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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al] 경포해수욕장 59일간 개장

    강원 동해안의 해수욕장들이 올 여름 개장 기간을 늘린다. 경포해수욕장은 7월4일부터 8월31일까지 사상 최장인 59일간 운영키로 한 것을 비롯해 나머지 20여개의 소규모 해수욕장도 7월11일∼8월24일 45일간 운영키로 했다. 송지호·화진포·봉포 등의 유명 해수욕장이 있는 고성군과 동해시 망상해수욕장도 지난해보다 9일 빠른 7월4일 개장을 계획하고 준비 중이다. 그동안 고성에서 삼척까지 강원 동해안 100여개 해수욕장 대부분은 7월10일 개장해 8월20일쯤 폐장했었다. 강원도는 최근 서해안 기름유출 사태의 여파로 동해안에 피서객이 급증할 것에 대비,7월5일부터 8월31일까지 운영하는 것을 각 시·군에 권장했다.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경북동해안 시·군 관광특수

    올해 경북 동해안 시·군들이 전례없이 관광객 유치 목표를 늘려 잡았다. 일부 지자체는 관광특수였던 지난해 ‘경북 방문의 해’보다 관광객 수를 40% 이상 높였다. ●해외여행 대신 국내로이는 충남 태안반도 원유 유출사고 이후 청정지역 동해안이 부각된 데다 피서객들이 국제 유가 및 환율 상승 등으로 해외 여행을 포기하고 대거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포항시는 8일 올해 1370만명의 관광객 유치 목표를 잡고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관광객 유치 실적 1140만명보다 20% 증가한 것이다. 시는 피서철을 전후해 국내외에서 열릴 관광전에 5∼6차례 참가해 지역의 관광자원과 상품을 홍보할 방침이다. 또 올해 들어 이미 일본, 중국 인바운드여행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3차례 가진 데 이어 하반기에도 3∼4차례 추가로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 고향마을인 흥해읍 덕실마을과 인근 관광자원을 연계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올해 관광객 800만명 유치에 나선 경주시는 피서철을 앞두고 3억 8000만원을 들여 지역 5곳의 해수욕장을 6월말까지 새단장하기로 했다. 오류해수욕장에는 콘크리트 바닥 포장(길이 150m, 너비 12m)과 가로등 3곳을 새로 설치한다. ●신상품 개발·국내외 홍보 열올려전촌해수욕장과 나정해수욕장에는 낡은 안내 간판 3개를 산뜻한 것으로 교체하고 음수대를 마련한다. 봉길 및 관성해수욕장의 오수관로를 교체하고 계단 블록 150m를 설치한다. 관성해수욕장엔 안내 표지판 1개를 더 세운다. 시는 또 6월과 9월에 중국과 일본에서 각각 열릴 예정인 국제관광전에 참가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영덕군은 올해 관광객 유치목표를 지난해(350만명)보다 40% 이상 증가한 500만명으로 늘려 잡았다. 군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우선 국내외 관광 설명회와 국내 각종 축제에 참가해 영덕이 국내 최초의 로하스(LOHAS) 인증 지자체임을 집중 부각시켜 ‘청정 영덕’을 홍보할 방침이다. ●너도나도 청정지역 강조또 지역의 국도 및 주요 간선도로변 7곳에 대형 관광홍보 및 안내판을 설치하는 한편 달맞이 야간 산행과 전통한옥 체험 프로그램 판촉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특히 피서철인 7월과 8월에는 장사·고래불해수욕장에 상설 문화공연장을 설치, 다양한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울진군도 올해 관광객 300만명 유치에 나섰다. 지난해 250만명에 비해 20% 증가했다. 군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달부터 12월까지 도시민을 대상으로 울진의 관광자원인 온천과 바다, 산을 함께 관광할 수 있는 ‘온리 원(only-one)’ 체험관광을 시행한다.또 17차례에 걸쳐 국내외 관광홍보 박람회 및 전시회에 참가하고 수도권 지하철역과 고속도로 터미널 등 다중 집합장소 250곳에 관광홍보물 40만부를 배부할 계획이다. 울릉군도 올해 관광객을 지난해 23만명보다 7만명이 늘어난 30만명을 유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군은 올해 들어 서울·부산·대구 등 대도시 옥외 전광판 등을 통해 ‘신비의 섬 울릉도’의 이미지를 홍보하고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울릉 가이드북’ 등 홍보물 5만부를 비치했다. 시·군 관계자들은 “최근 동해안의 오염원 없는 바다, 푸른 산야와 아름다운 해안선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절호의 기회를 살려 보다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새만금 신산업·관광·레저 허브로 뜬다

    새만금 일대가 ‘미래형 신산업과 관광·레저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정부가 새만금과 군산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공식 지정했다. 새만금 일대 산업용지 개발과 외자 유치가 촉진되고 중국 동해안특구와 경쟁하는 환황해권 벨트의 중심축으로 육성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경제구역 조성사업을 1·2단계로 나눠 오는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5조 3000억 들여 4개 지구 조성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은 군산시와 부안군, 새만금 간척지 및 고군산군도 일대 등 총 4개 지구 6698만㎡이다. 전북도는 애초 8078만 6000㎡에 대한 경제구역 지정안을 제출했으나 농림수산식품부가 외국인 직접투자용지(FDI)를 농업용지로 전환해야 한다며 반대하는 바람에 군산쪽 FDI 용지 1380만㎡가 줄어들었다. 총 사업비는 5조 3000억원으로 이 중 보상비가 5530억원, 단지 조성비 3조 8200억원, 기반시설 구축비 6900억원, 기타 관리비가 2260억원 등이다. 재원은 국고 8.5%, 지자체 9%, 민자 83.4%로 결국 국내외 민자 유치가 사업 성패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 기간은 1단계 2008∼2020년,2단계 2021∼2030년이다.●1·2·3차산업 융합… 시너지 창출 전북도는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을 ‘동아시아의 미래형 신산업과 관광레저산업의 허브’로 구축할 계획이다. 새만금산업단지 1870만㎡는 군장산업단지와 연계한 생산기지로, 고군산국제해양관광단지 432만㎡는 중국, 일본 등 동북아를 겨냥한 국제 해양관광단지로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새만금방조제 내측 동진강 유역내 관광단지 990만㎡에는 18홀 골프장 7개와 9홀 1개 등 총 8개의 골프장이 조성된다. 옥산배후주거단지 1659만㎡는 주택과 대학, 연구개발기관, 상업 등으로 구성된 복합 자족도시가 조성된다. 새만금 경제구역을 미래형 신산업의 핵심 생산기지로 키워 경쟁력 있는 지속 가능한 경제특구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와 우주항공, 신재생에너지, 첨단부품소재 등 미래형 신산업의 세부업종을 중심으로 1차 산업(농업)과 2차 산업(제조),3차 산업(서비스)간 산업융합(복합 클러스터)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정학적 위치, 싼 대규모 부지, 공항·항만 등 인프라의 장점을 십분 살려 레저, 휴양, 문화, 생태가 겸비된 국제관광 신흥 메카로 키우기로 했다.●전북 경제 도약 기틀 마련 새만금·군산 경제자유구역의 파급효과는 28조 532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19만 1000여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예상된다. 새만금 일대가 경제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일단 외국인 직접투자의 문이 열리게 돼 해외자본의 유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새만금 내·외곽에 투자를 저울질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등 해외자본가들이 투자여부 검토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전북에 조성 중인 혁신체제 기반과 맞물려 기업의 집적화를 이끌게 되고 결국에는 지역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도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전북지역 발전 잠재력이 강화됨으로써 경제적 이익이 증가하고 경제 전반에 안정감을 높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김완주 지사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전북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면서 “도민이 힘을 하나로 모아주고 여기에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실천력이 결합한다면 두바이의 기적을 능가하는 ‘새만금의 기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정윤수의 오버헤드킥] 프로축구단 출범과 ‘강원도의 힘’

