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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매일을 읽고/ ‘알찬 내용 지자체 홈페이지’ 읽고 흐뭇

    ‘이거 구청 홈페이지 맞아’(대한매일 11월9일자 31면)에서 지방자치단체의 홈페이지가 달라져간다는 기사를 읽었다. 따분한 관공서 소식만 전하던 수준에서 벗어나 지역 포털사이트로 자리잡는 각 구청의 모습은 놀랍기만 했다. 특색있는 홈페이지 내용마다 주민 관심을 끌고자 노력하는 지자체의모습을 엿볼 수 있어 흐뭇했다. 사이트 내용을 섹션화해 지역정보는 물론이고 무료전자우편과 쇼핑정보·교통정보 검색,동호회 활동까지 이루어진다는 소식은 주민들의인터넷 이용이 정착화한다는 걸 간접적으로 보여주었다.그야말로 주민과 구청이 함께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보여주는 것이다. 박현숙[광주광역시 북구 두암3동]
  • 안양 ‘새천년 정상 축포’

    안양 LG가 2000프로축구 삼성디지털 K-리그 챔피언에 등극했다. 안양은 1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챔피언결정 2차전 부천 SK와의 홈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120분간의 사투를 벌였으나 1-1 비겨승부차기 4-2로 이겼다. 안양은 이로써 3전2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2연승을 따내 전신인 럭키금성의 90년 우승 이후 10년만에 정규리그 정상을 되찾았다.부천은 11년만의 정상탈환 꿈을 접었다. 한편 리그 득점왕은 전북 현대의 김도훈(12골)이 차지했고 안양의드라간은 어시스트왕(8개)에 올랐다. ◆승부의 분수령 전반은 부천의 우세속에 안양 골키퍼 정길용의 선방이 돋보였다.그러나 후반과 연장전은 안양의 용병 3인방인 안드레-쿠벡-히카르도의 활약이 살아나면서 안양의 우세. 부천은 최전방 공격수 이성재가 전반에만 3차례 문전에서 위협적인슈팅을 날려 안양의 공격을 주춤하게 만들었다.이성재는 전반 25분과35분,36분 잇따라 골문을 넘봤으나 번번이 정길용의 선방에 막혔다. 부천은 마침내 후반 14분 곽경근의 헤딩슛으로 굳세게 닫혀 있던 안양골문을 열었다.벌칙지역 왼쪽을 파고든 곽경근은 반대편에서 날아온 센터링을 그대로 헤딩슛,선제골을 올렸다. 그러나 안양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안양은 후반 31분 쿠벡이 아크정명에서 얻은 프리킥을 안드레가 그대로 오른발 슛,동점골을 터뜨려게임을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은 홈에서 축배를 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안양의 일방적인공격과 부천의 수비로 일관했다.안양은 연장 전반 9분·13분 안드레이영표가,후반 3분엔 정광민이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는 등 게임의 주도권을 확실히 잡아나갔으나 끝내 골을 넣지 못해 승부차기까지 갔다.안양은 4번째 키커를 제외하고는 모두 골을 넣었으나 부천은 두번째키커인 곽경근과 네번째 키커 강철이 안양 골키퍼 정길용의 선방에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승부는 안양이 3-2로 앞선 상황에서 5번째키커 히카르도가 침착하게 골을 넣어 올시즌 K-리그 대단원의 막을내렸다. ◆양팀의 전략 수성에 신경을 쓴 안양은 초반엔 3-5-2 포메이션으로수비를 강화하려는 흔적이 엿보였다.안양은 전반에 최용수 왕정현을투톱으로 내세워 선제골을 올리는데 실패하자 후반에는 쿠벡과 왕정현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벼랑끝 위기에 몰린 부천은 조성환 등 수비수들까지 공격에 가담하는 등 적극 공세로 일관했다.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처음부터 공격 일변도로 나선 부천은 전반에 이성재 곽경근을 최전방에 배치해상대 힘을 뺀 뒤 후반에 ‘해결사’ 이원식을 투입,골을 노렸다.부천은 후반 31분 안양 안드레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에는 공격시 골키퍼를 제외하고는 전원이 하프라인을 넘어설 만큼 90분 경기를 공격적인 플레이로 일관했으나 끝내 무릎을 꿇었다. 안양 박해옥·박준석기자 hop@. * 안양 우승까지. 안양 LG의 K-리그 우승은 프런트와 코칭 스태프,그리고 선수들의 유기적인 합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 5월 정규리그가 시작될 때만 해도 안양의 우승을 예상한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지난해 정규리그 9위에 그친 안양은 올 대한화재컵대회에서도 B조 꼴찌까지 추락,누구도 이같은 수직상승을 예상하지못했다.그러나 안양은 정규리그 개막 한달 뒤부터 저력을 드러냈다.6월14일 전북 현대를 1-0으로 이긴 것을 시발로 7월29일 부산 아이콘스전까지 10연승을 내달리며 정상 등극을 예고했다.10연승은 프로축구 사상 최다연승 기록. 그 저력의 밑바탕에는 무엇보다 구단의 대대적 지원이 있었다.특히98년 3월 구단주가 허창수 LG전선 회장으로 바뀐뒤 지난해 말 취임한최종준 단장은 침제됐던 구단 분위기를 완전히 일신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우선 우수선수 영입을 과감히 단행했다.브라질 용병 드라간을최고 몸값인 120만 달러에 영입했고 신의손(사리체프)을 귀화시켜 현역에 복귀토록 했으며 국가대표 이영표를 1순위 지명해 전력을 보강했다.LG그룹 차원에서도 프로팀중 유일하게 임원동호회를 운영하면서월간 MVP,연간 MVP를 선정하는 등 선수들을 격려했다. 조광래 감독의 전략도 우승 요인.조 감독은 올시즌 정규리그부터 기존 4-4-2를 3-5-2로 바꿔 기습공격을 정착시키면서 ‘경제적 축구’의 모델을 완성했다.그 결과 올시즌 K-리그에서 15일 현재까지 최다골 성공률(15.2%)을 기록했다.실점은 26점으로 10개팀중 최소. 한편 선수단은 우승상금 1억5,000만원과 구단 포상금 1억5,000여만원,입장수입 배당금 1,000여만원 등 총 3억1,000만원에 이르는 푸짐한 수익을 챙길 전망이다. 박해옥기자. *승부차기 2개나 막아낸 정길용선수. 행운의 여신은 안양의 골키퍼 정길용(25)에게 미소를 보냈다. 부상당한 신의손 대신 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 출장한 정길용은부천의 골게터 이성재의 결정적인 슛을 2번이나 막아내더니 승부차기에서도 2개를 막아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올시즌 입단때까지만 해도 정길용은 그리 주목받지 못했다.연봉 1,200만원의 ‘싸구려’선수.하지만 이제는 신인왕까지 바라보게 됐다. 주전 골키퍼 신의손에 밀려 올시즌 통틀어 고작 7게임에 출장했지만 마침내 찾아온 찬스를 살린 것이다에 강했다.정길용은 해을 정도다. 2차전 선발출장도 지난 1차전에서 신의손이 부상ㅈ을 당해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었다. 서울 상계초등학교때 축구를 시작한 정길용은 재현중-강동고-광운대를 거치면서 완숙된 실력을 갖추었다.19세 대표,대학선발을 거치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정길용의 강점은 빠른 순발력.풋살국가대표를 지냈을 정도다.또 겸손하게 배우려는 태도는 더욱 그를 빛나게 한다.정길용은 선수겸 플레잉코치를 맏고 있는 신의손의 조언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냈다.
  • 유니텔 ‘아우성’ 회원ID 노출 사고

