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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챔피언전의 신성한 의무

    드디어 올해 한국축구를 결산하는 마지막 순간들이 펼쳐지고 있다.K-리그 챔피언을 가리는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리턴매치로 올 한해 숨가쁜 레이스가 그 막을 내리게 된 것이다.수원과 서울이라면 한국 프로축구의 일정한 수준을 보여주는 영원한 우승 후보이자,감독에서 선수에 이르기까지 쟁쟁한 스타성을 갖고 있는 팀들이다. 게다가 두 팀은 오래 전 안양 LG치타스 시절부터 용호상박의 ‘1호선 라이벌전’을 수차례 벌여왔다.안양이 FC서울로 개명하고 연고지를 옮긴 이후에는 그 연고지 이전을 비판하는 수원 팬들과 바로 이 팀의 ‘막강한 자본의 축구’를 비판하는 서울 팬들의 뜨거운 설전이 지속됐다.두 팀이 맞붙을 때마다 경기장에서는 양팀 서포터스의 열정적인 응원이 펼쳐지는데,이는 유럽의 웬만한 경기장 분위기를 압도한다. 이 두 팀의 리턴매치가 올해 한국 축구를 결산한다고 말했는데,그 의미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누군가는 성인대표팀이야말로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것이며,이들의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므로 ‘결산’이라는 말을 쓰기는 이르다고 말할 수도 있다. 또 누군가는 유소년에서 각급 연맹전이 있고 장차 2부 리그가 될 내셔널리그나 K-3 리그를 소홀히 여기는 게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바로 그런 점들 때문에라도 K-리그 챔피언결정전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필자는 말하고 싶다.모든 분야에서 그렇듯 한국 축구 역시 피라미드 형태의 완만한 삼각형 구조가 이상적이다.일상 속에서 축구를 즐기는 생활 축구가 저변에 깔려 있고 그 위에 각급 아마추어 동호회와 유소년이 있다.그들 속에서 각급 리그가 전개되고 이를 수렴하고 확산하는 중추기관으로서 명실상부한 1부 리그인 K-리그가 존재하는 것이다.그리고 대표팀은 이러한 기반 위에서 당대의 축구 수준과 문화를 진실로 대표하는 엄연한 상징으로 존재하는 것이다.대표팀이 이 나라 어딘가의 합숙소 같은 곳에 달리 있어서 그들끼리 훈련하고 국제대회에 나가 메달 따고 귀국하는 게 아니라 바로 이 K-리그라는 중추기관에서 최고의 선수들이 행렬을 지어 나가는 것이다. 바로 그런 이유에서 수원과 서울은 오늘날 한국 축구가 도달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경기를 보여줄 신성한 의무가 있다.양 팀 모두 타 구단이 부러워하는 모든 조건을 다 갖추고 있다.최고의 경기장 시설,든든한 구단의 후원,합리적이고 열정적인 프런트,최고의 명성을 가진 감독,풍부한 선수 자원,초겨울 쌀쌀한 바람에도 웃통을 벗어제치고 90분 내내 함성을 지르는 서포터스가 있다.그리고 팬들이 있다.최근 벌어진 두 팀의 네 차례 맞대결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평균 관중 수는 3만명을 넘는다.21세기 초엽 동아시아 여러 나라의 프로축구에서 이 정도의 완벽한 하드웨어와 풍부한 콘텐츠,그리고 최고 수준의 열정을 갖춘 ‘라이벌전’은 손에 꼽을 정도다.그런 까닭에 두 팀 선수들의 이번 경기를 필자는 ‘신성한 의무’라고 부르고 싶은 것이다. 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주목하라! “우린 요즘 잘~ 나가는 디젤차”

    주목하라! “우린 요즘 잘~ 나가는 디젤차”

    GM대우의 새로운 준중형 모델 라세티 프리미어가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관련 동호회는 또 다른 관심거리를 찾아냈다.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2.0ℓ 디젤 모델에 대한 관심이 그것이다.연비 등 제원이 공개되지 않았고,출시 예정일도 내년 봄일지 여름 이후일지 불확실 한 게 오히려 동호회원들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가솔린 차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소음과 디젤 연료 자체에 대한 불신이 더해지면서 그동안 디젤 세단은 외면을 받아왔다.디젤 엔진을 채택하면 차값이 100만~300만원 정도 더 비싸지는 것도 디젤 세단에 대한 수요를 위축시켜 왔다.한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국내 판매에서 디젤 세단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작기 때문에 수출을 겨냥해 디젤 모델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디젤 연료가 오히려 더 친환경적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디젤 위주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커지면서 디젤 세단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지난 11일 경유차 보유자 10여명이 서울시 8개 구청장을 상대로 “경유차에 환경개선비용 부담금을 매기는 게 부당하다.”며 서울행정법원에 낸 소송은 디젤 차량에 대한 인식 변화를 보여주는 단면이다.디젤 엔진 제조기술이 발달하지 않아서 배출가스가 많이 나올 때 제정된 부담금을 계속 물리는 것은 부당하다는 게 원고들의 논리다.지식경제부도 “유로 4,5 기준을 충족시킨 경유차에 대한 환경개선부담금을 폐지해야 한다.”고 환경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쏘울 디젤,출시 열흘만에 190대 팔려 이런 분위기 속에서 10월 20일 출시된 기아차의 쏘울 1.6ℓ 디젤 모델은 10월 31일까지 190대가 팔렸다.주력 모델로 9월22일 먼저 시판을 시작한 1.6ℓ 가솔린 모델이 9월에 1170대,10월에 3962대가 팔린 점을 감안하면 미미한 수치이지만,지난달 20일 함께 출시된 2.0ℓ 가솔린 모델이 252대 팔린 것까지 더하면 썩 나쁜 성적표도 아니라는 평가다.쏘울 디젤 모델의 경우 수동5단변속기의 경우 연비가 19.8㎞/ℓ까지 나온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같은 조건의 가솔린 모델 공인 연비는 15.8㎞/ℓ이다.같은 차체에 엔진만 다르지만,최대 토크에서도 차이가 난다.쏘울 디젤 모델의 최대 토크는 26.5㎏·m이고,가솔린 모델의 최대 토크는 15.9㎏·m이다.순간적인 힘이 더 좋다는 뜻이다. 이런 디젤 차량의 고유한 특성은 현대차의 i30와 아반떼·베르나,기아차의 프라이드·포르테,GM대우의 토스카 디젤 모델 등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수입차 브랜드,디젤세단 잇따라 들여와  최근 수입차 브랜드들이 디젤 세단을 대거 국내에 들인 것도 디젤 세단에 대한 관심이 촉발된 원인으로 꼽힌다.BMW가 뉴3 시리즈와 5 시리즈 디젤 세단을 내놓았고,메르세데스 벤츠도 같은 급의 가솔린 차량보다 17% 연비가 높은 The new S320CDI를 출시했다.크라이슬러는 연비가 15.2㎞/ℓ에 달하는 중형 세단 세브링 터보 디젤을 들여왔다.푸조의 308 SW HDi와 폴크스바겐의 골프 2.0TDI도 고연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의 경우 경유에 질소산화물이 많기는 하지만,일산화탄소 등 다른 오염물질이 적고 최근에는 오염저감장치(DPF)로 오염물질을 걸러내기 때문에 더 환경친화적이라고 주장한다.이른바 디젤차를 타는 게 환경을 생각한 ‘착한 소비’라는 논리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경유차를 선택할 경우 기름값이 적게 들어 유지비를 아낄 수 있다는 이유로 SUV 시장을 중심으로 디젤차가 보급됐고,올해 고유가 상황에 직면하면서 디젤차 업체들이 위기에 봉착하기도 했다. 자동차 선택의 폭을 넓히고 유럽 시장을 겨냥한 기술력 축적을 위해서라도 디젤차량에 대한 인식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28일 TV 하이라이트]

