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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눈치 보지 말고 마스크 생산 등 개성공단 부분 가동해볼 만”

    “美 눈치 보지 말고 마스크 생산 등 개성공단 부분 가동해볼 만”

    사람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게 중요합니다.” 서울신문 평화연구소는 문재인 정부의 2기 외교안보팀 출범에 맞물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 부의장과의 특별 인터뷰에 이어 색다른 좌담을 꾸몄다. 상아탑이나 연구소 등에서 경륜을 키운 이들 말고 실제로 남북교류 협력 업무를 했던 이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제언을 들어보는 것이었다. 지난달 30일 강영식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회장,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신영전 한양대 의대 교수, 신한용 전 개성공단기업협회장, 이홍정 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등이 서울신문사 9층 회의실에서 머리를 맞댔다. 개성공단에 마스크 원료를 반입해 부분적으로 가동하는 방안 같은 색다른 제안부터 문재인 대통령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주문, 청와대의 국가안보실을 이분화해 한미동맹과 남북교류 협력 분야를 별도로 풀어가는 방법 등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별도의 사회 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다음은 요지.강영식 남북관계 답보 상태를 돌파해야 한다는 인식 아래 대통령이 인선한 것으로 적절했다고 본다.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 대북정책 입안과 추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느냐가 더 중요해졌다. 신한용 1기 팀 출범할 때부터 안보실장이 왜 정의용 실장이 됐느냐 얘기들이 많았다. 미국을 많이 배려하고 미국을 움직여야 남북문제 풀린다는 전제 아래 그렇게 했던 것 같다. 지금 2기 팀을 드림팀이라고 하는데 미국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있나 생각하게 된다. 신영전 관리하는 데 그칠 수 있다는 한계도 있지만 문재인 정부가 성과를 낼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는 측면도 있다. 임명권자의 대북정책 관련해 가장 큰 문제는 이중의 메시지를 계속 낸다는 것이었다. 적극적으로 하자는 메시지와 조심스럽게, 조용히 하자는 메시지를 함께 발신했다. 대통령부터 바뀌어야 한다. 새로운 얼굴들이 얼마나 설득시키느냐에 달려 있다.●‘적극적으로 하자’ ‘조용히 하자’ 함께 발신 이홍정 돌아보면 문재인 정부가 너무 빨리 열매를 따려 했고, 평화체제를 구축하려면 북미관계를 정상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판단해 미국의 비위를 맞추는 데 많은 시간과 힘을 허비했다. 그 기간 남북에 자주적인 평화공조의 토대를 놓기 위한 일들을 진행했더라면 거꾸로 북미관계를 제대로 견인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번 개편은 자주적인 평화공조 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것이라 기대한다. 나희승 사실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정부가 과감하게 인적 쇄신을 했다. 방향도 중요하지만 어쨌든 빠른 성과를 내서 그 성과를 바탕으로 남북 신뢰를 회복하고 남북협력의 틀을 끌어올리자는 것이 요체라고 본다. 신영전 미국 핑계만 댈 수 없는 사건이 지난해 타미플루 북송 실패였다. 미국의 반대도 있었지만 우리 힘으로 할 수 있는 일도 안 했기 때문에 좌절된 것이다.●경의·동해선 육로통행권 정부로 이관해야 강영식 대통령 스스로 너무 북미관계만 바라보고 남북의 시간을 놓쳤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렇게까지 말했으니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 국가안보실 체계는 외교, 한미동맹, 남북관계를 같이 논의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지금 구조는 외교국방이 우선된다. 일개 비서관실로 통일정책비서관실이 2차장실 산하에 있다. 워킹그룹을 재조정하는 문제와 별개로 남북 교류협력은 평화정책수석, 평화수석실이 주관하는 방안도 이다. 아울러 경의선과 동해선의 육로 통행권과 통신 관할권을 우리 정부에 이관해 놓는 것도 꼭 필요하다. 이홍정 이 정부의 3년 동안 간과한 대목이 민간의 참여가 오히려 줄어든 점이라고 본다. 시민사회의 요구와 바람을 정부 정책이나 가치 속에 다 수용한 것처럼 생각한 느낌마저 든다. 남북관계에 참여하는 시민사회의 끈이 다 끊겨 버렸다. 신영전 좋게 보면 남북 모두 정부나 기업 교류에 우선할 수 있는 사정도 있긴 했다. 그걸 이해하더라도 경색 국면에 민간 교류의 라인이 조금이나마 확보돼 있으면 조금 낫지 않았을까 싶다. 강영식 북한이 남쪽 민간에 내준 문턱이 터무니없이 높다. 단순히 정부의 하수인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우리 정부도 반성해야 하고, 민간도 자존감 높이지 못한 점을 반성해야 한다. 무엇보다 북한부터 민간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고 존중해야 한다. 강영식 남북관계 독자적 길 모색하겠다, 북미관계 시간표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으니 대통령이 말한 것을 집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북미관계 중요하고 한미동맹 중요하니 그 역할은 그대로 가고, 남북관계 제대로 복원시키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국가안보실 2차장 산하의 통일비서관실을 격상시켜 독자적인 수석실을 만들 필요가 있다. 신영전 가칭 한반도평화번영실이라고 한다면 번영실과 통일부의 관계 정립도 중요하다. 통일부의 맨파워가 축소된 면이 있어 번영실이 컨트럴타워가 되면 통일부의 역할이 더 없어질 것 같다. 강영식 대북정책 결정은 청와대와 대통령이 한다. 통일부는 집행을 하는 곳이다. 번영실은 조금 무리한 발상 같고 독자적인 수석실 정도. 아니면 2차장실을 통일부가 관할하게 할 수도 있겠다. 이홍정 국가안전보장회의(NSC)라는 것이 다분히 미국 중심의 냉전 혹은 신냉전 질서, 지정학적 질서의 관점에서 한반도 문제를 바라보는 걸 훨씬 더 우선순위로 두었기 때문에 남북문제는 하부구조, 때로는 정권이 이용하는 틀로 전락된 것이 지금까지의 역사였다고 생각한다. 남북문제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동북아 질서를 끌어나가는 추동력을 발휘하는 위치에 서지 않으면 우리가 꿈꾸는 평화공존 시대는 다가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차원에서 통일부 역할이 NSC 회의 안에선 미미할 수밖에 없었고 하수인 역할에 머물렀다면 남북은 물론 남한 사회에서의 평화를 만들어나가는, 이름도 평화부로 바꾸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 신영전 통일부 명칭이 젊은 사람들에게 호소력 없는 것은 맞다. 한반도평화번영부 같은 개념으로 바꾸고. 평화세력을 육성하는 것을 주 업무로 하고 남북관계를 부속으로 하는 패러다임의 전환도 필요하다.●지자체·민간단체, 2기 안보팀과 보조 맞춰야 나희승 1년 반 안에 빠른 성과를 내서 신뢰 회복하고 북에 메시지를 전해 남북협력의 틀을 바꿔야 한다. 그런 점에서 새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관료들과 ‘케미’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등 모습을 보여줬다. 국정원장도 원 팀으로 동력을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임종석 특보도 지자체 협력에 나서고 있는데 산림협력이 빠른 성과 낼 수 있다고 본다. 서훈 실장까지 모두 원팀으로 실행력도 있고 메시지도 크게 낼 수 있는 분들이다. 중앙정부는 중앙대로 가지만 민간, 지자체도 이들도 함께 보조를 맞추는 노력도 필요할 것 같다. 신영전 정치인들을 제대로 일할 수 있게 하려면 시민사회의 감시와 견제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지난 10여년 많이 위축됐고 나이가 들었다. 남북관계, 평화문제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시민사회 진용의 정비도 필요하다. 2기 팀의 진정성을 검증한다면 어떤 제안 같은 것이 있을 수 있을까. 신한용 지금 얘기되는 것들이 개별관광, 의료협력, 산림협력, 화상 이산가족 상봉 등인데 단연코 이런 것으로는 북한이 안 움직인다고 말할 수 있다. 어느 정도 제재의 틀을 건드릴 수 있는 개성공단 정도를 열어줘야 북에서도 남측의 실행력을 믿을 것이다. 개성공단을 100% 가동하지 않아도 유엔 제재를 우회해 부분적으로라도 가동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야 한다. 의료협력도 평양에 종합병원 세워주는 정도가 돼야 한다.●유엔 제재 안 받는 의약품 北에 보내야 신영전 의료 분야에서는 타미플루 20만정에다 항생제나, 유엔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의약품이나 마스크 원료 같은 것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엔사가 안 된다고 하면 동해는 우리 관할이니까 그 경로를 통해서라도 보내야 한다. 개성공단에서 마스크만이라도 생산할 수 있도록 원료를 지원해 부분 가동하는 액션을 취하는 것도 괜찮겠다. 나희승 철도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이동권이 확보 안 돼 서로 실행할 수 있는 플랫폼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2018년 6월 한국도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에 가입했는데 북한이 찬성한 것이 주효했다. 유엔보다 구속력 있다. 충분히 제재의 틀을 넘어설 수 있다. 1년 안에 연결해 서울발 중국과 러시아 국제열차 운행을 확보하면 인도적 지원이나 스포츠 문화 교류, 이산가족 상봉, 정상회담 등이 모두 가능해진다. 강영식 유엔 제제의 면제 조항 중 인도적인 것보다 더 관심 가져야 할 것이 한반도 평화, 북한 비핵화, 동북아 평화에 기여하는 사업과, 북한의 개발을 위한 비영리 공공 인프라 사업이다. 도로철도와 남북공동올림픽도 해당된다. 북한의 개발협력사업은 인도적 목적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의 의무이며 책임이기도 하다. 제재의 틀을 벗어나지 않는 교류로 얘기하는 것이 물물교환 같은 작은 교역이다. 북한은 남북 경협의 전면적인 확대를 원할 것인데 장관의 몫이 아닌 대목도 있다. 경제협력, 교역, 도로철도, 비영리 인프라, 인도지원 등은 대한민국 정부와 민간이 책임지고 해나가겠다는 주권선언이 필요하다. 신영전 남북 물자 반출 검토위원회가 통일부 산하에 있는데 이런 식이 아니라 남북교류에 관해 자체 심의와 결정을 내리고 포괄적으로 결정하는 범부처뿐만 아니라 시민단체까지 들어오는 조직을 생각해볼 수 있다. 이홍정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사람은 누구나 꿈꿀 수 있는 아름다운 일인데, 어떻게 보면 상식적인 일들이 왜 여태껏 이뤄지지 못해 힘이 들까 싶기도 하다. 새로 구성된 팀의 진정성은 근본적으로 한미동맹의 성격을 바꿔내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고 본다. 여전히 냉전동맹의 성격이 강한 한미동맹을 평화를 만들어내는 동맹으로 바꾸고, 유엔사령부가 비무장지대를 통제하고 감시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문자 그대로 비무장지대로 가꿔 평화를 중재하는 군대로 바꾸고, 한미 워킹그룹이 이제까지 국제사회 제재들을 잘 이행하는지 감시하는 위원회가 아니라 그런 제재를 풀어내고 평화를 구축하는 위원회로 자리바꿈해야 한다. 신영전 세 가지가 필요한데 결기가 있어야 하고 타이밍을 맞춰야 하며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3월 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코로나 걱정하는 메시지를 보냈을 때도 우리 정부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아 타이밍을 놓쳤다. 통일부 안에 코로나 관련 전문가가 없는 점도 문제다. 코로나와 관련해 우리가 북한 보고 만나자고 하면 안 나올 것 같은 것이다. 결국 중국, 일본, 남북 전문가들이 화상으로라도 만나 얘기해보자, 그러면 나올 것 같다. 해서 중국의 힘을 빌리는 일도 여러 분야에서 필요하다. 나희승 1년 안에 빠른 성과를 내기 위해 남북 철도를 연결하고, 남북공동올림픽을 지렛대로 고속철 연결해서 동북아 경제공동체 역할을 해내자고 북한을 설득해야 한다. 신영전 남북 교류의 전제가 코로나 얘기다. 개별관광이든 회의하러 가든 기업인들이 방문하든 지금 북한이 민감해 한다. 수준 높은 검역체계와 상호협력 체계를 만들지 않으면 관광도 어렵고 인적 교류도 어렵다. ●마스크보다 평양에 종합병원 짓는것도 방법 신한용 탈북자의 재월북 사건이 계기가 됐으면 한다. 마스크나 이런 것 주는 것보다 평양에 종합병원 정도 세우는 것이 방법이다. 북한도 민심을 돌려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미 워킹그룹에 대해 미국 재무부 상무부 국무부 세 군데를 상대해야 하는데 한 군데만 통하면 되니 편하다고 얘기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요소가 더 컸다고 판단되면 해체하는 게 마땅하다. 그 전에 우리가 5·24 조치부터 해제한다고 선언하며 치고 나가는 노력도 필요하겠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인영, 금강산 관광 재개 논의 본격…직접 나서는 강원도(종합)

