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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글 라이프] 싱글 남녀 여가 100배 활용 이렇게…

    여가를 잘 활용하려면 작은 준비는 기본. 혼자 취미생활을 갖는 것보다 여러 사람과 어울리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좋고 보람도 있다. 하지만 무리한 취미생활은 금물. 여유를 만끽하기는커녕 몸만 고달파질 수 있다. ●인터넷 동호회를 적극 활용하라 한 가지 일에 집중해 높은 경지에 오르고 싶다면 인터넷 동호회를 찾아나설 필요가 있다. 댄스·요리·여행 등 특정 주제로 모인 동호회가 가장 좋다. 비슷한 여건에 있는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함께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만약 당신이 극히 소극적인 사람이라면 오프라인 모임인 ‘번개’를 잘 활용하는 것도 좋다. 전문 동호회에 가입한 사람들을 만나 대인관계를 넓히고 전문지식을 보다 쉽게 터득할 수 있다. ●창의적인 여가활동을 찾아라 여가생활이 정서적으로 도움이 된다면 금상첨화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자신의 업무나 생활과 반대되는 여가활동을 갖는 것도 좋다. 특히 매일 반복적인 일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재능이나 특기를 살릴 수 있는 창의적인 여가생활을 갖는 것이 좋다. 요리나 공예 등의 분야는 건전한 생활의 활력소가 될 수 있다. ●나눔의 기쁨 ‘봉사활동’ 무엇인가 채울 수 없는 허전함이 있다면 주말에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좋다. 무료한 시간을 의미있게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여가생활로는 안성맞춤이다. 처음에는 힘들지만 한달 정도만 지나면 봉사의 참 맛을 알게 된다. 돈을 쓰지 않고 여가생활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남을 도울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자신에게 의지하는 할머니나 청소년들을 바라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면 당신에게는 가장 적당한 여가생활이라고 할 수 있다. ●운동은 가장 건전한 취미생활 가장 건전한 취미생활 가운데 하나가 바로 ‘운동’이다. 특히 활동량이 부족한 20~30대 싱글족에게는 주기적인 운동이야말로 보약과 같다. 수영이나 웨이트 트레이닝 등에 도전해 보자. 마음이 맞는 새 친구도 사귀고 덤으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스포츠도 익힐 수 있다. ●싱글족을 위한 특별한 혜택 ‘할인’ 최근 공연시장에는 여러개의 공연을 하나로 묶은 패키지 상품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재관람률이 높은 싱글족에게 티켓 할인은 기본. 잘 찾아보면 할인율이 50%에 달하는 공연도 있다. 다만 가계 생활에 타격을 줄 수 있을 만큼 무리하게 나서진 말자. 제대로 된 여가생활을 즐기지도 못하고 고달픈 생활전선에 나서야 할 수도 있다. ●인터넷은 양면의 칼 싱글족에게 인터넷은 반드시 필요한 도구일 수도 있고, 시간과 건강을 갉아먹는 독(毒)이 될 수도 있다. 수많은 생활정보에 매료돼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상황이 되면 ‘여가생활=인터넷’이라는 치명적인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되 가능하면 사람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여가생활을 찾아보자. ●싱글족이여 떠나라 동호회에 가입할 여건이 안 된다면 가까운 곳으로 문화탐방을 다녀 보자. 갑갑한 도시생활에 짜증이 나고 삶에 무료함이 느껴진다면 가까운 곳으로 바람을 쐬러 나가는 것도 좋은 여가생활이 될 수 있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시골마을을 찾아 잠시 여유를 가져보자. 삶의 피로가 확 풀릴 것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싱글 라이프] ‘자신감 충전기’ 나만의 여가생활찾기

