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해안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중장년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美상원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김치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탈세자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454
  • ‘해맞이 명소’ 동해 100만 인파

    새해를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전국의 해돋이 명소와 스키장 등 주요 관광지에는 행락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동해안에는 새해 첫날 일출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일기예보 때문에40만대 이상의 차량과 100만명이 넘는 해맞이 인파가 몰리는 등 이날 오후 전국의 해맞이 명소에서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이날 아침 정동진역 앞 백사장을 가득 메운 관광객들은 파도를 뚫고장엄하게 솟아오르는 붉은 해를 바라보며 새해 소망을 기원했다.평소 30분이면 통과할 수 있는 대관령구간도 30일 오후 4시부터 3시간이상 소요되는 등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다. 또 평창 용평스키장과 고성 알프스리조트 등 강원도내 5개 스키장과전북 무주리조트, 충주 사조마을 스키장 등 전국 스키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각지에서 차량이 몰려들어 주변 도로가 정체현상을 빚었다. 한편 이날 다양한 해넘이 행사가 펼쳐진 충남 서해안 지역에도 많은인파가 몰려 바다 속으로 떨어지는 해를 바라보며 새해 소망을 빌었다. 전국 종합
  • 사람발길 덜 타는 해넘이·해돋이 명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순간이 새로운 시작.해돋이 하면 모두들 강원도 동해안을 떠올린다. 해를 영접하러 자동차 끌고 10시간 가까이 달려가 인파에 놀라고 무질서에 경악하는 이때,발길을 다른 쪽으로 돌려보자. 호젓한 서남해안의 섬들로 해넘이와 해돋이를 동시에 즐기려 떠나보면 어떨까.뭍에서 바라보는 것과는 또다른 정취가 묻어나오고 각오또한 새록새록 생겨날 것이다.큰 바다에서 불쑥 솟는 해는 가슴에 묻어있던 어둠을 몰아내는 신비한 재주를 지니고 있다.여기에 가는 해의 해넘이를 즐길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족끼리,연인끼리 해맞이와해넘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서남해안 섬들을 소개한다. ◆강화 석모도=서울에서 자동차로 1시간 남짓이면 닿을 수 있기에 가족들이 많이 찾는다. 석모도 선착장에서 석포리쪽으로 달리다 민머루 해수욕장이라 써붙인 입간판을 지나치면 10여개의 소금창고와 염전을 만날 수 있다.민머루 통나무집을 지나 장구 모양의 고개를 넘으면 아담한 포구가 모습을 드러내고 황홀한 축제가 시작된다. 보문사 대웅전 뒤 400여개 계단을 올라 만나는 눈썹바위에 새겨진마애석불을 감상하며 일몰을 즐기는 색다른 맛도 즐길 수 있다. 선착장에서 보문사에 이르는 도로의 고개마루는 실향민들이 즐겨 찾는 곳. 손에 잡힐 듯 가까우면서도 멀기만 한 북녘땅을 바라보는 슬픔이 처연한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강화 외포항 (032)933-8290◆무의도=인천에서 뱃길로 1시간30분 달리면 만나는 이 섬에는 해돋이 산행으로 유명한 호룡곡산이 있다.해발 246m의 정상에 서면 인천시가 손에 닿을 듯 펼쳐지며 멀리 연백평야와 서산반도까지 눈에 들어온다. 팔미도 방향에서 영흥도를 비켜 떠오르는 해돋이는 그야말로 장관이다.인천 연안여객터미널(032-700-2223)에서 오전 9시30분과 오후 3시,두차례 배가 뜬다. ◆덕적도=인천에서 1시간 거리.이 섬의 비조봉은 해발 292m에 불과하지만 섬에서는 천하를 호령하듯 내려다볼 수 있다. 사방을 둘러보면 남으로는 태안반도가,서쪽으로는 망망대해가,북으로는 소연평도가 아주 희미하게 보인다. 이곳에서 바라 보는 바다는 한 점 걸림이 없이 탁트여 속이 후련하다.연안여객터미널에서 하루 2∼5회(50분 소요),대부여객터미널(032-886-3090)에서 1∼2회(1시간30분 소요) 배가 뜬다. ◆소매물도=경남 통영항(055-642-0116)에서 2시간 거리의 소매물도는 먼 길 달려온 뭍사람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다.좀 더 남다른 각오가 필요한 이들은 먼 길을 재촉해도 좋을 것이다. 섬 뒤쪽 등대섬에 오르면 국내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일몰과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지는 해는 시름을 잊게 하고 바다가 포근히 안아주는 느낌을 준다.밤에는 등대 불이 온 바다를 비추는 환상적인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등대에 앉아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는 맛도 새롭다. ◆보길도=한겨울 보길도에 들어갈 때는 첫배를 이용하는 게 좋다. 그래야만 배 위에서 동쪽 수평선 위로 솟아오르는 해돋이와 서쪽으로 달 넘어 가는 장관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해는 늦게 뜨고 달은일찍 지는 겨울,그런 장관이 또 없다. 올해 마지막날 보길도에 들어간 여행객은 밤에는 선창구미에 가서일몰을 보고 새해 아침엔 예송리에서 해를 맞이하면 된다. 땅끝(갈두·061-553-5632)과 화흥포(061-555-1010)에선 50분씩,완도항(061-552-0116)에선 하루 3회(40분 소요) 배가 뜬다. ◆비진도=통영항에서 40분 거리.수평선을 박차고 솟아오르는 태양.그리운 얼굴 마주하듯 옹기종기 떠있는 섬들 사이로 떨어지는 붉은 해를 즐길 수 있는 한려수도의 보석.섬에서 맞이하는 일몰과 일출의 황홀함은 무딘 뭍사람의 마음을 착 가라앉게 만드는 요술을 부린다.내항의 몽돌해변을 걷는 재미도 곁들여진다. 임병선기자 bsnim@. *권할만한 패키지 상품. 드라마 ‘가을 동화‘의 고성 화진포와 양양 하조대,‘모래시계’의 강릉 정동진,‘야망의 전설’의 울진 망양정,‘그대 그리고 나’의영덕 강구항은 해돋이 명소로도 이름높다.그러나 미인은 이름값을 한다고 했던가. 가족끼리 단출하게 떠나는 맛이 있더라도 스키족들로 북적대는 영동고속도로에서 최고 12시간을 허비하다보면 “싫다.싫어”가 터져나오기 마련.지난 주말 동해에 갔다가 미시령 넘어오는 데 4시간,강원도인제읍 지나오는 데 4시간을 소진해본 이들은 알 것이다. 연말연시 자가운전이라는 복병을 피하고 싶은 이들은 패키지 여행상품을 이용하면 좋다.앞의 해돋이 명소들 외에 포항 호미곶,경주 토함산 등의 바다 해맞이 명소들,그리고 설악,태백 등 동해안의 전통적인 해돋이 명소를 돌아보는 여행사 상품들이 많다.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고 해돋이 명소 근처의 유적이나 관광지도 돌아볼 수 있으며 낯선 이와 대화하고 어울리는 선물(?)까지 받을수 있다. 임병선기자
  • 산불방지 8개기관·107명 시상

