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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8개월만에 경제 ‘부진’ 대신 ‘성장 제약’…경기 바닥 섣부른 판단?

    정부, 8개월만에 경제 ‘부진’ 대신 ‘성장 제약’…경기 바닥 섣부른 판단?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8개월만에 ‘부진’이라는 표현을 삭제한 진단을 내렸다. 수출과 건설투자 감소세가 여전히 성장을 제약하지만 설비 투자 감소폭이 줄어드는 등 경제 여건이 더 악화되지 않는다는 인식에 근거한 것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지나치게 투영한 섣부른 판단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15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1월호에서 현재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3분기 우리 경제는 생산과 소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수출과 건설투자 감소세가 이어지며 성장을 제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 연속 사용해온 부진 표현을 이번 그린북에서 삭제하고 대신 ‘감소세’와 ‘성장 제약’을 사용한 것이다. 기재부는 지난 4~5월에는 “광공업 생산, 투자, 수출이 부진하다”고 판단했고, 6월 이후로는 수출과 투자가 부진하다”고 표현했다. ●기재부 “수출·투자 등 특정 지표 부진이 확대 해석됐다” 기재부는 부진이라는 표현을 성장 제약 등으로 완화한 근거로 9월 들어 광공업 생산이 전년동월대비 0.4% 증가하고 설비투자지수도 9월 들어 8월보다 2.9% 증가하는 등 실물경제 지표가 상승한 것을 들었다. 특히 최근 수출과 함께 경기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설비투자는 지난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9.6% 감소했지만, 지난 6월 -9.3%, 7월 -4.8%, 8월 -2.9%, 9월 -1.6% 등으로 감소 폭이 줄고 있다. 이 밖에 기재부는 “소비자심리는 상승했고, 기업심리는 실적은 상승, 전망은 하락했다”면서 “9월 경기동행지수는 전월대비 보합, 선행지수는 상승했다”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부진’ 표현을 삭제한 것에 대해 “애초에 부진과 성장 제약 등을 뚜렷히 구분하는 선언적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기존 부진 평가도 수출과 투자 등 특정 지표에 대한 것이었고, 그동안 특정 지표에 대한 평가를 경제 전체에 대한 평가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들어 우리 경제의 미세한 변화를 외면하고 부진 표현으로 계속 가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면서 “3분기까지 발표된 실물 지표를 종합적으로 감안했을 때 성장을 제약하고 있다는 표현이 가장 정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해석은 국내 경기가 오랜 부진 끝에 저점에 도달했고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인식을 반영한다. 이 관계자는 “일부 지표가 부진하지 않다고 보는 것은 아니며 수출과 건설투자가 감소해 우리 경제의 성장을 정상적 잠재성장경로(연 2.5~2.6%) 밑으로 제약하고 있다는 것이 전반적 판단”이라면서도 “경기가 저점에 있다고 명확하게 말할 수 없지만 대외 여건상 크게 문제가 없다면 추가적으로 경기 하방 요인이 작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KDI 부진 진단과 달라…경제 상황 횡보에는 인식 유사 하지만 기재부가 경기 부진 표현을 삭제한 것은 지난 7일 KDI가 “설비투자는 감소폭이 축소됐지만 건설투자가 부진하고 수출금액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경기 부진 표현을 고수한 것과 대비된다. 특히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수출의 경우 10월에는 지난해 동월보다 14.7% 감소했고 감소 폭은 올해 최대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32.1%), 석유제품(-26.2%), 석유화학(-22.6%) 수출이 크게 줄었다. 이밖에 3분기 건설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감소했다. 생산분야에서도 건설업이 2.7% 하락을 주도하면서 9월 전(全)산업 생산이 전월보다 0.4% 줄었다. 정규철 KDI 연구위원은 “경기 부진 여부를 놓고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판단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KDI의 경우 설비 투자 감소폭이 줄어든 것보다는 수출,투자의 감소 자체를 놓고 경기가 활발하지 않다는 의미에서 부진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KDI는 지난 13일 하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4분기 민간 투자와 재정집행 효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올해 2%대 성장률을 사수할 수 있고 우리 경제가 현 시점에서 저점에 가까워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경제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는 기재부와 KDI가 인식을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간선 “부진 표현 거둘 근거 없다…섣부른 판단” 비판 하지만 정부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실물지표는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비스업생산은 전월대비 1.2%, 소매판매는 2.2% 감소했다. 소매 판매 감소폭은 21개월만에 가장 컸다.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거론되는 글로벌 교역과 제조업 위축, 미중 무역분쟁 등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설비 투자 감소폭이 줄어들고 있다지만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것도 아니고 수출이 지속적으로 악화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일부 지표에 지나친 의미 부여를 하고 있다”면서 “수출과 건설투자 감소세가 이어지며 성장을 제약한다는 말은 사실상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KDI “한국경제, 저점 근방에 있다”… 올 성장률 2.0% 전망

