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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조직/동창­후원­향우회 등 득표활동때 처벌(선거법 이렇습니다)

    사조직이란 정당과 후보자 또는 후보예정자가 관련법이 인정하는 공조직 말고 선거운동에 이용할 목적으로 설립·운영하는 기구·단체등을 일컫는다. 정당의 외곽단체나 후보자의 후원회는 물론 향우회 동창회 산악회 조기축구회등 동호인모임,각종 연구소등도 선거운동에 이용되면 사조직으로 선관위의 단속대상에 들어간다.명칭이 무엇이든 마찬가지다. 사조직은 「유사기관」과 다르다.유사기관은 선거사무소나 선거연락소등과 비슷한 활동을 하거나 체계를 갖춘 조직으로 이를 구성하기만 해도 처벌된다. 반면 사조직은 선거운동을 위한 조직적 체계를 갖추지 못했지만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조직을 말하며 선거관련 활동을 해야 비로소 처벌된다. 구체적으로는 조직의 결성 또는 운영과 관련된 각종 선전물에 입후보예정자의 정견·업적을 홍보하는 행위,특정후보 지지를 내세워 회원을 동원하는 행위,직명 또는 성명을 표시한 선전물을 게시·배포·광고하는 행위등이 금지된다.후보예정자가 조직 참여의 대가 또는 이익을 제공해 회원으로 입회시키는 행위도 안된다. 입후보예정자가 주도하는 연구소가 개설안내 또는 세미나등을 빙자해 후보예정자의 이름을 알리는 행위도 당연히 단속대상이다.
  • 「전남 요트협」/“바다를 살리자” 청결운동 앞장(산하 파수꾼)

    ◎연습 앞서 주변쓰레기 수거·가두 캠페인 『요트는 대자연과 떨어질 수 없습니다.그래서 항상 자연에 겸허한 마음가짐을 간직하고 행동하고 있습니다』 전남요트협회(회장 정채호)는 제9회 대통령배 전국시·도대항 요트대회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전남 여천의 소호요트경기장 주변의 바다에서 대회기간동안 「바다를 깨끗하게 지키자」는 이색 환경운동을 펼쳤다. 전남요트협회는 지난해 4월 14일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 환경감시위원단체에 참여하면서 「바다를 살립시다」라는 슬로건아래 그날 여수 오동도에서 환경캠페인을 벌인 것을 시발로 활발한 환경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매달 한차례씩 여수 여천의 바닷가에서 깨끗한 산하지키기 현장운동을 벌이고 있는 이들은 요트를 타고 바다에 나가기 전 자연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반드시 주변을 깨끗하게 청소한 다음 출발을 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제75회 전국체육대회 기간중에는 충남 대천에서 전국요트인들이 모인 가운데 「대한 요트인의 사랑으로 바다를 살립시다」라는 표어아래 오물수거운동을 펼쳤으며 지난 3월에는 여천 소호앞바다에서 청결운동을 한다음 가두 캠페인을 실시했다. 또 지난 4월 2일 회원70명이 참여한 가운데 여천시 소호동에서 이충무공이 거북선을 만들었던 선소까지 2㎞구간의 해안에 버려진 폐비닐,플라스틱조각,해조류등 약 2t가량을 수거했다. 『요트는 바람 조류 파도등 대자연의 힘으로 조절되고 자연과 함게 호흡하기 때문에 전세계 요트동호인들이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조항이 「대자연에 겸허하라」는 것입니다』 자연사랑의 기치를 내걸고 환경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정씨가 전남요트협회를 구성한 것은 지난 82년.간부 28명이 깨끗한 산하지키기 환경감시단체로 위촉된 이들협회는 선수 58명과 요트동호인 3백80명이 모두 이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아시아 최강의 요트팀.86년과 90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전국체전 9연패,대통령기 전국요트대회 8연패의 기록을 갖고 있는 이들은 요즘 요트연습 만큼이나 바다를 깨끗하게 지키기 위한 활동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 시민 87% “시문화정책 미비”/1천5백명 의식조사

    ◎예술공연 3.5% 밑돌아/“문화투자비 늘려야”64%로 1위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의 문화 행사에 대한 시민들의 참가율이 극히 낮고 시의 문화정책이 시민들의 욕구수준을 따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최근 성인 남녀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민 공공문화예술 향유실태 및 문화욕구 조사」에 따르면 1년동안 한차례 이상 시민들의 문화공간 이용률은 고궁과 유적지가 44%,공원·유원지 39%를 차지한데 비해 문화예술에 관한 전문지식 습득시설인 예술전시관은 5.7%,도서관은 6.0%를 차지,극히 저조했다. 또 지역문화 예술공간인 구민회관 이용률은 20.8%,마을문고·도서관·구문화원은 10%를 밑돌았다. 특히 시 및 자치구에서 주최하는 문화사업 참가율은 시행사 0.7∼2.9%,구행사 1∼3.5% 수준에 머물렀다.행사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는 「시간이 없다」「재미가 없다」「교통이 불편하다」등 순으로 나타났다. 문화정책 만족도에서는 「매우만족」(4점),「대체로 만족」(2점),「그저 그렇다」(0점)「대체로 불만족」(마이너스2점),「매우불만족」(마이너스4점)으로 가중치를 낸 결과 국공립 문화예술공간의 만족도는 0.183이었으나 지역문화공간은 마이너스0.208로 불만스러운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시의 문화행정에 대한 평가에서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와 「아무런 혜택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무려 86.5%를 차지,서울시의 문화정책이 시민들의 실생활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시민들은 일상생활에서 문화 에술활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응답자의 80.5%,앞으로 기회가 주어지면 창작활동이나 여가활동을 하겠다는 응답자가 71.3%에 달해 욕구수준은 매우 높았다. 한편 여가활동을 하고 있는 시민들 중에는 음악분야(39.7%)와 스포츠·레저(35.7%)등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문화예술 동호인으로 활동하는 경우는 8.4%에 그쳤다. 시민들은 또 시 정책중 문화에 대한 투자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64%를 차지,경제 등 다른 분야(32.1%)보다 많았다. 또 세종문화회관 등 종합문화예술공간 확보(5.7%)보다는 소규모의 지역문화공간마련(52.8)이 우선돼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 일 본인방전 서울서 연다/10∼11일 조치훈·가토 7번기 대국

    한국의 조치훈 9단과 일본의 가토 마사오(가등정부) 9단간의 일본 본인방전 제1국이 서울에서 열린다. 이 대국은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광복50주년 및 한일 국교정상화 3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행사로 일본의 국제기전이 한국에서 열리기는 처음이다. 가토 9단은 지난달 말 일본 도쿄 일본기원에서 열린 제50기 본인방 도전자 결정전에서 유추키(결성총)8단에게 1백50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조 9단에 대한 도전권을 따냈다.이에따라 두 기사는 오는 10∼11일 이틀 동안 서울 롯데호텔에서 도전 7번기 제1국을 갖는다. 본인방은 대회 6연패를 달리고 있는 「불사조」조치훈 9단의 아성.우승상금만도 2천4백만엔(2억여원)으로 보통 국제기전(1억원)의 갑절이다.기전규모는 일본 기성·명인에 이어 3번째지만 올해로 50기를 맞아 최고의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본대국과 함께 양국 아마 고단자들이 출전하는 한일아마추어 바둑대회와 바둑동호인들이 펼치는 친선대회도 열린다. 이에따라 관광공사는 일본 여행사를 통해 대국 참관 또는 아마추어대회참가 희망자를 모집,본인방전을 관광상품화하는데 힘쓰고 있다.또 일본 바둑관계자 3백여명이 참석하는 전야제 행사등을 통해 한국 관광을 소개하는 멀티비전을 상영하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 클레이사격/동호인 4만… 새 레포츠 정착