    이인영, 금강산 관광 재개 논의 본격…직접 나서는 강원도(종합)

    이인영, 동해선 최북단 제진역 방문금강산 관광 재개 논의 본격 통일부로부터 대북지원 사업자로 지정된 강원도는 ‘인도적 대북지원 사업 및 협력사업 처리에 관한 규정’에 따라 자체 선정한 52개 남북교류협력사업 과제 중 북한의 영유아 등 취약계층 대상 지원사업, 농업, 축산, 산림, 환경 분야의 북한과의 공동사업을 제3자를 통하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로 1일 밝혔다. 긴급구호, 농업개발 및 산림환경 보호, 보건 및 취약계층 지원 등은 대북제재 대상이 아니다.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업은 북한 접경지역 말라리아 공동 방역, 북강원도 결핵퇴치 사업, 산림병해충 공동 방제, 남북 가축질병 공동방역체계 구축 등이다. 통일부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된 지난달에도 9건의 대북 인도적 지원 및 개발 협력 지원을 승인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역시 28일 취임 첫 회의에서 남북간 인도적 협력을 즉각 재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월드비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 어린이어깨동무 등 대북지원단체와 올 3월 공동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이달 초에는 최문순 지사 주재로 간담회를 열어 구체적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도는 대북지원 사업자 지정을 계기로 금강산에서 남북 공동 영농을 벌이고 궁극적으로 도가 직접 금강산 관광 재개에 나설 방침이다. 이인영 “금강산 관광 재개 방법, 적극적으로 찾을 것”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31일 동해선 최북단 기차역인 강원 고성군 제진역을 방문해 이 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업무보고를 받고, 고성군수 등 관계자들과 제진역을 방문해 면담하며 “금강산 개별관광이 시작되면 분명하게 한반도 평화의 메시지가 되고, 고성 등 접경지역 경제에 숨통을 틔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금강산 개별관광 재개를 남북 대화 재개의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남북 철도·도로 연결도 추진해 새로운 한반도 경제질서를 만들어나가겠다”며 남북 교류의 구상을 밝혔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금강산 개별관광의 길이 열리면 고성군뿐 아니라 한반도 전체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면서 협력 의사를 내비쳤다. 이 장관은 앞서 청문회 과정에서도 개별관광을 ‘금강산 문제의 창의적 해법’으로 거론하며 “지방자치단체, 사회단체, 여행사를 대상으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최북단 기차역 찾은 이인영 “금강산 관광 재개 방법, 적극적으로 찾을 것”

    최북단 기차역 찾은 이인영 “금강산 관광 재개 방법, 적극적으로 찾을 것”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31일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업무보고를 받고 함명준 강원 고성군수 등 관계자들과 동해선 최북단 기차역인 제진역을 방문해 면담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금강산 개발 관광이 시작되면 분명하게 한반도 평화의 메시지가 되고 고성 등 접경지역 경제에 숨통을 틔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을 것이며 남북 철도, 도로 연결도 추진해 새로운 한반도 경제 질서를 만등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함 군수도 “금강산 개별관광의 길이 열리면 고성군 뿐 아니라 한반도 전체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협력 의사를 드러냈다. 이 장관은 앞서 청문회 과정에서도 금강산 개별관광을 두고 ‘금강산 문제의 창의적 해법이라고 거론하며 “지방자치단체, 사회단체, 여행사를 대상으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산가족이나 사회단체 중심 방북, 제3국 경유 관광, 외국인의 남북한 연계관광 등을 가능한 방식으로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분양 하이라이트]

    [분양 하이라이트]

