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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의 읍·면·동사무소 종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전국의 읍·면·동사무소 1,383개소가 주민들의 여가 선용과 취미생활을 위한 종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민원업무의 상당수가 구청으로 넘어가면서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동사무소의 여유 인력과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주민자치센터가 만들어진 것이다. ■현황 주민 문화공간의 역할을 수행하는 주민자치센터는도시지역에 먼저 도입됐고,지난해 11월부터 농촌지역 읍·면으로 확대됐다. 20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 99년 7월부터 지금까지주민 문화공간으로 전환된 읍·면·동사무는 도시지역 1,352개를 비롯,전국 1,383개에 달한다.이들 주민자치센터는서예교실과 종이접기,꽃꽂이,인터넷방,음악감상실,독서실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큰 인기를 끌고 있다. ■어떻게 운영되나 서울 광진구 자양3동사무소는 지난해 9월 20일 종합문화 강좌,문화사랑방,인터넷정보방,정보문화교육장,스포츠댄스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자치센터를설치,하루 평균 250명이 이용하고 있다. 자양3동은 앞으로 자치센터를 노령자,저소득층 등 정보소외계층을 위한장소로 문호를 넓히고 지역동호회의 모임장소로도 개방할 계획이다. 경남 김해의 주촌면사무소는 지난달 25일 1억8,000여만원을 들여 면사무소 건물 2개층에 문화사랑방과 취미교실,건강관리실,비디오부스,CD부스 등을 설치,주민이면 누구나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도 양주군은 지난해 12월부터 관할 7개 읍·면별로자치센터를 열어 읍·면의 평균 사무를 760건에서 303건으로,인력은 19명에서 16명으로 조정하는 대신 주민들의 문화생활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치센터에는 읍·면별로 하루 평균 70∼8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하고 있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고 군 관계자는 말했다. 전북 무주군은 관할 6개 읍·면사무소에 ‘면민의 집’이라는 이름으로 자치센터를 개소,1층에 이·미용실,건강증진실,보건지소,2층에 문화활동공간,정보이용실,농민사랑방,여성문화방,전통솜씨방 등을 꾸며놓았다. ■앞으로 추진 방향은 행자부는 올해부터 읍·면·동사무소를 주민자치센터로 전면 전환하기로 했으나 농촌지역의읍·면사무소는 특성을 감안,선별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읍·면지역은 인구·면적·교통·통신 발달 정도 등 지역여건에 큰 차이가 있어 별도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에따른 것이다. 우선 경기도 양주군 등 14개 시·군과 31개 읍·면을 선정,시범 실시하고,21일 경기도 수원 국가전문 행정연수원에서 학계,민간단체,주민대표,자치단체 관계자 등 250명이참가하는 합동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읍·면사무소에대한 최종 방안은 오는 4월 중 결정하기로 했다. 최여경기자 kid@
  • [씨줄날줄] 개미주주의 힘

    10여년전까지 주주총회때마다 ‘황주주’로 통하던 유명인사가 있었다.그는 70대 고령에 마이크를 잡고 매출액과 순익을 원단위까지 줄줄이 외워 따진다.그런 다음 회사에 분발을촉구하는 것으로 말을 마치면 진땀을 흘리던 경영진은 그제서야 한숨을 내쉰다.그는 수십개 상장기업의 주식을 적게는불과 몇 주밖에 갖고 있지 않은 소액주주.그러나 개미주주들의 입장을 대변하기보다 회사측이 주총을 큰 일없이 끝내도록 지원한 이른바 ‘주총꾼’이란 말이 그에게 따라다녔다. 대부분 대주주와 사장 1인 체제로 끌어온 국내 기업들은 성장과 대규모 투자에서 ‘효율적인’성공을 거뒀다.반면 대주주의 변칙상속,계열사 부당지원,회사자금 유용 등에서도 소액주주는 소리를 내지 않았고 견제세력으로 간주된 적이 없다.주총꾼은 대주주의 방패막이겸 소액주주의 입막음용이었다. 이제 개미주주들의 반란이 본격화되고 있다.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나서 군소주주에다 외국인 지분까지 모아 경영의세습체제를 공격하고 주총에서 자체 후보까지 추천한다.여기에 삼성전자 주식을 가진 기관투자가인 국민연금관리공단도참여연대를 지지했다.이런 소액주주운동을 놓고 최근 전경련등 경제 5단체와 참여연대측은 각각 그 성격과 정당성을 두고 성명을 발표하는 등 논란을 벌이고 있다. 주총에서 보통 안건을 올리려면 자본금 1,000억원이상 대기업의 경우 총발행주식의 0.5%가 넘어야 한다.임원의 위법행위를 안건으로 제출하는 데는 0.025%이상의 지분이 필요하다.삼성전자 총 주식가치는 주가 20만원으로 계산하면 30조원이다.지분 0.5%는 1,500억원,0.025%면 75억원이다.미미한 임원의 잘못을 안건으로 올리려해도 1,000만원짜리 투자자 750명을 규합해야 한다.모래알처럼 흩어진 소액주주들을 끌어모으기는 정말 어렵다.따라서 개미주주의 힘은 아직 약하다.재계의 소액주주운동 반격은 그래서 과잉대응으로 비친다.기업들은 개미주주와 시민단체를 ‘주적(主敵)’취급보다 후진경영을 개선하는 자극제로 보면 어떨까.벤처기업들은 ‘주주동호회클럽’도 만들어 자사제품의 소비자로 끌어들이지 않는가.기업들은 이제 주총꾼보다 개미주주의 목소리를 제대로들어봤으면 싶다. 기업도,시민단체도 서로 필요한 존재임을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청도 소싸움축제 24일부터

