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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이프 코리아] 한반도, 고조되는 지진우려

    [세이프 코리아] 한반도, 고조되는 지진우려

    2004년 5월29일 오후 7시14분. 여느 때와 다름없는 토요일 저녁이었다. 가족들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대부분의 국민들은 일순간 미세한 진동을 느꼈다. 경북 울진 동쪽 바다 80㎞에서 지진이 일어나 한반도 전역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진도 5.2로 한반도 지진관측 100년 역사상 가장 큰 규모였다. ‘지진 무풍지대’로 알려져 있던 한반도에 최근 들어 지진 발생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우려 또한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한반도에서 일어나는 지진도 지진이지만, 일본 서해안 지역의 대형 지진에 따라 동해안 지역까지 미칠 수 있는 지진해일에 대한 경각심도 증대되고 있다. ●최근 들어 지진 발생 급증 지진은 지구 내부의 암석판이 운동하거나 지구가 균형을 잡기 위해 일어나는 요동현상이다. 암석판은 한반도가 속한 유라시아판을 비롯, 태평양판, 호주-인도판 등 10여개에 이른다. 지진은 판과 판 사이의 경계면에서 많이 발생한다. 일본에서 지진이 잦은 것은 태평양판과 필리핀판, 유라시아판이 만나는 지점이기 때문이다. 반면 한반도는 유라시아판 안쪽에 속해 있어 지진 안전지대로 분류되곤 했다. 기상대가 첨단 장비로 관측을 시작한 197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모두 678차례, 연평균 24차례 발생했다.1905년 이후 진도 5.0 이상의 강한 지진은 모두 6차례 일어났다. 일본, 이란 등 지진이 빈번한 나라들보다는 적은 수치다. 그러나 최근 들어 지진의 빈도가 높아졌다.1980년대에 한해에 6∼26차례이던 지진은 1990년대 들어 15∼50차례로 대폭 늘었다. 일부가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유감지진은 규모 3.0 이상이다. 그러나 4.0이 넘으면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면서 위기감을 갖는다. 기상청에 따르면 1978년부터 2005년까지 규모 4.0 이상 지진은 모두 45차례, 연평균 2.5차례 발생했다. 소방방재청 재해경감팀 정길호 연구관은 “지진 측정 장비의 성능이 향상된 측면도 있지만 조선시대에 빈번했던 단층 운동이 최근 다시 활성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한반도와 함께 유라시아판에 속한 일본 후쿠오카에 강진이 일어났다는 것도 우려를 높이는 요인이다. 유라시아판과 태평양판의 경계면에 속한 동부와는 달리 후쿠오카 등 서남부 지역은 지진의 안전지대로 분류돼 왔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진도 7.0의 대형 지진이 발생하면서 한반도도 지진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백두산의 조짐도 심상치 않다.2004년 주변에서 진도 4.3,3.3의 지진이 거푸 일어나고, 백두산의 마그마도 점차 높아지고 있어 북한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여기에 한반도 주변에 불안정한 지각판 구조가 따로 존재한다는 학설도 제기되고 있다. ●지진보다 위협적인 지진해일 지진의 여파로 생기는 지진해일(쓰나미)은 지진보다 더 무서운 재앙이다. 지진에서 발생한 엄청난 에너지가 수백㎞에 이르는 물살에 실려 광범위한 지역에 엄청난 인명·재산 피해를 미치기 때문이다. 더구나 해안에서는 지진해일의 파고가 그리 높지 않은 것처럼 보여 일반 파도와 구별하기 어렵다. 그러다 보니 순식간에 거대한 파도가 해안가를 덮치곤 한다.2004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해역을 강타한 ‘쓰나미 재앙’도 이런 이유로 피해가 컸다. 우리나라는 동해안이 지진해일의 사정권에 놓여 있다. 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 지진해일은 울릉도에는 50분, 동해안 전역에는 100분 뒤면 도달한다. 동해안의 어항과 해수욕장들이 10㎞ 정도의 좁은 간격으로 붙어 있다시피 한 상황에서 사람이나 배가 대피하기에는 너무나 짧은 시간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가 차원에서 내진성능을 규정한 법과 지진·지진해일 관측 및 예·경보시스템, 지진재해대응시스템 구축 등 지진방재종합대책을 담은 지진재해경감대책법의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과 인도네시아의 비극이 재현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정확한 지진과 지진해일 예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정설인 만큼,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과 함께 지진 등으로 인한 피해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진동 계속땐 엘리베이터 사용 ‘금물’ 우리나라에서 직접적인 인명피해를 수반하는 지진은 잦지 않다. 하지만 지진의 위협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지진이 일어났을 때 대처하는 요령을 알아두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지진은 전쟁과 비슷한 비상 상황이다. 지진이 일어났을 때 부상은 대부분 진동으로 떨어지는 물체 때문이다. 크고 무거운 물건은 높은 선반에 올려놓지 않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국내 건축물에 내진 설계 기준이 적용된 것은 1988년. 이전에 지은 집은 지진에 그만큼 취약하다는 뜻이다. 오래된 건물일수록 균열 조짐이 있으면 바로 조치하는 것이 현명하다. 지진으로 진동이 계속될 때는 섣불리 건물 밖에 나가지 않아야 한다. 유리 파편이나 간판 등 떨어지는 물체에 다칠 수 있다. 진동이 멈출 때까지 기다린 뒤 대피하는 것이 좋다. 정전으로 멈출 수 있는 만큼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것도 절대 금물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을 때 진동을 느끼면 곧바로 정지시킨다. 여진은 진동은 작지만 지진으로 약해진 건물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 건물을 점검하되, 붕괴 우려가 있는 만큼 최초 진단은 멀리서 한다. 지진으로 정전이 됐을 때는 가스가 누출됐을 가능성이 큰 만큼 양초나 라이터를 사용하면 폭발할 수 있다. 가스가 누출되면 가스 밸브를 잠근 뒤 관계기관에 신속히 신고한다. 대형·고층 건물에서는 벽 사이의 공간 등 견고한 구조물 아래로 피난하는 것이 현명하다. 목조건물은 상대적으로 유연하기 때문에 지진이 발생했을 때 비교적 안전하다. 달리고 있는 자동차에서 지진을 만났다면 바로 멈춰 차 옆에 엎드리거나 앉아 있자. 대피장소로 고가도로 아래는 피하는 것이 좋다. 상판이 떨어지는 등 더 큰 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역사에 나타난 지진기록 우리나라의 지진 기록은 삼국시대부터 전해온다.‘삼국사기 신라본기’에 삼국통일을 이룩한 문무왕 때까지 지진이 일어난 기록은 모두 26건이다. 자연재해로는 가뭄에 이어 2위다. 대부분 “지진이 일어나 민가가 쓰러지고 죽은 사람이 있었다.”고만 기록되어 있다. 땅이 갈라진 지열(地裂)도 3차례나 있었다고 적었다. 같은 책의 고구려본기에는 19건, 백제본기에는 16건의 지진기록이 있다. 통일신라 시대에도 지진이 많았다. 땅이 흔들린 지동(地動)이 2건, 땅이 꺼진 지함(地陷)이 1건, 탑이 흔들린 탑동(塔動)이 5건, 돌이 무너진 석퇴(石頹)가 3건 등 모두 47건에 이른다. 특히 혜공왕 15년인 779년에는 100여명이 사망했다. 고려시대엔 모두 152차례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고려사’ 등에 나와있다. 기록 내용도 “집과 담이 무너졌다.”는 등의 표현으로 전 시대보다 훨씬 구체적이다. 고려시대에는 지진의 원인을 정치적인 데서 찾으려고 했다. 명종 14년인 1184년에 개경에서 지진이 일어나자 점을 쳤는데 ‘신하가 신하노릇을 안했다.’