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호회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정류장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진단처방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 중국발
    2026-05-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512
  • 교통카드 해킹… 삐뚤어진 천재소년

    충전된 금액만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선불식 교통카드를 복제, 대량으로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3일 마이비 교통카드의 고유번호를 해킹 프로그램으로 무단 복제해 1억 8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서모(34)씨 등 3명을 전자금융거래법위반(컴퓨터를 이용한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장모(17)군 등 2명을 불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서씨는 같은 동호회 회원인 대학생들과 함께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장군으로부터 50만원을 주고 선불교통카드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렌터카를 이용해 전국을 돌며 편의점과 마트 등을 상대로 상품권 구매 후 환전하는 수법으로 1억 8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13세에 고졸 검정고시를 통과할 정도로 머리가 비상했던 장군은 2010년 ‘교통카드도 해킹당할 수 있다’는 뉴스를 접하고 3년에 걸쳐 해킹 프로그램을 혼자 개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해킹용 노트북과 스마트폰 5대를 비롯해 NFC 리더기 2대, 변조된 교통카드 16장, 도서상품권 590여장, 담배 100여 보루 등 9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관절내시경 수술 전과 후, 고려해야할 사항은?

    관절내시경 수술 전과 후, 고려해야할 사항은?

    직장인 박모(남, 35)씨는 얼마 전 회사동료들과 함께 축구동호회에 가입했다. 여느 때처럼 축구시합을 마친 박 씨는 집으로 귀가하던 중 극심한 무릎통증을 느껴 병원을 방문했다. 의사는 축구시합 중 강한 충격에 의해 연골 판이 찢어진 것 같다며, ‘반월상 연골손상’ 진단을 내린 후 관절내시경 수술을 권유했다. 최근 따뜻한 봄 날씨가 계속되면서 야외활동 중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해 관절에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나누리수원병원 관절센터 조기현 부장은 “무릎이나 어깨 관절에 통증이 시작됨에도 불구하고 바쁜 직장인들의 경우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며 “관절통증은 제때에 적절한 치료를 해주지 않으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악화돼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렇듯 관절에 통증이 시작되면 치료와 회복이 빠른 관절내시경, 무릎관절내시경, 어깨관절내시경 시술을 통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보통 X-ray 사진이나 정밀검사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통증이 계속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나 무릎에 물이 자주 차거나 걸을 때 피로감이나 무릎 통증이 생기는 경우, 무릎을 많이 사용하거나 무릎에 하중이 많이 가는 직업에 종사하는 경우에 적절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치료법이다. 관절내시경은 작은 구멍을 통해 카메라와 도구를 삽입하여 손상된 연골판이나 인대를 제거하거나 재건하는 간단한 수술로 절개범위가 1cm 미만으로 아주 작기 때문에 신체적으로 무리가 덜할뿐더러 회복도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관절내시경은 수술 후 하루만 지나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진단과 수술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어 치료시간이 크게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절개부위가 작아 출혈과 감염의 우려도 적으며 흉터도 거의 남지 않아 외모를 중시하는 사람들에게는 높은 만족도를 줄 수 있다. 조기현 부장은 “하지만 이러한 관절내시경의 경우 직접 눈으로 보면서 시술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시경 카메라를 통해 작은 구멍을 보며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비록 피부의 상처는 작지만 수술 후 혈종이 심하게 생길 수 있어 경험이 풍부하고 실력 있는 의사에게 시술 받는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수술 후에도 관절염 예방을 위한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상체중을 유지해 관절에 무리가 가는 것을 방지해야 하며, 균형 잡힌 식습관과 적당한 운동을 통해 무릎관절 주변의 근육 및 인대, 연골 등을 튼튼히 만들어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여름 가족여행, 제주도 서귀포펜션으로 떠나요

    올여름 가족여행, 제주도 서귀포펜션으로 떠나요

    올 여름에는 자연 속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정을 나눌 수 있는 컨셉의 가족여행을 계획해보면 어떨까. 국민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손꼽는 제주도, 여기에 쾌적하고 안락한 휴식을 제공하는 펜션의 조합이라면 보다 화목한 가정을 만들어 주는 여행이 될 것이다.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한적하고 경치 좋은 올레길 9코스 시작점에 위치한 제주도펜션 ‘풀향기휴양펜션’에 주목해보자. 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에 위치한 제주도펜션 풀향기 휴양펜션은 가족 친구 커플펜션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풀향기휴양펜션은 원목으로 지어진 편안하고 아름다운 목조 펜션단지다. 펜션 내부는 친환경 목재를 사용해 은은한 소나무향이 심리적 안정을 선사하고, 취사도구를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객실에는 단독으로 바비큐파티를 열 수 있는 전용 테라스가 있어 이용 메리트가 상당하다. 2012년에 지어진 신축건물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모든 펜션은 독채(구 20평, 24평)로 구성됐고, 복층의 구조를 갖추고 있어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을 위한 최적의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바다를 바라보고 있어 경관이 뛰어나고, 최남단 섬인 마라도, 가파도, 형제섬, 송악산 한라산 등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특권도 누릴 수 있다. 서귀포펜션 풀향기휴양펜션에서 10분 거리 내에 중문관광단지, 주상절리 천제연폭포. 안덕계곡, 산방산, 용머리해안 등의 주요 관광지가 자리해 이용객들이 자유롭게 관광을 나설 수 있다. 풀향기휴양펜션 관계자는 “서귀포에 위치한 우리 펜션은 지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축건물로 최신식 시설과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며 “가족여행은 연인 커플 물론 동호회, 친목모임, 워크샵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제주펜션 풀향기휴양펜션은 2박 이상 숙박비 특별할인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grassflavor.com)와 전화(064-738-3368)로 문의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보대행사 피알원, 독거노인 배식지원… 꾸준한 봉사활동 계획

    홍보대행사 피알원, 독거노인 배식지원… 꾸준한 봉사활동 계획

    홍보대행사 피알원이 여름을 앞두고 사회적으로 소외된 독거노인을 위한 배식지원에 참여해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올해 초 홍보대행사 피알원 직원 20여명의 뜻을 모아 신설된 사내 봉사동호회인 ‘두드림(Do Dream)’은 최근 주말을 이용해 서울 남부교육센터를 찾아 독거노인을 위한 점심 준비 및 배식 활동에 나섰다. 두드림 회원들은 첫 번째 봉사활동의 장소로 일반 복지관에 비해 봉사의 발길이 뜸하다는 서울 관악구 소재의 남부교육센터를 선택했다. 이 날 직접 장을 보고 재료를 손질하며 80여 명 분의 음식을 장만하고 어르신들을 위한 간식거리 및 휴지 등의 생필품도 전달하기도 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피알원 두드림 초대 동호회장인 서청원 대리는 “세월호 참사 이후 주변 이웃을 돌아보며 함께 사는 세상을 희망하는 이들이 더욱 많아진 것 같다”며 “주말도 기꺼이 할애하며 두드림 활동에 적극 참여해준 회원들과 적극적인 지원을 해준 회사, 준비한 음식을 맛있게 드셔주신 어르신들 모두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두드림 동호회 회원들은 앞으로도 한 달에 한 번 주말을 이용해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음지를 찾아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을 밝혔다. 다음 봉사활동으로 서울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유기견 보호센터를 찾아 버려진 애완동물들을 보살필 예정이다. 한편 홍보대행사 피알원은 지난해부터 사내 동호회 활동에 대한 업무환경 개선과 지원에 투자를 확대해 오고 있다. 160여명에 이르는 임직원들의 교류와 소통, 공감과 나눔을 확산시켜 미디어, 디지털, 프로모션, 크리에이티브 등 통합커뮤니케이션의 업무 시너지 기반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현재 홍보대행사 피알원 내에는 축구 동호회 ‘피알원FC’, 캘리그래피 동호회 ‘알캘리’, 통기타 동호회 ‘기타등등’, 등산동호회 등 다양한 동호회들이 발족 돼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거울형 몰래카메라 불법 수입업자 적발…거울형 몰래카메라 작동원리 충격