    ‘봄기운 물씬 풍기는 들녘에서 성난 싸움소의 돌진을 구경하세요’지방축제 중 가장 성공한 축제로 꼽히는 경북 청도 소싸움축제가 오는 24일부터 나흘동안 청도군 이서면 서원천 둔치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이 축제는 문화관광부에 의해 올해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고 지방자치 개혁박람회에선 우수 개혁사례로 지정돼 있다.청도군은 이같은 성공에 힘입어 올해부터 소싸움 경기장 입장을 유료화하는 등 축제 안팎을 손질했다.한일친선소싸움을 처음으로 갖고 주한미군이 참석,로데오경기도 벌인다. ■소싸움 농경문화가 시작된 이래 목동들은 심심풀이 파적으로 소싸움을 즐겼다.이것이 점차 마을 단위의 세를 과시하기위한 대결로 발전했다. 마을의 명예가 걸리다보니 청도인들의 싸움소 뒷바라지는 눈물겨울 정도.두살 정도는 돼야 싸움소로 간택받아 험난한 산길과 모래밭에서 혹독한 체력훈련을 해야 한다.통나무와 흙덜미박기 등도 연습하느라 기진맥진한 싸움소에겐 콩·미꾸라지·뱀 등 각종 영양식에 십전대보탕 등까지 동원된다. ■관전포인트영남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모여든 싸움소 180마리가 토너먼트 형식으로 대결을 펼치는 전국소싸움대회가축제의 본령.갑종(730㎏ 이상),을종(730㎏ 미만),병종(640∼570㎏) 3체급으로 나누어 대회를 진행하는데 경기 이틀전부터 체급결정에 들어간다. 제한시간 없이 한마리가 머리를 돌려 물러설 때까지,또는 후퇴한 후 1분이 지나면 승부가 가려진다. 소싸움 기술로는 온 힘을 다해 밀어붙이는 ‘밀치기’,앞에서 상대머리를 부딪치며 공격하는 ‘머리치기’,상대의 틈을노려 목을 밀어붙이는 ‘목치기’,크게 옆을 돌아 상대 옆구리나 배를 공격하는 ‘옆치기’,상대 뿔을 걸어 들어올리는 ‘뿔걸이’,뿔을 좌우로 흔들어 상대의 뿔을 치는 ‘뿔치기’ 등이 있다. ■어떻게 달라지나 외래관광객은 1장에 3,000원,지역주민은2,000원에 입장권을 구입해야 한다.청도군측은 “특산품 판매가 아닌 ‘볼거리’로 승부를 거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 축제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해 인기를 끌었던 인터넷 생중계(www.coreatv.com)를 5만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도록 방송장비를 대폭 보강했다.한일친선소싸움과 전국소싸움대회의 주요 경기를 생중계한다. 청도군은 올해 축제를 앞두고 일본 후쿠오카와 홍콩에서 설명회를 갖는 등 적극적인 해외마케팅을 펼쳤다.그 결과 축제의 부속행사인 전국사진촬영대회를 해외관광객 유치 아이템으로 활용,일본의 서일본신문여행사와 손잡고 일본의 아마추어 사진작가 동호회를 겨냥한 선상사진강좌 투어상품을 판매한다. 일본 가고시마현 이센정 투우협회 소속 3마리와 우리 소 3마리가 매일 1경기씩 맞붙는 한일친선소싸움도 박진감있는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입국한 일본 화우(和牛)는이미 현지적응훈련 중이다. 주한미군 부대원으로 구성된 한미카우보이협회가 24일과 25일 다양한 로데오 기량을 선보이는 한우로데오게임 역시 호기심어린 관중들의 시선을 붙들어맨다. ■내년엔 상설경기장 청도군은 최근 화양읍 삼신리 용암온천 관광지 3만여평에 97억원을 투입,국내 최초의 상설 소싸움경기장을 착공했다.개방형 돔형태로 관람석 1만석을들여놓아 내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관람객 편의를 위해 경기진행상태 및 투우의 이력 등들 알려주는 전광판도 설치된다.또싸움소 품종을 늘리기 위해 인공수정을 통해 태어난 싸움송아지 70여마리를 청도 일대에서 사육하는 등 군민들의 ‘축제 사랑’은 깊다. 임병선기자 bsnim@
  • 나의 레저/ 트라이애슬론을 사랑하는 이유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경기)은 수영,사이클,마라톤 세가지운동을 쉬지않고 이어서 하는 경기다.여러가지 코스가 있지만 수영 3.9㎞,사이클 180㎞,마라톤 42.195㎞를 완주하는 아이언맨(철인)코스와 수영 1.5㎞,사이클 40㎞,마라톤 10㎞를달리는 올림픽코스 둘이 대표적이다. 내가 트라이애슬론을 처음 접한 것은 대학교 3학년이던 지난 82년,텔레비전의 해외토픽을 통해서였다.하와이 아이언맨 대회에서 여자부 1위를 달리던 쥴리 모스 선수가 결승점을눈앞에 두고 탈진,기어서 결승점을 통과하는 모습이 방영됐다. 나도 한번 해보리라 막연히 생각만 하다 시간은 속절없이 흘렀다.그러다 지난 97년 PC통신 트라이애슬론 동호회 ‘넷슬론’에 가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기게 됐고,1년뒤 37살의 나이로 드디어 올림픽코스에 처음 도전해 완주하고 말았다. 사실 나는 뛰어난 운동선수가 아니다.이제 겨우 올림픽코스를 무리없이 완주할 정도이며,성적은 아마추어 참가자 중에서도 중하위권에 속한다.하지만 순위는 나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오로지 해내느냐 못해내느냐,나 자신과의 약속만 있을 뿐이다.대회를 앞두고 매일 10㎞를 뛰고 주말에는 수영과 사이클을 연습한다.이렇게 연습을 되풀이해 힘이 들 때면‘내가 왜 이렇게 나 자신을 괴롭히는가’ 자문하게 된다.하지만 그것은 나태하고 게으른 내가 나 자신을 유혹하려는 것임을 이제는 너무 잘 안다.만약 그 유혹에 넘어간다면 골인하는 순간의 가슴터질 듯한 감동도,무엇이든 다 해낼 것만같은 벅찬 자신감도 느끼지 못할 것이다. 트라이애슬론의 재미는 도저히 글로 표현할 수 없다.말로도 다 못한다.많은 분들은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물론 트라이애슬론을 하면 건강해지지 않을 수없다. 하지만 그것은 부수적인 효과에 불과하다.트라이애슬론의진짜 매력은 운동을 통해 얻는 짜릿한 쾌감과 성취감,그리고 자신감이다. 이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꿈은 당연히 아이언맨이다.지금나의 여건이나 신체적인 능력을 감안할 때 어쩌면 그것은 불가능한 일일 지 모른다.하지만 나는 언젠가는 아이언맨에 도전하겠다는 꿈을 버리지 않고 있다.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하는 것.그것이 바로 트라이애슬론을 사랑하는 진정한 이유일 지 모르기 때문이다. 김상우 제주지검 검사
  • 뉴스피플 3월8일자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2월27일 발매,3월8일자)는 요즘 초등학생들의 고민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함께 사는 법을 배우기보다 똑똑해지기를먼저 배워야 하는 요즘 초등학생들의 모습에서 우리 사회의현주소를 짚어보았다.도가 넘어선 상술과 개교를 앞둔 대안초등학교의 현장을 취재했다.최근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의행보가 심상치 않다. ‘태풍의 눈’으로 주목받고 있는 그의움직임을 추적했다. 지금은 온라인 동호회 시대.PC통신 동호회에서부터 인터넷동호회,각종 소모임에 이르기까지 전성기를 맞고 있는 온라인 동호회 세계를 특집으로 다뤘다.올 초 터져나온 전방 사단장의 여군 중위 성희롱 사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뜨거운논란거리로 이어지고 있는 사건 이후를 밀착취재했다. 중의학(中醫學) 유학생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한의사 시험응시자격을 놓고 보건복지부와 법원을 상대로 소리없는 투쟁을 벌이고 있는 중의사들을 취재했다. 삼성과 SK의 물밑 신경전이 심상치 않다.참여연대 때문에곤욕을 치러온 삼성이 형평성 문제를 들어 SK그룹과 참여연대의 밀월설까지 제기하면서 깊어만 가는 두 그룹의 갈등을들여다봤다. 기획시리즈 맞춤형 창업은 의약업 종사자 편.요양시설 ‘너싱홈 그린힐’을 운영하고 있는 조혜숙 원장에게서 성공비결을 들었다.문학마을에서는 김명인 시인을 만나 그의 26년 문단 인생을 들어봤다.
  • 인터넷 IP공유 논란 확산