는 점괘가 나왔다. 명종 26년인 1196년에도 “나라의 모든 명령이 신하에게서 나오는 탓”이라는 점괘가 나왔다. 무신집권기로 지진의 원인을 무신의 정권 독점에서 찾으려고 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진 예방방식도 특이했다. 고종 15년 1228년에 큰 지진이 일어나자 왕이 삼청(三淸)에 기도하여 지진이 없기를 빌었고, 공민왕 6년 1327년엔 지진을 이유로 참형·교형을 받을 중죄인 이외에는 모두 용서해주었다. 조선시대에는 지진기록이 훨씬 더 많다.1392년부터 1863년까지 모두 1500건의 지진이 기록되어 있다. 세종 때는 지진을 외적의 침입에 대한 경고로 인식하기도 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주말탐방]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주말탐방]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산불진화, 우리가 책임집니다.” 한해 600여건꼴로 발생하는 산불 진화의 90% 이상을 맡고 있는 산림청 산하 산림항공본부(본부장 조건호). 민방위대나 공무원 등을 동원하는 인력 위주에서 벗어나, 헬기와 정예인력 만으로 산불을 조기진압하는 선진기법이 도입되면서 산불 진화의 중추기관으로 자리잡았다. 경기도 김포본부와 전국 7개 관리소에서 총 45대의 산불진화용 헬리콥터와 48명으로 구성된 8개팀의 공중진화대를 운용하고 있다. 산불진화 외에 조난구조와 산림방제활동 등의 임무도 수행하고 있다.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맞아 산불진화 훈련이 실시된 충북 진천관리소를 찾았다. ■ 2000년 동해안 산불때 5일간 100시간 사투 ‘生生’ “바람과 연기가 공중진화 대원들의 가장 큰 적이죠. 대형산불은 대부분 강풍을 동반하는데, 열기와 함께 강풍이 몰아닥칠 때는 몸조차 가누기가 힘듭니다. 작년 강원도 양양 낙산사 화재 때는 현장으로 진입하던 카모프 헬기가 강풍때문에 뒤로 300m가량 맥없이 밀려나는 장면을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자연의 힘 앞에서 인간의 무력함이 여실히 드러나는 상황이었죠.” 진화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조창호(36) ‘불사조’팀장이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산불진화 경험담을 하나둘 꺼내놓았다. 조 팀장은 공중진화대 창설멤버로 1997년 이후 200회 이상 산불현장에 투입돼 진화의 선봉장역할을 수행한 베테랑 요원.“여의도의 80배에 달하는 면적을 잿더미로 만들었던 2000년 강원도 동해안 산불은 헬기를 타고 산불 가장자리를 도는 데만 40분가량 걸릴 정도로 규모가 컸죠.” 울진원자력발전소까지 불이 번지지 않도록 진화선을 구축하라는 임무를 부여받은 불사조팀 대원들이 삼척시 근덕면 야산에 도착하자 매케한 연기가 이들을 맞았다. 금방이라도 삼척 시내를 집어삼킬 듯 기세등등한 화마와 이를 저지하려는 대원들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연기 속에서 혀를 낼름거리는 화염, 여기저기서 굴러 떨어지는 통나무와 낙석 등은 수시로 대원들의 생명을 위협했다. “‘뱀꼬리’(산불의 가장자리를 뜻하는 은어)를 따라 이동하며 잡목 등 가연물들을 제거한 다음, 흙이 나올 때까지 두꺼운 낙엽층을 파헤쳐 폭 1.2m 이상의 진화선을 만들었습니다. 잠도 제대로 못자고 소금으로 간만 맞춘 주먹밥을 먹어가며 5일 동안 꼬박 100시간 가까이 사투를 벌였죠. 얼마나 불갈퀴질을 했는지 근육경련이 오는 대원들이 속출했습니다.” 진화대원들은 1분 동안 대략 40차례 불갈퀴질을 한다. 휴식시간 등을 제외해도 5일동안 최소한 20만번 이상 불갈퀴질을 한 셈이다. 꺼질 줄 모르고 타올랐던 동해안 산불은 진화대원들의 이런 초인적인 노력으로 마침내 7일간의 생을 마감했다. “대형산불이 한번 나면 내 생애에는 다시 이런 아름다운 산을 볼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산불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요.” ■ 火線넘은 비행 불사조로 비상 山불의 3요소인 열과 산소, 그리고 가연물 등을 없애는 산불진화 훈련과정은 군사작전을 방불케 했다. 공중에서 소화액이 섞인 물로 열과 산소를 제압하는 진화헬기가 공군이라면, 공중진화 대원들은 지상에서 임목이나 낙엽층 등 가연물들을 제거해 진화선을 구축하는 지상군의 역할을 했다. 많은 인력이 투입돼 우왕좌왕하던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산불상황 발생. 대형헬기 2대와 공중진화 대원들은 즉시 출동하라.” 지난달 24일 오후 1시46분. 진천관리소 산불 상황실에 옥성리 일대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상황방송 후 브리핑을 통해 임무를 부여받은 공중진화대 조창호(36) 팀장 등 불사조팀 대원들이 정확히 15분만에 631호 카모프 헬기에 올라탔다. 정글칼과 불갈퀴, 방염텐트 등 무게만도 20㎏에 달하는 각종 장비가 대원들의 몸을 휘감았다. 화재현장에 도착한 헬기가 20m 상공에서 하버링(정지비행)을 하자, 대원들이 능숙한 자세로 레펠을 시작했다. 군 특수부대 출신답게 채 2분이 못돼 대원 모두가 지상에 내려섰다. 한 달에 한 번 꾸준히 군부대에서 레펠훈련을 받아온 결과다. 대원들이 안전하게 내려간 것을 확인한 손정훈(53) 기장은 김포본부 산불방지종합상황실에 헬기지원요청을 하는 한편, 물을 담기 위해 인근의 옥정저수지로 향했다. 헬기가 수면으로 접근해 가자 무지개와 함께 물보라가 일었다.1m남짓 높이에서 하버링을 하며 물을 담기 시작했다. 금방이라도 물에 빠질 것같은 아슬아슬한 순간이다. 손 기장은 “산불진화 현장에서는 더 아찔한 상황이 많다.”며 “시야가 불량한 화선(火線)에서 비행하다 보면 간혹 헬기끼리 공중충돌할 만큼 근접하게 된다.”고 말했다. 1분20초 만에 3000ℓ의 물을 담은 헬기가 수면위로 힘차게 솟아 올랐다. 이제는 적당한 위치에서 ‘물폭탄’을 투하할 차례. 바람의 방향 등을 감안해 투하각도를 결정한 손 기장이 적당량의 소화액이 섞인 물을 투하했다. 탄착군을 형성하며 지상으로 쏟아져 내려간 물폭탄은 정확하게 목표지점을 타격했다. 한편 지상에 내려온 불사조팀 대원들은 진화선 구축작업을 벌이고 있다. 조 팀장을 포함해 6명의 대원들에게 각각의 임무가 주어져 있다. 조 팀장의 지휘아래 1번 개척조는 정글칼로 임목 등을 제거해 이동통로를 확보하고,2∼4번 진화조는 불갈퀴를 이용해 진화선을 구축한다. 그리고 마지막 5번 잔불정리조는 진화선의 이상유무를 확인함과 더불어 잔불을 정리한다. 선두의 조 팀장이 전방에 펼쳐진 화세(火勢)가 이동하는 데 장애가 될 만큼 강력하다고 판단되자 지체없이 진화헬기에 물폭탄 투하를 요청했다. 실제 화재현장에서는 GPS(위성항법장치)나 나침반 등을 이용해 헬기에 물투하 지점의 좌표를 알려주기도 한다. 물폭탄에 두들겨맞아 불의 기세가 수그러들자 대원들은 진화선 구축작업을 계속해 나갔다. 손 기장이 헬기지원을 요청한 후 35분 만에 원주관리소 소속 카모프 헬기 1대가 진화작업에 합류했다. 곧이어 김포본부에서 날아온 대형헬기 1대까지 가세하면서 편대를 이룬 헬기들은 한 방향으로 비행선을 그리며 산불을 공략해 갔다. 화마의 숨통을 끊은 것은 마지막에 합류한 강릉관리소 소속의 초대형 헬기 S64-E. 물탱크 용량만도 1만ℓ에 달한다. 카모프 헬기의 3배가 넘는 엄청난 양이다.S64-E가 불의 머리를 향해 물대포를 쏘아대자 불의 기세가 급속도로 약해져 갔다. 이때 시간이 오후 5시30분. 지상과 공중에서의 입체작전을 통해 약 4시간 만에 산불은 완전히 꺼졌다. 훈련현장을 둘러본 조건호(56)본부장은 “2010년까지 보유헬기는 60대, 공중진화대는 두 배 이상 확충할 계획”이라며 “지방 관리소도 3개소 정도 추가해 전국 어느 지역이건 30분 안에 출동할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 공중진화대원은 軍특수부대출신 대재앙으로 기록된 1996년 강원도 고성산불 이후 산불진화 정예요원 양성을 목적으로 이듬해인 97년 창설됐다. 산불발생시 헬기를 타고 신속하게 화재현장에 투입돼 진화선을 구축하는 등 산불진화의 최첨병 역할을 맡고 있다. 대형산불이 나면 대원 각자가 흩어져 민·관 합동진화인력들을 지휘하기도 한다. 산불진화와 조난구조가 주임무이지만, 병해충 방제나 화물공수 등의 임무도 하고 있다. 인원은 총 48명. 헬기 레펠 등에 능한 군 특수부대 출신들로 구성됐다. 미국, 캐나다 등 산림 선진국에서 산불진화 교육을 받기도 했다. 팀장 포함 6명이 1개팀을 이뤄 김포본부를 비롯한 전국 8개 지역에 분산배치돼 활약 중이다.
  • [Local] 동해안 도루묵 인공 산란장 조성