    ◎사격장 10곳… 누구나 쉽게 배우고 명중률 높아/비행접시 맞힐때 쾌감 “짜릿”… 스트레스 해소 「창공을 가르며 솟아 오르는 접시를 향해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접시와 함께 산산조각나는 스트레스」 요란한 총성과 함께 날아가는 목표물을 명중시켰을 때의 짜릿한 쾌감은 클레이사격만이 줄 수 있는 기쁨이다. 지난 2월말로 수렵기간이 끝나고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클레이사격장을 찾는 동호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생활체육 전국사격연합회 염홍철 사무국장(41)은 『클레이사격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워 즐길 수 있어 주말이면 주부,직장인,대학생등 많은 사람들이 사격장을 찾고 있다』면서 『빠르게 움직이는 목표물을 따라 정확한 사격을 해야하므로 집중력과 결단력,민첩성과 안정된 자세를 요구하며 이를 배양시켜 주는 레포츠』라고 말했다. 클레이 사격은 시속 60∼90㎞로 공중을 비행하는 흙(Clay)으로 만든 접시모양의 목표물인 피전(Pigeon)을 총으로 쏘아 맞추는 레포츠.사수가 사대를 옮겨가며 날아오르는 표적을 맞추는 스키트와 사수가자리를 옮기지 않고 한 곳에서 기다리다 솟아오르는 접시를 깨뜨리는 트랩경기로 구분된다.클레이사격은 라이플·피스톨을 사용하는 라이플사격과는 달리 산탄총을 이용하기 때문에 배우기 쉽고 명중률이 높아 일반인들사이에 레저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산탄총으로 이동표적을 맞추는 사격의 발상지는 영국.18세기 영국에서 야생조수는 모두 국왕의 소유물로 취급돼 수렵은 국왕과 귀족들에 한해 사교경기로 이뤄졌다.따라서 일반 시민들은 수렵대신 살아있는 비둘기를 날린 뒤 총으로 쏘아 맞추는 경기를 즐겼는데 이후 비인간적이란 비난이 일면서 진흙으로 빚어 만든 표적을 이용한 클레이사격이 등장하게 된 것. 우리나라에는 지난 55년 대한사격연맹 발족과 함께 스포츠로 도입됐으며 88올림픽이후 일반인의 관심을 불러일으켜 엘리트스포츠에서 레저로의 전환을 가져와 현재 동호인수만도 4만을 헤아린다. 클레이사격은 태릉사격장을 비롯해 전국 10여곳에서 즐길 수 있으며 총은 시·도지사의 허가로만 구입이 가능하고 소지절차가 까다로울 뿐만아니라 가격(초보자용은 1백50만원선)이 비싼편이어서 우선은 대여해 쓰는 것이 좋다.복장은 활동성있는 옷차림이면 된다.실탄은 25발 1박스에 2만5천원정도. 염홍철국장은 『이 레포츠가 총기를 다뤄야하는 만큼 안전수칙과 교습자의 지시를 잘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태릉사격장내에 위치한 생활체육 전국사격연합회(02­971­94 18)는 초보과정을 강습하며 회원은 싸게 이용할 수 있다.또 레저이벤트업체인 코니언(723­7237),한국종합레포츠(516­2042)등에서도 강습회가 있다.
  • 산악 자전거/야외 신종레포츠로 인기

    ◎96년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돼 세게적 붐/덤불·자갈길·비탈 질주… 스릴·박진감 만끽 봄을 맞아 각종 야외 레포츠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포장되지 않은 울퉁불퉁한 산악지대를 달리는 산악자전거(MTB·마운틴 바이크)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MTB경기는 자전거를 타고 가파른 산길을 오르내리고 개울·자갈길·모래길·덤불숲 등을 질주하며 스릴과 박진감을 만끽할 수 있는 신종레포츠.미국·유럽 등에서는 이미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96년 미국 애틀랜타올림픽에서 60㎞급 크로스컨트리 남녀 1개씩 모두 2개의 금메달이 걸린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세계적인 붐을 일으키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92년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해 동호인이 1천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국산악자전거협회 김정한 부회장(39)은 『MTB는 강인한 체력은 물론 자연에 도전하는 진취적인 기상을 키워줘 특히 건강한 청소년문화 육성에도 한몫할 수 있는 레포츠』라고 말했다. 산악자전거는 우리나라 지형상 웬만한 산악지대면 어느 곳에서나 즐길 수 있으나 공식경주가 가능한 곳은 용평리조트와 용인자연농원 등 그리 많지 않다.현재 대표적인 경기장인 용인자연농원은 총연장 15㎞중 난이도가 가장 높고 경관도 수려한 5㎞코스에서 주로 열리는데 호암미술관∼개울·자갈길∼오르막길∼급경사내리막길∼유실수단지∼출발점으로 돌아온다.일반인은 2바퀴 정도면 적당하다. 김정한부회장은 『MTB는 코스가 험해 헬밋·장갑·안경 등의 안전장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가파른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 기술을 상당히 요하기때문에 초보자들은 기초교육을 철저히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악자전거는 30만원부터 3백만원까지 다양하다.한국산악자전거협회(02­582­9838)는 주말을 이용,한강고수부지 등에서 무료강습을 실시하고 있다.또 와일드스포츠클럽(3442­2307∼8)등 레저이벤트 업체에서도 강습회를 마련하고 있다.
  • “일 사회폐쇄성이「독가스 테러」불렀다”/가무라 쇼사부로(해외논단)

