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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 송병국 순천향대 총장, 캠페인 동참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 송병국 순천향대 총장, 캠페인 동참

    순천향대학교는 송병국 총장이 아동의 권리 보호와 학대 예방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20일 밝혔다. 명지대 임연수 총장 지목을 받아 릴레이에 동참한 송 총장은 다음 주자로 아산시 청소년재단 김영호 대표를 지목했다. 이번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주관하며, 아동을 존엄한 인격체로 존중하고 학대 없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다. 참여자는 캠페인 슬로건이 적힌 인증 사진을 촬영해 공유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릴레이가 이어지며, 각계 주요 인사들의 동참이 확산되고 있다. 송병국 총장은 “사회 구성원 모두가 아동의 권리 보호에 함께 나설 때, 아동이 안전하고 존엄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이 실현될 수 있다”며 “이번 캠페인이 아동 권익에 대한 사회적 감수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재명·김문수 공약에…국립대 총장·교육감들 “서울대 10개 만들자”

    이재명·김문수 공약에…국립대 총장·교육감들 “서울대 10개 만들자”

    전·현직 국립대 총장과 교육감들이 거점국립대를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차기 정부에서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국립대를 서울대 수준으로 육성하고 협력 체계를 만들어 지역 소멸과 입시 과열을 해소하자는 취지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 등 전현직 총장과 교육감들은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가칭)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제안했다. 이들은 “지역의 9개 거점국립대를 서울대 혹은 서울의 최상위원 사립대 수준에 근접하게 하고 서울대와 협력 체제를 구축해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UC) 체제 같은 동반성장 구조를 만들자”고 했다.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공동학위제’와 맥락을 같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집중과 지역소멸, 대입 병목현상과 입시 지옥을 완화하려면 지역의 리더들을 배출해 온 지역 통합국립대를 다시 우뚝 세우는 게 가장 빠른 길”이라며 “서울대를 포함한 ‘서울대 10개’의 협력체제를 심화해 가는 방향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에 논의된 ‘공동입학·공동학위제’와 같은 모델보다 점진적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단순히 거점국립대학에 대한 투자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국립·사립대학들 간의 ‘동반성장 대학협력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제안에는 충북대·전북대·강원대·전남대·제주대·충남대 등 6개 거점국립대 총장과 박종훈 경남교육감·이정선 광주교육감·김석준 부산교육감·최교진 세종교육감·도성훈 인천교육감·서거석 전북교육감·천창수 울산교육감·김광수 제주교육감·김지철 충남교육감이 이름을 올렸다. 김헌영 전 강원대 총장 등 전직 국립대 총장 6명과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 등 5명의 전직 교육감도 참여했다.
  • 울산 아파트 8층서 4세 남아 추락사

    울산 아파트 8층서 4세 남아 추락사

    울산 울주의 한 아파트에서 4세 남아가 추락해 숨졌다. 20일 울산소방본부와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8시 51분쯤 울주군의 한 고층아파트 8층에서 A군이 화단에 떨어져 숨졌다. 사고 당시 A군은 아버지와 집에 둘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아버지가 잠든 사이 A군이 의자를 밟고 창문에 올라갔다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군의 아버지는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A군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고 끝내 숨졌다. 경찰은 A군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아동학대 정확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법원, 5살 원아 얼굴 식판에 짓누른 보육교사 ‘선처’

    법원, 5살 원아 얼굴 식판에 짓누른 보육교사 ‘선처’

    밥을 잘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5살 원아를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보육교사가 법원의 선처를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3단독 이동호 판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7)씨에 벌금 7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고 20일 밝혔다. 선고유예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로 하는 판결이다. A씨는 2023년 11월 말부터 같은 해 12월 14일까지 인천시 중구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일하면서 B(5)양을 네 차례 신체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양이 밥을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B양의 목을 손으로 붙잡아 식판을 향해 짓누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B양의 팔을 잡고 음식을 입에 억지로 집어넣으려고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대부분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면서 재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편식이 비교적 심한 아동의 훈육 과정에서 발생, 범행 경위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고 판단했다.
  • 밥 안먹는 5살 아이 식판으로 짓누른 보육교사, ‘선처’ 받았다… 왜?

    밥 안먹는 5살 아이 식판으로 짓누른 보육교사, ‘선처’ 받았다… 왜?

    5살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식판에 머리를 짓누른 20대 보육교사가 법원의 선처를 받았다. 20일 인천지법 형사3단독 이동호 판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게 벌금 7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고 밝혔다. 선고유예는 가벼운 범죄를 저질렀을 때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는 제도다. A씨는 2023년 11월 30일부터 12월 14일까지 인천시 중구 어린이집 교실에서 4차례 B(5)양을 신체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밥이나 간식을 잘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B양의 목이나 얼굴을 손으로 붙잡은 뒤 식판을 향해 짓눌렀다. 그는 같은 이유로 B양의 목을 팔로 치거나 피해 아동의 팔을 붙잡은 뒤 음식을 입에 억지로 집어넣으려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원은 A씨의 행위를 아동학대로 판단하면서도 피해자 측 입장과 범행 경위 등을 고려해 선처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대부분 잘못은 인정하고 반성하면서 재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편식이 비교적 심한 아동의 훈육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범행 경위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고 판단했다. 보육교사에 의한 아동학대 사건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18일 대구지법 형사7단독 박용근 부장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C(62)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C씨는 2023년 5월 대구 수성구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로 일하면서 점심을 앞두고 3세 남아가 뛰면서 장난을 치자 머리를 밀어 바닥에 강제로 엎드리게 한 혐의로 기소돼 이같은 판결을 받았다. 지난 15일 광주고등법원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40대 D씨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D씨는 지난해 6월 자신이 보육교사로 근무하던 아동복지시설의 입소한 10대 E양을 주거지로 데려가 강제 추행한 혐의로 이같은 판결을 받았다. 당시 D씨는 담뱃불을 자기 몸에 지지는 모습을 E양에게 보여주며 정서적인 학대를 가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두 사람은 7년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였으며, 평소 E양이 D씨를 ‘아빠’라고 부르며 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 [열린세상] 한 명의 학생도 놓치지 않는 교육

