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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리 꺼야한다”는 생각뿐…60시간 화마와 싸운 소방관들

    “빨리 꺼야한다”는 생각뿐…60시간 화마와 싸운 소방관들

    강원 옥계면 화재 초기 진압작업 나선 소방관들전쟁 같았던 현장에서 ‘빨리 끄자’라는 생각 뿐“칭찬 감사하지만, 타버린 집들 보면 아쉬움만”“화재 현장에서는 딱 두 개만 생각납니다. 죽음, 그리고 가족이죠.” 지난 4일 발생한 강원 산불이 대참사로 이어지지 않은 건 소방관의 발 빠른 초기대응과 몸을 사리지 않는 진압작업의 역할이 컸다. 화재 초기 주불 진화 작업에 나섰던 강릉소방서 옥계 119안전센터 소방관들은 “전쟁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강릉·동해 지역에서는 이번 화재로 250㏊ 산림이 훼손되고 주택 100여 채가 파손됐다. 조병삼(47) 옥계 119안전센터장은 “산불은 일반 화재와 달리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 소방관이 된 지 23년 째인 그는 강릉 옥계면에서 산불이 시작되자 9분 만에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 중 하나다. 조 센터장은 “원래 산에는 바람이 많이 부는 데다 4일 밤에는 초속 20m가 넘는 돌풍이 불어 진화가 특히 어려웠다”면서 “앞을 보고 있는데 불이 뒤에서 휘몰아치고, 현장 영상 촬영 때 카메라를 쥔 손까지 흔들렸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산 위에서는 지상과 달리 진화 장비를 제대로 갖출 수 없다는 것도 한계다. 지상에서는 소방차를 몰아 화재 장소 가까이 갈 수 있지만, 가파른 산길에서는 불가능하다. 대원들이 직접 수백 미터에 이르는 펌프를 짊어지고 산을 올라야 한다. 조 센터장은 “산불이 너무 크면 기도 화상을 막기 위해 공기 호흡기까지 착용하는데, 호흡기와 방화복, 호스 등 장비 전체를 다 갖추면 30㎏이 넘는다”면서 “장비를 메고 밤새 산을 오르내리면서 진화 작업을 하다 보면 체력 소모가 엄청나다”고 전했다. 젊은 피로 이뤄진 팀원들 다수는 이런 대형 산불 진화 작업이 처음이었다. 수습을 갓 떼고 강릉소방서에 발령받아 근무한 지 6개월째인 최종윤(28) 소방사는 “불을 보면서 ‘저걸 끌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그 뒤에는 ‘빨리 끄자’는 생각만 했다”고 전했다. 대원들은 4일 밤 산에 올라간 뒤 산능성이를 따라 내려오며 밤새 진화 작업을 이어 나갔다. 어느 정도 불길이 잡히고 다시 땅을 밟은 건 출동 14~15시간 뒤인 5일 오후다. 이들은 주불 진화 작업 이후에도 잔불을 잡느라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고 한다. 조 센터장은 “쉴 틈이 없어 3일째 속옷도 못 갈아입었다”면서 멋쩍게 웃었다. 지상에서 화상 환자를 치료하는 것도 소방관들의 몫이다. 허형규(30) 소방사는 화재 진압 때 현장에 갔다가 산 인근 민가에서 화상 환자가 생기자 내려와 치료에 앞장섰다. 허 소방사는 “화상 환자는 피부가 벗겨지기 때문에 외부 세균이 감염되기 쉽다”면서 “넓은 거즈로 상처 부위를 감싸고, 열을 몸에서 빼내는 ‘아이싱’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근무 11년차인 김남현(36) 소방위는 “화재 피해가 적었다고 하지만 재난 현장이다 보니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고 전했다. 김 소방위는 “불이 잦아든 뒤 살던 집을 확인하러 와서 잿더미가 된 모습을 보고 대성통곡하는 주민이 있었다”면서 “국민들은 소방관이 일을 잘했다고 좋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하지만, 불에 타버린 민가 수십 채를 보면 안타까움과 씁쓸함이 더 크다”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역대 최악으로 기록되는 2000년 강원 동해안 산불 당시에는 열흘 동안 집에 못 가고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했는데, 그때의 경험을 돌아보며 이번 화재에서는 초기부터 비교적 빨리 대응했다”면서 “불이 고성에서 강릉으로 넘어오기 전에 미리 주민들을 대피시켰고, 불이 덮친 이후에도 대원들이 민가를 일일이 두드리며 위험을 알렸기에 피해가 적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방 서비스가 필요한 이들은 전부 절박하고 도움이 긴급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다면, 새벽이슬을 맞고 돌아와도 힘들지 않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이거 드시고 힘내세요”…소방관에게 과자 건넨 아이들