    일본 도쿄대의 기무라 쇼사부로(목촌상삼낭)가 23일자 도쿄신문에 「시사적인 사린사건」이란 글을 기고했다.그는 이 글을 통해 일본이 전후 50년간 계속된 생산 제일주의로 인해 폐쇄국가로 변했으며 도쿄 지하철에서의 독가스 테러사건도 사회가 폐쇄화함에 따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또한 거국적인 생활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난 3주동안 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오스트리아,독일 등 5개국을 둘러보고 돌아오자마자 도쿄 지하철에서 사린 테러사건이 벌어졌다.죽은 사람을 포함해 피해자가 5천5백명을 넘는다는 소식에 암담한 기분을 지울 길이 없다.아무 말도 없이 조직적으로 벌어진 이 무차별적이고 음험한 살상 사건은 아주 특수하고 특이한 예라고 할 수 있다.그렇다 하더라도 이 사건은 어쩌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다고 얘기되던 일본사회 그 자체가 이제 병들기 시작했음을 알려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스페인의 남부지방 안달루시아에서 태어난 인기작가 안토니오 가라씨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돌아온 당일 하오 마드리드에서 본인과의 회담 시간을 내주었다.그는 사회적 불평등의 시정과 인간에의 사랑을 정열적으로 얘기했다. 오스트리아가 올해부터 유럽연합(EU)에 가입한 효과는 아직 확실히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물가고가 분명히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표정은 밝았다. 「일만 하는」사람들로 알려졌던 독일인들도 최근에는 연간 근로시간이 1천5백90시간으로 선진국들 가운데서도 가장 적은 시간을 일하고 있다.다른 유럽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가족과 친구,지역내의 동호인들과 어울려 즐기는 이른바 「생활의 라틴화」가 이뤄지고 있었다. 반면 종전 이후 오로지 일치단결해 제품 생산에만 매달려온 「우리 일본인들」은 이제 삶의 방향을 잃고 심리적으로 표류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제품 생산에 매달리면 매달릴수록 오히려 엔화 가치만 올라가게 되고 이에 따라 생활이 고달파지면서 불안감만 높아지게 됐다.그리고 제품 생산 면에서도 획기적인 신기술 또는 신제품의 발명이 나타나지 않음으로써 아시아의 다른 신흥개발도상국들에 추월당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게 됐다. 그런 만큼 나라 단위의 생산으로부터 상업과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하는 쪽으로 전환하는 한편 자국 뿐아니라 상대국에도 이익이 되는 인적·물적 자원과 정보·금융·서비스의 전면적인 교류 쪽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게 됐다.EU나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가 모두 이같은 점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도 유독 우리 일본만이 여전히 혼자만 어려움을 참고 견디며 생산의 합리화와 가격 인하를 도모한다는 것은 곧 자국의 이익만을 우선시키겠다는 것이 되는 것이다. 이탈리아의 구두가게는 고객의 기호를 간파,고객에게 어울리는 구두와 핸드백,모자 등의 절묘한 세트를 창출해 냄으로써 고객에게 기쁨과 행복감을 주는 외에 스스로도 확실한 이득을 보고 있다.상대(또는 상대국)와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생기는 이같은 상인감각은 일찍이 오사카의 상인들에게서도 볼 수 있었는데 전후 50년에 걸친 생산제일주의 속에서 대부분 소멸돼 잃어버리고 말았다. 미래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없는 만큼 EU와같은 옛날의 적대국들과도 형제국가로서의 관계에 서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그런데도 아직껏 우방은 하나도 없이 미래에 대한 말할 수 없는 불안감을 느끼면서도 일치단결을 통한 생산 제일주의를 통해 살아남겠다는 전후 50년 동안 계속돼온 자세를 고집하려는 폐쇄국가가 현재의 일본인 것이다. 쥐들도 폐쇄된 상태에 놓이면 서로 잡아먹고 서로 죽이기 시작한다고 한다.도쿄 지하철에서 발생한 사린 테러사건이 그처럼 무시무시한 전조가 아니라면 얼마나 다행한 일일까.일본 정부는 살아남기 위한 거국적인 대전환을 생각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 통산부 「통상라운지」 개설/실국간 정보교환·토론

    통상산업부 직원들의 대화의 장인 통상라운지가 문을 열었다.컴퓨터에 문외한인 「컴맹」 퇴치를 위한 정보화 공부방도 마련했다. 지난 달 말 과천청사 3동(상공자원부) 502호실에 개설한 통상 라운지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실국간 정보교환과 업무협의,토론을 통해 효율을 높이자는 취지에서다.오디오 시설에 교양서적과 각종 간행물을 비치하고 EBS 외국어 강좌도 개설했다. 운영이 활성화될 때까지 1급 간부들이 돌아가며 직원들과 대화하고 간단한 업무보고와 결재도 할 예정이다.동호인회나 취미 서클,민원인에게도 개방하며 점심시간과 일과 뒤에는 비디오도 상영할 계획.쾌적한 분위기를 위해 흡연은 삼가토록 했다.
  • 태권도(한국문화 세계화의 길:5)