    [싱글 라이프] ‘자신감 충전기’ 나만의 여가생활찾기

    싱글들의 가장 큰 적은? 바로 주체할 수 없는 시간이다. 맹렬히 업무에 매진하거나 학업에 열중하다가도 집에만 돌아오면 어쩔 수 없이 ‘방콕’ 신세가 된다. 집에서 아무리 허리를 바로 세우려고 해도 힘이 빠지고, 무조건 TV와 침대, 소파를 찾는 것이 바로 싱글 당신이다. 아니면 밤새 술에게 몸을 맡긴 ‘주당(酒黨)’이 될 뿐이다. 바쁜 현대사회에서 여가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하면 결코 삶의 질을 높일 수 없다. 주변을 잘 살펴보면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싱글들은 나름대로 독특한 여가 활용법을 갖고 있다. 그들은 여가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또 다른 삶을 개척한다. 다만 훌륭한 여가활용법을 교과서에서 찾으려고만 해서는 안 된다. 의지를 갖고 먼저 무거운 몸부터 일으켜야 한다. ■주식 손댔다 빚더미에 앉은 29세 기용씨 슬로 슬로 퀵~퀵 쪽박 악몽 훌~훌 김기용(29)씨는 매주 월요일 사교댄스 동호회에 나간다. “춤을 추러 다닌다고?”라는 질문을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을 만큼 춤과는 거리가 먼 외모라고 스스로 생각한다. 하지만 1시간 동안 의상을 준비하고 향수를 뿌리는 등 준비를 철저히 한다. 사교댄스는 그의 가장 주된 취미생활이자 ‘자신감 충전기’라고 한다. 스윙댄스 같은 건 여유 있는 중년층이나 여자들만 즐기는 줄 알았던 김씨. 그가 매주 정기적으로 동호회에서 스텝을 맞추게 된 것은 지난해 여름부터. 당시 보험영업직으로 일하던 김씨는 큰돈을 만질 욕심으로 주식투자에 몰두했다. 그러나 어느 날 주식이 수천만원씩 폭락하면서 빚더미에 앉았다. 스트레스가 겹쳐 일도 그만뒀다. 그는 “죽고 싶을 만큼 괴로워 매일 방에 틀어박혀 술만 마시고, 한강도 4번이나 다녀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보다 못한 선배가 반강제로 서울의 한 대학교 앞에 있는 스윙댄스 클럽에 가입시켰다. 처음엔 음악은 좋은데 발이 따라주지 않았다. “왜 이걸 시작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매주 월·목요일 사교댄스인 지터벅과 스윙댄스를 연마하던 지난해 가을 어느 날 발이 척척 맞아떨어졌다. “누가 이기나 해보자.”며 집에서도 4~5시간씩 끊임없이 연습한 덕분이었다. 작년 12월에는 연습장을 통째로 빌려 공연도 가졌다. 공연 이후에는 동호회 참석 횟수를 월요일 한 차례로 줄였지만 열정은 더 커졌다. 자신감이 생겨 다시 일자리를 알아보고, 깨진 그림판을 맞추듯 예전의 일과시간을 복구해 갔다. 그는 “내가 춤을 출 것이라고는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역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 못하는 것이 인생”이라면서 “취미와 여가가 삶의 활력소가 될 줄은 상상하지도 못했다.”고 웃었다. 서울의 한 변압기 제조회사에서 구매를 맡고 있는 박경윤(30)씨는 일에 치이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조용히 도자기 물레 앞에 앉는다. 벌써 2년째. 웬만한 도예가 부럽지 않은 실력을 갖췄다. 서서히 돌아가는 물레. 가만히 손을 대고 정성을 불어넣으면 특색 없던 검은 흙덩이가 모양을 갖추고 도자기로 태어날 준비를 한다. 물건 하나에 새로이 생명을 불어넣는 신성한 작업은 박씨의 가슴 한구석의 보이지 않는 장벽을 시원하게 뚫어 버린다. 그는 “무엇인가 창조하는 일은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고 표현했다. 박씨의 특징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쉽게 이겨내지 못하고 건강까지 나빠진다는 것이다. 혼자 있을 때 스트레스가 많아지면 가슴이 두근거려 참을 수가 없다고 했다. 한동안 마음을 가라앉히는 법에 대해 고민했지만 답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주변 사람의 권유로 도예를 시작했다. 처음엔 모든 것이 어색하고 괴상망측한 모양을 한 그릇들이 태어나기 일쑤였지만 그 과정 또한 마음을 다잡기 위한 단계라고 생각했다. 물레 앞에 앉을 때마다 호흡을 가다듬고 도자기와 자신이 합일되는 순간을 기다렸다. 적절한 습도, 회전력, 손놀림이 더해지면서 제법 그럴듯한 모양을 갖춘 도자기가 생겨났다. 재미를 붙인 그는 좋은 흙을 구하기 위해 경기 여주, 이천 등지로 열심히 다녔다. 짧은 여행은 그의 마음을 더욱 차분하게 가라앉혀 줬다. 그는 “도예가 바쁜 현대사회에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나에게는 여유라는 가장 큰 행복을 준다.”면서 “도예가 아니었다면 난 아마 폐기된 도자기 꼴이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울증에 10㎏나 살쪄버린 30세 성미씨 찰칵 찰칵 치~즈 ‘방콕인생’ 훌~훌 홈쇼핑업체에 다니는 박지현(26·여)씨는 주말마다 K극단을 찾는다. 지난해 사회인 극단에 새내기로 처음 발을 들여놓았지만 열정만큼은 선배들에게 뒤지지 않을 만큼 높다. 박씨는 일주일에 한 번씩 단원들과 모여 감정표현이나 마임(mime)을 연습한다. 매주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홈페이지에 서로의 연기에 대해 평가도 올려놓는다. 일년에 한 번씩 공연을 하기 때문에 열심히 하지 않으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 대학 졸업 전 구직활동을 하다가 남는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인터넷 카페에서 극단을 찾은 그는 단숨에 연극에 매료됐다. 그는 “취업 후에는 연수 등 일정이 바빠 자주 참석하지 못하지만 쉬지 않고 꾸준히 연습해 올해 공연에 참석할 것”이라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서울의 한 은행 창구에서 일하는 김성미(30·여)씨는 주말마다 작은 디지털카메라와 약간의 음식을 챙겨 차를 몰고 시골로 내려간다. 김씨는 “주말에 할 일이 없어 매일 인터넷으로 쇼핑몰이나 뒤지던 생활이 이제는 꿈만 같다.”고 했다. 예전에는 작은 자취방에서 온종일 누워서 지냈다. TV와 컴퓨터만 있으면 하루가 뚝딱 지나갔다. 하지만 2년 동안 집에서 거의 누워서 지낸 결과 몸무게가 10㎏이나 늘어 우울증만 생겼다. 가끔씩 영화도 보고 친구들도 만났지만 짠 바닷물을 마시는 것처럼 알 수 없는 갈증은 사라지지 않았다. 김씨는 셔터에 손가락을 올려 산과 들, 농촌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을 때, 동호회 회원들과 사진에 대한 지식을 나눌 때 형언할 수 없는 쾌감을 느낀다고 했다. 사진이 쌓이면 정기적으로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작은 사진전을 열기도 한다. 더 많은 사람이 작품을 봐 주길 희망하지만, 좀 더 실력이 좋은 동호회 회원들이 의견을 내는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재미를 느낄 수 있단다. 김씨는 “아마추어 사진작가의 영역에 조금씩 다가갈수록 새로운 삶이 열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서 “취미생활 하나로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이제야 비로소 깨달았다.”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 동네뒷산 등산동호인들에게 인기

    서울 동네뒷산 등산동호인들에게 인기

    “성신여대 입구쪽으로 올라가서 인왕산 초소쪽으로 돌아서 나오면 한 네시간쯤 걸리겠군. 중간에 식사는 팔각정 근처에서 하면 되겠네.” H증권사 부장 유남오(49)씨는 주말이 다가오면 서울시내 지도를 펼쳐 놓고 고심에 빠진다. 휴가 때마다 히말라야 산행을 다녀올 정도의 등산마니아였던 유씨는 지난해부터 장거리 산행 대신 가족 및 친구 가족들과 함께 ‘서울 산 트레킹’에 골몰하고 있다. 유씨는 “흔히 서울 시내에 있는 산 하면 관악산과 북한산, 인왕산 정도를 떠올리게 마련인데 실제로는 100여개에 가까운 산이 있다.”면서 “다양한 코스를 짜고 시간대별, 난이도별로 조정할 수 있어 가족들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카페 중심 정보교류 활발 21일 산악동호회 등에 따르면 서울지역 등산 동호인들 사이에서 ‘뒷산·옆산 트레킹’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눈이 내린 한겨울에도 별다른 장비 부담 없이 가족이나 친구들과 쉽게 다닐 수 있는 데다 자연학습장 및 사적들이 많아 자녀들의 교육용으로도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개인의 취미에 무조건 집중하기보다는 가족들과의 접점을 찾으려는 중년 남성들 노력도 트레킹 활성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산악동호회원들이 주로 모이는 인터넷 카페 등을 중심으로는 ‘우리동네 명산’, ‘뒷산 즐기기’ 등 개인 회원들이 만든 정보들이 폭넓게 확산되고 있다. 시내 각 지역별 산과 동산들, 주요 사적이나 기념물, 지하철 및 버스 등과의 연계, 시간대별 특이점 등을 열거한 이들 정보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방대해지는 추세다. 동호인 이창석(38)씨는 “2~3시간부터 5~6시간에 이르는 코스를 상황에 맞게 골라서 다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지난주에는 혜화동 초입의 낙산에서 산행을 시작해 이웃 인왕산까지 4시간여를 걸어다녔다.”고 전했다. ●사적·자연학습장 많아 자녀들 동반 가족 트레킹족들에게 인기가 높은 산들은 능선을 따라 주변 산과 연결이 돼 있어 코스 조절이 쉽거나 다양한 등산로를 갖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서대문구의 안산, 양천구 용왕산, 종로 낙산·인왕산, 강남구 대모산·매봉산, 서초구 청계산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산은 각종 사당과 성곽, 절, 봉수대 등이 기슭 곳곳에 있어 담겨진 얘기를 풀어가기에도 적합하다. 일출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광진구의 아차산이나 성동구 응봉산 등은 긴 트레킹의 출발점으로 인기가 높다. 매달 첫째 토요일을 ‘가족 트레킹의 날’로 정했다는 직장인 이종문(47)씨는 “뒷산에서 흥미를 느낀 아이들이 도봉산, 관악산 등 비교적 높은 산으로 이끌고 있다.”면서 “예전에 지리산, 한라산 등을 다니며 혼자 즐기던 등산이 자기자신과의 싸움에 가까웠다면 몇시간씩 함께 걸으면서 다니는 트레킹은 대화의 장으로 손색이 없다.”고 전했다. 서울시내 자치구들도 트레킹로를 닦고 근린시설을 앞다퉈 설치하는 등 관광객 유치 및 주민생활 증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자체도 관광객 유치… 상권 활기 서대문구는 안산과 북한산의 등산로를 닦는 한편 자연학습장을 만들어 가족 단위의 체험 프로그램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동작구 국립현충원 외곽공원, 동대문구 배봉산, 광진구 용마산, 강서구 개화산과 봉제산, 노원구 불암산 등 각 산마다 목교와 석재 등산로 등이 잇따라 설치되고 있다. 서대문구청 관계자는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다른 구민들까지 찾아오면서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세대공감] 겨울방학과 휴가