    ●낭독의 발견(KBS1 밤 12시) 다양한 나라 출신의 오케스트라단을 이끌 때는 단원들과 친해지기 위해 축구를 하고 왈츠를 추며 마음을 열게 한다는 함신익.단원들이 자신들의 연주에 감동받고 기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지휘자의 역할임을 새삼 깨닫게 된다고 고백한다.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자신의 삶을 지휘하는 지휘자 함신익을 만나본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남편을 5년 동안 희망을 잃지 않고 간호하는 해원.한 가지 힘이 드는 건 내 아들 잡아먹은 며느리라며 보험금을 노리고 사고 낸 게 아니냐는 시어머니의 억지소리다.한바탕 속을 뒤집어 놓고 간 날,구석에서 울고 있는 해원에게 석호란 남자가 손수건을 건네주고 간다. ●그분이 오신다(MBC 오후 7시45분) 영화 ‘왕의 처삼촌’에서 중요한 조역인 꽃순이 역할을 맡게 되어 들뜨던 영희는,키스신을 함께하게 될 왕 역할에 하필 데뷔시절 지저분한 키스 연기로 자신의 첫 키스를 앗아갔던 이계인이 캐스팅된 것을 알고 기겁을 한다.한편 재숙은 선우의 마음을 얻기 위해 눈치 없이 사이에 낀 효림과 경쟁을 한다. ●아내의 유혹(SBS 오후 7시20분) 교빈은 강재로부터 ‘정말 애리가 애인이었느냐.’는 말에 미안해하며 정리하겠다고 한다.하지만 강재는 그런 교빈을 가만히 두지 않고 연거푸 주먹을 날린다.한편 집에서 교빈을 기다리고 있던 은재는 새벽 1시가 넘어도 교빈의 연락이 없자 애리한테 전화를 했다가 교빈이 맞고 있다는 얘기를 듣는다. ●로봇파워(EBS 오후 7시50분) 최첨단 휴머노이드들이 이번에는 당구에 도전한다.휴머노이드들의 발로 차는 당구대결,2주차 경기.꼬마로봇의 제작자 조예준 어린이의 또 다른 로봇 걸리버와 로봇파워에 처음 출전한 알폰스,그리고 로봇파워3기 에이스와 최강 스트라이커 해일사커까지.과연 2주차 우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주말ⓝ(YTN 오후 8시35분) 김장철에 적합한 명소를 소개한다.힘들고 부담스럽던 김장을 즐기며 할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경기도 연천군에 위치한 김치 체험 마을.좋은 배추 수확부터 김치 담그기,움 저장고에서의 숙성에 이르기까지.그야말로 김장 풀코스를 소개한다.주말마다 하늘로 여행을 떠나는 경비행기 동호회도 만나본다.
  • [여성&남성] 골드미스·싱글남의 ‘행복과 슬픔’

    [여성&남성] 골드미스·싱글남의 ‘행복과 슬픔’

    가정에 얽매이기를 거부하고, 자기계발과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붓는 이른바 ‘골드미스’,‘싱글남’들이 늘고 있다. 번듯하게 자리잡은 아들, 딸이 ‘언제 손자를 안겨줄까.’기다리는 부모님의 걱정어린 눈길과 잔소리만 없다면 이들에겐 부족한 것이 없어 보인다.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특화된 상품을 찾고, 다른 걱정 없이 일에만 몰두하고, 휴가때면 홀로 해외여행을 다니는 ‘골드미스’,‘싱글남’들의 삶은 행복하기만 할까? 당당한 싱글들도 조금은 외로울 것 같은 겨울 초입. 이들이 느끼는 행복과 말 못 할 슬픔을 들어보자. ●버는만큼 투자… 20대 못지않은 감각 유지 외국계 제약회사에 다니는 이모(38·여)씨는 친구들 사이에서 손꼽히는 ‘패션리더’다.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결혼을 하지 않은 골드미스인 덕에 20대 못지않은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달 있었던 대학 동기의 결혼 피로연장에 가슴이 깊게 파인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 ‘아줌마’가 돼버린 친구들에게 부러움을 샀다. 유행에 민감한 이씨는 인터넷 커뮤니티 패션 동호회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회원들은 주로 1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의 젊은 여성들이다. 이씨는 회원들과 패션 정보는 물론 일상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일들을 이야기하며 젊은 감각을 유지하려 애쓴다. 그는 가끔 오프라인에서 회원들을 만나 클럽 등 ‘밤문화’를 즐기기도 한다.“남편과 아이들 뒤치다꺼리에 지쳐 있는 친구들이 많이 부러워해요. 혼자 살다보니 저만의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고 그 시간에 나이 어린 친구들과 어울리며 젊은 감성을 유지할 수 있죠.” 회계 법인에 다니는 이모(35)씨는 친구들 사이에서는 부러움의 대상이다. 이씨의 취미는 자전거타기. 현재 그가 가지고 있는 자전거만도 넉 대다. 산악용 MTB는 물론, 산책용 미니벨로(바퀴가 작은 자전거)에 통학용 사이클, 여행용 사이클까지 자전거 가격만 합쳐도 일반 회사원들 초봉과 맞먹는 수준이다. 부품 업그레이드 비용이나 관리비용 등을 따지면, 다른 친구들은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액수의 돈을 이씨는 취미생활에 투자하고 있다. ●정 들자 떠나는 친구·동료 보면 외로워 교사인 백모(36·여)씨는 ‘재색’을 겸비한 골드미스다. 명문대 사범대학을 졸업한 백씨는 학창시절부터 줄곧 수많은 남성들의 구애를 받아왔다. 하지만 자유로운 생활을 즐기고 싶은 마음에 지금까지 혼자 살고 있다. 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백씨에게도 고민은 있다. 백씨는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사람을 좋아하는 까닭에 직장 동료들을 잘 챙긴다. 동료들의 대소사는 물론이고, 아플 땐 약을 사 집에 찾아가기까지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정을 쌓았던 동료들은 하나둘 결혼하며 떠나갔다. 백씨는 시간이 갈수록 덩그러니 혼자 남는 듯한 느낌이 들어 가슴이 공허하다고 고백한다. 백씨는 최근 결혼정보업체에 가입해 ‘반쪽’을 찾으려 애쓰고 있다.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자신도 가정을 꾸려야겠다는 강박을 느끼는 탓이다.“골드미스가 화려해보이는 건 잠시뿐이에요. 저도 빨리 짝을 찾아 가정을 꾸리고 싶어요.” 한국 무역회사 중국지사에 과장으로 근무하는 최모(34·남)씨는 잘 나가는 직장인이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대기업에 입사했고 성실성과 외국어 능력을 인정받아 과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부터 중국 무역을 담당하는 해외파견 업무를 맡게 됐다. 그곳에서는 생활비 외에도 한국에서 받던 임금의 1.5배를 받게 되면서 노후 설계도 착실히 준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가 한국에 있는 날은 1년에 채 두 달이 안 된다. 맡고 있는 업무가 많다 보니 한국에 와서도 시간을 내서 연애를 하기 힘들다. 선을 봐도 중국에 와서 살겠다는 여성이 없다. 남들보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출세해 지금도 회사에서 인정받으며 일하고 있지만 나이가 점점 들면서 결혼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퇴근하고 불 꺼진 집에 돌아오면 외로워 미칠 지경입니다.” ●한곳에 푹빠져 오직 ‘나’를 위한 삶 외국계 홍보회사에서 일하는 남모(34·여)씨는 뮤지컬 마니아다. 한 번 ‘꽂힌’ 뮤지컬은 몇 번이고 다시 본다. 몇몇 유명 뮤지컬 배우들도 그녀를 알고 있을 정도다. 헤드윅, 싱글즈 등 소공연장 작품은 물론이고 캐츠, 라이언킹 등 큰 스케일의 작품도 섭렵했다. 남씨는 “동호회에서 표를 단체로 예매하면 10만원이 훌쩍 넘는 비싼 뮤지컬을 조금은 저렴하게 볼 수 있다.”면서 “뮤지컬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생각을 공유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주변 사람들은 남씨를 “뮤지컬에 미쳤다.”고 말한다. 여가시간 대부분을 뮤지컬에 매달려 지내다보니 남자 만날 틈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남씨는 “뮤지컬 배우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 10대 소녀팬이 된 것 같다.”면서 “가끔 뮤지컬 배우들과 연애하는 상상도 한다.”고 말했다. 남씨는 결혼을 했다면 이렇게 뮤지컬에 빠질 수 없었을 것이라 생각한다.“주변 선배들 중에 30대 미혼이 많거든요. 그래서 제 상황이 문제라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평생 결혼을 못해도 상관없어요.” 국제선 항공기의 부기장인 이모(34)씨는 이른바 ‘골드 싱글남’이다. 깔끔한 외모에 직업상 다져진 매너와 친절함, 그리고 넉넉한 수입까지 모든 것을 갖췄다. 일정하지 않은 비행스케줄 때문에 생활이 안정적이진 않지만, 부기장 6년차인 그는 이런 불규칙한 생활마저 ‘다이내믹’이라고 표현한다. 그는 세계 곳곳을 누비는 즐거움에 아직도 설렌다. 도착지에서 하루 정도 쉬었다가 다시 한국으로 오는 고된 일정이지만 이씨는 “현지 사람도 많이 만나고, 다른 문화를 접할 수도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연애나 결혼은 꿈도 꾸지 못할 만큼 바쁜 삶이지만, 아직은 비행이 더 좋다. ●챙기는 사람 없어 나도, 가족도 아프면 안돼 수학과외로 한 해 1억 5000만원을 버는 문모(36·여)씨는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이라고 느낀다. 옆에서 챙겨주는 사람 없이 아파야 했기 때문이다. 유방암을 앓고 있는 문씨는 올해 큰 수술을 네번이나 받았다. 수술을 준비하기 위해 전신CT 촬영을 받았는데 청천벽력 같은 결과가 나왔다. 뇌에서 종양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유방암 수술보다 뇌수술이 더 시급하다는 의사의 말에 당장 수술에 들어갔다. 종양이 주요 신경부위를 누르고 있는 터라 매우 까다로운 수술이었고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열이 떨어지지 않아 다시 CT촬영을 해보니 뇌에 물이 찬 것이 보였다. 문씨는 재수술을 받았다. 두 번의 뇌수술을 거친 후 문씨의 몸은 쇠약해질 대로 쇠약해졌다. 또 지난 7월 유방암 수술을 받아야 했다.10월 검진에서는 자궁에도 혹이 생겼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2주 전 자궁암 수술까지 받았다. 경북 포항에 사는 어머니는 서울에 올라와서 문씨를 간병하고 있다.“아플 때 혼자 있는 것만큼 서러운 일이 없어요. 이럴 때 의지할 수 있는 남편이 있는 친구들이 부러워요.” ●‘골드’ 없으면 그냥 ‘미스·미스터’ 대학 교직원인 이모(36·여)씨는 여행을 무척 좋아한다. 취업 전부터 유럽 전역, 미국, 캐나다, 인도,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곳곳을 돌아다녔다. 취업 후에도 이씨는 주말을 이용하거나 휴가를 내 중국, 일본 등지로 여행을 가기도 했다. 이른바 여행중독이다. 그녀의 월급 대부분은 여행비로 지출됐다. 이런 이씨에게도 꿈이 있었다. 바로 애인과 함께 여행을 가는 것. 하지만 만나는 사람 대부분 여행을 싫어했다. 한 번은 함께 여행을 간 남자와 사귀게 됐다. 하지만 곧 이씨가 남자의 스케줄도 고려하지 않고 해외여행 가자고 조르자 갈등이 생겼고, 어김없이 헤어지고 말았다. 또 버는 돈 모두를 여행 비용으로 사용해 버리는 그녀의 씀씀이에 남성 대부분이 그녀를 꺼렸다. 회사원 장모(33)씨는 통장 잔고를 볼 때마다 한숨이 난다. 하루가 멀다하고 잔액이 눈에 띄게 줄고 있기 때문이다. 동년배에 비해 적지 않은 연봉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항상 빠듯한 생활을 한다. 수입의 상당부분을 음주와 외식 등 소비에 지출하는 그의 경제적 습관 때문이다. 하지만 더 큰 이유는 따로 있다. 계획적인 경제생활을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친한 친구들이 결혼한 후 아내와 함께 재테크 계획을 세우며 차곡차곡 돈을 모으고 있는 데 반해 장씨에게는 목돈을 마련해야 하는 뚜렷한 목적도 없고 외식으로 지출이 많아도 따로 관리해줄 사람이 없다.1년 전만 해도 친구가 결혼을 해서 아내에게 통장을 맡기고 카드 사용내역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을 듣고 답답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그런 친구들이 부럽다.“저에게도 옆에서 돈 관리를 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어요. 지금까지는 결혼을 하겠다는 뚜렷한 계획이 없었지만, 곧 집도 장만해야 하고 앞으로 가정을 꾸리려면 목돈이 많이 필요할 텐데 이대로라면 결혼자금이나 장만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용어클릭-골드미스(Gold Miss) 30대 이상 40대 미만의 미혼 여성 가운데 학력이 높고 경제적 여유를 가지고 있는 계층을 지칭하는 새로운 마케팅 용어다. 자기성취욕이 높으며, 자신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고, 경제적으로 구매력이 높다. 결혼을 늦게 하는 사회적 변화, 직장에서의 성차별이 약해짐에 따라 독신생활을 즐기면서 특히 쇼핑과 해외여행 등 감성적인 만족을 위한 소비행위를 주로 한다. 이와 비슷한 라이프 스타일의 남자들을 싱글남(Single-男)이라고 부른다.
  • [S돋보기] “겨울축구, 동태 되겠네”

