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호회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지역발전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한복판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카운티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 이란 도발
    2026-03-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484
  • [26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5분) 자원봉사자들이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어주는 연극 극장이 호주에 있다. 봉사자들이 개인적 의견이나 해석을 배제한 채 객관적인 장면을 묘사하고 시각장애인들은 이런 설명을 이어폰으로 듣는다. 시각장애인들은 연극 전 무대 뒤에서 의상이나 소품을 손으로 만져보며 배우들의 모습이나 성격을 상상한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이름도 모르는 오일들과 비싸기만 했던 천연화장품은 이제 끝. 이제 냉장고 속 재료들로 나만의 화장품을 만들어 본다. 피부 타입에 맞춰 직접 골라 만드는 천연화장품부터 쓰다남은 화장품 알뜰살뜰 재활용 방법까지. 주부 꽃꽂이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하는 피부 되살리기 비법을 알아본다.   ●독신천하(SBS 오후 9시55분) 영은은 올케로부터 요즘 남자들은 예쁘고 어린 여자들을 좋아한다며 성형수술을 제안한다. 우울해진 영은에게 정완으로부터 연락이 오고, 두 사람은 찜질방에 들어가 얘기를 나눈다. 그러다 영은은 자신이 정완의 드라마를 위한 취재원이 되었음을 알고 마음이 상하고, 결국 둘은 대판 싸운 뒤 헤어진다.   ●있을 때 잘해(MBC 오전 7시50분) 미용실에서 순애는 머리손질을 하고, 진우는 수염을 가다듬는다. 미용실에서 나온 순애는 몸과 마음을 건강하고 예쁘게 가꿀 것을 다짐하자는 진우의 선서를 따라하며 행복해 한다. 한편, 동규엄마는 출근하려는 영조를 불러 어미노릇을 할 거냐고 묻고, 영조는 왜 대답을 강요하냐며 반문하는데….   ●그 여자의 선택(KBS2 오전 9시) 진진은 창안을 찾아가 영규를 다시 리빙푸드로 불러달라고 부탁한다. 수정이 입덧이 심해 밥을 잘 못 먹다가 수정엄마가 해온 음식만 찾자 순자는 속상하고 서운하다. 한편, 선영은 영규를 불러 다시 진진과 잘 지내보라고 말하지만 이미 마음이 떠난 영규는 선영의 말에 냉담하기만 하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시간과 장소가 없어 운동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는 핑계를 대는 사람들이 많다. 바로 그런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운동이 바로 ‘줄넘기워킹’이다. 줄넘기워킹은 수많은 유산소운동 중 가장 운동력이 집약된 운동이다. 줄넘기워킹 8주간의 놀라운 변화를 직접 확인해 본다.
  • [CEO칼럼] ‘웹 2.0’ 시대와 자발적 참여/성낙양 야후코리아 사장

    [CEO칼럼] ‘웹 2.0’ 시대와 자발적 참여/성낙양 야후코리아 사장

    1990년대 초반 PC통신을 즐겨 하던 사람들에게는 파란 화면의 흰 텍스트의 VT(Video Text) 모드가 정겹다. 쉬운 사용법에 각종 멀티미디어까지 ‘안 되는 것이 없는’ 현재의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보다 명령어를 알아야 편하게 쓸 수 있는 구닥다리(?)인 PC통신에 더 매력을 느끼는 이유가 뭘까. 그것은 바로 PC통신 세계에서 느낄 수 있었던 ‘참여’에 대한 자족감 때문이 아닐까. 90년 초반 소수의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들의 세계였던 PC통신이 급격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동호회 힘이 컸다. 비슷한 취미나 기호를 가진 동호 회원들에게 자신이 경험했거나 알고 있는 정보를 전해주면 크게 환영을 받았다. 그 정보는 대부분 동호 회원과 비슷한 눈높이에서 쓰여져 이해하기 쉽고 즉시 실현이 가능할 만큼 구체적이었기 때문이다.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지만 특별한 반대 급부는 기대하지 않는다. 이런 동호회 문화는 현재의 카페나 지식검색, 댓글 문화 등 독특한 한국만의 인터넷 서비스로 발전해 왔다. PC통신의 동호회 문화를 키워간 ‘자발성’이란 키워드는 15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하다. 최근 인터넷 업계의 화두가 된 ‘웹 2.0’의 핵심이 바로 사용자의 자발적인 참여이기 때문이다. 사실 인터넷 업체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사용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는 일은 만만한 일이 아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금전적인 보상이겠지만 그 한계가 뚜렷이 보이기 때문이다. 15년 전 동호회 문화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한 인터넷 서비스들을 보면 해답을 찾을 수 있을 듯하다. 바로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승인 욕구’를 채울 수 있도록 ‘판’을 자연스럽게 형성하는 것이다. 남들에게 인정받는 것은 자발적 참여의 강력한 ‘인센티브’가 된다. 지난해에 야후가 인수한 사진공유 서비스 플리커나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투브의 성공도 모두 이런 사용자의 욕구를 충족시켰기 때문이다. 자신의 취미인 기타 연주를 디지털카메라로 찍어서 올렸는 데 어느 날 유명 인사가 돼버린 일은 이제 먼 누군가의 얘기가 아니다. 일찍이 사회학자 칼 포퍼는 “미래란 개인의 자발성이 모여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의 말대로 이제 인터넷은 자발적 참여와 소통, 개방 공유 등의 가치가 중시되는 ‘웹 2.0’ 시대로 접어들었다. 즉 사용자간의 상호작용과 사회적 네트워킹이 구현되지 않은 서비스는 앞으로 존재하기 힘들어 질 것이다. 인터넷 기업들은 지금까지 네티즌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얼마나 제공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렸다. 하지만 이제는 사용자 참여를 효율적으로 유도하는 서비스를 빨리 내놓는 기업이 승자가 될 것이다. 또 개인들이 생산해 내는 수많은 정보 가치를 선별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이것 역시 소셜 네트워킹 시스템으로 풀어나갈 숙제이다. 자신과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이 어떤 제품을 선택했는지 알 수 있다면 판단을 내리기 더욱 쉬워지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사용자들이 얼마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지도 관건이 될 것이다.‘웹 2.0’에 대해 전혀 모르더라도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면 최고의 서비스로 생각할 테니 말이다. 이런 점에서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빨리 ‘웹 2.0’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한국 인터넷 기업들의 미래는 밝다. 성낙양 야후코리아 사장
  • [본지 정은주기자 ‘차없는 날’ 참가기] 1시간 달리자 매연에 목 ‘컬컬’

    [본지 정은주기자 ‘차없는 날’ 참가기] 1시간 달리자 매연에 목 ‘컬컬’

