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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선거 원년으로]공약을 보면 시대상이 보인다

    [정책선거 원년으로]공약을 보면 시대상이 보인다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제시된 공약의 대부분은 엇비슷할 뿐만 아니라 장밋빛 일색이다. 이전 정부에서 이루지 못한 정책을 계속 가져다 썼고, 선심성 공약을 마구 베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약에서 당시 시대 흐름과 후보의 철학을 찾을 수 있다. ●의외로 진보적인 노태우 공약 1987년 6월 항쟁으로 어쩔 수 없이 직선에 나선 노태우 후보의 공약은 상당히 진보적이다. 비록 김영삼 정부에서 실현됐지만 전면적인 지방자치제 실시를 약속한 이는 노태우 후보였다. 밀폐수사 금지, 토지공개념 확대, 출자총액제한, 재벌의 소유·경영 분리, 작전지휘권 재조정 등이 진보적 공약으로 꼽힌다. 1987년 대선에서 민정당 정세분석실장을 맡아 공약 전반을 기획했던 최병렬 한나라당 전 대표는 “당시 여당은 일단 정권을 연장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었기 때문에 민주화와 인권 관련 공약이 우선시됐다.”고 회고했다. 인천국제공항, 경부고속철도, 서해안고속도로 등 굵직한 사회간접자본(SOC) 계획의 대부분도 이때 나온 공약이다. 동해안 국제공항, 서울~영동 고속철도 건설과 같은 무모한 공약도 나왔다. 당시 공약 개발의 기획자였던 전병민(현 한국정책연구원 고문)씨는 “전두환 정권은 물가를 잡느라 SOC 투자를 하지 못했다.”면서 “노태우 후보는 정부와 공무원의 역량을 총동원해 건설 공약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농촌에 발목잡힌 김영삼 공약 1992년 집권 여당인 민자당의 김영삼 후보는 ‘개혁’에 초점을 맞췄다.‘후보자 본인 및 배우자 직계존비속 재산공개’를 첫번째 공약으로 내세울 만큼 강한 의욕을 보였다. 집권 이후 이 공약을 지켰고, 대통령의 재산공개는 현재 1급 이상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제도의 기틀을 마련했다. 김영삼 후보는 특히 농촌 공약에 많은 신경을 썼다. 당시 농촌은 우루과이라운드(UR)의 거센 쌀 시장 개방요구에 직면해 있던 터였다. YS는 공약집에 ‘쌀은 수입하지 않는다.’고 공언했고, 노태우 정부가 말기에 추진했던 10년간 42조원이 투자되는 농어촌구조개선 사업을 공약으로 계승했다. 그러나 결국 1995년 12월 UR협상이 타결돼 야당과 농민으로부터 ‘정권퇴진’의 압력에 시달려야 했다. ●IMF·자민련 변수에 얽매인 김대중 공약 김영삼 정부 막판에 터진 외환위기 사태는 김대중 후보가 대통령의 꿈을 이루는 중요한 계기가 됐지만, 자신의 경제철학이었던 중산층·서민을 위한 ‘대중경제론’을 접어야 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금융실명제 유보와 출자총액제한제도의 제한적 적용 등 이전 정부보다 후퇴한 경제정책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대선 당시 새정치국민회의 정책위 의장이었던 김원길 한국여자농구연맹 총재는 “악마의 돈도 마다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회고했다. 보수적인 자민련과 ‘후보 단일화’를 약속하는 바람에 내각제 개헌을 공약에 포함시켜야 했다. 김대중 후보가 가장 자신감을 보였던 통일공약보다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 억제’와 같은 안보공약이 우선했다. 남북정상회담 개최는 공약집 끝머리 항목 ‘남북기본합의서에 기초한 남북관계 개선’의 괄호 속에서 겨우 찾을 수 있을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분배·성장이 충돌한 노무현 공약 노무현 후보의 공약은 토론의 산물이다. 공약 입안에 가담했던 브레인들은 “정책 브레인 사이에 치열한 논쟁을 거쳐 공약이 완성돼 갔다.”고 전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정치인 위주로 꾸려졌던 이전 정부와 달리 모두 진보적인 학자로 채워진 데서도 정책에 대한 참여정부의 깊은 관심을 찾을 수 있다. 처음 공약을 입안했던 장하원·유종일·서동만·정해구·유시민·정태인 등 진보적인 학자들은 북유럽형 사민주의와 사회대타협, 차별철폐, 분배에 무게를 뒀다. 역대 후보들의 단골 공약인 ‘작은 정부’는 신자유주의적이라는 이유로 배제됐다. 부동산 개발을 통한 경기 부양책도 언급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성장정책이 추가됐다. 연 7% 성장이 공약으로 나오자 일부 학자는 결별을 선언하기도 했다.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을 지낸 정태인 성공회대 교수는 “선거가 가까워지고, 야당의 이념공세가 거세지면서 성장형 공약이 많이 개입됐다.”고 소개했다. 노 대통령의 전매특허인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공약도 처음에는 동북아 국가간 연대에 무게중심을 뒀다. 하지만 물류허브(중심), 금융허브 등 경쟁·성장정책이 끼어들면서 ‘동북아 중심국가’로 변해 갔다.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이정우 경북대 교수 등이 현 정부 비판의 선두에 선 것도 노 대통령의 공약과 정책이 그만큼 논쟁적이었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창구 김민희기자 window2@seoul.co.kr
  • 인디락콘서트… 방어 맨손잡기…

    강릉 등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 피서철 이벤트 행사가 풍성하다. 경포해수욕장에서는 다음달 5일까지 매일 오후 8시 공연과 영화제가 마련되며 인디락콘서트,M.net콘서트, 해변스타크래프트 온라인대회 등 행사가 열린다.27일∼8월5일엔 ‘스폰지밥과 함께하는 닉 어린이 페스티벌’이 열려 어린이 놀이터와 놀이체험을 무료로 제공한다. 번지점프 등 다양한 놀이시설도 갖춰졌다. 주문진해수욕장에서는 28∼29일 이틀간 주문진 해변축제가 열린다. 인기가수가 나오고 즉석 노래자랑도 펼쳐진다.28일 오후 2∼4시에는 오징어맨손잡기 체험행사가 개최된다.25일∼8월5일 ‘네이버 책 버스’가 들어와 피서객들에게 책을 선사한다. 이곳에는 놀이시설로 (사)한국레포츠연맹에서 만든 높이 35m, 길이 65m의 워터슬라이드가 운영된다. 길이 700m 송림지대를 자랑하는 연곡해수욕장은 송림 안에 1.2㎞ 산책로를 마련해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또 오는 8월4일 오후7시30분 행정봉사실 앞 공터에서 강원재능시낭송회가 주관하는 음악과 시가 함께하는 시낭송회가 예정돼 있다. 정동진해수욕장은 8월4일 오후 7시 강릉시립예술단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음악회가 기획돼 있다. 아침 저녁에 한 차례씩 오징어와 방어 맨손잡기 체험행사가 마련돼 즐거움을 준다.최명희 강릉시장은 “철조망과 불법건물을 없앤 강릉지역 해수욕장에서 알찬 피서와 함께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취임1주년…단체장 인터뷰] 김관용 경북지사

