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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채춤 배우니 일흔에도 덩실덩실”

    “부채춤 배우니 일흔에도 덩실덩실”

    “열정과 노력만 있다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요.” 지난 10일 오후 동대문구청 다목적강당에선 무명의 한국무용단이 화려한 부채춤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고운 한복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 진홍색 부채가 펼쳐질 때마다 박수가 쏟아졌고, 무용수들이 원형을 이뤄 부채를 맞대어 연꽃 모양을 연출하니 환호성이 울렸다. 이날 구가 주최한 자치회관 프로그램 발표회에서 지난 1년간 갈고 닦은 한국무용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한국무용단은 다름아닌 장안1동 한국무용동호회 할머니들. 총 14명으로 구성된 장안1동 동호회 회원들은 평균 나이가 일흔살로, 하나같이 환갑을 훌쩍 넘긴 할머니들이었지만 이날 만큼은 양가집 규수를 방불케했고, 춤사위도 힘이 넘쳐 보였다. 동호회장 전옥자(69) 할머니는 “발표회 한 달 전부터 연습을 시작했기 때문에 최우수상은 기대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부채춤을 배우고 나니까 일상생활도 즐거워지고, 건강도 좋아지더라.”고 말했다. 구가 자치회관에서 실시하는 평생학습프로그램의 성과를 평가하기 위해 마련한 이날 자치회관 프로그램 발표회엔 방태원 구청장 권한대행과 이 지역 국회의원인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을 비롯해 주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장안1동 한국무용동호회가 전통의 부채춤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 외에도 밸리댄스, 모던댄스를 비롯한 각종 스포츠댄스와 사물놀이, 하모니카와 모듬북 연주, 쌍절곤 시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무대에 올려져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프로그램 발표 후, 참가상·노력상·화합상·응원상·공감상·인기상·아차상 등 모두 10개 팀이 수상했으며, 최우수상을 받은 장안1동 자치회관에는 우승기와 트로피가 수여됐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불법 번호판’ 지도층 무더기 적발

    반사 필름과 자동식 번호판 가리개, 레이저를 교란시키는 첨단장비 등을 자동차 번호판에 붙여 과속과 불법 주·정차 단속을 피해온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구매자들 중에는 과속을 일삼는 외제 차량 동호회 회원들과 택시, 관광버스 기사 등 운전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의사, 목사, 중견기업 간부 등도 포함돼 있었다. 고급 차량을 운전하는 서울 강남지역의 최고급 아파트 거주자들도 포함됐다. 단속된 차량들은 평균 32㎞ 이상 과속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0일 단속 카메라를 무력화하는 자동차 번호판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자동차관리법 위반)로 권모(38)씨 등 12명과 이들에게 번호판을 구입해 단속을 피한 운전자 박모(48)씨 등 1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권씨 등은 2007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인천 부평구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발광다이오드(LED) 불빛을 이용해 차량 번호를 인식하지 못하게 만드는 ‘LED 번호판(일명 일지매)’을 만들어 개당 20만~30만원에 팔아 34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일지매를 번호판 주위에 부착하면 야간 주행시 단속 카메라가 번호판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다. 특히 타이완에서 밀수입한 ‘잼머’로 불리는 전자 장치는 이동식 카메라가 쏘는 레이저를 인식해 자동으로 전파를 교란시키는 수법으로 단속시 속도가 ‘0’으로 표시되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과속은 대형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지만 계속 신종수법이 등장하고, 적발돼도 100만원 이하 벌금에 그치고 있다.”면서 “범죄 등에 악용될 우려가 있는 만큼 좀 더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관련법을 시급히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사회공헌 특집] 동양종합금융증권-지역별 이웃사랑 동아리 발족

    [사회공헌 특집] 동양종합금융증권-지역별 이웃사랑 동아리 발족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증권가에서 지역별로 자발적인 봉사동아리 활동이 활발하기로 유명하다. 지난해 9월 경남지역 본부를 중심으로 봉사 동아리인 ‘동양 엔젤스’가 생긴 이후 지역별 봉사동아리의 발족이 봇물 터지듯 한다. 각 단체는 자신의 지역을 중심으로 봉사를 펼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회원 수 260여명인 ‘동양 엔젤스’는 지난 8월엔 장애인들을 도우려고 울산 수연재활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최근엔 다문화가정, 저소득자녀를 위해 유아놀이기구를 무료로 대여해 주는 시설을 만들고자 준비가 한창이다. 경북지역의 ‘동양 굿프렌즈’는 축구동아리가 봉사동아리로 변신한 경우다. 지역본부 축구동호회인 FC청풍에서 매년 한번 진행하던 봉사활동을 좀 더 활성화시켜 보자는 의미에서 지난 6월 아예 봉사단체를 만들었다. 지난 7월엔 홀로 사는 노인과 몸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8월엔 결손가정 어린이를 위한 봉사활동을 벌였다. 지난 7월 생긴 ‘동행(동양이 만드는 행복한 세상)’은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회사도 적극적이다. 매칭 그랜트제도를 통해 봉사에 들어가는 비용을 회사가 지원하는 한편 내년부터는 사회공헌 시상제도를 만들 계획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신종플루 심각 격상] 개원의 46% “백신 안 맞겠다”