    ‘자전거로 서울 도심을 달린다.’ 자전거 초보운전자가 꿈도 꿀 수 없었던 일이 벌어졌다.22일 서울신문이 후원하고 서울시 등이 주최한 ‘2006 차 없는 날’ 행사에서다. 자전거 동호회 회원과 시민 1000여명이 올림픽공원에서 출발해 천호사거리∼어린이대공원∼동대문구청∼종로를 거쳐 서울광장에 도착했다. 낮 12시30분 출발지인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옷과 헬멧을 맞춰 입은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이 ‘차 없는 날(Car Free Day)’ ‘자전거 타는 나라 건강한 나라’라고 적힌 깃발을 나부끼며 출발점에 섰다. 큰 도로에서 난생 처음 자전거를 타는 것이라 가슴이 두근두근 거렸다. 자전거의 용감한 행진에 차량들이 주춤거렸고, 정체 현상이 금세 일어났다. 차량들이 신경질적으로 ‘빵빵’거리고, 일부 운전자는 창문을 내리고 삿대질을 했다. 자전거 행렬 사이에 거리가 생기면 무섭게 끼어들었다. 오토바이는 자전거를 장애물로 여기듯 지그재그로 운전했다. 부딪힐 것 같은 섬뜩한 순간이 지나갔다. 교통경찰관 5∼6명이 수신호를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때 택시 4∼5대가 어디선가 나타났다.20여명이 내리더니 교차로마다 서서 자전거가 안전하게 지나도록 도와 줬다.‘녹색강동연대’ ‘21녹색환경네트워크’ 등 환경단체 회원들이 교통정리 자원봉사에 나선 것이다. 자전거로 도심을 달리는 기분은 상상 이상이었다. 아스팔트가 이불처럼 폭신하고 귓가를 스치는 가을바람이 노랫소리처럼 느껴졌다. 행복도 잠시, 시간이 지날수록 숨쉬기가 힘들어졌다. 종로에 들어서자 더욱 심했다. 차량과 신호등이 많아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그때마다 매연으로 목욕을 했다. 하늘빛도, 시야도 뿌옇기만 했다. 1시간40분의 행진을 끝내고 연거푸 생수 2병을 들이키며 답답한 속을 달랬다. 서울시는 이날 출근시간(오전 8∼9시)교통량을 조사해 보니 지난 주보다 7.4% 줄었다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대림산업-1山·1川·1거리 가꾸기 행사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대림산업-1山·1川·1거리 가꾸기 행사

    서울의 8개 보육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대림산업의 동호회 연합회가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건설현장별로도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예컨대 충남 보령 및 제주도권역 건설현장에서는 지난 1년동안 제주도 내의 독거노인 21명에게 부엌 및 샤워시설 개량, 방바닥 미장 및 벽지 도배 등으로 집수리를 해줬다. 지난 4월 본사 및 전국의 현장 직원들과 함께 ‘맑은나눔 봉사대’를 창단, 서울을 비롯한 전국 9개 권역에서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1산·1천·1거리 가꾸기 행사를 격월로 하고 있다. 또 행복나눔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실시 중이다. 지난해 8월 본사 직원 50여명이 서울 은평구 및 대구 경산 문화마을을 찾아 각각 주택 1동(棟)씩을 지었다.1994년부터 한국메세나 협의회에 회원사로 가입해 수도권 보육원어린이들을 상대로 문화 및 예술에 대한 지원을 13년째 지속해오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김석의 Let’s wine] ‘숫자’와 와인

    [김석의 Let’s wine] ‘숫자’와 와인

    작년쯤이었던가. 어느 와인동호회 사이트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올라 온 적이 있었다. 아주 고가의 와인들을 소장하는 것이 취미인 와인애호가의 집에 도둑이 들었다. 다른 귀중품보다 휠씬 비싼 와인들이 많아 가슴이 철렁했는데 막상 없어진 와인들을 확인하는 순간 그는 웃을 수밖에 없었단다. 제일 값비싼 보르도의 그랑크뤼 1등급와인은 제자리에 놓여 있고, 단지 사라진 건 칠레 산페드 로사의 ‘1865’라는 와인이었다. 도둑이 그런대로 와인에 대한 지식을 발휘해 와인라벨에 적힌 숫자만 보고 오래된 고급 와인으로 착각해 ‘1865’란 숫자만 보고 무척이나 오래되고 비싼 와인인지 알고 훔쳐간 간 것이다. 하지만 ‘1865’는 와인의 빈티지(포도수확연도)가 아닌 5만원 상당의 와인의 브랜드 이름이었던 것. 도둑은 와인의 이름을 빈티지로 착각한 것이다. 이렇듯 와인은 빈티지를 포함해 ‘숫자’와 상당한 관련이 많다. 흔히들 알고 있는 빈티지 이야기는 제외하고 와인과 관련된 숫자는 또 어떤 것이 있을까. 보통 포도나무 1그루 당 평균 3∼4병의 와인이 생산되며 와인 1병에는 약 1.27㎏의 포도가 소요된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고급와인들은 고품질의 와인을 생산하기 위해 포도나무 그루당 1잔∼1병의 와인을 생산하는 경우가 많다. 칠레 최고급 와인으로 손꼽히는 알타이르와 시데랄은 포도나무 1그루에서 와인 1병을 만들 수 있는 양만큼만 수확해 와인을 생산하며, 칼베 에이토스나 샤토 디켐의 경우는 1그루에서 1잔의 와인을 생산할 정도로 고농축의 포도원액을 사용한다. 또한 와인 중에는 포도 이외의 과일을 이용해 디저트 와인도 생산해 내는데, 피나클이라는 캐나다 퀘벡 지역의 고급 아이스와인은 얼린 사과 80개를 이용해 산도와 당도를 최고로 끌어올렸다. 한국주류수입협회 와인총괄 부회장 (금양인터내셔널 상무)
  • 영화 ‘무도리’

    영화 ‘무도리’

    ‘무도리’(제작 MBC프로덕션·싸이더스FNH·21일 개봉)는 선남선녀가 독식해온 스크린이 중견배우 ‘집단’으로 대체됐다는 사실부터 독특한 감상을 기대하게 된다. 여 주인공으로 ‘마파도’가 발굴한 스타 서영희가 나섰다는 대목도 기대감을 부풀리는 촉매로 작용하긴 마찬가지. 실제로 영화는 기대밖 흥행기록을 세웠던 ‘마파도’의 뉘앙스를 차용했다.‘마파도’가 지도에 없는 외딴 섬의 과부 다섯명이 엮는 코믹드라마였다면,‘무도리’는 홀아비 버전쯤 된다. 영화는 자살을 소재로 코믹 해프닝을 이어가다 막판에 한움큼의 감동을 내장한 소박한 드라마. 그러나 이 영화의 웃음은 폭소가 아니라 색다른 소재에서 발산되는 낯설고 때론 음산한 냉소 쪽에 가깝다. 영화를 보고나야 비로소 ‘길 없는 마을’ 혹은 ‘도리가 없는 마을’이란 중의적 제목의 암시를 이해할 수 있을 듯. 자살명당으로 소문난 첩첩산중의 마을 무도리로 이방인들이 속속 모여든다. 희망없이 가난하게 노년을 보내던 마을의 홀아비 3인방(박인환, 최주봉, 서희승)이 자살한 이의 가족에게서 한두푼 받은 사례금에 눈이 멀면서 자살을 돈벌이로 이용하려는 꼼수를 부린다. 무도리를 동반자살 장소로 선택한 인터넷 자살동호회 회원들이 찾아오고, 이를 특종취재하려는 초보 방송작가(서영희)가 따라붙는다. 직장을 잃지 않으려 특종을 낚아야만 하는 여 주인공의 필사적 몸부림, 생계를 위해 죽음을 방조하는 노인들이 해프닝으로 이어가는 드라마는 나름의 사회적 메시지를 투영하려 애썼다. 그러나 요령부득인 지점이 많다. 무도리 마을의 공간적 팬터지는 자잘한 소란만 성가시게 부각시킨 단선적 드라마로 무료한 핑퐁게임장처럼 주저앉은 느낌이다. 시선을 분산시킬 여지없이 칙칙한 화면, 수선스러운 여 주인공의 연기, 불편할 만큼 끈질기게 들이대는 철지난 화장실 유머는 말 그대로 ‘대략 난감’이다.15세 이상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5분) 일본 아라시야마의 가마우지 새를 이용한 낚시법이 관광객을 유혹한다. 가마우지가 물고기를 잡으면 가마우지 목에 매달린 끈을 이용해 끌어올리고 물고기를 뱉게 한다. 새의 목을 조르고 잡은 물고기까지 뱉어내게 하는 것이 잔인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어부들은 전통 낚시법에 강한 자부심을 느낀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작고 균형 있는 얼굴을 만드는 경락 마사지와 한방 다이어트 체조. 경락 마사지는 경혈점을 자극해 얼굴에 균형을 잡아주고 혈색까지 맑게 해준다. 한방 다이어트 체조는 침과 체조 요법으로 얼굴 부기를 빼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아름답고 건강한 얼굴 만드는 비결을 주부 밸리댄스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알아본다.   ●맨발의 사랑(SBS 오전 8시30분) 레스토랑에서 진석과 있던 화영은 유명하게 되면 좋은 일을 함께 해보자고 했던 선배라며 주완을 소개한다. 주완과 함께 자리에 들어온 다연은 깜짝 놀라고, 진석 역시 다연의 모습에 놀란다. 이때 화영은 사전에 양해를 구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일부러 어색해하는 이들 사이에서 즐겁게 행동하려 한다.   ●주몽(MBC 오후 9시55분) 대소는 원후의 한을 풀어주고자 유화를 연금시켜 금와를 찾아갈 수 없게 한다. 한편, 제단에서 제를 올리던 마우령과 유성, 현무는 제를 올리는 내내 뭔가에 짓눌리는 느낌을 받고, 여미을이 부여에 돌아온 것으로 추측한다. 원후는 영포를 시켜 여미을이 부여에 돌아왔다면 빨리 찾아내 없애버리라고 명령한다.   ●인간극장(KBS2 오후 8시55분) 부모님이 운영하는 민박집은 산 속에 있는 터여서 손님이 많지 않다. 그러나 한 번 찾았던 손님들은 이 곳을 못 잊고 꾸준히 찾는다고 한다. 어느 날, 단골손님이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민박집을 찾았다. 구수한 묵은지와 백숙으로 식사를 마친 손님들은 주수진씨의 안내를 따라 산 속 투어를 시작한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얼마나 오래 사는가’보다 ‘얼마나 건강하게 장수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건강수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적당한 운동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것이 최고의 비결이다. 운동의 생활화로 ‘나’를 지키며 나아가 가정과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어가는 생활운동시스템의 지혜를 알아본다.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공부하는 선수 육성 박수 즐기는 축구문화 만들 때

