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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살된 고릴라…동물전문가, “그는 오히려 아이를 보호했다”

    사살된 고릴라…동물전문가, “그는 오히려 아이를 보호했다”

    고릴라 우리 안으로 들어간 3세 아이를 구하기 위해 사살된 고릴라 '하람비'의 죽음을 놓고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여론이 격화되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신시내티 동물원에서 애꿎은 죽음을 맞은 하람비는 실버백 고릴라로 멸종위기 동물이며, 또 이 동물원 실버백 고릴라 무리의 우두머리였다. 사건 이틀 전이 하람비의 17세 생일이었기에 더욱 비극적 상황이 되고 말았다. 우리에 들어갔던 아이는 다행히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았지만, 시민들이 찍은 다양한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동물원의 대응을 놓고 비판 여론이 거세다. 실제 동영상을 보면 하람비는 아이에게 다가가 두 팔로 감싸는 동작을 하고, 일으켜 세워주는 등 공격적인 행동을 하지는 않았다. 다만 뭔가에 갑자기 놀란 듯 아이를 내동댕이치며 펄쩍 옆으로 뛰어가기도 했다. 고릴라 전문가들은 "아이는 어떠한 위험에도 처하지 않았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뉴잉글랜드대학 동물핵동학 교수이며 '보르네오의 오랑우탄' 저자인 지셀라 카플란은 "만약 하람비가 아이에게 공격의 의사를 가졌다면 가슴을 치는 등 경고의 행동을 먼저 보였을 것이지만 그런 행동은 전혀 없었다"면서 "아이의 생명을 위협하기는커녕 오히려 동료 고릴라로부터 아이를 보호하고, 날카로운 비명을 내지르는 구경꾼으로부터 아이를 감싸려는 행동을 보였다"고 말했다. 카플란 교수에 따르면 고릴라는 무리의 우두머리로서 아이가 전혀 위협이 되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 단지 조사(investigating)하려는 일반적인 행동이었을 뿐이었던 것이었다. 그는 오히려 침착하지 못한 구경꾼들과 동물원 측을 간접적으로 힐난했다. "만약 고릴라 사육사들이 평소에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면, 하람비를 침착하게 명령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을 것입니다. 게다가 구경꾼들이 내지르는 비명도 별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동물원 측은 대응에 문제가 없었다는 단호한 입장이다. 동물원 측은 "고릴라에게 마취제를 쏘는 것은 오히려 흥분시키기 때문에 (사살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올바른 결정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사람의 생명이 위험에 처한다면 주저없이 동물에게 방아쇠를 당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동물원에서 태어난 하람비는 2014년 신시내티 동물원으로 옮겨졌다. 실버백 고릴라는 일반적으로 50년 안팎의 수명을 갖고 있다. 만 17세와 이틀을 더 살고 비극적 생애를 마치게 됐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영상=일부 장면 삭제
  • [자치광장] 아동학대 예방, 온 나라가 필요하다/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자치광장] 아동학대 예방, 온 나라가 필요하다/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

    연예인이 자녀와 생활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다. 그 프로그램 속의 아이들은 행복과 웃음이 끊이지 않는 천국에 있는 듯하다. 반대로 뉴스에 나오는 아이들은 끔찍한 지옥에서 살고 있다. 부모에 의해 감금돼 폭력과 배고픔에 시달리고, 심지어는 살해와 암매장까지 당한다. 차마 눈 뜨고는 못 볼 일들이다. 우리나라 아동학대 신고 접수 건은 2000년 1678건에서 2014년 1만 7791건으로 15년 정도 사이에 무려 10배 이상 증가했다. 그나마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아 발견되지 않은 경우도 많을 것이다. 아동학대에는 신체·정서·성적 학대뿐 아니라 방임 및 유기도 포함된다. 장기 결석 아동 등의 사례를 보면 의무교육의 책임을 다하지 않는 방임도 아동학대임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회 분위기가 깔렸다. 아프리카 속담 중에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아이들을 인격적으로 잘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가정뿐만 아니라 주변 이웃, 지역사회 모두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혼율이 높고 가족의 해체가 급증하고 있는 우리 사회도 귀담아들어야 할 말이다. 아동학대를 뿌리 뽑기 위해서는 이제 각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야 한다. 먼저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인 교사, 아동복지 전담 공무원뿐 아니라 주민들을 대상으로도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해야 한다. 특히 지역 내 정보를 잘 알고 있는 통·반장 등의 신고가 아동학대 발견에 큰 몫을 하는 만큼 꾸준한 교육을 통한 인식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가족기능 강화 사업 활성화도 중요하다. 자식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줘야 할 부모들이 아동학대 행위자의 80% 이상을 차지한다는 통계는 실로 놀라운 일이다. 부모 중 아동학대의 정확한 개념을 모르거나 아동에 대한 양육지식 및 기술이 부족한 이들은 체벌, 훈육, 교육이라는 명목하에 자녀를 학대하고 있다. 가족 교육을 통해 부모들에게 올바른 훈육방법, 자녀 양육 정보 등을 제공하고 가족의 기능을 강화시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아동학대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서는 끈끈한 ‘지역 보호체계’가 필요하다. 지자체와 교육지원청이 유기적 관계를 맺어 장기 결석 아동에 대한 정기적인 조사를 해야 할 것이다. 성동구도 얼마 전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아동학대 예방 계획’을 수립하고 아동학대 없는 세상 만들기에 적극 나섰다. 한 마을의 이웃으로서, 대한민국의 어른으로서 얼마나 아이들에게 관심을 뒀는지 새삼 반성하게 된다.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에서처럼 이웃을 가족처럼 여기던 1980년대는 지났지만, 이웃의 아이가 학교는 잘 가는지, 별일은 없는지 최소한의 작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작은 관심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이 모여 지금도 어딘가에서 학대받고 있을 아이들이 지옥에서 벗어나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행복을 느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 공연장에서 30개월 아들 엉덩이 찬 아버지 경찰에 체포돼, 현장 목격자 5명이 신고해

