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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성장엔진 전초기지, ‘대구국가산업단지’ 거대한 모습 드러내

    신성장엔진 전초기지, ‘대구국가산업단지’ 거대한 모습 드러내

    대구가 섬유산업으로 굳어진 이미지를 벗어나 지역경제 활성화와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물과 에너지, 미래형 자동차와 전자통신기술(ICT) 융복합 산업 등을 아우르는 도시로 밑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대구시는 지역의 유일한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연이은 기업유치, 물산업클러스터 조성 본격화를 이끌어내 첨단미래산업을 육성하는 변화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현재 1단계 조성 막바지 단계에 이른 국가산업단지는 거대한 모습이 드러난 상태로 1호 입주기업이 탄생해 주목 받고 있다. 또 기업들의 입주 및 투자유치가 끊임없이 이어져 산업단지로 틀을 빠르게 갖춰나갈 예정이다. 먼저 이곳에는 굵직한 대기업에서 문을 두드려 입지의 우수성이 검증됐다고 할 수 있다.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쿠팡의 최첨단 물류단지가 대규모로 들어올 전망이다. 2018년 3월 준공할 계획으로 물류단지 조성과 배송 서비스에 따른 일자리 1500여 개가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신성장동력으로 손꼽히는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도 대구국가산업단지 내에 들어선다. 64만9000㎡의 부지에 시험ㆍ연구시설, 실증화시설,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등 물산업 육성 지원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18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을 비롯해 PPI평화 등 우수기술력을 보유한 16개의 물기업을 유치했으며 입주예정기업인 엔바이오컨스, ㈜우진 등이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산업단지 자체가 이슈를 끈 사례도 있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원과 에너지저장장치를 융복합한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을 일컫는 마이크로리드 구축사업이 전국 최초로 대구국가산업단지에서 펼쳐진다. 대기업과 지역 기업의 협업으로 이뤄진 것으로 대구시는 지난 9월 블록형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사업자로 SK텔레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힌바 있다. 이처럼 신성장 동력이라고 일컫는 첨단산업과 물산업 등으로 산업단지가 구성되면 섬유도시로 굳어진 이미지에서 첨단기업도시로 재탄생하게 되며 일대의 미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첨단산업 조성은 젊은 근로자들의 일자리 창출과도 연관되어 있어 지역내 인구유입, 경제 활성화는 물론 부동산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대구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한 달성군에서는 11월 기준, 군이 생긴 이후 가장 많은 인구인 22만 명을 돌파했으며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2019년엔 3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꾸준한 인구 유입이 예상되며 국가산업단지 내 입주를 앞두고 있는 주거단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신규 주거지로 관심을 끌고 있는 데다가 국가산업단지 자체가 지역 부동산 시장의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어서다. 입주를 준비 중인 아파트로는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와 '과학마을 청아람'이 있다. 이 중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는 대구국가산단의 첫 민영아파트로 분양 당시부터 인기를 끈 곳이다. 단지 내 별동학습관 조성으로 교육특화를 내세워 젊은 부부들 사이에 특히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으며 중소형 맞춤 평면설계로 실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한편 대구국가산업단지는 전체 854만9천㎡ 규모에 총 1조7572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정부주도 사업으로, 대구의 역점사업인 만큼 뛰어난 입지는 물론 주변 산업단지와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로 지역 경제발전에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개통 앞둔 잠실광역환승센터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강감창의원, 개통 앞둔 잠실광역환승센터 현장 점검

    잠실지하에 대규모 광역복합센터가 완공되면서 그동안 상습정체구간이었던 잠실역 4거리 지상구간의 정체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잠실광역환승센터가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송파, 새누리)은 24일, 송파지역 주민대표 40여명과 함께 개통을 앞둔 잠실광역환승센터를 방문하여 시공업체인 롯데건설 관계자로부터 사업추진현황보고를 받고 시설물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송파대로 지하에 건설된 잠실광역환승센터는 국내 최초로 지하에 설치된 환승센터로 연면적 19.937㎡로 축구장 3개 크기의 규모로 건설됐다. 롯데물산, 롯데쇼핑, 호텔롯데가 2013년 4월부터 사업비 1,170억을 투입하여 롯데건설이 시공하였으며 내달 1일 완공과 함께 3일부터 정상개통을 하게 된다. 잠실광역환승센터는 제2롯데월드개발에 따른 교통개선대책의 하나로 추진되었고 본 시설물은 준공과 함께 서울시에 기부채납 된다. 잠실광역환승센터는 성남, 구리, 마석, 대성리, 진접, 별내, 평내·호평, 등 경기권 광역버스 17개노선과 동학 및 출퇴근버스가 환승하고 정차하게 되는데, 정차면 17면, 환승면 14면으로 운영된다. 강감창 의원은 “그 동안 경기권에서 진입하는 광역버스가 급차선변경과 장기 정차로 인해 잠실역사거리 교통체증이 심했는데, 잠실광역환승센터 개통으로 향후 잠실역 주변의 지상교통체증 및 보행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지역 주민들도 “공사중에는 많은 불편이 있었지만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어서 기쁘다”며,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안내싸인몰도 깔끔하게 설치되었고, 무엇보다도 지하에 새로운 터미널이 하나가 더 생긴 것 같아서 지역주민들의 교통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문 학군과 학세권 입지 품은 ‘남평 양우내안애 2차’ 막바지 분양 진행