    일부 의사·의학계 종사자들 사이에서 신종플루 백신접종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오고 있다. 고위험층이 아니면 굳이 백신을 맞을 필요가 없고, 국내에서 첫 개발된 바이러스 백신이라는 이유로 안정성을 믿지 못하겠다는 생각 때문이다. 의사포털 닥플닷컴이 2일 개원의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전체의 46%(232명)가 신종플루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답했다. 접종여부를 고민 중인 의사도 31%였다. 반면 접종을 하겠다는 의사는 23%에 그쳤다. 실제 거점병원에서도 이 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병원별로 적게는 10명에서 많게는 100여명 이상의 의사와 간호사들이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S병원 관계자는 “전체 직원 중 100여명가량이 신청하지 않았다.”면서 “젊은 의사들 사이에서 ‘걸릴 거면 이미 걸렸다’ ‘10일 후에나 효과가 나타나는데 가장 정점을 맞고 있는 시기에 굳이 맞을 필요가 없다’는 식의 반응이 많았다.”고 전했다. 서울 역삼동에서 내과를 운영하는 한 의사는 “국내에서 처음 개발된 바이러스 백신이라 믿을 수 없다는 이유로 동창들 대부분이 접종하지 않았다.”면서 “각종 의사동호회에서도 백신이 추후 변종 출현 시 미칠 영향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부유층 자제·대학생 등 휴양지 돌며 환각파티

    클럽과 공연장 등에서 마약을 투약하고, 주말에 경기도 가평 휴양지 등을 돌며 ‘환각파티’를 벌인 클럽 사장 등 53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9일 중국에서 밀반입한 엑스터시, 히로뽕, 대마초 등을 구입해 투약하고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등으로 모 클럽 사장 김모(33)씨 등 12명을 구속하고 투약자 이모(28)씨 등 4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의류업체를 운영하는 지인으로부터 밀반입한 마약을 구입해 본인이 일하는 클럽 관련 인터넷 동호회원 50여명에게 팔고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매자들은 클럽 사장들과 DJ, 유흥업소 종사자, 대학생, 부유층 자제 등이며 이들은 김씨를 통해 처음으로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이태원이나 홍대 주변 클럽촌에서 엑스터시를 수시로 사용했고, 주말에는 수도권 근교 유원지로 단체로 여행을 떠나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원정 환각파티를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마약류가 주로 유통되는 클럽에 대해서는 무허가 영업이나 업태 위반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해 함께 처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깊어가는 가을… 지자체 축제속으로

    깊어가는 가을… 지자체 축제속으로

    “깊어 가는 늦가을의 정취를 남도에서 만끽해 보세요.” 남도의 멋과 맛, 향이 가득 담긴 가을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광주김치문화축제, 남도음식문화축제, 대한민국 국향대전, 벌교 꼬막축제 등이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 남도의 맛·멋·향에 빠지고 전남 함평에서는 29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열린다. 함평엑스포공원 일대 159만㎡의 공간이 국화로 만든 숭례문, 마법의 성, 황소 조형물, 곤충 모형 작품 등으로 형형색색 꾸며진다. 국화작품 전시관에서는 국화분재, 입국, 현애국, 입국다간작 등 수백점의 국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나비생태관에는 국화동호회원들이 1년간 가꾼 550여점의 국화작품 분재가 전시되며, 낙엽과 억새 등 가을 이미지를 배경으로 메뚜기와 나비 등 모두 11종 1만여마리의 곤충을 볼 수 있는 풀벌레관 등도 운영된다. 영암군도 같은 기간 군서면 왕인박사 유적지 일대에서 ‘왕인 국화축제’를 연다. 왕인공원 일대가 각종 국화로 꾸며지고,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재배한 국화 분재와 입국 등 4만여점이 전시된다. 광주 북구는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구청광장에서 다륜대작·국화분재·백일홍 등 100만송이를 선보인다. 순천시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낙안읍성에서 ‘남도음식문화 큰잔치’를 개막한다. 남도음식전시관에서는 도내 20개 시·군의 대표 음식이 전시, 판매된다. 프랑스 음식과 중국 닝보(寧波)시 음식 시식관 등도 운영된다. 허영만 화백 팬 사인회, 음식기네스 도전, 로컬푸드 포럼 등이 열리며 1㎞가 넘는 ‘세계 최장 인절미’를 순천 찹쌀로 만드는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광주김치문화축제는 개막 5일째인 28일 현재 25만명이 넘는 인파가 행사장을 찾을 정도로 성황이다. 남도의 젓갈 등 각종 해산물로 버무린 여러 가지 김치를 맛볼 수 있다. 우리나라 판소리를 대표하는 ‘서편제 보성소리 축제’도 다음달 7~8일 보성군 체육관에서 열린다. 전국 판소리 고수 예선과 조상현, 성창순, 안숙선, 김일구 등 인간문화재와 명창들의 공연도 이어진다. 한편 각 지자체는 최근 유행하는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행사장에 열감지기, 손소독제 등을 설치하는 등 ‘안전 축제’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지리산서 걷고 보고 즐기고 5개 시·군 함양서 새달 6~7일 문화제 지리산의 자연·문화를 소재로 한 축제가 다음달 초 경남 함양에서 열린다. 함양군은 28일 지리산권 시민사회단체협의회가 11월6~7일 함양읍 상림공원 야외무대에서 ‘제4회 지리산 문화제’를 연다고 밝혔다. 이 문화제는 지리산과 섬진강을 생활 터전으로 살아가는 지역 주민들의 주최로 각계 문화예술인들과 결합해 개최하는 행사다. 2006년 전남 구례군 산동면 사포마을을 시작으로 하동군 평사리 공원, 남원시 실상사 등 해마다 지리산권 시·군을 돌며 열린다. 영·호남이라는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지리산권의 공동체가 새롭게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리산권 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경남, 전남·북 3개도와 경남 하동군·함양군·산청군, 전남 구례군, 전북 남원시 등 5개 시·군의 20개 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강과 고향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주제로 열린다. 6일 전야행사로 ‘찾아가는 마을영화관’이 열리며 7일에는 지리산 권역 65세 이상 어르신들 장수(영정) 사진 찍어 드리기, 지리산과 섬진강을 노래한 작가들의 팬 사인회, 천년 숲 상림 생태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시낭송, 노래공연, 대동놀이 등 공연마당에서는 노래패 공연, 이원규 시인의 시낭송, 가수 한영애의 공연 등이 열린다. 나무공예체험, 가을걷이(도리깨), 새끼줄 빨리 꼬기 대회, 토우 만들기, 천연염색, 천연비누 만들기, 인디언 티피(천막집) 만들기 등 체험행사와 토종씨앗 나누기, 지리산반달곰 사진전시, 지리산 길과 사람 사진전, 지리산 아이들 글과 그림전시, 지리산 환경훼손 사진전 등의 전시마당 행사도 마련된다. 함양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낙동강·백두대간 ‘자전거 하이킹’