    “겨울에 축구 하다간 얼어 죽어요.” 축구 동호회원 조모(40)씨는 10일 이렇게 말하며 고개를 자꾸 가로저었다.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얼굴이다. 그럴 만한 까닭이 있다.‘겨울리그’로 치르게 된 프로축구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및 챔피언전과 FA(축구협회)컵 대회를 염두에 둔 서릿발 같은 비판이다. 우선 막 대진표가 마련된 K-리그 6강 플레이오프가 문제다. 오는 22일 울산-포항,23일엔 성남-전북 경기가 예정돼 있다. 지난해 K-리그 마지막 경기가 11월11일이었다는 점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그런데 올 시즌에선 첫 경기가 입동(11월7일)을 훌쩍 넘기게 된 것이다. 챔피언이 누군가를 지켜보려면 다음달 7일까지 한 달 가까이 남았다. 물론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3차전 등의 불가피한 상황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해도 너무하다. FA컵에 가서는 문제가 더 커진다. 협회는 프로팀 대구·포항·경남과 아마추어 국민은행이 붙는 준결승 2경기를 다음달 11일로, 결승전을 14일로 예정했다. 그러나 또 준결승전을 다음달 18일로 미뤘다. 프로연맹이 앞서 다음달 9일 열 계획인 2008리그 시상식에 선수들이 참가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일정을 조정한 탓이다. 장소, 시간도 대회 속개를 한 달 남짓 앞두고 골칫거리로 남았다. 당초 기온이 뚝 떨어진다는 점이 마음에 걸려 제주로 잡았다. 이번엔 팬들이 들고 일어서 무산됐다. 참가하는 팀 어디도 제주를 연고로 한 곳은 없어서다. 협회 발언대에는 이를 꼬집는 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정규리그 우승팀을 가린 9일 한 팬은 “차라리 하와이에서 하자.”는 등 심상찮은 표현으로 나무랐다. 제주가 따뜻하다고 여겼겠지만 반드시 그렇지도 않다. 결승전이 열릴 다음달 21일 제주의 평균 풍속을 보자. 초속 4.6m로 서울의 2.2m보다 2배 이상 세다는 기상청의 30년 기후통계에 따르면 금세 들통날 거짓말(?)이다. 명색이 한해 축구를 결산하는 대회가 두고두고 속을 썩인 대회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더 큰 문제는 다음 한해를 준비해야 할 선수들이 추운 날씨 속에서 컨디션을 지키기 어렵다는 걱정이다. 축구협회는 18일 출전 대표자 모임을 통해 이같이 복잡하게 얽힌 문제들을 놓고 머리를 맞댈 생각이지만 문제의 근원부터 찬찬히 살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애써야 한다. 모든 축구인들이 깊이 새겨야 할 숙제 가운데 숙제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거부하던 수술 받고 등산까지

    거부하던 수술 받고 등산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최근 만난 김경주(가명·65)씨는 4명의 손자를 두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젊어보였다. 젊음의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운동을 좋아해서”라며 싱글벙글 웃는다. 하지만 그는 7개월 전만 해도 대퇴골두괴사로 한발도 내딛지 못하는 중증 환자였다. “스무살이 넘어서는 매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조기축구를 해왔어요. 매일 등산하고 동호회 활동도 열심히 했죠. 너무 사람을 좋아하다가 술을 많이 먹은 것이 결국 탈을 내더군요.” 김씨는 지난 5월 인공관절수술을 받기 전까지 매일 소주를 한병 이상 마셨다. 술을 많이 마셨지만 운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건강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술이 대퇴골두괴사를 일으키자 과격한 운동이 오히려 문제가 됐다. 관절이 닳아 부서지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는 “어느 날 다리가 너무 아파 쓰러졌는데 일어날 수가 없었다.”면서 “문제가 있는 것 같아 병원을 찾았더니 수술을 받으라고 권해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수술을 받으라는 가족들의 권유에도 그는 고집을 부리며 병원을 찾지 않았다. 수술 후 부작용으로 영원히 장애자가 될 수 있다는 소문을 들은 탓이었다. 고집을 꺾기까지 한달이 걸렸다. 결국 병원을 찾아 수술을 받은 결과 김씨는 등산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 입원 기간은 불과 2주였다. 수술 뒤 축구도 할 수 있다고 나서는 것을 주치의가 말려 코치로 만족하기로 했다. 김씨는 “수술을 받으면 완치할 수 있다는 것을 왜 몰랐는지 참 어리석었다.”면서 “요새는 30대 아들뻘의 후배들보다 더 빨리 산을 오르내린다.”고 자랑했다. 그는 “뼈에 문제가 있어도 운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고쳐주는 의술의 발전이 놀라울 따름”이라면서 “오히려 병이 생긴 뒤에 병원 공포증이 사라져 제2의 인생을 사는 것 같다.”고 좋아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사과 108년 변천사’ 한눈에