    산림청(청장 申洵雨)은 22일 정부 대전청사에서 올 봄 발생한 동해안 산불을 비롯한 각종 산불의 진화와 복구에 헌신한 8개 기관과 개인 107명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육군 제 50사단 정한열 대령과 강원도 농정산림국 김영명 사무관 등8명이 대통령 표창을,삼척소방서 류연찬 소방정과 삼척국유림관리소손승락주사 등 17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기관으로는 산불방지 행정에 큰 성과를 올린 경남도와 북부지방산림관리청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으며,강원도 양양군이 철저한 예방대책으로 동해안 산불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불진화차 1대를 받았다.
  • 남북 어업협력 대상 수역 北, 동해 ‘은덕어장’제시

    북측이 4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남북 어업협력사업으로 제시한 동해안 수역은 함흥만 일대의 ‘은덕어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 당국자는 18일 “북측이 동해 어장의 일부를 일정기간 제공할것을 제의하면서 동해안 함흥만 일대의 광범위한 수역을 그 대상지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남북경협추진위원회 26일 평양서

    남북 양측은 오는 26일쯤 평양에서 차관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를 열어 전력지원·개성공단 건설 등 경협과정에서 제기되는 실무적 문제를 협의·해결키로 합의했다.제5차 장관급회담은 내년 3월 중 추후 결정되는 장소에서 열기로 했다. 제4차 남북 장관급 회담 양측 대표단은 16일 전체회의를 열어 8개항의 공동보도문을 발표하고 경협 제도화를 위한 4대 합의서에도 서명했다.남측 대표단은 예정보다 하루 늦은 이날 오후 서울로 돌아왔다. 이산가족 사업과 관련,생사·주소확인은 내년 1·2월 남북 각 100명씩,서신교환은 내년 3월 300명씩 정도로 하고 3차 방문단은 내년 2월말 100명씩 교환하기로 했다.이산가족 면회소 설치와 제3차 적십자회담 개최 시기는 합의되지 않았다. 북측이 제의한 어업부문 협력에 대해서 양측 관계자들이 빠른 시일안에 금강산 지역에서 만나 북측이 제공한 동해안 어장의 이용문제를 협의키로 했다.태권도 교류는 시범단 교환을 위한 접촉을 양측 태권도 단체에 ‘권고’하기로 했다.민간단체 사업이고 태권도의 정통성에 대한 시비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이번 회담의 최대 쟁점으로 부각된 전력지원 문제는 경협추진위 틀 안에서 해결하기로 공동보도문에 명시했다.그러나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 명의의 ‘납북자·국군포로 송환촉구결의안’은 15일밤 전달했으나 북측이 접수를 거부했다. 전경하기자 lark3@
  • 동해에 긴급 원목주의보

    ‘동해 바다에 떠도는 대형 원목을 주의하라’ 울릉도를 비롯,동해안에 운항중인 어선들에 때아닌 ‘원목 주의보’가 긴급 발령됐다.주의보는 어업무선국과 해양경찰지서,신고소 등을통해 11일 새벽 1시17분 이후 출항하는 모든 선박들에 통보됐다. 난데없는 원목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러시아선적의 3,000t급 화물선소르모프스키호(승선인원 16명)가 적재하고 있던 원목 일부를 바다에 폐기했기 때문이다. 이 화물선은 러시아 비지노항을 떠나 중국 대련항으로 가던중 이날새벽 1시17분쯤 강원도 속초 동방 58마일 해상에서 갑자기 기관실이침수되는 사고를 당했다.사고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기관실이 침수되자 화물선은 안전을 위해 싣고있던 2,600t의 원목중650t을 바다에 버린 뒤 이날 낮 12시쯤 울릉도로 긴급 피항했다. 버려진 원목은 길이 8m,둘레 2∼3m크기,무게 5t짜리 130여개로 소형 선박뿐 아니라 중·대형 선박들도 충돌할 경우 침몰 등 엄청난 손상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이날 새벽 5시부터 동해 남부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발령돼 당장 원목 수거가 어려운데다 표류 경로가 울릉도 동남쪽 방향으로 예상돼 속초 해상 뿐아니라 울진,울릉 해상을 운항하는 선박들의 주의가요구된다. 해경은 동해상의 기상특보가 해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12일 정오 이후에나 원목수거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포항 이동구기자 yidonggu@
  • [외언내언] 보물선 환상

    누구나 한번쯤은 어린 시절 해적과 해적선을 다룬 영화나 만화를 보고 보물에 대한 꿈과 욕망을 가져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그래서 어른이 돼서도 보물선이라고 하면 그저 상상만 해도 가슴이 설레기 마련이다.깊은 바다 속의 보물이야말로 인간에게 남겨진 마지막 일확천금의 대상일지 모른다. 마르코스 필리핀 전 대통령은 보물을 발견함으로써 인생이 확 달라진 대표적 사례로 회자된다.그는 1952년 변호사와 지역의회 의원으로일하며 알게 된 왕위군 병사로부터 군기지 부근 웅덩이에 일제때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2t이 넘는 금괴를 손에 넣는다.또 일본 정치인 등을 통해 다른 지역 보물지도를 입수한 뒤 이를 이용해 1965년 대통령에 오른다.이 보물들은 일본 패망 직전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에서 제25군 사령관으로 활약하던 일본군 대장 야마시타 도모유키가 숨겨 놓은 것이다.그는 1942년 전세(戰勢)가 불리해지자 전후 복구비 마련을 위해 한반도·중국·인도에서 금괴를 약탈해 배에 실어 일본 운송을 시도했다.하지만 운송선의 상당수가 연합군의 폭격을 받아 필리핀 근해에서 침몰했다. 이렇듯 보물선은 예로부터 약탈 또는 전쟁과 밀접한 연관을 지닌다. 초창기 보물선 탐사는 영국 R. L 스티븐슨의 소설 ‘보물섬’에서처럼 해적들이 숨겨놓은 무인도의 금은 보화를 추적하는 형태였다.러·일 전쟁 때 울릉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러시아 전함 드미트리 돈스코이호는 20세기의 보물선으로 알려져 왔다.이 전함은 1905년 5월 제정러시아의 마지막 ‘차르’ 니콜라이2세의 명령을 받아 일본으로 향하던 중 동해안에서 침몰했다. 돈스코이호는 앞서 침몰한 나히모프호라는 순양함으로부터 상당량의 금괴를 옮겨 실은 것으로 러·일 해전사는 전한다. 최근 동아건설이 이 돈스코이호를 발굴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때아닌 ‘보물선 신드롬’이 거세다.이 때문에 퇴출 위기에 몰린 동아건설 주식이 연일 상한가 행진을 벌이다 주식매매 중단 조치를 당하는기현상이 벌어졌다.러시아측은 벌써부터 이 보물선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서는 등 후유증도 만만찮다.그러나 아직까지 발굴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보물선 소동은 해프닝으로 끝날 공산이 커보인다.가뜩이나 온갖 설(說)이 난무하는 판에 난데없는 ‘보물선 발굴설’까지 불거져 국민을 헷갈리게 하는 것은 딱한 일이다.행여 퇴출위기에 몰린 회사측이 주가 관리의 방편으로 이런 설을 흘렸다면그 무책임한 처사는 비난받아 마땅하다.투자자들도 좀더 냉철해져야할 것 같다.과거 증권시장에 떠돈 ‘금맥 발견설’이나 ‘물로 가는자동차 개발설’의 피해자가 결국 누구였는지를 곱씹어 보아야 한다. 박건승 논설위원 ksp@
  • 경주남산 희귀식물 寶庫 11년새 62% 늘어 455種