    ‘현대 테라타워 광명’ 상업시설 등 공급현대엔지니어링이 광명시에 ‘현대 테라타워 광명’ 지식산업센터와 상업시설을 분양한다. 광명시 하안동 303, 303-2~4 일대에 조성되는 ‘현대 테라타워 광명’(조감도)은 지하 5층~지상 16층, 연면적 약 9만 9000여㎡의 대규모 면적을 자랑한다. 그중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비규제 상품이라 취득세 50% 감면, 재산세 37.5% 감면 등의 세제 혜택을 비롯해 계약금 10%, 중도금 무이자(40%) 등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하철 1호선 독산역과 7호선 철산역이 가깝고 바로 앞에 우체국 사거리역(예정)이 추진되고 있다. 평택 ‘e편한 비전 센터포레’ 이달 분양대림산업이 이달 경기 평택시 용이동 일대에서 ‘e편한세상 비전 센터포레’(조감도)를 분양한다. 용죽도시개발 사업지구에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신축 아파트로, 올해 오픈 예정인 대형 상업시설 ‘스타필드 안성’의 반경 2㎞ 내에 위치해 이목을 끌고 있다. 지하 1층~지상 27층, 6개동, 총 583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인근에 현촌초, 용이중이 도보권에 있으며 앞뒤로 배다리생태공원과 용죽공원 등 공원을 품고 있다. 단지 반경 2㎞ 내에 평택시청, 대형마트, 영화관, 보건소 등 생활인프라가 있다. 용죽지구 중심상업지구에는 식당과 카페 등도 입주 중이다. 대우 상업시설 ‘아클라우드’ 9월 첫선대우건설은 9월 송파구와 맞닿은 감일지구 중심상업용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총 3만 8564㎡ 규모의 ‘아클라우드 감일’을 공동주택 496가구 ‘감일 푸르지오’와 동시 공개한다. 대우건설이 새롭게 선보이는 상업시설 브랜드 ‘아클라우드’의 첫 적용 상품이다. 전체 대지 면적의 30% 이상을 열린 공간(오픈 에어)으로 구성하고 세계적인 공간기획 전문설계사인 네덜란드 카브사가 대형 체험형 놀이터, 이벤트광장과 조경을 디자인해 해외에서만 볼 수 있었던 진화된 상업시설을 구현한다. 강남구 대치동 대우건설 써밋갤러리 3층에서 홍보갤러리를 운영 중이다. 삼성 등 3차 ‘부산 레이카운티’ 분양 임박삼성물산과 대림산업, HDC현대산업개발이 부산 연제구 거제2동 802 일원을 재개발하는 ‘레이카운티’(조감도)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지하철 3호선 종합운동장역과 동해선 거제해맞이역과 거제대로를 이용해 시내외 이동이 편리하다. 홈플러스 아시아드점과 부산의료원, CGV, 사직종합운동장, 거제시장 등의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부산시청, 부산고등검찰청, 부산지방법원, 부산경찰청 등이 단지 주변에 위치해 직주 근접성도 뛰어나다. 또한 거제초, 창신초, 거제여중, 거성중이 단지 인근에 있고 사직동 학원가 이동이 용이하다. 한화, 순천IC 인근 ‘포레나’ 새달 일반에한화건설은 전남 순천시 서면 선평리 337-3 일원에 들어서는 ‘포레나 순천’(조감도)을 다음달 분양한다. 순천 신흥주거타운 내 첫 브랜드 아파트다. 단지 인근에 순천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과 22만㎡ 규모의 삼산공원 조성 사업 등이 예정돼 있다. 삼산로와 순천IC로의 접근이 용이하며 호남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진출입이 수월해 광역 이동이 편리하다. 동산초, 순천제일고 등 학교도 가깝다.
  • 강원 고성 제진역에서 ‘통일로 가는 평화열차’ 등 북한 가상체험여행

    북한 가상체험을 할 수 있는 ‘통일로 가는 평화열차’가 내년 3월부터 강원도 동해안 최북단 고성 제진역에서 운영된다. 강원도교육청은 내년 3월부터 고성군 제진역에서 평화통일 체험장 ‘통일로 가는 평화열차’를 운영하기로 전날 통일부, 코레일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통일로 가는 평화열차’는 기관차 1량과 객차 5량으로 만들어진다. 객차는 북한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체험을 원하면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에서 출·입경 절차를 거친 뒤 방북허가증과 열차 티켓을 발급 받아 탑승할 수 있다. 또 열차안에서 VR 등을 활용해 평양, 개성, 원산 등 북한의 도시와 금강산, 백두산 등 북한의 명승지를 간접 체험하게 된다. 강원도교육청은 우선 통일부와 코레일의 협력을 얻어 올 10월까지 평화·통일에 대한 주제별 체험장을 조성한다. 체험장 조성이 완료되면 2021년 3월 봄 학기부터 민간에 위탁해 강원도 학생들을 우선으로 하면서 전국 학생을 대상으로 한 체험학습장 운영을 시작한다. 또 제진역사 주변의 북한 문화체험공원을 활용한 북한 문화 체험, 통일전망대·DMZ 평화의 길 등과 연계한 체험학습 프로그램 등도 개발해 진행할 예정이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남북관계가 경색돼 있지만 통일을 위한 노력을 멈출 수는 없다”며 “평화통일 교육의 첫걸음이 되는 이번 사업을 바탕으로 활발한 남북 교육교류가 가능하도록 미리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평화로 나아가는 사람들 7] 나희승 “철도가 남북을 이으면 달라지는 것들”

    [평화로 나아가는 사람들 7] 나희승 “철도가 남북을 이으면 달라지는 것들”

