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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백질 함량 낮아 구수·담백… 찰기 좋아 [쌀 특집]

    단백질 함량 낮아 구수·담백… 찰기 좋아 [쌀 특집]

    전국 최초 친환경농업특구 청정 경기 양평에서 생산되는 ‘물맑은 양평 참드림 쌀’은 재래종인 삼광과 조정도(찰벼)를 교배해 개발한 품종으로 찰벼의 특성이 살아있어 밥을 지으면 찹쌀을 섞어서 지은 것처럼 찰기가 좋다. 단백질 함량도 5.4%로 낮아 구수하며 부드럽고 담백한 식감이 특징이다. 양평쌀은 맛도 좋고 청정지역 양평에서 깨끗한 물로 친환경적으로 재배해 품질이 최고다. 양평군에서 올해 판매된 쌀은 1241t이며 지역 수매량 7111t의 약 17%에 해당한다. 양평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 수매해 철저한 관리와 자동화시설로 최상의 밥맛을 낼 수 있는 상태에서 소비자에게 공급한다. 양평 쌀의 세계화를 위해 작년 호주 수출에 이어 올해도 미국, 카자흐스탄 수출 길에 올라 세계적으로 맛있는 양평 쌀의 밥심을 제대로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기도 내 수매량이 가장 높은 친환경인증 쌀은 양평군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에서 수매하며 양평군을 비롯해 경기도 6개 시의 친환경 학교 급식, 영유아 공공급식 등으로 공급된다.양평군은 양평쌀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 마트에서 10kg당 5000원 할인행사를 추진한다.
  • 구미경 서울시의원, 행정 감사 앞두고 현장 방문…패션산업·기술교육·바이오산업 실태 파악

    구미경 서울시의원, 행정 감사 앞두고 현장 방문…패션산업·기술교육·바이오산업 실태 파악

    서울시의회 구미경 의원(국민의힘·성동 제2선거구)은 지난 14일 2024년 행정감사를 준비하며 서울패션제조지원센터(서울강북솔루션앵커), 서울시북부기술교육원, 서울바이오허브 등 상임위 소관 주요 현장을 방문, 점검하고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차원에서 진행됐다. 구 의원은 첫 방문지인 서울패션제조지원센터(서울강북솔루션앵커)에서 도시형 패션산업 소공인을 위한 첨단 장비와 자동화 시스템 운영 현황을 살펴뵀다. 이 센터는 재봉기, 재단기 등 첨단 설비를 통해 소공인들의 제품 원가 절감과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일감 연계와 협업체계 구축 등을 통해 패션봉제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구 의원은 현장에서 소공인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며 정책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서울시 북부기술교육원을 방문하여 교육 시설을 둘러보고 각 학과의 취업 상황 및 교육 과정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살며봤으며, 특히 서울시 일자리 정책과 연계한 기술교육원의 시설과 프로그램 개발에 대해 폭넓게 질의하며 현안을 논의했다. 마지막으로 서울바이오허브에서는 글로벌 센터와 연구실험동을 둘러보고, 바이오 및 의료 기술개발과 스타트업 육성, 사업화 지원 현황을 점검했다. 구 미경 의원은 입주기업의 활동을 포함해 센터의 네트워크 거점 전략과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현장 방문을 마치며 구 의원은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패션산업·기술교육·바이오산업의 현황을 실질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곧 시작될 정례회 행정감사에서 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감사 및 논의를 이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가족과 함께하는 ‘금천인형극제’…“3편 무료 관람”

    가족과 함께하는 ‘금천인형극제’…“3편 무료 관람”

    서울 금천문화재단은 오는 18일과 19일에 문화정원 아트홀에서 제8회 ‘금천인형극제-꼬마인형극장’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인형극의 창작을 장려하고, 유통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자치구문화재단연합회가 주최하고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서울인형극제’의 일환이다. 금천문화재단을 비롯해 구로, 영등포 등 3개의 문화재단이 함께 한다. 금천인형극제는 이틀간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총 3편의 인형극이 문화정원 아트홀(금천구 가산로61)에서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다. 18일 오전 10시와 11시에는 전래동화 ‘햇님, 달님’(극단 친구들) 인형극이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2회 공연된다.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에는 흥부와 놀부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인형극 ‘흥부놀부’(금빛노을인형극단)가 펼쳐진다. 19일 오후 12시와 2시에는 섬세하게 표현된 동물 캐릭터를 통해 더 큰 행복의 의미를 전하는 ‘배고파’(별비612) 인형극을 선보인다. 야외 버스킹 공연도 양일간 펼쳐져, 구민, 어린이,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공연 관람을 넘어 인형 제작과 연출을 체험할 수 있는 워크숍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 ‘내가 만든 인형옷 워크숍’(10월17일~18일, 금천마을활력소 어울샘) ▲ ‘인형과 작업하기 워크숍’(11월 6일, 13일, 만천명월예술인家)이다. 금천구민과 가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관람을 희망하는 구민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서영철 금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금천인형극제는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행사를 넘어, 지역 예술가와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창작을 경험하며 소통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금천인형극제가 지역 문화를 활성화하고, 서울을 넘어 아시아권 인형극의 발전과 교류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울산에 둥지 튼 아프간 특별기여자 “꿈·희망 있는 한국서 영원히 살래요”[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울산에 둥지 튼 아프간 특별기여자 “꿈·희망 있는 한국서 영원히 살래요”[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가장 28명 현대重 협력사에 취업10대 자녀, 초·중·고에 빠르게 적응지역사회 동화… “다문화 사회로” “꿈과 희망이 있는 대한민국에서 영원히 살고 싶습니다.” 2022년 2월 7일 울산 동구에 첫발을 디딘 이후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14일 울산 동구 등에 따르면 아프간 출신 특별기여자 29가구 157명은 2021년 8월 무장세력 탈레반의 집권을 피해 한국으로 들어와 울산에 둥지를 틀었다. 이들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주아프간 한국대사관과 한국국제협력단 등 한국 관련 기관에서 일했던 특별기여자들이다. 이날 울산동구가족센터에서 만난 이들은 3년 전 동구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의 긴장감이나 불안감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울산 생활에 안착했다. 당시 이들은 HD현대중공업 임직원 사택인 중앙아파트에 무상 임대로 입주했다. 가장인 28명은 HD현대중공업 협력 업체에 취업했다. 3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전체 29가구 중 6가구 16명이 서울·경기 지역으로 이주, 현재 23가구 141명이 울산 동구(22가구)와 중구(1가구)에 거주하고 있다. 한국살이 3년차를 맞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은 울산 생활에 안착하고 있다. 가장들은 생소한 조선업 고강도 노동에 여전히 힘겨워하지만, 자녀의 성장과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때까지 조선소 현장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치과의사였던 셜잔은 HD현대중공업 협력회사 선박 엔진 조립공정 크레인 보조 역할을 하면서 ‘코리안드림’을 꿈꾼다. 그는 “육체적으로는 힘들지만 커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삶에 만족한다”며 “아들이 올해 대학에 들어갈 정도로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피즈는 “아이들이 폭력 없는 세상에서 자랄 수 있어 좋다”며 “일자리를 얻고 필요한 물건을 쉽게 구할 수 있어 한국의 삶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10대 자녀들의 적응력은 부모 세대보다 훨씬 빠르다. 초·중·고교생은 한국말과 문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대학생 자녀들은 아르바이트와 교육 프로그램 참여, 여행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학생 조흐라(21·여)는 “자유롭게 학교도 다니고 컴퓨터나 배우고 싶은 것 등을 마음껏 하고 있다. 통역사가 되기 위해 대학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전공하고 있다”며 “아프가니스탄에 있었으면 꿈도 못 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별기여자 가족과 지역 사회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할 만큼 한국 생활에 빠르게 적응했다. 조흐라처럼 대학에 진학한 특별기여자 자녀는 총 7명이다. 그들은 대학에 진학해 코리안드림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들의 조기 안착에는 울산시, 동구, 교육청, HD현대중공업 등 각계각층의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랐다.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에게 11명의 자녀도 새롭게 태어났다. 임신 중인 부부도 있어 앞으로 가족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의 울산 정착이 처음부터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이주 초기 지역 주민과 학부모들의 반대가 거셌지만, 3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지금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자연스럽게 동화되고 있다. 이들은 현재 F-2(장기체류) 비자로 한국에 머물고 있다. 대부분 영주권(F-5) 같은 안정적인 체류자격을 지원받고자 한다. 이정숙 울산동구가족센터장은 “아프가니스탄 가족들은 처음 울산에 왔을 때보다 훨씬 안정감을 찾았다”며 “이제는 언어, 종교, 인종을 떠나 다 함께 사는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 숲속에 잠든 미녀, 깨어보니 노들섬…동화보다 더 낭만적인 가을밤

