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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多이슈]北김정은 등장하는 훈련장면 전격 공개

    [포토多이슈]北김정은 등장하는 훈련장면 전격 공개

    [포토多이슈]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멀티미디어부의 연재물북한의 최대 정치적 명절인 ‘노동당 창건 기념일’인 10일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면서 “핵전투무력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북한군 전술핵운용부대·장거리포병부대·공군비행대의 훈련을 모두 지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밝혔다.이번에 공개된 사진에서는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과 훈련기간동안 사용됐던 무기들의 화력이  적나라하게 보여지고 있다. 북한은 지난 9일 주말 심야 시간에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노동당 창건일(10일) 하루 전 기습 도발을 단행한 것. 북한의 심야 미사일 발사는 3년 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특히 북한은 이번에 강원도(북한 지역) 문천 일대에서 도발을 감행하는 등 최근 보름새 6개 지역에서 7차례 집중 도발에 나섰다.  사진에서도 이같은 사실을 보여주듯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시간대의 훈련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예전에도 북한은 미사일발사 모습 등을 비롯해 훈련영상과 사진을 공개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 훈련사진처럼 다양한 전술무기와 장소 등이 담긴 사진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 ‘7번 도발’ 지휘한 北김정은 “적들과 대화 필요성 느끼지 않아”

    ‘7번 도발’ 지휘한 北김정은 “적들과 대화 필요성 느끼지 않아”

    북한, 지난달 25일부터 진행된 각종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 몰아서 보도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2주간 7차례 발사된 각종 탄도미사일 발사를 직접 지휘했다고 10일 밝혔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지난 2주간 진행한 모든 미사일 발사와 군사훈련 소식을 한 번에 몰아서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2주간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사진들도 대거 공개했다. 신문은 “나라의 전쟁억제력과 핵반격 능력을 검증판정하며 적들에게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조선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들의 군사훈련이 9월25일부터 10월9일까지 기간에 진행됐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군사훈련과 탄도미사일 발사가 한미와 한미일이 대북 억제력 강화를 위해 진행한 해상 연합훈련에 대응하는 차원의 도발이었음을 밝혔다. 이어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지난 9월 하순 조선반도에 조성된 정치군사적 정세와 전망을 토의하고 우리 국가의 전쟁억제력의 신뢰성과 전투력을 검증 및 향상시키고 적들에게 강력한 군사적 대응경고를 보내기 위하여 각이한 수준의 실전화된 군사훈련들을 조직진행할 것을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보도로 봤을 때 북한이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CVN-76)이 5년 만에 처음으로 동해상에 전개된 이번 상황을 ‘준 전시상황’으로 설정해 이에 대응하는 실전 차원의 훈련을 진행했음이 확인된 셈이다. 또 신문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전술핵운용부대들의 군사훈련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김정은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그럴 필요성도 없다” 신문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적들이 군사적 위협을 가해오는 속에서도 여전히 계속 대화와 협상을 운운하고 있지만 우리는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 우리는 더 강력하고 단호한 의지와 행동으로써 방대한 무력을 때없이 끌어들여 지역의 정세를 격화시키는 적들에게 더욱 명백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美전 합참의장 “北 핵 탑재 미사일 가능성 5년 전보다 높아져” 이런 가운데 북한이 실질적으로 핵을 탑재한 미사일을 사용할 가능성이 2017년 북한의 핵실험 직후보다 높아졌다는 전직 미국 고위 군 당국자의 발언이 나왔다. 마이클 멀린 전 합참의장은 9일 ABC방송에 출연해 “현재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27번으로 이미 역대 최대 수준”이라며 “지렛대가 아닌 실질적으로 핵을 탑재한 미사일의 가능성이 5년 전과 비교해 한층 높아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멀린 전 합참의장은 “북한의 핵 개발은 꾸준히 진행 중이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 능력을 보유했을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한층 위험한 국면에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반도 비핵화 자체가 요원한 목표가 아니냐는 지적에는 “가능성이 남아있는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이를 해내야 한다”면서 “어렵다는 건 알지만, 이것이 불가능한 목표라고 인정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 [사설] 한미일 훈련이 ‘친일’이라는 野 대표의 안보의식

    [사설] 한미일 훈련이 ‘친일’이라는 野 대표의 안보의식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최근 동해상에서 한미일 3국이 대잠 연합훈련을 벌인 데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친일 국방”이라고 공격해 논란이 거세다. 이 대표는 지난 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일 훈련을 “일본의 군사 이익을 지켜 주는 극단적 친일 행위”라고 비난했다. “일본군을 한반도에 끌어들이자는 것이냐”, “외교참사에 이은 국방참사”라는 극언까지 끌어댔다. 일본의 우경화와 자위대의 군대화 등을 경계할 필요는 있다. 하지만 이 대표의 발언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데다가 현 안보 상황에도 맞지 않다. 이 대표는 훈련이 독도 인근에서 실시돼 일본의 군사이익을 지켜 준다고 했다. 한데 김승겸 합참의장은 “훈련 장소는 독도와 185㎞, 일본 본토와는 120㎞ 떨어져 외려 일본과 더 가까웠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사일경보훈련 등 한미일 군사훈련은 이미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7년 필리핀 한미일 국방장관 합의에 따라 여러 차례 실시됐다.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 실시되는 것인 양 말하는 것은 왜곡에 가깝다. 사실관계에 근거하지 않은 이 같은 공격은 국민 분열과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 게다가 지금 우리의 안보 상황이 어떤가. 북한은 하루가 멀다하고 미사일을 쏘아 올리며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7차 핵실험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핵 선제타격’을 법제화하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긴박하게 돌아가는 안보 상황이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화염과 분노’를 거론했던 때를 연상하게 한다. 이런 때일수록 책임감 있는 야당 대표라면 안보태세를 걱정하고 선제적으로 결연한 대응을 주문해야 옳다. 아무리 진영과 정치 지향점이 다르다 해도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훈련에 친일 딱지를 붙여서야 되겠는가.
  •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고려시대 개성, 금주령 잦았지만 막걸리 즐겼다/전 국립고궁박물관장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고려시대 개성, 금주령 잦았지만 막걸리 즐겼다/전 국립고궁박물관장