    명문 학군과 학세권 입지 품은 ‘남평 양우내안애 2차’ 막바지 분양 진행

    분양시장의 주 고객인 학부모 세대의 높은 교육열이 건설사들의 입지 선정에 반영되는 모양새다. 학세권에 들어선 아파트들이 신도시나 도시개발지역, 택지지구 등에서 괄목할 만한 분양 성적을 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에는 학부모들이 자녀의 안정적인 통학을 위해 도보통학권에 위치한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도 나타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군도 중시되고 있다. 이처럼 일명 학세권이라 일컬어지는 지역은 학원 등의 교육시설 조성이 빠르게 확충될 수 있어 배후 수요 확보가 용이하다. 이에 학세권 단지의 경우 수요가 많아 환금성이 뛰어난 편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광주광역시 명문학군으로 꼽히는 남구와 공동 학군을 이루고 있는 유일한 공동학군 실시 지역인 남평강변도시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다. 광주 남구는 '광주의 8학군'으로 불리며 지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최상위권을 휩쓴 바 있다. 남평강변도시에 출사표를 던진 아파트 가운데서는 1차 분양을 성료한 가운데 2차의 막바지 분양이 진행 중인 ‘남평 강변도시 양우내안애 리버시티’ 시리즈아파트를 주목할 만하다. 1차에 이은 2차의 나주 입성으로 1,731세대의 대단지 브랜드 타운이 조성되는 가운데 이 아파트의 차별화된 교육환경이 맹모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 아파트는 인근에 인성고, 대광여고, 문성고, 대성여고, 송원고 등 명문학군 인프라가 형성돼 있으며 단지 주변에 남평초, 남평중 등도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도보로도 통학이 가능해 자녀의 안전을 신뢰할 수 있는 등하교가 가능하다. 양우건설의 남평 양우내안애 리버시티 2차는 전남 나주시 남평읍 동사리에 들어선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9층, 11개 동, 총 896가구 규모로 분양시장에서 90%에 가까운 점유율을 시현하고 있는 중소형 위주의 전용면적 59㎡, 74㎡, 84㎡로 구성된다. 사업지인 B3블록은 강과 산이 단지 앞, 뒤로 펼쳐져 1차의 우수한 수변 조망권을 이어 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차로 10분이면 광주 남구와 혁신도시로 오갈 수 있어 사실상 두 지역의 더블생활권을 공유하고 있다. 단지 인근 남평읍사무소, 남평시장 등도 걸어서 닿는 거리다. 단지 인근 822번 국도를 통해 시내외진출입이 수월하며 KTX 호남선 나주역, 광주공항 등과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실내에는 1차에 적용된 4.5Bay 중소형 혁신평면과 2차에 새로 선보일 더블 팬트리(일부적용)의 시너지 효과에 가변형 벽체를 더해 더 넓고 편리한 공간 활용이 가능해 졌다. 특히 4Room 혁신설계를 도입해 낭비되는 공간을 최소화했다. 뿐만 아니라 양우건설은 이번 2차에서 더블 팬트리를 나주, 광주 지역 최초로 선보였다. 4.5Bay 혁신평면은 전면에 총 5개의 창을 확보해 기존 3~4Bay 가구보다 조망권과 일조량 확보가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3면 개방형 구조를 적용하고 전 가구를 판상형 위주로 배치해 통풍과 채광을 높였다. 이 외에도 안방 드레스룸과 대형 붙박이장 등이 제공된다. 단지 내 어린이 놀이터, 작은 도서관, 휘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등 입주민의 편의를 위한 커뮤니티시설도 다양하게 조성된다. 남평 양우내안애 리버시티 2차는 현재 선착순 동호지정 분양 중으로 견본주택은 광주광역시 서구 마륵동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13살 친딸 살해 뒤 방치한 목사 20년형

    13살 친딸을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을 11개월 가까이 방치한 40대 목사와 계모에게 징역 20년과 15년이 각각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24일 중학생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후 시신을 유기한 혐의(아동학대치사 및 사체유기) 등으로 기소된 목사 이모(48)씨와 의붓어머니 백모(41)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20년과 15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범행 동기와 수단 등을 살펴보면 원심의 양형은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씨와 백씨는 지난해 3월 11일 딸 이모양이 교회 헌금을 훔쳤다는 이유로 2시간 동안 플라스틱 회초리로 폭행했다. 친구 집을 전전하던 이양이 집에 돌아온 17일에는 7시간 동안 빨래건조대 봉과 빗자루 등으로 이양을 때렸다. 이양은 그날 오후 난방도 되지 않는 방에서 속옷만 입고 잠을 자다 저혈량성 쇼크로 숨졌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新국토기행] 바다처럼 드넓은 인심 노을처럼 빛나는 영광