    숲속에 잠든 미녀, 깨어보니 노들섬…동화보다 더 낭만적인 가을밤

    가을밤이 그윽하게 깊어가는 하늘 아래 화려하게 무대가 빛났다. 우아하게 사랑을 표현해내는 무용수들을 보면 유럽 어느 도시에 와있나 싶은데 한강 옆을 지나는 지하철 소리가 서울임을 문득문득 일깨웠다. 서울의 가을밤이 이토록 낭만적일 수 있다는 걸 보여준 황홀한 시간이었다. 12~13일 서울 일몰 명소인 노들섬에서는 특별한 무대가 마련됐다. 유니버설발레단이 고전발레 명작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선보인 것이었다. 이번 공연은 서울문화재단이 2022년부터 노들섬에서 개최해온 ‘한강노들섬클래식’ 행사로 유니버설발레단은 지난해 ‘백조의 호수’에 이어 올해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관객들에게 선물했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프랑스 작가 샤를 페로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화려하고 다양한 발레 안무로 이뤄져 ‘고전 발레의 교과서’로 불린다. 주인공 오로라 공주 역은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홍향기와 솔리스트 이유림이 맡았고 수석무용수 이동탁과 콘스탄틴 노보셀노프가 데지레 왕자 역으로 출연했다. 유니버설발레단 외에도 와이즈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소속 무용수가 함께 무대에 올라 성대한 발레 축제를 완성했다. 공주가 마녀의 저주에 빠져 깊이 잠들었다가 왕자의 키스로 깨어난다는, 동화의 정석과도 같은 줄거리가 무용수들의 아름다운 몸짓으로 표현되며 이야기가 가진 낭만을 극대화했다. 말 그대로 살아 있는 동화책 같은 무대였다. 노들섬에서 선보인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야외 공연인 만큼 날씨 변수가 중요했지만 모두가 이상적으로 그리는 가을밤의 날씨가 찾아온 덕에 관객들이 작품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었다. 특별히 이번 공연을 위해 유니버설발레단은 중간휴식을 없애 공연 시간을 기존 125분에서 95분으로 줄였다. 클래식 발레 작품에 필수인 다양한 무대 소품은 최소화하고 대형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한 연출 등 기존과는 다르게 변화를 줬지만 이대로도 충분할 만큼 완성도 높은 작품이 완성됐다. 특히 LED 영상은 실물 소품 못지않게 웅장한 감동을 주는 동시에 무대 전환을 빠르게 이끌면서 효용가치를 제대로 보여줬다. 1막이 동화 속 사랑 이야기를 보여주며 환상에 젖어 들게 했다면 2막에서는 여러 무용수가 무대에서 각자 준비한 춤을 선보이며 발레의 매력에 빠져들게 했다. 공주를 축복하는 요정들과 페로의 동화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화려한 춤을 선보일 때마다 객석에서는 박수와 감탄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오로라 공주와 데지레 왕자가 함께 춤을 추는 장면은 이번 공연의 낭만을 절정에 이르게 하는 하이라이트였다. 발레 작품을 선보였던 무대는 오는 19~20일 오페라 무대로 바뀐다. 지난해 ‘세비야의 이발사’에 이어 올해는 ‘카르멘’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가을밤의 아름다움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 호남 최대 ‘쿠팡 첨단물류센터’, 광주 시대 개막

    호남 최대 ‘쿠팡 첨단물류센터’, 광주 시대 개막

    광주 평동3산단에 호남권 최대 규모 ‘쿠팡 첨단물류센터’가 문을 열었다. 쿠팡이 2000억원을 투자해 2000여명을 직고용하는 물류센터가 가동되면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광산구 평동3차산업단지에서 열린 ‘쿠팡 광주첨단물류센터 준공식’에는 박대준 쿠팡대표와 강기정 광주시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쿠팡의 호남권 물류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될 광주첨단물류센터는 2000억여원을 들여 연면적 16만8132㎡(약 5만평) 규모로 조성됐다. 지역민을 우선 고용하고 지역의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과 동반성장의 가치 실현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며, 직고용 예상 인원은 2000여명이다. 이 물류센터는 전국을 포함한 남부권의 로켓배송 거점으로, 무인운반로봇(AGV)과 소팅 봇(sorting bot) 등 최첨단 자동화 물류 설비를 도입해 근로환경의 질을 대폭 개선했다. 지역 소상공인은 광주첨단물류센터에 상품을 대량 입고시킬 수 있는 만큼 전국단위 판로 확보, 물류비용 절감으로 매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현재 광주첨단물류센터 인근에 물류센터 2곳을 운영 중이며, 근무인력은 650여명 가량이다. 쿠팡 광주첨단물류센터 준공은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광주시의 투자유치 결실이다. 광주시는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지난 2020년 쿠팡의 투자협약을 이끌어냈다. 광주시는 이전 및 신·증설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규모에 따라 분양가의 최대 30% 이내 입지보조금과 20억원을 초과하는 설비투자액의 최대 16% 이내 설비보조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500억원 이상 투자하거나 상시 고용인원이 300명 이상인 경우에는 총 투자금액의 최대 10%까지 지원하는 등 투자유치 조건을 대폭 개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는 “광주시민 우선 고용을 통해 광주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호남지역 중소상공인들의 판로 확대와 함께 대만 등 해외 수출 등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총상금 15억원 K-스타트업 ‘진검승부’…210개 팀 본선