    대표적인 개성 음식은 보쌈의 원조 격인 개성 쌈김치, 만두, 개성 장땡이, 약과, 조랭이 떡국 등을 들 수 있다. 개성 음식은 조선왕조의 도읍지 서울 음식과 조선왕가의 발상지 전주 음식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음식의 하나이다. 개성 음식의 발달 요인은 고려의 식문화에서 기인한다. 개성은 지리적 이점으로 해산물과 농산물 등 식재료의 풍부함에 고려 궁중음식의 화려함이 더해져 식문화가 발달했다. 하지만 고려의 음식문화에 대한 기록과 자료는 몇몇 고문헌과 당시 문인들의 시를 통해 엿볼 수 있을 뿐이다. 그 이유는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하루 몇 끼를 먹고 무엇을 먹었는지 등은 너무 일상적이고 당연한 사실이라 기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 고려 때 개성사람들은 뭘 먹었을까. 고려인들이 주로 먹었던 곡물은 쌀과 보리, 밀?콩류?조?기장?피 등이었다. 쌀은 알이 크고 달아 선물로 주고받기도 했다. 고려 말 이색은 ‘목은집’에서 “부잣집들은 노적가리가 마치 높은 언덕을 이루며 썩어 나지만, 가난한 집은 그날그날 방아를 쪄 땟거리를 마련하고 햅쌀이 아닌 묵은쌀도 겨우 먹었다”고 했다. 백설기는 하늘이 내린 음식이라 할 정도로 맛이 있고, 약밥을 선물로 받기도 했으며, 쌀죽을 끓여 먹었다고 했다. ‘늘그막에 병중에서 맞이한 동지’라는 시에서는 ‘연유 같은 팥죽이 푸른 사발에 가득하구나’라며 팥죽이 꿀보다 맛있다고 했다. 두부 반찬을 보고는 마치 막 썰어낸 비계처럼 맛있고 부드러워 늙어서도 보양식으로 먹기 좋다고 했다. 또한 점심에 부인이 해 준 오이채와 연한 부추 잎을 곁들인 국수를 먹고 감동해 ‘오찬’이란 시를 남기기도 했다. 국수는 요즘과 달리 사신 접대나 생일, 잔치 때 먹는 귀한 음식이었다. 송나라 사신 서긍은 ‘고려도경’에서 그 이유를, 고려는 밀이 생산되지 않고 모두 중국에서 사와야 해서 값이 비싼 때문이라 했다. 고기는 양과 돼지, 소, 꿩 등을 먹었다는 기록이 보이며, 숭불정책으로 살생과 도살을 싫어해 서민들은 잘 먹지 못했다. 1123년 6월 개성에서 한 달을 보낸 서긍은 “고려인들은 양과 돼지를 기르지만 왕과 귀인이 아니면 먹지 못했고, 대신 해산물이 풍부해 서민들이 많이 먹는다”고 했다. 특히 해산물은 귀천에 관계없이 주로 복?조개?미꾸라지?왕새우?문합?게?굴?해초?거북이 다리?다시마 등을 먹었다. 당시에도 김치를 먹었을까. 그렇다. 김치가 최초로 문헌에 등장한다. 오늘날 배추김치와는 다른 순무를 재료로 한 김치이다. 이규보는 채마밭에 여섯 종류의 채소를 심고 읊은 ‘가포육영’에서 “무장아찌 여름철에 먹기 좋고, 소금에 절인 순무 겨울 내내 반찬 되네”라고 해 당시 무장아찌와 동치미를 먹었음을 알게 해 준다. 이색은 우엉과 파와 무를 섞어 담근 침채장을 선물로 받았다고 했다. 과일은 어떤 것들을 먹었을까. 이색은 자신이 좋아하고 즐겨 먹었던 산딸기?수박?참외?앵두?배?복숭아?홍시?살구 등을 시로 읊었으며, 서긍도 ‘도려도경’에서 참외?사과?복숭아?배?대추?앵두?개암?잣?연근?능금?인삼이 있다고 한 것으로 보아 다양한 과일을 먹었던 것으로 보인다. 술은 잦은 금주령에도 불구하고 많이 마셨다. 서긍은 “고려인들이 술과 단술을 귀하게 여기며, 맵쌀에 누룩을 섞어서 술을 빚는데 빛깔이 걸고 맛이 독해 쉽게 취하고 깬다. 서민들의 술은 맛이 싱겁고 빛깔은 찐한데 아무렇지도 않게 다들 맛있게 마신다”고 했다. 개성에서는 술을 주막에서 팔았다. 이규보는 높은 관직에 있을 땐 청주를 마셨지만 관직이 없을 땐 막걸리를 마셨고, 주막의 푸른 깃발만 봐도 목이 축여지는 것 같다고 시로 읊었다.
  • 이재명 ‘친일 국방’ 충돌… 與 “죽창가 변주곡” 野 “독도 욱일기 안돼”

    이재명 ‘친일 국방’ 충돌… 與 “죽창가 변주곡” 野 “독도 욱일기 안돼”