    [세대공감] 겨울방학과 휴가

    “요새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다. 우리 때는 안 그랬는데. 쯧쯧…. 이 나라의 장래가 걱정된다.” 5000여년 전 이집트 피라미드 내부 벽화에 새겨진 말이다. 세대차는 그만큼 오래됐고 또한 당연한 법. 세대차는 극복의 대상이라기보다는 신·구 세대가 서로 차이를 인정하고 함께 고민하는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이를 통해 우리사회의 화합과 통합의 마중물로 여기자는 이야기가 많다. 이에 서울신문은 세대 간의 갈등과 해결점을 모색하는 기획 ‘세대공감’을 격주로 연재한다. 첫 주제는 ‘겨울방학과 휴가’다. 휴가때 세대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만 ‘시간의 양’이 ‘관계의 질’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부모·자식의 목소리를 통해 세대 간 갈등의 현실과 이를 해소할 가능성을 엿보자. ●야구광 부자의 동계훈련기 새해 첫 일요일인 3일 아침 서울 아차산의 한 공터에서 야구방망이를 들고 타이어를 때리는 한 소년이 눈에 띈다. 건장한 체격의 소년은 고등학교 야구선수인 유보현(18)군. 유군은 호랑이가 먹이를 바라보는 듯한 눈빛으로 방망이로 타이어를 끊임없이 때렸다. 유군의 타격 훈련을 먼발치에서 지켜보는 남자가 있다. 바로 유군의 아버지 유갑립(44)씨다. 유군의 타격 자세를 유심히 바라보던 아버지는 천천히 다가와 아들에게 물을 건네며 말한다. “스윙이 예전보다 훨씬 부드러워졌구나. 많이 힘들지.” 유씨 부자는 야구광이다. 아버지 유씨는 오랜 사회인 야구 동호회 활동으로 다이아몬드에서 잔뼈가 굵다. 아버지와 함께 어렸을 때부터 야구장을 자연스럽게 오가며 유군도 야구를 배우게 됐다. 유씨 부자 역시 다른 부모와 자식처럼 갈등을 겪었다. 또래 아이처럼 함께 어울리며 멋도 내고 여행도 가고 싶었던 유군은 야구에만 매달리게 하는 아버지가 밉기도 했다. 유군은 “언젠가 아버지에게 투덜거린 적이 있어요. 매일 야구만 하다 보면 결국 내 주변에 남는 건 친구도, 애인도 아무 것도 없을 것 같다고요.”라며 아버지에 대한 아쉬움을 터놨다. 특히 지난해 여름부터 각종 대회를 거치면서 유군의 정신적, 육체적 피로도 쌓여 갔다. 달리 스트레스를 풀 길이 없었던 유군으로서는 ‘야구의 길’로 인도한 아버지가 괜히 서운했다. 유씨도 아들의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열매를 거둘 때까지 자신이 택한 길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충고였다. 유군은 “아버지를 이해하지만 정말 놀고 싶을 때는 가끔 아버지의 눈을 피해 도망치기도 한다.”면서 지난 갈등을 회상했다. 어색했던 부자가 다시 얼굴을 맞댄 것은 바로 겨울방학 동계훈련이다. 이른 아침부터 유씨 부자는 아차산 공터에서 연습에 돌입했다. 야구라는 공감대가 두 부자의 관계를 다시 단단하게 묶은 것이다. 특히 고교 야구선수에게 겨울방학은 중요한 시기다. 1년 동안 써야 할 체력을 끌어올리고, 부족했던 기술을 보완하는 기간이다. 연습기간 부족했던 대화도 자연스럽게 많아졌다. 유씨는 “저도 무뚝뚝한 성격이지만 야구를 함께 하는 동안 아들에게 더욱 살갑게 대하게 됐다.”면서 “함께 훈련을 하며 1년 사이 아들이 더욱 의젓해졌음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이번 방학이 제게는 가장 소중한 시간”이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방학이라고 다를 건 없어요.” 물론 대부분 가정의 현실은 유씨 부자와 같지 않다. 방학에도 부모와 자식들은 서로 얼굴을 맞댈 시간이 없는 것이 대부분 가정의 모습이다. 자율형 사립고 입시를 준비하는 서울 독산동 S중학교 3학년 김모(16)양에게 이번 방학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자사고 입시를 준비한다며 대부분의 시간을 학원에서 보내는 실정이다. 공무원인 아버지 김모(49)씨는 이런 딸의 모습이 아쉽기만 하다. 역사와 문화재에 관심이 많은 김씨는 아들(20)과 김양을 박물관 등에 데리고다니곤 했다. 김씨는 주말이면 카메라를 챙겨 딸과 함께 서울 가까운 곳으로 나가자고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이번 방학은 안된다.’는 거절뿐이다. 김양도 미안한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다. 김양은 “문제가 있다면 학기중과 다를 바 없는 방학이라는 현실”이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임소현(15·여·가명) 양은 초등학교 때까지만해도 사이가 좋던 어머니가 요즘은 귀찮다고 말한다. ‘성적이 떨어졌다, 집에 일찍 들어오라.’는 등 자신이 결정하고 싶은 것까지 어머니가 참견하는 것 같다. 방학이 시작되자 모녀는 더욱 충돌하게 됐다. 함께 얼굴을 보는 시간이 많아졌지만 단답형의 대화가 대부분이다. 중학교 3학년인 언니조차도 어머니 편인 것 같다. 열심히 공부했다며 아버지가 선물로 사준 휴대전화도 방과 후 학교 수업 도중 친구와 단문메시지를 주고받다가 어머니에게 뺏겼다. 다 언니가 고자질한 것이다. 얼마 전 이번 방학 동안 가족여행을 가는 것이 어떻겠냐는 아버지의 제의가 있었지만 임양은 ‘거부권’을 던졌다. 요즘 같은 기분으로 여행을 떠나봤자 기분만 더 상해서 돌아올 것 같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기 때문. 공부를 잘하는 언니와 자꾸 비교가 되는 것 같고 방학을 맞아 오랜만에 가족 4명이 모두 밥상에 앉아도 나오는 얘기는 성적과 공부, 학원 등에 관한 것뿐이다. 임양이 찾은 탈출구는 친구의 집이다.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느라 모두 늦게 들어오는 친구의 집에서 임양은 텔레비전도 보고 컴퓨터도 할 수 있다. 어차피 휴대전화가 없으니 어머니가 전화를 할 수도 없다. 학원에서 공부하다 들어왔다고 하면 끝이다. 임양은 “화해도 안 한 상황에서 어떻게 여행을 떠날 수 있겠냐.”면서 “어차피 갔다 오면 또 밀린 숙제를 하라고 잔소리를 할 것이 뻔하다.”고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안석 최재헌기자 ccto@seoul.co.kr ■자신감 심고 서먹서먹한 관계 풀고… 자녀와 함께 떠나는 여행에 길이 있다 평소보다 자주 얼굴을 볼 수 있는 겨울방학이지만 친구들과 PC방을 전전하며 좀처럼 집에 들어오기를 꺼리는 자녀. 몰라보게 커버린 키만큼 멀어진 마음의 틈새를 채우고자 부모는 먼저 손을 내밀지만 화해는 쉽게 이뤄지지 않는다. 김미영 서울가족문제상담소 소장은 “자유를 찾으려는 아이에게 부모의 틀을 강요하면 자녀는 더욱 고통스럽다.”며 “겨울방학 동안 자식과 함께 하는 여행을 통해 스스로 자존심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라.”고 조언한다. 서울가족문제상담소에는 자녀와의 관계가 서먹해진 부모들의 문의가 꾸준히 들어온단다. 김 소장은 자녀와 부모 간의 소통 문제의 원인을 부모의 일방적 ‘고정관념’으로 꼽았다. “부모도 아이들도 너무 바쁘다 보니 평소에 대화 한 번 나눌 시간이 없지만 부모는 나름대로 경제적, 심적 지원을 쏟으면서 그것이 진정으로 아이를 위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부모 세대와 달리 가정 밖에서도 충분히 재미를 찾을 수 있는 요즘 아이들은 이런 부모의 관심과 집착에 오히려 거미줄에 걸린 듯한 불편함을 느낍니다.” 부모의 잘못된 판단으로 자식에게 더 큰 상처를 준 예도 들었다. “나쁜 애들과 어울리며 가출을 반복하는 여중생을 가진 한 부모는 단순히 주변환경 탓으로 여겨 전학이라는 손쉬운 방법을 택했습니다. 친구도 없어 더욱 외로워진 딸은 또다시 가출했고, 갈 곳 없는 자신을 찜질방으로 데려가 보살펴 주던 대학생 남자를 좋아하게 됐죠. 이 남자는 나중에 성매매 업소에 애를 팔아넘기려던 ‘꾼’으로 밝혀졌지만 아이는 집으로 와서도 그가 보여준 따뜻함을 잊지 못했습니다.” 김 소장은 “자신을 존중할 줄 아는 인격체는 남도 사랑할 수 있다.”며 “부모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고 자존심을 확립하려면 방학을 이용해 가족끼리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모든 것이 완비된 편안한 여행이 아니라 함께 걸으면서 땀도 흘리고 같이 밥도 만들어 먹으면서 서로 하는 일이 힘든지 생각하다 보면 가족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얘기다. “불편한 환경에서 한 가지 역할을 맡아 함으로써 자신감을 생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에서는 느낄 수 없던 자식과 부모의 숨겨진 모습을 서로 보여줌으로써 서로 존중할 수 있습니다.” 그는 또 부모가 모든 것을 책임지는 대신 자식에게 더 많은 자율성을 허락하고 그에 따르는 책임을 부여하라고도 조언했다. “한국에선 한 세대 전이나 지금이나 부모가 자식을 감싸고 보호하는 것만이 능사고, 또 이것이 동양적 미덕으로 포장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몸집만 커져 버린 어른이 되지 않도록 자신의 한계와 능력을 시험할 시간을 충분히 보장하되 그에 따른 책임질 ‘기회’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설악산 빙벽등반객 북적