    총상금 15억원 K-스타트업 ‘진검승부’…210개 팀 본선

    총상금이 15억원에 달하는 창업경진대회(K-스타트업)의 ‘진검승부’가 시작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4일 서울 마포 서울창업허브에서 국내 최대 규모 창업 경진대회인 ‘도전! K-스타트업 2024’ 통합본선 개막행사를 열고 최종 20팀 선발을 위한 통합본선·왕중왕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도전! K-스타트업은 창업 분위기 확산을 위해 유망한 (예비) 창업팀과 우수한 창업 아이템을 발굴해 포상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대회는 중기부·교육부·과기부·환경부 등 10개 부처가 참여한 가운데 총 6238개 팀이 신청해 예선 리그를 거쳐 210개 팀이 평균 3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통합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본선 진출팀은 오는 29일부터 나흘간의 평가를 거쳐 30개 팀이 오는 12월 왕중왕전에 올라 대통령상과 상금(총 15억원)을 놓고 경쟁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경진대회인 도전! K-스타트업은 유망 K-스타트업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최우수상을 받은 유니컨은 커넥터·케이블을 대체하는 초고속·초소형 반도체 커넥티비티를 개발해 퀄컴·로젠버거 등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140억원 이상을 투자 유치했다. 우수기업에 선정된 네이션에이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3D/4D 콘텐츠 제작 소프트웨어로 20억원 이상의 투자유치 및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을 받은 토트는 전기차 폐배터리 진단과 해체를 위한 인공지능 로봇 완전 무인 자동화 솔루션으로 ‘CES 2024’에서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올해 외국인 유학생 신청자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외국인의 국내 창업 분위기 확산을 실감할 수 있었다”라며 “스타트업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 은평구, 은평문해한마당 ‘한평생 좋은날’ 개최

    은평구, 은평문해한마당 ‘한평생 좋은날’ 개최

    서울 은평구는 오는 23일까지 은평문해한마당 ‘한평생 좋은날’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한평생 좋은날은 은평구 문해교육 관련 14개 기관이 함께하는 네트워크 연합행사로, 올해 7회를 맞았다. 문해교육 학습자의 성과를 격려하고 유관기관 간의 정보공유와 교류의 기회를 위해 마련됐다. ‘내 고향, 글 향기로 물들다’를 주제로, 시화전과 본행사로 운영된다. 시화전은 문해교육 학습자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30개의 시화 및 엽서쓰기 수상작으로, 오는 18일까지 은평구청 1층 로비에서 열린다. 본행사는 오는 23일에 은평구청 5층 은평홀에서 진행된다. 기관 학습자들의 공연, 시화전 시상식, 시 낭독 및 한마음 백일장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행사에는 수상작을 포함해 시화전을 위해 준비한 학습자들의 240여개 작품도 전시된다. 은평구는 기관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배움의 시기를 놓친 비문해자를 대상으로 학습자의 자존감 향상과 사회활동 참여기회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읽고 쓰는 기초문해 교육, 금융, 경제, 자동화 및 스마트 기기의 보편화에 대응하는 실용적 생활문해 교육과 디지털 문해력 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은평구청 1층 로비에서는 문해교육 학습자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시화 및 엽서쓰기 수상작을 만나볼 수 있다”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쿠팡, 호남권 최대 광주첨단물류센터 준공

    쿠팡, 호남권 최대 광주첨단물류센터 준공

    쿠팡이 광주에 호남권 최대 규모의 광주첨단물류센터(FC)를 열었다. 14일 광주시 광산구 평동일반산업단지에서 준공식을 갖고 지역민을 우선으로 2000여명을 직접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물류센터는 연면적 5만평 이상으로 축구장 22개 규모다. 앞으로 호남권 최대 규모의 전국 로켓배송 물류센터 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돼 지역 경제에 활기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쿠팡은 지난 2020년 9월 광주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021년 9월에 착공했다.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건설한 광주첨단물류센터는 자율운반로봇(AGV), 소팅 봇(sorting bot) 등 최첨단 자동화 물류 설비를 도입하고 쾌적한 휴게시설을 마련했다. 물류센터가 준공돼 광주의 청년 일자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은 평동일반산업단지에 신선식품(로켓프레시) 전용 등 물류센터 2곳을 운영하고 있고 65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광주와 호남권 중소상공인들은 광주첨단물류센터가 들어서 물류비용을 크게 줄이고 전국 로켓배송 판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박대준 쿠팡 대표,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 김명수 광산구의회 의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의 산업을 키우고 일자리를 만드는 투자유치는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광주시는 앞으로도 기업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기 위해 기업하기 좋은 투자환경 조성, 정주여건 개선, 인재양성 등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광주시를 비롯한 여러분의 노력 덕분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물류센터를 준공할 수 있게 됐다. 광주 시민 우선 고용으로 광주 전역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다. 호남권의 중소상공인들의 판로 확대는 물론 대만 등 해외 수출이 가능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손흥민, 4경기 만의 복귀 예고…SNS에 ‘곧 돌아갑니다’

    손흥민, 4경기 만의 복귀 예고…SNS에 ‘곧 돌아갑니다’

    부상으로 홍명보호에 합류하지 못한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복귀를 예고했다. 손흥민은 13일 밤(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트레이닝복과 운동화 차림으로 앉아 있는 사진을 올리며 ‘Back soon’(곧 돌아간다)이라고 적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말부터 허벅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첫 경기에 선발 출전해 뛰다가 허벅지에 이상을 느끼고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티모 베르너와 교체된 바 있다. 이후 손흥민은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이달 4일 페렌크바로스(헝가리)와의 UEL 경기, 7일 브라이턴과의 EPL 경기를 잇달아 결장했다. 결국 10월 A매치 기간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 4차전을 치르는 축구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가 합류가 불발됐다. 직접 복귀를 예고하면서 손흥민은 오는 19일 웨스트햄과의 EPL 경기를 통해 약 3주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EPL 7라운드까지 3승 1무 3패(승점 10점)를 기록, 9위에 그치고 있다. 손흥민은 리그컵과 UEL 포함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7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한편, 손흥민 없이 10일 요르단과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3차전 원정 경기를 2-0으로 승리한 홍명보호는 15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4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2승 1무(7점)로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라크와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섰다.
  • “구민과 함께한 1년 참 즐거웠죠… 마곡 마이스 완공되면 강서가 서울 서남권의 중심됩니다”