    지난 12일 대한축구협회 주최로 유소년 축구발전 세미나가 열렸다. 일선 지도자를 중심으로 100여명의 참석자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첫 단추’이다. 첫 단추이니만큼 당장 구체적인 목표와 성과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다. 우선 중요한 것은 ‘인식의 공유’다. 이는 이번 세미나를 개최하게 된 근원적인 이유와 관련 있는 것일 뿐만 아니라, 총론과 각론의 토론에서 끝없이 논의된 바가 있기 때문에 그 성과는 적다고 하기 어렵다. 성장 과정의 유소년 축구 선수들이 대회 때문에 수업에 빠지거나 그에 따라 보통 학생들의 문화와 조건과는 전혀 다른 구조에서 자라나는 등 지나치게 일찍 ‘선수 생활’을 하는 문제에 대해 축구계 전체가 인식을 같이한 좋은 기회였다. ‘선수’이기 이전에 ‘학생’이다. 더욱이 모두가 각급 대표 선수로 성장하는 것이 아닌 상황에서 그동안 어린 선수들에게 평균적인 배움의 기회와 다양한 성장의 조건을 제공하지 못했다. 게다가 한국 축구의 산업적 콘텐츠가 부족한 현실이라 일찌감치 ‘선수’로 성장했다가 여러 이유로 축구를 그만두게 됐을 때 갖는 사회적 박탈감이나 재취업 부담감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때 축구인들이 단기적으로는 학기 중 평일에 대회를 여는 것을 자제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역 단위 리그제를 활성화하고, 전국대회는 차차 없애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 등 구체적인 로드맵을 공유한 이번 세미나는 중요한 첫 단추를 꿴 셈이다. 그럼에도 아쉬움은 남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포츠의 관점에서 축구를 잘하는 유소년은 ‘유망주’이나 교육의 관점에선 성장 과정의 학생, 문화적 차원에서는 다양하고 활기찬 문화 시대를 살아갈 주인공이다. 때문에 이번에 공유된 인식이 구체화되려면 축구협회뿐만 아니라 문화부, 교육부의 3박자가 잘 맞아야 한다. 앞으로 협회와 문화부, 교육부의 실무자들이 ‘학생이자 선수’인 유소년들에게 축구를 통해 어떻게 문화적 즐거움과 알찬 교육적 성장을 꾀할 것인지, 또 어떻게 유망주를 발굴해 한국 축구의 기대주로 키울 것인지를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 ‘유망주 육성 발굴’이라는 관점이 지배적이었다는 것도 아쉽다. 유망주를 발굴해 한국 축구를 짊어질 선수로 키우는 것은 중요한 과제다. 하지만 수많은 유소년들이 축구를 일찌감치 접하고, 즐겁고 유익한 성장과정의 놀이로서 축구를 함께하게 될 때의 교육·사회적 효과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유망주만이 아니라 수많은 어린이들이 공을 차며 자라는 것은 개인이나 사회 전체에 큰 활력이 된다. 선수를 그만둔 축구인들이 학교 안팎의 수많은 클럽과 동호회 지도자로 참여하는 것도 축구산업의 파이를 키울 수 있다. 이 역시 문화부, 교육부의 인식 전환과 제도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봉사는 공기업의 지역사회 애프터서비스”

    “봉사는 공기업의 지역사회 애프터서비스”