    [新국토기행] 바다처럼 드넓은 인심 노을처럼 빛나는 영광

    전남 영광군은 동쪽은 장성군, 남쪽은 함평·무안군, 북쪽은 전북 고창군과 접하고 서쪽으로 황해와 연결된다. 국토의 서남해안에 있는 영광은 광활한 평야와 황금어장이 있어 자원이 풍부해 인심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와 조선 때 지금의 법성포를 거쳐 중국을 오가는 국내외 사신들의 왕래가 빈번했고, 남녘에서 거둔 조세를 모아 보관하고 실어 나르는 등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었다. ‘예악문물’이 찬연한 이 고장에서 임기를 마친 원님은 당상관(堂上官)으로 영전했기에 ‘옥당(玉堂)고을’이라고도 했다. 사람 많고, 물산도 풍부해 흥선대원군이 “호수(戶數)는 영광만 한 데가 없다”고 표현했을 정도다. >>볼거리 영광은 한자로 ‘신령스러운 빛’의 의미처럼 지명에서부터 신비로움을 준다. 그래서인지 정신문화가 발달한 곳이다. 종교사적으로 의미가 큰 우리나라의 4대 종교 유적지가 모두 있다. 1894년 동학운동의 중심지였고, 인도승 마라난타가 백제 침류왕(384년) 때 중국을 거쳐 백제에 불교를 전하면서 최초로 발을 디딘 곳이다.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박중빈(1891-1943) 대종사가 탄생한 지역이다.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의 교회탄압에 항거해 신앙을 지키려다 194명의 신자들이 순교하는 등 세계교회 역사에 기록될 정도인 세계적인 순교지로, 조선 신유박해 때 천주교 신자들이 순교한 영광성당도 있다. 해상교량 길이 590m, 폭 16.8m 규모로 지난 3월 개통한 영광대교는 백수해안도로에서 백제불교최초도래지와 바로 연결돼 관광객이 찾기 편리해졌고 서해 낙조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한다. 4년 뒤 영광군 염산면과 무안군 해제면을 연결하는 칠산대교가 준공되면 영광 해안선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명품 관광지로 국내외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수도권 지역에서 290㎞여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면 2시간대에 도달한다. ●천연기념물 품은 백제 최초의 절 ‘불갑사’ 불갑산(해발 516m) 기슭에 자리잡은 불갑사는 백제 침류왕(384년) 때 법성포를 통해 백제에 불교를 전래한 인도승 마라난타가 최초로 세운 절로 알려졌다. 오랜 역사를 간직한 만큼 많은 전설과 얘기가 전해진다. 보물 제830호 대웅전, 보물 제1377호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보물 제1470호 불복장전적 등을 비롯해 팔상전, 칠성각, 만세루, 범종루, 천왕문 등 귀중한 문화재들을 품고 있다. 템플스테이가 가능해 외국인들을 포함한 체험객들이 많이 찾는다. 절 주변에는 천연기념물 제112호 참식나무 자생 북한대가 있다. 봄이면 벚꽃, 8월이면 백일홍, 9월에는 전국 최대 군락을 이루는 상사화가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바로 인근에는 있는 불갑저수지수변공원도 발길을 잡는다. 광주·전남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불갑저수지 주변을 관광지로 조성한 수변공원이다. 철 따라 잘 가꿔진 화단과 시원한 물줄기가 일품인 인공폭포 등이 있다. 연인들에겐 드라이브 코스로, 가족들에겐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수상스키장이 마련돼 색다른 느낌도 받는다. 또한 저수지 상류에서 불갑사 가는 길 입구에 조성된 불갑농촌테마공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천년방아(16m)와 형형색색의 야간 경관 조명이 설치돼 새로운 관광지로 부각하고 있다. 법성포 좌우두는 인도승 마라난타가 AD 384년에 중국 동진을 거쳐 백제에 불교를 전하면서 우리나라에 최초로 발을 디딘 곳이다. 법성포의 ‘법’은 불교를, ‘성’은 성인인 마라난타를 뜻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부용루, 탑원, 간다라 유물전시관 등이 건립됐다. 특히 아미타불을 주존불로 관음세지보살을 좌우 보처로 모시고, 마라난타존자가 부처님을 받드는 모습을 다른 한 면에 배치한 사면불로 약식 석굴사원형식을 띤 독특한 형태의 높이 23.7m의 간다라 양식 사면대불이 세워져 있다. 부용루의 벽면에 석가모니의 출생에서 고행까지의 전 과정을 23개의 원석에 간다라 조각기법으로 음각돼 있는 등 관광명소로 각광받는다. ●16.8㎞ 백수해안도로, 자연경관 대상 받은 비경 영광군 백수읍 길용리에서 백암리 석구미 마을까지 16.8㎞에 달하는 해안도로다. 기암괴석·광활한 갯벌·불타는 석양이 만나 황홀한 풍경을 연출하는 서해안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다. 산과 절벽에서 바로 해안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의 지형은 수많은 기암괴석을 만들었다. 거북이가 산으로 올라가는 형상의 거북바위, 어머니가 아이를 품은 모자바위, 우암 송시열의 이야기가 담긴 응암바위 등이 있다. 특히 해안도로 아래 목재 데크 산책로로 조성된 2.3㎞의 해안 노을길은 바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걸으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길을 가다 아무 곳이나 멈춰 서서 바다를 바라보면 그곳이 바로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된다. 2006년 국토해양부의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2011년 국토해양부의 제1회 대한민국 자연경관대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국내 유일의 노을전시관을 비롯해 해수온천랜드, 다양한 펜션과 음식점 등이 있다. 노을전시관에서 노을이 생기는 원리와 현상을 배우고 난 후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를 감상하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전남 최고 높이’ 칠산타워 전망대, 노을도 최고 서해 앞바다의 비경과 낙조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남 최고높이 111m 바다전망대다. 지난달 수산물 소비 확대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건립됐다. 111m는 영광군의 11개 읍·면이 하나로 화합하자는 의미다. 영광칠산타워는 부지 4432㎡, 연면적 2196㎡, 높이 111m,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다. 1~2층에는 활어·선어 등 특산물 판매장과 향토음식점이 있다. 3층에 마련된 전망대에서는 영광 칠산 바다의 아름다운 풍광과 일몰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백수해안도로와 함께 영광 관광의 백미로 자리잡았다. 인근의 설도젓갈타운에서는 다양한 젓갈을 만날 수 있다. 영광의 맛과 멋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해양관광복합공간이다. ●사진가들 몰리는 천일염전… 체험도 가능 영광의 천일염은 세계 5대 갯벌 중의 하나로 미네랄 성분이 많은 서해안 갯벌, 풍부한 일조량과 하늬바람이 만들어낸다. 천일염은 보통 4월부터 10월까지 만들어지는데 품질의 우수성만큼이나 염전 풍경도 아름답다. 붉은 석양과 함께 작업하는 염부의 모습은 마치 밀레의 만종을 연상케 해 전국의 많은 사진가들이 찾기도 한다. 염전은 염산면 송암리, 야월리, 두우리와 백수읍 하사리에 주로 분포돼 있다. 염산면에서는 소금모으기, 운반하기, 수차돌리기 등 염전체험도 가능하다. 영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먹거리 법성포 굴비 왕처럼 먹어볼까 ●영광굴비 영광굴비의 유래는 고려 16대 예종 때 이자겸이 난을 일으켰으나 실패하고 1126년 영광 법성포에 유배돼 귀양살이한 것에서 시작된다. 이자겸이 당시 소금에 절여 바위에 말린 조기를 먹어본 결과 그 맛이 너무 좋아 임금님께 진상하게 됐는데 ‘결코 자신의 죄를 면하기 위한 아부가 아니고 임금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과 함께 그의 옳은 뜻을 비굴하게 굴지 않겠다’는 뜻으로 ‘굴비’라고 이름을 지어 올렸다. 영광굴비를 먹어보고 맛이 너무 좋아 매년 진상토록 해 임금님의 수라상에 오르게 되면서 영광굴비가 유명해졌다. 영광굴비는 우리나라 서남해안에서 잡히는 참조기를 원료로 만든다. 영광굴비 원산지인 법성포는 기후 조건이 좋아 남다른 맛을 자랑한다. 이곳의 갯바람은 돔배섬에서 S자형으로 굽이돌아 불어오는 지리적 기상요인으로 낮에는 습도가 45% 이하, 밤에는 96% 이상에서 5~6시간 지속된다. 일조량도 조기가 급하게 마르거나 마르던 조기의 부패를 방지하는 데 적합한 기후 조건을 가졌다. 영광굴비는 465개 업체에서 연간 1만 9520t을 생산해 30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린다. 우리나라 생산량의 75%를 차지하는 대표 특산품이다. ●영광모싯잎송편 연매출 300억원을 자랑하는 지역 농특산물의 대표 상품이다. 영광모싯잎송편은 모싯잎 송편의 원료 중 쌀이 55% 이상 차지해 식생활 변화로 감소하는 쌀 소비량을 연간 1910t으로 늘리는 역할도 한다. 관광지 및 식당에서 송편을 간식으로 판매·제공함으로써 관광객의 먹거리 해결뿐만 아니라 유휴 노령인구 일자리로 연인원 19만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둔다. 또 생산량의 95%가 택배 등으로 판매 유통돼 택배종사자 및 포장재 관련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효자상품이다. 모시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의 연동운동을 돕고, 변비 예방과 여성의 다이어트 등에 효과가 있다. 또 항산화 성분은 쑥의 6배 정도 많이 들어 있다. 칼슘, 칼륨, 철, 마그네슘 등의 무기질을 많이 함유해 골다공증, 관절염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로부터 토사, 신경통, 감기, 식욕부진, 간염 등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군은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영광모싯잎송편 지리적 표시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영광찰보리 정부의 보리 수매 폐지로 재배면적이 급감한 보리가 영광의 역발상 정책으로 새롭게 블루오션으로 재탄생했다. 정부가 2012년 수매를 전면 중단함에 따라 대부분 지자체가 보리 재배를 포기했다. 반면 영광군은 보리 재배를 장려하고 보리를 웰빙산업 대표 기능성 건강식품으로 육성해 부가가치를 높여 나가고 있다. 이런 노력 덕택에 지난해 중소기업청이 실시한 지역산업특구 평가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전국 166곳과 겨뤄 당당히 대상을 받으며 보리산업의 메카로 자리잡게 됐다. 찰보리빵, 보리초코파이 등은 고속도로 휴게소에도 납품, 판매되며 보리로 제조한 ‘대마할머니막걸리’는 전국에서 명성을 얻고 있다. 청보리 발효사료를 이용한 청보리 한우 브랜드 육성에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매년 5월 열리는 찰보리문화축제에는 4만여명이 찾아 흥겨움을 나눈다. ●영광 천일염 영광군은 백수읍과 염산면에 위치한 570㏊ 염전에서 매년 4만 5000t의 천일염을 생산한다. 국내 유일의 소금지명을 가진 염산에서 알 수 있듯이 전국에서 2번째로 많은 생산량을 자랑한다. 천일염은 바다에서 저수지, 증발지, 결정지로 차례차례 옮겨가며 바닷물을 햇볕과 바람에 증발시켜 만든다. 영광 갯벌 천일염은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서해 청정해역 칠산바다 바닷물과 오뉴월의 따듯한 햇볕과 4월부터 불어오는 북서풍 하늬바람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명품 소금이다. 본초강목에서는 천일염을 달고 짜며, 찬 것으로 독이 없으며, 위와 명치 아픈데 좋고, 담과 위장의 열을 내리며, 체한 것을 토하게 하고 해독, 살균 지혈효과가 있어 민간요법으로 활용했다고 전해진다. 영광 칠산 갯벌 천일염은 다른 곳에 비해 미네랄 함량은 높고, 염화나트륨 함량이 낮은 알칼리성 소금으로 맛있고 건강에도 좋다. 영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초와 양천, 아동학대 없는 도시 위해 손맞잡아