    공연장에서 우는 30개월 된 아들의 엉덩이를 발로 차고 꿀밤을 때린 아버지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30개월된 아들을 때린 A(34)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28일 정오쯤 경기도 수원시의 한 아동극 공연장에서 아들에게 꿀밤을 두 대 때리고 발로 엉덩이를 한차례 찬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A씨는 자녀에게 아동극을 보여주기 위해 공연장을 찾았다가 말을 듣지 않고 울며 보챈다는 이유로 공연장 로비에서 아이를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아내는 이날 공연장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 아이가 큰 소리로 울어 훈육 차원에서 그런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학대 정도가 경미하다고는 볼 수 있지만, 꿀밤이라도 아이에게 신체적 학대를 가한 것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최근 아동학대를 보는 판단 기준이 엄격해졌다. 또 A씨가 사람들이 다 지켜보는 장소에서 때렸기 때문에 입건이 불가피했다”면서 “당일 관람객 5명 가량이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수원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부천 초등생 시신훼손’ 판결문에 드러난 부모의 ‘끔찍’ 만행

    ‘부천 초등생 시신훼손’ 판결문에 드러난 부모의 ‘끔찍’ 만행

    부모의 학대로 숨을 거둔 7살 아들의 시신을 훼손해 냉동실에 보관한 부모들의 만행은 상상을 초월했다. ‘부천 초등생 아들 시신훼손 사건’의 1심 판결문에서 드러난 아버지 A(33)씨와 어머니 B(33)씨의 비정함은 이전에 알려진 것보다 더 비정하고 잔혹했다. 이들은 부모로부터 잦은 폭행을 당하고 굶주려 탈진해 사망한 아들 C(2012년 사망 당시 7세)군을 사망 이전에도 계속 안방에 방치했다. 혼자서는 움직일 수 없고 음식을 먹기만 하면 설사를 하는 C군의 당시 몸무게는 18㎏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부모는 아들을 병원에 한 번도 데려가지 않았다. 자신들이 학대한 사실이 드러나 처벌을 받을까 두려워서였다. 반면 2살 어린 막내딸은 C군이 사망한 2012년 한 해 동안만 매달 3~5차례씩 총 50차례 가까이 병원에 데려가거나 약국에서 약을 사다 먹였다. B씨는 남편에게 학대를 당해 누워만 있는 아들을 방치하면서 막내딸만 데리고 키즈카페를 다녔다. 옷을 갈아입기 위해 매일 안방을 드나들었지만 누워있는 아들을 모른 척 했다. B씨는 아들이 숨진 2012년 11월 3일에도 막내딸과 함께 외출해 웃으며 사진을 찍고 놀았다. 남편이 “아들의 상태가 이상하다”고 전화를 하자 그제서야 집에 들어왔지만 C군은 이미 숨을 거뒀다. 이들은 아들이 숨지자 다음날까지 시신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했다. 그리고 2~3일 뒤 3차례 집 근처 대형마트에서 시신훼손에 사용할 흉기와 둔기 등 다양한 도구를 구입했다. 그 와중에 세 식구가 먹을 김밥과 커피, 껌, 과자 등도 함께 샀다. B씨는 남편이 아들의 시신을 훼손할 동안 거실이나 안방에서 귀를 막고 쪼그려 앉아 있다가 절단된 시신을 받아 일부는 인근 공중화장실에, 나머지는 집 앞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렸다. 당시 부엌에서는 내내 청국장이 끓었다. 아들의 시신 냄새를 없애기 위해 B씨가 일부러 청국장을 끓인 것이다. 부천에서 인천으로 이사할 때에는 포장이사업체에 의뢰해 냉동보관 해 온 아들의 시신 일부를 그대로 가져갔다. A씨는 “이삿짐 직원들이 사골로 알 테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B씨를 안심시키기도 했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부장 이언학)는 27일 오전 열린 선고 공판에서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은닉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30년을, B씨에게는징역 20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A씨에게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 과정에서 지난 2007년 당시 만 2살인 C군이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바닥에 떨어진 것을 주워 먹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어린이집 원장이 아동학대 신고를 했던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이 사건 범행으로 우리 사회에 엄청난 충격과 공포를 안겼다”면서 “뒤늦게나마 이뤄진 장기결석 아동 조사가 없었다면 이 사건은 영원히 밝혀질 수 없었을 것이고 피해자는 계속 차가운 냉동실 안에 방치됐을 것”이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아동학대 범죄에 대한 엄벌이 불가피하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됐고 다시는 이런 참혹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며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아동학대, 사회 통합시스템으로 해결해야/좌동훈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In&Out] 아동학대, 사회 통합시스템으로 해결해야/좌동훈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정부는 최근 제8차 아동정책조정위원회에서 ‘아동학대근절의 원년’을 선포하고 2017년까지 선진국 수준의 대응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아동학대를 근절하고자 하는 의지를 강하게 보였다. 주된 내용에는 생애주기별 부모교육, 아동행복지원시스템 가동, 피해아동 보호, 가족기능 회복지원, 가해자 처벌 및 교육강화 등 아동학대 관련 사전·사후 대책 등이 포함된다. 아동학대 문제는 피해아동과 가해자만의 문제로 접근해서는 해결방법을 찾기가 어렵다. 더구나 현재 우리의 아동 보호체계는 제각각이다. 아동학대 업무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이 맡고 있고, 대상 아동을 보호시설에 두는 업무는 지방자치단체가 담당하고 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아동 보호 조치를 요청하려면 지자체의 아동복지심의위원회 심의과정을 거쳐야 하는 등 절차가 나뉘어 있다. 지자체에서는 아동을 보호할 때 학대 사실이 있는지를 파악할 수 없다. 현재 시스템으로는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지자체 간 정보 교환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관련 정보를 공유하지 못하기 때문에 각 기관 대상자 또는 서비스 현황 등을 파악할 수도 없다. 또 보호 대상인 아동·청소년이 같은 나이, 같은 상황에 처했다 하더라도 어떤 보호체계 안에 있는 기관을 통해 서비스를 받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조치가 이뤄진다. 예를 들어 17세 청소년이 부모의 폭행으로 인해 집을 나온 상황이라고 가정해보자. 17세라는 나이는 법적으로 아동에도 속하고 청소년에도 속한다. 대상자가 집을 나왔지만 아동보호전문기관에 학대로 신고 접수된다면 학대 판정 및 서비스 개입, 보호조치까지 아동보호전문기관이나 지자체 등에 의해 보호 또는 지원, 모니터링 등 일련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러나 학대 개입이 아닌 가출로 판단되면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아닌 청소년 쉼터 등에서 보호조치를 하게 되며, 이 경우 학대에 대한 개입보다는 가출 보호에 초점을 둔 서비스와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해당 기관이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 아동복지법과 청소년복지지원법 등 각각 다른 소관과 기준에 따라 운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동학대 등으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청소년을 어느 기관, 어느 보호체계에서 관리하느냐에 따라 다른 보호절차와 서비스가 적용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각각의 보호체계 속에서 진행되기보다는 통합된 하나의 체계 속에서 문제 접근을 해야 한다. 또 아동과 청소년은 미성년으로서 가족이라는 울타리와 따로 떼어 놓고 논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볼 때 아동·청소년·가족이라는 보호체계는 함께 운영돼야 할 것이다. 특히 최근처럼 아동학대에 대해 많은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학대 가해자에 대해 아동 분리와 처벌 등을 중심으로 논의하는 것은 보다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물론 가해자에 대한 처벌은 어떤 방식으로든 필요하다. 하지만 그 이전에 가족이라는 테두리 속에서 학대가 발생한 원인에 대한 접근과 해결방안이 고려되고 있는지를 검토해야 한다. 원가정 보호 상황에서의 아동 안전관리 또한 잘되고 있는지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아동보호만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면 아동 분리가 제일 우선적인 선택일 수 있다. 그러나 아동이 가족과 분리됐다가 차후 재결합할 경우 아무 일 없듯이 생활하기란 매우 어렵다. 아동을 분리하는 데 소요된 시간보다 훨씬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힘든 과정을 겪어야 할 수 있다. 따라서 아동·청소년·가족의 밀접한 상호의존관계를 바탕으로 각각의 보호체계에서 보호대상에 독립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통합적인 접근을 통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 [보육이 미래다] 어쩌죠? 밑도 끝도 없는 아이 투정… 선생님~ 여기요!