    설악산 빙벽등반객 북적

    ‘한파를 즐기자.’ 최근 이어지는 한파로 설악산내 폭포 빙벽이 꽁꽁 얼어붙자 빙벽훈련은 물론 스릴과 성취감을 만끽하려는 산악인들이 설악산으로 몰려들고 있다.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4일부터 토왕성폭포, 형제폭포, 죽음의 계곡, 잦은 바위골, 소승폭포 등 8곳(설악동 지구 6곳, 장수대 지구 2곳)의 빙벽타기가 허용된 후 지금까지 18개팀 91명이 빙벽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360m 높이로 국내 최대를 자랑하는 토왕성폭포는 7개팀 30명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설악산사무소에는 다음달 초까지의 빙벽훈련 신청서가 접수되는 등 예약이 쇄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설악산사무소는 혹시나 발생할지 모르는 안전사고에 대비, 신속한 구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훈련팀과 비상연락망을 가동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속초소방서도 11일 설악산 빙장 일대에서 설악산119산악구조대를 중심으로 산악안전사고에 대비한 빙벽 훈련에 들어갔다. 설악119 산악구조대 관계자는 “잇따른 한파로 설악산 빙질이 국내 최고라는 소문이 나면서 올겨울은 예년보다 많은 관광객과 빙벽산악 동호회원들이 설악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빙벽등반객들은 안전장비를 반드시 갖추고 입장할 것”을 당부했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지하철역에 ‘개인창고’ 생긴다