    서초와 양천, 아동학대 없는 도시 위해 손맞잡아

    조은희 서초구청장과 김수영 양천구청장, 서울의 두 기초단체장이 아동학대 없는 도시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22일 서울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서초구와 양천구는 ‘아동학대 없는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 기념식을 함께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양천·서초구 주민과 어린이집 관계자, 경찰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아동학대예방 유공자 표창, 가수 최의성씨가 팝페라로 진행하는 아동학대 예방교육과 서울동남권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사례발표,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실제 상담 사례발표 등으로 꾸몄다. 아동학대에 대한 예방과 신고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시간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피의자 대통령 시대] 최순실·안종범·정호성 같은 법정에 선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사건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에 나란히 배당됐다. 서울중앙지법은 검찰이 전날 구속 기소한 최씨 등 3명의 직무남용, 강요, 강요미수, 공무상 비밀누설 사건을 형사합의29부(부장 김수정)에 배당한다고 21일 밝혔다. 법원 관계자는 “원래 형사단독 재판부 관할이지만 사건의 중대성 등을 감안해 3명의 판사가 심리하는 합의부에서 심판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씨 등에게 적용된 직권남용 등의 혐의는 징역 1년 이하의 비교적 경미한 처벌이 가능한 범죄로, 원칙적으로는 판사 1명이 심리하는 단독 재판부가 맡는다. 그러나 법원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중대한 점을 감안, 예규에 따라 판사 3명으로 이뤄진 합의부에 재판을 맡겼다. 재판부는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재판의 쟁점과 입증계획을 정리할 전망이다. 최씨와 안 전 수석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53개 대기업이 774억원을 억지로 출연하게 한 직권남용과 강요, 강요미수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은 최씨 측에 장·차관급 인선자료 등 180여건의 청와대 문서를 넘겨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를 받고 있다. 형사합의29부는 성범죄 및 아동학대 전담 재판부이지만, 일반 사건 중 무작위 배당 사건도 다수 맡고 있다. 김수정(47·사법연수원 26기) 부장판사는 당초 아동학대 전담인 형사16단독을 맡다가 올해 5월 형사합의29부 재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온화하면서도 강직한 성격을 바탕으로 엄정한 판결을 내린다는 평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모두의 관심과 참여로 여성폭력 근절해야/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월요 정책마당] 모두의 관심과 참여로 여성폭력 근절해야/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우리 사회 여성의 인권과 지위가 과거에 비해 크게 신장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여성은 사회적 약자로서 각종 폭력에 취약한 것이 사실이다. 2015년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전체 강력범죄 피해자 가운데 여성이 85.6%였고 특히 성폭력의 경우 94.1%를 차지했다. 폭력에 대한 국민 인식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성폭력·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이른바 ‘강남역 사건’, ‘섬마을 여교사 성폭력 사건’ 등 끔찍한 범죄가 커다란 사회 이슈로 부각되면서 여성 안전에 대한 국민 우려가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다. 정부는 여성폭력 근절을 향한 국민 염원을 담아 2011년부터 운영해 온 ‘성폭력추방주간’을 올해부터 ‘성폭력·가정폭력 추방주간’(11월 25일~12월 1일)으로 확대했다. 정부는 성폭력·가정폭력을 반드시 척결해야 할 ‘4대악’의 하나로 규정하고, 그동안 예방부터 피해자 지원, 사건 대응 및 재발 방지에 이르는 종합적인 근절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 왔다. 2013년에는 피해자의 신고 없이도 처벌이 가능하도록 ‘성범죄 친고죄’를 폐지했고, 6만 9000여개에 이르는 해당 기관에 성폭력 예방 교육을 의무화했다. 더불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폭력예방 교육’을 확대해 남녀노소 모두의 폭력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사건 대응과 피해자 지원 단계에서는 상담·의료·수사·법률·심리치료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해바라기센터’나 ‘1366 긴급피난처’, 폭력피해 보호시설 등 사회적 인프라를 확충해 가고 있다. 또한 사건의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성폭력·가정폭력 전담 수사팀을 확대하고, 가정폭력 사건 발생 시 경찰의 현장 출동을 의무화했다. 가해자 처벌과 관련해서는 성폭력 가해자의 공직 임용을 막고,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중징계하는 법령 개정을 완료했다. 한편 재발방지 측면에서는 성범죄자의 신상정보 등록 제도를 체계화하고, 언제 어디서나 주변의 성범죄자 거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성범죄자 알림e’ 애플리케이션 보급에 힘쓰고 있다. 최근 부모 교육과 부부 교육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도 건강한 가족 가치를 확산시켜 아동학대 및 가정폭력을 예방하려는 목적이 크다. 이런 노력이 헛되지 않아서인지 최근 몇 년 사이 성폭력 미검률이 3.6%까지 낮아지고 가정폭력 검거 건수는 높아지고 있으며 성폭력·가정폭력 재범률이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 하지만 우리 국민 가운데 상당수가 여전히 성폭력에 대해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가정폭력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게 사실이다. 정부의 노력에 더해 사회 전체의 인식 변화와 적극적인 행동이 함께 간다면 국민들이 체감하는 안전도는 한층 빠르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관심 온(ON), 폭력 오프(OFF), 작은 관심으로 만드는 안전한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2016 성폭력·가정폭력 추방주간’이 변화의 새로운 모멘텀이 되길 기대한다. 여성가족부는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인 11월 25일을 시작으로 일주일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성폭력·가정폭력 추방 실천 캠페인을 펼친다. 특히 올해는 남성들이 우리 사회 성폭력·가정폭력 추방에 앞장서는 적극적인 실천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으로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특집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성매매·아동폭력·데이트 폭력을 근절하기 위한 변화의 주체로서 남성들의 각성과 적극적인 노력을 촉구한다. 흔히 강간이나 아동학대로 인한 사망과 같은 중대 범죄에 대해서는 모두 그 심각성에 공감하고 분노를 느끼지만, 회식 자리에서의 성희롱, 성추행이나 연인 또는 가족 관계에서 발생하는 폭언·폭행에 대해서는 이를 심각한 폭력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일상적인 공간과 관계에서 발생하는 폭력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폭력으로 함께 해결해 나가고자 하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추방 주간이 이같이 함께 해결해 나가려는 마음과 노력을 모아 ‘여성폭력 없는 안전한 사회’로 한 걸음 더 성큼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이주의 어린이 책] 개미도 버섯 농사 짓고 직업이 다 달라요