    “원산~두만강역 구간은 생각보다 유지·보수가 잘 돼 있었습니다. 특히 평양-모스크바 국제열차가 주 1회 운행한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두만강역에서 열차 바퀴를 러시아 광궤 바퀴로 교체하는 대차교환 작업을 직접 봤어요. 조사 이후 남북철도 연결사업이 계속되어야 하는데 많이 아쉽습니다.” 지난 2018년 12월 남북철도 현지 공동조사와 철도 연결 착공식을 다녀온 나희승(54)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은 시종 나직한 말투에 답답한 속내를 털어놓으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를 처음 본 것은 지난달 30일 연합뉴스 주최 2020 한반도 평화 심포지엄에서였다. 뜻밖에도 평양~베이징 노선이 주 4회, 평양~모스크바 노선이 주 1회 운행되는 것을 목격했다고 했다. 아울러 동해선 원산 이북이 생각보다 정비가 잘 돼 있어서 고성 통일전망대부터 원산까지만 유지보수하면 손쉽게 러시아 철도에 연결된다는 희망을 언급했다. 더 많은 얘기가 궁금해 21일 경기도 의왕 연구원 집무실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철도 연결사업 중단에 아쉬움 느껴 원산~두만강 구간 ‘상태 양호’ 확인 Q. 북한을 다녀온 얘기를 조금 더 자세히 듣고 싶다. A. 경의선은 2007년에도 한 차례 실태 조사를 한 적이 있어, 정상적인 철도운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반면 동해선은 굉장히 낙후돼 비정기적으로 운행되고, 평양~모스크바 노선도 중단됐다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듣던 것과 달리 원산~두만강역 구간은 상당히 양호했다. 경의선보다 조금 못한 수준이었다. 최근 유지보수를 한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평양~모스크바 국제 열차가 두만강역에 정차돼 있는 것을 목격했다. 남북한과 중국은 유럽과 동일한 표준궤이고, 러시아와 옛 소비에트국가들은 광궤로 8.5㎝ 정도가 더 넓다. 과거 김일성 전 주석,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모두 두만강역에서 러시아 광궤 바퀴로 바꿔 러시아를 방문했다. 철교 바로 앞에 대차교환 시설이 있는데 작업이 한창이었다. 언제부터 다녔냐고 물었더니 최근부터라며 주 1회 운행한다고 답하더라. 10년 이상 다니지 않았던 노선이다. 평양~베이징은 주 4회 계속 운행하고 있었다. Q. 북한이 작정하고 보여준 것에 불과하다고 하는 이들도 있겠다. A. 지난해까지 평양을 다녀오신 분들도 평양~베이징은 정기 운행되고 있다고 얘기했다. 통상적으로 두만강역에서 대차를 교환하고, 여객 출입국 수속을 하는 데 5~8시간 정도 걸린다. 물론 실태조사에서 북한철도의 현대화가 필요하다는 것은 조사단 모두가 동의한다. 하지만 평양과 원산 이북은 국제열차를 운행할 정도로 나쁘지 않다. 평양과 원산이남 구간만이라도 빠른 시일 내에 보수 유지하면 열차운행이 가능하다. 당장 이산가족 상봉도, 스포츠 문화교류도, 남북정상회담도 남북철도로 할 수 있다. 이처럼 단기적인 성과도 필요하고 생각한다. 이동권을 확보해야 미래 남북경협의 지속 가능성도 담보할 수 있다. Q.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에 한국이 29번째로 가입한 것을 유독 강조했는데. A. 그렇다. 2002년부터 우리 정부는 가입을 추진해 왔다. 2000년 6·15 공동선언과 함께 경의선 연결 공사를 시작했고 2년 뒤 동해선 연결도 시작됐다. 국민 모두가 남북을 연결해 베이징과 모스크바까지 가고 유라시아를 철도로 횡단하는 꿈을 꿨다.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철도 연결과 함께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에 가입해야 했다. 그런데 이 기구의 신규 가입은 만장일치제다. 폴란드 바르샤바에 본부가 있다. 유라시아 28개국이 가입한 상황이었다. 가입만 하면 28개국과 국제열차 운행이 가능하다. 당시 북한은 서울-평양까지 연결 운행해야 한국의 가입을 찬성하겠다는 입장이었다. 반대한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2007년 12월 판문역까지만 정기운행되고, 일년 후 중단되었다. 그 때 단박에 평양까지 갔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드디어 2018년 6월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에 가입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상징적 의미가 더 크다. 이 기구는 유엔보다 더 구속력 있는 국제기구다. 국제 여객과 화물 운송 규정들을 총괄한다. 가입국 대표가 모두 바르샤바에 상주하고 있다. 매년 유라시아철도 운 영이슈들을 논의하고 해당 규정들도 개정한다. 남북간 접경지역에서 월경할 때는 남북철도 운행합의서에 따르지만, 이후 국제열차를 운행할 때는 이 기구의 틀 안에서 운행하면 된다. 북한이 남한의 가입에 찬성표를 던진 것은 2년 안에 서울-평양간 철도를 운행할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 때문이었을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조만간 서울발 국제열차를 타고 평양-베이징을 거쳐 모스크바를 넘어 유럽으로도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북녘의 기대와 희망은 어떤 지점에 있었는지, 속내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지. A. 남과 북은 경의선 400㎞와 동해선 800㎞ 구간에 대하여 공동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마지막날 남북은 두만강 철교에서 남북철도 연결의 염원을 담은 기념촬영도 했다. 그 뒤 정밀 실태조사도 하고 설계도 해서 북한철도 현대화 사업으로 나아갔어야 했는데 성과를 내지 못해 안타깝다. 싱가포르 회담, 하노이 ‘노딜’을 거치며 힘들어졌다. 북미관계가 잘 풀릴 수 있도록 기다린 측면이 있다. 사실 남북철도사업이 남북경협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남북 모두의 기대도 컸을 것이다. 제재 국면이기도 하고 남북경협을 하려면 이동권이 먼저 확보돼야 하지 않겠는가? 북한철도공동조사도 코레일 열차의 디젤유가 전략물자라고 해서 한 차례 지연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심지어 인도적 지원마저 이동권이 보장 안돼 어려움이 많다. 지난해 타미플루 소동이 대표적이다. 현 시국에 방향과 속도, 성과가 모두 중요하다. 철도가 하루 빨리 운행돼야 한다. 그 성과가 눈앞에 보이면 상호신뢰도 체감하고, 협력의 틀 자체가 한 단계 높아진다.유라시아 횡단 희망의 끈 놓지 않아 성과 보이면 남북 신뢰도 체감할 것 Q. 지난 6월 초 김여정 부부장이 갑자기 대남 비방에 나섰고, 같은 달 25일 김정은 위원장이 또 갑자기 그만하자고 할 때까지 남다른 마음고생을 했을 것 같은데. A. 위기에서 기회와 희망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철도가 가면, 평화가 온다’는 믿음 아래 다시 시작해야 한다. 올해는 6·15 공동선언 20주년이다. 과거 남북은 6·15 선언과 맞물려 3대 경협 사업인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남북철도·도로 연결에 합의했다. 당시 남북철도·도로 연결은 개성공단 100만평, 금강산 관광 200만명이란 남북경협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남북접경지역에서 작은 평화, 작은 남북경제공동체를 경험한 것이다. 하지만 3대 경협사업은 접경지역에서 이뤄지다 보니 한계가 있었고, 지금은 모두 중단됐다. 이제는 신의주와 두만강역까지 경협의 공간을 확장해야 한다. 동북 3성과 극동 연해주까지 연계한 네트워크 경제권으로 한반도위기 관리의 틀 자체도 바꿔야 한다. 동해선, 경의선을 두 축으로 하는 큰 평화, 진정한 남북경제공동체를 준비해야 한다. 동쪽으로는 두만강, 서쪽으로는 압록강까지 하루빨리 동해선, 경의선을 운행해야 한다. 이를 두 축으로 10~20개의 관광특구, 공단특구, 자원특구를 만들고, 대륙과 해양의 가교국가가 된다면, 21세기 한반도가 6만 달러 시대로 나아갈 수 있다. 다 함께 잘 사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자는 것이다. Q.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시베리아횡단철도(TSR)7일 프로젝트와 한반도연결철도(TKR) 일일 프로젝트가 실제로 물류 가치가 크지 않다고 회의적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A. 그렇지 않다. 미래학자들은 글로벌시대에 국가의 미래는 더 이상 기업 대 기업, 국가 대 국가가 아니라 네트워크 대 네트워크의 대결로 전환할 것으로 예측한다. 가장 경쟁력 있는 네트워크를 갖는 국가가 미래의 국가경쟁력을 담보한다는 것이다. 도로와 달리 철도는 장거리 네트워크 교통수단이다. 여객의 경우, 고속철도네트워크는 서울~베이징, 서울~동북 3성을 모두 1400㎞, 5시간 권역으로 네트워킹할 수 있다. 반면 물류는 조금 다르다. 시속 40㎞로만 달려도 유라시아 대륙 1만㎞까지 경쟁력을 갖는다. 백색가전, 자동차 등 고부가가치 화물을 수출하는 데 매우 경쟁력이 높다. 대륙철도 연결을 통해 그동안 접근성이 떨어졌던 지린성, 헤이룽장성, 중앙아시아 등지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우리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는 인적 물적 이동제한으로 인한 탈세계화, 지역주의, 역내무역 증가에도 적극적으로 응할 수 있는 교통네트워크를 확보하는 것이다. Q. (심포지엄 사회를 본)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미국이 가입하지 않은 사회주의권 중심의 OSJD가 제재 국면을 뚫어낼 수 있는 추동력을 발휘하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는데. A. 옛 소련이 붕괴한 지 30년이 됐다. OSJD기구의 성격도 많이 바뀌었다. 서유럽철도협력기구들과도 운송협정을 네트워킹하고 있다. 유엔 산하 UNESCAP에서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횡단철도(TAR)사업도 함께 하고 있으며, 미국이 참여하는 세계철도연맹(UIC)과도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제재 국면에서도 유라시아철도를 운행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인 국제적 지위를 잘 활용해야 한다. Q. 한양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프랑스에서 물리학박사후 과정을 밟은 뒤 철도에 이른 개인사도 흥미롭다. 어떤 소명으로 일하나. A. 연구원에 입사해 한국형 고속철도기술개발을 위하여 프랑스 테제베 기술을 도입하는 일을 했다. 이후 6·15 공동선언과 함께 20년 동안 남북철도 사업을 해오고 있다. KTX 산천이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과 함께 개통하는 것, 이것이 제 꿈이며 소명이다. 속도는 시·공간을 압축한다. 고속철도로 연결된 서울·평양은 하나의 메가시티가 될 것이다. 한강의 기적이 대동강의 기적을 만나 21세기 한반도의 기적을 만들어 낼 것이다. 이 모두가 4차 산업 혁명시대, 스마트한 한반도 신경제권의 모습이다. 이를 위해 한국철도기술연구원도 속도혁신, 스마트혁신, 네트워크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은퇴한 후에도 내가 필요하면 언제든 달려와 ‘다 함께 잘 사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데 밀알이 되겠다. 글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사진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 “대륙-해양 잇는 남북 철도… 한강의 기적, 대동강 만나길”

    “대륙-해양 잇는 남북 철도… 한강의 기적, 대동강 만나길”

    철도 연결사업 중단에 아쉬움 느껴원산~두만강 구간 ‘상태 양호’ 확인유라시아 횡단 희망의 끈 놓지 않아성과 보이면 남북 신뢰도 체감할 것 “원산~두만강역 구간은 생각보다 유지·보수가 잘돼 있었어요. 평양~모스크바 국제열차가 주 1회 운행한다는 사실도 확인했지요. 두만강역에서 열차 바퀴를 러시아 광궤 바퀴로 교체하는 작업을 목격했어요. 조사 이후 곧바로 남북철도 연결 사업이 계속됐어야 했는데 무척 아쉽습니다.” 2018년 12월 남북철도 현지 공동조사와 철도 연결 착공식을 다녀온 나희승(54)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은 21일 경기 의왕 연구원 집무실에서 답답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는 “경의선은 정상적으로 운행된다고 알고 있었지만 동해선은 낙후돼 부정기적으로 운행되고, 평양~모스크바 노선도 중단됐다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원산~두만강역 구간은 상당히 양호한 것을 확인했다”며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부터 원산까지만 개량하면 러시아를 거쳐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는 일이 가능하다고 희망을 내다봤다. 나 원장은 “이산가족 상봉도, 스포츠 문화교류도, 남북 정상회담도 철도를 이용해 할 수 있다. 이처럼 단기적인 성과를 빨리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동권을 확보해야 앞으로 남북경협의 지속 가능성도 담보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2002년 이후 우리 정부가 꾸준히 추진해 온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에 2018년 6월 29번째로 가입한 것도 작지 않은 의미가 있다고 했다. 당초 북한은 서울~평양을 연결해야 한국의 가입을 찬성하겠다는 입장이었다가 나중에 바꿨다. 만장일치여야 통과되는 OSJD 가입에 반대하지 않은 것은 서울~평양 정기 운행과 그를 통한 남북 경제협력 사업에 대한 갈망이 컸다는 방증이었다고 나 원장은 돌아봤다. 그는 현 시국에 방향과 속도, 성과가 모두 중요하다는 얘기를 여러 차례 되풀이했다. 조그만 성과이면서 가장 가시적이고 파급력도 큰 철도가 하루빨리 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성과를 눈앞에 펼쳐 보이면 상호 신뢰도 체감할 수 있고, 협력의 틀 자체가 한 단계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남북 철도 연결은 대륙과 해양을 잇는 가교국가로 남북한이 거듭나게 된다는 점을 강조한 그는 물류는 시속 40㎞로만 달려도 1만㎞까지 경쟁력을 갖추게 되고, 중국 동북 3성 중 접근성이 떨어졌던 지린성, 헤이룽장성 등과 중앙아시아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국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된다고 강조했다. 한양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프랑스에서 물리학 박사후 과정을 밟은 뒤 연구원에 입사해 프랑스 고속철 테제베 기술을 도입하는 데 앞장섰다. 나 원장은 “‘한강의 기적’이 ‘대동강의 기적’을 만나 21세기 한반도의 미래를 새롭게 그려 가는 것을 보고 싶다. 이건 내 소명이다. 은퇴한 뒤라도 언제든 달려와 ‘다 함께 잘 사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데 밀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북~중~러 잇는 화물철도 시범운행 “코로나 이전 평양~모스크바 여객도”