    “구민과 함께한 1년 참 즐거웠죠… 마곡 마이스 완공되면 강서가 서울 서남권의 중심됩니다”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의 집무실에는 두 개의 초상화가 걸려있다. 하나는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발달장애가 있는 한화석 작가가 그려 준 진 구청장의 초상화다. 다른 초상화 하나는 얼마 전 장애인 기관을 방문했을 때 선물 받은 것이다. ‘정책에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빠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잊지 않기 위해 일부러 걸어놨다고 한다. 지난해 10월 12일 취임 이후 1년 동안 쉼 없이 달려온 진 구청장으로부터 지난 12일 강서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1년 동안 구청장을 하면서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무엇인가. “구민을 만나는 것이 재밌었다. 그것이 어떤 일이든…. 희로애락까지 같이했다고 하기에는 그렇지만 같이 이야기하고, 함께 지역 문제를 풀기 위해 고민하는 것도 즐거웠다.” 공감 얻은 전세사기 대책피해자 전수조사로 실상 확인덕분에 현실적 대안 도출 성과-지난 1년 동안 강서구가 추진한 정책 중에서 전세사기 대책이 참 인상적이었다. 특히 기초 지방정부 차원에서 법안을 제안하고 동력을 만들어 낸 것은 처음 본 것 같다. “전세사기 관련 대책 준비를 꼼꼼하게 했다. 선거 기간에 피해자를 직접 만나 안타까운 사연을 들으면서 현실적으로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을 많이 했다. 피해자들이 갖고 있는 정서가 어떤 것인지,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했다. 당선된 후에는 전세사기 담당 과장과 팀장에게 직접 피해자를 만나고 대책을 수립할 것을 지시했다. 초반에는 문제 해결을 위해 조직의 긴장감도 좀 높이고 질문도 세세하게 많이 했다. 전수조사를 실시하면서 우리 강서구 공무원들이 피해 실상을 눈으로 본 게 현실적인 대책을 이끌어 내는 데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문제 해결을 위해 직원들에게 압박을 좀 가했겠다. “하하. 전세 사기 문제를 예방하고 제도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방법을 도출하기 위해 좀 질문을 많이 하긴 한 것 같다. 하나하나 물어보고 하면 담당자들이 아무래도 긴장하고 일을 할 수밖에 없다.” -일을 그렇게 시키는데도 생각보다 직원들에게 인기가 있더라. 비결이 뭔가. “직원들에게 인기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있다면 아마 공직자로서의 자부심을 유지하게 한 게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경찰 공무원으로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공무원들이 공직에 대한 자부심과 자존감을 가진 게 업무를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봤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일한 자는 자부심을 갖게 해주면 스스로 문제를 찾아내고 일의 방법도 알아낸다.” -지난해 보궐선거 당시 경찰청 차장 출신이 강서구청장 후보로 나오는 것을 보고 하향 지원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많았다. 그런데 지금 보면 상당히 신나게 일하는 것 같은데 구청장 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나. “진짜 구청장 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구청장은 말 그대로 목민관의 최전선에 있는 자리다. 구민들이 어떤 생활이나 삶을 살고 있는지를 보고, 같이 문제를 해결하는 자리다. 경찰 공무원을 오랫동안 했지만 경험하지 못한 일이다. 현장에서 주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듣고 문제를 해결하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 경찰과 행정가의 업무경찰은 주어진 정답 찾는 일 같고구정은 답 없는 문제 해결하는 일-경찰행정과 일반행정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경찰이 하는 일은 주어진 정답을 찾는 것이다. 반면 구청장으로 하는 일은 답이 없는 문제의 해결 방법을 찾는 것이다. 비유하자면 어려운 공대 수학문제를 푸는 게 경찰 업무라면 구정은 논술 주제에 답을 하는 것 같다.” -강서구 이야기 좀 물어보겠다. 사람들이 이제 강서구 하면 마곡을 떠올린다. 이제 개발 마지막 단계인데 앞으로 어떻게 되나. “현재 건설되고 있는 마이스 단지가 완성되면 서울 서남권의 경제 중심이 될 것이다. 올해 11월 준공 예정인 생활형숙박시설은 오피스텔로 변경 준비 중이고 컨벤션센터가 들어오는 곳에는 기업들이 분양받으려고 준비하고 있다. 또 마곡식물원 주변 명소화 부지 근처에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이 들어갈 공간이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고 공공시설도 추가로 들어오도록 할 예정이다.” -강서구 신청사 건설은 어떻게 되고 있나. “통합신청사의 현재 공정률은 28% 정도다. 2026년 말 입주하려고 한다. 마곡 노인종합복지관도 내년 말에 들어설 계획이다.” -마곡이 빠르게 발전하지만 아직 교육 문제 등은 해결되지 않은 것 같다. “최근 선진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교육이 ‘스템’(STEM, 과학·기술·엔지니어링·수학)이다. 마곡의 지역적 특성과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한다. 마곡연구단지에 LG디스커버리랩 같은 교육장이 생기고 했는데 이런 인프라를 지역 청소년, 학생들과 연결시키는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있다. 얼마 전 교육청과 민간 기업과도 이런 논의를 진행했다.” -모아타운이나 이런 정비사업에 대한 관심도 상당히 높다. “모아타운은 강서구에 10곳이 있는데 그중 7곳이 지정고시됐다. 또 대규모 국회대로 인근에 공공주택복합 사업도 있다. 가양동과 등촌동은 개발된 지 30년이 지난 노후 택지인데 현재 노후택지의 경우 100만㎡가 넘어야 개발이 가능하지만 가양동은 97만㎡, 등촌동은 76만㎡라 어렵다. 그래서 이 두 택지지구를 통합해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서울시와도 현재 협조하고 있다.” -모아타운이 너무 많이 지정되면서 사업이 잘될 것인가라는 우려도 나온다. “대규모 택지개발과 공공주택복합개발사업, 모아타운이 많이 진행되면서 관련된 걱정을 하는 분들도 적지 않은 것을 안다. 성과를 잘 낼 수 있는지가 큰 과제라고 생각한다. 반대하는 사람도 있고 그걸로 인해 피해를 봤다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주민들 스스로가 동의를 어떻게 받고 행정지원을 어떻게 잘할 것인가 시간을 단축시킬 것인가를 중심으로 고민하고 있다.” 강서의 새 비전마곡에 교육 프로그램 만들 것지역 학생과 기업 연결도 고민-강서구 정비사업 이야기를 하면 결국 고도제한 문제가 나온다. 고도제한 해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지난해 처음으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개정 초안을 토대로 김포국제공항에 이를 어떻게 적용하면 강서구에 도움이 될 것인지 용역을 진행해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올해 서울시도 처음으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고도제한 완화 용역을 하겠다고 했다. 아마 강서구에서 만든 자료를 토대로 연구가 진행되게 될 것이다. ICAO 계획이 원래 예정대로 된다면 2028년까지 고도제한 완화가 될 것 같다. 한마디로 가시권에 왔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강서구청사를 이전하면서 현재 청사 주변이 공동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잘 알고 있다. 그래서 현재 강서구청사를 제대로 개발하려고 한다. 현재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토지 용도가 묶여 있는데, 서울시와 협의해 상업용지로 바꾸려고 한다. 그렇게 되면 사업성이 좀더 올라가게 되고 문화나 체육시설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대장홍대선이 민간투자심의를 통과하면서 현 강서구청 자리가 역세권이 된다. 이렇게 되면 주변이 역세권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동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장애인 등 약자 문제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장애인분을 만나는 행사가 있으면 10분이라도 먼저 도착하려고 한다. 이분들을 위해 사회안전망 같은 복지체계를 잘 갖춰야 하지만 재정적 여건으로 다 못 도와 드리는 부분이 있다. 그걸 꼭 말로 하기보다 인사드리고, 손잡고, 눈을 마주치며 마음을 전하려고 한다.” -원래 꿈이 경찰이었나. “아니었다. 장군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선생님이 가정방문을 오셨는데 그때 우리집이 풀빵 장사를 했다. 집안 형편을 살피던 선생님이 어머니께 ‘교훈이는 육군사관학교를 보내면 어떻겠냐’고 말씀하셨다. 아마 대학에 가기 어려워 보이는 살림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 그때부터 장군이 꿈이었는데 대학시험을 칠 때가 되자 경찰이 좀 더 시민들을 도울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하게 됐다.” -강서구민들에게 어떤 구청장이 되고 싶나. “따뜻한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또 강서구 발전에 도움이 된 구청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
  • 한강 발굴한 김병익 평론가 “우연한 인연” 일축, “오랫동안 자신의 세계 넓혀가길”…오빠 한동림도 본지 신춘문예 출신