    KDI “한국경제, 저점 근방에 있다”… 올 성장률 2.0% 전망

    5월보다 0.4%P 하향 조정… 내년 2.3% 재정집행률 상승에 삼성 투자 긍정 평가 내년 반도체 수요 회복… 수출 증가 예상 미중 무역갈등 변수… 민간 회복 제한적 “정부, 중장기적으로 재정적자 줄여 가야”한국개발연구원(KDI)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2.0%, 내년 성장률은 2.3%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5월 전망보다 각각 0.4% 포인트, 0.2%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다만 현재 우리 경제가 저점 근방에 있어 더이상 경기 부진이 심화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당장은 재정을 풀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재정적자를 단계적으로 줄여야 한다는 조언도 내놨다. KDI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2.0%)는 지난해 11월(2.6%), 올해 5월(2.4%)에 이어 연속 하향 조정됐다. KDI는 남은 4분기 성장세가 소폭 개선되면서 올해 성장률 2%대는 사수할 것으로 봤다. 올해 상반기 -12.3%에 달했던 설비투자 감소폭이 하반기 -1.1%로 축소되고 삼성전자가 4분기에 12조 2000억원의 시설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는 게 근거다. 정부가 예산 이·불용을 최소화하면서 재정집행률을 끌어올리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면이다. KDI는 경기가 조만간 바닥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내년 세계 경제가 신흥국 중심으로 회복되면서 3.4% 성장률을 기록한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을 전제로 삼았다. 내년에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회복되고 기저효과도 작용하면서 설비투자가 올해(-7.0%)와 달리 8.0%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수출은 올해(1.0%)보다 높은 3.2%의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성태 KDI 경제전망실장은 “최근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횡보하고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등 심리지표가 반등했다”면서 “대외 부문이 갑작스럽게 나빠지지 않으면 우리 경제가 지금 저점 근방에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KDI는 내년 내수와 수출 개선이 제한적 수준에 머물면서 올해보다 소폭 높은 2.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이 추산한 2019~2020년 잠재성장률(2.5~2.6%)을 밑도는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6%로 물가안정목표(2.0%)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변수는 국내외 불확실성이다. 정규철 KDI 연구위원은 “미중 무역갈등, 브렉시트 등 대외 하방 위험이 재차 부각되면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둔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KDI는 민간 부문의 회복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해 재정정책은 확장적 기조를 유지하고 통화정책도 완화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김 실장은 “한국은행이 향후 6개월 내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내릴 만한 여력이 있다”면서 “저금리로 인한 자본 유출에 큰 비중을 둘 필요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KDI는 “중기적으로는 재정수지 적자폭을 단계적으로 축소해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지출 구조조정으로 재정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면 국민 부담률 상승을 통한 총수입 확대가 필요하다”며 증세 논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KDI “올해 성장률 2.0%”…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KDI “올해 성장률 2.0%”…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각각 2.0%와 2.3%로 13일 전망했다. 이는 지난 5월 전망치와 비교해 각각 0.4% 포인트, 0.2% 포인트 낮춘 것이다. 올해 전망치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0.8%) 이후 10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김성태 KDI 경제전망실장은 ‘2019년 하반기 경제전망’ 브리핑에서 “투자 부진이 제조업 부진으로 이어지고, 민간소비에 영향을 미치며 전반적 성장세가 낮아졌다”면서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불확실성이 지난 2∼3분기에 크게 부각되면서 성장세가 많이 약화했다”고 설명했다. KDI는 특히 우리 경제가 대내외 수요가 위축되면서 수출과 투자 중심으로 낮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내수는 소비와 투자 모두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부진하고, 수요 위축에 따른 수출 부진이 우리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경제 관련 심리지수가 미약하게나마 개선되고 있어 경기 부진이 현 시점에서 더 심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실장은 “최근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횡보하고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등 심리지표가 반등하는 모습이 보였다”면서 “대외 여건이 갑작스럽게 나빠지지 않으면 우리 경제가 지금 저점 근방에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부문별로 설비 투자는 올해 7.0% 감소했다가 내년에는 반도체 수요 회복과 기저효과 영향으로 8.0% 증가로 전환할 것으로 KDI는 내다봤다. 내년 건설투자는 건축 부문 감소세를 사회간접자본(SOC)을 중심으로 한 토목 부문이 상쇄하면서 3.1% 감소해 올해(-4.1%)보다 감소세가 완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내년 민간소비는 올해(1.9%)보다 소폭 높은 2.1%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미약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국의 투자수요 확대로 상품 수출이 증가하면서 올해 수출액은 9.6% 감소하겠지만 내년은 4.0% 늘어난다고 예측했다. 경상수지는 올해(575억 달러 흑자)와 비슷한 589억 달러 내외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소비자물가도 올해(0.4%)와 비슷한 0.6%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취업자 수는 점진적 경기 개선과 정부 일자리 정책이 생산가능인구(15~64세) 감소의 부정적 영향을 완충하는 가운데 올해(20만명대 후반)보다 소폭 축소된 20만명대 초반의 증가폭을 유지할 것으로 KDI는 내다봤다. 실업률은 내년에 3.5%로 올해(3.8%)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년 경제 전망과 관련해 KDI는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등 대외 하방 위험이 재차 부각될 경우 우리 경제의 개선이 지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회복될 경우 우리 경제의 성장세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내적으로는 기대인플레이션의 하락으로 실질금리가 상승할 경우 내수 개선을 제약해 경기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KDI는 또 내년에 대외 여건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경우 우리 경제의 성장세도 소폭 확대될 수 있지만, 민간부문의 회복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돼 재정정책은 경기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확장적 기조를 유지하고 통화정책도 더욱 완화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KDI는 특히 민간부문의 경제성장률 기여도가 큰 폭으로 낮아진 점에 주목했다. 이는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이 빠르게 저하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급격한 기술발전이 성장잠재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민간의 인적·물적 자원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원활히 재배치될 수 있는 경제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며 경제 체질을 더욱 유연한 구조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이 예상대로 가더라도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하회하는 상황”이라며 “거시정책에서 통화정책 더욱 완화, 재정정책 확장이라는 폴리시믹스(정책 조합)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향후 6개월 이내에 기준금리를 한 번쯤은 더 내릴 수 있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KDI, 8개월째 경기 부진 진단