    경북도가 지역의 청정 자연과 다양한 문화를 자전거로 둘러볼 수 있는 ‘두 바퀴 관광상품’ 판매에 나선다. 도는 21일 낙동강을 비롯해 백두대간, 동해안 등 지역의 빼어난 자연 및 문화 자원을 연계한 자전거 여행 코스를 체계적으로 개발해 녹색 여행상품으로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도는 우수한 자원을 활용한 자전거 여행 테마 설정에 나서기로 했다. 자전거 여행 코스 발굴 및 답사, 지도 제작, 자전거 길 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것이다. 자전거 코스와 테마를 연계한 타깃 고객 설정과 마케팅, 각종 편의시설 확충에도 나선다. 특히 도는 국내 자전거 여행층이 20∼30대 젊은 층보다 40∼60대의 고연령층이 50% 이상인 점을 감안해 이들이 선호할 수 있는 상품을 집중 개발할 계획이다. 자연풍경과 토속음식, 전통 한옥숙박, 건강 향토 특산물 등을 자전거 여행 상품과 연계키로 했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달과 19~20일 두 차례에 걸쳐 자전거 관광상품 시범 여행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수도권 및 전국 자전거 동호회 회장단이 각각 참가한 이번 시범 여행의 첫 코스는 예천 회룡포 용포마을을 시작으로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을 따라 안동 하회마을까지 가는 왕복 61㎞ 코스로 6시간이 소요됐다. 두 번째 코스는 경주국립박물관을 출발해 신라 역사 유적지와 김유신·선덕여왕의 흔적을 찾아가는 문화탐방 코스와 경주목장까지 산악 구간 10㎞를 합친 총 52㎞ 구간이었다. 참가자들은 “시속 10㎞의 자전거를 타고 경북의 아름다운 풍경과 훌륭한 역사문화를 접할 수 있었던 특별한 경험이었다.”면서 “경북의 자전거 여행 상품은 그 어떤 여행 상품보다 매혹적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순보 도 관광산업국장은 “도시민들이 휴식과 건강,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자전거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전국 최고의 여행 브랜드로 육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인기 신차 계약자들 노심초사

    인기 신차 계약자들 노심초사

    #1:“당장 계약해도 연말까지 출고가 어렵다네요. 무작정 기다리다 세제 혜택 200만원을 날리느니 다른 차량을 구입하렵니다.”(11년 된 노후차 보유자) #2:“계약 대기 순번 바꿔 드립니다. 뒷번호라 노후차 세제 혜택을 받기 힘든 계약자분들 연락 주세요.”(쏘나타 동호회 회원) #3:“내년에 고객 분쟁과 대량 해약 사태가 올까 두렵습니다. 세제 지원 미혜택을 고지하고 업체 차원의 보전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완성차 업체 관계자) 요즘 신차 판매 현장의 모습들이다. 쏘나타와 SM3 등 신차의 인기 폭발로 출고 대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노후차 세제 지원을 예상하고 계약한 고객들은 혜택을 놓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업체들도 고객 이탈 방지와 소비자 마찰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신형 쏘나타는 지난달 17일 출시 이후 총계약 대수가 7만대를 넘는다. 그러나 지난달 9500여대를 포함해 현재까지 출고된 차량 대수는 2만대를 넘지 못한다. 출고를 기다리는 계약자가 무려 4만 5000여명에 이른다. 쏘나타의 월 생산 계획이 1만 5700대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당장 계약을 해도 향후 3개월 안에 차량을 인도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파노라마 선루프’ 옵션을 선택한 계약자는 일반 차량 계약자보다 1∼2개월 더 기다려야 한다. 부품 공급이 달리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의 SM3는 상황이 더 좋지 않다. 지난 7월 출시 이후 12일까지 총계약 대수가 4만 4000대를 넘었다. 반면 출고된 차량은 1만 4800대에 그친다. 르노삼성 측은 “SM3가 하루 평균 230대 출고돼 당장 계약을 하더라도 연내에 인도 받기 힘들다.”고 말했다. 정부의 노후차량 세제지원제도는 올해 안에 출고되는 차량에만 적용된다. 올해 계약을 하더라도 해를 넘겨 인도할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신형 쏘나타의 경우 노후차 세제 지원으로 187만∼226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차급 또는 트림을 한 단계 높이거나 중요 옵션을 장착할 수 있는 금액이다. 사정이 이렇자 노후차 세제 혜택 대상 고객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온라인 동호회와 완성차 업체에는 “내가 주문한 차량이 연말까지 출고될 수 있겠느냐?”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아예 기존 신차 계약을 해지하고 다른 차종을 구입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업체의 고민도 깊다. 현대차는 쏘나타 신규 계약서에 ‘출고 지연으로 노후차 세제 지원을 못 받을 수 있다.’는 고지 내용을 삽입하고 고객 서명 등 확인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2∼3개월을 기다렸는데 출고 차질로 세제 지원에 불이익을 받았다면 업체가 보전해 주는 게 타당할 수 있지만, 회사 차원의 보완책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프로야구 두산 열혈 여성팬 이연수 씨