    거울형 몰래카메라 불법 수입업자 적발…거울형 몰래카메라 작동원리 충격

    ‘거울형 몰래카메라’ ‘차키형 몰래카메라’ ‘자동차 리모컨형 몰래카메라’ ‘거울형 몰카’ 거울형 몰래카메라나 차키형 몰래카메라 등 불법 수입 물품을 몰래 들여와 판매한 수입업자가 대거 적발됐다. 관세청은 해외 직접구매(직구)의 간편한 통관 절차를 악용해 건강식품, 분유 등 31억원 상당의 물품을 불법 수입해 시중에 판매한 수입업자 40명을 관세법 위반혐의로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자신이 사용하기 위한 직구, 구매대행의 경우 일반 수입신고보다 간편하게 이뤄지는 점을 악용하는 사례가 나옴에 따라 관세청 서울세관이 인천공항세관, 김포세관과 합동으로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일제단속을 벌인 결과다. 관세청에 따르면 적발된 수입업자들은 해외로 유출된 개인 정보나 친인척, 동호회 회원 등 2810명의 명의를 이용해 2만 1790 차례에 걸쳐 안전이 검증되지 않은 분유, 건강식품, 화장품 등 31억원 상당을 불법 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업자 A씨는 4세 이하 유아, 가족, 친지 등의 명의로 분유와 건강식품 등을 관계기관 확인 없이 수입해 주부 등에 판매했다가 적발됐다. 수입업자 B씨는 개인의 사생활 침해가 우려되는 거울형 몰래카메라, 자동차 리모컨형 몰래카메라 등을 관계기관의 인증 절차 없이 수입했다가 관세청의 추적에 덜미가 잡혔다. 거울형 몰래카메라는 외형이 일반 거울과 다를 바 없지만, 거울 뒷면에 카메라가 장착돼 뒷면의 상황을 모두 녹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가 자신이 피해를 당하고 있는지를 인식하기 힘들기 때문에 큰 주의가 요구된다. 또 수입업자 C씨는 시중에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해외 유명 브랜드의 중국산 짝퉁 물품을 불법 반입해 시중에 판매했다가 적발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적발된 업자들은 하루 평균 3만건에 달하는 직구의 간이 통관을 악용했다”며 “앞으로도 건전한 소비문화에 기여하는 직구는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되 타인 명의를 이용한 불법 수입 행위는 지속적으로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울형 몰래카메라, 차키형 몰래카메라 등 불법 수입 물품 대거 적발

    거울형 몰래카메라, 차키형 몰래카메라 등 불법 수입 물품 대거 적발

    ‘거울형 몰래카메라’ ‘차키형 몰래카메라’ ‘자동차 리모컨형 몰래카메라’ ‘거울형 몰카’ 거울형 몰래카메라나 차키형 몰래카메라 등 불법 수입 물품을 몰래 들여와 판매한 수입업자가 대거 적발됐다. 관세청은 해외 직접구매(직구)의 간편한 통관 절차를 악용해 건강식품, 분유 등 31억원 상당의 물품을 불법 수입해 시중에 판매한 수입업자 40명을 관세법 위반혐의로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자신이 사용하기 위한 직구, 구매대행의 경우 일반 수입신고보다 간편하게 이뤄지는 점을 악용하는 사례가 나옴에 따라 관세청 서울세관이 인천공항세관, 김포세관과 합동으로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일제단속을 벌인 결과다. 관세청에 따르면 적발된 수입업자들은 해외로 유출된 개인 정보나 친인척, 동호회 회원 등 2810명의 명의를 이용해 2만 1790 차례에 걸쳐 안전이 검증되지 않은 분유, 건강식품, 화장품 등 31억원 상당을 불법 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업자 A씨는 4세 이하 유아, 가족, 친지 등의 명의로 분유와 건강식품 등을 관계기관 확인 없이 수입해 주부 등에 판매했다가 적발됐다. 수입업자 B씨는 개인의 사생활 침해가 우려되는 거울형 몰래카메라, 자동차 리모컨형 몰래카메라 등을 관계기관의 인증 절차 없이 수입했다가 관세청의 추적에 덜미가 잡혔다. 또 수입업자 C씨는 시중에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해외 유명 브랜드의 중국산 짝퉁 물품을 불법 반입해 시중에 판매했다가 적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울형 몰래카메라, 자동차 리모컨형 몰래카메라 등 불법 수입 물품 대거 적발

    거울형 몰래카메라, 자동차 리모컨형 몰래카메라 등 불법 수입 물품 대거 적발

    ‘거울형 몰래카메라’ ‘차키형 몰래카메라’ ‘자동차 리모컨형 몰래카메라’ ‘거울형 몰카’ 거울형 몰래카메라나 차키형 몰래카메라 등 불법 수입 물품을 몰래 들여와 판매한 수입업자가 대거 적발됐다. 관세청은 해외 직접구매(직구)의 간편한 통관 절차를 악용해 건강식품, 분유 등 31억원 상당의 물품을 불법 수입해 시중에 판매한 수입업자 40명을 관세법 위반혐의로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자신이 사용하기 위한 직구, 구매대행의 경우 일반 수입신고보다 간편하게 이뤄지는 점을 악용하는 사례가 나옴에 따라 관세청 서울세관이 인천공항세관, 김포세관과 합동으로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일제단속을 벌인 결과다. 관세청에 따르면 적발된 수입업자들은 해외로 유출된 개인 정보나 친인척, 동호회 회원 등 2810명의 명의를 이용해 2만 1790 차례에 걸쳐 안전이 검증되지 않은 분유, 건강식품, 화장품 등 31억원 상당을 불법 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업자 A씨는 4세 이하 유아, 가족, 친지 등의 명의로 분유와 건강식품 등을 관계기관 확인 없이 수입해 주부 등에 판매했다가 적발됐다. 수입업자 B씨는 개인의 사생활 침해가 우려되는 거울형 몰래카메라, 자동차 리모컨형 몰래카메라 등을 관계기관의 인증 절차 없이 수입했다가 관세청의 추적에 덜미가 잡혔다. 또 수입업자 C씨는 시중에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해외 유명 브랜드의 중국산 짝퉁 물품을 불법 반입해 시중에 판매했다가 적발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적발된 업자들은 하루 평균 3만건에 달하는 직구의 간이 통관을 악용했다”며 “앞으로도 건전한 소비문화에 기여하는 직구는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되 타인 명의를 이용한 불법 수입 행위는 지속적으로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울형 몰래카메라, 도대체 뭐길래…

