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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9년 · 2199년… 200년의 시간 여행 “지금 여긴 첫 번째 가장 중요한 순간”

    1999년 · 2199년… 200년의 시간 여행 “지금 여긴 첫 번째 가장 중요한 순간”

    미국 최고 권위의 아동문학상인 뉴베리상을 세 번이나 탄 에린 엔트라다 켈리(48)의 장편 동화 ‘오늘이 내일을 데려올 거야’가 출간됐다. 작가는 2018년 ‘안녕, 우주’로 뉴베리 대상을 받았고, 3년 후에는 ‘우리는 우주를 꿈꾼다’로 뉴베리 명예상을 받았다. 그리고 이 작품으로 2025 뉴베리 대상을 다시 거머쥐며 3관왕에 올랐다. 이 작품은 시간 여행이라는 흔하지만 여전히 사랑받는 소재를 전면에 내세운다. 하지만 이번 작품의 시간 여행이 흥미로운 것은 현재에서 과거 혹은 현재에서 미래로 이동이 아니라 미래와 과거, 두 시간대를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1999년을 지나온 이에게는 향수를, 그 시기를 모르는 이에게는 또 다른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1999년 8월 17일 열두 살 생일을 맞은 마이클은 밀레니엄 버그 혹은 ‘Y2K’에 대한 불안에 휩싸여 과거 엄마가 일했던 마트에서 통조림과 같은 생필품을 좀도둑질하며 지내고 있다. 또 엄마와 단둘이 생활하는 마이클은 자신 때문에 엄마가 마트에서 잘렸고 직장 세 곳을 돌며 늦게까지 일하게 됐다는 죄책감을 지니고 있다. 그런 마이클의 곁에는 중학생 돌보미 누나인 기비와 아파트 관리인 모슬리가 있다. 불안과 죄책감을 제외하고는 평온했던 마이클의 일상은 이상하다 못해 수상하기까지 한 소년 리지가 등장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한다. 반면 2199년에 살고 있는 리지는 엄마가 만든 텔레포트 모듈(STM)을 통해 200년 전인 1999년 8월 17일로 이동한다. 공간 텔레포트 연구자(STS)들은 낯선 타임프린트(시대)에 떨어지더라도 적응할 수 있게 미리 요약서로 그 시대를 공부하기도 한다. 리지가 쇼핑몰, 전자레인지 등에 매료돼 1999년에 몰두하는 동안 마이클과 기비는 앞날을 기록한 요약서 속에 담긴 미래를 궁금해한다.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보여 주는 동화를 통해 독자는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현재를 들여다보게 된다. 일상의 불안과 슬픔, 불확실에 우물쭈물하는 독자에게 작가는 ‘존재의 첫 번째 순간’을 살라고 전한다. 과거는 지나갔고 미래는 오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여기는 첫 번째 순간이자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고 말이다. “‘이러면 어쩌지? 저러면 어쩌지?’ 하는 식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지금을 살아야 해. 그게 첫 번째 순간이야.” “바로 여기, 지금 이 순간, 이곳이 우리 인생 최고의 장소야.”(193쪽) 여기에 “‘밤에 자기 전에 자신에게 물어보렴. 나는 오늘 좋은 사람이었나? 아니라는 답이 나오면 내일 더 잘하면 돼”라고 말해 주는 모슬리와 같은 좋은 어른은 불안을 딛고 현재를 똑바로 디딜 용기를 준다.
  • 우울은 심장의 증거다… 로봇으로 돌아본 인간의 슬픔

    우울은 심장의 증거다… 로봇으로 돌아본 인간의 슬픔

    보잘 것 없는 미미한 존재 되려고키오스크 학교 교육받는 학생들신·인간·기계 사이의 관계 고민눈물 뚝뚝 떨구는 이가 바로 인간 우울은 우리에게 심장이 있다는 증거다. 단순하고 아리송한 이 명제를 입증하기 위해 소설은 인간과 인간을 닮은 기계를 슬픔의 끝으로 밀어붙인다. 연약한가, 결핍돼 있는가, 울 수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에게는 심장이 있는 것이다. 소설가 이서아(28)의 첫 장편 ‘키오스크 학교’는 여러모로 독특하고 이질적인 작품이다. ‘키오스크 학교’는 말 그대로 학생들을 키오스크로 길러 내는 학교다. 관공서나 식당 등 요즘 어디를 가더라도 쉽게 마주칠 수 있는 그 기계가 맞다. 인간을 돕기 위해 존재하는 키오스크는 존재의 의의와 목적이 분명하다는 점에서 대단히 극단적인 기계다. 그래서 인간과는 정반대다. 인간은 왜 존재하는가. 설명하기 만만찮다. 심지어 인간은 ‘나는 왜 존재하는가’ 스스로 묻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인간이 존재하는 것의 의미는 변화한다. 끊임없이. “키오스크 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의 목적은 단 하나였다. 키오스크가 되는 것. 물론, 되는의 의미는 무한했다.”(7쪽) 변화무쌍한 삶의 목적은 키오스크 학교에 입학하는 순간 단순해진다. 키오스크는 간단하면서도 편리하고 단일한 것의 상징이다. 기계는 늘 그래야 한다. 끝없이 복잡한 인간 삶의 변수를 조금이나마 줄여 주는 것. 그것이 기계가 존재하는 이유다. 소설을 시작하는 이 강렬한 문장은 그리 멀지 않은 옛날 ‘하인’의 삶을 살다가 비참하게 객사한 스위스의 한 작가를 떠올리게 한다. 로베르트 발저(1878~1956)의 대표작 ‘벤야멘타 하인학교’의 첫 문장. “우리는 여기서 배우는 것이 거의 없다. 가르치는 교사들도 없다. 우리들, 벤야멘타 학원의 생도들에게 배움 따위는 어차피 아무 쓸모도 없을 것이다. 말하자면 우리 모두는 훗날 아주 미미한 존재, 누군가에게 예속된 존재로 살아갈 거라는 뜻이다.” 키오스크 학교의 학생들도 벤야멘타 학원의 생도들처럼 보잘것없이 미미한 존재가 되기 위해 교육을 받는다. 여기서 ‘교육’, 즉 길러 낸다는 것의 의미는 더이상 우리가 알던 것이 아니다. “모라는 슬펐다. 남부럽지 않은 힘과 자산을 가진 이조차 죽을 때까지 자기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살아간다는 사실이. 그런 게 심장 인간의 본능이라는 사실이. 슬프다니, 이런 것이 슬프다니. 이것이 모라가 실패작이라는 증거였다.”(102~103쪽) 소설은 인간이 ‘심장 인간’과 ‘오어(ORE) 인간’으로 나뉜 세계를 그린다. 심장 인간은 우리처럼 심장을 가지고 있는 인간이고 ORE 인간은 그렇지 않은, 쉽게 말해 어떤 목적을 위해 제작된 기계 인간이다. 모라는 연구를 위해 제작된 ORE 인간이다. 하지만 슬픔을 느낄 뿐 아니라 꿈을 꾸기도 한다. 그래서 모라는 실패작이다. 모라는 단순한 목적을 위해 존재하는 키오스크를 동경하기도 한다. 슬픔, 꿈, 동경…. 모라는 ORE 인간이지만, 우리는 그에게 심장이 없다고 선언할 수 있을까. “당신 같은 ORE 인간을 구매하거나 맞춤 제작하는 자들의 심리가 뭔지 알아요? 바로 신이 되고 싶어 하는 거예요. 삶과 죽음을 관장하고 싶어 한다고요.”(246쪽) 신과 인간 그리고 기계의 관계를 생각한다. 성경에 따르면 인간은 신의 형상을 본떴다. 인공지능(AI)은 자꾸만 ‘인간적인 것’으로 발전한다. 그럴수록 궁금해지는 것은 ‘인간’이다. 온전히 인간에게만 있는 것. 이 ‘심장’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인가. “사람은 울기 위해 태어났나 보다. 그래서 몸의 대부분이 수분인가 보다.”(292쪽) 이 귀여운 문장은 작가가 찾은 인간의 궁극적 존재론이다. 상실로 가득한 세계 안에서 눈물을 뚝뚝 떨굴 수 있는 이가 바로 인간이다. 이서아는 2021년 ‘문학과사회’로 등단했다. 동화적이고 몽환적인 문장으로 인간의 상실과 아픔을 그린다. 작가의 말에는 이렇게 적었다. “모든 생은 끝내 자유롭고 유구해질 것이다. 그런 바람으로 문학을 사랑하고 있다.”(378쪽)
  • 삼성, 5년간 6만명 신규 채용… 반도체·AI 등 청년 인재 키운다