    ◎“재미있게” 규칙 개정·장비 개선 필요/동호인 세계 145개국 4천만명… 해마다 늘어/체계적 무도철학 정립,인성교육 도움돼야 무도철학의 신체적 발현인 태권도는 아름다움을 신체적 동작으로 추구하는 사물놀이,탈춤등 처럼 우리의 민족문화유산 가운데 하나임에 틀림없다. 『아마도 한국인이 낳은 문화 가운데 태권도처럼 세계적으로 보급된 문화는 없을 것이다.거창하게 표현한다면 이조의 도자기나 현대의 자동차보다도,어쩌면 김치나 갈비보다도 온세계에 널리 퍼져 침투한 것이 태권도다.예컨대 격투기 인구가 많은 미국에서도 무도체육관의 70%는 태권도가 차지하고 있고 그 비율은 지금도 상승하고 있단다』(일본의 스포츠전문잡지인 「스포츠 그래픽 넘버」의 88서울올림픽특집호). 『현재 세계태권도연맹(WTF)에 가입한 회원국은 145개국이며 수련생은 약4천만명에 이르고 있다.앞으로도 아프리카의 여러나라들이 경제성장에 발맞추어 가입할 것으로 전망되며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으로 수련생의 증가도 예상된다』(WTF이경명사무차장). 태권도가 동양의 다른 타격기(정격기)무도를 제치면서 세계화의 선두를 달리고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었던 까닭은 한마디로 무도의 합리적인 스포츠화에 가장 먼저 성공했기 때문이다. 『지금 치러지고있는 태권도는 한국전통무예인 태권도가 아니라 경기스포츠로서의 태권도다.안전성에 대한 배려,알기쉬운 승패,기타 경기를 성립시키는 갖가지 요소를 지금의 태권도는 모두 갖추고 있다』(일본의 격투기전문잡지 「격투기통신」88년12월호). 태권도의 뿌리는 태껸이다.그러나 현재의 태권도는 태껸과 크게 다르다. 『태껸이란 한마디로 한국무도의 근원이다.태권도도 태껸으로부터 태어났다.태껸을 현대적인 스포츠로 만든 것이 태권도다.태껸과 태권도의 차이는 태권도가 직선적인 움직임을 나타내는데 견주어 태껸의 움직임은 곡선적인 것과 종합무도이기 때문에 태껸에는 기술에 제한이 없어 손에 의한 안면공격과 메치기기술도 있다는 점등이다』(정경화태껸지도자). 태권도는 73년5월에 WTF를 창설하고 눈부신 세계화를 이룬끝에 94년9월 파리에서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총회에서 20 02년 시드니올림픽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지구가족으로부터 가장 합리적인 동양의 타격기로 받아들여지도록 태권도를 스포츠화한 것이 세계화 달성의 길을 열어 놓았다고는 하지만 단 20년 남짓 사이에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성장하기까지에는 다음 두가지가 크게 작용했다. 하나는 월남전에 참전한 한국군과 함께 전쟁터로 건너간 태권도가 다른 나라군대에게 실전무도로 소개되어 큰 관심을 모으게 됐고 이를 바탕으로 월남전이후 많은 태권도지도자들이 온세계로 퍼져나갔다. 또 구 서독에 광부로 건너간 사람들 가운데에도 태권도지도자들이 적지않게 끼어있어 광부로서의 계약기간이 끝나자 귀국하지 않고 세계각국에 태권도체육관을 연 사람들이 많았다. 뿐만아니라 미국과 중남미를 향한 이민붐을 타고 많은 태권도지도자들이 남북미대륙으로 건너가 태권도보급에 힘썼다. 또하나는 외국어구사능력과 외교적 수완이 뛰어나 비올림픽경기종목인 태권도에 몸담고 있으면서도 IOC부위원장의 자리에 올라간 김운용WTF총재가 각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각 대륙의 스포츠통활체등을 설득해서 선수권대회 창설과 대륙단위종합체전의 정식종목으로 태권도를 채택하도록 만든 것도 태권도를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으로까지 이끄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할 것이다. 태권도가 세계속에 보다 깊이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태권도를 보다 재미있는 경기로 만들기 위한 경기규칙개정과 장비의 개선등이 계속 진행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그와 함께 태권도철학을 이론적으로 체계화하고 이를 세계화 시키는 것이 앞으로 치러야할 제2단계 작업이라는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될 것같다. 『유도의 세계화가 이루어지자 88서울올림픽에서 유도의 종주국인 일본은 금메달을 한개밖에 따지 못했다.어쩌면 이 결과야 말로 유도의 참된 세계화일는지도 모른다.태권도의 세계화도 언젠가는 유도와 비슷한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한국이 태권도의 종주국으로서의 위치를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경기기술의 부단한 개발과 아울러 태권도철학의 이론적 체계화가 이루어져야 한다.태권도 철학이야말로 태권도를 세계속에 보다깊이 뿌리내리도록 만들어 줄 것으로 생각한다』(민경호·UC버클리교수·초대 미국태권도협회회장). 『미국에서는 이제 학교선생님의 말씀도 잘 안듣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아직도 그들에게 영향력을 미칠수 있는 사람은 신부나 목사등의 성직자와 무도사범뿐이다.태권도지도자들에게도 경기기술뿐만아니라 수련생의 인간교육을 기대하는 부모들이 많다』(메어리 추·재미 여성태권도지도자). 온세계의 많은 청소년들에게 태권도수련을 통해 전인교육이 베풀어질때 태권도의 세계화는 완성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 ◎태권도의 역사/태껸이 뿌리… 소림사권법보다 3백년 앞서 태권도의 기원은 삼국시대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나 역사적인 자료가 남아있는 것은 삼국시대부터다. 고구려 제10대 산상왕13년(209년)부터 수도였던 환도산성에 있는 무용총벽화에는 오늘날의 태권도와 같은 자유대련의 모습이 그려져있다. 『이 벽화는 우리 태권도의 역사가 중국의 소림사권법 보다도100년에서 300년이상 앞선다는 것을 입증해주는 놀라운 역사적 자료다』(김광성,김경지 교수가 함께 지은 「한국태권도사」). 태권도의 원형은 태껸,수박,권법,수박희,수벽타,각저,날파람등 여러가지로 불렸으며 고구려의 청년무사집단인 선배,신라의 화랑등이 이 격투기를 익혔다. 고려와 조선조에 걸쳐 군사를 뽑는 시험과목의 하나로 태권도겨루기가 실시됐었다는 기록도 남아있다. 또 옛기록에 보면 몸을 날려 상대방의 상투를 발로 스치는 비각술이라는 것도 있었다. 오늘날의 태권도가 가라데나 쿵후보다도 다채로운 발기술을 많이 쓰고 있는 것도 역시 옛날부터의 전통이 살아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제때 탄압을 받았던 태껸,혹은 수박은 광복후 여러유파의 도장이 난립했으나 61년에 통합을 이루어 대한태수도협회를 탄생시켰고 65년에 명칭을 대한태권도협회로 고쳤다. 태권도의 어원을 살펴보면 태는 발로 뛰고 차고 내려친다는 뜻을,권은 손 또는 주먹으로 친다는 뜻을,도는 철학적 태도 또는 생활방식을 나타내고 있다. ▷전문인이 말하는 태권도의 길◁ ◎새로운 경기기술 개발 노력을/김운용씨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으로 태권도의 세계화는 일단 달성된 것으로 보아도 좋을 듯 싶다. 그러나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계속 살아남기 위해서는 앞으로 열리는 올림픽의 조직위원회들이 그때마다 태권도를 선택해 주어야만 한다. 육상이나 수영등의 기본종목은 조직위원회가 빼버릴수 없지만 유도,복싱,태권도등은 조직위원회만 외면하면 그 올림픽에서는 빠지게 된다. 조직위원회가 종목을 선정할때 그 영향력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큰 세력이 있다. 막대한 방영권료를 지불해서 올림픽을 재정적으로 크게 지원해주고 있는 TV방송국이 바로 그것이다. 선수의 뇌에 손상을 준다는 우려와 판정을 둘러싼 말썽 때문에 늘 IOC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복싱이 그래도 올림픽에 머물 수 있는 것은 복싱을 선호하는 미국TV방송국이 바람막이 노릇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태권도는 호구의 착용으로 안전성이 확보되어 있고 전자심판기의 등장으로 판정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 또한컬러도복착용여부를 놓고 의견이 갈라져 있는 유도와는 달리 일찍부터 호구의 컬러화로 TV쪽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다만 팬들과 TV의 관심을 보다 끌기위해 경기규칙과 장비의 개선,그리고 새로운 기술개발에 대한 노력은 지속되어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스포츠와 무도 융화시켜야/박동근씨 미태권도협 기술분과위원장 『태권도는 스포츠에 앞서 하나의 정신입니다.그렇기 때문에 운동경기의 측면만을 강조해서는 안되고 무도,즉 정신적 측면을 적절하게 융화시켜야 합니다』 25년동안 미국에서 태권도보급을 위해 애써온 미국태권도협회(USTU) 기술분과위원장 박동근(55·뉴욕대·태권도9단)교수는 태권도 세계화의 요체를 정신력강조라면서 『가라데·쿵후 등 미국에 소개된 동양경기중 태권도만 그 주도권을 미국사람에게 빼앗기지 않고 여전히 한국사람이 장악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정신력에서 앞서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한국내의 태권도가 지나치게 기술위주의 경기력만을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한 박교수는 『태권도의 세계화를 위해서는단순한 스포츠만이 아닌 무도로서의 체계화와 세계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룰과 폼의 정립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우편엽서 모으기/미에 동호인 6만­취미클럽 1백개