    [열린세상] 한 명의 학생도 놓치지 않는 교육

    2025년 1월 제정돼 내년 3월에 시행을 앞둔 ‘학생맞춤통합지원법’은 교육정책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될 중요한 법률이다. 이 법은 학습, 복지, 건강, 진로, 상담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합적으로 지원함으로써 학생이 학교 안팎에서 겪는 복합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인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단순히 취약계층을 위한 보호정책을 넘어 모든 학생의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보편적 지원 체계를 제도화한 데 큰 의미가 있다. 교실에는 기초학력 미달, 심리적 불안, 정서적 위축, 가족해체, 아동학대, 경계선 지능, 학교폭력 등 다양한 문제들이 얽혀 있다. 학생들은 적절한 지원 없이 방치되거나 학습에서 점차 소외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단일한 정책이나 교사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교육과 복지, 건강, 진로, 상담 등 다양한 분야의 유기적 협력이 필요하다. 바로 여기에 학생맞춤통합지원의 필요성과 법제화의 당위성이 존재한다. 이 법은 지원 대상 학생을 조기에 발견해 이들을 위한 학습·복지·건강·진로·상담 지원이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학교, 보호자와 교원 등 모든 교육 주체에게 명확한 책무를 부여하고, 조기 발견·지원 체계 구축, 기관 간 연계, 제도 정비까지 포괄하고 있다. 현재 구축이 예정된 학생맞춤통합지원정보시스템은 학생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제를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토대가 될 전망이다. 이는 기존의 단편적인 위기 학생 진단 방식에서 벗어나 학력 저하, 정서 불안, 학교폭력 등 복잡한 문제의 상호작용을 학교 현장에서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이 제도가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주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첫째, 정책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가 학생이 처한 다양한 상황을 이해하고 이에 기반해 교육하는 것이 학생에게 어떤 긍정적 변화를 줄 수 있을지를 설득력 있게 설명해야 한다. 학교가 학생의 성장 파트너로 인식되도록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하다. 학부모와 보호자의 신뢰 없이 통합지원은 작동하기 어렵다. 둘째, 학교 구성원 간의 공감과 지속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다. 교사, 관리자, 전문인력 간 유기적 협업이 가능하려면 ‘왜 이 시스템이 필요한가’에 대한 공통된 이해가 있어야 한다. 정책 취지에 대해 지속적인 연찬이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교내에서의 정보 활용 기준과 역할 분담이 명확하지 않으면 이상적인 제도가 현장에서 소극적으로 운영될 수도 있다. 셋째, 정보시스템 도입과 관련해 개인정보 보호와 낙인효과에 대한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 정보시스템은 학생 이해를 객관화하고 교사의 판단을 보완할 수 있는 도구이지만, 그 자체가 판단의 주체가 돼서는 안 된다. 이는 어디까지나 교사의 따뜻한 지도와 판단을 보완하는 도구로서 활용돼야 한다. 학생맞춤통합지원법과 정보시스템은 교육이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학생 개개인의 삶과 배움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제도적 기초이다. 모든 학생이 존중받고 성장할 수 있는 교육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필수적 기반이다. 이 법과 시스템이 학생을 위한 진정한 보호막이 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협력뿐 아니라 현장의 교사, 학부모, 학생,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제도 설계와 정책 실행이 필요하다. 교육은 디지털과 인공지능 기술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기술에 의해 대체될 수는 없다. 기술에 의한 과학적 지원을 바탕으로 인간의 따뜻한 손길로 한 명 한 명의 아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상적인 모습이 실현되기를 기대한다. 정제영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 “왜 말 안 들어” 어린이집 원생 학대한 60대 보육교사…벌금 500만원

    “왜 말 안 들어” 어린이집 원생 학대한 60대 보육교사…벌금 500만원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어린이집 원생들을 학대한 60대 보육교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7단독(부장 박용근)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혐의로 기소된 A(62)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 1년도 명령했다. 대구 수성구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로 일하던 A씨는 2023년 5월 점심을 앞두고 3세 남아가 뛰면서 장난을 치자 머리를 밀어 바닥에 강제로 엎드리게 하고 다시 일으켜 세워 얼굴과 다리 등을 손으로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같은 해 6월과 8월에도 큰 소리로 울거나 교재 수업에 잘 따라오지 못한다는 이유로 머리를 때린 혐의도 받았다. 하지만,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아동 신체접촉이 아동학대까지 이르진 않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재판부는 “피고인의 과격한 행동에 주눅 들거나 맞은 부위를 한참이나 문지르는 모습 등을 볼 때 신체적, 정신적 학대 행위에 해당한다”며 “피고인이 아동을 학대하고도 자신의 입장만을 강변하며 반성하지 않는 데다, 피해 아동 부모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형사처벌 전력이 없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 ‘국민의힘 탈당’ 김상욱 끌어안은 이재명…“이재명, 참된 보수이자 진보”