    “이거 드시고 힘내세요”…소방관에게 과자 건넨 아이들

    목숨을 걸고 강원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들에게 아이들이 과자를 건네는 모습이 전해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6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아침 강릉 지역 산불 진화를 위해 소방대원들이 강릉 옥계면 옥계119안전센터에 모였다. 소방대원들은 밤사이 진화 작업에 투입됐던 동료들과 교대를 하며 인수인계를 받았고, 진화 계획 지시를 받고 출발 전 장비를 점검하고 있었다. 이때 아이 4명이 소방관들을 부르며 손에 무언가를 꼭 쥔 채 다가왔다. 아이들이 손에 쥔 건 다름 아닌 과자였다. 아이들은 수줍게 과자를 소방관들에게 건넸다. 과자를 받은 강원 횡성소방서 소속 김유동 소방위는 아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빵을 선물로 건넸다. 진화 작업 중 허기를 달래기 위해 챙겨둔 빵이었다. 빵을 받은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강원도 동해안산불방지센터는 지난 4일 인제군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 진화를 45시간 만인 이날 정오쯤 마무리하고 잔불 정리 및 뒷불 감시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주불을 잡은 고성·속초와 강릉·동해는 땅 속 곳곳에 숨은 불씨를 찾아내는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가 밤사이 이뤄져 재발화하지 않은 상태다. 고성·속초에는 이날 4170여 명의 인력과 장비 210여대, 강릉·동해에는 3500여 명의 인력과 410여대의 장비를 투입해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를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산불이 발생한 속초·강릉·동해시와 고성·인제군 등 5개 시군을 이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재난 수습 과정에서 피해주민의 생계안정 비용 및 재난 구호와 복구에 필요한 행정·재정·금융·의료상의 특별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강원 산불 사흘째 진화…잔불 제거·뒷불 감시에 주력

    강원 산불 사흘째 진화…잔불 제거·뒷불 감시에 주력

    강원 인제·고성·속초 등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이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대체로 진화된 가운데 강원 산불 발생 3일째인 6일 불씨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한 작업이 재개됐다. 강원도 동해안산불방지센터는 이날 날이 밝자 산불 지역에 진화헬기 14대와 진화차량 650여대, 그리고 인력 8300여명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인제군 남면 남전리 약수터 인근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날 오전 주불 진화를 목표로 진화헬기 5대가 투입됐다. 그러나 산불 지역에 안개가 많고 산세가 험해 진화헬기를 통한 공중 진화 작업과 지상인력을 통한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600여명의 진화 인력을 투입해 진화 중이며, 안개가 걷히는 대로 진화헬기 14대를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육군과 주한미군도 각각 헬기 5대와 4대를 투입해 산불 진화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전날 주불을 잡은 고성·속초와 강릉·동해는 땅 속 곳곳에 숨은 불씨를 찾아내는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가 밤사이 이뤄져 재발화하지 않은 상태다. 고성·속초에는 이날 4170여 명의 인력과 장비 210여대, 강릉·동해에는 3500여 명의 인력과 410여대의 장비를 투입해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를 하고 있다. 산불 지역에는 한때 초속 20∼30m의 강풍이 불었으나 현재는 초속 1∼3m로 잦아들었다. 이날 낮부터 강원 영서는 5∼10㎜, 강원 영동은 5㎜ 안팎의 비 소식까지 더해져 진화가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습도도 30∼60도로 비교적 높은 상태다. 한편 이번 강원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은 대피소에서 연이틀 불면의 밤을 보냈다. 지난 4일 시작된 강원 산불의 피해면적은 이날 현재까지 고성·속초 250㏊, 강릉·동해 250㏊, 인제 25㏊로 집계됐다. 주택 300여채가 불에 탔고, 농업 시설 피해액은 잠정 52억원에 달했다. 인명 피해는 고성에서 사망자 1명, 강릉에서 중상자 1명으로 파악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산불 진화가 황교안 덕분이라니…국가재난 정치에 이용하는 한국당

    산불 진화가 황교안 덕분이라니…국가재난 정치에 이용하는 한국당

    자유한국당이 지난 4일 저녁 강원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속초까지 번지면서 소방청이 전국 소방차 출동을 요청하는 등 국가재난이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국가위기·재난 컨트롤타워인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국회에 잡아둬 국민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제1야당임에도 불구하고 “심각성을 정확히 몰랐다”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해명은 또다른 비판을 받았다. 그런데 한 자유한국당원이 강원 산불 진화를 “황교안 대표 덕분”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불이 북한으로 번질 경우 북한 측과 협의해 진화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비난하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해 자유한국당을 향한 비판 여론이 더 커지고 있다. ‘황교안지킴이 황사모’ 밴드 대표인 자유한국당원 김형남씨는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다행히 황교안 대표가 아침 일찍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서 산불 현장 점검도 하고 이재민 위로도 하고 산불 지도를 한 덕분에 속초·고성은 아침에 주불은 진화가 되었다”고 밝혀 지탄을 받았다. 김씨의 이 소셜미디어 글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목숨을 걸고 진화 작업에 나선 소방관들과 군인,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그리고 주민들의 노력을 무시하는 발언이라면서 김씨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의 소셜미디어도 논란이 됐다. 민 대변인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누리꾼의 글을 공유했다. 이 누리꾼은 “대형 산불 발생 네 시간 후에야 총력 대응 긴급지시한 문 대통령 ‘북으로 번지면 북과 협의해 진화하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빨갱이 맞다. 주어는 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민 대변인은 이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북한과 협의하라는 문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5일 자정쯤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주재한 긴급회의에서 나왔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가용 자원을 모두 총동원해 산불에 대응하고 지역 주민들을 적극 대피시키는가 하면 “산불이 북으로 계속 번질 경우 북한 측과 협의해 진화 작업을 하라”고 지시했다. 민 대변인이 페이스북에 공유한 글을 쓴 누리꾼은 문 대통령의 이 발언을 비난한 글이다. 이에 민 대변인 페이스북 계정에는 한창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진화 작업에 투입된 사람들의 안전은 걱정하지 않고 문 대통령을 비난하는 데에만 집중한다는 등의 비판이 누리꾼들로부터 쏟아졌다. 민 대변인은 이 글을 공유한지 얼마 되지 않아 곧바로 삭제했다. 앞서 민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 대변인 시절 세월호 참사 발생 당일 브리핑 중간에 “난리났다”고 말한 뒤 소리를 내며 웃은 모습으로 논란을 산 적이 있다. 민 대변인은 “일종의 방송 사고”라고 해명했지만 당시 민 대변인의 태도는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세월호 참사에 무능했던 박근혜 정부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편 고성·속초 산불 발생 3일째인 6일 현장에는 4170여명의 인력과 장비 210여대가 투입돼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를 진행 중이다. 강릉·동해에도 3500여명의 인력과 장비 410여대가 투입된 상태다. 강원도 동해안산불방지센터에 따르면 강원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은 전날 오전 9시 37분쯤 주불이 진화된 뒤 현재 잔불 정리·뒷불 감시가 진행 중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가재난 상황에 배우 송중기·남주혁·김은숙 작가 등 기부 행렬… 일정 취소·연기도