    한강 발굴한 김병익 평론가 “우연한 인연” 일축, “오랫동안 자신의 세계 넓혀가길”…오빠 한동림도 본지 신춘문예 출신

    “소설가 서기원(1930~2005) 선생과 이견 없이 쉽게 당선작을 골랐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한국인 첫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강 작가가 소설가로 첫발을 내디딜 수 있었던 것은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면서부터다.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김병익(86) 문학평론가는 13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전화인터뷰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발굴해 낸 주인공’이라고 말을 건네자 “우연히 운이 닿아서 (한강 작가와) 인연을 맺은 것뿐”이라면서도 앞으로 상의 무게를 견뎌야 하는 작가에 대한 격려와 조언을 잊지 않았다. 김 평론가는 “상을 받는다는 건 어떤 의무감이 주어지는 것”이라며 “세계와 인간 존재에 대한 사유를 계속해야 하는 의무를 짊어지게 된 한강 작가가 오랫동안 자신의 세계를 넓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1994년 신춘문예 심사 당시 기억을 묻자 김 평론가는 “당선작을 뽑은 뒤 당선자 약력을 보니 한씨에 남자 이름인 데다 주소지를 보고 혹시 소설가 한승원의 아들이 아닐까 추측했다”며 “나중에 당선자가 여자인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한승원 선생 딸이 앞서 잡지 ‘문학과사회’에서 시로 등단한 것으로 알고 있어 그 딸이 시와 소설을 모두 쓸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고 했다. 당시 한강은 ‘한강현’이라는 필명으로 신춘문예에 응모했다. 당시 심사평에는 “‘붉은 닻’은 그 제목이 암시하듯 매우 서정적인 작품이어서, 육체적인 병과 마음의 병을 앓아온 형과 동생과 그들 간의 미묘한 갈등, 사라진 남편 대신 그들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안쓰러운 모습이 섬세한 문장 속에 깊이 박혀 잔잔한 긴장과 화해의 밝은 전망을 유발시킨다”고 했다. 등단 후 한강 작가가 그의 집으로 인사 왔던 일도 기억했다. 김 평론가는 “신춘문예 당선되고 나서 인사차 (서울 은평구) 구산동에 있는 우리 집에 왔었다”며 “당시 오갔던 이야기는 다 기억나지 않지만, 함께 차를 마시고 2층 창밖으로 마당을 한참 내려다보던 모습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김 평론가는 한강 작가의 아버지 한승원 작가의 가족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남편은 물론 자녀 셋(아들 둘 딸 하나)까지 온 가족이 작품을 쓴다고 방마다 밤새 불이 켜져 있다고 한승원씨 부인이 신세한탄 했다는 이야길 들었다”며 웃었다. 한강 작가의 오빠인 한동림 작가 역시 서울신문 신춘문예 출신이다. 한강 작가가 먼저 1994년 등단했고 한동림 작가는 그다음 해인 1995년 소설 ‘변태시대’로 등단했다. 한강 작가는 1994년 당선 소감에서 “주저앉고 싶던 순간마다 집요하게 등단을 격려해 주곤 하던 오라버님”이라며 오빠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한동림 작가는 등단 후 소설집 ‘유령’과 장편 ‘달꽃과 늑대’ 등을 펴냈으며 한규호라는 이름으로 동생 한강인과 함께 스테디셀러로 꼽히는 ‘받침 없는 동화’를 출간했다. 김 평론가는 내로라하는 문인들은 물론 한국 첫 노벨문학상 수상자까지 배출해낸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대한 당부도 전했다. 그는 “계속 작가 지망생들의 힘이 돼서 훌륭한 작가를 배출하고 그들의 작품을 통해서 한국 문학의 명맥이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김 평론가는 1965년 동아일보 문화부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1974년 한국기자협회장을 맡으며 중앙정보부에 연행, 이듬해인 1975년 해직됐다. 1975년 김현, 김치수, 김주연 문학평론가와 함께 문학과지성사를 만들어 대표로 재직했으며 2000년 퇴임했다. 현재는 문학과지성사의 상임고문으로 있다.
  • ‘세계 1위 복귀 초읽기’ 안세영, 덴마크 오픈 출격…원하는 신발 신고 뛸 수 있을까