    ‘국민의힘 탈당’ 김상욱 끌어안은 이재명…“이재명, 참된 보수이자 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6일 전북 익산 유세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의원과 만나 “합리적 보수 정신을 민주당 안에서 실현하자”며 손을 맞잡았다. 김 의원이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지 하루만이다. 이 후보는 익산역 동부광장 유세에서 “백성이 하늘처럼 존중 받고 사람이 곧 하늘인, 다같이 잘 사는 세상을 만들자고 시작한 게 동학 혁명”이라며 “당시로서는 안타깝게 미완의 혁명으로 끝났지만 그 정신은 여전히 살아남아 결국 5·18 민주화 운동으로 그리고 다시 빛의 혁명·촛불 혁명으로 살아났다”고 말했다. 전북이 동학농민운동의 발상지라는 점에 착안해 ‘대동세상’(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어울려 사는 세상)을 강조한 것이다. 이 후보는 좌우, 보수·진보 무슨 상관이냐. 현실 정치에서는 국민의 삶이 더 중요하다”고 운을 뗀 뒤 “국민의힘이 진정한 보수 정당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국민의힘은 미안하게도, 안타깝게도 보수 정당으로 불려왔으나 그 실제 내용을 보면 보수가 아니라 ‘수구 땜통’ 또는 ‘반동 이해관계 집단’에 불과하다”고 각을 세웠다. 이어 이 후보는 “가짜 정당에서 진짜 보수를 위해 노력하다가 쫓겨난 김상욱 의원 어디있냐”며 김 의원을 불러 소개했다. 이 후보가 발언하는 동안 유세 차량 하단에서 대기하던 김 의원은 이 후보의 소개에 차량 위로 올라 이 후보와 악수를 한 뒤 포옹했다.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상태인 김 의원은 검은색 양복을 갖춰 입고 넥타이를 매지 않는 등 특정 색깔을 강조하지 않는 차림이었다. 이 후보는 김 의원 등을 몇 차례 두드린 뒤 “보수의 진정한 가치와 합리적 정치를 민주당 안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힘을 주면 좋겠다”고 김 의원을 독려했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김 의원은 “국민을 주인으로 모시면 진영이 중요하지 않다”며 “이재명 후보가 보수의 가치를 기준으로 봤을 때도 보수의 기능과 역할인 안정적으로 나라의 질서와 민주주의·법치주의를 지키고 공정 사회를 만드는 데 가장 앞장서서 실천할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보의 기능도 얼마나 시대와 세상을 바꾸면서 어떻게 중심을 잡을지 고민하고 정책을 내고 있다”며 “(이 후보는) 참된 보수주의자이면서 참된 진보주의자”라고 추켜세웠다. 김 의원의 발언을 마친 후 이 후보는 김 의원과 손을 잡고 만세를 한 뒤 “앞으로는 비정상적인 이익 집단을 보수라고 부르고,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집단을 진보라고 부르는 제자리를 찾아서, 비상식은 비상식의 영역으로 몰아내고 상식의 영역 안에서 진짜 합리적 보수와 진보가 경쟁하는 정상적인 체제를 만드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입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긍정적으로 검토를 한다”면서도 “거대 집권 여당이 생겼고 야당은 권력 견제 기능을 할 수가 없다. 그걸 어떻게 막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걸 민주당 안에서 하는 것이 맞는지, 민주당 밖에서 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광주로 이동해 17일 예정된 5·18 민주화운동 추도식과 전야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 李 “교사 근무 외 정치활동 보장” 金 “시도 교육감 직선제 폐지”[6·3 대선 공약 대해부]

    李 “교사 근무 외 정치활동 보장” 金 “시도 교육감 직선제 폐지”[6·3 대선 공약 대해부]