    삼성, 5년간 6만명 신규 채용… 반도체·AI 등 청년 인재 키운다

    SK, 디지털전환 등 연간 총 8000명현대차 올해 7200명… 내년 1만명 한화, 방산·금융 부문 5600명 규모포스코 3000명·LG 3년간 총 1만명주요사 새달 15년 만에 공동 박람회 이재명 대통령이 ‘청년 주간’을 맞아 청년 고용 확대를 주문하자 주요 대기업들이 잇달아 대규모 채용 계획으로 화답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을 이끌어 갈 핵심 인재 육성과 함께 청년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적 책임 이행이라는 공통된 메시지가 담겼다. 삼성은 18일 향후 5년간 총 6만명, 연간 1만 2000명 규모의 신규 채용 계획을 발표하며 가장 큰 폭의 청년 일자리 확대를 예고했다. 반도체와 바이오, AI 등 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대규모 인재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열린 채용’ 문화를 선도해 왔으며 이번 하반기에도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9개 계열사가 공채를 진행 중이다. 삼성은 직접 고용 외에도 삼성 청년 SW·AI 아카데미(SSAFY), 희망디딤돌2.0, C랩 아웃사이드, 청년희망터 등 청년 맞춤형 교육·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최근 대통령·경제단체 간담회에서 “국내 투자와 고용을 차질 없이 이행해 어려운 경제 상황을 헤쳐 나가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SK그룹은 올해 상반기 4000여명에 이어 연말까지 비슷한 규모를 추가 채용해 연간 총 8000여명을 신규 선발한다. AI·반도체·디지털전환(DT) 등 전략사업 확대와 맞물려 청년 인재 채용을 늘리는 동시에 그룹 교육 인프라를 청년들에게 개방해 역량 강화를 돕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총 7200명의 청년을 신규 채용하고 내년에는 1만명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번 채용은 전동화,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전환 등 미래 신사업과 경쟁력 있는 신규 차종 개발, 품질·안전 관리, 글로벌 사업 다각화 등으로 진행된다. 한화그룹은 올해 상반기 2100명에 이어 하반기 3500명을 추가 채용해 연간 5600명 규모로 확대한다. 방산 부문에서만 연간 약 2500명 채용을 계획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00명), 한화오션(800명), 한화시스템(550명) 등 주력 계열사들이 중심이다. 금융 계열사에서도 한화생명(300명), 한화손해보험(250명), 한화투자증권(200명) 등이 청년 채용에 적극 나선다. LG그룹은 향후 3년간 총 1만명을 신규 채용하며 AI·바이오·클린테크 등 미래사업과 기업간거래(B2B)·연구개발(R&D) 분야 인재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도 올해 신규 채용 규모를 당초 2600명에서 400명 늘린 3000명으로 확정했다. 향후 5년간 총 1만 5000명의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을 중심으로 공채를 이어가는 한편 내년부터 공채에 참여하는 계열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HD현대도 올해 1500여명을 신규 채용하고 향후 5년간 총 1만여명의 인원을 새로 선발한다. 또 삼성·SK 등 주요 대기업과 협력사는 다음달 15년 만에 청년 채용 상생박람회도 공동 개최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대기업들이 경력직 위주로 채용을 늘리면서 무경력 청년들에게는 가혹한 측면도 있다”며 “이번에 기업 측에 청년 신입 채용을 좀 (독려)해볼 생각인데, 이게 선의로만 안 되고 어떤 지원이나 혜택이 가능하게 (해 보라)”라고 밝힌 바 있다.
  • 삼성·현대차·SK·한화·포스코 일제히 청년 채용 발표

    삼성·현대차·SK·한화·포스코 일제히 청년 채용 발표

    이재명 대통령이 ‘청년 주간’을 맞아 청년 고용 확대를 주문하자 주요 대기업들이 잇달아 대규모 채용 계획으로 화답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인재 육성과 함께 청년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적 책임 이행이라는 공통된 메시지가 담겼다. 삼성은 18일 향후 5년간 총 6만명, 연간 1만 2000명 규모의 신규 채용 계획을 발표하며 가장 큰 폭의 청년 일자리 확대를 예고했다. 반도체와 바이오, AI 등 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대규모 인재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열린 채용’ 문화를 선도해왔으며, 이번 하반기에도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 등 19개 계열사가 공채를 진행 중이다. 삼성은 직접 고용 외에도 삼성 청년 SW·AI 아카데미(SSAFY), 희망디딤돌2.0, C랩 아웃사이드, 청년희망터 등 청년 맞춤형 교육·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최근 대통령·경제단체 간담회에서 “국내 투자와 고용을 차질 없이 이행해 어려운 경제 상황을 헤쳐 나가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SK그룹은 올해 상반기 4000여명에 이어 연말까지 비슷한 규모를 추가 채용해 연간 총 8000여명을 신규 선발한다. AI·반도체·디지털전환(DT) 등 미래 전략사업 확대와 맞물려 청년 인재 채용을 늘리는 동시에 그룹 교육 인프라를 청년들에게 개방해 역량 강화를 돕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총 7200명의 청년을 신규 채용하고, 내년에는 1만명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번 채용은 전동화,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전환 등 미래 신사업과 경쟁력 있는 신규 차종 개발, 품질·안전 관리, 글로벌 사업 다각화 등으로 진행된다. 한화그룹은 올해 상반기 2100명에 이어 하반기 3500명을 추가 채용해 연간 5600명 규모로 확대한다. 방산 부문에서만 연간 약 2500명 채용을 계획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1100명), 한화오션(800명), 한화시스템(550명) 등 주력 계열사들이 중심이다. 금융 계열사에서도 한화생명(300명), 한화손해보험(250명), 한화투자증권(200명) 등이 청년 채용에 적극 나선다. LG그룹은 향후 3년간 총 1만명을 신규 채용하며 AI·바이오·클린테크 등 미래사업과 기업간거래(B2B)·연구개발(R&D) 분야 인재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도 올해 신규 채용 규모를 당초 2600명에서 400명 늘린 3000명으로 확정했다. 향후 5년간 총 1만 5000명의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 중심으로 공채를 이어가는 한편, 내년부터 그룹 공채에 참여하는 계열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HD현대도 올해 1500여명을 신규 채용하고, 향후 5년간 총 1만여명의 인원을 새로 선발한다. 또 삼성·SK 등 주요 대기업과 협력사는 다음달 15년 만에 청년 채용 상생박람회도 공동 개최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대기업들이 경력직 위주로 채용을 늘리면서 무경력 청년들에게는 가혹한 측면도 있다”며 “이번에 기업 측에 청년 신입 채용을 좀 (독려)해볼 생각인데, 이게 선의로만 안 되고 어떤 지원이나 혜택이 가능하게 (해보라)”고 밝힌 바 있다.
  • “퇴직 후 인생 2막”…중장년 재취업 성공사례 한자리에