    KDI, 8개월째 경기 부진 진단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우리 경제가 수출과 투자 중심으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4월 이후 8개월 연속 ‘경기 부진’ 평가가 나왔다. 다만 KDI는 “경기 수축이 심화되지는 않았다”며 경기가 바닥에 근접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KDI는 7일 발표한 ‘KDI 경제동향’ 11월호에서 “설비투자는 감소폭이 축소됐지만 건설투자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수출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류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10월보다 14.7% 감소했다. 2016년 1월(-19.6%)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려앉은 셈이다. 9월(-11.7%)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올 3분기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2% 감소했다. 9월 건설기성(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은 건축부문 부진 지속으로 -7.4%를 기록했다. 토목 부문은 9월에 7.4% 늘었지만, 건축부문이 8월(-11.5%)에 이어 9월에도 -12.0%를 기록했다. 9월 기준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감소폭이 축소되면서 8월(-2.9%)보다 다소 나아진 모습(-1.6%)을 보였다. KDI는 소비 부진은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횡보하면서 경기 수축이 심화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9월 소매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했고 승용차(21.4%)를 중심으로 내구재가 10.2% 늘었다. 9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8월과 동일한 99.5를 기록했다. 3~6개월 뒤의 경기 상황을 예측하게 해주는 9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5로 8월(98.4)보다 소폭 상승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9월 생산·소비 다시 동반 감소…설비투자는 4개월 연속 증가세

    9월 생산·소비 다시 동반 감소…설비투자는 4개월 연속 증가세

    9월 산업생산과 소비가 동반 감소했다. 소비 감소폭은 1년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매월 수치의 증감이 뒤바뀌는 등 경기가 쉽사리 개선되지 않는 모습이다. 다만 설비투자는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갔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9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9월 전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계열)는 108.0으로 전월보다 0.4% 감소했다. 7~8월의 증가세가 다시 꺾였다. 도소매와 금융·보험업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생산이 줄어든 탓이다. 광공업생산은 지난 7월 2.8% 증가했다가 8월 1.8% 감소하고 9월 다시 2.0% 늘어나는 등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반도체조립장비 등 특수목적용 기계 생산이 늘면서 9월 기계장비 생산이 8.0%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1.2% 늘었고, 출하는 0.5%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월보다 2.2% 포인트 상승한 75.6%로 2017년 1월(76.2%) 이후 가장 높았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계열)는 전월보다 2.2% 줄어든 113.0으로 집계됐다. 8월 지수는 3.9% 증가해 8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감소폭은 2017년 12월(-2.4%) 이후 가장 컸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5%), 의복 등 준내구재(-3/6%), 통신기기 및 컴퓨터 등 내구재(-0.1%) 판매가 모두 줄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이른 추석을 앞둔 8월에 증가했다가 기저효과로 감소했다”며 “9월 잦은 태풍과 장마 등으로 야외 활동이 줄면서 숙박·음식점업과 운수·창고업 등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를 포함한 산업용 기계 투자가 증가해 전월보다 2.9% 늘었다. 2017∼2018년 대규모 반도체 장비 투자의 기저효과가 조금씩 사라져 가는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밝혔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 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김 과장은 “아직 개선세를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8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호조’… 경기 반등은 불확실

    8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호조’… 경기 반등은 불확실

    추석연휴로 8년 7개월만에 소비 최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4개월 연속 하락 10월 BSI 97.2… 기업 경기전망 부정적8월에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산업활동의 3대 지표가 동반 상승했다. ‘트리플 상승’은 5개월 만이다. 이른 추석 연휴의 영향으로 소비가 8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덕분이다. 다만 광공업 생산은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향후 경기를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경기가 바닥을 찍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얘기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전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2개월 연속 증가세다. 분야별로는 서비스업(1.2%)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제조업의 전반적인 상황을 보여주는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1.4% 감소했다. 지난 5월 마이너스(-1.0%)로 떨어진 뒤 6월(0.0%)과 7월(2.8%)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다가 2개월 만에 다시 뒷걸음질 쳤다. 제조업과 전기·가스업에서 각각 1.5%, 0.3% 줄었다. 제조업 중에서는 통신·방송장비 생산이 53.2%로 껑충 뛴 반면 자동차 생산은 4.6% 감소했다. 제조업 출하는 전월보다 1.1% 늘었다. 이에 따라 재고는 반도체, 1차 금속 등이 줄면서 전월 대비 1.7% 감소했다. 반도체 출하는 전월 대비 6.1% 증가해 재고 역시 7.0% 감소했다. 소비와 투자는 개선됐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보다 3.9% 증가했다. 2011년 1월(5.0%) 이후 8년 7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소매판매가 증가로 돌아선 것은 3개월 만이다. 신차와 삼성 갤럭시 노트10 등의 출시, 명절 선물세트 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다. 8월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9% 증가했다. 6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다.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보여주는 건설기성(불변)은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경기 동행·선행 지표는 엇갈렸다. 현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해 3개월 만에 반등했다. 반면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7월보다 0.1포인트 떨어져 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수출이나 대외 여건에서 뚜렷한 개선세가 나타나지 않아 경기 전반이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재정 집행을 가속화하고 투자·소비·수출 등 경제활력 제고 노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경제연구원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0월 전망치가 97.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97.3) 이후 최고치다. 다만 여전히 기준치(100) 이하에 머물고 있다. BSI 전망치가 기준치를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100을 밑돌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소비 8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소비 8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

