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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2억 채무’ 이사회 논의 안 한 웅동학원…경남교육청 몰랐나, 알고도 눈감았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일가가 운영하는 웅동학원이 채무소송에 대응하지 않아 52억원(2007년 기준)의 채무를 지면서 이사회에서 관련 논의도 제대로 하지 않은 정황이 드러났지만, 관할 교육청은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추가 조치도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웅동학원을 관할하는 경남교육청은 2008년 웅동학원으로부터 52억원의 채무 사실이 있다는 내용을 보고받았다. 이후 2010년 웅동학원이 채무 상환을 목적으로 공시지가 34억원 상당의 수익용 기본재산(토지)을 처분하겠다고 경남교육청에 허가 신청을 했지만, 교육청은 “구체적인 계획이 미흡하다”며 반려했다. 경남교육청은 웅동학원 측에 2011년과 2018년 두 차례 “채무 상환 계획을 제출하라”고만 했을 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웅동학원 측도 2011·2018년 “채무 상환 계획을 조만간 제출하겠다”고만 했다. 앞서 조 후보자의 동생인 조권씨의 전처는 남편이 세운 건설업체 코바씨앤디(현 카페휴고)와 함께 웅동학원 공사비 채권 52억원에 대한 상환 소송을 냈다. 그러나 웅동학원이 변론에 나서지 않아 3개월 만인 2007년 2월 1일 웅동학원이 소송에서 패소해 52억원의 채무가 확정됐다. 웅동학원의 법인재산이 130억원으로 알려진 점에 비춰 볼 때 52억원은 전체 재산의 3분의1이 넘는 큰 액수다. 당시 웅동중에 근무한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2007년 패소 당시 이사회에서 관련 사안에 대한 논의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조씨 전처는 채권 만기 시효(10년)를 막기 위해 2017년 부산지법에 같은 내용의 소송을 제기하고 웅동학원이 무변론 패소했지만, 소장 접수 직후인 2017년 4월부터 올해 7월 19일까지 이사회 회의록에는 소송 관련 내용이 없다. 사립학교법 제16조에 따르면 학교법인의 예산·결산·차입금 및 재산의 취득·처분과 관리에 관한 사항은 이사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다른 지역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법인 전체 자산의 3분의1이 넘는 채무는 당연히 이사회 논의를 거쳐 결정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50억원이 넘는 채무를 교육청이 10년 넘게 별다른 조치 없이 묵인해 온 건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오래전 일이라 현재 관련 내용을 정리하고 있다”면서 “추가 감사 여부 등은 해당 사안을 검토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조국 딸 지도교수’ 부산의료원장 “장학금 의혹, 사실 아니다”(전문)

    ‘조국 딸 지도교수’ 부산의료원장 “장학금 의혹, 사실 아니다”(전문)

    노환중 원장, 입장문 통해 의혹 전면 부인“학업 포기하려는 제자 위해 장학금 지급”“‘경제력 있는 학생에 지급’ 비판은 수용”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두 차례 유급에도 불구하고 당시 지도교수로서 장학금을 지급한 것이 부산의료원장 취임에 도움이 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는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이 입장문을 내고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은 22일 낸 입장문에서 “청문회에서 설명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 무대응으로 있었지만 지나친 추측성 보도에 입장을 밝히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면서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의 그림 기증 행사가 열렸던 2015년 10월 7일 조국 당시 서울대 법대 교수를 만났지만, 딸의 장학금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오히려 그 당시는 박근혜 정부 시절이라 현 정부에 비판적인 인사의 어머니가 그린 그림을 국립대학교 병원에 걸면 오해받을 수 있다는 일부 병원 직원들의 의견이 있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신이 운영한 소천장학금에 대해 “성적, 봉사, 가정 형편 등 학교의 장학 기준에 따라 지급되는 기관의 공식 장학금이 아니라 학업에 대한 격려를 목적으로 제가 개인적으로 마련한 장학금”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소천장학금은 ▲2014년 1000만원(1·2학기 500만원씩, 학년당 1명씩 배정, 총 8명, 각 125만원) ▲2015년 800만원(1학기 600만원 4명 각 150만원, 2학기 200만원 2명 각 100만원)을 내어 14명에게 수여했다. 