    “봉사는 공기업이 지역사회와 민원인에 대한 애프터서비스입니다.” 최근 전국 단위의 사회봉사단을 구성한 방용석(61)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남달리 강조하고 있다. 그는 이달 초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사회봉사단을 구성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봉사단에는 전체 직원의 약 50%에 해당하는 1750여명이 참여해 지역사회에 대한 공단 직원의 관심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57개 근로복지공단 전국지사에서 활동하게 될 봉사단원들은 중증 산재환자 후원, 외국인 근로자 돕기 등 궂은 일을 도와준다. 또 농어촌 자원봉사, 지역 농산물 소비하기 등 지역민을 위한 봉사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이는 공단이 산재보험 지급 등 본연의 업무 말고도 봉사를 통해 사후 고객관리에까지 나서게 되는 셈이다. 물론 예산지원은 없다. 봉사라는 취지를 한껏 살려 직원 개개인의 회비로 충당된다. 공단 직원들은 지난해에도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9000여만원을 기탁하고 동호회를 중심으로 연인원 2500여명이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방 이사장은 “아직은 시작 단계이지만 점차 활성화되면 직원들의 참여율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삼성 등 대기업처럼 직원 모두가 사회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방 이사장은 “머지않은 장래에 복지공단뿐 아니라 공기업 직원 모두가 100% 사회봉사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동부장관직을 그만두고 2004년 2월 공단으로 옮긴 방 이사장은 취임 후 줄곧 경영혁신에 힘써 정부산하기관 최상급의 경영평가를 받았다. 지난해부터는 공단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상근 자문이사를 위촉해 자문이사 협의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또 산재보험의 혁신 및 체계화를 위해 산재보험연구센터도 신설하는 등 조직의 역량강화에 힘썼다. 이번 사회봉사단 구성은 탄탄해진 조직역량을 찾아가는 서비스 차원에서 고객들에게 돌려주겠다는 뜻도 담겨져 있다. 방 이사장은 “봉사는 마음을 여는 것”이라면서 “사회봉사를 통해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삶의 가치를 높여 주고 싶다.”고 낮은 자세로 봉사에 나서는 마음가짐을 보여 주었다. 이동구 기자 yidonggu@seoul.co.kr
  • [12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5분) 중남미에서 가장 작은 엘살바도르. 동서로 길게 뻗은 태평양 연안에 연중 300일 이상 높은 파도로 인해 세계의 서퍼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서핑의 낙원이란 소문이 퍼지면서 엘살바도르에선 지난 3년간 서핑관련 산업 매출이 5배나 늘었다. 정부도 스포츠관광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액세서리 하나로 스타일을 살린다. 내 패션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가을 액세서리 코디법. 세련된 분위기를 더해주는 가을 유행 액세서리부터 분위기와 기분에 맞춰 활용하는 센스 만점 액세서리 코디 법까지. 은공예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가을 멋쟁이가 되는 지름길도 배워본다. ●TV 종합병원(SBS 오후 7시5분) 출연자의 자녀와 김종민의 손 엑스선 사진을 통해 연령별 뼈 성장 상태를 알아보고 성장에 가장 중요한 성장판의 모습도 비교해 본다. 또 한국 최고의 한의대 교수 총 5명으로 구성된 ‘슈퍼닥터군단’이 출연하여 3주간 차례로 ‘아토피’‘비만’등을 한의학적으로 진단하고 처방도 한다. ●있을 때 잘해(MBC 오전 7시50분) 환은 무작정 정화를 이끌고 강변의 어느 한적한 곳으로 간다. 서로 아무 말 없이 가던중 정화는 동규에게서 뺨 맞은 사연을 묻는다. 환은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해주며 자신의 억울함을 진심으로 호소한다. 한편, 은수는 순애를 위해 회사 물류창고에서 공짜로 얻어온 옷 등을 가지고 온다. ●인간극장(KBS2 오후 8시55분) 성황리에 판촉 행사를 마치고 레스토랑에서 근사한 식사까지 한 세 자매. 이렇게 여유를 부리는 것은 바쁜 우미씨를 대신해 아이들을 돌봐주시는 친정어머니가 있기에 가능하다. 한편 신제품 개발에 여념이 없는 떡집의 하루는 바쁘기만 하다. 그러나 자매들은 특별히 시간을 내어 여름휴가를 떠난다. ●생로병사의 비밀<죽음에의 초대, 중년뱃살>(KBS1 오후 10시) 21세기형 초강력 전염병으로 불리는 비만. 특히 중년의 뱃살은 당뇨, 고혈압에서 암까지 각종 생활습관병을 유발한다고 한다. 나잇살은 왜 붙는가?피하기 힘든 나잇살. 중년 복부비만의 심각성과 그 원인을 분석하고 건강한 삶을 위한 ‘최상의 뱃살 탈출법’을 찾아본다.
  • 22일은 두 바퀴로 달리는 날

    22일은 두 바퀴로 달리는 날

    차없는 날인 22일 자전거 2000대가 서울 도심을 누빈다. 서울시는 ‘세계 차없는 날(22일)’을 맞아 환경부, 산업자원부, 환경단체와 공동으로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 서울신문사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자가용 이용을 줄여 대기오염과 소음,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세계 차없는 날(Car-Free Day)은 환경 개선을 위해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촉구하는 시민운동으로 1997년 프랑스 서부 항구도시인 라로쉐에서 처음 시작돼 지난해 37개국 1500여개 도시로 확대됐다. 우리나라는 2001년부터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서울, 대구에서 캠페인을 벌여왔으며 올해부터 서울시가 동참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약인 ‘맑은 서울 만들기’사업 일환이다. 행사 목표를 ‘서울시내 자가용 통행량 20% 줄이기’로 정하고, 자가용 이용 자제, 도심 공공기관 주차장 폐쇄 캠페인을 펼친다. 오 시장과 시민, 공무원 등 2000명이 행사 당일 오전 7시30분부터 시청, 세종로,25개 자치구에서 ‘자동차를 두고 오세요.’거리캠페인을 진행한다. 오전 10시 올림픽공원에서 환경부 주최로 ‘제1회 푸른 하늘의 날’행사를 마련하고, 올림픽공원에서 서울광장까지 18.8㎞를 자전거로 행진한다. 자전거동호회 회원과 시민들 2000여명이 자전거를 타고 올림픽공원(평화의문)에서 출발해 천호대로∼장안평로∼동대문구청∼종로를 거쳐 서울광장에 도착한다. 소요시간은 2시간. 차량통행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행진한다. 오후 2시30분부터는 서울광장에서 세계 차 없는 날 기념식이 열린다. 이날 서울시는 시 산하 공공기관에 공무원의 승용차 출입을 금지하고 민원인의 자가용 주차를 자제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또 교육청과 학교와 협조해 자가용 등교도 자제하도록 권고하는 가정통신문을 보낸다. 서울시 맑은서울추진본부 황보연 맑은서울교통반장은 “매년 9월22일 ‘서울 차 없는 날’을 전후해 대대적인 시민캠페인을 펼칠 것”이라면서 “종로·강남에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고 대중교통 요금을 50% 할인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씨줄날줄] 파파쿼터/이목희 논설위원