    [이주의 어린이 책] 개미도 버섯 농사 짓고 직업이 다 달라요

    최재천 교수의 어린이 개미 이야기/최재천 지음/박상현 그림/리잼/각권 36쪽/각권 1만 1000원 ‘개미 박사’로 유명한 최재천(62)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가 그림책을 통해 어린이들을 개미의 세계로 초대한다. 책의 주인공인 개미는 자연의 섭리와 생명의 가치를 깨닫게 한다. 전체 15권 가운데 ‘협동’, ‘생명의 탄생’, ‘부지런함’을 각각 주제로 삼은 1∼3권이 먼저 발간됐다. ‘협동’ 편에서는 한 군락의 잎꾼개미가 병정개미·운반개미·농부개미 등 각자 역할을 분담해 체계적으로 버섯 농사를 짓는 모습을 그렸다. ‘생명의 탄생’ 편은 공주개미와 왕자개미가 ‘혼인 비행’을 한 뒤 새 군락을 형성하는 과정을 통해 생명의 경이로움을 일깨운다. ‘부지런함’ 편에서는 나이에 따른 일개미들의 다양한 직업 세계가 펼쳐진다. 동물행동학 분야 권위자인 최 교수는 미국 하버드대 재학 시절 개미 연구를 시작한 이래 ‘개미 사랑’을 이어 오고 있다. ‘알면 사랑한다’는 저자의 좌우명에서 보듯 개미의 생태를 통해 인간을 들여다보는 그는 인간 사회와 가장 닮은 게 개미 사회라고도 말한다. 후속편에서는 개미의 목축업(지혜), 군대개미의 행군(단체생활), 개미의 천적(생존), 개미의 집짓기(독창성), 개미의 언어(의사소통) 등을 배울 수 있다. 개미의 땅속 집과 행렬 모습 등이 생생하게 묘사된 그림은 세밀화 작가 박상현씨가 그렸다. 4~7세.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태양보다 더 동글…우주에서 가장 ‘동그란 별’ 발견

    태양보다 더 동글…우주에서 가장 ‘동그란 별’ 발견

    아름다운 지구는 동그란 구(球)형이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적도 쪽이 약간 불룩한 타원체다. 우리의 태양 역시 비슷하지만 지구보다는 더 완전한 구형에 가깝다. 최근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태양계연구팀은 역대 발견된 것 중 가장 완벽한 구형의 별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지구에서 약 50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별의 이름은 '케플러 11145123'(Kepler 11145123). 태양보다 두 배 정도 큰 이 별은 그 내부 구조를 탐색하는 ‘별진동학’(성진학·asteroseismology)이라는 기술을 사용해 정확한 형태가 측정됐다. 그 결과 케플러 11145123의 적도반지름은 극반지름보다 불과 3km 더 긴 수준. 이에 비해 태양은 적도반지름이 극반지름보다 10km 더 길다. 우리가 사는 지구는 적도 반지름이 21km 더 길어 적도 쪽이 약간 더 불룩하다. 이처럼 별과 행성이 완전한 구형이 되기 힘든 것은 자전과 공전에 따른 원심력 때문이다. 지구같은 행성의 경우 자전은 물론 태양의 주위를 도는 공전 때문에 더 큰 영향을 받는 것. 또 태양의 경우도 약 27일을 주기로 자전한다. 이에 비해 케플러 11145123이 더 구형인 이유는 태양보다 세 배는 더 느리게 자전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연구를 이끈 로랑 지존 박사는 "별이 얼마나 빨리 자전하는지, 얼마나 강한 자기장을 가지고 있는지는 별의 모양을 변화시키는데 큰 영향을 준다"면서 "향후 케플러 미션이나 후임인 TESS(Transiting Exoplanet Survey Satellite)가 임무를 시작하면 이 연구가 관측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일왕 패전 책임 묻지 않은 日… 역사왜곡 폭주 자초”

    “일왕 패전 책임 묻지 않은 日… 역사왜곡 폭주 자초”

    “1894년 일·청전쟁에서 승리한 후 50년 만에 일본제국이 붕괴한 건 일본이라는 나라가 ‘허구의 사실’ 위에 세워진 무법 국가였기 때문이다.” 일본 국수주의 반대자로 평생 조선 침략사를 연구해 온 일본 역사학자 나카쓰카 아키라(88) 나라여대 명예교수가 말하는 일본근대사에 대한 총평이다. 나카쓰카 명예교수는 16일 서울 종로구 경운동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열린 ‘한국의 불행은 일본의 불행:일본 근대사 연구 및 교육 비판’이라는 강연을 통해 “일본이 자신들이 일으킨 전쟁은 잘못이 없다고 스스로 확신하기 때문에 역사의 진실을 아직까지 가르치지도 않고, 국민들은 배우지도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카쓰카 명예교수는 1차 사료에 기반해 역사를 연구하는 실증적 사학자다. 그는 일본이 역사를 왜곡하는 폭주를 이어가는 근본 원인으로 1945년 일본 패전 당시 천왕의 전쟁책임을 묻지 않은 데 있다고 본다. 그는 “일본제국하에서 군과 외교에 대한 비판이 금지됐고, 정부가 불법을 저질러도 책임을 묻는 경우도, 책임을 지는 경우도 없는 무법 상태에 있었다”며 “이는 일본 국민이 오늘날까지도 허구를 철저히 깨닫지 못하는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 나카쓰카 명예교수는 일본 국민 작가인 시바 료타로도 일본의 잘못된 역사관에 크게 기여했다고 본다. 시바는 메이지유신 100년이 되는 1968년부터 ‘언덕 위의 구름’이라는 역사소설을 연재했다. 시바는 “한국 스스로는 아무것도 안 된다. 이 왕조는 이미 500년도 지났으며, 그 질서는 노화되었기에, 한국 자신의 의지와 힘으로 스스로의 운명을 열어 갈 수 있는 능력은 전혀 없다고 해도 좋다”고 썼고, 이는 일본의 조선 침략을 정당화하는 ‘조선 정체론’과 정확히 일치한다. 나카쓰카 명예교수는 1894년 동학농민운동에 대해서도 일본군이 조선 왕궁을 강제로 점령한 뒤 일어난 항일 운동이었지만 이를 은폐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1894년 12월 10일 충남 연산에서 벌어진 동학농민군과의 전투에서 일본군의 유일한 전사자인 도쿠시마현 출신의 스기노 토라요시 상등병 기록이다. 일본 군부는 ‘야스쿠니 신사 충혼사’에서 스기노 토라요시 상등병이 1894년 7월 29일 청국군과의 교전에서 전사했다고 왜곡해 기록했다. 이는 “조선의 항일 투쟁을 의도적으로 감추려고 한 것으로, 동학농민군과 싸우다 죽었다는 것 자체를 일본제국의 불명예로 생각한 것”이라고 그는 지적한다. 나카쓰카 명예교수는 “지금 일본에서는 아베 정권의 폭주가 이어지고 있고, 역사의 왜곡도 계속되겠지만 역사의 사실을 지워버리는 건 결코 성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서울포토] ‘아이들을 밟지 말아주세요 지켜주세요’