    국가재난 상황에 배우 송중기·남주혁·김은숙 작가 등 기부 행렬… 일정 취소·연기도

    지난 4일 발생한 강원도 산불과 관련해 5일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피해 지역 주민을 돕기 위한 스타들의 손길이 이어졌다. 5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배우 송중기와 남주혁이 피해 현장 복구와 주민 지원에 써달라며 각각 3000만원을 기부했다. 드라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의 대본을 집필한 작가 김은숙과 드라마 제작사 화앤담픽쳐스의 윤하림 대표도 이날 각각 2000만원을 기탁했다. 배우 김유정과 정일우, 개그맨 송은이와 심현섭, 아이돌그룹 워너원 출신 윤지성 역시 이 협회에 성금을 전달했다. 협회에 따르면 방탄소년단과 강다니엘 등 스타들의 팬들도 기부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한편 화재 피해자들의 아픔에 공감해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스타들도 있었다. 가수 이승환은 오늘로 예정된 투어 콘서트 ‘최고의 하루’ 강릉 티켓 판매일을 연기했다. 소속사 드림팩토리는 SNS를 통해 “현재 강원도 지역의 산불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걱정과 아픔에 공감하며 조속한 진화와 추가 피해가 없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이같이 결정했다”며 “화재 피해자 여러분과 진화에 노고가 많으신 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걸그룹 블랙핑크도 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됐던 미니앨범 ‘킬 디스 러브’ 발매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고성·속초 산불로 인한 강원 지역 주민들의 아픔에 공감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화재 피해자에 위로를 전했다. 아이유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페르소나’ 역시 공개일을 연기했다. 넷플릭스는 “동해안 산불로 인해 국가재난 상태가 선포된 엄중한 상황 속에서 5일 예정이었던 ‘페르소나’의 공개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공개 일정은 추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홍남기, “동해안 산불 응급복구비 42억 5000만원 집행…목적예비비 1.8조 활용”

    홍남기, “동해안 산불 응급복구비 42억 5000만원 집행…목적예비비 1.8조 활용”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강원 동해안 산불과 관련, “오늘 중 재난안전특별교부세, 재난구호비 등 42억 5000만원을 응급복구비로 우선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획재정부 긴급 점검회의를 소집하고 산불 피해복구와 이재민 구호를 위한 재정·세제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회의에서 “피해복구, 이재민 생활안정, 피해지역의 정상화가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재정·세제상 조치를 최대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이날 재난 안전특별교부세와 재난구호비 등 42억 5000만원을 응급복구비로 우선 집행했다. 또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한 산불 피해조사와 복구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부처별로 편성돼 있는 재난대책비가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올해 재난대책비는 행정안전부 360억원, 산림청 333억원, 농림축산식품부 558억원, 교육부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금 1567억원 등이 편성돼있다. 아울러 필요하면 1조 8000억원 규모의 목적예비비도 활용해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기재부는 또 산불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지역 납세자들에 대해 세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종합소득세는 납부기한을 9개월까지 연장한다. 이미 고지된 국세는 최대 9개월까지 징수를 유예한다. 체납액이 있는 납세자에게는 압류된 부동산 등에 대한 매각 등 체납처분 집행을 최대 1년 유예한다. 최근 2년간 체납 사실이 없는 경우 납세담보는 5000만원까지 면제한다. 재해로 인해 사업용 자산을 20% 이상 상실한 경우 소득세와 법인세에서 상실비율에 따라 세액을 공제한다. 피해 납세자는 세무조사가 사전 통지됐거나 진행 중인 경우에도 세무조사가 연기 또는 중지된다. 긴급한 재해복구 공사는 수의계약을 통해 최대한 조속히 집행되도록 하고, 불가항력에 따른 계약이행 지체 확인 시 지체상금을 면제한다. 기재부는 불가피하게 공사가 중지되는 경우 추가 기간에 대한 계약금액 조정 등도 적극적으로 강구할 예정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정부, 北과 강원 산불 현황 공유

    정부, 北과 강원 산불 현황 공유

    정부는 5일 강원 지역 대형 산불과 관련해 북측과도 산불 현황을 공유하며 대응에 나섰다. 통일부는 이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 사무소 관계자에게 산불 현황과 남북 간 협력의 필요성이 담긴 문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달은 이날이 청명으로 북한의 공휴일이라 소장회의와 정례 연락대표 협의가 열리지 않아 주말 근무체제가 가동 중인 가운데 이뤄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주말 근무체제이지만 북측과 유·무선 연락체계는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측과 추가적인 협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산불 진화작업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군 당국도 군 통신선을 통해 북측과 산불 현황을 공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이날 오전 중 군 통신선을 활용해 북측에 산불 현황에 대해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남측의 방송보도를 인용해 “3일 남조선 강원도와 경상북도의 동해안 지역들에서 산불이 발생하였다”며 “이에 앞서 전라남도 해남군의 야산에서도 불이 일어 피해가 났다”고 보도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르포] “주유소 화재 막으려 육탄전...소방차 기다리며 뜬눈으로 밤새”