    거울형 몰래카메라, 도대체 뭐길래…

    거울형 몰래카메라, 도대체 뭐길래… 관세청은 해외 직접구매(직구)의 간편한 통관 절차를 악용해 건강식품, 분유 등 31억원 상당의 물품을 불법 수입해 시중에 판매한 수입업자 40명을 관세법 위반혐의로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자신이 사용하기 위한 직구, 구매대행의 경우 일반 수입신고보다 간편하게 이뤄지는 점을 악용하는 사례가 나옴에 따라 관세청 서울세관이 인천공항세관, 김포세관과 합동으로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일제단속을 벌인 결과다. 관세청에 따르면 적발된 수입업자들은 해외로 유출된 개인 정보나 친인척, 동호회 회원 등 2810명의 명의를 이용해 2만1790 차례에 걸쳐 안전이 검증되지 않은 분유, 건강식품, 화장품 등 31억원 상당을 불법 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업자 A씨는 4세 이하 유아, 가족, 친지 등의 명의로 분유와 건강식품 등을 관계기관 확인 없이 수입해 주부 등에 판매했다가 적발됐다. 수입업자 B씨는 개인의 사생활 침해가 우려되는 거울형 몰래카메라, 자동차 리모컨형 몰래카메라 등을 관계기관의 인증 절차 없이 수입했다가 관세청의 추적에 덜미가 잡혔다. 특히 거울형 몰래카메라는 일반 거울과 유사하지만 뒷면에 카메라가 장착돼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입업자 C씨는 시중에 유출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해외 유명 브랜드의 중국산 짝퉁 물품을 불법 반입해 시중에 판매했다가 적발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적발된 업자들은 하루 평균 3만건에 달하는 직구의 간이 통관을 악용했다”며 “앞으로도 건전한 소비문화에 기여하는 직구는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되 타인 명의를 이용한 불법 수입 행위는 지속적으로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급 공무원, 내연녀와 모텔 간 그날이 하필이면…

    6급 공무원, 내연녀와 모텔 간 그날이 하필이면…

    세월호 참사로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무원들이 외유성 연수를 떠나거나 근무시간에 내연녀와 모텔에 드나다는 등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가 잇따라 적발됐다. 안전행정부는 26일 전국 지자체에 통보한 공직기강 2차 감찰 결과 세월호 참사 이후 외유성 해외 연수나 여행으로 적발된 사례가 15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A시의 5급 과장은 중국어회화 연수 목적으로 지난달 24일부터 3박4일간 중국 진시황릉 등을 둘러보고 돌아왔다가 감찰반에 적발됐다. B시의 6급 과장은 세월호 참사로 조기 귀국 요청을 받고도 지난달 23일부터 3박4일간 홍콩 견학일정을 모두 마친 뒤 돌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C군 4급 공무원은 집안일 정리를 핑계로 지난달 20일부터 7박8일간 휴가를 내고 크로아티아로 부부동반 여행을 다녀왔다. 근무기강 해이나 부적절한 업무 적발 사례도 있었다. D시의 6급 공무원은 3월부터 근무시간에 수차례 내연녀의 집을 방문하고 지난달 17일에는 음주운전을 한 뒤 모텔에서 성관계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E시의 4급 공무원은 자녀 결혼식 때 직무와 관련 있는 37개 업체로부터 축의금 590만원을 받기도 했다.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공무원의 사례도 5건 있었다. F시의 5급 과장은 현직 시장의 출마선언 기자회견문을 작성해 주고 회견장 현수막과 부착 스티커를 제작한 혐의로 감찰을 받고 있다. G시의 5급 공무원은 배드민턴 동호회 모임에서 특정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식사비 55만원을 지불했다가 감찰반에 걸렸다. 안행부 관계자는 “적발내용에 따라 인사위원회를 열어 해당 공무원을 징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행부는 3차 감찰도 벌인 뒤 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집단 가리켜도 특정인 지칭 명백해야 성립…“여자 아나운서” 표현은 충분한 구체성 없어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집단 가리켜도 특정인 지칭 명백해야 성립…“여자 아나운서” 표현은 충분한 구체성 없어