    경주 남산에 특이 수종과 멸종위기 식물들이 많이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포항 기청산식물원 강기호 연구실장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동안 경주 남산의 능선과 계곡 등지에 분포된 식물을 조사한 결과 모두 98과 269속 455종류가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89년 조사 보고된 74과 182속 281종류에 비해 62%인 174종류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동해안 내륙에서 거의 확인되지않은 난대성수종인 나도밤나무와 합다리나무,상록관목인 차나무가 발견됐다.멸종위기 식물인 낙지다리와 꽃창포,시호,회양목,청고불나무,흰진달래 등 6종류도 남산의 습지 등에서 자생하고 있었다.해발 150∼200m사이에는 높이 20m이상의 큰 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하지만 계곡을 제외한 대부분에는 어린 소나무들이 빽빽이 자라고 있어 산불위험이 우려되고 있다. 강 실장은 “남산은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민족의 영산으로 식물자원의 관리도 이런 측면에서 다뤄야 한다”며 “아카시아와 리기다소나무 같은 외래식물을 도태시키고 소나무 일변도의 단순림에서 다양한 활엽수림으로 전환을 유도할 필요가있다”고 말했다. 경주 한찬규기자 cghan@
  • 베일 벗는 DMZ 보존대책 급하다

    비무장지대(DMZ)의 생태계가 반세기만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서울대 조경학과 김귀곤(金貴坤)교수를 단장으로 한 경의선 도로 연결사업 구간의 환경생태계공동조사단은 지난 17일 군의 안내로 제2통문을 통해 비무장지대 안으로 1km를 진입,생생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이전에도 국내외 각종 기관에서 DMZ 생태계 조사를 시도하긴 했지만,모두 ‘민통선 조사’ 수준이었다.조사단의 조사결과와 평가를 정리해본다. ■ 경의선 도로 구간의 생태계. 공동조사단은 지난 9월25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실시한 1단계 조사에서 이미 멸종되거나 극소수만 생존한 것으로 알려진 까치살모사와구렁이,능구렁이,도마뱀 등을 발견했다.이와 함께 물박달나무군락과상수리나무군락,아까시나무군락 등 각종 식물이목격됐으며,경의선 철도 공동역사가 들어설 예정인 옛 장단역 부근의 늪지도 파충류,양서류와 이삭물수세미 등 수생식물,습생식물의 보고(寶庫)로 조사됐다. ■ 조사단의 평가. 조사단 간사인 심재한(沈在漢)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선임연구원은“DMZ를 방문할수록 개발보다는 보존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선다”면서 “경의선 도로와 철도의 전 구간을 터널과 교량으로만 건설해 생태계에 아무런 변화도 주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1차적 희망”이라고말했다. 그러나 그럴 경우 공사기간이 4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하다.정부는 내년 9월까지 경의선을 완공하겠다고약속했다. 따라서 조사단은 도로와 철도가 지나는 구간의 위에는 구름다리를,아래에는 터널을 많이 만들어 동물의 이동을 자유롭게 하고,습지를보호하자는 건의를 해놓고 있다.이와 함께 서울의 잠수교나 청담대교처럼 경의선 철도 위에 도로를 놓는 ‘2중 건설’ 방안도 제시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구름다리와 터널이 은폐,엄폐물로 이용될 가능성이있다면서 난색을 표시해 실현 여부는 불투명하다. 조사단은 또 옛 장단역에 남북 공동역사가 건설되면 환경파괴 요인이 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현재 장단역 부지는 흔적만 남아 있고탈선한 화차가 녹슨 채 방치돼 있다.장단역 대신에 DMZ의 남쪽과 북쪽에 각각 역을 만드는 방안을 조사단은 선호하고 있다.이 안에는 국방부측도 찬성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단은 일단 다음달말까지 환경영향평가서를 낸 뒤 내년 3월부터공사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환경감시를 할 계획이다.자연스럽지 못한상황이지만, 환경이 정책의 최우선 고려 요인이 될 수 없는 것이 2000년의 현실이다. ■ DMZ를 개발하려는 정부와 민간의 계획과 시도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DMZ에 평화시를 건설하겠다”는 대선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통일부도 평화공단 건설 의향을 밝혔다. 또 행정구역상 DMZ에 접해 있는 경기도와 강원도도 갖가지 개발계획을 내놓았다.경기도는 골프장 건설,세계 청소년 대회장,안보·관광파크 등의 아이디어를 냈다.또 강원도는 통일안보관광노선 관광안을제시했다.기업에서는 현대측이 금강산 주변지역 개발계획을 갖고 있으며,LG는 국제무역센터 건설 의사를 밝힌 바 있다.수익성 높은 놀이시설 건설을 북한에 제의한 기업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 관영언론은 지난해 “북한 환경당국은 DMZ를 보존한다는 데 찬성하고 있다”는 원론적인보도를 내보낸 바 있다. ■ 국제사회의 시각. 유엔개발계획(UNDP)은 지난 97년부터 2000년까지 통일후 한반도의토지이용 계획을 전망하기 위해 한국의 환경학자들에게 DMZ생태조사를 의뢰했다.그 당시 참여했던 김귀곤 교수와 심재한 박사가 현재의공동조사단 주축 멤버다.그 당시 조사도 DMZ에 대한 직접 접근이 불가능해 판문점과 대성동 마을,장단곶 등 서부지역의 민통선 부근에집중됐다.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는 DMZ를 동북아 생물권보전지역으로지정하자는 논의를 진행중이다. 국제자연보전연맹에서는 DMZ를 하나의 생태시스템으로 보고 접경지역 평화공원으로 조성해 통합관리하자고 요망했으며,세계평화공원재단은 안보와 평화를 위한 평화공원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습지 보전활동을 하고 있는 람사협약기구는 이곳이 두루미,재두루미 등 이동성조류의 중간 기착지라며 중시하고 있다.미국의 DMZ포럼은 상업성을내세워 사파리 공원으로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 DMZ 전체의 생태계 조사 및 보전. DMZ는 남북한계선 철책으로 둘러싸여 있어장단반도 남단의 임진강으로부터 동해안의 남강하구에 이르기까지 생태계가 완전히 연결된상태다.길이 248㎞,폭 4㎞,면적 2억7,200만평의 규모의 처녀지다.따라서 적어도 비무장지대내에서는 생태계가 단절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국내외 환경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만일 경의선 도로와 철도가 환경적 고려없이 추진되면 DMZ는 경의선을 중심으로 동서가 단절될 우려가 있다.또 정부는 통일에 대비해 남북을 잇는 6개의 노선을 준비중이다.현재 건설중인 경의선 도로와 철도 구간 외에 동해안 철도 및 도로,철원∼금강산 철도,서울∼원산 철도 등이다. 공동조사단의 1단계 조사에 일부 참여했던 녹색연합의 서재철(徐載哲)생태보전부장은 “DMZ는 동쪽으로 갈수록 생태계의 보전가치가 높다”면서 “경의선 구간 건설 과정에서 DMZ 생태계 보호의 기준을 제대로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재한 박사도 “DMZ 동쪽지역의 경우 도로와 철도를 건설한다면 전구간을 터널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환경부의 시각. 환경부 당국자는 “DMZ를 관광지화 하자는 의견에는 절대 반대한다”고 말했다.많은 사람이 몰리는 관광지화가 되면 DMZ 보존이 어렵기 때문이다.이 당국자는 “국방부도 관광지화에 반대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국방부는 환경보다는 군사적 고려 때문에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만사가 환경적 요인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어서 DMZ의 생태계가 영구적으로 보존될지는 의문이다.환경부는 DMZ 전체 생태계의공동조사를 북한측에 요청해놓고 있으나 아직 회신을 받지 못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오늘 낮까지 눈·비