    북~중~러 잇는 화물철도 시범운행 “코로나 이전 평양~모스크바 여객도”

    북한과 중국, 러시아 세 나라를 잇는 화물열차가 시범 운행을 마쳤다고 연합뉴스가 2일 전했다. 중국 지린성의 동북아 해상실크로드 해운회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업체가 조직한 컨테이너 6개를 실은 열차가 지난달 26일 오후 지린성 훈춘(琿春)을 출발해 한 시간 뒤 러시아 극동의 한 기차역에 도착한 뒤 하산의 지선 노선을 거쳐 29일 오후 북한 두만강역에 이르렀다. 이 업체는 시범 운행이 “러시아 국가철도 모스크바 본사와 북한 국가철도부처의 적극적인 지원·지도 아래 이뤄졌다”면서 “화물의 해외 운송 거리를 최대로 단축했다. 또 운송 효율을 높이고 물류 비용을 낮추는 데 큰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업체 측은 “향후 이 노선의 잠재력을 더 키우고, 화물 종류 및 쌍방향 운송을 늘릴 것”이라면서 “정책과 법규에 허용되는 범위 안에서 북·중 간 해양 냉장열차 운행 가능성을 연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체는 이 노선이 상시 운행되면 북한 및 유럽과의 협력 강화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중국 훈춘~러시아 마할리나~북한 나진항~중국 남부 항구를 잇는 철도와 해상 운송,그리고 훈춘~시베리아철도-유럽 국제철도를 잇는 운송노선 구축 연구에 기술적 지원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2018년 11월 30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남북철도 현지 공동조사와 같은 해 12월 26일 남북 철도 연결 착공식을 위해 방북한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원장은 지난달 30일 연합뉴스 주최 2020 한반도 평화 심포지엄 주제 발표를 통해 두만강역에서 평양과 모스크바를 잇는 국제열차가 이미 운행 중인 것을 목격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하산과 우스리스크를 거쳐 모스크바에 이르는 여객 운송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경이 닫히기 전까지 이어졌을 가능성을 거론한 것이다. 나 원장은 또 베이징과 단둥, 신의주를 거쳐 평양에 이르는 국제열차가 주 4편 운행되고 있었다고도 전했다. 그는 북한이 찬성해 국제 철도협력 기구인 OSJD에 29번째로 가입해 유엔 안보리와 미국의 제재를 피할 수 있다며 조속히 경의선과 동해선을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동해선을 유라시아 철도 핵심으로 발전시키자”

    울산·부산·경북·강원이 동해선 철도를 유라시아 철도의 핵심 교통망으로 발전시키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울산시, 부산시, 강원도, 경북도 4개 시·도는 27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동해선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동해선을 유라시아 철도 네트워크의 핵심 교통망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섰다. 이날 협약식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이철우 경북도지사, 우병렬 강원도 경제부지사, 나승희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안한 철도 중심의 인프라 투자와 경제협력사업을 이행하는 국가간 협의체인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을 실현하려고 기획됐다. 지난해 9월 한국개발연구원(KDI)가 동북아 철도 현황을 고려해 효율적인 물류 운송이 가능한 4개의 최적 노선을 제시하면 동해선의 경우 단선·단절 구간 등으로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었다. 이에 따라 4개 시·도는 지난해 10월 동해선 인프라 조기 확충을 위한 상생발전 협의회 구성을 제안했고, 이날 업무협약 결실을 보게 됐다. 업무협약서에는 ▲철도 중심 인프라 투자 및 경제협력 사업 이행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 실현 협력 ▲동해선을 유라시아 철도 네트워크 핵심 교통망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인프라 확충에 노력 ▲지역 간 상호 교류 활성화 및 동해선을 북방 물류·관광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한 공동투자·협력 강화 ▲동해선 발전 통해 국가 발전 견인할 수 있도록 공동 과제 지속적 발굴 및 관련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에 노력 ▲안정적인 협력 창구 구축 위해 ‘동해선 철도 상생발전 협의회’ 구성·운영 등의 내용을 담았다. 4개 시·도는 또 동해선 철도 인프라 확충사업을 국가 사업화해 조기에 확충해 줄 것을 중앙부처 및 국회 등을 상대로 건의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구상인 ‘환동해 경제벨트’와 동아시아 철도공동체의 골격이 되는 동해선을 중심으로 환동해 경제권 광역지자체가 지역을 넘어 남과 북을 연결하고 유라시아 경제권을 잇는 물류·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해선이 한반도 종단철도(TKR)를 통해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연결되면 환동해 권역이 신북방경제 협력시대에 유라시아 대륙의 관광·물류의 중심지로 거듭나 국가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결정적이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4개 시·도의 설명이다. 4개 시·도 관계자는 “끊어진 동해선 철도가 연결되고, 당선인 철도가 복선으로 확장돼 물류의 대동맥이 완성되면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광대한 물류를 유라시아대륙으로 흘려보내는 역할을 동해선이 하게 될 것”이라며 “동해선을 중심으로 지역을 넘어 남북에서 대륙으로 연결되는 환동해 경제권이 강화되면 유럽연합이나 북미자유무역협정에 필적하는 동북아 경제블럭을 형성해 동해안 상생번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靑 “남북철도 연결, 美와 긴밀히 협의”… 北 호응 땐 경색 풀 변곡점

    靑 “남북철도 연결, 美와 긴밀히 협의”… 北 호응 땐 경색 풀 변곡점

    올초부터 백악관 설득… 美 ‘양해’ 표한 듯 트럼프 재선 상황관리 필요 ‘빗장’ 열어 외교부 “비건도 부정적인 반응 없었다”문재인 대통령이 4·27 판문점선언 2주년 메시지에서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부터 해 나가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청와대는 28일 “미국과 긴밀히 협의해 왔다”고 했다. 청와대는 ‘긴밀한 협의’로 표현했지만, 미국 백악관이 동해선과 경의선 등 남북 철도 연결 추진에 대해 ‘양해’를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측이 의지를 보인다면 남북 관계의 변곡점을 맞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미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강조한 뒤 “(동해선 북측 구간 현대화에 필요한 자재·장비가 들어가는 부분은) 단계마다 상황이 달라진다. 그런 상황에서 철도 연결이 추진되고 있다는 것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또 “미국과 긴밀히 협의했다는 것은 동해북부선”이라고 했다.현재 동해선 단절 구간은 강릉~제진역을 잇는 동해북부선 구간(110.9㎞)으로, 정부는 내년 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남북 정상은 4·27 판문점선언에서 동해선 및 경의선 연결에 합의했고, 9월 평양정상회담에서 연내 착공식을 갖기로 했다. 11~12월 북측 구간 현대화를 위한 공동조사를 했지만, 끝내 ‘제재’를 넘지 못했다. 청와대는 철도 연결 사업이 남북 관계 경색을 푸는 단초가 될 것이란 판단 아래 올 초부터 대북 제재를 유연하게 적용하도록 백악관을 설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북측의 전향적 입장 변화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지만, 코로나19 보건 협력부터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협력, 나아가 철도 연결까지 한 걸음씩 남북 관계를 복원하면 북미 관계를 견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그간 한미워킹그룹에서 발목을 잡았던 미국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까지 ‘상황관리’가 필요하기에 남북 대화가 재개되도록 일단 ‘빗장’을 열어 준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청와대는 코로나19 협력 등도 제재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인도주의 사안이기 때문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개별 방문도 제재 대상은 아니다”라며 “미국과 오랫동안 협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관건은 북한의 호응과 함께 북측 철로 현대화를 위한 자재·장비 반입에 대해 미국이 끝까지 제재 면제를 인정할지에 달려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도 당 창건 75주년인 만큼 성과가 필요하다. 코로나 회복 국면에서 호응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의 통화에서 남북협력 재개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했지만, 부정적 반응이나 제동으로 보일만 한 얘기는 전혀 안 했던 것 같다“고 했다. 반면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긴밀히 협의한다는 것은 ‘확실히 잡힌 것은 없다’는 의미”라며 “미국은 남북 관계 드라이브에 불쾌감을 가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분석]靑 “남북 철도연결, 美와 긴밀한 협의” 담긴 속뜻은?

