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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늘한 여름… 썰렁한 피서지/“여름대목 놓쳤다” 상인들 울상

    ◎해수욕장등 피서객 작년의 절반/빙과류도 매상 격감… 철수 서둘러/“전력비상” 한전은 소비량 줄어 안도 올여름 피서기간이 예년에 비해 1주일정도 빨리 끝났다. 이때문에 전국의 해수욕장등 피서지는 썰렁한 분위기이고 여름상품 판매업소는 장사가 안돼 울상들이다. 8월 둘째주 휴일인 11일 하오 서울역과 고속버스터미널등에는 휴가를 갔다오는 인파들로 붐볐고 고속도로도 피서지에서 돌아오는 차량행렬이 줄을 이었다. 계속된 장마와 이상저온현상 등으로 해수욕장등을 찾는 피서객도 예년보다 크게 줄었다. 강원도 동해출장소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10일이후 동해안 83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2백70만명으로 당초 예상했던 5백30만명의 50%수준에 머물렀다. 경포대해수욕장의 경우 이달들어 80만6천명이 다녀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92만명에 비해 12만명이 줄었으며 설악산을 찾은 사람도 지난해보다 12%가량 준 1백47만5천명에 그쳤다. 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6백4만명,광안리해수욕장에는 2백76만명이 온 것으로 집계돼 지난해에 비해각각 30만∼40만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전남일대의 대광·송호리해수욕장 등에도 피서인파가 지난해의 절반수준에도 못미치고 있으며 경북의 포항 송도해수욕장 해수욕객도 53%나 준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피서인파가 줄자 대목을 노리던 상인들도 이미 철수했거나 철수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경포대해수욕장에서 파라솔임대업을 하는 김수길씨(36·강릉시 안현동)는 『예년에는 8월15일쯤까지 해수욕 손님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올해는 벌써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해 바다에 들어가는 손님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빙과·청량음료와 레저용품등 여름 성수품 관련업계도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판매가 부진한 실정이다. H제과의 한 관계자는 『7월 중순까지는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매출이 늘었으나 장마가 시작되면서 판매액이 지난해의 70%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피서지상인들과 여름상품 관련업계가 고전을 하고 있는데 비해 전력수급을 맡은 동자부·한전등은 「서늘한」 여름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동자부는당초 올여름 전력수요가 최대공급량인 2천1백여만㎾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제한송전등 비상책을 마련했으나 지난달 23일의 1천7백97만4천㎾를 피크로 점차 소비량이 줄자 올여름을 무사히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서늘한 여름” 10일째

    ◎낮기온 25도… 예년보다 5∼10도 낮아 이상저온현상이 10일째 이어지고 있다. 8월초순은 낮최고기온이 35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와 열대야현상을 보이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때이나 올해는 낮최고기온이 예년보다 5∼10도 낮은 초가을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10일 기상청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서울·부산·대구등 7대도시의 평균기온은 23.4도로 예년보다 3.4가 낮았으며,평균일조시간도 예년의 56% 수준인 28.1시간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낮 최고기온도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서 예년보다 5∼10도 가량 낮은 25도 안팎을 보여,30도를 넘는 날이 거의 없었다. 기상청은 또 『이같은 이상저온현상은 동해안 지방에서는 다음주 후반,그밖의 지방은 다음주 중반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하순에도 큰 더위는 없어 올 여름은 무더위없이 지나갈 것 같다』고 내다봤다.
  • 삼복중 초가을 날씨/대관령 16도 예년보다 3∼8도 낮아

    ◎동해안 3일간 계속 장마가 물러간 가운데 5일 우리나라는 전국적으로 낮최고기온이 예년보다 5∼8도가량 낮은 저온현상을 보였다. 이날 대관령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예년보다 무려 8.4도나 떨어진 16.4도였던 것을 비롯,울릉도 21.6도,영덕 23.2도,포항 23.8도,대구 24.3도,광주 24.6도 전주 25.1도,제주 25.5도등 대부분의 지방이 예년보다 3∼8도 낮은 16∼28도 안팎의 기온분포를 보였다. 기상청은 이에대해 『영동·동해안지방은 오츠크해에서 발달한 한랭다습한 고기압의 영향으로,남부지방은 북태평양고기압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예년보다 기온이 낮은 저온현상을 보였다』면서 『그러나 5일을 고비로 점차 기온이 올라가 예년기온을 되찾겠다』고 내다봤다. 영동과 동해안 지방에서는 앞으로도 2∼3일간 저온현상이 이어질 것이므로 농작물 관리와 건강에 유의할 것을 기상청은 당부했다.
  • 날뛰는 폭력배… 바가지 극성/피서지 무질서 판친다