    ●명예의 개념 모욕죄의 보호법익은 명예다. 일반적으로 명예의 개념에는 외적 명예, 내적 명예, 명예감정 등이 있다. 외적 명예란 “저 사람은 훌륭하다”처럼 사람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말한다. 외적 명예는 그 사람의 진정한 가치(내적 명예)에 비해 과대 또는 과소평가돼 있을 수 있다. 내적 명예란 외부의 평가와는 무관한 그 사람의 진정한 가치를 의미한다. 이런 가치는 인간이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외부에 의해 침해될 수도 없다. 명예감정이란 자신에 대한 주관적 평가로서 쉽게 말해 자존심을 의미한다. 모욕죄의 보호법익이 명예감정이라는 견해가 있지만, 통설과 판례는 외적 명예라고 한다. ●법인격 없는 단체의 명예주체성 피고인의 발언이 방송국 아나운서들의 모임인 ‘한국아나운서연합회’라는 단체에 대한 모욕죄에 해당하는지 문제가 될 수 있다. 이에 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연인 이외 집단이나 단체가 명예의 주체가 될 수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 통설은 자연인 외에 법인은 물론이고 법에 의해 인정된 사회적 기능을 담당하고 통일된 의사 형성을 할 수 있으면 법인격 없는 단체도 명예의 주체가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동호회나 사교단체 등은 명예의 주체가 될 수 없다고 본다. 이에 대해 소수설은 자연인만이 명예의 주체가 되고 법인 및 법인격 없는 단체는 명예의 주체가 될 수 없다고 한다. 판례는 자연인과 법인이 명예의 주체가 될 수 있다고 보는 점에서 절충적 입장에 있다. 아나운서연합회는 ‘법에 의해 인정된 사회적 기능을 담당하고 통일된 의사 형성을 할 수 있는 단체’이므로, 통설에 의하면 피고인의 발언이 이 연합회에 대한 모욕죄에 해당된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소수설은 물론이고 판례에 의하면 이 연합회가 법인은 아니므로 그 자체에 대한 모욕죄는 성립할 수 없다. 판례가 이 연합회에 대한 모욕죄가 아닌, 소속된 여자 아나운서 154명 개인에 대한 모욕죄의 성립 여부를 문제 삼은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생각건대 ①모욕죄의 ‘사람’에 ‘법인’이나 ‘법인격 없는 단체’ 등을 포함시키는 것은 유추해석에 해당되고 ②명예의 주체가 될 수 있는 단체와 될 수 없는 단체의 구별이 모호하며 ③‘법으로 인정된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고 통일된 의사 형성을 할 수 있는 법인격 없는 단체’와 동호회나 사교클럽의 구별이 모호하고 ④명예는 프라이버시의 일종인데 법인이나 법인격 없는 단체가 프라이버시를 가질 수 없으며 ⑤법인이나 법인격 없는 단체가 아닌 그 구성원에 대한 모욕죄를 문제 삼으면 되므로 이들 단체에 대한 모욕죄를 인정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명예의 주체는 자연인에 한정해야 한다. 법인이나 법인격 없는 단체에 대한 명예훼손 및 모욕은 대부분 그 업무에 관한 것이므로 신용훼손죄나 업무방해죄의 문제로 다루면 충분하다. ●집단표시에 의한 모욕죄 피고인의 발언이 아나운서연합회의 구성원인 154명의 개인 여성 아나운서들에 대한 모욕죄 즉, ‘집단표시에 의한 모욕죄’에 해당하는지가 문제다. 집단표시에 의한 모욕죄나 명예훼손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첫째, 그 집단이 특정돼야 하고 둘째, 특정된 집단의 구성원 수가 어느 정도 제한돼야 한다. 셋째로 구성원 전원에 대한 것이어야 하고 예외를 인정하는 평균적 판단이어선 안 된다. 대상판결은 ‘여성 아나운서’라는 표현이 아나운서연합회에 등록돼 있는 여성 아나운서를 의미하는지도 분명치 않아 이 연합회 회원인 295명 혹은 154명의 개인 여성 아나운서들에 대한 모욕죄는 성립할 수 없다고 한다. 또 피고인의 발언이 이 연합회에 등록된 개인 여성 아나운서들에 대한 것이라 해도 그 전원에 대한 것은 아니고 예외를 인정하는 평균적 판단에 불과하다고 한다. ‘현역 장관 중 일부가 뇌물을 받았다’와 같이 특정된 집단의 일부 구성원을 지칭한 경우, 구성원 전원에 대한 모욕죄가 성립한다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판례는 “‘서울 시민’ 또는 ‘경기도민’과 같은 막연한 표시에 의해서는 명예훼손(모욕)죄를 구성하지 않지만, 집합적 명사를 쓴 경우에도 그 범위에 속하는 특정인을 가리키는 것이 명백하면 이를 각자의 명예를 훼손(모욕)하는 행위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이는 ‘피해자 특정’의 문제로 해결하고 있는 것이고, 이것이 타당하다. 이 사건에서 피고인의 발언이 특정 아나운서에 대한 모욕이고, 이러한 모욕행위가 154차례 내지 295차례에 걸쳐 행해진 것과 같다고 평가할 수는 없을 것이다. 피고인이 언급한 ‘여자 아나운서’는 ‘서울시민’, ‘경기도민’보다는 구체적이지만 모욕죄에 요구되는 정도의 구체성까지 갖췄다고 볼 수는 없다. 예컨대 ‘현직 장관들 중 뇌물을 안 받은 사람은 없다’라고 했다면 현직 장관 전체가 특정됐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직 장관들 중 상당수가 뇌물을 받았다’고 발언했고 이것만으로는 뇌물을 받은 장관이 누구인지 알 수 없다면 아직 모욕죄의 피해자가 특정됐다고는 할 수 없다. 이 사건에서도 피고인의 발언은 전자보다 후자에 더 가깝다. 나아가 후자에서보다 피해자가 더 추상적으로 적시됐으므로 피해자가 특정됐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대상판결의 입장은 타당하다. 한 가지 부언한다면, 이상의 논리는 비교적 쉬운 것임에도 불구하고 검사가 모욕죄로 기소하고, 제1심 법원과 항소심 법원이 모두 모욕죄의 유죄를 인정했다는 것은 매우 의아한 일이다. 오영근 교수는 ▲1956년 서울 ▲서울대 법학과, 법학 박사 ▲독일 본 대학교 방문연구교수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장 ▲한국형사법학회 회장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한국형사판례연구회 회장 ▲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 ▲법무부 형사법개정 특별분과위원회 위원
  • 삼성, 사회공헌 패러다임 바꿨다

    삼성, 사회공헌 패러다임 바꿨다

    삼성그룹의 사회공헌활동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뙤약볕에서 무거운 짐을 나르는 이른바 ‘땀 봉사’에서 임직원의 취미와 특기를 나누는 ‘재능봉사’로 무게 중심이 이동했다. 지난달엔 그룹 내 재능봉사 참여인원이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그룹 차원에서 장려하는 측면도 있지만 재능봉사 자체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직원이 스스로 참여하고 있다고 삼성은 설명한다. 20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재능봉사에 참여한 삼성 임직원은 모두 1만 700명이다. 지난해 539개이던 봉사팀 수도 올 3월 677개로 크게 늘었다. 삼성사회봉사단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통해 봉사하다 보니 봉사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만족도가 높아졌다”며 “금전 기부나 단순 노력봉사에서 벗어나 봉사활동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재능봉사의 유형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눴다. 첫째, 업무지식을 활용한 봉사다. 호텔신라 피트니스 강사로 구성된 시우터봉사팀의 활동이 대표적이다. 피트니스 강사라는 전문성을 살려 2005년부터 노인복지시설 어르신들의 건강 유지를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17일에도 10명의 회원이 경기 화성의 애덕의 집을 찾아 생활체조와 레크리에이션, 마사지 활동을 펼쳤다. 또 삼성 SDS 임직원 30여명은 IT기업의 특성을 살려 지난달 15~30일 전국 소년원 10곳을 찾아 정보화교육을 실시했다. 둘째, 동호회 중심의 재능기부 활동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은 그림에 소질이 있는 임직원 60여명을 뽑아 지난달 19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지동 벽화마을에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했다. 또 삼성전자 DS(부품) 부문의 나노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밴드, 이미용, 사진, 웃음치료, 스포츠마사지 등 6개 동호회는 지난달 19일 경기 화성 금곡리 경로당을 찾아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등산 동호회 ‘두발로’ 회원 25명도 지난달 12일 부산시 장애인복지관 장애아동 15명과 함께 해운대 문테로드 둘레길을 돌며 봄나들이를 했다. 두발로 회원 박은진씨는 “그동안 부서원들과 배식봉사나 복지시설 청소 등의 단순 노력봉사활동은 해왔지만 재능봉사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봉사를 하는 저나 받는 분들이 모두 즐거웠다. 취미가 봉사가 돼 더 뜻깊었다”고 말했다. 셋째, 전문가들로 구성된 봉사단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삼성 계열사 소속 변호사 260명으로 구성된 삼성법률봉사단은 지난달 22일 서울소년분류심사원에서 위탁소년 200명을 대상으로 강의와 면담 활동을 실시했고,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90명으로 구성된 삼성의료봉사단도 지난달 충북 진천에서 무료 진료활동을 펼쳤다. 또 ‘삼성3119구조단’ 단원 20명도 지난달 9일 경기 고양 양일초등학교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은 “임직원의 전문성을 활용하는 자원봉사 활동은 기업 사회봉사활동의 또 다른 흐름”이라며 “회사 차원에서도 임직원들이 마음껏 재능봉사를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거식증 아내, 캐나다 어학연수 중 처음만나 결혼 ‘29kg인 이유는?’

    거식증 아내, 캐나다 어학연수 중 처음만나 결혼 ‘29kg인 이유는?’

