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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범용사 대구ㆍ경주 방문/서울신문사 초청

    【대구】 서울신문사 초청 국군모범용사 일행은 29일 대구시를 방문,박성달대구시장이 베푼 오찬에 참석한후 팔공산과 동화사를 관광했다. 이들은 이날 하오 고도 경주에 도착,불국사ㆍ천마총ㆍ박물관 등을 관광했다. 이들은 30일 포항제철과 동해안을 관광한다.
  • 미 종군기자 「6ㆍ25 40년」 기고/맥스 데스포

    ◎당시 AP통신 종군기자/“대동강교 넘던 「자유정신」 서울에 생동”/남하행렬 의미 이제야 이해 나는 1950년 서울을 처음 방문했다. 당시 적으로부터 서울을 탈환하기 위해 시가전을 벌이는 미군과 함께 걷거나 차를 타고 서울을 들어오게 됐는데 그 방문은 나에게 우울한 인상을 심어 주었다. 이제 40년이 흘러 다시 방문한 서울은 나를 사로 잡을 만큼 황홀하다. 이처럼 변한 서울을 보니 40년전에 일어났던 수많은 일들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쳐간다. ○개전 2주에 서울 특파 1950년,나는 로마주재 AP통신기자로 일하다 귀국명령을 받았다. 6월 중순 뉴욕에 도착한 나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일하도록 전보됐다. 25일 북한군이 38선을 넘었고 전쟁이 시작됐다. 나는 즉각 본사로 달려가 종군취재를 자원했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 하지만 며칠후 본사는 나를 소환해서는 『아직도 종군취재를 원하느냐』고 물어보는 것이었다. 나는 즉각 「그렇다」고 대답했고 15분뒤에 내 여권은 군허가를 받기 위해 워싱턴으로 보내졌다. 여권을 받고 이틀뒤 나는 도쿄로 향발했다. 도쿄에서 종군취제에 필요한 승인절차와 군복지급을 받기 위해 오래 기다렸다. 이윽고 전쟁발발 2주만에 나는 한국에 도착,서울에서 후퇴하는 군대와 합류했다. 그뒤 나는 3년동안 진퇴를 거듭하는 유엔군을 따라서 전장을 누비벼 수많은 일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내가 전투를 취재하기 시작한 것은 미군 제24사단 34연대의 대전전투였다. 대전에서는 시가전이 어지럽게 벌어지고 있었다. 좁은 가로에서는 어디서 날아오는지도 모를 저격탄이 날아다녔다. 가장 치열한 시가전은 인천상륙작전후 서울에서였다. 서울로 진격하는 곳곳에서,그리고 서울시내에서는 한걸음을 진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치열한 전투를 치러야 했다. 나는 여기서 하나의 비극적인 광경을 목격했다. 화선이 교차하는 주택가의 길가운데 한 가족이 갇힌 채 전투지역을 벗어나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그들이 갖고 있던 물건들은 길위에 어지럽게 흩어졌다. 한 늙수그레한 남정네가 당황한 표정으로 길가운데 있었고 그 옆에는 아내로 보이는 여자가 아들을 어르고 있었다. 나에게는 그 모습이 영영 잊혀지지 않는다. ○철교사진으로 퓰리처상 미 해병들은 간선도로에서 조차 터널 방공호 참호 등을 폭파시키면서 진격해야 했다. 어떤 도로에서였다. 저격탄에 해병대원이 쓰러지면서 진격이 멈췄다. 처음에는 어디서 저격탄이 날아왔는지 몰랐으나 곧 나무등걸뒤에 숨어있는 군인의 어깨와 머리가 발견됐다. 그는 재빨리 총을 쏘고 나무 뒤로 숨는 것이었다. 그를 향해 집중사격이 가해졌고 마침내 그가 갖고 있던 탄약대가 폭발하면서 그는 끝장났다. 내가 서부전선에서 영국군대와 함께 있을 때였다. 공륜작전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나는 급히 지프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향했다. 저녁 늦게 도착하자마자 제187전투연대 본부에 종군취재를 신청했다. 새벽 5시 정각 공수부대원들과 함께 0630기에 올랐다. 출발하기까지의 짧은 시간동안 카메라등 장비를 안전하고 사용하기 편리하게 보관할 장비를 마련해야 했다. 비행기에 오르자 곧 공수부대원들을 인터뷰했다. 나는 취재수첩을 조종사에게 주면서 가까운 AP특파원에게 전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 뒤 내 옆자리의 젊은 대원으로부터 낙하방법을 배웠다. 그는 나에게 점프한 뒤에 해야 할 일을 알려주었다. 고공 7백피트 상공에서 적후방으로 낙하했다. 낙하에는 30초가 걸렸다. 나는 이전에 단 한번도 점프한 적이 없었지만 안전하게 내렸다. 임무는 북한군이 북송하는 한국군및 미군포로를 실은 기차를 가로채는 것이었으나 기차는 예정보다 일찍 통과해 버렸다. 우리는 그곳에서 대규모 적들을 만나 전투를 치렀다. 1주일동안 버틴 끝에 탱크를 앞세우고 진격하는 미군을 만나 구조되기도 했다. 승리하는 쪽에 있는 것은 기분좋은 일이다. 내가 3사단을 따라 동해안을 북진할 때 그랬다. 3군은 평양에 입성한 뒤 안주를 거쳐 압록강으로 진격했다. 그러나 중국군이 몰라닥쳐 공격해 왔다. 미군과 한국군은 후퇴하기 시작했다. 모든 군수송차량은 부교를 이용,대동강을 건넜다. 나도 3명의 특파원과 지프를 타고 건넜다. 얼마뒤 강하류에 수많은 피란민이 밀려 들었다. 이들이 그곳을 피할 수 있는 길을 폭격으로 교판이 부서진 대동교의 아치를 이용하는 것 뿐이었다. 그들은 마침내 아치를 기어오르내리며 폭격으로 뒤틀어진 아치를 따라 건너기 시작했다. 당시는 지독하게 추웠다. 나는 장갑을 끼고 있었지만 손가락이 곱아 카메라는 겨우 겨우 작동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하니 그 처절한 피란행력의 뜻이 새삼스럽게 이해된다. 지금 남한에는 그들의 땅도 재산도 친척도 남겨두고 자유를 찾아 월남한 많은 이북사람들이 살고 있다. 부서진 대동강 철교난간을 타고 피란길에 오른 그 사진으로 나는 나중에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이제 나는 그 사진이 다른 사진들과 함께 한국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한국인에게 낮익은 것이 된 것을 알게 돼 더욱 영광스럽다. ○활기와 확신의 한국으로 나는 53년 상처로 가득한 한국을 떠났다. 나는 77년 다시 한국을 방문,달라진 한국의 모습을 보았다. 건축공사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사람들은 자유롭게 움직이고 있었고 거리에는 생동감이 넘쳤다. 하지만 이제 다시 한국을 보니 내 눈을 의심할 지경이다. 나는 한국의 또다른 면모를 보고 있다. 새빌딩들의 모습은 정말 멋있다. 거리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 교통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흠이기는 하지만 거리에는 차량의 홍수가 이어지고 있다. 거리는 생동감과 활기로 넘치고 있다. 이번에 관공서와 군부대를 방문하면서 나는 특히 관리들과 군장교들의 당당한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노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눌 때나 민간기업,혹은 정부의 관리들을 만났을 때 확신에 찬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는 수많은 한국인들이 월남하도록 만든 그 정신과 원칙이 남쪽에 살아 있음을 느꼈다. 이것이 40년전 겪어야 했던 역경을 극복하는 밑거름이었음이 분명하다.
  • 6광구 새 배사구조 발견/평가 시추작업중/가스 대량매장 추정