    ‘세계 1위 복귀 초읽기’ 안세영, 덴마크 오픈 출격…원하는 신발 신고 뛸 수 있을까

    삼성생명(부산)에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금메달을 안긴 안세영(22)이 세계 1위 탈환을 위해 덴마크로 떠났다. 안세영이 국제 대회에 출전하는 건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이후 처음이다. 안세영은 13일 오전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덴마크로 향했다. 15일 개막하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덴마크 오픈(슈퍼 750)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안세영은 올림픽 이후 부상 관리 및 재활을 위해 일본오픈(슈퍼750), 코리아오픈(슈퍼500), 중국오픈(슈퍼1000)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10월 8일 자 세계 랭킹에서 천위페이(중국)에 1345점 뒤져 세계 1위에서 2위로 내려섰다. 그러나 안세영은 덴마크 오픈을 통해 세계 1위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 천위페이가 출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세계 순위는 최근 1년간 출전한 대회 중 성적이 좋은 10개 대회 점수를 합쳐 정한다. 천위페이는 이번 대회가 끝나면 지난해 덴마크 오픈 우승 점수(1만 1000점)가 빠지는 등 결과적으로 3200점이 줄게 된다. 이번 대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도 점수가 유지되는 안세영으로서는 앉은 자리에서 1위가 되는 셈이다. 다만 천위페이가 올림픽 이후 장기 휴식기를 선언하며 순위 보호 조치를 요청한 상황이라 점수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라도 안세영이 동메달만 따면 7700점을 획득, 자력으로 세계 1위에 복귀한다. 안세영은 이날 공항에서 작심 발언 이후 오랜만에 함께한 대표팀 코칭 스태프, 동료와 다소 서먹한 모습을 보였다. 동료들이 출국 수속을 밟은 뒤에서도 홀로 남아 1시간 정도 늦게 출국장으로 향하는 등 따로 움직여 눈길을 끌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덴마크 오픈에서 안세영이 원하는 운동화를 신고 뛸 수 있게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안세영은 전국체전을 통해 약 두 달 만에 실전 경기를 치르며 경기 감각과 컨디션을 조율했다. 지난 9일 전국체전 배드민턴 여자 일반부 단체전 인천국제공항(인천)과의 16강전, 10일 경남배드민턴협회(경남)와의 8강전, 11일 영동군청(충북)과의 4강전에서 단식 경기를 뛰며 모두 2-0 승리를 거둬 삼성생명의 결승행에 앞장섰다. 안세영은 부상 부위 점검을 위해 전날 김천시청(경북)과의 결승전을 뛰지는 않았으나 삼성생명은 김가은, 이소율, 이연우-김유정의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승리, 금메달을 따냈다. 광주체고 시절인 2019년 여고부 단체전과 복식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2022년에는 삼성생명 동료들과 함께 여자 일반부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데 이어 올해도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 ‘물맑은양평 참드림 쌀’ 카자흐스탄 첫 수출

    ‘물맑은양평 참드림 쌀’ 카자흐스탄 첫 수출

    물맑은양평 참드림 쌀밥이 카자흐스탄 식탁에 오른다. 물맑은양평 참드림 쌀 수출은 지난 7월과 9월 미국 7.6t 수출에 이어 세 번째이며,수출 물량은 23.3t이다. 경기 양평군은 지난 10일 양평농협 벼 자동화육묘장에서 열린 ‘물맑은양평 참드림 쌀’ 카자흐스탄 수출 기념식을 가졌다. 전진선 군수를 비롯한 박명숙·이혜원 경기도의회 의원, 오혜자·윤순옥·지민희 양평군의회 의원, 양인식 경기무역공사 대표이사, 경기도주식회사 관계자 및 농협조합법인 이종문 대표, 농협 조합장 등이 기념식에 함께했다. 기념식 후에는 양평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미곡종합처리장과 양평군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수매 현장 방문이 이뤄졌다. 군은 오는 11월 4일까지 물맑은양평 관행농법 벼 7374t과 친환경인증 벼 3165t을 수매할 계획이다. 한편, ‘물맑은양평 친환경쌀’은 양평군을 비롯해 경기도내 6개 시의 친환경 학교급식, 영유아 공공급식 등으로 공급되고 있으며, 등급 좋은 쌀 유통을 위해 경기도특별조정교부금 23억원을 투입, 지난 4월 쌀 전용창고 2000t을 증설해 전량을 전용창고에 보관할 수 있게 됐다. 전 군수는 “양평 쌀이 미국에 이어 카자흐스탄의 우리 교민들도 맛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더 많은 쌀이 수출될 수 있도록 경기무역공사, 경기도주식회사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황금 들녘서 수확의 기쁨을”… 이천쌀문화축제 놀러오세요