    지난달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상승했다. 산업활동 3대 지표가 동반 상승한 것은 5개월 만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 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전월과 비교한 전 산업생산은 지난 5월과 6월에 각각 0.2%, 0.7% 감소했다가 지난 7월 1.5% 증가로 돌아선 뒤 2개월째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광공업 생산이 전월보다 1.4% 감소했다. 통신·방송장비 등이 증가했지만 자동차, 고무·플라스틱 등은 줄어 제조업은 전월 대비 1.5% 줄었다. 자동차 생산이 감소한 것은 7월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일부 차종의 단종, 여름 휴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휴대전화 수요가 늘면서 반도체 출하는 전월보다 6.1% 증가했고 반도체 재고는 7.0%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는 통신·방송장비, 의복·모피 등에서 증가했으나 반도체, 1차 금속 등이 줄면서 전월 대비 1.7% 감소했다. 제조업 가동률지수는 전월 대비 1.3%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교육,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에서 감소했으나 도소매, 금융·보험 등이 늘면서 전월보다 1.2% 증가했다. 도·소매업은 2.4%, 숙박·음식점은 2.0%, 금융·보험은 1.5%의 증가세를 보였다. 숙박·음식점업 증가 폭은 2018년 2월(2.3%) 이후 최대치다.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3.9% 증가했다. 2011년 1월(5.0%) 이후 8년 7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소매판매가 증가한 것은 3개월 만이다. 승용차 판매는 2016년 3월(11.0%) 이후 가장 큰 폭인 10.3% 늘어났다. 이밖에 통신기기·컴퓨터, 가전제품 등의 판매도 늘어 내구재 판매는 8.3% 증가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도 3.0% 증가했다. 통계청은 신차 출시와 수입차 인증 지연 문제 해소로 승용차 판매가 늘어난 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 9월 이른 추석 때문에 명절 선물세트 수요 등이 늘면서 소매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본 수출규제 관련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는 여행이 감소하고 대체 해외여행은 늘지 않으면서 항공운수업, 여행서비스업은 감소했다. 8월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9%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6월과 7월 각각 0.1%, 2.1% 증가한 데 이어 3개월 연속 증가를 이어갔다.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건설기성(불변)은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향후 건설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건설 수주(경상)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22.2% 감소했다. 생산·소비·투자 동향을 보여주는 3가지 지표가 동시에 증가한 것은 지난 3월에 이어 5개월 만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달 광공업 생산이 기저효과로 조금 감소했지만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해 전 산업생산이 2개월째 증가했다”며 “소매판매 급증은 승용차 구매가 늘어난 데다 이른 추석 연휴로 선물 수요 등이 늘어난 영향이 있었고, 설비 투자와 건설도 늘면서 산업활동 3대 지표가 동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동행·선행 지표는 엇갈렸다.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 포인트 상승해 3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 포인트 떨어져 지난 5월부터 4개월째 하락했다. 통계청은 “전반적으로 경기가 좋아지려면 수출이나 대외 여건이 개선돼야 하는데 뚜렷한 개선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서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KDI “6개월째 경기부진”…2009년 이후 최악 상황

    KDI “6개월째 경기부진”…2009년 이후 최악 상황

    한국개발연구원(KDI)이 6개월째 우리 경제가 부진한 상태라는 분석을 내놨다. 2009년 상반기 이후 부진 진단이 반년째 계속된 것은 10년여 만에 처음이다. 민간 연구기관들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있어 ‘R(경기 침체)의 공포’가 커지는 분위기다. KDI는 8일 내놓은 ‘경제동향 9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대내외 수요가 위축돼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경기 상황에 대해 지난 4월부터 ‘부진하다’고 표현하고 있다. KDI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이 실물로 번졌던 2009년 1~6월 우리 경제가 ‘경기 침체’의 가능성이 높거나 본격화되고 있다고 봤다. 2012년 등에도 단기적으로 경기 하강 우려를 내놓기도 했지만 최근처럼 6개월 넘게 부정적인 진단을 내놓은 것은 2009년 이후 유일하다.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 연속 감소하는 것을 뜻하는 경기 침체까지는 아니더라도 경제 상황이 2009년 이후 최악이라는 뜻이다. 김성태 KDI 경제전망실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 경제가 가장 안 좋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부진의 이유로 수출과 내수, 투자 등 대내외 수요가 모두 위축돼 있다는 점을 들었다. 현 경기 상황을 뜻하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6월 98.5→7월 98.4)와 향후 경기를 뜻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97.9→97.6)도 동반 하락 중이다. 민간에서도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2.5%)보다 0.4% 포인트 내린 2.1%, 한국경제연구원은 2.2%에서 0.3% 포인트 낮춘 1.9%로 내려잡았다. 서울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정부 하반기 기금 활용 1조 6000억 재정 보강… 추가 활성화 대책 발표

    정부 하반기 기금 활용 1조 6000억 재정 보강… 추가 활성화 대책 발표

    미중 무역갈등과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인한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재정보강을 포함한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30일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열린 ‘제5차 물가관계차관회의 및 제8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를 열고 ‘하반기 경제활력 보강 추가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김 차관은 “최근 대외 불확실성 심화에 따른 경기 하방리스크 확대는 우리에게 더 강화되고 발 빠른 정책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가능한 정책 여력을 최대한 동원해 추가적인 경기보강 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향후 경기를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6~7월 연속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동행지수도 건설기성액 등에서 감소세를 보여 6~7월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정부는 빠르게 둔화 되는 경기 상황에 맞춰 올해 재정 집행의 속도를 올리는 한편 기금계획변경을 통해 1조 6000억원의 재정을 보강하고, 공공·민자·기업투자도 연내에 당초 계획 이상 집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소비, 관광 등 내수활성화를 위해 하반기에 당장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새로운 정책들도 발굴하겠다”면서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많은 법안들이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인데, 향후 국회일정을 감안할 때 금번 정기국회에서는 중점 법안들이 반드시 처리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최근 상황에 대해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경기둔화 흐름 속에서 미중 무역갈등, 홍콩 사태, 노딜 브렉시트 우려 등 다양한 리스크 요인들이 중첩·확산되고 있다”며 “국내적으로도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투자와 수출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근본적인 체질개선과 구조개혁 이슈는 긴 호흡으로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자동차 6.3% 화학 7.3% 증가… 제조업 중심 산업생산 반등