    동해안 울산 앞바다 돌고래 6­1광구 V구조의 지하 2천3백∼2천5백m 지점에서 가스부존 가능성이 높은 대규모 배사구조가 새로 발견됐다. 이 배사구조에 대한 평가시추결과 가스부존이 확인될 경우 돌고래 V구조 자체만으로도 경제성있는 가채매장량을 확보하게 돼 우리나라는 본격적인 가스생산국 시대를 맞게 된다. 동자부는 6일 가스매장이 이미 확인된 돌고래 V구조에서 미 익스플로이테크사가 추정한 1천2백억입방피트(LNG환산 2천만배럴)규모의 배사구조외에 또다른 배사구조가 물리탐사결과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구조는 지하 2천3백∼2천5백m 지점에 위치해있으며 미 익스플로이테크사가 추정한 지하 1천1백68m 지점에 있는 1천2백억입방피트와 비슷한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자부는 돌고래 V구조에서 정확한 가스매장량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5월1일부터 평가시추를 벌여 6일 현재 지하 2천2백80m 지점까지 파들어 갔다. 이번에 새로 발견된 배사구조에는 시추공이 이달말쯤 도달하게 되며 드릴 브레이크현상(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경우 시추선이순간 들썩거리는 현상)으로 1차 매장이 확인된다. 한편 동자부의 한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은 오는 7월초쯤 DST(최종산출능력시험)결과가 나와야 알게 되나 현재로선 부존가능성이 매우 높은 편』이라면서 『미 익스플로이테크사가 추정한 배사구조 통과때도 심한 드릴 브레이크 현상이 여러차례 있어 돌고래 V구조의 가스매장은 이미 확인된 셈』이라고 밝혔다.
  • 「제3자명의 부동산」1백여만평/30대그룹중 27곳 자진신고

    ◎현대ㆍ한진ㆍ통일은 기한연기 요청/신고 누락땐 세무조사/국세청,내주부터 실사 30대 재벌그룹 가운데 27개그룹이 친인척ㆍ임직원 등 제3자명의의 부동산 소유현황을 자진 신고했다. 국세청은 지난 9일부터 30대그룹으로부터 제3자명의의 부동산보유상황을 신고받은 결과,현대 한진 통일 등 3개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27개 그룹이 자진신고를 마쳤다고 19일 발표했다. 또 현대등 3개 그룹도 계열사 자료수집에 시간이 걸려 22일까지 신고를 연기해달라고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신고를 마친 그룹은 삼성 대우 럭키금성 쌍용 선경 한국화약 동아건설 롯데 기아 대림 효성 두산 동국제강 한일합섬 금호 코오롱 삼미 극동건설 미원 동부 동양시멘트 한보 고려합섬 극동정유 해태 한라 풍산 등이다. 국세청은 이날 이들 그룹이 신고한 제3자 명의 부동산내역과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총 1백여만평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섬성그룹의 경우 삼성생명이 동해안에 임원 명의로 사들인 8만8백여평을 포함,10만평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세청은 19일로 신고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다음주초부터 제3자명의 부동산실태를 조사키로 했다. 조사결과 보유사실을 누락한 그룹에 대해서는 불성실기업으로 간주,기업전반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여 각종 세금을 중과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30대그룹의 계열사 소재지ㆍ개발지ㆍ개발예정지등 연고지주변에 조사반을 동원,등기부등본상의 소유자와 친인척 임직원명의를 대사키로 했다. 국세청은 이를 위해 30대그룹의 임직원 및 친인척등 1천5백여명의 명단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들 임직원이나 친인척들이 기업과 무관하게 개인적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더라도 자금추적조사를 철저히벌여 이들이 회사의 개발정보를 미리 빼내 투기한 사실이 드러나면 증여세등 각종 세금을 중과할 방침이다.
  • “한풀꺾인 투기”… 「부동산열풍」진정기미

    ◎잇단 「억제책」이후 전국의 실태/지방 토지거래 끊기고 음성화 추세/아파트 값도 “주춤”… 전세는 내림세로/신도시 주변 단독주택ㆍ상가는 아직도 강세 올들어 임야와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리던 부동산투기가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잇단 부동산투기 억제조치로 거래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정부가 기업들의 부동산투기를 봉쇄하기 위해 강경책을 발동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거래가 음성화하고 추이를 관망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4ㆍ13부동산 투기억제대책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지방의 땅거래로,임야ㆍ전답 등은 거래가 거의 끊겼다. 그 동안 투기가 극성을 부렸던 서해안지역과 한강 이북의 토지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당국의 단속이 강화됨에 따라 문을 닫고 있다. 지방의 경우 정부의 개발계획에 따라 서울 등 대도시지역의 투기성자금이 유입됐던 충북 진천군 음성군 일대와 대전∼전주간 고속도로 통과지역 등 중부권의 투기지역엔 외지사람들의 발길이 끊겼다. 서남권개발에편승,투기열풍이 몰아쳤던 충남의 아산만일대,서산 당진의 공업단지 조성지역 주변에도 거래가 끊어져 한산한 상태다. 또 통일 동산건설계획 발표와 평화시 건설추진 등으로 땅값이 크게 들먹인 일산ㆍ파주 지역주변과 그 동안 북방정책추진 영향으로 투기가 확상됐던 동해안 북부지역에도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철수하는 바람에 썰렁한 상태다. 현재 이들 지역에서는 매물이 많이 나오고 있으나 살 사람이 없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거래가 간혹,이뤄지고는 있으나 노출을 꺼려 부동산중개업소를 통해 하기보다는 음성적으로 매매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거래형태는 토지거래허가제 실시지역보다는 신고지역에,규모가 큰 땅보다는 작은 땅에,규제가 심한 자연녹지보다는 도시구역내의 대지ㆍ상업용지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투기꾼들은 부동산중개업소를 피하고 다방 등에서 전화나 온라인망을 통해 상담이나 대금을 지불하는 등 단속망을 피하고 있다. 서울지역의 아파트값도 일부지역은 아직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오름세가 일단 주춤해졌고 연초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던 전세값도 계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값은 개포동 주공아파트 25평형이 6천7백만 ∼7천만원선으로 3월말에 비해 5백만원 가량 떨어졌고 상계동 주공아파트도 평형별로 2백만∼3백만원씩 떨어졌다. 이처럼 전세값이 계속 내리고 있는 것은 이사철이 지나 전세를 찾는 사람이 줄어든데다 전세값 인상에 대한 정부규제가 강화된 때문이다. 그러나 아파트 매매가격은 오름세가 멈췄을뿐 아직 내림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또 부르는 값만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거래는 거의 형성되지 않고 있다.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48평형은 3억8천만∼4억5천만원,목동 신시가지아파트 35평형은 1억6천∼1억8천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으나 종전과 같은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서울이나 신도시 주변의 단독주택ㆍ상가ㆍ상업용지ㆍ업무용빌딩은 강세내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낡은 단독주택은 헐고 다가구주택을 짓기 위해 나타내고 있다. 또 상업용건물이나 상업용지는 분당ㆍ일산 등 신도시건설로 풀린막대한 보상금이 몰려 오름세속에 거래가 비교적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전반적으로 최근의 부동산거래 동향은 투기가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완연하지만 완전히 진정됐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 정부가 부동산투기억제책을 발동할 때마다 거래가 일시적으로 위축되는 것일 뿐 투기가 잠복하고 투기꾼들이 관망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같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앞으로의 부동산거래가 「5ㆍ8 부동산투기 억제대책」의 강도 및 정부의 의지ㆍ증권시장의 활성화 여부 등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다.
  • “실수요 아닌 부동산취득은 투기”/「투자」와「투기」어떻게 구분하나