    이재명 ‘서울대 10개 만들기’지역거점국립대 전략적 집중 육성교사 마음돌봄 휴가 등 도입 추진김문수 ‘교육 효율성 초점’지방선거 러닝메이트제 도입 검토정책 갈등 최소화·정치적 중립 제고이준석 ‘수학교육 국가책임제’“정권 바뀔 때마다 수학 하향평준화”한국형 ‘디텐션’ 제도 도입도 추진대선 후보들은 15일 스승의날을 맞아 교육 공약을 내놓으며 정책 대결을 본격화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모두 ‘교권 보호’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하며 각자 교사 지원 정책들을 내놨다. 반면 교사의 정치 참여와 교육감 선거 등 교육의 정치 중립 문제에 대해선 첨예한 입장 차를 드러냈다. ●세 후보 모두 교권 보호 정책 쏟아내 세 후보는 모두 교권 보호 정책을 여러 건 내놨다.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을 비롯해 최근 몇 년 새 바닥에 떨어진 교권 문제가 사회적 논란으로 대두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세부적 방법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교사가 존중받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어야 교육이 바로 선다”면서 “열 분 중 여덟 분 이상이 교권이 충분히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낀다고 한다”고 적었다. 교권 보호를 위해 이재명 후보는 민원 처리 시스템 체계화, 마음돌봄 휴가 도입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교권 관련 소송 지원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대한민국교원조합 정책제안서 전달식’을 통해 “적어도 학원보다 학교가 더 존경받고 사랑받고 아이들이 발전해 나가는 데 도움이 돼야 하는 게 아닌가 강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사가 소송에 휘말리면 교육청이 법률적 지원에 나서도록 하고, 아동학대 신고 건에 대해 교원이 정당한 생활지도를 했음을 교육감이 소명하면 ‘불송치’ 처분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손본다는 구상을 밝혔다. 교권 침해에 강력히 대응하고 판결 후 상대방에게 구상권 청구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서울교대에서 ‘학식먹자’ 캠페인을 진행한 이준석 후보도 “교사의 부담이 가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교권 회복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교사들이 직무 관련 소송에 휘말릴 경우 교육청이 직접 법률 대리를 맡음으로써 교사가 사비로 소송하지 않게 한다는 공약을 걸었다. 허위 신고에 대한 무고죄 처벌 강화, 문제 학생 교실 내 격리 및 지도 강화를 위한 한국형 ‘디텐션’ 제도 도입, 학생생활지원관 확대 등 교권 보호를 위한 정책을 내놓았다. ●교육 제도는 후보들마다 방향성 엇갈려 교육 제도에 있어서는 후보들의 방향성이 엇갈렸다. 이재명 후보는 대학 서열화 완화와 교육의 국가 책임 강화를 강조했고, 김 후보는 교육의 효율성과 학생들의 역량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이공계 출신인 이준석 후보는 수학교육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뒀다. 이재명 후보가 발표한 ‘서울대 10개 만들기’ 공약은 지역거점국립대를 전략적으로 집중 육성해 수도권 중심의 대학 서열화를 완화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이들 국립대를 세계적인 연구대학으로 키우고, 지역 사립대학과 협력해 대학이 지역 혁신과 성장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민주당 총선 ‘2호 공약’으로 발표한 ‘온 동네 초등돌봄’은 학교와 지자체의 유휴공간을 돌봄교실로 활용하고, 예산은 국가와 지자체가 공동 부담하는 새로운 초등돌봄 시스템이다. 김 후보는 고교학점제를 통해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고 EBS 프로그램을 활용한 자기주도 학습을 강화해 사교육비 부담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지적 기능 저하 등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위해서는 성장 과정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대입 상담센터 운영을 대폭 확대해 정확성과 예측력을 높인 입시 컨설팅을 제공하는 내용도 공약에 포함됐다. 일부 부실대학과 한계 대학의 자발적 구조조정도 지원한다. 이준석 후보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학습자의 부담을 완화한다는 명목으로 수학을 하향평준화함으로써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았다고 보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를 나온 이준석 후보는 교육이 사회의 사다리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교육의 정치 중립성 문제에 관해선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 정책이 완전히 정반대였다. 이재명 후보는 교원도 근무시간 외에는 직무와 무관한 정치활동의 자유를 보장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민주주의, 인권, 환경, 역사 교육을 활성화해 초·중·고 시민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반면 김 후보는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내세웠다. 지방선거 때 여러 후보가 출마해 이 가운데 시도 교육감을 선거로 뽑는 방식은 교육 정책에 정치 논리가 개입될 수 있으니 폐지하자는 것이다. 대신 ‘시도지사 러닝메이트제’ 또는 ‘광역단체장 임명제’로 바꿔 불필요한 정책 갈등을 줄이고 정치적 중립성과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 전쟁·폭력에 저항한 인권도시들 ‘오월 광주’서 뭉쳤다

    전쟁·폭력에 저항한 인권도시들 ‘오월 광주’서 뭉쳤다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을 앞두고 ‘2025 세계인권도시포럼’이 15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전 세계 인권전문가들이 모여 전쟁과 폭력에 맞서는 ‘평화와 연대’ 방안을 모색하는 이번 포럼은 광주광역시,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유네스코, 광주광역시교육청이 공동 주최한다. 세계 각국의 인권전문가 등 1500명이 참석하는 올해 포럼은 ‘평화와 연대: 전쟁과 폭력에 저항하는 인권도시’를 주제로, 이날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 세계 평화’와 ‘민주주의 회복’을 강조했다. 강 시장은 “대한민국 민주시민들은 맨몸으로 장갑차를 막아서고, 맨손으로 총구를 움켜쥐며 가장 위헌적인 내란세력을 가장 민주적인 방법으로 막아냈다”며 “12·3 비상계엄을 이겨낸 오늘의 민주주의는 45년 전 5·18의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 어떤 전쟁과 폭력도 반대하며, 평화와 혁명을 함께하는 전 세계 인권도시들이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하고 “더 이상 고통 속에 신음하는 일이 없도록 지구촌의 평화와 공존을 위해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가 함께 나아갈 것이다”고 말했다. 서승 우석대학교 석좌교수는 ‘저항의 도시로 우뚝 서는 광주’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서 교수는 1980년 5월 신군부에 맞서 싸운 광주시민의 분노와 저항을 조명하며 “광주는 인류사에 ‘권력에 저항한 도시’로 오래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와 화해 정신까지 모두 5·18정신이 아우르고 있으며, 세계인권도시선언까지 한 광주는 세계인권의 정수를 총망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회의에서는 동물행동학자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반평화적 상황과 인권공동체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발제를 했다. 인권, 생태, 평화의 접점을 짚으며 생물다양성과 인권이 교차하는 시대의 비전을 제시했다. 신형식 ㈔국민주권연구원장을 좌장으로, 이대훈 ㈔피스모모 평화교육연구소장, 제임스 히넌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서울사무소장, 크리스토프 호이저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 한국사무소장, 파르하나 빈테 지가르 파리나 방글라데시 민주주의학생위원회 중앙위원회 조직위원 등이 평화구축 연대방안에 대한 토론을 이어갔다. 이밖에 주제회의, 특별회의, 네트워크 회의, 국제인권연수 등을 통해 다양한 인권 쟁점을 다룬다. 주제회의는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사회적 경제 ▲어린이·청소년 ▲장애 ▲이주 ▲여성 ▲마을과 인권 ▲지구촌 반폭력 등 7개 이슈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별회의에서는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기념해 국가폭력 등 다양한 폭력에 저항해 온 항쟁도시 사례를 공유한다. 또 유네스코 아태지역 차별반대도시연합(APCAD) 회의, 인권논문 발표 등이 이어진다.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16일 오후 1시30분에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필독도서로 선정된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의 저자 차인표 작가의 북토크콘서트가 열린다. 17일 오전 10시에는 ‘이영미의 평화밥상’의 저자 이영미 작가의 원데이 클래스 ‘모두를 위한 평화밥상’이 진행된다. 신청 및 세부 일정은 세계인권도시포럼 공식 누리집(www.whrc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숙제 왜 안해”…11살 아들 때려 숨지게 한 친부 징역 12년