    동해안의 대표적인 특산어종인 도루묵의 인공 산란장이 강원도 고성(2개소), 강릉, 양양 등 동해안 4곳의 해역에 조성된다. 도루묵은 동해 연안이나 일본 연안의 수심 100∼250m에 주로 분포하는 겨울철 별미 어종. 어획량은 1980년대까지 1만t이 넘었으나 최근에는 2000t 내외로 줄어 자원회복의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됐다. 최근에는 바다의 사막화로 불리는 갯녹음(일명 백화현상) 등 해양환경 변화가 심해 주요 산란장소인 모자반 등 해조류가 감소, 도루묵의 산란 및 부화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시급했다.
  • “첨단 기상관측장비 설치했으면…”

    “기상이변 잦은 영동지역에 기상관측장비좀 설치해 주세요.” 강원도 영동·북부지역이 또다시 폭우와 강풍에 깊은 상처를 입고 시름에 빠져 대책이 절실하다. 24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7월 폭우로 유실됐던 인제 한계리∼양양 오색지역을 잇는 국도 44호선이 응급복구 20여일 만에 또다시 유실되고 속초 장사항과 강릉 주문진항 등에서는 어선 17척이 침수 또는 파손됐다. 기상관측사상 처음으로 초속 63.7m의 강풍이 불어 고압선 등이 끊겨 곳곳이 정전사태를 빚는 등 주민들의 피해가 속출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대기상층의 한기에 동반된 강한 저기압이 한반도 남동쪽에 위치하고 여기에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합쳐져 비구름이 생성되면서 10월 유례 없는 강풍과 폭우를 쏟아부었다고 분석했다.하지만 갑작스러운 강풍과 폭우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피해가 크게 난 것은 기상청의 안이한 대처와 동해안지역의 첨단 장비부족 등이 불러온 인재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주민들은 “슈퍼컴퓨터를 들여놓은 기상청이 강원 영동지역에 수년 동안 기상이변이 속출하는 것을 제대로 알리지 못해 피해가 늘고 있다.”면서 “지형적 특수성을 감안해 동해바다에 전문 기상관측시설을 설치하든지 특단의 대처가 아쉽다.”고 호소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만나고 싶었습니다] 함형구 강원도 고성군수