    ◎위장증여ㆍ고액거래는 조사 대상/40대가구주 1억미만 집 구입땐 제외 부동산투기 열풍이 전국을 휩쓸면서 이에 대한 정부당국의 단속도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몇년전만 해도 「부동산투기」하면 으레 복부인ㆍ악덕중개업자 등 특정계층을 연상하곤 했다. 그러나 최근 건설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투기에 가담하는 사람들에는 사업가ㆍ회사원에서 부터 가정주부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계층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투기대상 품목으로는 주택은 물론 토지는 지목이나 지역에 관계없이 전국의 부동산이 투기의 목표로 떠올랐다. 이와함께 수법도 고도로 지능화돼 위장증여ㆍ제소전화해등의 기발한 방법이 등장했다. 투기단속의 주무부서인 국세청도 88년이후 투기혐의자로 조사받은 2만3천여명에 대해 본인및 가족의 부동산거래ㆍ소득상황등을 전산입력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부동산 거래에서 「투자」로서 보호되는 한계와 「투기」로 간주되는 기준이 명확히 나와있지 않다. 서영택국세청장은 최근 국회답변을통해 『실수요가 아닌,가수요에 의한 부동산 취득은 모두 투기로 간주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자신이 입주할 집이나 공장등 필요시설을 지을 토지가 아닌데도 사는 사람은 모두 투기자로 보겠다는 뜻이다. 실제로 국세청에서도 「투기」의 개념ㆍ기준등을 명확히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다. 다만 투기가 우려되거나 발생한 지역을 조사하면서 대상자를 선정하는 기준이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조사대상은 크게 가수요자와 불법취득자,고액부동산거래자 등으로 나뉜다. 가수요자는 자금능력이 없는 사람이 구입한 경우와 해당지역내 거주자가 아닌 외지인이 구입한 경우로 구분한다. 미성년자ㆍ30세미만인 연소자ㆍ부녀자ㆍ고령자 등이 부동산을 살 경우 일단 본인들은 자금능력이 없는 것으로 간주,자금출처조사에 들어간다. 그러나 이들이 부동산을 취득했다고 모두 조사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40세이상의 가구주가 1억원미만의 집,5천만원미만의 땅을 살 경우 남녀를 불문하고 대상에서 제외된다. 반면 가구주가 아닌 30∼40세의 남자가 3천만원이상 규모의 부동산을 구입하면 조사대상이 된다. 부녀자등 기타의 경우에도 본인이 납득할만한 소득원을 제시하면 조사를 받지 않을 수 있다. 외지인이 해당지역에 특별한 구입목적이나 연고가 없는데도 부동산을 취득하는 경우에는 조사를 받게된다. 불법에 의한 부동산취득은 모두 투기자로 분류된다. 동해안일대에서 성행한 위장증여가 대표적인 예이다. 토지거래허가지역의 땅을 사고 팔면서 허가받는 과정을 피하기 위해 구입자가 땅주인으로 부터 「증여」받은 것처럼 위장하는 수법이다. 토지소유권에 대해 분쟁이 발생한 것처럼 법원에 제소한 뒤 재판을 앞두고 당사자간 합의를 위장해 소유권을 넘기는 제소권 화해도 명백한 불법행위다. 또 양도소득세 등을 피하기 위해 부동산을 취득하고도 등기를 하지 않고 가등기만을 하는 행위,특정지역의 아파트ㆍ농경지를 사기 위해 주민등록을 허위로 이전하는 행위도 포함된다. 이밖에 대규모의 부동산을 거래하는 경우도 조사대상에 들게 되며 지역ㆍ지목별로 그 기준을 수시로 정한다. 부동산중개업자가 관련법규를 어기고 직접 구입하거나 미등기전매 등을 알선한 행위 등도 물론 포함된다. 국세청은 현재 특별관리대상자 2만3천여명의 부동산거래내역등을 전산화하는 작업이 끝나는대로 상습투기를 적발해내는 기준을 만들 예정이다. 이 기준에는 거래횟수ㆍ규모ㆍ목적ㆍ방법 등이 다각적으로 적용된다. 국세청은 지난 88년8월10일 정부의 부동산투기종합대책 발표와 이에 따른 일제조사이후 투기조사기준을 날로 강화해 왔다. 한 관계자는 『현재 우리사회의 분위기로 보아 부동산에 관한한 「투자」는 있을 수 없다』고 못박고 부동산열기가 가라앉을 때까지는 실수요가 아닌 여유자금에 의한 부동산취득은 「투기」로 간주,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용원기자〉
  • “과감한 교류로 개방 유도”/노대통령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10일 상오 청와대에서 열린 「남북교류협력중점추진대책 합동보고회의」에서 『한국에서 금강산에 접근하는 도로와 철로는 동해안을 따라 건설하는 것이 안보문제는 물론 소요경비절감 및 관광효과측면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말하고 『과학기술교류방안의 하나로 북한 이공계학생들을 한국에서 단기교육시켜주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격년제로 개최하는 한민족체육대회도 단순히 체육행사에만 국한시킬 것이 아니라 「한민족 축전」으로 발전시켜 문화행사도 포함시키도록 하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남북한 문제해결의 기본고리는 북한이 개방만 되면 자연히 풀리는 것이기 때문에 북한의 개방화유도는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최우선 과제』라고 지적하고 『단기적으로 부담이 좀 있다하더라도 장기적으로 보아 남북관계개선에 도움이 된다면 과감하게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동해안 땅투기후 증여위장/1백24명 고발/국세청,세금 9억추징

    토지거래 허가지역내 땅을 사고 팔면서 증여로 위장한 땅주인ㆍ취득자등 1백24명이 적발돼 모두 검찰에 고발됐다. 국세청은 10일 강원도 동해안일대 토지거래허가지역내 땅을 불법으로 매매한 땅주인 46명,취득자 70명과 이들의 불법행위를 부추기거나 도와준 사법서사 2명,부동산중개업자 6명 등 모두 1백24명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국세청은 또 이들로부터 양도소득세ㆍ증여세 등 각종 세금 9억6천만원을 추징하는 한편 국토이용관리법ㆍ사법서사법 등 위반혐의로 전원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토지거래허가지역내의 토지를 매매할 때는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매매사실을 숨기고 땅주인이 취득자에게 증여한 것처럼 위장하는 수법을 썼다. 이처럼 위장증여가 성행하는 것은 땅주인의 경우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되고 취득자의 경우 대상토지의 기준시가가 낮아 증여세 부담이 가볍기 때문인 것으로 국세청 관계자는 분석했다. 국세청은 앞으로도 토지거래허가지역내의 증여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탈법사실이 드러나는 대로 검찰에고발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법원의 화해판결등으로 위장,거래하는 수법에 대해서도 집중조사 하기로 했다.
  • 가스 6천억 입방피트 매장 추정/동해안서 배사구조 발견

    ◎돌고래광구 탐사 동해안 돌고래광구 제6구조에서 6천억입방피트로 추정되는 가스부존유망구조가 발달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동자부는 2일 돌고래광구의 분석을 맡고 있는 미엑스프로이텍사로 부터 최근 돌고래 제6구조에 대한 물리 탐사결과,지하 4천5백미터지점에 가스부존 가능성이 높은 배사구조의 반사층이 발견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배사구조의 반사층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경우 6천억 입방피트(가스매장 1천만톤 추정)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자부는 그러나 이미 인접 돌고래 제2ㆍ3ㆍ5구조에서 가스가 발견돼 높긴하나 물리탐사의 확률은 5%미만이어서 평가시추를 해봐야 정확한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동자부는 돌고래광구의 가스개발을 위해 올해안으로 경제매장량인 3천억 입방피트를 확보한다는 방침아래 제5구조와 6구조에 대한 평가시추를 오는 5월중 실시할 방침이다.
  • 「동부권」 북방교역 기지로 개발/강원ㆍ경북 북부 한 권역 묶어

    ◎6월까지 계획 확정 서남권엔 첨단산업 유치 정부는 30일 동해안을 끼고 있는 강원도 및 경북 북부지방을 북방교역을 위한 전진기지로 개발하기로 하고 6월말까지 이들 지역을 묶은 동부권 종합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또 광주직할시및 전남북을 포함한 서남권 종합개발계획도 상반기중에 수립하기로 했다. 이들 권역은 국토종합개발 계획에 따라 전국을 지역적 특수성을 감안한 권역으로 나누어 개발해오던 중 지금까지 권역개발계획이 마련되지 않은 곳으로 각계의 의견을 들어 상반기중에 개발계획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동부권은 북방교역 전진기지로서의 기능 외에도 해안 및 설악산,오대산 등 명산이 있어 관광자원을 적극 개발하는 쪽으로 개발계획이 짜여지고 있다. 또 서남권도 서해안 개발의 전진기지로서 개발하되 농업 위주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2차산업과 첨단산업을 유치하는 방향으로 개발계획이 마련되고 있다.
  • 연안 연어잡이 전면 허용/수산청/회귀율 매년 늘어 자원 풍족

    ◎소비자가격도 크게 내릴듯 「생선의 귀족」이라고 불리는 연어가 앞으로는 우리 식탁에 자주 오르게 됐다. 수산청은 27일 그동안 금지시켜온 바다에서의 연어잡이를 허용키로 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 67년 부터 동해안일대 하천 12곳에 새끼연어를 꾸준히 방류한 결과 지난해 동해안 연안의 연어회유량이 6백t으로 추정되는 등 자원이 풍족해졌기 때문이다. 수산청은 67년 이후 모두 5천2백만마리의 치어를 방류했으며 돌아오는 비율도 87년의 0.8%에서 지난해에는 1.2%로 높아졌다. 이와함께 연어남획을 막기 위해 바다에서의 어획을 금지하고 하천에서의 연어잡이도 산란기인 10∼12월에는 못하도록 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어획금지 기간을 없애는 한편 바다에 서도 정치망이나 낚시어법을 사용한 연어 잡이는 허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해에도 새끼연어 1천만마리를 방류하고 오는 97년까지 연어부화장을 12곳신설하는 등 보호사업을 계속해 89년 60t에 불과했던 어획량을 94년에는 1천2백t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일부 백화점에서 1kg당 1만7천∼1만8천원에 거래되는 연어의 값도 크게 낮아져 연어 맛을 보다 많이 즐기게 될 듯하다.
  • 외언내언

