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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벅스 퇴출’ 나선 美대학가… MZ세대, 노조 탄압에 반기 [특파원 생생리포트]

    ‘스타벅스 퇴출’ 나선 美대학가… MZ세대, 노조 탄압에 반기 [특파원 생생리포트]

    워싱턴대학 등 50여곳 학생들학교에 계약 종료 압력·캠페인동부 명문 코넬대 “갱신 않겠다”노조 생긴 매장 폐쇄·직원 해고 ‘레드컵 데이’ 땐 5000여명 파업 미국 전역의 주요 대학 학생들이 직원 노조 결성을 탄압하는 글로벌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에 항의하며 ‘교내 커피매장 투쟁’ 중이다. 캠퍼스 내 매장 계약을 연장하지 말아 달라고 학생회가 학교 측에 촉구하거나 매장 앞 피케팅으로 학생들 관심도 환기하고 있다. 커피를 생필품이자 문화적 상징으로 여기는 MZ세대들이 대표적 커피 기업의 반노동 관행에 반기를 들고 있다. 최근 미국 내 50여개 대학교의 학생 활동가들이 학교 측에 ‘스타벅스와의 교내 계약을 종료해 달라’는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실제로 매장이 퇴출되는 학교들도 하나둘 생기고 있다고 고등교육 전문지인 IHE가 최근 보도했다. 여기엔 스타벅스 본사가 있는 시애틀에 위치한 워싱턴대도 포함된다. 워싱턴대 학생회는 ‘캠퍼스 내 스타벅스 매장을 다른 커피 공급업체로 교체하자’며 캠페인을 벌였고 지난 6월 애너 마리 코세 총장 등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 학생 340여명은 “스타벅스가 연방 노동법을 준수하고 노조원과 공정하게 교섭할 때까지 계약을 다른 업체로 전환해야 하며, 직원들에게도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대 학생으로 바리스타 경력이 있는 소피아 토레스는 “스타벅스는 시애틀의 문화 수출품 중 하나”라면서도 “그런 만큼 시애틀이 반노동자 풍조와 연관돼 있다는 건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일침을 놨다. 동부 명문 코넬대 학생회는 지난 5월 ‘스타벅스와의 관계를 끊어 달라’며 학교 측에 요구한 결의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지난 8월에는 마사 E 폴락 총장으로부터 “2025년 끝나는 스타벅스와의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는 공식 통보를 받았다. 폴락 총장은 “우리 학교는 연방 및 뉴욕주 법률을 준수하는 공정한 노동 관행을 지지한다”며 “교내 커피매장은 졸린 학생들에게 카페인을 제공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코넬대가 있는 뉴욕주 이타카는 2021년 미국에서 스타벅스 노조가 최초로 결성된 매장이 있는 지역이다. 그러나 회사 측은 이 매장 외에 인근 지점 3곳을 폐쇄하는 맞수를 뒀다. 한국의 지방고용노동청에 해당하는 전국노동관계위원회는 ‘스타벅스가 노조 지지 직원들을 해고하고 노조가 생긴 매장들을 닫는 등 수백 건의 노동권 침해를 저질렀다’며 고발했다. 법원은 “한 지점을 다시 열어 직원들을 복직시키라”고 명령했지만 스타벅스는 이 판결에 항소해 소송을 진행 중이다. 스타벅스 직원들은 더 나은 혜택과 급여 협상, 지위 보장 등을 위해 2021년 말부터 노조 결성을 시작했다. 앞서 50년 넘게 무노조 경영을 해 왔던 스타벅스는 노조 결성을 방해하고 지속적으로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는 의혹으로 지난 3월 하워드 슐츠 창업자가 미 의회 청문회에 불려 나가기도 했다. 스타벅스 노조는 지난 16일 연말 최대 대목인 ‘레드컵 데이’를 맞아 인력 보충 등을 요구하며 200개 매장, 약 5000명의 직원이 회사 노조 사상 최대 파업에 동참하기도 했다. 제품을 구매하면 빨간 재사용컵을 무료로 주는 이벤트가 있는 레드컵 데이는 바리스타들의 노동 강도가 평균 94% 급증하는 등 직원들 사이에 악명이 높은 날이다. 하지만 아직은 MZ세대의 피케팅이 회사의 마케팅에 밀리는 분위기다. 블룸버그 통신의 칼럼니스트 제시카 칼은 지난 17일 칼럼에서 “레드컵 데이 매출이 지난해 스타벅스 매출 기록을 갱신했다”면서 “온라인에 ‘#RedCupRebellion’ 해시태그가 돌아다니지만, 미 커피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스타벅스의 충성도만큼 강력하진 못하다”고 평가했다. 미국 MZ세대들이 모닝 커피를 스타벅스가 아닌 다른 매장에서 사며 노조 직원들을 응원하는 노력이 결국 빛을 보게 될지는 더 지켜볼 일이다.
  • [보도 그 후] 국내 유통 해외 복권은 ‘불법 복권’… 단속 강화 나선 정부

    [보도 그 후] 국내 유통 해외 복권은 ‘불법 복권’… 단속 강화 나선 정부

    대법원이 국내에서 해외복권을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 벌금형을 선고한 1심 판결 <서울신문 2022년 4월 28일 자 9면>을 최종 확정했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달 26일 해외복권을 국내에서 구매하도록 매개·유도하는 행위가 사행적인 복권의 남발을 제한하는 형법(복표발매중개죄 등) 위반이라며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복표발매중개죄는 법령상 규정되지 않은 복표 발매를 중개한 사람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명시하고 있다. 그간 해외복권은 적용 법령이 모호한 틈을 타 일부 복권 판매 대행점 무인 단말기(키오스크)와 웹사이트·모바일앱 등 온라인 사이트에서 우후죽순 판매됐다. 기재부는 지난 9월 기준 전국에 설치된 해외복권 오프라인 키오스크가 379개임을 파악했다. 앞서 국무총리실 산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2021년 1월 무인 단말기를 통한 해외복권 판매와 웹사이트, 모바일 앱 등 온라인으로 해외복권을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 수사 의뢰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4월 해외복권 구매대행 법인을 세운 사업자 A씨에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고, 항소심 역시 기각됐다. 대법원도 1심의 유죄 판결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해외복권을 국내에서 판매하는 행위는 최종 위법 행위로 확정됐다. 사감위와 기재부 산하 복권위원회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키오스크와 웹사이트, 모바일앱 등을 통한 해외복권 판매 및 구매의 불법성을 국민에게 홍보하고 온·오프라인 감시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특히 불법 복권은 판매자뿐만 아니라 구매자도 처벌받을 수 있다”며 “온·오프라인 상의 해외복권 판매행위를 발견하면 가까운 관할 경찰서나 동행복권 클린신고센터, 사감위 불법사행산업감시신고센터 등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기후정의 실현 위해 애쓸 것”…신임 교회협(NCCK) 회장에 윤창섭 목사

    “기후정의 실현 위해 애쓸 것”…신임 교회협(NCCK) 회장에 윤창섭 목사

    “공동의 집에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온 지구생명 공동체를 돌보는 일에 앞장서며, 한국교회가 불편을 기꺼이 감수하며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도록 독려하고, 기후정의 실현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교회협의회)는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윤창섭(66)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총회장을 새 회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1년이다. 기독교대한복음교회는 국내 자생 교단으로, 윤 신임 회장은 전북 익산의 금마복음교회를 이끄는 담임목사다. 윤 신임 회장은 내년에 창립 100주년을 맞는 교회협의회의 제반 기념 사업도 함께 이끌게 됐다. 윤 회장은 제72회 총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후정의 실현, 한반도와 세계평화, 정의와 평화, 교회 일치와 연합 등 네 가지를 중점 추진 사항으로 제시했다. 그는 “NCCK를 통해 생명의 역사, 약한 자의 편이 되어서 하나님의 일들을 같이 진행해 나가길 원한다”며 “특별히 NCCK의 새로운 100년은 (국내 기독교) 연합 정신에 동의하는 길동무와 동행하는 일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부회장에는 조성암 한국정교회 대주교, 김의식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태동화 기독교대한감리회 선교국 총무, 정옥진 장로(NCCK 여성위원회 추천), 윤대엽씨(NCCK 청년위원회 추천) 등이 선출됐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교통 불균형 해소정책 ‘강북횡단선 신설’ 촉구