    [취임1주년…단체장 인터뷰] 김관용 경북지사

    “경북에도 많은 일자리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먹고 사는 데 걱정 없는 경북 만들기는 이제 시작입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3일 “지난 1년이 그랬듯이 남은 3년 임기 동안 일자리 창출에 ‘올인’하겠다.”고 취임 당시의 각오를 거듭 다졌다. 김 지사는 취임 직후 임기 내에 7만 2000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경북에서 더 이상 먹고 노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가 바탕이 됐다. 김 지사의 이런 의지 때문에 도정의 초점은 일자리 창출에 맞춰져 추진되고 있다. 물론 김 지사가 의욕적으로 앞장서 뛰고 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2조 219억원(외국자본 7억 8000만달러, 국내자본 1조 2809억원)의 자본을 도내로 유치했다.”고 자랑했다. 이로 인해 1만 6800개의 일자리도 생겼다고 했다. 이어 선거 때 약속한 9개 분야·40개 시책·125개 세부사업 추진에 역점을 둔 결과 농민사관학교 설치, 지능로봇연구소 설립, 해양바이오연구원 설립 등 14건은 완료했다고 자부했다. 또 도민의 최대 관심사인 도청 이전을 비롯해 ‘낙동강 프로젝트’와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상북도 CEO’를 자처하며 1년 동안 숨가쁘게 달려온 그는 많은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경북도가 지방행정 혁신부문에서 2년 연속으로 최우수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전국 단위 각종 평가 때 48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특히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와 농민사관학교는 전국 시·도지사 공약 가운데 최우수 공약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도 도민과의 약속인 일자리 7만개 창출은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국내·외 자본을 적극 끌어들여 공장을 짓고 지역 특성에 맞는 자산 1000억원대의 중견 기업 육성에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지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위기에 처한 농촌을 발전시키기 위한 정책이 도정의 중요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우산업 발전 등 농어업 육성 10대 프로젝트의 차질없는 추진은 물론 농어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모든 정책을 다 동원할 것”이라고 재삼 강조했다. 특히 김 지사는 수도권 규제 완화 움직임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문화·교육·의료 등의 각종 혜택은 수도권이 다 누리고, 환경만 지키고 있는 지방은 결국 죽으라는 것밖에 더 되느냐.”며 반발했다. 비수도권이 모인 지역균형발전협의체의 공동 회장인 김 지사는 “수도권의 규제가 완화되면 모든 것들이 수도권으로 빨려든다.”며 “수도권 규제 완화를 막는데 지방이 총력전을 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제3의 맛 ‘젓갈’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제3의 맛 ‘젓갈’

    한국인에게 젓갈은 ‘밥도둑’이다. 요즘처럼 무더운 날씨, 찬물에 밥을 말아 한 숟갈 뜨고 곰삭은 젓갈 한 점을 올려 먹다 보면 어느 새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우게 된다. 어렸을 적 전라도가 고향이신 외할머니께서는 음식솜씨가 유난히 좋으셨고 우리집 밥상에는 할머님이 보내주신 황석어젓이며 멸치젓, 갈치속젓, 토하젓, 어리굴젓 같은 젓갈들이 계절별로 늘 올라왔다. ●어패류의 살·알·창자 등에 소금 20% 섞어 젓갈은 어패류의 살, 알, 창자 등에 소금을 20% 정도 섞어 염장법으로 담근 것으로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하다. 젓갈은 숙성 기간 중 자체에 있는 자가분해 효소와 미생물이 발효하면서 생기는 유리아미노산과 핵산 분해 산물이 상승 작용을 일으켜 특유의 감칠맛을 내게 된다. 작은 생선의 뼈나 새우, 갑각류의 껍질은 숙성 중에 연해져서 칼슘의 좋은 공급원이 되기도 한다. ‘식해’는 수산물과 소금 외에 밥이나 전분질을 섞어서 담그는 일종의 젓갈이다. 재료 중의 전분이 발효하면서 유산이 생겨 독특한 신맛이 나고 부패를 막아준다. 생선의 삭은 맛이 유별나게 좋다. 젓갈은 수산물이 가장 많이 잡힐 때 염장을 하므로 지방마다 담그는 종류와 시기가 다르다. 우리나라의 젓갈 종류는 140여종에 이른다. 소재별로 분류해 보면, 생선으로 담근 것이 80여 종, 생선의 내장이나 생식소로 담근 것이 50여종, 게나 새우 등 갑각류로 담근 것이 20여종이고, 낙지, 문어, 오징어 등의 두족류로 담근 것이 16종, 그 밖에 해삼이나 성게로 담근 젓갈이 있다. 젓갈의 종류별 이용 빈도는 멸치젓, 새우젓, 명란젓, 오징어젓, 조개젓, 어리굴젓의 순이다. 찌개나 국의 간을 맞출 때에는 주로 새우젓을, 나물을 무칠 때는 멸치젓으로 만든 멸장을 넣는데 간장만으로 간을 한 것과는 달리 독특한 맛이 있다. 새우젓은 서해안이 주 생산지이고, 명태가 많이 잡히는 동해안에서는 명태를 말리는 덕장으로 보내기 전에 알은 모아서 명란젓을 담그고, 창자로는 창란젓을 담근다. 대구아가미젓은 대구모젓이라고도 하는데 얇게 썬 무를 넣고 무쳐서 반찬으로 먹는다. ●단백질 많고 지방분해 효소 다량 함유 젓갈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분해효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소화를 돕는다. 또 쌀이 주식인 우리에게 부족하기 쉬운 라이신과 트레오닌을 보충해주고 비타민 B12가 풍부하다. 젓갈은 단백질뿐 아니라 당질, 지질, 유기산, 기타 성분들이 적당히 분해되고 어울려 진한 감칠맛을 내므로 직접 식용으로 사용할 뿐 아니라 김치의 부원료인 조미료로서 많이 이용된다. 하지만 젓갈에는 염분이 높아 과도하게 섭취하면 소금 속의 나트륨 성분 때문에 고혈압과 신장병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최근에는 유기산, 알코올, 보존제 등의 첨가로 젓갈의 염도가 많이 낮아지고 있으나 가능하면 한꺼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서울 중구 신당동 중앙시장 초입에 위치한 ‘성내식당’은 어렸을 적 할머니가 담가 주시던 그 젓갈맛을 느낄 수 있는 소박한 밥집이다. 전라남도 담양 출신의 이순례 사장은 30년 가까이 이 식당을 운영하면서 직접 담근 맛깔스러운 젓갈과 반찬으로 전라도의 진한 향토 맛을 변함없이 낸다. 30년째 같은 곳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뜨끈뜨끈한 돌솥밥에 각종 젓갈과 김치, 나물, 장아찌, 어른 주먹만 한 간장 게장 등 20여가지의 반찬이 딸려 나오는 밥상을 마주하면 감동이 느껴질 정도이다. 이 집의 메뉴는 청국장, 갈치찌개, 굴비, 생태찌개, 갈치구이, 삼치구이, 고등어구이, 북어찜 등의 뚝배기 백반인데 청국장(7000원)과 생태찌개(9000원)를 제외하면 모두 8000원이다. 주메뉴를 고르면 멸치젓, 오징어젓, 갈치속젓, 토하젓, 황석어젓, 굴젓, 가자미식해 등의 젓갈을 포함한 20여가지의 반찬과 찌개가 한 상 가득 차려진다. 전화 (02) 2252-5878. 영업시간 낮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여성전문병원 유비여성클리닉 원장
  • [내 책을 말한다] 일제강점기 조선 휩쓴 부동산·주식 투기 다뤄