    “북한의 핵 실험으로 당장은 어려움이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금강산관광 등을 테마로 남북교류의 명소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함형구 강원도 고성군수는 23일 접경지에 위치해 그동안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못했지만, 금강·설악·동해바다가 어우러진 동해안 최대의 자연관광지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7월 건설교통부가 추진하는 개발촉진지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꿈은 현실이 되고 있다. 연 50억원씩 들여 10년 동안 토지공사와 금강산관광 개발사업과 연계한 복합관광단지 및 남북교류 배후지 조성에 나서는 것. 성과에 따라 정부의 추가지원도 가능하다는 것이 함 군수의 설명이다. 함 군수는 “토지공사와 지역종합개발계획을 수립, 내년 상반기부터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면서 “복합관광단지, 집단취락지역 정주기반 조성작업에 참여할 수 있어 낙후된 지역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촉진지구지역 내 대상지가 확정되면 500억원을 지원받아 주민 소득증대 특화사업과 관광휴양단지 조성에 나서고, 이 지구에 입주하는 중소기업에는 조세감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함 군수와 토지공사측은 25일 종합개발 추진에 따른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종합계획 수립에 들어간다. 함 군수는 “아야진을 어선의 안전한 정박과 아름다운 항만으로 만들기 위한 개발사업이 2011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태풍과 해일시 속초항으로 대피하던 고성지역 어선들이 안전하게 피항할 수 있게 되고, 주변의 깨끗한 산과 바다를 살려 관광미항으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항내 수질오염을 막기 위해 해수유통구도 설치된다. 특히 해양심층수 사업을 본격화해 동력산업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함 군수는 “대부분 지역이 군사시설과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개발의 제약이 많다.”면서 “정부로부터 대폭적인 축소·해제를 이끌어내 고성을 금강·설악의 관광요충지로 만드는 데도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빚 많은 주식회사 폐업하고 싶은데

    Q강원도 동해안에서 수산물 관련 주식회사를 운영했습니다. 제가 대표이사로 경영을 맡고 가족과 친척 명의로 주식을 분산했습니다. 과거 업황이 좋지 않을 때 결손을 많이 봐 빚을 많이 졌습니다. 지금은 영업이익이 나도 이자를 갚는 데 쓰면 그만이어서 빚이 줄지 않습니다. 차라리 폐업하고 다른 방법으로 재기하고 싶은데, 법인채무에 대표이사 자격에서 개인적으로 보증을 한 게 마음에 걸립니다. 개인파산을 신청해 면책을 받을 수 있다고 들었는데, 가능할까요. - 이정수(48세) - A이런 질문을 받을 때 저는 “우선 에비타(EBIDTA)를 평가해 보라.”고 제안합니다. 회계용어로 에비타는 이자, 세금, 감가상각을 공제하기 이전의 수입을 뜻합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기업의 운영, 그 자체로 남는 장사인지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가 에비타입니다. 에비타가 어느 정도 된다면, 즉 어느 정도 영업이익만 난다면 회생절차를 통해 과거의 잘못된 또는 불운한 투자를 상환하는 부담만 완화해 주거나 그 부담을 아예 제거해 줌으로써 기업을 존속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회생절차를 취하게 되면 기업 재산에 대한 청구권을 민사상 우선순위 및 공평의 원칙에 따라 재조정하고, 여기에서 인정받지 않은 채무는 면책을 하게 됩니다. 기업도 개인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다는 얘깁니다. 과거 회사정리, 속칭 법정관리절차에서는 기존 경영진을 회사 경영에서 배제해 왔습니다. 하지만 원래 기업 내용을 잘 아는 게 경영진이고 외부적인 여건으로 불운하게 파탄에 이른 것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보다 새롭게 기업을 일으켜 세울 유인을 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4월1일부터 시행되는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은 기존 대표이사가 관리인이 돼 기업을 계속 경영할 수 있게 했습니다. 법원도 실무적인 원칙을 기존 경영진이 유임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이렇듯 원칙적으로 기존 경영진을 유임시킨다면, 기업인으로서 재기하는 데에는 회생절차를 이용하는 게 빠를 수도 있습니다. 물론 기업인 개인에 대한 채무는 면제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회생절차에 들어가서 기업이 면책을 얻는 것과 별개로 기업인 개인은 파산을 신청해 면책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 이후에 회생절차에서 살아남은 기업에서 얻는 급여와 기타 소득으로 기업인은 새롭게 재산을 취득해 재기할 수 있습니다. 만일 에비타가 충분하지 못하다면 당연히 기업을 청산하는 게 순리입니다. 기업의 존재가 사회적으로 이익이 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더 이상 사람들이 기업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이때는 조세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평소 국세청은 사업에 대한 개입을 자제하기에 상거래에서 발생하는 채권 확보를 할 기회가 적습니다. 그렇기에 이같은 기회에서 배제되는 상황을 고려해 조세채무에는 일반 민사채무보다 강한 효력이 인정됩니다. 그래서 법인기업을 사실상 지배한다고 보이는 사람에게는 법인 자체의 조세채무에 대해 제2차 납세의무라고 해 개인적 책임을 부과합니다. 또 폐업시 적절하게 처분되지 않은 재고자산과 고정자산을 법인 지배자에게 귀속된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조세채무는 파산절차에 의해 면제되지 않습니다. 친족 등 특수관계자 지분을 모두 합해 51% 이상이면 제2차 납세의무를 부과할 수 있으니, 이정수씨의 경우 외부적으로 지분을 분산해 놓았다고 해도 이를 면할 수 없습니다. 법인의 조세채무는 정리해야겠습니다. 그런데 대차대조표에 남아 있는 재고자산과 고정자산의 처분경과가 보고되지 않으면 세무서에는 이것을 대표자에게 귀속된 것으로 보아 법인에 부가가치세, 대표자 개인에게 갑종근로소득세를 부과합니다. 이런 재고자산과 고정자산 처분 시에 부가가치세를 적절히 거래징수하고 양도소득세 해당 금액을 유보하였다가 세무서에 신고납부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문제는 개별적인 거래에서 해당 기업이 이를 이행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데 있습니다. 파산절차는 질서 있게 조세채권자를 포함하여 모든 채권자를 청산기회에 참여시킴으로써 이 문제를 극복합니다. 파산절차에 의해 처분되는 소득에는 양도소득세가 부과되지 않고, 경매의 방식으로 진행되면 부가가치세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영업장소를 유지하는 경우에는 관할 고등법원 소재지의 지방법원 본원에 회생 또는 파산 신청을 제기할 수 있으므로 이정수씨의 회사에 관한 사건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할 수 있습니다. 주채무자의 회생, 파산 사건이 있는 법원에 보증인도 사건을 제기할 수 있으므로 이정수씨 개인의 파산신청 사건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하면 됩니다.
  • “국지전 감수하고라도 PSI 참여”

    국회 국방위 소속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이 16일 북한과의 국지전을 감수하고서라도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고 있다. 공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뉴스레이다에 출연,“국지전을 인내하고서라도 국제사회와 일치된 대북제재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 의원은 “PSI 참여확대는 서해뿐만 아니라 동해상에서도 국지전이 전개될 수 있는 개연성이 있지만 긴 안목으로 보면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공 의원은 이어 일부 기자와 만나 “한국전쟁 이후에도 서해교전, 연평해전 그리고 동해안 잠수함 침투와 같은 국지전 성격의 분쟁을 두려워해서 유엔 결의안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한반도 평화를 모색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PSI 적극 참여시 북한과의 무력 충돌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지혜롭게 피해가야 하겠지만 최선을 다했음에도 북한의 의도에 의해 충돌될 수 있다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유은혜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한반도에서의 무력충돌을 우려하는 국민에게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는 ‘전시동원령’에 다름 아니며, 국제사회에 잘못된 메시지로 전달될 수 있는 위험하고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발언 철회와 한나라당의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한나라당의 전쟁 불사 정책을 공 의원의 입을 빌어 노골적으로 밝힌 것”이라며 당 차원의 징계를 주장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U토피아 관광’

