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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남하하던 유인목선 발견...관계기관 인계

     군은 4일 오전 7시 45분쯤 동해안 제진 동북방에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5.2㎞ 남하해 이동 중이던 유인 목선(2t급) 한 척을 발견해 승선하고 있던 선원으로 보이는 남성 2명의 신병을 확보하고 관계기관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군은 해군 레이더상에 목선의 남하 사실을 확인하고, 해군 경비정을 출동시켜 선원의 신병과 목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해당 목선이 표류하고 있지는 않았으며 귀순 의사 등은 관계기관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과 정보당국은 구체적인 신상과 북한 이탈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가을비 최대 70㎜

    기상청은 29일 새벽 서해안을 시작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고 28일 예보했다. 중부와 경북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와 경북이 20~70㎜, 그 밖의 지역은 5~4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비가 강한 돌풍을 동반해 입간판 등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비는 29일 늦은 오후에 그치겠으나 영남과 동해안 일부에는 30일 새벽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새달 1일부터는 북쪽의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4~6도가량 낮은 쌀쌀한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 온 뒤 쌀쌀한 날씨가 다음 달 4일까지 계속되겠다.”면서 “바람이 다소 강할 것으로 보여 체감온도는 더 내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강원도·강릉·동해로 관광 오세요

    강원도·강릉·동해로 관광 오세요

    ●모래시계 10개월만에 보수 끝  #1:동해안 해돋이 명소인 강원 강릉 정동진의 명물 모래시계가 다시 움직인다.  시계 기능을 멈춘 지 10개월 만이다. 지름 8.06m, 폭 3.2m, 전체 무게 40t, 모래 무게만 8t에 달해 세계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모래시계는 뉴밀레니엄을 앞둔 1999년 11월 기업체의 후원으로 설치됐다. 이 시계는 2000년 이후 해마다 1월 1일 0시를 기해 불꽃놀이와 함께 모래시계를 180도 돌리는 화려한 회전식을 개최하고 365일 내내 노즐을 통해 일정량의 모래를 떨어뜨려 관광객들에게 이색 볼거리를 제공했다.  하지만 올해는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해돋이축제도 취소됐고, 모래시계 회전식도 하지 않아 가동이 중단됐다. 특히 해마다 6000만원 가량의 유지 보수비를 부담해 온 모래시계 기증업체가 당초 약정대로 올해부터 지원을 중단하면서 시계는 더이상 가동되지 못했다. 이처럼 모래시계가 단순 조형물로 전락하자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해돋이로 전국 최고 명성을 얻고 있는 정동진의 명성이 퇴색될 것을 우려하며 재가동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3000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10월 중 보수 작업을 마치고 재가동키로 했다. ●DBS크루즈로 러 연해주 순회   #2:동해항 크루즈 타고 연해주 항일유적지를 다녀오는 애국관광 여행상품이 출시된다.  동해시 동해항을 출발해 러시아 연해주 일대의 항일유적지와 발해 유적지를 둘러보는 ‘연해주 애국관광’이 새달부터 시작된다.  DBS크루즈 선박을 타고 매주 일요일 동해항을 출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일대를 4박 5일 동안 49만 9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하는 역사문화 탐방 투어 상품이다. 블라디보스토크 탐방에 이어 우수리스크를 방문해 이상설 선행 유허비, 최재형 선생 최후의 거주지, 최초의 망명정부인 대한국민의회터, 그리고 절터 및 옛 성터, 거북이공원 등 발해 유적지를 탐방하게 된다. 또 러시아 정교의 문화체험과 함께 푸쉬킨 극장, 루터교회를 방문하고 블라디보스토크 해변을 산책할 수 있는 시간도 주어진다.  러시아 연해주는 드넓은 초원을 호령했던 발해의 유적과 성터에서부터 힘겨운 역사를 말해주는 항일투쟁의 유적지로 고려인의 아픈 역사가 살아있는 곳이다. 500명 이상 탑승 가능한 1만 3000t급 대형 페리 DBS크루즈는 선상에서 다양한 놀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에 사우나까지 즐길 수 있다.  강릉·동해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강원 동해연안 침식 갈수록 심각

    강원 동해연안 침식 갈수록 심각

    강원 동해안 해변 침식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강원도환동해출장소는 26일 동해안 연안 침식을 모니터링한 결과 해안 침식 우려와 심각 지역이 지난해 20곳에서 올해는 26곳으로 6곳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런 결과는 강원 동해안 연안에서 계절적, 반복적,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연안 침식의 원인 규명 및 대책 마련을 위해 강원대 삼척캠퍼스 건설방제공학과 김인호 교수에게 모니터링 용역을 의뢰해 얻은 결과다. 지난해 보통이었던 고성 반암~가진항과 가진~공현진, 아야진~천진, 양양 인구~광진해변이 우려지역으로 변했고 거진~반암, 교암~아야진, 속초항~대포항 등은 우려 지역에서 심각 지역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문진 소돌해변은 심각한 침식 현상으로 옹벽 추가 붕괴가 우려되고, 삼척 궁촌~원평 해변은 궁촌항 건설로 인해 북측의 주천하구 및 궁촌항 남방사제 근처에서 대규모 퇴적 현상을 보이고 있는 반면 원평 해변에서는 심각한 침식 현상이 발생, 가로등과 해송이 뿌리째 뽑혀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교수는 “해안 침식을 원인이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하려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저축은행 내 돈 괜찮나 태풍 일본 강타 어쩌나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저축은행 내 돈 괜찮나 태풍 일본 강타 어쩌나