    한국통신이 자사에 불리한 활동을 해온 인터넷 소모임 사이트를 일방적으로 폐쇄,이용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지난 17일 ‘한국통신 ADSL 사용자 모임’의 인터넷 사이트(sig.kornet.net/adsl)를 폐쇄했다.이 모임은 한국통신의 ‘인터넷 IP공유기 사용금지’ 방침에 대해 반대서명 운동을 벌여왔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이 모임이 한국통신에 대해 지나친 비방을 계속했고 특정업체의 이익을 옹호하는 등 본래의 개설취지와는 어긋나게 운영돼 왔기 때문에 폐쇄조치를 내렸다”면서 “지난 8일 1차 경고를 했으나 시정하지 않아 개선의의지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회원 3만여명의 한국통신 ADSL 사용자 모임은 올들어 인터넷 IP공유기 사용자에 대해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두루넷 등서비스업체들이 추가 비용징수 등 강경한 입장을 취하자 지난달 말부터 반대서명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사용자 모임측은 조만간 ‘안티(Anti) 한국통신’사이트를 개설해 동호회 폐쇄와 인터넷 공유기 금지 등 한국통신 조치의 부당함을 알리는 한편 운영위원회의를 통해 인터넷 공유기 업체들과의 공동 대응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IP공유기는 초고속인터넷 1개 회선을 여러대의 PC에서 나눠쓸 수 있게 해주는 장치다. 초고속인터넷에 1명의 이름으로가입하고도 여러 명이 동시에 인터넷을 쓸 수 있어 한국통신등 서비스 사업자들이 강력히 반발해왔다. 김태균기자 windsea@
  • vision 2001-우리구 새해살림/ 동작구

    동작구가 지향하는 올해 구정의 기본 축은 ‘실생활의 질적변화’다. 김우중(金禹仲) 구청장은 “변하지 않는 모든 것은 정체”라며 ‘생활속으로’를 외치고 있다.이같은 기조를바탕으로 21세기의 원년인 올해의 구정목표를 ‘문화·체육인프라의 확충’과 ‘건강한 복지공동체 구축’, ‘주민이만족하는 서비스행정의 완결’로 정했다.여기에 의욕적인 ‘지역개발사업’을 더해 동작구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건강한 복지공동체 우선 주민 1만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봉사은행이 눈길을 끈다.‘봉사 품앗이’인 렛츠(LETS)를 적절하게 변용한 제도로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다.1만1,0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한 결과도 기대 이상이었다.올해는참여 인원을 1만5,000명으로 확대해 노약자와 결손가정, 장애인은 물론이고 무료 외국어 자원봉사와 의료지원에도 나서는 등 한국형 자원봉사제도의 이상적 모델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고령화에 대비,대방동과 흑석동에 노인종합복지관을 추가 건립한다.특히 9월에 준공할 예정인 대방동 노인복지관은56억원의 사업비를 들이는 역작으로 지역 노인복지의 중추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그런가 하면 충남 태안군에 7,000㎡의 부지를 확보,첨단 노인휴양시설과 숭조공원을 설치하는 계획도 추진중이다.모두‘건강한 복지공동체 구현’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튼실한 문화·체육 인프라 복지시책과 함께 주민들의 삶의질을 높이기 위해 가장 힘을 실으려는 분야가 바로 문화·체육인프라 확충이다.설립 2년만인 지난해 전국 최우수 문화원으로 선정된 동작문화원을 정점으로 문화대학 운영,사육신추모문화제 개최,문화유적 답사활동 등 의욕적인 문화활동을펼 계획이다. 특히 사당동에 2002년까지 문화회관을 신축하고 강사뱅크제를 활용하는 등 교양강좌 기능을 대폭 강화,주민들의 교육및 문화욕구를 충족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또 사육신공원에서 현충원에 이르는 5.3㎞ 구간에는 노들 역사탐방로를 조성,사육신의 충절을 기리는 관광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 준공예정인 신대방동 구민체육센터와 기존문화회관을 주민들의 체육활동이 가능한 복합용도로 운영,건강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보급하며 현재 200여 단체 1만여명에 이르는 생활체육동호회에 대한 지원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지도를 바꿀 지역개발 노량진 민자역사 건립사업과 이 민자역사를 정점으로 한 비지니스타운 조성계획은 동작의 지도를 바꿀 대역사(大役事)로 꼽힌다. 또 관악로 등 5개소에 가로변 녹지공간을 확보하고 대방로 800여m에는 걷고싶은 거리를 조성한다.보라매공원도 지금의단순한 쉼터 대신 시민문화,청소년문화,친환경 공간 등으로주제를 부여해 문화가 있는 레저공간으로 바꾼다. 심재억기자 jeshim@. *열린 행정 으뜸 사업/ 민자역사·비즈니스타운 추진. 노량진 일대가 동작의 심장부로 거듭난다.민자역사를 건설하고 여의도와 이어지는 비즈니스타운을 조성,도약의 거점으로 삼는다는 야심찬 중장기 개발계획이다. 노량진 일대는 지하철 7호선 개통으로 기존 1·2·4호선과향후 9호선이 지나는 ‘교통의 요충’으로 떠오른 곳. 특히금융업무 중심의 여의도와 인접,발전 가능성이 크며 역세권개발을 위한 상세계획안도 이미 수립돼 있다. 지하철 1·9호선 환승역인 노량진역 민자역사 건립사업은지난 98년 입안됐으나 IMF로 제동이 걸렸다가 최근 필요성이다시 대두되고 있다. 이곳에 첨단 업무시설과 백화점,할인매장,공항과 도심을 잇는 헬리포트 등이 포함된 복합용도의 민자역사를 지어 ‘동작시대’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사업주관자인 동작구와 철도청이 각각 25%,민간투자자가 50%를 분담해 출자회사를 설립,사업주체로 나선다는 구상이다. 가능한 올해 출자회사 설립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여의도와 인접한 수산시장과 한국냉장 일대에는 21세기형비즈니스타운이 들어선다.수산시장 현대화계획과 맞물려 있다. 노량진 상세계획구역에 포함되기도 한 이곳에는 업무용 인텔리전트 빌딩과 컨벤션센터 기능을 갖춘 관광호텔,기존 시장기능을 살린 종합유통시설,종합전자상가 형태의 테크노타운,사이버 테마파크 등 위락단지를 유치할 계획이다. 여의도로 연결되는 1,000m 길이의 고가도로를 신설,포화상태에 이른 여의도 일대의 업무 및 상업수요를 유인,새로운서울의 업무중심으로 일군다는 구상이다. 민자 또는 별도의 개발협의체 구성 등 다양한 개발방안이 심도있게 검토되고 있다. *김우중 구청장 인터뷰. “경제적으로는 나아지는데 문화적 향기가 없으면 천박하고,역사적 토대가 없으면 공허하지요.문화시책을 중시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문화·체육환경이 곧 삶의 질을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김우중 동작구청장은 문화시책에 관한한 ‘일가’를 이뤘다는 평가를 듣는다.동작문화원이 개원 2년만에 전국 최우수문화원으로 선정된 것이나 ‘노들역사탐방로’조성,99년 개강 이래 연인원 1만3,700여명을 배출한 문화대학 운영사례등이 이를 입증한다. 그렇다고 복지나 행정서비스,지역개발을 소홀히 하는 것은결코 아니다.오히려 “문화란 복지와 지역개발 등 복합적인필요조건의 토대위에서 비로소 꽃을 피우는 것”이라는 그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지금까지 무난한 구정을경영했다”는 그는 정부까지 벤치마킹했던 자원봉사은행 설립,문화원의 성공적인운영,행정개혁과 서비스행정의 착근,실질적인 복지시책 등을 그동안의 성과로 들었다. 이같은 성과를 딛고 올해는 주민참여형 행정모델의 완결과노량진·상도·이수-사당지구 역세권개발,환경행정에 주력하겠다는 것이 김 구청장의 구상. 특히 그는 환경론을 강조했다.“이는 녹지,대기 등 원래적의미의 환경뿐 아니라 주민 생활여건,이를테면 교통·주거·교육여건까지를 범주에 넣는 포괄적 환경개념으로 이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자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많은 공직자들이 몸을 사리지 않고 일해준 덕분에 최근에는 과거에 비해 이사가는 사람이 크게 줄었다”고 소개한 김 구청장은 “주민들이 지방자치의 취지와 문제를 깊이 이해해 이제야 진정한 의미의 주민자치가 가능한 때가 됐다”며“올해는 주민들이 직접 설계하고 일구는 ‘참여형 자치’를 실천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 PC통신 변해야 산다