    [스포츠 라운지] 프로야구 두산 열혈 여성팬 이연수 씨

    “저는 태교도 야구로 했어요.” 그녀는 평범한 전업주부다. 하지만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야구장 풍경을 담은 사진과 관람후기를 인터넷에 올리는 ‘야구부인(야구를 사랑하는 부인)’으로 통한다. 프로야구 두산의 열혈 여성팬 이연수(45)씨 얘기다. 이씨는 “전문가가 아닌 평범한 사람이 선수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리니까 그게 오히려 야구팬들에게 편안하게 느껴졌나 봐요.”라며 유명세의 비결을 공개했다. ●“최계훈 투구폼에 반해 매료” 그녀가 야구를 좋아하게 된 건 신경여중에 다니던 앳된 소녀시절부터. 당시 통학길에 고교야구가 열리던 동대문운동장의 조명탑 불빛에 이끌려 무작정 버스에서 내린 것이 계기가 됐다. 야구장에 들어서자마자 그녀를 한눈에 사로잡은 선수는 당시 인천고의 최계훈 투수. 그녀의 ‘야구 첫사랑’이다. “당시에는 사춘기 시절이라 호기심도 많았고 최계훈 투수의 멋진 투구폼에 반하고 말았죠.” 1982년 프로야구 출범 때부터 줄곧 두산팬이었던 그녀는 2000년 프로야구 선수협이 발족할 당시 자원봉사 활동을 했다. 그 해 4월 LG와의 잠실 경기 도중 쓰러져 식물인간이 된 롯데 임수혁을 위한 일일호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듬해에는 베어스팬연합회를 창단했다. 남성팬 못지않게 진정 야구를 사랑하는 열혈팬이란 것을 몸소 보여준 셈. 그녀는 1997~2001년까지 PC통신 하이텔 야구동호회 시삽으로 활동하면서 직접 야구 문자중계를 하기도 했다. 그녀의 적극적인 활동은 구단 관계자들의 눈에 띄어 2004년 준플레이오프 두산-KIA 1차전 때는 시구를 맡기도 했다. 08년 포스트시즌 때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Daum)에 ‘야구부인의 현장직찍’이라는 타이틀로 기사와 사진을 게재하면서 더욱 유명세를 탔다. ●야구장서 아이들 집중력 향상 그녀는 야구 예찬론자다. 딸을 임신했을 때도 야구장에 와서 야구관람을 했다는 그녀는 “뱃속에 있는 아기에게도 야구의 현장감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며 웃었다. “서너시간 동안 꼬박 한자리에 앉아서 야구를 보면 아이들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죠. 저는 주변 엄마들에게도 아이들 데리고 야구장 가라고 부추겨요.” 그녀가 생각하는 야구의 매력은 뭘까. “다른 구기종목은 공을 우선시 하는 데 견줘 야구는 사람이 중심이라는 것이 매력적이죠. 축구는 공이 골대에 들어가야 승부가 나지만, 야구는 사람이 홈에 들어와야 되는 승부잖아요.” 14일 문학구장에서 열심히 응원전을 펼치던 그녀는 두산이 SK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패하자, “두산이 꼭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길 바랬는데, 아쉽지만 내년을 기약해야죠.”라며 애써 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그녀는 “승패를 떠나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이 자랑스러워요.”라며 성숙한 팬의 자세를 잃지 않았다. 글 사진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현장 행정] 서대문구 동호회 지원 ‘3樂’

    [현장 행정] 서대문구 동호회 지원 ‘3樂’

    서대문구 직원들은 이번 가을 바야흐로 ‘동호회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현재 구청 동호회에는 전 직원의 절반이 넘는 608명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직원동호회 활동이 건전한 직장문화를 만들고 주민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원동력이라는 인식 아래 구청에서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축구·마라톤·문화유적답사 등 14개 15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축구, 마라톤, 탁구, 문화유적답사, 색소폰 등 총 14개 동호회들이 활동 중이다. 구는 연간 2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각종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등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직원들은 단조로운 직장 생활에 활력소를 얻었다며 동호회 활동을 반기고 있다. 탁구동아리 창단 멤버인 문화체육과 용세택(41)씨는 처음 라켓을 잡았을 때 초보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웬만한 대회에서 입상할 만한 실력을 갖췄다. 용씨는 “탁구를 시작하면서 허리 통증이 없어지고 술도 덜 마시게 돼 업무에 더 충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민에 질 좋은 행정서비스 밑거름 마라톤 동호회엔 아마추어를 넘어 수준급의 실력을 자랑하는 회원도 있다. 자치행정과 배용주(52)씨는 풀코스 완주 경력 20회가 넘는 구청내 최고 기록보유자다. 지난해 4월에는 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다음달 열리는 서울시장기 대회를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는 축구동호회에는 전직 유명 프로팀과 실업팀 소속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전 실업축구팀 ‘이랜드’ 소속이었던 주택과 음학도(41)씨는 “직장에서 제가 좋아하는 축구 활동을 하면서 동료들과 우의를 나누고 신명나는 직장생활을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활발한 동호회 활동은 실제 업무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기도 한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근무여건이 다른 구보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지난 5년 간 각종 업무성적평가에서 25개 자치구 중 상위를 차지할 정도로 수상실적이 좋았다.”고 자랑했다. ●5년간 25개 자치구 수상실적 상위 서대문구는 앞으로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체육 위주로 운영되는 동호회를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전 직원이 1개 이상의 동호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 영역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자유로운 활동을 위해 각종 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보건소 8층에 보유장서가 8000여권에 이르는 직원전용 쉼터와 지난 8월 구청 옥상에 꾸며진 정원이 대표적이다. 이해돈 부구청장은 “직원들 모두가 건전한 취미생활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즐거운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긍극적으로 주민 봉사라는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동호회 활동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수요일 점심 시청로비는 콘서트홀