    [르포] “주유소 화재 막으려 육탄전...소방차 기다리며 뜬눈으로 밤새”

    주유소 등 위험시설…각개전투식 대응발화점 추정 전신주 주변은 검게 그을려고성·속초 시민들, “생계수단 불타 막막”“육탄전하듯 주유소를 지켰어요. 소화기 15대로 직접 주변 불을 잡았죠.” 5일 오후 강원도 속초시의 한 주유소에서 만난 50대 남성 직원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샜다고 전했다. 지난 밤 산불 여파로 불똥이 날아와 주유소가 불타거나 폭발할까봐 걱정됐기 때문이다. 불길을 피해 다른 지역으로 잠시 대피했던 그는 금세 돌아와 주유소를 지켰다. 그는 “소방차가 지나가는 길목에 주유소가 있는데 전화해도 단 한 대도 안오더라”면서 “오늘 새벽 3시30분에야 공무원이 전화해 ‘주유소 괜찮느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정부와 소방당국의 노력이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규모를 그나마 적게 막았지만, 인력·장비 부족 탓에 현장에서는 답답함을 느꼈다는 하소연이 나왔다. ●“물 뿌려가며 2차 확산 막아”…발화지점 인근 창고 속 화약은 긴급 이송 고성 산불의 발화점으로 추정되는 미시령의 한 전시주 건너편의 주유소 직원들도 혹시나 불길이 옮겨붙을까 걱정 속에 밤을 샜다.주유소 직원인 50대 박모씨는 “현장이 얼마나 긴박하고 무서웠는지 모른다”면서 몸서리쳤다. 이어 “주유소 사방이 불에 타고 우리 주유소 뒷 방화벽까지 불길이 밀려와 직원들이 물 뿌려가면서 지켰다”고 덧붙였다. 전신주의 개폐기 인근은 잔디가 새까맣게 탄 채로 폴리스라인이 쳐 있었다. 아크(전기불꽃)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개폐기 주변은 검게 그을려 있었다.발화지점에서 7㎞ 떨어진 곳에는 고려 노벨의 화약창고가 있었다. 당시 화약창고 안에는 뇌관 2990발, 폭약 4984㎏, 도폭선 299m가 보관 중이었다. 산불은 발생한 지 50여분 만에 화약창고 400m 지점까지 확산했다. 이대로라면 산불이 화약창고를 집어삼켜 대형참사가 우려됐다. 이에 속초경찰서 생활질서계는 화약류 관리 보안책임자와 1톤 화물차 3대 등을 투입, 화약창고에 보관 중인 화약류를 1시간여 만에 모두 옮겼다. 화약류 이송 작전이 마무리된 직후 산불은 고려 노벨 화약창고를 집어삼켰다. 경찰은 “자칫 화약류 이송이 조금만 더 늦었다면 다량의 화약 폭발사고로 이어질 뻔했다”며 “막대한 산불 피해가 발생한 와중에 그나마 대형참사를 막아내 다행”이라고 말했다. ●“보상 절차 한참 걸릴텐데 뭐 먹고 사나” 이날 고성군에서 만난 이재민들은 다 타버린 집을 떠나 인근 복지회관이나 초등학교에서 놀란 마음을 추스르고 있었다. 잔불 진화작업이 진행 중인 인흥3리 부녀회장 이모(47)씨는 아버지와 복지회관에 머물며 마을 어르신들을 돌봤다. 정부 관계자가 밥과 국을 전달하며 “반찬은 없다”고 머쓱해하자 이씨는 “집이 다 타서 살 곳이 없어져버렸는데 밥 반찬이 뭐가 중요하겠냐”고 대꾸했다. 멍하니 타버린 집이나 가게를 둘러보는 시민들도 많았다. 편의점주 강상혁(50)씨는 까맣게 타버린 물건과 진열대, 가게 밖을 허망한 눈길로 바라만 봤다. 강씨는 “내 실수로 불이 났거나 우리 가게에서 난 불이라면 억울하지라도 않겠다”면서 “이렇게 싹 타버리니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보상을 받는다고 해도 절차가 한참이 걸릴텐데 당장 먹고 살 일이 걱정”이라며 막막해했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보이지 않으면 클릭) 고성군 곳곳에는 완전히 타버린 주택이나 창고가 많이 보였다. 모조리 불타 시커먼 재가 된 현장엔 ‘산불 조심’이라고 씌인 붉은 깃발이 머쓱하게 휘날렸다. 봄을 맞아 활짝 핀 벚꽃 무리도 큰불 앞에 아름다움이 바랬다. 나무 밑동과 잔디는 검게 그을렸고, 도로에는 재가 나부끼고 있다. 소방당국은 고성군의 잔불 진화 작업이 오후 6시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기웅 동해안산불방지센터 소장은 “오전 10시 기준 대피소에 167명이 남았고 3918명이 귀가하거나 외출했다”면서 “집이 불타서 돌아갈 수 없는 이재민들이 저녁에 다시 대피소로 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고성군 산불 현장에는 전문진화대·공무원·소방·의무소방·군부대·경찰 등 1만 671명이 투입되어 진화 및 이재민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성·속초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강원산불]강원도·4월 4일·강풍…‘데자뷰 같은 악몽’

    [강원산불]강원도·4월 4일·강풍…‘데자뷰 같은 악몽’