    지난봄 한 남자 후배가 육아휴직을 선언했다.“남자가 뭘, 농담이지.” “바쁜 기자가 애 본다고 쉬냐.” 몇몇 선배들의 걱정 속에 후배는 결단을 실천했다. 그가 3개월의 육아휴직을 마치고 돌아오자 걱정은 격려로 바뀌었다. 특히 그보다 아랫 기수들은 “물꼬를 터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앞다퉈 건넸다. 5,6년전 한 고참 기자가 자녀교육 문제로 장기휴가를 신청했었다. 연월차와 안식월을 사용한 합법휴가였다. 그럼에도 그 선배에게 쏟아진 비난은 상당했다. 휴가에서 돌아온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지금 생각하면 어이없는 손가락질이었지만 당시엔 그랬다. 지면에선 육아휴직 확대를 주장하면서 정작 기자들이 가겠다고 나서면 뜨악해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몇 년만에 바뀐 사내 문화는 남성 육아휴직제가 곧 정착되리라는 기대를 갖게 했다. 후배가 스스로 체험한 장점은 한두가지가 아니었다.“평생 잊을 수 없는 경험, 아이의 정서발달을 가슴으로 느낌, 가족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관심, 부부사랑 확인….” 인터넷 동호회를 활용하면 아이 돌보기 정보는 무궁무진했다. 불편한 점은 두가지뿐. 첫째, 아무래도 직장 눈치가 보였다. 둘째, 월 40만원의 보조금으로는 생활이 어려웠다고 했다. 후배가 느낀 두가지 고충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제도가 파파쿼터제다. 북유럽을 중심으로 앞서가는 복지국가에서 이미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도입 의지를 천명한 데 이어 열린우리당 우원식·김형주 의원이 올 정기국회 기간 중 입법 추진 의사를 밝혔다. 기존의 육아휴직 기간을 1개월 늘려 남성에게 의무 할당하고, 월급도 100% 보전해주는 것이 입법안의 골자다. 파파쿼터제 시행에 있어 비용문제가 나온다. 한국청년연합회(KYC) 등 제도 도입을 주도하는 시민단체에 따르면 실시 초기 연 400억원이면 충분하다고 한다. 기업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용보험기금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투입재원에 비춰 출산율을 높이는 데도 효율적이라고 본다.KYC는 파파쿼터제 도입을 촉구하기 위해 12월까지 ‘출산파업’을 시작했다. 정부 정책당국자나 국회의원들이 20,30대와 눈높이를 맞춘다면 파파쿼터제는 당장 실현될 수 있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05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5분) 시각장애인들이 책을 읽기 위해 쓰는 점자. 책의 내용을 읽어주는 획기적인 발명품이 등장했다. 문자를 디카로 찍어 선명한 영상을 만든 후 내장된 메모리 카드에 따라 최대 100페이지까지 전자음성으로 읽어준다. 가격은 350만원 정도. 저렴한 가격에 보급된다면 장애인들의 생활이 훨씬 좋아질 것이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나이를 커버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바로 염색이다. 그러나 모르고 하는 염색은 안한 것만 못하다. 피부색과 모발 상태를 통해 알아보는 나에게 어울리는 염색법은 무엇일까. 천연염색의 대표주자, 헤나 염색에 대해 주부 미용봉사 동호회 ‘호박 동아리’회원들과 함께 꼼꼼하게 알아본다.   ●진실게임(SBS 오후 8시55분) 신이 내린 목소리 ‘여자 목소리 모델’, 출렁 출렁 ‘뱃살 모델’, 앤젤리나 졸리를 빼닮은 ‘놀이공원 모델 앤젤리나 졸리’, 국내 최초 레이싱걸 엄마와 매혹적인 딸 ‘레이싱걸 모녀’, 남자 뺨치는 놀라운 다리털을 가진 여인 ‘다리털 제모 모델’, 광고계를 평정한 ‘광고 댄스 모델’. 이 중 진짜 이색 모델을 찾는다.   ●주몽(MBC 오후 9시55분) 대소를 통해 별동대의 출정위치를 알게 된 양정은 대책마련에 한창이다. 별동대를 이끌고 초지를 달리던 주몽은 자신들의 움직임이 적들에게 전해졌을 것이라며 다른 장소를 모색한다. 갑자기 전쟁 준비에 분주한 상단을 찾은 대소는 언제까지 자신이 기다려줄지 모르겠다며 소서노를 협박한다.   ●그 여자의 선택(KBS2 오전 9시) 상구는 창안을 찾아가 진진과 영규를 결혼시켜 달라고 사정하지만 창안은 지금부터 인연을 끊자며 거절한다. 주주총회에서 창안의 물밑작업으로 영규는 경영권을 빼앗기고, 영규어머니는 진진을 찾아가 뺨을 때리며 집에서 끌고 나온다. 한편, 진모는 억만에게 수정의 거짓 임신사실을 고백한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암 치료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암도 점차 극복이 가능한 질병으로 인식되어 가고 있다. 기존의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치료를 비교하면서 2006년 현재 국내의 암 치료기술은 어디까지 와 있는지 그 현주소를 알아본다. 앞으로 암 극복을 위해 도전해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짚어본다.
  • [OUR STORY] 배가본드의 발 SUV

    [OUR STORY] 배가본드의 발 SUV

    아침 출근길. 동네 담벼락 그늘에서 제법 가을의 냄새가 묻어난다. 가을이 되면 누구나 한번쯤 방랑자를 꿈꾼다. 목적과 계획이 뚜렷한 ‘트래블러(traveler)’보다는 발길 닿는 대로 가는 ‘배가본드(vagabond)’에 왠지 더 마음이 끌리기도 한다. 낙엽쌓인 길에 잘 어울리는 차는 역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산과 계곡으로 이어지는 비포장길을 거침없이 내달리는 데도 제격이다.‘떠나자’라는 광고컨셉트에 맞게 여행에 잘 어울리기도 하려니와 여러 면에서 아주 유용하다. 널찍한 트렁크에는 각종 여행용품을 실을 수 있고, 탁 트인 시야를 제공하는 높은 차체는 장거리 운전의 피로를 덜어준다. 게다가 최근 국산 SUV는 수입 SUV에나 장착되던 5단 자동변속기나 커먼레일 엔진,VGT터보차저 같은 첨단 장치로 업그레이드하고 단점으로 지적되던 승차감까지 보완해냈다. 국산 SUV간의 주요 경쟁사항은 강력한 파워.220마력에 달하는 강한 심장을 가진 SUV도 출시될 예정이다. 배가본드의 발이 되어 줄 SUV의 이모저모를 알아보자. 이번 주에는 힘으로 무장한 국산 SUV차량, 다음주에는 ‘럭셔리의 대충돌’, 수입 SUV차량의 면면을 살펴본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왜 SUV인가? SUV는 오프로드 주행이나 스포츠·레저를 즐기기에 적합한 차량을 말한다.‘Sports Utility Vehicle’의 약자. 예전엔 튼튼한 차체(프레임)가 있는 경우를 일컬었지만, 요즘은 승용차와 같은 모노코크 구조인 도시형 SUV도 등장했다. 비포장 주행에 유리하도록 승용차보다 지상고가 높은 것이 특징. 주5일제에 대한 기대 등으로 고속성장을 유지해 왔던 국내 SUV시장이 휘발유 가격의 85%에 달하는 경유가격 상승과 자동차세 인상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유재형·오종훈씨가 ‘SUV 제대로 알고 100배 즐겨라’라는 책을 통해 “SUV를 산다는 것은 꿈을 산다는 것과 같다.”고 말했듯,SUV를 갖는다는 것은 단순한 소유 이외의 그 무엇이 있다. 한국RV레이싱협회(KRRA.net)의 김석우(32) 사무국장은 “SUV 등 경유차 소유자들이 저렴한 세금이나 유류 경제성 등의 장점만 보고 차를 선택한 것은 아니다.”라며 “해변이나 산, 강 등 승용차로는 접근조차 불가능한 곳을 찾아다니며 맛보는 색다른 즐거움은 금전적인 것 이상의 가치를 갖고 있다.”고 SUV예찬론을 폈다. # 오프로드의 새로운 대안 ‘트랙데이’ SUV로 즐길 수 있는 놀이는 대부분 오프로드에 모여 있다. 하지만 요즘 ‘트랙데이’가 SUV 마니아사이에서 점차 새로운 놀이문화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트랙데이는 스포츠 드라이빙을 좋아하는 SUV 마니아들이 트랙을 주행하며 랩타임(1바퀴 주행시간)을 측정해 차의 성능을 확인하는 한편, 운전자의 기량향상을 도모하는 축제다. 메인행사는 SUV차량 경주. 이외에도 마니아들이 직접 튜닝한 다양한 튜닝카들이 참석해 볼거리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지난 20일 한국RV레이싱협회 주최로 강원도 태백시 태백준용써키트에서 열린 제1회 RV 트랙데이 행사에 참가한 김호경(28)씨는 “기존의 오프로드 행사는 환경을 파괴한다는 환경단체들의 비난 때문에 수그러들고 있는 추세”라며 “승용차 못지않은 출력과 안정감을 갖춘 SUV를 타고 도로를 질주하는 트랙데이를 통해 새로운 즐거움을 만끽했다.”고 말했다. # SUV타고 떠나자 꼭 한번 가보고 싶지만 SUV가 아니면 가지 못할 곳. 쏘렌토 동호회 ‘슈퍼 쏘렌토’를 이끌고 있는 김호경씨가 추천한 SUV 투어코스 6선을 소개한다. 경남 합천군 황매산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촬영지로 알려진 곳. 화강암 기암괴석이 소나무 등과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합천호 푸른물에 하봉, 중봉, 상봉의 산 그림자가 잠기면 세송이 매화꽃이 물에 잠긴 것 같다 해서 수중매라고도 불린다. 충북 단양군 배마루마을 문화생활을 즐길 만한 것이라고는 텔레비전이 전부인 오지마을이다. 세가구의 노인 다섯명이 한식구처럼 지내며 평생을 살아가고 있다. 국내의 오지 중에서도 유난히 평화스러운 곳. 경북 영양군 송방마을 장수하늘소와 사슴벌레 등이 많이 서식해 영양군에서 ‘곤충마을’로 조성한 곳이다. 송방휴양림의 절경이 특히 뛰어나다. 간혹 꺽지 등을 잡는 낚시꾼만 눈에 띌 뿐 한적하기 이를 데 없다. 충남 금산군 방우리마을 행정구역상으로는 금산이지만 방우리 마을은 금산에서는 진입할 수가 없는 육지 속의 섬 같은 곳이다. 적벽계곡 등이 어우러진 금강의 비경이 압권이다. 전북 무주군 무주읍내에서 비포장길로 진입해야 한다. 영월군 하동면 와석마을 경북 봉화에서 시작해 충북 단양을 거쳐 강원도 영월군 와석리에서 절정을 이루는 와석계곡으로 유명하다. 방랑시인 김삿갓이 ‘무릉계’라 칭했을 만큼 경관이 빼어나다. ■ SUV 제대로 고르기 디젤엔진에 장착하는 터보차저를 공급하는 가렛트 한국총판 이영대(38)사장은 다음과 같이 SUV선택기준을 제시했다. (1) 신형을 사라 동급의 신형차량이 등장할 무렵이면 구형차량을 싸게 파는 판촉행사가 흔히 벌어진다. 무작정 싸다고 샀다가 서스펜션이나 옵션 등에서 차이가 많아 후회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2) 같은 모델이라면 배기량이 큰 차를 사라 SUV차량의 생명은 힘과 강력한 주행성능. 차를 사고 나서 파워에 목말라 하는 경우를 흔히 본다.2300㏄와 2900㏄는 하늘과 땅 차이다. (3) 원하는 스팩은 반드시 선택하라 탁월한 코너링과 주행성능향상 등을 위해 풀타임 4륜구동을 선택하듯, 비용이 다소 들더라도 필요한 스팩은 반드시 설치하라. (4) 데모 카(demo car)를 타보고 선택하라 차도 회사마다 다양한 특성과 장단점을 갖고 있다. 바꿔 말하면 자기에게 잘맞는 차를 생산하는 회사가 있다는 것. 회사별로 준비한 데모 카를 이용해 자신에게 플러스되는 요인을 찾아라.
  • 폭주족에 멍석까는 경찰