    바닷물은 언제 어디서나 움직이고 있다. 수평선은 시인에게 너무 고요하지만 거기에는 폭 90km,깊이 4백50m짜리 물줄기로 시속 10km씩 흐르는 「바닷속의 강」들이 여러개씩 엉켜 있다. 그리고 이들은 북반구를 돌다가 남반구로도 넘어간다. 바닷가에서 파도의 높이가 큰 것일수록 먼 대륙에서 온 것이다. 파도전문가들은 해안에 부딪치는 물결의 각도와 높이를 재서 그것이 어디서부터 온 것인가도 알아낸다. ◆우리에겐 아직 이 분야 전문가가 없다. 그래서 동해안의 파도가 캘리포니아에서 온 것인지,멕시코에서 온 것인지 까막눈이다. 이런 것까지 꼭 알고 살아야할 필요가 있느냐 할수도 있다. 아직까지는 그렇지만 그러나 곧 알고 살아야 할 때가 올 것도 같다. 최근 발표된 세계 해양에 관한 국제보고서가 그런 느낌을 주고 있다. 유엔이 후원해 작성된 이 보고서는 물론 해양오염현상을 추적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아직은 괜찮다고 판정한다. 그러나 해산물을 자주 먹는 사람이나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구체적으로 건강에 위협이 있다는 결론을 담고있다. 특히 질병과 해수욕과는 무관하다는 종래의 견해가 부정되어야 한다고 단정한다. 하수로 오염된 바닷물에서 바이러스들은 놀랍게 오래 살고 있고 해류에 따라 이동하고 있다고 본다. 이들 바이러스중 소아마비 바이러스는 17개월간 생존한다는 확인사례도 담고 있다. ◆바다오염이 사람의 생체도 오염시킨다는 지적은 이 보고서가 아마 공식적으로 처음이 될 것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의 바다는 또 어느 수준인가. 어디서부터 무엇을 싣고 왔는가 보다 먼저 당장 우리가 오염시킨 눈앞의 독수대를 어쩔 것인가가 더 난감하다. 상습 적조발생 지역인 마산 앞바다를 누르고 드디어 지난해에는 동해바다가 1위로 올라섰다.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이 ℓ당 1mg이하여야 한다는 기준으로 보는데 마산이 3.5mg,주문진이 6.7mg이다. 부산ㆍ군산ㆍ여수들은 아직 2mg선. 해수욕마저 어려워진 바다의 오염에 우리는 일반적 관심이 아니라 외로운 전문가마저 없다
  • 팀스피리트는 방어훈련/참관 폴란드 두 장교/공격적 징후 발견 못해

    동구권국가의 군사대표로 올해 처음으로 팀스피리트훈련을 참관하고 있는 폴란드 육군의 로만 유지비크대령(49)과 마제 페트리카트대령(46)은 19일 『지난 7일동안 팀스피리트훈련현장과 통제상황실 등을 참관한 결과 이 훈련이 북한을 공격하기 위한 훈련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어느 나라에서나 국토를 방위하기 위해 실시하는 훈련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하오 정읍∼태인사이 호남고속도로 비상활주로에서 실시된 한미연합공군의 비상이착륙훈련을 참관한 뒤 현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한미연합군이 공격과 방어군으로 나뉘어 공격과 방어훈련을 하는 것을 보았으나 북침을 위한 공격훈련이라는 징후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내한,동해안상륙작전과 한미지상군 통제부,미25사단,한국군20사단 등을 돌아본 이들은 20일 하오 이한할 예정이다.
  • 땅투기 외지인 세무조사/개발 예정지역 부동산 거래 추적

    ◎자금 출처등 캐 증여세등 추징/분당ㆍ동ㆍ서해안등 5개지역/투기혐의 1백39명 적발/국세청 신도시주변등 개발예정지역에서 땅을산 외지인에 대해서는 즉시 세무조사를 벌이는등 부동산투기 조사가 강화된다. 서영택 국세청장은 1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일부 개발예정지에서 땅값이 오르고 매물이 회수되는등 투기가 재연될 조짐이 나타나 이들 지역에 대해 투기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청장은 이를 위해 관할세무서별로 부동산정보 전담지역을 지정,동향을 항상 감시하며 토지거래신고서 및 토지대장ㆍ인감증명 발급상황 등을 수집해 거래자를 파악키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외지인으로서 부동산을 산 사람은 일단 투기혐의자로 보고 이가운데 연소자등 취득능력이 의심스러운 사람이나 가등기자 등에 대해서는 즉시 세무조사를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서청장은 세무조사를 벌일경우 당해 부동산을 취득하면서 실제로 사용된 수표 등의 출처를 추적,증여세 등을 추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세청은 5개 지역에서 투기혐의자 1백39명을 적발,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대상지역 및 인원은 ▲분당등 신도시 주변 토지취득자 46명 ▲광양제철 인접지역 10명 ▲서산ㆍ당진일대 부동산 중개업자 9명 ▲강릉ㆍ속초등 동해안지역 42명 등이며 서해안고속도로 주변조사에서는 중개업자 32명의 투기사실이 드러나 관계기관에 통보됐다. 이 가운데 동해안지역 투기혐의자들은 토지거래 허가지역의 땅을 구입하면서 까다로운 허가절차를 피하기 위해 땅주인으로 부터 증여받은 것으로 위장하는 수법을 썼다. 또 일부지역에서는 자경농지를 구입하면서 8년이상 경작하면 양도소득세가 면제되는 규정을 악용,등기를 원소유자명의로 두고 매입자는 가등기만을 하는 방법을 쓰기도 했다.
  • 미군,6ㆍ25때 소 극동비행장 오폭/한국전 참전 미 조종사 회고