    17일은 전국이 흐리고 비나 눈이 온 뒤 오후에 갤 전망이다.대설경보가 발령된 강원 중·북부 산간지방은 최고 40㎝ 이상의 많은 눈이,강원 남부 산간과 경북 북부지방도 10㎝ 정도의 눈이 예상된다.충청이남지방은 5∼15㎜,강원 동해안지방에는 최고 40㎜ 이상의 비가 예상된다. 눈·비가 그친 뒤 18일에는 일부 지방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춥겠다. 기상청은 16일 “강원 산간과 경북 북부지방에는 눈이,그밖의 지방에는 눈이나 비가 17일 낮까지 이어질 것”이라면서 “18일에는 일부지방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일시적인 추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번 강설·강우 형태는 강원 영동지방의 지형적 특성으로 인한 전형적인 것”이라면서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이 동해상으로 확장하면서 한반도 상공의 저기압과 부딪혀 형성된 습하고 찬 북동기류가 태백산맥에 부딪혀 강원 영동지방에 많은 눈과 비를 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에 앞서 이날 오후 4시30분을 기해 강원 중·북부 산간지방에 대설경보를 내렸다.이날밤 9시 현재 미시령·설악산 중청봉35㎝를 비롯,대관령 25.8㎝,진부령 20.5㎝,한계령 15㎝의 눈이 내렸다. 이 눈으로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원암파견소에서 미시령 정상에 이르는 6.5㎞ 구간의 차량운행이 오후 5시부터 전면 통제돼 차량들은인근 진부령과 한계령으로 우회했다. 관계당국은 미시령 구간은 제설작업을 실시한 뒤 17일 오전중으로차량 통행을 재개할 예정이다.하지만 밤부터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면서 노면이 얼 것으로 보고 산간지역 운행 차량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올 김장 작년보다 2~3일 늦춰라”

    올해 김장은 지난해보다 2∼3일,평년보다는 7∼8일 정도 늦게 하는게 좋겠다. 기상청은 9일 각 지역별 ‘김장 적기’를 발표했다.기상청에 따르면 가장 먼저 추위가 닥치는 강원 산간지방은 11월20일부터 5일간,강원내륙 및 중부 산간지방은 11월25일부터 5일간이 김장을 하기에 가장좋은 기온인 아침 최저 0도 이하,하루 평균 4도 이하의 분포를 지속적으로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경기·충청 및 경북 내륙지방은 11월30∼12월10일이 김장 최적 기온 분포를 나타내며, 전북 및 전남·경남 내륙,동해안 지방은 12월10∼20일이 김장 적기이다. 가장 늦게 겨울이 찾아오는 전남 해안 및 경남 해안지방은 12월20∼30일에 김장을 하는 것이 좋다. 기상청 응용기상과 정연앙(鄭然昻) 과장은 “올 가을 지속된 고온현상으로 10월의 평균기온이 지난해에 비해 약 0.4도 높게 나타났다”면서 “김장의 최적 날씨도 지난해에 비해 2∼3일 늦어질 것”으로전망했다. 정 과장은 “김장 시기를 너무 늦추면 11월 하순 이후 갑작스런 기온 하강으로 배추와 무가 얼게 돼제 맛을 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김장철에는 주간예보 등 일기예보를 잘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연안 갯벌·홍합서 환경호르몬

    국내 연안의 갯벌과 홍합이 유기주석화합물·폴리염화비페닐 등 인체에 해로운 환경호르몬에 심각하게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바다가꾸기실천운동시민연합(바실련·상임의장 최진호 부경대 교수)은 29일 지난 3∼4월 화력·원자력 발전소,제철소,조선소 등이 있는17개 임해공단과 경남 통영 등 3곳의 가두리양식장 등 전국 20곳의갯벌과 홍합의 환경호르몬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이같이 드러났다고밝혔다. 바실련이 작성한 ‘우리나라의 바다 오염 지도’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선박용 페인트에 함유된 TBT·폴리우레탄, 실리콘 등 산업용 촉매,플라스틱 첨가제로 사용되는 MBT·DBT 등 유기주석화합물(BTs)이 모든 지역의 갯벌과 홍합에서 검출됐다.TBT는 낮은 농도에서도 어·패류를 폐사시키고 소라 등 복족류의 기형 또는 불임을 유발,세계 각국이 사용을 엄격히 규제하는 환경호르몬이다. 갯벌의 유기주석화합물 농도는 1g당 평균 5,730ng(나노그램·10억분의 1g)으로,대우중공업(경남 거제) 주변 갯벌은 무려 3만310ng에달했다.유기주석화합물은 홍합에서도최고 4,320ng 검출됐다. 이같은 오염도는 도쿄만(10∼69ng),오사카만(24∼389ng),미국 동해안(2∼240ng),미국 서해안(2∼280ng),말레이시아 해안(14.2∼23.5ng)등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다. 또 갯벌에서는 암을 유발하는 폴리염화비페닐(PCBs)이 1g당 1.19∼355.10ng으로 평균 42.01ng 검출됐으며,부산 한진중공업(355.10ng)과거제 대우중공업(116.51ng) 주변 갯벌의 오염도가 특히 높았다. 문호영기자 alibaba@
  • 갯벌 환경호르몬 오염 ‘심각’/갯벌 환경호르몬 오염 실태