    익명이 보장된 PC통신 동호회 게시판에 회원ID가 노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유니텔의 주부동호회 회원들에 따르면 지난 9월1일 회사측이 시스템교체작업을 하면서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아우성’게시판에 올린 글이 회원ID와 함께 노출됐다.아우성은 회원의 대부분인 주부들이익명으로 성생활에 대한 글을 올리는 곳이다.현재 회원은 4,000여명. 동호회 관계자는 사고 후 유니텔측에 4대 일간지에 사과광고 게재,1년간 무료이용권 지급 등을 요구했다. 유니텔 관계자는 “시스템 교체작업 중 직원의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이거 구청 홈페이지 맞아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가 ‘변신’하고 있다. 따분한 관공서 소식만 전하던 수준에서 벗어나 지역 포털사이트를표방하고 나섰다.홈페이지 개편을 추진하고 있는 지자체는 서울에만10여곳.중구청이 최근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노원구와 강북구 등은 내년 초 홈페이지 개편을 목표로최근 관련업체와 계약했다.이같은 경향은 인터넷 보급으로 주민들의인터넷 수요가 다양해졌기 때문이다. ◆주민눈길을 잡아라=지자체들이 준비중인 서비스는 기존 포털사이트에 못지 않다. 서울시 중구청(www.junggu.seoul.kr)은 최근 기존 홈페이지에 무료전자우편과 웹폴더 서비스,지역정보를 제공하는 지역 포털사이트로탈바꿈했다.전자우편 용량은 10MB.웬만한 포털사이트 수준이다.일정관리와 주소록 등의 기능도 갖췄다.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파일을 저장·재생할 수 있는 웹 하드기능인 웹폴더도 20MB씩 무료 제공한다. 오늘의 날씨와 주가지수,관내 업체·관광·쇼핑·문화 정보에서부터 구인·구직,벼룩시장 정보에 이르기까지 관내의 모든생활정보를 담았다.동호회 활동도 가능하다.주제토론광장,설문조사 시스템도 갖춰일방적인 정보전달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직접 구정에 참여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늘렸다.오는 16일부터는 휴대폰으로 메일송수신은 물론 구청소식과 행사,교통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북구청(www.kangbuk.seoul.kr)은 불법 주정차 증거사진 열람 서비스로 민원을 크게 줄였다.불법주차 장면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려 단속의 투명성을 높인 것.교통지도과 관계자는 “주민과의 마찰을 줄이고 단속업무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말했다.의약분업이 시작된 뒤에는 관내 병원과 약국의 위치를 찾아볼 수 있는 지도검색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아이디어 백출=충청북도(www.provin.chung buk.kr)는 농협중앙회충북지역본부와 공동으로 이 지역 특산물을 직거래하는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진천쌀과 두레촌 호박엿 등 농산물은 물론 공산품과 공예품을 취급한다.강북구청은 다음달 1일부터 관내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스타크래프트 강북지존 선발대회’를 연다.중구청은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지역주민 동창찾기’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내년에는 관내 소식을 동영상으로 알리는 인터넷 방송국도 열 예정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 2000 한국시리즈/ 열혈팬 있기에 힘나는 곰

    ‘열혈팬이 두산의 힘’-.두산이 7일 끝난 현대와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7차전까지 숨막히는 접전을 벌였으나 5년만의 정상 등극에는 아쉽게 실패했다.그러나 두산은 한국시리즈 초유의 3연패 뒤 3연승의 무서운 뒷심을 발휘,냉랭하던 ‘가을 축제’를 뜨겁게 반전시켰다.썰렁하던 수원구장에 연이틀 암표상이 들끓게 하며 한국시리즈를 명승부로 이끈 것이다. 벼랑에서 3연승한 두산의 저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많은 야구인들은 뜨겁고 조직적인 팬들의 성원이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 시리즈 5차전에서 승부를 가르는 3타점 3루타를 터뜨린 두산의‘재간둥이’ 정수근은 “2사 만루에서 숨을 고르기 위해 관중석을돌아봤을 때 열렬히 응원하는 팬들을 본 순간 자신감이 솟구쳤다”고말해 이를 단적으로 대변했다. 동호회와 선수 개인 홈페이지가 각 11개나 되는 두산은 이번 시리즈에서도 홈페이지 ‘곰들의 대화’를 통해 쏟아진 팬들의 끝없는 사랑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다.7차전까지 격려문이 하루평균 3,000여건꼴인 2만여건이나떴다.또 한 열성팬은 수원 6차전을 앞둔 당시 “수원에 가려는 팬들은 잠실구장앞으로 모여 달라”며 자비로 27만원을들여 버스를 대절하기까지 했다. 특히 관중이 지난해에 견줘 22%나 격감한 올 프로야구에서 두산의홈관중만이 유일하게 3% 는 51만862명을 기록했다.최고 인기구단이라던 서울 맞수 LG의 관중이 3% 준 것과 크게 대비된다. 팀의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그라운드를 찾아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하는 두산의 팬들이 다른 팀의 더없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며프로야구 발전의 해답이 되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 사회봉사 전문사이트 오픈

    기부금이나 후원금,자선단체 관련정보를 알려주는 사회복지 전문사이트가 문을 열었다. 소트웨어개발업체인 인에이지는 최근 개인과 기업,복지단체가 온라인에서 함께 각종 자선사업과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산타나라(www.santanara.net)’를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 무료회원으로 가입한 뒤 사이트 후원기업의 기부금 가운데 100원씩원하는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할 수 있다.제휴하고 있는 복지기관은 대한사회복지회,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경기도 장애인복지시설,한국장애인재활협회,청소년폭력예방재단 등 100여곳.자원봉사를 신청하면 단체를 알선해주며 동호회에서 회원끼리 자선단체 소식도 들을 수 있다.사회복지정보화의 일환으로 올해 말까지 ‘사회복지단체 우리홈페이지 갖기’행사를 실시,복지단체의 신청을 받아 무료로 홈페이지도 만들어준다.
  • [문화스냅 2000] 인터넷 커뮤니티 만발