    ◎「북한 조종사 훈련기지」 청진 오인… 그로미코 항의/트루먼 대경실색… 맥아더장군 해임의 계기된듯 소련이 한국전에서 손을 떼게 된 것은 자신과 동료의 소련 비행장 오폭 때문이었다고 6ㆍ25참전 미전투기 조종사 출신인 앨턴 쿠안벡씨가 4일 워싱턴 포스트지에 게재된 기고문에서 주장했다. 미 공군에서 22년간 복무한 후 브루킹스 연구소ㆍ상원 정보위원회ㆍCIA(중앙정보국) 근무를 거쳐 지금은 농장주로 있는 쿠안벡씨는 자신의 오폭이 트루먼 미 대통령의 맥아더 장군 해임에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회고했다. 다음은 쿠안벡씨 기고문의 요지다. 한국전 초기인 1950년 10월8일 나는 같은 편대원인 알 디펜돌프와 함께 북한 상공에서 작전중에 있었다. 고도 3만7천피트의 구름위를 비행하던 우리가 항로를 벗어났다는 것을 알았을땐 우리는 이미 소련 영내로 수마일 들어와 있었다. 우리는 F­80기를 강하시켜 양쪽에 산을 낀 넓은 하천 계곡을 따라 비행했다. 남동쪽의 해안선을 향해 곧장 날아가면 중소 국경을 바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때 우리편대의 오른쪽으로 약 5백야드 떨어진 작은 마을의 한 2층 건물 꼭대기에서 대공포화가 작렬하는 것을 보고 나는 깜짝 놀랐다. 지난 며칠동안 적의 활동을 알리는 신호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내가 비포장 도로 위를 달리는 트럭 1대를 발견한지 약 20초후에 디펜돌프가 『비행장을 봐라. 비행기로 차 있다』고 소리쳤다. 그건 전투기 조종사들이 꿈속에서 그리던 표적이었다. 비행장에는 2차대전중 미국에서 만들어 소련으로 보냈던 P­39및 P­63형 항공기 약 20대가 두줄로 늘어서 있었고 비행기의 담갈색 동체에는 가느다란 흰 테를 두른 큰 붉은 별이 그려져 있었다. 당초 우리가 부여받은 공격 목표는 한반도 북동해안에 위치한 청진의 한 비행장이었다. 지금 우리 눈아래 있는 비행장은 지표가 단단하다는 청진 비행장에 대한 묘사와 맞아 떨어지지 않았지만 우리는 공격을 개시했다. 우리는 귀로에 비로소 그곳이 청진이 아니었음을 알고 그렇다면 소련국경에서 20마일 밖에 떨어지지 않은 나진의 불용 비행장일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작전완료후 우리는 항공기 1대를 파괴하고 2대에 손상을 입혔다고 보고했으나 몇달후 극동 공군사령부의 한 보고 장교는 『그 비행장이 1주일간 불탔다』고 나에게 말했다. 우리가 목격한 화염에 싸인 비행기가 연쇄 폭발을 일으킨 것이 틀림없었다. 이 공격은 즉각 국제적 반발을 샀다. 소련 외무차관 안드레이 그로미코는 『2대의 미군 전투기가 소련 국경에서 1백 km 떨어진 소련의 수카야 레츠카 지역을 침범,비행장에 기관총을 난사함으로써 재산 피해를 입혔다』고 항의를 제기했고 미국은 책임을 시인했다. 이 이야기는 1면을 장식했으나 양국 정부는 각자의 사정때문에 곧 잊어 버렸다. 그러나 일부 역사학자들은 이 사건이 결정적인 시기에 북한에 대한 소련 지도부의 행동에 깊은 영향을 미쳤으며 해리 트루먼 미대통령이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을 주한유엔군 사령관직에서 해임한 조치와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믿고 있다. 문제의 사건이 터지기 전날 우리 편대는 청진으로 출격했으나 비행장을 발견할 수가 없었다. 사건 당일 아침 또 한차례 청진을 정찰 비행했지만 적의 활동을 발견하지 못했다. 소련 국경에 가까운 한반도의 북동부에서 2백명의 북한 조종사가 훈련을 받고있다는 정보 보고 때문에 그때 우리의 모든 관심은 청진에 집중돼었다. 당시 소련은 시베리아와 한반도 북부및 서부 지방의 모든 기상정보를 암호화,우리가 이를 인지하지 못하도록 방해했다. 우리편대가 이륙하던 날엔 높은 구름이 일어 우리는 고도 3만7천피트까지 올라가 구름 위를 비행했다. 이륙 40분 후 편대장 부드애번스가 엔진이상 때문에 기지로 돌아가겠다고 무선으로 연락해왔다. 디펜 돌프와 내가 구름속에서 처져 20대의 비행기가 앉아있던 소련 국경 부근의 한 활주로 뒤로 가게된 것은 이런 사연 때문이었다. 10월8일 오폭사건은 소련 지도층으로 하여금 그들 동부군의 취약성과 현대화된 미공군에 대한 방어의 무력성을 깨닫게 했다. 스탈린은 북한에서 빠져 나오기로 결정했고 우리의 공격이 있은지 2주일 후인 10월 22일엔 모든 추가 원조를 중지시켰다. 워싱턴에선 그 공격때문에 트루먼 대통령이 대경실색했다. 그는 대소전을 촉발시키려는 맥아더의 계산된 행동이라는 의심아래 맥아더에게 책임이 있다고 간주했다. 이 사건 직후에 트루먼은 맥아더에게 자신과 웨이크 도에서 회동할 것을 명령했고 6개월후에 맥아더는 사령관직에서 해임됐다.
  • 남북한 경제교류의 지름길