    가족과 함께 자가용을 이용해 강원도 강릉으로 주말여행을 떠나는 홍길동씨는 차량안에서 휴대전화를 통해 길을 안내받고 가격이 저렴한 횟집과 맘에 드는 숙소를 골라 미리 예약했다. 아이들에게 보여줄 지역명소와 박물관의 입장표도 미리 예매했다. 동해안 관광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는 부모를 위해 국내 최고 웰빙 휴양단지가 조성된 평창의 황토방과 한방단지를 찾기로 하고 시설이 가장 좋고 저렴한 황토방을 미리 예약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선물로는 여행때 눈여겨 보았던 동해안 싱싱한 산오징어와 잘 말린 고추, 고랭지 배추의 구매예약도 잊지 않았다. 하루 뒤에는 상품이 택배 등으로 집으로 배달될 것이다. 모두 자동차로 이동하면서 휴대전화로 이뤄진 일이다. ●유비쿼터스로 관광·구매 ‘꿈의 유비쿼터스(Ubiquitous:두리누리)’가 빠르면 오는 2008년부터 강원도 관광의 패턴을 바꾸어 놓을 전망이다. 길이 막혀 고생하던 일, 휴가철 바가지요금, 청정제품이 있어도 찾지 못해 구매가 어렵던 얘기는 휴대전화를 통한 ‘U강원’ 서비스로 모두 해결된다. 그것도 전국 어느 곳 어디서나 가능할 날이 머지 않았다. 강원도는 최근 굴지의 IT업체를 콘텐츠사업자와 소프트웨어 우선대상자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U강원의 시동을 걸었다. 내년까지 25억원을 들여 기간망 준비와 전자상거래를 실행할 민간업체를 선정,2008년부터 본격적인 유비쿼터스 서비스에 뛰어들기로 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와이브로(WiBro)등 8대 신규 서비스사업 외에 관광과 모바일 마케팅을 통한 지역특산품 판매, 스포츠·건강산업을 특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로 인해 관광산업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당장 실행 4∼5년 뒤면 연간 3조원대에 이르는 강원도 관광시장의 10%인 3000억원 이상이 유비쿼터스가 차지할 전망이다. 예약문화의 정착과 업체들의 경쟁의식이 높아지면서 강원 관광의 질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모바일을 통해 모든 정보가 공개되고 비교평가되면서 최고의 품질과 저렴한 가격경쟁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휴가철마다 기승을 부리던 바가지요금과 불친절, 지저분한 이미지도 사라지게 된다. 지자체간 업체간 경쟁으로 최고가 아니면 살아남기 힘든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2009년부터는 스포츠·건강·교육산업까지 접목시켜 U강원을 업그레이드시킬 예정이다. 건강산업의 시장규모도 관광산업 이상이 될 전망이다. ●지자체마다 경쟁적 도입 이처럼 유비쿼터스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려는 움직임은 전국 지자체도 마찬가지이다. 가장 먼저 U-City를 도입한 부산시는 교통문제 해결과 항구의 물류센터, 컨벤션센터 분야에서 시행하고 있다. 경기도는 파주·운정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첨단·안전·방범에 접목하고 있다. 제주도는 정부로부터 텔레매틱스 시범도시로 선정돼 2년전부터 100억원을 들여 시행 중이지만 한정된 시장규모 때문에 크게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 대전 등 광역단체도 나름대로 미래를 설계하며 유비쿼터스를 준비하거나 실행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수익성은 내지 못해 업체들이 선뜻 뛰어들지 못하는 등 어려움도 많다. 김화종 U강원정책실장은 “강원도는 연간 7000만∼8000만명이 찾는 관광시장이 잘 형성돼 있어 가능성이 충분하다.”면서 “TV홈쇼핑처럼 모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쇼핑과 관광예약 등이 가능한 새로운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카페 같은 열차 타고 동해 여행을…

    카페 같은 열차 타고 동해 여행을…

    “카페 같은 열차 타고 동해바다 여행이나 갈까.” 강원도 강릉·동해·삼척시가 공동 참여해 만든 동해안 절경을 연계한 ‘바다열차’가 빠르면 오는 12월 중순쯤부터 운행된다. 23일 강릉·동해·삼척시에 따르면 삼척해수욕장 철도 가도교 개설에 따라 새롭게 단장된 삼척 해변역을 이용, 강릉∼동해∼삼척해변의 절경을 잇는 관광열차를 운행하기로 했다. 철도공사 강원지사가 아이디어를 내 추진 중인 ‘바다열차’는 하루 6∼8차례 정기적으로 운행하게 된다. 열차가 운행되는 곳은 기암괴석과 백사장, 해송이 어우러진 동해안 최대의 절경지역이다. 특히 안인진, 정동진, 옥계, 망상, 묵호, 동해, 추암, 삼척해변역 등 간이역마다 정차하면서 동해 정취를 감상할 수 있다. 출·퇴근도 가능하도록 정기노선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한번에 300∼400여명씩 싣고 운행하면서 동해안의 새로운 명물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운영될 3개 객차에는 강릉·동해·삼척의 특성을 살려 외부를 장식하게 된다. 특히 내부는 바다를 고스란히 조망할 수 있도록 창문을 통유리로 대신하고 의자도 모두 바다를 바라 볼 수 있도록 배치할 계획이다. 3개 객차 가운데 1개는 지역 특성을 살린 카페로 만들고 철도공사에서 별도로 준비하는 이벤트를 수시로 열어 관광객들을 즐겁게 해 줄 예정이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특색있는 내부 리모델링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등 기존 철도여행 상품의 틀을 벗어나 아늑하고 가족적인 관광열차로 꾸며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삼척시는 삼척해변역과 연계해 새롭게 개방되는 대금굴을 비롯, 환선굴과 해신당공원, 황영조기념공원, 새천년도로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된 관광상품을 개발, 운영하는 등 지자체별로 지역 관광지를 연계하는 상품도 개발 중이다. 참여 지자체 관광개발과 관계자들은 “자가용을 이용해 해안을 달리는 것보다 바다열차를 이용하면 동해바다의 절경을 꼼꼼하게 조망할 수 있어 최상의 여행상품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강릉·동해·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동해안 ‘사철 관광지’ 된다