    ‘사과 108년 변천사’ 한눈에

    국내 사과 100여년의 역사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국 유일의 ‘사과 역사관’이 경북 군위에 세워진다. 31일 농촌진흥청 사과시험장에 따르면 내년 8월까지 군위군 소보면 위성리 286 사과시험장의 부지 3300㎡에 15억원을 들여 사과 역사관(조감도)을 건립키로 했다. 국내에서 사과 역사관 건립은 1901년 황해도 원산의 윤병수씨가 홍옥·욱·축·왜금 등의 사과 품종으로 과수원을 첫 조성한 이후 처음이다. 이번에 건립될 사과 역사관(연면적 260여㎡)은 국내 사과 산업의 변천사를 비롯해 사과 재배 도구(전지 가위 및 농약 관련 기구 등), 사과 바구니, 교육용 책자, 국내 및 세계 각국의 사과 가공품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 6500여 전국 ‘사과 사랑 동호회’ 회원들로부터 사과와 관련된 각종 자료를 기증받아 전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역사관 앞 뜰에는 수령 50년 이상된 홍옥·국광·인도 등의 사과나무로 사과 공원을 조성, 관람객 등이 옛 사과 품종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사과시험장 이동혁 박사는 “국내 사과 역사가 100년 이상이 되면서 사과와 관련한 각종 역사물이 사라져 가고 있다.”면서 “소중한 자료를 수집·전시하고 관람을 통해 우리 사과 역사를 더듬어 볼 수 있는 공간을 뒤늦게나마 마련하게 된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위군은 2010년까지 소보면 송원리∼위성리 사과시험장 도로변 왕복 4㎞ 구간에 구슬 크기의 빨간 사과 열매가 열리는 꽃사과나무를 심어 사과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1991년 국내 유일하게 군위에 설립된 사과시험장은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1000여종의 사과 품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과 신품종 및 고소득 재배 기술법, 친환경 병충해 관리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Seoul In]

    서초구(구청장 박성중) 최근 경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가구의 자립을 돕고자 주민소득지원과 생활안정기금을 지원한다. 융자지원은 주민소득지원으로 가구당 2000만원 이하나 저소득층 생활안정자금가구당 1000만원 이하를 지원한다. 저소득층으로서 사업 등으로 융자금 상환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가구를 선정, 지원한다. 신청은 다음달 3∼28일 각 동 주민센터에서 받는다. 2년 거치 2년 균등분할 상환으로 금리는 연 3%다. 사회복지과 570-6288∼90. 송파구(구청장 김영순) ‘지구환경보전과 기후변화대응 시민의식 향상’을 주제로 ‘그린 크리스마스 트리 작품제안서’를 다음달 20일까지 공모한다. 작품설계도, 조감도, 작품설명서를 2부(A3 크기)씩 환경과에 우편이나 직접 방문해 제출한다.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을 선정해 28일 30만~100만원의 상금과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해 재활용품을 이용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선보였었다. 환경과 410-3370~4. 강남구(구청장 맹정주) 동요 봉사 동호회로 구성된 ‘동요동봉사단’은 31일부터 충남 금산군 상곡초교 전교생 18명을 초청,1박2일 동안 음악회 감상과 함께 강남구경도 시켜준다. 강남구는 지난 6월 이 학교 초청으로 음악회를 가진 데 이어 상호교류 차원에서 초청행사를 갖는다. 강남구청 동요동봉사단 2104-1708. 용산구(구청장 박장규) 30일 용산구민회관 3층 대강당에서 ‘2008년 경로대학 문화한마당’을 개최했다.1000여명이 참가한 한마당 잔치는 노인의 날 유공자 시상과 경로대학 10개팀(청파동성당 바오로경로대학, 영주교회 경로대학, 동성교회 경로대학, 후암동성당 에덴경로대학, 한강성당 대건대학, 도원동교회 경로대학, 이태원성당 상아탑경로대학, 삼가교회 상록대학, 해방촌성당 성가정경로대학, 용산성당 성모성심대학)이 실력을 뽐냈다. 사회복지과 710-3355∼9.
  • 31일 강서 송정 주민한마당 잔치 열린다

    31일 강서 송정 주민한마당 잔치 열린다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출연하는 ‘잔치’가 열린다. 28일 강서구에 따르면 오는 31일 송정뜨락(동 주민센터 마당)에서 공항동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송정 주민한마당 잔치’를 연다. 주민한마당 잔치는 주민자치센터 내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한 해 동안 배우고 익힌 기량을 한자리에 모여 펼쳐보이는 동아리 발표회와 전시회, 그리고 주민들이 참여하는 노래경연대회, 주민화합마당으로 꾸몄다. 1부 행사는 축시낭독, 기원풍선날리기, 대북울림과 축하공연으로 공항 어린이집 원아의 사물놀이와 율동·송정중학교 동아리의 재즈댄스, 여성5인조 그룹의 춤과 노래 등이 이어진다. 2부 행사는 SBS 개그맨 성창수의 진행으로 프로그램 동아리 솜씨발표와 주민 노래경연, 장기자랑이 펼쳐진다. 중간마다 대형TV, 자전거, 우리농산물 등 다양한 경품도 나눠준다.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린다. 서예, 동양화, 종이접기 등 수강생 작품전시,‘겸재진경공모대전’에서 우수상을 차지한 박호자의 한국화전시, 허준 의료봉사단에서 침·뜸 등 한방무료검진이 볼거리를 더한다. 또 대한항공 기장 색소폰 동호회의 축하공연도 준비됐다. 이재성 공항동장은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송정 주민한마당은 주민들의, 주민을 위한 축제”라면서 “앞으로 지역 주민과 기업체 등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내 주민 화합의 한마당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떴다! 젠쿱·쏘울 뜬다! 톱메이커로