    프로와 아마추어를 막론하고, 국내에서 열리는 스포츠 대항전 가운데 가장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는 경기는? 누군가는 K-리그 서울-수원전이라고 답할 것이다. 적어도 각급 프로 리그를 통틀어 두 팀의 경기만큼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경기는 없다. 또 누군가는 고려대와 연세대의 정기대항전이라고 말할 것이다. 오랜 역사를 가진, 아마추어 대항전의 백미다. 그러나 적어도 강원도 사람이라면, 특히 강릉 시민이라면, 그 어떤 경기보다 5월 강릉단오제에 열리는 강릉농공고와 강릉제일고의 축구 정기전을 꼽을 것이다. 지난해에는 아쉽게 무산됐지만 두 학교 관계자는 물론, 지역 단체장들까지 모여 거듭 회의를 해야 할 정도로 두 학교의 정기전은 강릉시의 최대 이벤트가 됐다. 농·일전(일·농전)은 지난 1976년 농상친선축구대회로 시작돼 올해 32년째를 맞는다. 강릉농고와 강릉상고(현 강릉제일고)의 맞수 대결은 때로 경기장 바깥에서 폭력 시비까지 불러일으킬 만큼 뜨겁게 달아올랐다. 경기가 열리면 3만명 이상의 관중이 운집하는데, 강릉시 인구의 15% 이상이다. 시내는 한산해지고 거의 모든 경찰력이 강릉종합경기장으로 집중 배치된다. 농공고와 제일고 학생들의 응원전을 보기 위해 늘어선 동문들과 시민들의 행렬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현대사의 곡절 속에서 강원도는 오랫동안 ‘소외된 지역’이었다. 휴전선과 험준한 산악, 그리고 탄광 등은 강원도를 그저 한여름 동해안으로 피서가는 곳 정도로 축소시켰다. 역대 정부에 이 지역 출신이 제대로 평가받아 진출한 사례도 적고, 그마저 ‘지역 안배’로 적당히 배려되는 차원이었다. 스포츠에서도 강원도의 여건은 열악했다.태백의 국가대표 훈련장이 스포츠계에 알려져 있을 뿐, 그나마 도민의 기대가 높았던 평창겨울올림픽 유치도 좌절돼 아쉬움만 커졌다. 그러나 강원도의 스포츠 소프트웨어와 인프라는 다른 지자체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겨울 스포츠의 요람인 건 물론이고 춘천과 강릉, 원주 등의 인적 자원과 시설은 프로 스포츠의 산실이 되기에 충분하다. 강릉의 두 고등학교가 펼쳐온 드라마틱한 맞수 대결에서 보듯 무엇보다 열정이 다른 지역을 뛰어넘는다. 이같은 강원도의 열정이 모여 프로축구 K-리그 15번째 구단이 출범하게 된다. 지자체와 지역기업의 지원에 따라 시설과 재원, 구단 시스템도 조만간 완비될 것이란 전언이다. 일부 지역에서 검토 중인 추가 창단까지 완료되면 K-리그도 16개 구단이 맞붙는 선진국형 리그 체제를 갖춘다. 박종환과 안종복, 이강조, 김주성, 김현석 같은 지도자를 비롯해 이영표, 설기현, 정경호, 우성용, 이을용, 서동명 등 이 지역 출신의 많은 스타들이 저마다의 위치에서 건재하다. 이들과 더불어 강원도민이 수준 높은 축구문화를 만들어 오랫동안 누적된 소외의 감정도 속시원히 풀고 ‘강원도의 힘’을 모아 새로운 도민문화까지 창출하기를 기대한다.축구평론가 prague@naver.com
  • [지방시대] 새만금이 ‘동북아 두바이’ 되려면/원도연 전북발전연구원 지역발전정책연구소장