    ◎야영객 잇단 성폭행·패싸움/하루 숙박비 15만원… “부르는게 값”/곳곳 쓰레기더미… 악취 시달려 본격적인 피서철로 접어들면서 해수욕장과 유원지등에 폭력등 각종 범죄와 바가지요금 등이 판을 치고 있다. 또 피서객들마저 아무곳에서나 야영과 취사를 하면서 쓰레기를 마구 버려 전국의 피서지가 온통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5일 서해안 대천해수욕장에서는 김모군(15·인천시 남구)등 4명이 최모군(18·서울 성동구)등 2명을 시비끝에 집단폭행,경찰에 연행됐으며 4일 상오 전북 부안군 상서면 백천녀유원지에서는 텐트안에서 잠을 자던 김모양(17·경기도 부천시)등 2명이 10대 2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또 경북 월포해수욕장에선 지난 2일 상오4시쯤 야영을 하던 백모양(15·포항시 학잠동)이 김모군(19·경북 영일군)등 4명에게 집단성폭행을 당했고 지난달 22일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는 패싸움이 벌어져 백정호씨(24·부산시 해운대구 송정동)가 흉기에 찔려 숨졌다. 바가지요금도 극성을 부려 부산지역의 경우 하루 민박에 5만∼7만원을받았으며 파라솔은 한번 앉기만 해도 5천원을,샤워도 2분에 1천원을 받는등 부르는게 값이다.특히 파라솔영업은 전과자등 폭력배들이 멋대로 설치 운영,규정요금 이상의 돈을 받고 있어 피서객들은 겁이나 항의도 못하는 형편이다. 율포·칠포·구룡포등 남해안지역 해수욕장도 이와 비슷하며 대천해수욕장등 서해안은 여관이 하루에 6만∼15만원씩 평소의 10배이상을 받고 있고 수영복·튜브등 해수용품 임대료도 마찬가지이다. 게다가 시민의식의 실종으로 동해안해수욕장 주변 송림과 설악산계곡 등이 마구 훼손되고 있으며 부산해운대해수욕장에는 식수급수전 24개 가운데 20개가 부서진 채 있다. 또 이곳 백사장에는 5일에만 쓰레기 80t이 수거됐고 광안리해수욕장에서도 50여t이 수거되는 등 피서지 곳곳마다 연일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이고 있다.
  • 세 학생 구하고 익사/김진수하사 영결식

    【속초=정호성기자】 익사위기에 있던 고교생 3명을 구출한뒤 파도에 휘말려 숨진 김진수하사(22)의 영결식이 2일 상오10시 동해안 육군 5790부대에서 베풀어졌다. 영결식장에는 유족및 소속부대 장병,고성·속초지방의 각급 기관장 등 3백여명이 석했다. 육군은 김하사의 유해를 국립묘지 육군묘역에 안장키로 했다.
  • 피서차량 밀물/고속도로 정체/영동행 특히 심해

    휴가철을 맞아 승용차등을 이용해 서울을 빠져나가려는 차량이 고속도로에 한꺼번에 몰려 1일 하룻동안 경부·중부·영동고속도로가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동해안 피서지로 연결되는 중부고속도로의 경우 진입로인 하일인터체인지에서부터 영동고속도로의 분기점인 호법인터체인지까지 46㎞구간이 피서객의 차량으로 시속 5∼10㎞로 서행하거나 아예 정차하는 경우가 많았다. 영동고속도로는 신갈∼문막구간,호법인터체인지,가남휴게소부근등 곳곳에서 정체현상을 보였다. 경부고속도로도 진입로인 한남대교에서부터 서울톨게이트구간까지 시속 10㎞안팎의 심한 체증을 빚었다.
  • 장마·태풍뒤끝 본격 무더위/어제 영덕 33.5도

    ◎주말까지 간간이 소나기/「캐틀린」 피해 53억 잠정집계 우리나라는 제9호 태풍 「캐틀린」이 30일 새벽 동해안으로 빠져나가 소멸되고 장마권에서도 벗어나면서 30도가 넘는 전형적인 한여름 날씨에 접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주말부터 본격적인 피서시즌에 들어가 전국 각 해수욕장과 계곡들에는 피서객들로 북새통을 이룰 전망이다. 기상청은 30일 『태풍이 지나갔으며 앞으로 2∼3일은 북서쪽에서 발달한 기압골의 영향으로 가끔 흐리고 비가 오겠으나 주말부터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한두차례 소나기가 오는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0도가 넘는 전형적인 한여름 날씨가 되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영덕 33.5도,대구 32.6도,선산 32.3도,포항 32.2도,광주 31도,울산 30.1도,서울 27.7도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상청은 『제9호 태풍 「캐틀린」은 30일 하오3시 현재 울릉도 북동쪽 5백㎞ 해상에서 중심기압 9백92mb의 온대성저기압으로 바뀌었다』면서 『그러나 동해 중부와 남부,남해 동부 먼바다는 높은파도가 일고 있어 폭풍주의보가 발효중』이라고 밝혔다. ○전남 최고 17억 손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제9호 태풍 「캐틀린」으로 인해 5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으며 53억3천1백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30일 잠정집계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에서 동력선 12척을 포함,선박 31척이 파손되고 등대 1곳이 부서지는등 17억원의 재산피해를 내 피해가 가장 컸으며 제주도는 선박 6척이 침몰하고 김양식장 2곳이 유실되는등 15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 강풍… 폭우… 재산손실 30억/태풍 「캐틀린」피해