    경찰이 3·1절이나 광복절 등 폭주족이 기승을 부리는 국경일에 한해 오토바이 집단운행을 제한적으로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반 운전자들은 물론 폭주족들로부터조차 “안이한 발상”이라는 비판적인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다. 경찰청은 29일 “폭주족들이 폭주 전 경찰에 사전신고를 하고 헬멧을 쓰는 등 일정한 요건을 갖추면 경찰 보호 하에 집단 질주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국경일 특정시간대에 자유로나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에 집단질주용 차로를 따로 정할 계획이다. 단속만으로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폭주족의 선두와 후미에서 경찰이 교통관리를 해주면서 시속 100㎞ 이상 질주도 보장해 주겠다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면서 “지방자치단체와 협조해 오토바이 전용 상설 주행공간을 확보하고 폭주족과 건전한 오토바이 동호회와의 만남도 주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대신, 미신고 무단폭주에 대해서는 전담팀을 구성해 강력하게 단속하기로 했다. 일본 경찰에서 사용 중인 유색근접분사기(특수잉크총)와 그물망도 도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의 반응은 비판적이다. 승용차로 출퇴근한다는 김모(43)씨는 “폭주족들이 얼마나 되는지 현황파악도 안 된 상태에서 단속이 어렵다는 이유만으로 일반시민들이 이용할 도로에서의 폭주를 허용하는 게 발상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폭주를 즐긴다는 청소년들의 반응도 시큰둥하다. 인터넷에서 폭주 커뮤니티를 운영 중인 정모(17)군은 “보통 번개모임을 해도 50∼60명은 금방 모을 수 있지만 헬멧 쓰고 정해진 길을 그것도 경찰이랑 달리자고 하면 재미 없어서 누가 하겠느냐.”고 반문했다.같은 커뮤니티의 조모(18)군도 “폭주는 경찰을 따돌리고 중앙선을 넘나들며 일종의 일탈에서 오는 쾌감과 해방감, 스피드감을 즐기자는 것인데 경찰은 무슨 마라톤 대회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평소 진입이 금지돼 있는 간선도로를 달리고 싶은 동네 아저씨들은 경찰 모임에 모일 것같다.”고 말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29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5분) 인도의 대형마트가 기대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저분한 가게일수록 저렴하다는 관념을 깨고 깨끗하고 쾌적한 공간과 다양한 상품, 저렴한 가격으로 사람들을 몰려들게 했다. 사람들은 소득이 늘고 시간은 줄면서 물건 값을 흥정할 필요 없이 빠르게 쇼핑할 수 있는 대형 쇼핑물을 선호하게 됐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사람들은 관절염을 나이가 들면 저절로 찾아오고, 그 고통을 당연히 감내해야 하는 병으로 인식하고 있다. 관절염을 예방하고, 그 통증을 감소시킬 방법은 없는 것일까? 관절염 증상을 완화시키는 운동의 메커니즘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관절염을 예방하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운동법을 소개한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주부들의 가장 큰 피부 고민인 기미와 주근깨. 자외선, 스트레스, 출산후 증후군 등 그 원인도 다양하다. 천연 팩, 마사지, 레이저 치료 등 치료법 또한 다양한데 내 피부 상태에 맞는 치료법에서부터 다양한 피부과 시술법까지 깨끗한 피부 만들기에 대한 궁금증을 주부 인라인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풀어본다.   ●그 여자의 선택(KBS2 오전 9시) 진진은 영규 어머니 병원에 문병을 갔다가 주리를 만나게 되고, 병문안을 온 진진을 영규 어머니는 노발대발하며 쫓아낸다. 선영은 순자가 영규 어머니를 폭행했다는 주리의 말에 충격을 받는다. 한편, 시장으로 찾아온 선영에게 순자는 진진과 영규가 동거하고 있다며 둘 사이를 인정해 달라고 부탁하는데….   ●주몽(MBC 오후 9시55분) 주몽과 오마협은 민심을 살피기 위해 부여의 저자거리로 나간다. 행인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사출도 제가들이 견사자를 죽인 사실을 놓고 말들을 하고 있다. 이때 현토군에서 주몽과 오마협이 구출했던 고조선 유민들이 다가와 부여가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자신들도 꼭 참석하게 해달라고 한다.   ●맨발의 사랑(SBS 오전 8시30분) 나가려는 주완에게 문 지점장은 마지막 공연을 펑크내면 다른 배우와 스태프들은 어찌하냐며 당장 들어오라고 호통을 친다. 한편, 양 여사는 연정을 걱정하는 자신을 매몰차게 뒤로하고 가버리는 연정이 야속하기만 하다. 진석은 상반기 매출실적을 올린 지점에 관한 보고를 받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 “은행도 마라톤처럼 정직해야 고객 안심”

    “은행도 마라톤처럼 정직해야 고객 안심”