    [지방시대] 새만금이 ‘동북아 두바이’ 되려면/원도연 전북발전연구원 지역발전정책연구소장

    새만금은 지금 어느 때보다 호사를 누리고 있다. 푸른 바다가 창창하지만 그 위에 장밋빛 시나리오가 그려진다. 어떤 날은 골프장 150개가 그려졌다 사라지고, 어떤 날은 우주 왕복선이 뜨고 내리기도 한다. 백가쟁명(百家爭鳴), 백화제방(百花齊放)의 초국적 아이디어가 경합한다.2008년은 새만금 상상력의 절정이 될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새만금을 ‘경제’의 관점에서 보겠다고 선언하고, 농지와 복합용지의 비율을 역전시키면서 새만금은 다른 국면에 들어서 있다. 새정부의 입장은 분명해 보인다. 첫째는 전북의 새만금이 아니라 한국의 새만금으로 보겠다는 것, 둘째는 세계경제자유기지, 즉 동북아의 두바이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목표를 위해 새정부는 인수위 시절부터 복합용지 비율을 70%대로 확대하고 사업 기간도 2020년으로 앞당기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명박 정부의 새만금에 대한 입장은 분명히 진일보한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기업가 정신과 실용주의는 새만금 문제를 풀어가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문제는 새만금에 대한 국가전략상의 평가와 국민적 합의다.‘왜 새만금이어야 하는가.’에 대해 명확하고 일관된 입장을 갖지 않으면 새만금은 다시 ‘정치문제’가 되어버릴 것이다. 새만금은 어느 지역도 갖지 못한 넓고 자유로운 땅을 갖고 있다. 땅이 넓다는 것 자체만으로 경쟁력이 되기는 어렵지만 ‘자유’가 더해지면 문제는 확 달라진다. 중국의 동해안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유일한 기반이 새만금이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런 점에서 새만금의 핵심적인 키워드로 떠오른 ‘두바이 모델’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허를 찌르는 기발한 프로젝트의 연속, 새로운 도시 모델, 최고들만을 위한 두바이의 매력 등 두바이는 분명 사막에서 피어난 장미꽃이었다. 그러나 어쩌면 우리가 진정으로 보아야 할 것은 두바이의 겉모습이 아니라 속 깊은 곳에 있는지 모른다. 장미를 위해 존재하는 가시가 두바이의 핵심일 수 있다. 두바이는 누구를 위해 그 높은 빌딩을 짓고 바다 위에 수많은 섬을 만들고 있는 것인가. 두바이의 본질은 여기에 있다. 두바이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최고의 부자들을 위한 공간이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기업이 아닌 자본에 철저한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두바이가 착안하고 있는 것은 바로 그들만의 리그다. 기업이 아니라 기업의 모태인 자본을 위한 공간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두바이는 자동차 공장이 없지만 세계 최고로 값비싼 자동차가 다니고, 세계 최고의 조선소가 없지만 최고급 크루즈가 이곳에 머무른다. 두바이에 버즈 두바이와 팜 아일랜드가 먼저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획기적인 세금 정책과 외환 관리와 무규제 정책이 생기고 그것을 필요로 하는 부자들을 위해 그것들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새만금이 착안하고 준비해야 할 지점이 여기가 아닐까. 새만금에 땅을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그 땅에 최고의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 진정한 목표다. 새만금에 세계경제자유기지를 만들겠다고 할 때의 그 ‘자유’는 자본의 유치가 될 것이다. 우리가 두바이에서 봐야 할 것은 버즈 두바이가 아니라 우리의 법 상식을 넘어서는 금융과 자본의 관리 시스템이다. 자본의 운동력 그 자체에 주목하겠다는 ‘실용’의 결단이 있을 때 새만금은 새로운 땅으로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새만금특별법이 개정을 기다리고 있다. 새만금특별법 개정의 방향과 국제공모 방향은 여기에 맞춰져야 한다. 전북도는 새만금 내부개발을 위한 국제공모를 발주시켜 놓고 있다. 세계적인 아이디어 뱅커들이 내놓을 그림과 숨은 뜻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원도연 전북발전연구원 지역발전정책연구소장
  • 동해~日 사카이~블라디보스토크 뱃길 열린다

    동해~日 사카이~블라디보스토크 뱃길 열린다

    |사카이미나토(일본) 조한종 특파원| 강원 동해항∼일본 사카이항∼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잇는 새로운 뱃길이 열린다. 22일 일본 돗토리현과 강원도 등에 따르면 빠르면 오는 9월부터 이들 3개국을 오가는 크루즈페리선이 취항한다. 주 1회 강원 동해항∼일본 돗토리현 사카이항(386㎞)과 동해항∼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612㎞)을 오가며 환태평양 여객·물류거점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양측은 관광객을 포함한 여객 수요가 늘면서 향후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동해항을 통해 일본과 러시아를 오고 갈 수 있게 되면 천혜의 자연 관광지를 간직한 강원도와 일본 돗토리현이 관광지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특히 한국에서 생산되는 고급 생필품, 유기농 특화작물과 일본의 전자제품·자동차 관련 부품, 러시아 목재·수산품을 교류하는 가장 짧은 교류 항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크루즈페리선으로 동해항∼사카이항까지 16시간, 동해항∼블라디보스토크항까지는 24시간이 걸린다. 일본 사카이항은 지금까지 오사카와 나고야를 중심으로 한 일본 서·남부권의 물동량을 부산항을 통해서만 교류해 왔다. 하지만 동해항을 이용하면 서울 등으로 이어지는 최단 거리의 육상운송 조건이어서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러시아를 통해 모스크바와 유럽으로 이어지는 철길을 이용하는 방안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측으로부터는 지난해 11월 이미 항로 허가를 받았다. 크루즈페리선의 규모와 구체적인 출항계획은 한국내 기업들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출자 문제가 정리되면 빠르게 진척될 계획이다. 강원도가 별도 추진하고 있는 속초항∼일본 니가타항∼러시아 자루비노항, 블라디보스토크항이 도쿄를 중심으로 한 일본 동부지역의 여객·물류를 겨냥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일본 히라이 신지(平井 伸治) 돗토리현 지사는 “(동해를 마주보고 있는 3국 자치단체가) 힘을 모아 항로가 이어진다면 동해안 시대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bell21@seoul.co.kr
  • 경북 ‘영남 옛길’ 생태탐방로 1000㎞ 조성

    영남의 옛길이 복원된다. ‘영남 옛길’의 일부는 서울신문사가 지난 2006년 4월부터 연재물 ‘다시 걷는 옛길’을 통해 재조명했었다.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5년까지 7년 동안 800억원을 들여 ‘영남 옛길’ 생태 탐방로 1000㎞를 조성한다. 대상은 영남대로(문경새재∼상주∼청도) 영남우로(죽령 옛길) 영남좌로(추풍령 옛길) 괘방령(김천) 계립령·이화령·토끼비리(문경) 관동대로(울진∼평해) 십이령길(울진∼봉화) 조선통신사길(문경새재∼경주) 낙동강 예던길(안동∼구미∼고령) 동해안길(경주∼울진) 간고등어길(영덕∼안동), 우산국 옛길(울릉) 등 11곳이다. 도는 우선 올해 봉화군 명호면 이나리 강가에서 청량산 입구까지 15㎞에 이르는 청량산 예던 길을 옛날 그대로 복원해 낙동강 생태경관과 역사ㆍ문화 자원을 연계한 새로운 관광코스로 꾸밀 예정이다. 이 길은 신라시대 서예가 김생, 문장가 최치원 전설을 비롯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청량산으로 피난한 고려 공민왕과 노국공주 이야기, 퇴계 이황의 학문과 발자취 등이 곳곳에 남아 있다. 또 퇴계 이황 등 조선시대 문인들의 기행문 배경이 된 경북 안동시 ‘퇴계 오솔길’에서 봉화군 ‘청량산 예던길’까지 20㎞도 시범 조성키로 했다. 이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옛길 주변에 많이 있던 역원과 주막 등 역사유적도 함께 복원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탐방객들을 위해 생태 탐방 해설가를 양성하는 한편 관련 포털사이트를 구축해 다양한 생태탐방 정보를 제공하는 등 많은 사람들이 영남 옛길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북도 김남일 환경해양산림국장은 “각계 의견을 충분히 들어 옛길 복원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경북도 신청사 유치전 가열