    바다가꾸기실천운동시민연합이 29일 발표한 ‘우리나라의 바다 오염지도’ 보고서는 연안 바다의 환경호르몬 오염실태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유기주석화합물(BTs) 선박의 부식을 막고 어패류가 달라붙지 못하도록 외부에 칠하는 TBT,플라스틱 첨가제로 사용되는 MBT·DBT 등이모든 갯벌과 홍합에서 검출됐다. BTs는 어·패류 등 바다 생물체에 치명적 영향을 미친다.BTs 중 가장 독성이 강한 TBT는 홍합 유생의 사망률을 높이고,고둥·소라 등복족류의 암컷에 수컷의 생식기가 생기게 함으로써 불임을 유발하는‘임포섹스’ 현상을 일으킨다. 미국에서는 사용을 규제하고 있으며,영국은 2ng/ℓ,일본은 10ng/ℓ(1ng은 10억분의 1g)를 허용기준으로 정하고 있다. BTs의 1g당 검출량은 중공업지역이 4,340∼3만310ng으로 가장 많았으며,가두리양식장 16∼2,920ng,화력발전소 19∼1,330ng,제철소 85∼720ng,원자력발전소 8∼19ng 등이었다.지점별로는 대우중공업(거제)이 무려 3만310ng에 달했고,한진중공업(부산) 2만7,850ng,삼성중공업(거제) 1만6,590ng,현대중공업(울산) 4,350ng,통영 가두리양식장 2,920ng,삼천포화력발전소 1천330ng 등의 순이었다. BTs는 이들 지역에서 채취한 모든 홍합에서 최고 4,320ng 검출됐다. 연안별로는 남해안 16∼3만310ng,동해안 19∼4,350ng,서해안 8∼85ng의 순으로 남해안의 오염도가 가장 심각했다. ■폴리염화비페닐(PCBs) 내열성,낮은 인화성,높은 전기저항 등으로인해 변압기·전압조절기·콘덴서·전선·윤활유·방화제·가소제·시멘트첨가제 등의 원료로 다양하게 사용된다.새우·게 등 갑각류-작은 어류-큰 어류-조류-포유류 순으로 전달되며,암과 생식기능 감퇴등을 유발한다. 갯벌의 PCBs 농도는 1g당 1.19∼355.10ng으로 평균 42.01ng이었으며,한진중공업(355.10ng)과 대우중공업(116.51ng) 주변이 특히 높았다. 연안별로는 남해안(63.73ng)이 동해안(평균 1.19ng)이나 서해안(평균8.77ng)보다 높았다. PCBs는 홍합에서도 1g당 1.16∼33.05ng(평균 6.76ng)이 검출됐다.현대중공업 주변에서 채취한 홍합에서 가장 많은 33.05ng이 검출됐다. 문호영기자 alibaba@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산불조심 합시다”

    집중호우와 두 차례의 태풍을 이겨내고 올해 쌀 농사가 5년 연속 풍년을 기록했다.풍년 농사를 일구어 주신 농업인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청명하게 맑은 가을 날씨 덕분으로 벼이삭이 실해졌다고 한다.게다가 밤낮의 기온차가 커 단풍까지도 유난히 곱게 물들고 있다. 풍성한 결실의 계절과 고운 단풍의 계절에 한편으로는 가슴을 졸이는 사람들이 있다.바로 산불방지를 담당하는 산림공무원과 일선공무원이 그들이다.지난 봄 동해안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우리는 순식간에 여의도의 78배에 달하는 약 2만3,000ha의 산림을 잃고 말았다. 수십년 동안 산을 가꾸어 온 정성과 노력이 허사가 되었고,그 곳에깃들여 살고 있던 많은 생태 생명과 그 숲에 기대어 살던 주민들이큰 피해를 보았다.전문가들에 의하면 약 35만톤의 탄산가스가 공기중에 새로 방출되었다고 한다. 지구촌 곳곳에서도 초대형 산불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98년 러시아 극동지역 산불은 980만㏊의 산림을 살라버렸다.올해 들어서만 미국은 사상 최대 규모의 산불로 지금까지 서부지역 11개주에서 무려 267만㏊의 산림을 잃었다. 산림은 한번 잃으면 회복하는 데30∼50년씩 걸리기 때문에 산불이 났을 때 조기에 진화하는 것이 필요하지만,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산불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이것이 지난 봄 동해안지역 산불이 우리에게 준교훈이다. 우리나라 가을철 산불은 대부분 단풍을 구경하기 위해 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실수로 발생한다.그래서 가을철 산불 예방은 산을 찾는 등산객의 ‘산불조심’에 달려 있다.오는 20일부터 두달간을 ‘산불조심 기간’으로 정하여 산불 위험 정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입산을 통제하고 등산로를 폐쇄할 계획이다.산불 위험이 높을 때에는 전국 산림의 50%까지 입산을 통제하고,주요 등산로의 80%를 폐쇄하게 된다. 산이 좋아 산을 찾는 분들에게는 여간 큰 불편이 아닐 것이다.그러나 산을 지키기 위해 불가피한 일시적인 불편을 참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 각자의 노력이다.산을 오를 때는 화기와 인화물질을 가지고 가지 말아야 하며,산림 안에서는 물론 산림 근처에서는 성냥 한 개비,쓰레기 조각 하나,논밭두렁 한 뼘도 태우지말아야 한다. 산불방지는 목재의 손실을 막는 경제적 가치를 넘어 인류의 호흡을마지막으로 담보하는 ‘생명보존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푸른 산은4,000만 국민 모두의 것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아끼고,사랑하고,가꾸어야 한다. 韓甲洙 농림부장관.
  • [문화도시 문화거리](11)탐라의 역사 재조명 제주시