    문성호 서울시의원, 교통 불균형 해소정책 ‘강북횡단선 신설’ 촉구

    국가 SOC 사업 대상자 선정위해 실시하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지표가 오히려 수도권 역차별 요소로 작용해 서울지역 교통 불균형 해소를 저해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은 지난 17일 서울시의회 제321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재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강북횡단선 관련, 지나치게 경제성이 강조된 예타 지표가 서울지역의 지역 불균형을 심화하고 교통낙후지역 인프라 개선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예타는 무리한 사업추진으로 낭비됐던 예산손실을 방지하고자 기획재정부 주도하에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 정부 재정 300억원 이상 투입되는 사업을 대상으로 정책적·경제적 타당성을 검증위해 지난 1999년 도입된 제도이다. 애초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경제성·정책성·지역균형발전 등 3개 분야를 예타항목으로 평가했으나, 2019년 수도권 대상 예타 지표 기준 중 기존 ‘지역균형발전 지수’를 삭제하고 ‘경제성’ 항목을 강화하도록 개편했으며, 이에 따라 교통수요가 다소 떨어지더라도 서울지역 내 지역발전 소외지역 등 개발계획이 수반되어야 하는 권역들이 오히려 ‘경제성’을 이유로 국가 SOC 사업 대상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커졌다.지난 2019년 지표 개편이후 서울 철도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사례는 0건으로, 예타가 경제성에만 치중되다 보니 서울지역 균형발전 사업의 일환인 강북횡단선 역시 예타 통과 결과를 앞두고 교통 인프라 개선을 기대하던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문 의원은 “서울시는 정부 SOC 사업 선정에 있어 정부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추진하는 한편 예타 지표 개편 등 근본적인 역차별 방지 대책 마련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강북횡단선 신설로 서울지역 균형발전과 약자와의 동행이 실현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 확실한 의지를 보여주시길 당부한다”라고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
  • 황철규 서울시의원, ‘약자 위한 기술개발 지원사업’ 대행기관 SBA 철저한 관리·감독 촉구

    황철규 서울시의원, ‘약자 위한 기술개발 지원사업’ 대행기관 SBA 철저한 관리·감독 촉구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황철규 의원(국민의힘·성동4)은 지난 2일 열린 제321회 정례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소관 약자와의동행 추진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약자를 위한 기술개발지원사업 및 동행기술 오픈 네트워크 운영’ 사업의 SBA와의 대행 계약 관련해 SBA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줄 것을 촉구하며 ‘약자동행지수’가 실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해 지표를 보완해 달라고 당부했다. 먼저 황 의원은 ‘약자를 위한 기술개발지원사업 및 동행기술 오픈 네트워크 운영’의 SBA와의 대행계약 관련, ‘중장기 성과관리계획’이 제출되지 않은 점에 대한 지적으로 발언을 시작했다. 황 의원은 “대행 협약서 6조에 보면 협약 체결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중장기 성과관리계획’을 제출하게 되어 있다. 협약체결일이 2023년 7월 31일인데, 지금 10월 31일이 지났는데도 왜 제출이 안 됐는가?”라고 질타하며 협약서대로 절차를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황 의원은 “본 사업에 대한 업무대행비의 전액 집행으로 집행률은 당연히 100%지만, 불용률이 없다는 자체에 그치지 말고 SBA에 대한 회계관리 또한 철저히 관리·감독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음으로 황 의원은 지난달 10일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약자동행지수’ 개발 관련해 “도시가 자체적으로 추진 중인 정책성과를 평가하고 정책개발과 예산 편성 등에 실질적으로 활용하는 경우는 ‘약자동행지수’가 세계 최초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최근 사회양극화와 불평등이 날로 심화하는 상황에서 모든 정책에서 약자를 우선으로 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약자동행지수’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황 의원은 “아직은 지표개발이 초기 단계이므로 지수가 시민 삶의 질 개선을 확인하는 잣대로 실제 활용될 수 있도록 매년 전문가와 시민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신규지표 추가와 기존지표의 보완을 통해 실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태희 약자와의 동행추진단장도 “지수측정의 데이터 값의 객관화를 통한 신뢰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전문가와 시민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는 과정을 통해 지표를 보완해 지표가 실효적으로 예산에 연동될 수 있도록 하여 혈세가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답변했다.
  • 광주은행 지역경제 발전·서민 금융 지킴이 우뚝

    광주은행 지역경제 발전·서민 금융 지킴이 우뚝

    광주은행이 창립 55주년을 맞아 20일 오전 광주 동구에 자리한 본점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창립 기념식 행사에서는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광주은행의 지난 55년 역사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감사고객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도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한 우수 직원들에게 표창장도 수여하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광주은행 텐텐(Ten Ten) 양궁단’ 소속 최미선 선수의 아시안게임 단체전 우승에 대한 포상을 수여하며, 임직원 모두 하나 된 마음으로 축하와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광주은행의 미래 영속성을 높이고,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소명을 이어가기 위해 완수해야 할 세 가지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전문성 강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 △퀀텀점프를 위한 다양성 확보 △끈끈한 동행을 통한 상생의 미래 : 지역의 진정한 동반자로서 지역민과 지역 기업을 위한 상생금융 지원 강화다. 특별하게 창립 55주년을 축하하는 화환을 대체해 쌀을 기부받아 지역민의 따뜻한 관심과 고객의 사랑으로 모인 쌀 300포대를 지역 내 소외 계층 및 소년·소녀 가장에게 전달했다.고병일 광주은행장은 기념사에서 “혼란스러운 국제정세와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불황의 장기화 속에서도 총자산 30조원에 이르는 명실상부한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 탄탄하게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의 버팀목을 넘어 지역경제의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가장 가까운 곳에서 먼저 찾아가는 금융실천을 통해 지속 가능한 100년 은행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尹 “중국, 러북과 협력이 위상에 도움 안된단 점 고려할것” (텔레그래프)

    尹 “중국, 러북과 협력이 위상에 도움 안된단 점 고려할것” (텔레그래프)