    “숙제 왜 안해”…11살 아들 때려 숨지게 한 친부 징역 12년

    숙제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초등학생 아들을 야구방망이로 때려 숨지게 한 친부에게 법원이 검찰 구형보다 높은 징역형을 선고했다. 인천지법 형사12부(최영각 부장판사)는 15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앞선 지난달 22일 A씨에게 징역 10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지난 1월 16일 인천 연수구 소재 아파트에서 초교 5학년생인 아들 B(11)군을 야구방망이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다음날 새벽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온몸에 멍이 든 상태였던 B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군이) 숙제를 하지 않아 훈계하기 위해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훈육을 이유로 10살 남짓의 아들을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로 20~30회 때렸다”며 “피해 아동의 신체적·정신적 고통이 극심했던 것으로 보이고 아동을 상대로 한 일방적이고 무차별한 폭행을 저질러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했다. 이어 “피해 아동이 친모가 처벌을 원치 않고 있으며 피해 아동을 지속적으로 학대했다고 볼만한 정황도 없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세계평화의 섬 지정 20주년… “평화바람길 걸으멍 보멍 배우멍 해봐요”

    세계평화의 섬 지정 20주년… “평화바람길 걸으멍 보멍 배우멍 해봐요”

    “세계평화의 섬 지정 20주년을 맞아 평화바람길 걸으멍 보멍 배우멍, 평화 역사문화 탐방 함께 해봐요.” 제주도는 15일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지 20주년을 맞아 도민과 전 세계인들에게 평화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추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31일 평화의 의미를 체험하고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는 ‘평화바람길 걸으멍 보멍 배우멍, 평화 역사문화 탐방 행사’는 송악산에서 시작해 셋알오름, 섯알오름 4·3 학살터, 알뜨르비행장 격납고, 셋알오름 사령부 동굴을 순회하는 일정이다. 제주의 역사적 장소를 통해 평화의 중요성을 체험하고 세계 평화번영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제주지역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달성을 위한 평화캠페인도해양환경 보전활동과 함께 진행된다. 제주국제개발협력센터와 ㈔제주바다환경보전협의회는 도내 해안가에서 해양정화봉사활동을 공동 추진하며, 이를 통해 제주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환경보전의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오는 26일부터 6월 8일까지 2주간 제주포럼과 연계해 진행되는 이번 기념주간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 세계인과 함께하는 평화의 메시지를 나눈다. 특히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와 제주국제평화센터에서 ‘글로벌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지방의 도전과 혁신’ 공동학술대회가 개최된다. ‘세계평화의 섬 지정 20년,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평화도시 제주의 미래’를 대주제로 한 학술대회로 제주의 평화 역할과 미래 비전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전 세계인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평화공감’ 이벤트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오는 19일부터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참여하는 평화릴레이 인터뷰가 시작되며, 26일부터 6월 8일까지는 제주 세계평화의 섬 슬로건 공모전이 제주도(special_jejudo)와 제주국제평화센터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행된다. 또한 19일부터 6월 8일까지 3주간 진행되는 평화 챌린지에서는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세계평화의섬20주년 제주’, ‘#나의 평화 제주’ 해시태그와 함께 평화 메시지를 공유하면 우수 게시물로 선정될 기회가 주어진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기념주간은 제주가 세계평화의 섬으로서 걸어온 20년의 여정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제주도는 앞으로도 세계평화의 섬 비전 수립을 통해 평화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전 세계에 평화 가치를 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그만두겠다” 말하자… 해남서 12세 원생 폭행한 태권도 관장 입건

    태권도장에서 훈련을 받던 초등학생이 관장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남 해남경찰서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아동신체학대)로 해남군에 있는 태권도장 관장 A씨(30대)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해남읍의 태권도장에서 원생 B군(12)의 머리와 가슴 등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B군 측은 “도장을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밝힌 직후 A씨가 폭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장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구체적인 폭행 경위와 A씨의 혐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진술을 바탕으로 수사 중”이라며 “필요 시 아동보호 전문기관과 연계한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동복지법과 아동학대처벌법 등에 따르면 교육 목적이더라도 아동에게 신체적 고통을 유발하는 행위는 학대로 간주될 수 있으며, 처벌 대상이다.
  • ‘에미 없냐’는 폭언에 폭행까지… “스승의날도 두려운 하루일 뿐”