    언제부터인가,저녁나절 제주시 탑동해안가에 서면 예술의 향기가 진득하게 묻어 나온다.육지가 그리워 목을 길게 뺀듯 지어진 해안가의원추형 야외공연장에서 기악·합창·무용·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매일이다시피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합창소리의 여운이 가시는 듯 멀어져 가면 관악의 장쾌한 화음이 울려퍼지고 때로는 굿판이 벌어져 3,000석의 노천 객석에 좌정한 관람객과 방파제주변 산책객들의 신명을 돋운다. 매년 8월이 되면 도내외 유명 예술단체가 40여일 내내 한여름밤의축제를 여는 곳도 해변공연장이다. 이 곳 일대는 횟집만이 즐비한 먹자거리였으나 95년 해변공연장이문을 열면서 연간 300일 이상의 각종 공연이 이뤄지는 문화·예술의산실이자 청소년의 거리로 바뀌었다. 제주의 문화사업을 선도하는 제주문화원이 자리하고 양중해 시인의시비 ‘떠나가는 배’가 있는 곳도 바로 이곳이다. 삼성혈과 신산공원 사이에 있는 제주도문예회관 역시 도내외 문화예술인들이 즐겨찾는 문화·휴식 공간이다. 88년에 문을 연 이 곳 902석짜리대극장과 200석 규모의 소극장,157평짜리 전시실에서는 연중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가 펼쳐져 어느덧 문화욕구에 대한 도민들의 갈증을 풀어주는 ‘문화샘터’가 됐다. 이외에도 지역 특색을 살린 용연포구에서의 ‘선상음악회’,전통민속을 재현하는 ‘탐라국 입춘 굿놀이’ 그리고 연례행사로 열리고 있는 국제관악제 등은 제주에 문화예술의 르네상스 시대가 도래한 듯한인상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지난해부터 음력 7월 보름밤을 전후해 영주 12경의 하나인 용연포구암벽계곡을 따라 자연의 울림을 즐기며 열리고 있는 ‘용연 선상음악회’는 옛 선인들이 즐긴 풍류의 극치를 보여주는 행사다. 탐라국시대부터 전래된 전통 민속행사로 제주목사가 주관이 돼 제주목 성안의 관민이 하나로 어우러져 새봄을 맞이했던 풍농굿인 ‘탐라국 입춘굿놀이’는 1만8,000신들을 불러 한해의 액막이를 하는 대동굿으로 올해 처음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선보여져 큰 박수를 받았다. 올해로 5회째가 되는 제주국제관악제는 아·태지역에서는 유일하게제주에서만 열리는국제 관악인축제로,지난 8월에도 총 9개국 1,500여명의 세계 유명 관악인들이 참가해 축제기간 내내 제주섬을 향기짙은 관악의 열기로 휩싸이게 했다. 한반도의 최남단 절해 고도이자 유배의 역사로 점철됐던 제주도.70년대 까지만 해도 문화예술의 불모지요 변방이라 홀대받았던 제주는이제 어제의 제주가 아니다. 연간 400만명이 넘는 내외 관광객이 출입하면서 제주만이 간직한 전설과 민요,고유한 민간신앙,독특한 민속예술 등이 탐라 천년의 역사와 함께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제주를 빛내고 있는 지역출신 문화·예술인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영화인 임원식·양윤모·김종원,사진작가인 문순화·김익종·김용수·고영일,연극인 고인배,연예인 고두심·고지아·혜은이,음악인 신지화·김수정,무용인 양성옥·김미애,미술인 고영훈·김영철·김영호그리고 중앙문단의 거목 현기영·김시태·박철희·강범선 모두 제주출신이다. 보물 제322호와 제1187호인 관덕정과 불탑사 5층석탑,사적 제134호,제380호,제416호로 유명한 삼성혈,제주목관아지,삼양동 선사유적지,그리고 제주도무형문화재 제2호인 제주향교,제주도기념물 제1호와 3호인 오현단과 제주성지,지방기념물 제22호와 30호,35호인 해신사,화북 비석거리,삼사석 등 각종 문화재가 즐비한 제주시에서는 최근 문화유적 복원을 통해 제주의 정체성을 확보하자는 바람이 훈풍처럼 불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제주목관아지(濟州牧官衙址)와 삼양동 선사유적지 복원사업이 꼽힌다. 관덕정과 인접한 제주목관아지는 탐라국시대에는 성주청(星主廳),고려후기 원(元) 지배하에서는 탐라총관부,조선시대에는 대촌현(大村縣)이 자리했던 제주의 정치·문화·행정의 중심지였던 곳이다. 최근 관아 외대문이었던 포정문이 완공된데 이어 오는 2002년까지관아내에 들어섰던 동헌·홍화각·연희각·애매헌·귤림당·청심당등이 복원돼 제주 유일의 문화 사적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96년 토지구획정리사업 추진과정에서 처음 발견된 삼양동 선사유적지는 기원전 1세기 무렵 제주인의 생활방식과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국내 최대의 선사마을 유적지다. 그동안의 발굴 과정에서초기 철기·원삼국시대의 적갈색 토기와 돌도끼 등 많은 유물이 발견됐고 원형의 크고 작은 수혈움집과 대형창고,소형 저장시설,토기제작지,조리장소,야외 노지시설,배수시설,쓰레기장,고인돌 등의 흔적이 남아있는 이 곳 역시 도심속 역사공원으로조성된다. 지역 문화·예술의 척도는 이들 사업에 쏟는 자치단체 예산이나 문화 기반시설 수와도 관련지을 수 있다. 제주시의 문화·예술사업 투자예산은 전체예산의 5.4%로 전국 평균투자율 1.4%에 비해 대단히 높은 편이다.박물관수나 문화재 분포비율도 전국 상위권 수준이다. 기반시설로는 해변공연장과 문예회관 외에 우당도서관, 탐라도서관등 2개 대형 도서관과 민속자연사박물관,제주대박물관,민속박물관,교육박물관 등 4개 박물관이 있으며 연건평 2,700여평,지하 1층 지상 2층짜리 국립제주박물관이 내년 개관을 목표로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이렇게 가꿉시다] “독특한 전설·토속신앙 개발을”. 제주시를 방문하는 사람마다 그 소감을 물으면 제주는 정말 아름다운 섬이고 그래서 ‘환상의 섬’,‘신비의 섬’이라고 말한다.어떤이는 ‘한국의 보배’라고 까지 극찬할 정도다. 그러나 제주만의 전설과 민요,민속신앙 등을 갖고 있음에도 문화예술 도시로의 매력을지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제주는 최소한 우리나라 속에서 탐라국이라는 또 다른 한 나라가 명멸해간 땅이다.그래서 대륙과의 단절속에 나름대로 독특한 문화를 창조할 수 있었고 그야말로 보배로운 노동요와 놀이,나름대로의 민속과신앙을 낳을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섬이라는 굴레와 척박한자연환경은 그러한 ‘보배’를 드러내 놓을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탐라인의 숨결에서 제주 특유의 문화예술의 정체성을 찾아내려는 여러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17세기 무렵 창건됐다 소멸된 제주목관아지 복원사업과 선사시대 제주인의 혈거지였던 삼양동 선사유적지 복원사업 등이 그것이고 지역문화예술인들의 자발적인 축제 개발과 참여가 다른 하나다. 제주문화의 정체성 찾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징후는 목관아지 복원에 필요한 기와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헌납함으로써,그리고 탐라인의 지배층 무덤이었던 고인돌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민간차원에서활발히 전개되고 있다는 사실에서 엿볼 수 있다. 민간단체가 주축이 돼 아·태지역에서 유일하게 제주시에서 열리고있는 국제관악제나 용연 선상음악회 역시 시민들 스스로 축제 예술을가꾸는 지혜의 터득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러한 시민의식은 앞으로열릴 크고 작은 문화예술 행사에서도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고 싶다. 관이 문화예술 행사에 관여하던 시대는 지나고 있다.다소 서투르더라도 시민들 스스로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때 축제의 미래는 한층 밝아질 것이고 평화의 섬,생태의 도시,동북아의 관광 거점지인 제주도의제1관문 제주시를 생명력 있는 이상적인 문화예술 도시로 발전시킬수 있을 것이다. 고경실 제주시 문화관광국장
  • 경의선 복원/ (중)향후 철도·도로 잇기