    ‘럭키경성’은 지난해 발간한 ‘경성기담’에 이어 필자가 구상하는 ‘경성’ 5부작의 두 번째 이야기다.‘경성기담’이 일제강점기 조선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과 스캔들을 다뤘음에 반해 ‘럭키경성’은 같은 시기 조선에 휘몰아친 투기 열풍과 조선을 감동시킨 부자들의 미담을 다뤘다. 일제강점기는 우리에게 가깝고도 먼 역사다. 시기적으로 가까운 반면 그 시절 이 땅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아는 사람은 드물다. 필자가 일제강점기에 관심을 가진 계기는 그 시기가 우리 시대 문화의 뿌리이기 때문이다.2007년 현재 한국인 모두의 관심사 두 가지만 꼽으라면 부동산과 주식이 아닌가 싶다. 이 땅에서 부동산 투기와 주식 거래가 시작된 시기가 바로 일제강점기다. ‘럭키경성’은 최초의 집단적인 부동산 투기 열풍인 ‘나진 땅바람’에서 시작된다. 일본이 동해안에 대륙 진출을 위한 조선 최대의 물류 항구를 건설하기로 결정하자 청진, 웅기, 나진은 10여년간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유치 경쟁을 벌였다.1932년 인구 4만의 청진을 제치고, 인구가 100명에 불과한 나진이 물류 항구로 최종 낙점되자 나진에는 유사 이래 최대의 땅 투기 열풍이 휘몰아쳤다. 아시아 전역에서 투기꾼들이 몰려들었고, 땅값은 불과 한 달 만에 천 배 이상 치솟았다. 유치에 실패한 청진에서는 연일 ‘물류 항구 쟁탈 결의대회’가 열렸다. 필자는 ‘나진 땅바람’을 통해 부동산 투기의 원인과 그것에 매달리는 사람들의 심리를 알아보고자 했다. 1894년 개장한 일제강점기 주식·선물(先物)시장은 해방 이틀 전인 1945년 8월13일까지 거래를 지속했다. 거래 방식이 지금보다 훨씬 투기적이었기에 ‘대박’과 ‘쪽박’이 속출했다. ‘럭키경성’에서는 주식·선물시장에서 일확천금의 꿈을 이룬 반복창, 조준호, 유영섭, 김귀현 등 ‘슈퍼개미’들의 엇갈린 운명을 기록했다. 한국에는 존경할 만한 부자가 없다고들 한다. 필자는 그 말에 동의할 수 없다. 존경할 만한 부자가 없는 게 아니라 존경할 만한 부자를 발굴하지 않은 것이다. 이종만은 조선 제일의 부자였지만 사회주의 공동체를 꿈꾸었고, 백선행은 먹기 싫은 것 먹고, 입기 싫은 옷 입고, 하기 싫은 일 하면서 악착같이 모은 재산을 사회에 남김없이 기부했다. 독립운동가로 알려진 남강 이승훈도 40대 중반까지는 장사꾼으로 살았다. 필자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부자들을 통해 행복하고 바람직한 돈 쓰기란 어떤 것인지 알아보고자 했다. 전봉관 한국과학기술원 인문사회과학부 교수
  • 대형태풍 ‘마니’ 간접 영향…영동 등 최고 120㎜ 비 예상

    제4호 태풍 ‘마니(MAN-YI)’의 영향으로 주말인 14일 강원 영동과 경남북 해안, 울릉도 등에 최고 120㎜의 많은 비가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3일 “14일 새벽부터 15일 오전까지 태풍 마니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강한 비가 내릴 것”이라면서 “주말과 휴일을 맞아 해수욕장과 산간 계곡을 찾는 피서객과 바다 낚시객들은 각별히 주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태풍 마니는 중심기압 930헥토파스칼(hPa)로 최대 풍속은 초속 49m, 강풍 반경 650㎞ 등으로 강도가 매우 강한 대형급이다. 기상청은 강원 영동과 영남 해안, 울릉도 및 독도에 30∼1200㎜의 많은 비가 예상되며, 영남 내륙과 전남, 제주도에는 최고 60㎜, 강원도 영서와 충청, 전남에도 최고 3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13일부터 18일까지 천문 현상에 의해 수위가 높아지는 기간인 데다 마니의 북상에 따라 해일이 우려된다.”면서 “남해안과 동해안의 저지대에서는 해수면 상승에 따른 침수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일요다큐 산(KBS1 오전 7시)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남동쪽으로 펼쳐진 잘츠캄머구트는 해발 2000m 이상의 산과 76개의 호수가 환상적으로 어우러져 있어 관광지로 천혜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 그 아름다운 경치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영화 속에서 만났던 오스트리아 샤프베르크를 가수 리아가 찾아간다.●최강! 울엄마(KBS2 오전 8시55분)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하는 최강과 채린. 최강은 당분간 두 사람의 만남을 비밀로 하자고 한다. 기말고사를 맞아 최강은 채린에게 어울리는 남자가 되기 위해 어느 때보다 열공한다. 채린 역시 최강이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한편 복학생 병진은 중간고사에 이어 최훈에게 답안지를 돌리라고 협박한다.●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2004년 동남아시아를 강타한 쓰나미.21세기에 들어서면서 자연재해가 이어지고 있다. 오존층의 파괴와 지구온난화에 따라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는 이상기후증후군. 그런데 이 모든 자연재해가 미군의 음모에 따라 발생했다는 주장이 있다. 과연 세계 기후를 둘러싼 음모와 그 뒤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까?●굿모닝 세상은 지금(SBS 오전 7시40분) 10∼20대 젊은층 사이에선 인라인스케이트,BMX 등 이른바 X스포츠 인기가 폭발적이다. 최근에 태권도, 우슈, 카포에라 등 동서양 무술을 한데 모은 신종 스포츠 익스트림 마셜 아츠가 인기다.30∼40대도 조용한 운동에서 벗어나 과격한 운동에 몸을 맡기는 추세다. 익스트림 스포츠가 뜨는 이유를 알아본다.●스페이스 공감(EBS 오후 10시) 재즈 기타리스트 정재열은 캐나다 토론토 대학과 미국 웨스트 미시간 대학원에서 재즈를 전공하였다. 귀국한 정재열은 드러머 벤 볼과 재즈 밴드 ‘야타(YATA)’를 결성하였다. 그동안 정재열 트리오로 끈끈한 애정을 이어온 드럼 연주자 벤 볼, 베이스 연주자 이원술, 피아니스트 김광민이 함께하는 따뜻한 음악을 즐겨보자.●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8시30분) 자연재해를 미연에 방지해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있다. 잦은 태풍과 폭풍우로 매년 큰 피해를 입는 베트남의 어부들은 해안선을 따라 홍수림을 조성한다. 허리케인과 화전 등으로 산사태 피해를 입는 온두라스 농부들은 무경간농법으로 피해를 최소화한다. 자연재해에 맞서는 세계 각국의 ‘천연방어력’을 알아보자.●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동해안 수많은 경승지 중 으뜸으로 꼽히는 관동팔경의 절경을 만나본다. 무더운 여름, 더위를 한꺼번에 날려줄 동해안의 멋진 풍경이 관동팔경 8폭 병풍과 함께 전격 공개된다. 한국 철도 역사의 모든 것. 지난 100년 동안 온 국민의 발이 되었던 한국 철도. 과연 한국 철도 역사는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TV탐험 멋진 친구들(KBS2 오전 9시45분) 한 여자를 사이에 둔 형제의 불 같은 사랑과 갈등을 그린 1996년 드라마 ‘첫사랑’을 이번 주 ‘TV 타임머신’코너에서 돌아본다.‘나도야 간다’코너에서는 KBS 아나운서실을 찾아간다. 아나운서실에서 만난 고민정, 윤인구의 생생 인터뷰가 펼쳐진다.
  • 태풍 ‘마니’ 주말 남부 간접영향