    경북도 신청사 유치전 가열

    경북도청 이전 예정지 선정을 위한 평가 기준안이 마련됨에 따라 유치전에 뛰어든 시·군 간의 불꽃 튀는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14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청이전추진위원회(위원장 이규방)는 최근 10차 회의를 열고 성장성 등을 주 내용으로 한 도청 이전 예정지 평가기준 잠정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도청이전추진위는 도청 이전 잠정안을 결정짓기 위해 14,15일 이틀간 일정으로 주민 공청회에 들어갔다. 이날 칠곡 교육문화복지회관에서 김천·안동·구미·고령·예천·봉화 등 11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서부권 공청회에는 이 시·군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오늘까지 23개 시·군 주민공청회 이날 공청회는 추진위의 평가기준 잠정안에 대한 설명에 이어 전문가 토론회, 의견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15일엔 영덕 예주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포항·영천·군위·의성·청송 등 12개 시·군을 위한 동부권 공청회를 개최한다. 기본 평가부문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성장성 ▲지역균형 발전 파급성 척도인 균형성 ▲광역행정의 효율성 기준인 접근성 ▲도시 개발의 친환경성 ▲이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경제성 등 총 5개 항목이다. 기본 평가에 따른 세부평가 항목은 ▲산업지원 인프라 ▲인구분산 효과 ▲낙후지 개발 촉진 ▲토지확보 용이성 등 14개로 구성돼 있다. 도청이전추진위는 공청회에서 수렴된 주민 의견을 반영해 평가기준을 최종 확정한 뒤 오는 28일부터 5월15일까지 각 시·군으로부터 후보지 신청을 받는다. 또 5월30일까지 평가단을 구성해 6월4일부터 5일간 최종 평가를 한 뒤 늦어도 6월8일까지 예정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평가단은 각 시·군에서 한 명씩 추천받은 23명과 행정·경제 등 전문가 60명을 합쳐 모두 83명으로 구성된다. 평가를 위한 점수 산정 방식도 결정됐다. ●도내 시·군들의 입장 평가단은 개인별로 각 항목마다 최저 40점, 최고 100점을 부여하며, 이중 최상위 점수자 4명과 최하위 점수자 4명을 제외한 75명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또 전문가 1000여명의 설문 조사를 종합해 각 항목별 가중치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유치전에 나선 안동시는 1995년 도청 후보지 용역 결과 도내에서 1순위를 차지했다는 점을, 의성군은 지리적으로 경북의 최중심지라는 입지적 여건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구미시는 우수한 정주 여건과 교통환경을, 김천시는 혁신도시 건설 및 KTX 김천역사 건설을 입지적 장점으로 꼽고 있다. 또 칠곡군과 군위군은 중앙·중부·경부고속도로를 끼는 등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경주시는 경북 동해안의 공동발전을 위해 영천과 포항, 경주의 중간지대인 안강읍 일원이 도청 이전의 최적지임을 주장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고성 어민들, 어로한계선 북상 요구

    “동해안 어로한계선을 올려 달라.” 강원 고성 지역 어업인들이 또다시 동해 어로한계선 북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어족 자원이 고갈돼 생계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8일 고성군과 속초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동해 북방한계선(NLL)은 북위 38도37분에 위치해 있고 어선들의 북상 한계인 어로한계선은 북위 38도33분으로 지정돼 있다. 그러나 어업인들은 어족자원 고갈에 따른 생계대책으로 현재 어로한계선을 2마일 더 북상시켜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어로한계선이 북위 38도35분선까지 북상하면 황금어장으로 불리는 저도어장과 북방어장, 삼선녀어장 등 3개 어장의 상시 조업이 가능해진다. 현재 저도어장은 매년 4월 개방돼 11월까지 8개월간 입어가 허용되고 북방어장은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6개월간 조업이 제한돼 있다. 고성군은 이와 관련, 지난 2005년부터 강원도와 해군 제1함대사령부 등에 어업인들의 애로사항과 어로한계선 북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박평원 고성군 대진어촌계장은 “급격한 수온 변화와 동해 북측 수역에서의 중국 쌍끌이 어선들의 남획 등으로 어족자원의 씨가 말라가고 있다.”며 “어민들의 생계유지를 위해서라도 어로한계선 북상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어로한계선 북상에 대해 관계기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며 “국방부에서도 이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北 “군사적 대응하겠다”

    북한은 3일 ‘긴장조성 행위 중단’을 촉구하고 ‘불가침 합의 준수’를 재천명한 전날 남측의 전화통지문에 대해 수용을 거부하면서 “군사적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9시25분 남북장성급회담 북측 단장(김영철 중장) 명의로 된 전통문을 통해 “남측의 어제 (답신 전통문을 통해 밝힌) 입장은 한갓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군사적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이와 함께 북한 인민군 해군사령부도 이날 우리 해군이 북한 영해를 침입했다고 주장하면서 “이 수역에 전투함선들을 계속 들이밀면 예상 외의 대응조치가 따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우리는 남조선군의 차후 행동을 예리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발표했다. 북측의 이날 전통문은 경의선 출입관리사무소(CIQ)에 설치된 군 상황실을 경유해 장성급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권오성 육군 소장에게 전달됐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관련 부처와 협의 끝에 답신 전통문을 발송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김형기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북측에 보낸 전통문을 통해 남측 입장을 충분히 밝혔기 때문에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며 “군사당국 간 접촉과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통문을 보내는 측이 공개하지 않는 한 상대 측에서도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어서 북측 전통문 자체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측이 언급한 ‘군사적 대응조치’에 대해 지난달 29일 북측이 전통문에 언급한 대로 군 당국자를 포함한 남측 당국자의 군사분계선(MDL) 통과를 전면 차단하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의 무력시위 또는 동해안에서의 단거리미사일 발사 등 추가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군 당국은 북측이 군사적 대응 조치를 경고하고 나섬에 따라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특이동향은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방부는 2일 오전 10시 김태영 합참의장의 핵공격 억제 대책 발언을 문제 삼고 사과를 요구한 북측에 답신 전통문을 보내 불가침 준수 의지를 천명하는 발언을 임의대로 해석한 것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 ‘자의적 비방과 긴장조성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Local] 국내 첫 연안 크루즈선 취항

