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해안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등번호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사고사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다시마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아테네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454
  • 장마 앞둔 수해복구현장

    지난해 9월 태풍 ‘루사’가 할퀴고 지나간 피해현장은 아직도 상흔이 생생하다.장마철이 코앞에 닥쳤지만 수해복구 작업은 철근 등 자재와 일손,장비부족 등이 겹쳐 늦어지면서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어 또한번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철근 등 원자재는 화물연대 파업의 여파로 극심한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고,무리하게 공기를 맞추기 위해 시공중에 설계를 변경하는 편법도 난무하고 있다.수해가 심했던 강원도 동해안지역과 전북 무주지역의 복구현장을 취재하고 수해복구의 문제점을 긴급점검한다. ■강릉 주문진 장덕마을 “코앞에 닥친 장마철을 어떻게 넘길지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강릉 함(咸)씨 집성촌으로 지난해 태풍 ‘루사’때 마을 전체가 쑥대밭이 되다시피한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장덕마을 주민들은 올 여름 장마 걱정에 벌써부터 가슴을 죄고 있다. 최근 100㎜ 안팎의 봄비로 임시교량이 사라지고 마을앞 제방과 도로가 패여나가는 등 또다시 아수라장이 됐기 때문이다. 논이 있던 곳에 새로운 집들이 들어서고,11채의 집들이 사라진 곳에마을앞 임시 도로가 생겨난 것 외에 마을은 지난 여름 수해 이후 별반 달라진 것없이 여전히 어수선하다. ●최근 100㎜ 봄비에 임시교량 유실 마을앞을 휘돌아 흐르는 신리천은 중장비를 투입해 물길만 잡아 놓았을 뿐 장마철을 앞두고 제대로 된 제방조차 아직 설치되지 않아 아슬아슬하다. 마을 주민들은 “복구공사를 제대로 하려면 제방을 만든 다음 도로 선형을 잡고 농경지 복구를 해야 하지만 일을 거꾸로 하는 바람에 올 장마철이 무엇보다 걱정스럽다.”고 울상이다. 하천 제방공사는 모래를 모아 둑을 만들고 있어 또다시 큰 비가 내리면 언제 쓸려나갈지 모를 일이다.공사 업자들은 “호안블록을 쌓고 물길 주변에는 돌망태를 놓으면 안전하다.”고 장담하지만 최근 내린 봄비로 벌써부터 제방 곳곳이 뭉텅뭉텅 떨어져 나가고 있어 주민들을 불안케 한다. 마을이장 최선덕(49)씨는 “어차피 늦어지는 공사인 만큼 모래를 쌓아 임시방편으로 제방을 쌓느니 친환경적으로 튼튼하게 쌓아주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모든 복구공사가 어설프게만 보이는주민들은 “제방이 무너져 내리고 지난해처럼 물난리를 겪으면 농사가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제방이라도 제대로 놓아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이다. ●마을 곳곳 작년 수마 상처 그대로 주민 함제천(72)씨는 “5000평의 논농사를 위해 못자리는 마련했지만 품삯과 비료값만 또 날리는 게 아닐까 걱정스러워 아직 모내기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이웃한 함흥호(67)씨도 “빗물에 쓸려보낸 과수원을 밭으로 이용하려 해도 아직 밭은 복구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농사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고 말했다. 장마철을 앞두고 불안하기는 강원도내 수해지역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다.끊어진 도로는 하천변을 따라 임시로 닦아놓은 모랫길이 그대로이고 무너져 내린 교각 잔해는 여전히 방치돼 있어 물흐름을 방해하고 있다. 글·사진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전북 무주군 11일 오후 전북 무주군 무주읍 남대천.지난해 태풍 ‘루사’가 휩쓸고 가면서 엄청난 수해를 입었던 이곳에서는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포클레인 등 중장비가 굉음을 내며 분주히 움직이고있었다. 집채만한 바윗돌을 쌓고 무너진 교량을 다시 세우는 작업이 수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남대천은 수마가 할퀴고 간 흔적이 어느 정도 복구되고 있는 모습이다. 1800억원을 들여 756건의 수해복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무주군은 전북도내에서 가장 극심한 피해를 입었던 지역.김세웅 군수를 비롯한 무주군 관계자들은 수해복구 사업이 벌어지고 있는 현장을 일일이 방문해 장마철 이전 복구완료를 독려하느라 눈코 뜰새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복구율 71%… 타지역보다 높아 특히 긴급공사로 추진되고 있는 수해복구사업이 부실공사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군청 관계자들은 물론 감리단,시공회사가 빠듯한 공사기간 속에 견실시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군 전역에 피해를 입지 않은 곳이 거의 없어 크고 작은 하천마다 부서진 수리시설과 도로를 복구하고 제방을 보수하는 작업이 대대적으로 추진되고 있다.하지만 워낙 피해규모가 크다 보니 복구사업이 뜻대로 진척되지 않는다.전국적으로 사상 최대의 수해가 발생한 만큼 장비·인력·자재 등이 모두 부족해 원활한 복구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무주군의 수해복구사업 추진율은 756건 가운데 459건이 완료되는 등 71%에 머물고 있다.수해규모에 비교할 때 다른 지역보다 높은 편이나 장마철 이전에 완공이 어려운 현장이 적지 않다.무풍면 철목교,안성면 장기교,무주읍 상곡교 등 교량 5곳은 공정률이 35%선이어서 장마철 이전 완공은 불가능한 상태다. ●철목교등 교량5곳 장마전 완공 힘들듯 시공회사들도 “철근,돌망태 등 관급자재 공급이 늦어져 공기를 채우기가 무척 어려운 실정”이라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김세웅 군수는 “지난해 홍수가 나면서 하천부지를 개간한 농경지를 휩쓸고 가 ‘옛 하천 되찾기사업’과 ‘친환경적 자연하천조성’ 개념을 도입해 수해 상처 치유와 함께 지역발전의 새로운 계기를 구축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내 수해복구사업은 2019건 가운데 1418건이 준공되는 등 평균 75%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601건은 공사중이고 이 가운데 9건은 6월말 이후 완공될 예정이다. 글·사진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복구사업 문제점 장마철이 서서히 다가오면서 전국의 수해 현장 복구에 비상이 걸렸다.지난해 태풍 ‘루사’가 휩쓸고 간 강원도와 호남,영남,충청권 등 현장 곳곳에서 장비·자재·인력 등이 모두 모자라 아우성이다. 특히 화물연대와 운송업체간의 협상이 타결되기는 했지만 파업기간중 생산차질로 품귀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지난해 연말부터 무더기로 발주된 수해복구공사 현장은 철근 부족에 따른 공기 지연으로 우기 전에 완공이 어렵게 됐다. ●석공 일당 12만~20만원으로 뛰어 국내 철근시장의 15%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철강의 경우 11일 현재까지 정문이 봉쇄돼 관급물량 3만여t이 대기하고 있다.현재 주문량이 8만여t에 달해 정상적인 생산이 이뤄져도 시중의 품귀사태는 당장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한보철강 당진제철소도 하루 4400여t씩 출하됐으나 지난 6일부터 중단돼 2만여t이 밀려 있다.한보철강의 철근시장 점유율은 12%. 철근 품귀현상은 강원도 지역도 마찬가지다.강원지방조달청 강릉출장소와 수해복구공사 시공사들은 이달 들어 2만 8000여t의 철근 배정을 요청했으나 납품이 안돼 발만 구르고 있다. 이처럼 철근 공급이 차질을 빚자 시공업체들은 공기를 맞추기 위해 관급가격(t당 36만 8000원)보다 5만∼10만원씩 웃돈을 주고 민수용 철근을 구입하고 있으며,일부 현장에서는 수리시설 복구공사를 하면서 교량용 고강도 철근을 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장비와 인건비도 2배 이상 뛰었고 자재는 웃돈을 주고도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포클레인의 경우 하루 24만원이던 사용료가 30만원으로 올랐다.돌을 쌓는 석공의 일당은 8만∼10만원이었으나 12만∼20만원을 줘도 구하기 힘들다. ●가설계후 발주해 부실공사 우려 또한 올 들어 유난히 자주 내린 봄비로 물이 불어 수해복구 현장마다 새로운 물길을 터야 하는가 하면 공사도 지연돼 안타까움은 더욱 크다.또한 수해복구사업이 긴급공사로 추진되다 보니 가설계만 한 뒤 발주해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추진하는 바람에 부실공사가 우려된다.이 때문에 시공업체들은 설계가 달라질 때마다 시공한 현장을 다시 뜯어고치는 경우가 많아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수해복구공사 시공업체 관계자들은 “철근 공급이 늦어지고 장비·인력 부족으로 6월 말 완공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발주처는 공기내 완공을 독촉하기 보다 원활한 자재수급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창원·당진 이정규 이천열기자 jeong@
  • ‘봄 홍수’/서울 개화천변주차장 80여대 침수 상암지하차도 침수 6시간 통제