    제2차세계대전 이후 유지돼온 동서 양대진영간의 냉전체제가 무너지고 있다. 동서독을 갈라 놓았던 베를린장벽이 붕괴되고 양독의 통일도 가까운 장래에 가시화될 전망이다. 소련의 개혁 및 개방정책으로 비롯된 이같은 국제정치 질서의 재편은 지구상에서 가장 폐쇄적인 북한에도 변화의 기류를 형성하는 조짐이다. 우리나라도 정부의 적극적인 북방정책으로 헝가리ㆍ폴란드ㆍ유고 등 동국권 국가들과 외교관계를 수립한데 이어 중소와도 연내 수교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북한 역시 제3국에서 비공식 외교접촉을 통해 미일과의 관계개선을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반도에도 분단의 장벽을 허물어뜨릴 해빙의 훈풍이 불어올 것인지. 가장 실현성이 높은 남북한간의 경제교류에 관해 진단해 본다. ◎교역 현황과 전망/간접교역 의존…2천5백만불에 불과/남의 기술ㆍ자본,북의 자원ㆍ인력 결합을 ▷현황 및 문제점◁ 현재까지의 교역은 홍콩ㆍ일본ㆍ싱가포르 등 제3국을 통한 간접교역에 의존하고 있고 교역량도 미미한 수준이다. 남북한간의 물자교역이시작된 지난 88년 7월부터 지금까지의 교역량은 2천5백만달러 정도. 우리가 북한산 물자를 도입한 것이 대부분이고 북한에 반출한 것은 현대종합상사가 북한산 모시조개 반입에 대한 대가로 반출한 어부용 점퍼 5천벌(6만9천달러) 1건에 불과하다. 이밖에 최근 일부 업체가 컬러TV부품 등의 대북 반출상담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구영향 증가추세 북한산 물자의 반입은 89년 상반기까지는 도자기ㆍ공예품ㆍ술ㆍ담배 등 기호품류가 많아 호기심 차원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기동ㆍ활석ㆍ장석ㆍ연괴ㆍ선철ㆍ열연코일 등 원자재가 대종을 이루고 있다. 교역량의 추이를 보면 89년 2월까지는 꾸준히 증가했으나 문익환 목사의 방북사건 이후 급격히 감소 했다가 최근에는 동구권과의 교역확대,외교관계 수립 등 공산권국가들과의 관계개선의 영향으로 북한산 물자도입이 다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교역방식이 간접교역이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해외조직망과 정보망 등을 갖춘 대규모 종합상사들이 대북교역에 참여하고 있다. 남북교역에대한 국민적 기대감은 고조되고 있으나 ▲직접교역에 대한 북한측의 소극적 태도 ▲양측간의 무역협정,남북교류특별법 등 제도적 장치의 미비 ▲북한을 적대시하는 관행의 상존 등이 교류확대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도적장치 미흡 ▷정부의 추진방안◁ 단기적인 이윤추구 보다는 상호 신뢰회복을 통한 남북한 경제공동체 형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우선 접근이 용이한 민간차원에서 교류ㆍ협력을 추진하며 이를 바탕으로 남북교류에 관한 당국간의 합의를 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남북경제회담을 빠른 시일내에 재개해 통신ㆍ통행ㆍ통상 등 「3통협정」 체결문제를 의제로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통상분야에서는 직접교역체제로의 교역형태 전환 및 대금결제방식 등에 관한 무역협정과 남북간 합작투자 확대를 위한 투자보호협정의 체결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현재 관계부처간에 세부방안을 검토중이다. 대금결제방식에 관해서는 지난 84∼85년 사이에 이루어진 5차례의 경제회담에서 거래시점으로부터 일정기간이 지난 뒤 양측중앙은행이 정기적으로 대금을 일괄 결제하는 청산결제방식에 잠정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이다. ○투자협정 체결 시급 남북경제회담이 재개될 경우 직교역 물자의 수송을 위한 경의선철도 연결 및 인천 포항 원산 남포 등 양측 2개소씩의 항구개방,남북경제교류협력 공동위원회 및 분과위 설치,비관세,자원공동개발 등 과거의 경제회담에서 협의된 사항과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방북시 합의한 금강산 공동개발문제 등이 함께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북한과 친숙한 관계에 있는 소련 중국 동구권 국가들에 대해 남북이 합작투자를 통해 진출하는 방안과 판문점 등 휴전선 지역에 자유무역지대를 설치하는 방안도 장기적인 과제로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남북한간의 인적ㆍ물적교류에 관한 제도적인 장치 마련을 위해 「남북교류ㆍ협력에 관한 특별법」(가칭)의 제정을 서두르고 있으며 남북교역 및 합작투자에 따른 기업의 손해를 보상해 주기 위해 3천억원 규모의 남북교류협력기금의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교역확대 및 합작가능성◁ 물자교역 분야에서는 대북반출이 유망한 품목(잠재적 수요를 포함한 북한의 주요 수입품목중 우리가 생산능력을 갖고 있는 품목)은 화학섬유,의류,라면,고급화,스포츠화 등 신발류,단순 NC공작기계,종ㆍ소형 승용차,중ㆍ소형 선박 및 국산개발엔진 등 조선기자재,전자부품,컬러TV,냉장고 등이다. 북한으로부터의 반입이 가능한 품목(한국의 주요 수입품목중 북한이 공급능력을 갖고 있는 품목)으로는 탄산마그네슘ㆍ알루미늄ㆍ금ㆍ천연동석ㆍ활석ㆍ동ㆍ연ㆍ점토 등 원자재와 철강판ㆍ철강코일ㆍ합금철 등 원자재 가공품 등이 지적되고 있다. 농산품은 북한측이 공급능력을 갖고 있기는 하나 국내 농가보호 측면 때문에 교역폭은 넓지 못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경제 전문가들은 북한의 외환사정과 산업구조의 자급자족체제 등을 감안한다면 직접교역이 이루어지더라도 교역량은 연간 2억달러 수준을 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의 수출가능 상품이 많지 못하기 때문에 합작투자를 통한 장기적인 교역기반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지적이다. ○제3국 진출도 모색 남북합작은 우리의 자본과 북한의 인력을 결합하거나 또는 우리의 기술과 북한의 자원을 결합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정부,업계 및 관계 전문가들은 화학섬유ㆍ농업용 트랙터ㆍ각종 전자부품과 컬러TVㆍ냉장고 등의 분야에서 자본+인력 결합에 의한 북한내 합작공장건설과 기술+자원 결합에 의해 북한내 아연광ㆍ금광ㆍ철광산의 지하자원 공동개발,금강산의 관광자원 공동개발 등이 경제적 타당성이 높은 유망 합작분야로 보고있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오는 5월쯤 북한을 방문,금강산공동개발을 본격 협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원선과 금강산 전철 복원 ▲통일전망대∼금강산간 도로신설 ▲원산∼통천∼금강산 연결도로 건설 등 도로ㆍ철도망 구축과 동해안지역 명사십리 대중호 총석정 금란지구 등에 비행장ㆍ호텔 건설 등을 통한 관광단지 개발 ▲설악산과의 연계관광권 구축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남북합작에 의한 제3국 진출도 관련업계를 중심으로 가능성을 모색하는 단계에 있는데 시베리아의 삼림개발,만주ㆍ동구권 공동진출 등이 유망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북한 경제교류 유망분야 및 품목 반출품목:타이어ㆍ철강 전자부품 전선류 컬러TV 냉장고 합금강 고탄소강 어망ㆍ직물 합성수지제품 무선전신기 섬유류 승용차 재봉기 반입품목:탄산마그네슘 금ㆍ알루미늄 철강판 철강코일 아연ㆍ연 실장어ㆍ견 동ㆍ점토 합금철 천연동석 활석 합작분야 ①합작공장:화학섬유 스포츠화 단순NC 공작기계 농업용트랙터 전자부품 냉장고 컬러TV ②합작개발:아연광(낙연,성천,용운,검덕) 금광(성흥,축안,운산,대유동) 철광(은율,재령) 금강산개발 ③3국진출:시베리아 만주 동구 ◎교류 추진방향/초기엔 상호수평적인 분업형태 바람직/중ㆍ소 등 제3국에서의 합작투자 필요 최근 북한은 대외적으로 동구권의 변화와 대내적으로는 경제의 침체로 인하여 경제개방화를 하지 않을 수 없음이 예견된다. 따라서 우리는 장단기적인 차원에서 남북한간의 다양한 경제교류협력방안의 「기본 틀」을 재정립하여야 할 시점에 와 있다. 북한 무역의 성격을 살펴보면 제3차 7개년계획 (1987∼1993년)서는 「자립적 민족경제」 건설을 목표로 대외무역은 국민경제의 원활한 확대재생산을 위해 최소한으로 이용해야 한다는 기본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따라서 북한의 경제현황 및 대외개방추세를 감안할 때 북한이 수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제교류의 추진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접근이 필요하다. 첫째 남북한교역은 대외무역이라는 측면에서 벗어나 국내무역으로서 부문별ㆍ부분별 접근에서 출발하여 경제교류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간접교역ㆍ직교역ㆍ산업면에서의 협력,그리고 직간접투자 순의 단계적 접근방식을 지향하고 장기적으로는 남북한 경제공동체를 위한 기본구상을 꾸준히 추진하여야 하겠다. 둘째 비교우위론에 입각하여 우리의 2차산품과 북한의 1차산품을 교환하는 수직적 분업형태의 교역은 정치적 입장에서 북한측이 수락할 리 없으므로 초기교역 단계에서는 원자재는 원자재와,공산품은 공산품과 교환하는 상호수평적 분업형태이어야 하겠다. 셋째 합작투자 추진에 있어서는 투자의불확실성,북한이 느낄 수 있는 체제위협의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서방국가와의 공동진출,또는 중국ㆍ소련 및 개도국 등 제3국에서의 북한과의 합작투자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넷째 북한이 현재 당면하고 있는 커다란 문제의 하나는 외채문제이므로 북한이 필요로 하는 원자재ㆍ자본재 등을 한국이 수입하여 북한으로 재반출하고 북한은 이를 가공하여 일부는 북한내에서 소비하고 나머지는 한국에 재반출하는 방법도 검토해 볼 수 있으며 자본원조ㆍ차관보증을 함으로써 이를 통해 북한을 채무상환능력을 지닌 나라로 인정받게 하는 방법도 고려할 여지가 있다. 다른 사회주의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북한도 스스로를 완전히 고립시킬 수 있는 상황은 이제 끝나가고 있는 시점이다. 더욱이 최근 우리의 적극적인 북방정책을 통한 동구ㆍ중ㆍ소 등 사회주의국가와의 관계개선과 미ㆍ일의 대북한 접근은 남북한 관계개선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외부환경의 어떠한 변화도 그것이 북한 내부적 동기에 의해 활용되지 않는 한 아무런 의미가 없다. 언제나 우리가 가져야 할 시각은 북한이 「우리나라」라는 점이다. 「함께 속하는 것이 함께 성장한다」는 전제하에 꾸준한 국민적 인내를 갖고 서로 양보하고 타협해 가면서 정치ㆍ경제ㆍ사회체제의 이질감에서 오는 모든 문제를 극복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 영동지방에 또 폭설/평균 20㎝ 내려 30마을 고립

    【춘천=정호성기자】 지난달 29일부터 폭설이 내린 영동지방을 비롯한 도내 상간지방에 3일 하오11시부터 또다시 20㎝이상의 눈이 내려 한때 강릉∼삼척,강릉∼속초간 동해안일대 교통이 두절됐다. 또 명주군 성산면 위촌리를 비롯한 30여개 산간마을은 5일하오 5시현재까지 외부와의 통행이 끊겨 주민생활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 특히 인제∼속초간을 잇는 미시령은 지난달29일 이후 현재까지 8일동안 불통되고 있으며 서울∼강릉,서울∼속초간 항공노선도 결항되고 있다. 한편 지난3일 하오3시쯤 명주군 면곡면 삼산리 김병주씨(70)가 지붕위의 눈을 치우다 2m높이의 처마밑 마당으로 떨어져 숨졌다. 이날 상오4시쯤 그친 이번눈은 속초 27㎝를 비롯,고성 24㎝,미시령 22.2㎝,대천봉 20㎝,한계령 17.5㎝,강릉 10㎝를 기록했다. 중앙기상대는 지난 3일 하오부터 재차 발표했던 강원도 영동산간 지방에 대한 대설경보 및 주의보를 5일 상오6시3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
  • LNG배관망 전국 확대/동자부,올 업무계획 보고