    ◎5명 사망·실종… 도로 10곳 유실/여객선 항로 1백10곳 폐쇄/“뜬눈 밤샘” 주민들,피해 적자 안도 제9호 태풍 「캐틀린」이 예상보다는 그리 크지않은 피해를 입히고 30일 새벽 동해안으로 빠져나가 걱정이 태산같던 국민들을 한숨 돌리게 했다. 이번 태풍이 스쳐지나간 제주와 영·호남및 동해안 남부지역에서는 강풍과 함께 폭우가 내려 상당한 재산피해와 인명피해를 냈으나 나머지 지역에선 큰 피해가 없었다. 이는 태풍의 진로가 예상과 같이 내륙을 지나지 않고 남해 동쪽으로 치우쳐 빠져나간데다 세력 또한 약해진 때문이었다. 그러나 29일 상오 남해안지방에선 전라선 철도 5백여m가 유실되고 도로 10여곳이 불통됐으며 제주항등에 대피했던 선박들이 부서지거나 침몰하는등 큰 상처를 남겼다.또 결실기에 있는 농작물들도 일부 피해를 입었다. 이에앞서 29일 상오부터는 연안여객선 1백10항로가 완전히 통제됐다. 전국의 수방단과 재해대책요원 60여만명은 비상근무에 나서 위험지역을 점검하거나 주민들을 대피시켰으며 뜬눈으로 밤을 샌 주민들은대부분의 지역에서 큰 인명피해가 없자 크게 안도했다. 이번 태풍으로 이날 하오10시 현재 5명이 사망,실종됐으며 선박 30여척이 부서지는 한편 철도1곳과 도로 10여곳등이 유실되는등 20여억원의 재산피해를 낸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부산=장일찬기자】 태풍 캐틀린이 29일 하오 지나간 부산지역에서는 하오5시쯤 서구 남부민동 남항내에 정박중이던 온두라스국적 트롤어선 제1,7 코르시아호가 강풍에 밧줄이 끊어지면서 표류하다 전복·침몰되는 등 선박 10척이 침몰되거나 좌초됐다. 또 같은시간 동구 수정동 고원견산및 금련산에 설치된 한국이동통신 기지국 송신탑이 강풍에 쓰러져 부산경남지역 13만 무선호출기 가운데 10만여개가 불통됐고 카폰 및 휴대용전화기중 일부가 불통됐다. 【창원=이정규기자】 경남지방은 29일 하오4시쯤 태풍의 진로가 북동쪽으로 바뀌면서 다행히 큰 피해를 내지 않고 스쳐 지나갔다. 이날 상오2시 태풍경보가 내려진 경남지방에서는 한때 순간초속 20m의 강풍이 불어 하오4시10분쯤 거제군 일운면 지세포 지심도의 길이 15m 선착장과 사등면 상호리 가조도의 길이 3백14m 호안도로가 유실돼 모두 5천5백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속초=조성호기자】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관리사무소는 29일 설악산 등반에 나선 관광객 1백60명을 긴급 하산시키고 하계훈련중이던 12개 대학 산악부원 및 8개 일반 산악회원등 모두 2백50명을 안전지대로 대피토록 했다. 동해안의 각 항·포구에는 4천여척의 어선이 닻을 내렸고 각 해수욕장의 피서객들도 인근 마을등 안전지대로 대피했다. 【대구=김동진기자】 경북지역에서는 태풍의 영향으로 울진 영덕등 동해안지방에 1백㎜이상 폭우가 쏟아져 1명이 실종됐다.이날 하오7시쯤 청송군 부남면 대전리 용전천을 건너던 이 동네 이순옥씨(36)가 불어난 물에 휘말려 실종됐다.
  • 전국 태풍비상/A급 「캐틀린」 오늘 남해안 상륙

