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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미사일 정말 쏘나] 美, 대기권밖서 ‘SM-3’로 요격 가능성

    북한이 끝내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미국이 그것을 공중에서 요격할 수 있을까. 미국은 실제 대포동 2호를 요격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미군이 동해상에 배치된 최첨단 이지스함에서 스탠더드 미사일인 SM-3를 발사해 대기권 밖에서 대포동 2호를 요격하는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SM-3를 통해 대기권 밖에서 1차 요격을 가한 뒤 대기권 안쪽으로 떨어지는 미사일을 지상에서 ‘지상발사형요격미사일’(PAC3)로 요격하는 방안도 있다고 한다. 미국은 동해상 이지스함에 오는 8월부터 SM-3 미사일을 실전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8월부터 실전배치 계획을 잡았다면 미사일이 이미 배치돼 운용 중인 것으로 봐야 한다.”며 SM-3를 이용한 요격이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일각에서는 미군이 동해상에 배치된 잠수함에서 크루즈미사일을 발사해 타격을 시도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요격 시점은 총 3단계의 추진로켓으로 이뤄진 대포동 2호에서 1단계 로켓이 떨어져 나가고 2단계 로켓이 분리되기 전이 가장 적절한 시점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이 단계는 이른바 ‘부스터 단계’(booster phase)로 2단계 로켓이 분리될 경우 속도가 더 떨어져 요격하기 가장 좋은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미사일 요격 기술이 정밀한 기술을 요하는 만큼 미국의 요격 성공을 100% 장담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F15K기 추락사고 엔진결함땐 국내 S사가 보상책임

    지난 7일 동해상에서 훈련비행 중 추락한 F-15K 전투기 사고 원인이 기체결함이라면 정부는 전투기 제작사인 보잉사로부터 최대 1억달러(약 950억여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보상은 도입된 지 2년 내 첫번째 사고에 국한된 것으로, 그 이후 사고부터는 별도의 협상을 거쳐 보상가격을 정해야 한다. 사고원인이 엔진 결함으로 판명되면 보상책임의 주체는 주체계 계약사인 보잉사가 아니라 GE사의 엔진을 도입해 공급한 국내 S사가 된다. 군 관계자는 11일 “우리나라에 2008년까지 들여올 40대의 F-15K 엔진은 GE사에서 제작한 것이지만 이를 국내 S방산업체가 도입해 보잉에 넘겨주는 방식으로 계약했기 때문에 엔진결함에 의한 책임 주체는 당연히 도입사가 된다.”면서 “그 이후 S사가 GE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F-15K 엔진은 S사가 국내 기술 도입을 위해 ▲완제품을 GE로부터 넘겨받아 보잉에 넘기는 방식 ▲GE로부터 어느 정도 조립된 부품을 넘겨받아 완전조립해 보잉에 넘기는 방식 ▲기술을 이전받아 부품을 자체 조립하는 방식 등 3단계에 의해 엔진을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는 것이다. 정부와 보잉이 체결한 계약서에는 인도 시점으로부터 2년 내에 명백한 기체결함으로 항공기 80% 이상이 손실됐을 때 최대 1억달러를 보상하고 엔진의 경우에는 최대 4800만달러를 보상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엔진결함에 의해 기체 자체가 완파됐을 경우 기체 전체에 대해 보상을 할지 여부에 대한 규정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엔진 이상에 의한 추락이라 하더라도 엔진 이외의 보상을 한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사고가 엔진결함에 의한 것이라 할지라도 기체 전체에 대한 보상을 받기 위한 엔진 도입사, 즉 국내업체와의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두 번째 추락하는 사고부터는 별도의 협상을 거쳐 보상가격을 재책정해야 하는 등의 이같은 계약 내용과 관련, 정부가 계약을 너무 부실하게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과거에는 ‘2년 내 보상’과 같은 구체적인 보상 규정조차 없었다.”면서 “비록 미흡해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해달라.”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공중폭발 가능성” 공군 “사실아니다”