    “퇴직 후 인생 2막”…중장년 재취업 성공사례 한자리에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은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제20회 장년고용강조주간(15~19일) 기념행사를 열었다. 올해 행사 슬로건은 ‘다시 뛰는 중장년, 함께 여는 미래’다. 1부 우수사례 공모전에서는 전자부품 기술 영업직으로 30여년간 근무하다 50대 초반 조기 퇴직한 모현서(51)씨가 노동부 장관상을 받았다. 모씨는 폴리텍대 신중년 특화훈련을 통해 다수의 기술 자격을 취득하고 시설관리직으로 제2의 인생을 열었다. 또 다른 수상자 이건주(61)씨는 건설사와 화력발전회사에서 34년간 경영관리 사무직으로 근무하다 경기 중장년센터를 통해 소방안전관리 분야로 전직을 준비했다. 내일배움카드로 소방안전관리자 1급, 전기기능사 등을 취득해 현재 경기 성남 분당의 한 오피스텔 방재실에서 소방안전관리자로 일하고 있다. 기업 부문에서는 성경식품이 반복 작업에 대한 자동화 설비 구축과 유연근무제, 동년배 멘토링 등 중장년 친화 근무 환경을 조성한 점을 인정받아 노동부 장관상을 받았다. 어니컴도 지난해부터 중장년내일센터의 기업 서비스를 통해 중장년 여성 중심의 채용을 실시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2부 토크콘서트에서는 우유 배달부에서 소방기술사로 거듭난 영설계에프엔씨 엔지니어링 임정열 전무가 연사로 참여해 자신의 인생 얘기를 전했다. 권창준 노동부 차관은 “내년부터 구인난 일자리에 취업한 중장년에 대한 인센티브를 도입할 것”이라며 “폴리텍대 중장년 특화 과정 등 직업훈련과 중장년 경력지원제를 통한 일 경험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종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변화의 속도가 빠를수록 중장년층의 풍부한 경험은 큰 자산이 된다”면서 “재단은 든든한 동반자로서 원활한 재취업과 전직, 직무 전환을 위해 맞춤형 서비스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웃기면서 슬픈 처절한 몸부림, 우리네 현실이었다

    웃기면서 슬픈 처절한 몸부림, 우리네 현실이었다

    박찬욱 감독 17년간 공들인 작품가장의 실직 다룬 필사의 생존극고용 불안·가족 해체 절묘한 풍자박 “자기 사랑이 타락으로 이어져AI 발전으로 인한 혼돈 상태 녹여” 웃기면서도 슬프고 날카로우면서도 처연하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어쩔수가없다’는 자본주의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담고 있는 영화다. 지난달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이 작품은 토론토국제영화제를 거쳐 17일 부산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됐다.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를 원작으로 한 영화는 박찬욱 감독이 대본 작업에만 17년을 쏟았을 정도로 공들인 작품이다. 영화는 평범한 가장의 실직이라는 보편적인 소재를 통해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제지 회사에 다니던 만수(이병헌)는 어느 날 갑자기 해고된 뒤 재취업을 위한 자신만의 전쟁에 돌입한다. 아내와 두 자식은 물론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키기 위한 몸부림은 눈물겹고 처절하다. 박 감독은 대량 해고와 가족 해체라는 현대사회의 문제를 자신만의 섬세한 연출로 표현한다. 실직한 만수가 택배업체에서 일하며 수모를 당하고 나이로 인해 재취업의 벽에 가로막히며 아이 교육비 문제로 고민하는 장면 등이 현실적으로 그려진다. 삶의 막다른 골목에 처한 만수는 결국 극단적인 생각에 다다른다. 소심한 성격의 그는 잠재적 재취업 경쟁자들을 제거한다는 대범한 계획을 세운다. 그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벌어지고 만수의 기괴한 행동은 블랙코미디의 면모를 드러낸다. 이날 개막작 기자회견에 참석한 배우 이병헌은 “평범한 사람이 큰 상황에 부딪힌 뒤 극단적인 결정을 내리고, 그 결정을 실행하며 변해 가는 과정을 어떻게 설득력 있게 전달할지가 숙제였다”고 말했다. 영화에는 “어쩔 수 없이”라는 자조 섞인 대사가 자주 나온다. 회사가 정리해고를 할 때나 누군가를 살인할 때, 어려운 상황에 처한 동료를 외면할 때도 이 대사는 변명처럼 등장한다. 이날 개막작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 감독은 “원작이 지닌 코미디의 가능성과 만수의 비밀에 관한 이야기가 매력적이었다”면서 “가족을 지키고 자신이 사랑하는 직업에 종사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일이 도덕적인 타락으로 이어지는 문제를 깊게 파고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특히 영화는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로 인해 미래에 닥치게 될 고용 위기에 대해서도 에둘러 풍자한다. 극 초반 다니던 회사가 외국 회사에 인수되면서 해고된 만수는 천신만고 끝에 다시 취직하지만 또다시 공장 자동화로 인해 실직 위기와 마주한다. 박 감독은 “AI의 기술적 발전 속도를 가늠하기 어렵고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는 혼돈의 상태를 작품에 녹여 내려고 했다”면서 “각본 마지막 단계에 도입된 내용으로 편집이 다 끝난 상태에서 구체화시켰다”고 말했다. 영화는 종이에 집착하는 아날로그형 인물들을 통해 AI 기술에 의한 인간 소외를 꼬집는다. 범모 역의 이성민은 “배우라는 직업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 생기면 직업을 잃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면서 “많은 분들이 갖고 계신 두려움이 우리 영화가 주는 메시지”라고 밝혔다.
  • 영암군, ‘늦반딧불 달빛축제’ 개최

    영암군, ‘늦반딧불 달빛축제’ 개최

    전남 영암군이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군서면 왕인박사유적지에서 ‘2025 영암 늦반딧불 달빛축제’를 개최한다. 영암곤충박물관과 영암문화관광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월출산 자락 아래서 늦여름밤 반딧불이의 생태와 별빛을 함께 즐기는 생태문화 행사로 치러진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반딧불이 탐사는 저녁 7시부터 사전 예약제로 진행되며 해설사의 안내를 따라 반딧불이 서식지를 걸으며 어둠 속에서 피어나는 수천 마리 반딧불이의 환상적 장관을 만날 수 있다. 행사장에는 불멍존과 별멍존이 마련돼 있어 캠핑 의자와 인디언 텐트에 앉아 쉬며 자연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피크닉존에서는 영화 감상과 저글링 공연, 마술쇼 관람, 구연 동화 등 다채로운 행사도 즐길 수 있다. 지역 주민이 준비하고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에어바운스 놀이공간과 장난감버스, 이동식 도서관을 포함해 생태학 박사와 함께하는 반딧불이 서식지 탐사와 도예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반딧불이는 지역 생태와 문화를 잇는 상징이다”며 “지역 주민이 함께 준비한 이번 축제에서 영암의 자연과 사람, 밤빛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시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지난해 8200억 번 트럼프…재산 질문에 “조용히 해!” 버럭