    국내 첫 연안 크루즈인 ‘팬스타 허니호’가 2일 닻을 올린다. 부산에 본사를 둔 여객선사인 ㈜팬스타라인닷컴은 2일 오후 2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부산을 모항(母航)으로 남해안을 운항하는 크루즈선 ‘팬스타 허니호’의 취항식을 갖고 첫 운항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팬스타 허니’호는 300여명이 탈 수 있으며 수영장, 공연장, 쇼핑몰, 사우나, 어린이 놀이시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1박2일부터 3박4일까지 자유롭게 여행일정과 승·하선지 선택이 가능하다. 팬스타라인닷컴은 거제도, 통영, 여수, 거문도, 제주도 등을 순회하는 남해안 코스 외에 계절별로 목포와 인천, 백령도를 잇는 서해안 코스, 포항, 울릉도를 오가는 동해안 코스, 일본의 주요 온천관광지를 둘러보는 코스, 금강산 코스 등을 다양하게 개발할 계획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대게 “휴~ 죽을 뻔했네”

    대게 “휴~ 죽을 뻔했네”

    최근 4년간 불법포획으로 해양경찰에 압수돼 육지에서 죽을 뻔했던 암컷 대게 7만마리가 무사히 바다로 돌아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현행 법률상 불법 포획으로 압수된 대게는 범칙물로 취급돼 전량 매립·폐기되었다. 27일 경북 포항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경은 지난 2005년 2월부터 불법 포획된 암컷 대게와 체장(몸통 길이 9㎝) 미달 대게를 압수현장에서 검사의 지휘를 받아 곧바로 바다에 방류하고 있다. 해경이 압수된 대게의 처리 방식을 폐기에서 방류로 바꾼 것은 고갈되는 대게 어자원 보호를 위해 방류를 하는 것이 실효성이 높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암컷 대게는 평균 10만여개의 알을 품고 있다.<서울신문 2005년 1월26일자 22면 참조>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 경북 동해안에서 불법 포획으로 압수됐지만 방류된 암컷 대게는 모두 7만 5921마리. 올해 들어 1만 997마리를 비롯해 2007년 2만 1544마리,2006년 2만 1756마리,2005년 2만 1644마리다. 하지만 2005년 이전에는 전량 폐기됐다.2004년 2만 9509마리,2003년 1만 5617마리,2002년 1만 1255마리다. 불법으로 잡은 암컷 대게는 유통이 불법이어서 중간상인에게 마리당 1000원선에 암거래돼 왔다. 소비자에게는 마리당 3000원선에서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차형기 연구관은 “불법 포획된 암컷 대게가 바로 바다로 방류되면 생존율이 70∼80%에 달하고 산란이 가능하다.”면서 “대게 어자원 보호를 위해서는 압류된 대게라도 방류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포항해경 김상철 수사계장은 “압수한 암컷 대게를 폐기 대신 방류하게 된 것은 서울신문의 보도가 직접적 계기가 됐다.”면서 “이같은 처리방식이 대게 어자원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강릉, 해수욕장 5일 안팎 일찍 개장

    강원 강릉시가 올 여름 해수욕장을 앞당겨 개장한다. 24일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서해바다 기름유출사고 영향으로 올 여름 동해안 피서객이 크게 증가할 것에 대비, 해수욕장 개장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해마다 늘어나는 해양 레포츠 이용객을 더 많이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겠다는 뜻이다. 경포해수욕장은 7월5일부터 8월31일까지 59일간 운영하고 주문진 등 21개 해수욕장은 시차를 두고 개장한다. 예년보다 5일 정도 앞서 개장하고 10일 정도 늦게 폐장한다. 해수욕장별 차별화 전략은 ▲경포해수욕장은 가족·청소년 휴양지로 ▲주문진은 해양레포츠 피서지로 ▲옥계는 직장·단체연수지로 ▲연곡은 가족·직장 휴양지로 ▲정동진은 추억과 낭만의 여행지로 가꾸는 것이다. 행정 지원을 통한 최고의 서비스 제공과 시설물 관리의 민간위탁을 통해 지역주민 소득도 함께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피서객을 모셔 오는 방문마케팅 활동, 해수욕장 종합홍보물 제작 등을 통해 품격 높은 공격적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피크다임 경보제, 불법행위 신고 포상금제 도입 등도 실시한다. 이밖에 사천 하평교∼하평답교 전수회관까지의 해안도로 1.47㎞ 구간이 피서철 이전에 현재 7m의 폭에서 12m로 확장된다.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MB 지역개발 약속 총선개입 논란 ‘불씨’

    4월 총선을 앞두고 이명박 대통령의 행보가 위태롭다. 선거개입 논란을 부를 발언과 행보가 곳곳에서 나타난다. 무엇보다 지방을 돌며 진행하는 중앙부처 업무보고가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다. 이 대통령의 진의가 무엇이든 지역 개발을 약속하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전·춘천 언론 등 “현안 해결 전기”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대전 대덕연구단지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업무보고를 받은 뒤 충청남도로부터 따로 업무보고를 받았다. 청와대는 태안 기름유출사고 수습현황과 충남도청 이전사업 등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저녁 대전지역 언론들은 “지역현안 해결의 전기가 마련됐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한 지역신문은 1면 머리기사를 시작으로 2,3면에 걸쳐 이 대통령과 박성효 대전시장, 이완구 충남지사의 회동내용을 상세히 전하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 조기 검토’를 이 대통령이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완구 지사가 “오늘 업무보고 내용을 기자들에게 어떻게 알려야 할까요.”라고 묻자 “지사가 알아서 하라.”며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고 한 신문은 전했다. 이같은 양상은 앞서 지난 14일 “새 내각은 강원도 내각”이라는 말로 빈축을 산 춘천 방문에서도 나타났다.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에서 가진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에 이어 이 대통령은 김진선 강원지사 등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지역현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이 다녀간 뒤 현지 언론은 “이 대통령이 5대 SOC사업, 동해안 발전사업 등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靑 “지역여론 수렴은 올바른 정책 위해 필요”청와대의 공식 브리핑에서는 그러나 이같은 내용이 일절 언급되지 않았다. 청와대는 특히 “충남도청 업무보고는 지역언론 기자들에게 맡기도록 하자.”며 서울에서부터 동행한 풀(pool)기자를 사실상 따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대통령의 선거개입 논란이 중앙무대로 확산될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이 대통령은 이 밖에 17일 경북 구미를 방문해서는 구미공단 확대를 검토해 보라고 당부했고,18일 새만금 방문에서는 “군산은 제2의 고향”이라는 말과 함께 새만금 관광개발 연내 착공을 지시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대전·충남과 대구(구미), 춘천 등은 4·9총선에서 한나라당이 힘겨운 일전을 치러야 하는 곳들이다. 대전·충남은 자유선진당이 버티고 있고, 대구는 친박(親朴·친박근혜) 의원들의 잇단 공천 탈락과 탈당 등으로 지역민심이 예사롭지 않다. 이 대통령이 대전 방문에서 지역개발을 확약한 내용은 딱히 발견되지 않는다. 현지 보도에서도 이 대통령이 구체적인 공약을 내놓았다는 내용은 없다. 그러나 적어도 4·9총선을 앞두고 이 대통령의 방문이 지역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불어넣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 셈이다. 이에 청와대측은 “지역여론 수렴은 올바른 정책 수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반박했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현진오의 꽃따라 산따라] (4) 강원도 삼척시 덕항산