    [분석]靑 “남북 철도연결, 美와 긴밀한 협의” 담긴 속뜻은?

    문재인 대통령이 4·27 판문점선언 2주년 메시지에서 “남북 간 철도 연결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부터 해 나가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청와대는 28일 “미국과 긴밀히 협의해 왔다”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긴밀한 협의’로 발언수위를 조절하는 한편, “(동해선 남측구간인) 동해북부선에 해당하는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백악관이 남북 철도연결 추진에 대해 큰 틀에서 ‘동의’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최대 걸림돌인 미국의 반대가 사라진 만큼 북측이 의지를 보인다면 코로나19 공동대응을 시작으로 앞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철도 연결사업이 가시화되면서 경색된 남북교류·협력도 변곡점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처럼 남북 철도연결 추진에 대해 미국과의 긴밀한 협의가 이뤄졌음을 강조한 뒤 “(추후 동해북부선 북측 구간 현대화에 필요한 한국의 자재·장비가 들어가는 부분은) 협상 단계마다 상황이 달라진다. 그런 상황에서 철도 연결이 추진되고 있다는 것만 말씀 드린다”라고 말했다.앞서 남북 정상은 4·27 판문점선언에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해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나가기로 하였다”고 합의한 데 이어 같은 해 9월 평양정상회담에서는 “금년내 동, 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11~12월 경의·동해선 북측 구간을 공동조사했지만, 끝내 대북제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자신들의 낙후된 인프라와 같은 ‘속살’을 내보이고도 아무런 성과를 얻지 못한 북한은 ‘하노이 노딜’까지 겹치면서 남측에 대한 신뢰를 상당 부분 잃게 됐다. 때문에 청와대는 남북 철도연결 사업에 관한 미국의 양해를 얻어낸다면 남북관계의 얽힌 실타래를 푸는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란 판단 아래 올초부터 남북교류 사업에 대해 대북제재를 보다 유연하게 적용하도록 백악관을 집요하게 설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비핵화 협상이 멈춰선 상황에서 당장 북측의 전향적 입장 변화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지만, 코로나19 보건 협력부터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협력, 나아가 북측이 요구하는 경제 협력과 철도연결까지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까지는 ‘상황관리’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남북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빗장’을 열어준 것으로도 해석된다.이와 관련, 청와대는 전날 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제안한 코로나19 방역 협력 등도 제재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공동대응 추진은 인도주의적 사안이기 때문에 제재에 해당하는 사항이 아니다”라며 “큰 제약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별 방문 문제도 제재 대상은 아니다”라며 “역시 미국과 오랜 동안 협의를 해온 사안”이라고 밝혔다. 관건은 북한의 리액션이다. 이 관계자는 “아직 북한의 반응은 없지만, 문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인다고 하면 곧바로 실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북한에 실무회담 등을 제안할 생각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그런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다만 대북·외교 문제는 언제든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전날 수보회의에 참석했던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당장은 북측이 움직이지 않고 있지만 남북 철도연결 사업은 북측이 요구했던 것이고, 북측의 관심사업”이라면서 “당장은 아니더라도 코로나19 협력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철도협력으로 진화할 수 있다고 염두에 둔 접근”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측에 주는 시그널도 있다”면서 “철도연결 사업 추진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의지를 전달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긴밀히 협의한다는 것은 ‘이야기를 하는데 확실히 잡힌 것은 없다’는 의미일 것”이라며 “미국은 청와대가 남북관계 드라이브를 거는데 대해 불쾌감을 가지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김연철 “김정은 시술설 ‘가짜뉴스’…코로나19 고려해야”

    김연철 “김정은 시술설 ‘가짜뉴스’…코로나19 고려해야”

    “북한, 김일성 생일 행사 등 취소·축소”“김정은 ‘혈관 시술’ 보도는 가짜뉴스”‘평양 있나’ 질문엔 “말씀드릴 수 없어”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인포데믹’(거짓정보 유행병)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특이 동향이 없다는 게 정부의 기본 입장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처음으로 태양절 참배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올해 김일성 생일과 관련한 경축연회, 중앙보고대회 등이 코로나 상황으로 취소됐다”며 “금수산기념궁전 참배계획 대상도 축소된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특이 동향이 없다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정보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장관은 ‘김 위원장이 혈관 시술 후 원산에 칩거 요양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도 “북한 사정을 아는 사람들이 봤을 땐 가짜뉴스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관련된 CNN 보도의 출처는 데일리엔케이 보도라고 알고 있다. 향산진료소에서 김만유병원 의사들이 시술했다는 보도였다”며 “이는 논리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이어 “김 위원장이 향산에 갔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고, 향산진료소는 보건소와 같아서 수술이나 시술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아니다”라며 “김만유병원 의사들이 시술이든 수술에 참여했다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김 위원장이 현재 평양에 있는지를 묻는 미래통합당 정병국 의원의 질의에 “(김 위원장의) 동선에 대해서는 정보 사항이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강릉~제진 구간 동해선 북부철도와 관련해 북한 측과 사전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남북 모두 코로나19 상황 극복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기 때문에 접촉 등은 없었다”며 “아직도 코로나19에 남북대화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연철 “동해북부선 연결은 한반도 뉴딜”

    김연철 “동해북부선 연결은 한반도 뉴딜”

    金통일 “완공 시 환동해 경제권 혈맥 완성” 김현미 “내년 말 착공 목표로 추진 약속”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27일 동해북부선 추진 결정 기념식서 “한반도 신경제 구상의 중심축 중 하나인 환동해 경제권 혈맥 완성”을 언급하며 남북철도 연결 의지를 다시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강원 고성 제진역서 열린 기념식에서 “동해북부선과 현재 공사 중인 동해중부선, 이미 운행 중인 동해남부선이 연결되면 환동해 경제권의 혈맥이 완성된다”며 “블라디보스토크를 통한 대륙경제, 북극 항로와 일본을 연결하는 해양경제로 뻗어 나가며 새로운 동해안 시대를 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은 2018년 4·27 판문점 정상회담에서 동해선·경의선 철도·도로 연결에 합의하고 착공식까지 열었지만 이듬해 ‘하노이 노딜’의 여파로 사업 추진이 중단됐다. 동해선 남측 구간의 일부인 동해북부선은 강릉역과 제진역을 잇는 119.9㎞ 구간으로 단선전철로 건설될 예정이다. 지난 23일 남북교류협력 사업으로 인정돼 예비타당성 조사를 건너뛰고 조기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제진역에서 북측 금강산역을 잇는 철로는 2006년 준공됐지만 금강산 관광 중단과 함께 방치됐다. 김 장관은 “동해북부선 연결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진 경제 회복을 앞당기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새로운 한반도 뉴딜”이라고 강조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축사에서 “올해 말까지 동해북부선 사업의 기본 계획을 완료하고 내년 말 착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이어 “남북관계가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화와 경제협력은 준비하고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정부가 동해선 철도의 유일한 단절구간인 강릉~제진 철도 사업을 선제적으로 시작하는 이유”라고 했다. 이날 부친에 이어 2대째 제진역 명예역장을 맡은 황동엽(한국철도공사 직원)씨가 기념식 참석자들에게 강릉을 출발해 제진과 원산을 거쳐 베를린까지 가는 명예승차권을 배부하는 행사도 열렸다. 승차권의 요금은 6·15 남북공동선언과 4·27 판문점 선언의 숫자를 조합해 만든 61만 5427원으로 책정됐다. 서울·고성 공동취재단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文 “좁은 길도 넓게 만들어야… 코로나 진정되면 이산상봉 추진”

    文 “좁은 길도 넓게 만들어야… 코로나 진정되면 이산상봉 추진”