    7일 봄비답지 않게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하고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들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밤 8시15분쯤 서울 개봉3동 개화천변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80여대가 침수됐다.긴급 출동한 구청 공무원과 경찰은 견인차와 크레인 등으로 물에 잠긴 차들을 밖으로 끌어냈다. 앞서 오후 3시쯤 상암지하차도가 물에 잠겨 6시간이 넘게 차량출입이 통제됐다.오전 7시 김포공항을 출발해 여수로 갈 예정이던 대한항공 1331편을 비롯,부산·울산 등 8개 공항에서 이·착륙하는 항공편 113편이 결항됐다. 기상청은 전날부터 이날 밤 10시까지 내린 비는 울릉도 138㎜를 최고로 홍천 135㎜,부산 108.5㎜,거제 107.5㎜,서울 96.5㎜,인천 84㎜,대전 50.5㎜,대구 19㎜,광주 14㎜ 등을 기록했다.특히 서울에서는 하루동안 89.5㎜의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이에따라 부산과 경남 해안지방,강원북부 산간과 강원북부 동해안 지방 등에 이날 밤 8시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치솟는 建資材값 분양가 ‘압박’

    철근,모래·자갈,레미콘 등 기초 건자재값이 치솟아 건축공사 현장마다 원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건자재값 폭등은 건설 단가 상승→건축비 인상→건설 현장 원가관리 압박→아파트 분양가 인상의 악순환으로 이어져 그 피해가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돌아온다.27일 한국건설회사자재직협의회에 따르면 건축비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철근과 레미콘의 경우 올들어서만 각각 18%,6% 올랐다.골재는 13%,파일이 10% 인상되는 등 주요 건자재값이 줄줄이 올랐다.특히 철근은 제조업체들이 일시에 가격을 올려 담합의혹까지 받고 있다. ●철근·레미콘값 인상,원가부담 직격탄 제강업체들은 지난해 철근값을 10%정도 올린 데 이어 올 1·4분기에만 두차례 기습 인상했다.1월에 t당 37만원(고장력철근·어음결재기준)으로 조정한데 이어 이달 들어 다시 40만 7000원으로 올렸다.지난해 2월과 비교,무려 21% 인상됐다. 그나마 작은 건설사들은 t당 3∼4만원의 웃돈에 현금을 줘야만 물건을 구할 수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때문에 2∼3년전에 공사를 수주한 건설현장의 경우 이익은 고사하고 실행(관리비,이익 등을 뺀 순수 공사비)조차 맞추기 어려운 실정이다. 레미콘값도 올들어 6% 인상됐다.시멘트는 3개 생산업체가 4∼5% 인상한데 이어 나머지 3개 업체도 다음달부터 오른 가격으로 출고할 계획이다.파일은 8∼10%,골재값은 13%(수도권 기준)정도 뛰었다. ●분양가 인상,원가관리 비상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태영연립재건축 현장.지난해 공사 수주 당시 철근값 실행 단가를 인상분까지 예상,t당 37만원으로 잡았다.그러나 현재 이 곳은 t당 40만 7000원에 들여오고 있다.레미콘 등 다른 건자재·인건비 인상까지 겹쳐 ‘마이너스’공사를 하고 있다. 서울 금천구 가산동 경인정밀아파트형공장을 짓고 있는 벽산건설 김진화 소장은 “지난 2001년 철근값을 t당 32만원으로 따져 공사를 따냈으나,철근·레미콘값이 폭등하면서 경상이익을 10%에서 5% 이하로 조정했다.”고 말했다. 건설업체들은 수도권 아파트 공사의 경우 전체 건자재값 비용에서 철근과 레미콘 등 기초 건자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15∼20%에 이른다고 말한다.따라서 1·4분기 건자재값 인상만으로 전체 건축비는 15∼18%의 인상부담을 안게 됐다고 주장한다.32평형 아파트의 경우 가구당 500만원 정도의 분양가 인상요인을 안게 됐다. ●가격 담합,불공정 거래가 문제 철근·레미콘의 절대공급량은 부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동해안 지역 수해복구를 위해 일시적으로 많은 양이 투입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물량이 달리지는 않고 있다. 문제는 철근,레미콘의 경우 사실상 독과점형태를 띠고 있어 시장가격이 무시되고 협상가격으로 공급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가격 인상요인이 생기면 형식적으로 철강·레미콘업체와 대형 건설사가 협의를 벌이지만 결론은 늘 공급자에게 유리한 쪽으로 끝났다. 철근·레미콘업체는 “원가인상 때문에 공급가를 올릴 수 밖에 없다.”고 항변했다.철근은 국제 고철값이 오르고,레미콘은 자갈·모래 구득난이 겹쳤기 때문에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최선홍(崔善洪) 건설회사자재직협의회 회장은 “수입 고철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띠고 있어 가격인상 요인이 사라졌을뿐 아니라 인상분을 고스란히 건설업체에만 떠맡기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정부가 나서서 주요 건자재 가격 안정과 원활한 수급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INI스틸,동국제강,한국철강 등 3대 철근 메이커들이 철근값 인상 담합을 주도했다는 혐의를 잡고 직권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류찬희기자 chani@
  • [발언대] ‘방사성 폐기물관리’ 모두가 나서야