    야간훈련 중 동해상에 추락한 F-15K의 사고 원인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공중폭발, 조종사의 착각(버티고), 기체결함 등 세가지 가운데 하나로 추정되고 있으나, 공군은 9일 공중폭발 가능성을 부인했다. 이런 가운데 제작사인 보잉의 총괄 책임자 2명이 진상 조사를 위해 방한하는 등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한·미간 합동작업이 본격화됐다. 탁효수 공군 정훈공보처장(대령)은 공중폭발 가능성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면서 “같이 비행한 조종사도 있고 비행기록도 있다.”고 일축했다. 그는 “현재 추락 항공기와 관련해 32㎢의 넓은 면적에서 60여점의 물품을 수거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입국한 F-15K 프로그램의 총괄책임자인 스티븐 윙클러 등 보잉사 관계자 2명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F-15K의 전신 모델인 F-15E는 미 공군 역사상 가장 안전한 전투기”라고 강조했다. 윙클러 등은 10일부터 공군 사고조사위원회에 합류해 수거된 기체잔해 분석 등 사고원인 규명작업에 참여하게 된다. 앞서 보잉의 엔지니어 4∼5명은 8일부터 공군 사고조사위원회에 합류했다. 한편 사고기의 조종사 김성대 중령이 사고 직전 보냈던 마지막 교신은 “임무중지”라는 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무중지’ 교신은 작전 중인 조종사가 한 단계 임무를 정상적으로 완료했거나, 비상상황으로 임무를 더 수행할 수 없을 때 사용하는 용어다. 이와 관련, 공군 관계자는 “김 중령의 음성이 다급하지 않고 차분한 편이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해 일단 임무를 정상적으로 마친 것으로 파악된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영원한 ‘호국의 별’ 되소서”

    지난 7일 동해상에서 F-15K 전투기 야간 비행 훈련 도중 추락사고로 산화한 고 김성대(36·공사 41기) 중령과 이재욱(32·공사 44기)소령의 합동 영결식이 9일 오후 대구시 동구 공군 제11전투비행단 강당에서 1시간 30분 동안 거행됐다. 부대장으로 치러진 이날 영결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김성일 공군참모총장, 동료 조종사 등 800여명이 참석해 두 사람의 죽음을 애도했다. 영결식에서 비행단장 이상길 준장은 조사를 통해 “빨간마후라의 정열을 가슴에 품고 조국의 창공에서 산화한 살신보국의 정신은 ‘호국의 별’로 우리 기억속에 영원히 함께 살아 숨쉴 것” 이라고 말했다. 고 김 중령의 공사 41기 동기생 대표인 이형헌 소령은 추모사에서 “유능한 전투 조종사로 조국의 하늘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혼신의 힘을 다했던 너는 그토록 좋아하던 창공에서 애기(愛機)와 함께 산화했다.”고 고인을 위로했다. 공사 44기 동기생 대표인 고준기 대위는 “지난 김도현 소령 영결식때 ‘이번으로 (비행기 추락 사고가)마지막이 돼야 한다.’며 우리 곁을 지켰던 너마저 떠났다.”면서 “여기에 있는 모두가 너를 붙잡고 싶지만 이제 우리의 영웅이 된 너를 놓아 주려 한다.”며 영면을 기원했다. 영결식에 참석한 유족과 동료들은 내내 울음을 주체하지 못했지만, 김 중령의 4살난 딸, 이 소령의 3살짜리 아들과 2살짜리 딸은 아버지의 죽음을 알지 못한 채 재롱을 부려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병원에 입원 중이던 김 중령의 어머니는 일시 퇴원해 아들의 마지막 길을 보기 위해 부대를 찾았으나, 끝내 영결식을 보지 않아 주위를 숙연케 했다. 영결식이 끝난 뒤 군무원과 장병 등 5000여명이 부대 입구까지 3.5㎞를 도열해 이들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고, 유해는 오후 6시 국립 대전현충원 장교묘역에 안장됐다.이날 영결식장에는 노무현 대통령과 유재건 국회국방위원장, 윤광식 국방부 장관,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이 보낸 조화가 나란히 놓여졌고 김용대 경북도 행정부지사 등 지역 인사들이 대거 참석,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독도에도 ‘5·31’ 투표소