그는 “1명에게 돌아가는 장학금 액수가 적고 국립대 교수인 제 경제적 여건을 고려해 이전보다는 장학금 총액을 줄이고 2016년부터는 매 학기 1명에게 200만원씩 연 400만원을 기부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총 3400만원을 부산대 의과대학 발전재단에 소천장학금으로 기부해 16명에게 수여했고, 올해 2학기에도 1명에게 수여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15년 당시 제게 배정된 지도학생은 총 3명인데 그 중 1학년은 단 1명으로, 이 학생이 조국 후보자의 딸이었다”고 밝혔다. 노환중 원장은 “지도학생 중 유일한 신입 1학년이던 조국 후보자의 딸은 2015년 1학년 1학기에서 유급되었는데, 2016년 다시 1학년으로 복학했을 때 의학 공부에 전념할 자신감을 잃고 학업을 포기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면서 “학생과 면담을 통해 지도교수된 도리로 복학 후 만일 유급만 당하지 않고 매 학기 진급을 한다면 200만원의 소천장학금을 주겠다고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후 조국 후보자의 딸은 6학기 동안 유급당하지 않고 약속대로 잘 진급했기에 장학금을 지급했지만, 마지막 학년인 4학년 진급을 앞둔 2018년 3학년 2학기에 다시 유급을 당해 장학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게 노환중 원장의 설명이다. 노환중 원장은 “유급을 당했는데도 불구하고 장학금을 지급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6년 그림을 기증받았기에 조국 후보자 딸에게 장학금을 준 것이 아니다. 대가를 바라거나 부정한 이유가 있었다면 장학금을 줄 것이 아니라 차라리 학생이 유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이치에 맞는 것 아닌가 한다”고 반문했다. 노환중 원장은 “스승으로서 제자의 유급 관련 이야기를 되도록 하지 않으려 그간 각종 언론에서의 과장, 왜곡 보도에도 진실은 나중에 밝혀지리라 생각하고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었지만, 참을 수 없는 억측과 인신공격성 이야기들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어 부득이하게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지도학생에게 왜 연속적으로 장학금을 주었냐는 세간의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지금 돌이켜보면 단지 지도학생의 학업 포기를 막겠다는 생각만 한 저의 우매함을 마음 깊이 성찰한다”고 했다. 또 장학금 지급과 부산대병원장직 지원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추호의 사실도 없다”면서 “결과적으로 당시 병원장 후보군이 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산의료원장은 부산시가 정한 공모 절차에 따라 병원장 추천위원회 심층면접 등을 통해 공정하게 응모, 선정되었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다음은 입장문 전문 [2019년 8월 22일 부산의료원장 입장문] 최근의 조국 후보자와 관련한 의혹 기사와 관련하여 고심 끝에 저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그동안 혹시 청문회에서 설명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무대응으로 있었습니다. 그러나 너무 지나친 추측성 보도에 저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제 주위의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도리라고 생각하여 말씀드립니다. 2015년 10월 7일 그림 4점을 기증 받아 현재 양산부산대병원 모암홀 옆 복도 갤러리 공간에 걸려 있습니다. 그림을 기증 받은 배경은 부산대학교 개교 70주년 맞아 부산대학교 간호대학 1회 졸업이며 간호대학 동창회장과 발전재단 이사장을 오랜 기간 역임하신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께서 국선 화가로서 본인이 국선에 입선한 그림을 학교와 병원에 기증하고 싶다고 간호대학을 통해 먼저 연락이 온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그림 기증자인 박정숙 이사장과 조국 당시 서울 법대 교수, 그리고 저는 양산 부산대학교 병원장 자격으로 그림 기증 행사에 참석하였습니다. 당시 저는 축사와 기증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였고 기사에서 추정하는 것처럼 조O학생의 장학금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없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오히려 그 당시는 박근혜 정부시절이라서 현 정부에 비판적인 인사의 어머니가 그린 그림을 국립대학교병원에 걸면 오해받을 수 있다는 일부 병원직원들의 의견이 있기도 하였습니다. 