    양양 산불, 909억원 피해…이재민 418명건조한 양간지풍 탓 봄철 산풍 위협 커져4일 저녁 강원도 고성군에서 시작한 산불이 영동지역을 덮쳐 큰 피해를 안겼다. 이번 산불을 보며 14년 전 양양 산불의 악몽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발생일과 지역, 확산 원인 등이 똑같기 때문이다. 2005년 양양 산불도 이번 산불과 같은 날짜인 4월 4일 밤 발생했다. 강풍이 화재를 빠르게 확산시켰던 점도 닮은꼴이다. 당시 불은 식목일인 이튿날 오후 순간 최대 풍속 32m의 강한 바람을 타고 낙산사로 옮겨붙어 천년고찰을 집어삼켰다. 원통보전(법당), 고향당, 무설전, 요사채, 종무소, 범종각 2동, 조계문, 흥련암 등 지방 유형문화재를 포함해 건물 여러동이 전소됐다. 당시 불은 4월 6일까지 이어져 973㏊가 타는 등 909억원 피해가 났다. 168가구 418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건축물 166채가 소실됐다. 강원도에서 발생한 악몽같은 4월 산불은 또 있었다. 1996년 3762㏊를 태운 고성 산불과 2000년 고성·삼척·동해·강릉·울진 등의 2만 3794㏊를 태운 사상 최대 동해안 산불도 4월 발생했다. 2017년에는 5월에 삼척과 강릉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양양과 간성 사이 국지적 강풍인 ‘양간지풍’(襄杆之風) 또는 양양과 강릉 사이 ‘양강지풍’(襄江之風) 때문에 영동지역이 산불 위협에 취약해진다고 말한다. 봄철 강한 편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영동지역에서 더 강하고 건조한 국지풍이 돼 산불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영서지역 차가운 공기가 태백산맥을 넘을 때 역전층을 만나 압축되는 동시에 속도도 빨라진 강한 바람을 만든다. 강원도 현장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고성·속초 250㏊,강릉 옥계 250㏊,인제 25㏊ 등 525㏊(525만㎡)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집계했다. 여의도 면적(290㏊)보다 크고,축구장 면적(7천140㎡) 735배에 달한다. 강릉은 110㏊로 파악됐으나 집계 과정에서 피해면적이 250㏊로 두 배 넘게 늘었다. 확인된 인명피해는 고성 사망 1명,강릉 중상 1명과 경상 33명 등 35명이다. 재산피해는 고성·속초 지역이 주택 125채,창고 6채,비닐하우스 5개 동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강원 영동권 대형 산불, ‘양간지풍’이 키운다

    강원 영동권 대형 산불, ‘양간지풍’이 키운다

    해마다 꽃소식과 함께 찾아오는 봄 바람에 강원 영동권 주민들은 가슴을 졸인다. 태백산맥을 넘어 불어 오는 강하고 고온 건조한 서풍으로 대형 산불이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불어오는 바람은 국지적 바람으로 옛부터 ‘양간지풍’(襄杆之風)’ 또는 ‘양강지풍’(襄江之風)으로 불린다. 봄철 서풍은 강원도와 경북 동해안 전역에 걸쳐 불어오지만 특히 강원 영동지역인 양양~ 간성, 양양~강릉 사이의 바람이 심해 붙여진 이름이다. 이번 대형 산불도 백두대간을 넘어 부는 초속 20~30m의 준태풍급 바람으로 피해를 키웠다. 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높은 태백산맥을 넘어 오며 고온 건조해져 동해안으로 급속히 내달리며 강하게 분다. 마치 헤어드라이어에서 뜨겁고 건조한 바람이 부는 원리를 닮았다. 영동지역에서 잊을만하면 대형 산불이 발생하며 악몽이 되풀이 되는 이유다. 강풍은 봄철 남고·북저 형태의 기압 배치에서 서풍 기류가 형성될 때 자주 발생한다. 한반도 남쪽 고기압과 북쪽 저기압 사이에 강한 서풍이 밀려와 태백산맥을 넘어 동해안에 더 건조한 바람이 부는 것이다. 또 영서지역 차가운 공기가 태백산맥을 넘을 때 역전층을 만나 압축되는 동시에 속도도 빨라진 강한 바람을 만든다. 밤에 산불이 나면 동쪽으로 퍼지는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나 산불 진화를 더 어렵게 만든다. 공기가 차가워지는 밤일수록 산에서 해안가로 부는 바람이 더 강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봄철 이동성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이동해 상층 대기가 불안정할 때 바람은 강해진다. 이 때문에 영동지역에 피해를 끼친 산불은 대부분 2월부터 5월에 집중됐다. 여기에 면적 82%가 산림으로 둘러싸인 지형적 영향에다 동해안은 산불에 취약한 소나무가 많아 피해를 키운다. 이런 바람으로 지난 1996년 3762ha를 태운 고성 산불을 비롯해 1998년 강릉 사천(301ha), 2000년 동해안 4개 시·군(2만 3138ha), 2004년 속초 청대산(180ha)· 강릉 옥계(430ha), 2005년 양양(1141ha) 등에서 대형 산불이 끊이지 않았다. 이후 강한 불씨 단속으로 잠시 잠잠하던 대형 산불은 2017년 삼척(765ha)과 강릉(252ha)에서 악몽이 다시 재현 됐고, 지난해 2월 삼척 노곡(161ha)과 도계(76ha)에 이어 그해 3월 고성 간성에서 356ha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바람은 특히 고온 건조하고 속도가 빨라 산불이 나면 진화에 속수무책이라는 특성을 갖는다. 지난 2005년 4월 천년 고찰 낙산사를 집어삼켰던 산불도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32m까지 관측됐다. 이번 산불도 동해안에 내려진 강풍경보 속에 산불은 바람을 타고 해변쪽으로 급속히 번졌다. 전날 4일 오후 미시령에는 순간 초속이 30m 이상 몰아쳤고, 해안가에도 초속 20m 안팎의 태풍급 강풍이 이어졌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5일 오후부터 바람이 잦아지고 주말쯤 비 소식을 기대해 볼 수 있겠지만 영동지역은 5mm 미만으로 양이 적을 전망이다”며 “그래도 건조경보가 건조주의보 정도로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고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강원산불에 52개교 휴업…4개 학교 시설피해