    5·31 지방선거에서 헌정 사상 처음으로 독도에 첫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된다. 울릉군 선관위는 18일 “오는 25일 독도 부재자 투표를 위해 처음으로 독도 동도 헬기장에 투표소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이날 오전 5시쯤 해양경찰 소속 경비정을 타고 동도에 입도해 부재자 투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곳에서는 독도 주민 김성도(65·울릉읍 독도리 산 20의 22)씨 부부·시인 편부경(51)씨와 독도경비대원 37명, 해양수산부 독도항로표지관리소 직원, 취재진 등 모두 80여명이 투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선거가 치러질 때마다 독도경비대원들은 현지에 임시 설치된 부재자 투표소에서 ‘거소(居所)투표’를 해 왔다. 김씨 부부와 편 시인은 울릉에서 각각 투표를 해 왔다. 한편 선관위는 동해상의 기상악화 등으로 독도 투표소 설치가 불가능할 경우 거소투표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거소투표’란 신체에 중대한 장애가 있어 거동할 수 없거나 병원·요양소에서 장기 치료·요양 중인 유권자 등이 부재자 투표소에 가서 투표할 필요없이 현재 지내고 있는 장소에서 투표하는 것을 말한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남북간 이견 NLL 약사

    북방한계선(NLL)의 역사는 53년이다. 유엔군사령관이 1953년 8월 양측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일방적으로 선언한 경계다. 동해상 NLL은 육상의 군사분계선 연장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서해상 NLL이 문제다. 남북이 1984년 9월 수해물자 수송시 양측 상봉점을 NLL로 합의했던 전례가 있다. 북측이 NLL을 묵시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1992년 남북기본합의서에 ‘남과 북의 해상 불가침구역은 해상불가침 경계선이 확정될 때까지 쌍방이 지금까지 관할해온 구역으로 한다.’고 합의됐다.NLL을 실질적인 경계선으로 인정한 셈이다. NLL이 쟁점화된 것은 1999년 6월 1차 서해교전 이후다. 북측은 NLL 무효를 선언했고, 이듬 해에는 남북 선박은 북측이 정한 2개의 수로를 통해서만 5개의 서해 섬으로 운항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2002년 6월에는 북한 경비정이 NLL을 넘어와 우리 해군 고속정이 밀어내는 과정에서 교전이 발생해 해군장병 6명이 숨졌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지난 3월 NLL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는 북측 주장에 대해 종합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비빔밥 먹고 힘내세요”

    “비빔밥 먹고 힘내세요”

    전주비빔밥과 임실치즈피자 등 전북지역 대표 음식이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독도에 간다. 전주시는 전주비빔밥과 지정환 임실치즈피자, 석정수의 생수 등 전주시장이 품질을 인증하는 바이전주(Buy Jeonju) 상품을 다음주 독도 수비대원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밖에 함씨네 토종콩의 두부와 리턴 스포츠의 체육복, 나비스의 침구류 등 10개 종류의 생필품이 함께 전달된다. 이들 제품은 바이전주 상품을 생산하는 회사들이 무상 기증한 것이다. 시는 다음주 중 동해상의 기상 상태를 살핀 뒤 이를 트럭에 싣고 전주를 출발, 포항을 거쳐 독도수비대가 속해 있는 울릉도경비대에 전달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최근 일본의 해양 탐사 주장으로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독도를 지키고 있는 수비대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새달 EEZ협상 재개