    [현진오의 꽃따라 산따라] (4) 강원도 삼척시 덕항산

    위도가 높은 곳에 자리잡은 강원도 산들에는 봄이 늦게 찾아온다. 백두대간에 놓인 산들은 해발고도가 높기 때문에 봄이 더욱 늦다. 이런 환경에도 불구하고 강원도의 몇몇 산지에서는 생각지도 못할 정도로 봄꽃소식이 일찍 전해져 온다. 개복수초라고도 부르는 가지복수초는 삼척시 자생지에서 1월 중순부터 꽃을 피워 봄꽃인지 겨울꽃인지 우리를 헷갈리게 한다. 설악산 자락에 사는 변산바람꽃도 3월 중순이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다. 남부지방에 비해 겨울이 긴 강원도에서 봄꽃들이 이처럼 일찍 꽃을 피울 수 있는 것은 해양성 기후 덕분이다. 제주도와 남해안에 사는 보춘화나 대흥란 같은 난초들이 강원도 지방까지 올라와 자라는 것도 같은 이유라 할 수 있다. 환선굴과 대금굴로 유명한 삼척시 덕항산에서도 이른 봄에 서둘러 꽃을 피우는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덕항산은 백두대간에 솟은 높이 1073m의 산으로서 북쪽의 두타산과 남쪽의 함백산 중간 지점에 놓여 있다. 금강산부터 줄곧 동해안을 따라 달리던 백두대간이 내륙 쪽으로 꺾여 들어가기 직전에 위치한 산으로서 동해바다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으므로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받는다. 덕항산 같은 강원도 백두대간 산들에는 3월 하순이나 4월 초순에 눈이 내리는 일이 많다. 이런 곳들에서는 ‘눈을 녹이며 피는 꽃’이 아니라 ‘눈에 파묻힌 꽃’을 볼 수 있다. 이른 봄에 일찍 꽃을 피운 식물들이 때늦은 눈을 만나 그 속에 갇히는 상황이 벌어진다. 덕항산 산자락에는 일찍 피는 봄꽃이 많으므로, 이들이 눈 속에 파묻힐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3월 하순이 되면 이곳에서는 얼레지, 노루귀, 산괴불주머니, 생강나무 같은 봄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몇 해 전 나는 이곳에서 여러 가지 봄꽃들이 때늦은 함박눈을 만나 눈 속에 파묻힌 희한한 장면을 목격했다.4월 초순에 갑자기 눈이 내려 ‘한겨울에 피어난 봄꽃’이 연출되었던 것이다. 덕항산에서 눈을 뒤집어쓴 모습을 보여주었던 봄꽃 가운데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민대극이 포함되어 있다. 과거에는 우리나라에 살고 있다는 사실조차 잘 알려지지 않았을 정도로 귀한 식물이다. 새싹이 날 때 붉은빛을 띤 것이 많기 때문에 ‘붉은대극’이라고도 불린다. 꽃을 일찍 피우는 봄꽃들의 에너지가 어디에서 솟아나는지 아리송할 때가 많은데, 민대극의 에너지원은 쉽게 알아챌 수 있다. 뿌리가 잘 생긴 6년근인삼을 2배쯤 확대한 모습인데, 무 뿌리 정도로 크기도 크고 생김새도 힘차 보인다. 산자락에 있는 환선굴과 대금굴이 석회동굴이라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덕항산은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산이다. 산 전체가 석회암 덩어리라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흙의 깊이가 얕기 때문에 바위가 드러난 곳이 많고, 물 빠짐이 매우 좋은 게 석회암 지대의 환경적 특성이다. 이 때문에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식물이 많이 자란다. 석회암 지대를 좋아하는 식물들은 호석회식물이라 하여 일반적인 환경에서 자라는 식물들과 구분한다. 이름도 낯선 갈기조팝나무, 사창분취, 산토끼고사리, 자병취, 지치, 털댕강나무, 회양목 같은 것들이 그런 종류다. 석회암 지대에서 북방계식물이 많이 자라는 것도 재미있는 현상이다.2005년에 이루어진 한국교사식물연구회의 덕항산 조사에서 확인된 가는대나물, 개병풍, 만주바람꽃, 바위솜나물, 벌깨풀, 산새콩, 솔체꽃, 청닭의난초, 큰제비고깔 등이 이런 식물이다. 벌깨풀은 남한에서는 사는 곳이 한두 곳에 불과한 북방계 희귀식물이다. 남한에서 발견된 곳은 모두 석회암벽이 발달한 산이다. 연구회 교사들의 조사에서 이처럼 중요한 식물의 새로운 자생지가 밝혀진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석회암 지대에 대한 최근 조사에서는 넓은잎제비꽃이나 바이칼꿩의다리 같은, 그동안 남한에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온 북한 식물들도 발견되고 있다. 석회암 지역이 식물 생육지로서 다른 어떤 환경보다 중요한 곳이라는 증거들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안타깝게도 그곳에 살고 있는 희귀식물들에 대한 연구도 덜 된 상태에서 우리나라의 석회암 지대는 대부분이 망가지고 말았다. 남은 석회암 산지라도 보전에 힘을 쏟아야 소중한 식물들을 살릴 수 있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 석회암 지대처럼 귀한 식물이 많이 자라는 곳을 보전하는 일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 동해중부선 철도 20일 첫삽

    경북 동해안 주민의 최대 숙원사업 중 하나인 동해중부선(포항∼영덕∼울진∼삼척) 철도 공사가 20일 착공된다. 포항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날 오후 2시30분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이인리에서 이성권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박승호 포항시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해중부선 기공식을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동해중부선은 오는 2014년까지 총 2조 9495억 4500만원을 들여 포항에서 삼척까지 165.8㎞ 구간을 단선으로 준공해 개통될 예정이다.총 17개 공구로 나눠 실시될 이 공사는 우선 올해 300억원을 들여 포항∼영덕 5개 공구 가운데 포항∼청하∼남정의 1-3공구(25.67㎞) 구간을 착공한다. 이어 올 하반기에 2-3공구 공사가 발주되고,4-5공구(영덕 인근)는 늦어도 2009년 착공될 예정이다. 동해중부선에는 포항, 청하, 남정, 강구, 영덕, 영해, 병곡, 후포, 평해, 기성, 원남, 울진, 죽변, 북면, 원덕, 임원, 매원, 근덕, 삼척 등 19곳에 역이 들어선다. 이 철도가 완공되면 포항을 비롯한 낙후된 경북 동북부 지역의 개발 가속화는 물론 관광사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동해중부선 철도가 당장은 내년 8월 준공 예정인 영일만항의 물류수송 혈류(血流)가 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일본과 러시아·중국을 연결하는 무역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2조원대 해양심층수 시장을 잡아라”