    ◎93년까지 신도시ㆍ중부권에/광원 대우개선 돕게 연탄값인상 검토 정부는 날로 심각해지는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대기오염을 방지하고 에너지 자원의 선진화와 다변화를 추진하기 위해 오는 99년까지 LNG(액화천연가스)전국 배관망을 건설하기로 했다. 또 탄광근로자들의 임금인상 및 국내 석탄산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연탄가격의 인상을 검토중이다. 이봉서 동력자원부장관은 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90년도 업무계획을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장관은 국민소득의 증가에 따라 고급에너지 선호경향이 점차 뚜렷해지고 환경오염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어 현재 수도권 지역에만 설치된 LNG배관망을 오는 93년에는 분당ㆍ일산등 신도시와 대전 등 중부권 지역으로 확대하고 95년엔 영ㆍ호남 지역까지 연결하는 전국 환상배관망 건설을 모두 마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를 위해 서울지역의 영업용 빌딩과 14평이상의 아파트에 대해 올해부터 LNG사용을 의무화하고 현재 4%수준인 중질유 분해시설 및 탈황시설을 오는 92년까지 20% 수준으로 늘리겠다고 보고했다. 이장관은 이어 90년대에 예상되는 제3의 석유파동에 대비,에너지자원의 안정확보체제를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하고 지난 87년 가스매장이 확인된 동해안 6­1광구에서 올해 2∼3개공을 평가시추,경제성이 충분한 6백만t이상의 가채매장량을 확보하면 개발에 나서 90년대 중반 가스생산국의 꿈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동해안 6­1광구에서는 지난해 12월 발견된 돌고래 V가스전등 3개의 가스전이 발견돼 2백만t의 가채매장량을 확보해놓고 있는 상태이다. 이장관은 이와 함께 탱크로리에 의한 현행 국내석유류 운송체계를 송유관방식으로 바꾸기 위해 전국의 송유관건설 및 운영을 전담하는 대한송유관공사를 설립하고 1차로 이달 중순쯤 경인구간 송유관공사를 착공하겠다고 보고했다. 특히 경인구간은 심한 교통체증현상 때문에 하루 1천9백여대가 오가는 현행 탱크로리 운송체계로는 수도권지역 수요를 충당하기에 역부족인 것으로 지적되어왔다. 이장관은 에너지가격에 대해서도 언급,『유류가격은 석유사업기금의 인상완충재원을활용해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전기요금도 장기안정화대책을 강구하겠다』면서 『그러나 연탄가격의 경우는 광원임금협상결과에 따라 달라질수도 있다』고 밝혀 연탄가격인상이 불가피함을 보고했다. ◎업무보고 요지/경인구간 송유관공사 이달 착공 ◇LNG전국배관망건설 ▲대기오염 방지와 에너지자원의 다원화 및 선진화를 추진하기 위해 오는 99년까지 총길이 1천3백18㎞의 전국배관망 건설 추진 ▲93년까지 분당ㆍ일산등 신도시와 대전을 비롯한 중부권지역에 LNG공급배관망 건설 ▲95년에는 영ㆍ호남의 직할시 및 도청소재지를 연결하는 전국환상주배관망 건설 ▲LNG전국공급에 따른 LNG인수기지의 처리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평택인수기지 확장사업 착수 ▲상반기중 LNG도입과 배관망사업을 담당할 「LNG 전국공급추진기획단」설치 운영 ◇에너지로 인한 대기오염 방지대책 ▲아황산가스의 오염도가 심각한 서울 및 수도권지역의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단계적으로 영업용빌딩ㆍ아파트의 LNG사용의무화 추진 ▲올해부터 서울지역의 14평이상 신규아파트 및 영업용빌딩의 LNG사용 의무화 ▲분당ㆍ일산등 신도시의 LNG사용을 위한 집단에너지공급시설을 93년까지 건설 ▲저유황경유를 생산하기 위한 중질류분해,탈황시설을 현4%에서 92년까지 20%선으로 확충 ◇동해가스전 개발추진 ▲90년대 중반에 가스생산을 목표로 6백만t규모의 가채매장량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2∼3개의 평가시추 실시 ▲경제성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채취 가스에 대한 정밀검사 실시 및 탐사자료 종합분석 ◇장거리 송유관건설추진 ▲수도권 유류수급안정을 위해 교통체증이 심한 경인간 송유관공사를 이달중으로 착수하고 92년2월까지 완공 ▲92년까지 서울∼대전간 송유관을 복선으로 확장 ▲93년 서울∼여수,서울∼온산간 송유관건설추진 ◇수도권 신도시 지역난방 공급사업 ▲분당ㆍ일산 등 신도시지역에 지역난방을 위한 열병합발전소 건설 ▲일원ㆍ대치지구,가양ㆍ방화지구,부천 중동지구등 대규모 택지개발지역에도 열병합발전소 도입 추진 ▲기존인구밀집지역도 보일러 개체시 지역난방 확대 ◇해외자원개발 지원확대 ▲해외자원개발업체에대한 자금지원 규모를 지난해 1백20억원에서 7백억원으로 확대 ▲자원개발진출 대상지역을 중국ㆍ소련 등으로 확대하고 투자정보지원 강화 ◇에너지ㆍ자원 연구개발계획 ▲환경문제와 북방자원개발 등을 위해 환경보존과 해외자원개발기술을 포함한 종합연구개발계획 수립 ▲태양광발전ㆍ연료전지등 대체에너지개발추진 ◇탄광의 건전 육성 ▲탄광의 기계화율 및 생산성향상으로 경쟁력 제고 ▲석탄산업조성사업비중 기계화 보조사업비의 지속적인 확보 및 투자촉진을 위한 지원우대책 확대 ▲신규개발채탄법의 기술개발비 1백%지원
  • 서울 9년만의 대설… 출근길 비상/2시 현재 14㎝

    ◎남산 순환도로등 6곳 교통 통제/대청봉 1m20㎝… 중부 산간 고립/지하철 증차ㆍ택시부제 해제/경찰 비상령… 긴급 제설작업/서울/교통 통제구역/남산순환도로/북악스카이웨이/인왕스카이웨이/자하문 입구/북악터널/삼청터널 제주도 등 일부 남부지방을 제외한 전국에서 30일 상오부터 내린 눈이 하오들어 폭설로 변하면서 서울ㆍ경기ㆍ강원ㆍ영동ㆍ호남지방에는 대설경보가,충청ㆍ경북 북부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서울에는 31일 상오2시 현재 14.5㎝의 눈이 쌓여 지난81년 1월1일 18.8㎝를 기록한 이래 9년만에 최고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서울시내 곳곳에서는 귀가 차량들이 거북이 걸음을 했으며 전철 등에는 승객이 몰려 귀가 전쟁이 벌어졌다. 이날 서울은 하오2시20분쯤부터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으며 하오8시에는 다시 대설경보가 발령,31일 아침까지 눈이 내려 빙판길을 이루었다. 이날 서울시내 올림픽대로 무악재고개 등 1백79개 고갯길을 통과하는 차량들은 제설장비를 갖추지 못할 경우 부분통제됐다. 반면 지하철은 평소보다 1시간 늦은 31일 상오1시까지 운행,시민의 귀가길을 도왔다. 영동산간 등 강원지방의 경우 31일 상오1시 현재 대청봉이 1m20㎝의 적설량을 보인 것을 비롯,설악동 80㎝ 대관령 62㎝ 강릉 65.1㎝ 동해 27㎝ 속초 30.2㎝ 등을 기록,올들어 가장 많은 눈이 내리면서 곳곳의 교통이 두절되고 마을이 고립되기도 했다. 고속도로 대관령구간에선 이날 하오부터 제설장비를 갖추지 않은 차량의 통행이 차단됐고 도로공사는 인원 54명과 제설종합장비 20대 등을 긴급 출동,제설작업에 나섰으나 눈이 계속 내리면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또 이번 눈으로 속초∼서울간 여객기 운항이 사흘째 중단됐고 동해안 각 항포구엔 4천6백여척의 어선들이 출어를 포기했다. 한편 중앙기상대는 『우리나라 남서쪽에서 이동해온 기압골이 정체현상을 보이면서 전국에 눈이 내렸다』며 『31일에도 전국이 흐린 가운데 눈이 오다가 하오부터 차차 개겠다』고 예보했다. 또 기상대는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도가 예상되는 등 일부지방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갈때 도로가얼어 빙판이 될 우려가 있을 것으로 보고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대는 대설경보지역인 영동지방은 30∼50㎝,서울 등 대도시엔 10∼20㎝의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시는 30일 하오2시30분부터 교통비상령을 내리고 교통경찰 8백34명 등 모두 6천2백여명의 경찰관과 공무원을 투입하는 한편 경찰순찰차 2백2대와 덤프트럭 95대 등 7백9대의 차량을 동원,염화칼슘 1만부대를 살포,제설작업과 함께 교통통제에 나섰다. ▷교통통제◁ 서울시와 시경은 이날 낮12시30분에 북악스카이웨이와 인왕스카이웨이의 교통을 통제했고 하오7시40분에 이르면서 남산순환도로,칠궁∼자하문터널,북악터널,삼청터널 등 6곳의 통행을 막았다. 경찰은 눈이 녹는대로 통행을 재개키로 했다. ◎공무원 10시 출근 ▷지하철ㆍ버스운행 임시조정◁ 서울시는 30일하오 귀가시간에 혼잡을 덜기위해 1호선을 제외한 전호선 지하철 운행시간을 0시에서 31일 상오1시까지 1시간 연장했으며 31일 상오 러시아워를 7시30분∼9시30분에서 7시30분∼10시30분으로 1시간 연장해 평소 6분간격 배차시간을 3∼5분으로 축소 조정했다. 또 버스도 배차간격을 회사별로 줄여 운행키로 했으며 개인택시의 부제운행을 전면 해제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폭설과 관련,31일 하룻동안 해당지역 공무원들의 출근시간을 상오9시에서 상오10시로 1시간 늦췄다.
  • 중간지대/변화와 생성… 오늘을 사는 신생도시민의 삶 조명:32