    우리나라는 현재 18기의 원전을 가동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전력 생산량의 40%이상을 감당한다.자원 빈국인 우리나라가 1970년대 두차례의 유류파동을 거치면서 에너지 자립을 목적으로 이 땅에 원자력을 도입한 이래 원자력발전은 국내 산업·경제의 원동력으로서 고도 경제성장의 견인차 구실을 다해 온 것은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또 최근 산업 발전과 더불어 전국의 병원·연구소 및 산업체 등 방사성동위원소(RI)를 이용하는 기관도 2000여 곳에 이르는 등 원자력 이용은 날로 증가한다. 이러한 원자력 이용 과정에서 방사성폐기물은 필연적으로 발생하며 폐기물 양도 계속 증가한다.현재 원전 내의 임시저장 시설은 2008년이면 포화가 예상되며,원전의 안정적인 운전을 보장하려면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의 적기 건설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즉 국가 전력수급의 안정화와 국민의 풍요로운 삶을 지속적으로 보장하려면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이 반드시 필요하며,조속히 건설되어야 한다. 지난 2월4일 정부와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서해안의 영광과 고창,동해안의 울진과 영덕 등 4곳을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후보지로 선정 발표한 바 있다. 이 네 지역은 과학기술부 고시에 지정된 부지 요건에 따라 여러 단계를 거쳐 도출한 지역으로,안전성 및 기술적인 측면에서 매우 우수한 곳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약 1년간 협의과정을 거쳐 내년 3월에 동해안과 서해안에 한 곳씩 최종부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을 수십년간 운영하는 외국의 경우를 보면 매우 안전하며,주변지역의 농수산물도 잘 팔려나간다.실례로 일본 로카쇼무라 처분장 주변은 연어와 당근·참마의 생산지이며,영국 드릭 처분장 주변에서는 목장을 운영한다.프랑스 라망쉬 처분장 인근은 바닷가재로 유명하다. 외국 사례에서 보듯이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은 안전하게 관리되는 시설임에 틀림없다.막연한 두려움으로 걱정하기 보다는 먼저 사실을 분명하게 확인해야 할 것이다.나아가 안전한 관리를 감시하는 제도에 직접 참여해 철저한 감시와 제도적 보완에 힘을 쓰는 것이 훨씬 합리적이며 안전을 더욱 보장하는 길이다.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은 국가적으로 꼭 필요하다.전기 생산은 물론 병원 등에서 원자력의 혜택을 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이제 극단적인 반대보다는 대화와 협의를 거쳐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 현안과제도 해결하는 윈윈 전략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 민 석 관 한국수력원자력㈜ 영광원자력본부장
  • [사설] 또 구멍뚫린 동해안 경계망

    동해안 경계망이 또 뚫려 군경의 안보태세가 적잖이 실망스럽다.북한 주민 3명이 그제 새벽 경운기 엔진을 장착한 길이 5m 목선을 타고 강원도 주문진 연안에서 표류하다 어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군경에 구조돼 귀순했다.간첩선이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이라크전쟁과 북핵 위기,남북간 대화 중단으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터진 일이라 우리의 상시 경계태세를 한치도 늦춰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군경은 햇볕정책과 평화번영정책의 추진 여파로 대북 경계태세에 이상이 없는지 차제에 재점검해 봐야 한다.북한군이 아직 주적으로 규정된 상황에서 군경은 해상 철통경계 체계에 문제점을 드러냈다.귀순자들이 이틀가량 북방한계선(NLL)남쪽 연안을 따라 남하,표류하는 동안 발견해내지 못했다.1996년 강릉시 안인진리에 잠수함을 타고 침투한 무장공비사건과 1998년 속초 해상에서 어망에 걸린 잠수함사건의 교훈을 무색케 했다.물론 목선을 레이더로 탐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목선의 최초 발견시점과 지점을 둘러싼 군경의 책임공방은 공조체계의 허점을 여실히 보여준다.군은 의심되는 물체에 대한 사전 탐지능력을,해경은 현장 확인에 소홀함이 없었는지 등을 철저히 따져 책임소재를 분명히 가려야 한다.미흡한 공조체계를 보완하고 필요하다면 관련장비의 보강도 이뤄져야 할 것이다.이번 사건은 국민들의 안보의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거듭 일깨워 주었다.해상이든,육상이든 주민의 신고정신이 안보의 구멍을 메우는 열쇠임을 입증해 주고 있다.앞으로도 해상을 통한 북한 주민의 탈북이 예상되는 만큼 민관군은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 나가야 할 것이다.
  • 동해안 뚫린 경계망 軍·警 책임 공방