    9월 넷째 주 현실 세계와 마찬가지로 인터넷 세상도 저축은행 관련 뉴스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1위는 부실 저축은행 명단 발표였다. 지난 18일 금융당국은 업계 2위 토마토저축은행(경기)과 제일저축은행(서울), 제일2저축은행(서울) 등 7개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영업정지를 발표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들에게 45일간 정상화 기회를 부여하고 지난 22일부터 예금자들에게 2000만원 한도 내의 가지급금 지급을 시작했다. 2위는 저축은행 불법대출. 금융감독원은 경영진단을 마친 85개 저축은행에서 수천억원대의 불법대출 사실을 포착했다. 특히 토마토·에이스·파랑새 등 영업정지된 3개 저축은행은 부산저축은행과 유사한 방식으로 사실상 대주주가 운영하는 사업장에 몰래 대출했다가 적발됐다. 3위는 일본을 강타한 태풍 로키 소식이다. 제15호 태풍 로키가 접근하면서 일본 정부가 130여만명에게 피난 지시와 권고를 내린 가운데 강물이 범람해 실종자가 발생하고 교통 운행이 중단됐다. 태풍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경남·북과 동해안 일부 지역에도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4위는 버핏세가 이름을 올렸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며 활발한 기부활동으로 유명한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이름을 딴 용어로 부유층 대상 세금을 가리킨다. 19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균형예산을 위해 연간 100만 달러 이상 버는 부자에게 세금을 더 매기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공화당은 계급투쟁을 선동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5위는 김포공항 투시검색 논란.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조원진 한나라당 의원은 19일 김포·제주공항의 전신 투시검색이 여성에게 치우쳐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가수 인순이 탈세가 6위에 올랐다. 2008년 서울지방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 탈세 사실이 적발돼 수억원에 달하는 추징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7위는 연예계를 잠정 은퇴한 방송인 강호동의 평창 투자 소식. 20일 한 매체는 강호동이 시가 20억여원에 이르는 평창 일대 땅을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8위는 오만전 승리.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1일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서 윤빛가람의 선제골과 김보경의 추가골로 2-0 승리했다. 9위는 증권사 직원의 자살. 21일 동부증권 장모(30) 대리가 건물 10층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이승엽(오릭스)의 13호 홈런은 10위에 턱걸이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中, 한반도 해양 생태계 해친다

    中, 한반도 해양 생태계 해친다

    중국의 급격한 산업화가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지역의 해양 생태계를 바꾸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화석연료 사용과 농·축산업 등 인간의 활동으로 배출된 질소 오염물질이 바다의 화학 성분을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이기택 포스텍 환경공학부 교수는 22일 “동해·서해·동중국해의 질소 성분 변화를 분석한 결과 공기 중의 질소량이 늘어나는 만큼 바다의 질산염도 늘어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에는 국립수산과학원, 레이먼드 나자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박사 등이 함께 참여했으며 연구 결과는 유력 학술지인 ‘사이언스’에 다음 달 실린다. 질산염은 해양 생태계의 근간을 이루는 식물 플랑크톤의 생장에 필수적인 영양분이다. 그러나 질산염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할 경우 이에 적응하는 일부 플랑크톤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생태계 균형이 깨지게 되고, 이는 물고기와 인간 등의 먹이사슬에도 영향을 미친다. 연구팀은 지난 30년간 측정된 제주도, 경북 울진, 전북 임실, 일본 오키섬 등 4곳의 해양 질산염 비율 및 대기 질소량을 조사분석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 인근 바다의 질산염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 제주도의 경우는 1980년대 초반 해양 질산염 농도가 2에 불과했지만 2000년대 중반에는 8까지 높아졌으며 같은 기간 동해안은 1에서 7으로 급상승했다. 특히 이 같은 변화는 한국, 중국, 일본 등 각국의 대기 중 질소 농도가 높아지는 것과 일치하는 양상을 보였다. 대기에 배출되는 질소 오염물질이 바다의 질산염 농도를 증가시킨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처음이다. 바닷속 질산염의 급증에는 중국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2003년 기준 중국의 질소화합물 배출량은 한국의 8배, 질소 오염물질의 일종인 암모니아는 한국의 60배에 달했다. 중국의 질소 오염물질은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와 일본으로 이동하면서 대기와 바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22일까지 ‘저온현상’

    기승을 부리던 늦더위가 물러나자 저온현상이 나타나 22일까지 계속되겠다. 기상청은 19일부터 평년보다 최대 6도 정도 낮은 저온현상을 보이다 23일부터 평년기온을 되찾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19일 서울의 낮기온은 17~18도로 평년 22~27도보다 4도 이상 떨어졌다. 저온 현상은 우리나라 북쪽에 자리잡고 있던 찬 대륙고기압이 내려오면서 발생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찬 대륙고기압이 힘이 떨어지는 주말쯤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이라면서 “25일 이후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잠시 기온이 올라가겠지만 이달 초와 같은 강한 더위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특히 동해안 지방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20일 TV하이라이트]