    수요일 점심 시청로비는 콘서트홀

    “부산시청 로비에 웬 음악 소리가….” 지난 7일 점심 때 부산시청을 찾은 윤재웅(53·자영업)씨는 시청 지하철 연결로를 이용해 로비로 들어서는 순간 은은하게 들려오는 피아노 선율에 잠시 어리둥절했으나 이내 궁금증이 풀렸다. 다름 아닌 시가 마련한 수요 로비콘서트에서 나는 음악 소리였다. 그는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시청에서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울려 퍼져 마치 음악 공연장에 온 것 같은 착각을 했다.”며 미소 지었다. 부산시청 1층 로비가 문화 예술 공간으로 거듭나면서 청사를 찾는 시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시는 시민들에게 문화의 장과 향유 기회를 확대하려고 지난해부터 매주 수요일 점심 시간(낮 12시30분~1시)을 활용해 청사 1층 로비에서 수요 로비 콘서트를 열고 있다. 이 콘서트는 부산시립예술단과 음악을 사랑하는 동호회가 중심이 돼 운영되는 문화공연으로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과 소속 직원에게 점심시간을 활용해 다양한 공연을 관람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월9일 부산시립교향악단의 레이디스 필 앙상블 공연을 시작으로 7일까지 총 73회가 열렸다. 매월 1·3주는 음악을 사랑하는 동호회 공연으로, 2·4주는 시립예술단(교향악·국악·무용·합창·극단 등)의 테마가 있는 공연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번 달에는 7일 피아니스트 윤효간의 독주회를 시작으로 ▲14일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대금산조와 판소리, 가야금 제주(침향무) ▲21일 메트로폴리탄 팝스오케스트라의 재즈·영화·애니메이션 주제곡 연주 ▲28일 부산시립무용단의 춘행무·쾌지나칭칭나네·설장구 등이 준비돼 있다. 이와 함께 시청 로비와 지하철역 연결로 공간도 작품전시회 등의 다양한 문화 행사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도 한국화훼소비자회 회원들의 초대 작품전시회(7~9일) ▲관광서비스개선비교 사진전(〃) ▲아이사랑백일장 우리가족 사진전(14~16일) ▲국제교류재단의 극동 러시아 부산 그리기 대회 우수작품 전시회(19~23일) 등이 열리거나 열릴 예정이다. 이 밖에 시청사 로비 곳곳에는 유명 작가들의 그림과 조각품 등 예술작품이 전시돼 있다. 시 관계자는 “청사가 열린 문화예술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현장 행정]창단 13년 중구 야구 동호회 ‘맥파이즈’

    [현장 행정]창단 13년 중구 야구 동호회 ‘맥파이즈’

    1980년대 야구가 최고 인기를 누리던 시절, 해태타이거즈는 한국시리즈 4연패의 신화를 달성했다. 그로부터 20여년 뒤 중구 야구동호회 ‘맥파이즈(Magpies·까치떼)’가 ‘무적신화’를 앞세워 구행정에 단합된 힘을 과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시장기 공무원 야구 3연패 도전 6일 중구에 따르면 33명 소속 공무원으로 구성된 맥파이즈는 오는 24일 목동신월구장에서 열리는 제3회 서울시장기 공무원야구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올해가 3회 대회이니 첫회부터 우승을 독차지했다는 얘기다. 단장인 윤경숙 행정관리국장은 중구 야구동호회를 가리켜 “40대 공무원이 주축이 된 가장 ‘늙은’ 팀이지만 돈독한 우정만큼은 최고”라고 치켜세웠다. 맥파이즈는 올해 창단 13년째를 맞는다. 1997년 출범하면서 중구의 상징물인 까치떼의 영문이름 맥파이즈를 팀명으로 사용했다. 이때 첫발을 담근 멤버들은 지금도 90% 이상 동호회에 남아 있다. 원년 멤버인 박상우 신당6동 주임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지난해 서울시청A팀과의 결승전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사회인 야구룰에 따라 7회까지 진행된(일반야구는 9회) 경기에서 중구야구단은 2-6으로 뒤지다 극적으로 마지막회에 7-7 동점을 이뤘다. 이어 8회 연장에서 연타를 작렬, 13-7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2007년 1회 대회 이후 결승에서 서울시청A팀을 잇달아 꺾고 우승컵을 거머쥔 순간이었다. 중구야구단은 2000년 양천구청장기 대회 준우승, 이듬해 중구청장기 대회 우승 등 화려한 전력을 자랑한다. 올해 서울시장기 대회를 앞두고 최근 신라호텔, 중부경찰서, 지역주민연합팀 ‘중구불타스’와 가진 경기에선 3연승을 거뒀다. 야구를 통해 동호회원들이 얻는 기쁨은 굵은 땀방울뿐만이 아니다. 중구 홍보대사로 인정받으며 스포츠를 통해 다양한 교류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원도 속초시 등 전국 기초단체와 잇달아 친선경기를 벌여 우호를 증진하고, 지역 생활체육야구연합회를 이끌며 주민들에게 운동을 생활화시켰다. 감독인 윤병하 총무과 인사팀장은 “서로 일하는 분야가 다르지만 일주일에 한번씩 휴일에 만나 운동하다 보면 친밀감은 물론 이해도가 높아진다.”며 “단순한 동호회라기보다 운동과 자원봉사, 대민서비스가 어우러진 종합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무적신화 앞세워 구행정 단합 과시 하지만 최근 팀 운영에 적잖은 어려움도 따르고 있다. 40대가 주축이 되다 보니 경기마다 체력적 열세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최근 열린 공무원리그에선 한수 밑의 중랑구팀에 완패했다. 올해 서울시장기 대회 1차전은 서울시청B팀과 만나 어려운 일전이 예상된다. 20개팀이 참가하는 큰 대회라 1차전을 반드시 승리해야 16강전에 오를 수 있다. 윤 감독은 “다행히 최근 대학야구동호회 활동경험을 지닌 건축·기능직 직원 2명이 수혈됐다.”면서 “동호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운영비를 조달해 운동하고 경기마다 직원가족 등 50여명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할 만큼 분위기가 좋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동해 망상서 9~11일 ‘할리 데이비슨’ 축제