    PC통신 업계가 생존을 위한 변신에 몸부림치고 있다.인터넷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사활의 기로에 놓였기 때문이다. ■가입자 감소 시작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유니텔 넷츠고 채널아이등 국내 6대 PC통신의 가입자 수는 지난해말 현재 1,680여만명. 그러나 가입자 증가세의 둔화가 뚜렷하다.지난해 상반기에는 1월 초 880만명에서 6월말 1,365만명으로 55.1% 늘었지만 하반기에는 23%가 느는 데 그쳤다.그나마 지난해 12월의 전월대비 증가율은 2.6%에 그쳤다.업계에서는 올 2·4분기가 되면 증가세는 커녕 가입자가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초고속인터넷과 닷컴서비스 PC통신은 90년대 후반 인터넷이 대중화되기 전만 해도 온라인 상에서 정보를 얻고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거의 유일한 수단이었다.인터넷이 보편화된 뒤에는 접속수단으로 각광받았다.PC통신에 가입하면 따로 인터넷접속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인터넷에 들어갈 수 있었기 때문.그러나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망) 등 초고속인터넷이 확산되면서 접속수단으로서 기능이줄어들었고 다양한무료 인터넷콘텐츠(닷컴) 서비스의 등장으로 정보에 대한 매력도 시들해졌다. ■자구책 마련 부심 최근 들어 업계는 ‘종합 인터넷서비스’를 내걸고 잇따라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하고 있다.기존 서비스를 인터넷 웹방식으로 전환하고 무선인터넷 사업을 강화한다는 것 등이 골자다.콘텐츠·커뮤니티의 유료화,전자상거래 강화,무선인터넷 확대,영상·음성 등 멀티미디어 전환 등을 담고 있다.유니텔은 5일 인터넷컨설팅 사업까지 뛰어든다고 발표했다. ■닷컴보다 유리 업계는 PC통신이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어 가입자가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가입자들이 이용료를 내고 서비스를 쓰는 데 익숙해 있어 인터넷기업의 화두가 되고있는 유료화가 쉽다고 밝히고 있다.또 PC통신이 제공하는 e-메일·채팅·동호회 등 일관된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도 경쟁력이 높다고말한다. ■성공 여부 주목 한 PC통신 업체 관계자는 “업체들이 당장 급한 마음에 장기적인 사업성보다는 ‘발표를 위한 발표’에 급급하고 있다”고 말했다.기존 닷컴기업의 서비스를 한 데 모은 수준일뿐 별로 새로운 게 없다는 것이다.또 닷컴기업의 추락에서 나타나듯,인터넷서비스가 수익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점도 변신의 성공전망을 불투명하게한다.천리안 관계자는 “독자생존보다는 메이저업체간 합종연횡을 통해 PC통신 시장 전체를 지켜나가자는 움직임이 하반기부터 본격화할것”이라고 말했다.경쟁력 떨어지는 업체에 대한 인수 합병의 가능성도 점쳐진다. 김태균기자
  • [나의 레저] 오세훈 한나라당 의원

    *내가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이유. 산악자전거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지난 99년 봄이다.직업상 자리에앉아 일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운동의 필요성을 항상 느끼는 편이다. 사실 변호사라는 직업은 머리를 많이 쓴다는 점에서 스트레스가 많다.특히 법정에서 변론을 마치고 나올 때나 책상 위에 수북히 쌓인 서류더미를 보면 머리가 지끈거릴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그러나 산악자전거는 그렇게 만만한 운동이 아니다.처음 시작할 때는보통 남산에서 연습을 하는데, 20대 초반부터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며 체력관리를 해왔던 터라 남산을 얕잡아 본 것이 사실이었다.하지만 30분도 지나지 않아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고,일행을 따라가기가벅찼다.특히 남산타워 직전의 오르막에서는 숨이 턱에까지 차오르는고통을 느끼며 ‘내가 왜 이걸 하나’ 하는 생각조차 들었다. 그러나 정상에 올라선 순간,그런 생각이 언제 들었나 싶었다.등산과마찬가지로 산악자전거의 참맛 역시 정상에 섰을 때 실감할 수 있는것이다.힘든 만큼 자기 만족과 성취감은 커진다. 또한 산악자전거는 가파른 산악길이나 오솔길 등을 달리는 레포츠로서,모험심과 도전정신을 키우기에 제격이다.등산하기에도 벅찬 산길을 오르내리다 보면 짜릿한 스릴과 젊음을 만끽할 수 있다. 얼마동안의 연습을 거쳐 본격적으로 하남시 부근에 있는 야산,남한산성 등에서 동호회원들과 산악자전거를 탔다.산길 곳곳의 나뭇가지에긁히고,내리막 경사에서는 중심을 잃고 쓰러지기도 했지만 계절에 따라 변하는 자연의 정취를 만끽하며 산악자전거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산악자전거를 타면서 느꼈던 맑은 공기에 대한 절실함은 의정활동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남한산성에서 내려다 본 서울은 둥근 돔과 같은 모습인데,그 뿌옇게 흐린 모습은 우리가 혼탁한 어항에 갇혀있다는 느낌이었다.지난 국정감사에서 지하주차장과 오존,한강변 도로 오염 등 대기문제에 특히 관심을 가졌던 것도 이때의 절박감 덕분이었다. 건강과 생활에 여유를 주었던 산악자전거를 등원 이후 예전만큼 탈수 없는 게 몹시 아쉽다.지난해 가을 여의도로 출근하면서 그 아쉬움을 달래긴 했지만 여전히 나는산이 그립다.
  • 인터넷 또 ‘自殺 거래’