    강원산불에 52개교 휴업…4개 학교 시설피해

    강원지역 52개 학교 전면 휴업학교 내 교사동 까지 불…수학여행 버스도 불타 지난 4일 오후 발생한 강원 동해안 일대 산불로 인해 강원 지역 52개 학교가 5일 전면 휴업에 들어갔다. 다행히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4개 학교에서 시설이 불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5일 교육부에 따르면 산불로 인해 속초와 고성 내 각각 25개, 24개 전체 학교, 강릉과 동해 등 3개 학교가 휴업을 결정했다. 강릉과 동해 지역에서 휴업하는 학교는 옥계초와 옥계중, 망상초 등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현재 시설피해를 입은 학교는 4곳이다. 속초 청해학교는 부속건물 창고 2동과 경비초소가 전소했고, 속초고는 매점이 모두 불탔으며 교사동과 기숙사 뒤 쓰레기분리수거장에 화재가 발생했다. 고성 인흥초에서는 창고 1동이 완전히 불탔고, 강릉 옥계중에서는 교사동 2층 데크가 그을리고 소나무가 소실됐다. 또 평택 현화중은 수학여행 중 버스 1대가 불에 타 나머지 인원이 버스 6대에 옮겨 타 199명 전원 복귀했다. 현재 교육부는 전날 밤 교육안전정보국장을 반장으로 비상대책반을 구성·운영 중이며 중앙재난대책본부에 교육부 인사를 파견해 상황을 전달받고 있다. 아울러 소초지역 내 모든 학교와 고성 및 강릉 일부 학교 체육관과 교실은 주민 대피시설로 개방했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교육시설재난공제회와 합동으로 피해학교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피해학교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피해 및 복구금액 산정 이전에 긴급복구비 선지원할 예정”이라면서 “강원도교육청과는 비상연락망을 계속 유지하고 산불이 종료될 때까지 철저히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산불 ‘초비상’, 강풍타고 강원 ‘초토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강원 영동지역은 야간 산불로 이어진 데다 강풍을 타고 확산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정부는 5일 오전 9시 강원지역에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4일 하루에만 전국적으로 18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중 4건이 야간에 발생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식목일 오전 0시와 2시쯤 강원 강릉과 부산 기장에서도 야간 산불이 나 영동선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피해는 강원에 집중됐다. 5일 오전 9시 현재 고성 250㏊, 강릉 110㏊, 인제 25㏊ 등 385㏊로 잠정 집계됐지만 진화가 마무리되지 않아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축구장 면적(7140㎡)의 539배에 달하고 여의도 면적(290㏊)보다 넓은 규모다. 4일 오후 8시 20분쯤 고성 토성의 도로에서 A(58)씨가 연기에 갇혀 숨지는 등 1명이 숨지고, 11명 부상당하는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주민과 관광객 등 4000여명이 대피했고, 주택과 창고 등 300여채가 소실되거나 화마 피해를 당했다. 강원도에서는 2017년(강릉·삼척), 2018년(삼척·고성)에 이어 3년 연속 대형 산불(100㏊ 이상)이 발생했다. 정부와 산림청은 날이 밝자 동해안지역에 헬기 45대와 진화 차량 77대, 1만 30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앞서 소방차량과 산림청 헬기 등을 전진 배치했다. ‘재난사태’가 선포된 지역은 강원 고성·속초·강릉·동해·인제 일원이다. 선포지역에는 재난경보 발령, 인력·장비·물자 동원, 위험구역 설정, 대피명령, 응급지원, 공무원 비상소집 등의 조치와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진다. 한편 전국적으로 산불위험지수가 ‘높음’ 수준(66이상)인데다 대형산불주의보가 전국에 100여건 발령되는 등 동시다발 산불위험이 높아진 상태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정부, 강원 고성·속초 일대 재난사태 선포…특별교부세 40억원 지원

    정부, 강원 고성·속초 일대 재난사태 선포…특별교부세 40억원 지원

    정부는 지난 4일 강원 동해안 일대 발생한 대형 산불로 많은 피해가 발생하자 범정부 차원의 총력대응을 위해 5일 오전 9시부터 강원 고성·속초·강릉·동해·인제군 일원에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행정안전부는 강원 산불 피해를 조기에 수습하고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40억원과 재난 구호사업바 2억 5000만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재난사태 선포는 김부겸 행안부 장관이 피해 현장을 방문해 대처 상황 등을 파악했고 조기 수습을 위해 가용 자원을 신속하게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뤄졌다. 선포지역에 재난경보 발령과 인력, 장비, 물자 동원을 비롯해 위험구역 설정, 대피명령, 응급지원, 공무원 비상소집 등의 조치가 시행된다.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재난 수습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난선포란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중앙안전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행안부 장관이 선포한다. 2005년 4월 강원 양양산불이나 2007년 12월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 유출사고 때 선포된 바 있다. 추가적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위험지역에 대한 출입제한과 통제가 강화된다. 대피명령에 응하지 않거나 위험구역에 출입하는 등 제한행위를 하면 벌금 등의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이번 사고를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 산림청·소방청·경찰청 등 전 행정력을 동원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에 대해서는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을 마련하고 재해구호물품 지급 등 긴급 생활안정 지원 대책을 마련한다. 사상자에 대해서는 장례지원과 치료지원, 재난심리지원서비스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재난안전 특교세 40억원과 구호사업비 2억 5000만원을 긴급 지원해 산불진화를 위한 인력과 장비 동원, 소실된 산림과 주택 잔해물 처리, 이재민 구호 등에 쓸 예정이다. 특교세 지원 규모는 과거 지원 사례와 피해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됐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이번 특교세와 구호비 지원이 산불 피해 조기 수습에 기여하고 이재민께서 하루라도 빨리 정상적인 일상생활로 돌아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강원 산불이 완전히 진화될 때까지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강원산불] 산불 키운 바람, 얼마나 강했길래 알고보니…