    ◎제주·부산등 남·동해상에 경보/3백㎜∼1백㎜ 폭우 동반/경남북·강원 거쳐 내일 동해로 빠질듯 중심기압 9백50mb의 A급 태풍 「캐틀린」이 29일 하오 남해안에 상륙,우리나라 전역에 폭우와 강풍에 따른 큰 피해가 예상된다. 중앙기상청은 28일 『하오 10시 현재 제주도 남쪽 3백㎞에 있는 제9호태풍 「캐틀린」이 22㎞의 시속으로 북진,29일 하오 거제도와 고흥반도사이의 남해안으로 상륙한 뒤 지리산을 거쳐 경남·북,강원도 영동지방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태풍피해에 빈틈이 없도록 당부했다. 기상청은 제주도·남해 앞바다·동해남부전해상·남해안및 부산지방·영남동해안지방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를 29일 상오2시를 기해 태풍경보로 바꾸었다. 서해남부전해상과 영·호남지방에는 태풍주의보가 계속 발효중이다. 그러나 태풍이 점점 우리나라로 다가옴에 따라 기상특보발효지역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태풍영향권에 든 제주도지방은 28일 밤늦게부터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으며 남부지방에서도29일 새벽부터는 바람이 거세지면서 빗줄기가 굵어졌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남해안·영남동해안·남부산간지방에 2백∼3백㎜,호남서해안·남부내륙지방에는 1백∼2백㎜의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태풍 「캐틀린」이 29일 하오 10시 경북 북부내륙지방에 도달한뒤 계속 북상,30일 새벽 강원 영동 북부지방을 거쳐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는 31일쯤에나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상청은 또 태풍진로의 왼쪽에 위치한 서울 경기 충청등 중부지방은 비교적 태풍의 영향을 적게 받겠으나 나머지 지방은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재해대책본부는 태풍이 계속 북상함에 따라 28일 하오를 기해 남해를 비롯,전해상과 제주 부산 목포등 남부지방 바다와 산간 지역에 비상대피령을 내렸다. 이와함께 전국 각시도 재해대책본부에 비상근무령을 내리고 재해대책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시했다. 특히 제주도를 비롯한 남해안지역의 경우에는 댐수위의 조절및 수산어로시설,대규모공사장,상습침수지역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도록 했다. 내무부는 이날 태풍 「캐틀린」의 영향권인 제주 부산 광주 전남 경남 경북 전북 뿐 아니라 전국의 재해예방관계 공무원 5만3천명을 태풍이 끝날때까지 비상근무토록 지시했다. 한편 농업진흥청도 농민들에게 사과·배나무등의 지주를 튼튼하게 하고 비닐하우스와 축사등 바람피해가 예상되는 건물의 고정끈을 단단히 매주어 태풍피해에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다.
  • “대구 가출어린이 38휴게소서 봤다”/시민 제보

    【강릉】 강릉경찰서등 강원도내 동해안지방의 5개 경찰서는 대구에서 집단가출한 어린이 5명 가운데 1명이 동해안에 나타났다는 관광객의 제보에 따라 이 어린이의 소재수사에 나섰다. 지난15일 하오 철원경찰서에 이같은 사실을 신고한 김영희씨(42·여·철원군 갈말읍 토성리 5반)에 따르면 지난11일 상오10시30분쯤 동해안 관광을 마치고 귀가하다 38휴게소에 들렀을 때 10살 가량의 어린이가 술을 달라고 해 『어린애가 술을 마시면 안된다』고 달래며 1천원을 준후 집에 도착,대구 가출어린이를 찾는 수배전단의 사진을 보니 이 어린이의 모습이 박찬인군(11)과 똑같은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 “한·가 교류에 좁아지는 태평양”(노 대통령 북미순방 여로)