    세계 경기 둔화 가능성이 확대된 가운데 광공업을 중심으로 국내 생산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정부는 일본의 수출 규제가 전체 생산이나 소비에는 미친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와 미래 경기를 가리키는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두 달 연속 동반 하락하고 있다. 30일 통계청이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2%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 5월과 6월 각각 0.2%, 0.6% 감소했다가 이번에 반등했다. 산업생산 반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은 광공업생산이었다.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2.6% 증가해 2016년 11월(4.1%)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제조업이 2.6%, 전기·가스업 3.7%, 광업 2.7% 등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제조업에서는 자동차(6.3%)와 화학제품(7.3%)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신차 출시와 화학제조업체의 가동률이 올라가면서 화학제품 생산도 확대됐다”고 말했다. 반면 최근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반도체는 출하량이 전월보다 4.1% 줄고, 재고는 10.9%가 늘었다. 제조업생산이 늘면서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4.8%로 전월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101.6(2015년=100)으로 전월보다 0.1% 증가했지만, 지난해 7월보다는 1.6% 감소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전월보다 1.0% 증가하면서 올해 1월 1.3%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금융·보험과 정보통신 생산이 각각 2.4%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생산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경기지표는 여전히 좋지 않았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하락했고, 앞으로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3포인트 내리면서 2개월 연속 동반 하락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미중 무역갈등과 일본 수출규제로 기대·전망지수 하락 폭이 커져 당분간은 선행지수 하락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락 추세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지난달부터 계속되고 있는 한일 경제전쟁이 생산과 소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생산은 재고가 있기 때문에 거의 영향이 없었고 불매운동은 대체 소비가 나타나기에 소비에 영향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항공사나 여행사 등 일부 서비스업은 다소 감소하기는 했지만 영향을 좀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7월 생산·투자 모두 늘었다…경기동행·선행지표는 두달째 하락

    7월 생산·투자 모두 늘었다…경기동행·선행지표는 두달째 하락

    소비 2개월 연속 감소…광공업생산 32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7월 광공업생산이 3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면서 생산과 투자가 모두 증가했다. 소비는 2개월 연속 감소하고, 건설기성도 2.3% 줄었다. 현재와 미래 경기를 가리키는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두 달 연속 동반 하락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생산(계절조정, 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1.2% 증가했다. 전산업생산이 증가한 것은 3개월 만이다. 전월과 비교한 전산업생산은 지난 5월과 6월 각각 0.2%, 0.6% 감소했다가 이번에 증가로 돌아섰다. 산업생산 가운데서도 광공업생산이 2.6% 늘어나면서 2016년 11월(4.1%) 이래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0.9%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6월 1.6% 줄어든 데 이어 2개월 연속 감소를 이어갔다. 지난달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2.1% 증가했다.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건축과 토목 공사 실적이 줄어들면서 2.3%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1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3포인트 내리면서 2개월 연속 동반 하락세를 이어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017년 3분기 경기 정점 유력… 하강 최장기록 깨질 가능성 높아

    정부가 지난 6월 판단을 보류했던 경기 정점 시기를 다음달 결정한다. 예상대로 2017년 3분기가 경기 정점으로 확정되면 이번 경기 하강 기간이 역대 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 중순쯤 국가통계위원회 경제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경기 기준순환일(정점) 설정을 안건으로 상정한다. 이를 위해 통계청은 이번 주 전문가 그룹 회의를 열어 경기 정점 관련 의견 수렴을 진행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17일 위원회를 열고 관련 안건을 올렸다. 하지만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해 경기 정점 판단을 한 차례 유보했다. 현재 한국 경제는 2013년 3월 저점에서 시작된 ‘제11순환기’ 안에 있는데,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 기준으로 보면 2017년 3~5월(101.0)과 2017년 9월(101.0)이 정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는 2017년 3분기(3.8%)가 정점이다. 따라서 두 지표가 모두 정점을 찍은 2017년 3분기가 제11순환기의 경기 정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2017년 3분기의 중간 지점인 2017년 8월이 경기 정점으로 결정되면 제11순환기의 경기 상승 기간이 53개월로 사상 최장을 기록하게 된다. 또 경기 하강 기간도 이전 최장 기록인 제6순환기(1996년 3월~1998년 8월)의 29개월을 깰 가능성이 높다. 기재부 관계자는 “2017년 8월이 정점이면 올해 8월까지 24개월간 경기 하강이 진행된 것”이라면서 “몇 개월 만에 상황이 바뀌기 어려운 만큼 경기 하강 최장 기록이 깨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정부 ‘한국경제 5개월 연속 부진’ 진단… “日 조치로 불확실성도 증대”

    정부 ‘한국경제 5개월 연속 부진’ 진단… “日 조치로 불확실성도 증대”

    정부가 우리 경제에 대해 5개월 연속 ‘부진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수출과 투자가 나란히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올해 2분기 경제 상황에 대해 “대외적으로 글로벌 제조업 경기 등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와 반도체 업황 부진이 지속하는 가운데 최근 일본 정부 수출규제 조치와 함께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정부가 그린북에서 ‘부진’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지난 4월부터다. 주요 지표를 보면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 건설투자가 감소했다. 6월 기준 광공업 생산은 5월보다 0.2% 증가 전환했지만, 서비스업이 1.0% 감소로 전환하면서 6월 전체 산업생산은 0.7% 감소했다. 지출에서는 소매판매가 6월에 전달보다 1.6% 감소했고, 건설투자 역시 0.4% 감소세를 보였다. 7월 수출은 반도체 업황 부진이 지속하는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1.0% 줄면서 2018년 12월부터 8개월 연속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밖에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6월 경기동행지수는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고, 전망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2포인트 내렸다. 7월 취업자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1년 전보다 29만 9000명 증가했지만 실업률도 3.9%로 0.2%포인트 올랐다. 같은 달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및 석유류 가격 안정세 유지 등에 힘입어 1년 전에 비해 0.6% 상승에 그쳤다. 기재부 관계자는 “일본 수출규제 대응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추가경정예산 등 재정집행을 가속화하고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투자·수출·소비 활성화 등 경제활력 향상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산업생산 2개월째 감소… “7월엔 더 악화”

    산업생산 2개월째 감소… “7월엔 더 악화”