    #1. 지난 토요일 오후 고려대앞의 한 라이브 카페 피아노와 마이크,앰프가 설치된 무대 주위에 10여명의 남녀가 모여 열심히 악보를 뒤적이고 있다.잠시후 차례로 무대에 나온 이들은 간단한 자기소개와함께 각자 준비해온 음악을 하나씩 연주하기 시작했다.바흐의 ‘미뉴엣’이 맑고 투명한 피아노 선율에 실려 나오는가 했더니 김현철의‘춘천가는 기차’가 기타와 피아노 반주에 맞춰 연주되고,곧이어 클라리넷 3중주로 편곡된 ‘향수’가 조용히 실내에 울려퍼졌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프리챌(www.freechal.com)의 음악동호회 ‘피아노마니아’의 첫 오프라인 모임.피아노음악을 좋아한다는 공통점 하나로 사이버상에서 뭉친 이들은 이렇게 1시간이 넘는 ‘작은 음악회’로 첫 대면식을 가졌다.‘피아노마니아’는 아마추어 피아니스트 김성진씨(25·연세대 4년)가 지난 7월 개설한 모임.취미삼아 자작한 피아노 소품을 음악파일로 만들어 친구들에게 들려주던 그는 “내 음악을 올릴 공간을 따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프리챌에 방을 꾸몄다.현재 회원은 80여명.자료실에 서로 좋아하는 음악자료를 올려놓고,게시판에서 안부를 주고받으며 친목을 쌓아가고 있다. #2. 우리 나이로 27세인 류한나씨는 다섯살,세살짜리 두딸을 둔 전업주부 미혼인 친구들에게는 늘 ‘아줌마’라는 놀림을 받지만 막상 30대가 넘는 동네 아줌마들과는 ‘세대차’를 느끼던 그는,두달전 한미르(www.hanmir.com)에 ‘어린 아줌마들의 모임’을 개설했다.순식간에 비슷한 처지의 아줌마 50명이 몰려들었다.갓 스물의 초보아줌마부터 스물아홉의 베테랑주부까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회원들은 남다른 동류의식으로 금방 친해져 이제 하루라도 인터넷에서 안보면 서운한 사이가 됐다.“남편 뒷바라지와 애 키우는 일 등 비슷한 나이와처지에서 오는 공통분모가 많아 서로 큰 힘이 된다”는 류씨는 “요즘은 남편들이 더 열성적인 관심을 보인다”고 귀띔했다. #3. 사람 만나기 좋아하고,술을 즐기는 김병곤씨(29·부산 동의대 대학원)는 네띠앙(www.netian.com)에 개설된 ‘소사모(소주를 사랑하는 모임)’의 시삽(모임 관리자)이다.‘소주’를 매개로한 모임이지만 술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다 술자리에서 오가는 인생얘기가 더 풍성한 커뮤니티.회원은 2,000여명으로 전국적인 모임은 1년에 한번,지역모임은 한달에 한번씩 연다.하지만 술생각이 나면 언제든 ‘번개’로 만나 술잔을 기울이는 것 또한 이 모임의 특징.추천 술집과 올바른음주법,숙취예방법 등 유용한 정보도 공유한다. 지금 사이버 세계가 각종 모임으로 떠들썩하다.수천명의 회원을 자랑하는 거대 모임에서 수십명의 미니 모임까지 인터넷 커뮤니티는 그야말로 백화제방을 이루고 있다.‘카페’란 이름으로 회원들의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는 다음(www.daum.net)만 해도 현재 24만개의 모임이 개설돼있다.홍보담당 이수진씨는 “하루에 2,000개의 카페가 새로 문을 열기도 한다”고 전했다.하루 평균 100여개의 새 모임이 개설되는 네띠앙을 비롯해 프리챌,세이클럽,한미르 등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수십개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사이버 모임의 규모는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인터넷 커뮤니티가 이처럼 기하급수적으로늘어난 이유로는 우선 누구나 손쉽게 모임을 만들 수 있게 된 점이 꼽힌다.대부분의 커뮤니티 사이트는 회원으로 가입만 하면 누구든지 모임을 개설할 수 있다.각각의 모임마다 게시판과 자료실 등 기본 공간을 제공한다.이같은 간편함과 시의성 때문에 인터넷 커뮤니티는 네티즌들의 관심사를 그때그때 반영하는 첨단 유행의 바로미터 노릇을 하기도 한다.네띠앙의정지은과장은 “최근엔 학교동창회와 주부동호회,영어동호회가 강세”라며 “인터넷 모임도 시기에 따라 트렌드가 있다”고 분석했다. 개성을 중시하는 신세대들의 성향도 ‘커뮤니티 호황’에 한몫하고있다.목표만 같으면 다소 맘에 들지않더라도 동호회 안에 남아있던예전과 달리 요즘은 의견이 갈리면 바로 ‘독립’해 새집을 꾸민다. 그러다보니 비슷한 모임이 사이트별로는 물론 같은 사이트 안에서도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고 있다.과거에는 회원수로 세를 과시하려는경향도 있었으나 요즘은 회원수가 많든 적든 별로 개의치않는 것도한 특징.그냥 내가 좋아서 만들고,내가 즐기면 그만이라는 생각이다. 이때문에 이름만 내걸고 활동이 거의 없는 유명무실한 모임도 심심찮다.프리챌 등에서는 일정기간 활동이 없을 경우 모임을 강제폐쇄하기도 한다.‘흑인음악 창작동호회’ 등 3개의 사이버 모임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성욱씨(25·명지대 2년)는 “오프라인 모임까지 참여하는열성 회원은 전체 회원가운데 10%선에 불과하다”며 “이름만 걸어놓고 게시판에 글 한번 올리지 않는 유령회원도 많다”고 말했다. 나이와 성별,지역을 뛰어넘어 언제든지 마음맞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익명성이 지닌 속성탓에 부작용도 없지 않지만디지털세상에 아날로그적인 정감을 더욱 돈독히 하는 삶의 활력소인것만은 확실하다.자,이제 컴퓨터를 켜고 내게 맞는 모임을 찾아 인터넷 여행을 떠나보자.딱 맞는 모임이 없다면 내친 김에 하나 만드는것도 좋지 않을까. 이순녀기자 coral@■기발한 이색모임 ‘어,이런 모임도 다 있어?’오프라인이라면 남들 이목때문에 상상하기 힘든 특이한 모임들도 인터넷에서는 당당하다.자신을 드러내지 않아도 되는온라인의 특성은 보다 솔직한 개개인의 욕구와 고민들을공론의 장으로 이끌어낸다. 독특한 취향과 기발한 발상으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끄는 이색 모임을 유형별로 살짝 엿본다. ◆동병상련형 남들과 다른 외양이나 처지,비슷한 경험으로 고민하는이들의 모임.만성피로 환자들이 권익을 위해 개설한 ‘만성피로 환자모임’(천리안),아기를 원하는 주부들이 정보를 교환하는 ‘삼신할미 아기 점지해주세요’(다음),키 큰 사람모임인 ‘롱뷰티’(프리챌),카드연체 등으로 신용불량거래자로 찍힌 이들의 모임인 ‘신용불량자들의 모임’(프리챌),‘자랑스런 왼손잡이들’(네띠앙),군대간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여성들의 ‘짬밥 같이 먹기’(다음) 등이 여기에 속한다. ◆마니아형 남들은 관심을 두지 않는 특이한 분야에 남다른 취향을가진 사람들의 모임.김치없으면 못사는 사람들의 ‘김치를 사랑하는모임’(다음),‘라면동호회’(네띠앙),누디즘을 공통관심사로 한 ‘누디스트’(프리챌),우표처럼 전화카드를 수집하는 ‘전수동’(네띠앙),만화 소설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미소년들을 좋아하는 ‘미소년마니아모임’(프리챌) 등이 있다. ◆오리무중형 이름만으로는 도무지 정체를 가늠하기 어려운 모임도있다.네띠앙에 개설된 ‘나는 누구인가’‘바보동호회’‘타락한 자들의 모임’‘나이값 못하는 사람들’이 그런 예.헌혈아줌마의 손길을 뿌리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모임인 ‘애드모’ 역시 이름만으로는 종잡을 수 없다. ◆대리만족형 다음의 ‘욕동호회’는 누군가에게 욕을 하고 싶을 때유용한 모임.게시판에는 차마 입에 담지못할 온갖 종류의 욕들이 올라온다.프리챌 ‘싸움방’도 하루의 스트레스를 사이버상에서 해결하려는 이들로 북적인다. 이순녀기자
  • 인터넷 증권사이트 “대박 꿈 쫓다 깡통 찼어요”