    제4호 태풍 ‘마니(MAN-YI)’가 주말인 14일부터 우리나라에 간접 영향을 미치면서 제주 동부 해안과 남해 동부 해상에 강한 바람이 불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기상청은 12일 “태풍 ‘마니’가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4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4㎞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면서 “태풍이 14일 일본 가고시마 부근 해상에,15일 도쿄 동부에 북상하면서 13일 저녁부터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부터 파고가 높아지고,14∼15일에는 제주 동부 해안과 남해 동부 해상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불 것”이라고 밝혔다.13일은 전국이 기압골의 영향에서 벗어나겠으나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지방은 흐리고 오전 한때 비가 오겠다. 기상청은 “강원 영동지방과 경북 동해안지방은 흐리고 한때 비가 오겠으며 그밖의 지방은 구름이 많이 끼겠다.”고 예보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전통무용음악 집대성하는 대금산조 명인 이생강 선생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전통무용음악 집대성하는 대금산조 명인 이생강 선생

    신적(神笛)이다.‘귀신을 일으키고 거친 바다를 잠재우는 신라의 소리’라고 했다. ‘만파식적’ 설화에 등장한다. 제31대 신라 신문왕(神文王)은 아버지 문무왕(文武王)을 위해 동해안에 감은사(感恩寺)를 지어 추모했다. 그러자 죽어서 해룡(海龍)이 된 문무왕과 천신(天神)이 된 김유신(金庾信)이 합심, 용을 시켜 동해의 한 섬에 대나무를 보냈다. 그런데 이 대나무는 낮이면 갈라져 둘이 되고, 밤이면 하나가 됐다. 왕은 이 기이한 소식을 듣고 하루는 현장에 나갔다. 이때 나타난 용에게 왕이 대나무의 이치를 물었다. 용은 “한 손으로는 어느 소리도 낼 수 없지만 두 손이 마주치면 능히 소리가 나는지라, 이 성음(聲音)의 이치로 천하의 보배가 될 것이다.”라고 대답하고는 홀연히 사라졌다. 왕은 곧 이 대나무를 베어서 피리를 만들어 불었더니, 나라의 모든 걱정과 근심이 해결되었다고 한다. 아울러 이 피리를 국보로 삼고는 ‘만만파파식적(萬萬波波息笛)’이라고 이름지었다. 삼국통일 이후, 흩어져 있던 유민들의 민심을 통합해 나라의 안정을 꾀하려 했다는 전설이다. 이처럼 대나무는 3죽(竹)이라고 해서 대금·중금·소금 등 우리 고유의 전통악기의 재료로 사용돼 왔다.‘笛(적)’은 가로 부는 관악기를 가리킨다. 시인 복효근의 ‘어느 대나무의 고백’의 내용도 눈길을 끈다.‘∼내게서 대쪽같은 선비의 풍모를 읽고 가지만/내몸 가득 칸칸이 들어찬 어둠속에/터질듯한 공허와 회의를 아는가/∼흰눈 속에서도 하늘 찌르는 기개를 운운하지만/바람이라도 거세게 불라치면/허리뼈가 뻐개지도록 휜다 흔들린다/제 때에 이냥 베어져서/태평성대 향기로운 대피리가 되거나∼/흉흉하게 들려오는 세상의 바람소리에/어둠속에서 먼저 떨었던 것이다∼’ ●올해로 음악인생 65년째 대금산조의 최고 명인 죽향(竹鄕) 이생강(70·중요무형문화재45호) 선생. 다섯살 때부터 소금(小)을 배웠으니 사실상 올해로 음악인생 65년째를 맞은 셈. 그 세월만큼이나 대나무 악기에 관한한 독보적인 존재로 인정받는다. 지난 4월5일 북악산 개방행사때에는 노무현 대통령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감동적인 대금산조를 연주,39년 동안 잠자던 북악산의 정기를 새삼 일깨우기도 했다. 그는 얼마전 우리 음악사의 중요한 획을 하나 더 그었다. 한국 전통무용음악을 집대성한 ‘춤의 소리’(신나라뮤직) 전집음반 50장을 한꺼번에 내놨다. 본인의 평생 숙원사업이기도 하지만 이 전집에는 산조춤, 화관무, 부채춤, 살풀이, 승무, 농악 등이 총망라돼 있어 우리나라 전통 무용음악의 100년사를 담은 ‘대백과사전’이라는 점에서 실로 의미가 크다. 아울러 이번을 시작으로 나머지 350장(최종목표 400장)의 음반을 더 내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늦어도 2∼3년 안에 완결짓겠다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지난주 서울 성북구 삼선동에 위치한 연구실(죽향대금산조 원형보존회)에서 그를 만났다. 괄괄한 목소리에다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를 내뱉으면서 “우리나라의 난다긴다는 예인들은 대부분 전라도 사람들인데 그곳에 가서 대금을 배울 때 경상도 사투리를 함부로 쓸 수 있었겠느냐.”고 하면서 누가 말을 시키면 “그저 대금을 입에 대고 소리만 냈다.”며 웃는다. 얼굴이 50대로 젊어 보인다고 하자 “대금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복식호흡을 하게 된다.”며 나름대로의 비결을 귀띔했다. 20여평 남짓한 연구실 벽면에는 온갖 상장이며 지나온 발자취의 업적이 쭉 내걸려 있었다. 아들 이광훈이라는 이름도 눈에 들어왔다. 중앙대 국악과 석사과정까지 마치고 자신의 뒤를 잇고 있다면서 “저기봐, 대통령상도 받았어, 아주 잘해.”