    ‘오토바이의 지존’으로 불리는 ‘할리 데이비슨’ 모터사이클 동호회원들의 축제인 ‘2009 H.O.G 코리아 챕터 망상 랠리’가 오는 9~11일 강원 동해시 망상오토캠핑리조트에서 열린다. 국내외 동호회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다. 오토바이 게임을 비롯해 묘기, 공연, 불꽃축제 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행사도 펼쳐진다.
  • “北과 대화위해 원칙 훼손 안된다”

    “北과 대화위해 원칙 훼손 안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1일 북핵 문제와 관련, “북한과 대화가 필요하다고 해서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와 원칙이 훼손돼선 안 된다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입장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제61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우리 군이 강하고 대응태세가 확고할 때 오히려 남북대화와 평화는 앞당겨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비효율·무사안일 과감히 버려야 이 대통령은 “북한은 2012년을 ‘강성대국 완성의 해’로 내세우고 핵 문제 등으로 한반도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는 한시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군은 한반도 안보 수호는 물론 성숙한 세계국가, 글로벌 코리아를 뒷받침하는 ‘고효율의 다기능 군’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변화하는 세계와 안보 환경에 적극 대응하는 노력을 잠시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비효율과 낭비, 무사안일과 같은 낡은 관행은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 군은 굳이 싸우지 않고도 전쟁을 억지할 수 있는 태세와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이를 위해 우리 군은 ‘강한 군대’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강한 군대’의 기본 요건으로 ▲엄정한 군 기강 확립 ▲공정하고 투명한 병역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는 병영문화 등을 꼽았다. ●6·25 참전용사 4명에 무공훈장 이 대통령은 “정부는 전쟁 희생자의 유해발굴을 계속해서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드릴 것이며 전공을 세운 분들도 계속 찾아내 그 공훈을 기릴 것”이라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에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국군의 날 행사는 ‘선진강군! 국민과 함께 미래로 세계로’를 주제로, 이 대통령 내외와 백선엽 예비역 대장 등 창군 원로와 국가유공자, 장병대표, 시민, 주한미군 등 3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6·25전쟁 당시 무공을 세우고도 훈장을 받지 못했던 예비역 육군 이등중사 도연청(78)옹 등 참전용사 4명에 대한 충무 및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식후행사에서는 특전사의 특공무술 시범과 집단 전술강하, 한·미 장병과 일반 스카이다이버 동호회원이 함께하는 고공강하가 펼쳐졌다. 코브라(AH-1S), 블랙호크(UH-60) 등 21대의 헬기와 T-50으로 새로 단장한 블랙이글스 및 KF-16 등 전투기 31대의 축하비행도 진행됐다. 이종락 안동환기자 jrlee@seoul.co.kr
  • [현장 행정] 서초 ‘자원봉사 특별구’

    [현장 행정] 서초 ‘자원봉사 특별구’