    새달 EEZ협상 재개

    |도쿄 이춘규특파원·서울 김상연 기자|일본의 독도 수역 무단 측량계획으로 촉발된 한·일 양국간 갈등은 해소된 것인가, 아닌가. 23일 대다수 국민들은 한·일 양국이 전날 서울에서 ‘독도도발’문제와 관련, 이틀째 차관급 협상 끝에 극적으로 교섭을 타결지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고개를 갸웃거렸다. 발표된 합의내용이라는 게 ‘타결’이라는 말뜻이 무색할 만큼 불완전하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 정부도 ‘타결’이란 표현을 피했다. 이날 저녁 유명환 외교통상부 1차관은 야치 쇼타로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의 협상 결과를 설명하는 브리핑에서 “외교적 해결을 도모한다는 관점에서 3가지 항목을 서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째, 일본측은 이번에 예정된 해저지형 조사에 대해 중지한다고 설명했다. 둘째, 한국측은 우리의 정당한 권리인 해저지명 등록을 앞으로 필요한 준비를 거쳐 적절한 시기에 추진하기로 했다. 셋째, 양국은 금번 사태가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획정이 안 됐기 때문에 발생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EEZ 경계획정 협의를 5월 중에라도 국장급에서 재개키로 의견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일본측이 6월30일까지로 예정된 독도 탐사를 중지하는 대신, 우리측은 6월 국제수로기구(IHO)에 독도부근 수역의 한국어 지명을 등록키로 했던 계획을 사실상 연기한 셈이다. 그러나 합의내용을 뒤집어 해석해 보면, 일본은 7월부터는 탐사를 재추진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고, 우리측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등록 추진이 가능하다.‘미봉 합의’란 지적은 그래서 나온다. ‘서울 담판’이 결렬됐을 경우 동해상에서 물리적 충돌을 피할 수 없다는 부담감이 양측을 한발씩 양보하게 했지만, 근본 문제는 하나도 해결된 게 없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이날 하네다 공항으로 입국한 야치 차관도 ‘갈등 봉합’ 지적과 관련, “그렇게 간단히 해결할 이야기가 아니다.”며 “좀 더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다음달 재개되는 국장급 교섭에서 독도 영유권 문제를 포함하는 포괄적 협의를 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고 교도 통신이 밝혔다. 외교가에서는 일본의 갑작스러운 탐사 도발에 이은 야치 차관의 방한 교섭은 한국의 지명 등재를 포기시키려는 ‘계획된 도발’이었고, 따라서 이번 사태의 실리는 일본이 챙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carlos@seoul.co.kr
  • 한·일 ‘해저지명 등재’ 기싸움

    한·일 외교차관 협의에서 극적인 합의를 이룰지, 결렬될지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 21일 협의 결과를 보면 일단 전망이 밝지 않다. 유명환 외교부 1차관은 외교부 청사에서 협의를 마친 뒤 “전혀 진전이 없었다.”고 전했고, 야치 쇼타로 외무성 사무차관은 “한·일 양측의 분위기가 매우 준엄했다.”고 말했다. 유 차관은 “(일본의 탐사 계획) 문제로 한국 정부와 국민이 굉장히 격앙된 분위기”라면서 여야 공히 일본에 대해 강경하고 단호한 입장이며 언론에서도 단호한 기조로 보도하고 있다고 국내 분위기를 전했다. 야치 차관은 “공항에서 오면서 이 일이 한국에서 커다란 문제로 확대돼 있고, 높은 온도가 있는 문제가 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심각성에 공감을 표시했다. 이날 야치 차관이 “일본은 해양과학 조사를 독도영유권을 해(훼손)하기 위해 하려는 것이 아니다.”면서 “단지 중첩된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의 해양과학 조사라는 순수히 과학적·기술적인 측면서 행하는 것”이라고 밝힌 대목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탐사계획이 독도영유권을 훼손하거나 역사왜곡 차원에서 나온 게 아니라는 얘기다. 이에 대해 유 차관은 “단순히 EEZ 경계 획정에 따른 해양과학 조사라는 일본 측의 입장을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았다. 이날 협의에서 핵심은 독도 주변 해저지명 등재 문제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은 국제수로기구(IHO) 해저지명소위원회에 한국식 해저지명 등록을 신청하는 방침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으며, 우리는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일본이 수로탐사계획 철회를 선언한다면 우리도 등록 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극적인 타협의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일본이 ‘외교적으로 노력했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명분 쌓기 차원에 불과하다는 관측도 있다. 결렬될 경우에는 동해상에서 물리적 충돌로 이어져 수교 40여년 만의 최대 위기로 치달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사설] 독도, 외교로 풀되 원칙엔 양보없어야