라며 잠시 자랑끼를 발동한다. 친손자와 외손자들도 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대금과 가야금 등에 소질이 많다고 부연했다. “11세 되던 1947년, 전주에 계신 스승(한주환)을 만나면서 대금을 본격적으로 배웠지요. 판소리든 민요든 한국의 전통공연은 음악과 무용의 조화가 이루어지는 종합예술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일제시대 때 우리 문화말살 정책으로 우리 것이 중단되고, 또 6·25때 16개국이 참전하면서 서양음악이 거칠게 들어왔어요. 그래서 국악공부에 더욱 오기가 생겼습니다.” 6·25로 인해 부산으로 피란온 당대 국악의 대가들과 자주 접한 것은 그에게 큰 행운이었다. 어떨 때는 하루 동안 열심히 뛰어 일곱분의 스승에게 찾아가 ‘한수 한수’ 가르침을 받기도 했다. 일취월장, 자신감을 얻은 그는 서양의 7음계를 우리 5음계에 접목시켜가면서 ‘대니 보이’‘엘 콘도 파사’ 등의 팝송과 재즈를 넘나들며 대금의 음역을 계속 넓혀나갔다. 그랬더니 얼마후에는 악보도 없이 ‘눈물젖은 두만강’‘목포의 눈물’ 등 우리의 전통가요까지 자유자재로 불 수 있게 됐다. 결국 그는 다섯살 때 선친에게 단소와 피리를 배우는 것을 시작해 11세 때 한주환 선생을 비롯, 퉁소의 전추산, 피리의 오진석·임동석, 태평소시나위의 김문일 등 여러 스승에게 배우면서 스스로 ‘이생강류’라는 독특한 음악세계, 즉 전통과 현대를 크로스오버하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민속악예술대학 설립이 숙원사업 그의 명성이 세계 무대에 알려진 것은 1960년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회 세계민속예술제. 이때 단원의 악사로 참가했으나 춘향역을 맡은 주연 무용수 안나영씨가 갑자기 맹장수술을 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혼자 13분 동안 최초의 대금독주로 시간을 때운 것. 이때 객석에서는 동양적 음향에 반했다며 많은 찬사를 쏟아냈다. 그러던 1968년 멕시코올림픽 참가공연을 계기로 여기저기에서 초청을 받아 40여개국 순회공연까지 가졌다. “군대생활요? 27사단 정훈부 군예대에서 돌아가신 코미디언 이주일씨와 같이 근무했어요. 나중에는 피리명인 정재국씨와 함께 근무했는데 서로 ‘정악’(피리)과 ‘민속악’(대금산조)을 가르쳐주며 생활했습니다. 무형문화재는 정씨가 먼저 됐지요.” 나이 70을 넘기면서 그에겐 할 일이 더욱 많아졌다. 하루속히 자신을 뛰어넘는 제자를 길러내는 것(서울 국악예고와 중앙대 국악대 강의)이고 각종 공연활동과 음악강연을 틈틈이 하면서도 ‘춤의 소리’ 백과사전을 마무리짓는 일이다. 이 사업이야말로 먼저 가신 스승에게 보답하는 길이요, 후배들에게는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사명감이다. 오래전부터 단소와 단소교본을 만들어 왔는데 ‘국민1인 1국악기 갖기’운동에도 앞장설 생각이다. 또한 전통 가무악을 전수할 민속악예술대학을 설립하는 것도 숙원사업. 궁중음악은 국립국악원을 중심으로 교육되고 있으나 민속음악은 그러지 못한 형편이기 때문이다. 우리 민족의 화합번영과 자긍심을 위해서라도 민속악의 대금소리는 계속 울려퍼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거듭 강조한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37년 일본 도쿄 출생. 해방후 부산 정착.▲42∼60년 이덕희·지영희·전추산·오진석·방태진·한주환 등에게 피리, 단소, 퉁소, 소금, 태평소, 대금 등을 익힘.▲59년 임춘앵 여성국극단에서 음악반주.▲60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회 세계민속예술제 참가공연.▲77년 첫 대금산조 개인 발표회. 이후 16차례 개인발표회.▲88년 서울 올림픽폐회식 때 대금독주.▲96년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보유자 지정. ▲2005년 음악인생 60주년 기념공연(세종문화회관). ▲07년 6월 ‘춤의 소리’ 전집음반 50장 제작. 현재 죽향대금산조원형보존회를 운영, 한국국악협회 부이사장. # 수상경력 전주 대사습대회 장원(78년), 신라문화재 대통령상(84년),KBS국악대상(84년), 한국국악대상(02년), 서울시 자랑스런 시민상(94년), 대한민국 국민상(97년) # 주요 작품 한국 전통무용음악을 집대성한 ‘춤의 소리’(07년, 신나라뮤직) 전집음반 50장 외에 400여 종의 앨범제작.
  • [Local] 수협은행, 바다축제에 고객 초청

    수협은행이 7월28일∼8월11일 ‘사랑海 서머 페스티벌’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참여 대상은 수협은행 우수 고객들과 인터넷 추첨 고객들로 총 430가족이다. 올해 행사 장소는 대천해수욕장과 하조대해수욕장,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열린다. 동해안(하조대)은 맨손 고기잡기, 그물 후리기 등을, 서해안(대천)은 갯벌 및 머드체험을, 남해안(명사십리)은 개메기 및 갯벌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일반 응모는 오는 10일까지 수협은행 홈페이지(www.suhyup-bank.com)로 하면 된다.
  • 경포에 관광숙박업소 건축 붐