    떴다! 젠쿱·쏘울 뜬다! 톱메이커로

    이목을 끄는 자동차들이 나왔다. 그것도 한 대가 아니라 두 대다.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쿠페와 기아자동차의 쏘울이다. 내·외장 디자인과 성능, 시승 느낌 등에 대한 글이 끝없이 유통되고 여기에서 파생한 비판과 반박, 옹호가 이어지고 있다. 두 차종에 대한 관심은 신차라면 으레 경험하는 스포트라이트의 수준을 넘어섰다. 출시 전부터 ‘젠쿱’이라는 애칭을 얻은 제네시스 쿠페는 수많은 동호회를 거느리고 있다. 쏘울은 기아차의 기대대로 도로 위에서 시선을 붙잡았다. 쏘울을 타고 나섰더니 정지 신호에 걸린 옆 차 운전자가 염치불구하고 창문을 내린 채 쏘울의 성능과 가격을 물어봤다는 경험담이 회자될 정도다. ●품질경영의 첫 번째 완성 두 차종에 대한 호기심에 현대차와 기아차, 회사에 대한 기대감이 합쳐지면서 제네시스 쿠페와 쏘울을 향한 관심이 상승작용을 일으킨 것으로 분석된다. 두 차량이 앞으로 현대·기아차그룹의 갈 길을 포괄적으로 암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선 제네시스 쿠페는 현대차의 ‘무난한 이미지´를 씻어 1세대 차량으로 기대를 모았다. 올해 1월 제네시스 세단을 출시하며 기술 경쟁력이 세계 톱클래스 수준의 완성차 업체들과 겨룰 수준이라고 선언한데 이어, 이번에 쿠페형을 선보이며 차량마다 개성을 덧씌워 경쟁하는 톱클래스 완성차 업체 시장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 역시 제네시스 쿠페의 마케팅 포인트를 ‘동력 성능’과 ‘디자인’에 두며 이같은 노림수를 숨기지 않았다. 후륜 구동 방식 쿠페의 중량 밸런스는 앞뒤 54대 46으로 맞춰졌다.380GT 모델이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6.5초, 브렘보사의 브레이크를 사용했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제네시스 쿠페의 성능을 수치로 제시했다. 타이어 앞쪽 후드 부분(오버행)의 길이를 835㎜로 짧게 하고, 앞 바퀴에서 뒷 바퀴까지의 거리(휠 베이스)를 2820㎜로 늘리거나 19인치 하이퍼실버 휠을 활용, 역동적인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기아차 개성 살린 쏘울 쏘울은 기아차가 현대차의 그늘에서 벗어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음을 상징하는 차다. 우연하게도 쏘울이 출시된 9월 기아차는 7년 9개월만에 월별 내수 판매 점유율 30%를 돌파했다. 공기 역학보다는 탁 트인 실내효과를 노린 쏘울의 디자인 위로 1980년대 후반 기아차의 부흥을 이끌었던 ‘봉고의 추억’이 겹쳐지는 이유다.“봉고 덕분에 (온 가족이) 다 모였네.”라고 광고하던 봉고는 탑승 인원 또는 적재 화물을 늘리기 위해 일부 좌석 배치를 바꿀 수 있도록 하는 등 다목적 용도에 어울리게 디자인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기아차는 ‘한국 자동차 역사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신개념’이나 ‘기아차의 새로운 아이콘’ 등의 문구를 사용하면서 쏘울을 설명한다. ●마케팅도 색다르게 그 자체로의 매력과 상징적인 임무를 동시에 떠맡은 두개의 차를 출시한 뒤 현대·기아차그룹은 마케팅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제네시스 쿠페는 출시되자마자 레이싱용 튜닝카로 다시 태어났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쿠페 380GT의 레이싱용 튜닝 버전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전시한 데 이어 2009 시즌부터 CJ슈퍼레이스에서 튜닝 버전끼리 겨루는 원메이크 레이스 ‘슈퍼 3800 클래스’를 연다. 쏘울은 출시되고 며칠 지나지 않아 지난 2일 파리 모터쇼에 나가 기아차의 변화를 알렸다. 개성과 다목적성을 강조한 차답게 기아는 쏘울의 내·외장을 변경하거나 개조시키는 ‘튜온’을 론칭했다. 기아차가 나서서 튜닝을 권유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24일 TV 하이라이트]

    ●문화지대(KBS1 오후 11시30분) 1957년 9월16일, 이순신 장군이 단 13척의 배로 10배에 달하는 133척의 왜선 공격에 맞서 승리한 명량대첩. 그 역사적인 전투가 대규모 축제로기획됐다. 지역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명량대첩축제.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곳곳에서 허술함을 드러냈다는데…. 과연 축제현장에 무슨 일이 있었나? ●주말(N)(YTN 오후 8시30분) 서울 곳곳에서 펼쳐지는 하이서울페스티벌을 소개한다. 음식 축제인‘코리아 푸드 엑스포’를 비롯해 상상의 세계‘디자인 올림픽’, 그리고 남산에서 펼쳐지는 전통 공연까지 축제현장에는 서울의 매력들로 넘쳐난다. 어린이서부터 64세의 할아버지 탭댄서까지, 구둣발로 연주하는 탭댄스 동호회 사람들도 만난다. ●신의 저울(SBS 오후 9시55분) 오광철은 우빈과 준하를 옥탑방으로 불러들인다. 우빈은 영문도 모르고 오광철을 만나러 가고, 준하는 좋지 않은 예감에 서둘러 나선다. 한편 우빈의 아버지 김혁재는 노주명의 협박을 받고 홍건표를 기다린다. 송여사는 불안에 떨고, 홍건표가 옥탑방 강간살인범이 우빈이라는 사실을 폭로한다. ●춘자네 경사났네(MBC 오후 8시15분) 요즘 들어 식욕이 부쩍 당기는 춘자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약국에 들러 임신테스트기를 산다. 결국 임신 사실이 확인되자, 춘자는 난감해하고 달삼은 뛸 듯이 기뻐한다. 결국 만석과 이혼에 합의한 영애는 술에 취해 외로워한다. 영애의 외로움을 눈치챈 분홍은 함께 슬퍼하며 위로해 준다. ●윤도현의 러브레터(KBS2 밤 12시15분) 다소 어눌한 듯 졸려 보이는 김C와 고범준이 함께 무대를 달군다. 그들 음악의 묘한 매력에 무대 분위기는 갈수록 무르익는다. 김종국도 반갑다. 특유의 고음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린다. 러브레터 무대를 통해 가장 먼저 선보이는 그의 신곡 ‘어제보다 오늘 더’,‘고맙다’ 등을 들을 수 있다. ●명의(EBS 오후 9시50분) 우리나라 중년의 절반 이상이 요실금, 전립선 비대증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한 배뇨장애로 고통 받고 있다. 그러나 병원 진료를 받아본 환자는 불과 20%도 되지 않는다. 대다수가 배뇨장애를 수치스러운 병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비뇨기과 전문의 이규성 교수가 이들에게 도움의 말을 들려준다.
  • 미래에셋의 소신?

    소신?오기?그것도 아니면 단순 물타기? 22일 인터넷 투자자 카페나 동호회 등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비판하는 목소리들이 들끓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사이트펀드가 중국 투자 비중을 되레 늘렸다는 소식 때문이다. 지난 21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 인사이트 혼합형자 투자신탁1호’의 3·4분기 운용보고서를 공개했다. 그동안 중국시장의 침체가 강했기 때문에 대부분 중국 투자 비중을 줄였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지난 2분기 보고서에서 밝혔던 중국 투자 비중 61.05%에서 6.47%포인트가 늘어난 67.52%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측은 보고서에서 여전히 중국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강하게 옹호했다.‘소신’ 투자라는 얘기다. 그러나 말바꾸기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인사이트펀드의 운용보수는 1.5%로 해외주식형펀드의 평균 0.8%보다 2배가량 높다. 이유는 바로 ‘글로벌스윙 전략’ 때문이다. 전세계 시장을 상대로 자산배분을 하는 만큼 자금 운용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다는 논리다. 그래서 지난 3분기(7~9월) 인사이트펀드로 받은 보수 125억원 등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에만 415억원의 수익을 남겼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미래에셋이 오기를 부리고 있다고 본다. 인사이트펀드에 돈을 넣었다는 회사원 김모(36)씨는 “가입 권유할 때는 글로벌 스윙 전략을 내세워서 이익이 나는 곳에 집중투자하고 위험해지면 재빨리 빠져나온다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채권에만 집중투자할 수도 있다고 선전했고 그걸 미래에셋만의 인사이트(통찰력)라 주장했다.”면서 “그 전략에 따르자면 지난해 만들어질 때부터 이미 중국 시장은 피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실패를 인정하지 않으려다 보니까 되레 늪속으로 더 끌려들어가고 있는 게 아니냐는 말이다. 여기에다 주요투자 지역인 중국이 생산둔화와 부동산시장 거품 등의 문제를 안고 있어 당분간 예전과 같은 수준의 회복이 힘들다는 의견이 많다는 점도 문제다. 주요 증권사들은 중국 시장에 대해 ‘비중축소’ 의견을 내거나 마지못해 ‘중립’ 정도만 내놓고 있다. 같은 계열사인 미래에셋증권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증시부양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10월 상하이지수는 연일 1~5%정도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지금까지의 손실이 너무 커서 손절매조차 하지 못하고 물타기만 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진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중국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이머징시장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는 고위험 펀드가 바로 인사이트”라면서 “돈 잃을 때 욕먹는 게 당연하다지만 이런 위험성을 지금이라도 어떤 방식으로든 고객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시키려는 노력이 부족해 보인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동네 명소 공원화’ 區·民합작 결실