    ◎“돈 적게 들여 각국풍물 감상”/6·25참전용사 한국엽서 7천장이나 수집 돈을 별로 들이지 않고 세계 각국의 다양한 풍물을 접하면서 수집벽을 만족시킬 수 있는 「우편엽서모으기」가 미국에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미국 뉴 저지주 모리스타운에 사는 데이비드 코베트(36)는 할머니에게서 물려받은 것을 포함해 모리스타운의 풍경을 담은 엽서를 6백장쯤 갖고 있다.그래서 그는 이제 이 도시에서 1910년대의 모리스타운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아는 유일한 사람이 됐다. 펜실베이니아주 노드에 사는 제임스 루이스 로(65).한국전 참전용사인 그는 한국우편엽서를 7천장이나 수집,한국우편엽서 최대 소장자로 꼽힌다.그는 이것들을 모으는데 3만달러(2천4백만원)쯤 들었다. 로가 모은 것은 현대 서울의 화려한 모습이 아니라 일제 지배하에 만들어진 오래된 것들이었다.한국인은 게으르고 일본인은 문명화된 것으로 묘사한 것이 대부분이다.특히 한국인이 술에 취해 술병을 땅바닥에 내팽개친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묘사한 것도 있다. 해방이후 한국은 일본이발행했던 수십만장의 엽서를 없애 버렸다.그러나 전후세대는 그들의 과거의 일부로서 이러한 옛 우편엽서들에 대해 다시 관심을 갖게 됐다. 로가 지난91년 한국에서 우편엽서 전시회를 열었을 때 관람객들로 성황을 이뤘다.로는 다른 종류의 엽서들도 모으고 있으며 「표준 우편엽서 목록」등을 포함,여러권의 우편엽서 관련 서적을 펴낸 저자이기도 하다. 현재 미국에서는 6만명가량이 엽서를 모으고 있고 전국적으로 약1백개의 수집 클럽이 운영되고 있다. 지금까지 가장 비싸게 팔린 우편엽서는 「아르 누보」작가 알퐁스 뮈샤가 도안한 것으로 1990년 1만3천5백달러(1천80만원)에 매매됐다. 1900년부터 1920년까지의 미국우편엽서 역사를 저술한 앤드리어스 브라운은 『그 취미의 아름다움은 태양아래 있는 모든 사물과 접촉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우편엽서 수집을 예찬했다. 우편엽서는 뒷면에 글씨가 씌어 있으면 가치가 깎인다.일부 예외도 있다.마릴린 먼로나 시어도어 루스벨트대통령과 같은 이의 서명이 담겨 있는 엽서는 명사들의 친필을 모으는 사람들 덕택에 수천달러씩에 팔리기도 한다. 일부 수집가들은 그들이 모은 엽서를 발행처나 도안가별로,또는 주제나 지역별로 분류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한다. 이 열성수집가들은 또한 엽서의 사회적·역사적 의미를 탐구한 서적등 우편엽서관련 서적등을 두루 섭렵,우편수집 이론에도 일가견을 가지고 있다.
  • 예술인의 고민/윤대녕 소설가(굄돌)

    오랫동안 귀로만 들어오던 레오 카락스의 영화 「나쁜 피」를 보았다.영화 비평가가 아니므로 주제넘은 소리를 할 수는 없겠지만 이 영화를 보는 동안에 나는 「예술」 「대중」 「권력」이라는 해묵은 자기 질문을 다시 하게 되었다.90년대 들어 폭발적인 문화수요가 일어나면서 이른바 매니아 집단들이 형성되고 있다.영화 쪽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컴퓨터 통신을 통한 동호인 모임이 있는가하면 미개봉 필름만 상영하는 소수 단체도 있는 모양이다.쉽게 말하면 일반대중의 문화감식 수준이 많이 높아졌다는 얘기다.「나쁜 피」는 말하자면 개봉되기 오래전부터 매니아 집단사이에서 돌려보곤 하던 그런 영화중의 하나다. 누벨 이마주라는 배지를 단 이 영화는 줄리에트 비노쉬,데니 라방,줄리 델피 같은 일류급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고 「퐁네프의 연인들」을 만든 레오 카락스가 25살에 완성시킨 영화다.그 때문에 현란한 수사학적 용어가 동원돼 마치 이 영화를 보지 않으면 대뜸 문화 게으름뱅이 같은 취급을 받을 정도다.인간관계의 단절,서로 수혈이 불가능한 사랑,환상과 현실사이의 부조리라는 고전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는 이 영화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카메라 워크로 관객을 사로잡는다.특히 삼원색을 주로 사용한 강렬한 톤의 화면과 다소 경직된 듯한 배우들의 연기는 주제의 한도를 비집고 나와 사건의 연속성마저 깨뜨려버릴 정도다. 어쨌든 영화를 보고 나오는 관객들의 표정은 대개가 석연치가 못하다.난해하다는 뜻일 것이다.가장 대중적이고 상업적인 예술 장르라는 영화가,거꾸로 가장 예술적이라는 상업적 용어로 포장돼 관객을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형국이다.내가 보기에 이 영화는 예술 이데아 폼목의 필름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그렇다면 예술도 권력인가? 물론 그렇다.대중을 억압하는,혹은 겉으론 억압하지 않지만 뒤에서 대중을 유혹하고 이용하는 예술은 모두가 「나쁜 피」를 가진 권력이다.여기에 「예술」을 지향하면서 일반 대중과 민중을 정신적 기반으로 삼아야 하는 창작자들의 고민과 갈등이 존재하는 것이다.
  • 「오리엔티어링」/등산의 묘미에 사고력 키운다

    ◎지도·나침반만 이용… 미지의 목표 도달/이론수업 1시간이면 누구나 즐길수 있어/지형탐지력 배양… 극기의 성취감 “짜릿” 「높고 푸른 가을하늘을 벗삼아 단풍숲속을 달린다」. 산과 계곡을 무대로 간단한 지도와 나침반만을 갖고 미지의 지점을 찾아가며 희열과 성취감을 맛보는 「오리엔티어링」(O.L)이 제철을 맞고 있다. 휴일인 지난 23일 산자락까지 단풍이 붉게 타올라 절정을 맞고 있는 도봉산·북한산등 서울 근교산에는 코니언등 레저단체나 직장단위로 오리엔티어링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크게 몰렸다. 오리엔티어링은 대자연속에서 지도와 나침반만을 사용,보물찾기하듯 지도위에 표시된 몇개의 지점(포스트)을 순서대로 가능한한 빨리 찾아가야 하는 「생각하며 달리는 레포츠」이다. 오리엔티어링의 종류와 경기방법·독도법·나침반사용법등 간단한 이론은 1시간정도면 배울 수 있으며 출발점을 중심으로 보통 반경 2㎞내에서 40분에서 1시간동안 혼자 또는 짝을 지어 치러지나 가족단위등 참가자의 형태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도봉산에서 오리엔티어링에 나선 코니언회원 한명훈씨(36·회사원)는 『주말이면 혼자 산행을 즐겨왔는데 단조로움을 벗어나기 위해 새롭게 독도법등을 익혀야하는 오리엔티어링을 배우게 됐다』면서『숲속에 숨겨진 목표지점을 찾을 때마다 단순 산행과는 비교할 수 없는 짜릿한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북극성 오리엔티어링클럽」한남진회장(45)은 『오리엔티어링은 미지의 지형에 대해 방향감각과 탐지능력을 익히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확하게 활동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데 목적이 있다』면서『출발이후에는 오직 지도와 나침반에 의지한 채 산야에서 외롭고 힘든 자기와의 싸움을 전개해야 하는 경기』라고 말했다. 유럽에서 군사훈련의 한가지로 시작된 오리엔티어링은 제2차 대전이후 급속도로 전세계에 보급됐으며 국내에서는 87년 「한국O.L연맹」이 창설되면서 본격화됐다.특히 기업체들의 신입사원 연수과정과 보이.걸스카우트의 교육프로그램에도 도입되면서 대중화돼 현재 동호인은 10만명에 이르고 있다. 오리엔티어링은 크게 포인트 O.L,스코어 O.L,라인 O.L등이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포인트 O.L이다.최근에는 스키·보트·자전거·자동차등을 이용해 오리엔티어링을 즐기는 동호인들도 늘고 있다. 오리엔티어링에 대한 문의는 한국O.L연맹(928­3940)과 북극성O.L클럽(777­6191)코니언(723­7237)등으로 하면된다.
  • “37세 나이 때문에 뽑힌 듯”/한마당축구 MVP 이부열씨