    ‘에미 없냐’는 폭언에 폭행까지… “스승의날도 두려운 하루일 뿐”

    교보위 매일 12명꼴로 피해 호소“교직 생활 만족” 3명 중 1명 불과부산 초등생에게 교사 폭행당해오히려 부모가 아동학대 고소도 학생에게 “감사하다”는 말 대신 “에미 없냐”는 폭언을 듣고, 모두가 보는 교실에서 폭행까지 당하는 등 교사들의 교권침해 사례는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44회를 맞은 스승의날이 무색할 정도로 교권이 추락한 상황에서 서울신문은 학생에게 신체·언어 폭력을 당한 교사 5인을 전화·대면으로 심층 인터뷰하고 교육 현장의 민낯을 살펴봤다. 이들은 “스승의날도 아이들을 마주하기 두려운 날 중 하루일 뿐”이라며 씁쓸해했다.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인 A씨는 2022년 초등학교 5학년 학생에게 “선생이면 다야, 미친X이”와 같은 폭언을 8개월 내내 들어야 했다. 해당 학생은 교실 바닥에 드러눕는 등 갖은 방법으로 수업을 방해했지만 교권침해로 인정되지 않았다. A씨는 “이 일로 공황장애를 앓게 돼 1년 6개월 동안 휴직했고 정신과 치료도 받았다”고 전했다. 14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친구를 때리던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을 말리다 폭행당한 여교사가 교권보호위원회를 열려고 하자 가해 학생 부모가 아동학대 혐의로 교사를 고소한 사건도 발생했다. 이와 유사한 거짓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경험이 있는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사 B씨는 “지난해 11월에 무혐의로 사건이 마무리됐지만 교직에 회의를 느껴 그만뒀다”고 했다. 교사를 향한 폭언, 비난, 욕설은 이제 교실에서 흔한 풍경이 됐다. 교육부의 ‘2024학년도 교육활동 침해 실태조사’를 보면 학생에 의한 교육활동 침해 유형은 ▲정당한 생활지도 불응·의도적 수업 방해(32.4%) ▲모욕·명예훼손(26.0%) ▲상해·폭행(13.3%) 순으로 많았다. 대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인 C씨도 수업 중 소셜미디어(SNS)를 하는 학생에게 자제하라고 했다가 욕설을 들었다. C씨는 “교장과 교감에게 이야기했지만 ‘네가 잘 지도했으면 그런 욕을 했겠냐’며 제 탓으로 돌렸다”고 전했다. 교사가 폭행당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인천의 한 중학교 교사 D씨는 지난달 특수교육대상학생에게 복부와 다리 등을 맞았다. D씨는 “학부모가 ‘애가 살인을 저지른 것도 아니지 않냐’고 말하는데 암담했다”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교권보호위원회는 4234건 개최됐다. 매일 12명 정도의 교사가 교권침해를 호소하는 것이다. 무너진 교권에 교사들의 만족도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이 교사 825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교직 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32.7%로 3명 중 1명에 불과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 E씨는 “최근엔 녹음기를 목에 걸고 오는 학생들이 더 많아졌다”며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당하는 기분”이라고 했다. 또 교사 절반 이상(58.0%)은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을 고민했고, 그 이유로는 ‘교권침해 및 과도한 민원’(77.5%)이 가장 많았다.
  • 부산서 초등학생이 교사 폭행…학부모는 되레 아동학대 고소

    부산서 초등학생이 교사 폭행…학부모는 되레 아동학대 고소

    부산 한 초등학교에서 동급생과 다툰 학생을 지도하던 교사가 학생에게 폭행당했지만, 해당 학생의 학부모가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알려졌다. 14일 부산시교육청과 부산교사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A군이 여성 교사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하고, 머리채를 잡는 등 여러 차례 폭행했다. B교사는 이 일로 조퇴했다가 이틀간 병가를 낸 뒤 다시 출근하고 있지만, 불면증에 시달리는 등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얼굴도 팔에 멍이 드는 등 부상을 입어 2주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도 받았다. 시교육청 조사 결과를 보면 A군은 점심시간에 다른 반 동급생 C군과 몸싸움을 벌였으며, 이를 본 C군의 담임인 B교사가 두 학생과 대화하며 중재하려 했다. C군은 사과하겠다고 했지만, A군은 사과 없이 교실로 들어갔다. B교사가 따라 들어가자 A군은 필통을 던지는 등의 행동을 했고, B교사가 손목을 잡으며 저지하자 이를 뿌리치고 교사를 폭행했다. A군의 폭행은 학생들이 다른 교사를 불러오고서야 멈췄다. A군의 학부모는 자녀의 잘못을 인정하고 학교 측의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B 교사가 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희망하자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A군의 학부모는 다른 학생으로부터 “B교사가 A군을 밀었다”는 내용의 진술을 받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건 특성상 수사 내용을 밝힐 수 없다. 공정하게 수사하겠다”라고 밝혔다. 부산교사노조 관계자는 “학생을 지도하던 교사가 아동학대로 신고당하는 일지 자주 일어나지만, 아동학대 신고는 무고죄로 처벌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일이 끊이지 않는다. 제도 개선과 더불어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교육, 교육청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 폭언·거짓 신고, 제자에게 상처받은 교사들 “스승의날도 두려워”

    폭언·거짓 신고, 제자에게 상처받은 교사들 “스승의날도 두려워”