    거식증 아내가 화제다. 19일 방송된 EBS ‘달라졌어요’에는 캐나다 어학연수 중 처음만나 결혼에 골인한 한국인 남성과 일본인 여성 커플의 사연이 전해졌다. 결혼 5년차인 부부는 한·일 국제커플을 위한 인터넷 동호회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커플이다. 하지만 결혼 후 알게 된 아내의 거식증이 아내의 몸뿐 아니라 가정의 행복까지 메마르게 하고 있다. 입맛에 맞지 않은 한국음식 대신 초콜릿과 사탕만 먹는 아내는 키 150cm에 몸무게 29kg이다. 하지만 아내는 ‘거식증’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다. 남편은 아내의 병을 고치려고 한약도 먹이고, 억지로 병원에도 데리고 갔지만 소용이 없었다. 함께 밥 먹는 즐거움을 잊은 부부. 거식증은 부부관계도 멀어지게 하고 있다. 더욱 문제인 것은 먹지 않는 아내가 아이를 양육하는 것 또한 불안하기 그지 없다는 것. 아내는 물이 뜨거운지 확인도 하지 않고 아이에게 주는가하면, 요리를 하면서 간도 보지 않는다. 바닥을 닦던 걸레로 아이 얼굴을 닦아주기도 하고, 기저귀를 채우는 것도 서툴기만 하다. 남편은 아내의 육아도 살림도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남편은 사소한 것도 물어보는 아내를 향해 잔소리로 화답한다. 이렇다보니 남편은 하나부터 열까지 잔소리만 하고 ‘그것도 모르냐’고 화를 낸다. 아내의 행동에 사사건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시키기만 하는 남편 때문에 아내는 남편의 눈조차 마주하기가 겁이 난다. 아내의 역할도, 엄마의 역할도 인정해주지 않고 못미더워하는 남편으로 인해 아내는 한국에서 가족이 없다고 느낀다. 다행히 ‘달라졌어요’를 찾은 이 부부는 전문가들과의 상담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거식증 치료에 대한 아내의 마음을 열기란 쉽지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 늘 아내에 대한 걱정을 잔소리로만 표현했던 남편은 차차 변화를 시도했고 아내도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거식증 아내’ 방송을 접한 네티즌은 “거식증 아내, 힘 내시고 건강 찾으시길” “거식증 아내..문화적 차이도 힘들텐데 남편이 많이 도와주세요” “거식증 아내..살만 좀 찌면 더 예쁠 것 같다” “거식증 아내..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거식증 아내)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단원고 친구들 추모하며 달렸다”… 영일고생 아름다운 질주

    지난 17일 오전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 짧은 머리에 회색 유니폼을 맞춰 입고 온 서울 영일고 학생들은 1만여명의 참가자 가운데 단연 눈에 띄었다. 1~3학년 학생 369명을 직접 인솔해 레이스에 나선 심건섭(60) 교장은 “지난해 처음 50명이 참가했는데 반응이 좋았다”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10㎞를 완주한 3학년 이석주(18)군은 “마라톤대회 출전은 처음이지만 친구들과 같이 뛰니 설레고 재밌었다”면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친구들이 나와 또래이기 때문에 더욱 안타까웠지만, 먼저 간 친구들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한국시각장애인마라톤 동호회 회원 24명도 봉사자들의 손을 꼭 잡고 완주했다. 하프코스에 도전한 시각장애인 윤주홍(52)씨는 2시간9분 만에 결승선에 들어왔다. 윤씨는 “날씨가 더워서 평소보다 조금 더 걸렸지만 끝내고 나니 개운하다”면서 “초등학교 이후 눈이 보이지 않으면서 마라톤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는데 한 번 뛰고서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흐르는 땀을 훔쳤다. 대회 참가자 중 두 번째 고령인 신홍철(78)씨는 평소 뛰던 5㎞ 코스가 아닌 10㎞ 코스에 도전해 1시간21분 만에 완주했다. 긴장된 표정으로 첫발을 뗐지만 결승선을 통과할 때는 한없이 밝은 표정이었다. 신씨는 “내 몸이 10㎞를 뛸 만큼 건강한지 시험해 보고 싶었다”고 가쁜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시민 1만명 가슴엔 노란 리본·손에는 투표 의지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시민 1만명 가슴엔 노란 리본·손에는 투표 의지

    “꽃다운 청소년들이 꿈을 활짝 펴 보지도 못한 채 참사를 당해 정말 애통합니다. 오늘은 그 아이들을 생각하며 완주하겠습니다.”(74세 강유원씨) “세월호 참사 추모 기간에 야유회에서 흥청망청 술 마시는 것보다 마라톤을 하며 팀워크를 다지는 게 더 의미 있을 것 같아 직원들과 나왔습니다.”(정동철 다우데이타 대표)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에서 1만여명의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은 물씬한 봄내음을 깊게 들이마시면서도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추모를 잊지 않았다. 수백 명의 참가자가 난지못 인근에 설치된 가로 6m 세로 2m의 흰색 벽에 애도의 마음을 담은 노란색 포스트잇을 정성스레 붙인 뒤 스타트라인으로 향했다. 오전 9시. 개그맨 배동성씨가 “파이브, 포, 스리, 투, 원, 출발~” 하며 대회 시작을 알렸다. 서로 어깨를 주물러 주던 열세 살 소년부터 여든한 살 할아버지까지 우레와 같은 함성을 내지르며 일제히 힘찬 발걸음을 뗐다. 예년보다 더운 날씨 탓에 생수를 머리에 끼얹으며 결승선을 향했다. 하프(21.0975㎞)와 10㎞, 5㎞ 등 저마다 맞는 코스를 선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원으로 6·4 지방선거 투표 참여 캠페인도 함께 펼쳐졌다. 대회 공식 명칭도 ‘유권자와 함께하는 제13회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로 정했다. 선관위에서만 679명이 참가해 “투표로 응원하세요”라는 문구를 가슴에 달고 뛰었다. 참가자들은 건강 관리에는 마라톤만 한 것이 없다며 입을 모았다.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 회원만 2만 7000여명에 달하는 ‘런너스클럽’의 주용규(50)씨는 “외국이나 지방 출장을 가도 운동화 한 켤레만 챙기면 마라톤을 즐길 수 있다”고 애찬했다. 박양희(49·의정부달리마클럽)씨는 “완주했을 때 얻는 성취감과 자신감으로 일상에서 닥친 고난을 이겨 낼 수 있다. 2003년 처음 풀코스를 완주했을 때의 감격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며 웃음 지었다. 하프코스에 참가한 조성기(54·일산호수마라톤클럽)씨는 출발 전 “서울신문 대회는 거의 매년 참가한 것 같다. 이번에도 40여명의 동료와 함께 왔다. 꼭 완주하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외국인들도 대회를 만끽했다. 국내 최대 외국인 마라톤 동호회 서울플라이어 대표 더글러스 한손(46·미국)은 아내와 함께 10㎞와 5㎞ 코스를 뛰었다. 교사 루이스 쿠트롤라키스(28·캐나다)는 “한국에 와 2년 전부터 마라톤의 즐거움을 알게 됐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봉주도 5㎞ 코스를 뛴 뒤 “힘든 상황에서도 대회가 잘 치러졌다. 세월호 참사 이후 모두가 처져 있는데 다 함께 아픈 시간을 이겨 내기 위해 힘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남자부 이홍국 “절대로 서두르지 않는 게 원칙” 여자부 이정숙 “세월호 가슴 아파 연습 쉬기도”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남자부 이홍국 “절대로 서두르지 않는 게 원칙” 여자부 이정숙 “세월호 가슴 아파 연습 쉬기도”