    ◎“축구열기 확산 계기됐다” 제1회 전국시군구 대항 한마당축구대회에서 MVP상을 차지한 순천시팀의 이부열씨(37·순천고 코치)는 MVP의 영예를 열심히 싸워준 후배들 모두에게 돌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최우수선수로 뽑힌 소감은. ▲최고 연장자라는 점이 고려된것 같다.모든 공을 후배들에게 돌려 같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순천시의 축구열기는 어느정도인가. ▲대소경기를 막론하고 운동장이 메워질만큼 열기가 대단한 곳이다.순천시에는 모두 11개의 축구동호인클럽이 있는데 연중 격주로 리그전을 펼치고 있을 정도다.이번의 팀구성도 이들 동호인클럽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연일 계속된 경기로 피곤하지 않았나. ▲힘들었다.그러나 고장의 명예를 걸고 열심히 뛰었다. ­대회성과에 대해… ▲각지역에서 다 모여 게임을 치르는 동안 자연스럽게 친선도모가 이뤄져 좋았다.다만 더 많은 홍보가 이뤄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월드컵 유치노력과 관련해서 한마디 한다면…. ▲축구열기가 높아져야 하는데 요즘 축구경기장을 가보면 한결관중이 줄어든 느낌이다.이런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처럼 축구에서 지역연고제가 더욱 활성화됐으면 좋겠다.
  • 초경량항공기/가을하늘 날며 스릴 즐긴다

    ◎기체 225㎏ 이하… 평균시속 100㎞ 비행/조종법 쉬워 새 레포츠로 각광 받을듯 초경량 항공기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최근 쾌청한 가을날씨가 이어지면서 초경량항공기협회 산하 각 교육단체에는 주말을 이용,초경량항공기 조종법을 익히려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요란한 동력음 때문에 「하늘의 오토바이」라고도 불리는 초경량항공기는 조종이 간단해 미국·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각광받아온 항공레포츠. 국내에서도 레저의 다변화·고급화추세에 발맞춰 협회가 비행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각종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국산 항공기까지 개발돼 동호인이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초경량항공기는 2인승이하로서 기체중량이 2백25㎏미만인 「꼬마 비행 기구」.평균 시속은 1백㎞ 안팎이고 아스팔트는 물론 잔디밭,맨땅에서도 50m이상 짧은 거리의 평지만 확보되면 이·착륙이 충분하다.연료는 38ℓ를 가득 주입하면 2시간정도 비행할 수 있다. 지난 9일 경기도 여주군 금사면 이포강변에서열린 「이글비행클럽」의 교육에 참가,처음 비행을 시도했던 최정호씨(46·사업)는 『처음 항공기에 오를 때 작고 간단한 모양새때문에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으나 막상 비행을 시도해보니 생각보다 안전하고 통쾌함을 느꼈다』면서 『자녀들에게도 조종법을 가르칠 생각』이라며 만족해 했다. 「이글비행클럽」안상철비행교관(42)은 『조종법이 간단해 누구나 조종할 수 있다』면서『몸체에 비해 날개가 9.8m나 돼 비행중 엔진이 꺼져도 무동력 활공이 가능해 사고를 당할 위험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처음 배우는 사람은 초경량항공기협회산하 단체에서 실시하는 교육을 이수해야한다.교육은 항공기상,비행원리,항공기기체 점검 등 지상교육과 지상활주,공중조작 등으로 이뤄지는데 10시간정도면 조종술을 익힐 수 있으나 단독비행은 30시간정도가 소요된다.그러나 임대료,교습비,연료비 등을 포함한 시간당 비용이 15만원안팎으로 다소 비싼 것이 흠이다. 또 교육을 통해 20시간이상 비행연습하면 교통부와 협회가 주관하는 초경량항공기 조종사면허시험의 응시자격이 부여되고 1백시간이상 단독비행하면 교관 자격시험에도 응시할 수 있다.현재 자격증 소지자는 1백60여명,교관은 10여명에 이른다. 이 항공기는 만14세이상이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데 중·장년층이 주류를 이루던 동호인층이 최근에는 대학생과 청소년,여성층으로 폭넓게 확산돼 동호인은 현재 3백여명에 달한다. 우리나라에는 국산「까치」등 40여대의 초경량항공기가 있으며 19곳이 비행공역으로 지정돼 있는데 이중 이포,영종도,안산,몽산포 등에서 비행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초경량항공기협회(517­3624)이글비행클럽(0336­33­9797).
  • 「수중촬영」/레포츠로 자리잡는다

    ◎잠수·사진기술·기재지식 3요소 갖춰야/제주도서 국제대회이어 일반인대회 열 계획 바다속을 유영하며 신비하고 황홀한 경관을 사진으로 담는 수중촬영을 즐겨보자.이미 수중촬영은 전세계 수중다이버와 사진동호인들사이에 폭넓게 인기를 얻고 있는 레저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대한수중협회는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수중촬영을 국내 레저스포츠로 활성화하기위해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제주도 서귀포에서 「제5회 세계 수중사진촬영 선수권대회」를 열고있다.이 대회에는 23개국 2백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사람이나 풍경을 대상으로 근접해 각도를 넓게 해 찍는 광각과 미세한 생물을 근접해 찍는 접사,소재의 참신성이나 카메라 촬영기법의 특수성을 중시하는 창작부문에 걸쳐 기술성과 예술성을 다투고 있다. 대한수중협회도 국제수중촬영대회에 이어 오는 10월15∼16일 이틀간 서귀포에서 일반을 대상으로 수중촬영대회를 열 계획이다. 대한수중협회 정창호과장(31)은 『현재 국내에는 대학생과 직장인등 약1천명정도의 동호인이 있다』면서 『수중촬영의 붐조성을 위해 이번 대회를 열고 초보자를 위한 강습회도 확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수중촬영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훌륭한 잠수기술과 사진기술,기자재에 대한 지식 또는 피사체와 수중환경에 대한 지식등 3요소를 고루 지녀야한다.압축공기통과 호흡기를 차고 수중에서 활동하는 스쿠버 다이빙은 하루 2∼3시간씩 일주일이면 충분히 배울 수 있고 사진은 육상에서 찍는 것과 같아 부담이 크지 않지만 사진의 기초이론과 물속에서의 특성등을 알고 입수해야한다.수압으로 고막등에 통증을 느끼거나 물안경을 압박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초보자는 잠수포인트를 30m이내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촬영은 광각과 접사위주로 하는 것이 좋다.그러나 사진촬영에 몰두하다보면 산소가 떨어지는 것을 잊을 수도 있으므로 수심 10m는 40분,20m 30분,30m 20분동안 수중촬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반드시 염두에 둬야한다고 정과장은 강조했다.수중촬영의 필수장비인 카메라는 수중용 카메라와 일반카메라에 방수케이스를 씌운 하우징이있다.초보자라면 1백만원∼1백50만원정도로 기본장비만 갖춰 활동하다 차츰 늘려가며 그밖에는 빌려 쓸 수 있다.기타 문의는 대한수중협회(420­4294)에서 받는다.
  • “도보여행·온천욕 함께 즐긴다”/생활레포츠·테마트레킹 인기