    ◎“올해는 6·29를 두번씩이나 기념”/“조국은 멀리 있지 않다”… 교민 격려 ◎…노태우대통령은 5일 하오8시(한국시간 6일 낮12시) 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주의 램총독(캐나다에는 주마다 총독이 있음)이 주최한 환영만찬에 참석. 북태평양과 연한 밴쿠버만이 내려다보이는 팬 패시틱호텔 4층 홀에서 열린 이날만찬에는 한국측에서 공식·비공식 수행원과 경제인등 50여명이,브리티시 콜럼비아주에서는 주정부각료와 실업인등 각계인사 2백여명이 참석,우의를 다졌다. 램총독은 환영사에서 『캐나다에 이주해 살고 있는 한국인들은 모두 진취성이 매우 강하고 열심이 일하며 준법정신이 투철하며 특히 종교심이 강해 6만여 한국인중 65%이상이 종교를 갖고 살고 있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찬사. 노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개방성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발전을 이루어가고 있는 브리티시 콜롬비아로부터 우리는 새로운 세기 태평양시대의 밝은 미래를 확인한다』고 말하고 『한국과 캐나다는 서로에게 소중한 동반자로서 항구적인 평화속에 번영이 넘치는 21세기 태평양과 세계를 향해 함께 전진할 것』이라고 역설. 노대통령은 『밴쿠버만의 물결은 한반도의 해안으로 미쳐오며 그 사이 태평양은 이제 좁은 교류의 호수가 되고 있다』면서 『이 고장의 한국교민들이 브리티시 콜롬비아와 캐나다의 발전은 물론 우리 두나라간의 우호증진에 더 큰 기여를 하게 되기를 바라며 여러분의 계속적인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한뒤 영어로 축배를 제의. ◎…노대통령은 5일 낮 밴쿠버 숙소인 팬 퍼시픽호텔 3층 크리스탈 파빌리온에서 현지 한인회장 지석도씨등 교민대표 30여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 노대통령 일행이 오찬장에 들어서자 교민들은 박수로 맞았고 지회장은 『민주화와 북방외교를 선도한 노대통령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인사. 이에 노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위해 출발한 날도 6·29,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날도 현지날짜로 6·29여서 올해는 두번이나 6·29를 기념했다』고 언급. 노대통령은 『동해안의 강릉 위쪽에 남대천이라는 강이 있다.거기서 인공부화해서 바다로 보낸 연어가이곳 밴쿠버 앞바다와 북쪽 베링해까지 온다고 한다.그 연어들은 3,4년후 크게 자라 상당수가 남대천으로 되돌아오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여러분의 조국이 결코 멀리 있지 않다는 생각으로 분발해달라』고 다시 격려. ◎…2박3일간의 오타와 공식방문일정을 마친 노대통령은 5일상오 귀로에 올라 5일 낮12시(한국시간 6일 새벽4시) 밴쿠버에 도착. 노대통령이 탄 특별기가 밴쿠버국제공항에 도착하자 해리스주정부 의전장과 이두복 주밴쿠버총영사가 기상영접을 했고 노대통령은 트랩을 내려와 램주총독내외와 킴 캠벨연방법무장관등 환영인사들과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교환. 이어 노대통령은 교민어린이로부터 꽃다발을 증정받은뒤 태극기와 캐나다기를 함께 흔들며 대통령의 밴쿠버방문을 환영하는 교민들에게 다가가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 노대통령은 주총독과 함께 국빈차에 올라 경찰 모터게이드의 호위를 받으며 숙소인 팬 퍼시픽호텔에 도착.
  • 중국 최악의 홍수… 5백명 사망/이재민 수천만명

    【홍콩 연합】 지난달부터 중국의 거의 대부분 지역에 쏟아져 내린 폭우로 황하하류와 장강(양자강)전 유역에 홍수가 발생,안휘,절강,사천등 중국 최대 인구조밀지역과 공업지구를 포함한 전국 10개성에서 최소한 5백31명이 사망하고 수천명이 부상했으며 수천만명의 이재민이 생겼다고 홍콩 신문들이 6일 보도했다. 이들 신문에 따르면 이같은 30년래 최악의 홍수로 사천성에서만도 농경지 70만㏊ 이상과 곡물 20만t 이상이 유실되고 가옥 72만3천채 이상이 파괴됐으며 하북성에서 절강성에 이르는 동해안의 상해등 광범위한 공업지역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막심한 피해를 입었고 교통과 통신이 두절된 가운데 수많은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했다. 이같은 전국적인 대규모 재해로 북경의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전국에 비상동원령을 내려 재해 방지및 복구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한편 전 세계에 비상지원과 원조를 호소했다.
  • “절전 동참”… 전직원 집단휴가 급증/기업·공단의 피서철 세태

    ◎직장인 66%가 “탈도시”… 평균비용 18만원/대기업선 해안·계곡에 사원휴양소 개설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각 기업과 공단에서 여름휴가가 시작됐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휴가절정기인 7월중순부터 8월중순에 걸쳐 사업장주변을 중심으로 동해안과 남해안,서해안등 해안가와 계곡 등에 휴양소를 설치하고 직원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전국 공단의 상당수 공장들은 여름철에 일시에 문을 닫고 전 사원이 집단휴가에 들어간다. ○…대기업들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3∼5일 정도의 휴가에 1백∼3백%선의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7월중순∼8월중순에 4박5일동안 여름휴가를 실시한다.보너스는 6월말에 상반기상여금 3백%를 이미 지급했다. 현대그룹은 7월말 또는 8월초에 4일동안 여름철 휴가에 들어가며 7월말쯤 1백%의 보너스를 지급할 예정. 대우그룹은 7,8월중 계열사별로 3∼5일간의 휴가에 1백% 보너스를 지급하며,럭키금성그룹도 4∼7일간의 휴가와 함께 계열사별로 1백∼2백%의 정기상여금외에 7월중순에 회사별로 10만원또는 기본급과 직책수당을 합한 금액의 50%를 별도로 제공한다. ○…재벌그룹회장들의 여름휴가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곳이 많으나 대체로 예년과 비슷한 양상.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은 이달말과 8월초 동해안에서 열리는 신입사원하계수련대회에 참석,1∼3일간 배구·수영 등 운동을 같이 하고 특강을 할 예정. 현재 노태우대통령의 북미방문을 수행중인 이건희 삼성,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구체적인 휴가계획을 확정짓지 못했으나 해외출장이 잦은 김회장은 예년과 같이 공식휴가를 가질 생각이 없다고. ○…구로,구미,창원등 전국공단의 공장들은 생산공정상 개별휴가에 들어가기 어려운 점을 감안,7월말과 8월초에 일시에 문을 닫고 전근로자가 집단휴가에 들어갈 계획이다. 구로공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7월말과 8월초에 걸쳐 2박3일동안 집단휴가를 실시하며 업체별로 50∼1백%의 정기보너스를 지급한다. 특히 전력성수기를 맞아 제한송전이 우려되는 가운데 올여름엔 하절기 단체휴가접수업체가 6백개사를 넘어섰다.이는 지난해보다 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절전운동에 참여한 업체는 전력요금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한편 직장인들은 3명중 2명꼴로 휴가를 이용해 매년 바다등지로 피서를 가고 있다. 5일 대한생명이 지난 한달동안 서울지역 직장인 남녀 5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평균 피서비용으로 18만원정도를 예상하고 있어 월평균수입 66만원의 25.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평균 생활비 37만4천8백원의 절반정도인 48.9%를 차지한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23만1천7백원을 휴가비용으로 예상한 반면 여자는 13만1천4백원을 생각해 큰 차이를 보였다. 응답자중 휴가시 걱정되는 사항으로 비용문제(43.6%)와 교통수단(43.2%)을 들었다.
  • 일본 화산폭발 영향/동해안 해일 가능성/김 과기처 장관 보고