    ‘교권 침해’ 겪은 교사 5인 목소리지난해 교보위, 매일 12명 꼴로 피해 호소 학생에게 “감사하다”는 말 대신 “애미 없냐”는 폭언을 듣고, 모두가 보는 교실에서 폭행까지 당하는 등 교사들의 교권침해 사례는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44회를 맞은 스승의날이 무색할 정도로 교권이 추락한 상황에서 서울신문은 학생에게 신체·언어 폭력을 당한 교사 5인을 전화·대면으로 심층 인터뷰하고 교육 현장의 민낯을 살펴봤다. 이들은 “스승의날도 아이들을 마주하기 두려운 날 중 하루일 뿐”이라고 씁쓸해했다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인 A씨는 2022년 초등학교 5학년 학생에게 “선생이면 다야, 미친 X이”와 같은 폭언을 8개월 내내 들어야 했다. 해당 학생은 소리를 지르거나 교실 바닥에 드러누워 수업을 방해했지만 교권 침해로 인정받지도 못했다. A씨는 “이 일로 공황장애를 앓게 돼 1년 6개월 동안 휴직했고, 정신과 치료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1월 학교를 떠난 고등학교 교사 B씨는 “수업 시간에 난동을 부린 학생에게 경고했더니 ‘교사가 커터칼로 협박했다’며 오히려 아동학대 사건의 가해자로 몰았다며 “지난해 11월에 무혐의로 2심까지 마무리됐지만, 교직에 회의를 느껴 그만뒀다”고 했다. 교사를 향한 폭언, 비난, 욕설은 이제 교실에선 흔한 풍경이 됐다. 교육부의 ‘2024학년도 교육활동 침해 실태조사’를 보면 학생에 의한 교육활동 침해 유형은 ▲정당한 생활지도 불응·의도적 수업 방해가 32.4%로 가장 많았고 ▲모욕·명예훼손(26.0%) ▲상해·폭행(13.3%)이 뒤를 이었다. 대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인 C씨도 수업 중 소셜미디어(SNS)를 하는 학생에게 자제하라고 했다가 외려 욕설만 들었다. C씨는 “교장과 교감에게 이야기했지만, ‘네가 잘 지도했으면 그런 욕을 했겠냐’며 오히려 제 탓으로 돌렸다”고 전했다. 교사가 폭행당하는 경우도 적잖다. 인천 한 중학교 교사 D씨는 지난달 특수교육대상학생에게 복부와 다리 등을 맞았다. D씨는 “학부모가 ‘애가 살인을 저지른 것도 아니지 않냐’고 말하는데 암담했다”며 “지역교권보호위원회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교권 침해 사건이 발생했을 때 열리는 지역교권보호위원회는 지난해 모두 4234건 개최됐다. 매일 12명 정도의 교사가 교권침해를 호소하는 것이다. 무너진 교권에 교사들의 만족도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이 전국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사 825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교직 생활에 ‘만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32.7%로 3명 중 1명에 불과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 D씨는 “최근엔 녹음기를 목에 걸고 오는 학생들이 더 많아졌다”며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당하는 기분”이라고 했다. 또 교사 절반 이상(58.0%)은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을 고민했고, 그 이유로는 ‘교권 침해 및 과도한 민원’(77.5%)가 가장 많았다.
  • 초등학생이 교사 폭행…학부모는 아동학대 신고 ‘비참한 스승의날’

    초등학생이 교사 폭행…학부모는 아동학대 신고 ‘비참한 스승의날’