    [보육이 미래다] 어쩌죠? 밑도 끝도 없는 아이 투정… 선생님~ 여기요!

    “아이가 뭔가 신호를 주는 것 같은데 알아채질 못하겠어요.” 서울의 한 민간 어린이집에서 2년째 일하는 보육교사 김다정(28·여·가명)씨는 고민이 깊다. 아이를 무척 좋아한 그는 보육교사가 되려고 학점은행 교육도 받았다. 그런데 이론과 실전은 너무 달랐다. 김씨는 “친구를 무는 아이, 엄마만 찾으며 종일 우는 아이를 요령껏 달래보려 해도 잘 안 되었다”고 했다. 부모와 상담해 아이의 행동을 개선하려고 해도 혹시 언짢아할까 봐 말 꺼내기가 쉽지 않다. 김씨의 고민은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다. 아이의 문제 행동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부모의 성격에 따라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등은 전국 32만여명의 보육 교사들이 흔히 하는 고민이다. 박은미 서울시 보육서비스지원센터장은 “유아교육과 등에서 공부해도 아이나 부모가 보이는 특성이 워낙 다양해 젊은 교사가 상황에 맞게 대처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어려움을 풀어주려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교육 지원이다. 서울시 보육서비스지원센터는 지난해 8월부터 보육교사 재교육 수업을 열어 민간 어린이집 등의 교사에게 영·유아 행동지도와 교육 과정 설계법, 인권감수성, 근로기준법 교육 등을 한다. 벌써 1000여 명의 교사가 수업을 들었다. 이 교육을 받으면 서울시 보육교사 인력풀에 등록돼 국공립어린이집에 취업할 수 있다. 박 센터장은 “전문성이 부족한 교사는 아이가 문제 행동을 보이면 그 상황에만 매몰되기 쉽다”면서 “하지만 문제를 제대로 풀려면 아동 발달단계와 양육 환경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이 터질 때마다 교사의 인성 문제가 도마에 오르는데 인성은 결국 전문성에서 나온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해야 당황하거나 무작정 짜증 내지 않고 이성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얘기다. 내 보육방법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은 보육 교사라면 교수법 컨설팅 사업인 ‘아이조아 서울’을 신청해보면 좋다. 경험 많은 보육교사 등 전문가가 어린이집을 방문해 젊은 교사들이 일하는 모습을 관찰하고 조언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또,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방문·전화 상담으로 보육교사가 겪는 심리적 어려움 해소와 원장·동료교사와의 갈등 때 대처법, 영·유아 교육법 등도 알려준다. 시 관계자는 “서울은 2015~2018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을 1000곳 늘릴 계획인데 교사 교육이 함께 이뤄지지 않으면 보육의 질이 떨어진다”면서 “교사 수준을 끌어올리는 교육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신혜의원, 생명문화학회 2016 춘계학술대회 참석