    한미일 동해 합동군사훈련을 ‘극단적 친일 국방’이라고 규정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놓고 여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죽창가”, “안보 자해 궤변”, “친북” 등 맹폭을 퍼부었고, 민주당은 “친일 본색을 드러냈다”고 맞받아쳤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페이스북에서 “‘친일 국방’은 죽창가의 변주곡이자 반미투쟁으로 가는 전주곡”이라며 “한미일 안보 협력의 약한 고리인 일본을 먼저 치고, 다음으로 한미동맹을 파탄 내겠다는 속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친일 국방의 기획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며 “한미일 3국 연합훈련은 문재인 정권 때인 2017년 10월 이뤄진 한미일 3국 국방부 장관의 필리핀 합의에 따라 이뤄졌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인 2007년 9월 욱일기를 단 해상자위대 전투함이 인천항에 들어왔다”고 반박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반일 감정을 자극해 ‘죽창가’를 선동하는 이 대표 발언에 어떤 국민도 공감할 수 없다”며 “이 대표 발언은 하루가 멀다고 밝혀지는 자신의 ‘불법 리스크’를 감추기 위한 정치적 물타기”라고 했다. 당권주자 중 한 명인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안보 자해 행태이자 자폭성 궤변”이라며 “반일 몰이로 대북 억지력 강화에 나선 한미일 군사훈련의 본질을 훼손하며 적을 이롭게 하는 짓은 딱 ‘이심정심’(이재명의 마음이 곧 김정은의 마음)”이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나경원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한미일 군사협력을 불편해하는 북한과 똑같은 시각을 가진 ‘이재명의 민주당’을 어찌 친북이라 아니할 수 있겠는가”라고 따졌다. 합동참모본부 차장 출신인 신원식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천박한 죽창가”라며 “한일 해상훈련을 승인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친일 대통령으로 매도한 자가당착”이라고 쏘아붙였다. 반면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 대표의 발언에 국민의힘이 ‘반일 선동’이라고 발끈하는데, 그럴수록 국민의힘의 친일 본색만 드러날 뿐”이라고 맞받았다. 김 대변인은 이어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과거 한미일 연합훈련은 수색·구조 훈련이거나 미사일 경보훈련이었지, 일본과의 군사훈련이 이번처럼 공격적일 때가 있었나”라며 “과거 군사 연합훈련을 동해에서 한 적이 없고, 한반도 주변에서 하더라도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 했고, 한 번도 일본군이 독도 근해에서 욱일기를 내걸고 힘을 과시하도록 허용한 적이 없다”고 역공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죽창가 운운하는) 국민의힘은 반외세 반봉건을 외친 전봉준 편인가, 전봉준을 죽인 일본 편인가”라고 되물었다. 서용주 상근부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독도 근해에 욱일기를 게양한 일본 자위대를 들이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외교냐”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한반도 유사시 일본 자위대가 들어올 수 있다고 한 발언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 ‘29일째 잠행’ 김정은, 연쇄 도발… 핵실험 명분 쌓고 전술운용 과시

    ‘29일째 잠행’ 김정은, 연쇄 도발… 핵실험 명분 쌓고 전술운용 과시

    북한이 보름 새 7차례의 미사일 연쇄 도발을 감행한 것은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등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한미일 연합훈련 등 연합 방위태세 강화에 맞선 ‘자위적 대응’임을 앞세워 제7차 핵실험을 가는 명분쌓기용으로 풀이된다. 특히 10일 노동당 창건일 77주년과 맞물려 코로나19, 심화된 식량난으로 인한 민심 이반을 ‘대외 위협에 대한 단결 대응’으로 무마시키려는 의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일까지 29일째 잠행을 이어 간 김정은(얼굴) 국무위원장이 10일 당 창건 77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며 연쇄 도발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지 주목된다.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9일 “최근 북한의 미사일 연쇄 발사는 미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함(CVN76)의 동해 출격과 함께 펼쳐진 한미일 연합훈련, 이에 맞선 중러 연합함대 해상훈련, 중러 해군함정의 한반도 동해 전개에 대한 동시 대응적 성격이 강하다”면서 “한반도의 이런 강대강 대치 상황이 오히려 북한으로 하여금 과감한 미사일 행보를 가능하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와중에 2017년 이전 도발과 비교해 달라진 점은 북한이 미 항공모함 등 전략자산 전개에 즉각적인 도발에 나섰고, 한미 연합훈련 기간을 피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훈련 내내 미사일 발사로 경고에 나섰다는 것이다. 또 미사일 종류와 발사 장소·시간이 천차만별로 다양해진 점 역시 자신들의 ‘맞춤형 대응’ 패턴을 한미 당국에 강하게 인식시키려는 의도로 읽힌다. 홍 실장은 “미사일의 다양한 사거리, 발사시간대는 북한 당국이 정교한 계획 아래 강대강 긴장을 빠르게 상승시키려는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9일 새벽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발사는 북한이 앞서 발표한 외무성·국방성 공보문처럼 ‘현 정세를 엄중히 주시하고 있음’이 빈말이 아님을 보여 주는 동시에, 당 창건일을 앞두고 긴장 국면을 유지하고자 하는 의도”라고 말했다. 특히 새벽 시간대를 골라 도발한 것은 북한이 한미 연합 대비태세를 떠보며 한국군과 정부 당국에 피로감을 주는 동시에 자신들의 우월한 전술운용 역량을 보여 주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북한 내부에서는 올 들어 가뭄·홍수 등 자연재해로 식량난이 심화되고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이틀에 한 번꼴로 미사일을 연이어 쏜 데 대한 불만도 낮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달 가까이 자취를 감춰 온 김 위원장은 10일 당 창건 77주년 행사에 전격 등장해 인민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한미일 등 외부 위협에 대한 일치단결된 대응을 주문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는 앞서 정권 수립 74주년인 지난달 9일 방역 공로자들의 기념사진 촬영을 마지막으로 올 들어 가장 길게 잠행 중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노동신문과 선전매체들은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며 내부 결속 다지기에 나섰다.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인민에게 있어서 위대한 수령을 모신 것보다 더 큰 행복·행운은 없다”고 칭송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나라 사정이 어렵고 국가 전진을 저애하는 도전·장애들이 중첩되지만 사회주의 건설은 적대 세력들의 끊임없는 방해 책동을 뚫고 나가야 하는 간고한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조선의오늘’도 각각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주문했다.
  • 심야 미사일 도발… ‘언제든’ 과시한 北