    이달부터 서울지하철 역사 안에 ‘개인 창고’가 생긴다. 이사할 때 입주일이 맞지않아 고민스러웠던 경우나 개인사업주들의 물품보관 장소로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이 창고는 5호선 11곳, 6호선 13곳, 7호선 10곳, 8호선 1곳 등 총 31개역 35곳에 설치된다.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도시철도공사는 이달부터 고객들이 회사와 가정 내에 쌓아둔 물건을 지하철 역사 안 창고에 보관할 수 있는 ‘행복다락방(Private storage)’사업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이 개인창고는 지하철역의 특성상 24시간 직원이 상주하고, 화상감시 시스템이 잘 구축돼 있어 도난·분실 걱정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온도 및 습도가 일정해 물품훼손 우려도 적다. 물품 유형별 맞춤형 보관부터 장기간 보관까지 가능한 것도 매력적 요인이다. 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이용 대상은 출장·이사 등으로 일시적인 물품보관을 희망하는 학생, 직장인 등이나 의류와 냉·난방용 기구 등 계절용품을 보관하려는 시민이다. 낚시, 등산, 스키 등 가정에서 보관하기 힘든 동호회 물품 및 스포츠 물품의 경우도 해당된다. 서비스 유형은 크게 ▲박스형 ▲창고형 ▲독립룸형 세가지로 나뉜다. 박스형은 앵글, 선반 등을 활용해 보관 물품을 박스 안에 넣어 쌓아놓는 방식이다. 창고형은 별도의 공간에 여러 개의 캐비닛을 배치해 독점 보관하는 방식이다. 독립룸형은 일정 공간 전체를 사용자가 독립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용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그림 등을 보관하는 공용보관소 경우 보관료가 3.3㎡(1평)당 18만~30만원 수준인데 반해 이용료가 3.3㎡당 3만원 꼴이다. 박스형이 1000원, 창고형이 9000원이다. 독립룸형의 경우만 상호협의에 따라 결정된다. 공사 측은 창고이용이 향후 30~50%정도로 확대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이 금액을 유지할 계획이다. 도시철도 관계자는 “60%정도 이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연간 예상매출액이 창고형 기준으로 5억 4700만원”이라면서 “역사 유휴공간은 20시간 이상 개방되는데다 가격도 저렴해 이삿짐 보관이나 유통회사 상품 보관 등에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보관 가능한 물품도 다양하다. 그림, 공예품 등 고가의 예술품부터 방대한 양의 사업관련 서류, 폐기하고 싶지만 법적 문제 등으로 처리할 수 없는 문서와 영수증 등까지 맡길 수 있다. 관계자는 “미국은 20여조원 규모의 1만여개의 셀프 창고업체를 운영중이며, 일본도 500개의 트렁크 창고를 운영해 연간 매출 10조원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 측은 우선사업지로 31개역 35곳에 창고를 설치하고, 수요자가 늘면 전 역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열차운행 영업개시인 오전5시부터 밤12시까지 물품을 맡기거나 찾을 수 있다. 신청은 각 역 영업관리소나 도시철도공사 물류사업단으로 하면 된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기업 두손들게 한 ‘파워 네티즌’

    기업 두손들게 한 ‘파워 네티즌’

    ‘네티즌 파워’가 무섭다. 온라인을 매개로 연합전선을 구축한 이들이 거대 기업의 횡포를 견제하는 ‘기업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자발적 리콜이나 무상 교환 등을 꺼려온 기업들이 결국 두 손을 들고 마는 ‘21세기 다윗과 골리앗의 전쟁’을 두고 전문가들은 정보기술(IT)의 승리로 평가한다. 지난 9월 출시된 캐논의 ‘EOS 7D’ 카메라는 ‘시야율 100%’라는 광고로 카메라 동호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야율이란 카메라 뷰파인더(viewfinder·보기창)에 피사체가 보이는 비율로 수백만원대 고급 카메라에만 적용되는 핵심 기술이다. 하지만 이 분야에 관한 한 난다 긴다 하는 네티즌들이 실제 측정한 결과 시야율이 97%에 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결국 캐논 측은 광고를 ‘100%’에서 ‘약 100%’로 부랴부랴 바꾸는 촌극을 연출했다. 온라인 동호회를 중심으로 “거대 기업이 소비자를 우롱한다.”는 비판이 들끓자 캐논은 지난 4일부터 환불조치에 들어갔다. 네티즌 파워는 이에 머물지 않았다. 캐논이 자사의 실수를 감추기 위해 환불 조건으로 ‘내부 규정에 동의한다.’는 서명을 받았다. 이에 상당수 사용자들은 환불 조치마저 거부하는 등 또다시 소비자 권리 찾기에 나설 태세다. 이런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본사가 있는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YF 쏘나타도 올해 노후차 세제혜택에 힘입어 날개 돋친 듯이 팔렸다. 하지만 자동차 동호회를 중심으로 “엔진의 떨림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현대차는 결국 판매 두 달 만에 무상수리에 나섰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가 자발적 리콜을 거의 시행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대차의 이번 무상수리는 사실상 리콜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네티즌의 힘은 개인 정보 유통 분야 등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얼마전 SK브로드밴드(구 하나로텔레콤)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가입자 본인 동의 없이 텔레마케팅 업체에 제공했다가 네티즌들에 의해 들통났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을 받았고, 행정소송에서도 패소했다. 네티즌들은 가입자 정보도용 사실을 확인하는 절차와는 별개로 네티즌 1만 1000명이 참여한 집단소송도 벌이고 있다. 홍성태 상지대 사회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이 온라인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정보 역량을 키우면서 대기업이 실수나 결함을 은폐하기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한상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코스모폴리탄’적 성격을 지닌 네티즌 파워를 촉매제로 다자간의 새로운 소통이 실현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추위에 떨며 우리 기다리는 이웃 있기에”

    “추위에 떨며 우리 기다리는 이웃 있기에”

    여성 경찰로 구성된 봉사 동호회가 100회째 이웃돕기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예쁨과 정다움이라는 뜻을 지닌 서울 혜화경찰서 ‘예다움’ 동호회. 혜화서 여경 33명이 참여하는 예다움은 2007년 3월부터 한 달에 한 번씩 관내 어려웃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3일 100회째를 기록했다. 예다움은 2007년 노인 대상으로 점심을 무료급식하는 단체 ‘사랑채’를 후원하다가 ‘우리가 직접 봉사에 참여하자.’는 마음으로 시작됐다. 예다움의 활약은 종횡무진이다. 혜화서 관내에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는다. 매달 동숭동에 위치한 지체장애인시설 ‘비둘기집’, 창신동 사회복지관, 이화동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한다. 장애인 산책, 복지관 청소, 점심식사 준비가 주된 일이다. 연말이면 더 바빠진다. 독거노인이나 조손가정 등에 김장을 담가주거나 월동 준비를 돕는 일도 빠질 수 없다. 동호회 리더인 조보철(53·여) 경위는 “난방도 제대로 되지 않는 방에서 우리가 올 때만 기다리는 독거노인이 주위에 아직도 많다.”며 “할머니들이 ‘우리 딸들’이라고 부르며 껴안아주실 때마다 가슴이 뭉클하다.”고 말했다. 조 경위는 영정 사진촬영을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꼽았다. 2007년부터 3년간 사진동호회 동료들과 함께 노인 280명의 영정사진을 찍었다. 그는 “어르신 한 분이 돌아가셨을 때 지방에서 가족들이 올라와 고맙다고 인사를 하는데 콧등이 시큰해졌다.”고 말했다. 동호회 막내로 봉사활동에 가장 많이 참여한 최희연(29·여) 경장은 “봉사를 할 때마다 주는 것보다 받는 게 더 커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예다움의 101번째 봉사활동은 내년 1월 5일 동숭동 비둘기집에서 이어진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NOW포토]스키도 타고 힙합공연도 즐기고

    [NOW포토]스키도 타고 힙합공연도 즐기고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스키 동호인들이 지난 19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내 그린피아 콘도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09/2010 OPENING PARTY Snow White Party with Hip-hop’ 공연장으로 입장 하고 있다. 이날 ‘2009/2010 OPENING PARTY Snow White Party with Hip-hop’은 시즌권 구매고객 및 동호회를 위한 클럽 행사에 일환으로 400여명의 관객이 입장했으며 개그맨 권재관이 진행을 맡았다.용평리조트와 현대카드가 주최하고 서울신문NTN과 TV리포트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서는 힙합 그룹 마이티 마우스와 DNG, DJ BLUESOUND가 함께 해 관객과 하나 되는 열띤 무대를 만들었다.용평(강원)=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마이티마우스, 밤새 놀아도 거뜬한 비결은