    서울시의회 이신혜의원, 생명문화학회 2016 춘계학술대회 참석

    서울시의회 이신혜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과대학 예배실에서 생명문화학회(회장 유영권 연세대교수)의 주최로 열린 ‘우리나라 생명존중 교육의 실태와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2016 춘계학술대회에 참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박형민 박사(한국형사정책연구원)가 사회를 맡았고, 오승근 교수(명지전문대 청소년교육복지과)가 ‘학교 현장에서 생명존중 교육의 실태와 개선방안’, 하상훈 원장(한국생명의전화)이 ‘시민사회에서 생명존중 교육의 방향’, 이정원 교수(서울사이버대 군경 상담학과)가 ‘군에서의 생명존중 교육과 프로그램의 실태’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유영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 학술대회를 통해 우리는 생명존중과 관련된 교육이 학교현장, 시민사회, 군대에서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살펴보게 될 것이다”며 “교육의 현장에서 생명의 가치와 존엄성을 일깨워주는데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승근 교수는 “생명존중 및 자살예방 프로그램이 생명력 있게 학교 현장에서 운영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학교측의 적극적 참여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하상훈 원장은 일상생활에서의 효과적인 대처능력을 위해서는 교육을 통해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지켜야 한다고 발표했으며, 이정원 교수는 군에서의 생명존중을 언급하면서 지휘자의 관심과 대처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신혜 의원은 축사를 통해 “생명을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는 사회야말로 그 어떤 사회보다도 진정으로 희망이 있으며 행복한 선진사회라고 할 수 있다”라며 “생명존중 교육이 실질적인 자살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청소년층의 자살률을 낮추기 위하여 생명문화버스를 제안하여 전국 최초로 출범했다. 또한 서울시 최초로 아동학대예방조례를 1인 발의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익적인 의정활동을 해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북동탄 분양열기 남동탄으로 이어져···반도건설, 현대 등 분양 스타트

    북동탄 분양열기 남동탄으로 이어져···반도건설, 현대 등 분양 스타트

    남동탄 북동탄에 비해 가격 저렴하고, 주거환경 쾌적 신도시 조성 후 호수공원 생활권 가치 더 높을 것으로 기대 올해 미분양 모두 팔려, 실수요층 관심 높아 북동탄 분양시장의 호황이 남동탄 시장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동탄2신도시 시범지구나 SRT동탄역 역세권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했던 동탄2신도시 남쪽 생활권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남동탄 생활권은 호수공원이 조성됨에 따라 일산과 광교에 이어 3번째로 호수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분양가도 북동탄에 비해 남동탄이 저렴해 실수요자들 입장에서는 남동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분양이 취소되거나 미분양이 800가구 가량 남아있던 남동탄 시장은 올 상반기에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실제 지난 11월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 호수생활권인 A98블록에서 중대형으로 분양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9.0’의 경우 이달에 모두 완판되었다. 반도건설 분양관계자는 “최근 3개월 사이에 계약건수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남아있던 미계약분이 모두 완판을 했다”며 “특히 완판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9.0’ 물량은 중대형 아파트로, 중소형이 아닌 중대형이 모두 완판된 것은 호수공원 본격 개발에 대한 미래가치, 북동탄에 비해 가격경쟁력 등으로 남동탄 시장이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주요한 사례”라고 전했다. 북동탄 시장의 호황도 남동탄 분양시장을 긍정적으로 이끌고 있다. 지난 1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 1차의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총 32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3024건이 접수돼, 평균 71.9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 모두 마감됐다. 이밖에 지난 5월 분양한 동탄역더샵센트럴자이2차도 평균 23대 1로 청약경쟁률이 높았다. 여기에 남동탄의 저렴한 분양가도 인기에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남동탄이 위치한 동탄면의 경우 평균 분양가가 3.3㎡당 평균 1048만원 선이었던 반면, 북동탄의 경우 1,240만원으로 200만 원 이상 차이가 난다. 전용 84㎡아파트들의 경우 6000만 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 특히, 지난 3일 경기도시공사가 남동탄에 조성되는 호수공원 홍보를 위한 ‘동탄호수공원 미래체험관’을 개관한 이후 남동탄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신도시나 택지지구에서 호수공원 일대 아파트가 시세를 주도하고,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미뤄볼 때, 호수공원 호재가 남동탄 분양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실제 광교신도시 호수생활권 전용 84㎡의 경우 5월 현재 매매가는 6억9500만원인 반면 호수와 약 3.5㎞ 떨어져 있는 전용 84㎡의 매매가는 5억6000만원으로 1억원 이상의 매매가 차이를 보이고 있을 만큼 호수공원이 아파트값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한편, 6월부터 남동탄 생활권에 분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반도건설을 시작으로 총 5개 단지 879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먼저, 동탄2신도시 남쪽생활권에서는 반도건설이 첫 분양에 나선다. 동탄2신도시 A-80블록에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을 6월초에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지상 20층 15개 동, 전용 59~84㎡ 총 1,241가구 규모로, 59㎡ 위주의 중소형 대단지로 조성된다. 동탄호수공원 생활권에 위치하며 단지 내 약 280m의 스트리트 상가인 ‘동탄 카림애비뉴 3차’가 들어서 문화, 쇼핑 등 원스톱라이프가 가능하다. 상가에는 동탄 최초 강남 대치동의 학원을 옮겨온 ‘대치학원가[동탄캠퍼스]’가 들어서고, 단지 앞 초∙중교와 단지 내에도 유치원, 어린이집, 별동학습관이 들어서 교육특화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단지에서 시작되는 약 6.1km의 호수공원 산책로를 누릴 수 있으며, 단지 내에는 1.15km 둘레길과 워터파크, 게스트룸, 스파 등도 들어선다. 6월 현대건설은 다음달 경기 화성 동탄2새도시 A42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동탄’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33층 16개 동, 전용면적 61~84㎡ 1479구로 이뤄진 대단지다. 올해 개통 예정인 동탄순환대로 및 동탄신리천로를 통해 경부고속도로 기흥나들목, 용인~서울고속도로 접근이 쉽다. 8월에는 우미건설이 주상복합 ‘동탄레이크자이 더 레이크 956가구(전용 90~109㎡)를 내놓는다. 남측으로 동탄호수공원이 마주해 있어 주거환경이 뛰어날 전망이다. 부영은 A70~75블록에 총 4633가구(전용 59~134㎡)를 공급한다. 호수공원 동측에 위치한데다 6개 블록이 하나로 모인 대단지 브랜드 타운이 들어설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보육이 미래다 4회] 보육교사 김다정씨의 말못할 고민, 서울시가 풀어준다