    지난해 8200억 번 트럼프…재산 질문에 “조용히 해!” 버럭

    도널드 트럼프(79)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재산 증가를 추궁한 호주 기자에게 버럭 화를 내며 “조용히 하라”고 윽박지르는 장면이 포착됐다. 호주방송공사(ABC) 소속 기자는 16일(현지시간) 백악관 잔디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재집권 이후 재산이 얼마나 늘었느냐”고 물었다. 트럼프는 “모르겠다”며 “우리 가족 사업은 자녀들이 운영하고 있고, 내가 직접 체결한 대부분의 거래는 대통령이 되기 전 이뤄진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미 정부윤리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해에만 6억 달러(약 8200억원) 상당의 소득을 기록했다.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이 설립한 가상자산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에서만 5735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플로리다 소재 골프 리조트들에서는 최소 2억 177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여기에 NFT 상품, 트럼프 시계와 운동화, 심지어 성경 판매까지 포함해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자는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처럼 많은 사업 활동에 관여하는 것이 적절하냐”고 되묻자 트럼프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는 “당신은 어디서 왔느냐”고 반문했고, 호주 기자라는 답을 듣자마자 돌변했다. “호주에 피해 준다”며 외교 카드 꺼낸 트럼프 트럼프는 “내 생각엔 당신이 지금 호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며 공세를 폈다. 이어 “그들은 나와 잘 지내고 싶어 한다”며 “당신네 지도자(알바니지 총리)가 곧 나를 만나러 올 건데, 내가 그에게 당신 얘기를 할 것이다. 당신은 아주 나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자가 질문을 이어가려 하자 트럼프는 짧고 굵게 “조용히 해(Quiet)”라고 말하며 대화를 강제로 중단시켰다. 한 기자의 질문을 개인적 불쾌감을 넘어 국가간 외교 문제로까지 확대해석한 모습이었다. 호주 정부는 자국 기자를 두둔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짐 찰머스 호주 재무장관은 “ABC와 그 독립성을 존중하며, 이는 기자들이 기자회견에서 정당하게 제기하는 질문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는 것까지 포함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은 해야 할 일이 있고, 내가 알기로 해당 기자는 워싱턴 DC에서 단지 자기 할 일을 하고 있었을 뿐”이라고 덧붙이며 트럼프의 언론 압박에 정면으로 맞섰다. 트럼프의 재집권 이후 미·호주 관계에는 여러 현안이 산적해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호주에 국방비를 GDP의 현재 2%에서 3.5% 수준까지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바이든 행정부 때 체결한 오커스(AUKUS) 핵잠수함 협정에 대한 재검토도 진행 중이다. 게다가 대미 무역적자국인 호주에 10% 상호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해서도 호주 내 반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 SK온, 2029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SK온이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전고체 배터리의 시범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2029년까지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SK온은 대전 유성구 미래기술원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시제품을 생산하고 품질을 평가·검증하는 시설)를 준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의 구성 요소 중 하나인 전해질을 고체로 바꾼 배터리로, 안전성이 높고 에너지 밀도가 높은 게 특징이다. SK온은 4628㎡(약 1400평) 규모의 플랜트에서 황화물계(고체 전해질로 가장 유망한 소재로 이온 전도도가 높고 대량 양산에 유리)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할 예정이다. 회사는 기존 목표였던 2030년보다 1년 앞당겨 전고체 배터리를 2029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온은 ‘온간등압프레스(WIP) 프리 기술’을 국내 최초로 적용한다. WIP 기술은 상온보다 높은 온도(25~100℃)에서 전극에 균일한 압력을 가해 밀도와 성능을 높이는 압착 공법이다. 배터리 발열을 최소화하지만 배터리 셀을 밀봉하는 과정이 필요해 자동화 공정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SK온은 WIP 기술 없이 발열을 잡기 위해 배터리 소재 혼합을 새롭게 개발해 전극 내부 저항을 줄였다. 동시에 전극과 고체 전해질이 접합하는 부분을 개선해 ‘계면 저항’(서로 다른 물질이 만나는 접점에서 발생하는 높은 전기 저항)도 줄였다. 또 SK온은 일부 생산 라인에서 고체 배터리의 한 종류인 리튬 메탈 배터리(흑연 음극재를 리튬 메탈로 대체해 무게와 부피를 줄인 배터리)도 개발한다. 이석희 SK온 사장은 “이번 파일럿 플랜트 준공으로 SK온은 쉽게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전고체 배터리를 먼저 상용화해 전동화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 “5년 내 ‘세미 휴머노이드’ 급속 보급… ‘한 가정, 한 대’ 시대는 멀어” [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5년 내 ‘세미 휴머노이드’ 급속 보급… ‘한 가정, 한 대’ 시대는 멀어” [2025 서울미래컨퍼런스]

    “식당·호텔 등 공공 서비스 메울 것상호 작용하는 ‘동반자 로봇’ 눈앞배터리·다리는 가정 보급의 ‘장벽’고가에 ‘소유보다 대여’ 방식될 것AI에 구체성·금지 사항 설정해야”인공지능(AI)이 언어를 넘어 ‘몸’을 가진 존재로 확장되고 있다. 지난 11일 도쿄 니시신주쿠에서 만난 와세다대 AI로봇연구소장 오가타 데쓰야(56) 교수는 “앞으로 5년 안에 식당·호텔·요양원 같은 공공 공간에서는 간단한 ‘세미 휴머노이드’(상체만 인간 모습인 로봇)가 급속히 보급될 것”이라며 “다만 ‘한 가정에 한 대’ 시대는 아직 요원하다”고 내다봤다.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가 스마트폰처럼 일상 속으로 폭발적으로 확산하는 순간은 언제쯤 찾아올까. ‘동반자 로봇’ 개발의 선구자로 불리는 오가타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술의 흐름은 이미 ‘피지컬 AI’(현실에서 행동하는 AI)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보급은 상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존 로봇은 사람이 짜 놓은 프로그램대로만 움직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챗GPT가 단순한 복제가 아니라 새로운 문장을 만들어 내듯 로봇도 학습을 통해 스스로 선택하고 반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인간과 상호 작용하는 ‘동반자 로봇’의 가능성이 눈앞에 와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가정 보급의 벽은 높다. 최대 과제는 배터리와 다리다. 일본의 협소한 주거 환경에선 문턱과 계단을 오를 다리가 필요하지만 다리를 장착하는 순간 배터리 소모와 가격이 급등한다. 현재 공개된 휴머노이드 가격은 300만~1000만엔(약 2800만~9400만원). 오가타 교수는 “일시불 판매보다는 일부 기능을 무료로 제공한 후 특정 작업과 업데이트에 과금을 붙이는 서비스형 모델이 유력하다”며 소유보다는 필요할 때 불러 쓰는 방식이 주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가타 교수의 목표는 단 한 대로 다양한 일을 해내는 휴머노이드다. 그는 “스마트폰이 개별 기기 성능은 부족해도 기능을 흡수해 시장을 넓혔듯 로봇도 완벽하지 않아도 수건 개기·욕실 청소 등 작은 일을 여러 개 수행하며 가치를 갖는다”고 말했다. 로봇이 정서적·신체적 보조를 통해 공공 서비스와 가정의 빈틈을 메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가타 연구실이 공개한 소형 로봇 ‘아이렉 베이직’(AIREC-Basic)은 키 140㎝, 무게 30㎏ 미만으로 수건을 개는 등 집안일을 돕는다. 침대 돌봄을 지원하는 대형 로봇 ‘드라이 아이렉’(Dry-AIREC)과 촉각 정보를 활용해 대상자와 대화하는 로봇도 개발 중이다. ‘몸’을 가진 AI가 ‘자유 의지’를 갖게 되는 날도 찾아올까. 오가타 교수는 “AI가 ‘내가 했다’고 말하기 시작하면 권리와 책임 문제가 발생한다”며 미군 시뮬레이션에서 AI가 지휘관을 공격 대상으로 삼은 사례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로봇과 AI의 경계는 이미 모호해졌다”면서 목표를 부여할 땐 구체성과 금지 사항을 함께 설정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오가타 데쓰야 교수는 1969년 도쿄 출생. 와세다대 대학원 이공학연구과 박사 과정 수료 후 2012년부터 같은 대학 이공학술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신경회로 모델을 바탕으로 인지발달 로보틱스를 연구하며 요리·세탁·청소 등 가정의 일상부터 요양·병원 현장의 보조까지 수행할 수 있는 ‘동반자 로봇’ 개발의 선구자로 꼽힌다.
  • 부산 도시철도 노사 최종교섭…결렬 땐 17일부터 파업