    마이티마우스, 밤새 놀아도 거뜬한 비결은

    2인조 힙합그룹 마이티마우스(쇼리J, 상추)가 설원이 펼쳐진 스키장을 찾아 밤새 놀아도 지치지 않는 비결을 팬들에게 밝혔다.지난 19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그린피아 콘도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시즌권 구매고객 및 동호회를 위한 ‘2009/2010 OPENING PARTY Snow White Party with Hip-hop’ 행사에 마이티마우스는 클럽파티의 진수를 선보였다.이날 출연한 힙합 가수 DNG가 열띤 무대의 신호탄을 먼저 쏘아 올렸고 디제이 파티 음악이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에서 등장한 마이티마우스는 윤은혜가 녹음에 참여했다는 사실로 관심을 모았던 ‘사랑해’를 오프닝 곡으로 힙합 문을 활짝 열어 젖혔다.이여 1집 수록곡 ‘무비스타’(Movie Star)를 마친 그들은 “사실 전날 밤새 놀아 공연장을 찾기 전만 해도 과로하는 줄 알았다.(웃음) 하지만 많은 관중들과 호흡하는 무대에서 또 다시 에너지를 찾았다.”고 말해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내는 것과 동시에 다음 곡을 예상케 했다.원더걸스 선예가 피처링해 화제가 된 ‘에너지’로 넘치는 라이브실력을 뽐내고 재치 있는 행동과 입담은 관중과 하나가 되는 마력을 이끌어냈다.관계자측은 “당초 예상인원을 300명 정도로 생각했으나 이를 뛰어 넘은 400여명 관객들이 입장해 마이티마우스의 폭발적인 인기도를 실감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한편 개그맨 권재관에 진행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용평리조트와 현대카드가 주최하고 서울신문NTN과 TV리포트가 후원하는 자리로 힙합 그룹 마이티 마우스와 DNG, DJ BLUESOUND등이 참가하여 대형 콘서트 못지않은 힙합파티의 뜨거움을 전달했다.용평=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회공헌 특집] 효성 - 급여 모아 독거노인에 쌀·연탄 지원

    [사회공헌 특집] 효성 - 급여 모아 독거노인에 쌀·연탄 지원

    효성의 사회공헌 활동은 지속적인 ‘나눔 실천’을 통한 소외 계층에 대한 안정적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힘겨운 삶을 잇고 있는 이웃에게는 일시적인 도움보다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임직원들은 자발적으로 사회공헌활동 동호회를 구성해 매월 정기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1987년 창원공장 임직원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날개회’는 지역에서도 손꼽히는 사회봉사 동아리로 자리매김했다. 본사는 ‘굿 프렌즈’ 동호회가 서울 마포지역의 소년소녀가장들을 돕고 있고 자선축구대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급여 나눔과 회사 지원금으로 이뤄지는 ‘매칭 그랜트 운동 기금’을 통해 홀몸노인, 장애인 등 저소득층의 겨울나기 채비도 지원하고 있다. 봉사단은 마포구 112가구에 연탄 4만 5000장을 전달하고 1500가구에 쌀과 김치를 지원하고 있다. 연탄 등은 직원들이 직접 나른다. 안양 공장 직원들은 급여를 모아 지역에서 차상위계층 가정의 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2007년부터 이어온 문화유산지킴이 활동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공장이 전국에 흩어져 있는 만큼 지역의 문화사랑 운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매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창덕궁 등 서울의 주요 문화유산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사회 공헌이 임직원들이 중심이 되는 참여형 활동으로 진행되고 있고 이를 회사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효성은 참여를 통한 나눔의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동시에 이를 기업 문화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회공헌 특집] 삼성그룹 - 매년 고교생 3000명에 학비 전액 지원

    [사회공헌 특집] 삼성그룹 - 매년 고교생 3000명에 학비 전액 지원

    삼성그룹 사회공헌의 중심은 삼성사회봉사단이다. 1994년 10월 창단 후 희망(Hope), 화합(Harmony), 인간애(Humanity) 등 ‘3H’를 기조로 삼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먼저 ‘희망’ 사업은 희망의 공부방과 열린 장학금, 희망의 작은 도서관 등 아동·청소년 복지향상과 장학 사업을 벌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2004년부터 전국 소년소녀가장에게 매월 20만원씩 모두 300억원 정도를 지원했다. 또 2004년부터 매년 3000여명의 전국 1·2학년 고등학생을 선발, 1년 동안 등록금과 수업료, 학교운영비 등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농촌자매결연과 재난구호, 시민단체와 파트너십 활동, 자연봉사활동 프로그램의 개발 및 지원 사업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사회공헌이 시스템화됐다는 점도 큰 특징이다. 헌혈 캠페인과 창립기념봉사, 자원봉사, 연말이웃사랑 캠페인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2006년부터 전국 100여개의 삼성자원봉사센터를 조성, 지역사회 밀착형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법률봉사단, 삼성의료봉사단 등 4200여개의 자원봉사팀이 업무 특성이나 특기, 취미를 살린 다양한 전문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외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미국에서는 삼성전자를 통해 자선모금행사 ‘Samsung Four Seasons of Hope’(희망의 사계절)를 진행하면서 2002년부터 2000만달러를 모금했다. 중국삼성은 ‘일심일촌(一心一村)’ 농촌 자매결연사업을 전개해 총 46개 농촌마을과 결연했고, 내년까지 애니콜 소학교 100개교를 건립할 예정이다. 계열사들도 사회공헌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SDS는 1995년부터 전국 소년원생과 장애 청소년 등에게 IT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06년에는 ‘IT 나눔봉사단’을 발족하여 전국 그룹홈(아동, 청소년)의 홈페이지 구축을 진행중이다. 삼성중공업은 배의 도장 품질검사와 용접을 담당하는 팀이 인근 마을의 초등학교 체육 시설을 직접 도색, 개·보수를 지원하는 전문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삼성테크윈도 동호회 중심으로 전문음악 봉사팀을 구성, 지역사회의 조손 가정과 한부모가정 돕기 음악회를 개최하고 아동들에게 악기 연주법을 가르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희귀난치성 질환 어린이 25명으로 구성된 ‘희망소리 합창단’을 창단, 희귀난치병 어린이들이 음악을 통해 학습력을 높이고 재활 치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경북 자전거활성화 공식기구 출범