    동해안 경계망이 뚫렸다는 지적과 관련,군·경이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6일 주문진 앞바다에서 발견된 북한 주민들의 목선은 5일 밤 잇따라 군당국에 관측됐으나 해경이 묵살했다는 것. 해경은 5일 오후 9시30분과 9시45분 두 차례나 육군 114레이더부대의 신고를 받았다.이어 육군 철벽부대가 같은 날 오후 10시2분쯤 주문진의 예하 부대 야간관측병인 장모(22) 상병이 TOD(열상관측장비)로 소돌항 전방 2마일 해상에서 ‘이상한 물체’를 발견,속초해경 우암출장소에 확인을 요청했다.철벽부대 관측병이 이상한 물체(목선)에 1명이 타고 있고 연기가 나는 것을 관측,해경측에 확인을 요청했으나 ‘정지한 우리측 어선’이라는 답변만 들었다.철벽부대는 또 예하 부대의 소초장이 직접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5일 오후 10시30분쯤 해경 우암출장소를 방문했으나,해경 근무자가 ‘우리측 청어잡이 배’라는 답변을 되풀이했다고 덧붙였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방파제 동쪽 200m 지점에 이상한 물체가 있다는 군의 신고를 받고 방파제 끝까지 가서 망원경으로 관측했으나 괴물체는 없고 불빛만 보였다.”고 말했다. 해경은 또 “합심 결과 북한 주민들이 5일 해질녘부터 6일 새벽 어민들에 의해 발견될 때까지 정치망(그물) 부의에 배를 묶어 놓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면서 “이는 육군측이 괴물체가 있다고 통보해온 지점과 상당히 다르다.” 고 덧붙였다. 강릉 조한종기자
  • ‘강원 산불 3년’ 헬기 르포/ 숯검댕 숲·황톳빛 산 그속에 ‘희망의 싹’이…

    검은 숯검댕을 달고 유령처럼 늘어선 죽은 나무숲,푸석거리며 힘없이 무너져 내리는 토양,그 틈새에서 소리없는 아우성을 지르며 자라나는 작은 생명의 싹들…. 강원도 동해안의 산불 발생지역은 황량한 사막의 죽은 모습과,자연의 생명력이 태동하는 두 얼굴을 함께 간직하고 있었다.산불로 모든 것이 초토화된 지 3년이 지난 지금의 모습이다.한식날인 6일 헬기를 타고 공중에서 내려다 본 산불지역은 여전히 삭막하기만 했다.최북단 고성군 현내면에서부터 남단 삼척시 원덕읍까지 이어지는 강원도 동해안의 태백산맥 자락은 양양군과 속초시 일대의 국립공원 설악산 자락만 남겨놓고 온통 황톳빛 민둥산 일색이다. ●여의도 78배 삼림 여전히 삭막 꼭 3년 전인 2000년 4월7일.이날부터 9일동안 번진 산불로 삼림이 불덩이에 휩싸이며 잿더미로 변했다.여의도 면적의 78배(2만 3258㏊)나 되는 면적만 봐도 당시의 피해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산불이 강풍을 타고 날아다녔던 탓에 골짜기를 중심으로 군데군데 외딴 섬처럼 남아있는 푸른색의 숲들이 오히려 낯설기만 하다.민둥산 능선마다 벌목과 식목을 위해 거미줄처럼 이어진 작은 산길도 흉물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국토의 허파 역할을 하며 관동팔경의 풍치림을 자랑하던 동해안 소나무 군락지도 온데간데 없다.흙먼지 바람만 휑하게 불어대는 삭막한 땅으로 변한 모습이 가슴을 절로 아리게 한다.산불로 집과 세간살이를 몽땅 태우고 이제 겨우 자리를 잡았다는 송태설(60·고성군 죽왕면)씨는 “봄철만 되면 가위눌린 듯 가슴이 답답해진다.”며 “지금도 산불 얘기만 나오면 치가 떨린다.”고 말했다. 강릉시 사천면 인공조림지역에서 간이소방차로 물주기에 나선 함석호(38·강릉시)씨는 “사람들의 한 순간 실수로 중요한 자연이 어떻게 망가지는 지를 잘 보여준 교훈”이라며 “동해안 산들이 울창한 옛 모습을 찾으려면 적어도 50년에서 100년은 걸려야 할 것같다.”고 안타까워했다.함씨와 함께 식목에 나선 최종욱(39)씨는 “인간이 만든 재앙은 인간이 다시 가꾸고 살려내야 한다.”며 “한 그루의 나무라도 더 심고 가꾸면 언젠가 우리 후손들이 푸른숲의 혜택을 보지 않겠느냐.”고 작은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옛모습 찾으려면 50~100년” 한숨 산불피해 지역은 지난해 여름,태풍 ‘루사’ 때 폭우 속에 무너져내려 또 한차례 시련을 겪었다.손톱으로 할퀴어 놓은 것같이 처참한 모습을 드러낸 붉은 산들은 나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주민 최돈희(41·강릉시 초당동)씨는 “3년 전 산불은 생각만 해도 진저리가 쳐지는 데,수해까지 겹쳐 살기 좋은 동해안의 이미지가 퇴색되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며 “아름드리 울창한 소나무 숲이 우거지고 동해안 명물인 송이가 다시 돋아나려면 수십년은 족히 걸리지 않겠느냐.”고 한숨지었다.설상가상으로 고성군 일대에 산불을 피해 군데군데 살아있는 소나무 군락지들은 지난 겨울 잦았던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뚝뚝 부러져 산불피해의 동병상련을 앓는 듯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산불 피해 삼림지역 가운데 해안선을 따라 남북으로 길게 선을 긋고 지나는 국도 7호선이나 영동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변에는 지난 3년 동안 벌목작업과 인공조림이 이뤄져 어느 정도 새 단장이 됐다.사람의 손길이 닿은 곳은 어림잡아 전체 산불면적의 20%쯤 될까.아직도 광활한 피해지역 대부분은 자연복원을 기다리며 고스란히 남아 있다.이같은 지역은 백두대간과 인접한 내륙 쪽이 대부분이다.아직 벌목도 안된 죽은 나무들은 세찬 풍파 속에 껍질이 벗겨진 채 회색빛 유령처럼 남아 있다.조상들의 묘지를 쓴 선산이 험준한 대관령 아래에 있어 3년째 벌초를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는 김동일(54·삼척시)씨는 “봄철만 되면 간간이 묘목을 심으며 가꾸려하지만 산세가 깊고 면적이 워낙 넓어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작년엔 수마까지… 사막처럼 푸석푸석 산불이 두번이나 휩쓸고 지나간 고성군 죽왕면과 삼척시 근덕면·원덕읍 일대는 아예 토양이 푸석푸석하게 사막의 모래흙처럼 변해 나무들이 제대로 자랄까 의심스러울 정도다.강릉시 사천면 지역도 숱한 산불로 흙이 푸석푸석하기는 마찬가지다.강릉시 사천면 최종두(40)씨는 “나무를 심어 놓아도 활착률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절망의 숲에도 새 살이 돋아나듯 곳곳에 생명이 움트고 있다.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고 수년째 방치된 피해지역도 가까이 들어가 살펴보면 죽은 나무 밑동에서 어린 새싹들이 돋아나고 있다.왕성한 자연의 복원력을 보여주고 있다.주종을 이루던 소나무는 거의 사라졌지만 때죽나무·졸참나무·굴참나무·신갈나무·물푸레나무 등 활엽수가 소나무를 대신해 생명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이들 나무는 벌써 2∼3m 높이의 키를 보이며 제법 숲의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다.이달 중순 쯤이면 새싹들이 잎을 삐죽 내밀면서 민둥산도 푸른색 옷을 갈아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연복원지역 회복속도 더 빨라 산불지역을 수시로 찾아 식생을 조사하고 있는 강원대 정연숙(46·생물학) 교수는 “인공조림 지역보다 자연 그대로 남겨놓은 지역이 더 빠르게 복원되고 있다.”며 “육안으로는 사막처럼 보이지만 곤충류를 제외한 대부분의 동물들은 개체 변화가 거의 없을 만큼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정 교수는 또 “죽은 나무의 싹인 ‘맹아’들은 병충해에 약하고경제적 가치가 떨어지지만 해마다 도토리 등의 열매를 생산해 숲속에 뿌리며 건강한 활엽수림을 형성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조림으로 심은 산수유가 노랗게 꽃을 피우는 사이 아무도 돌보지 않는 죽은 나무 사이에는 새로 돋아난 싹들과 함께 진달래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새로운 숲의 희망을 얘기하고 있는 듯하다. 속초·강릉·삼척 조한종기자 bell21@
  • “산불과의 전쟁 비상 나무사랑 실천해야”/ 황만웅 동부지방산림관리청장