    지난해 12월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던 인터넷 자살사이트를 통한 자살 청부 사건이 또 발생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6일 인터넷 자살사이트에서 만난 20대 여대생에게서 죽여달라는 부탁을 받고 죽이려 한 김모씨(20·서울 중랑구 묵동)를 긴급 체포해 조사중이다. 김씨는 지난 13일 오후 모 인터넷사이트 ‘동반자살’이라는 동호회에서 죽여줄 사람을 찾던 여대생 손모씨(23·서울 동작구 신대방동)를 만나 죽여주는 대가로 선금 18만원을 받고 자신의 차안에서 2∼3분간 목을 조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올해초 손씨가 이 사이트에 “죽여 줄 사람을 찾는다”는 글을 올리자 메일로 연락,500만원을 받기로 하고 죽이려 했던 것으로드러났다. 그러나 겁을 먹은 손씨가 “1주일간의 여유를 달라”고 한 뒤 헤어져 고민한 끝에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김씨는 체포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 주부들의 우리아이 영어교육

    우리아이 영어공부 어떻게 시킬까? 겨울방학이 시작되면서 어린이를 둔 많은 집에서는 ‘미국으로 영어캠프를 보낸다’‘학원이나 외국인 강사에게서 배운다’며 법석이다. 주변에서 이런 이야기를 듣다보면 대부분의 부모들은 불안해진다.많은 돈을 들여 영어를 가르쳐야 하느냐는 회의가 들지만 그렇다고 손놓고 있자니 뭔가 불안하다. 그러나 여러가지 방법으로 영어교육을 시킨 부모들이 공통적으로 내린 결론은 ‘환경’이다.비싼 돈 들여 외국인이 가르치는 유치원·학원에 보내거나,유학시키는 것보다 엄마가 얼마나 관심을 갖고 아이와함께 시간을 보내느냐가 중요하다고 한다. 즉 비디오나 테이프 CD 등을 지속적으로 보는,‘영어의 생활화’가 가장 ‘효과만점’이라는것이다. ◆학습지 주부 김정화씨(39·서울 노원구 하계동)는 초등학교 4학년에 다니는 딸을 두고 있다.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는 딸에게 매일비디오를 보여주고 테이프를 들려줬다. 입학 후부터는 학습지 공부도 병행시켰다.듣기와 발음은 학습지에들어있는 테이프를 활용했고 선생님들이 일주일에 한번씩 방문,30분씩 아이를 지도해준게 전부였다.현재는 수준을 높혀 예비중학영어를공부하고 있다. “주위에서 영어유치원에 다닌다거나 외국인 가정교사에게 배우고있다는 등의 이야기를 들을 때 ‘나도 그렇게 할까’하고 흔들리기도했다”는 김씨는 그러나 학원에 다닌 다른 아이들의 실력을 알게되고서는 자신의 방법에 확신을 갖게됐다. 미국에서 살다온 아이가 아닌한 딸의 실력이 전혀 뒤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지금도 매일 30분씩 학습지로 공부한 뒤 함께 복습하는 시간을 갖는다”는 김씨는“무엇보다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비디오 등 도구이용 주부 최영훤씨(40·서울 노원구 중계동)는 지금 초등학교 4학년인 첫아이의 경우 영어유치원에 보내고 개인교습까지 시켰으나 둘째는 자신이 직접 가르친다.첫아이의 영어교육에 시간과 비용을 많이 투자했으나 기대했던 효과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곱살짜리 둘째는 하루종일 테이프를 틀어주거나 비디오를 들려주고있다. 함께 영어노래도 부르고 동화도 읽어주면서 영어에 친숙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최근에는 외국인 선생님이 방문,일주일 30분씩 영어를 공부한다.비용은 시간당 3만5,000원이다.그 때 최씨도 옆에 앉아 교습방법을 배운다.또 선생님의 강의내용을 녹음해수시로 아이에게 들려준다. 최씨는 “첫째에 비해 둘째가 엄마와 함께 공부하는 시간이 많아서인지 휠씬 영어를 잘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면서 “매일 TV대신 영어비디오,라디오대신 영어 테이프를 틀어놓았더니 아이들이 영어에친숙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역의 영어모임과 품앗이 교육 송파구 잠실에 사는 송희진씨(31)는 하이텔 주부동호회를 통해 30개월 전후의 아이들을 둔 엄마들과지역영어모임을 만들었다. 현재 4명.1주일에 한번씩 돌아가면서 집에서 만난다.노래,게임,만들기 등 3∼4가지 분야로 나눠 엄마들이 분담한다.노래를 맡은 엄마는1주일동안 노래와 율동을 연습하고,아이들과 영어로 노래를 부른다. 품앗이로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송씨는 “지역모임이 정보교환도 하고 좋다는 이야기가있어 모임을만들었다”면서 “당장의 효과보다는 엄마가 관심을 갖는다는 것이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패밀리 레스토랑 서비스 “글쎄요”