    [서울포토] ‘아이들을 밟지 말아주세요 지켜주세요’

    14일 오전 글로벌 아동복지 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 재단이 서울 무교동 어린이 재단 건물앞에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하고 있다. 11월 19일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앞두고 학대피해아동 이미지 사진을 사용하여 어린이들이 자기 주장의 피켓을 들고 아이들을 지켜달라는 취지의 행사이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서울포토] ‘아이들을 밟지 말아주세요’

    [서울포토] ‘아이들을 밟지 말아주세요’

    14일 오전 글로벌 아동복지 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 재단이 서울 무교동 어린이 재단 건물앞에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하고 있다. 11월 19일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앞두고 학대피해아동 이미지 사진을 시민들이 밟고 지나는 퍼포먼스를 하며 역설적으로 아이들을 밟지 말고 지켜주자는 취지의 행사이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아동학대 사망 적극 사형 구형

    아동학대 사망 적극 사형 구형

    과실 사망도 예외 없이 구속 신고의무자 학대 땐 가중 처벌 아동을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람은 예외 없이 구속하고 적극적으로 사형을 구형하는 등 검찰이 아동학대 범죄 처리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대검찰청 형사부(부장 박균택 검사장)는 아동학대 범죄에 살인죄가 적용 가능한 경우 법정 최고형인 징역 30년, 무기징역 또는 사형 구형을 검토하도록 일선 검찰청에 지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아동이 과실로 사망한 경우 예외 없이 피의자를 구속하고, 법원 재판을 통해 실형이 선고되도록 노력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테이프로 7살 된 딸의 입을 막고 팔다리를 의자에 묶어 회초리로 때려죽인 뒤 야산에 암매장한 ‘고성 친딸 암매장 사건’,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하고는 시신을 훼손해 냉장고에 넣은 ‘부천 초등생 사건’, 계모의 락스·찬물 학대 끝에 숨진 ‘평택 원영이 사건’ 등을 계기로 국민의 엄벌 요구 여론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라고 대검은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부천 사건의 주범인 아버지와 원영이 사건을 일으킨 계모에게 각각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법원의 선고 형량을 보면 징역 20~30년이었다. 법원의 선고 형량이 검찰의 구형량에 구속되지 않았지만, 전반적인 구형량 수준이 올라갈 경우 실제 처벌 수준 역시 무거워질 가능성이 있다. 대검은 이와 함께 보육교사, 교직원, 의료인,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 ‘아동학대 신고 의무’가 있는 사람이 아동학대를 할 경우 가중처벌하기로 했다. 친권자와 기타 보호의무자가 보호 관계를 악용해 학대해도 더 세게 처벌한다. 학대 행위에 도구가 사용된 경우나 시체유기·손괴 등 엽기적 행각에 대한 처벌도 강화한다. 또 음란 행위 등 아동을 성적으로 학대한 사실이 확인되면 별도 감경 요소가 없는 한 구속할 방침이라고 대검은 전했다. 2006~2011년 한 해 100여건 남짓 검찰에 접수되던 아동학대 범죄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시행된 2014년 1019건, 지난해 2691건으로 급증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세 살 딸에게 짙은 화장·비키니… 엄마의 일그러진 미인대회 욕망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세 살 딸에게 짙은 화장·비키니… 엄마의 일그러진 미인대회 욕망