    “왜 달리냐고요?마라톤은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이죠. 하루라도 운동을 거르면 바로 티가 납니다. 은행도 마라톤처럼 정직해야 고객이 돈을 믿고 맡기지 않겠어요?” 국민은행 여신관리센터의 이명열(46) 팀장은 폭염에 숨이 막힐 지경이었던 지난 12일 과천에서 열린 혹서기 마라톤 대회에서 풀코스를 뛰었다.1996년 첫 완주 이후 10년 동안 무려 115회나 42.195㎞를 뛰었다. 오는 9월부터 12월 초까지 이 팀장은 13주 연속 풀코스를 뛸 계획이다. 마라톤 중독에 걸린 것 아니냐고 묻자 “몸에 좋은 중독은 걸려도 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은행권에는 달리기에 미친 사람들이 유독 많다. 은행 마라톤 동호회마다 수백명이 활동하고,1∼2차례의 완주로는 명함도 못 내밀 정도다. SC제일은행 서초중앙지점 김대윤(47) 지점장은 전세계 스탠다드차타드(SC) 그룹에서 철인3종 경기(아이언맨 경기)를 완주한 ‘3대 철인’ 중 한 명이다. 철인3종 경기는 아침 7시부터 밤 12시까지 17시간 내에 수영 3.8㎞, 사이클 180.2㎞, 마라톤 42.195㎞를 마쳐야 하는 인간의 극한을 시험하는 스포츠다. 그는 2002년과 2004년 두차례 도전에서 모두 성공했다. 이달 말 제주도에서 열리는 대회에도 참가한다. 은행 내에서 소문난 일벌레인 김 지점장은 지난달 19일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에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맞춤형’ 점포를 열었다. 신한은행 기업여신관리부 황선용(43) 차장은 지난달 15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울트라마라톤 대한민국 종단 537㎞(부산 태종대∼임진각)를 완주했다.2001년에는 강화도에서 강릉 경포대까지 314㎞를 횡단했고, 이듬해에는 200㎞에 이르는 제주도를 일주했다.2003년에는 해남 땅끝마을에서 강원도 고성에 이르는 643㎞를 달렸다. 한반도를 대각선으로 두 차례 종단, 한 차례 횡단, 제주도를 한 바퀴 도는 울트라마라톤 그랜드 슬램에 성공한 셈이다. 외환은행 홍보팀의 김영아(32)씨는 ‘마라톤 천사’로 불리며 수많은 팬을 몰고 다니는 유명인사다. 마라톤 대회 홍보대사로 영입되기 일쑤고, 영화 ‘말아톤’에서는 지쳐 쓰러진 주인공에게 초코파이를 건네주는 인물로 등장하기도 했다. 풀코스 최고 기록이 2시간 55분 4초로 프로급이다. 임원급 중에서 대표적인 인물은 기업은행 현병택(52) 부행장이다.10년 전 늦깎이로 마라톤을 시작해 벌써 17번이나 완주했다. 기업은행 마라톤 동호회를 이끌고 있으며, 최근 ‘마라톤 통장’을 직접 만들어 ‘대박’을 터뜨리기도 했다. 현 부행장은 “마라톤은 출발선이 같은 평등한 운동이지만 꾸준하지 못하면 완주할 수 없다.”면서 “은행원의 필수 덕목인 정직과 끈기를 배울 수 있어 직원들에게 적극 권한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수만명 동시통화 ‘모바일 음성카페’ 첫 선

    최고 수만명 동시통화가 가능한 무전기 그룹통화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음성 카페’가 첫 선을 보였다. ‘무전기와 휴대전화’ 서비스를 하나의 단말기로 이용 가능한 주파수공용통신(TRS) 사업자인 KT파워텔은 최근 국내 최초의 모바일 음성카페인 ‘정(情)’을 개설했다. 포털사이트가 운영 중인 카페처럼 회원들은 무전기 통화로 교통정보, 공지사항, 생활정보, 동호회 활동, 개인업무 광고 등 생활과 업무에 필요한 사항을 공유할 수 있다. 포털업체의 그룹 메신저와 유사하다. 회사측은 현재 교통 콜센터 정보를 제공 중이며, 정보 제공분야를 넓혀갈 계획이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위기를 기회로 만든 노사] (3) 셰플러코리아 전주 공장

    [위기를 기회로 만든 노사] (3) 셰플러코리아 전주 공장

    전북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전주 제2산업공단내 ‘셰플러코리아 전주공장’에 들어서면 ‘Together we move the world(우리 함께 세계를 움직여요)”라는 글귀가 방문객의 눈길을 끈다. 깔끔한 공장 내·외부, 다양한 복지시설, 성실한 조업 분위기에서 이 회사가 첨단부품을 생산하는 회사라는 것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자동차와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각종 베어링을 생산하는 이 회사에는 29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연간 약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알짜 기업이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베어링은 국제품질규격을 충족하고도 남음이 있어 국내 시장은 물론 세계 각국에 수출되고 있다. ●17년간 주인 4번, 사명 6번 바뀌어 대형 기계가 가동되는 공장임에도 불구하고 2001년 환경친화기업으로 지정됐다.2004년에는 무재해 9배수 달성기업으로 선정됐고 생산성 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1995년 이후 노사분규가 단 한번도 발생하지 않은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오늘의 셰플러코리아 전주공장이 있기까지는 엄청난 시련과 갈등이 있었다. 이 회사는 1989년 외국계 자본과 국내기업이 절반씩 투자해 삼미정공 전주공장으로 설립됐다. 하지만 창립 이후 17년 동안 주인이 4번, 회사 이름이 6번이나 바뀐 것만 봐도 얼마나 많은 소용돌이를 겪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회사 출발과 함께 이 회사는 강성노조와 사용자간 양보 없는 대립으로 매년 한 달에서 석 달씩 파업을 하기 일쑤였다. 89년부터 94년 12월 한화그룹에 인수될 때까지 6년 동안 되풀이되는 극심한 노사분규로 회사가 휘청거렸다. 더구나 노·사간뿐 아니라 노·노갈등으로 해마다 노조집행부가 교체되기도 했다. 회사분위기는 서로를 믿지 못하고 공격하는 살벌한 상황이었다. 매년 적자가 늘어났고 94년 누계 적자가 400억원에 이르렀다. 경영상태가 악화되고 대립적 노사관계가 계속되자 외국계 자본인 독일의 FAG가 철수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1994년 한화그룹이 회사를 인수하면서 새로운 노사관계가 싹트기 시작했다. 먼저 사용자측에서 마음의 문을 열었다. 회사는 우선 노사화합을 위한 연간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정확히 지켜나갔다. 한평수 업무팀장은 “회사가 직원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이 노사분규의 가장 큰 화근이었다.”며 “노사간 신뢰회복이 가장 큰 과제였다.”고 말했다. ●매월 경영상태 근로자들에 공개 최고경영자는 매월 월례조회에서 생산, 판매, 이익 등 회사의 경영상태를 근로자들에게 공개했다. 다국적 회계법인을 통해 투명한 결산시스템을 운영하고 경영과 생산과정에 근로자를 참여시켰다.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노사화합이 최우선 과제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했다. 전 사원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 노사협의회 활성화, 사원아파트 간담회, 기숙사 간담회, 동호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회사의 모든 정보는 사원뿐만 아니라 사원 가족들에게도 공개해 ‘우리 회사’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공장장과 사무직, 노조지부장, 생산직 전사원이 매주 1회씩 자기 기계를 청소하는 ‘마이머신(My Machine)제도는 주인의식과 노협력문화 창달에 크게 기여했다.1998년에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노사관계 진단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연2회 100문항의 사원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사업계획과 경영계획에 반영하고 있다. ●집단 성과제… 3년만에 회사 정상화 노조위원장의 제안으로 99년부터 집단적 성과배분제를 도입한 것도 이 회사의 특징이다. 노사가 서로 한발씩 양보하며 회사살리기에 나선 지 3년이 흐르자 회사는 노조를, 노조는 회사를 신뢰하고 인정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기에 이르렀다.93년 자본을 철수했던 FAG는 회사가 정상화되자 98년에 재투자를 했다. 12%에 이르던 이직률이 최근에는 정년퇴직 이외에 단 한사람도 떠나지 않는 안정된 직장으로 변했다. 노사관계 안정이 회사발전과 노동시장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올해는 단체협약에서 임금을 4.8% 인상하고 57세인 정년을 59세로 연장하며 55세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신동관 노조사무장은 “IMF를 겪으면서 근로자들도 외국자본이 철수하면 어떤 위기가 오는지 인식하게 됐다.”면서 “한국기업과 문화가 달라 어려움도 있지만 우리가 많은 양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서울출판예비학교’ 26명 첫 배출