    ●러브 인 아시아(KBS1 밤 7시 30분) 최근 내 집 장만에 성공한 홍리나·홍만표 부부. 밤낮으로 열심히 일한 부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이런 기쁜 날, 부부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 바로 1년 전, 키르기스스탄 친정집에 맡긴 두 딸들이다. 오늘도 부부는 아이들을 마음속으로 그린다. 그리고 드디어 아이들을 데리러 키르기스스탄으로 향하는데…. ●1대 100(KBS2 밤 8시 50분) 개그계의 팜므파탈 김신영, 화려한 인맥을 소유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우종완이 각각 1인에 도전한다. ‘연예인 퀴즈군단’, 서울예술대학 개그동아리 ‘밥’, ‘국립소록도병원 공중보건의’, 트렌드리더 ‘패션디자이너’, 미디어 삼성기자단 ‘미쓰리’, 그리고 74인의 예심통과자들이 벌이는 불꽃 튀는 승부를 함께한다. ●계백(MBC 밤 9시 55분) 교기는 황명을 참칭한 일이 발각되고, 무왕은 교기를 폐서인해 궁 밖으로 내쫓고 의자를 왕자로 복권시키라 명한다. 사택비와 적덕은 교기를 보호하기 위해 귀족들을 불러 모으고 자신이 교기를 섭정해 나라를 이끌 테니 무왕을 폐위시키자고 말한다. 한편 은고는 사택비의 무리가 무왕을 시해하려 한다는 이야기를 엿듣게 된다. ●기자가 만나는 세상 현장 21(SBS 밤 8시 50분) 동해안에서 대표적인 수산물인 오징어가 사라졌다. 어획량은 평년의 절반에 그쳤고 값은 예년에 비해 2배 가까이 올랐다. 동해에서 조업해 온 어민들은 오징어를 찾아 제주도 앞바다로, 서해안으로 떠돌고 있다. ‘금징어’로 불릴 만큼 오징어 가격이 오르자 횟집과 건어물 가게 등에서는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데…. ●하나뿐인 지구(EBS 밤 11시 20분) 인간에 의해 가축화된 곤충 누에. 야생으로는 더 이상 지구상에서 살 수 없게 된 누에를 통해 인간과 누에의 공존이 주는 의미를 함께한다. 누에는 청정한 환경에서만 살 수 있는 곤충으로 인간과는 5000년 이상을 친구로 지낸 오랜 벗이다. 누에가 알에서 깨어나 고치를 짓고 나방이 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생생하게 카메라에 담아 본다. ●명불허전(OBS 밤 10시) 세계 성악계의 기적 같은 존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최현수 교수를 초대한다. 이탈리아 유학시절이던 1986년 동양인 최초로 베르디 국제콩쿠르에서 1등상과 최고 바리톤상을 동시에 석권한 그. 천부적 재능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여 얻어낸 정직한 음악을 구사하는 그의 음악인생 이야기와 인생관, 그리고 세상살이의 교훈을 들어본다.
  • ‘제2 개성공단’ 발언에 들뜬 강원도

    류우익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제2개성공단 검토’ 발언에 강원도의 얼굴이 환해졌다. 강원도와 강릉시는 15일 류우익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제1개성공단 입주가 마감되고 여건이 마련되면 제2개성공단 문제도 검토하겠다.”는 국회 인사청문회 발언을 놓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재보궐 선거 때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제2개성공단인 동해안평화공단을 조성해 동해안 시대를 열겠다.”던 공약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이후 강원도는 이를 주요 추진 정책으로 마련했다. 비록 통일부 장관 후보자 국회 청문회에서 나온 발언이지만 강원 지역의 제2개성공단 건립을 정부에서 정책으로 구체화하면 낙후된 동해안 지역의 경제를 살릴 전망이어서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반색이다. 값싼 북한의 노동력과 비철금속을 들여와 제련소를 만들면 주민들의 고용효과 등에 대한 기대치는 낮을지 모르지만 지역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당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강원 동해안 등지는 주민들…오징어 줄었다, 어민 떠난다

    강원 동해안 등지는 주민들…오징어 줄었다, 어민 떠난다

    어획량이 줄고 금강산 관광길이 막히면서 어항을 끼고 있는 강원 동해안 마을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동해안 자치단체들은 수년 동안 동해안 주요 어종인 오징어, 고등어 등의 어획량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금강산 관광길이 막히면서 인구유출과 실업자 등이 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동해안 대표 어항으로 오징어·양미리·고등어 등이 많이 나는 강릉 주문진 지역은 최근 몇 년 동안 이들 대표 어종의 어획량이 줄면서 인구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6년 2만 2775명이던 주문진 인구는 2007년 2만 1864명, 2008년 2만 1194명, 2009년 2만 504명, 2010년 1만 9940명 등으로 계속 감소하며 인구 2만명선이 무너졌다. 올해도 지난 1월 1만 9872명이었던 인구가 8월 1만 9607명으로 줄었다. 동해안 최대 주문진 어항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오징어 등 지역 대표 어종의 어획량 급감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문진 오징어 어획고는 지난 2008년 2만 5378t이었지만 2009년에는 2만 4921t, 2010년 1만 6705t으로 1만t 가까이 급감했다. 양미리도 2008년 4021t에서 2009년 3499t, 2010년 2430t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고, 고등어는 2008년 1422t에서 2009년 373t, 2010년 959t 등 급감세를 보이고 있다. 선원 이모(43·주문진)씨는 “고유가에 어획량이 줄어들어 출어를 포기하는 선주들이 많아지면서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살기도 힘든 탓에 경기도 가구공장 등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어항을 끼고 있는 대부분의 다른 지역들도 마찬가지다. 특히 고성지역의 대표 어항인 거진읍과 현내면도 어획량 감소와 함께 인구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고성 전체 인구 3만여명 가운데 7600여명이 모여 사는 거진읍과 3000여명이 사는 현내면은 명태와 오징어 어획량이 줄면서 인구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거진·현내면 지역은 최근 몇 년 사이 해마다 적게는 20여명에서 많게는 150여명씩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특히 이들 지역은 실업자(해마다 300여명)와 위탁아동수까지 늘고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어항을 끼고 있는 거진과 현내 지역은 지난 3년 동안 일반업소만 160여곳이 문을 닫으며 지역경제가 급속하게 위축되고있다.”면서 “인구 유출, 경제위축과 함께 실업자, 청소년문제까지 발생하며 점차 사회문제로 확산되고 있어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생계 지원비 기가 차… ”