    “아이가 뭔가 신호를 주는 것 같은데 알아채질 못하겠어요.” 서울의 한 민간 어린이집에서 2년째 일하는 보육교사 김다정(28·여·가명)씨는 고민이 깊다. 아이를 무척 좋아한 그는 보육교사가 되려고 학점은행 교육도 받았다. 그런데 이론과 실전은 너무 달랐다. 김씨는 “친구를 무는 아이, 엄마만 찾으며 종일 우는 아이를 요령껏 달래보려 해도 잘 안 되었다”고 했다. 부모와 상담해 아이의 행동을 개선하려고 해도 혹시 언짢아할까 봐 말 꺼내기가 쉽지 않다. 김씨의 고민은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다. 아이의 문제 행동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부모의 성격에 따라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등은 전국 32만여명의 보육 교사들이 흔히 하는 고민이다. 박은미 서울시 보육서비스지원센터장은 “유아교육과 등에서 공부해도 아이나 부모가 보이는 특성이 워낙 다양해 젊은 교사가 상황에 맞게 대처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러한 어려움을 풀어주려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교육 지원이다. 서울시 보육서비스지원센터는 지난해 8월부터 보육교사 재교육 수업을 열어 민간 어린이집 등의 교사에게 영·유아 행동지도와 교육 과정 설계법, 인권감수성, 근로기준법 교육 등을 한다. 벌써 1000여 명의 교사가 수업을 들었다. 이 교육을 받으면 서울시 보육교사 인력풀에 등록돼 국공립어린이집에 취업할 수 있다. 박 센터장은 “전문성이 부족한 교사는 아이가 문제 행동을 보이면 그 상황에만 매몰되기 쉽다”면서 “하지만 문제를 제대로 풀려면 아동발달단계와 양육 환경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이 터질 때마다 교사의 인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는데 인성은 결국 전문성에서 나온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아이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해야 당황하거나 무작정 짜증 내지 않고 이성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얘기다. 내 보육방법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은 보육 교사라면 교수법 컨설팅 사업인 ‘아이조아 서울’을 신청해보면 좋다. 경험 많은 보육교사 등 전문가가 어린이집을 방문해 젊은 교사들이 일하는 모습을 관찰하고 조언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또,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방문·전화 상담으로 보육교사가 겪는 심리적 어려움 해소와 원장·동료교사와의 갈등 때 대처법, 영유아 교육법 등도 알려준다. 시 관계자는 “서울은 2018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을 700여 곳 더 늘릴 계획인데 교사 교육이 함께 이뤄지지 않으면 보육의 질이 떨어진다”면서 “교사 수준을 끌어올리는 교육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아동학대 방지 영상 봐야 양육수당 준다

    아동학대 방지 영상 봐야 양육수당 준다

    앞으로 자녀를 학대한 부모가 지방자치단체장이 명령한 부모교육을 받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또 7월부터 온라인으로 보육료·양육수당을 신청하려면 의무적으로 부모교육 동영상을 봐야 한다. ●7월부터 아동학대 사례 5분 영상 보건복지부는 2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아동학대 방지 대책을 보고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현행법에는 상담·교육·심리 치료를 거부한 아동학대 행위자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어 아동복지법을 개정해 과태료 규정을 만들고 20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태료는 300만~50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와 여성가족부는 영유아 부모에게 보여 줄 동영상 교육 자료도 만들어 오는 7월부터 이 동영상을 시청해야 온라인에서 보육료·양육수당을 신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편할 계획이다. 동영상 시청이 끝나야 다음 신청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여가부 관계자는 “동영상이 너무 길면 재생 버튼만 누르고서 다른 일을 할 수도 있어 공익광고 영상처럼 5분 내로 짧게 만들어 간결하면서도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평소 무심코 던지는 말과 훈육하려고 드는 매를 아이는 어떻게 느끼는지, 무서운 부모가 아이 눈에 어떻게 비치는지 등을 동영상으로 표현하기로 했다. ●시청 확인 어려워… 요식 행위 우려도 다만 학부모가 동영상을 제대로 시청했는지 온라인상에서는 확인할 길이 없어 요식행위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오프라인에서 보육료를 신청하는 학부모에게는 동영상 시청 없이 홍보 전단만 나눠 준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이메일·컴퓨터 문서 등 ‘디지털 증거’ 채택된다

    ‘제3자 배임수재죄’ 조항 신설… 청탁받고 타인 이익 챙겨도 처벌 앞으로 이메일이나 컴퓨터로 작성된 문서 등 ‘디지털 증거’가 재판에서 증거로 인정되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항소심 등에서 무죄를 선고받을 경우 그동안은 무조건 해당 사실이 신문 등에 공표됐지만 앞으로는 당사자가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 법무부는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형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법무부는 조만간 개정 법률의 발효 일정을 공포할 예정이다. 개정된 형법은 진술이 담긴 일반 종이서류뿐 아니라 피고인이 작성했거나 진술한 내용이 포함된 문자, 사진, 영상 등 정보가 컴퓨터 디스크 등 정보저장매체에 담긴 디지털 증거까지 증거 대상에 포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해당 문건의 작성자가 본인 작성 사실을 부인하더라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경우에는 증거능력을 인정하도록 했다. 지금까지 디지털 증거는 작성자가 자기가 만든 게 아니라고 부인하면 증거로 채택되지 않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범죄에 사용된 증거들이 종이 문서가 아닌 전자정보 형태로 디지털화되는 사례가 많아지는 추세를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개정된 형법에는 ‘제3자 배임수재’에 대한 처벌 조항도 신설됐다. 그동안 ‘배임수재죄’는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본인이 아닌 제3자에게 재산상의 이익을 제공한 경우엔 처벌할 수 없었다. 이에 반해 ‘뇌물죄’는 제3자에게 뇌물을 주더라도 처벌이 가능해 논란이 있었다. 법무부 관계자는 “민간 분야의 부정부패가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심각한 만큼 민간 분야의 부패 행위를 규제하는 배임수재죄도 뇌물죄와 같이 제3자가 금품을 받은 경우까지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온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경우 피고인 등 재심을 청구한 사람의 의사에 따라 무죄판결문의 공고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도 이뤄졌다. 지난해 2월 간통죄에 대한 위헌 결정이 내려진 뒤 재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간통 사건 판결문이 관보에 공고돼 당사자들의 인권침해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아동학대 신고자 보호조치를 강화하는 내용의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보복 범죄 등을 막기 위해 피고인 소송기록 열람 및 복사 때 피해자 개인정보 보호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도 함께 처리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19대 국회 마지막 통과 법안들] 군대 내 폭행 피해자 의사 안 밝혀도 가해자 무조건 처벌