    부산 도시철도 노사 최종교섭…결렬 땐 17일부터 파업

    부산 지하철노조가 올해 임금·단체협약 타결에 실패하면 17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고 예고함에 따라 부산시가 비상 수송대책을 마련했다. 노조 파업이 현실화해도 출퇴근 시간은 평시와 같이 운행할 예정이다. 16일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공사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부산 지하철노동조합은 이날 임금·단체협약 최종교섭을 벌인다. 노조는 임금 5.9% 인상, 통상임금 재산정에 따른 법정수당 증가분 별도 지급, 인력 344명 증원 등을 요구한다. 공사는 임금 3.0% 인상, 법정수당 증가분에 대한 추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인력 증원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최종교섭이 결렬되면 노조는 17일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노사는 지난 5월부터 13차례에 거쳐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 9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조정도 결렬됐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시는 필수 유지 인력 등을 투입해 도시철도 운행률을 평일 대비 78.5%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도시철도 1~3호선은 출퇴근 시간(오전 07시 30분~08시 50분, 오후 5시 30분~7시)에 평소와 같이 4, 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나머지 시간 운행 간격은 8분~17분으로 평소 대비 운행률은 57% 수준이다. 무인 자동화 노선인 4호선은 모든 시간대에 평소와 동일하게 운행한다. 시는 파업 당일부터 승용차 요일제 해제, 도시철도역 주변 택시 집중 배치, 파업 장기화 시 1~3호선 연계 시내버스 증차 등 대책도 시행한다.
  •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D-30…‘추억의 동화’ 선보인다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D-30…‘추억의 동화’ 선보인다

    광주 동구는 오는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닷새간 금남로와 충장로 일대에서 열리는 ‘제22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개최 30일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인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는 ‘추억’을 소재로 한 국내 유일의 문화예술 거리 축제다. 1970~80년대 가장 번성했다가 지금은 쇠퇴일로를 걷고 있는 구도심의 부흥을 이끌어내고자 지난 2004년부터 선보이고 있으며 올해 22회를 맞았다. 올해 충장축제의 주제는 ‘추억의 동화’다. 사랑, 모험, 소망, 상상이 가득했던 추억 속 동화를 구현해 환상이 가득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는 취지다. 날짜별로 1일 차 ‘개막의 날’(15일), 2일 차 ‘아시아 문화의 날’(16일), 3일 차 ‘가족의 날’(17일), 4~5일 차 ‘행진의 날’(18~19일) 등의 주제로 준비되고 있으며,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알찬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장소적 특성 반영 및 축제 글로벌화 ▲신규 특화 콘텐츠-주먹밥 콘테스트 ‘손으로 맛나는 추억’ 마련 ▲축제의 백미인 ‘충장 퍼레이드’ 확대 ▲7080 추억의 테마거리 실물 재현 등 4가지다. 먼저 ‘아시아 문화 중심도시’이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있는 장소인 만큼 이번 축제를 아시아 각국의 문화와 추억을 아우르는 시간으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행사 둘째 날인 16일 ‘아시아 문화의 날’에서는 아시아 국가의 문화, 놀이, 음식 등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아시아 컬쳐 스트리트’를 운영한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일 주먹밥 콘테스트 ‘손으로 맛나는 추억’은 광주 5·18 정신인 ‘연대’와 ‘나눔’을 상징하는 주먹밥을 주제로, 개성 있고 맛있는 주먹밥을 찾기 위한 미션형 콘테스트다. 18일 금남로 주 무대에서 열리며, 특별한 주먹밥 레시피를 선보이고자 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축제의 백미인 ‘충장 퍼레이드’도 확대 운영한다. 종전까지 축제 기간에 하루만 진행했던 퍼레이드를 이틀에 걸쳐 선보이며, 18일에는 국내 유수 테마파크 퍼레이드팀을 초청해 광주에서는 보지 못했던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축제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폐막식이라는 정형화 된 틀을 벗어나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퍼레이드팀의 공연과 동구 행정동이 준비한 퍼레이드를 동시에 선보인다. 피날레는 드론쇼로 장식하며, 내년 주제를 선포하고 축제의 막을 내린다. 마지막으로 ‘동화처럼 행복한 우리 이야기’를 주제로, 7080 추억의 테마거리를 조성해 시민들을 맞이한다. 신서석로 일대에 학교, 분식집, 오락실, 사진관, 다방, 문구점 등을 조성해 추억의 테마거리를 꾸밀 예정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동부경찰서 사이에 위치한 ‘빛의 읍성’ 주변에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이야기를 입혀 시민들과 만난다. 이밖에 5개 자치구 가족센터, 전남대학교·조선대학교 RISE 사업단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세대 간 교류와 지역사회의 참여를 한층 높일 예정이며, 한국관광 데이터랩 등의 자료를 활용한 일자별·시간별 맞춤형 프로그램 편성으로 더욱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유도할 방침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앞으로는 ‘추억의 ○○’ 시리즈 연례화를 추진, 지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충장축제로 도약하고자 한다”면서 “10월 15~19일 충장축제 오셔서 보고, 즐기고, 체험하고, 힐링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HD현대삼호,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동화 기술개발

    HD현대삼호,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동화 기술개발

    HD현대삼호가 지속가능한 조선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과 물류 자동화 기술개발을 통한 미래 조선소 구축에 속도를 낸다. HD현대삼호는 15일 홍보관에서 LG CNS, HD현대로보틱스, HD한국조선해양과 함께 ‘안전한 공정 운영 및 효율화를 위한 휴머노이드 및 물류자동화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내용은 용접 외 측정·성형·관제 등 다양한 생산 활동에 적용 가능한 휴머노이드 개발과 자율이동로봇 개발을 통한 조선소 물류 자동화 시스템 구축 등이다. HD현대삼호는 제조 데이터 확보와 현장 인프라 조성을, LG CNS는 조선산업용 AI 및 데이터 융합 플랫폼 구축 및 운영을 맡는다. HD현대로보틱스는 공정별 특화 AI 모션 제어 기술을 개발·제공하고 HD한국조선해양은 로봇, 시뮬레이션, 용접 등 다양한 제조 기술을 개발·지원한다.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기존 자동화 설비 및 협동로봇의 한계를 넘어 복잡한 용접·조립·의장 및 검수 공정의 자동화를 실현해 현장 작업자의 안전 확보는 물론 생산성의 한계를 동시에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삼호는 2022년 자동화혁신센터 출범 이후 협동로봇과 수중선체청소로봇 도입 등을 적극 추진하며 고위험작업 대체와 생산성 향상을 통한 미래 조선소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 HD현대삼호 김재을 대표는 “AI와 로봇 기술의 현장 적용 확대를 통해 안전과 품질, 생산성을 혁신할 수 있는 미래 조선소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 “기후위기도, AI의 위협도… 적은 것에 만족할 줄 아는 삶이 해법” [월요인터뷰]

    “기후위기도, AI의 위협도… 적은 것에 만족할 줄 아는 삶이 해법” [월요인터뷰]