    경북도가 도민들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공식 기구를 출범시켰다.도는 15일 도청 1회의실에서 ‘경상북도 자전거 이용 활성화위원회’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시켰다. 도가 지난 11월 제정한 ‘경북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의 후속 조치다.위원회는 현재 부처·분야별로 추진 중인 자전거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 정책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구성됐다. 위원회에는 정부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을 비롯해 관련 학계와 기업체·연구소·MTB 자전거 동호회 대표·관련 실·과장 등 17명이 참여했다. 도는 이를 계기로 실효성 있는 정책 개발 및 추진을 적극 유도하는 한편 정부의 각종 관련 정책에도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도 김학홍 기획관은 “자전거 위원회는 젊고 유능한 현장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된 만큼 앞으로 실효성 있는 다양한 정책들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는 ▲공공기관과 학교, 기업 등을 대상으로 자전거 이용 시범기관 지정 ▲자전거 활성화가 필요한 지역에 자전거 시범지역 지정 ▲자전거의 날 지정·운영 ▲자전거 교통안전 체험교육장 설치와 자전거 타기 교육 ▲자전거 이용자 및 민간단체에 대한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생각나눔 NEWS] 모의총기 0.2J(줄)의 딜레마

    “모의총기 단속은 국민의 안전과 총기 범죄 악용을 막기 위한 것이다.” “현실에 맞지 않는 기준을 적용해 서바이벌 동호회원을 범범자로 만드는 결과를 낳고 있다.” 모의총기의 위력을 두고 경찰과 서바이벌 동호회원들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 경찰은 14일 “모의총기의 위력이 강하면 인명 살상용이나 마찬가지로 치명적”이라며 개조업자와 구입자 적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면 동호회 등은 “단속기준이 모호하거나 현실에 비해 너무 엄격하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와 서울 남대문 경찰서는 최근 개조한 모의 공기총을 판매·구입한 사람을 적발한 데 이어 경찰청은 모의총기 불법 제조·판매 및 소지자 단속을 강화했다. 모의총기 제조업소와 인터넷·노점·재래시장 등 판매 및 개인 소지행위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모의총기는 실제총과 외관상 구별이 어렵고, 인체에 치명적”이라면서 “특히 범죄에 이용되고 있어 밀수·판매·소지 등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11일 대구에서는 가짜 권총으로 새마을금고를 털려던 신모(37)씨가 붙잡히기도 했다. 또 6월에는 장모(29)씨 등 3명이 모의총을 쏴 지나가던 버스의 유리창 3장을 깨 승객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경찰 관계자는 “개조된 장난감 공기총은 가까운 거리에서는 알루미늄 맥주캔을 뚫을 수 있고 쇠구슬 등을 사용하면 즉사시킬수도 있다.”며 “장난감 총임을 알 수 없도록 칠을 하거나 총의 위력을 만 20세 이상 성인용 기준인 0.2줄(J)을 넘도록 개조하면 불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바이벌 동호회원들은 0.2줄의 기준을 적용하면 모든 서바이벌 동호회원들이 범법자가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0.2줄은 1m거리에서 A4 용지 5장 정도를 뚫을 수 있는 정도의 위력이다. 한 서바이벌 동호회원은 “실제 서바이벌 게임에서는 0.8줄 정도로 사용하고 있다.”며 “국내 기준인 0.2줄은 20줄인 타이완은 말할 것도 없고, 1줄인 일본이나 2줄인 홍콩에 비해서도 너무 엄격한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한 서바이벌용품 판매상은 “예비군 훈련에서 쓰는 페인트볼총은 위력이 2줄을 넘는데도 경찰이 단속하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위배되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송파구 자전거길 5.4㎞ 개통

    송파구 자전거길 5.4㎞ 개통

    송파구는 남부순환로에 새로 조성하고 있는 자전거길의 일부 구간을 최근 개통했다. 구는 남부순환로 탄천사거리에서 둔촌사거리에 이르는 왕복 8.4㎞ 중 올림픽공원역에서 가락시장사거리 5.4㎞ 구간을 우선 완공, 최근 개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구간은 인도가 아니라 기존 차선 수를 그대로 유지하되 차로 폭을 줄여 자전거 전용도로를 확보하는 차로폭 감축(Road-Diet) 방식으로 조성됐다. 구는 자전거도로와 차도 사이에 경계석과 방호울타리를 설치해 차로 폭 감축에 따른 안전사고에 대비토록 했다. 구는 이번 공사를 위해 서울시 디자인심의위원회와 무려 5주 동안 협의하는 등 안전성과 디자인에 만전을 기해 최고 수준의 자전거도로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는 내년 4월까지 남부순환로의 나머지 왕복 3㎞ 구간을 완공하는 한편 중대로 왕복 9㎞ 구간 자전거도로도 내년 중 착공하는 등 단계적으로 총연장 113㎞의 자전거도로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는 녹색 교통수단으로 급부상한 자전거의 이용을 확산시키기 위해 인구 유동량이 많은 관내 주요 도로 4곳에 무료 대여소와 자전거 무인대여 시스템인 SPB(Songpa Public Bike)를 설치해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8월에는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자전거 도로 설치 기준을 마련하는 등 발빠른 행보로 자전거 이용 확산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게다가 한강·장지천·성내천·탄천 등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만들어진 워터웨이를 달리며 느끼는 자유와 해방감은 송파만의 특혜다. 송파는 자전거 라이딩의 진정한 자유를 꿈꾸는 마니아와 일반인들의 천국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영순 구청장은 “한강·장지천·성내천·탄천 등으로 이어지는 ‘워터웨이’가 자전거 라이딩의 최적지로 평가받는 만큼 보다 나은 자전거 이용 여건을 조성해 주는 것이 구가 해야 할 일”이라며 “실제로 주말에 한강변에 나가 보면 마니아들과 동호회원들의 자전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제주에 국제규격 빙상장 건립

    빙상 스포츠의 불모지인 제주에 사계절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국제규격의 빙상장(아이스링크)이 들어선다. 제주도는 ㈜제주국제아이스링크장이 제주시 도평동 143 일대 부지 2만 221㎡에 가로 60m, 세로 30m의 빙상장을 갖춘 전체 면적 1만 121㎡의 아이스링크를 만들겠다며 낸 관광객이용시설업 사업계획을 승인했다고 7일 밝혔다. 제주국제아이스링크장은 올해부터 2011년 1월까지 530억원을 들여 완공돼 정규 스케이트 교실과 빙상동호회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유명 피겨선수와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공연, 쇼트트랙 경기 등을 유치해 빙상 스포츠를 활성화하고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서울시 나눔·봉사대상 안종희씨

    서울시는 7일 ‘2009 서울시 공직자 나눔과 봉사 대상’ 시상식을 열어 기술심사담당관실에 근무하는 안종희 주임에게 대상을, ‘사랑의 수화 동아리’ 등 다섯 팀에게 우수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안 주임은 10년 동안 한 달에 한 번 이상 등촌동 사회복지관을 찾아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음성 꽃동네, 유니세프 등에도 매월 월급의 1%씩 기부해왔다. 직원 동호회인 ‘사랑의 수화 동아리’는 2000년 창립 이후 홀몸노인 도시락 배달, 연탄배달, 장애인 복지시설 방문 등 분기별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역시 우수상을 수상한 광진소방서 전상기 소방장은 총 339회의 헌혈을 한 서울시 헌혈왕이다. 서초소방서 권영식 소방위와 감사관 마패봉사회, 어린이병원 간호부도 함께 우수상을 받았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한강카페 ‘三樂’ 명소로