    야치 쇼타로 일본 외무차관이 어제 방한해 한·일 고위당국자가 직접 대화를 시작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동해상에서 양국간 물리적 충돌은 막아야 한다. 대화를 통해 절충점을 찾되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협상은 없다는 원칙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 또 이번 분쟁을 일으킨 원인제공자가 일본이므로 그쪽에서 먼저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본다. 유명환 외교차관은 야치 차관과 만나 독도 부근 한국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 탐사선을 보내려는 기도를 당장 중단하도록 촉구했다. 이에 대해 야치 차관은 한국이 국제수로기구(IHO)에 한국식 해저지명을 등재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독도가 한국 영토라는 대원칙을 고려하면 두 현안에 대한 해답은 단번에 나온다. 남의 나라 EEZ를 허가없이 조사하겠다는 일본의 의도는 무조건 철회되어야 마땅하다. 울릉도와 독도 인근 해저에 한국식 명칭을 붙이겠다는 한국 정부의 방침 또한 영토주권의 연장선이므로 우리가 양보할 사안이 아니다. 다만 유 차관이 밝혔듯 해저지명 등재시점에 융통성을 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이 IHO에 그들의 지명을 앞서 등록하는 것을 막지 못한 점은 한국의 불찰이었다. 올바른 이름으로 바로잡기 위해서는 정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반드시 6월 등재신청을 고집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우리의 판단에 의해 시기를 조절하는 것일 뿐이며, 등록 자체를 포기하라는 일본의 요구는 절대 수용해선 안 된다. 나아가 논란이 된 EEZ에 탐사선을 보낼 때 상호통보하자는 일본의 제안 역시 어불성설이다. 우리는 일본이 지금이라도 이성을 찾을 것을 호소한다. 일본은 수차례 한국측 EEZ에서 몰래 해양조사를 하면서 한국측 조사는 계속 방해하는 조치를 취했다는 자료가 공개됐다. 어제는 일본 국회의원들이 야스쿠니신사를 집단참배했다. 일본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미국마저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남의 영토를 넘보고, 전쟁범죄자를 추앙하는 일을 언제까지 계속하려고 하는가.
  • [‘독도해역’ 긴장고조] “독도 철통같이 지켜낼것” 박상현 경비대장

    [‘독도해역’ 긴장고조] “독도 철통같이 지켜낼것” 박상현 경비대장

    “독도는 우리가 철통같이 지켜내겠습니다.” 19일 오후 3시30분. 박상현(25·경위) 대장을 비롯한 37명의 경찰 독도경비대가 비상 경계태세에 돌입했다. 일본 해상보안청 탐사선이 독도 주변해역 수로측량을 위해 일본 돗토리현 사카이항을 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다. 박 대장은 “현재 해군과 해경, 경찰 등 유관기관 등의 핫라인이 구축돼 있는 상태로 비상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레이더는 물론 경계근무도 비상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독도 주변은 양국간 긴장관계를 상징이라도 하듯 하루종일 흐린 날씨를 보였다. 동해상의 거센 바람과 3∼4m가 넘는 높은 파도로 현재 독도는 헬리콥터는 물론 선박 접안도 불가능해 외부 접근이 끊긴 상태다. 현 인력들 외에 추가로 경비인원이 확충될 수 없는 상황이다. 박 대장은 강화된 독도 경비상황에 대해서는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철저한 보안사항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경찰대를 졸업한 박 대장은 1년째 대원들과 독도경비를 맡고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나포는 유엔조약상 인정안돼”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은 한국 정부가 동해상 한국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일본이 수로탐사를 하면 나포 등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정부의 조사선에 대해 물리적인 행동을 취하는 것은 유엔해양법조약상 인정되지 않는다.”고 맞섰다. 일본 외무성 야치 쇼타로 사무차관은 17일 기자회견에서 독도 주변 수역에서의 일본 해상보안청의 조사계획에 한국 정부가 반발하는 데 대해 “일·한 양국에서 EEZ 주장이 중복되고 있는 지역에서 일본은 30년간 조사를 하고 있지 않지만, 한국은 4년간 매년 우리측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야치 차관은 또 “6월 국제회의에서 해당 수역에 한국측에서 명칭을 붙이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일본도 대안을 제출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강조, 일본의 조사가 우리측의 조치에 대한 대응조치임을 시사했다. 야치 차관은 또 일본이 수로탐사를 실시할 경우 사전에 통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혀, 탐사시 미리 우리 정부에 통보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외무성 고위관계자도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탐사를 하면 그 전에 한국측에 통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우리측이 (EEZ 주장이 중복되는 곳에서) 나포나 임검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한 데 대해 “국제법상 중대한 위반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측의 반발에 대해 “(탐사) 시기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양국이) 서로 냉정하게 생각하고 국제법에 따라 대처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taein@seoul.co.kr
  • [사회플러스] 北주민 1명 동해상으로 귀순

    북한 주민 1명이 소형 선박을 타고 동해상으로 귀순해 합동신문기관이 조사했다. 군·경 등 합동신문기관은 17일 오후 8시쯤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송현리 통일전망대 인근 해안 초소 초병이 소형 전마선을 타고 남하하는 북한 주민 남자 Y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20대 초반인 Y씨는 초병에 의해 발견된 직후 귀순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北 보트피플 5명 동해로 귀순