    윤석열 대통령, 英 국빈방문 계기 텔레그래프 인터뷰“팬데믹, 기후변화, 두 개의 전쟁 등 ‘다중 위기’ 직면”“규칙 기반 국제질서 지속 강화…서방과 안보 협력 필요”“러북 군사협력, 동북아·유럽 평화 위협하는 도발”“북중러 이해관계 달라…평화증진에 中 역할 중요”“남중국해 규칙 기반 해양 질서” 언급도“인태 지역 규범 동반자들과 전략 공조”“대관식 후 첫 국빈, 영국의 한국 중시 보여주는 것”“英과 안보·경제 관계 구축…비즈니스 기회 모색” 영국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한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보도된 영국 텔레그래프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전 세계가 ‘다중위기’에 직면했다고 평가하는 한편,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이 국제 안보에 끼치는 악영향을 지적하며 중국의 역할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팬데믹과 기후변화,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 등 ‘다중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평화를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번영을 이루려면 무엇보다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지키고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러북 간 군사협력, 남중국해 긴장 고조 상황에서 ‘가치 공유국’ 간 긴밀한 안보 협력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국과의 안보 및 경제적 연대가 필수적이라고 짚었다.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은 국제 안보에 악영향을 끼친다고도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대러 무기 지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연장시켜 인적 피해를 가중시킬 것이고, 이에 대한 대가로 러시아의 북한에 대한 군사기술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이는 대한민국의 안보와 역내 평화에 대한 위협행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북 군사협력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동북아, 그리고 유럽의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행위”라며 “우리는 러북 간의 불법 무기거래를 단호히 반대하며, 국제사회와 함께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상호존중, 호혜 및 공동이익에 따라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 관계 발전을 지향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중국의 역할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중국, 러시아, 북한은 각자가 처한 상황과 대외 여건이 다르며, 이에 따른 이해관계도 다르다”면서 “동아시아와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을 증진하는 데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북한 및 러시아와 3국 협력을 추구하는 것이 자국의 국제적 명성과 위상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점을 고려할 것”이라고 짚었다. 남중국해 등 인도태평양 역내의 ‘규칙 기반 해양질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인태지역은 북한의 핵 위협,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의 긴장요인 등 여러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남중국해를 포함한 역내의 규칙 기반 해양질서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동맹국인 미국을 비롯해 영국, 호주와 매우 긴밀한 안보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호주, 캐나다, 일본 등 인태지역의 주요 ‘규범 동반자’들과도 전략적 공조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20일 출국한 윤 대통령은 3박 4일간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대관식을 치른 찰스 3세 국왕이 초청한 첫 국빈이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 이후 최초로 국빈초청 받은 국가가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은 영국이 인태 지역에서 협력, 글로벌 무대에서 협력을 위해 한국을 얼마나 필요로 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이 디지털·AI, 사이버 안보, 원전, 방산, 바이오, 우주, 반도체, 해상풍력, 청정 에너지, 해사 등 각종 분야에서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영국과 협력을 심화·발전시키기를 원하고 있다”며 “저와 동행하는 70여 명의 경제사절단은 영국 기업들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기 위해 활발히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영국의 6·25전쟁 파병에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전이 발발하자 영국의 청년들은 한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다”며 “영국의 도움에 힘입어 압축적으로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자유민주주의를 확립한 대한민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영국의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런던 도착 후 동포간담회로 국빈방문 첫 일정을 시작한다. 다음날인 21일부터는 영국 왕실의 공식 환영식, 버킹엄궁 환영 오찬 및 만찬 등으로 국빈 일정을 소화한다. 22일에는 리시 수낵 총리와 정상회담도 이뤄진다. 윤 대통령은 국빈 방문 마지막 날인 23일 찰스 3세 국왕과 작별한 뒤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박 3일간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주력한다. 오는 28일 예정된 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각국 BIE 대표를 대상으로 오·만찬을 포함한 각종 행사를 통해 부산의 강점을 홍보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26일 귀국할 예정이다.
  • 서울시의회, 2024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분석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2024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분석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의장 김현기)는 2023년 20일 오후 4시부터 서울시의회(서소문청사 제2동 제2대회의실)에서 ‘2024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분석토론회’를 한국지방재정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올해에는 2개 세션으로 나눠, 1부에서는 개회식과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예산 총론에 대한 토론회를 진행, 2부에서는 각론에 대한 세부 분야별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2명의 발제자가 발제 발표를 실시하고, 서울시의원, 관련분야 전문가, 공무원 등 10명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시 및 교육청 예산안 분석 토론회’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개최됐으며, 본격적인 2024년도 예산안 심사에 앞서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예산안을 분석하고 예산의 효율화∙건전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서울시는 세입 감소로 인한 13년 만의 예산액 축소에도 불구하고 ▲약자 ▲안전 ▲매력 3대 분야에 중점 투자하기 위해 45조 7230억원의 예산안(전년 대비 1조 4675억원 감액)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도에 서울시는 이번 예산안을 통해 ▲약자와의 동행 ▲시민이 안심하는 안전한 서울 ▲창의와 혁신으로 매력적인 서울 등 서울이 ‘동행∙매력특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중점사항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약자를 적극 지원 및 보호하고, 동시에 도시경쟁력도 함께 키운다는 계획하에 예산을 13대 투자중점 15대 핵심과제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도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교육활동 보호와 지원, 미래교육기반 구축 및 기초학력 내실화와 안전한 교육환경 강화 등을 위해 11조 1605억원의 예산안(전년 대비 1조 7310억원 감액)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도에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예산안을 통해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예방부터 치유까지 현장에서 체감하는 종합대책 추진 ▲디지털교과서 등 미래교육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기반 마련 ▲기초학력 내실화 ▲안전한 학교만들기 강화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시의회의 내년도 예산 기조는 ‘민생’과 ‘미래’이며 생활이 안정되어야 개인도, 사회도 바르게 존립할 수 있다”면서,“‘민생 보호’와 도시의 성장판을 다시 열 미래 투자는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긴축재정’과 ‘투자확대’라는 두 개의 난제를 동시에 풀기 위해서 용도가 불요불급하고 목표가 불분명하며, 효과가 불투명한 예산을 ‘민생-미래’ 예산으로 재편하는 ‘3불 심의 원칙’을 예산 심의 과정에 적용해 심도 있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 “최고 무도이자 ‘국기’ 태권도는 K컬처 핵심… 격을 더욱 높이고 싶다” [임형주의 임의 동행]

    “최고 무도이자 ‘국기’ 태권도는 K컬처 핵심… 격을 더욱 높이고 싶다” [임형주의 임의 동행]