    동해안 최대 관광지인 강릉 경포해수욕장과 호수변 일대에 호텔·콘도미니엄 신축 붐이 일고 있다. 기존 일반 숙박업소들도 리모델링과 확장을 서두르며 경포지구 개발에 가세하고 있다. 경포·낙산 등 2개 도립공원내 집단시설지구 관광숙박시설이 곧 기존 5층에서 최고 10층까지 허용될 예정이어서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또 오는 5일 2014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가 성공하면 도립공원내 건축물 규제 완화와 해안 철조망 철거 등과 맞물려 관광숙박업소 건축붐이 크게 일 전망이다.●도립공원내 건축규제 완화·바닷가 철조망 철거 큰 몫 정부는 경포·낙산 등 2개 도립공원내 집단시설지구 관광숙박시설의 건축물을 최고 10층 높이(34m)까지 허용하는 자연공원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4일 공포할 예정이다. 현행 5층으로 묶여 있는 공원내 건축행위가 대폭 풀리는 것이다. 또 그동안 관광 경포지구의 이미지를 크게 해치던 해안가 군사용 철조망과 백사장의 무허가 건축물의 철거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경포지구가 깔끔하게 단장된 것도 건축 붐의 큰 이유다. 경포대 정자 아래까지 호수를 만들어 옛 경포호의 모습으로 복원하고 현재의 경포대와 경포호수 사이에 난 도로를 새로 개설하는 등의 대규모 정비사업도 호텔 신축을 부추기고 있다. 이 같은 추세속에 이미 옛 코리아나 호텔 부지에 S건설이 298실 규모의 호텔을 짓기 위해 행정 절차를 마치고 착공을 준비 중이다. 현행법 규정에 따라 5층 규모로 허가를 받았으나 규제완화 이후 설계변경을 통해 층수를 높이고 객실을 확대할 방침이다. 여기에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승산레저가 추진 중인 콘도미니엄도 곧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나올 전망이다. 또 공사가 중단됐거나 노후된 M콘도,J상가,H콘도미니엄도 신규 투자 여건이 개선돼 사업 재개 또는 새로운 투자자에 의한 재개발·리모델링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5일 겨울올림픽의 평창 개최가 확정된다면 경포지구의 호텔, 콘도업계에는 지각변동이 예상된다.●전체 관광객 50만 예상… 강릉시 적극 지원 겨울올림픽이 열리면 약 50만명의 관광객이 유치되고 2만실의 숙소가 필요하다.기존 업체와 투자를 계획 중인 기업,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호텔업계에서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지난 1982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경포지역은 그동안 5층, 용적률 200%의 제한에 묶여 신규 투자가 제한돼 왔다. 이 때문에 현재 호텔 2개와 콘도 2개, 숙박시설 100여개가 숙박시설의 전부다. 이근식 강릉시 부시장은 “경포지역의 투자 여건이 크게 좋아지면서 호텔과 콘도미니엄 건립 여건과 타당성을 문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강릉지역 발전은 경포를 중심으로 한 관광산업이 최우선인 만큼 고급 관광숙박업소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행정서비스를 펼치겠다.”고 말했다.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Local] 삼척에 해양 레일바이크 설치

    강원 삼척시는 동해안 폐철도 부지를 이용해 해양레일바이크 등 해안절경 체험관광단지를 조성한다. 해양레일바이크의 개발 검토 구간은 근덕면 궁촌리∼용화철교(4.75㎞)이다. 시는 철로를 용화철교에서 장호어촌체험 마을까지 2㎞ 더 연장할 계획이다. 이 구간에 복선레일을 설치하고 2∼4인용 레일바이크 50대, 견인철도차량 2대, 경관 역사, 휴게실 등을 갖춘다.
  • [먹을거리 산책] 오징어

    [먹을거리 산책] 오징어

    ‘오징어’ 하면 동해만을 떠올리는 시절은 지났다. 난대성 어류인 오징어는 해수 온도 상승과 때를 같이해 6∼8월은 서남해안에서,9월에서 이듬해 5월까지는 동해안에서 주로 잡힌다. 요즘 오징어는 동해는 물론 서남해안, 심지어 제주도에서까지 출하되고 있다.6,7월은 오징어가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시기로, 일년 중 육질이 가장 부드럽고 연하다. 씹는 맛이 제일 좋은 시기이다. 여름철에 많이 즐기는 물회 재료로도 일품인 이유다. 체장이 크고, 표면 색깔이 진한 커피색이며, 윤기가 흐르는 것이 좋은 오징어다. 흰색에 가까울수록 선도가 떨어진다. 알려진 것처럼 콜레스테롤이 많지 않다. 게다가 타우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린다. 또 타우린은 혈압 강하, 피로·시력 회복, 담석 제거, 심장병, 동맥경화, 암 예방 등에 유용하다. 오징어 먹물은 항암 및 항균효과가 뛰어나고 위액분비를 촉진시킨다. 요즘 가락시장에는 하루 20여t의 오징어가 거래된다.20마리가 들어있는 한 상자를 기준으로, 모양과 선도가 좋은 낚시 오징어는 1만 3000∼1만 8000원선, 그물 오징어는 6000∼8000원선에 팔린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이종한 차장
  • [Local] 해수욕장 관리 시민참여 확대

    해양수산부는 28일 부산, 제주, 남해안의 주요 해수욕장이 다음달 초, 동해안의 주요 해수욕장들은 다음달 중순 문을 연다고 밝혔다. 해양부는 각 해수욕장의 시설·환경 개선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해수욕장 평가모니터링제를 도입한다. 또 해수욕장 관리, 운영에 지역 주민이나 단체 기업이 참여하는 시민참여관리제도를 확대한다. 해운대, 송정해수욕장, 망상해수욕장, 무창포해수욕장, 대천해수욕장, 만리포해수욕장 등 전국의 16개 해수욕장이 참여한다.
  • 포항에 첨단 에너지과학도시

    포항에 첨단 에너지과학도시

    경북 동해안을 미래 에너지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한 청사진이 나왔다. 경북도와 에너지경제연구소는 28일 대구의 한 호텔에서 2008년부터 2021년까지 14년간 포항·경주·영덕·울진 등 동해안 4개 지역을 미래 에너지산업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내용의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사업 중간보고서’를 발표했다. 지역별 개발 계획은 포항에는 첨단 에너지 과학도시, 경주는 세계적 에너지 문화도시, 영덕은 신재생 에너지 체험타운, 울진에는 해양에너지 거점도시를 조성해 첨단 에너지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료전지,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의 생산·연구·체험 공간이 집적·연계된 특화단지 조성 ▲국내외 신재생 에너지 기업 및 투자 유치 ▲신재생 에너지 종합지원센터와 연구기관 등을 통해 인력 양성 및 연구개발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권역별 에너지관광 테마파크 조성,2008 세계에너지포럼, 세계 방폐장도시포럼 등 국제적 에너지 관련 행사 개최, 에너지 절약과 그린에너지운동 전개, 대형 융·복합형 에너지 프로젝트 추진 등 7대 핵심전략으로 내놓았다. 도는 이번 중간 보고회를 바탕으로 세부 사업과 경제 파급 효과, 사업비 규모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전문기관의 자문을 거친 뒤 오는 11월쯤 사업 최종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유니버설, 새만금 테마파크 ‘호감’

    미국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테마파크를 조성하기 위해 새만금지구를 둘러보고 가 투자유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유니버설 스튜디오 한국 지사인 유스코(USKOR) 간부들이 21일 새만금 현장을 극비리에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유스코의 프랭크 스타넥 사장과 최윤철 부사장 등 일행 4명은 전북도에서 전희재 행정부지사를 만나 환담한 뒤 새만금 현장과 고군산 군도, 김제공항 일대를 둘러봤다. 유니버설측은 수도권 지역에 테마파크 건립을 검토했으나 땅값이 비싸고 개발제한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돼 최근 새만금쪽으로 관심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의 경우 땅값이 쌀 뿐만 아니라 상하이(上海)와 칭다오(靑島) 등 인구가 밀집한 중국 동해안권과 인접해 있어 유니버설 스튜디오 측이 물색중인 후보지 가운데 최적지로 거론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유스코 사장과 일행들이 새만금 방조제와 김제공항 부지를 둘러보고 테마파크 후보지로서 호감을 갖고 돌아갔다.”고 밝혔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동해안 오징어 좀 사주세요”