    “산불 방지는 공무원들의 힘만으로는 어렵지요.시민들도 산림에 대한 사랑을 간직해 주셨으면 합니다.” 동부지방산림관리청 황만웅(黃滿雄·사진·57) 청장은 요즘 긴장의 연속이다.강원도 고성에서 경북 울진에 이르는 전국 최고의 산림지대를 돌보고 있기 때문.청명·한식을 전후해 산불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황 청장은 “동해안은 어느 지역보다 숲을 보존해야 하는 만큼 산불피해지역에 대한 복원사업과 예방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부터 인공조림과 생태자연복원 지역으로 나눠 시작한 산불지역 5개년 복원계획에서도 불에 강한 방화수종인 백합나무를 산불피해지역 곳곳에 심고 있다.산불을 막자는 뜻에서다. 산불 예방 대책도 다양하다. 황 청장은 “태백준령을 중심으로 높은 봉우리 곳곳에는 무인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고,산불진화용 헬기를 곳곳에 배치해 놓는 등 산불 초기 발견과 진화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360도 회전과 줌인이 가능한 무인감시카메라는 2년 전부터 도입하기 시작해 동해안 일대 시군에 모두 43대가 주야간 비상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다.산불감시용 경방탑과 초소도 곳곳에 설치해 놓고 있다.‘산불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예년에는 없던 종교단체를 통한 조직적인 홍보도 실시하고 있다.그는 “사찰의 예불과 교회 예배,천주교 미사 등이 열릴 때 산불예방을 기원하면서 신도들을 계도하는 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3월 초순부터 5월 중순까지 1년중 가장 바쁜 계절을 맞고 있는 황 청장은 “나무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꾸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평범한 진리를 지키기가 참으로 힘들다.”고 말했다.이어 “동해안 일대는 한순간 산불로 수십년 자란 삼림 보고가 사라져 안타깝지만 국민 모두가 나무를 사랑하면 언젠가는 다시 울창한 숲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 北 일가족 3명 木船 타고 귀순/ 강릉앞바다 표류중 어민이 발견

    북한 주민 일가족 3명이 소형목선을 타고 북한을 떠난 지 4일만에 강원도 동해안으로 귀순했다. 6일 오전 4시15분쯤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리 등대앞 2마일 해상에서 북한 목선이 표류 중인 것을 조업을 위해 출항 중이던 대왕호 선장 이태용(54)씨가 발견,속초해경에 신고했다. 목선은 길이 5m·폭 2m로,이 배에는 김정길(46·양봉업·함남 이원군 나흥구)씨와 동생 정훈(40·어부),정길씨의 아들 광혁(20)씨 등 일가족 3명이 타고 있었다.이들은 우리 어선이 쳐놓은 정치망 깃발에 선박을 묶고 귀순을 알리기 위해 배 안에서 불을 지피며 지내다 발견됐다. 군·경 합동신문 결과,김씨 일가족이 타고온 배에서는 돼지고기 두 덩어리와 나무연료,20ℓ짜리 기름통 2개,배낭,소금부대,기름 묻은 체육복 등이 발견됐다. 귀순동기는 양봉업자인 김씨가 2000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0세 생일을 맞아 꿀 6t을 채취할 것을 지시받았으나 이행하지 못해 강제수용되는 등 북한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동해안을 통해 침투하는 북한의잠수함이나 잠수정,귀순자 등이 또다시 민간인에 의해 발견되면서 동해안 경계에 허점이 여전하다는 지적이다.김씨 일가족의 귀순루트는 정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알 수 있겠지만,소형 엔진이 부착된 어선이라면 공해상이 아닌 해안선을 타고 적어도 2∼3일은 북방한계선(NLL) 남쪽 경계지역 내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1996년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해변 암초에서 상어급 잠수함이 좌초된 것을 발견한 것도 민간인이었다.98년 동해시 묵호진동 해변가의 무장간첩의 변사체와 상륙추진기 등도 민간인에 의해 발견됐다.같은 해 속초 동쪽 11마일 해상에서 북한 승조원 9명이 승선하고 포탄 등 각종 침투장비가 적재된 유고급 잠수정이 유자망 그물에 걸렸으나 어민들의 신고로 전말이 드러났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 네번째 창작집 ‘그가 걸음을 멈추었을 때’ 낸 소설가 이순원