    “2조원대 해양심층수 시장을 잡아라”

    10년내 2조원대의 시장으로 급성장할 해양 심층수 사업이 강원도에서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2월 심층수 관련법이 제정됐기 때문이다.11일 강원도에 따르면 그동안 심층수 관련 법 제정이 늦어지면서 지지부진했던 해양 심층수 사업이 지난해 양양에서 처음 취수한 데 이어 이날 고성에서 육상플랜트 착공식을 갖는 등 급물살을 타고 있다. 고성 오호리 해양 심층수 사업은 지난 2006년 강원도와 고성군이 출자하고 민간 기업인 대교홀딩스, 일본 KIBI시스템이 참여하는 제3섹터방식으로 추진된다. 관련 법인인 ㈜강원심층수를 설립했다. 심층수 처리시설 육상 플랜트에는 119억원이 투입된다. 연말까지 3층 건물로 건립돼 하루 3000t씩 취수한다. 건물의 1,2층은 심층수 처리시설로 이용되고 3층은 전시관이 들어선다. 육상 플랜트 공사가 마무리되는 올 12월쯤에는 심층수로 만든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호리 심층수는 해안에서 6.7㎞ 떨어진 수심 500m 이상의 깊이에서 취수한다.2010년까지 미네랄 워터, 농어업 분야 활용, 각종 제품 생산 등을 위해 전용 농공단지와 테마파크 등도 연차적으로 조성된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양양군 현남면에서 해양 심층수 취수가 처음으로 이뤄져 시험 가동 중이다. 개발 제품과 관련된 면허 취득과 준공 검사 등 절차를 거쳐 올 상반기에 미네랄 워터를 시작으로 제품을 본격 생산한다. 강릉 강동면 정동진리 해양 심층수 사업도 263억원을 들여 내년에 본격 개발에 들어간다. 정동진 해양 심층수사업은 2010년부터 하루 4000t의 해양 심층수를 취수한다. 고성군 등 강원 동해안 6개 시·군은 지난 2월 산·학·연·관 협의체기구인 ‘강원도 해양심층수 산업협의회’를 만들어 공동 브랜드 및 유통 구조를 갖춰 나가기로 했다. 김대기 강원도 정무부지사는 “2017년쯤 약 2조원대의 시장이 형성될 해양 심층수 사업은 강원도의 미래산업인 만큼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강원 관광 1억명 시대

    강원도가 2010년 관광객 1억명 시대를 앞두고 관광 종합계획을 마련했다.5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를 찾은 관광객은 8360만여명으로 전 년도보다 11.1%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는 8700만명,2010년이면 1억명을 넘어설 예정이다. 해마다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는 데다 삼척의 대금굴 개장, 정선 하이원스키장 개장, 강릉∼삼척간 바다열차 운행 등 테마 관광지가 속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올해는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로 동해안을 찾을 관광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도는 ‘관광 비타민’을 슬로건으로 240곳의 관광 안내판을 올 6월 이전에 정비한다.모니터 등을 이용해 실시간 교통상황을 안내하는 등 교통안내 체계도 강화한다. 터미널과 휴게소, 기차역, 여객항 등의 공공시설 화장실 및 대합실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쾌적한 휴식과 잠자리 제공을 위한 서비스 개선에도 나선다. 객실 규모 40실 이상 모텔은 중저가 관광호텔로 전환시켜 품격을 높인다. 음식 서비스 개선을 위해 닭갈비골목(춘천), 안흥찐빵마을(횡성), 화로숯불구이(홍천), 황태마을(인제·평창) 등 일선 지자체별 대표 먹을거리 단지 조성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DMZ박물관(고성)과 마차탄광문화촌(영월), 베트남마을 재현사업(화천), 평화·문화광장 조성사업(철원) 등으로 다양한 관광자원을 갖출 계획이다. 이우식 환경관광문화국장은 “서해안 기름 유출사고로 앞으로 2∼3년간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관광객 만족도를 높여 나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강원 관광객 8360만여명은 주요 관광지 312곳을 조사 지점(포인트)으로 정해 놓고 방문 관광객들을 전수 조사해 얻은 수다. 조사 지점은 정부가 마련해준 기준을 충족하는 설악산, 강릉 소금강 등 유·무료 관광지가 모두 포함됐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반갑다 장호항