    “동해안 오징어 좀 사주세요”

    “동해안 오징어 사주세요.” 강원 동해안 어민들이 오징어가 팔리지 않아 울상을 짓고 있다. 주문진수협 등 동해안 어민들은 20일 오징어의 국내산 재고량과 원양·연근해의 어획량이 늘어나면서 공급과잉현상이 빚어지고 있지만 소비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소비촉진을 호소하고 있다. ●올들어 재고 12만t… 작년보다 2배 증가 전국오징어채낚기연합회와 연근해 오징어업계가 조사한 올해 연근해와 원양산을 합친 오징어 재고량은 모두 12만t으로 지난해 5만t보다 두배 이상 많아졌다. 더구나 지난달부터 포클랜드 원양어선이 잡은 15만t이 반입되고 연근해 어선들이 예년처럼 15만t가량을 어획하면 올해 오징어 공급은 40만t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오징어 반입이 크게 늘고 있지만 국내 오징어 소비량은 25만t에 불과해 지난해 8㎏ 한 상자에 1만 6000원 하던 오징어 값이 1만 2000원으로 떨어졌다. 이 때문에 다음달부터 러시아 수역 출어를 앞두고 있는 강원도내 오징어 채낚기업계와 연근해 오징어 채낚기 어민들이 조업여부를 망설이며 불안해하고 있다. 더구나 활어 판매도 부진해 이달 초까지만해도 20마리 1급에 3만∼4만원씩하던 산오징어 값이 요즘에는 1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어민들의 어려움이 커지자 자치단체들이 오징어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자구책을 강구하고 나섰다. ●값도 뚝 떨어져 출어 망설여 동해시는 오징어 소비를 위해 자매도시인 서울 도봉구, 경기 광주시, 전북 김제시, 해군 제1함대사령부 등 59개소 유관 기관·단체에 오징어 팔아주기 협조 공문을 발송하고 20일부터 29일까지 신청을 받아 일괄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오징어는 할복된 냉동 오징어로 20마리 한상자당 1만 6500원이며 시중가격의 75%선에 공급된다. 김학기 동해시장은 “수급의 불균형으로 가격 하락의 조짐이 보여 출어를 앞둔 어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동해지역 저장창고에 800여t의 냉동오징어가 보관되어 있어 어업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도록 오징어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해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폭죽 쏘며 ‘해변의 추억’ 어때요

    폭죽 쏘며 ‘해변의 추억’ 어때요

    “폭죽 쏘며 여름밤 낭만을….” 폭죽놀이가 올해 처음으로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의 이벤트로 시범 도입된다. 폭죽은 그동안 총포, 도검, 화약류 관련 법 위반으로 단속 대상이었다. 강원도와 동해안 각 시·군은 7월 6일부터 개장하는 동해안 100개 해수욕장 가운데 시·군별로 2∼3곳씩 모두 14곳을 폭죽놀이 야간 행사장으로 지정한다고 20일 밝혔다. 폭죽은 정해진 장소와 시간에 쏠 수 있다. 해마다 야간 백사장에서 무분별하게 터뜨리는 푹죽으로 안전사고 발생 우려와 함께 조용한 휴가를 즐기려는 피서객의 불만이 많았으나, 올 피서철에는 폭죽놀이를 놀이문화로 이벤트화해 피서객들이 책임성을 갖고 자율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폭죽놀이가 금지된 해수욕장에서는 안전사고 등을 우려해 철저한 지도단속을 한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깔깔깔]

    ●남편의 속뜻 동해안 휴전선 부근 마을에 마치 폭군처럼 아내를 부리며 지내는 남편이 있었다. 교회 목사님이 “여보게, 선진국 남자들은 아내를 중히 여기네. 그리고 외출할 때에도 여자를 뒤에 거느리고 다니는 게 아니라 앞에 모시고 다닌다네.” “알았습니다.” 그 후 야외에서 목사님이 그 부부를 만났는데 이번에는 부인을 앞세워 걷고 있었다. 목사님은 너무도 반갑고 신기했다. “자네도 드디어 선진국 신사가 되었군.” “그게 아니고 이 동네에는 지뢰를 묻은 곳이 많아서 마누라를 앞세웠구먼요.”●안목 봉달이가 슈퍼마켓에서 생필품을 샀다. 비누 한 개, 칫솔 한 개, 치약 한 개, 빵 한 개, 우유 한 통. 계산대에 있던 아가씨가 봉달이에게 말했다. “노총각이신가 보군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죠?” 그녀가 머뭇거리다가 대답했다. “못생겼잖아요!”
  • [맑은 물 밝은세상] (8) 효율적 물관리체계 갖추자