    “생계 지원비 기가 차… ”

    “도지사가 약속한 어려운 어민 생계안정 지원비가 고작 4만 8000원이라니…기가 막힙니다.” 금강산 관광길이 막히고 어획부진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 동해안 어민들이 세 번 울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취임 직후 “끼니를 걱정하는 어민들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했으나 정작 지원금은 1인당 4만 8000원(20㎏ 쌀 한포대 기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강원도 환동해출장소와 동해안 시·군은 1일 어획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 생계안정지원비로 1인당 4만 8000원씩 도비 151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원은 최 지사가 지난 5월 강릉에서 동해안 지역 수협조합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어업인들이 어획부진으로 생계 어려움을 겪으면서 끼니까지 걱정하고 있다.”는 애로사항을 들은 뒤 어업인 생계안정을 위해 도비 지원을 약속하면서 이뤄졌다. 하지만 일이 꼬였다. ‘생계 곤란’에 대한 기존이 모호했기 때문이다. 정작 피해가 극심한 고성지역은 대상자를 한 명도 추천받지 못하고 속초시도 달랑 1명 추천을 받는 데 그쳤다. 지역별 지원금 배분은 강릉시가 1012만 4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척 349만 8000원, 양양 78만 4000원, 동해 64만 6000원, 속초 4만 8000원 등이었다. 대상자가 한 명도 없었던 고성은 당연히 한 푼도 못 받았다. 1인당 지원금이 20㎏ 쌀 한포대 기준인 4만 80 00원으로 책정되자 어업인들은 “끼니 걱정을 위해 도지사가 약속한 지원이 고작 이것뿐이냐, 가난한 서민을 위한다는 것도 생색내기용 아니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어업인 김모(68·속초시 대포동)씨는 “이번 생활안정 지원금이 한 차례만 지원되는 것이어서 생계곤란 어업인에 대한 복지 개념과도 맞지 않다.”면서 “쌀 한 포대 달랑 주고 끼니 걱정을 말라니 참 한심한 노릇이다. 어디 가서 말도 꺼내지 못할 지경이다.”고 허탈해했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114년만에 강진… 워싱턴·뉴욕 ‘패닉’

    114년만에 강진… 워싱턴·뉴욕 ‘패닉’

    초가을처럼 선선하고 화창한 날이었다. 23일 낮(현지시간) 기자는 미국 워싱턴DC의 의회 근처를 걷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땅이 움직이더니 뒤집어질 듯 옆으로 기울었다. 순간적으로 넘어지지 않기 위해 중심을 잡아야 했다. 10초 정도 그러더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잠잠해졌다. 길 가던 사람들이 ‘이게 뭐지?’라는 표정으로 서로를 쳐다봤다. 옆에 있던 30대 남성에게 “지진일까요.”라고 물었더니, 그는 “토네이도 아닐까요.”라고 했다. 그러고 보니 워싱턴에서 지진이 났다는 얘기를 들어 본 적이 없었다. 9·11테러 10주년이 임박했다는 사실이 떠올라 “혹시 테러 아닐까요.”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더니 그는 “설마….”라면서도 일견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잠시 후 사람들이 건물들에서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검색한 몇몇이 “(테러가 아니라)지진이 났다.”고 확인하면서 사람들은 비로소 안심하는 표정이었다. 이날 만나는 미국인마다 이구동성으로 “살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했다. 그만큼 워싱턴은 지진과는 무관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오후 1시 51분 발생했고 리히터 규모는 5.8이었으며 진동은 최대 45초까지 지속됐다. 진앙은 워싱턴DC에서 남서쪽으로 135㎞ 떨어진 버지니아주 마이너럴 지역의 지하 6㎞ 지점이었다. 지진은 북쪽으로 캐나다 오타와까지, 서쪽으로는 시카고까지, 남쪽으로는 애틀랜타 이남까지 퍼졌다. USGS에 따르면 버지니아 주에서 이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1897년 길리스 카운티의 5.9 지진 이래 114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지진은 ‘대서양판’이 ‘(미국)동해안판’을 밀어내면서 발생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 동부는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1986년에도 캐나다 퀘벡에서 6.0의 지진이 발생한 적이 있다. 2억년 전에는 이곳이 활발한 지진대였다고 한다. 이날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없었으나 건물 파손으로 다친 사람들이 있었다. 워싱턴 시내의 건물들이 심하게 흔들렸으며, 유서 깊은 내셔널 성당 첨탑에서 장식물 3개가 부러져 떨어졌다. 168m 높이의 워싱턴기념탑의 균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헬기가 탑 근처를 근접 비행하는 모습도 보였다. 건물이 흔들리자 9·11테러 때 공격을 받았던 국방부는 곧바로 직원들을 건물 밖으로 내보냈고 헬기가 떠서 상공을 경호했다. 백악관과 의회에도 소개령이 내려졌다. 철도와 지하철 운행이 일시 중단됐고, 전화가 불통됐다. 병원, 미장원 등의 예약이 취소됐고 은행은 전산망 마비로 일찍 문을 닫았다. 특히 9·11 테러의 악몽을 겪은 뉴욕 시민들은 패닉상태에 빠졌다. 안 그래도 9·11테러 10주년을 맞아 추가 테러 가능성이 제기돼 온 터였다. 고층건물에서 일시에 뛰쳐나온 시민들로 거리는 북새통을 이뤘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목욕탕에서 배관작업을 하던 벤 파이롤리(68)는 건물이 흔들리면서 내부 장식물이 쏟아져 내리자 테러가 난 줄 알고 “여기서 죽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결혼식 도중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대피하는 신부의 모습도 보였다. 9·11테러로 붕괴된 세계무역센터 부지에서 진행 중이던 건설 작업은 일시 중단됐고 JFK공항 등엔 한때 소개령이 내려졌다. 이로 인해 서울행 대한항공 여객기가 한동안 발이 묶였다. 맨해튼 검찰청에서 기자들에게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건을 브리핑하던 검사들도 화들짝 놀라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버지니아의 노스 애너 원자력 발전소는 지진 직후 안전시스템이 작동해 즉각 가동이 중단되는 등 안전상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밝혔다. 버지니아 주 컬피퍼 카운티에 있는 성인보호감호센터가 파손되면서 재소자 80여명이 다른 곳으로 이송됐다. 지진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휴가를 보내고 있는 매사추세츠 주 마서스 비니어드 별장에서도 감지됐다. 골프를 치던 중 지진 발생 보고를 받은 오바마 대통령은 즉각 전화로 안보관계 참모회의를 열어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관동팔경 녹색길’ 이달 착공