    ‘서울출판예비학교’ 26명 첫 배출

    “나 떨고 있니?”출판계에 소문이 퍼졌다.“웬만큼 이 바닥에서 굴렀다는 사람보다 한국어 실력이 더 낫다더라.”,“영어나 중국어, 일본어도 잘해서 번역에 문제 없다더라.”이런 소문을 몰고 온 출판계의 젊은 피, 서울출판예비학교 1기생들이 7월부터 드디어 현업에 투입됐다.6개월간의 담금질 끝에 배출된 졸업생 26명이 그들이다. 좋은 책에는 필자뿐 아니라 ‘제대로 된 편집자’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현실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출판시장의 영세함 때문에 공채제도가 없어서다. 그러다 보니 출판계 지망생들은 방법을 몰라서, 출판사는 한창 현장에서 뛸 2∼3년차 직원들을 구하지 못해 애태웠다. 이 간극을 메우기 위한 것이 바로 서울출판예비학교. 글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사진 강성남·정연호기자 ■ ‘서울출판예비학교’ 어떤곳 ‘서울출판예비학교’란 노동부로부터 3억원을 지원받아 176개 출판사가 만든 ‘중소기업 직업훈련 컨소시엄’이다. 민음사·김영사·창비 등 국내 주요 출판사들의 모임인 한국출판인회의가 만들었다. 수강생들은 ‘교육훈련생’ 자격이기 때문에 월 30만원과 점심 식비를 받는다. 배우는데다 웃돈까지 얹어준다고?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 하루 6시간씩 주5일간 교육의 강행군이다. 지금 당장 내놔도 책 한권 뚝딱 만들 수 있는 편집자를 내놓겠다는 게 목표이다 보니 교육은 철저하게 실습 위주다. 물론 매번 실습 때마다 냉정한 평가가 뒤따른다.5개팀으로 나뉜 이번 교육생들은 팀별로 책 1권씩을 만들었고, 또 공동으로 참가한 ‘서양문명의 힘-기독교’는 정식 출간을 앞두고 있다. 출판인회의는 1기의 성공에 고무돼 있다. 그래서 내년 과정은 더 세밀화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론과 실무 수업의 비율이나 순서 등에서 드러난 시행착오를 보완하고, 지금보다 선발인원을 좀더 줄이는 대신 상·하반기 두차례로 나눠 뽑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더 세부적인 교육을 위해서다. 출판예비학교의 목표는 하나 더 있다. 출판인회의 사무국 노승현 팀장은 ““예비학교 졸업생들은 어쨌든 ‘기수’가 있기 때문에 이들끼리 뭉치면 출판계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벌써 1기 졸업생들 사이에서 소소한 모임이나 스터디가 만들어진다고 하니 일단 성공이다. ■ 새내기 ‘세계사’ 이소영씨 교육을 마치고 ‘세계사’에 취직한 이소영(25)씨는 자신을 ‘운 좋은 여자’로 표현한다. 이씨의 대학전공은 ‘항공우주’다. 어릴 적부터 편집을 꿈꿨다지만, 그동안 ‘공순이’로 살아왔기에 방법을 찾지 못했다.“친구가 출판사에 들어가는 걸 보고 어렵게 용기를 냈는데, 출판쪽은 모집공고가 나오는 게 아니니까 알아볼 곳도 없고, 정말 답답했어요.”이런 저런 출판 관련 동호회니 모임이니 하는 곳에 기웃거리기도 하고 혼자 끙끙 준비했지만 맥풀릴 수밖에. 그러다 우연히 출판예비학교 소식을 듣고 들어갔는데 역시나 충격이었다.“모두들 ‘오라’가 넘치는 게 제일 당황스러웠어요.” 동기생들은 평소 인문학이나 출판쪽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들이었다. 방법은 하나밖에 없었다.“정말 매일매일이 부끄러웠어요. 같은 팀 (신)두영 언니한테 충고도 듣고 이런 책은 좀 읽으라고 면박도 듣고…. 아는 게 없으니까 처음에서 끝까지 일일이 다 물어봤거든요.” 그 덕에 성과는 있었다.“그래도 막판 교정·교열 시험 때는 2등을 해서 조금은 잘난 척할 수 있었어요.” 고민도 없진 않았다. 취업은 걱정하지 않았다. 이씨는 책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인정받아 교육 중간에 일찌감치 채용이 결정됐다.“출판 현업에서 뛰시는 교수님들이 적성을 보고 적당한 출판사를 추천해주시고, 세심하게 상담해주니까 별 문제는 없었는데, 대우가 문제였죠.” ‘월80만원’ 준다는 얘기까지 들렸다.‘어쨌든 좋아하는 일을 하자.’며 스스로를 다독일 수밖에. “그래도 고마운 건 교수님들이 ‘일정 수준 이상 대우 안해주면 안 보내겠다.’면서 많이 도와주셨어요.” 그래서 ‘생각보다는 후한 보수’를 받게 됐단다.“길을 몰라 걱정되시더라도 힘 내시고, 또 언젠가 내놓을 제 책도 기대해주세요.” ■ 재교육 받은 ‘북21’ 이용우씨 ‘북21’에 들어간 이용우(35)씨는 이미 출판 경험이 있다. 대중음악평론가로서 일간지에 기고도 하고, 한국 대중음악을 다룬 책도 몇권 냈다. 또 대중음악 웹진의 편집위원도 했다. 어깨너머로라도 출판쪽 일을 접해볼 기회가 있었다.“술자리에서 농담처럼 ‘나도 출판사나 해볼까.’하다가 출판예비학교 소식을 듣고는 지원했죠. 처음이라 그나마 경쟁률이 낮을 때 들어와서 다행이에요.” “얼추 따져보니까 대학 1년 과정보다 더 많은 시간이 들어가는 과정이더라고요.” 처음에는 빡빡한 일정 때문에 고생했지만, 무엇보다 ‘편집자’를 재발견하는 수확은 있었다.“흔히 생각하듯 저도 필진 선정하고 교정교열하는 수준으로만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직접 해보니 ‘제2의 저자’라는 말이 실감났습니다. 편집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된 거죠.” 원고의 수준이란 게 워낙 천차만별이라서다. “동기들 중에는 ‘저자에 대한 환상이 깨졌다.’는 사람도 있어요.” 교육과정에서 얻은 가장 큰 자산은 든든한 지도교수들. 선발·교육·취업에 이르기까지 출판예비학교가 신경을 써주니 거의 ‘원스톱 서비스’다. “거기다 AS까지 해주신다던데요. 현업에서 어려움 겪으면 언제든지 전화달라고 그러시더라고요.” 그가 북21에서 담당하게 된 분야는 ‘21세기북스’의 경제·경영서적 분야.‘전공’이랄 수 있는 대중문화쪽과는 어울려보이지 않는다. “대중문화나 예술·인문쪽이 낫다고는 할 수 있는데, 어쨌든 경제·경영파트가 지금 제일 잘 팔리는 쪽이니까 이쪽에서 출판의 ‘실제’를 한번 겪어보고 싶습니다.” 잘 팔리면서도 가치있는 책을 꼭 내보고 싶다는 게 이씨의 소망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