    북한 주민 일가족 등 5명이 소형 선박을 타고 동해상을 통해 귀순했다. 19일 육군과 국정원, 경찰 등 합동신문 기관에 따르면 18일 밤 11시23분쯤 강원 고성군 현내면 송현리 통일전망대 인근 해안 초소에서 북한 주민 5명을 태운 소형 전마선 1척이 귀순의사를 표시한 것을 초병이 발견했다. 귀순자는 이모(37), 박모(34·여)씨 부부와 이씨의 2살과 8살된 아들 등 일가족과 이씨와 잘 아는 사이인 김모(26)씨 등 모두 5명이다. 이씨 등은 17일 밤 9시쯤 ‘조업을 나간다.’고 한 뒤 고성군 통천항을 출발했으며 18일 새벽 2시쯤 통천 두포리 연대봉에서 휴식을 취한 뒤 오후에 남측 해안초소 인근에 도착했다. 이씨는 “군복무(1986∼1994년) 당시 남한의 발전상 등을 라디오를 통해 청취한 이후 남한 사회를 동경해오던 중 지난 1월 귀순을 결심했다.”고 귀순 동기를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울릉도 학생들 자율학습 밥먹듯

    경북 울릉지역 초·중학생 학부모들이 새학기를 맞아 학교 측에 금요일 정상수업을 촉구(서울신문 3월3일자 11면 보도)하고 나선 가운데 주말을 전후해 육지로 나간 일부 교사들의 귀임이 늦어져 평일 정상수업에 차질이 생기자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4일 울릉교육청에 따르면 올 들어 월 2회 토요휴무제가 첫 실시된 지난 10일(금요일) 무렵 교사 12명이 육지로 나간 뒤 동해상의 기상악화로 제때 돌아오지 못해 월·화요일 정상수업을 하지 못했다. 특히 이들 가운데 일부는 지난주 금요일 오후 3시발 여객선을 타기 위해 오후 수업(5,6교시)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별로는 남양·천부초교 각 1명, 울릉중 3명, 울릉중 태화분교 3명, 서중 1명, 우산중 3명 등이다. 이는 울릉지역 전체 11개(2개 분교 포함) 초·중학교 재직 교사 84명의 14%를 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들이 담임을 맡고 있는 학급의 많은 학생들은 이틀째 VTR를 보거나 자율학습을 하는 등 수업이 파행적으로 진행됐다. 한 학부모는 “지난주 장기 일기예보를 통해 주말·휴일 동해상의 기상악화가 알려졌음에도 불구, 일부 교사들이 육지행을 강행한 것은 교육이 안중에 없었기 때문”이라며 “도서·벽지 근무가 교사들의 승진을 위한 ‘시간 때우기식’이 아닌 진정한 교육실현의 장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릉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학교장 회의 등을 통해 교사들의 주말 육지행을 가급적 자제토록 요청했으나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앞으로 재발방지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독도에서 봄맞이를

    올해 독도 관광이 다음달 1일부터 가능해진다. ㈜독도관광해운은 지난해 12월부터 동해상의 기상 악화 등으로 3개월 동안 휴항했던 울릉도∼독도 부정기 여객선 삼봉호(106t, 정원 210명) 운항을 오는 3월1일부터 재개한다고 27일 밝혔다. 또 대아고속 한겨레호(445t급, 정원 445명)도 다음달 10일부터 운항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인에 대한 독도 입도는 하루 400명,1회 200명으로 제한된다. 한편 독도는 지난해 3월24일부터 입도가 허용된 뒤 지금까지 여객선 3척이 모두 235회를 운항했으나, 이 중 1만 9760명만 독도 땅을 밟을 수 있었다. 나머지 2만 248명은 높은 파도로 입도를 못해 여객선이 독도 주변을 한 바퀴 선회한 후 울릉도로 되돌아오는 데 만족해야 했다.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민간인 독도 정착 성공할까