    “황금 들녘서 수확의 기쁨을”… 이천쌀문화축제 놀러오세요

    “익어가는 황금 들녘에서 수확의 기쁨 가득한 이천쌀문화축제 놀러오세요” 경기 이천시는 임금님표 이천쌀을 주제로 제23회 이천쌀문화축제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이천농업테마공원에서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로컬100(지역문화매력 100선)과 경기도·경기관광공사에서 선정한 경기관광축제로 치러지는 이천쌀문화축제는 ‘쌀로 만든 모든 것, Made in Icheon’을 슬로건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 그리고 즐길거리로 관람객들에게 오감만족을 선사할 예정이다. 도시민에게 농업·농촌문화의 체험과 교육의 기회 그리고 휴식과 치유공간을 제공하게 위해 조성된 이천농업테마공원에서 국내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이천쌀의 진가를 느끼게 해 줄 이천쌀문화축제에는 가마솥밥이천명이천원, 무지개가래떡만들기, 돌아온 이천쌀밥명인전, 용줄다리기, 거북놀이 공연·체험, 마당극 등과 제3회 전국사진촬영대회 및 시몬스 테라스, 라드라비 등 모가권역의 관광지와의 연계행사가 5일간 풍성하게 열린다. 이천쌀문화축제의 볼거리 중 하나는‘가마솥밥이천명이천원’으로 무게 320kg, 지름 1.6m, 높이 1.7m의 대형 무쇠가마솥에 2000명분(이천시를 의미)의 쌀밥을 짓는 이벤트이다. 임금님표이천쌀 2가마(160kg)을 가마솥에 넣고 30분간 장작불로 밥을 짓는다.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가마솥밥 이벤트는 쌀과 물의 양, 불의 세기, 뜸 들이는 시강 등에 대한 생활개선이천시연합회 회원들의 비법이 담겨있다. 가마솥마당에서 12시, 2시 하루 두 차례 진행하며 100m 이상의 행렬이 늘어선다. 6년만에 돌아온 ‘이천쌀밥명인전’은 이천의 14개 읍면동에서 참가자를 모집하여 이천시에서 최고의 쌀밥짓기 명인을 선발하는 행사이다. 고소한 밥맛은 기본이고, 밥짓기 기술, 절차, 밥을 짓는 사람으로서 갖추어야할 자세까지 심사과정에 포함되어 평가된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전문분야의 교수님들을 초청해 진행한다.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진행하는 600m의 무지개 가래떡은 2000명이 30㎝씩 나눠 먹을 수 있는 양으로 쌀 3가마(240kg)가 사용된다. 천연재료인 백련초로 연보라색을 내고 단호박으로 노란색, 녹차로 녹색, 흑미로 검은색을 내어 오색을 낸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과 오색의 가래떡을 뽑아 조금씩 나눠 먹는 프로그램이다. 가래떡을 끊이지 않게 지그재그 모양을 유지하며 탁자 위에 600m를 늘어놓는 게 언뜻 보면 쉬워 보이지만 많은 사람의 노력과 협동심이 필요하다. 가래떡을 한 조각씩 서로 나누며 즐거워하는 모습은 가을의 풍성함과 농촌의 정겨움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공간별 주제로 운영되는 축제장은 환영마당, 문화마당, 농경마당, 체험마당, 하늘마당, 가마솥마당, 풍년마당(가을꽃나들이), 먹거리마당, 햅쌀장터로 10개 테마로 구성되었다. 축제장 입구에서 관광객들을 반기는‘환영마당’이 자리를 잡았다. ‘문화마당’에는 지역문화예술공연과 농특산물 홍보판매, SK하이닉스 홍보과, 시몬스팝업스토어, 제3회 전국사진촬영대회가 함께한다. ‘손모내기와 탈곡체험, 가족사진무료인화, 황금색 다랭이논 포토존이 있는 ‘농경마당’도 관객들을 기다린다. 창작아동극 공연이 있는‘동화마당’과 이천쌀로 만든 아이스크림과 호두과자를 즐길 수 있는 ‘체험마당’과 개막·폐막놀이, 무지개가래떡만들기, 용줄다리기, 쌀밥명인전, 이천쌀로 만든 가공품 홍보·판매하는 ‘하늘마당’도 다채로운 재미를 제공한다. 가마솥밥이천원, 떡메치기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가마솥마당’, 거북놀이공연과 이천시화훼협회와 함께하는 가을꽃나들이, 농경유물전시, 전통주막과 주전부리를 즐기는 ‘풍년마당’은 도시민들에게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14개 읍면동의 특색있는 메뉴를 즐기는 ‘먹거리마당’과 이천햅쌀을 판매하고 임금님표이천브랜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햅쌀장터’도 관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이다. 이천쌀문화축제에 방문한 관광객들이 리플렛을 제시하면 국내 최초 독일식 온천인 테르메덴 입장권 50% 할인(11월 중순~연말), 축제기간중에는 시몬스 그로서리스토어 음료 30% 할인, 복합문화공간 라드라비 입장료 5000원 할인과 숙박객에게는 5만원권 바우처 제공 등 축제장 주변의 관광지와 함께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23회 이천쌀문화축제를 찾는 관광객을 위해 3000대 이상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을 제공한다. 축제장과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소고리 야구장, 상시 셔틀버스가 운행되는 모가체육공원, 쌀문화축제장 관람객에게 50% 입장료 할인권이 제공되는 테르메덴에 주차장을 확보하면서 자가용을 이용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불편을 최소화하고, 주변 관광지를 방문에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 한강 소설 원작 영화 ‘채식주의자’·‘흉터’ 재조명...성적은 ‘그닥’

    한강 소설 원작 영화 ‘채식주의자’·‘흉터’ 재조명...성적은 ‘그닥’

    한강 작가가 10일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그의 작품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한강의 대표작인 ‘채식주의자’는 2010년 동명의 영화로 개봉된 바 있다. 임우성 감독이 연출한 영화는 당시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됐고, 제26회 선댄스영화제 월드시네마 드라마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다. 영화는 어느 날 갑자기 채식주의를 선언하며 가족을 비롯한 주변 지인들과 불화에 놓이게 된 영혜(채민서 분)와 형부이자 비디오 예술가인 민호(현성), 두 사람 사이에서 고민하면서 삶을 붙들려는 언니 지혜(김여진)의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는 원작 소설집 ‘채식주의자’를 내용을 충실히 살렸다. 소설집은 고기를 거부하는 영혜의 이야기 ‘채식주의자’, 그리고 영혜의 몽고반점에 강렬한 끌림을 느끼는 민호의 이야기 ‘몽고반점’, 그리고 파멸하는 두 사람을 지켜보는 언니 지혜의 이야기 ‘나무 불꽃’으로 구성됐다. 한강은 ‘몽고반점’과 ‘나무 불꽃’을 먼저 쓰고, 이어 ‘채식주의자’를 썼다. 연작소설은 한강에게 세계적인 명성의 맨부커상 인터내셔널을 안겼지만, 영화는 흥행에 실패했다. 배우 채민서가 7㎏을 감량하며 파격적인 열연을 펼쳤지만 전국에서 개봉한 스크린이 20개를 넘지 못했고, 누적 관객 수는 3536명에 그쳤다. 원작의 자극적인 이야기를 그대로 살려냈지만, 소설의 독특한 문체의 맛을 살리고 인물의 내면을 깊이 있게 파헤치지는 못했다는 평가도 뒤따른다. 한국소설문학상을 수상한 ‘아기 부처’는 2011년 ‘흉터’라는 이름으로 영화화됐다. ‘채식주의자’를 연출한 임 감독 작품으로, 배우 박소연, 정희태가 주연을 맡았다. 뉴스앵커인 완벽주의자 상협과 동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평범한 가정주부인 선희의 비밀스러운 사랑을 그린 영화다. 한 시간 남짓한 상영시간으로, 전국에서 상영한 스크린 수도 당시 1~3개뿐이었다. 결국 256명을 동원하는 데 그친 채 대중에게 잊혀졌다.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한강의 다른 작품이 영화화할 가능성이 크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소년이 온다’는 2019년 ‘영화화되길 바라는 소설’ 설문 조사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 국제용접·절단자동화전 15일 경남 창원서 개막

    국제용접·절단자동화전 15일 경남 창원서 개막

    경남도는 오는 15일~18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제21회 창원국제용접 및 절단자동화전’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용접·절단 자동화 분야 최신 기술과 제품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자리다. 한국·독일·일본·미국·중국 등 9개국 82개 업체가 350여 개 부스를 운영한다. 전시 품목 용접자동화, 용접기, 용접재료, 검사·시험 장비, 절단기기 등이다. 관련 부품과 주변 기기들도 소개한다. 올해 처음 참가하는 한화로보틱스는 전시회 기간 용접작업에 최적화된 협동로봇(HCR-5W)을 선보인다. 이 모델은 용접자동화에 최적화한 모델로 국내 최경량 협동로봇으로 꼽힌다. 참가업체와 국내외 바이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1주년 기념 리셉션’은 부대 행사로 열린다. 행사에서는 지난 21년 창원국제용접·절단자동화전이 이룩한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20년 비전을 공유한다. 철강구조물공사업협의회가 주최하는 기술 세미나는 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진행한다. 세미나에서는 철강구조물 제작 생산성·품질향상을 주제로 전문가 발표와 토의가 있을 예정이다. 17일에는 대한민국 용접기술과 산업 발전을 기념하는 ‘용접의 날’ 기념식과 세미나가 컨벤션홀에서 연다. 대한용접기술사협회, 대한용접접합학회, 한국용접공업협동조합이 주최해 용접 산업 기술 중요성을 알리고 용접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 표창 수여식도 진행한다. 황희곤 경남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창원국제용접·절단자동화전은 글로벌 용접산업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국내외 전문가들이 소통할 중요한 기회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참가기업 비즈니스 기회 확대와 기술 교류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지방에서도 반려견 헌혈하세요”… 현대차·경북대 헌혈센터 개소

