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진입을 명령했다. 반미(反美) 공통분모로 이어져 온 중국은 그동안 러시아와 준(準)동맹 수준의 전략적 협력을 유지해왔지만, 대외적인 중립 입장은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화상으로 열린 뮌헨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냉전은 이미 종식됐다”면서 “그러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냉전의 산물로서 나토가 동쪽으로 확장하면 유럽의 평화 안정이 지속되는 데 도움이 될까”라고 반문했다.왕 부장의 발언만 보면 러시아의 편을 드는 것 같지만, 실상 중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철저히 중간자적 입장을 유지해 왔다. 중국이 일대일로(유럽과 아프리카 등을 연결하는 내륙과 해상의 실크로드 경제 벨트) 전략에서 우크라이나는 매우 중요한 지리적 요충지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2013년부터 우크라이나로부터 옥수수를 수입하기 시작했고, 2019년에는 전체 수입의 80% 이상을 우크라이나로부터 들여왔다. 옥수수 소비량의 4분의 3이 돼지 사료로 쓰인다. 세계 돼지 소비의 절반은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군사적으로도 두 나라의 관계는 절대 얕지 않다. 외교, 안보, 냉전사 분야를 연구하는 미국의 우드로 윌슨 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우크라이나는 항공기용 터보 팬 엔진, 탱크용 디젤 엔진, 구축함용 가스 터빈 등을 중국에 수출했다. 2012년 공개된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인 랴오닝호 역시 1998년 중국의 한 사업가가 우크라이나로부터 사들인 미환성 항공모함 선체를 이용해 제작한 것이다. 그렇다고 중국이 이번 사태에서 대놓고 우크라이나 편을 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4일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을 계기로 회담을 가졌다. 미국과 영국 등 서방 국가가 신장 인권 문제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며 올림픽에 찬물을 끼얹었을 때, 러시아는 중국과의 친분을 강조하며 ‘진정한 깐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전방위에서 미국과 패권 다툼을 벌이는 현 상황에서, 러시아가 내미는 도움의 손길을 마다할 명분도 뚜렷하지 않다.왕이 부장은 공식 석상에서 “중국은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신 민스크 협정이라는 원점으로 최대한 빨리 돌아가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신 민스크 협정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분리·독립을 선언한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과 2015년 체결한 협정을 말한다. 2015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 등 4개국 정상이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회동해 성사시킨 정부군과 반군 간의 제2차 휴전 협정이다. 중국은 신 민스크 협정을 이행할 것을 강조하고 있지만, 중국의 제안이 받아들여질지는 불투명하다. 신 민스크 협정은 미국이 빠진 합의인데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전임자 시절 체결된 신 민스크 협정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 평화유지군 파견을 지시하자, 중국 당국은 21일 우크라이나 내 자국민에게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다만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자국민들에게 우크라이나에서 대피할 것을 촉구한 것과 달리 여전히 ‘대피 명령’을 내리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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