    TGIF 등 외국계 패밀리 레스토랑에 사람이 몰리고 있다.경제불황 속에서 1인당 평균 2∼3만원의 비싼 음식값을 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20∼30분씩 기다려야 할 정도이다.특히 매출액 1위를 달리고 있는 TGIF는 최근 음식값을 슬그머니 올려 다른 레스토랑마저 눈살을 찌푸리고있다. 소비자들은 과연 이들 패밀리 레스토랑의 음식과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을까.식도락동호회원 5명으로부터 ‘패밀리 레스토랑 품평’을 들어봤다. 이들은 학생 회사원 등 별도의 일이 있는 사람들이지만 외식문화에 관심이 많아 하이텔 게시판인 ‘도마위에 생선’에 각종 식당에 관한 비평 등을 자발적으로 올리고 있는 ‘음식애호가’들이다. ■패밀리 레스토랑에 관한 평가는. ■김현숙(27·요리공부) 음식값이 비싸면 서비스가 좋아야 하는데,인기가 높아지면서 서비스의 질이 오히려 떨어지고 있어요.초기에는 왕비였지만 요즘은 ‘무수리’로 대접받는 느낌입니다. ■김종훈(24·회사원) 모든 레스토랑의 메뉴가 똑같습니다.이름은 조금씩 다르지만 차별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항상 똑같은 음식만 먹게되요.심지어 식당 위치마저 비슷하다니까요. ■추희경(26·번역가) 음식값에 붙는 10%부가세를 소비자가 부담하는만큼 좋은 서비스를 받는 것은 당연한 권리죠. ■ 패밀리 레스토랑의 성공 이유는. ■하미란(25·학생) 갈비집 외에는 가족끼리 외식할 곳이 없었는데식구들과 함께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소비대상을 분명히 한 점이 성공요인으로 보입니다. ■손권석(26·학생) 보통 음식점과 호텔 사이의 가격대와 좀 더 나은서비스로 틈새시장을 공략했죠.예전에는 패밀리 레스토랑과 같은 분위기를 얻으려면 엄청난 돈을 지불해야 했잖아요. ■ 패밀리 레스토랑이 외식문화에 끼친 영향이라면. ■김종훈 새로운 서비스의 장을 열어 전반적으로 식당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봅니다.종업원이 몸을 낮춰 고객의 눈과 같은 위치에서 주문을 받는 ‘눈높이 서비스’ 등 소비자를 위한 발상은 참신하죠.생일파티를 열어 주는 것도 예전에 없던 새로움이죠. ■ 음식값이 비싼데도 패밀리 레스토랑을 찾는 까닭은. ■추희경 친구들을 만나 대접하거나기분을 내고 싶을 때 패밀리 레스토랑 외에 갈 데가 별로 없어요.하지만 사치라고 충분히 느낄 만큼20대가 쉽게 올 수 있는 곳은 아니죠. ■ 바라는 점이 있다면. ■손권석 일반적인 한국음식점을 더 좋아하고 패밀리 레스토랑에 이질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20대가 마음놓고 즐길 수 있는 가격대가 아니고,과소비를 조장하는 측면이 있어요.외국에서 들어온 것이긴 하지만 좀 더 한국문화와 접목시켰으면 좋겠습니다. ■김현숙 음식점에서 10분 넘게 기다리면 짜증이 나요.성숙한 예약문화를 정착시켜 추운 식당입구에서 벌벌 떨며 기다리는 일이 없으면합니다. ■추희경 주고객이 젊은층인 만큼 우리나라 식문화를 바꿀 수 있는좋은 조건이라고 봐요.식당과 손님 모두 예의를 지켜 서버에게 막 대하는 것은 고쳐야죠.음식과 서비스에 불만이 있으면 싸우려 들지말고당당하게 항의하는 것은 소비자의 권리입니다. 윤창수기자 geo@. **레스토랑 200% 이용하기 “카드 쿠폰 활용하면 각종혜택”. 값이 다소 비싼 패밀리 레스토랑.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카드와 쿠폰을 잘 활용해야 한다.미리 적립카드를 만들어 점수를 쌓아,VIP고객이 되면 각종 혜택을 얻을 수 있다.또한 둘보다 셋이 가는 식으로 여러 사람이 함께 갈수록 경제적이다.비용이 비싼 만큼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등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 이용하는 것이 좋다. 각종 할인쿠폰은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다.베니건스(bennigans.co.kr)와 시즐러(sizzler.co.kr)에서는 음료와 생맥주 쿠폰을,시티넷(citynet.co.kr)과 스케이프(cityscape.co.kr)에서는 ‘우리들의 이야기’등 여러식당의 할인 및 음료쿠폰을 얻을 수 있다. 아웃백(outback.co.kr)에 사이버회원으로 가입하면 생일과 기념일에음식쿠폰을 보내준다. 마르쉐(marche.co.kr)도 사이버회원에게 음료쿠폰과 생일에는 조각케익 쿠폰을 제공한다. 베니건스는 점심과 디저트를 다섯번 먹으면 여섯번째는 무료로 음식을 준다. 윤창수기자
  • ‘아파트정보’ 업그레이드

    건설업체들이 아파트 관련 홈페이지를 새 단장하고 있다. 고객끼리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채팅방을 두는가 하면 홈페이지 회원에게 추첨을 통해 마일리지 혜택을 주는 홈페이지도 등장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현대아파트 홈페이지(www.hyundai-apart.com)를 전면 개편,19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번에 개편된 홈페이지의 특징은 아파트 당첨자 등 고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를 위해 입주 전·후의 고객들이 현대아파트 홈페이지를 통해 동호회를 구성,서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채팅방을 마련했다.또 기존 온라인 외에 홈페이지에서도 하자나 AS접수를받는 한편 접수시 AS를 요구한 고객의 아파트 단지와 가장 가까운 AS요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기존의 분양정보 외에 현장소식을 강화해 입주예정 아파트와 관심 지역 아파트의 공사 진행상황을 다양한 사진을 곁들여 제공하고있다. 두산건설도 최근 홈페이지(http:///dsland.co.kr)를 개편,분양자들이 클릭 한번으로 분양금을 조회할 수 있도록 하고 리모델링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을 위해 리모델링 사이버 견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있다. 두산건설은 특히 홈페이지 회원으로 가입하면 1,000점의 마일리지점수를 주고 아이디어 제공시에도 마일리지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같은 홈페이지 개편작업은 건설업체들의 고객서비스 향상은 물론,잠재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다른 업체로 확산될 전망이다. 김성곤기자
  • 새천년 첫해 네티즌들 어떤 일에 관심 보였나

    올 한해 국내 네티즌들에게 가장 큰 반향을 불러모은 인터넷 사건은무엇일까? 대한매일 뉴스넷(kdaily.com)은 최근 자살 사이트 파문부터 백지영 파일까지‘2000년 인터넷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더 자세한 기사는 http://www.kdaily.co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사이버 여론 막강 파워 올 한해는 무엇보다 인터넷 여론이 맹위를 떨쳤다. 올 초 군가산점폐지 공방,386의원의 5·18 광주 술판 논란, 의약분업 논쟁, 불륜 엄마 고발 등은 인터넷 게시판을 뜨겁게 달궜다. 2.‘자살’사이트 충격 최근 동반 자살사건으로 드러난 인터넷‘자살 사이트’가 큰 파문을일으켰다. 검경이 41개의‘자살 사이트’에 대해 수사에 나선 가운데자살 사이트에서 자살을 도와주는 수십명의 ‘자살 도우미’존재가 확인돼 더욱 충격을 던졌다. 3.‘인터넷 등급제’도입 무산 “네티즌을 무시하고는 정책도 세울 수 없다”인터넷에서 불건 전정보의 유통을 막고자 정부가 추진해온 이른바‘인터넷 내용등급제’도입이 네티즌 반대로 사실상 무산됐다. 4.인터넷 성인방송 인기올 한해 인터넷 성인방송들은 짭짤한 수익을 챙겼다.한 인터넷 방송은 수익모델 성공 사례로 삼성경제연구소가 선정한 우수 IT로 지정되기도 했다. 5.이제 정보도 서로 주고 받자 컴퓨터 사용자간에 직접 자료를 교환 할 수 있는‘P2P방식(peer-to-peer)’의 자료 공유 프로그램이 보편화했다.5월 양일환·정환 형제가 개발, 서비스에 들어간‘소리바다’는 P2P의 원조로 일컬어지는 냅스터의 국산판.동영상 등 모든 파일형식을 교환하는‘소리바다’는 음란물 온상이라는 오명과 지적재산권 침해 시비로 몸살을 앓기도했다. 6.안티사이트 범람 지난 6월“안티사이트는 위법이 아니다”라는 법원결정에 따라 안티사이트는 더욱 주목받게 됐다.안티사이트는 개인이나 기업에 대해 부당하고 불만족스러운 일을 당했을 때 네티즌이 모여서 반대 여론을조직화하는 명소가 됐다.그러나 안티사이트의 무분별한‘반대’딴지는‘안티문화’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맹점으로 지목받는다. 7.무료 전화 붐 인터넷에 무료 전화 열풍이 불었다.별도 프로그램 없이 사이트접속만으로 전화를 무료로 하는‘웹폰’(webphone)이 서비스 시작과 함께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현재 국내에서는‘다이얼패드’(dialpad.co.kr)‘와우콜’(wowcall.com) 등의 서비스업체가 성업 중이다. 8.사이버 동창회 각광 포털 사이트 게시판이나 동호회는‘사이버 동창회’개설로 들쭉날쭉이었다.한 동창회 사이트는 오픈 후 1년 만에 회원수가 600만명을 돌파했다.옛 친구를 찾아주는 동창회 사이트가 인기를 얻는 것은 그간인터넷을 멀리한 세대의‘향수’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9.백지영 포르노 동영상 올 한해 최고 인터넷 이슈는 단연‘백지영 동영상’파문이다. 백지영 기자회견을 생중계한 인터넷 사이트는 동시 접속자수가 30만명을기록,이 부문 종전 최다 기록인 서태지 출연 토크쇼의 10만여명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10.엽기사이트 열풍 올해의 엽기 열풍은 한 마디로 엽기의‘일상화’다. 엽기 전문 사이트도 있지만 전혀 무관한 페이지에도‘엽기’가 보기 좋은 위치를 차지했다. 만일 독자 여러분이 초등학생이 만들어놓은 사이트에서 역겨운 사진들로 가득찬‘엽기 자료실’을 발견하고 놀란다면 아직 당신은 인터넷이 얼마나 엽기적인 곳인지 잘 모르는 네티즌이라는 놀림을당해도 별로 할 말이 없다. kdaily.com 뉴스기획팀
  • 기자들 인터넷 언론에 관심 가져라