    북미 종속변수 넘어 신뢰 복원조치 의지 연내 남북관계 변곡점 마련 절실함 담겨 코로나 협력·동해선·경의선 연결도 추진 文, 김정은 건재 확신에 적극적 제안한 듯 “여건이 좋아지기를 마냥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현실적 제약 속에서도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작은 일이라도 끊임없이 실천해 나가야 합니다… 한반도 운명의 주인은 우리 자신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다면 길은 열리게 마련이며 좁은 길도 점차 넓은 길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4·27 판문점선언 2주년을 맞은 27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대북 제재 등 제약 속에서도 ‘한반도 운명의 주인’으로서 작지만, 유의미한 실천들을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수레바퀴를 다시 움직이도록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지난해 ‘하노이 노딜’ 전후 한미워킹그룹에 발목 잡혀 판문점선언 후속조치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던 점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인 동시에 올해 남북관계의 변곡점을 만들지 못한다면 한반도 정세가 자칫 퇴행할 수 있다는 절박함도 읽힌다. 북미대화의 모멘텀이 마련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남북관계가 북미관계의 종속변수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마일리지를 쌓아 가듯 신뢰 복원조치들이 뒤따라야 평화로 향하는 ‘길’이 열릴 것이라는 상황판단도 엿보인다. 이를 위해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압박만 할 것이 아니라 코로나19 협력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찾아서’ 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첫발을 내디딘 동해선 연결에 이어 경의선 연결사업 추진 의사도 밝혔다. 2018년 경의선·동해선 북측 구간에 대한 공동조사까지 하고도 연결이 무기한 연기된 것은 북측이 남측에 대한 신뢰를 잃게 한 결정적 장면으로 꼽힌다. 문 대통령은 또한 “전쟁을 기념하는 가장 중요한 의미 중 하나는 전쟁의 참화를 기억하고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결의를 다지는 데 있을 것”이라며 유해 공동 발굴사업의 의미를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이산가족 상봉과 실향민들의 상호 방문도 늦지 않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적극적 제안 배경에는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이 허구라는 확신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문 대통령이 “나와 김 위원장 사이의 신뢰와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강조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관건은 북한의 화답과 미국의 설득이다. 여권 관계자는 “북한은 코로나 이전 민간을 통해 식량과 전문직 위탁교육 등 교류의지를 내비쳤는데, ‘문재인 정부’이기에 가능하다”면서 “청와대가 대북 제재를 유연하게 적용하는 방안을 미국에 설득해 온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金과 평화 경제”… 신변이상설 선 그어

    文 “金과 평화 경제”… 신변이상설 선 그어

    “코로나 위기 극복 남북협력 새 기회”문재인 대통령이 4·27 판문점선언 2주년인 27일 “가장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남북 협력의 길을 찾아 나서겠다”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남북 공동협력을 거듭 제안했다. 또 “나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이의 신뢰와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평화 경제의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며 김 위원장 신변이상설에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코로나19 위기가 남북 협력에 새로운 기회일 수 있다. 지금으로서는 가장 시급하고 절실한 협력 과제”라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18년 4월 27일 판문점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고 완전한 비핵화 실현을 공동 목표로 확인한 판문점선언을 채택하고도 지난해 ‘하노이 노딜’ 이후 진도를 나가기는커녕 남북 관계가 경색된 것과 관련해 “결코 우리의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다”라며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국제적 제약을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여건이 좋아지기를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며 코로나19 공동 대처와 함께 ▲가축전염병 ▲접경지역 재해재난 ▲기후환경 변화 공동 대응 등 교류·협력 의제를 재확인했다. 이어 남북이 공동 추진할 협력사업으로 ▲경의·동해선 철도 연결 ▲비무장지대(DMZ) 국제평화지대화 ▲남북 공동 유해발굴 사업 ▲이산가족 상봉 및 실향민 상호 방문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이라고 환기한 뒤 “전쟁을 기념하는 가장 중요한 의미 중 하나는 전쟁의 참화를 기억하고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결의를 다지는 데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2.8조로 동해북부선 복원…베를린행 ‘61만 5427원’인 이유

    2.8조로 동해북부선 복원…베를린행 ‘61만 5427원’인 이유

    참석자에 ‘베를린행 명예티켓’ 배부 퍼포먼스‘6·15 남북선언’·‘4·27 판문점선언’ 의미 담아남강릉역에서 제진역까지 110.9㎞ 구간 복원4·27 판문점 선언 2주년을 계기로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구간이 53년 만에 복원된다. 국토교통부와 통일부는 27일 휴전선 아래 강원도 고성군 제진역에서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동해북부선은 강릉에서 제진역을 잇는 철도로 1967년 노선 폐지 후 현재까지 단절된 상태로 남아있었으며, 이번 기념식을 계기로 53년 만에 복원될 전망이다. 지난 23일 열린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남북협력사업으로 인정됐으며, ‘국가재정법’에 따라 지난 24일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됐다. 이 사업은 남강릉역에서 강릉역을 거쳐 제진역까지 총 110.9㎞를 잇는 구간으로 단선 전철로 건설된다. 총사업비는 2조 8520억원으로 내년 말 착공이 목표다. 이 사업으로 끊어진 동해선 철도가 온전히 연결되면 남북 경제 협력의 기반과 환동해경제권이 구축되고, 국가 물류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또 동해권 관광과 향후 남북관광 재개시 금강산 관광 등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의 유입을 촉진하는 한편 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를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국가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2018년 강원연구원은 이번 사업으로 생산 4조 7426억원, 부가가치 1조 9188억원, 고용 3만 8910명 등의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추정한 바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행선지가 ‘강릉→제진→원산→베를린’으로 표기된 명예티켓 배부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승차권의 가격은 61만 5427원으로 책정됐다. ‘6·15 남북공동선언’과 ‘4·27 판문점선언’의 의미를 담아 요금을 책정했다고 한국철도공사는 밝혔다. 손병석 철도공사 사장은 “운임을 계산하면 실제로는 120만원 정도인데 ‘반값 특가상품’”이라고 밝혀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연철 장관은 기념사에서 “동해북부선 건설은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한반도 뉴딜’ 사업”이라며 “한반도 신경제 구상의 중심축 중 하나인 환동해 경제권이 완성돼 대륙과 해양을 잇는 동해안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미 장관은 축사에서 “이 사업은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남북철도 협력을 준비하는 사업으로,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만큼 현재 추진 중인 포항~삼척 단선전철 등의 건설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을 완료하고 내년 말 착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부친에 이어 2대째 제진역 명예역장을 맡은 황동엽(42·한국철도공사 직원)씨는 “금강산관광이 추진되면서 지역이 많이 발전할 줄 알았는데 (관광 중단으로) 사업들이 많이 죽었다”며 “동해 북부선이 빨리 개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베를린행 티켓’을 받은 김은지(18·고성군 대진고 2학년)양은 “(남북이) 철도를 연결하면 통일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유럽에 갈 수 있어 가족과도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연철 “동해북부선은 ‘한반도 뉴딜’…우리 경제에 활력”

    김연철 “동해북부선은 ‘한반도 뉴딜’…우리 경제에 활력”

    “하루빨리 남북 정상 약속 다시 이행”“대북 개별관광·보건협력 등 박차”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7일 “동해북부선 건설은 그 과정 자체가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새로운 ‘한반도 뉴딜 사업’”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강원도 고성 제진역에서 열린 ‘동해북부선 추진 결정 기념식’에 참석해서 한 기념사에서 “과거 대공황 시기 미국의 ‘뉴딜 정책’처럼 각국 정부는 ‘유효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는 앞서 지난 23일 김 장관 주재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고 동해북부선 사업을 ‘남북교류협력 사업’으로 인정했다. 남북협력사업으로 지정되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가능하다. 김 장관은 특히 이날이 ‘판문점 선언’ 2주년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동해북부선 사업을 계기로 각종 남북협력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정부는 하루라도 빨리 남북 정상의 약속을 다시 이행하고, 한반도 평화경제시대를 열기 위해 당장 할 수 있는 일들을 차근차근 추진하고 있다”며 “우선 남북이 마주하고 있는 접경 지역에서부터 평화경제의 꽃을 활짝 피우고자 한다. 그 첫걸음이 바로 동해북부선 건설”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해북부선과 현재 공사 중인 동해중부선, 이미 운행 중인 동해남부선이 연결되면 마침내 한반도 신경제구상의 중심축 중 하나인 환동해 경제권의 혈맥이 완성된다”며 “(환동해 경제는) 새로운 동해안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환동해 경제권’은 한반도와 일본, 중국 동북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등 동해를 둘러싼 지역을 촘촘한 철도망으로 연결해 단일시장으로 묶어낸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동해선이 완성되면 환동해 경제권 구축에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장관은 대북 개별관광, 보건의료 협력, 비무장지대(DMZ) 국제평화지대화, 한반도 산림생태계 복원 등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주요 남북협력 사업들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남북이 함께 양 정상의 약속을 이행하고 평화경제로 나아가는 여정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금이라도 남북이 뜻을 모으면 우리 국민이 이곳 제진에서 기차를 타고 군사분계선 너머 북녘땅에 닿을 수 있다”며 “다시 남북 간 철길을 따라 사람과 물류가 자유롭게 오가는 날을 꿈꾸며 정부는 남북관계 공간을 넓혀 나가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부, 북한 교류협력 속도낸다…6·15 20주년 맞아 기념행사 추진