    서울 강남구 역삼동 8차선 널따란 대로 사이, 가로수가 완연한 가을 색을 갈아입은 골목길을 쭉 따라가면 그 끝에 국기원 본원이 보인다. 태권도의 본산이자 세계 태권도인들의 성지, 그 자체로 위용이 느껴진다. 청색 한옥 기왓장들이 지붕에 근사하게 내려앉아 있는 건물에는 한편의 역사, 태권도의 혼이 깃든 것만 같다. 이곳에서 대면한 이동섭(67) 국기원장은 신사의 중후함과 태권도인의 뜨거운 열정을 뿜어냈다.어릴 때 유난히 몸이 약한 그를 걱정한 아버지가 태권도를 배우라고 권하셨다면서 이야기를 풀어냈다. “태권도를 배운 후에 키도 훌쩍 크고(그의 키는 180㎝이다), 파워도 만만치 않게 키웠어요. 전남 고흥 출신으로 도 대표로 태권도대회에도 많이 나갔죠. 그걸 동력으로 지금까지도 태권도를 수련하면서 최고 경지인 9단에 이르게 됐습니다.” 태권도 9단은 최소 40년 이상 수련을 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기술 하나 배우고 용어 하나 안다고 달인이 될 수 없는 것처럼 수십년을 훈련해야 ‘그랜드 마스터’에 오르는 것이다. 아이들을 태권도 학원에 보내 체력 단련과 예의범절을 익혀 오길 기대하는 부모부터 지덕체(智德體)를 종합한 독특한 매력에 열광하는 세계인들까지 태권도에서 얻는 가치는 다양하다. 이를 두고 그는 “눈으로 보이는 기술적인 측면 이외에도 수련을 통해 체득하는 인내와 끈기, 집중력 등 정신적인 측면의 장점이 크다”고 말했다.국기원은 태권도의 기술 수준과 수련 정도를 검증하는 과정인 승품·단 심사를 주관한다. 현재 국기원의 품·단증 보급 국가는 204개국, 유품·유단자 수는 전 세계에서 1100만여명에 달한다. 품·단증이 있어야 세계태권도연맹이 주최·주관하는 국제태권도대회의 출전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국기원이 양성한 지도자는 약 8만명, 태권도를 수련하는 인구는 2억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이 원장은 용인대에서 체육학으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고 명지대와 고려대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공부했다. 국민대에서는 법학을 공부해 박사 학위를 땄다. 그는 이런 학구열의 이유를 “사회 정의를 실천하고 그 분야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다.무도 경찰 1기 특채로 경찰 공무원이 된 그는 오랜 시간 경찰로 근무하며 조직폭력배를 소탕하는 일을 했다. 검찰 강력부와 특수부에서도 수사관을 맡으면서 사회 정의와 약자 보호에 대한 깊은 의미를 찾고자 했던 의지가 컸다. “어려서부터 공부에도 소질이 있었고 끈질긴 면도 있었다”는 그는 “또 하고자 하는 일이 있어서 필요한 학문을 터득해야겠다고 마음먹으니 공부하는 게 재미가 있었고 힘이 솟았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이후 정계에 도전장을 내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돼 최초의 ‘태권도 9단’ 국회의원 타이틀을 얻었다.체육인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을 묻자 그는 역시 2018년 3월 이뤄낸 ‘국기’(國技) 태권도의 법제화를 꼽았다. “흔히 국기 태권도라고 하지만 태권도를 국기라고 국가가 공식 인정한 문건은 어디에도 없어요. 1년 3개월 동안 여아를 막론하고 국회의원을 설득해 228명의 서명을 받았고,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태권도법) 개정안을 발의해 통과시켰습니다. 태권도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국기’로 태어난 거죠.” 그해 이를 기념해 서울 여의도 국회 마당에서 8212명이 18가지 동작으로 구성된 태극 1장을 단체로 시연했고 지난 3월에는 이를 1만 2263명으로 늘려 광화문광장에서 재연했다. 모든 동작을 한 몸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면서 단체 시연 분야 기네스 기록을 경신하면서 감동을 선사했다. 2024년에는 4월 20일 올림픽공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국내 태권도인뿐만 아니라 해외 태권도인까지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세계적인 축제로 준비하고 있다.e스포츠에 대한 선견지명이 있었던 걸까. 국회의원 시절에 ‘대리랭’(대가를 받고 타인 계정을 대신 플레이해 순위를 올리는 행위), ‘게임먹튀(게임서비스 기습 정지) 방지법’ 등을 발의하면서 게임 이용자의 권익을 보호했다. “게임은 단순한 여가 활동이나 시간을 떼우기 위한 잡기가 아닙니다. 그런데 단순 오락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았죠. 관련 부처도 ‘사행성’ 정도만 관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e스포츠가 부가가치가 어마어마한 산업이며,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산업으로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인식이 필요했습니다.” 그는 지난 8월 몽골 정부에게서 외교 훈장을 받았다. 국기원이 몽골 대통령 경호실과 국정원, 특수사령부에 실전 태권도 호신술 보급을 위해 한국인 사범을 파견하는 등 몽골 국가기관에 실전 태권도를 보급한 공로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몽골 경호실 직원들은 실전 태권도 수련은 유도나 주짓수에서는 배울 수 없는 기술을 습득할 기회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몽골 정부는 지속적으로 국가기관의 교관 교육에도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만큼 우리 태권도의 위상이 높다는 방증이다.“몽골올림픽위원회를 방문해 바툴시크 위원장과 몽골의 태권도 발전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습니다. 한국과 몽골이 태권도를 통해 하나가 되는 기분 좋은 경험도 했습니다. 태권도는 대한민국의 국기이자 최고의 무도로 K컬처의 핵심이라는 걸 다시 확인했죠.” 그는 2021년 1월 16대 국기원장 보궐선거를 통해 원장직에 올랐고 지난해 10월 17대 원장에 재선되면서 3년 임기를 소화하고 있다. 임기 동안 그는 “태권도의 격을 더욱 높이고 싶다”고 했다. 세계 2억명이 수련하는 국기이고, 가톨릭신자가 바티칸을 찾듯 많은 이들이 국기원을 방문하는데, 대체 무슨 의미일까. “너무나 가까이 있고 익숙해서 소홀해지는 것이랄까요. 태권도의 세계화를 얘기하지만 정부와 정책 입안자 등이 적극적으로 움직여 주질 않아요. 더 큰 관심을 가져 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제2국기원 건립 사업’도 반드시 이루고 싶은 중요한 사업이다. 1972년에 개원한 국기원은 51년 세월 속에 노후화를 피하지 못했다.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과 복도 천장 일부가 석면으로 돼 있다. 주요 대회, 행사가 열리는 중앙도장 지붕에서 빗물이 새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태권도 위상에 걸맞은 역사적 공간이 필요하다. 서울 도봉구 방학동에 3만 5000평 부지를 확보해 제2국기원을 세우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결코 쉬운 과정은 아니다.그래도 그는 “힘내자, 할 수 있다”는 말을 새기면서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어려운 일을 앞둔 사람들, 인생의 후배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부모에게 받은 인성을 바탕으로, 태권도의 정신인 인내와 끈기로, 도전과 도약을 거듭하면서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힘내라, 할 수 있다!” 이 원장과의 동행과 인터뷰를 마무리 지으며 필자는 생각했다. 인터뷰 전 약간의 선입견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가 지난 제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는 사실 그 한 가지만으로 그를 만나기도 전에 다소 색안경을 꼈던 것이다. 그와의 인터뷰가 끝나고 속으로 깊이 반성했다. 그가 누구보다 사심 없어 보이는 정열적이고 진정성 어린 리더였기 때문에. 꼭 그가 다시 국회로 돌아가 우리 태권도의 발전을 위해 여러 가지 중요한 일들을 해 주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하게 됐다. 사실 ‘정치’란 단어가 요즘만큼 부정적인 단어로 들렸던 때가 또 있을까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입법부에 들어가지 않고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들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이 원장은 예산 관련 문제, 현재 태권도의 위상과는 걸맞지 않은 낡은 시설의 국기원 건물 보수 문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등 당장 눈앞에 산적한 과제들을 빠르게 처리해 내고 싶어 했다. 그러한 진심들이 인터뷰 내내 물씬 느껴졌기에 필자는 그의 국회 재입성을 간절히 원하고 바라게 됐다. 또한 대한민국의 자랑 태권도를 뜨겁게 사랑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도…. 팝페라 테너
  • 구로 청년창업펀드 355억, 중기·벤처 집중 지원

    구로 청년창업펀드 355억, 중기·벤처 집중 지원

    서울 구로구가 지역 우수 중소벤처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해 355억원 규모의 ‘구로 청년동행 창업펀드’를 결성하고 기업 발굴과 투자를 본격화한다고 19일 밝혔다. 구로구는 지난 14일 강남구 삼성동 티인베스트먼트 대회의실에서 한국모태펀드, 펀드운용사, 민간투자자 등이 참석해 ‘구로 청년동행 창업펀드’ 결성 총회를 열었다. 펀드 투자금은 구 출자금 10억원을 포함해 당초 목표 금액인 200억원보다 155억원 더 많은 355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펀드는 구 출자금의 300%를 구로구에 소재하거나 투자받은 뒤 1년 이내에 본점을 구로구로 이전하는 창업 7년 이내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도록 했다. 서울 내 유일한 국가산업단지인 ‘G밸리’가 위치한 구로가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집중 지원하는 취지다. 펀드 운용 기간은 모두 8년이고 펀드 운용은 티인베스트먼트가 담당할 예정이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구로 청년동행 창업펀드는 구가 추진하는 올해 첫 출자 사업으로 민선 8기 공약 중 하나”라며 “좋은 기술과 아이디어가 있지만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투자해 이들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임산부 배지처럼 ‘장애인 배지’를… 아픈 아이 병원 동행·돌봄 했으면