    김진현 과기처 장관은 19일 일본 운젠산 화산폭발과 관련,『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나 화산폭발의 여파로 동해 일부지역에 해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고 『민방위차원에서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하고 『그러나 해일가능성이 큰 것은 아니어서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필리핀 피나투보화산 폭발도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으나 다만 화산폭발로 인해 앞으로 2년간 지구의 평균기온이 섭씨 약 0.5도 하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 두만강 하구에 무역항 개발/북한·중·소 공동으로

    ◎올 하반기부터 본격 착수/국내기업 대중·소 교역 촉진도 기대 【서울 연합】 중국과 북한·소련 등이 공동참여하는 두만강 하구 방천국제무역항 건설사업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 착수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은 새로 개발되는 방천항을 중심으로 길림성·혼춘지역을 경제특구로 추가지정할 방침이어서 이곳을 통해 우리나라의 대중·소 교역은 물론 북한과의 직·간접 경제협력도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2일 주중 무역대표부가 관계당국에 알려온 바에 따르면 북경의 한 외교소식통은 최근 『중국·소련·북한의 국경이 접하는 혼춘시 방천촌을 대규모 무역항으로 공동개발하는 데 3개국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말하고 『이달말경 현지답사를 거쳐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방천항 개발과 관련해 현재 논의중인 주요 사업내용으로 ▲방천항과 동해안을 잇는 두만강 유역의 북한 및 소련 영토 일부를 중국이 조차하거나 공동할양하는 형태로 배후공업단지를 조성하고 ▲방천∼혼춘∼대련 및 방천∼블라디보스토크를 연결하는 철도를 93년까지 건설하며 대형 선박이 다닐 수 있도록 두만강 하상을 준설하는 것 등이 계획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이 사업을 올해부터 시작되는 8차 5개년계획의 주요과제로 선정,중앙정부 차원에서 대규모 자금지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혼춘지역을 경제특구로 지정해 외자도입을 적극 유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소간의 국경분쟁이 매듭지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소련은 두만강 연안 영토를 조차지로 내놓는 대신 중국 신강성 일부를 넘겨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북한도 방천항 개발에 따라 인접한 청진항이 위축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주북경 무역대표부 노재원 대표는 두만강 하구가 개발될 경우 이 지역에 국내기업이 단독투자 또는 중소와의 합작형태로 진출하는 외에 북한과의 경제협력 가능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 송탄등 5곳에 「제2 신도시」/대전등엔 수도권기능 분산 추진

    ◎정부,3차 국토개발계획 보완 정부는 제3차 국토종합개발계획기간(92∼2001년)중 수도권내 개발유도권역(송탄·안성·평택·남양·안중 등)을 중심으로 서울의 기능을 분산,수용할 수 있는 신도시를 새로 건설할 계획이다. 또 인근도시간의 기능분담 및 효율적인 도시개발을 위한 광역도시 계획제도를 대도시와 주변위성도시에 적용하고 서울에 상업용건물을 신·증설할 때 과밀부담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7일 건설부는 지난 3월에 발표한 제3차 국토종합개발계획 시안에 이같이 지역별 개발방향을 보완,광역의회선거가 끝나는 대로 각 시도를 돌며 공청회를 갖기로 했다. 이번에 보완된 지역별개발 방향에 따르면 서울의 기능을 정치·교역·정보중심지로 특화하고 나머지 기능은 위성도시와 수도권 밖으로 과감히 분산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정비계획의 개발유도권역을 중심으로 서울의 기능을 분산수용할 신도시를 개발하고 서울에 상업·업무·서비스산업관련 건물이 신설 또는 증설되면 과밀부담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강원지역은 관광휴양단지로육성키 위해 관광사업을 집중개발하는 한편 북방교류에 대비한 전진기지 구축을 위해 동해안산업기지 개발계획을 동해안산업기지 개발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대전,충남·북은 수도권기능을 수용할 수 있는 기반구축을 위해 첨단산업연구단지·공공청사 등이 입주할 수 있도록 조세·금융지원책을 강구하고 특히 대전은 주변지역에 신도시를 개발,광역도시계획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전남·북은 환태평양교역의 전진기지를 구축한다는 계획하에 산업기반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두어 개발하고 경남·북은 산업구조를 개편,첨단산업 등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 안필준 보사장관/다정다감한 성품… 육군대장 출신(신임장관 프로필)