    한강카페 ‘三樂’ 명소로

    ‘한강의 아름다운 경관에 취하고 여유로운 커피향에 취하고….’ 서울 지하철 4·9호선 동작역 2번 출구로 나와 동작대교를 따라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다리 위로 우뚝 솟은 특이한 형태의 건물 두 개가 보인다. ‘저게 뭔가?’라는 생각에 다가가니 이름은 ‘구름카페’와 ‘노을카페’. 2~4층까지 각 층마다 전망대를 갖춰 한강이 손에 잡힐 듯 한눈에 들어온다. 옥상으로 올라가니 차가운 강바람과 저녁노을이 반기듯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한강 공원에 산책하러 왔다가 들르는 연인과 가족 등 시민들이 각 층마다 5~6명씩 앉아 차 한잔의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도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도 좋다. 구름카페를 관리하는 노수형 실장은 “주말에는 하루에 700여명이 카페를 찾는다.”면서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에 앉지도 못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귀띔했다. ●주말 700명 찾아… 예약은 필수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진붉은 노을을 바라보며 일상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곳. ‘한강다리 카페’가 서울의 새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7월1일 한남대교를 시작으로 이달까지 잠실·광진·동작·한강·양화대교 등 다리 위에 모두 9개의 카페가 완공됐다. 동작·한강·양화대교에는 카페가 각각 2개씩 들어섰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하나다. 일부는 지난달 중순 공사를 막 끝내 하루 이용객이 100여명에 불과하지만 입소문을 탄 카페는 500명 이상이 찾기도 한다. 한강대교 북단에 위치한 ‘노들카페’는 신용산역에서 15분 거리에 있다. 2층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들어가면 난쟁이 인형이 반갑게 맞이하고, 빨갛고 하얀 주사위 모양의 의자와 흰색 원형 테이블이 지친 다리를 위로해 준다. 윗층에는 차분한 원목재질의 벽과 사각형 테이블, 연두색 의자가 배치돼 포근한 느낌이 든다. 오후 8시가 지나자 소문을 듣고 찾아온 연인들로 카페가 북적인다. 노장우(33)·임은진(28·여)씨 부부는 “한강대교를 건너 출퇴근하는데 특이한 건물을 새로 지었길래 눈여겨 봤다가 결혼 기념일을 맞아 찾았다.”며 “커피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다.”고 미소 지었다. 카페마다 운영업체가 달라 가격 차이가 있지만 커피와 주스, 전통차 등 음료수 가격은 2000~6000원. ●칵테일·막걸리등 메뉴 다양해 인기 한남대교 남단에 지어진 카페 ‘레인보우’는 탑처럼 우뚝 솟아 있다. 전통주 칵테일과 막걸리, 각종 음료 등 메뉴가 다양해 인근 주민이나 데이트족들이 주로 찾는다. 달팽이를 닮은 건물 모양이 신기해 단골이 많이 생겼다. 김호진(39)씨는 “한강 카페 1호점이라 그런지 건물 생김새가 특이해 자전거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자주 찾는다.”면서 “한강을 바라보면서 마시는 칵테일 한 잔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환상적인 느낌”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춘선 타고 맞춤관광 뜬다

    강원 춘천시가 내년 말 경춘복선전철 개통에 대비한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춘천시는 2일 복선전철과 연계한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내년도 관광분야의 역점 사업으로 정하고 수도권 당일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연령층별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우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수도권 노인관광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고 온천, 옥광산 등과 막국수, 닭갈비 촌을 연계한 실버관광상품을 구상하고 있다. 또 유치원생들의 1일 현장학습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올해 시범 운행한 기차상품 ‘동화나라 상상열차’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송암스포츠타운의 테니스, 족구, 레저 경기장을 찾는 동호회를 대상으로 스포츠경기와 문화공연, 별미여행 등을 묶은 1박2일의 스포츠관광 상품 개발도 준비 중이다. 젊은 층을 겨냥해 2010춘천월드레저경기대회 중 ‘MTB전용열차’를 운행, 레저경기와 자전거 여행을 함께 할 수 있는 상품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최근에 유행하는 걷기 여행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전철역과 연계한 하루 일정의 ‘춘천길’ 걷기 코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시는 이들 관광객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내∼남이섬 간 시내버스를 운행하는 등 전철역과 버스터미널, 관광지를 연결하는 시내버스 노선을 개설키로 했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수도권 당일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로 수도권 주민들의 눈과 입맛을 사로잡아 문화관광도시 춘천의 이미지를 살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강서구 “사랑의 희망나무로 불우이웃 도와요”

    강서구 “사랑의 희망나무로 불우이웃 도와요”

    서울 강서구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줄 사랑의 희망나무를 만들어 화제다. 2일 강서구에 따르면 지난 1일 구청 로비에서 지역 내 분야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희망 2010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의 시작으로 선포식을 갖고 다양한 이웃돕기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희망나무 제막식 ▲희망의 메시지 작성 ▲희망나무 열매달기 ▲성금전달식 등이 진행됐다. ‘희망나무 가꾸기’는 후원자들이 기부를 하면 희망나무 열매에 희망 메시지를 담아 나무에 달게 된다. 희망나무에 열매가 늘어나 나무가 풍성해질수록 우리 이웃의 마음도 점점 따뜻해진다는 취지다. 김재현 구청장이 희망 메시지를 다는 것을 시작으로 100인의 기부천사가 희망나무를 완성하게 된다. 성금전달식에서는 지난 28일 마포고교 운동장에서 5개 종교단체가 ‘이웃사랑 바자회’ 모금액인 2741만 8580원을, 대한항공도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구는 2009년 12월부터 2010년 2월까지 3개월 동안 구 사회복지기관과 함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모금활동에 들어간다. 세부사업으로는 ▲사랑의 저금통 모으기 ▲모금 생방송 ▲이웃사랑 모금운동 ▲기업체 참여 확대 ▲성과보고회 ▲소식지 발간 등을 추진한다. 성금 접수는 내년 2월28일까지 구청 주민생활지원과 및 각 동 주민센터 접수처를 이용하거나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서구청 계좌(우리은행 015-176590-13-517 예금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입금해도 된다. 성품 접수는 구청 주민생활지원과 및 각 동 주민센터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성금·성품을 기탁한 주민에게는 기부영수증을 교부해 연말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모금된 성금·성품은 저소득 주민의 생계비·응급 구호비·의료비 등으로 사용되며, 성품의 경우 구청 및 동 주민센터에서 직접 접수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복지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성금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구청 추천을 받은 저소득 주민 계좌에 직접 입금하는 방식으로 지원된다. 구는 올해 작년 목표액에 비해 1억원이 증가된 8억원을 목표액으로 정하고 종교단체, 기업체, 각종 위원회, 동호회, 직능단체 등에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를 호소할 예정이다. 한편 강서구는 지난해 11억 800만원의 성금·성품을 모금해 지역 불우 이웃 8907명에게 6억 8000만원을, 복지시설 102곳에 3억 3700만원을 지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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