    국내 마라톤대회를 석권한 이정숙(오른쪽·49·여)씨가 17일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 여자부문 1위를 했다. 하프코스 여자부에 출전한 이씨는 “발바닥 부상 때문에 무리하지 않고 조심해서 뛰었다”면서도 1시간29분45초로 여유 있게 들어왔다. 이씨는 “세월호 사건 이후 가슴이 아파 몇 주 동안 뛰는 것을 쉬었다”면서 “대회 출전 준비를 하다 발바닥 부상을 입었지만 애도하는 마음을 담아 온 힘을 다해 뛰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프코스 남자부 1위는 이홍국(왼쪽·43)씨로 1시간13분48초를 기록했다. 수원공고 1학년 때 마라톤에 입문한 이씨는 현재 수원사랑 마라톤 동호회에서 감독으로 활동한다. 2000~2003년 1만m와 하프 종목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한 경력이 있다. 이씨는“마라톤을 할 때는 절대로 서둘러서는 안 된다는 점이 변함 없는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10㎞ 여자부 우승은 37분30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노라 뉴콤비(33·아일랜드)에게 돌아갔다. 영어 강사로 일하는 뉴콤비는 “7년 동안 한국에서 살다가 6주 뒤 고향으로 돌아가는데 좋은 추억을 만들게 돼 뿌듯하다”면서 “아일랜드로 돌아가 내셔널 하프마라톤 챔피언십에 도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10㎞ 남자부에서는 서건철(43)씨가 34분19초로 1위를 기록했다. 서씨는 “20년 전 마라톤을 시작해 매일 10㎞씩 뛰면서 체력 관리를 해 왔다”면서 “매주 출전하며 스스로 페이스 조절하는 법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약식기소’ 이유는?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약식기소’ 이유는?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약식기소’ 이유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영섭 부장검사)는 15일 자사주를 매입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로 서정진(57) 셀트리온 회장을 약식기소했다. 검찰은 김모 셀트리온 수석부사장과 주주동호회 회장 이모씨, 셀트리온 등 관련 법인 4곳도 함께 약식재판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 회장 등은 2012년 5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지주회사와 계열사·우리사주조합·주주동호회 등의 계좌를 동원해 시세조종 주문을 내 주가를 인위적으로 움직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통상의 주가조작과 달리 시세차익을 노리지 않았고 공매도 세력에 대한 회사 차원의 대응이 불가피했던 점을 고려해 약식기소했다. 서 회장은 당초 세 차례에 걸친 주가조작 혐의를 받았으나 2011년 5∼6월과 10∼10월 이뤄진 자사주 매입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이들 혐의에 대해 관련 공시와 거래소 신고 등 절차를 이행했고 일시적으로 공매도(空賣渡) 물량을 매수했을 뿐 시세조종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증선위는 지난해 4월 서 회장이 “공매도 세력에 시달려 자사주를 사들였지만 역부족이다. 보유지분 전액을 다국적 제약회사에 매각하겠다”고 선언하자 조사에 들어갔다. 공매도란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일단 매도주문을 낸 뒤 이보다 싸게 사들여 갚는 방식으로 시세차익을 노리는 일종의 투기다. 증선위는 공매도 세력이 조직적으로 움직인 사실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대신 셀트리온 측이 주가를 조작한 정황을 잡고 서 회장과 계열사 전현직 임원 2명, 셀트리온과 비상장 계열사 2곳을 검찰에 고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계절의 여왕 5월, 플랜테이션이 답이다!

    계절의 여왕 5월, 플랜테이션이 답이다!

    계절의 여왕 5월이다. 기념일도 많고, 휴일도 많은 5월은 야외활동하기 딱 좋은 날씨다. 멀지 않은 곳에서 자연에서의 힐링을 하고 싶다면 한번 쯤 가볼만한 곳이 있다. 바로 경기 고양(일산)에 위치한 플랜테이션(이관식 회장)이다. 서울 도심에서 40분이면 도착하는 플랜테이션은 2만여 평 위에 자연과 문화 그리고 맛이 함께 어우러진 힐링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정문에 들어서면 보이는 넓은 분수정원이 손님들을 맞는다. 분수를 지나 길을 따라 걷다보면 계절에 따라 활짝 핀 꽃과 나무들이 즐비하다. 북한산을 병풍 삼아 조경이 펼쳐진 플랜테이션은 그 자체만으로도 힐링이다. 도심과 인접한 곳에 이러한 넓은 자연을 만날 수 있다는 것에 많은 방문자들이 놀라곤 한다. 많은 사람들이 플랜테이션을 찾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는 것이다. 플랜테이션의 대표 문화공간으로 손꼽히는 자운제(慈雲齊: 자비로운 자들이 구름처럼 일게 하는 곳)’는 문화예술과 이탈리안 식사, 차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작가와의 만남이나, 유명 전시 등이 상설로 운영되고 있어 에듀테인먼트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지역의 맛집으로 소문난 숯불 바비큐 레스토랑인 가스트로도 플랜테이션의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건축 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 건물은 숲속에서 즐기는 최상의 외식공간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드넓은 잔디를 배경으로 설치된 텐트에서도 가든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야외활동이 가능한 잔디 운동장이 조성되어 있어, 스포츠를 즐기기에 충분하다. 연인들이 함께 배드민턴을 즐기거나, 동료들과 축구내기도 가능하다. 매주 수요일 연예인 야구단의 야구 경기가 펼쳐지며, 그 외에 많은 스포츠 동호회의 경기도 개최될 만큼 시설이 넓고 좋다. 그 외에도 가드닝 센터가 있는데, 이 곳은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교감하며 파종에서 수확까지 전문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드닝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홈페이지 및 전화 이메일 예약이 가능하고, 유치원이나 학교 등에서 방문 시 단체예약도 가능하니, 아이들 자연체험학습 장소로 추천할 만하다. 한편, 플랜테이션에서는 글램핑 존을 운영하고 있다. 글램핑은 글래머러스와 캠핑의 합성어로, 글래머러스한 캠핑, 즉 편안하고 럭셔리한 캠핑을 뜻한다. 캠핑장비 없이 몸만 떠나면 된다. 텐트와 캠핑 장비 일체, 바비큐 및 조식까지 모두 제공된다. 문의는 플랜테이션 홈페이지 ( www.theplantation.co.kr )나, 전화(02-381-2600)로 하면 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노인의 품격이 흐른다