    [19대 국회 마지막 통과 법안들] 군대 내 폭행 피해자 의사 안 밝혀도 가해자 무조건 처벌

    아동학대 신고 ‘인지한 즉시’로 주민등록번호 유출땐 변경 허용 현직 교사 과외 1000만원 과태료 세월호참사 특조위원 선출안 통과 국회가 19일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군대 내 폭행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피해자의 명시적인 의사 없이도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가능토록 하는 군형법 개정안 등 135개 안건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일반적인’ 군인, 군무원 등에 대한 폭행·협박죄를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또한 피해자가 처벌 의사를 밝히지 않아도 처벌을 가능토록 했다. 폭행·협박을 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현행 군형법은 상관, 초병(초소를 지키는 병사) 또는 ‘직무수행’ 중인 군인 및 군무원으로 처벌 범위가 한정돼 있고, 피해자가 군대 내 위계질서에 눌려 의사를 제대로 표시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여야는 아동학대범죄에 대한 신고자의 의무와 신변보호 등에 관한 내용도 구체화했다. 이날 통과된 아동학대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은 아동학대 신고 의무자의 의무 신고기한을 ‘학대를 인지한 즉시’로 명확하게 했다. 신고 의무자의 직군도 성폭력피해자통합지원센터의 장 및 그 종사자, 육아종합지원센터의 장과 보육전문요원 등의 종사자, 입양기관의 장과 종사자까지 확대했다. 이외에 신고자의 안전을 고려, 신고 시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아도 되는 조항을 포함시켰다. 주민등록법 개정안은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인해 생명과 신체, 재산에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행정자치부 소속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주민번호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다만 범죄경력의 은폐 등을 목적으로 하는 청구에 대해서는 위원회가 받아들이지 않도록 했다. 공무수행이나 교육훈련 중 상이(傷痍)를 입고 퇴직했으나 상이등급 판정까지는 받지 못한 경찰·소방공무원에 대한 진료비용을 국가가 부담하도록 한 보훈보상대상자 지원법 개정안도 눈에 띈다. 이외에 국가보훈처장이 국가기관 등에 취업지원 대상자를 추천할 때 복수로 추천하도록 하는 내용의 5·18 민주유공자예우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전북의 숙원’ 법안이던 탄소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도 가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주(전북 전주병) 의원이 2014년 대표 발의한 이 법안은 탄소산업의 향후 파급력을 고려해 정책적으로 육성·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탄소섬유를 비롯한 탄소산업은 전북의 지역전략산업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은 공공 성격이 요구되는 도시계획시설인 유원지 시설의 범위에 관광시설을 포함토록 했다.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법 개정안은 현직 교사가 과외를 하거나, 미신고 과외를 하다 적발될 경우 1000만원의 과태료를 내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앞으로 개인과외 교습자는 학원처럼 간판도 내걸어야 한다. 현행 학원법에 따르면 개인과외 교습자는 반드시 교육감에게 과목·장소·비용을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아파트나 오피스텔에서 암암리에 이뤄져 사회적 문제가 돼 왔다. 실업급여 수급자가 국민연금 보험료의 25%만 내면 최대 1년간 정부에서 나머지 75%(월 최대 5만 원)를 지원해주는 ‘실업 크레디트’ 제도를 도입하는 고용보험법 개정안도 함께 의결됐다. 지금까지 실업 기간은 연금 보험료를 내지 않는 대신 국민연금 가입 기간으로도 인정받지 못했다. 한편 이날 안건 가운데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황전원) 선출안도 통과됐다. 황 전 위원은 세월호 특조위원으로 활동했으나 지난해 11월 사퇴한 바 있다. 이후 총선 출마를 위해 경남 김해을 예비후보로 등록하기도 했다. 그동안 야권은 새누리당을 향해 위원 자격에 적합하지 않다며 안건 삭제를 요청해왔다. 이날 본회의장 방청석에는 세월호 유가족 40여명이 자리해 투표를 지켜보기도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부고]

    ●박종복(거국산업 전무)지선(금융감독원 팀장)지영(LG유플러스 팀장)씨 모친상 홍성수(한일MEC 전무)최지욱(리프앤바인 부사장)씨 장모상 송창현(아시아나항공 사무장)씨 시모상 16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30분 (02)2650-2742 ●김동원(고양시 언론홍보팀장)씨 모친상 17일 부천 대성병원, 발인 19일 오전 4시 30분 (032)653-6838 ●백영호(영화스틸작가)씨 별세 종덕(KEB하나은행 뉴욕지점장)종완(전 씨티은행 지점장)종화(이화여대 대학원 아동학과 겸임교수)씨 부친상 양진관(기상청 예보국장)김선규(KEB하나은행 외환본부장)씨 장인상 1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02)2227-7550 ●이현(전 제일은행 부장)정(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기획조사부장)씨 모친상 17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19일 낮 12시 (02)3779-1526 ●유수근(전 전북도 산림과장)심근(유심근한의원 원장)옥순(전 군산대 교수)씨 모친상 김도종(원광대 총장)씨 장모상 17일 전주 온고을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9시 (063)211-7675
  • “헌법정신 기억하자”… 강북 근현대사기념관 개관