    88년 등단한 이후 쉼없는 창작활동으로 주목받은 소설가 이순원이 4번째 창작집 ‘그가 걸음을 멈추었을 때’(생각의 나무)를 내놓았다. “삶에서 만나는 여러 종류의 이별을 담았다.문학잡지에 연재할 당시 아줌마 독자들의 엽서나 전화를 많이 받았는데 아마 선한 사람들의 슬픈 얘기라서 그런 것 같다.” 그가 구현하려는 ‘원형질에 대한 그리움’이 감수성 풍부한 이들의 눈물샘을 건드려서일까.그는 문단에서 ‘아줌마 부대’를 몰고 다니는,몇 안되는 작가 중 하나다. 5편의 중단편으로 이뤄진 작품집을 읽다보면 이순원이 ‘기억의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문학,특히 소설이 기억과 무관할 수는 없겠지만 이번 작품들은 유달리 ‘기억 찾기’의 성격이 강하다. 5편 모두 장소는 다르지만 주인공의 ‘기억 찾기’ 형식으로 짜여 있다.식물학자인 ‘나’는 지방에 야생화 강의를 하러갔다가 화전민 이야기를 듣고 찢어질 듯 가난했던 어린시절과,아버지가 준 양귀비 달인 물을 먹고 죽어간 여동생을 떠올리고 환청을 듣는다(‘아비의 잠’).‘삐비꽃 여인’의 주인공은 유산한 아내를 달래주려 여행에 나섰다가 군 시절 만났던 미친 여자 ‘성야’에 대한 추억에 잠긴다.‘은규’는 이혼의 상처를 잊으려 동해안과 중국 여행에 나섰다가 만난 여인과의 인연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기억이 가장 짙게 배인 작품은 표제작 ‘그가 걸음을 멈추었을 때’와 ‘망배’다.장애인 소몰이꾼 해파리 아저씨에 대한 기억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표제작은 현대인들에게 바쁜 일상에 눌려 잊고 사는 것들을 들려준다.이렇듯 이순원은 화전민 마을,중국,군대,고향 등 각기 다른 우물에 기억이란 두레박을 내린다. 그 두레박으로 길어올리는 기억들은 아련하고 슬프다.이 중 표제작은 가장 가슴아린 이야기다.읽다 보면 저 밑에서 싸한 기운이 올라온다.태어난 지 얼마 안돼 두 발이 오그라들고 한팔은 없다시피 해 ‘해파리 아저씨’라 불린 7촌 당숙의 “착해두 너무 착한”(234쪽) 삶은 “참으로 힘들게도 살았고,착하고,용하고,바르게 살다가 간 사람”(249쪽)의 전형을 보여준다. 멀리서 올리는 절,혹은 제사라는 뜻인 작품 ‘망배(望拜)’에서는 할아버지 제사에 참석하지 못한 주인공이 집에서 같은 시각에 제사를 지내며 할아버지를 기린다.주인공은 비슷한 연배의 노인인 마을 촌장이 죽음을 앞둔 할아버지를 찾아온 ‘망종’(亡終)장면을 “가장 아름다운 이별”로 묘사한다. 작가는 슬픔을 택한 이유에 대해 “날로 변하는 현대의 삶 속에서 누구나 원형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면서 “이번 소설집을 묶으며 ‘10년 뒤에도 읽힐 만하다’고 자문자답했는데 이는 ‘세월의 풍화’를 견딜 그 무엇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신들린’사람이다.그러나 그에게 빙의(憑依)한 것은 구천을 떠도는 원혼이 아니다.늘 ‘소설 거리’를 구상하면서 걷다가 계단에서 자주 미끌어지기 때문에 집을 나설 때마다 부인에게 늘 “조심하라.”는 말을 듣는다. 이종수기자 vielee@
  • 美항모전투기 국내서 첫 관제,한·미관계자 협의

    국내 관제사상 처음으로 미 항공모함 항공기를 한국 민간관제소에서 직접 관제하게 됐다. 14일 항공안전본부에 따르면 인천항공교통관제소 관계자 3명과 미7공군 및 항모 관계자 등이 이날 만나 부산항에 입항한 9만 5000t급 항모 칼빈슨호의 전투기들이 연합전시증원(RSOI)과 독수리 훈련에 참가하는 동안 인천항공교통관제소의 통제를 직접 받기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로관제대상은 전투기·전폭기·조기경보기 등 모두 85대의 항공기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천항공교통관제소에서 미 공군기를 관제해온 관례를 적용한 것이며 이 기간동안 칼빈슨호와 인천항공교통관제소 사이에는 9개의 무선공기통신주파수(UHF)를 사용하게 된다. 통신 중계는 동해안 00지구국에서 이루어진다. 당국에 따르면 그동안 한국과 미 7공군측은 민간항공기와의 조우를 막기 위해 2차례에 걸쳐 항로관제 이양 절차를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이번 한국에 입항한 칼빈슨호의 항공기들은 우리측 민간 관제소에 의해 통제받는 첫 사례가 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있다. 김문기자 km@
  • 올 벚꽃 일찍 핀다

    올해 벚꽃은 평년보다 빠른 17일부터 꽃망울을 터뜨린다. 기상청은 13일 “2월의 전국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1.7도 높았고,3월도 대체로 평년 기온을 웃돌고 맑은 날이 많을 것으로 보여 벚꽃 개화 시기가 평년에 비해 9일 정도 빠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그러나 3월초 일시적으로 전국 기온이 다소 낮아져 지난해보다는 2,3일쯤 개화시기가 늦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벚꽃은 오는 17일 제주도 서귀포에서 처음 개화하는데 이어 남부와 동해안 일부지역 22∼30일,중부지역 30일∼다음달 8일,중부산간지역 다음달 11일 이후에 각각 필 것으로 보인다.서울에서는 다음달 9일,서귀포에서는 오는 24일쯤 벚꽃이 만개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신국토관리전략 추진...8개광역권 특성화 산업 수도로 육성

    정부는 8개 지방 거점도시를 권역별 전략 산업에 맞춘 ‘산업 수도(首都)’로 육성키로 했다.또 자연재해에 견딜 수 있는 국토관리체계를 갖추기 위한 ‘사전재해심의제도’도 도입된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참여정부의 신국토관리전략’을 수립,추진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부터 2007년까지 추진할 신국토관리전략은 지방자치단체와 유관 부처의 협의를 거쳐 결정되며,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10개 분야 100대 과제를 선정,확정지을 방침이다. 행정수도 건설,지방분권화,동북아 경제중심지 건설 등 참여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된 국토개발방향이다.국토기본법상 국토계획의 실천력 강화를 위해 5년마다 세우는 실천계획의 성격도 띠고 있다. ●참여정부 국정과제 구체화 지자체와 협력해 광역별 특성화에 따른 산업별 수도를 키운다.부산·경남권은 환태평양권의 국제물류수도로 육성된다.광주·목포권은 광·디자인 산업을 전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우리 문화를 선도하는 문화수도를 지향한다.대구·포항권은 섬유패션산업과 철강 및 신소재산업의 국제거점지로 발전된다. 대전·청주권은 행정수도를 이전,국가중추관리기능을 수용하고 과학기술 연구·개발의 중심도시로 키운다. 아산만권은 수도권의 산업·물류기능 분산 거점도시로,군산·장항권은 기계·자동차부품 산업 중심도시가 된다. 광양만·진주권은 물류·항공산업 중심지로,강원 동해안권은 남북교류협력 및 국제 관광·휴양수도로 육성된다. ●방재형 국토체계 구축 행정자치부가 5년 단위로 세우는 ‘방재기본계획’보다 한층 강화된 국토방재형시스템이다.국토계획 수립과 동시에 국토방재계획을 세워 수자원,주택·도시 등 부분별 개발계획 작성에 이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각종 사업시행단계의 재해영향평가와 별도로 계획수립단계에서 ‘사전재해심의제도’를 도입, 추진키로 했다.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건설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도약을 위해 인천·부산 등을 국제경제자유구역으로 육성한다.이에 맞춘 국토개발을 위해 국제교통망을 갖추고 연계 고속철도를 건설하는등 인프라를 구축한다. 류찬희기자 chani@
  • 닭 대신 게? 삼게탕...대게 몸통에 찹쌀 채워 인삼·대추등 넣어 푹 고아