    [강원산불] 산불 키운 바람, 얼마나 강했길래 알고보니…

    사람 걷기 힘든 ‘센바람’부터 건물 손상입힐 수 있는 ‘왕바람’ 수준식목일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7시경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된 불이 강풍을 타고 속초까지 번지면서 250㏊(헥타르)의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고 1명의 사망자를 , 주택 125동 소실 등 인명과 재산상 피해를 입혔다. 산불 발생 11시간이 지난 시점인 5일 오전 8시 경 큰 불길이 잡힌 것으로 알려져 안도의 한숨을 쉬게 만들고 있다. 이번 강원 영동지역을 덮친 산불의 가장 큰 원인은 ‘비 없는 태풍급 강풍’ 때문이라는데는 이견이 없다. 산불이 발생한 지역들의 경우 4일 오후 8~9시 사이에 최대 순간풍속(초속)은 미시령 27.6m, 고성 26.1m, 대관령 21.7m, 속초 16.4m, 강릉 14.2m 등을 기록했다. 영동 지역에 불어닥친 태풍급 바람의 속도는 대략 초속 15~30m, 시속으로 계산하면 54~108㎞ 수준이다. 4일 저녁 고성과 속초 일대를 강타한 바람을 육상용 보버트 풍력계급 12단계로 분류해보면 7단계인 ‘센바람’~11단계인 ‘왕바람’ 수준에 달했다. 7단계 센바람은 나무 전체가 흔들리고 바람을 안고 걷기 힘들 정도이며 11단계인 왕바람은 바람만으로 건물 전체가 곳곳에 손상을 입는 수준이다. 시속 75~87㎞의 9단계 ‘큰센바람’만으로도 굴뚝 덮개, 타일, 안테나가 날아가는 수준이며 10단계인 ‘노대바람’은 건물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는 정도이다. 바람의 세기는 ‘보버트 풍력계급’으로 나눠 보기도 하는데 19세기 초 주로 해상의 풍랑 상태를 보기 위한 수단으로 만들어졌지만 20세기 들어서 육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육상용 보버트 풍력계급이 만들어졌다. 특히 이번 강한 바람은 한반도 주변 기압 배치가 ‘남고북저’가 되면서 만들어 졌다. 한반도 북쪽에 강한 저기압이 형성되고 남쪽 제주도 지역에 강한 고기압이 만들어지면서 기압차 때문에 바람의 강도가 세진 것이다. 특히 강한 서풍 기류가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강도가 더욱 세진 것이다. 산 때문에 좁은 바람길을 지나가면서 강한 바람이 만들어진 것이다. 마치 뻥 뚫려있는 큰 길보다 좁은 빌딩숲 사이나 골목길에 바람이 거세게 부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이 때문에 태백산맥 동쪽 강원 양양, 고성, 강릉, 속초 일대에 국지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게 된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바람의 강도는 산불이 발생한 4일보다 약해졌지만 여전히 순간 풍속은 강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5일 오전 9시 기준 최대순간풍속(초속)은 미시령 26.7m, 속초 10.5m, 고성 7.6m 등으로 측정됐다. 또 오전 내내 순간풍속이 동해안 일대는 초속 20m(시속 72㎞), 강원 산지는 초속 30m(시속 108㎞)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강원 산불 확산 원인 강풍 이날 오전 중엔 잦아들 것”

    “강원 산불 확산 원인 강풍 이날 오전 중엔 잦아들 것”

    강원 고성에서 지난 4일 발생한 산불이 속초 등 인근 도시까지 확산한 결정적인 이유인 강풍이 5일 오전 중에는 잦아들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강원 동해안과 북부·중부·남부 산지에는 강풍 경보, 울산·충남 일부 지역·울릉도·독도·경북 일부 지역에는 강풍 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강풍 경보는 육상에서 풍속이 초속 21m 이상 또는 순간 풍속이 초속 26m 이상이 예상될 때, 강풍 주의보는 육상에서 풍속이 초속 14m 이상 또는 순간 풍속이 초속 20m 이상이 예상될 때 가동된다. 한반도 남북 기압 차이로 전날부터 불어닥친 강풍은 건조한 날씨와 맞물려 대형 산불로 이어졌다. 강풍 경보는 이날 오전 중엔 해제될 예정이다. 나머지 지역의 강풍 주의보도 마찬가지로 해제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고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오늘 날씨] 강원도 강풍 불고 대기 건조해 산불 진화에 난관