    남북경협 1호사업인 경의선 철도 복원과 도로 연결 착공을 계기로경원선,금강산선 등 철도와 통일로,평화로 등 국도의 연결도 속도가붙을 전망이다. 정부는 이들 철도와 도로의 연결을 중·장기 과제로 삼고 있으나 북측과의 협의 진전에 따라 언제든지 착공할 수 있도록 사업 계획 등에만반의 준비를 해놓고 있다. ◆철도망 연결 계획 남북을 잇는 철도는 경의선과 경원선,금강산선,동해북부선 등 4개 노선이다. 경의선은 서울∼신의주간 486㎞ 가운데 문산∼개성구간(24㎞)이 끊겼다.경원선은 서울∼원산구간(222㎞) 중 신탄리∼평강구간(31㎞)이단절됐다.철원과 내금강을 잇는 금강산선은 167㎞ 전 구간이 끊겨 있으며,강릉에서 원산으로 이어지는 동해북부선은 247㎞ 가운데 강릉∼온정리구간(145㎞)이 제기능을 잃은 상태다. 건설교통부는 경의선에 이어 경원선 연결사업을 철도·도로 분야의남북경협 2호사업으로 추진키로 하고 이를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금강산선과 동해북부선은 일단 중·장기 과제로 남겨둘 방침이다. 건교부 고위 관계자는 “경원선의 경우 신탄리에서 군사분계선에 이르는 남측 단절 구간의 철도부지를 미리 확보해둔 상태”라며 “준비작업은 거의 마쳤으며 남북간 협의와 자금 조달 여부에 따라 착공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경의선에 이어 경원선 연결을 서두르는 이유는 남북 철도망의 근간인 X축의 한 축일 뿐아니라 UN이 추진하고 있는 유라시아대륙연결 철도망 계획과도 부합하기 때문이다. 경원선이 연결되면 원산 함흥 김책 청진 나진 등 북한 동북부 공업지역의 광물과 공산품이 서울로 직송된다.남한의 주요 수출품이 온성을 거쳐 몽골통과철도(TMGR)로 수송되거나 하산을 통해 시베리아횡단철도(TSR)로 옮겨진다. 이에 따라 중국·몽골·러시아 및 유럽 각국으로 향하는 수출입 물자의 수송이 한층 쉬워지고 물류비용도 절감되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기대된다. ◆남북 도로망 연결 남북을 잇는 국도급 도로는 모두 13개.이중 국도1호선(통일로)과 3호선(평화로) 등 6개 노선은 남북 도로망의 간선을이루고 있다.이에 따라 건교부는 1,3,5,6호선등 국도 6개 노선 복원에 대한 남북간 협의를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 앞서 국가 간선도로망을 7개 축으로 구성하고 서해안·경부·중부·중앙·중부내륙·동해안고속도로 등을 북측으로 연결,중국 몽골 러시아 등지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기본 구상을 마련해둔 상태다. 1축인 서해안선은 서해안고속도로의 연장 구간으로 북한의 해주∼남포∼신의주를 거쳐 중국까지 이어진다.2축인 중부고속도로는 북한의개성,평양으로 이어져 도로망의 중심축으로 활용된다. 3축인 중부고속도로와 4축인 중부내륙고속도로는 도로 간격 등을 감안할 때 북한에서 하나의 축으로 통합돼 북철원∼강동∼희천∼강계∼만포로 이어진다.또 중앙고속도로와 국도 1개 노선을 국도 5·6축으로 북한과 연결할 계획이다.아울러 7축은 부산∼울산∼포항∼강릉∼속초로 이어지는 동해안고속화도로를 북한 동해의 국도로 연장,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경의선 북측구간 현황. 경의선 복원을 계기로 경의선 북측 구간과 북한의 철도현황을 알아본다.◆경의선 북측 구간 개성에서 신의주에 이르는 경의선 북측 구간은총 411.3㎞로 북한에서는 평의선(평양∼신의주·224.8㎞)과 평부선(평양∼개성·186.5㎞)으로 나뉜다.궤도는 표준궤로 남한과 같다. 평의선은 64년 8월 전 구간에 걸쳐 전철화됐으며,전 노선의 15%인약 34㎞구간이 복선화돼 있다. 평부선은 평양에서 부산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719㎞의 철길이며 현재 운행 구간은 평양∼개성간 186.5㎞.평부선은 개성시와 황해북도황주,사리원,평산,금천과 평양을 연결하는 북한의 주요 간선 철도다. 평의선과 마찬가지로 전철화돼 있으며,99개의 철교와 13개의 터널이있다.개성공단이 조성되면 남한에서 가장 많이 이용할 구간이다. ◆북한 철도현황 북한의 철도는 대부분 일제때 만들어졌으며 총연장은 남한(3,125㎞)보다 휠씬 긴 5,214㎞이며 노선은 100여개에 이른다.87%에 이르는 4,557㎞가 표준궤이다. 단선철도는 5,058㎞이며 복선은 156㎞만 돼 있다.전철 구간은 약 80%에 이르는 4,132㎞.북한은 화물의 80% 이상,여객의 60% 이상이 철도에 의존하고 있으며 최근 유류 절약을 위해 전철화와 복선화에 관심을 쏟고 있다. 북한 내 주요 철도노선으로는 평의선,평부선 외에 동해안을 따라 연결돼 있는 평라선(평양∼나진),내륙을 가로지르는 평원선(평양∼원산) 등이 있다.평의선은 중국의 단둥(丹東)을 거쳐 모스크바까지 이어져 있으며 평라선은 781㎞로 최장 노선이다. 전광삼기자. *북측 구간 공사 전망. 경의선 복원 및 새 도로 건설을 위한 남측 기공식이 18일 임진각에서 거행됨에 따라 북측 구간(장단∼봉동 8㎞)의 공사 착공과 진행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사 주체는 군 “2개 사단 3만5,000명을 투입하겠다”는 김정일위원장의 언급처럼 군인들이 대대적으로 투입된다.비무장지대(DMZ)의지뢰 제거와 노반공사 등 모든 공정을 군이 맡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사는 지뢰 매설과 철조망 가설,군부대 건설 등을 담당하는 인민무력성 군사건설국과 일반건설국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25일부터 열리는 남북 국방장관회담 석상에서 북측 구간의 착공일 등에 대한 북측대표단의 구체적인 언급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매설 지뢰 규모 북측 구간이 남측 구간(문산∼장단간 12㎞)보다 짧지만 북한군이 제거해야 할 지뢰는 오히려 남측 구간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관측이다.군 당국은 북측 구간에는 목함(PMD 57),수지재(PMN),강구(BBM 82)지뢰 등 3종의 대인지뢰와 ATM 72,ALM 82 등 5종의 대전차지뢰 수십만발이 묻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북한의 지뢰는 대부분 목재와 플라스틱 등 비금속으로 제작돼 북한군이 보유한 재래식 지뢰 탐지 장비로는 탐지가 어렵다.따라서 남측보다 10배 이상의 병력이 동원되지만 내년 9월까지 공기를 맞출 수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지뢰 제거 장비 북한군은 자체 제작한 T-62와 천마호전차에 강철을붙여 만든 전투장갑전차를 지뢰 제거에 투입할 예정이다.그러나 장비부족으로 대부분의 공사는 군인들의 수작업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인명피해가 날 경우 우리측에 장비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 노주석기자 joo@
  • 태풍 사오마이 한반도 통과