    요즘 게 요리가 인기 절정이다.특히 진상품 대게는 임금님이 코와 입,수염에 달라 붙는 것도 모르고 쪽쪽 빨아먹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다. 경북 영덕과 울진 등 동해안이 주산지인 영덕 대게는 몸집이 크다고 붙여진 이름이 아니다.빛깔이 마른 대나무 색깔과 비슷하고 8개의 다리가 대나무처럼 쭉쭉 벋어 있어 붙여진 명칭이다.속살이 도끼자루를 만드는 박달나무처럼 실하다고 해서 ‘박달게’로도 불린다. 우리가 먹는 대게는 모두 수컷.암컷은 찐빵처럼 생겨 ‘빵게’라고도 불리는데 어획이 연중 금지돼 있다.대게에는 단백질이 풍부하며 그 중에서도 필수 아미노산이 많아 성장기 어린이와 회복기의 환자에게 좋다.이런 대게에 새로운 요리 ‘삼게탕’이 등장했다.삼게탕은 지난 1월 왕돌잠 광화문점의 조리사 홍창균씨가 개발,특허 출원중이다.여름철 보양식 삼계탕을 응용한 것으로 닭 대신 대게가 들어간 것이 특징. 삼게탕은 조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고 게 특유의 깔끔하면서도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삼계탕의 닭기름으로 인한 느끼한맛이 전혀 없다. ●홍 조리사가 들려 준 삼게탕 조리비법 삼게탕을 만들려면 미리 냉동 대게,게살,찹쌀,통마늘,인삼,대추,당귀,밤,소금,후추,물을 준비해야 한다. ①대게는 신선한 것을 골라 찬물에 1시간 정도 담가 해동한다. ②해동된 대게의 다리를 자르고 몸통 내장부분을 잘 손질한다. ③찹쌀을 깨끗이 씻어 불린다.쌀알이 하얗게 될 때까지 충분히 불려야 대게 몸통 속에 넣고 끓였을 때 잘 익는다. ④충분히 불린 찹쌀은 체에 받쳐 물기를 빼고 마늘은 껍질을 벗겨 씻어둔다. ⑤밤은 껍데기를 까고 대추는 씻어둔다.인삼은 깨끗이 씻어 머리 부분을 잘라낸다. ⑥대게 몸통 속에 불린 찹쌀을 넣어 채운다.너무 꼭 채우지 않아야 국물이 덜 들어가고 속까지 잘 익는다. ⑦끓이는 도중 찹쌀이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몸통살을 명주실로 잘 메어 둔다. ⑧게를 냄비에 넣고 물을 붓는다.인삼,대추,마늘,밤,당귀 등을 함께 넣고 센불에서 한소끔 끓인다. ⑨센불에서 끓이다가 불을 죽여 뽀얀 국물이 나오도록 푹 끓여낸다. ⑩게살을 함께 곁들여 삶아내도 좋다. ●대게 고르는 요령 “게 먹고 체한 사람 없다.”는 옛말이 전해오듯 게는 그만큼 소화가 잘된다.이는 쉽게 변해 부패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된다.따라서 싱싱한 게를 고르고 구입한 뒤 빨리 요리해 먹는 것이 좋다. 요즘에는 영덕 대게의 물량이 극히 적어 북한산·일본산·러시아산의 홍게가 많이 들어와 있다.‘꿩 대신 닭’이라고 값이 싼데 비해 맛이 거의 떨어지지 않는다. 대게를 살 때는 들어보고 가장 무거운 것을 골라야 한다.무거운 것이 속이 충실하다.수족관 칸을 나눠 놓은 대게집이 많은데 칸별로 오래된 게와 최근의 게가 나눠 들어있는 경우가 많다. 살아있는 대게를 들었을 때 다리가 축 처져 있는 것은 상태가 안 좋다.들어봐서 다리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을 고른다.특히 집게다리가 부지런히 움직이는 놈이 싱싱하다.다리가 긴 것이 진짜 영덕대게다. 게뚜껑 위에 검은 점(난낭·기생충의 일종으로 영양분을 공급받는 곳)이 많은 대게를 고르면 좋다. 쪄논 상태라면 배가 불그스름한 게가 충실하다.살아있을 때에도 다리가 불그스름한 빛을띠는 것을 고른다.허연 빛깔의 대게는 피한다.배부분을 눌러 말랑말랑한 것은 가급적 피하자. 여름철이라면 대게는 날씨가 좋을 때 사야 한다.장마나 태풍이 지나간 지 5∼6일 뒤에는 가급적 사지 말아야 한다.수족관에 오래 머물렀던 게라서 다리와 몸통살이 많이 빠져 있다. 이기철기자 chuli@ ◆삼게탕 개발한 '왕돌잠' 게요리 돌풍의 주역 왕돌잠((www.biocrab.co.kr)은 광화문점·스타타워점·논현점 등 3개의 직영점을 두고 있다.게요리 전문점인 왕돌잠은 남효수(43) 사장의 고향인 경북 영덕의 앞바다인 대게 어장에서 따왔다.최고의 게요리라는 자부심이 가득하다.모두 35명의 조리사들이 다달이 새로운 게 요리를 개발,품평회를 갖고 있다.지금까지 개발된 게요리는 모두 100여 가지. 이 가운데 으뜸은 삼게탕.지난 1월 3개의 지점 요리사들이 참가한 품평회에서 광화문점의 홍창균 조리사가 개발한 삼게탕이 1등을 차지했다. 삼게탕은 대게의 몸통에 찹쌀을 채워 인삼,대추,당귀,밤 등을 함께 넣어 푹 곤 것이다. 똘똘한 새내기 요리 삼게탕은 곧바로 주전으로 발탁됐고,7만원 이상의 코스요리의 주 요리로 가장 나중에 나온다.삼게탕만 따로 주문하면 2만원. 왕돌잠에는 최고급 저녁식사인 ‘용왕님 수라상’이 있다.1인분에 10만원하는 이 요리는 대게수프,대게살샐러드,대게회,대게찜,대게구이,해물철판구이 등 10여가지가 대게 껍데기로 담근 키토산해주와 함께 나온다.또 ‘산해진미(7만원)’‘진수성찬(5만원)’ 등은 게요리와 해산물요리 가운데 몇 가지씩 줄인 상차림이다.직장인을 위한 점심식사용으로는 게장알밥정식·왕돌잠정식·대게정식 등으로 가격대는 1만∼5만원.2시간 이전 예약이 필수적이다.(02)3444-3334. 이기철기자
  • 개나리·진달래 5일 빨리 핀다