    “4만원에 산 주식을 1,000원에 팔았어요.” “‘정현준’은 알타비스타와 계약 파기를 알고 주식을 판 다음 공매했다.” “장외시장이사채업자들 놀림감이 될 수 없다.” 장외주식인 평창정보통신의 정현준 사장의 불법적인 행각이 드러나자 인터넷 증권정보 사이트에 소액투자자들의 분노와 한탄이 쏟아지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하거나 알음알음으로 재산을 털어 평창 주식을샀다가 빈털터리가 된 소액 투자자는 5,000여명으로 추산된다.이들은 대부분 장외에서 4만원대에 주식을 샀다가 최저 1,000원대까지 떨어져 속앓이를 하고 있다. 특히 일부는 1만5,000원에 공개매수하겠다는 정씨에게 주식을 모두넘겨 주고 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인터넷 38사이트(www.38.co.kr) 평창정보통신 주주동호회와 알타비스타(www.altavista.co.kr) 주주게시판에는 지난 20일 한국디지탈라인 부도 이후 1,000건이 넘는 글들이 올라 있다.투자는 자신 책임이라 스스로 후회하면서도 정씨와 당국에 대한 분노가 가득 차 있다. 38사이트에 평창 주주동호회가 생긴 것은 지난 1월중순.‘대박의 꿈’을 안고 정보 교환을 하자고 만든 동호회 사이트가 이젠 ‘내 돈어떻게 찾나’하고 하소연하는 글들로 넘치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동방금고 사건이 터진 뒤 지난 28일 비상대책위원회를만들었다. 대표단도 뽑았다.주가가 휴지값이 됐지만 모여서 무슨 대책이라도 세워보자는 생각이었다.호소문도 신문에 낼 예정이다. 사연들은 안타깝기 그지 없다. 한 투자자는 “10만원까지 오를거라 해서 총재산 다 털어서 샀는데,1억6,000만원이 단돈 400만원밖에 남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다른 투자자는 주위 사람들에게까지 권유해 1만3,000주나 되는 주식을 4만3,000원에 샀다며 후회했다. 정씨가 알타비스타와 계약 파기된 것을 알고 주식을 받자마자 다 팔았다며 돈을 떼어 먹으려고 작정했다고 정씨를 비난한 투자자도 있었다. 한 주주는 “이런 해괴한 나라에 살고 있는 내가 바보스럽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본격적인 e-농정시대로

    인터넷을 활용한 전자상거래,즉 사이버거래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1999년의 세계 전자상거래 규모는 1,093억달러였으나 3년 후인 2002년이 되면 8배 가까이 늘어난 약 8,4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국내의 전자상거래 규모도 4,100억원에서 2002년에는 2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농산물 사이버 직거래도 놀랄 만한 속도로 확대되고 있어 새로운 농산물 직거래의 한 유형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우리나라의 경우 1999년 250억원 규모이던 농산물 전자상거래 규모가 2000년에는 500억원,2002년에는 2,1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인터넷 거래는 소비자와 생산자가 상품의 모양,색상,품질 등 생생한 정보를 주고받으며 실시간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직거래로 거래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뿐만 아니라 농산물의 규격화,표준화,포장화와 물류시스템 선진화를 촉진하는 큰 효과도 있다.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사이버 농산물 직거래를 시작한 농협 하나로클럽의 경우 올해 9월까지 쌀 한 품목으로만 120억원어치나 판매했다. 자기의 입맛과 소비 형태에‘안성맞춤’인 다양한 브랜드와 포장된쌀을 찾기가 편한데다 가격까지도 저렴한 것이 그 이유이다. 농업인들도 적극적으로 사이버 직거래에 뛰어들고 있다.1999년 4월충남 천안에서 인터넷 쌀 가게‘해드림 쌀’을 개설한 이종우씨는 개설 첫해에 2억원,올해는 상반기에만 2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그가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는‘주문형 쌀’이 소비자의 요구에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국내에서 농산물을 거래하는 인터넷 쇼핑몰이 이미 100여개가 넘고,농업인이 개설한 홈페이지만도 1,400여개에 이른다.홈페이지를 개설한 농업인들이‘농업인 사이버동호회’를 결성,서로 정보를 나누고 있다.오는 30일에는 이들이 양재동 농협 하나로클럽에 모여‘사이버 직거래 장터’를 시연한다.이제 우리 농산물 거래에도 본격적인 사이버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알리자는 것이다. 인터넷 비즈니스는 유통,금융,주식거래,오락,경매,택배사업 등 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지금 인터넷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위한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정부는 도·농간 균형있는 정보인프라를구축하기 위해 올해부터 196개 읍·면에 고속통신이 가능한 ADSL망구축에 착수했다.바야흐로 본격적인 e-농정시대가 열리고 있다. 韓甲洙 농림부장관
  • 형편 어려운 환자 무료수술 인터넷 서비스 등장