    87년 6월 1군사령관을 끝으로 35년간 몸담았던 군생활을 마친 예비역 육군대장 출신. 군 지휘관으로 있을 때는 휴전선 철책과 동해안 경계선을 모두 걸어서 답사할 정도로 현장 확인형으로 이름났으며 청소년연맹 총재 시절에는 어린이들과 12㎞ 거리를 함께 행군을 할 정도로 다정다감한 면도 갖고 있다. 취미를 물으면 「독서」라고 선뜻 대답할 정도로 매년 베스트셀러 30권 정도는 읽는다고. 부인 박숙희 여사(55)와의 사이에 1남2녀.
  • “북한∼대만 항로개설추진/평양 양각도호텔 내년 외국인에 경영위탁”

    ◎금강산그룹 사장 회견 【도쿄 연합】 북한은 외국관광객 유치를 본격화하기 위해 대내외 체제정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재미 한국 실업인으로 북한의 해외창구 역할을 맡고 있는 금강산국제그룹의 박경윤 사장은 19일 금강산휴게소에서 일본 기자들과 회견을 갖고 북한은 머지않아 대만과 항공로를 개설하고 원산 군용비행장을 개방하는 한편 김일성 주석이 만 80세가 되는 내년 4월15일까지 평양시내 대동강변에 카지노시설을 갖춘 48층짜리 양각도호텔(1천1백명 수용)을 열어 서방측에 경영을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또 북한당국은 동해안에 위치한 시중호와 금강산 일대를 개발,국제규모의 호텔,골프장,스키장,로프웨이 등을 건설하고 일본인 관광객 접대방법을 익히도록 하기 위해 종업원 약 10명을 일본에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지난 17일 일본과 북한을 잇는 최초의 상업전세기편을 띄운 데 이어 오는 7월부터 일반 관광객을 모집하고 나고야(명고옥) 외에 니가타(신사),후쿠오카(복강) 등지로 발착공항을 늘려나갈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이같은 조치는 외화 부족난을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제한적이나마 개방화 물결을 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일본당국은 말했다.
  • 방글라 태풍 사망 20만 추정/10개섬 고립… 3만여명 실종

    ◎해안지역 가옥 90% 파괴/EC,이재민 구호품 긴급 지원 착수 【다카(방글라데시) 외신 종합】 지난달 29일 밤부터 30일에 걸쳐 방글라데시의 연안 도서와 인구가 밀집한 해안지대를 강타한 태풍으로 20여 만 명이 목숨을 잃은 것 같다고 사이푸르 라만 방글라데시 재무장관이 2일 말했다. 라만 장관은 이날 미국의 CNN 텔레비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지난 70년 같은 지역에 태풍이 몰아닥쳐 50만명이 사망했던 경험에 비추어 이번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가 적어도 20만명 선에 이를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날 연안 도서로부터 입전된 사망자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올리 아메드 체신장관은 항구도시 치타공에서만 2만5천명이 사망했다고 방글라데시 방송이 밝혔다. 방글라데시 관영 상바드상스타통신은 1일 하오 이 나라 남동해안의 항구도시 치타공 남쪽 1백㎞의 콕스시장 부근의 두 지역에서만도 5만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콕스시 트롤어선조합의 한 관계자는 이들 사망자 외에 1만5천명의 어부와 1천5백척의 선박이 실종됐다고 말했다.2일 현재 방글라데시 해군함정과 그밖의 구조선박들은 외딴 섬들에 도달하려고 모진 애를 쓰고 있으나 아직도 파도가 높아 접근이 용이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일이 10여 개 섬을 휩쓸었으며 구호관리들은 이들 섬에서 2만명이 행방불명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다카 동남 1백60㎞에 있는 길이 16㎞,너비 7㎞의 작은 산드윕섬에서만도 약 5천명이 사망한 것으로 믿어진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공식집계된 태풍의 인명피해는 4만7천명으로 한 고위관리는 전국 64개 지구 중 16개 지구에서 시체 2천9백77가구가 회수되었으며 그 중 2천6백83구는 해안도시 콕스의 시장에서 회수된 것으로 말했다. 20년래 최악의 태풍이 엄습한 지 이미 36시간여가 지났는데도 방대한 지역이 여전히 연락두절 상태에 있다. 인도에서 청취된 방글라데시 방송은 이번 태풍으로 5만에이커의 농지가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며 군부대는 1백30군데에 진료소를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하델라 지아 방글라데시 총리는 1일 신문에 공개된 원조호소문을통해 일부 지역에서는 가옥의 90%가 도괴되었고 교량과 도로들이 끊기고 곡물과 가축들이 유실되었다면서 피해는 엄청나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 해군당국은 2일 이번 태풍으로 인한 금전상의 손실이 1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루프타르 라만 칸 구호담당 국무장관은 수백 구의 익사체들이 해안으로 밀려들어 오고 있으며 방글라데시의 주요 항만이 파괴되고 방대한 면적의 논이 유실돼 내년도 작황까지 위협하고 있으며 피해지역 가축의 70%가 익사했다고 말하고 지난 30일 이후 교통이 두절된 벽지에 식량과 식수를 수송하기 위해 최소한 20대의 헬리콥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공동체(EC)는 태풍으로 부상하거나 가옥을 잃은 수백만 명의 방글라데시 주민들을 돕기 위해 방글라데시에 1천2백만달러상당의 비상식료품 및 의료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 체르노빌의 교훈과 북한의 핵(사설)