    제14호 태풍 사오마이가 남해안에 상륙한 뒤 한반도 내륙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15일 밤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강풍과 호우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15일 “사오마이가 16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국에 강한 바람과 함께 곳에 따라 최고 200㎜ 이상의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16일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남부·제주지방 70∼150㎜(많은 곳 200㎜ 이상),충청·강원 영동지방 60∼130㎜(많은 곳 200㎜ 이상),서울·경기·강원 영서지방 60∼130㎜(많은 곳 150㎜ 이상) 등이다. 태풍의 북상으로 16일 해안지방은 순간 최대풍속 초속 40∼50m,내륙에도 초속 20∼30m에 이르는 강풍이 불어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된다.시간당 30㎜ 이상의 집중호우로 인한 물난리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15일 밤 9시 현재 제주도 서귀포 남남동쪽 2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5㎞의 빠른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는 사오마이는 16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밤 9시쯤에는 강원도 북동해안까지 진출할 전망이다.사오마이는 중심기압 970헥토파스칼,초속 15m 이상의 바람이 부는 반경은 450㎞로 다소 약화됐으나 중심 부근에서는 초속 36m의 강풍이 불고 있다. 16일 0시 현재 제주도에 태풍경보가,남부·충청지방에 태풍주의보가,서울·경기·강원지방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내려진 상태다. 15일 밤 10시 현재 대관령 365.8㎜,산청 324㎜,거창 249.5㎜,울진 226.8㎜,완도 251㎜,제주 223.5㎜,대전 169.7㎜,서울 76.2㎜ 등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렸다. 전영우기자 ywchun@
  • 대형태풍 사오마이 북상 “비상”

    제 14호 태풍 ‘사오마이’(Saomai)가 한반도쪽으로 진행,14∼16일전국에 최고 300㎜ 이상의 큰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강한 바람도 동반해 가을걷이를 앞둔 농작물 피해도 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사오마이는 13일 밤 9시 현재 제주도 서귀포 남남서쪽 5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의 느린 속도로 서진하고 있어 서해상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러나 영향반경이 매우 커서 우리나라 전역이 영향권 안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또 “사오마이가 14일 밤 9시쯤에는 제주도 서귀포 남서쪽42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 대륙에 강한 고기압이 가로막고 있어 한반도나 서해쪽으로 진행할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사오마이는 중심기압 950헥토파스칼,중심부근 최대풍속 초속 36m,반경이 650∼740㎞에 이르는 ‘대형’ 태풍이다. 14일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0∼100㎜(많은 곳 150㎜ 이상),강원 영동 및 남부지방 40∼80㎜(〃 120㎜ 이상),서울·경기·충청·강원 영서지방 20∼70㎜(〃100㎜ 이상) 등이다. 태풍의 영향으로 13일 밤 9시 현재 제주도 등에 태풍주의보가,전라남북도 강원 동해안 충청북도에 호우주의보가 각각 내려졌다.이날 밤10시까지의 강수량은 산청 133.5㎜,진주 118.5㎜,대구 124.1㎜, 장흥101㎜,성산포 740㎜,태백 57.5㎜,서울 8.2㎜ 등이다. 기상청은 “일본과 한반도에 걸쳐 태풍으로 인한 강한 비구름대가폭넓게 형성돼 16일까지 곳에 따라 최고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면서 “14∼16일은 조수가 높은 시기여서 남·서해안 저지대에는 해일 현상도 우려되기 때문에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金위원장 선물, YS·李총재 포함 300명에 전달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추석 선물로 보낸 칠보산 송이 3t이 남측 선물 대상자들에게 모두 전달됐다.정부 당국자는 “추석인12일 늦게까지 대상자 300명에게 송이 10㎏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선물받은 사람은 송이를 받은 대상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등남북정상회담 대표단,8월 언론사 방북단,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 등 북한을 방문했던 267명.북측은 이밖에 전직 대통령,6개 정당대표 등 33명에게도 전달을 요청했다. 북측은 송이 1.25㎏씩(15개 안팎)을 넣은 스티로폼 상자 4~8개를 1개의 노란색 큰 상자로 포장했다.시중 백화점에서 북한산 송이 1㎏은30만∼50만원선으로 모두 9억∼15억원 상당.이번에 전달된 송이는 함북 동해안의 명천군 칠보산에서 북한군이 캐낸 최상품 송이다. ■정치권 반응 민주당은 직원을 남북대화사무국에 보내 송이를 수령해 서영훈(徐英勳) 대표를 비롯,당 3역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송이전달 과정에서의 통일부측 ‘결례’에 대해매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이회창(李會昌) 총재측은 일단통일부로부터 송이를 접수한 뒤 당 3역에게 4상자씩 나눠줬다.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는 북측이 송이를 보내온 데 대해 김용순(金容淳)비서에게 은수저 한벌을 답례품으로 보냈다. 최규하(崔圭夏)·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도 11일저녁 통일부 직원을 통해 송이선물을 받았다.그러나 김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전달받은 송이를 뜯지 않고 상도동 자택 1층 구석에 놔두고 있는 상태라고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이 전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남해안 적조비상 양식장 집단폐사

    수온상승과 일조량의 증가로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밀도가 1㎖ 당 1만5,000개체에 이르면서 남해안 양식장의 적조피해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5일 경남 통영시에 따르면 적조가 만조기를 맞아 연안으로 유입되고 태풍이 통과한 뒤 일조량이 증가하면서 적조 생물의 밀도가 높아져이날 오후 산양읍 풍서어촌계 가두리 양식장에서 도미 3만7,800여마리를 비롯 6만4,000여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이날까지 통영지역 9개가두리양식장에서 우럭 방어 등 모두 18만7,500여마리의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다. 특히 이날 오후부터 통영시 사량도와 추도 및 두미도 사이에 길이 6㎞ 폭 3㎞의 적조띠가 산양읍 일대 연화 풍서 삼덕어촌계 가두리 양식장 인근 해역으로 밀려들고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사량도 일대 해역의 적조생물의 밀도는 지난 3일보다 8,500개체가늘어난 바닷물 1㎖당 최고 1만5,000개체로 급속히 증가,양식장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것으로 보여 수산당국과 어민들을 크게 긴장시키고 있다. 적조피해가 확산되자 경남도는 도지사 특별지시 2호를 발령,남해안연안 시·군에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적조피해 예방에 철저를 기하도록 긴급지시했다. 국립수산진흥원 관계자는 “통영연안의 수온이 제12호 태풍 이후 적조생물이 늘어나기에 알맞은 섭씨 25도 안팎을 유지한데다 육지로부터 영양염이 다량 유입돼 적조생물의 밀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구로시오해류가 남해에서 동해로 흐르고 있는데다 동해안 수온도섭씨 24도를 나타내고 있어 동해까지 적조가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