    돈이 없어 고통을 겪는 환자들을 돕는 인터넷 서비스가 등장해 화제다. 건강포털사이트 ‘케어캠프닷컴’(www.carecamp.com)은 최근 회원들의 사이트 활동을 점수로 모아 현금으로 환산,수술비가 없는 환자들의 수술비를 마련해주는 ‘캠프천사’서비스를 시작했다. 회원이 사이트 내에서 모은 마일리지를 ‘캠프천사’저금통에서 모아 어려운 환자를 돕는 방식이다.회원으로 가입하면 1,000점,동호회에 가입하거나 개설하면 20점,자원봉사에 참여하면 30점이 적립되는식이다. 첫번째 수혜자는 골수 제공자를 찾고도 수술비가 없어 사경을 헤메고 있는 장 모양(23).서비스를 시작한지 5일만에 12만포인트가 넘는적립금이 쌓이는 등 네티즌들의 호응이 크다. 문의 (02)3706-4269김재천기자
  • 문화스냅 2000/ 보통사람들 ‘마라톤 열풍’

    ‘참 별스런 취미군.그 많은 운동중에 왜 하필 그 지루하고 힘든 뜀박질이야’마라톤을 운동삼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제 솔직한 첫느낌은 그랬습니다.건강을 위해 또는 뱃살 빼려고 100리길을 죽자사자 뛴다는 게 쉽게 납득이 안가더군요.좀더 번듯하고 재미있는 운동도 많잖아요.배드민턴,농구,등산,테니스,수영,헬스,에어로빅 등등. 무슨일인지 요즘 전국이 마라톤 붐이랍니다.직장 또는 지역동호회 등에서 무려 10만명이 달리고 있고 자고나면 마라톤대회가 생긴다나요. 한강 둔치나 일산호수공원,그밖에 뛰기 좋은 장소는 어김없이 꼭두새벽 단잠을 물리치고,이슥한 밤이슬을 맞으며 운동화끈 질끈 매고 달리는 ‘중독자’들로 북적댑니다. “왜 뛰십니까” 물으면 “그냥 좋아서 달립니다.인생이 달라진다니까요”하고 스님네 선문답 같은 소리만 합니다. 마라톤,물론 우리나라와 인연이 깊죠.일제시대 때 손기정옹이 베를린올림픽에서 우승해 민족의 정기를 일깨웠고,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월계관을 쓴 황영조,98년 방콕아시안게임서 우승한 이봉주 등등자랑할만한 건각(健脚)들도 많습니다.그렇지만 그건 소수 엘리트선수들의 ‘신화’였지 보통사람의 해당사항은 아니었잖습니까. 최근에 요쉬카 피셔 독일 외무장관의 달리기 체험기 ‘나는 달리고싶다’를 번역한 마라톤광 선주성씨는 마라톤인구가 IMF(국제통화기금) 체제를 전후해 부쩍 늘기 시작했다는군요.평생직장이란 개념이깨지면서 한층 치열해진 경쟁세계에서,살아남기 위한 무기는 건강이라는 생각을 뼈저리게 했다는 게 그의 분석입니다. 또 달리는 맛이 여간이 아니랍니다.유식한 말로 ‘러너스 하이(runner’s high)’라는 게 있대요.달리기를 시작해 30∼40분쯤 가슴이 터져버리고 호흡이 딱 멈춰 버릴 것 같은 극한의 고통이 지나간 후에무아지경이 찾아온답니다.누구는 ‘하늘을 나는 느낌’이라 하고 누구는 ‘꽃밭을 걷고 있는 기분’이래요.어찌나 짜릿한지 완전히 중독이 된다는군요. ‘나는 달린다’의 주인공 피셔도 중독자중 한 사람이죠.3년전 거대한 뚱보에다 이혼까지 당한 막다른 처지에서 생존하기 위해 달리기시작한 그는 1년만에 40㎏을빼고 나서도 달리는 게 좋아 오늘도 달린답니다. 미국의 정신과 의사들도 얼마전 달리기가 효과적인 우울증 치료약이라는 연구결과를 내 놓았습니다.운동 중 체내에 ‘베타 엔돌핀’(일종의 마약 성분)이란 물질이 분비돼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데 정확한 메카니즘은 아직 해명되지 않았다는군요. 알코올이나,히로뽕처럼 끊으면 금단 증세가 오긴 하지만 남에게 해가 되지 않고,사는 활력까지 넘치게 하니 ‘좋게 중독된’ 거지요. 마라톤만큼 원시적인 운동이 또 있을까요.첨단문명의 이기들이 쏟아져 나오는 세상에,그저 맨몸과 두 다리로 달리니 말입니다.관절을 보호하기 위해 좀 좋은 전용 운동화를 장만하는 것 빼고는 돈도 안듭니다.하긴 에티오피아의 마라톤 영웅 아베베는 그도 저도 없이 맨발로달렸지만요. 달리는 ‘사연’을 엿보려고 서울마라톤클럽이라는 마라톤동호회의인터넷사이트에 들어갔습니다.100㎏ 넘는 체중을 줄이기 위해 시작해 1년만에 30㎏을 뺐다는 고형식(47·개인사업)씨,지난해 사랑하는 아내가 갓난아이를 두고 뇌출혈로 숨지자 고통을잊기 위해 뛴 구자춘(33·체육교사)씨,마흔살이 되던 생일날 아침 야릇한 기분에 달리기시작해 풀코스를 무려 17번 완주한 오혜영(53·영동세브란스 건강관리센터)씨,그밖에 상상할 수 있는 온갖 사연이 있더군요. 달리기는 어쩌면 ‘우리네 인생의 축소판’ 같습니다.무리지어 뛰는듯하지만 결국은 혼자이고,‘힘든데 이제 그만 달릴까’ 하고 유혹하는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이죠.빨리 간다고 좋은 것도,늦게 간다고 나쁜 것도 아니랍니다.42.195㎞란 긴 여정의 초반에 얼마나 빨리 잘 뛰었냐는 중요하지 않대요.괜히 분수 안지키고 옆사람과 경쟁이 붙어오버페이스하면 중도포기하기 십상입니다. 인생도 그렇잖아요.‘첫끝발이 ×끝발’이고 쥐구멍에도 볕들 날 있잖아요.살다보면 견뎌야 할 고비가 어디 한둘인가요.인생이라는 잔은 다 비워야 하듯 42.195㎞는 끝까지 달려야 한다는 얘기죠,뭐. 그래서인지 마라톤은 젊다고 잘 달리란 보장이 없습니다.인생의 여러구비를넘은 중장년층에 매니아가 급증하는 것도 그 때문이 아닐까요. 피셔는 책의 끝머리쯤에 조심스럽게 고백합니다.“아마도 나는 부처를 만나고 있는지 모른다”라고요. 내속의 ‘나’를 찾기 위해,마음속 부처를 만나기 위해 ‘달리는 참선’.그 소박한 몸놀림에 그런 심오한 뜻이 담겨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습니다. 이제 길거리에서 스쳐지나는 ‘고독한 주자(走者)’들을 보면 마음속으로 따스한 박수라도 쳐주어야 겠어요.하긴 인생은 모를 일이죠.어쩌면 내일 아침 문득,거리로 뛰쳐나가 달리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허윤주기자 rara@. *‘나는 달린다’번역 출간 선주성씨. “운동화만 신고 밖으로 나가면 언제 어디서든 뛸수 있으니 요즘처럼 바쁜 세상에 이만한 운동이 어디 있습니까”최근 ‘나는 달린다’는 책을 번역 출간한 선주성씨(35)는 취미로 즐기던 마라톤에 푹 빠져 올초 직장(조선일보 편집부 기자)까지 때려치고 전업한 ‘골수 중독자’. 현재 그는 마라톤기록 자동계측장치 ‘스피드칩’을 개발한 벤처업체의 마케팅본부장으로,또 인터넷 동호회 서울마라톤클럽 홍보이사로동분서주하고 있다. 서울대독문과 85학번인 그는 지난 95년 마라톤대회 풀코스에 출전하면서 달리기의 쾌감을 처음 맛보았다.그 뒤 99년 뉴욕마라톤대회에서 피셔 독일외무장관과 함께 뛰는 등 13차례나 풀코스를 완주했다. 처음엔 무조건 뛰면 되는 줄 알고 아무런 사전지식 없이 시작해 옷에 쓸린 젖꼭지에서 피가 날 정도로 고생도 했다고 웃지못할 실수담도들려줬다.지금은 꼭 반창고를 붙인단다. 헬스클럽에서 지루하게 트레드밀을 밟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그는 “5㎞정도 뛰면 아무 생각도 없어지면서 머리가 맑은 명상상태가되고 일이 안풀릴 때 뛰다보면 아이디어도 많이 떠오른다”고 자랑했다. 따로 종교가 없다는 그에게 혹시 ‘마라톤교도’가 아닌가 물었더니“만나는 사람마다 전도하고 싶은 걸 보니 그런 것도 같다”며 그런데 정작 집사람은 아직도 설득을 못했다고 사람좋게 웃었다. 마라톤을 하며 그동안 살아온 삶이 ‘욕망을 키워온 세월’이었음을깨닫는다는 그는 매주 일요일 아침 7시면 어김없이 클럽회원 100여명과 함께 한강둔치에 모여 ‘비가 오든 눈이 오든’달리기를 멈추지않는다. 허윤주기자
  • 고시촌 산책/ 미리 본 인터넷시대 고시촌 풍경