    동해안 ‘사철 관광지’ 된다

    울산이 전국 최대 해안관광 휴양도시가 된다. 동해안에서 해안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울산 북구 강동지역 100여만평에 4계절 쉬고 즐길 수 있는 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한다. 이른바 ‘강동권 종합관광 휴양개발사업’이다. 이미 백화점을 비롯한 복합관광레저쇼핑몰, 대규모 관광휴양 리조트 등의 건립이 결정됐고 해안골프장 건설도 가시화되고 있다. ●5개 지구로 개발 울산 동해안(9개 법정동)을 ▲산하도시개발지구 30만평 ▲강동유원지구 41만평 ▲강동온천지구 24만평 ▲해안지구 13㎞ ▲산악관광지구로 나누어 추진되고 있다. 핵심인 강동유원지구 시설이 완공되는 2010년쯤이면 일대가 해양관광도시 면모를 갖추게 된다. 울산시는 21일 강동유원지구의 세부조성계획을 확정해 고시했다. 강동유원지구개발은 가족이 사계절 함께 즐기는 친환경 복합리조트를 건설하는 것. 청소년수련·스키돔·타워콘도·워터파크·테마파크·문화체험·참숯테마·허브테마 지구 등 8개 세부지구로 구분해 다양한 시설을 설치하도록 했다. 민간자본 유치를 위해 한 사업자가 한개 또는 여러개 지구의 사업을 할 수 있는 분할시행방식으로 했다. 도로·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은 시가 조성한다. 인구 1만 2000명을 수용하는 산하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산하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을 지난 5월 사업시행사로 선정해 가장 먼저 착공됐다. 시공사인 삼성엔지니어링이 부지조성공사를 완료하고 나면 민간자본을 유치해 호텔, 전시장, 쇼핑몰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민간투자 잇따라 민간투자가들이 이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패션아웃렛 개발 선두업체로 꼽히는 ㈜폭스죤은 산하지구안 8000여평에 명품 및 패션아웃렛·백화점·대형할인점·관람집회시설 등을 건립하기로 울산시와 지난 3월 합의서를 체결했다. 관광개발 시행업체인 ㈜선진개발은 강동유원지구안 3만여평에 1500억원을 투입해 콘도 및 펜션 550실·컨벤션시설·온천 및 실내외 물놀이 공원·골프연습장 등 4계절 리조트 시설을 2009년 2월 완공 목표로 올해말 착공한다. 산악지구에도 민간사업자가 18홀 규모의 해안골프장을 건설하기 위해 개발제한구역 변경 협의를 하고 있다. 김진환 강동권개발팀장은 “강동지역은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어 관광휴양지 조성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세계 유명 해안관광지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휴양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만나고 싶었습니다] 최명희 강릉시장

    [만나고 싶었습니다] 최명희 강릉시장

    “특화된 첨단기업 유치와 공무원들의 심기일전으로 강릉의 옛 명예를 다시 찾겠습니다.” 취임 세달을 맞은 최명희(52)강릉시장은 요즘 침체된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우선 방만하게 운영되던 시장·부시장 집무실을 8층에서 2층으로 옮겨 기존보다 3분의1 규모로 줄이고 국·과장실도 일반직원들과 공간을 함께하도록 했다. 권위적이던 사무실 분위기를 다음달까지 업무중심으로 확 바꿔 놓겠다는 취지다. 이렇게 해서 여유가 생긴 2개층에 이르는 공간은 정부투자기관 등에 임대할 계획이다. 이미 3개 기관이 입주를 신청해 놓고 있다. 최 시장은 20일 “효율적인 청사 운영으로 연간 2억∼3억원가량의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무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매주 금요일에는 유명강사를 초빙해 혁신마인드를 심어주고 ‘청렴선언’을 통해 공직자의 올바른 자세도 강조한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과학산업단지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전략도 새로 마련했다. 최 시장은 “과학연구단지가 광주와 전주, 오창에 이어 4번째로 지정되면서 힘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에는 정부로부터 육성사업비, 인적교류, 정보제공, 공동연구 등의 우선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최 시장은 “과학산업단지가 활성화되면 미래지향적 과학기술도시, 동해안 지역의 성장거점도시로 강릉시가 ‘제일강릉’의 명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과학산업단지에 지역특성에 맞는 천연물, 해양생물, 신소재 분야의 특화된 연구·개발업체를 중점 유치할 계획이다. 차별화된 투자유치를 통해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지역경제를 선도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투자유치 전담팀까지 운영하고 있다. 최 시장은 “낙후된 경포도립공원 재조정작업과 아울러 객사문, 오죽헌, 선교장, 해운정 등을 연계해 관광과 문화가 잘 어우러진 관광·예향의 도시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고성, 심층수 제품으로 2000억원 시장 잡는다

    강원도 동해안 ‘해양심층수’로 만든 생수·화장품·맥주 등 다양한 제품들이 내년부터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19일 고성군과 업계에 따르면 올 정기국회에 상정된 해양심층수 관련법률 개정안이 통과되면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해양심층수로 만든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강원도와 고성군,(주)대교 등이 함께 만든 (주)강원심층수는 최근 법인 설립을 마치고 본격적인 해양심층수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강릉 초당두부, 국순당, 애경산업 등 8개 기업들도 지난해 말 8개 품목의 해양심층수 시제품 개발을 끝내고 법령 정비가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시판에 나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시제품 개발이 완료된 업체와 품목은 ▲강릉초당두부-두부 ▲국순당-백세주 ▲애경산업-화장품 ▲샘표식품-간장 ▲동원F&B-바다녹차음료 ▲현대약품공업-이온음료 ▲두산-청주 ▲대학촌(경북과학대)-발효음료 등이다. 해양심층수는 햇빛이 미치지 못하는 수심 200m가 넘는 깊은 곳의 바닷물로서 그린랜드를 출발해 2000년 만에 대서양·인도양·태평양을 거쳐 지구를 한바퀴 순환하는 물을 말한다. 특히 인·규소 등 무기영양염류가 풍부한 청정수로 잘 알려져 있다. 일본은 지난 1976년부터 해양심층수 연구와 개발에 나서 현재 연 2조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국내시장도 최소 2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산산’ 초속41m 강풍동반 피해 속출