    노인의 품격이 흐른다

    노인종합복지관 강좌는 무료가 나은가, 유료가 나은가. 당연히 대부분은 돈을 내지 않는 무료가 낫다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서울 강남구가 운영하고 있는 강남 시니어플라자의 사례를 보면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최소한 현재까지는 유료 강좌가 성공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강남 시니어플라자의 운영 방식을 견학하려는 행렬이 줄을 잇고 있는 게 이를 뒷받침한다. 최근까지 서울 종로·송파구, 대구 수성구, 경기 화성시·수원시 광교, 울산 중구 등에서 이곳을 찾아 벤치마킹했다. 지난해 6월 서울에서 국제노년노인학대회(IAGG)가 열렸을 때는 일본, 홍콩, 타이완 관계자들이 들러 한국에 복지관·센터 등 노인들의 공간이 따로 있는 것에 놀랐고, 더욱이 유료 운영 방식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강남 시니어플라자는 2011년 9월 문을 열었다. 지상 6층, 지하 3층 규모로 서울시내 복지관 중 가장 크고 시설도 좋다. 강남구는 새 복지관에 새로운 운영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노인복지관을 무료로 운영하다 보니 강좌에 등록한 뒤 조금 다니다 그만두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려운 사람들이 다니는 곳이라는 노인복지관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도 변화를 주고 싶었다. 명칭을 강남 시니어플라자로 바꾸고 강좌를 유료로 운영하도록 했다. 약간의 경제적 부담이 오히려 복지관 운영의 효율을 높여 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발이 적지 않았다. ‘복지관이 왜 돈을 받느냐’, ‘노인 갖고 장사해서 되느냐’, ‘구청장을 만나게 해 달라’는 등의 항의와 비난, 협박 전화가 시니어플라자와 구청으로 빗발쳤다. 이에 “강좌료를 받지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질 높은 강좌를 제공하겠다”고 설득하자 유료화에 대한 반발은 차츰 누그러졌다. 2012년 하반기가 되자 항의 전화는 잠잠해지고 ‘우리들이 지낼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내줘 정말 좋다’거나 ‘복지관에 와서 그저 시간만 때우는 게 아니라 보고 배우고 사람을 만날 수 있어 좋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강남구가 시니어플라자 위탁운영자를 공모한 결과 사회복지재단 자광법인이 선정됐다. 자광법인은 운영을 맡으면서 고품격의 차별화된 노후 생활 수준 유지, 노인 참여와 통합의 사회적 분위기 지원 체계 구축을 내걸고 시니어들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우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외국어 강의와 동양철학·서양사·예술 등 인문학 강의, 인터넷·스마트폰 활용교육, 수필 창작·자서전 쓰기, 색소폰·바이올린 등 악기 연주, 민요·가곡·가요·합창 등 음악교실, 수채화·사군자·민화 등 그림교실, 탁구·댄스스포츠·요가 등의 스포츠 강좌를 분기별로 진행했다. 처음에는 41개였으나 2012년 1분기 63개로 늘어났고 1년이 지난 2013년 1분기엔 116개로 100개를 돌파했다. 올 2분기에는 166개로 증가해 2년 반 만에 프로그램이 4배 이상 늘어났다. 일례로 2개로 출발한 하모니카반이 지금은 초급·중급·고급·연주 등 10개로 불어났다. 지난해 5개의 강좌를 수강했던 이주현(69·여)씨는 올해부터 요가·라인댄스·사물놀이 등 7개를 듣고 있다. 이씨는 “강좌가 많아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를 수 있는 데다 선생님들도 열심히 가르쳐 줘 하루하루가 재미있다”고 말했다. 월 수강료는 박용대 원장이 맡고 있는 ‘영상으로 보는 셰익스피어’와 ‘오페라 감상’ 등 8개를 제외하면 모두 유료인데 1만원부터 4만 5000원까지 있다. 탁구 등은 정원이 50~60명이지만 나머지는 10~20명으로 적정 인원이 편성돼 있다. 강좌가 인기를 끌면서 수강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강좌는 스마트폰 사용법을 가르쳐 주는 강의다. 스마트폰 사용법을 익힌 어르신들이 친구, 손자 등 가족들과 카톡 또는 사진을 주고받으면서 즐거워한다. 건강댄스 등은 대기자가 300명이나 돼 장기 대기의 폐단을 없애기 위해 올해부터 선착순 모집으로 전환했으나 이용자들의 불만은 여전하다. 강좌료를 내는데도 수강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오래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강좌가 많아지면서 강의실을 마련하는 것도 고민거리다. 시니어플라자 내 강의실이 동났기 때문이다. 회화 프리토킹반 등 일부 과목은 인근 강남구 노인지회, 삼성2동 문화센터 등을 빌려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시니어플라자 회원이 되려면 60세 이상의 강남구 거주자로서 5000원의 가입비를 내면 된다. 60세 이하는 준회원이 될 수 있다. 회원은 초기 2127명으로 출발했으나 해마다 늘어 올 2월 현재 8034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회원이 증가한 것은 신분당선이 개통되는 등 교통이 좋아진 요인도 있지만 서비스 개선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올가을 지하철 9호선이 연장 개통되면 회원 증가가 불을 보듯 뻔해 벌써부터 고민이다. 회원이 되면 보육교사와 자원봉사자들이 손자·손녀들을 돌봐 주는 키즈룸 서비스, 소모임을 위한 장소 대여, 아트갤러리, 도서관, 토요시네마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2000원에 해결할 수 있고 카페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좋다. 물리치료실과 건강상담, 자녀결혼상담·재무상담·가족상담을 받을 수 있고 동호회 활동도 활발하다. 해피미디어단은 시니어플라자 내 각종 행사나 생활 속의 에티켓 등 유익한 프로그램을 유튜브, 블로그 등에 올려 회원들과 공유한다. 정우영(76) 미디어단장은 스마트폰 작동법을 배워 ‘징검다리’라는 단편영화를 만들어 상을 타기도 했다. 그는 “단편영화를 USB에 담아 친구 등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 주고 있다”면서 “회원들이 재능기부를 하는 등 작은 활동을 통해 보람을 느끼며 산다”고 말했다. 또 자선봉사단체인 해피체리티멤버스(HCM)는 회비를 모아 한 달에 2명에게 각각 50만원씩 지원하고 경로당을 찾아 여가 프로그램을 선보이기도 한다. 강좌 유료화로 시니어플라자 경비는 해마다 줄고 있다. 2012년부터 사업비를 강좌료로 충당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운영비도 경감되고 있다. 강남구청 김선아 주무관은 “사업 수익이 발생해 시니어플라자 지원금이 2013년 7억 8000만원에서 올해 7억 5000만원으로 줄어 액수는 크지 않지만 구 재정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강남 시니어플라자가 성공을 거둔 데는 강남이라는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데다 대학을 나온 사람이 60%일 정도로 고학력자가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료화를 하다 보면 노인복지관의 양극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잘사는 곳에서는 여유 있고 좋은 프로그램이 운영되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의 주민들은 부실한 프로그램을 맛보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언제까지 노인복지관을 무료로 운영할 것인가’라는 반론도 제기된다. 시니어플라자 박정호 부장은 “가뜩이나 노인 인구의 증가로 복지 비용을 대기도 벅찬데 유료 운영이 가능한 곳은 유료화하고 거기에서 남는 재원으로 부족한 노인복지관을 지으면 좋지 않겠느냐”며 “장기요양제도도 일정 서비스 이상은 개인이 부담하는 등 유료화된 만큼 노인복지관 운영도 신축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초생활수급자와 80세 이상은 시니어플라자 강좌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면서 “2000여명의 수강생 중 20~25%가 무료 혜택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태순 선임기자 stslim@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대구육상진흥센터