    ◎공해에 찌든 도시 떠나 자연속서 쌓인 피로 풀어/설악산­오색온천·용봉산­덕산온천 코스 가볼만 가을이 깊어가면서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요즘.콘크리트와 아스팔트의 척박한 도시를 떠나 온천욕을 곁들여 즐기는 가족 도보여행(테마트래킹)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레저인구가 급증하면서 여가에 대한 욕구도 급증한 데다 추석성묘의 패턴도 바뀌어 한가위 연휴기간동안 여행을 즐기기 위해 추석 1∼2주전쯤 미리 성묘를 다녀오는 새로운 풍속도 나타나고 있는 현실이다. 게다가 올 추석연휴는 기업체에 따라 4∼7일간 이어지는 황금의 연휴여서 이같은 테마트래킹이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여기에 피부병·신경통·류마티즘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온천욕을 겸하면 쌓인 피로를 말끔히 씻어 내고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여행이 되는 것이다. 트래킹은 특별한 준비없이 자연을 벗삼아 사색하고 걷는 것으로 본격적인 등산이나 야영을 떠날 여유가 없는 도시인들에게는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생활레포츠.원래 남아프리카 원주민들이 달구지를 타고 집단이주하던 것에서 유래됐다. 트래킹동호인들이 주로 다니는 곳은 유·무형문화재가 있고 온천등 특별히 즐기고 쉴수 있는 곳. 레저이벤트사인 코니언이 추천하는 곳은 설악산.설악산은 설악동및 용대리매표소,한계령 등에서 출발하는 다양한 등산코스가 있는데 7∼15시간이나 소요돼 코니언은 설악산 공룡능선을 다녀오거나 신흥사∼흔들바위·울산바위를 왕복하는 코스를 제시했다. 산행후 라듐성분의 속초 척산온천,유황성분의 양양 오색온천,양질의 탄산수를 주성분으로 한 양양 오색그린야드호텔온천등이 위치,쌓인 피로를 푸는데 안성맞춤이다. 또 충남 홍성군 홍북면 용봉산은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나 산세가 낮아 부담없이 오르면서 제각각으로 자태를 뽐내는 기암괴석들이 일품이다.특히 정상부근에는 분재한듯 작고 예쁜 소나무숲사이로 5형제바위를 비롯,망치바위·칼바위·공룡바위등 기암괴석들이 즐비하다. 용봉국교∼용봉산정상∼마애석불∼수암산을 거쳐 3시간 정도 내려가면 덕산온천이 나온다. 매헌 윤봉길의사의 사당 사이 들판에 자리한 충남문화재 제19호 덕산온천은 칼슘·나트륨·불소등이 함유돼 신경통·류머티즘등 노인성 질병에 좋다는 소문이 나있다. 이밖에 경북 청송의 주왕산과 백암온천,문경새재와 수안보온천,계룡산과 유성온천등이 도보여행과 온천욕을 겸할 수 있는 명소들이다.
  • 환경보전 앞장 「풍수지리학회」(산하 파수꾼)

    ◎“자연훼손땐 명당도 잃는다”/지관 46명 환경감시위원에 동참/새달 북한산서 현장캠페인 계획 산속을 헤매며 명당을 찾아다니는 지관들이 환경운동에 앞장섰다.한국풍수지리학회(회장 주광석·47)본부 및 시·도지부 간부 46명은 서울신문사가 벌이는 「깨끗한 산하 지키기운동」의 환경감시위원이 돼 이 운동에 동참했다. 주회장은 『자연이 파괴되면 명당은 커녕 삶의 터전마저 잃게 된다』며 서울신문·스포츠서울이 펴고있는 밝은물 푸른산을 깨끗하게 지키는 운동이 마음에 들어 적극 참여키로 했으며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을 다짐했다.이에따라 그 첫 사업으로 오는 10월 북한산에서 전국 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깨끗한 산하지키기 현장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풍수지리학회는 남들이 환경에 관심을 보이기 전인 10여년 전서부터 자체적으로 각종 자연보호활동을 전개해 왔다.아름다운 산과 물이 그대로 잘 보존돼야만 동양풍수지리학의 대상이 존재하며 따라서 자진들의 설 자리가 있다는데서 비롯됐다. 풍수지리학회가 처음 발족된 것은 지난81년.주회장을 중심으로 8백여명이 모여 학술동호인회로 출발했다. 이들의 첫 사업은 풍수지리서에 기록된 명당자리와 역사에 나타난 명승·고적지등을 답사해 연구하는 일이었다.2년여에 걸쳐 남한의 대상지역을 모두 살펴 본 이들은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 발복이 있을만한 터는 일제때 인위적으로 거의가 훼손됐고 해방후에도 산업개발을 위한 도로와 공장건설로 국토는 상처투성이가 되어갔다. 이에 풍수지리학회는 전국의 지관과 풍수리지학연구를 희망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체교육(1∼3개월)과 함께 회원규합에 나섰다.현재 풍수지리학회 회원은 모두 2만5천여명.처음에는 일부의 거센 반발도 있었지만 그동안 환경보전을 전제로 한 풍수지리학설의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대상자는 9천여명에 이르며 현재 50명이 수강을 하고 있다. 이와함께 풍수지리론을 종래의 명소에 집착하는 이론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경관과 풍부한 물의 보존상태를 중시하는 치산치수에 중점을 두기로 하고 지난 83년부터 환경 감시활동에 직접 나섰다. 중앙에 본부를 두고 시·군지부를 조직한 풍수지리학회는 봄과 가을에 본부와 각지부별로 한해에 두차례씩 모두 1백여회의 환경캠페인을 갖고 오물과 쓰레기수거,훼손된 산에 나무심기,자연 그대로의 물줄기 보존등의 현장 활동을 벌였다.또 정부나 기업이 추진하는 대형 건설공사가 국토파괴의 주요 원인이 될때는 서슴없이 정당한 이론을 통해 반대하고 나섰다.
  • “법원 판결과 상관없이 정씨 해임”