    [오늘 날씨] 강원도 강풍 불고 대기 건조해 산불 진화에 난관

    대형 산불로 큰 피해가 난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 5일에도 강풍이 불고 대기가 건조해 진화 작업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고성군을 포함해 동해안 지역은 이날 오전 남서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풍속은 초속 10m인데 순간적으로 초속 20m의 강한 바람도 불겠다. 현재 고성군에는 강풍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낮 12시 이후 강풍경보는 해제되겠지만 초속 7m 안팎의 서풍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 풍속은 순간적으로 초속 15m에 달할 전망이다. 동해안 지역은 대기도 건조한 상태여서 중부 지방에 5~1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작 가장 큰 불이 난 영동 지방의 예상 강수량은 5㎜에 불과한 상황이다. 기상청은 “전국적으로 내려진 건조 특보는 일부 서쪽 지방에서는 해제되겠으나, 영동 지방 등 동쪽 지방은 건조 상태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부 지방은 건조 상태가 앞으로 오는 10일 이후에도 계속되고, 바람도 다소 강한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면서 “산불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고성 250㏊, 강릉 옥계·동해 망상 110㏊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다. 이 불로 전날 오후 8시 20분쯤 고성군 토성면의 한 도로에서 A(58)씨가 연기에 갇혀 숨지는 등 인명 피해는 1명 사망, 11명 부상으로 집계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토] 태풍급 강풍에 ‘뚝’ 부러진 버드나무

    [포토] 태풍급 강풍에 ‘뚝’ 부러진 버드나무

    기상청이 강원 동해안에 태풍급 강풍을 예보한 4일 강릉시 경포호의 버드나무가 강풍에 부러져 있다. 2019.4.4 연합뉴스
  • 전국 곳곳 강풍예비특보…3일밤 위기, 초속 20m 위력은

    전국 곳곳 강풍예비특보…3일밤 위기, 초속 20m 위력은

    기상청이 2일 강원, 경북 등 전국 곳곳에 강풍예비특보를 발령했다. 건조한 날씨 속에 바람까지 매우 강하게 불고 있어 화재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강원도 강릉, 동해, 태백, 삼척, 북부·중부·남부 산지와 경상북도 영덕, 울진, 포항, 경주, 북동 산지 등에 강풍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강풍특보는 3일 밤 발령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기한 기상청 사무관은 “3일 밤부터 5일 오전 사이 제주도 인근에 이동성 고기압, 한반도 북쪽에는 저기압 중심이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남고 북저의 기압 배치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고 말했다. 해당 지역에는 3일 오후 9시쯤부터 바람이 초속 9∼16m(시속 32∼58㎞)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는 순간 풍속 초속 20m(시속 72㎞) 이상의 아주 강한 바람이 불 수 것으로 예상된다. 초속 20m 이상의 바람이 불면 사람이 제대로 서 있기 힘들고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도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층 건물에서는 유리창문이 깨질 수도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 해안과 일부 내륙에도 바람이 초속 8∼13m(시속 29∼47㎞)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윤 사무관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지역은 백두대간을 넘은 서풍이 고온·건조해지고 지형적인 영향으로 4월 오랜 기간 동안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가능성이 크다”며 대형 산불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31일 강원산지에 대설주의보…새벽까지 최대 7㎝

    31일 강원산지에 대설주의보…새벽까지 최대 7㎝

    강원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곳은 7㎝ 정도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지방기상청은 30일 오후 7시40분을 기해 강원 북부와 중부, 남부 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내린 눈은 이날 오후 8시 현재 미시령(고성) 2.8㎝, 용평 1.7㎝, 대관령 1㎝, 내면(홍천) 1.5㎝, 안흥(횡성) 0.6㎝다. 이들 지역의 예상 적설량은 내일 새벽까지 2∼7㎝ 정도다. 기상청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강원도는 내일 새벽까지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리고 기온이 낮은 산지와 평창 등 일부 내륙을 중심으로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며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강원산지와 동해안은 내일까지 초속 8∼13m의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강원내륙에도 초속 4∼9m의 바람이 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비닐하우스와 옥외 간판 등 시설물 관리와 야외활동 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위가 요구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강원 산지에는 강풍을 동반한 눈이 내리고 있다. 시설물과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오늘 날씨] 꽃샘추위 물러가니 ‘미세먼지 공습’

    [오늘 날씨] 꽃샘추위 물러가니 ‘미세먼지 공습’

    [오늘 날씨] 평년 기온 회복…수도권 등 미세먼지 나쁨 한동안 꽃샘추위에 시달린 한반도가 이번엔 미세먼지 공습으로 몸살을 앓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요일인 25일 전국이 가끔 흐린 가운데 낮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일교차가 클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 강원, 세종, 충북은 ‘나쁨’, 그 밖의 지역은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전, 충남, 광주, 전북, 대구, 경북은 오후에 ‘나쁨’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3.5도, 인천 3.9도, 수원 1.9도, 춘천 2도, 강릉 6.1도, 청주 1.7도, 대전 0.4도, 전주 1.1도, 광주 1.7도, 제주 6.5도, 대구 2.2도, 부산 5.1도, 울산 4도, 창원 2.4도 등이다. 같은 시간 체감온도는 서울 3.5도, 인천 0.6도, 수원 1.9도, 춘천 2도, 강릉 1.8도, 청주 1.7도, 대전 0.4도, 전주 -1.6도, 광주 1.7도, 제주 4.7도, 대구 2.2도, 부산 1.4도, 울산 1.4도, 창원 2.4도로 더 쌀쌀하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1∼19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밤부터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강원 영동에는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이며 경북 동해안과 중부 서해안도 바람이 강하게 불고 경북 동해안과 중부 서해안에도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동해안과 일부 경상 내륙, 전남 동부에는 건조 특보가 발효 중이다. 그 밖의 내륙 지역도 차차 건조해져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밤부터 서해상에는 짙은 안개가 끼며 동해 먼바다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어 항해나 조업을 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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