    ‘산산’ 초속41m 강풍동반 피해 속출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13호 태풍 ‘산산(ShanShan)’이 빠른 속도로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비보다 바람 피해가 컸으며, 피해는 태풍의 길목인 제주와 남·동해안 지역에 집중됐다. 강력한 중형 태풍 산산은 17일 밤 12시 무렵 대한해협을 지나쳐 계속 북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50헥토파스칼(h㎩), 최대 풍속은 초속 41m(시속 148㎞)에 달했다. 기상청은 앞서 17일 오후 9시를 기해 동해 중부 앞바다에 태풍경보를, 강원도 강릉·동해·태백·삼척·속초·고성·양양·평창에 태풍주의보를 발령했다. 제주도와 제주도 전 해상에 내려졌던 태풍경보도 오후 11시를 기해 태풍주의보로 바뀌었다. 태풍경보가 제주 지역을 벗어나 울릉도ㆍ독도와 동해 중부·동해 남부·남해 동부 전 해상과 남동부 해안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된 것이다. 이 지역에는 초속 14∼20m의 바람과 20∼6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대한해협을 지나 동해상으로 북상하는 태풍은 18일 밤까지 울릉도와 독도 부근에 영향을 미치다 점차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태풍 경로에 인접한 지역에는 초속 30m 안팎의 강풍이 불 것”이라며 “시설물과 수확기 농작물에 피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산의 영향으로 해상에 3∼9m의 높은 물결이 이는 가운데 제주도를 비롯한 서·남해안 항·포구마다 여객선과 어선들의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이날 제주와 완도·목포·부산·인천·녹동 등에서는 주요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경남·울산 해안과 각 항만에도 어선 1만 8000여척이 피항했으며, 경북지역의 항·포구에도 4500여척의 각종 선박이 피항해 있다. 태풍의 간접 영향권인 전남 목포항과 여수·완도항에서는 48개 항로 67척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지리산 입산도 전면 금지됐다. 피해도 잇따라 이날 오전 11시40분쯤 제주항에 피항 중이던 부산 선적 동남호 선원 은모(57)씨가 배를 결박하다가 파도에 휩쓸려 숨졌다. 부산에서는 이날 오후 영도구 청학동 해안로 1㎞ 구간이 높은 파도로 통제됐으며, 해운대구 우동에서는 강풍에 교회 철탑이 부러지기도 했다. 또 오후 7시 쯤 울산시 달동에서는 행인 김모(62)씨가 강풍에 떨어진 간판에 맞아 크게 다쳤고, 시가지 가로수 수십 그루가 쓰러졌다. 유영규기자·전국 whoami@seoul.co.kr
  • [정치플러스] 합참 “대포동2호 40초뒤 추락”

    북한이 지난 7월5일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발사한 대포동 2호 미사일은 40초간 정상비행을 하다가 공중에서 부러져 발사대에서 2㎞ 이내의 해안가에 추락,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 합동참모본부는 17일 “당시 세 번째로 발사된 대포동2호는 40초간 정상비행을 했으나 그 이후 기능에 이상이 생겨 정상적으로 비행하지 못하고 발사지점에서 가까운 동해안 인근 해안가에 추락, 실패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 北출발 시리아행 선박 대공방어 시스템 적재

    북한을 출발해 시리아로 향하다 키프로스 정부에 억류된 선박이 대공 방어 시스템을 운송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키프로스는 지난해 7월 미국과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협정을 맺었으며 이번 조치가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의 대북결의안에 따른 것으로 분석돼 귀추가 주목된다. 키프로스 당국은 이날 파나마선적 그레고리 1호에 실린 물품 중 18대의 트럭에 장착된 레이더가 대공방어 시스템의 일부분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시리아 정부는 기상관측장비라고 표시된 문제의 화물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키프로스 경찰은 모든 조사를 끝내고 외교부와 세관이 선박 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선박은 북한 동해안에서 떠나는 모습이 인공위성에 포착됐다. 미국이 PSI가입 국가와 국제경찰기구인 인터폴에 알려 선박의 항로를 추적했으며 키프로스 정부는 지난 5일 억류한 뒤 일주일 동안 조사를 벌였다. 배에는 트럭 18대에 장착된 이동레이더 시스템과 3대의 지휘 차량이 있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女談餘談] 386 의원에 보내는 한 선배의 고언/구혜영 정치부 기자

    오랫동안 재야운동에 몸 담았던 한 50대 선배가 “요즘 가슴이 먹먹하다.”며 ‘서글픈’ 심경을 전했다. 저문 강이 내려다 보이는 9월 초가을, 서울 마포의 한 커피숍에서 선배는 간간이 눈물마저 보였다. 개혁 세력이 이처럼 통째로 거부당한 적이 없다는 것이 ‘슬픔’의 실체였다. 저 엄혹했던 80년대를 지나치면서 마른 빵으로 끼니를 때우던, 칠흑 같이 어두운 시절을 말할 때도 “이렇게 좋은 날이 빨리 올 줄은 몰랐다.”며 환하게 웃던 선배였다. 지금은 아침에 눈뜨면 “오늘 하루도 얼마나 슬프게 살아야 하나.”는 생각부터 든다고 한다. 연이은 선거 패배와 바닥까지 내던져진 지지율. 초로의 선배는 개혁세력의 현주소를 하나하나 짚어내려 갔다. “그래, 집적된 실패도 있지. 앞선 정부가 주문만 해놓고 계산서는 모두 참여정부에 던져진 탓도 있을 거야. 옳은 길도 많아. 자기 팔 잘라가며 정경유착 고리끊고 폭압적인 권위도 무장해제시켰지.” “근데 국민이 뭘 원하는지 알아야 할 거 아니야. 빵 달라는데 도덕 교과서 주고, 살기 힘든데 공자 같은 소리만 하고, 사려깊지 못한 말로 오장육부나 뒤틀어 놓는데 어떻게 마음이 가겠냐고. 쫓기는 수배자 손에 돈 쥐어주고, 안방 내주며 ‘386’이라는 이름을 쥐어준 그 국민들 생각하면 젊은 정치인들, 적어도 골프장 안 가면 안 되나.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땅에서 큰 차 굴리며, 하루종일 허비하고 골프 치는 거, 그거는 말이야,‘나는 민주화의 세례만 받았다.’는 항변이나 마찬가지야. 그 시간이면, 오징어가 흉작기라는데 동해안 가서 배도 타고, 허리 굽혀 벼베기도 하면서 막걸리 한잔 마실 수 있잖아. 이 정도라도 해야 구정치와 다르게 상큼한 정치한다고 할 수 있는 거 아닌가. 도리를 못하는 거야, 도리를….” 선배는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기 시작했단다. 건강하라는 당부와 함께 “최악의 정치는 형벌로 백성 다스리는 거고 좀 덜 나쁜 정치는 물질적 이익으로 유인하는 거야. 마음으로 다스릴 줄 알아야지.”라는 말이 던져졌다. 사마천의 ‘사기’에만 나오는 경구가 아니길 바라는 선배의 심경이 가슴을 흔들었다. 구혜영 정치부 기자 koohy@seoul.co.kr
  • 동해안 지자체 ‘절반의 性공’

    동해안 지자체 ‘절반의 性공’