    지난 26일 오전 서초구 반포천 산책로. 형광빛 노란 조끼의 조남노(55)씨가 시각장애인 유정하(64)씨와 알록달록한 고무밴드로 나란히 팔을 묶고 사이좋게 달린다. 추월하는 선수가 있거나 장애물이 있을 땐 조씨가 유씨 팔에 묶인 줄을 반대 방향으로 잡아당기거나 소리를 질러 주의를 준다. 이날 이들이 한강시민공원 영동대교를 거쳐 반포종합운동장까지 10㎞ 구간을 돌아온 시간은 총 1시간 12분. 평소 기록은 50분 안팎이지만 다른 42명의 도우미, 장애인과 함께 무리를 지어 뛰느라 일부러 속도를 늦췄다. 유씨는 “불가능하게 보였던 마라톤 코스를 완주할 수 있었던 건 오늘 대회뿐만 아니라 연습을 통해 눈이 되어 준 서초구청 마라톤 동호회원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팔을 서로 묶고 10㎞ 완주 30일 서초구에 따르면 마라톤 동호회원 20여명은 매월 한 차례 남산 산책로로 향한다. 앞이 보이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시각장애인 마라토너의 훈련을 돕기 위해서다. 회원들의 활동은 2006년 10월부터다. 구가 그해 8월 주민들의 자원봉사 참여율을 선진국 수준인 40%로 끌어올리자는 취지로 ‘자원봉사 특별구’선언을 하면서다. 직원들은 연간 48시간 이상을 의무제로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평소 주말에 양재천이나 한강 등지에서 마라톤을 즐기던 동호회원들은 취미와 봉사를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시각장애인 마라톤 도우미’활동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한국시각장애인마라톤클럽과 자매결연을 갖고 매월 1회, 주로 넷째 주 토요일을 이용해 시각장애인들의 훈련도우미로 나선다. 간단한 몸 풀기가 끝나면 달리기 속도가 비슷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의 팔을 밴드로 묶고 하루평균 6~12㎞를 함께 질주한다. 지난 26일에도 구가 주최하는 ‘행복마라톤 대회’에 44명이 참가했다. ●직원 1인당 평균 120시간 사랑나눔 직원들의 봉사열기는 토요일에도 확인할 수 있다. 주말마다 구청 광장을 가득 메우는 ‘토요벼룩시장’에 가면 신청 접수부터 현장 질서유지, 정리까지 모두 공무원이 도맡는다. 기존 휴일근무나 시간 외 근무였던 것을 자원봉사로 전환한 것. ●토요휴무일도 자발적 민원서비스 바쁜 직장인들과 학생들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토요민원서비스’ 역시 직원 봉사자들의 몫이다. 현재 통합민원실인 ‘OK민원센터’ 직원의 25% 수준인 20여명의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토요일 근무에 참여한다. 또 전 직원이 개인별 또는 동아리별로 팀을 구성해 홀몸노인 집수리, 양재천·청계산 환경지킴이, 복지관 중증장애인 도우미 활동 등을 펼쳐오고 있다. 자원봉사 특별구가 선포된 2006년 8월부터 현재까지 전 공무원의 봉사활동 시간은 총 15만 5000시간. 2년여 동안 직원 1인당 평균 120시간의 자원봉사활동을 펼친 셈이다. 박성중 구청장은 “마라톤 동호회원들처럼 취미와 결합되거나 자녀나 배우자 등과 함께 참여하는 등 자원봉사 분위기가 지역에 자연스럽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탱고,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

    탱고,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

    탱고가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24개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탱고를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했다. 무형유산위원회는 탱고의 문화적 가치를 인정해 이날 등재 결정을 내렸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아르헨티나)와 몬테비데오(우루과이)는 앞서 지난 2008년 합동으로 유네스코에 탱고에 대한 세계무형유산 지정 요청을 냈다. 탱고의 ‘종주국’을 자처하며 벌이던 첨예한 신경전을 뒤로 하고 탱고의 세계무형유산 등재를 위해 손을 잡았던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에선 환호성이 터졌다. 아랍에미리트로 건너가 탱고 등재를 후원한 아르헨티나의 에르난 롬바르디 부에노스 아이레스시 문화청장은 현지매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음악이 우와하고 춤이 감성적인 탱고가 보존할 가치가 있는 인류의 유산으로 지정된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탱고가 세계에 보급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음악과 노래, 춤, 시 등을 통해 탱고의 장르가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 현지 주요 일간지는 이날 일제히 탱고의 세계무형유산 등재 소식을 인터넷판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때마침 제22회 국제 탱고 페스티발 개막을 앞두고 있는 우루과이는 완전히 축제 분위기다. 페스티발 주최 기관인 ‘호벤 탱고’의 대표 페드로 루빈스텐은 “탱고가 리오플라텐세(부에노스 아이레스와 몬테비데오 일대)의 정체성을 가진 무형의 유산이라는 점이 인정된 건 ‘정의로운 결정’이 내려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탱고가 세계무형유산에 등재됨에 따라 카니발 박물관이 있는 것처럼 탱고의 박물관도 개관되고, 앞으로 다양한 사업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일 개막하는 우루과이 국제 탱고 페스티발에는 우루과이-해외에서 약 100여 명의 탱고아티스트가 참가한다. 탱고는 1800년대 말경 부에노스 아이레스와 우루과이 일대에서 유래됐다. 미국과 유럽, 멀리는 아시아 일본에서도 인기를 누리면서 강습소, 동호회 등이 늘어나고 있다. 탱고를 흠뻑 빠진 외국인이 늘면서 아르헨티나는 짭짭한 관광수입도 올리고 있다. 탱고관광으로만 연간 8억 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사진=비데오아르테카나리아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천 경비행기 추락 ‘예견된 재앙’

    지난달 27일 인천세계도시축전 행사장에서 발생한 경비행기 추락사고는 ‘예견된 재앙’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30일 교통안전공단이 국회 국토해양위 유정복(경기 김포)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4년 이후 지금까지 발생한 초경량비행장치 사고건수는 모두 27건에 사망자 21명, 중경상 31명으로 사고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에만 경비행기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6명에 달한다. 2004년 이후 국내에서 일반 비행기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한명도 없는 것에 비하면 이례적이다. 초경량 비행장치의 위반행위에 대한 적발건수도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04~2008년 모두 38건의 초경량 비행장치의 위반행위가 적발되었다. 위반 내역으로는 비행계획 미승인 30건, 무자격 정비·비행 3건, 안전성인증 미필·기간초과 4건, 비행장치 미신고 1건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사고도 서울지방항공청으로부터 비행계획을 승인받지 않은 채 운항에 나섰다가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관계당국의 안전지도 및 현장단속에도 한계를 보이고 있다. 2000년대 들어 초경량 비행장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종 동호회 및 개인자격증 소지자가 무려 1000명에 육박하는데도 안전성인증 검사인력은 5명에 불과하다. 이처럼 경비행기 분야가 검증 사각지대에 놓인 점을 감안하면 현장에서 이뤄지는 위반행위는 실제 적발건수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대형참사 막은 ‘최후의 조종’