    ◎동해시:하/북평공단 첫삽질 앞두고 토지보상 “진통”/“토개공서 헐값에 땅매입 기도”주민들 반발/1백27만평에 중화학­첨단산업 유치 계획/6월 동해∼일본 쓰루가시 정기항로 개설… “국제관광도시 꿈” 부풀어 동해에 면한 여러 도시가운데 가장 의욕에 찬 도시개발계획을 갖고 있는 동해시가 90년 벽두부터 그 구상을 구체화시키고 있다. 지난 연말 건설부로부터 최종 승인받은 북평산업기지 건설계획은 동해항을 중심으로 추암ㆍ구미동 일대에 1백27만평 규모의 공단을 세워 중화학 및 첨단산업을 유치 육성해 영동에 꿈의 타운을 세운다는 내용이 그 골격을 이룬다. 우선 오는 93년까지 4백54억5천2백만원을 들여 55만7천평을 개발한다는 것이 그 1차목표. 거기에 덧붙여 구미동에 23만5천평의 농공단지를 건설해 연계발전시킨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사업시행처인 토지개발공사나 동해시민들은 이 지역에 들어설 임해공단이 다른 지역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각종 여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긍지를 느낀다. 육ㆍ해ㆍ공 등 사통팔달로 이어지는 교통의 편리함은 단연 첫 손가락에 꼽힌다. ○공업용수문제 해결 육로로는 동해고속도로가 관통,서울과 강릉 등 영동지역과 연결돼 있고 철도를 이용한 화물수송로도 확보돼 있다. 바다로는 동해항(옛 북평항)과 묵호항의 두 국제무역항이 버티고 있고,1시간 거리에 강릉비행장이 있어 수송로를 거미줄처럼 연결시켜주고 있다. 공단건설을 기획하면서 가장 우려했던 공업용수문제도 지난 연말 달방댐이 완공되면서 말끔히 해소됐다고 토개공서 설명하고 있다. 지난 86년11월에 공사가 시작돼 구랍 20일 완공된 달방댐은 하루 4만t의 용수공급능력을 갖고 있어 북평임해공단에 들어설 30∼40개의 관련공장에 충분한 공업용수를 댈 수 있다는 것이다. 시도 공단조성과 발맞춰 아늑한 배후도시로의 면모를 갖추기위해 올해안에 천곡동 일대 49만8천평에 달하는 신시가지 조성사업을 끝낼 방침이다. 그러나 이처럼 「화려한 게획」은 출발선에서 제동이 걸려 시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공단예정지역에 거주하는 2백47가구 주민들과의 까다로운 보상문제가 걸림돌이 되어 아직 공사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연말 정부로부터 사업승인이 난 직후 토개공측은 주민들과 1차 접촉을 가졌지만 보상가격을 둘러싸고 양쪽의 의견차이가 너무 커 대화를 미룬채 서로 관망하고 있다. 토개공은 해당 토지를 평당 5만∼6만원에 사서 부지를 조성한뒤 16만원선에 분양할 계획이나 주민들은 「어림없는 일」이라며 분개하고 있다. 평당5만∼6만원선은 부동산가격이 뛰기 전인 2∼3년전 수준이고 현재는 30만∼40만원은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주민들은 그 근거로 지난달 5일 있었던 시의 공유지매각가격을 들고 있다. ○“또 지연될까” 우려 주민들은 당시 시당국이 1백17필지를 공개매각하면서 위치에 따라 26만5천∼44만6천원의 내정가를 매겼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5만∼6만원은 그냥 달라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항변한다. 주민들은 또 토개공측이 1차 접촉이후 연락마저 않고 있는것은 사업의 시급성을 알면서도 「김빼기 작전」을 펴는게 아니냐며 감정문제로까지 연결시키고 있다. 토지보상문제가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자 뜻있는 시민들은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동해상의 양희춘사무국장(56)은 『북평산업기지개발이 동해시의 장래를 좌우할 중요한 사업이지만 주민들의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말하고 토개공도 적절한 보상가격을 제시하고,주민들도 시발전이라는 대국적 자세에서 한발 양보하는 것이 요청된다고 강조했다. 크게 우려할바는 아니지만 과연 어느 수준의 기업이 얼마나 입주할 것이냐는 불확실성도 시민들을 조바심나게 한다. 동해상의나 주민들 말로는 입주희망업체가 현재 20∼30개에 이른다고 하지만 지난 연말까지 시에 접수된 입주신청은 한건도 없기 때문이다. 한편 시당국이 공유지를 매각하면서 내정가를 너무 높게 책정해 투기를 조장한 면이 없지 않다는 비난도 많이 있다. 공인중개사 윤종대씨(45)는 『시당국이 공식적으로 땅값을 올려놓는 바람에 그 뒤로는 부동산 거래가 거의 끊긴 상태』라고 주장했다. 천곡동 일대에서 40만원 미만에 나왔던 매물들이 모두 들어갔고 40만원 이상으로 내놓은 땅들은 살 사람이없어 거의 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윤씨는 『동해시는 아직 신흥도시라서 앞으로 산업기지개발,북평항 2차확장공사,대학ㆍ관공서 유치 등 공공용지가 많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그런데도 땅값을 이처럼 올려 놓았으니 앞으로 토지수용을 어떻게 하겠느냐』고 행정당국의 단견을 비난했다. 관광도시라는 측면에서 동해시의 90년은 또다른 희망에 차 있다. 오는 6월부터는 동해시와 일본 쓰루가시를 잇는 정기항로가 개통될 예정이어서 동해시는 그동안의 어업ㆍ산업무역항이라는 면모 외에 관광항구로서의 기능을 더하게 된다. 이미 「신동해 페리호」라고 이름지어진 3천8백86t급 고속여객선이 취항의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여객 4백39명,승용차 42대를 실을 수 있는 이 페리호가 주2회 운항을 시작하게 되면 동해시는 국제관광지로 새로운 명성을 쉽게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민관광지 1ㆍ2호인 무릉계곡ㆍ망상해수욕장과 어달동 횟집밀집지역 등은 일본인관광객들에게도 당당하게 내세울 관광자원이지만 인근 설악산을 찾는 관광객도 일단이곳을 거쳐갈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당국은 한­일 페리호취항등을 계기로 동해시를 동해안 관광의 최고지역으로 개발하기 위해 망상해수욕장과 무릉계곡을 연계하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지만 올해 정부예산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지난해 4월에 있었던 「동해시 재선거」는 시민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 「사건」이었다. 당시를 회고하는 시민들은 『다시 생각하기도 싫은 악몽』이라고 고개를 내저으면서도 그 「사건」이 시민들에게 전화위복이 됐음을 시인한다. 묵호읍과 북평읍이 합쳐져 시가된지 9년이 넘었으면서도 서로 이질감을 느끼던 주민들은 이사건을 계기로 「우리는 동해시민」임을 공감했다. ○애향운동도 번져 전통깊은 묵호종고가 동창회건의로 동해종고로 이름을 바꾸는등 애향운동이 조용히 번져가고 있다. 가당찮게 가해졌던 외압탓으로 동해시는 내부결속을 다진 셈이다. 동해시민들은 또 그당시 집권 여당에서 공표했던 그 많은 공약들이 지켜지는지를 묵묵히 주시하고 있다. 91년 착공되는 동서고속전철구간을 망상까지 연장하겠다든지,92년까지 동해시에 4년제 대학을 설립하겠다든지,또 동해항시설을 93년까지 2배로 확충하겠다는등 약속도 있었다. 동해시민들은 기존의 발전계획이 행정당국의 무관심으로 시행착오만 겪지 않는다면 90년대에는 동해시가 영동의 중심권이 될수밖에 없다는 확신감에 차 있는것 같았다. □동해시 부동산가격(단위:평,만원) 형 태 지 역 면적 매매가 임대료 비 고 천곡동 대지70 4,000 2,500 2층 건평25 단독주택 묵호동 대지40 2,000 1,000 방3 건평20 북평동 대지40 2,000 1,000 방3 건평20 아파트 주 공 천곡동 19 2,100∼ 1,300 방3 2,200 연탄보일러 북평동 14 보증금160 방2 임 대 월4.4 〃 동 해 묵호동 20 2,000 1,100∼ 방3 1,200 〃 상 가 묵호동 10 3,000 나대지 택 지 천곡동 평당30∼40 상가용 발한동 평당500 임 야 삼흥 평당0.1이하 자연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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