    강릉 가뭄이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주말 사이 비가 내리며 일부 갈증은 덜었지만 저수율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식수원인 오봉저수지에는 여전히 바닥이 드러난 곳이 많고, 시민들은 제습기 물까지 모아 변기를 채우며 물을 아끼고 있다. 100년 만의 가뭄이라 불릴 만큼 상황은 심각하다. 남쪽은 정반대다. 200년에 한 번 온다는 기록적 폭우가 도심을 삼키고 산사태를 불렀다. 목마름과 범람, 극단의 풍경은 기후위기의 두 얼굴이다. 자연은 인간의 끝없는 욕망을 업(業)으로 되돌려주고 있다. 재앙은 자연에서만 오지 않는다. 인공지능(AI)은 또 다른 공포다. 초지능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사회’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AI는 일자리를 대체하며 인간의 삶 곳곳에 깊숙이 파고들었다. 효율과 속도만을 앞세우는 사회에서 인간성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크다. 양극화와 불평등, 저출생과 전쟁까지 우리 사회의 고민은 겹겹이 쌓이고 있다. 고민을 만든 것이 인간이듯 해법을 찾아야 하는 것도 인간이다. 지난 10일 강원 평창 오대산 월정사에서 만난 정념 주지 스님은 “세상 모든 존재는 서로를 비추며 살아간다”면서 “욕망을 줄이고 적은 것에 만족하는 삶, 서로의 삶을 살리는 공생의 길이야말로 우리가 회복해야 할 가치”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기후위기가 일상화됐습니다. “기후위기가 부른 홍수, 가뭄, 폭설이 잦아지면서 또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일상이 됐죠. 오대산에서도 체감하고 있으니까요. 여기에도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가 심심치 않게 찾아옵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기후재난으로 인해 8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인류뿐만 아니라 뭇 생명과 지구가 고통받습니다. 원인은 인간에게 있습니다. 자본주의 발달은 절제를 무너뜨렸습니다. 커지는 욕망은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를 낳고, 그 결과가 기후위기입니다. 결국 ‘소욕지족’(少欲知足), 적은 것에 만족하는 삶이 답입니다.” 불교적 시선에서 바라본 AI의 위험사회문제에 윤리적인 해석 못 해편견과 차별 확대시킬 우려 커져효율성만 쫓는 과도한 경쟁 대신‘분별심’ 내려놓는 길을 찾아야-불교적 시선에서 AI라는 존재를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AI는 지금까지의 어떤 기술 혁명보다 빠르고 깊게 인간 삶에 스며들었습니다. 초기에는 미약했지만 데이터가 축적되면서 유능해졌습니다. 몇 년 안에 초지능이 등장할 것이라고 합니다. 역사 속에 축적된 모든 지식과 경험을 데이터화하고, 이를 토대로 판단과 추론을 한다면 인간의 능력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그래서 AI는 기회이면서 동시에 위기입니다.” -AI가 불러올 위험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AI가 불러올 폐해는 분명합니다. 인간은 사회문제를 윤리적 기준으로 해석하지만 AI는 그렇지 않습니다. 학습 데이터에 편향이 있으면 그대로 반영해 편견과 차별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노동의 자동화는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입니다. 부는 소수에게 집중되고, 다수는 소비력을 잃어 장기 불황과 불안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인간 소외의 극단적인 장면도 나타날 겁니다. AI를 통한 부가가치를 두고 국가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입니다.” -불교는 그 해법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결국 문제는 인간에게 있고 해법도 인간에게 있습니다. 우리에겐 분별심(分別心·사물을 끊임없이 나누고 비교·판단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옳고 그름, 크고 작음, 높고 낮음을 따지며 언어를 만들고 문명을 발전시켰습니다. 그러나 분별심은 탐욕과 분노, 이기심을 낳습니다. 디지털 문명은 효율성만 강조해 과도한 경쟁을 부릅니다. 결국 인간성 저하와 상실이 따릅니다. 불교 수행은 이 분별심을 내려놓는 길입니다. 분별의 마음이 한자리로 돌아와야 합니다.” -양극화, 전쟁 등 인류가 풀어야 할 또 다른 문제들이 많습니다. “불교에서는 공업(共業·공동으로 선악의 업을 짓고 공동으로 고락의 인과응보를 받는 일)이라고 하지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힘 역시 정신입니다. 정신적 기둥을 잘 세워 낼 때 세상은 유토피아로 갈 수 있는 길을 열어 낼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시민 보살로서의 삶을 실천하길 권합니다.” -시민 보살이 무엇인지요. “시민(Citizen)은 서구 시민사회 전통, 보살(Bodhisattva)은 불교 자비 사상을 대표하는 개념입니다. 이를 통합해 일상에서 수행자의 태도로 살아가며 공동선을 지향하자는 뜻입니다. 지난해 시민 보살 운동을 제안했는데, 자기중심을 넘어 서로의 삶을 살리는 공생적 전환이 오늘날 우리가 회복해야 할 가치입니다.” -국민의 정치 불신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치인만 탓할 수는 없는 구조이지요. 대의민주주의가 기술 혁명 시대를 맞아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은 직접민주주의적 참여를 가능케 했지만, 대의제는 다층 구조여서 현장의 목소리를 담기 어렵습니다. 정치 불신이 쌓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럴수록 정치인은 본령에 충실해야 합니다. 국가와 국민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이념과 지역, 계층 간 갈등이 뿌리 깊게 박혀 있습니다. 국민이 서로 화합하고 공존하는 문화를 만들지 못하면 그 국가는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도자가 함께 뜻을 모아 위기를 넘어서자는 메시지를 줘야 합니다. 당연히 정치권도 대립이 아닌 협력의 정치를 펼쳐야 합니다.” -한국 불교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신다면. “한국 불교는 조금 소극적입니다. 사회 참여, 현실 참여가 부족합니다. 세상에 새로운 기운과 희망을 불어넣는 역할을 소홀히 했지요. 불교가 수행을 바탕으로 하는 종교여서입니다. 역사적인 흐름에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500년간 지속된 조선 시대 억불숭유(抑佛崇儒·불교를 억제하고 유교를 숭상) 정책으로 인해 불교는 산중에서 겨우 명맥을 이어 왔습니다. 해방 이후에는 급속도로 쏟아져 들어온 서구 문화에 밀려 위축됐지요. AI로 대변되는 문명의 대전환기를 맞아 한국 불교도 분명 달라질 것으로 봅니다. 아까 언급했듯 AI 시대에는 종교의 중요성과 영향력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월정사가 산중에만 머무르지 않는 이유는요. “불교가 가야 할 길은 대자대비(大慈大悲·넓고 커서 끝이 없는 부처와 보살의 자비)입니다. 2004년 월정사 주지로 부임한 뒤 출가학교를 열어 왔습니다. 입교생들이 세상을 하나의 도량으로 보고 출가자의 자세를 유지하면서 세상을 바꿀 수 있도록 수행을 지도합니다. 지난해에는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25개국 청년들이 참여해 삭발하고 법명도 받았습니다. 고국으로 돌아간 청년들은 한국을 잊지 못할 겁니다. 한국 불교와 문화를 알리는 데 이만한 장치가 없습니다. 월정사는 출가학교뿐 아니라 오대산 문화축전, 청소년 명상축제, 선재길 걷기대회 등도 엽니다. 국민에게 열린 사찰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사회와 함께하는 월정사의 길2004년부터 출가학교서 수행 지도작년 25개국 청년 삭발, 법명 받아한국 문화·불교 알리는 데 일등공신청소년 축제 등 통해 열린 사찰 될 것-오대산사고본 실록·의궤가 돌아왔습니다. “조선왕조 역사를 담은 귀중한 기록이 실록과 의궤입니다. 실록은 국왕의 행적을 기록한 역사서이며, 의궤는 왕실 혼례·장례·의식 등을 적은 문서집입니다. 오대산사고본은 임진왜란 뒤 오대산 사고에 보관됐던 실록과 의궤입니다. 일본이 1913년 불법 반출했고 일부는 1923년 관동대지진으로 소실됐습니다. 귀중한 기록이니 당연히 제자리에 돌아와야 했습니다. 2005년 환수위원회를 꾸려 협상과 소송을 이어 갔고, 마침내 2023년 돌아왔습니다. 감회가 남다릅니다. 앞으로 잘 전승해야 합니다.” -고단하거나 지쳐 있는 이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올여름 참 더웠습니다. 그런데 더위 기세도 입추, 처서를 지나니 꺾였죠. 겨울도 마찬가지입니다. 적은 추위인 소한, 그다음엔 큰 추위인 대한이 오고, 이어 입춘이 오죠. 여름을 견뎌 내면 시원한 바람, 겨울을 버텨 내면 따뜻한 기운이 항상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생사도 같습니다. 살아가다 보면 고락이 반복되지요. 한고비를 넘으면 금세 또 다른 어려움이 닥쳐 옵니다. 그때마다 조금 기다리고 인내하면 넘어설 수 있습니다. 지금 힘들다고, 어렵다고 좌절하지 마세요. 희망이 찾아옵니다.” ■정념 스님은 만화 희찬 스님을 은사로 1980년 출가했다. 2004년부터 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 주지를 맡고 있다. 1962년 조계종이 출범한 뒤 처음으로 4년 임기의 교구 본사 주지를 여섯차례 연임했다. 출가학교, 템플스테이, 자연명상마을 등 다양한 수행 프로그램을 열며 대중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 가을엔 도서관서 행복한 책읽기… 가을엔 도서관서 시네마 콘서트