    2년째 사법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A군은 오늘도 하루 스케줄을 컴퓨터 앞에서 체크한다.그가 자주 드나드는 인터넷 사이트는 사시 준비연차에 따라 자신의 인적사항을 넣으면 지금쯤 어떠한 스케줄로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모델을 제시한다. 그는 이 사이트가 보여준 총 10개의 모델 중에서 자신의 상황에 가장 알맞은 모델을 선택해서 학습 진도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모의고사에서 A군의 경우 현재 헌법과 영어가 가장 취약한 과목으로 판명났다.사이트에서는 꽤 ‘강도 높은 처방’을 제시했다.매일 컴퓨터를 켤 때마다 테스트 문제 2개를 푸는 것이다.틀렸을경우 경고 메시지와 함께 학습해야 할 새로운 학습량을 제시한다. A군은 최근에 여자친구와 몇차례 갈등을 빚으면서 사이버 고시교육방송이 제시하는 학습 진도를 제때 따라가지 못했던 것이다.그래서조군은 지난 주말에 K교수의 헌법 강좌를 동영상으로 보면서 사이트의 학습 진도 테스트를 통과하기 위한 공부를 했다. 일요일 저녁 10시.주말을 반납하고 온통 동영상 강의를 통한 복습에 열중한 끝에 사이트가 제시하는 문제 테스트를 통과했다.겨우 다음진도를 위한 단계별 코스에 합류할 수 있었다. A군은 고시동아리의 정회원으로 가입이 허용됐다.정회원이 되면 각고시 과목별로 조직된 동호회에 자동 가입이 되면서 회원 상호간에수험 정보를 교환하고 채팅을 통해 학습 진도별 토론을 할 수 있다. 사시 2차를 준비하고 있는 그의 친구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음성채팅으로 5명의 스터디팀과 토론식 스터디를 하고 있는 중이다.당번을 정해 서브노트를 서로에게 메일로 전해주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이것은 결코 먼 훗날의 이야기가 아니다.지금 우리 눈앞에서 진행될수 있는 일이며 기술적으로 완벽하게 구현이 가능하다. 인터넷 정보의 시대는 예상보다 빨리 우리 모두의 삶의 구석구석까지도 변화시키고 있다.신림동 고시촌에서도 인터넷 전용선 접수대에삼삼오오 짝지어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는 고시생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마치 우리 사회의 그늘이기라도 한 것처럼 시간이 멈춰 서던 고시촌과 고시생들마저도고시 정보의 바다에 눈을 돌리고 있는것이다. 김채환 고시정보신문사 대표
  • 양천구 공무원들 마라톤 ‘열풍’

    ‘건강해야 주민을 위해 일할 수 있지요’ 양천구(구청장 許完) 공무원들 사이에 최근 마라톤 붐이 일고 있다. 지난해까지 10여명이 안양천변 등지에서 취미로 하는 수준이었으나지금은 70여명이 각종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정도로 저변이 확대된것. 이는 관내에 안양천변 및 한강시민공원 등 마라톤을 즐기기에 적당한 장소가 많고,민선 단체장 출범 이후 대민서비스 강화 등으로 업무가 가중돼 체력단련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 구 직원들은 각종 단체 또는 서울시 주최의 하프마라톤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오다가 최근엔 ‘양천구청 마라톤 동호회’까지 구성하기에 이르렀다. 이들은 매주 화·목·토요일 업무가 끝난후 단체연습까지 하면서 체력을 다지고 있다.이들의 목표는 70명 회원 모두가 마라톤 풀코스(42.195㎞)를 완주하는 것.현재는 5명만이 완주에 성공한 상태다. 이들은 오는 9월 하남시에서 열리는 백제마라톤 및 10월의 통일마라톤,춘천마라톤 등에 잇달아 단체로 참여,풀코스 완주에 도전한다. 동호회 대표인 안재연씨(49·여·민원봉사과)는 “한번 뛰고 나면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땀과 함께 증발해 버린다”면서 “민원인을대하는 자세도 한결 부드러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 ‘독도찾기 운동본부’ 발기대회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문규현(文奎鉉) 신부와 동국대 사회학과 강정구(姜禎求) 교수,민주노총·한국노총 관계자 등 600여명은 7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한민족 독도 찾기운동본부’ 발기대회를 갖고 독도 수호결의를 다졌다. 운동본부는 결성 선언문을 통해 “98년초 발효된 한·일 어업협정에서 독도를 양국이 공동관리하는 ‘중간수역’으로 설정함으로써 일본측의 독도영유권 주장에 빌미를 제공했다”면서 “현재 동호회 수준에 그치고 있는 독도 주권수호 운동을 한단계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각계 각층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다음 달 중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한 뒤 11월초 공식출범한다. 송한수기자 onekor@
  • 산악신문사, 백운산서 ‘제1회 산사랑 실천’ 캠페인