    ‘독도에서 민간인 정주(定住)는 가능할까.’ 최근 독도 주민 김성도(66)·김신열(68)씨 부부가 일본 시마네(島根)현의 ‘다케시마(竹島)의 날’ 조례 제정 1주년(2월22일)을 맞아 독도로 귀환한 가운데 정주 가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씨 부부는 지난해 12월17일 문화재청으로부터 독도 입도를 허가받았으나, 동해상의 기상악화 등으로 울릉도에서 거주하다 지난 19일 독도에 입도했다. 김성도씨는 출발에 앞서 “이제 독도에서 살겠다. 돌아오지 않을 생각”이라며 정주에 강한 의욕을 보였었다. 이들은 국민성금으로 건조된 독도호(1.3t)에 2개월분의 생필품을 비롯한 이삿짐을 싣고 독도 서도에 마련된 어민숙소로 들어갔다. 김씨 부부는 앞으로 이 곳에서 문어와 미역 등 수산물을 채취로 생활하며, 입도 2개월 뒤부터는 울릉도와 독도 근해를 오가며 고기잡이를 하는 어선편을 통해 생필품 등을 지원받을 계획이다. 하지만 이들의 독도 정주가 사실상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이번 독도 체류 허가기간이 오는 7월 말로 제한된 데다 8∼10월 태풍철에는 시설이 열악한 어민숙소에서의 생활이 불가능할 것으로 독도관리사무소 측은 내다봤다. 겨울철에는 동해의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 등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오가는 교통편인 헬기 및 선박 운항이 거의 중단되다시피 해 생필품 수송과 응급시 구조가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현재 김씨 부부가 오는 7월쯤 독도 체류기간을 연장 신청하더라도 문화재청과 협의, 불허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군 관계자는 “독도에서의 민간인 체류는 매년 2월부터 6개월 정도만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죽을 때까지 독도에 살것”

    독도가 다시 유인도가 됐다. 19일 독도에 다시 돌아온 김성도(66)·김신열 (68)씨 부부는 “죽을 때까지 독도를 지키고 전복과 소라를 캐는 등 생업에 전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씨 부부는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때 자신들이 거처하던 독도의 집(어업인 숙소)이 망가진 뒤 울릉도의 사위 집에서 생활해 왔다. 이들의 독도 귀환은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10월 태풍으로 파손된 어업인 숙소와 부대시설 등을 재완공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들은 지난해말 문화재청으로부터 독도 거주허가를 받았으나 이후 계속된 동해상의 나쁜 기상으로 독도로 돌아가지 못했다. 김씨 부부는 1965년 3월 독도 최초의 민간인 주민 고 최종덕씨와 함께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산 63번지 (독도 서도)에 자재를 운반해 숙소를 마련하고 최씨와 함께 조업을 하며 생활해 왔다. 그러던 중 1987년 9월 최씨가 지병으로 숨지자 김씨 부부는 1991년 11월17일 주소지를 독도로 옮겨 살았다. 한편 지난해말 기준 호적상 본적을 독도로 등재한 사람은 1875명에 이른다.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해군력 향상… 1조 수입대체 효과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돼 양산체제를 구축한 사정거리 150㎞의 함대함 미사일이 20일 동해상에서 발사실험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실험에 성공한 함대함 미사일은 지난 2003년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본격적인 양산체제를 갖춘 뒤 생산된 1호 제품이다. 2년 전 첫 개발된 미사일은 핵심 기술인 탐색기를 외국산으로 장착했으나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탐색기를 포함,100% 국산이다. 또한 개발 초기엔 사정거리가 100㎞에도 못 미쳤으나 양산된 1호는 135㎞를 훌쩍 넘어섰다. 이에 따라 국산화 탐색기를 포함한 함대함 유도무기 체계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군 관계자는 “국산 함대함 유도무기의 본격 양산이 가능해져 해군력 향상은 물론 1조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함대함 유도탄 사업은 지난 1996년부터 2003년까지 약 1000억원을 투입해 국산 함대함 유도무기를 개발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함대함 유도무기는 4000t급 한국형 구축함(KDX-II)과 7000t급 구축함(KDX-III)에 탑재돼 운용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사회플러스] 동해표류 北선박서 6명 구조

    동해상에서 기관 고장으로 표류 중이던 북한주민 6명이 해경 경비정에 구조됐다. 동해해양경찰서는 20일 오후 2시45분쯤 동해안 울릉 북동 11마일 해상에서 기관 고장으로 표류중이던 길이 6m, 폭 2m 크기의 북한어선(3t급 목선) 1척을 해경 경비정이 신고를 받고 구조했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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