    강원 동해안 명승지를 잇는 ‘관동팔경 녹색경관 길’이 이달부터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 강원 동해안 6개 시·군은 24일 관동팔경을 중심으로 문화와 생태를 탐방할 수 있는 도보 관동팔경 녹색경관길 조성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014년까지 국비 등 227억원을 들여 고성 청간정~경북 울진 월송정까지 관동팔경 278.9㎞를 잇는 사업이다. 동해안을 따라 들쭉날쭉 서로 연계성이 없이 놓여진 길을 관동팔경을 중심으로 하나의 테마도로로 연결, 관광도로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끊어진 도로를 잇는 데만 21.2㎞의 새로운 도로가 건설된다. 도보 전용도로는 10곳 20.3㎞, 도보 전용 교량도 4곳이 만들어진다. 당장 이달부터 공사에 들어가는 양양지역에는 사업비 37억 8000만원을 들여 2013년까지 3단계에 걸쳐 강현면 물치해변~낙산사 4㎞, 하조대 일대 0.93㎞, 38휴게소~잔교리 경찰공원 1.2㎞ 등 총연장 6.13㎞에 폭 2m의 도보 전용도로가 개설된다. 올해는 사업비 2억 8500만원을 들여 후진항 활어회센터에서 옛 7번국도를 따라 정암해변 입구까지 360m 구간에 데크로드와 인도블록을 설치하고 군부대 철조망을 경관펜스로 교체하는 사업을 펼친다. 내년에도 22억 6000만원을 투자해 하조대 해변~하조대 정자각에 이르는 탐방로를 개설하고 2013년에는 11억원을 들여 38휴게소에서 해안을 따라 잔교리 경찰공원에 이르는 도보길을 조성하게 된다. 새달에는 강릉과 동해·삼척이, 10월부터는 속초지역이 첫 삽을 뜨는 등 순차적으로 시·군별 공사에 들어간다. 이만자 강원도 관광진흥과 녹색경관길조성 담당은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인도가 끊어진 구간에 탐방길이 완성돼 의상대, 하조대, 죽도정 등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면서 트레킹을 할 수 있다.”면서 “강원도 관광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미국이 놀랐다”-워싱턴,뉴욕에 5.8 강진