    한국산악신문사(사장 崔魯錫)는 3일 경기도 포천군 백운산 국민관광지에서 ‘산이 아프면 나도 아픕니다’란 캐치 프레이즈 아래 ‘제1회 산사랑 실천대회’를 열고 백운산 일대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최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금까지 우리는 국토의 70%를 차지하고있는 산에 대해 너무 무관심해 왔다”면서 “앞으로는 산악인뿐만 아니라 전국민 모두가 산과 인간은 공동운명체라는 생각으로 산을 아끼고 보호하는데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전국의 산악인 1,000여 명과 포천군(군수 李進鎬) 공무원100여명,육군 오뚜기부대 장병 250여명이 동참했다. 청암산악회 손정호(孫正浩·48·서울 중구 신당동)씨는 “중학생 아들과 함께 산을 오르며 버려진 쓰레기를 주워보니 산림이 얼마나 훼손됐는지를 알게 됐다”면서 “아들뿐 아니라 나에게도 정말 좋은 교육이 됐다”고 말했다.포천군에서 활동 중인 햄 동호회 ‘영북각흘네트’(회장 柳彰烈)는 백운산에서 진행된 행사가 원활히 진행되도록통신 지원을 했다. 한국산악신문사는 내년의 ‘제2회 산사랑 실천대회’는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케이블 TV 골라보는 재미 늘었다

    9월 들어 Look TV,SBS축구채널,이채널 등 신규 케이블TV 방송이 문을 연다.이들 채널이 어떤 내용을 가지고 있는 지 살펴본다. 1일 개국하는 Look TV는 케이블방송 m·net,채널F 등을 소유하고 있는 다채널 사업자 제일제당그룹에서 운영하는,젊은층을 대상으로 한패션채널이다.패션에 오락적 요소를 결합시킨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채널을 지향하며 10대 초반에서 30대 중반의 시청자를 공략할계획이다. 9월에는 하루 9시간을 방송하고 10월에는 18시간,내년부터는 전일방송으로 점차 방송시간을 늘려나갈 예정이다.대학로나 신촌 등 젊은이들이 모이는 공간에서 거리패션을 살펴보는 ‘일견지애’,스타들의촬영현장과 그들이 자주 가는 패션숍 등을 소개하는 ‘Look N Star’등이 준비됐다. SBS축구채널도 1일 개국한다.SBS축구채널은 SBS가 전액 출자한 자회사로 채널 이름처럼 축구를 위한 채널이다.새벽 5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하루 21시간을 방송한다.월드컵 지역예선,국내 프로축구는물론 아마추어·여성축구,일본 J리그,유럽·남미의 경기 등을중계방송하게 된다.축구선수 정용환씨가 진행하는 ‘SBS축구교실’,전국의축구동호회를 찾는 ‘김흥국의 사커클럽’,축구의 전략과 전술을 분석해보는 ‘SBS 축구 손자병법’등의 축구관련 프로그램이 함께 편성된다. 4일부터 시험방송에 들어가는 이채널(ECH)은 인터넷·정보통신 전문케이블방송이다. 시험방송 기간동안에는 미국의 정보통신 전문방송국TechTV(전 ZDTV)로 부터 10개 프로그램을 받아 매일 5시간을 방송한다.다음달 1일 본방송을 시작하면 자체 제작 프로그램 10개를 추가,매일 18시간을 방송할 예정이다.IT업계의 최신 기술과 관련뉴스를 브리핑하는 ‘TechTV News’,벤처에 대한 투자 기법 등을 알려주는 ‘The Money Machine’등을 우선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다음달에도 월드이벤트TV(이벤트),코미디채널,센추리TV(요리·환경),웨더뉴스채널(날씨),연예정보채널 등이 추가로 개국할 예정이어서 시청자들의 선택폭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국내 최대 ‘사이버 문학관’ 생긴다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많은 독자와 이를 연구하는 전문가 모두에게크게 유용할 인터넷 사이트가 내달 정식 오픈된다.한국 어문학 포털사이트를 지향하는 www.textkorea.com는 열흘 전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권영민 교수를 주축으로 한 서울대 국문과 교수들이 직접 자금을 내고 거의 1년간 준비해온 이 사이트는 단순 소개 차원을 훌쩍 뛰어넘는다.독자적 해설과 함께 체계적 자료정리로 주목받았던 ‘한국현대문학사’(1993년) 저자로서 사이트 개설을 주도해온 권영민교수는 “한 국가의 문학자료를 이 정도의 폭과 두께로 담고 있는 사이트는 세계에서 또 없을 것”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현재 시범운영중인 사이트 방은 한국현대문학관(주관 권영민)과 한국연극관(양승국 울산대교수),커뮤니티 부문이며 한국고전문헌관(최명옥 서울대교수)과 국어문장상담소도 곧 시동한다.현재 선보이고 있는 자료들은 1995년까지인데 정식개관과 함께 본격적인 증보작업에들어갈 계획이다.현대문학관은 시인 소설가 비평가 등 문인 220여 명의 자료가 구비되어 있으며 개별문인을 검색하면 작품활동 대표작품해설 작품목록 참고문헌 숨겨진면들 문인앨범 등의 세부항목이 기다린다.쌍방향 의견교환의 장인 커뮤니티 방도 테마공원,동호회 등 다양한 세목을 갖추고 있다. 특히 국어문장상담소는 방문자가 쓴 문장을 고차원적으로 분석·진단·교열해주는 매우 특징있는 사이트로 개설이 기대된다. 김재영기자
  • [네티즌 칼럼] 한국의 스필버그를 기다리며