    [명인·명물을 찾아서] 대구육상진흥센터

    대구 수성구 미술관로 대구스타디움 옆에 들어선 대구육상진흥센터.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만든 실내육상경기장이다. 부지 2만 7040㎡에 들어선 육상센터는 연면적 2만 1577㎡에 지상 4층 규모다. 5000명이 한꺼번에 들어가 관람할 수 있다. 사업비는 모두 725억원(국비 579억원, 시비 146억원)이 들어갔다. 2010년 착공해 지난해 12월 3일 준공했다. 하지만 웜업장을 갖추지 않은 문제로 소송이 진행되면서 정식 오픈하지 않았다. 소송은 대구시와 시공사가 합의해 마무리됐고, 웜업장은 센터에서 200m 거리인 유니버시아드대회 스포츠센터 예정지에 건립하기로 했다. 주요 시설은 실내육상경기장이며 육상아카데미동이 있다. 실내육상경기장에는 200m 트랙 6레인, 60m 허들 트랙 등 전천후로 경기·훈련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높이뛰기, 장대높이뛰기, 수평도약경기, 포환던지기 경기장 등 다양한 필드 종목도 함께 진행할 수 있다. 특히 200m 트랙은 사이클 벨로드롬처럼 안에서 바깥으로 갈수록 바닥 높이가 높아진다. 관람석은 트랙과 2m 정도 떨어져 있어 관중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즐길 수 있다. 경기장 내 온도 조절도 가능하다. 육상아카데미동은 선수·지도자 100여명이 동시에 묵을 수 있는 숙소, 웨이트트레이닝장, 시청각실, 강의실, 휴게시설, 당구장, 탁구장 등의 편의시설이 구비돼 국내 육상 지도자를 양성하는 데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대구시는 기대하고 있다. 육상진흥센터 건립은 시와 정부가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할 때 육상 진흥 등을 위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한 약속을 실천한 것이다. 이는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벌써 한국 육상의 메카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준공한 뒤 국가대표 육상선수단, 국가대표 후보 선수, 한국체대 선수 등이 전지훈련을 했다. 선수들은 “겨울철이면 운동장에 쌓인 눈을 치우고 운동해야 했는데 이곳에선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어 계속 훈련하러 올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실외에서 운동하면 땀이 금방 식어서 근육이 굳는 바람에 부상 위험이 큰데 실내인 만큼 부상 걱정을 하지 않아 좋다. 식당도 갖춰져 상당히 편리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 역시 “국제대회를 치러도 손색없는 우수한 시설”이라는 평가를 했다. 한만수 대구시 체육진흥과장은 “국가대표 선수단을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국내 고교·대학 팀은 물론 우즈베키스탄 같은 외국에서도 훈련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다녀간 선수들의 건의 사항을 반영해 아직 미흡한 점은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육상캠프도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캠프에서는 놀이와 육상기초기술을 접목시킨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가르치고 유명 강사를 초빙해 직접 지도한다. 유소년(초등생)반, 청소년(중고생)반, 대학생 반으로 나눠 운영한다. 시는 또 국내외 육상대회를 잇달아 열 계획이다. 오는 9월 육상 꿈나무 실내육상경기대회를 개최키로 한 데 이어 10월에는 전국 실내 마스터스 육상경기대회를 열 예정이다. 실내 마스터스 육상경기대회에는 생활체육인 1500여명이 참여하며 트랙, 필드경기 13개 종목이 진행된다. 11월에는 대구시와 대한육상경기연맹 주최로 대구국제실내육상경기대회가 선수·임원 5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내년부터는 매년 9월 대구시장기 전국실내육상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국제대회로는 내년부터 국제실내육상경기대회가 매년 2월에 개최된다. 또 2017년 3월에는 세계마스터스 실내육상경기가 열린다. 이 대회에는 세계 60개국 3000여명의 35세 이상 육상 동호인이 참여해 8일 동안 22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이와 별도로 국제육상경기연맹, 대한육상경기연맹 등과 협의를 통해 국제 및 국내 엘리트육상대회를 유치하기로 했다. 여기에 국제 및 국내 마스터스육상대회도 유치하기로 하고 세계마스터스육상경기연맹(WMA), 국민생활체육전국육상연합회(KAMA) 등과 협의를 하고 있다. 대구시는 일반인들에게 육상진흥센터를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트랙 위에 이동이 가능한 바닥 장치(포터블 플로링)를 깔았다. 이 시설을 갖추면서 경기나 훈련이 없는 평상시에는 배드민턴, 배구, 농구, 댄스스포츠 등을 할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로 바뀜에 따라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기획공연 이벤트 행사도 유치한다는 생각이다. 조만간 대관 수요 조사를 한 뒤 동호회별로 신청을 받아 선정할 계획이다. 서상우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에 성공하고 국내 첫 실내육상경기장인 육상센터까지 문을 연 것은 자랑할 만하다”며 “한국 육상 발전에 희망의 씨앗이 될 수 있도록 육상센터 운영에 정부가 계속 지원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 국장은 또 “육상진흥센터 건립을 계기로 생활밀착형 체육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확충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포츠 명품도시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새로운 놀이문화의 장 연 ‘다트라이브코리아챌린지’ 27일 막내려

    새로운 놀이문화의 장 연 ‘다트라이브코리아챌린지’ 27일 막내려

    짧고 통통하게 생긴 화살을 손으로 던져 과녁에 맞추는 다트는 언제 어디서나 간단한 도구만으로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짧은 시간에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세계다트연맹(WDF)에 가입된 국가만 해도 한국, 유럽, 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동남아시아 등 40여 개국에 이르는 데다, 최근에는 단순한 취미활동을 넘어 다양한 동호회 및 대외경기가 개최되며 날로 발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세계선수권 대회에 출전할 선수를 가릴 굵직한 대회가 개최되며, 다트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대회가 바로 ‘다트라이브 코리아 챌린지’다. 지난 27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다트라이브 코리아 챌린지 STAGE2에는 선수와 갤러리 400여명이 참가해 다트에 대한 뜨거운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코리아 챌린지 대회는 OPEN DIVISION, A FLIGHT, B FLIGHT, C FLIGHT 등 4개대회로 진행됐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트선수인 폴림 등과 함께하는 특별매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이번 코리아 챌린지 대회에서는 국내 다트선수의 세계진출을 돕기 위해 ‘로드 투 월드(Road to World)’ 혜택을 신설해 눈길을 끌었다. OPEN DIVISION에서 1위를 차지한 한웅희 선수(리얼다트 소속)는 다트라이브 본사에서 주최하는 THE WORLD STAGE 3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한웅희 선수는 “다트라이브 코리아 챌린지 대회에서 우승해 대단히 기쁘다”며, “한국선수로 출전하는 세계대회인 만큼 좋은 결과를 가져와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트라이브코리아 최도운 대표는 “다트는 작은 공간에서 남녀노소 구분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소개하며, “다트가 성인들을 위한 건전한 놀이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큰 대회를 개최하고, 많은 곳에 다트라이브가 설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다트라이브 코리아는 다트의 저변확대를 위해 다트머신을 현재 무상임대해주고 있으며, 1년간 A/S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다트라이브코리아 공식 웹사이트(www.dartslive.com/kr)와 전화(1661-0764)로 확인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