    “지방에서도 반려견 헌혈하세요”… 현대차·경북대 헌혈센터 개소

    현대자동차가 경북대와 손잡고 반려견 헌혈문화 전국 확산에 나선다. 현대차는 지난 10일 경북대 수의과대학 잔디마당에서 ‘경북대 아임도그너 헌혈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6월 아임도그너 헌혈센터 개소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지 약 3개월 만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과 이준택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상무, 서영옥 국내마케팅실장 상무, 이인중 경북대 연구산학부총장, 이만휘 수의과대학 학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아임도그너는 현대차가 2019년부터 실시해온 사회공헌 활동이다. 도그너는 반려견과 헌혈 기부자의 합성어로, 헌혈 기부견을 의미한다. 국내 반려견 수혈용 혈액의 90% 이상이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되는 공혈견으로부터 공급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반려견 헌혈 문화를 조성하는 캠페인이다. 이번에 경북대 수의과대학 부속 동물병원에 개소한 경북대 아임도그너 헌혈센터는 2022년 건국대학교와 함께 아시아 최초로 설립한 ‘KU(건국대) 아임도그너 헌혈센터’에 이은 두 번째 헌혈센터로, 지방에는 처음으로 설립됐다. 경북대 아임도그너 헌혈센터에서는 헌혈견 진료와 헌혈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동시에 국내 반려견 헌혈 네트워크의 전국 확장과 원활한 혈액 공급망 구축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자사 최초의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을 기반으로 새롭게 개조한 ‘펫 앰뷸런스’도 기증한다. ST1 펫 앰뷸런스는 위급 상황에 있는 반려견이나 자차 이동이 어려운 헌혈견을 위한 동물 전용 앰뷸런스다. 공간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ST1의 장점을 활용, 집중치료실(ICU)을 비롯해 이동 중에도 상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이동용 조명장치, 응급처치 기록이 가능한 영상 정보처리기 등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 용산구, 용문동에 용마루어린이도서관 열었다

    용산구, 용문동에 용마루어린이도서관 열었다

    서울 용산구는 지난 8일 ‘용마루어린이도서관’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용문동에 위치한 용마루어린이도서관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연면적 524.61㎡, 전용면적 317.4㎡ 규모다. 내부는 ▲지하1층 어린이 디지털 체험 및 교육공간 ▲1층 사무실 및 라운지 ▲2층 어린이 자료실 ▲3층 북카페 및 휴게공간 ▲4층 영유아 자료실로 꾸며졌다. 용마루어린이도서관 장서는 약 9000여권이며, 단순히 책을 대출하는 공간을 넘어 어린이 문해력 향상과 창의력 개발에 중점을 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문해력 특화서가’는 아이들의 문해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종류의 도서를 엄선했다. 또 ‘체험형 동화구연 프로그램’과 ‘책 읽어주는 로봇’은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듣고 함께 소통하는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어린이 프로그램 ‘쓰레기 제로! 지구 구조대’ ▲북 큐레이션 서비스 ‘용마루의 책나무’ ▲아빠와 함께하는 책놀이 수업 등 어린이뿐만 아니라 양육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구는 개관에 맞춰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환경에서 꿈과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지난 9월 시설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전기 및 소방 설비와 독서 공간의 안전성을 면밀히 살펴보며 아이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썼다. 용마루어린이도서관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 및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영유아 시기부터 책이 있는 공간에서 놀며 자연스럽게 책을 접하고, 책 읽는 습관을 키워주는 것이 다른 어떤 교육보다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며 “도서관의 주인인 구민 여러분과 아이들을 위해 앞으로도 많은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더현대 광주’ 들어설 전방부지 개발, 일단 ‘한숨’ 돌렸다

    ‘더현대 광주’ 들어설 전방부지 개발, 일단 ‘한숨’ 돌렸다

    전방 등 옛 방직공장 부지를 ‘더현대’를 비롯해 대규모 주상복합시설이 들어선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사업자측이 제안한 ‘상가시설 의무비율 완화’가 광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재심의 끝에 받아들여지면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기존에 합의된 5889억원 외에 추가로 200억원대의 현물을 기부채납해야 하는데다, 이미 사업일정이 지연된 상황에서 앞으로도 각종 인허가 절차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사업이 본격화하기까지는 ‘첩첩산중’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는 10일 시청에서 회의를 열어 사업자측이 제안한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내 주거복합시설의 주거 외 용도(상업면적) 비율 조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심의에서 위원회는 ‘방직공장 부지에 들어설 주거복합건물의 주거외 시설 면적을 광주지역 통상 기준인 15% 이상이 아닌 10% 이상으로 완화·적용해달라’는 사업자측 제안을 수용했다. 사업자측은 주거외 시설 면적을 완화·적용받는 대신 기존에 합의된 5889억원의 공공기여금외에 ‘교통체증해소를 위한 교량 2개와 200여평의 상가’ 등 200억대로 추산되는 현물을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으로 개발사업이 한고비를 넘게 됐지만, 사업자측은 기존 6000억원대의 공공기여금외에 추가로 200억원대의 현물을 내놓아야 하는 만큼 분양가 인상 등으로 인해 사업성에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뜩이나 사업일정이 지연된 상황에서 앞으로도 환경영향평가와 단지별 교통영향평가 등 사업 인허가를 위한 각종 행정절차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자칫 전체 사업일정이 대폭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사업자인 챔피언스시티 복합개발 에이엠씨 관계자는 “도시계획위원회의 결정이 늦어지면서 개발 사업의 본설계도 착수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개발사업이 더 이상 지체되면 내년 4월로 예정된 PF대출 연장까지 불투명해지면서 사업자체가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달 24일 상업지역 주거복합건축물의 주거외 용도 의무비율을 ‘15% 이상’에서 ‘10% 이상’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광주시 도시계획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오는 14일까지 입법예고해놓은 상태다. 광주시는 최근 몇년새 심각한 상가 공실로 인한 지역사회 공동화 현상을 막고,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대전·대구·부산·을산 등 다른 비수도권 광역시와 같은 수준의 용도용적제 완화 필요성에 따라 조례개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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