    심야 미사일 도발… ‘언제든’ 과시한 北

    북한이 노동당 77주년 창건일을 하루 앞둔 9일 새벽 또다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며 ‘심야 도발’을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시 48~58분쯤 북한이 강원도 문천시 일대에서 동해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비행거리 약 350㎞, 고도 약 90㎞, 속도 약 마하 5(음속 5배) 등을 고려할 때 최근 북한이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KN25)와 유사하다. 일본 방위성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가능성을 포함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합참은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북한이 심야 시간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최근 다양한 시간과 장소를 택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미사일 운용 능력을 과시하는 것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함이 참가한 해상 연합기동훈련이 실시된 데 대한 반발 성격과 함께 동해안 일대 반(反)접근 역량과 보복·응징 능력을 과시하는 차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천시는 해군기지가 있는 곳으로, 2020년 4월 북한이 단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한미가 이에 대응해 연합훈련을 하고, 북한이 여기에 반발해 다시 미사일을 발사하는 양상이다. 지난달 23일 미 로널드레이건함이 부산에 입항하고 26∼29일 한미 연합해상훈련과 30일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을 하자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이에 미국이 지난 5일 항모를 다시 동해로 파견했다. 6일 한미일 미사일방어훈련에 북한은 폭격기 4대와 전투기 8대가 공대지 사격훈련을 하는 시위로 맞섰다.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보름 동안 탄도미사일을 7번 발사했다. 한미 연합훈련 등에 북한이 그때그때 ‘맞춤형’으로 반응하는 것은 한미가 북한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억제 효과를 의도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조그만 행동도 더 큰 대응으로 연쇄작용을 일으키면서 군사적 긴장을 쉽고 빠르게 상승시킬 위험성도 높아진다. 우리 정부로서는 한반도 정세를 관리하는 데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정부는 이날 오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이번 도발을 포함한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어 최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총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재확인하는 내용의 결의가 채택된 점에 주목하고, 북한의 국제 규범 준수를 촉구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한미동맹은 물론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 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있어 여야가 따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안보 태세에 적정 수준이란 있을 수 없다. 지나치다고 할 만큼 준비해야 지킬 수 있는 것이 국가의 안위”라고 강조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미사일 발사 직후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과 공조 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했다. 군 관계자는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다”고 밝혔다.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이번 발사는 불법적인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초래하는 불안정을 보여 준다”고 했다.
  • 미사일 연쇄 발사에 ‘핵버튼 만지작’ 김정은 의도는

    미사일 연쇄 발사에 ‘핵버튼 만지작’ 김정은 의도는

    북한이 보름 새 7차례의 미사일 연쇄 도발을 감행한 것은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등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한미일 연합훈련 등 연합 방위태세 강화에 맞선 ‘자위적 대응’임을 앞세워 제7차 핵실험을 가는 명분쌓기용으로 풀이된다. 특히 10일 노동당 창건일 77주년과 맞물려 코로나19, 심화된 식량난으로 인한 민심 이반을 ‘대외 위협에 대한 단결 대응’으로 무마시키려는 의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일까지 29일 째 잠행을 이어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0일 당 창건 77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며 연쇄 도발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 지 주목된다.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9일 “최근 북한의 미사일 연쇄 발사는 미 항공모함 도널드 레이건호(CVN76)의 동해 출격과 함께 펼쳐진 한미일 연합훈련, 이에 맞선 중러 연합함대 해상훈련, 중러 해군함정의 한반도 동해 전개에 대한 동시 대응적 성격이 강하다”면서 “한반도의 이런 강대강 대치 상황이 오히려 북한으로 하여금 과감한 미사일 행보를 가능하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와중에 2017년 이전 도발과 비교해 달라진 점은 북한이 미 항공모함 등 전략자산 전개에 즉각적인 도발에 나섰고, 한미 연합훈련 기간을 피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훈련 내내 미사일 발사로 경고에 나섰다는 것이다. 또 미사일 종류와 발사 장소·시간이 천차만별로 다양해진 점 역시 자신들의 ‘맞춤형 대응’ 패턴을 한미 당국에 강하게 인식시키려는 의도로 읽힌다. 홍 실장은 “미사일의 다양한 사거리, 발사시간대는 북한 당국이 정교한 계획 아래 강대강 긴장을 빠르게 상승시키려는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9일 새벽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는 북한이 앞서 발표한 외무성·국방성 공보문처럼 ‘현 정세를 엄중히 주시하고 있음’이 빈말이 아님을 보여주는 동시에, 당 창건일을 앞두고 긴장국면을 유지하고자 하는 의도”라고 말했다. 특히 새벽 시간대를 골라 도발한 것은 북한이 한미 연합 대비태세를 떠보며 한국군과 정부 당국에 피로감을 주는 동시에 자신들의 우월한 전술운용 역량을 보여주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북한 내부에서는 올 들어 가뭄·홍수 등 자연재해로 식량난이 심화되고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이틀에 한번 꼴로 미사일을 연이어 쏜 데 대한 불만도 낮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달 가까이 자취를 감춰 온 김 위원장은 10일 당 창건 77주년 행사에 전격 등장해 인민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한미일 등 외부 위협에 대한 일치 단결된 대응을 주문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는 앞서 정권 수립 74주년인 지난달 9일 방역 공로자들의 기념 사진 촬영을 마지막으로 올 들어 가장 길게 잠행 중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노동신문과 선전매체들은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며 내부 결속 다지기에 나섰다.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인민에게 있어서 위대한 수령을 모신 것보다 더 큰 행복·행운은 없다”고 칭송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나라 사정이 어렵고 국가 전진을 저애하는 도전·장애들이 중첩되지만”, “사회주의 건설은 적대 세력들의 끊임없는 방해 책동을 꿇고 나가야 하는 간고한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조선의오늘’도 각각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주문했다.
  • 북한 또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노동당 77주년 하루 전 심야 도발