    정부, 북한 교류협력 속도낸다…6·15 20주년 맞아 기념행사 추진

    정부는 24일 올해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민간단체 등과 협력해 남북간 교류와 공동 기념행사를 추진한다. 통일부는 이날 남북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해 남북 공동행사와 스포츠 교류 등 사회문화 분야 협력 사업 재개한다는 내용을 담은 ‘2020년도 남북관계발전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올해 시행 계획에는 한반도 신경제공동체 구상을 위한 법·제도 개선과 각종 사업도 주요 정책으로 담겼다. 우선 남북경제공동체의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통일경제특구법’ 제정을 추진한다. 현재 이 법안과 관련해 ‘평화경제특별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 등 의원 발의안 6개가 논의 중이다.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도 남북 관계와 국제 정세의 변화를 고려해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23일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인정된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구간 철도연결사업도 한반도 신경제 구상을 위한 주요 정책으로 소개됐다. 동해선과 경의선 연결을 위해 향후 남북 당국 간 협력을 단계적이고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또한 한강하구의 공동 이용 수역 공동조사와 선박 시범 운항을 추진하고, 남북 동·서해 국제항공로 조정과 남북 해상항로대 복원을 추진한다. 대북 개별관광을 위한 제도적 여건 마련의 일환으로 ‘남북 간 관광 협력 관리기구’ 설립을 위한 협의도 계획했다. 개별관광 방식은 ‘이산가족의 금강산·개성 방문’, ‘제3국 여행사를 통한 일반 국민의 북한 관광지 여행’ 등 크게 두 가지 안이다. 더불어 ‘이산가족 상봉 20주년’을 맞아 이산가족 대면 상봉을 추진하고, 남북적십자회담 등을 통해 이산가족 교류 다각화와 정례화를 추진한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필요성이 대두된 남북 보건 협력도 주요 과제다. 말라리아·결핵 등 시급한 감염병 분야부터 협력을 모색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세대별·직업군별 교육훈련과 기술협력 등도 준비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4·15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을 거둠에 따라 북한과의 교류협력 추진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23일 “4·27판문점 선언의 국회비준이 이뤄지면 9·19 평양 공동 선언 등 후속선언은 비준을 받지 않아도 된다”며 판문점 선언의 비준 재추진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통일부는 “시행계획에서 제시한 사업을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업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정부, 남북철도 재추진…‘총선 압승’으로 대북사업 시동

    정부, 남북철도 재추진…‘총선 압승’으로 대북사업 시동

    ‘강릉∼제진 111㎞’조기착공 목표4·27 2주년에 고성서 기념식통일부 “남북정상선언 이행 의지”북미 갈등과 남북 소강국면으로 1년 넘게 방치돼온 남북철도 연결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통일부는 “오는 23일쯤 제313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열어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을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인정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이를 통해 예비타당성 조사면제 등 조기 착공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예비타당성 조사는 경제성 등 여러 평가기준을 충족해야 하는데, 통일부가 남북협력사업으로 지정하면 국가재정법에 따라 면제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최근 서면 협의 방식으로 열려온 교추협을 이번에는 직접 주재하고 대면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구간은 강릉~고성 제진 노선으로 길이는 총 110.9㎞다. ‘단선 전철’ 형태로 건설될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간 철도연결은 문재인 정부가 구상하는 ‘한반도 신경제구상’의 기본토대로, 남북 정상은 2년 전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 경의선·동해선 철도와 개성~평양 고속도로 등을 연결하고 현대화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부산에서 출발해 북한을 관통하고 러시아, 유럽까지 연결되는 동해선은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성을 위한 핵심노선 중 하나다. 현재 남측 강릉~고성 제진 구간이 단절돼있다. 남북은 2018년 12월 26일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남북철도 및 도로연결 착공식까지 열었지만, ‘하노이 노딜’ 여파에 남북 관계마저 얼어붙으면서 후속사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정부가 동해선 남측구간부터 우선 연결하기로 한 것은 북한이 남북 간 협력사업에 침묵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일단 사업 시작 뒤 북한의 호응을 유도해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통일부는 4·27 남북정상회담 2주년인 오는 27일 오전 고성군 제진역에서 통일부와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도 연다. 기념식에는 김연철 장관을 비롯해 김현미 국토부 장관, 최문순 강원지사 등 정부·지자체 및 관계단체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하며 남북 철도 연결을 염원하는 퍼포먼스, 기념식수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이 국내 경제 활성화와 남북철도연결에 있어 가지는 의미를 되새기고자 한다”며 “판문점선언 2주년을 맞아 남북정상선언 이행 의지를 다지고 국민의 기대와 염원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번 사업에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2020 평창평화포럼’ 9~11일 열려,남북 강원도 스마트 공간개발 협력방안 논의

    ‘2020 평창평화포럼’ 9~11일 열려,남북 강원도 스마트 공간개발 협력방안 논의

    세계 평화를 구축하는 사람들의 국제 회의인 ‘2020 평창평화포럼’이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다. 강원도는 ‘평화! 지금 이곳에서(Peace! Hear and Now)’를 슬로건으로 도와 평창군,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최하고 2018평창기념재단이 주관하는 2020 평창평화포럼을 지난해에 이어 2회째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포럼에는 1000여명의 국내외 평화 전문가 등이 참석한다. 평창평화포럼은 평화와 국제협력 분야의 세계적인 지도자·석학·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시민사회 중심의 글로벌 포럼으로 올해는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되새기고,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 유산을 계승하자는 취지에서 열린다.세계 지도자급의 인사와 평화 전문가들이 세계 유일의 분단도인 강원도에서 ‘실천계획:종전’을 주제로 분단을 넘어 평화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실천 방안을 논의한다. 주요 연사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해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아태차관보, 호세 라모스 호르타 전 동티모르 대통령, 짐 로저스 로저스 홀딩스 회장, 그로 할렘 브룬틀란 전 노르웨이 총리, 구닐라 린드버그 전 2018 평창 국제올림픽조직위(IOC)조정위원장, 이미경 KOICA 이사장 등이 참석한다. 포럼 전날인 8일에는 평창피스컵 예선전과 남북평화영화제가 열린다. 포럼 첫날인 9일에는 남·북 강원도 도시간 스마트 협력 방안과 재원 조달, 한국전쟁 발발 70주년 특별담화(종전과 한반도 평화체제), 평창올림픽 유산과 관광 발전방안, UN 75+ UN 75주년 기념 캠페인(World Biggest Conversation: Shaping our future together)을 주제로 세션이 열린다. 저녁에는 평창 평화의 밤 행사도 개최 된다. 둘째 날인 10일에는 동해선 철도와 유라시아 철도 연결(한반도 신경제 구상), 올림픽 휴전과 2024 동계유스올림픽(평창동계올림픽 유산 확산), 국경 없는 새를 통해 본 남북 동해안의 중요성, 원산~갈마와 금강산 남북 공동 관광개발, 시민사회 중심의 평화 실천 네트워크, 고성 유엔평화도시 모색과 통합적(integral) 미래로의 전환, 평창평화의제 2030(평화와 SDG 캠페인), 평화문명 구축과 동아시아 평화정신 구현, 스포츠와 공공외교, 평창에서 개성~금강산~평양까지 평화 길잇기 , 미래를 디자인하는 어스 - 평화로 인도하는 미디어, 개발협력과 모두를 위한 평화행동, DMZ평화지대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전망, 평창올림픽 기록문화유산, 평화 공공외교, 지속가능한 평화협력을 위한 포용적 파트너십(inclusive partnership) 구축, UN 2020 캠페인이 세션별로 열려 열띤 토론이 이어진다.마지막 날인 11일에는 2020을 통한 한반도 평화 구축을 주제로 하는 발표에 이어 DMZ 투어, 남북평화영화제가 열리고 폐막 된다. 포럼의 부대행사로는 춘천YMCA, 강원 청소년과 함께 평화 인재양성 프로젝트와 DMZ사진전을 열어 미래 세대에게 평화의 가치를 전달한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 우려에 따라 평창평화포럼이 열리는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의 방역에 총력을 기울인다. 행사가 열리는 알펜시아리조트 프런트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고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객실을 수시로 소독하는 등 예방 활동을 벌인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분단 강원도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된데 이어 2024년에는 청소년동계올림픽까지 열린다”며 “한반도 통일의 밑거름이 되고 세계 평화의 초석이 되는 글로벌 포럼으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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