    보통사람과 마니아를 구분짓는 요소는 ‘수집’,‘애정’ 그리고 ‘시간’이다.매니아는 작품자체(비디오나 LD,DVD 등)는 물론 책자,캐릭터상품 등 그 작품과 관련된 것이라면 무엇이든 수집을 하고 연구해 지식과 경험을 쌓아가고 그리고 이러한 행위를 지속하는 사람들이다. 현재 한국에는 자칭 타칭으로 애니메이션 마니아라 불리는 인구가수십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10∼20대 젊은 층이 좋아하는 ‘만화’,‘게임’,‘캐릭터’등과 같은 연관성이 큰 분야까지 포함시킨 유사마니아층까지 포함한다면 그 수는 수백만명에 이른다. 하지만 국내 애니메이션 마니아의 뿌리는 안타깝게도 한국 것이 아니다. 애니메이션 마니아의 최저변에 깔려있는 기층문화는 ‘황금박쥐’,‘마린보이’,‘마징거Z’,‘짱가’ 등 60년대 말에서 70년대에 수입된 TV애니메이션문화이며 그 당시 방영작들은 100% 외국작품이었다. 그 중에서 일본애니메이션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와 크게 다르지않다.공중파 방송기준으로 TV방영애니메이션 중 일본작품은 50% 정도이다.그 당시 수입,방영됐던 작품들은 일본측 입장에서 보자면 실험적 도입기를 지나 일정하게 상업성이 개입된 작품들이었기 때문에 훨씬 자극적인 영상을 제공했다. 또 우리 사회에서는 마니아들을 둘러싼 그릇된 편견이 여전하다. 국내에서는 한동안 문화로 조차 제대로 인식 받지 못하는 사회현실때문에 대외적인 매니아 활동은 90년대 초에 와서야 점진적인 활동을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다 90년대에 들어오면서 마니아붐이 일어났다.그렇게 된 데에는PC 보급이 크다. 애니메이션 관련동호회의 거대화 및 확산,PC를 통해손쉽게 볼 수 있는 영상미디어인 VCD를 통한 불법 일본자막 애니메이션의 개별적 시청기회 증가 그리고 최근에 급속적으로 확산 중인고속전용선을 통하여 각종 동영상의 다운로드를 통한 정보공유와 확산력의 강화 등과 같은 변화는 모두 PC를 통해서 이루어졌다. 하지만 이런 온라인을 통한 마니아문화는 앞서 말했던 기존 매니아인맥의 단절과 문화적 기반의 부족,그리고 기반을 이루어야 될 자료들에 대한 정식적인 수집루트가 희소한 이전의 조건들 때문에 엔터테인먼트적 요소가 커지는 다소 기형적인 형태로 커나가게 됐다.즉 마니아가 향유하는 폭은 넓어졌지만 그 질에선 저급하게 흐르게 됐다. 인터넷상에 애니메이션 마니아 자료실에 올려져 있는 애니메이션의동영상의 90%이상이 일본 것들이다.그들 중 오래된 축에 속하는 것은80년대 후반에서 초반에 만들어진 OAV들이고 접속수가 많은 것들은주로 일본 최신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정보의 양과 속도가 늘어감에 따라 과거와 같이 심도 깊은 연구자들이 줄어가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이러한 상황은 마니아문화의 최대의 장점이랄 수 있는 해당 콘텐츠의 내실을 기대할 수 없게 된다.대표적인 사례로 일본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시리즈인 ‘건담’의 경우 20여년 전 첫 시리즈를 보고자란 세대들이 최근작품들의 제작에 뛰어들어 활약하고 있는 실정이다.온라인을 통해 확장된 마니아문화를 보다 발전적으로 이끌어나가지 않는다면 단지 유행처럼 지나가 버리는 건 시간문제이다. 세계 어느 마니아집단보다 개방적 색채가 강한 우리만의 이점을 발휘해낼 수 있다면,오늘 온라인망에 올라와 있는 이들 중 한국의 스필버그나 오시 마모루가 나올 수 있는 날도 멀지 않을 것이다. [김세준 서울산업진흥재단 애니메이션센타]joon@ani.seoul.kr
  • 관악구, 우수부서에 격려금

    ‘직원들의 사기가 높아야 친절행정이 가능합니다’ 서울 관악구(구청장 金熙喆)는 친절행정에는 직원들의 사기진작이필수적이라고 보고 일할 맛나는 직장문화 창출에 적극 나섰다.관악구는 이달초부터 매주 수요일을 ‘공무원 가정의 날’로 지정,퇴근후곧바로 귀가해 가족과 함께 지내도록 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관악구는 5급이상 간부들이 이 운동을 솔선수범하도록 하고 퇴근후 1시간내에 귀가하도록 했다. 또 매월 3째주 수요일을 ‘구간부와 직원과의 대화의 날’로 정하고 직원과 국장급 이상 간부들이 대화의 시간을 갖도록 하고 있다. 열심히 일하는 공직풍토 조성을 위해 매월 2개 부서를 우수부서로선정,30만원의 상금을 지급하고 직원에게는 특별휴가 하루씩을 주고있다. 구정 공헌도가 높은 공무원 6명을 매월 선정,10만원 상당의 도서상품권을 지급하고 1년간 매월 2만원씩 우수공무원 수당을 지급하기로했다. 후생복지 향상을 위해 오는 10월 전직원체육대회를 열 계획이며 직장동호회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업무활동에 필요한 경비도 현실화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미니 시사/ 몸의 영화 ‘미인’

    여균동 감독이 자평하는 ‘미인’(12일 개봉·기획시대 제작)은 “재미는 좀 없을지 모르지만,일상에 파묻혀 무반응하는 우리 몸에 대해 반성해보게 한영화”다.‘몸 영화’라는 레테르에서 풍기는 질펀한 이미지와는 달리,흰색이 주조를 이루는 여백많은 화면이 논란을 부를만큼 대담한 남녀의 ‘몸’연기를 들뜨지 않게 눌러주는 장치로 잘 활용된 느낌이다. 실연의 상처를 안은 누드모델 ‘여자’(이지현)와,인터뷰를 통해 알게된 잡지사 기자 ‘남자’(오지호)는 끝없이 서로의 몸을 탐닉한다.이들의 육체관계는 단순한 쾌락의 수단을 뛰어넘어 서로를 이해하는 담백한 언어다.기발한 무용가로 소문난 안은미씨가 ‘섹스안무’를 했고,노영심씨가 피아노 음악을 만들었다.장 자크 베넥스의 ‘베티 블루 37˚2’와 여러모로 오버랩되기도 하는 영화는 춤동작같은 몸선 만들기에만 너무 열을 올렸다.절제돼 압축미 넘쳐야할 주인공들의 대사연기가 캐릭터를 따라잡지 못하고 겉돌아 거슬린다. ‘미인’이 몸을 사랑에 관한 영화의 오브제로 썼다면,김인수 감독의 데뷔작 ‘해변으로 가다’(12일 개봉·쿠앤필름 제작)에서 몸은 비명이 난무하는잔혹극의 중앙에 서있다.PC통신 ‘바다사랑 동호회’의 회원 8명이 여행을떠난 바다에서 ‘샌드맨’이라는 괴한의 손에 하나둘씩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통신에서 따돌림당한 울분으로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샌드맨과,시종 이메일을 매개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PC통신속에서 또다른 세상을 발견하는 넷세대들의 입맛을 당길만하다. 올 여름 공포물로는 후발주자인 영화에서는 신인배우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샌드맨과 끝까지 사투를 벌이며 깔끔한 연기를 구사하는 주인공 남경역의김현정(21)에게는 데뷔작이다. 황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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