     초가을처럼 선선하고 화창한 날이었다. 23일 낮(현지시간) 기자는 미국 워싱턴DC의 의회 근처 지하철역 옆을 걷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땅이 움직이더니 뒤집어질 듯 옆으로 기울었다. 순간적으로 넘어지지 않기 위해 중심을 잡아야 했다. 10초 정도 그러더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잠잠해졌다. 길 가던 사람들이 ‘이게 뭐지?’라는 표정으로 서로를 쳐다봤다. 옆에 있던 30대 남성에게 “지진일까요.”라고 물었더니, 그는 “토네이도 아닐까요.”라고 했다. 그러고 보니 워싱턴에서 지진이 났다는 얘기를 들어 본 적이 없었다. 9·11테러 10주년이 임박했다는 사실이 떠올라 “혹시 테러 아닐까요.”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더니 그는 “설마?.”라면서도 일견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잠시 후 사람들이 건물들에서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검색한 몇몇이 “(테러가 아니라)지진이 났다.”고 확인하면서 사람들은 비로소 안심하는 표정이었다.  이날 만나는 미국인마다 이구동성으로 “살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했다. 그만큼 워싱턴은 지진과는 무관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오후 1시 51분 발생했고 규모는 5.8이었으며 진동은 최대 45초까지 지속됐다. 진앙은 워싱턴DC에서 남서쪽으로 135㎞ 떨어진 버지니아주 마이너럴 지역의 지하 6㎞ 지점이었다. 지진은 북쪽으로 캐나다 오타와까지, 서쪽으로는 시카고까지, 남쪽으로는 애틀랜타 이남까지 퍼졌다. USGS에 따르면 버지니아 주에서 이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1897년 길리스 카운티의 5.9 지진 이래 114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지진은 ‘대서양판’이 ‘(미국)동해안판’을 밀어내면서 발생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 동부는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1986년에도 캐나다 퀘벡에서 6.0의 지진이 발생한 적이 있다. 2억년 전에는 이곳이 활발한 지진대였다고 한다.  이날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없었으나 건물 파손으로 다친 사람들이 있었다. 워싱턴 시내의 건물들이 심하게 흔들렸으며, 유서 깊은 내셔널 성당 첨탑에서 장식물 3개가 부러져 떨어졌다. 168m 높이의 워싱턴기념탑의 균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헬기가 탑 근처를 근접 비행하는 모습도 보였다. 건물이 흔들리자 9·11테러 때 공격을 받았던 국방부는 곧바로 직원들을 건물 밖으로 내보냈고 헬기가 떠서 상공을 경호했다. 백악관과 의회에도 소개령이 내려졌다. 철도와 지하철 운행이 일시 중단됐고, 전화가 불통됐다. 병원, 미장원 등의 예약이 취소됐고 은행은 전산망 마비로 일찍 문을 닫았다.  특히 9·11 테러의 악몽을 겪은 뉴욕 시민들은 패닉상태에 빠졌다. 안 그래도 9·11테러 10주년을 맞아 추가 테러 가능성이 제기돼 온 터였다. 고층건물에서 일시에 뛰쳐나온 시민들로 거리는 북새통을 이뤘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목욕탕에서 배관작업을 하던 벤 파이롤리(68)는 건물이 흔들리면서 내부 장식물이 쏟아져 내리자 테러가 난 줄 알고 “여기서 죽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결혼식 도중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대피하는 신부의 모습도 보였다. 9·11테러로 붕괴된 세계무역센터 부지에서 진행 중이던 건설 작업은 일시 중단됐고 JFK공항 등엔 한때 소개령이 내려졌다. 이로 인해 서울행 대한항공 여객기가 한동안 발이 묶였다. 맨해튼 검찰청에서 기자들에게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건을 브리핑하던 검사들도 화들짝 놀라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버지니아의 노스 애너 원자력 발전소는 지진 직후 안전시스템이 작동해 즉각 가동이 중단되는 등 안전상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밝혔다. 버지니아 주 컬피퍼 카운티에 있는 성인보호감호센터가 파손되면서 재소자 80여명이 다른 곳으로 이송됐다. 지진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휴가를 보내고 있는 매사추세츠 주 마서스 비니어드 별장에서도 감지됐다. 골프를 치던 중 지진 발생 보고를 받은 오바마 대통령은 즉각 전화로 안보관계 참모회의를 열어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김정일, 北 수해에도 ‘요트 휴가’

    김정일, 北 수해에도 ‘요트 휴가’

    김정일(얼굴) 북한 국방위원장이 북한 황해도 등에 호우가 집중됐던 8월 초 동해안 소재 별장(특각)에서 휴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18일 “김 위원장이 8월 이후 동해안 소재 별장에 체류하면서 호화 요트를 이용해 휴양을 즐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묵은 별장은 함흥의 2·8 비날론연합기업소 인근에 있다.”고 전했다. 북한에는 김 위원장이 사용하는 별장이 약 30곳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휴가를 끝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이 여름휴가를 보내는 동안 공개 활동도 크게 줄었다. 8월 들어 김 위원장이 공개 활동을 벌인 것은 2·8 비날론연합기업소 방문 한 차례뿐이다. 7월에는 공연 관람(7회), 연회 개최(2회), 동물원 관람(1회), 대외 선전용 농장·공장 방문(7회), 군부대 방문(2회), 지방의회 대의원 선거(1회) 등 총 20회의 공개 활동을 펼쳤다. 소식통은 “북한의 공식매체 보도를 기준으로 7~8월 수해와 관련한 현장 방문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매년 여름 별장에서 휴양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매년 8월 공개 활동은 다른 달에 비해 적었다. 지난해의 경우 월 평균 13.4회 공개 활동을 했지만 8월에는 9회에 불과했으며, 2006년에도 월 평균 8.5회의 공개 활동에 한 데 비해 8월에는 4회에 그쳤다. 한편 지난해 5월에는 북한 남포시 용강군과 대안 구역 사이에 있는 인공호수 태성호에서 부두에 정박 중인 김정일 위원장의 요트가 구글어스에 포착되기도 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비 때문에…] 올 추석 차례상엔 ‘햅쌀’이 없다