    제조업 총생산능력도 6분기 연속 줄어 日 규제 반영 안 돼 7월엔 더 나빠질 듯지난 6월 우리나라의 산업 생산이 두 달 연속 줄고 소비도 감소로 전환했다. 현재와 미래의 경기를 나타내는 지수는 3개월 만에 동반 하락하고, 제조업의 총생산능력도 사상 처음으로 6분기 연속 줄었다. 일본의 수출 규제가 영향을 미칠 7월 수치는 더 악화될 전망이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19년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전(全)산업생산지수는 5월보다 0.7% 하락했다. 5월에 이어 두 달째 하락세로 서비스업 생산이 5월보다 1.0% 감소한 탓이 컸다. 광공업 가운데 제조업 생산은 5월보다 0.2% 증가했지만 주어진 조건하에서 사업체의 최대 생산 가능량을 의미하는 제조업 생산능력 지수는 6월 101.3으로 5월 대비 0.1% 감소했다. 2016년 4월(101.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제조업 생산능력 지수는 올 2분기 기준으로도 101.3에 머물러 1년 전에 비해 1.2% 낮아졌다. 지난해 1분기 이후 6분기 연속 뒷걸음질 쳤다. 6분기 연속 감소는 1971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처음이다. 조선과 자동차 등 주력 제조업체들의 생산능력 감축과 조업시간 축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 판매액 지수는 승용차 등 내구재(-3.9%)와 의복 등 준내구재(-2.0%) 판매가 줄면서 5월보다 1.6% 줄었다. 감소폭으로는 최근 9개월 만에 최대치다. 6월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와 운송 장비 투자 등이 늘어나면서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 5월 설비 투자가 7.1%나 감소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5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두 경기 지표는 지난 3월 이후 3개월 만에 동반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덮친 일본의 수출 규제는 경제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7월 초 발표된 일본의 수출 규제는 아직 지표에 반영되지 않았는데, 앞으로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수출·투자 부진 흐름 지속” 정부 4월째 경기 부진 판단

    정부가 우리 경제에 대해 4개월째 ‘부진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넉 달째 경기가 부진하다고 판단한 것은 2년 6개월만이다. 12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우리 경제에 대해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글로벌 제조업 경기 등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반도체 업황 부진 지속 등으로 대외여건이 악화했다”면서 “소비의 완만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과 투자의 부진한 흐름은 지속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정부가 그린북에서 경제가 ‘부진’하다는 표현을 쓴 것은 올해 4월호부터 넉 달 째다. 이는 2016년 10월∼2017년 1월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5월 산업활동 주요 지표는 소비·서비스업 생산이 증가했으나 광공업 생산과 설비·건설투자는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5월 서비스업 생산은 0.1% 증가해 4월(0.4%)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광공업 생산이 감소하면서 5월 전 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0.5% 감소했다. 소매판매(0.9%)는 5월 증가한 반면 설비투자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8.2%가 감소했고, 건설투자도 0.3%가 줄며 두 달째 감소를 유지했다. 수출도 예상 밖의 빠른 반도체 가격 조정과 중국 등 세계 경제 둔화의 영향으로 6월 중 13.5%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연속 감소세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잠정지표를 보면 6월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전년 같은 달보다 4.9% 줄었다. 할인점(-2.1%) 매출액도 줄었다. 하지만 백화점 매출액(2.6%), 온라인 매출액(3.7%), 국내 카드승인액(4.6%)이 늘었다. 5월 소비자심리를 보면 소비자동향지수(CSI)가 97.5로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기업심리를 나타내는 경기실사지수(BSI) 실적치는 75로 1포인트 하락했으며, 6월 전망은 75로 전달과 비슷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5월 경기동행지수는 전달보다 0.2포인트 올라 14개월만에 상승 전환한 반면, 전망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6월 고용은 전년보다 28만1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4.0%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고,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0.7% 오르는 데 그쳤다. 정부는 “일본 수출규제 등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신속한 국회 통과와 집행을 준비하겠다”면서 “하반기 경제정책에서 발표한 투자·수출·소비 활성화 등 경기 보강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재고는 20년 만에 최고, 생산능력은 10개월째 내림세

    재고는 20년 만에 최고, 생산능력은 10개월째 내림세

    소비는 한 달 만에 반등…지속 여부 지켜봐야동행지수는 14개월 만에 상승으로 전환선행지수는 다시 하락세…향후 전망 불투명두 달 연속 증가하던 생산과 투자가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10개월 연속 떨어져 1971년 이후 가장 긴 하락세를 보였고, 재고는 1998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반면 소비는 한 달 만에 반등했다. 다만 지속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이 한 달 단위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5월 전(全)산업생산지수(농림어업 제외)는 전월보다 0.5% 내렸다. 전월 대비 전산업생산은 2월 2.7% 줄었다가 3월 1.2%, 4월 0.9%로 두 달 연속 증가했지만 지난달 감소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광공업이 1.7%, 건설업이 0.3% 감소했지만 서비스업은 0.1%, 공공행정은 0.5% 증가했다. 제조업은 전월보다 1.5% 줄었다. 자동차·전기장비·가구 등은 증가했지만, 석유정제·금속가공·식료품 등이 감소한 탓이다. 1년 전과 비교하는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0.9% 떨어지며 10개월 연속 하락했다. 1971년 1월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긴 내림세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0.9% 증가했다. 5월 재고율은 118.5로 1998년 9월(122.9) 이후 20년 만에 가장 높았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최근 조선·자동차에서 좋지 않아 생산 능력이 하락하고 있다. 석유정제에서 생산이 감소하고 출하가 줄어 재고가 많았으며, 반도체도 전년 동월 대비로 재고가 높은 수준이다. 자동차도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제외한 나머지 차종의 재고 수준이 높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중 숙박 및 음식점업 생산은 0.3% 감소해 3월과 4월 오름세가 멈췄다.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0.9% 증가했다. 소매판매액은 2월 0.5% 감소했다가 3월 3.5% 늘었고, 4월에는 1.2% 감소했다가 지난달 다시 증가했다. 5월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8.2% 줄었다. 3월 10.1%, 4월 4.6%로 두 달 연속 증가했지만 지난달 감소로 돌아섰다. 건설기성은 토목과 건축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에 견줘 0.3% 감소했다. 건설수주는 건축과 토목에서 모두 줄어 전년 동월 대비 36.6%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상승한 것은 14개월 만이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 이 지표는 4월 0.1포인트 상승해 11개월 만에 하락을 멈췄지만 지난달 다시 하락했다. 김 과장은 “생산과 투자가 부진하게 나왔지만 3월과 4월 두 달 연속 증가에 따른 조정이라고 볼 수 있다”며 “동행지수는 상승했으나 선행지수는 하락해 향후 전망이 좋다고 볼 순 없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대외 여건 악화에 따른 수출 감소가 광공업생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반도체 제조용 기계 수입이 줄어든 탓에 설비투자도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경기 정점 논쟁보다 잠재성장률 높이는 정책 절실한데…”