    ‘동네 명소 공원화’ 區·民합작 결실

    서대문구가 추진하고 있는 내실있고 독특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충현동과 홍제3동이 최근 막을 내린 ‘제8회 전국 주민자치박람회’에서 각각 프로그램 분야 우수상과 종합분야 장려상을 수상했다. 전국의 주민자치센터가 내놓은 우수사례 244개 중 유일하게 한 자치구에서 두 개 동이 수상하는 쾌거였다. 앞서 구는 서울시가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한 ‘2008년도 주민자치센터 평가’에서 프로그램 분야 우수구로 선정되며 주민자치센터 운영에 좋은 결실을 맺고 있다. ●주민 발굴 명소·우물공원 조성 단연 돋보이는 프로그램은 마을을 대표하는 자원을 발굴하는 ‘우리동네 보물찾기-테마가 있는 마을 만들기 추진’이다. 생활을 개선하는 동네 가꾸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고유의 자연경관, 전통문화, 역사유적 등 다른 마을과 차별화된 요소를 주민이 직접 찾아내고 가꾸어 나가기 위해 마련한 테마형 프로그램이다. 구는 지난 5월 ‘보물찾기를 통한 참 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 주민 리더 설명회’를 시작으로 꾸준히 발굴 작업에 나섰다. 총 3차의 주민공모를 통해 상반기에는 8개 동 11개 사업을 찾아냈고,‘우리동네 보물찾기 우수사업 계획 선정 심의회’를 열어 6개 동 7개 우수 사업을 정했다. 충현동 ‘우리가 하나되는 참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를 비롯해 ▲북아현동 ‘잊혀진 두께우물 복원’ ▲연희동 ‘연희궁터 옛우물(장희빈 우물) 가꾸기’ ▲홍제3동 ‘홍제천 자연체험학습장을 통한 이웃사랑 실천’ ▲홍은1동 ‘호박골 야생화 동산 조성과 시낭송의 밤’ ▲홍은2동 ‘전통과 미래가 있는 꽃마을 만들기’ 사업 등이다. 구는 이 중 연희동과 북아현동의 우물을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해 공원을 만드는 계획으로 발전시키기도 했다. ●소외계층 찾아가는 음악회·기타강습 호응 충현동은 체계적인 자원봉사활동, 지역기관과 네트워크 형성, 주민자치센터 야간 개방, 가족단위 프로그램 운영, 노숙자를 위한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 등의 다채롭고 알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역 자원을 활용하고 이웃에 대한 봉사를 실천하는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한 자원봉사 분야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내 소외계층에게 문화를 전달하는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과 시설에 있는 노숙인을 찾아 인문학과 기타 연주를 가르치는 ‘인문학과 기타연주 강습’이 대표적이다.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는 가족자원봉사자와 주민자치센터 동호회 등이 복지시설을 찾아 음악회를 열고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는 정기적인 활동이다. 서대문구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는 활동으로 폭넓은 문화 네트워크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충현동 주민자치위원회는 노숙인들에게 매주 화요일마다 인문학과 기타를 가르치는 자리를 제공한다. 현동훈 구청장은 “지역내 모든 자치센터가 다양한 계층의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누리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민·관·학이 함께 지역문제를 고민하면서 모두가 살기 좋은 지역공동체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Let’s Go]‘리컴번트 바이크’ 여행

    [Let’s Go]‘리컴번트 바이크’ 여행

    그를 만난 것은 충북 영동의 포도밭 주변도로였다. 국내 유명 보험회사에서 근무하는 45세의 평범한 직장인 배진일 부장. 하지만 그의 옆에 있던 ‘탈 것´은 평범과는 거리가 멀었다.‘리컴번트 바이크´(Recumbent Bike)란 이름의 누워서 타는 자전거란다.‘두 바퀴 위에 앉아서 탄다.´는 통념을 깬 모양새의 자전거로 그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내나라땅을 종단하는 중이었다. 자전거의 종류가 세분화되고 전문화되는 요즘 배 부장처럼 적은 운동량으로 장거리 여행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리컴번트 바이크가 인기다. 초보자들도 쉽게 배울 수 있고, 운동량에 견줘 크게 힘이 들지 않아 동호인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누워서 자전거를 탄다고? 리컴번트 바이크는 말 그대로 누워서 타는 자전거다. 앞, 뒤 휠 베이스(바퀴의 축) 간 길이에 따라 쇼트 휠베이스와 콤팩트 휠베이스, 그리고 롱 휠베이스 등 세 종류로 나뉜다. 리컴번트 바이크 수입회사인 소호통상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대부분의 동호인들이 선택하는 것은 쇼트 휠베이스다. 다리의 길이가 서구인들보다 상대적으로 짧아 쇼트 휠베이스가 편리하기 때문이다. 쇼트 휠베이스는 앞바퀴보다 뒷바퀴가 크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자세가 낮아져 바람의 저항을 덜 받고 달릴 수 있다. 바퀴가 세 개인 ‘트라이크’도 출시되어 있다. 주행안전성이 뛰어나고 디자인도 톡톡 튀는 까닭에 일부 동호인들이 선호하고 있다. 리컴번트 바이크의 가격대는 100만원부터 1000만원까지 다양하다. ‘독한 마음’ 먹지 않고는 쉽사리 살 엄두가 나지 않는 수준.“하지만 일단 ‘저지르고 나면’ 가격대비 만족도가 뛰어나다.”고 배 부장은 강조했다. 그가 가진 기종은 쇼트 휠베이스로 가격은 160만원 정도다. 자동차로 치자면 엔트리급이다. ●일반자전거보다 오래타 장거리 여행에 적합 리컴번트 바이크의 특징은 세 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첫째는 누워서 타기 때문에 상당히 편하다는 것이다. 일반 자전거를 오래 타다 보면 자연히 허리가 앞으로 숙여진다. 당연히 몸을 세우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힘이 들어가게 된다. 또 체중이 안장과 핸들에 집중돼 엉덩이와 손목이 아프고, 몸을 숙인 채 장시간 전방을 주시하기 때문에 목에도 통증이 온다. 하지만 뒤로 누워 있는 자세에서는 등과 배가 평평해지고 심폐의 확장이 쉬워져 폐활량이 늘어나게 된다. 페달을 돌릴 때도 앞, 뒤 방향으로 다리를 뻗고 굽히기 때문에 위 아래로 돌리는 것보다 훨씬 힘이 적게 든다. 단시간 내에는 큰 차이가 나지 않겠지만,1~2시간 이상이라면 확실히 일반 자전거에 비해 편안함이 도드라진다. 게다가 허리를 지탱하기 위해 필요한 힘을 전부 페달을 밟는 데 쏟을 수 있기 때문에, 힘 전달이 매우 효율적이다. 배 부장은 “처음 리컴번트를 탈 때는 페달에 체중을 싣지 못하기 때문에 허벅지에 부담이 많이 간다. 특히 오르막길에서는 더욱 힘들다.” 면서 “변속장치를 적절히 이용하고 다리의 근력이 붙게 되면 일반 자전거보다 훨씬 수월하게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둘째는 프레임의 형태가 일반 자전거보다 낮아 큰 하중을 비교적 쉽게 견딘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전거 여기저기에 많은 짐을 실을 수 있고, 이는 장거리 투어에 유리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셋째는 유선형 디자인으로 일반 자전거에 비해 높은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2002년 캐나다의 샘 휘팅햄은 자전거 전체를 유선형 덮개로 씌운 리컴번트 바이크 ‘바르나 디아블로’호를 타고 시속 81마일(130㎞)로 달려 동력을 사용하지 않고 인간의 근육으로 낼 수 있는 최고속도를 기록했다. 일반인들의 경우 오르막길에서는 시속 15㎞, 내리막길에서는 45㎞, 평지에서는 25㎞ 정도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보자도 쉽게 배워 곧바로 장거리 주행 기능적인 면 외에 일반 자전거는 앞만 보고 달려야 하지만 리컴번트는 하늘을 보면서 달릴 수 있다는 것도 큰 차이다. 배 부장은 이에 대해 “일반 자전거를 탈 때는 나도 모르게 은근히 속도경쟁을 하곤 했다.”며 “순발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앞만 보고 달리는 일상에서 벗어나 새와 구름, 그리고 하늘을 보고 달리다 보면 한결 마음이 자유롭고 여유로워진다.”고 표현했다. 초보자가 일반 자전거로 하루 100㎞ 정도 주행하려면 보통 6개월 정도는 연습 기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리컴번트 바이크는 초보자도 곧바로 장거리 주행을 할 수 있다. 배우기도 어렵지 않은 편이다. 처음 누워서 중심을 잡는 게 어려울 뿐, 일반 자전거를 탈 줄 아는 사람이라면 1시간 정도면 능숙하게 조작할 수 있다. 가장 쉽게 리컴번트 바이크와 만나는 방법은 인터넷 동호회에 가입하는 것. 소호통상 관계자에 따르면 전국에서 활동하는 리컴번트 바이크 동호인은 2000여명 정도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리컴번트 산책’(cafe.naver.com//recumbent )과 ‘벤트라이더’(cafe.daum.net//bikee )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서울서 부산까지 사흘만에 도착 배 부장은 스스로의 표현처럼 ‘자신과 치열한 대화’를 나누며 총 사흘간의 여정 끝에 ‘비교적 성한’ 몸으로 부산에 도착했다. 그는 이번 자전거 여행을 통해 무엇을 얻었을까. “하루 종일 뜨거운 태양을 안고 달린 뒤 경북 김천의 숙소에서 샤워를 하려고 옷을 벗었는데, 가슴에 뚜렷이 새겨진 글자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생각해보니, 티셔츠의 글자부분을 빼고는 햇빛이 옷을 뚫고 살이 그을려 글자만 선명하게 남았던 거지요. 그 글자가 ‘TREASURE’ 였습니다. 우연이었겠지만, 이번 여행이 내 가슴에 보물을 남겨 주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보석과 같은 내나라 안 풍경들, 힘든 여정중에 도움을 주었던 지역 주민들, 수많은 고통의 기억들, 그리고 먼 곳까지 마중을 나온 가족들이 그 보물이었다는 뜻 아닐까. 글 사진 영동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글로벌 시대]IT기술 발달로 사라지는 정치인들/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호주대사관 문화공보실장