    올 추석 차례상에서는 햅쌀로 지은 밥을 구경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여름철 내내 비가 내려 벼 생육이 극히 부진한 데다 이번 추석이 빨리 돌아왔기 때문이다. 특히 집중호우 피해가 컸던 중부권이 문제다. ●출수기 지연… 새달 돼야 벼베기 가능 17일 충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시·군 현지조사 결과 벼 이삭이 나오는 출수기가 3일가량 늦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재배면적의 8.5%를 차지하는 조생종 벼베기는 다음 달 중순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지역에서 가장 먼저 모를 내고 벼 수확을 하는 양구군도 올해 비가 많이 내리면서 출수기가 2~3일 지연되고 있다. 양구군에선 보통 8월 20일쯤 벼 베기가 시작됐지만 올해는 다음 달이 돼야 벼베기가 가능할 것으로 농민들은 예상하고 있다. 강릉, 고성 등 동해안 지역은 생육이 7일 이상 늦어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양구읍 학조리에서 3만 3000여㎡의 벼를 재배하는 박모씨는 “6월에 20일 가까이 비가 내렸고, 장마가 물러간 7월 하순에도 연일 비가 오더니 최근까지도 햇볕이 비치는 날이 거의 없다.”고 푸념했다. 수도권과 강원, 충청지방 일조량은 지난해보다 10~44% 감소했다. 충남 보령지역의 경우 7월 한 달간 일조량이 지난해(151시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83.8시간을 기록했다. ●예년보다 절기 빨라 햅쌀출하 불가능 이런 상황에서 예년에 비해 올해 절기가 열흘가량 빨라져 추석 햅쌀 출하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이 때문에 햅쌀 가격의 일시적인 상승까지 우려되고 있다. 일부 농협은 벼가 100% 익지 않더라도 추석 대목을 겨냥해 조기 수확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김기원 충북도 농산지원과장은 “예년 날씨에는 추석이 빨라져도 조생종 햅쌀을 볼 수 있었다.”면서 “추석 전까지 비가 계속 온다면 수확이 더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서해안 여름 오징어 풍년

    ‘여름철 오징어, 이젠 서해안 시대? ’ 오징어의 본고장 동해안의 어황은 밑바닥을 기고 있지만, 지금 서해안에서는 오징어가 펄떡이고 있다. 15일 충남 서산수협 안흥항위판장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1일까지 13만 9000박스(박스당 20마리)의 오징어가 잡혀 지난해 같은 기간 1만 4000박스에 비해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국립수산원 동해수산연구소도 지난달 한 달간 안흥항 위판 오징어는 모두 527t으로 같은 기간 주문진 등 동해안 10개 항에 위판된 오징어 총어획량 696t과 별반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서해안은 안흥항 외에도 보령, 군산, 인천 등 항구에도 오징어가 위판돼 이를 모두 합치면 동해안 어획량을 웃돌거나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 정남희 안흥항위판장 경매사는 “지난해 여름 20~30척에 불과하던 서해안 조업 채낚기 어선이 올 여름 70~80척으로 대거 늘어났다.”고 말했다. 울산과 속초 등 동해안에서 원정온 배들이다. 충남지역 채낚기는 한 척도 없다. 이들은 해안에서 50~80마일 떨어진 격렬비열도 일대에서 오징어를 잡는다. 이곳은 대부분 오징어가 서식하기 좋은 20도 안팎의 수온과 30~50m의 수심을 유지한다. 그런데도 안흥항 위판가격은 지난해 박스당 2만~3만원에서 올해 3만~4만원으로 올랐다. 동해산과 똑같은 오징어인데 서해만 낮출 수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안흥항 앞 신진도항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신미경(48)씨는 “1만원에 오징어 2~3마리 밖에 안 된다.”면서 “기름값과 인건비 등이 오른 것도 오징어가 비싸진 이유”라고 전했다. 서해안에 채낚기 어선이 등장한 것은 1990년대 초로 알려져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임양재(47) 연구관은 “오징어는 1년생 난류성 어종으로 제주도 부근에서 월동을 하고 매년 봄 대마난류와 황해난류를 타고 동해와 서해로 갈려 올라와 여름을 나는데 최근 들어 서해안에 오징어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해안 오징어잡이는 주로 7~9월에 집중돼 짧은 것이 특징이다. 연중 어획량도 아직 동해안보다 훨씬 적다. 2005~2010년 연간 평균 오징어 어획량은 서해안이 7976t으로 동해안 10만 1232t의 7.9%에 불과하다. 서해안이 동해안과 겨룰 수 있는 시기는 곧 여름철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일제 잔재 관광자원화 찬·반 논란