    정부, 정점 판정 유보… 9월 재논의하기로 정 부·한은 ‘2분기가 정점’ 판정 부담 느껴 2분기땐 ‘하강기 최저임금·금리 인상’ 비판 학계 “정책 궤도 수정해야 둔화 국면 탈출” 정부가 17일 국가통계위원회 분과위원회를 열고 우리나라 경제의 최근 경기 정점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최근 정부 안팎에서는 경기 정점이 2017년 2분기, 혹은 3분기인지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지속돼 왔다. 정부는 오는 9월 경기 정점을 재논의할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가 꺾이는 시점에 최저임금 인상이나 소극적 재정정책 등으로 경기 하락을 부추긴 게 아니냐는 비판이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는 이날 대전 통계센터에서 국가통계위원회 경제통계분과위원회를 열고 ‘최근 경기 순환기의 기준순환일(정점) 설정’ 안건을 상정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유보했다. 통계청은 “경기 정점은 9월 경제분과위에서 재논의해 결정할 것”이라면서 “경기정점 설정 소요 기간이 과거에 비해 짧고,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 대비 국내총생산(GDP) 순환변동치의 변동이 미미한 점 등에 대해 다시 논의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통계청 관계자는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려 경기 정점 판정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경제분과위는 통계청과 한국은행 등 정부 관계자 외에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당초 경제분과위 논의를 거쳐 국가통계위가 정점을 설정하면 기획재정부 승인을 거쳐 이달 안에 공식 판정이 내려질 예정이었다. 경기 순환기는 ‘저점→정점→저점’을 한 주기로 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2013년 3월을 저점으로 하는 제11순환기에 속해 있다. 저점에서 정점까지의 기간을 경기가 호전되는 확장 국면으로 본다. 정점 이후엔 수축 국면에 해당된다. 현재 경기 정점으로 거론되는 시점은 2017년 2분기와 3분기다. 현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017년 3~5월(101.0)과 같은 해 9월(101.0)이 가장 높았다. 분기 기준으로도 2분기 평균값(101.0)이 가장 높다. 강신욱 통계청장이 지난해 말부터 2017년 2분기쯤을 경기 정점으로 거론한 까닭이다. 하지만 기재부와 한국은행은 2017년 2분기를 경기 정점으로 판정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기류가 강하다. 2017년 5월에 출범한 현 정부가 경기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해 경기 하강 국면에서 최저임금 인상이나 법인세율 인상 등 실물 경제에 부담을 주는 정책들을 내놓았다는 지적이 제기될 수 있어서다. 그러면서도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8조 2000억원의 초과 세수를 올리면서 사실상 긴축 재정의 결과를 낳았다. 2017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금리를 두 차례 인상한 한은 역시 경기 수축기에 금리를 올렸다는 비판에 처할 수 있다. 최근 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경제 청문회’ 개최에 대한 설득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뜻이다.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중 무역전쟁이 진행되는 가운데 경기 둔화를 겪고 있는 한국 경제는 단기적 경기부양 정책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잠재성장률을 높일 수 있는 적극적 재정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재정 정책을 보다 확장적으로 펼치는 동시에 통화 정책, 노동 비용 등과 관련해서도 궤도 수정을 하지 않으면 경기 둔화세가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정부 경기 3개월째 부진 진단… 수출·투자가 부진

    정부 경기 3개월째 부진 진단… 수출·투자가 부진

    정부가 현재 우리 경제에 대해 3개월 연속 ‘부진’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기획재정부는 14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한국 경제에 대해 “생산은 완만히 증가했으나 수출과 투자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하고 있다”면서 “중국 등 세계 성장세가 둔화하고 반도체 업황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그린북 4월호부터 3개월 연속 ‘부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다만 지난 4~5월호에선 ‘광공업 생산, 설비투자, 수출 등 주요 실물지표 흐름’이 부진하다고 평가한 반면, 이달에는 ‘수출과 투자’가 부진하다고 표현해 변화된 상황을 보여줬다. 정부는 먼저 생산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4월 전 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0.7% 증가했다. 특히 광공업(2.1→1.6%)과 서비스업(0.5→0.3%) 등이 증가세를 이어갔다. 4월 소매판매(-1.2%)와 건설투자(-2.8%)는 감소세로 전환했지만, 설비투자(4.6%)는 3월에 이어 증가가 이어졌다. 수출은 시장 예상보다 빠른 반도체 가격 조정과 중국 등 세계 경제 둔화의 영향으로 5월 중 9.4%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잠정지표를 보면 5월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전년 같은 달보다 0.4% 줄었다. 할인점(-1.0%) 매출액도 줄었다. 하지만 백화점 매출액(2.3%), 온라인 매출액(14.5%), 국내 카드승인액(7.6%)이 늘었다. 5월 소비자심리를 보면 소비자동향지수(CSI)가 97.9로 전월보다 3.7포인트 하락했다. 기업심리를 나타내는 경기실사지수(BSI) 실적치는 76으로 1포인트 상승했으며, 6월 전망은 75로 2포인트 하락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알 수 있는 4월 경기동행지수와 전망을 보여주는 선행지수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5월 고용은 제조업 감소에도 서비스업 증가세 확대로 25만 9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4.0%로 1년 전과 같았다.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0.7% 오르는 데 그쳤다. 정부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디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국내 금융시장은 5월 중 주가와 국고채 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냈고, 환율은 상승(원화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달 들어서는 주가는 상승하고 환율은 하락 중이다. 주택시장은 5월 들어 주택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각각 0.16%, 0.22% 내렸다. 거래 감소도 지속하고 있다. 정부는 “투자·수출·소비 등 경기 보강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정부 “대외여건 불확실성 높아져…경기 예단은 어렵다”