    부산의 한 초등학교 학생이 교사를 폭행했는데, 학부모는 도리어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했다. 14일 부산경찰청,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 서구 한 초등학교 고학년생인 A군은 지난달 28일 B교사의 얼굴과 머리 등을 폭행했다. 당시 B교사는 옆 반 친구와 싸우는 A군을 목격하고 “서로 사과하라”며 화해를 지도하고 있었다. 하지만 A군은 지도에 응하지 않고, B교사에게 욕설하며 여러 차례 폭행했다. 사건 당일 조퇴 후 병가를 낸 B교사는 지난 2일부터 다시 출근했고,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며 교권보호위원회 소집을 요청했다. 그러자 A군 부모는 도리어 아동학대 혐의로 해당 교사를 고소했다. 고소장 접수 후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사건 특성상 상세한 수사 내용을 알려주기 어렵다”며 “최대한 공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교사 10명 중 6명,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 고민” 잇단 교권 침해 속에 교사들의 교직 만족도는 제자리걸음 중이다. 교사노동조합연맹이 스승의 날을 맞아 지난달 23일부터 5월 7일까지 전국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사 82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교직 생활에 ‘만족한다’(32.7%로)와 ‘불만족한다’(32.3%)는 응답률이 엇비슷하게 나왔다. 서이초 사건이 있었던 2023년과 비교하면 만족한다는 답변이 13.2%에서 32.7%로 크게 늘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교직 생활 만족도에 대한 점수도 5점 만점에 2.9점을 주는 데 그쳤다. 교사라는 직업이 사회에서 존중받고 있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율도 64.9%로 ‘그렇다’(8.9%)보다 현저히 높았다. 교사 절반 이상(58.0%)은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을 고민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직이나 사직을 고민한 이유(복수응답 가능)로는 ‘교권 침해 및 과도한 민원’(77.5%)을 1순위로 꼽았다. ‘낮은 급여’(57.6%)와 ‘과도한 업무’(27.2%)가 그 뒤를 이었다. 최근 1년간 교사 56.7%가 학생에게, 56.0%가 보호자에게 교권침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교사 23.3%는 교권 침해로 정신과 상담이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업방해학생 분리 제도가 잘 운영되고 있다’는 응답은 13.4%, ‘민원 응대 시스템이 잘 운영되고 있다’는 응답은 14.0%에 불과했다. ‘교권 5법’이 통과되는 등 교권 보호를 위한 제도가 마련됐지만, 교사들은 여전히 교육 정책 전반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 96.9%는 ‘교육 정책 전반에 현장 의견이 잘 반영되지 않는다’고 답했고, 95.8%는 ‘교육 정책 간 일관성이 높지 않다’고 봤다.
  •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현장 중심 복지정책’ 비전 밝혀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현장 중심 복지정책’ 비전 밝혀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 광진3)은 지난달 29일 서울시의회 본관에서 여성신문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30여년간 지역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추진해 온 시민 중심 복지정책에 대한 소신과 비전을 밝혔다. 이번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자기 삶의 궤적과 정치철학, 주요 입법·정책 활동을 진솔하게 공유했다. 김 위원장은 “30년간 현장에서 느껴온 문제들을 제도와 정책으로 풀고 싶었다”며 정치 입문 배경을 설명하고, 새마을부녀회 활동에서 시작된 봉사 경험을 바탕으로 다문화 여성, 아동, 청년, 노인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복지정책을 실현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다자녀 가족 지원 확대 조례 개정 ▲영아돌봄수당 및 이용권 지급 확대 ▲아동급식카드 사용처 확대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 대비 보험금 지원 제도 등을 통해 시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밀착형 복지를 구현해 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김 위원장은 올해 3월 ‘제1회 복지의정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다문화가정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사랑의 뜨개질’ 일자리 창출 사업 ▲경로당 어르신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경로당 외식 데이’ 민관 협력 모델 ▲미혼남녀 교류 활성화를 위한 ‘한강 설레임’ 사업 등 민간과 공공이 함께하는 복지 생태계 구축에도 앞장서 왔다. 이외에도 ▲청소년 건강권 보호를 위한 액상담배 규제 강화 ▲폐지수거 어르신의 안전을 위한 종합대책 마련 등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복지는 제도나 형식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궁극적으로 사람을 향해야 한다”라며 “여성, 한부모, 다문화가정, 노인, 청소년 등 다양한 시민의 삶을 면밀히 살피고 이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것이야말로 지방정치의 핵심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어머니의 인내와 아버지의 존중 속에서 자라난 삶의 경험이 나의 정치철학의 근간”이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복지정책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뜻을 전했다.
  • ‘주호민 아들 정서학대 혐의’ 특수교사 항소심서 무죄

    ‘주호민 아들 정서학대 혐의’ 특수교사 항소심서 무죄

    웹툰 작가 주호민씨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받은 특수교사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제6-2형사항소부(부장 김은정·강희경·곽형섭)는 13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특수교사 A씨(46·여)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사건 기록에 의하면 피해 아동 모친이 자녀 옷에 녹음 기능을 켜둔 녹음기를 넣어 수업 시간 중 교실에서 이뤄진 피고인과 아동의 대화를 녹음한 사실을 알 수 있다”며 “이런 녹음 파일과 녹취록은 통신비밀보호법을 위반한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 대화’에 해당하므로 이를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판단된다”고 판시했다. 앞서 지난 2월 1심 재판부는 녹음 파일의 증거 능력을 인정하고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 유예는 가벼운 범죄에 대해 일정 기간 형의 선고를 미루고, 유예일로부터 2년이 지나면 사실상 없던 일로 해 주는 판결이다. A씨는 2022년 9월 13일 경기 용인에 있는 초교 맞춤 학습반 교실에서 당시 9세인 주씨 아들을 상대로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죽겠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 등 학대성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무죄 판결에 대해 주씨는 “굉장히 속상하지만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전국특수교사노동조합은 “교육 현장에서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는 중요한 결정이었다”는 입장을 냈다.
  • 아들친구 납치해 ‘정글도’ 협박, 흡연 강요…삐뚤어진 부정

    아들친구 납치해 ‘정글도’ 협박, 흡연 강요…삐뚤어진 부정

    중학생 아들 친구를 납치해 흉기로 협박하고 학대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동부경찰서는 특수감금 및 아동학대, 도로교통법(음주운전) 위반 등 혐의로 40세 A씨와 친구 B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지난 12일 오후 5시쯤 대전 동구에 있는 한 중학교 앞에서 A씨 아들 친구인 중학생 C(13)군을 차에 강제로 태워 협박하고 정서적 학대 등을 한 혐의를 받는다. C군을 차에 태워 6㎞ 떨어진 고속도로 교각 밑으로 이동한 이들은 캠핑용 정글도를 얼굴에 들이대며 20분간 협박하거나 폭행했다. 또한 “담배 안 태우면 죽여버리겠다”라고 C군을 협박하며 억지로 담배를 피우게 강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망친 C군은 지나가던 시민의 도움으로 112에 신고했다. A씨의 인적 사항을 특정한 경찰은 오후 6시 10분쯤 동구의 한 식당에서 A씨와 B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붙잡힌 A씨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상태에서 음주운전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C군이 아들의 모습이 나온 동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서 삭제를 요청했는데, C군이 해당 영상을 삭제한 뒤 또 다른 아들 영상을 게시한 것을 보고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A씨는 B씨와의 술자리에서 “(C군을) 혼내줘야겠다”라고 대화한 뒤 함께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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