    올해 봄꽃은 예년보다 4∼5일 일찍 찾아온다. 기상청은 28일 개나리·진달래 등 봄꽃의 올해 개화 예상시기를 발표,“개화 시기를 결정짓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2월 전국 평균기온이 올해는 평년에 비해 1.3도 상승,개나리와 진달래의 개화 예상시기는 평년보다 5일 정도 빠를 것”이라고 예보했다. 그러나 예년에 비해 개화 시기가 열흘 이상 빨랐던 지난해보다는 4∼5일 늦을 것으로 전망했다.이에 따라 서울에서는 3월31일부터 만개한 봄꽃을 만끽할 수 있다. 지역별로는 진달래의 경우 제주도 서귀포에 3월13일쯤 상륙한 뒤 ▲남부 3월14∼24일 ▲중부·동해안 3월25∼31일 ▲중부 산간 4월1일 이후 순으로,개나리는 ▲서귀포 3월12일 ▲남부 3월14∼20일 ▲중부·동해안 3월19∼25일 ▲중부 산간 3월31일 이후 순서로 꽃망울을 터뜨릴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3월 첫 주말의 시작이자 3·1절인 1일은 전국적으로 비나 눈이 온 뒤 낮부터 갤 전망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
  • 특별재난지역 되면 행정·금융·세제 지원

    대구지하철 참사지역이 19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자와 시설 등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행정·재정·금융·세제상의 지원이 이뤄진다. 특별재난지역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계기로 지난 95년 7월18일 제정한 재난관리법에 발령 근거를 두고 있다.지금까지 자연재해가 아닌 인위적인 사건·사고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경우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2000년 4월7∼13일 발생한 동해안 산불 등 2차례다.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기 위해서는 소관 부처의 장이 중앙재난대책본부장을 맡고 관련부처 장관들로 구성된 중앙안전대책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에게 특별재난지역선포를 건의하는 절차를 밟는다. 95년 6월29일 발생해 502명이 사망하고 937명이 부상했던 삼풍백화점 붕괴 당시 재난관리법이 발효된 지 하루 뒤인 7월19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장례비,조의금 등으로 720억원이 지원됐고 68억원의 세제지원이 이뤄졌다. 2000년 동해안 산불 때(사망 2명)는 농림부장관이 주무장관으로 비교적 신속한 피해조사를 거쳐 4월17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피해시설 산림 복구비용 등으로 678억원이 지원됐다. 특별취재반
  • ‘잠수정 침투’ 이광수씨 학사모 쓴다

    지난 96년 잠수정을 타고 동해안 강릉으로 침투했다가 생포됐던 이광수(李光洙·사진·38)씨가 주경야독끝에 대학을 졸업한다. 이씨는 오는 20일 열리는 마산 경남대 졸업식에서 행정학사 학위를 받는다.이씨는 침투사건 1년 뒤인 지난 97년 해군 교관(5급 군무원)으로 특채돼 진해 해군교육사령부에서 북한의 실상을 장병들에게 알리는 한편 경남대 법행정학부 야간과정에 입학,틈틈이 공부해왔다. 남한 사회의 일상생활의 기본이 법과 행정이라는 생각에서 법행정학과를 선택한 이씨의 졸업성적은 평균 B정도.성적자체도 나쁜 편이 아니지만 낯선 환경에서 어린 후배들과 함께 경쟁한 것을 감안하면 훌륭한 성적이란게 동료들의 평가다. 같은 대학 행정대학원 안보정치과에 진학할 예정인 이씨의 포부는 북한학을 전공,강단에 서는 것. 이씨는 잠수정을 타고 침투했던 무장간첩 26명 중 유일하게 생포된 승조원으로 99년 4월 임은경(31)씨와 결혼,딸 서진(3)양과 함께 진해서 살고 있다. 마산 이정규기자 jeong@
  • 日, 이지스함 동해배치 검토 해상자위대 北核감시 강화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해상자위대는 북한 핵문제와 관련,경계감시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동해상에 이지스함 파견과 초계기 중점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동해안 배치를 검토중인 이지스함은 교토 마이쓰루와 나가사키 사세보 기지를 모항으로 하는 ‘묘코’와 ‘공고’이다.해상자위대는 P3C 초계기를 동해와 동중국해에 중점 배치해 선박의 항해 상황 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라크 정세의 전개여부에 따라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이달 말 관계부처 실무자급 대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marry01@
  • 이산상봉 금강산 육로로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릴 제6차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금강산 육로길이 이용된다. 정부와 대한적십자사는 14일 낮 북한 조선중앙적십자회로부터 “남측 이산가족들이 새로 열린 동해안 임시도로를 통해 내왕할 수 있도록 특별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는 전화통지문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과 23일 우리측 이산가족 500명,100명이 버스를 이용해 상봉장인 금강산에 갈 수 있게 됐다. 홍원상기자 wshong@
  • 내일부터 반짝 추위

    11일에는 전국적으로 눈·비가 오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일시적으로 추위가 찾아 오겠다. 기상청은 10일 “11일까지 강원·경북 지역에 5∼10㎝,강원 산간지역은 30㎝ 이상의 눈이 오겠다.”면서 “11일 새벽 2시에 강원 산간과 강원 동해안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고 밝혔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1도로 예상되며 12일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서울 영하 7도,철원 영하 13도,청주 영하 8도,전주 영하 6도,광주·대구 영하 5도,부산 영하 2도로 춥겠다.기상청은 “반짝추위는 주말쯤 서울 아침기온이 영상으로 회복되면서 풀리겠다.”고 전망했다. 윤창수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