    정부 “대외여건 불확실성 높아져…경기 예단은 어렵다”

    정부가 우리 경제와 관련해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경기상황을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중국 등 세계 성장세가 둔화하고 반도체 업황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그린북 4월호와 5월호에 이어 ‘부진’이라는 단어를 석 달 연속 사용했다. 다만 4~5월호에서는 광공업 생산, 설비투자, 수출 등 주요 실물지표 흐름이 부진하다고 했지만, 이달에는 ‘생산’을 빼고 수출과 투자에 대해서만 부진한 흐름이라고 진단해 다소 표현이 달라졌다. 또 ‘하방리스크 확대’를 빼고 “미중 통상마찰이 확대되는 등 대외 여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 브리핑을 갖고 “생산이 두 달 연속 증가했기 때문에 부진이라는 표현 대상에서 제외했다”며 “투자는 설비투자가 플러스 전환했지만, 기존의 골이 너무 깊어 톤을 바꿀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방 리스크는 대외 불확실성이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며 “세계 성장세 둔화와 관련해 중국을 언급한 것은 1분기와 비교했을 때 4월부터 중국 관련 지표가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수출은 반도체 가격 조정과 중국 등 세계 경제 둔화의 영향으로 지난달 9.4% 감소했다.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달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전년 같은 달보다 0.4% 줄었다. 할인점 매출액도 -1.0% 줄었다. 반면 백화점 매출액(2.3%), 국내 카드승인액(7.6%), 온라인 매출액(14.5%)은 늘었다. 하루평균 주식거래대금도 9.7% 증가했다. 지난달 소비자심리는 소비자동향지수(CSI)가 97.9로 전월보다 3.7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심리를 나타내는 경기실사지수(BSI) 실적치는 76으로 1포인트 상승했다. 이달 전망은 75로 2포인트 하락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4월 경기동행지수와 전망을 보여주는 선행지수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지난달 고용은 제조업 감소에도 서비스업 증가세가 확대돼 1년 전보다 25만 9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4.0%로 1년 전과 같은 수준이었다.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0.7% 오르는 데 그쳤다. 기재부 관계자는 “우려가 나오는 디플레이션 상황은 다소 과한 평가라고 생각한다”며 “사회보장제도가 확충되고 복지 지출이 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을 막아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가 부진하다는 표현을 썼고 현대경제연구원은 경기 전환 신호가 발견된다고 평가했다”며 “기관별 시각이 다르게 나타날 정도로 미중 분쟁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기에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해 예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아 유념해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소비와 관련해서도 완만하게 둔화, 증가세 유지 등 시선이 엇갈린다”며 “정부 판단은 완만하게 증가하는 것은 맞지만 그 속도는 작년보다는 느린 상태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기 저점을 언제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통계청에서 아직 경기 정점을 설정하지도 않은 상황이라 경기 저점을 판단할 시점은 아니다”라며 “경기 정점 설정과 관련해서는 현재 통계청이 전문가 의견 수렴을 하는 상황인데 그들의 의견이 각자 갈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4월 생산·투자 2개월 연속 증가…경기동행·선행지표 동반하락 멈춰

    4월 산업생산과 투자가 반도체 회복세 등에 힘입어 2개월 연속 동반 상승했다. 역대 최장기간 하락세를 보였던 경기흐름을 나타내는 지표도 11개월 만에 멈췄다. 다만 정부는 전반적인 경기 하락세가 멈췄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7% 늘었다. 광공업 생산이 1.6%, 서비스업 생산이 0.3% 각각 증가한 영향이 컸다. 제조업만 놓고 보면 1.7% 증가했다. 특히 플래시메모리를 비롯한 메모리반도체 등 반도체(6.5%)와 벙커C유·제트유 등 석유정제(11.2%) 등이 전체 생산 증가를 이끌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갤럭시 S10 등 새 휴대전화가 출시되면서 최근 반도체 생산이 늘었다”며 “신제품 생산과 출하 시차가 있어서 재고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4월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4.6% 늘었다. 3월에 10.1% 늘어난 뒤 이번 달에도 증가흐름을 이어간 것이다. 항공기 등 운송장비(-2.7%) 투자는 감소했지만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8.1%) 투자가 늘었다. 다만 건설기성(불변)은 건축(-2.7%)과 토목(-3.0%) 모두 실적이 줄어 전월 대비 2.8% 감소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1.2% 감소했다. 이는 큰 폭으로 증가했던 3월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앞서 3월에는 미세먼지 영향에 따른 가전 구입과 통신기기 신제품 출시 소비 등으로 소매판매액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경기흐름을 나타내는 경기선행·동행지수는 11개월 만에 동반하락세를 멈췄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은 98.5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부터 12개월째 하락했다가 이번에 하락세를 멈췄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과 같은 98.2로, 지난해 6월부터 10개월 간의 하락이 멈춰섰다. 김 과장은 “전산업생산지수와 설비투자가 2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최근 흐름과 비교하면 확실히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며 “동행지수 보합도 이런 흐름이 반영돼 개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세계경기가 둔화세여서 이번 지표만 가지고 경기가 바닥을 치고 하락세가 멈췄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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