    북한 또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노동당 77주년 하루 전 심야 도발

    북한이 노동당 77주년 창건일을 하루 앞둔 9일 새벽 또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며 ‘심야 도발’을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시 48~58분쯤 북한이 강원도 문천시 일대에서 동해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비행거리 약 350㎞, 고도 약 90㎞, 속도 약 마하 5(음속 5배) 등을 고려할 때 최근 북한이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KN-25)와 유사하다. 일본 방위성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가능성을 포함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합참은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북한이 심야 시간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올해 처음이다. 최근 다양한 시간과 장소를 택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미사일 운용 능력을 과시하는 것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참가한 해상 연합기동훈련이 실시된 데 대한 반발 성격과 함께 동해안 일대 반(反)접근 역량과 보복·응징 능력을 과시하는 차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천시는 해군기지가 있는 곳으로, 2020년 4월 북한이 단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한미가 이에 대응해 연합훈련을 하고, 북한이 여기에 반발해 다시 미사일을 발사하는 양상이다. 지난달 23일 미 로널드 레이건호가 부산에 입항하고 26∼29일 한미 연합해상훈련과 30일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을 하자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이에 미국이 항모를 5일 다시 동해로 파견했다. 6일 한미일 미사일방어훈련을 하자 북한은 폭격기 4대와 전투기 8대가 공대지 사격훈련을 하는 시위로 맞섰다.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보름 동안 7번째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한미 연합훈련 등에 북한이 그때 그때 ‘맞춤형’으로 반응하는 것은 한미가 북한을 더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억제 효과를 의도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조그만 행동도 더 큰 대응으로 연쇄작용을 일으키면서 군사적 긴장을 쉽고 빠르게 상승시킬 위험성도 높아진다. 우리 정부로서는 한반도 정세를 관리하는데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정부는 이날 오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이번 도발을 포함한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어 최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총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안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재확인하는 내용의 결의가 채택된 점에 주목하고, 북한의 국제 규범 준수를 촉구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한미동맹은 물론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 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있어 여야가 따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안보 태세에 적정 수준이란 있을 수 없다. 지나치다고 할 만큼 준비해야 지킬 수 있는 것이 국가의 안위”라고 강조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미사일 발사 직후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과 공조 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했다. 군 관계자는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미국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며 북한 이웃 국가 및 국제사회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이번 발사는 불법적인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초래하는 불안정을 보여준다”고 했다.
  • 이재명 ‘친일 국방’…與 “친북, 이재명 마음이 곧 김정은 마음” 맹공

    이재명 ‘친일 국방’…與 “친북, 이재명 마음이 곧 김정은 마음” 맹공

    한미일 동해 합동군사훈련을 ‘극단적 친일 국방’이라고 규정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놓고 여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죽창가”, “안보 자해 궤변”, “친북” 등 맹폭을 퍼부었고, 민주당은 “독도 근해에 욱일기 자위대를 끌어들였다”고 맞받아쳤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페이스북에서 “‘친일 국방’은 죽창가의 변주곡이자 반미투쟁으로 가는 전주곡”이라며 “한미일 안보 협력의 약한 고리인 일본을 먼저 치고, 다음으로 한미동맹을 파탄 내겠다는 속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친일 국방의 기획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며 “한미일 3국 연합훈련은 문재인 정권 때인 2017년 10월 이뤄진 한미일 3국 국방부 장관의 필리핀 합의에 따라 이뤄졌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인 2007년 9월 욱일기를 단 해상자위대 전투함이 인천항에 들어왔다”고 반박했다.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 생명과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한 국방에 대해서도 반일 감정을 자극해 ‘죽창가’를 선동하는 이 대표 발언에 어떤 국민도 공감할 수 없다”며 “이 대표 발언은 하루가 멀다고 밝혀지는 자신의 ‘불법 리스크’를 감추기 위한 정치적 물타기”라고 했다. 당권주자 중 한 명인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안보 자해 행태이자 자폭성 궤변”이라며 “반일 몰이로 대북 억지력 강화에 나선 한미일 군사훈련의 본질을 훼손하며 적을 이롭게 하는 짓은 딱 ‘이심정심’(이재명의 마음이 곧 김정은의 마음)”이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나경원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 “한미일 군사협력을 불편해하는 북한과 똑같은 시각을 가진 ‘이재명의 민주당’을 어찌 친북이라 아니할 수 있겠는가”라고 따졌다. 합동참모본부 차장 출신으로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제1당 대표의 국가관과 안보관을 의심케 하는 안보 자해의 ‘내로남불’ 짙은 천박한 죽창가”라며 “한일 해상훈련을 승인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친일 대통령으로 매도한 자가당착”이라고 쏘아붙였다. 반면 민주당 서용주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8일 국회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는 북한 도발에 대응해 안보태세를 강화할 길이 일본과 손잡는 방법밖에 없느냐”며 “독도 근해에 욱일기를 게양한 일본 자위대를 들이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외교냐”라고 되물었다. 그는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그런 일본 함대를 보고도 일본 편만 드는 모습에서 어느 나라 정당인지 의문이 든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한반도 유사시 일본 자위대가 들어올 수 있다고 한 발언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왜 하필 독도 근처에서 한미일 합동훈련을 해야 하느냐”며 “일본의 군사 이익을 지켜주는 행위로 극단적 친일 행위이자 대일 굴욕외교에 이은 극단적 친일 국방”이라고 비판했다.
  • 가정폭력범 발로 걷어 차 6주 상해 입힌 경찰관 선고유예

    가정폭력범 발로 걷어 차 6주 상해 입힌 경찰관 선고유예

    완전히 제압한 가정폭력범을 여러 차례 발로 걷어차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은 경찰관이 항소심에서 선고유예를 받았다. 선고유예는 가벼운 범죄에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보류했다가 면소하는 판결이다.수원고법 제2-1형사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독직폭행) 및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경찰관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하면 이 사건 피해자가 입은 상해는 피고인의 동료 경찰관이 제압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의 드러난 범죄사실만으로 경찰관 신분을 박탈하는 것은 가혹하다고 판단돼 형 선고를 유예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2월 경기 평택에서 “남편이 흉기를 들고 협박한다”는 112신고를 받고 지구대 소속 경찰관들과 함께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관들은 노루발(속칭 빠루)로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테이저건을 발사해 중국 국적 B씨를 제압했다. 당시 경찰관 A씨는 B씨가 완전히 제압돼 저항하지 못하는 상태인데도 발로 얼굴을 한 차례 차고, 수갑이 채워진 채 바닥에 앉아 있는 그의 가슴을 걷어찼다. 또 순찰차로 이동해 B씨를 태우는 과정에서도 다리 부위를 두 차례 걷어 차 코뼈와 정강이뼈를 골절시키는 등 전치 6주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 나경원 “이재명의 민주당은 친북인가…한미일 불편하다는 北과 똑같은 시각”

    나경원 “이재명의 민주당은 친북인가…한미일 불편하다는 北과 똑같은 시각”