    가을엔 도서관서 행복한 책읽기… 가을엔 도서관서 시네마 콘서트

    가을이 시나브로 오는 가운데 한라도서관에서 가을밤 시네마 콘서트가 열린다. 제주도 한라도서관과 제주꿈바당어린이도서관은 오는 20일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한라도서관 야외잔디마당에서 ‘꿈바당 벨꼿도서관 시네마 콘서트’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꿈바당 벨꼿도서관은 5월부터 매달 열리는 행사로, 9월은 한라도서관과 꿈바당어린이도서관, 제주콘텐츠진흥원 3개 기관이 협업해 복합형 북 버스킹 행사로 마련했다. 오후 6시부터 40분간 진행되는 이야기극장에서는 꿈바당이야기샘 동아리에서 ‘떡이 최고야’, ‘전놀이’, ‘추석에도 세배할래요’ 등을 선보인다. 오후 7시엔 싱어송라이터 류준영이 감성적인 음악을 들려주는 북 버스킹이 열리며, 시네마 콘서트에는 제니크 퀸텟이 연주하는 영화 OST를 연주한다. 시네마 콘서트에서는 ‘어벤져스’, ‘알라딘’, ‘타이타닉’,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명작 영화 주제곡이 연주돼 도민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제주도민 추천도서 ‘빛나는 100책’과 국회 의정정보센터 자료도 함께 소개돼 책과 음악, 영화를 잇는 문화의 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또한 한라도서관은 ‘2025 독서의 달’을 맞아 도민의 독서 의욕을 고취하고 지역 독서문화 공동체 확산을 위한 책문화동아리 축제 ‘서로를 북(BOOK) 돋다!’를 오는 28일 도서관 일원에서 개최한다. 지역 책문화 동아리와 공공·작은도서관, 동네책방 등이 다양하게 참여하는 이번 축제에는 ▲명작 그림책 공연 ‘브레멘 음악대’ ▲출판평론가 한미화 작가와 함께하는 도민 참여형 북토크 ▲책문화 동아리 체험·전시 부스 확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북적북적 어린이 플리마켓’ ▲제주어로 듣는 동화 ‘어르신이 들려주는 제주어 이야기’ ▲책문화 동아리 현장가입 이벤트 ▲그림책 버스킹 등 모든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돼 가족 단위 관람객의 호응이 기대된다. 양애옥 한라도서관장은 “책문화 동아리 축제는 물론 책과 음악, 영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야외 프로그램을 통해 도서관의 새로운 역할을 제안하고 도민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해 독서문화가 한층 더 깊고 넓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개밥 같은 식사, 중범죄자 취급”…충격적인 일주일간의 구금 생활

    “개밥 같은 식사, 중범죄자 취급”…충격적인 일주일간의 구금 생활

    “언제 어디로 끌려갈지 몰라 일주일간 한숨도 제대로 못 잤습니다. 머릿속엔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어요.”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자동화 설비 파트를 담당하던 A(45)씨는 12일 고국 땅을 밟았다.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단속으로 7일간 구금된 A씨는 체중이 5㎏ 넘게 빠져 있었고, 면도를 하지 못해 수염이 덥수룩했다. 머리카락도 군데군데 빠져 있어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마중을 나온 가족들도 A씨를 한눈에 알아보지 못했다고 한다. A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단속, 구금, 석방까지 상황을 상세하게 털어놨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 직원과 연방수사국(FBI) 등 500여명이 갑자기 공장에 들이닥쳤던 지난 4일(현지시간)은 아침 출근길부터 평소와 달랐다고 한다. 일대는 평소 아침마다 출근하는 노동자들로 북적였지만, 지난 4일에는 오가는 차가 별로 없고 유독 한산했다. A씨는 “알고 보니 사전에 단속 사실을 알았던 일부 외국인 노동자들은 아예 출근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이민 당국이 들이닥친 건 점심시간 직전이었다고 한다. 헬기와 장갑차를 끌고 총을 무장한 채 급습한 이민 당국은 A씨를 포함한 노동자들에게 무작정 “밖으로 나오라”고 소리쳤다. A씨는 “처음엔 ‘불법 체류자 대상 단속이나 체포 작전을 대대적으로 하나 보다’라고 생각했다”면서 “합법적인 업무 비자(B1 비자)를 소지하고 있는 만큼 저희를 체포하거나 잡아 가둘 것이란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공장 내 책임자 누구도 나서서 상황을 설명하는 사람이 없어 노동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공장 밖으로 나가야 했다. 공장 밖을 나선 이후에는 지옥이 펼쳐졌다. A씨는손에는 수갑을 차고, 허리는 쇠사슬에 묶인 채로 한참을 대기해야 했다. 수갑이 모자라 발에 채우는 족쇄가 등장했고, 쇠사슬로 허리를 묶거나 케이블타이로 손을 결박당한 노동자들도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A씨를 포함한 한국인 노동자 316명은 그대로 구금시설로 끌려가게 됐다.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LG에너지솔루션 협력업체 직원도 당시 상황에 대해 “쇠사슬에 묶여 끌려갈 때 도저히 그런 상황이 믿기지 않았다”고 전했다. 포크스턴 구금시설로 끌려간 A씨와 동료들은 이민국 관련 죄수를 분류하는 ‘A 넘버’ 수용번호를 받고 황토색 죄수복을 입어야 했다. A씨는 “해당 시설엔 비록 다른 동이긴 하지만 살인죄 등 중범죄자도 수용돼 있었다”며 “사실상 우리도 그런 취급을 당한 것”이라고 토로했다. 구금시설은 열악했다. A씨와 동료들은 구금시설 내 공용 장소 같은 넓은 강당에서 분류 작업을 기다렸다고 한다. 한 번에 300명 넘게 구금됐지만 분류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했고, 강당에서 2층 침대 70여개에서 잠들어야 했다. A씨는 “침대가 모자라 시멘트 바닥에 매트리스를 깔고 잔 이들도 있었다”며 “구금된 지 사흘 만에 1.5평짜리 2인 1실방이 배정됐지만, 열악하긴 마찬가지였다”고 전했다. 2인 1실방은 성인 남성 주먹 하나 크기의 아크릴 창문이 있었지만, 햇빛이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층고가 낮아 침대에서는 제대로 앉아 있을 수도 없었다고 한다. A씨는 “방화용 모포를 이불로 줬지만, 먼지가 가득 쌓인 상태였다”고 했다. 숨쉬기도 어려울 정도로 비좁고 사생활도 없던 구금 생활은 이씨의 심신을 더욱 쇠약하게 했다. A씨는 “10대 후반~20대 초반 정도로 보이는 교도관들은 손가락으로 ‘까딱’ 지시만 했다”며 “공동 화장실과 샤워실은 쓸 때마다 불편했고, 수염도 교도관이 보는 앞에서 깎아야 해서 너무 스트레스 받았다”고 설명했다. 구금시설에서 제공된 식사에 대해선 다른 노동자들도 ‘개밥’, ‘쓰레기’ 등의 표현을 쓰면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었다”고 입을 모았다. A씨도 “향신료 섞인 콩, 염소도 못 먹을 거친 풀떼기, 작은 빵이 나왔는데 ‘개밥’이나 다름없었다”고 했다. 당초 석방 교섭이 속도를 내면서 ‘풀려난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지난 10일(현지시간)은 가장 괴로운 순간이기도 했다. 죄수복을 벗고 체포 당시 입었던 옷으로 갈아입고 처음 모였던 강당에 대기하던 중이었지만, “하루 더 대기해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어서다. A씨는 “그땐 ‘여기서 정말 풀려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다들 무서워하기 시작했다”며 “수갑을 차고서라도 하루라도 빨리 한국으로 가고싶었다”고 전했다. A씨와 동료들은 이날 무사히 귀국했지만 일주일간의 구금 생활이 남긴 고통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살면서 큰 잘못을 한 적이 없는데, 왜 죄수 취급을 받아야 하는지 끊임없이 되물었던 일주일”이라며 “미국, 트럼프라는 단어만 나와도 움찔하게 된다. 이제 미국엔 가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귀국 전 ‘한국에 가더라도 절대 뉴스 댓글 같은 거 보지 말자’고 동료들과 다짐했다던 그는 “합법적으로 열심히 일한 우리만 ‘불법 체류자’라는 악플이 가득할 것 같다”며 말끝을 흐렸다.
  • 박진태 경성문화사 대표 ‘인쇄문화의 날’ 맞아 은관문화훈장 수훈