    영국 잉글랜드 북부 동커스터에 사는 사미 버셸(28)은 세 살배기 딸 할리 메이를 키우는 엄마다. 버셸의 최근 관심사는 어린 딸의 조기교육이 아닌 미인대회다. ‘덕분에’ 이제 막 세 살이 된 메이는 낯선 사람들 앞에서 짧은 치마를 입고 짙은 화장을 하는 것이 익숙하다. ●우승 위해 수천만원 쓰는 엄마들 버셸은 고작 세 살밖에 되지 않은 딸을 어린이 미인대회에서 우승시키기 위해 투자를 마다하지 않는다. 어린이 미인대회의 우승 상금은 대략 8000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1140만원이다. 지금까지 딸에게 쏟은 수천만원의 ‘투자비용’에 비하면 큰 액수는 아니다. 버셸만큼이나 ‘미인대회 조기교육’에 앞장서는 사람은 또 있다. 영국 플리머스에 사는 설리번(24)은 지난해 생후 22개월 딸을 수차례 미인대회에 출전시킨 엄마로 언론에 소개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설리번은 딸의 ‘퀸’ 자리 사수를 위해 우리 돈으로 약 3500만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었다. 대부분은 디자이너가 제작한 옷과 고가의 액세서리 등을 구입하는 데 사용됐다. 설리번의 딸인 미니는 걸음마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린아이지만, 풀 메이크업과 비키니 등에 거부감이 없다. 설리번이 딸 미니를 ‘꾸미기’ 시작한 것은 딸이 생후 4개월 무렵 됐을 때부터다. 처음 미인대회에 나갔을 당시 미니는 불과 생후 18개월이었고, 2살이 될 때까지 무려 8차례 1위를 거머쥐었다. 여론은 설리번이나 버셸 같은 엄마들에게 호의적이지 않다. 어린 여자아이에게 배가 훤히 드러나는 크롭톱 의상을 입히고 얼굴에 짙은 화장을 한 채 자연스럽지 못한 미소를 짓도록 연습시키는 것이 아이의 교육에 유익하지 않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아이를 성 상품화한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 ●“미인대회, 더 나은 삶을 위한 길” 주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엄마가 어린 딸을 미인대회에 내보내는 이유에 대해 버셸은 “사람들이 비난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이것이 딸에게 최선의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믿는다. 분명 남들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또 “어린 여자아이들이 짧은 치마를 입고 해변에서 춤 경연대회에 나서는 것을 지적하는 사람은 없다. 미인대회와 다를 것이 뭐가 있나”라고 반문하며 “아이도 미인대회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생각은 설리번도 크게 다르지 않다. ●보톡스 맞고 ‘엉뽕’ 차는 소녀들 그러나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 미국에서는 여덟 살 소녀가 어린이 미인대회에 나가기 위해 보톡스 주사를 맞았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2012년에는 소송이 불거지기도 했다. 매디라는 소녀는 네 살 때인 2010년 엉덩이 패드, 일명 ‘엉뽕’과 가슴 패드를 착용하고 어린이 미인대회에 출전했는데, 아내와 이혼하고 떨어져 살던 소녀의 아버지는 이를 알게 된 뒤 아동학대와 다름없다며 전 부인을 상대로 양육권 소송을 벌였다. 결국 매디는 미인대회와 관련한 모든 활동이 금지됐다. 2013년 프랑스에서는 소녀들이 참가하는 미인대회를 법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이 법안을 제출한 국회의원은 “소녀들이 어릴 때부터 외모로만 평가받는다는 생각을 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입법 취지를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을 포함한 수많은 국가에서 외모로 평가하는 어린이 선발대회가 성행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다 어린 딸을 미인대회에 내보내는 것이 딸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믿음은 외적인 아름다움으로 유명세를 얻는 것이 곧 성공한 삶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이와 더불어 딸이 스스로 원해서 혹은 딸을 위하기 때문에 미인대회에 내보낸다는 엄마들은 딸을 자신의 소유물로 여긴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러한 생각은 자신의 소망이 곧 딸의 소망이라는 큰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외적인 아름다움으로만 평가하고 평가받는 그릇된 사고 방식은 이제 막 세상을 배워 가는 어린 여자아이들에게 일종의 중독 현상을 가져다준다. 이 아이들은 끊임없이 예뻐지는 것에 집착하거나 만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중독이 아이들에게 훗날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 보듯 뻔하지 않을까. huimin0217@seoul.co.kr
  • ‘나주시’ 정부 미분양관리지역 선정, 신규 공급 불확실로 지역 내 잔여 세대 관심↑

    ‘나주시’ 정부 미분양관리지역 선정, 신규 공급 불확실로 지역 내 잔여 세대 관심↑

    나주시는 정부의 제1차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되며 지역 내 추가적인 신규 주택 공급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아파트 분양 시 미분양이 다량 쌓일 것으로 우려되는 지역을 선정해 주택 공급물량을 조절하는 ‘미분양관리지역’ 제도를 통해 주택 수급 균형 유지를 통해 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전국 24개 지역 내 잔여 세대가 재조명 받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신규 공급이 불확실성을 가지면서 희소 가치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양우건설의 ‘나주 남평 강변도시 양우내안애 리버시티 1차’의 모든 세대가 분양이 된 가운데 2차가 선착순 동, 호 지정 분양에 돌입했다. 전남 나주시 남평읍 동사리에 위치한 남평 강변도시 양우내안애 리버시티 2차는, 지하 1층부터 지상 29층, 11개 동으로 실수요자들에게 선호도 높은 중소형 위주의 전용면적 59㎡, 74㎡, 84㎡로 구성돼 있으며 총 896가구가 공급된다. 사업지인 B3블록은 강과 산이 단지 앞, 뒤로 펼쳐진 가운데 차로 10분이면 광주 남구와 혁신도시로 오갈 수 있으며 인근 남평읍사무소, 남평시장 등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특히 광주 남구는 1천428억원이 투입되는 도시 첨단 국가 지방산단 조성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광주시에 따르면 남구 대촌동 일원 48만5천여㎡ 규모 광주 남구 도시첨단산단 조성 공사가 국토부의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오는 11월 착공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 6월에는 우선 분양에 들어가 2019년 6월에는 준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너지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일대 유입 인구가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배후수요 증가로 인한 주거난이 전망되고 있어 인접한 남평 강변도시도 수혜지로 꼽히고 있다. 단지 내 어린이 놀이터, 작은 도서관, 휘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등 입주민의 편의를 위한 커뮤니티시설도 다양하게 조성된다. 또한 나주 남평 강변도시는 나주시의 유일한 광주공동학군 실시 지역으로 광주광역시의 8학군으로 불리는 남구와 공동 학군을 이루고 있다. 지척에 인성고, 대광여고, 문성고, 대성여고, 송원고 등 명문학군 인프라가 형성돼 있다. 단지 인근 822번 국도를 통해 시내외진출입이 수월하며 KTX 호남선 나주역, 광주공항 등과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남평 양우내안애 리버시티 2차는 현재 선착순 동호지정 분양 중으로 견본주택은 광주광역시 서구 마륵동에 위치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유인원도 40세 넘으면 노안온다고?

     젊었을 때 눈이 좋은 사람들도 40~50대를 전후로 노안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노안은 책이나 TV, 스마트폰 같은 것들을 많이 사용해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의 탄력이 감소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일본과 영국 연구진이 사람 뿐만 아니라 유인원들도 노안을 겪는다는 재미있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일본 교토대 진화 및 사회행동학과, 영국 세인트앤드류스대 심리학 및 신경과학과 공동연구진은 콩고민주공화국 왐바 지역에 사는 보노보 무리를 관찰한 결과 이들에게서도 노안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8일자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서울시립대 출신 류흥진 연구원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11~45세의 보노보 14마리를 관찰한 결과 나이가 들수록 털고르기를 하는 상대와 거리가 멀어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털고르기는 이나 빈대 같은 몸에 사는 벌레를 없애기 위한 유인원들의 행동이다. 일반적으로 보노보의 눈과 털고르기를 해주는 상대와의 거리는 10㎝ 정도인데 30대 후반이 되면 10~20㎝ 정도가 되고 40대를 넘어서는 40㎝ 이상으로 멀어지는 것이 관찰됐다는 것이다. 마치 나이가 들어 노안이 온 사람이 신문이나 책을 볼 때 멀리 떨어뜨려놓고 보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다.  류 연구원은 “그동안 보노보를 비롯한 야생 유인원들에게서도 노안이 나타난다는 이야기는 있었지만 정량적 분석을 통해 노안 발생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평균 수명이 50세 안팎인 보노보의 노안 진행속도는 사람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세 살 딸을 미인대회로…엄마의 비뚤어진 욕망