    국민의힘의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나경원 전 의원이 한미일 연합 훈련을 ‘극단적 친일 국방’이라고 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9일 “한미일 군사협력을 불편해하는 북한과 똑같은 시각을 가진 이재명의 민주당을 어찌 친북이라 아니 할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어젯밤에도 북한은 단거리탄도미사일 두 발을 쏘았다”며 “말로만 평화, ‘가짜 평화’로는 더 이상 아무것도 지키지 못함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했다. 북한은 이날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77주년 노동당 창건일(10일) 하루 앞둔 심야 도발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1번째 미사일 도발이다. 나 전 의원이 지적한 이 대표의 발언은 지난 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발언이다. 이 대표는 한미일 연합훈련에 대해 “극단적 친일 행위로, 대일 굴욕외교에 이은 극단적 친일 국방이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며 “한일 관계가 제대로 정립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일본의 자위대를 군대로 공식 인정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나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에서는 역사문제, 경제문제를 안보문제인 한일정보공유협정인 지소미아 파기로까지 이어보고자 하더니 이제는 북핵위협 고도화에 안보상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데도 친일타령”이라고 지적했다. 또 “친일 몰이를 하다 하다 이제 한미일 연합훈련에도 갖다 붙인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또 “그럼 연합훈련도 하지 말고 앉아서 당하란 말인가”라고 반문하며 “우리가 북핵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기본 중의 기본은 한미일 군사협력이다. 그 이유는 차고도 넘친다. 결국 (이 대표가) 군사협력의 불편한 심기를 그리로 갖다 붙인 것”이라고 했다.
  • 北, 또 탄도미사일 2발...당 창건일 앞두고 심야도발

    北, 또 탄도미사일 2발...당 창건일 앞두고 심야도발

    북한이 9일 이른 새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노동당 창건 77주년을 하루 앞두고 심야에 도발한 것으로, 한미 해상 연합기동훈련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시 48분쯤부터 1시 58분쯤까지 북한 강원도 문천(원산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비행거리 약 350㎞, 고도 약 90㎞, 속도 약 마하 5(음속 5배)로 탐지됐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일본 방위성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가능성을 포함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우리 군은 그런 가능성은 작게 보는 걸로 전해졌다. 거리와 고도 등 제원으로 볼 때 최근 북한이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KN-25)와 유사하다. 북한은 최근 수시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해왔으나 이번처럼 심야 시간대 발사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발사 시간과 장소를 다양하게 선택해 타격목표별 맞춤형 발사 능력이 있다는 것을 과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한미 연합 대비태세를 떠보면서 한국군과 정부 당국에 피로감을 주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통상 이른 오전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오후 6시 10분(9월 28일), 오후 8시 48분(9월 29일) 등 저녁 시간대도 가리지 않고 있다.우리 정부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미사일 발사 직후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과 공조 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불과 보름 새 7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를 이어가고 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지난달 25일 평북 태천 일대에서 1발, 28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 29일 평남 순천 일대에서 2발, 지난 1일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 6일 평양 삼석 일대에서 2발 각각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지난 4일에는 화성12형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최대 사거리로 발사해 비행거리 4500㎞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도발은 지난달 23일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10만 3000t급)의 부산 입항과 26∼29일 한미 연합해상훈련, 30일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에 대한 반발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총 23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로 보면 11번째 미사일 발사다.
  • [속보] 北 새벽에 또 쐈다…미사일 대응 긴급 NSC 상임위 개최

    [속보] 北 새벽에 또 쐈다…미사일 대응 긴급 NSC 상임위 개최

    북한이 9일 새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이날 오전 열렸다. NSC 상임위원회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개최됐다. 안보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북한 미사일 도발 관련 내용을 즉시 보고하고, NSC 회의에서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상황을 보고받았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회의에서 북한의 잇따른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아울러 최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총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안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재확인하는 내용의 결의가 채택된 점에 주목하고, 북한의 국제 규범 준수를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북한의 지속적 도발이 국제 고립, 대북 제재와 민생 파탄을 심화해 오히려 체제를 더 불안하게 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특히 우리 군의 철저한 대비 태세를 확인하고, 미 전략자산 전개를 포함한 한미연합훈련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통해 대북 억제와 연합방위태세를 한층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 실장을 비롯해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 임종득 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시 48분쯤부터 1시 58분쯤까지 북한이 북측 강원도 문천(원산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두 미사일은 비행거리 약 350㎞, 고도 약 90㎞, 속도 약 마하 5(음속 5배)로 탐지됐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 北, 9일 새벽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 발사…“대비태세 유지”

    北, 9일 새벽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 발사…“대비태세 유지”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10월10일)을 하루 앞두고 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9일 북한이 오전 1시48분쯤부터 1시58분쯤까지 북한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350㎞, 고도는 약 90㎞, 속도는 약 마하 5(음속의 5배)로 탐지됐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강원도 문천 일대는 원산 북방 지역으로 북한의 해군기지가 위치한 지역이다. 북한은 지난 2020년 4월에도 해당 지역에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바 있다. NHK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북한에서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으며, 2발 모두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방위성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가능성을 포함해 정보 수집과 분석을 진행 중이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이날 포함 최근 15일 동안 7차례 진행됐다. 이틀에 한 번꼴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다. 지난달 25일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평북 태천 일대에서 발사했고, 28일에는 평양 순안 일대에서 SRBM 2발을 발사했다. 29일에는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SRBM 2발을 발사한 바 있다. 이달 1일에도 평양 순안 일대에서 2발을 발사했고, 4일에는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1발을 발사했다. 지난 6일에는 평양 삼석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당시 발사된 미사일 2발은 서로 다른 종류이며, 이동식 발사대(TEL)를 통해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총 25차례(탄도미사일 23회, 순항미사일 2회) 이어졌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11번째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라캐머라 연합사령관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했다. 합참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이며, ‘유엔안보리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글날’ 전국 흐리고 비…돌풍에 천둥·번개도

    ‘한글날’ 전국 흐리고 비…돌풍에 천둥·번개도

    한글날이자 일요일인 9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 소식이 있다. 오전에 수도권과 충남권,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낮에 강원 영서 북부와 전라권으로 확대되겠다. 늦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충남 서해안, 서해5도, 울릉도·독도가 10∼60㎜,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내륙, 전라권, 경북 북부, 제주도가 5∼30㎜, 강원 동해안, 경북권 남부, 경남권이 5㎜ 내외다. 늦은 오후부터 밤 사이에는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져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중부 서해안과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를 중심으로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9∼16도, 낮 최고기온은 14∼22도로 예보됐다.
  • ‘술알못’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맥주를 아시나요? [지효준의 맥주탐험]