    [글로벌 시대]IT기술 발달로 사라지는 정치인들/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호주대사관 문화공보실장

    정치, 의회민주주의, 대의민주주의 200년 역사가 수명을 다하고 신직접민주주의, 전자민주주의로 간다는 미래예측은 40년 전부터 나왔다.1980년대 영국 정부가 이미 2010년 정도 신직접민주주의를 예측하였는가 하면, 빌 할랄 조지워싱턴대학교 교수도 2012년이면 전자투표가 보편화되면서 직접민주주의 즉 전자기기 이메일 화상전화로 자신의 의사를 스스로 정부에 표현하지 제3자 또는 중간자를 통해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핀란드의회민주주의 100주년기념 논문집에서는 2017년이 되면 문자메시지 동영상 이메일세대가 대세로 들어오면서 의회나 정부의 법이나 규정을 인정하지 않고 스스로의 법과 문화를 만드는 ‘스마트 모브스(smart mobs)’의 소수민주주의가 뜬다고 하였다. 민주주의의 기본은 의사결정권자가 누구인가에 달렸다. 전자민주주의가 발전하면서 의회는 국민들을 의사결정에 참여시키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똑똑한 국민들이 자신의 불만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떤 의사결정에 국민이 어떻게 참여하는지 그 조절 기술이 발달하고 있다. 현존 민주주의에서는 정치인이나 정부가 모든 의사결정을 한다. 국민들은 자신들의 대변인 즉 의원들이 결정한 의사를 통보 받는다. 하지만 전자민주주의가 오면, 중요한 정보를 의회, 정부가 국민과 공유하고 교환하며, 국민들이 의사결정, 조정, 평가에 참여한다. 이는 정보통신의 발달로 개개인의 정치참여가 손쉽고 값싸며 용이하기 때문이다. 투표장에 가지 않고 화상전화 즉 눈동자로 본인을 확인하고 휴대전화 투표 혹은 전자투표로 모든 지방 중앙정부의 어젠다 즉 정책결정에 참여하려 든다. 다양한 토론의 장이 강화되고, 국민의사를 조절하는 메커니즘이 개발되고, 의사결정이나 정보유통이 잘 보관, 저장되어 언제든지 누가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알아 낼 수가 있게 된다. 2018년에는 대부분의 국가에 신 직접민주주의가 도래, 시민들이 권력의 중심에 있고, 의원들은 불필요해지며, 정보통신기술이 중간자 즉 정치인을 소멸시키면서 국민 스스로 정책 조율을 정부와 직접 소통으로 처리한다. 투표 기술이 발달했고, 어젠다 설정 메커니즘도 개발되었다. 대규모 집단의 의사소통이 가능, 어젠다를 기기가 매번 조절하는 능력보유, 국민토론 증가, 정부만에 의한 의사결정이 불가능하다. 스피커스 코너, 토론, 블로그, 소셜 네트워크 즉 포털에서의 의견수렴 등 ICT기능으로 가능하다. 리얼타임델파이라는 방법도 있어서 수천만명이 한꺼번에 들어와 자신들의 의사를 결정하는 의견조사 기능도 개발되었다. 정보가 필요한 분야에서의 전자민주주의 행태는 커뮤니티 빌딩으로 같은 공동체 동호회가 순식간에 만들어진다. 캠페인 사이트, 투표 사이트, 다양한 토론지원 사이트, 당 대표들 간의 토론과 결과 분석, 분쟁이나 쟁의 논점에 관해 분쟁을 해결하는 사이트, 환경평가와 도시개발에 관한 논쟁의 장, 의견수렴, 투표장 등의 사이트나 기술이 개발되어 있다. 여기에는 e-참여 대화방,e-토론방, 의사결정게임룸, 가상현실공동체, 온라인커뮤니티,e-패널,e-호소단체,e-투표장,e-컨설팅,e-투표 기술이 나왔다. 또 유튜브,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등등 수많은 소셜네트워크 사이트가 나오면서 국민들의 정치인 대행은 이제 대세를 이룬다. 오스틴 사보 핀란드 아거더대학교 정보통신학과 교수가 2006년에 발표한 논문 ‘전자민주주의의 모델’에서 주장하는 내용이다. 바야흐로 정보통신기술이 사회기존질서를 파괴하는 사회구조파괴가 되어 정부 의회 사법기관의 기본구조가 흔들린다. 정치가 혐오의 대상으로 가장 먼저 약화된다.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호주대사관 문화공보실장
  • [03일 TV 하이라이트]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KBS1 오후 10시) 우리가 즐겨먹는 쌈 채소류에는 국내에선 사용금지된 중국산 농약이 마구 뿌려지고 있다.`파클로부트라졸’은 국내에서는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미등록 농약으로 사용이 금지되어 있는 농약이다. 왜 쌈 채소 농가에서는 불법 농약을 쓰는 걸까? 그 실체와 현장을 고발한다.   ●신의 저울(SBS 오후 9시55분) 준하는 김혁재 교수를 찾아가 자신의 동생 사건을 털어 놓으며 모의재판을 부탁하고, 김 교수는 제의를 받아들인다. 드디어 재판이 열리고 준하는 변호사, 우빈은 검사, 영주는 판사, 학범은 배심원을 맡아 재판을 진행한다. 우빈과 준하의 눈빛에 긴장감이 감돈다. 둘의 변론과 반론이 이어지는데….   ●주말 (N)(YTN 오후 8시35분) 경기도 이천의 온천 리조트를 소개한다. 따끈한 온천은 기본. 물놀이까지 즐길 수 있는 국내 최초 독일식 온천이다. 특히 제철 과일까지 온천수에 담가 즐기는 ‘테마 탕’들이 즐비하다. 요즘엔 달콤한 포도탕이 최고 인기다.‘주말족들의 하루’에서는 짜릿한 질주의 순간을 만끽하는 카트레이싱 동호회를 만난다.   ●로봇파워-2008 고교 로봇대전 1부(EBS 오후 7시50분) 고교 영파워들이 모두 모였다. 서울, 인천, 경기, 대전, 전북 등 전국 각지의 8개 학교에서 총 14대의 배틀로봇이 출전한다. 제1라운드와 럼블전인 패자부활전, 제2라운드, 다시 고교제왕전을 거쳐 최종 고교 로봇제왕을 가린다. 과연 ‘고교 로봇제왕’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가?   ●흔들리지마(MBC 오전 7시50분) 채정희는 민정을 보자 화를 참지 못한다. 민정은 식구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라고 하지만, 채정희는 민정을 밀어내고 말리려는 송씨마저 밀어 쓰러뜨린다. 뒤늦게 도착한 용대는 채정희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고 민정은 영미에게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린다. 한편, 전 형사는 장물이 나왔다며 수현을 다시 찾아온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처가 돈으로 차린 골프숍 하나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툭하면 여자나 꼬시고 다니는 기태. 그런 남편 덕에 종숙도 억척 아줌마가 다 됐다. 어느날, 나이트클럽에서 홧김에 가출한 여자 단영을 만난 기태는 황홀한 하룻밤을 보내고, 또 다시 만나자고 협박했다가 단영이 사주한 깡패에게 두들겨 맞는다.
  • [멜라민 공포 확산] 내 가족 먹거리 “내 손에 달렸다”

    [멜라민 공포 확산] 내 가족 먹거리 “내 손에 달렸다”