    임산부 배지처럼 ‘장애인 배지’를… 아픈 아이 병원 동행·돌봄 했으면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 병원에 데려다주고 보호자가 올 때까지 돌봐 주는 서비스를 도입하면 어떨까요.”(국민참여단 이성환) “임산부 배지처럼 장애인 배지를 만들면 장애인이 편안하게 노약자석을 이용할 수 있을 겁니다.”(국민참여단 안해인)보건복지부와 산하기관 중앙사회서비스원이 지난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온 영상스튜디오’에서 연 ‘사회서비스 온라인 타운 홀 미팅’에 7건의 우수 국민제안이 소개됐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린 타운 홀 미팅에는 200여명의 국민참여단이 온라인으로 참여해 실생활에 꼭 필요한 사회서비스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국민참여단 안해인씨가 제안한 장애인 배지는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 꼽혔다. 가족이 수술 후 장애를 갖게 됐는데 겉으로는 장애가 드러나지 않아 대중교통 노약자석을 이용하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안씨는 “장애인 등록 여부를 확인하고 보건소나 온라인을 통해 장애인 배지를 발급한다면 노약자석을 편히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전문가 패널로 참석한 남궁은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설문 조사를 보면 임산부 배지를 달고도 자리를 양보받지 못했다는 응답이 80% 이상”이라며 “시민들의 배려와 양보 문화, 장애인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이성환씨가 제안한 ‘어린이집·유치원 연계 긴급 병원진료 서비스’는 광주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 중인 돌봄 서비스다. 맞벌이하느라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기 어려운 보호자를 대신해 돌봄 전담 요원이 진료·귀가까지 병원 진료 전 과정을 대행해 준다. 이씨는 “아이 병원 문제 때문에 지난해 연차의 90% 이상을 쓴 뒤로 아이를 더 낳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아이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좋은 양육 환경을 조성하는 사회서비스를 시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대학생 양여경씨는 ‘낮은 문턱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안했다. 심리상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간편하게 상담 예약을 할 수 있게 하고 청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에 서비스를 홍보하자는 것이다.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전문가 패널 배우 이서연씨도 “상담받으려면 최소 한 달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대기 시간이 길면 상담 의지도 꺾일 것”이라며 “SNS를 활용해 상담 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을 위해 침대나 식탁 등 가구 대여 서비스를 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업무상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을 자주 방문한다는 임혁철씨는 “무릎, 척추 등이 안 좋은데도 가구를 살 형편이 안 되거나 공간이 협소해 좌식 생활을 하는 분들이 많다. 이런 분들에게 접이식 침대, 식탁 등 가구를 대여해 주면 관절이나 심혈관 질환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품정리사 김석중 키퍼스코리아 대표는 “지자체가 중고 의료 침대를 확보해 제공하거나, 유품으로 정리돼 필요 없어진 가구 등을 신체적 제약이 있는 노인들에게 주는 나눔 문화 확산도 필요하다”고 말했다.만 18세가 돼 보육원을 나와 홀로서기를 시작한 자립준비 청년을 위해 경제 교육 서비스를 시행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장지은씨는 “나도 ‘누가 내게 필요한 경제 정보만 쏙쏙 골라 알려 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하는데 자립준비 청년들은 더 막막할 것”이라며 “퇴직 은행원으로 봉사단을 구성하거나 은행·기업 간 업무 협약으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자”고 제안했다. 황재현씨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주문받아 배달해 주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그는 “시장과 대형 마트가 멀면 독거노인들이 생필품이나 식재료를 사기가 어렵다”며 “사회복지 공무원이나 종사자가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할 때 드시고 싶은 음식, 생필품 등을 주문받아 주 1회 이상 배달 서비스를 하자”고 제안했다.발달 지연 아이들의 학습을 지원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발달 지연은 또래보다 발달이 25%가량 뒤처진 상태다. 박영주씨는 “발달 지연 아동 치료에만 월 200만~250만원이 든다”며 “국가에서 고민해 달라”고 했다. 발달 지연 치료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부모들은 민간 실비보험에 의존하고 있다. 정부 지원 바우처도 월 최고 25만원에 그쳐 턱없이 부족하다. 타운 홀 미팅에 접수된 국민제안 중 우수 제안은 실제 정책으로 재탄생한다. 지난해 타운 홀 미팅에서 국민참여단 유민주씨가 제안한 ‘비대면 맞춤 재활운동 서비스’가 대표적인 예다. 제안 당시 유씨의 아버지는 심정지로 쓰러져 재활치료를 하고 있었으나 장애 등급을 받지 못해 가족이 돌봄을 전담하고 있었다. 현재 유씨의 아버지는 복지부 ‘일상돌봄 서비스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재활운동 동행서비스를 받고 있다. 중앙사회서비스원은 유씨의 아버지가 집에서도 재활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 ‘어댑핏(Adapfit)’서비스를 연계했다. 이 기관의 정고운 대표는 줌(zoom)을 통한 비대면 운동 코치를 한 달에 3회 제공하고 가정을 방문해 직접 필요한 운동을 단계별로 알려 줬다. 행복도시락 사회적협동조합은 국민제안을 바탕으로 중앙사회서비스원, SK 뉴스쿨, 드리머스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자립준비 청년들에게 먹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북사회서비스원은 네이버 클로바와협약을 맺고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안부전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고독사 위험군에게 매주 수요일 자동 전화를 걸어 건강·수면·식사·운동 등 안부를 묻고 안전을 확인하는 서비스다. 이기일 복지부 차관은 “사회서비스는 특정 계층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아니라 이제 온 국민이 이용하는 서비스”라며 “누구나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세계 최고라더니 해킹도 아닌데 멈춰섰다… ‘굴욕’ 디지털정부 월요일 시험대

    세계 최고라더니 해킹도 아닌데 멈춰섰다… ‘굴욕’ 디지털정부 월요일 시험대

    행안부 “정부24 등 서비스 정상화”‘공무원 공인인증서’ GPKI 장애사고 전날 GPKI시스템 업데이트구시스템 호환·충돌 여부 조사 중20일 민원 업무 폭주 대비 대책 마련전산개편TF로 종합대책 마련 착수尹 순방 중 정부합동TF 가동 지시 한총리 “불편 송구” 대국민 사과 해킹당했을 가능성은 희박한데 지난 17일 세계 최고를 자부하던 ‘디지털 플랫폼 정부’가 멈춰 섰다. 2002년 11월 전자정부가 출범한 이후 장시간 행정 전산망이 마비된 건 초유의 일이다. 주민등록등본이나 인감증명 한 통을 못 떼 국민들을 분통터지게 만든 지 이틀 만인 19일 오후 행정안전부는 지방행정전산서비스가 정상화됐다고 발표했다. 공공기관의 대국민 민원 서비스는 정상화됐지만 전 세계에 한국 정부의 불안한 국가정보시스템을 고스란히 보여준 ‘굴욕’의 시간이 됐다. 문제의 시스템 부품을 교체했지만 정상화 첫주 월요일인 20일에는 미룬 민원 업무가 폭주할 것으로 예상돼 전자정부의 능력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를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17일 전산망 마비가 지방행정정보통신망인 새올인증시스템에 연결된 네트워크의 장애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해킹 흔적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고도의 해킹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장애가 발생하기 전날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주민센터 등 현장 공무원들이 민원 서류를 발급할 때 접속해야 하는 ‘새올’에 사용자 인증을 해 주는 행정전자서명 인증서(GPKI) 시스템을 업데이트했다. 다만 이 부분이 온라인민원서비스 ‘정부24’ 등 다른 시스템과 호환성 문제를 일으켜 충돌 장애를 일으켰는지 여부는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행안부는 전했다. 정부24는 18일 오전 9시부터 임시로 재개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샌프란시스코 순방에 동행했다가 지난 18일 조기 귀국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전날에 이어 이날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정부24 서비스 가동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조속한 서비스 안정화가 가장 큰 목표로 국민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재개된 정부24 서비스에 문제가 없게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접속 지연에 따른 민원에 대해 납부 기한 연장 등 편의를 제공하고 급한 민원은 수기로 우선 접수해 소급 처리했다고 전했다.윤 대통령은 전날 순방 중에 정부 합동 태스크포스(TF) 즉각 가동을 지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관계부처 회의를 주재한 뒤 “정부 행정전산망 장애로 공공기관의 대민 서비스가 중단돼 많은 국민께서 불편·혼란을 겪으신 데 대해서 송구하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한 총리는 이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찾아 “재난에 버금가는 초유의 사태라는 인식을 갖고 상황을 엄중히 생각해 달라”고 강조했다. 고기동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대책본부장(행안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재발 방지를 위해 근본적이고 실효성 있는 보완대책을 마련하고 민간전문가, 정부·지자체·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지방행정전산서비스 개편TF’를 구성해 종합대책을 세우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민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20일에는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대응 상황실’을 운영해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시 즉각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올 들어 발생한 법원 전산망과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오류를 나열한 뒤 “이 정도면 ‘습관성 행정망 먹통’”이라면서 “윤 대통령이 국민께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15년 넘은 시스템 전면 교체해야” 전자정부추진위원장 출신인 안문석 고려대 행정학과 명예교수는 “일정한 시기가 되면 비행기의 부품을 갈아주듯이 정기적으로 전산시스템을 교체해줘야 하는데 예산당국에 가서 장비나 소프트웨어가 낡았다고 설득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하인리히 법칙처럼 큰 사고 나기 전에 작은 사고가 나듯 2~3년 주기로 전자정부 사고가 발생했다. 아직도 서버를 증설, 개편하지 않은 것은 제도적으로 잘못된 것”이라며 신속한 전면 시스템 교체를 강조했다. 2007년 전국 시군구에 보급된 현 행정전산시스템은 15년이 넘은 모델로 노후화로 인해 그동안 수차례 전산 오류 장애를 빚어와 전문가들로부터 교체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전문가들은 대국민 민원서비스 시스템와 연동된 시스템을 업데이트하기 전 다른 프로그램 등에 미칠 호환성, 영향 분석을 제대로 확인하는 체계적인 업무 프로세스부터 갖춰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은 “사고가 발생해도 신속히 복구되지 않고, 위기관리 매뉴얼도 없다는 게 큰 문제”라면서 “해킹 같은 외부 공격도 아닌 이번 사건으로 위기관리시스템 제대로 안 된다고 보여준 꼴”이라고 지적했다. 안 명예교수는 “전자정부와 관련해 각 부처를 총괄할 ‘처’가 필요하다”면서 “첨단기술은 과기부가, 주무 부처 행안부는 제도만 운영하는 이원화된 구조를 갖고 있어 전자정부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기 어렵다. (총괄하는 처가) 인력과 예산, 조직, 전문가를 양성하고 아웃소싱한 민간업체가 제대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지 전문성을 갖추고 감리하는 기능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서울시, 모아주택 통합심의 최대 6개월 단축