    반갑다 장호항

    우리나라에는 ‘나폴리´란 별명을 가진 항구가 두 개 있다. 하나는 경남 통영항이고, 또 하나는 강원도 삼척의 장호항이다. 나폴리를 가보지도 않은 터에 뭐라 비교하기는 어렵다. 다만, 그 곳이 장호항을 닮았다면 사람들의 시선에서 살짝 비켜선 한적함과 소담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을 게 분명하다. 겨울을 정리하고 봄을 맞기 위해 동해안으로, 보다 정확히는 장호항을 향해 훌쩍 떠났다. 삼척을 지나 장호까지 가는 동안 함께한 7번 국도는 바다와 평행선을 그리며 멋진 늦겨울 바다를 아낌없이 보여 줬다. # ‘한국의 나폴리´ 삼척 장호항 삼척시 한 모퉁이에 자리한 장호항은 7번 국도가 숨겨 놓은 보석 같은 어촌마을 중 하나다. 맑은 초록빛 바닷물과 아담한 항구가 잘 어우러져 있다.2003년 TV드라마 ‘태양의 남쪽´의 촬영지로 잠시 유명세를 얻긴 했지만, 여전히 외지인의 발길이 뜸해 어촌 특유의 풍경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 20여년 전 처음 본 장호항의 기억을 여태 잊을 수 없다. 삼척에서 태백으로 향하던 중 이름모를 해안절벽 위에서 만난 장쾌하고 도저한 풍광이었다. 용화와 장호 2개의 백사장이 초승달처럼 휘어지며 크고 작은 두 개의 반지를 이루고, 그 끝자락에 장호항이 보석처럼 들어 앉은 모습이었다. 작지만 짜임새 있고 정감 넘치는 항구 풍경이 장호항의 자랑. 빨간 등대와 하얀 등대가 오누이처럼 마주 보고 서 있는 항구 끝에 고래바위를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바위들이 병풍처럼 에워싸며 아늑함을 안겨 준다. 반달형의 작은 해수욕장도 포근한 느낌. 장호항 뒤편으로는 기암괴석이 우뚝 솟아 있다. 예전엔 고깃배를 타고서야 볼 수 있었지만, 최근 공사를 통해 산책로를 조성해 놓았다. 일출 풍광이 아름답기로 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항구에서 삼척방향의 고갯마루에 선 장호용화랜드에서는 아름다운 장호항 풍경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장호용화랜드를 지나 산자락 몇구비를 돌면 만나는 고갯길의 전망대도 놓칠 수 없는 조망 포인트다. # 전국 최우수 어촌체험마을로 선정 단지 경치가 좋아서 동해안 항포구를 찾는 것은 아니다. 억척스러운 어민들의 삶을 더 가까이서 느껴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장호마을(cyber.samcheok.go.kr/jhtown)에선 다양한 어촌 체험이 가능하다. 나룻배를 타고 가까운 바다에 나가 물안경을 낀 채 성게 등 해산물을 잡는 ‘창경바리 어업´이 관광객들에게 가장 주목받는 체험프로그램. 이밖에 뗏배 어업 등 전통 어법 체험은 물론, 대구 지깅낚시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두고 있다. 가격도 모두 1인당 2만원이어서 비용 부담도 덜하다. 잘 짜여진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 공로로 지난 5일 전국 최우수 어촌체험 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다. 새달 8일(음력 2월1일)엔 바람의 신 ‘영등할머니´에게 올리는 영등제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 수로부인과 철쭉, 그리고 노인 장호항을 비롯한 삼척의 해안절벽에는 신라시대 수로부인의 설화가 맺혀 있다. 내용은 이렇다. 경국지색의 용모로 뭇 남성들은 물론, 동해 용왕의 애간장까지 시꺼멓게 태웠던 수로부인이 강릉태수를 제수받은 남편 순정공과 함께 ‘7번국도´를 따라 부임지로 향하던 길이었다. 장호에서 삼척에 이르는 해안가 어디에선가 수로부인이 천길단애에 핀 철쭉꽃을 보며 누군가 저 꽃을 꺾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혼잣말을 했다. 마침 암소를 몰고 지나던 한 노인이 선뜻 나섰다. “짙붉은 바위 옆에/잡은 암소 놓게 하시고/나를 아니 부끄러워하시면/꽃을 꺾어 받자 오리다.” 향가 ‘헌화가´는 그렇게 탄생했다. 한데 왜 하필 노인이었을까. 미화되고 각색되는 것이 설화라고 보면 ‘훈남´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도 됐을 텐데 말이다.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속에 이런저런 의문들을 갈무리한 장호항에 시나브로 어둠이 깔렸다. 장호항의 저녁풍경은 꽃을 사랑하는 여인과 꽃을 바치는 남자가 등장하는 설화가 있어 더 멋들어지다. 글 사진 삼척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 수첩(지역번호 033) ▶ 주변 볼거리 ▲준경묘 : 숭례문 화재사건 이후 주목받는 곳. 조선 태조 이성계의 5대조 이양무(李陽茂) 장군의 묘소다. 숭례문 복원공사에 사용될 것이 유력한 금강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570-3224. ▲해신당(海神堂) : 다양한 ‘남근(男根)´들이 모여 있는 성민속공원. 동해안 어민들의 생활상과 각 국의 성(性) 민속문화를 한눈에 살필 수 있다. 입장료 1500∼3000원.572-4429. ▲신리 너와마을 : 화전민들이 자연부락을 형성한 전통적인 산촌마을이다. 너와집과 물레방아 등이 잘 보존돼 있다.neowa.invil.org,552-5967. ▲대이리 동굴지대 : 천연기념물 제 178호로 지정된 곳. 대금굴과 환선굴 등이 일반에 공개되어 있다. 대금굴의 경우 홈페이지(samcheok.mainticket.co.kr)에서 사전예약해야 입장할 수 있다.541-9266. ▲해안드라이브 : 총연장 58㎞에 달하는 삼척의 바다는 꼭 둘러보아야 할 드라이브 코스. 새천년해안도로 등 아름다운 해안선을 감상할 수 있는 곳들이 널려 있다. ▶ 가는 길 : 영동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동해 나들목→7번 국도→동해→삼척→동막→장호. 수도권 기준 3시간30분 소요. 중부내륙고속도로→감곡나들목→38번국도→제천방향→영월→정선→태백→삼척→장호. 구불구불한 강원도 길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길이다. ▶ 맛집 : 삼척해수욕장 인근 바다마을은 곰치국을 잘한다.1인분 7000원.572-5559. 삼척항 내 삼정식당은 생태지리국과 해물탕이 자랑. 모두 2만∼3만원.573-3233. 삼척시내 정라횟집은 도루묵찜으로 소문났다.2만2000∼4만원.573-3670. ▶ 유용한 전화번호 : 삼척시청 관광개발과(tour.samcheok.go.kr) 570-3545, 장호1리 홍영기 이장 018)284-4204.
  • 강릉 ‘방파제 안전사고 제로’ 선언

    인명 피해가 잦은 동해안 방파제 사고를 줄이기 위해 강원 강릉시가 차단기 등 안전시설을 설치한다. 또 항·포구를 동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관광 명소로 가꾸기로 했다. 27일 강릉시에 따르면 강릉시는 최근 너울성 파도로 1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안목항을 비롯해 주문진·사천·금진·우암진·영진 등 강릉지역 8곳의 항·포구에 기상특보시 출입을 통제하는 차단기를 설치한다.관광객·낚시꾼이 즐겨 찾는 13개 방파제와 해안 절개지에 대해서도 난간 안전시설, 구명장비 등 안전시설을 마련한다. 설치 장비가 노후됐거나 효율이 떨어지는 곳은 시설과 장비를 보수·보강하고 위험경고 표지판 등을 설치한다.안전시설을 갖춘 뒤에는 디자인 개념을 도입, 항·포구와 등대 등을 본격 관광명소로 가꿔 나갈 계획이다.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강원 고성∼경북 포항간 동해안 항·포구 등에서는 205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2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올해 들어서도 강원지역에서만 모두 6건의 방파제 안전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했다. 지난 24일 강릉시 안목항에서는 방파제를 걷던 관광객 18명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리면서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15명이 다쳤다. 이에 앞서 23일에는 삼척시 원덕읍 신남항 방파제에서 사진 촬영을 하던 관광객이 파도에 휩쓸려 바다로 추락, 부상을 입기도 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동해안 항·포구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으나 그동안 제대로 된 안전시설이 미흡했다.”며 “항·포구의 안전시설을 대폭 개선하고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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