    “헌법정신 기억하자”… 강북 근현대사기념관 개관

    시민 기금으로 백범 조형물 설립 박원순 시장 “규모 확대 지원할 것” 땅속에 묻혀 있던 역사가 17일 서울 강북구 근현대사기념관으로 재탄생했다. 이날 열린 개관식은 20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할 예정인 국정교과서 반대운동 의지를 다지는 장이기도 했다. 근현대사기념관은 서울시가 예산 39억원을 투자해 북한산 둘레길 입구에 지하 1층, 지상 1층의 소박한 규모의 건물이다. 친일인명사전을 발간한 민족문제연구소가 연간 2억 8000만원의 운영비로 기념관을 운영하게 된다. 기념관 입구에 들어서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선포한 제헌헌법 전문이 관람객을 맞는다. 이어 ‘사람은 하늘이라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동학혁명의 정신을 소개하고, 3·1운동을 시작으로 독립운동 과정이 입체적으로 펼쳐진다. 봉황각에 모인 민족대표들이 3·1운동을 벌이는 상황이 영화로 상영되며, 광복군이 돼 백범 김구 선생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됐다. 기념관의 마무리는 4·19혁명이 맡았다. 기념관 앞에는 시민들이 십시일반 모아 마련한 3000만원의 기금으로 임시정부 수반이었던 김구 선생 조형물을 세운다. 조형물 제작은 전국 각지에 세운 ‘평화의 소녀상’으로 유명한 김운성, 김서경 작가 부부가 맡는다. 강북구는 동학부터 4·19혁명까지 근현대사 중심에 있었던 인물들이 잠든 곳이다. 특히 근현대사기념관 뒤로 북한산 둘레길 가운데 하나인 초대길이 바로 이어진다. 초대길은 이시영 부통령, 김병로 대법원장, 이준 열사, 신익희 제헌국회 부의장 등 초대로 국가직을 맡은 이들이 잠든 묘가 이어진 길이다. 이준 열사는 대한민국 초대 검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강조하며 “전시물이 부족해 기념관으로 시작하지만 근현대사박물관을 지원할 용의도 있다”며 역사교육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근현대사기념관을 통해 강북구를 청소년, 시민, 외국인이 찾아 한국의 역사를 체험하는 역사문화관광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개관식에 참석한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박용진 국회의원 당선자와 천준호 더민주 지역위원장 등은 “역사를 거스르는 시도는 성공할 수 없다”며 박근혜 정부의 국정교과서 편찬을 비판했다. 특히 임 소장은 “미국에서도 조지 워싱턴 1명이 아니라 5대 대통령까지를 국부라 부른다”며 “대한민국의 국부는 상하이임시정부에서 일한 이들”이라고 이승만 국부론을 비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성희 의원 “수유동 ‘근현대기념관’ 체험형 공간 되길”

    서울시의회 이성희 의원 “수유동 ‘근현대기념관’ 체험형 공간 되길”

    서울시의회 이성희 의원(새누리, 강북 2)은 2016년 5월 17일(화) 강북구 수유동의 ‘근현대사기념관’(서울 강북구 4.19로 114) 의 개관식에 축하와 함께 당부의 뜻을 밝혔다. ‘근현대사기념관’은 서울시가 조성‧운영비 전액을 시비를 투입해 조성했으며 운영은 강북구가 담당한다.(조성비 39억 원, 연간 운영비 2억8천만 원) 지하1층, 지상1층에 상설‧기획 전시실, 강의실, 열람실 등을 갖춘 연면적 총 951,33㎡ 규모의 전시‧체험 공간으로 마련됐다. 동학농민운동부터 4‧19혁명까지 우리 근·현대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유물과 관련자료 등 140여 점을 전시하고 시민교육강좌, 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북한산 순례길을 따라 자리 잡은 국립4‧19민주묘지와 순국선열묘역 등 역사문화유산들과 연결되는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이 의원은 “단순히 유물과 자료만 전시 해놓은 곳이 아닌 학생들과 시민들이 쉽게 찾아오고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살아 있는 기념관이 되길 바란다”며 당부의 뜻을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근현대사기념관 개관식 여는 강북구,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도약

    땅속에 묻혀 있던 역사가 17일 서울 강북구 근현대사기념관으로 재탄생했다. 이날 열린 개관식은 20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할 예정인 국정교과서 반대운동 의지를 다지는 장이기도 했다. 근현대사기념관은 서울시가 예산 39억원을 투자해 북한산 둘레길 입구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세운 소박한 규모의 건물이다. 친일인명사전을 발간한 민족문제연구소가 연간 2억 8000만원의 운영비로 기념관을 운영하게 된다. 기념관 입구에 들어서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임을 선포한 제헌헌법 전문이 관람객을 맞는다. 이어 ‘사람은 하늘이라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동학혁명의 정신을 소개하고, 3·1운동을 시작으로 독립운동 과정이 입체적으로 펼쳐진다. 봉황각에 모인 민족대표들이 3·1운동을 벌이는 상황이 영화로 상영되며, 광복군이 돼 김구 선생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됐다. 기념관의 마무리는 4·19혁명이 맡았다. 기념관 앞에는 시민들이 십시일반 모아 마련한 3000만원의 기금으로 임시정부 수반이었던 백범 김구 선생 조형물을 세운다. 조형물 제작은 전국 각지에 세운 ‘평화의 소녀상’으로 유명한 김운성, 김서경 작가 부부가 맡는다. 강북구는 동학부터 4·19혁명까지 근현대사 중심에 있었던 인물들이 잠든 곳이다. 특히 근현대사기념관 뒤로 북한산 둘레길 가운데 하나인 초대길이 바로 이어진다. 초대길은 이시영 부통령, 김병로 대법원장, 이준 열사, 신익희 제헌국회 부의장 등 초대로 국가직을 맡은 이들이 잠든 묘가 이어진 길이다. 이준 열사는 대한민국 초대 검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강조하며 “전시물이 부족해 기념관으로 시작하지만, 근현대사박물관을 지원할 용의도 있다”며 역사교육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근현대사기념관을 통해 강북구를 청소년, 시민, 외국인이 찾아 한국의 역사를 체험하는 역사문화관광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개관식에 참석한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박용진 국회의원 당선자와 천준호 더민주 지역위원장 등은 “역사를 거스르는 시도는 성공할 수 없다”며 박근혜 정부의 국정교과서 편찬을 비판했다. 특히 임 소장은 “미국에서도 조지 워싱턴 1명이 아니라 5대 대통령까지를 국부라 부른다”며 “대한민국의 국부는 상해임시정부에서 일한 이들”이라고 이승만 국부론을 비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원아 학대 의심 어린이집 CCTV 영상 일부 없어