    26일은 소련의 우크라이나공화국 체르노빌의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 5주년이 되는 날이다. 체르노빌사고는 핵사고의 위험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교훈적인 사건이었다. 그리고 핵의 안전관리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일깨워준 사건이기도 했다. 핵사찰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북한을 보면서 체르노빌의 교훈을 다시 한 번 상기하지 않을 수 없다. 핵무장도 큰일이지만 핵의 안전관리는 제대로 하고 있는지 두렵고 걱정되는 것을 어쩔 수 없다. 체르노빌사고는 4기의 원자로 가운데 1백만킬로와트급 흑연감속경수냉각형 원자로 4호기의 폭발로 거의 한반도 전역의 넓이에 해당하는 20만평방킬로미터의 지역이 오염되고 57만6천여 명이 방사능 노출의 피해를 입은 금세기 최악의 핵사고였다. 방출된 방사능의 양은 약 1억퀴리 였으며 사고원인은 설계미스였던 것으로 판명되었다. 공식발표된 사망자수는 32명인 것으로 되어 있으나 시간이 갈수록 사망자의 수는 늘고 있다. 핵사고의 무서움은 국경이 없고 피해가 오랜세월을 두고 모르는 사이에 진행되고 발생한다는 점이다. 체르노빌 재난조사 책임자인 소 과학자 체르노센코씨는 지난 5년 동안 방사능오염이 원인이 된 사망자는 모두 7천 내지 1만여 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오염지역에서 갑상선암과 백혈병 발생률이 늘고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으며 영국의 원자력공사는 최근 발표한 체르노빌 보고서에서 앞으로 70년 동안 전세계에서 체르노빌사고의 오염이 원인이 된 암으로 사망할 사람이 4만명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원자로를 가동중이며 핵발전소를 건설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북한은 핵폭탄 못지 않게 무서운 이 핵사고방지를 위해 안전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의 원자로 사고가능성은 북한이 핵폭탄 몇 개를 보유하는 것보다 훨씬 더 무서운 위협일지 모른다. 미국은 이미 이 점을 경고하고 있다. 북한은 방사능 누출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충분히 있으며 그럴 경우 한·중·소·일 등 동아시아 전역이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최근 일본의 한반도문제 전문월간지 「현대 코리아」 주간 사토 가츠미씨도 월간 「정론」 2월호에 기고한 글에서 전율할 북한의 핵사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북한은 영변말고도 동해안 신포에도 핵발전소를 비밀리에 건설중이며 북한의 원자로는 사고를 일으킨 체르노빌의 그것과 같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소련 원자로는 일본 것보다 사고율이 2백 내지 2천배나 높아 제2의 체르노빌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북한은 핵기술을 소련에서 배워 그 수준이 소련에 훨씬 못미치는 단계인만큼 위험은 더욱 높다 하겠고 사건의 공개와 대응을 3일간이나 늦추어 피해를 더욱 확대시킨 체르노빌에서와 같은 공산당식 비밀주의와 무지가 가세되면 피해가 보다 심한 사고를 일으킬 위험 또한 큰 것이다. 핵사찰은 핵무기를 제조하지 못하도록 감시할 뿐 아니라 핵시설의 안전성을 보장하자는 데도 중요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 북한이 끝내 핵사찰을 거부한다면 사고피해위험지역에 해당하는 한·중·일·소 등 국제공동대응의 필요성도 있다고 본다. 북한은 하루속히 「핵의 위험성」을 깨달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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