    박진태 경성문화사 대표 ‘인쇄문화의 날’ 맞아 은관문화훈장 수훈

    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제37회 인쇄문화의 날’을 맞아 서울 중구 호텔PJ에서 인쇄문화발전 유공자 23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인쇄문화의 날’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금속활자본인 석보상절을 찍어낸 1447년 음력 7월 25일(9월 14일)을 기념하고자 1988년 제정됐다. 박진태 경성문화사 대표가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그는 1991년 창업 이후 33년 동안 연간 약 8000만권의 출판물을 인쇄하고, 친환경·고품질 인쇄와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실천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문서편집과 수정이 실시간으로 자동 반영되는 원격 유지보수 시스템을 개발한 김수민 수인다큐레이터 대표가, 국무총리 표창은 데이터 연동형 전사적 자원 관리(ERP) 시스템을 개발한 안경만 경인디앤피 대표에게 돌아갔다. 또한 인쇄물 품질개선 및 인쇄 자동화 등 기술개발에 기여한 강구태 보성인재 대표 등 20명이 문체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영수 차관은 “내년에는 각국의 인쇄문화산업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2026 세계인쇄회의’가 1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린다”며 “인쇄 종주국으로서 우리나라 인쇄 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탕탕탕’ 러 드론 잡는 ‘킬러’…독일 방공포 ‘스카이레인저’ 우크라 공급 [밀리터리+]

    ‘탕탕탕’ 러 드론 잡는 ‘킬러’…독일 방공포 ‘스카이레인저’ 우크라 공급 [밀리터리+]

    최근 러시아의 드론이 우크라이나를 넘어 폴란드 영공까지 침범해 유럽 내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새롭게 개발된 방공시스템이 실전에 투입될 전망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는 독일 방산업체 라인메탈이 개발한 이동식 방공시스템 스카이레인저(Skyranger)가 연말까지 우크라이나에 공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아르민 파페르거 라인메탈 CEO는 독일 방송사 ZDF와의 인터뷰에서 “수억 유로 상당의 계약을 통해 드론 대응을 위해 설계된 스카이레인저 이동식 방공시스템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할 것”이라면서 “이 시스템은 4x4㎞를 커버할 수 있어 드론이 전혀 없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전에서 가성비 높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드론을 잡는 ‘킬러’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스카이레인저는 동종 무기인 스카이넥스보다 기동성과 휴대성이 향상된 버전이다. 보통 레오파드 전차 위에 장착되는데, 드론과 순항미사일 같은 공중 위협으로부터 주요 시설을 방어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이 시스템은 단거리 방어에 특화되어 있는데 이를 위해 첨단 추적 센서와 분당 최대 1000발을 발사할 수 있는 최대사거리 4㎞인 35㎜ 포가 장착돼 있다. 특히 스카이레인저는 파편으로 표적을 파괴하는 전방분산탄(AHEAD)을 사용해 작고 빠르게 움직이는 드론을 격추할 가능성을 높인다. 여기에 스카이레인저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다. 보도에 따르면 스카이레인저의 교전당 비용은 약 4000유로(약 640만원)로, 드론을 잡기 위해 발사하는 미사일과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싸다. 예를 들어 패트리엇 미사일의 경우 1발에 400만 달러에 육박하며, NASAM 지대공 미사일도 60~100만 달러에 달한다. 곧 수천 달러짜리 드론을 잡기 위해 값비싼 미사일을 사용하는 셈으로, 이 때문에 현재 유럽 국가들은 효과적인 드론 방어 계획을 짜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우크라이나 공군은 역시 라인메탈이 제작해 공급한 스카이넥스(Skynex) 방공시스템의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회전하는 스카이넥스 포탑의 모습을 시작으로, 비행 중인 드론이 격추되는 모습이 모니터 화면 속에 담겨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현재 운용 중인 스카이넥스 대공포 시스템이 적의 무인 항공기를 파괴하는 데 완벽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방공 역량을 강화하는 데 있어 이 시스템의 35㎜ 자동화포가 효과가 좋다”고 밝혔다.
  • 한원찬 경기도의원, 팔달구 상권 활성화 근본 대책 제시

    한원찬 경기도의원, 팔달구 상권 활성화 근본 대책 제시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소속 한원찬 의원(국민의힘, 수원6)은 9월 11일 경기도 소방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기도청 옛 청사 소상공인 지원기관 유치 및 청사 주변 상권 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여해, 팔달구 상권의 근본적인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한 의원은 “경기도청 이전으로 2,000여 명의 공무원이 빠져나가면서 매출이 절반 이상 급감했고, 팔달문 일대 공실률은 20%에 달한다”며 지역 상권이 직면한 위기를 강조했다. 이어 “사회혁신복합단지 조성이 지연되고 단발성 행사로는 공무원 이전 충격을 극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군산의 주민 주도 도시재생, 김해 회현동 협동조합, 창원·전주의 청년몰 사례를 언급하며 “이들 사례의 공통점은 건물 같은 하드웨어보다 ‘사람과 콘텐츠’라는 소프트웨어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의원은 세 가지 실질적인 제언을 내놓았다. 그는 옛 청사 구관을 ‘마스터 장인 허브’로 특화하고 수원화성과 연계한 역사문화 관광축을 조성해 공간에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기도, 수원시, 상인회, 주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팔달구 상생발전 협의체’를 구성하고,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해 지속가능한 거버넌스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더불어 임대료 완화를 위한 보조금 지원, 저금리 대출 확대, 빈 점포를 활용한 청년몰 도입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통해 상권의 고령화 문제를 해소하고 젊은 고객층을 유입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팔달구의 공동화는 단순한 건물 문제가 아니라, 상권 주체인 사람과 사회적 자본을 복원하는 과제”라며, “모두가 지혜를 모은다면 팔달구는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 산업 삼중고… 육상 채묘로 돌파구 찾나

    ‘검은 반도체’로 불리며 K푸드 대표주자로 우뚝 선 김 산업이 기후위기와 어촌 고령화,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3중 파고에 흔들리고 있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해상 채묘’ 대신 날씨 의존도를 줄이고 노동력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육상 채묘’가 급부상, 바다의 김을 땅 위에서 키우는 ‘K김 도전’이 본격화했다. 전남 해남군은 전국 최대 규모의 스마트 배양시설을 운영하며 육상 채묘 산업 혁신의 선두에 섰다. 화산면 송평마을 서당영어조합법인은 연간 3만 줄의 종묘를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고수온 대응형·지역 특화형 품종 개발도 병행하며 ‘종묘 자립’ 기반도 다진다. 해남군은 올해부터 어촌계가 채묘 방식을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했다. 전남 장흥군도 2022년 민간기업과 손잡고 육상 채묘장과 냉동망 보관시설을 완공했다. 전통 김 주산지인 남해안에서 상용화 모델을 안착시키며 전국 확산을 주도한다. 전북도는 지난 5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서 ‘김 육상양식 연구개발(R&D)’ 주관 지자체로 선정됐다. 기후변화 대응형 신품종 개발과 자동화·스마트화 체계 구축이 목표다. 강원도는 내륙형 모델을 실험한다. 강릉영동대 스마트팜기술연구소가 동해 청정 해수를 활용해 김 사상체 배양에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하지만 종묘 배양의 핵심 자재인 굴 껍데기를 모두 중국에 의존하는 구조적 리스크가 있고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민 부담은 커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원자재 공급망 다변화와 어민 맞춤형 보조금 체계 마련 등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고령화로 어촌 인력이 빠르게 줄어드는 만큼 자동화·스마트화 기술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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