    원아 학대 의혹을 받는 울산의 한 어린이집의 폐쇄회로(CC)TV 영상 일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경찰이 고의 삭제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17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울주군의 수시 점검에서 모 가정형 어린이집의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 어린이집 대표자인 보육교사 A씨가 밥을 먹일 때 원아의 등을 때리거나 팔을 잡아당기고, 남은 밥을 강제로 먹인다는 내용의 신고다. 이런 행위는 지난 3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수시로 이뤄졌다는 것. 이에 따라 울주군과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이 사실을 경찰에 알려 지난 13일 해당 어린이집 CCTV를 압수해 분석에 들어가는 등 경찰 조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CCTV 분석 과정에서 일부 날짜의 영상이 빠진 것을 발견했다. 경찰 측은 “3∼4월 사이 하루씩 또는 이틀씩 영상이 빠져 있다”면서 “고의로 삭제한 것인지, 기계적 결함으로 녹화가 안 된 것인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영유아보호법은 어린이집 측이 CCTV에 기록된 영상정보를 60일 이상 보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 장면을 봤다는 목격자가 있는 만큼, A씨가 범행을 감추려고 삭제한 것인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영상 누락에 대해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어린이집에는 만 1∼2세 원아 10명이 다니고 있었다. 경찰은 A씨가 운영지원금 등을 다른 용도로 사용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아이 하나를 키우려고 성북 마을 전체가 뭉친다

    아이 하나를 키우려고 성북 마을 전체가 뭉친다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 아프리카 속담으로 알려진 진리를 실천하는 데 성북구가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 26일 지역 경찰, 공무원, 교사 등 아동정책 관계자 130여명이 모여 구립 성북아동청소년센터 주관으로 ‘지역사회 아동 보호 통합 체계’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구청과 주민센터 공무원뿐 아니라 성북·종암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성북구 초·중·고등학교 교사, 지역사회기관 아동청소년 담당자 등이 한데 모였다. 간담회에서 이필승 성북아동보호전문기관장이 아동학대 예방 교육과 지역사회 아동 보호 통합 체계 추진을 주제로 발표했다. 특히 한 아이의 성장을 위해 23개 지원 기관이 협력하는 사업설명회에서는 아동학대 문제에 대한 열띤 논의를 통해 연대와 협업의 계기를 마련했다. 아동보호 기관들이 업무 추진 현황과 사례를 공유해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구에서는 아동학대 근절 및 지역사회 아동 보호를 위해 이미 구청과 교육지원청, 경찰서가 업무협약을 맺고 긴밀한 협력을 펼치고 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서는 교육·복지·돌봄 공동체를 넓히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아동 보호 통합 체계를 마련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우리 구는 아동학대에 대한 총체적 대응 체계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청소년을 발굴해 체계적인 사례 관리 서비스를 지원한다”며 “‘아동청소년복지플래너’를 동 주민센터에 배치해 아동학대를 없애는 공공 사령탑 역할을 맡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우리나라 최초 유니세프 인증 아동친화도시 성북에서 앞으로 아동복지 향상에 주력해 아동친화국가로 나아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형부 성폭행으로 낳은 아들 살해…법정서 눈물 “국민참여재판 원한다”

    형부 성폭행으로 낳은 아들 살해…법정서 눈물 “국민참여재판 원한다”

    형부에게 성폭행 당해 낳은 3살짜리 아들을 발로 걷어차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여성이 법정에서 눈물을 보이며 국민참여재판을 원한다고 호소했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부장 이언학) 심리로 11일 오후 열린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6·여)씨 측 변호인은 “국민참여재판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를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형부 B(51)씨는 국민참여재판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 B씨 측 국선변호인은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본인이 수치심을 느끼고 있어 일반재판으로 진행하는 걸 원한다”고 설명했다. 검찰 측은 “A씨의 의사에 따르면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B씨는 원하지 않고 있고 현재 병합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성폭행 사건도 남아있으므로 재판부가 판단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냈다. 재판부는 이달 20일 공판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열고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짧은 단발머리에 연녹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들어선 A씨는 주소, 주민등록번호, 직업 등을 묻는 재판장의 인정신문에 연신 눈물을 흘리며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는 지난달 12일 재판에 넘겨진 이후 최근까지 3차례 반성문을 써 재판부에 제출했다. 검은색 뿔테 안경을 쓴 형부 B씨는 비교적 담담하게 재판장의 질문에 답변했다. A씨는 지난 3월 15일 오후 4시 5분쯤 김포시 통진읍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형부 B씨와의 사이에 낳은 아들 C(3)군의 배를 5차례 발로 걷어차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범행 당일 어린이집에 다녀온 C군에게 “가방에서 도시락통을 꺼내라”고 했는데도 말을 듣지 않자 발로 걷어찬 것으로 조사됐다. C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외력에 의한 복부손상(췌장절단 등)으로 숨진 사실이 확인됐다. 당초 C군은 A씨의 조카로 알려졌지만 경찰의 추가 조사 과정에서 A씨가 형부에게 성폭행을 당해 낳은 아들로 드러났다. 국과수의 친자확인 DNA 검사 결과 A씨는 형부와의 사이에서 C군 외 자녀 2명을 더 낳은 사실이 밝혀졌다. 형부 B씨는 A씨의 언니인 아내와도 자녀 2명을 뒀다. 검찰은 자녀들을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로 지난달 불구속 기소한 B씨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구속 기소했다. B씨는 지난 2008년 8월부터 2013년 1월까지 3차례 처제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검찰에서 “오랜 시간이 지나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처제와 강제로 성관계한 사실이 있다”고 진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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