    ‘멜라민 식기에서 멜라민은 (347도)가 돼야 녹는다.’ ‘동물실험 결과 섭취한 멜라민의 (10%)가 체내에 쌓인다.’ 요즘 시민들의 대화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멜라민 관련 전문지식이다. 정부가 먹거리 안전망을 구축하지 못하자 시민들은 개인적인 안전망 구축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학부모들은 학교급식 점검에 직접 나서고 있다. 주부 임모(36·서울 광진구)씨는 “초등학교 3학년 아이에게 가공식품은 먹지 못하도록 교육하고 있다.”면서 “집에서 아무리 안전한 식품을 먹여도 학교에서 검증이 안 된 것을 먹고 와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사단법인 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는 학부모들의 요구에 따라 가공식품, 수입산, 유전자변형식품(GMO)을 제외한 식재료로 만든 ‘계절별 학교급식 표준식단’을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다.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이라는 책은 광고도 없이 지난해에 비해 1000권 이상 더 팔렸다.20년 전에 나온 ‘안현필의 건강밥상’도 하루에 150권 이상씩 팔린다. 쿠킹클래스 등 음식동호회나 사이트도 각광을 받고 있다. 포털 네이버에 따르면 음식 관련 카페는 1만 8000개를 넘어섰으며 제과·제빵 카페만 1000개가 넘는다. 포털 다음에 따르면 ‘멜라민’ 키워드 검색이 지난달 28일 현재 1주일 전보다 800% 이상 증가했다. 경기 양주시에서 주부요리모임에 참가하는 이안순(48·여)씨는 “멜라민 파동 이후 한과 등 전통음식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동래생협은 매일 평균 5명씩 가입자가 늘고 있으며, 생협 매장의 과자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생협들은 수입품의 경우 현지에 가서 제품을 직접 확인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아이쿱(iCOOP)생협 관계자는 “생협에서 파는 제품들도 안심할 수 없다.”면서 “뉴질랜드산 치즈에 중국산이 함유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 있어서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고, 콜롬비아산 분유도 만약을 대비해 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황비웅기자 kimje@seoul.co.kr
  • ‘귀족클럽’ 그들만의 리그

    ‘귀족클럽’ 그들만의 리그

    미국 드라마 ‘섹스앤더시티’에서나 보던 파티 문화가 우리 사회에서도 빠르게 뿌리내리고 있다. 비슷한 학벌, 비슷한 취미, 비슷한 경제력을 가진 이들이 끼리끼리 뭉치려는 ‘사회적 구분짓기’가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파티 전성시대’를 보는 전문가들은 “작은 공동체가 활성화되는 것을 나무랄 수는 없지만 자칫 다른 공동체를 배척하는 문화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는다. ●서류전형·인터뷰 5단계 거쳐 회원 가입 가장 각광을 받는 것은 고급 사교파티 모임이다. 고급 사교파티에 끼려면 직업, 연봉 등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야 한다.‘노블레스 클럽 언로이’라는 모임에 들어가려면 연봉 7000만원 이상의 수입, 서울의 상위권 대학, 의대·약대 출신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정식 회원이 되려면 인터뷰 등 5단계 절차에 모두 합격해야 한다. ‘클럽 프렌즈’의 경우도 비슷하다. 회원이 되려면 수입, 출신학교 등을 바탕으로 서류전형을 거친 뒤 인터뷰를 통과해야 한다. 회원 가입비는 23만원이고 연회비는 50만원을 넘는다. 클럽 프렌즈 관계자는 26일 “선별된 회원 500여명이 정기적으로 특급호텔에서 파티를 연다.”고 설명했다. 정규 회원인 심모(26·여)씨는 “파티 때마다 격식에 맞는 드레스를 구입하느라 부담이 되긴 하지만 수준이 맞고 사회적 지위를 갖춘 사람들이 참가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와인, 골프 등 테마 취미별 파티도 유행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와인 파티’는 회원이 2만 2684명이다. 이 중 391명이 매월 모여 와인을 마신다. 지금까지 130회 이상 파티가 열렸다. 고급 사교파티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은 인터넷 동호회를 통해 1만∼5만원 정도를 지불하고 홍대 주변 클럽에서 정기적인 파티를 연다. 특히 대학생들이 많이 참여한다. 다음 카페 ‘N·P 클럽’의 경우 가입 회원수만 7만 7736명이며, 파티 활동 회원수는 1356명이다. 싸이월드 ‘파티모임클럽’의 회원인 대학생 조윤진(22)씨는 “파티에 참가하지 못하면 소외감을 느낄 정도로 대학가에 파티 문화가 확산됐다.”고 말했다. ●특급호텔서 와인 파티… 위화감 조장 파티 용품 판매량도 늘고 있다.GS이숍의 경우 드레스와 장신구 등 파티용품 카테고리의 매출이 2005년부터 연간 10∼20%씩 증가했다. 옥션도 지난해에 비해 올해 파티용품 판매가 20%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모두가 즐기고 누려야 할 모임 문화마저 재산이나 신분 등을 기준으로 구분되는 것은 우리사회에서 새로운 ‘신분문화’가 생겨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는 문화가 가진 대중적인 성격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26일 TV 하이라이트]

    ●주말 (N)(YTN 오후 8시35분) 가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춤 탱고. 탱고의 매력에 흠뻑 빠진 동호회 사람들을 만난다. 경기도 고양의 이색 동물원도 찾아간다. 눈으로 구경만 하는 동물원이 아닌, 동물들을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별난 동물원이다. 킥보드를 타는 오랑우탄부터 기침하는 앵무새까지 동물 친구들의 재롱이 펼쳐진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논일, 밭일, 과수원 일에 집안살림까지 혼자 도맡아 하는 미경. 게다가 가까이 사는 시누이들은 매일같이 남편에 아이들까지 데리고 와서는 온갖 요구사항을 다 늘어놓는다. 이 와중에 남편인 기태마저 건달처럼 빈둥거리며 산다. 다방 아가씨들과 대놓고 어울려 다니며 미경을 무시하기 일쑤인데…. ●애자언니 민자(SBS 오후 7시20분) 채린은 병원 침대에 누운 청민을 보며 안절부절못한다. 하지만 청민은 운동신경이 빨라서 괜찮다며 채린을 위로한다. 의사는 청민에게 다친 곳을 일러주며 당분간 조심하라고 말하고, 채린에게도 남편 걱정 말라고 한다. 집으로 돌아온 채린은 자신은 어머니가 될 자격이 없다며 울먹인다. ●살기 위하여(EBS 오후 1시15분) 새만금 간척사업이 갯벌과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던 사람들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살펴본다. 정부와의 힘겨운 싸움에 지친 계화도 내부에서도 반목이 일어난다. 갯벌을 유지하길 원하는 어민들과 금전적 보상을 원하는 다른 주민들. 정부는 누구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지 않고 분열을 조장한다.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KBS1 오후 10시) 1등급 이상의 명품에만 편중된 한우의 생산 및 소비 현상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싸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지난 3월28일 ‘위험한 잠자리, 재탕 매트리스를 고발한다’ 방송 이후에도 여전히 재탕 매트리스를 판매하고 있는 업체를 고발하고, 유통경로를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본다. ●흔들리지마(MBC 오전 7시50분) 수현은 용대에게 엄마가 딸을 만나는데 무슨 권리로 막는 거냐고 말한다. 드디어 정희는 수현을 찾아온다. 엄마 없이 사느라 힘들었겠다는 정희의 말에 수현은 어떻게 연락 한번 없을 수가 있냐며 죽은 줄만 알았다고 한다. 정희는 수현이 기회만 준다면 한국에서 엄마 노릇을 하면서 살고 싶다고 말한다.
  • 자전거 이용 활성화 25일 ‘녹색 대행진’

    강서구는 25일 오후 4시 방화근린공원에서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에 걸맞게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녹색 대행진’을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행진 코스는 방화 근린공원에서 한강자전거도로를 통과, 구암근린공원에 이르는 6㎞ 구간이다. 200여명의 자전거 동호회원과 주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행진하면서 자전거이용 활성화와 차 없는 날, 교통사고 줄이기, 승용차요일제 참여를 홍보할 예정이다. 안택순 교통행정과장은 “이제는 저탄소 시대를 넘어 탄소 제로 시대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자전거는 탄소배출 ‘제로’, 교통체증 ‘노(NO)’, 운동량을 ‘업(UP )’시켜 주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는 교통수단”이라면서 “구에서도 기존 자전거 도로를 더욱 확장해 적극적으로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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