    ‘동해에 부는 누드바람, 광풍으로 변할까.’ 강원도 동해안 해수욕장이 누드와 성(性)을 주제로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아직 전문 누드비치는 반대 여론 등에 밀려 구체화되지 못하고 있지만 ‘누드사진 촬영대회’와 ‘남근(男根)깎기대회’행사 등은 갈수록 인기다. 당장 9,10일 이틀간 동해시 추암해수욕장에서 열리는 누드촬영대회가 전국 사진동호인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추암해수욕장은 애국가의 해돋이 장면을 촬영한 장소. 일부에서는 “애국가 촬영지에서 벗고 누드사진을 찍어대는 것은 외설스럽다.”는 반대 여론도 만만찮았지만 6년째 맞으며 오히려 누드 촬영지로 더 잘 알려지고 있다. 일정이 짧아 아직은 400∼500여명의 사진 동호인들이 찾는 정도지만 동해바다와 떠오르는 해, 긴 백사장, 고깃배, 갈매기, 촛대바위가 어우러진 배경으로 누드사진 컷을 만들 수 있어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높다. 이번 행사에도 전문 누드모델 5명과 서울·대구·마산·구미 등 전국 500여명의 사진작가들이 참가한다. 전야행사에 이어 다음날 일출시간에 맞춰 촛대바위와 백사장 등 추암해수욕장 주변을 배경으로 촬영에 들어간다. 해가 거듭되며 100여명씩 참가자들이 늘고 있어 동해시 홍보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직은 동호인들 만의 누드사진 촬영대회지만 사진들이 전국에 동해시를 알리고 있어 홍보효과는 수십만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삼척시, 남근깎기 전통을 ‘애로´ 관광상품으로 승화 삼척시도 근덕면 신남리에서 500년이상 이어지고 있는 남근(男根)깎기 전통을 ‘애로’ 관광상품으로 승화시켜 성공작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시는 2002년부터 해마다 남근깎기대회를 열고 전봇대 크기만 한 다양한 모양의 남근을 주제로 한 수십만평의 공원까지 꾸며 외지 ‘아줌마 부대’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이제는 “남근을 만지면 소원성취하고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까지 퍼져 한해 30만명이 찾는 명소가 됐다. 지자체의 이 같은 기획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다. 고성군은 지난해 죽왕면 공현진2리 일대 5만여㎡를 여성전용 누드비치로 만들려다 반대여론에 밀려 잠시 덮어 두고 있다. 당시 군부대 초소가 이전하면서 한적하고 숲과 백사장 등이 어우러진 장점을 살려 여성전용 누드비치로 만들 계획이었다. 지역주민들도 발전을 위해 어느정도 묵인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네티즌들 사이에 ‘여성전용을 만들면 남성들과 가족들은 뭐냐.’‘차라리 독신녀 전용을 만들라.’등 반대여론이 빗발쳐 중도하차했다. 고성군은 이에 따라 최근에는 심층수와 숲을 이용해 여름피부관리전문비치로 조성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하지만 누드비치에 대한 미련은 여전하다. 강원도와 강릉시도 지난해 봄 강릉지역 유명해수욕장 한곳을 ‘누드비치’로 만들 계획이었지만 무산됐다. 지역정서와 여론이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한때 속초항 부근에 홍등가 조성 의견도 그러나 강원도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천편일률적인 해수욕장 운영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을 누구나 다 알고 있다.”며 “누드비치 문제는 잠시 물밑으로 가라앉아 있을 뿐 언젠가 가시화될 것이다.”고 여운을 남겼다. 한때 속초항을 중심으로 홍등가를 만들자는 의견까지 나올 만큼 동해안의 성(性)을 주제로 한 상품개발 논의는 비등점을 넘어선 상태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北, 동·서해안에 고속도·철도 추진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북한이 중국 투자 유치를 위해 동해안과 서해안에 고속도로 및 철도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북한 무역2성 동북아2국의 중국 동북3성 무역 담당자인 전현정 주임이 4일 밝혔다. 전 주임은 중국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에서 진행중인 ‘제2회 동북아투자무역박람회’에 참석, 이같이 말하고 “현재 조선은 양측 간의 교통부문 건설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중국측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지린성은 중앙 정부의 정책에 따라 ‘북한-랴오닝성 압록강 다리 건설’ 등을 추진하고 있어 북한이 동·서해안 도로와 철도를 건설한다면, 중국의 계획대로 북한-중국간 도로 등이 일체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린성은 현재 북한 나선시 원정리∼나진항 구간 67㎞의 비포장 도로를 중국의 2급도로 기준으로 확장·포장해 훈춘(琿春)시와 연결시키고, 나진항 3호부두의 사용권과 4호부두의 건설 및 경영권을 확보한 상태다. 동시에 나진항의 물류구역 건설에도 합의, 이를 적극 추진중이다.앞서 북한과 랴오닝성은 압록강 하구에 있는 북한 소유의 면적 64㎢짜리 비단섬을 중간에 두고 신의주시 남부 용천군과 단둥(丹東) 서남쪽에 있는 둥강(東港)을 연결하는 자동차 전용 교량 건설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다.jj@seoul.co.kr
  • 고국에 대한 그리움 알알이

    마종기(67)시인의 열한번째 시집 ‘우리는 서로 부르고 있는 것일까’(문학과지성사)가 나왔다. 동서문학상을 수상한 ‘새들의 꿈에서는 나무 냄새가 난다’이후 4년 만에 나온 이번 시집은 2002년 미국 오하이오 의대 교수직을 은퇴하고 오롯이 시작에만 몰두해온 시인의 내면풍경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따뜻한 서정과 맑은 지성, 쉽지만 세련된 언어로 대변되는 시적 경향은 여전한 가운데 40년 이국생활로 인한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시들이 두드러진다.“뻘밭 넒은 서해안에서도/남해안에서, 또 동해안에서도/파도들은 너나없이 모국어만 하데”(‘파도의 말’중)나 “나는 이제 고국에서는/바람으로만 남겠네”같은 시구에서는 고국을 오래 떠나있는 자의 안타까움이 묻어난다. 1959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해 올해로 시력 47년을 맞은 시인은 “자연과 인연을 노래하며 즐기는 고결한 영혼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여태껏 성심을 다해 시를 써왔다.”고 고백했다.‘조용한 개선’‘모여서 사는 것이 어디 갈대들뿐이랴’등의 시집이 있다.6000원.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Local] 전남연안 오징어·멸치등 풍어

    수온상승과 해류변화로 전남 연안에서 잡히는 물고기의 어종이 크게 바뀌고 있다. 아열대성 어류가 출현하는가 하면, 난류성 어종의 어획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31일 전남도와 시·군에 따르면 최근 한류성 물고기 대신 오징어와 멸치, 병어 등 난류성 물고기의 어획량이 크게 늘고 있다. 대표적 난류성 어종으로 동해안에서 주로 잡혔던 오징어가 흑산도 인근 해역에서 풍어를 이루고 있다. 또 병어와 멸치, 강달어, 갈치, 젓새우, 낙지, 꽃게, 병어류·숭어류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말 현재 전남지역 병어류 생산량은 5200여t으로 전국 생산량 9400여t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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