    ‘술알못’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맥주를 아시나요? [지효준의 맥주탐험]

    맥주는 오래 전부터 인간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으로 자리잡았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교류의 중요 매개체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도수는 낮아도 맥주 역시 술이다. 건강을 위해 음주량을 조절하고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것이 필요하다. 필자도 책임감 있는 음주 문화와 지속 가능한 음주 습관을 갖고자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자연스레 맥주 시장에서도 건강이라는 키워드를 중요시하는 소비 문화가 퍼지고 있다. 다른 제품들과 다르게 온라인 구입이 가능하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무알콜 맥주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는 음식점과 대형 마트, 편의점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을 만큼 정도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아이러니하게도 무알콜 맥주는 술을 마시고 싶은 인간에 욕망에서 탄생했다. 지금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제품들은 대부분 미국 금주법의 영향을 받았다. 금주법은 1920년 미국에서 시행됐는데, ‘자유의 나라’라는 미국에서 술 마시는 것을 규제했다는 사실이 언뜻 이해되지 않는다. 제1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곡물 부족 현상을 완화하려는 취지였다지만 ‘취하지 말라’는 성경 구절을 지상명령으로 여기고 살아가는 기독교 근본주의자, 노동자들의 과도한 음주로 인한 생산성 저하에 골머리를 앓던 자본가들이 전폭적으로 지지 의사를 표방하면서 ‘사회 보수화’의 신호탄이 됐다. 독일인들이 주도하던 맥주산업을 고사시키는 속내도 담겨 있었다고 한다. 이 법은 13년 만인 1933년에 폐지됐지만 미국을 넘어 세계 주류 시장 전반에 변화를 만들었다. 술을 못 만들게 된 양조장들은 냉장 유제품과 탄산수 등 대체품을 개발·판매했고 의료용 알콜을 생산하기도 했다. ‘버드와이저’(Budweiser)를 만드는 엔하이저부시(Anheuser Busch)는 알콜 도수를 당시 법정 기준인 0.5% 이하로 낮춘 니어 비어(Near Beer)를 판매했다. 일부 양조장은 소비자들이 무알콜맥주에 주입기로 알콜을 직접 주입해 마시는 니들 비어(Needle Beer)까지 내놓는 등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명맥을 이어갔다.금주법이 사라지면서 니어 비어 제품들은 맥주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맛이 없는 맥주’, ‘어쩔 수 없이 마시는 맥주’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40년이 지난 1970년대 미 텍사스의 사업가 매니 젤저는 종교적으로 음주가 허용되지 않는 중동 지역 사업 파트너들을 위해 무알콜 맥주를 직접 만들어 선물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지금도 판매되는 ‘텍사스셀렉트’(Texas Select)다. 이때부터 무알콜 맥주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1990년대에는 오둘스(O‘douls)가 미 무알콜 맥주 대중화를 알렸고, 수제맥수 양조 기술 발전에 힘입어 다양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제품들이 세상에 쏟아져 나왔다. 우리나라는 주세법상 알콜 도수 1% 이상은 술로, 1% 이하는 음료로 정의한다. 알콜이 전혀 없으면 ‘무알콜 맥주’, 0~1% 사이면 ‘비알콜 맥주’로 분류된다.    요즘은 ‘위드 코로나’ 시대가 도래하면서 소비자들이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제품을 찾는 트렌드가 생겨났다. 이에 부응해 수많은 양조장들이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무알콜 맥주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벨기에의 ‘브뤼셀 비어 프로젝트’(Brussels Beer Project)에서 만드는 피코 벨로(Pico Bello), 영국 ‘빅드롭’(BIG DROP BREWING)의 밀크 스타우트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양조장들이 뛰어난 맛과 향을 지닌 무알콜 맥주를 선보이면서 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세계 맥주 시장에서 무알콜 맥주는 아직 ‘주류’(主流)가 아니다. 그러나 양조 및 유통·보관 기술이 발전하면서 가장 크게 주목받는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맥주에 알콜이 없는데도 맛이 좋다는 것은 건강 음주·개성 음주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 큰 이점이다. 앞으로 전체 맥주 시장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맥주는 알콜이 들어간 발효 제품이기에 술에 강한 사람과 약한 사람에 따라 각자 다르게 느껴진다. 어떤 이는 아무리 맥주를 마셔도 취하지 않지만, 다른 이는 맥주를 한 모금만 마셔도 취기가 오른다. 그래서 필자는 무알콜 맥주의 발전이 더 반갑게 느껴진다. 언젠가 대한민국에서도 각기 다른 주량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춰 맥주를 골라 마시며 함께 즐기는 미래가 오기를 기대해본다.
  • 이재명 “한미일 합동훈련, 친일” vs 국힘 “죽창가 시즌2”