    일제 잔재 관광자원화 찬·반 논란

    독도를 둘러싼 한·일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자체들이 일제 잔재인 적산가옥(敵産家屋·광복 후 일본인이 물러가면서 남긴 집이나 건물) 등에 대한 관광자원화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오는 2018년까지 포항 구룡포읍 항구에 위치한 과거 일본인 집단 거주지를 복원해 ‘근대 역사 문화거리’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실시설계에 이어 올해 26억원을 투입, 적산가옥 10채를 보수하고 홍보전시관을 착공한다는 것이다.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일본 거리와 일본 관련 상품 판매장 등도 만들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구룡포는 일제 강점기 동해안 어업의 전진기지로, 꽁치와 대구, 오징어 등이 많이 잡혀 수산업에 종사하는 일본인들이 많이 살았던 곳이다. 현재 읍내 장안동 골목 400m 거리에 적산가옥 200여채가 보존돼 있다. 전북도와 군산시도 월명동과 영화동 등 군산 옛 도심의 적산가옥과 일본인 은행, 창고 등을 활용해 ‘근대 문화유산 벨트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적산가옥 100여채가 밀집한 지역에 탐방로와 경관로를 조성하고 일본식 건물의 외관을 갖춘 조선은행과 창고 등을 예술창작 벨트로 조성하기로 했다. 1899년 5월에 개항한 군산은 일제 당시 호남평야에서 생산된 쌀을 일본으로 가져가기 위한 ‘쌀 수탈 전진 기지’로 악용된 아픈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앞서 문화유산국민신탁은 지난달 28일 울릉도 도동리에 있는 일본식 가옥(등록문화재 제235호)을 개조한 ‘울릉 역사문화체험센터’를 개관해 일반인에게 공개했다. 이 센터는 울릉도·독도와 관련한 근현대사와 문화유산, 가옥문화, 남획으로 사라진 강치(독도 바다사자) 등의 관련 자료 전시는 물론 1950~60년대 ‘문화영화’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처럼 일제 잔재가 관광자원으로 탈바꿈되는 데 대해 문화유산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대구경북헤리티지 관계자는 “국내 일본식 건물의 문화유산 가치를 부인할 수는 없지만 이를 관광자원화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한 장소가 문화적 가치를 띠려면 보편성을 지녀야 한다.”고 말했다. 울릉도 관광객 이모(44·교사)씨는 “최근 일본 극우파 의원들이 울릉도 입도를 시도한 바로 그때 울릉도의 역사문화체험센터가 문을 연 것은 황당한 일”이라고 반발한 뒤 “울릉도에는 기존 독도박물관 외에 앞으로 안용복기념관 등이 지어지는 만큼, 적산가옥 내 우리문화·유산 전시는 민족적 자존심을 감안할 때 대단히 신중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화유산연대 관계자는 “역사에는 우리가 부인하더라도 지워지지 않는 교훈을 주는 증거물이 많다.”며 “비록 민족적으로 부정적 의미를 지난 문화유산이라도 우리가 살펴서 교훈으로 삼는다면 보존가치가 있고, 그 의미를 지나치게 과장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접근한다면 관광자원화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산사나이’ 엄홍길 바닷속 탐험 나선다

    ‘산사나이’ 엄홍길 바닷속 탐험 나선다

    해발 8000m 이상 16좌(座)를 모두 완등한 산사나이 엄홍길(50) 대장이 바다로 갔다. 엄 대장은 11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되는 MBC 3차원(3D) 해양 다큐멘터리 ‘엄홍길 바다로 가다’에서 시청자들을 바닷속으로 안내한다. 평생 산에서 살아온 엄 대장과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온 해녀와 잠수부, 해양 생물과의 만남을 통해 육지와 바다가 상호작용하는 생태계라는 사실을 전한다. 엄 대장은 지난 8일 여의도 MBC 사옥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환경은 항상 관심을 둬 왔던 주제”라면서 “산과 바다를 비롯한 자연을 지켜봐 오던 차에 환경을 주제로 한 이번 다큐멘터리의 취지에 공감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엄 대장을 염두에 뒀다는 박정근 PD는 “엄 대장이 단순한 등반가가 아닌 지구 관찰자란 시각으로 접근했다.”면서 “평생 히말라야의 변화를 온몸으로 체험한 분이라는 점에서 바다 관찰자인 해녀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엄 대장 하면 산을 떠올리는 게 보통이지만 바다와도 특별한 인연이 있다. 엄 대장은 해군 수중폭파대(UDT) 출신이다. 그는 “외가가 경남 고성 바닷가이고 제주도에서 UDT 전지훈련을 하면서 아름다운 수중 세계에 감명을 받았다.”면서 “바다가 많은 것을 주지만 바다를 우습게 알면 생명의 위협을 느낄 수도 있다는 걸 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 히말라야 일대를 카메라에 담으며 바닷속 모습과 함께 이상기후에 따른 생태계의 변화를 전한다. 지구 온난화로 생태계가 몸살을 앓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히말라야의 변화와 대조해서 보여준다. 3D 촬영에 자체 개발한 장비도 동원했다. 촬영팀은 한반도 바다의 빠른 조류와 혼탁한 시야에 맞춰 수평과 수직으로 움직이는 소형 카메라 리그(교차대)를 제작했고, 수중 3D 카메라 하우징(보호막)과 원거리 및 접사 촬영장비도 만들었다. 무엇보다 제작진이 염두에 둔 것은 시청자들의 피로감을 줄이는 일이었다. 기존 3D 영상은 10분 이상 보면 시청자들이 눈의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손인식 촬영감독은 “요즘 추세는 화면을 돌출해 3D 효과를 강하게 표현하기보다는 일반 TV로 볼 때 편안한 느낌이 들도록 화면을 안쪽으로 밀어 넣는 효과를 선호한다.”면서 “돌출 효과를 자제하고 화면 안쪽으로 영상을 밀어 넣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11일 일반영상(2D)으로 방송한 뒤 별도의 3D 채널을 통해 3D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극장 개봉도 검토하고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무이파’ 영향권… 태풍 해일 주의!

    제9호 태풍 ‘무이파’의 간접 영향권에 드는 6일 새벽이나 아침부터 남해안과 제주도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낮에는 남부지방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폭풍 해일이 예상되는 만큼 남해·서해안을 찾는 피서객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5일 “태풍이 중국 상하이 방향으로 옮겨가면서 6일부터 우리나라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8일까지 전국에 적지 않은 비를 뿌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6일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과 제주도는 곳에 따라 최고 100㎜ 이상, 강원도 영동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5~50㎜가량의 산발적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태풍은 7일 상하이에 상륙한 뒤 중국 동해안을 따라 북진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륙지방은 태풍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겠지만 서해와 남해는 6~8일 폭풍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휴가철을 맞아 해안가를 찾는 피서객들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리산 등 남부산간 지방에는 8~9일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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