    서울시, 모아주택 통합심의 최대 6개월 단축

    서울시가 노후 소규모 지역을 재개발하는 모아주택·모아타운 활성화를 위해 통합심의 기능을 기존 건축·도시계획 분야뿐만 아니라 경관·교통·재해·교육환경 분야까지 확대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통해 사업기간이 3~6개월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개정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조례’에 따라 기존 도시재생위원회에서 운영하던 시 통합심의 위원회를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로 신설할 수 있게 됐다. 건축·도시계획·경관·교통·재해·교육환경 분야 위원회 및 소규모주택정비 관리계획 승인을 위한 심의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소규모주택정비사업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모아주택의 규모가 점차 증가됨에 따라 사업시행계획인가 전에 받아야 하는 건축, 도시계획분야 위원회에서 경관, 교통, 재해 등 분야 위원회로 확대되면서 각각 위원회 심의를 받을 경우 사업지연이 불가피하였다. 모아타운 내에서 가로주택정비 방식으로 모아주택을 추진하는 경우 ▲가로주택정비의 가로구역 요건 완화 ▲사업면적 확대(1만㎡ 이내→2만㎡ 이내) ▲용도지역 상향 ▲기반시설 및 공동이용시설 조성시 법적상한용적률 초과 용적률 완화 등을 적용받아 사업 규모 확대가 예상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시는 건축·도시계획·경관·교통·재해·교육환경을 한번에 묶어 심의할 수 있는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 구성·운영계획을 수립했다. 아울러 소규모주택정비사업 특성상 규모가 작은 사업장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이 경우 5~10명 이하의 위원으로 구성된 소위원회로 운영해 신속하게 심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심의 절차 간소화를 위해 소규모주택정비사업 시행계획(안) 전문가 사전자문 의무화를 전면 폐지해 심의 기간을 추가로 2개월 이상 단축했다. 한병용 시 주택정책실장은 “당초 2026년까지 목표한 3만호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공공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약자와의 동행 일환으로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챗GPT 아버지’ 올트먼 이사회 출석 문자 다음날 해고…“MS도 1분 전 알아”

    ‘챗GPT 아버지’ 올트먼 이사회 출석 문자 다음날 해고…“MS도 1분 전 알아”

    챗GPT 개발사 오픈AI 최고경영자(CEO)에서 쫓겨난 샘 올트먼이 해임 전날 밤에야 자신을 해임하는 이사회에 출석하라는 문자를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올트먼이 새로운 스타트업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져 그의 해임과 관련성에 관심이 쏠린다. 오픈AI 이사회 의장이었던 그레그 브록먼은 올트먼 해임 소식이 전해진 지난 17일(현지시간) 오후 자신의 엑스(X) 계정에 당시 상황을 적었다. 브록먼은 올트먼과 함께 오픈AI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으로, 둘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지난 6월 한국 방문 때에도 동행했는데 브룩먼도 나란히 이사회 의장 직에서 물러났다. 브록먼은 “올트먼은 전날(16일) 밤 일리야로부터 금요일(17일) 정오에 이야기하자는 문자를 받았다”고 말했다. 오픈AI 수석 과학자인 일리야 수츠케버는 오픈AI 이사회 멤버다. 이어 “올트먼이 다음날 구글 미트(구글 화상 플랫폼)에 참여하자, 나를 제외한 이사회 멤버 전체가 그곳에 있었다”며 “일리야는 올트먼에게 ‘해고될 것이고 뉴스는 곧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12시 19분 일리야로부터 전화를 요청하는 문자를 받았고 4분 뒤 일리야가 구글 미트 링크를 보냈다”며 “나도 이사회에서 해임되고, 올트먼이 해고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오픈AI 이사회는 올트먼과 브록먼, 수츠케버를 포함해 6명으로 구성돼 있다.소셜 지식공유 플랫폼 쿼라 CEO 애덤 디엔젤로, 기술 사업가 타샤 맥컬리, 조지타운 보안 및 신흥 기술 센터의 헬렌 토너도 이사회 멤버다. 오픈AI는 성명을 통해 “이사회는 올트먼이 회사를 계속 이끌 수 있는 능력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가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다. 이어 “이사회는 신중한 검토를 거쳐 올트먼이 계속적으로 소통에 솔직하지 않아 이사회가 책임을 다하는 데 방해가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올트먼 CEO를 대신해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미라 무라티가 임시 CEO를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록먼은 다만 “걱정하지 말라”며 “우리는 괜찮을 것이고, 곧 더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트먼은 ‘이사회 출석’ 문자를 받은 날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에 참가하는 등 자신이 해임될 것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는 오픈AI의 대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에도 올트먼의 해임을 사전에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MS는 뉴스가 나오기 불과 1분 전 올트먼의 해임 소식을 알게 됐다고 보도했다. MS는 올트먼이 CEO 때 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총 130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오픈AI의 지분 49%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트먼의 해임 소식이 전해진 뒤 MS는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만,“우리는 오픈AI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고객에게 차세대 인공지능 시대를 제공하기 위해 미라(새 CEO)와 함께할 것”이라는 성명을 냈다. 올트먼은 자신의 X 계정에 “오픈AI에서 보낸 시간이 정말 좋았다”며 “나 개인적으로도, 세상을 조금이나마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고 무엇보다도 재능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계획에 대해서는 나중에 더 자세히 말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트먼은 지난해 말 챗GPT를 출시하며 생성형 AI 열풍을 이끌었다. 이를 통해 오픈AI가 MS로부터 130억 달러에 이르는 투자를 받아 기업가치를 860억 달러(약 111조 5000억원)로 평가받는 데 기여했다. 올트먼은 오픈AI의 지분을 전혀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영리 기업으로 출발한 오픈AI가 2019년 이윤을 창출하는 영리 기업이 된 후 그는 회사 지분을 갖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6월 우리나라를 방문해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보통신(IT) 매체 더인포메이션은 이날 올트먼이 새로운 인공지능 벤처를 설립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올트먼과 브록먼이 함께 이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올트먼 해임 직후 오픈AI를 떠난 다른 3명의 선임 연구원의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올트먼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지만, 그의 새로운 스타트업 추진은 몇 개월 전부터 알려진 일이다. 지난 6월에는 올트먼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지난 9월에는 올트먼이 애플 전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와 새로운 AI 기기 개발을 논의하고 있으며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 달러를 지원받아 ‘AI의 아이폰’ 개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아이브는 아이폰과 아이팟, 아이패드 등 애플 간판 제품을 디자인하며 천재 디자이너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2019년 퇴사해 디자인 회사 ‘러브프롬’을 설립했다. 올트먼은 아이브와 함께 AI와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기기 개발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 새로운 스타트업 설립 추진이 올트먼의 해임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후폭풍도 만만찮다. 내부에서는 “쿠데타”라는 말이 나왔고, 이사회 의장이었던 브록먼을 비롯해 선임 연구원 3명도 줄줄이 회사를 떠났다. 오픈AI가 추진 중인 주식 매각 작업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더인포메이션 등에 따르면 오픈AI 이사회는 전날 올트먼을 전격 해임한 뒤 전체 회의를 열었는데 “쿠데타가 아니냐”는 직원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수츠케버는 이에 “왜 이 단어를 선택했는지 이해할 수 있지만,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이사회는 비영리 단체의 사명, 즉 모든 인류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범용 인공지능(AGI)을 구축하기 위한 의무를 다한 것뿐”이라며 다독였다. 오픈AI는 투자금 유치를 위해 벤처캐피탈인 스라이브 캐피털 등에 주식 매각을 추진해 왔으며 이르면 다음 달 완료될 것으로 예상됐다. 주식 매각을 위한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약 860억 달러로 책정됐는데 올트먼 해임으로 기업 가치에 변동이 생길 수 있어 주식 매각은 늦어질 수 있다. 직원 설득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브래드 라이드캡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우리 모두를 놀라게 한 어제 발표 이후 우리는 이사회와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며 결정의 이유와 과정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이런 논의와 앞으로 방향에 관한 논의는 오늘 아침에도 계속되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사회의 결정은 부정행위나 재무, 비즈니스, 안전 또는 보안·개인정보 보호 관행과 관련된 어떤 것에 대한 대응으로 내려진 것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면서 “올트먼과 이사회의 소통이 단절된 것”이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 [B컷용산]APEC에서 재연된 캠프데이비드…한미일 결속 과시