    언론사가 운영하는 닷컴 사이트의 커뮤니티 중에서 비교적 고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기자 커뮤니티’이다.이 기자 커뮤니티는 기자와 네티즌 독자간에 직접적인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 하고 정보교류를 활발하게 이끌어 빼놓을 수 없는 커뮤니티로 손꼽힌다. 기자 커뮤니티는 기자들이 인터넷사이트에 자신의 페이지를 구성하고 이를 관리하면서 취재 뒷 이야기,특종 비화 등의 읽을거리를 제공하거나 하나의 주제를 놓고 독자들과 토론을 벌이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게 일반적인 모습이다. 이는 지난 98년을 전후로 각 언론사 사이트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기자포럼,e메일클럽 등의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최근 언론사들은독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기자커뮤니티를 지원하는 양상을 띤다.‘hankooki’‘joins’‘chosun’등 신문사 사이트는 각각 커뮤니티,포럼,e메일 클럽 형태로 독자와 기자간의 연결고리를 마련해 네티즌의 시선을 유인하고 있다. 기자 커뮤니티의 매력은 무엇보다 지면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취재비화,자료 등을 제공하고 이에 관해 독자와 교감하는 자유로운 공간이라는 점에 있다.이를 통해 기자는 지면기사보다 자유로운 형식으로글을 쓸 수 있고,독자들의 반응을 빠르게 얻을 수 있다. 또 틀에 박힌 지면기사에 흥미를 잃은 독자들은 보다 가까이 다가오는 기자들의 모습을 통해 참신함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도 빼놓을 수없다. 이와 관련 ‘정보동호회’를 통해 활동하고 있는 한국일보 윤고은기자는 “기사로 표현할 수 없는 내용을 독자들과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기자 커뮤니티가 효율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해당 기자들의 지속적이고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내는 것이 숙제이다.업무 이외에 커뮤니티 운영이라는 일을 맡아야 하기 때문에 기자들이 참여를 망설이는 것이 현실이다. 또 기자포럼이나 e메일클럽 등을 통해서 기자 자신의 개인성향이나자기 주장이 쉽게 반영되기 때문에 이를 부담스럽게 여기기도 한다. 한 기자는 “새로운 기사를 자주 인터넷에 올려 독자들의 호응에 부응해야 하는데업무 때문에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사들이 전략적으로 기자 커뮤니티를 여는 것은 새로운 매체에 관한 독자 관심이 크고 언론사를 알리는 데 가장효과적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이 기자 커뮤니티가 활성화하려면무엇보다 기자 자신이 인터넷 언론이라는 새로운 매체에 보다 많은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허원 기자 wonhor@
  • [외언내언] 이봉주의 力走

    요즘 답답하거나 짜증나는 일이 워낙 많아서 감동이 더 했을까.이봉주(李鳳柱)가 후쿠오카 마라톤 대회에서 막판에 세계 강호들을 하나하나 제칠 때의 장면들은 참으로 감동적이었다.비록 우승까지는 못하고 둘째로 들어왔지만,5위에서 앞의 세 선수를 맹추격하여 앞지른 무서운 투혼은 정말 놀라운 것이었다.우리가 이선수에게서 큰 감명을받는 것은 최선을 다하는 그런 모습 때문이다. 그는 두 달 전 시드니 올림픽에서 스페인 선수의 다리에 걸려 넘어져 24위로 결승선에 들어와야 하는 뼈아픈 실패를 맛보았다.소속된팀에서 코치와 함께 나와 한동안 무적자 상태로 훈련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드니야말로 명예 회복의 기회라고 별렀던 터라 그자신의 상심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그런데다,훈련 부족이니작전 오류니 하는 비판까지 나왔다. 그러나,그 때 넘어져 벌어진 거리를 도저히 만회할 수 없음을 알면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를 마친 그에게 오히려 감동한 사람들도 많았다.그를 위해 만들어진 홈페이지에 어느 팬은 다음과 같이 썼다.〈저 사실 봉주형 팬은 아니었는데 이번 시드니 올림픽에서 넘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뛰시는 모습을 보고 봉주형을 좋아하게 됐습니다.〉 또 어떤 팬은 이렇게 썼다.〈넘어지고도 일어나 다시 뛰어완주한 당신을 난 사랑합니다. 금메달보다 더 소중한 건 당신이 뛰고있다는 것,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완주했다는 것입니다.당신은 최선을 다했기에 그 어떤 금메달리스트보다 자랑스럽습니다.〉 승자에 환호하기는 쉽고 패자를 격려하기란 어렵다.따뜻하게 격려할줄 아는 이런 순수한 마음의 팬들이 있었기에 이봉주는 실패의 쓰라림을 극복하고 다시 오똑 일어날 수 있었는지 모른다.완주 마라톤을끝내고 바로 두 달 뒤의 경기에 도전한다는 것부터가 대단한 일이다. 아마 이봉주였기에 할 수 있는 일이었을 것이다.이번 후쿠오카 대회가 마라톤 완주 24번째다.이만한 완주 기록을 지닌 선수는 드물다. 마라톤은 우리 국민에게 각별한 종목이다.나라 잃은 시절 손기정(孫基禎)과 서윤복(徐潤福)의 마라톤 세계 제패는 엄청난 감격이었다.지금도 마라톤만 우승하면올림픽 모든 종목을 다 이긴 듯 감격하는 것이 우리다.근년 여러 도시들에 마라톤 동호회가 많이 생겨 활동이 활발한 것은 반가운 현상이다. 이봉주는 국민에게 모처럼 엔돌핀 솟는 기회를 선사했다.그에게 감사하면서도 사실 시드니 이후 그를 잊고 있었다는 것을 미안해 하는사람들이 많을 것이다.잘할 때만 ‘국민 마라토너’라고 부를 것이아니다.이번에 본 일본 마라톤의 무서운 성장을 기억하자. 박강문 논설위원 pensanto@
  • 이봉주 재기 “국민 심금 울렸다”