    ◎바스티유 신임사장 위그 갈 불지와 인터뷰/내년 8월 취임전 합법적 축출방법 모색 【파라=박정현특파원】 파리 국립오페라(일명 바스티유 오페라)의 신임사장 위그 갈씨는 3일 정명훈씨가 앞으로 바스티유측의 계약파기를 둘러싼 소송에서 승리하더라도 내년 8월 자신이 취임하기 전 「합법적인 방법」으로 해임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갈씨는 이날자 프랑스 일간 르 몽드지와의 인터뷰에서 『정씨와 바스티유간에 계속되고 있는 사법절차의 최종결과가 어떠하든 이행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바스티유측은 이 판결과 상관없이 내년 8월 이전에 『정씨와 결별하기 위한 합법적인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7월 23일 현프랑스정부에 의해 바스티유사장에 임명된 갈씨는 처음 한동안 정씨와 협력하려고 노력했으나 정씨가 오페라의 작품선정등 「절대적인」 예술적 권한을 고집하고 자신은 신임사장으로서의 정상적인 책임을 다하려는 과정에서 의견이 대립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프랑스 오페라동호인협회(회장 마르크 페레)는 2일 자크 투봉 문화부장관에게 바스티유 오페라의 당국자들이 이성을 되찾아 정명훈씨와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 협회는 일간 르 피가로지를 통해 발표한 공개서한에서 바스티유는 정씨가 이 오페라의 음악감독임을 확인하는 사법결정의 이행을 거부,『공공기관이 야비하게 법을 우롱했다』고 지적했다. 이 협회는 또 정씨가 바스티유 오케스트라를 「국제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하고 정씨를 축출하려는 현재의 노선을 바꾸지 않을 경우 투봉장관은 납세자들에게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페라동호인협회는 또 바스티유 오페라 음악인노조가 오는 5일 파업을 벌일 계획에 대해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협회는 앞으로 사태를 주시하면서 대처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리법원은 2일 정씨가 지휘하지 않는 오페라의 연습 또는 공연이 치러질 경우 하루 5만프랑(한화 약 7백50만원)씩을 정씨에게 지급하라고 판시했다.
  • 패러글라이딩/푸른 가을하늘 새처럼 “훨훨”

    ◎5∼6시간의 조작훈련만으로 비행 가능/강습회 잇따라… 헬멧·무전기등 안전장비 갖춰야 초가을에 접어들면서 새처럼 하늘을 날고 픈 인간의 꿈을 실현하는 인조들이 부쩍 늘고 있다. 특히 높고 푸른 가을하늘을 오색으로 점점이 수놓으며 나는 기쁨을 만끽하는 패러글라이딩이 가장 각광을 받고 있다. 한국활공협회와 레저이벤트업체인 코니언등이 오는 9월4일 패러글라이딩 강습회를 여는 것을 비롯,각 단체와 레저이벤트업체들이 본격시즌을 맞은 패러글라이딩의 동호인유치에 일제히 열을 올리고 있다. 패러글라이딩은 행글라이딩의 높은 활공성과 조종성에 패러슈팅(낙하비행)의 안전성·편리성등 장점만을 효과적으로 접목시킨 항공레포츠.특히 행글라이딩이 시속 80∼1백㎞인데 반해 패러글라이딩은 시속 30㎞안팎에 불과,보다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활공협회 강효림씨(28·여)는 『비행을 위해서는 3∼5㎏의 장비를 등에 지고 산에 올라야하므로 체력단련은 물론 단체활동을 해야하기 때문에 현대인들에게 부족하기 쉬운 공동체정신 함양에도 도움을 주는 레포츠』라고 말했다. 패러글라이딩을 처음 배우는 초보자의 경우 5∼6시간동안 비행원리에 대한 간단한 이론과 수신호·방향조작·이륙및 착륙요령등 지상훈련을 통해 배우면 비행이 가능한데 이후 비행은 지상에서 50∼70m 높이에서 5∼10분간이면 적당하다.강습비는 20만∼25만원선. 비행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안전한 이륙.「테이크오프 코드」를 앞으로 잡아 당기면서 서서히 달려 나가다 일단 날개부위가 머리위로 떠 오르면 더욱 빨리 달리면서 테이크오프코드를 앞으로 충분히 당겨 이륙한다.완전히 이륙한 후에는 테이크오프코드를 놓고 「브레이크코드」만을 이용해 활공한다.브레이크코드를 잡아당기면 내려가고 반대로 만세를 부르는 자세처럼 양손을 머리위로 올리면 떠 오른다.6개월 배우면 4시간정도 비행이 가능한데 그때의 짜릿한 기분은 활공인만의 전유물이다. 패러글라이딩 전문강습기관인 「에어맨스쿨」 이영옥스쿨장(29·여)은 『대부분의 초보자들은 교육을 받은 뒤 생각했던 것보다 비행이 쉽다고 느껴지기 때문에 규칙을어기고 비행을 시도하다 다치기 일쑤다』라면서『강사의 지시를 잘 따르고 헬멧과 무전기등 안전장비를 반드시 갖춰야 하며 시속15㎞이상의 바람속 비행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는 한국활공협회에서 공인한 30곳을 포함,모두 60여곳의 패러글라이딩단체가 있으며 국내 동호인은 1만5천여명에 달한다.활공장으로는 경기도 광주 매산리 공군부대와 양평 유명산,포천 국망봉등이 유명하다.장비 가격은 1백50만원정도면 구입할 수 있으나 빌려 탈 수 있다. 에어맨스쿨(578­9763)등 패러글라이딩단체,한국활공협회(514­77 60)와 코니언(723­7237)등에서는 수시로 패러글라이딩 행사를 연다.
  • 아마추어 무선통신/HAM 전성시대 예고

    ◎새달부터 장비형식승인 폐지따라/무허장비 양성화… 동호인 크게 늘듯 김일성 사망소식을 세계에 가장 먼저 알리는데 공헌한 아마추어 무선통신(HAM)이 오는 9월부터 장비에 대한 형식검정이 폐지됨에 따라 전성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체신부는 최근 아마추어 무선국의 이동운용을 허용한 데 이어 오는 9월부터는 HAM기기의 까다로운 형식검정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체신부 곽태근감리과장은 『HAM은 경제적 이익 보다는 개인의 취미활동을 위한 무선통신으로 사용하고 있어 이의 활성화와 국산기기의 생산·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형식검정을 폐지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일본과 대만 등지에서 개인적으로 구입,형식승인을 받지 않고 사용해온 HAM 장비들이 양성화됨은 물론 외국의 단파방송을 듣는 인구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또한 국산 수신기는 주파수대가 고정돼 북한방송 청취가 불가능하나 외국 제품은 수신 주파수대가 넓어 북한방송을 직접 청취하는 사람도 꽤 늘어날 전망이다.그러나 아직은 북한방송 청취를 현행법상 금지하고 있어 청취허용 여부를 둘러싼 논란도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단파는 4∼25MHz대의 주파수를 이용,수천 ㎞까지 전파를 보낼 수 있어 장거리 및 국제방송통신용으로 사용되고 있다.HAM 동호인들은 그동안 무선통신 장비를 이용해 미국 VOA와 영국 BBC,일본 NHK,중국 RB 등 세계 각국의 1천여 단파방송을 청취,외국어를 공부하거나 뉴스방송을 통해 지구촌 소식을 가장 빨리 알았다.뿐만 아니라 외국 무선사들과의 교신으로 친구를 사귀는 등 민간 차원의 국제교류에도 일익을 담당해 왔다. 현재 국내에는 아마추어 무선연맹에 가입한 사람이 6천여명에 이르고 비회원까지 합치면 1만명 이상이 활동하고 있다.무선통신연맹의 김석필씨(25)는 『형식검정 폐지로 남북분단 상황에서 규제가 심했던 전파이용이 활성화되고 우리도 미국이나 일본,유럽처럼 HAM 전용위성을 이용하는 시대가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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