    대형참사 막은 ‘최후의 조종’

    27일 ‘인천세계도시축전’ 행사장에서 경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온문섭(46)씨는 마지막 순간까지‘살신성인’의 자세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충돌때도 자신쪽으로 방향 틀어 28일 부상당한 경비행기 조종사 김원국(44)씨에 따르면 온씨는 사고 당일 3대로 이뤄진 비행편대를 지휘하기 위해 김씨의 항공기에 동승했다. 하지만 도시축전 축하비행을 마칠 무렵 김씨의 비행기가 행사장 상공에 있는 연줄에 걸려 중심을 잃는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비행기가 추락할 위기에 놓이자 경비행기 베테랑인 온씨는 김씨에게서 조종간을 인계받아 직접 조종에 나섰다. 그러나 각종 비상책을 발휘해도 상황이 악화되자 온씨는 관람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적이 드문 장소로 불시착을 시도했다. 비행기가 전시용 버스에 충돌할 당시 온씨는 충돌방향을 자신이 탄 우측 좌석 쪽으로 틀어 좌측에 있는 김씨를 살렸다. 온씨는 병원 후송 도중 사망했지만 김씨는 다리골절 부상만 입었다. 온씨와 김씨는 경기 안산지역 경비행기 동호회인 ‘팬텀비행클럽’에서 함께 활동해 왔다. 안산 석호중학교 체육교사로 비행경력 25년인 온씨는 적극적 성격에 비행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앞장서 동호회 리더 역할을 해왔다. ●항공청 “사고 이틀전 비행승인 불허” 한편 서울지방항공청 김포항공관리사무소는 27일 행사장 상공을 시범비행한 경비행기 3기의 비행승인 신청을 지난 25일 불허했다고 밝혔다. 추락사고로 이어진 무허가 경비행기 비행은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동 주최한 ‘2009 스카이페스티벌’ 행사의 하나로, 당시 행사장에는 2만여명의 관람객이 운집해 있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산악자전거 마니아 화천으로 몰린다

    산악자전거 마니아 화천으로 몰린다

    강원 화천군이 전국적인 산악자전거(MTB) 명소로 뜨고 있다. 화천군은 22일 화천읍~평화의 댐 40㎞ 구간 자전거길을 완주하는 MTB코스에 전국 산악자전거 마니아들의 방문이 잇따르며 산악자전거 전국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청명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이달 들어서만 굵직굵직한 자전거대회가 열려 동호회원 수백명이 찾았다. 다음달에도 전국 규모의 산악자전거 대회가 예약돼 있다. 지난 19~20일에는 강원지역 MTB 동호회원 30여명이 화천 비무장지대(DMZ) MTB코스를 자전거로 답사하며 북한강 절경을 만끽했다. 이날 ‘자전거 여행’의 저자인 소설가 김훈씨와 동호회원들도 함께했다. 지난달 15일에는 광복 64주년을 기념하고 녹색강원 만들기 의지를 다지는 ‘그린 강원 퍼레이드’ 화천자전거행진이 펼쳐졌다. 이날 퍼레이드에는 서울·인천지역 동호회원 등 200여명이 참가해 화천군청~오거리상징탑~미륵바위~딴산~풍산초~해산터널~평화의 종 공원에 이르는 40㎞ 구간을 달렸다. 지난 7월18일에는 강원지역 시·군 MTB 리더 170여명이 참여하는 자전거코스 팸투어 행사가 치러져 화천읍~평화의 댐 구간을 달렸다. 올 2월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눈길 산악자전거 동호인대회도 펼쳐져 겨울 MTB대회 명소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정갑철 화천군수는 “다음달에도 전국 규모의 산악자전거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천혜의 자연자원을 간직한 화천이 산악자전거의 메카로 변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변협 시끌

    전국 변호사들의 공식 조직인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시끄럽다. 지난 14일 열린 변협 이사회에서 김평우 회장이 앞으로 변협회장 선거제도를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바꾸기로 한 데 대해 전체 변호사의 71%가 가입돼 있는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가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직선제를 찬성하는 쪽은 “직선제를 통해 단체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서울변회는 “직선제는 변호사법을 개정해야 할 중대한 사안으로 회원 전체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변협은 다음달 19일 열리는 대의원 총회에서 직선제 추진안이 확정되면 직선제 도입을 골자로 한 변호사법 개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하지만 상당수의 변호사들은 선거과열과 비용증가를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이다. 또 변협이 추진하는 지방 변호사회의 위상 및 조직개편에 대해서도 반발이 만만찮다. 현재 변협과 지방 변호사회는 별개의 법인으로 등록, 활동하고 있다. 이에 변협은 지방 변호사회를 변협의 각 지역 지부 형태로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지방 변호사회들은 “변협이 지방 변호사회의 예산과 역량을 흡수하려는 의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또 김 회장은 변호사들과 법학자들의 법률관련논문을 게재해 학술진흥재단 등재를 앞두고 있는 월간 ‘인권과 정의’의 학술진흥재단 등재후보지 자격을 포기하고, 동호회지로 변경할 것을 주장했다. 하지만 학술진흥재단 등재후보 자격을 한번 포기하면 다시 획득하기가 쉽지 않아 반대의 목소리가 높다. 동호회지를 별도로 만들면 된다는 지적이다. 변협 관계자는 “인권과 정의는 학술지 형태로 변형돼 발행 부수도 2000부에 불과했다.”면서 “일련의 마찰은 변칙적으로 운영돼 온 것을 바로잡는 과정에서 발생된 것”이라고 말했다. 오이석·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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