    포기하지 않는 용기,이봉주를 보면 힘이 솟는다-.‘악발이’ 이봉주(30·삼성전자)가 국민들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 올랐다.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나라 전체가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봉주의 3일 후쿠오카 국제마라톤대회 투혼은 국민들에게 새로운 자신감을 불어 넣기에 충분했다.특히 이봉주는 지금까지 24번의레이스에 나서 한번도 중도 포기를 하지않은 선수로 유명하다. 이봉주의 이날 레이스를 지켜본 사람들은 한결같이 “어떤 어려운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이봉주를 보고 나니 온 몸에서 힘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98년 IMF때는 골프소녀 박세리가 희망을 심어주었다.박세리는당시 2개의 메이저대회를 휩쓸어 온 국민의 가슴에 긍지를 안겼다. 특히 US여자오픈 연장전에서 맨발로 물속에 들어가 해저드를 탈출하는 극적인 장면은 IMF에 움츠리고 찌든 우리 국민에게 큰 용기와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이봉주는 박세리가 보여준 ‘한국인의 저력’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레이스 후반 페이스가 떨어져 한때 5위까지 밀려 입상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그러나 이를 악문 이봉주는 골인지점을 얼마남겨 놓지 않고 3명의 선수를 잇따라 제치는 저력을 보이며 국민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경기 뒤 이봉주의 홈페이지에는 “정말 대단하다”는 내용의 축하글이 쇄도했다.특히 경기 한파로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상황에 놓인 직장인들은 “이봉주의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보고 자신감을 얻었다”며 큰 박수를 보냈다. 한 직장인은 “실의에 빠지고 지쳐있는 우리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멋진 레이스였다”면서 “재기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뭉클해졌다”고 적었다.한 실직자는 “잃었던 자신감이 회복되는 것 같다”고 글을 올렸다. 홈 페이지에 글을 남긴 사람들은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면서 “2004년 아테네올림픽까지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인터넷 동호회인 ‘달려라 이봉주’(http://cafe.daum.bongjulove/)코너도 생겨 ‘후쿠오카 투혼’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박준석기자 pjs@
  • 실업계 고졸자들 “실력으로 승부”

    47만 인문계 고교 3학년생들이 수능시험을 보며 사회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을 때 한쪽에는 사회 진입을 준비하는 29만 실업계 고3 학생들이 있다.지금 이들은 관심에서 뒷전에 머물러 있지만 나름대로 진로를 찾으며 취업준비에 여념이 없다. 물론 ‘간판’을 중요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여전한 가운데 실업계고졸자 출신이 설 자리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특히 실업계 고졸자에 대한 사회인식이 부정적인데다 대학 입학 문호가 넓어지는 등 환경 변화 때문에,대학에 진학하는 실업계 고3생들도 급격히 늘어나는추세다.교육부 자료에 의하면 1990년 8.3%던 진학률은 98년에는 35.7%로 4배 이상 증가했다. 한편 실업계 고졸자로서 당당하게 사회생활을 준비하는 이들도 많이 늘었다.인터넷사이트 ‘다음’에는 ‘어린 고졸자들의 반란’(http:///cafe.daum.net/gojol)이란 동호회도 등장했다.운영자인 박재현·황영주씨는 “고졸 취업자들이 겪는 차별과 사회의 편견을 잘 알지만,빨리 사회에서 자리잡아 하고 싶은 일을 할 것이므로 대학에는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또 올 9월부터 인터넷업체의 기획팀에서 일하는신정여상 3학년 최문정양(19)은 “학교에서 추천해 주는 자리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인터넷 등을 통해 직접 취업자리를 알아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인천 선화여상의 하인호 교사는 “사회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실업계 고3생들은 사회에서 왕따 당하고 있다”면서,빠르게 변하는 산업현장의 조건에 맞춰 실업교육을 변화해졸업후 실업계 출신이라는 이유로 어떠한 차별도 받지 않는 그런 교육제도나 사회제도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효순기자 hsjeon@
  • 꿈나무 인터넷동호회 인기

    ‘어리다고 얕보지 마세요’ 초등학생들만의 인터넷 동호회가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동호회 개설부터 운영까지 초등학생 회원들이 도맡아한다. 어린이 전용포털사이트인 쥬니어네이버(www.jr.naver.com)의 동호회 모임인 ‘쥬니버클럽’에는 4만500여개의 동호회에서 50만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가장 인기있는 모임은 ‘포캣몬스터 클럽’으로 2,900여명의 회원들이 각종 정보를 교환한다. 숙제도우미 동호회인 ‘엘리트쥬니어 클럽’은 중학생이 된 기존 쥬니어네이버 회원들이 동생들의 숙제를 도와주는 품앗이 모임.학년별과목정리,공부비결,숙제 관련자료 등 다양한 공부정보를 제공한다.회원수가 1,300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다.‘사이버강아지 기르기 클럽’은 사이버 강아지를 분양해주고 아이들 스스로 기르는 법을 게시판에 올린다. 초등교육전문사이트 에듀피아(www.edupia.com)는 지난 7월 오픈한이후 3만2,000여개의 동호회에서 8만5,000여명의 초등학생들이 활동중이다.하루에 동호회만 400∼500개,회원이 2,400여명씩 늘 정도로인기다. 유니텔이 운영하는 어린이 포털사이트 ‘유니키즈’(www.unikids.co.kr)에도 100여개 동호회에서 3만여명의 어린이회원이 활동중이다.이 회사 김세중(金世中)사이버스쿨팀장은 “어린이들의 회원가입률이 성인의 2배에 이를 정도로 어린이들의 인터넷 활동이 활발하다”면서 “인터넷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교사와 학부모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10년역사 행자부 축구동호회

    “친선경기를 원하십니까.언제든지 연락주세요.” 행정자치부의 축구동호회(회장 김채용 총무과장)는 자신감이 넘친다. 1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회원수가 40여명에 달하는 규모로나 전적만으로도 어깨가 으쓱해질 만하다.올 여름에 있었던 중앙부처·청 대항 축구시합에서 우승한 데 이어 지난 5일에는 ‘제7회 대한축구회장배 중앙부처 축구시합’에 참가해 우승을 일궈냈다. 정부부처에 불어닥친 구조조정의 여파로 밤낮없이 일에 파묻혀 지내는 중에도 매주 일요일마다 짬을 내 활동한 결실이다. 하지만 이같은 결과가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은 아니다.직원 100명이 안되는 부처에 연패를 거듭했고,부처 내에서도 “동호회를 왜 만들었느냐”는 핀잔을 받기 일쑤였다.“그렇게 할 바에야 차라리 집에서 쉬는 게 낫겠다”는 가족들의 따가운 눈총도 있었다. 축구동호회 활성화를 위해 동호회 회원들이 내놓은 묘안은 ‘명예회원제도’.회원의 부인들을 명예회원으로 가입시겨 축구장에서 온 가족이 하루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처음에는 시큰둥하던 부인들도 이제는 작전지시까지 내릴 정도로 열성회원이 됐다. 김회장은 “형제 이상의 우애로 뭉친 우리 축구동호회는 다른 부처의 도전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현재 축구동호회는 2002년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간 친선경기를준비하고 있다.또 일본 자치성과도 교류를 추진,월드컵 홍보대사역을자임하고 나섰다. 최여경기자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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