    [송혜민의 월드why] 세 살 딸을 미인대회로…엄마의 비뚤어진 욕망

    영국 잉글랜드 북부 동카스터에 사는 사미 버쉘(28)은 세 살배기 딸 할리 메이를 키우는 엄마다. 버쉘의 최근 관심사는 어린 딸의 조기교육이 아닌 미인대회다. ‘덕분에’ 이제 막 세 살이 된 메이는 낯선 사람들 앞에서 짧은 치마를 입고 짙은 화장을 하는 것이 익숙하다. 그녀는 고작 세 살 밖에 되지 않은 딸을 어린이 미인대회에서 우승시키기 위해 투자를 마다하지 않는다. 어린이 미인대회의 우승 상금은 대략 8000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1140만원이다. 지금까지 딸에게 쏟은 수천 만원의 ‘투자비용’에 비하면 큰 액수는 아니다. 버쉘 만큼이나 ‘미인대회 조기교육’에 앞장서는 사람은 또 있다. 영국 플리머스에 사는 설리반(24)은 지난해 생후 22개월 딸을 수차례 미인대회에 출전시킨 엄마로 언론에 소개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설리반은 딸의 ‘퀸’ 자리 사수를 위해 우리돈으로 약 3500만원이 넘는 돈을 쏟아 부었다. 대부분은 디자이너가 제작한 옷과 고가의 액세서리 등을 구입하는데 사용됐다. 설리반의 딸인 미니는 걸음마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린 아이지만, 풀 메이크업과 비키니 등에 거부감이 없다. 설리반이 딸 미니를 ‘꾸미기’ 시작한 것은 딸이 생후 4개월 무렵 됐을 때부터다. 처음 미인대회에 나갔을 당시 미니는 불과 생후 18개월이었고, 2살이 될 때까지 무려 8번의 1위를 거머쥐었다. 여론은 설리반이나 버쉘 같은 엄마들에게 호의적이지 않다. 어린 여자아이에게 배가 훤히 드러나는 크롭톱 의상을 입히고 얼굴에 짙은 화장을 한 채 자연스럽지 못한 미소를 짓도록 연습시키는 것이 아이의 교육에 유익하지 않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아이를 성 상품화 시킨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 #"미인대회에 나가는 내 딸, 더 나은 삶 살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엄마들이 어린 딸을 미인대회에 내보내는 이유에 대해 버쉘은 “사람들이 비난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이것이 딸에게 최선의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믿는다. 분명 남들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또 “어린 여자 아이들이 짧은 치마를 입고 해변에서 춤 경연대회에 나서는 것을 지적하는 사람은 없다. 미인대회와 다를 것이 뭐가 있나”라고 반문하며 “아이도 미인대회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생각은 설리반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 미국에서는 8살 소녀가 어린이 미인대회에 나가기 위해 보톡스 주사를 맞았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2012년에는 소송이 불거지기도 했다. 매디라는 소녀는 2010년 4살 당시 엉덩이 패드, 일명 ‘엉뽕’과 가슴 패드를 착용하고 어린이 미인대회에 출전했는데, 아내와 이혼하고 떨어져 살던 소녀의 아버지는 이를 알게 된 뒤 아동학대와 다름없다며 전 부인을 상대로 양육권 소송을 벌였다. 결국 매디는 미인대회와 관련한 모든 활동이 금지됐다. 2013년 프랑스에서는 소녀들이 참가하는 미인대회를 법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이 법안을 제출한 국회의원은 “소녀들이 어릴 때부터 외모로만 평가받는다는 생각을 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입법 취지를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을 포함한 수많은 국가에서 외모로 평가하는 어린이 선발대회가 성행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다 어린 딸을 미인대회에 내보내는 것이 딸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믿음은 외적인 아름다움으로 유명세를 얻는 것이 곧 성공한 삶이라는 인식에서부터 출발한다. 이와 더불어 딸이 스스로 원해서 혹은 딸을 위하기 때문에 미인대회에 내보낸다는 엄마들은 딸을 자신의 소유물로 여긴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러한 생각은 자신의 소망이 곧 딸의 소망이라는 큰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외적인 아름다움으로만 평가하고 평가받는 그릇된 사고 방식은 이제 막 세상을 배워가는 어린 여자아이들에게 일종의 중독현상을 가져다준다. 이 아이들은 끊임없이 예뻐지는 것에 집착하거나 만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중독이 아이들에게 훗날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 보듯 뻔하지 않을까.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숙대 12일 교양교육 학술대회

    숙명여대 기초교양대학(학장 김봉환)과 한국사고와표현학회(회장 황영미)가 오는 12일 낮 12시 30분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명신관에서 ‘인문소양 함양을 위해 기초교양교육이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인문소양 증진을 위한 기초교양교육이 각 대학에서 어떻게 수행되고 있는지 살펴보고, 교육 과정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반성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 박승주 ‘세종대로 굿판’ 참석… 명상집서 “47차례 前生 봤다”

    박승주 ‘세종대로 굿판’ 참석… 명상집서 “47차례 前生 봤다”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의 추천을 받아 국민안전처 장관으로 내정된 박승주 전 여성가족부 차관이 서울 도심에서 열린 굿판 공연에 참석하고, 저서에서 명상을 통해 전생을 47회 체험했다고 쓴 사실이 알려져 도마에 올랐다. 7일 YTN에 따르면 그는 안소정 하늘빛명상연구원장을 자신의 큰 스승이라고 밝혔으며 안 원장이 총재를 맡은 정신문화예술인총연합회의 부총재로 활동하고 있다. 이 단체가 올해 5월 서울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주관한 ‘국중대회(國中大會) 대한민국과 환(桓)민족 구국천제 재현 문화행사’에서 박 내정자는 진행위원장을 맡았다. 행사에선 흰옷을 입은 여성이 “거룩하신 하느님, 부처님, 모든 신이시여”라며 굿판으로 비치는 장면을 연출했다. 박 후보자는 2013년 5월 출판한 ‘사랑은 위함이다’라는 책의 ‘하늘빛명상(실용관찰명상)의 놀라운 효과’라는 장에서 “명상 공부를 할 때 필자는 이 지구 땅에 47회나 여러 다른 모습으로 왔었다. 명상을 하는데 상투를 하고 흰옷을 입은 노인이 나타났다. 동학농민운동 지도자 전봉준 장군이 찾아와 조선 말기 왕의 일기인 ‘일성록’을 건넸다”고 썼다. 그는 “죽으면 육신은 없어지지만 영혼이 메모리 칩 두 개를 갖고 하늘로 간다고 한다. 나의 모든 정보를 저장하는 블랙박스가 하늘에 있다고 한다. 머리를 비우고 조용히 관조하면 하늘에 있는 내 블랙박스에서 필요한 정보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자는 기자들에게 보낸 해명자료에서 “천제재현 행사를 실무적으로 도와준 것은 북한에서 계속 전쟁위협을 하고 있고 일본에서는 환태평양 지진대가 활동하는 등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어 아는 분들이 문화행사라도 하자는 의견이 있어 도와준 것”이라며 ‘재능 기부’라는 뜻을 밝혔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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