    [맑은 물 밝은세상] (8) 효율적 물관리체계 갖추자

    2002년까지 금강 본류에는 다목적댐이 대청댐 밖에 없었다. 그래서 금강 상류에 비가 조금만 내려도 대청댐은 수문을 여닫기 바빴다. 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데 한계가 있어 하류에선 가뭄·홍수 피해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전북지역은 늘 금강 하류에서 퍼올린 더러운 물을 마셔야했다. 그러나 용담댐을 건설, 물을 전주쪽으로 흘려보내면서 이런 문제점은 싹 없어졌다. ●22㎞ 유역변경 터널… 하루 40만t 상수도 공급 용담댐은 전북 진안 금강 상류에 들어선 다목적댐이다. 골짜기를 막은 댐은 8억 1500만t의 물을 담을 수 있다. 소양강·충주댐 등과 비교하면 중규모 댐에 불과하지만 기능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 금강 수계 상류의 물은 용담댐이 건설되기 전까지는 대청댐을 거쳐 서해로 흘렀다. 지금은 용담댐 물을 21.9㎞의 지하 유로 변경 터널을 거쳐 완주 고산 정수장으로 보낸다. 하루 40만t의 물을 깨끗하게 소독해 금강 수계 밖의 전주·익산·군산, 충남 서천 등 전주권으로 공급, 이 지역의 물 부족과 상수도 품질을 한방에 해결해 줬다. 전주 상수도사업소 백종현 과장은 “용담댐이 들어서기까지는 수량확보에 급급, 금강 하류 부여에서 물을 받아 마셨는데 이젠 전북지역도 금강 최상류의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흡족해 했다. 전북 지역 추가 개발이 속력을 내도 물 걱정에서 자유롭다. 김원택 용담댐관리단장은 “하루 135만t의 공급 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군산공단, 새만금, 혁신도시와 같은 대규모 개발에도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청댐과 연계 운영해 금강 하류의 가뭄·홍수 피해를 막는 기능도 톡톡히 해낸다. 지난해 장마철때 이 지역에는 600㎜의 비가 내렸지만 용담댐에서 전량 잡아뒀다. 만약 이 댐이 없었더라면 대청댐은 엄청난 양의 물이 한꺼번에 유입돼 수문을 활짝 열어야 했을 것이다. 용담댐이 금강 상류 유역 면적의 30%를 차지, 대청댐과 함께 금강 중하류 지역의 홍수를 막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용담댐 건설 이후 장마철에 대청댐에서 아깝게 흘려보내는 물을 53%나 줄여 물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 ●年 107억 발전수익 원유 32만배럴 효과 댐 건설, 그것도 유역을 변경할 경우 흔히 환경 파괴 지적을 받는다. 하지만 용담댐은 오히려 유역 변경으로 인한 경제적 이익과 함께 환경에 보탬이 되기도 한다. 전주권 용수 공급을 위해 유역을 변경한 물을 그냥 흘려 보내지 않고 도수터널에서 고산 정수장으로 떨어지는 높은 낙차를 이용, 발전을 일으킨다. 지난해 107억원의 수익을 올려 원유 32만배럴을 절감한 것과 같은 효과를 거뒀다. 발전소는 2만 6200㎾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고산 정수장에서는 생활 용수와 함께 하천유지·농업용수도 함께 흘려보낸다. 다른 지역 하천이 메마른 것과 달리 고산천은 미역을 감아도 될 정도의 물이 사시사철 흐르면서 하천 생태계를 유지한다. 이 물은 만경강으로 이어져 하천 수질을 개선하고 농업 용수로 이용된다. 대청댐쪽으로도 하루 5만∼10만t을 내려보낸다. 용담댐은 지역 환경개선사업 비용도 덜어주고 있다. 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해 댐 상류 지자체로부터 하수처리장 3곳과 마을 하수도 29곳 등 환경기초시설 운영권을 받아 관리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19개 시설을 추가로 인수해 관리할 계획이다. 수자원 확보-수질 개선-용수공급까지 일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셈이다. ●수자원 효율관리 첨단 토목기술로 가능 다목적댐은 물의 효율적 이용을 가능케하는 첨단 토목기술이다. 용담댐과 같은 기능을 하는 댐으로 섬진강댐이 있다. 모두 남해안으로 흘러가는 물을 막아 일부를 동진강 유역으로 보내 전북 남부지역 상수도를 공급하고 하천 유지용수로 이용된다. 용담댐, 부안댐 상수도와 연계해 전북지역을 하나의 물 네트워크로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낙동강 상류 임하댐에서도 일부 물길을 바꿨다. 임하댐에서 영천댐까지 24㎞를 도수관로를 이어 물을 보낸다. 영천댐에서는 다시 34㎞에 이르는 도수터널을 통해 하루 40만 7000t을 금호강으로 보낼 수 있다. 금호강에서는 이 물을 포스코 등 포항지역 산업시설 생활·공업용수로 공급하고 일부는 금호강을 거치면서 하천 정화기능을 한다. 장흥댐과 주안댐도 일부 유역변경을 통해 광주·목포 일대의 상수도를 공급하고 있다. 북한강 상류의 임남댐(금강산댐)도 남쪽으로 흐르던 물을 가둬 북쪽으로 흘려보낸 뒤 다시 동해안으로 내려보내 전기를 일으키는 유역변경 댐이다. 진안 글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같은 수계 댐 관리 일원화 시급 홍수 등 재해를 막는 치수(治水)보다 한 단계 앞선 물관리가 이수(利水)이다. 물은 어떻게 효율적으로 이용하느냐에 따라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안겨준다. 우리나라 연평균 강수량은 1200㎜정도이고 수자원 총량은 1240억t에 이른다.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물이 풍족하다. 그러나 정작 물 이용률은 27%에 불과하다. 연간 337억t만 제대로 이용하고 나머지는 그냥 흘려버리고 있다. 엄청난 자원을 앉아서 버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여름 장마철에 버리는 물은 522억t이나 된다. 연간 이용하는 물보다 많다. 수자원 총량은 점점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집중호우와 같은 이상기후 현상도 잦아지고 있어 물관리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북한 임남댐 건설에 따라 북한강 수계는 유입량 감소로 연간 36억t이 줄었다. 물 이용량은 댐건설 등 이수 시설 확충으로 1965년 이후 6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인구증가로 인한 생활용수 사용과 1인당 물 사용량이 늘어나 이용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물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선 수계 통합관리가 절실하다. 댐 이용 주체가 다목적댐은 수자원공사, 발전댐은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 등으로 나눠졌다. 가뭄과 홍수 같은 재해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같은 수계에서는 댐의 연계 운영 및 통합관리가 요구된다. 광역상수도와 농업용수·공업용수를 연계하는 시설도 필요하다. 나아가 주요 하천 수계를 잇는 네트워크가 형성되면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홍수와 같은 재해도 막을 수 있다. 효율적인 물관리 자체만으로도 대규모 댐 건설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군 작전 하듯 물 상황 24시간 감시 수도권 2000만 인구의 상수도는 어떻게 공급될까. 과천의 수자원공사 ‘수도권 광역상수도 통합운영센터’에 가면 실시간으로 수돗물 공급 및 수질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군 작전 상황실을 떠오르게 하는 센터는 물 분석·이용·수질·재해방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곳이다. 전문가들이 24시간 상황판에서 눈을 떼지 않고 감시하고 있다. 수도권 상수도는 크게 서울시와 수자원공사가 대준다. 서울시는 자체적으로 한강물을 정수해 시민에게 공급한다. 나머지 수도권 시민이 이용하는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등은 수공이 팔당댐 물을 걸러낸 뒤 광역상수도로 공급하고 있다. 수도권 광역상수도는 급수 인구 1000만명, 하루 생산 능력만도 790만t에 이른다. 수돗물 공급지역이 넓다 보니 관로만 816km,24개 시설에서 나눠 운영해야 했다. 그런데 지난 2월부터는 수도권 수돗물의 생산·공급·수량조절 등을 한곳에서 자동으로 통제하는 센터가 마련됐다. 군대에 비유하면 사령부 작전 상황실과 같다. 최첨단 정보기술을 이용, 수돗물을 효율적으로 이용·관리하는 시설로 세계 최대 규모다. 예를 들어 수원 도로건설현장에서 대형 상수도관이 터졌다고 가정하자. 예전 같으면 며칠 동안 물난리를 겪고 수원 아래쪽 도시까지 상수도 공급이 끊긴다. 그러나 이젠 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상수도관이 터지면 자동으로 중간에서 공급을 차단하고 복구공사를 벌인다. 동시에 화성쪽으로 지나는 상수도관으로 바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다. 수공이 운영하는 수도권 광역상수도는 47개의 비상연결밸브를 통해 관망들이 거미줄처럼 서로 연계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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