    이재명 “한미일 합동훈련, 친일” vs 국힘 “죽창가 시즌2”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동해상에서 실시한 한·미·일 합동훈련을 두고 ‘극단적 친일행위’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이 대표의 반일선동은 ‘죽창가 시즌2’”라고 8일 맞받았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의 거듭되는 무력도발을 막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한·미·일 연합훈련을 민주당과 이 대표는 ‘극단적 친일행위’라고 말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반박했다. ‘죽창가’는 동학농민혁명 및 항일 의병을 소재로 한 노래다.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양국 갈등이 고조됐을 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소개한 바 있다. 박 대변인은 “이 대표의 주장은 연일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본인의 ‘불법리스크’를 감추기 위한 물타기”라며 “없던 외교 실패를 만들고, 때마다 반일선동을 해도 이 대표의 어떤 의혹도 덮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 도발로부터 한반도 평화를 유일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은 한·미·일 세 나라의 굳건한 공조임은 자명하다”며 “‘문재인 정권의 북한바라기’가 결국 탄도미사일과 굴욕스러운 말폭탄만 남긴 걸 똑똑히 보고 있는 우리 국민들은 민주당의 선동에 더는 속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신원식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다 하다 이젠 국군의 훈련을 ‘극단적 친일행위’로 매도하고 우리 국군을 ‘친일국방’으로 모독하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미일 연합훈련은 문재인 정부 때도 했고, 동해 대잠훈련은 문재인 정부도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통해 더 강화하기로 합의한 것”이라고 했다. 신 의원은 합동참모본부 차장 출신이다.신 의원은 “제1당 대표의 국가관과 안보관을 의심케 하는 안보 자해의 내로남불 짙은 천박한 ‘죽창가’”라며 “한일 해상훈련을 승인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친일 대통령으로 매도한 자가당착”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전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왜 하필 독도 근처에서 한·미·일 합동훈련을 해야 하느냐”며 “일본의 군사 이익을 지켜주는 행위로 극단적 친일행위이자 대일 굴욕외교에 이은 극단적 친일국방”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6일에도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국정감사를 통해 “일본 자위대와 특히 독도 근해에서 합동 훈련을 하면 자위대를 정식 일본 군대로 인정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그렇지 않다”는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답변에 “역사적으로 그렇게 해석될 여지가 있다”며 “한미일 군사동맹은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일본이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우기고 경제 침탈까지 하는데 뭐가 그리 급하다고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인정하는 근거가 될 수 있는 훈련을 독도 근처에서 하는가. 굴욕외교다”라고 했다.
  • 北, 美항모 동해 회항·훈련에…“군사적 허세” 주장

    北, 美항모 동해 회항·훈련에…“군사적 허세” 주장

    북한은 한미가 8일 동해에서 미 해군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10만 3000t급)가 참여하는 해상 연합기동훈련을 진행하는 것을 두고 “군사적 허세”라며 “엄중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나눈 문답을 통해 “현재 미 핵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 타격집단이 남조선 괴뢰 해군함선들과 조선 동해 공해상에서 우리를 반대하는 해상연합기동훈련을 벌리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대변인은 “이는 명백히 미국과 남조선의 극히 도발적이고 위협적인 합동군사연습에 우리 군대가 정당한 반응을 보인데 대해 소위 경고를 보내려는 군사적 허세”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장력은 매우 우려스러운 현 사태 발전에 대하여 엄중히 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이 언급함 ‘군대의 정당한 반응’은 탄도미사일 발사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대변인은 “미국이 불과 며칠만에 핵 항공모함 타격집단을 조선반도 수역에 재진입시켰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지역 정세에 미치는 부정적 파장은 대단히 크다”고 했다. 남한의 국방부 격인 북한 국방성의 이런 반응은 앞으로도 한미 연합훈련 등에 대처해 탄도미사일 발사 등 무력 시위로 대응하겠다는 속내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동해 공해상에서 연합방위능력 향상을 위한 해상 연합 기동훈련을 한다. 훈련에는 해군 구축함 문무대왕함, 호위함 동해함이 투입됐다. 미국 해군은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 이지스순양함 챈슬러스빌함, 이지스 구축함 벤폴드함과 배리함이 참가했다. 레이건호는 이날 제주도 동남방 해상으로 이동한다. 앞서 레이건호 항모강습단은 지난달 23일 부산으로 입항해 26∼29일 한미 연합해상훈련, 30일 한미일 대잠수함전 훈련을 마친 뒤 일본 해역으로 갔다. 그러나 지난 4일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해 4500㎞를 비행시키는 도발을 감행하자 이튿날인 5일 회항, 동해로 돌아왔다. 한편 이날 북한이 한반도 군사적 긴장 책임을 한미에 돌리는 담화를 잇따라 발표한 것을 두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핵실험 등 전략 도발을 위한 명분을 쌓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 “윤석열 당원은 왜 징계 않나” 유승민, 이준석 추가 징계 반발

    “윤석열 당원은 왜 징계 않나” 유승민, 이준석 추가 징계 반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전 대표를 상대로 ‘당원권 정지 1년’이라는 추가 징계를 내린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어코 윤리위가 ‘당원권 정지 1년’이라는 추가 징계를 했다. 가처분신청을 한 행위 자체가 핵심징계 사유라고 하는데 ‘모든 국민은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는 헌법 제27조 제1항을 정면으로 부정한 위헌적 발상”이라며 “대표직을 박탈당한 사람이 권리 회복을 위해 법원의 판단을 구하는 자유와 권리, 바로 그것이 핵심징계 사유라니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 아니냐”고 윤리위를 비판했다. 이와 함께 ‘모든 국민은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헌법 제27조 제1항’이라고 적힌 사진도 올렸다. 이어 “양두구육이 징계 사유라면 ’이 XX들‘, ’X 팔린다‘는 막말을 한 윤석열 당원(대통령)은 왜 징계하지 않냐”며 “국민의 70%가 ’사과해야 한다‘고 하고, 국민의 63%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한다.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리고 당에 막심한 피해를 준 대통령 당원의 잘못에 대한 윤리위의 입장은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리위가) 권력의 하청을 받아 정적을 제거하는 데 동원된 것이냐. 지난 8월28일 윤리위원장과 외부윤리위원들에게 ’차기 총선 불출마 서약‘을 요구했지만, 아무 답을 듣지 못했다”며 “스스로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았다고, 떳떳하다고 자부한다면, 지금이라도 총선 불출마를 서약하기를 거듭 요구한다”고 강조했다.당 윤리위는 전날 이 전 대표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 추가 징계를 결정했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징계 사유로 “당헌 개정안이 당론으로 결정됐는데 이에 반해 당헌 개정과 새 비대위 구성 저지를 위한 가처분 신청을 한 게 핵심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법원에 낸 ’정진석 비대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데 이어 당 윤리위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의 추가 징계를 받으면서 내년 6월까지 임기였던 당 대표직을 사실상 잃게 됐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어느 누구도 탈당하지 말고 각자의 위치에서 물령망동 정중여산(勿令妄動 靜重如山)”이라고 글을 남긴 바 있다. 이 전 대표가 언급한 물령망동 정중여산(勿令妄動 靜重如山)은 ’경거망동하지 말고, 침착하게 태산같이 무겁게 행동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순신 장군이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첫 해전인 옥포해전을 앞두고 군사들에게 전한 말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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