    [B컷용산]APEC에서 재연된 캠프데이비드…한미일 결속 과시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APEC서 한미일 결속 강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3국 정상은 결속 강화를 과시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랜만에 참석한 다자외교 무대로 주목받았던 APEC에서 한국은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한미일 3국 정상의 ‘깜짝 회동’이라는 이벤트를 통해 ‘캠프 데이비드’를 샌프란시스코에서 재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대중국 견제 성격이 강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과 함께 참석한 뒤 IPEF 직후 이들 미일 정상과 따로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10여분간 비공개 대화를 나눴다. 국내 상황이 녹록지 않은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덕분에 미국 대통령으로서 임무 수행에서 짐을 크게 덜 수 있었다”며 한일 정상에 고마움을 표시했다.한미일이 양자회담과 별도의 포토세션 등을 통해 더 깊은 스킨십을 나눈 사이 한중 정상간에는 짧은 환담만이 이뤄졌다.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APEC 세션에서 만나 3분여의 대화와 악수를 나눴다. 양측은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는 덕담을 나눴는데, 중간에 통역이 오가는 시간 등을 고려하면 실제 대화시간은 더 짧았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APEC 기간 미중에 이어 중일 정상회담까지 개최되며 한중 정상회담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최종적으로는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빡빡하게 돌아가는 다자외교 무대의 특성상 양측이 시간을 조율하지 못했다는 설명이지만, 한중관계가 한미·한일관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선순위가 밀려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바이든 “국빈 때 멋진 노래 부른 尹” 이번 APEC 기간 있었던 정상 만찬에서는 윤 대통령이 부른 ‘아메리칸 파이’가 다시 화제가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리전 오브 아너 미술관에서 열린 정상 만찬장에서 옆 자리에 앉은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 등에게 “윤 대통령이 국빈 방미 당시 멋진 노래를 선보였다” 4월 국빈 방미 만찬 때의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보 반 트엉 베트남 주석 등과도 환담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친분이 두터운 대표적인 해외 정상으로 꼽히는 트뤼도 총리와 양국의 경제금융 상황 및 지역 정세 등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은 전했다.한일 정상 공동 좌담회… 尹 “국제사회서 가장 가까운 기시다 총리”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17일(현지 시간)에도 스탠퍼드 대학 좌담회에 동행하며 밀착 행보를 이어갔다. 한일 양국 정상이 제3국에서 공동으로 행사를 한 것은 좌담회 행사가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국제사회에서 저와 가장 가까운 기시다 총리님과 혁신의 산실인 스탠포드 교정을 함께 방문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기시다 총리와의 친밀감을 과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스탠포드 대학 관계자와 학생들을 향해 “한미일 정상은 캠프데이비드 원칙에서 ‘3국은 하나가 될 때 더욱 강력하다’고 선언한 바 있다”면서 “우리 3국이 확고한 연대와 의지로 열어갈 새 시대에 그 결실을 누리며 마음껏 도전하고 성장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원천 분야·첨단 분야·기술협력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거버넌스 정립 ▲탄소 저감 및 청정에너지 기술 협력 강화 등 과학기술 분야 한미일 3대 연대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기시다 총리도 “윤 대통령과 나란히 이야기하니 감회가 깊다. 윤 대통령과 저는 올해 벌써 7차례 회담을 가졌다”라며 한일 관계 개선을 부각했다. 기시다 총리는 또한 “올해 초까지 일한 관계는 매우 어려운 상황 있었으나 올해 3월 윤 대통령과 저는 양국 셔틀 외교 재개를 결단했다. 두 정상의 결단이 일한 관계 크게 변화시킨 것”이라면서 “이와 같은 상황을 작년까지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국가 리더가 결단하고 행동하면 세계를 바꿀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또한 “앞으로 세계를 바꿀 이노베이션은 한 나라만으로는 일으킬 수 없다”면서 “일본의 부품 ·소재 기술, 한국의 양산 기술, 미국의 AI칩 등 이노베이션(혁신)을 일으키려면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전날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좌담회 의미에 대해 “이번 한일 양국 정상의 두터운 우애를 더욱 돈독히 하는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인 첨단과학 기술 분야에서 한미, 한일 그리고 한미일 협력의 모멘텀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스탠포드 대학 방문 일정을 끝으로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18일 저녁에 서울에 도착해 19일 국내 민생·경제 현안을 보고받고 점검할 예정이다. 20일에는 영국 국빈 방문길에 오른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송재혁 대표의원 대표연설 “진정한 약자 돌보는 서울, 시민이 행복한 서울 만들어가겠습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송재혁 대표의원 대표연설 “진정한 약자 돌보는 서울, 시민이 행복한 서울 만들어가겠습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송재혁 대표의원은 17일 제321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를 대표해 연설에 나섰다. 송 대표의원은 서울시를 대상으로 약자와의 동행이 지니는 문제점, 서울시의 부실한 기후위기 대응, 그레이트한강프로젝트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고, 시민을 대표해 서울시정의 문제를 꼼꼼하게 감시하고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간 갈등을 겪고 있는 학생인권조례안에 대해 서울시의회에 제출된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과 여러 제·개정안을 한 테이블에 올려 논의하자고 제안했으며, 서울시교육청을 대상으로는 합의점을 찾아내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끝으로 송 대표의원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시민을 위한 우리의 책무를 잊지 않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시민을 섬기는 정치, 시민이 체감하는 생활정치를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약자와의 동행 실현위해, 조직개편 통한 인권담당관 독립 이뤄져야 ”

    박유진 서울시의원 “약자와의 동행 실현위해, 조직개편 통한 인권담당관 독립 이뤄져야 ”

    서울시의회 박유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구 제3선거구, 행정자치위원회)은 지난 14일 2023 서울시 감사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인권담당관의 위상 강화를 강조했다. 감사위원회는 감사담당관·공공감사담당관·안전감사담당관·조사담당관·인권담당관으로 구성돼 있다. 인권담당관이 유독 눈에 띈다. ‘자방자치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는 법령이나 조례에 따라 합의제행정기관을 설치할 수 있으며 ‘공공감사법’에 따라 자체 감사기구를 둘 수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감사위원회를 두고 있으며 ‘서울시 감사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서는 위원회의 목적·기능 등을 명시하고 있다. 그런데 감사위원회 기능을 살펴보면, 인권에 관한 사항은 규정하고 있지 않다. 감사위원회가 수행하는 인권 업무는 조례에 근거하지 않은 채 진행하고 있는 셈이다. 인권담당관은 인권정책 기본계획 수립·시행·평가, 서울시 인권위원회 운영, 인권영향평가제도 등을 소관으로 하고 있다. 박 의원은 서울시민의 인권 증진·보호·강화 등을 위해서는 인권담당관이 독립기관으로 존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현 감사위 조직 체계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과거 인권담당관은 정무부시장 직속으로 있었다. 박 의원은 인권담당관은 독립기구로 존재해야 마땅하다고 거듭 주장했으며 “인권 예산은 해마다 줄고 있고 그에 따라 조직도 줄고, 소관 사무도 줄면서, 시민 인권의 약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하며 “약자와의 동행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실제 조직개편을 통한 인권담당관의 독립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의원은 현재 서울시민의 인권에 영향을 미치는 법규·정책에 대한 자문 등의 역할을 하는 서울시 인권위원회 위원으로서 활약하고 있다.
  •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에 인천 참여 “인천 주민도 무제한 교통카드”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에 인천 참여 “인천 주민도 무제한 교통카드”

    서울시에서 내년에 선보일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인천시도 참여한다.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던 기후동행카드가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천시민들도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사업의 확장성을 갖게 됐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정복 인천시장은 17일 서울시청에서 만나 ‘서울-인천 교통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 5000원’짜리 교통카드 하나로 서울 시내 지하철,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내년 1월부터 5월까지 기후동행카드를 시범 운영하고 보완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날 업무협약으로 기후동행카드 사업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우선 서울시와 인천시는 시범사업 기간 중에 광역버스 등 가능한 운송기관부터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구체적 시기와 방법은 수도권 교통기관 실무협의회를 통해 협의 후 발표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이날 회동에 앞서 “인천시가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 참여한 만큼 기후대응과 민생해결 위한 우수한 교통시스템이 1300만 서울시민과 인천시민 삶에 녹아들어 정책협력의 모범사례가 될수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지역주민이 바라는 숙원은 우리가 해결하는게 당연하고 좋은 정책이나 시책은 같이 공유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원칙적으로 기후동행카드가 갖는 긍적적 의미 잘 이해하고 우선 광역버스부터 참여하고 버스,지하철 문제는 연구와 실무협의 통해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두 지자체의 합의를 계기로 서울도시철도 9호선과 인천국제공항철도의 직결 운행 사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인천시와 합의사항을 토대로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직결 운행에 대한 남은 협의와 절차 등을 거쳐 조속한 기간 내 직결 운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다만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경기도의 참여 여부는 당분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수도권 주민 모두에게 편익이 돌아가기 위해서는 경기도의 참여도 필요한 상황이다. 경기도의 적극적 참여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 인천-서울, 공항철도~서울도시철도 9호선 직결

    인천-서울, 공항철도~서울도시철도 9호선 직결

    유정복 인천시장은 17일 24년 간 답보상태에 있던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사업’에 대해 서울시와 전격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사업은 영종·청라·계양 등 인천 서북부 시민들의 교통불편에도 불구하고 운영비·시설비 부담에 대한 이견으로 답보 상태였다. 유 시장은 “국토교통부(대광위), 인천시, 서울시의 지속적 협의를 통해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도시철도 9호선 직결 운영비는 서울시가 전액 부담하되, 주로 인천시민들이 교통수혜를 입는 점을 고려해 서울시가 부담해야 할 시설비의 절반을 인천시가 분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9호선 급행열차 혼잡도가 8% 감소하고, 인천공항-서울 강남권을 오갈 때 환승없이 이동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인천시는 앞으로 공동생활권인 수도권 교통문제는 3개 시도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국토교통부의 ‘K-패스’와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를 시 정책에 반영하는 방안 등 종합적이고 다양한 최적의 대안을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 9월 서울시가 제안한 ‘기후동행카드’는 기본요금이 상이한 광역버스는 이용이 불가능해 서울 이외 지역에서의 지하철 탑승도 제한되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광역버스 기후동행카드 사업에 내년부터 우선 참여하고 구체적인 시기 및 방법은 수도권 운송기관 등과 협의후 발표할 예정이다. 일반 지하철과 버스의 기후동행카드로의 참여는 전문기관 연구 및 수도권 실무협의를 통해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시는 서울시와 검토하고 있는 광역버스 기후동행카드 도입으로 인천시민의 경우 월 1만 4000여 명이 매월 최소 3만원 이상의 교통비 부담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기간제직원 건강 챙기는 용산… 아픈 곳 콕 집는 따스한 손길

    기간제직원 건강 챙기는 용산… 아픈 곳 콕 집는 따스한 손길

    서울 용산구가 기간제근로자 대상 직무스트레스 관리에 나섰다고 16일 밝혔다. 구에서 근무하는 기간제근로자는 직무 특성상 채용 시기와 근무 기간이 다르다. 불법광고물 단속, 동행일자리, 복지 상담 등 주로 민원 현장의 최일선에서 민원을 처리하다 보니 고충이 적지 않다. 그러나 그동안 자치단체 차원에서 기간제근로자의 신체·정신 건강을 챙기는 프로그램을 운영한 사례는 드물었다. 구의 기간제근로자 대상 직무스트레스 관리 사업은 정신적 피로뿐만 아니라 업무 중 쌓인 신체 피로 해소를 통해 건강장해를 예방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구는 이달에는 3주간 금요일마다 근골격계 마사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운동치료 전문가가 근로자 1인당 1시간 동안 도수치료, 운동처방 등을 해 준다. 신청자 40명이 대상이다. 이와 함께 구는 이번 사업이 중대재해 예방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구비 2000만원을 투입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관리 부서에서 기간제근로자 근로조건 개선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작은 관심이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구는 지난 6∼7월 기간제근로자 400여명을 대상으로 심리 검사지를 활용해 스트레스 진단을 했다. 검사 내용은 업무부담 및 자율성, 일자리 불안전성 등이다. 진단 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20여명을 대상으로 8월부터 전문가 상담을 진행 중이다. 1대1 개인 상담으로 내용 및 대상자는 공개하지 않는다. 또 구는 다음달 중 참여자 만족도 평가, 미담 사례를 파악해 성과를 분석하고 내년 사업에 이를 반영할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민원 최일선에서 일하는 우리 구 기간제근로자들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받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쾌적한 작업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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