소천장학금은 성적, 봉사, 가정형편 등 학교의 장학기준에 따라 지급되는 기관의 공식 장학금이 아니라, 학업에 대한 격려를 목적으로 제가 개인적으로 마련한 장학금으로서 2014년부터 기부한 것입니다. 2014년 1,000만원(1,2학기 500만원씩/학년당 한명씩 배정, 총 8명, 각 125만원) 2015년 800만원(1학기 600만원/4명, 각 150만원, 2학기 200만원/2명, 각 100만원)을 내어 14명에게 수여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한 학생에게 돌아가는 장학금액이 적고 또한 국립대학교 교수인 저의 경제적 여건을 고려하여 이전보다는 장학금액의 총액을 줄여 2016년부터는 매학기 1명에게 200만원씩 연 4백만원을 기부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총 3,400만원을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발전재단에 소천장학금으로 기부하여 16명에게 수여하였고, 올 2학기에도 1명 수여 예정입니다. 2015년 당시 저에게 배정된 지도학생은 총 3명으로 기억하는데 그 중 일학년은 단 한명으로 이 학생이 조O 입니다. 나머지는 3학년 1명, 4학년 1명으로 이 두 학생은 학업을 잘 수행하여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조O 학생은 병원장 취임 전인 2015년 3월 신학기에 배정 받았으며, 병원장이 된 이후에는 지도학생 1명이 더 배정된 이후로 병원업무사정을 고려하여 더 이상 받지 않았습니다. 지도학생 중 유일한 신입 1학년이던 조O 학생은 2015년 1학년 1학기에서 유급되었는데, 2016년 다시 1학년으로 복학하여 의학공부에 전념할 자신감을 잃고 학업 포기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학생과의 면담을 통해서 지도교수된 도리로 복학 후 만일 유급만 당하지 않고 매 학기 진급을 한다면 200만원 소천장학금을 주겠다고 격려하여, 이후 6학기는 유급 당하지 않고 약속대로 잘 진급하였기에 장학금을 지급하였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학년인 4학년 진급을 앞둔 2018년 3학년 2학기에 다시 유급을 당하여 소천장학금 대상이 되지 않아 장학금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언론에서 이야기 하는 유급을 당했는데도 불구하고 장학금을 지급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닙니다. 금년 2019년도 1, 2학기에는 면학에 힘쓰는 또 다른 학생이 매학기 200만원의 소천장학금을 받고 있습니다. 2016년 그림을 기증 받았기 때문에 조O 학생에게 장학금을 준 것이 아닙니다. 대가를 바라거나 부정한 이유가 있었다면 장학금을 줄 것이 아니라 차라리 학생이 유급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이치에 맞는 것이 아닌지 묻게 됩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소천장학금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기금금액이 크고 공부 잘하는 학생들에게 수여하는 공식적 기관 장학금이 아닙니다. 2013년 저의 모친께서 별세하시고 조의금 등을 모아 제가 교수로서 개인적인 뜻을 가지고 2014년부터 기부를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2015년 입학한 조O 학생은 입학한 그 해에는 소천장학금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지도학생이 아닌 다른 학생에게도 면학용으로 소천장학금을 주어 격려하였는데, 저의 경제적 사정을 고려하여 전체 액수를 줄이는 대신 한명에게 장학금을 주기로 변경하면서 유급 후 학업 포기하려던 저의 일학년 지도학생이기에 제가 지도교수로서 학업을 포기하지 않게 하고자 소천장학금을 주게 되었습니다. 스승으로서 제자의 유급관련 이야기를 되도록 하지 않으려 그간 각종 언론에서의 과장, 왜곡 보도에도 진실은 나중에 밝혀지리라 생각하고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었지만 참을 수 없는 억측과 인신 공격성 이야기들이 확대 재생산 되고 있어 부득이하게 이를 바로 잡고자 합니다. 병원에 그림을 기증받고 그 대가로 병원장이 개인적으로 장학금을 마련하여 주었다는 기사는 이치에도 맞지 않을뿐더러 억지 추정입니다. 저는 교수로서 비록 개인적으로 기부한 장학금이라 하더라도 이를 이용하여 어떠한 제 개인적 영달을 추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지도학생에게 왜 연속적으로 장학금을 주었냐는 세간의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단지 지도학생의 학업 포기를 막겠다는 생각만 한 저의 우매함을 마음 깊이 성찰합니다. 올해 1월 양산부산대학교 병원장 직의 경험과 새로운 비전을 가지고 부산대학교 병원장 직을 지원하였습니다. 해당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었다고 해서 병원장 당선에 도움을 바랬다는 이야기는 추호도 사실이 아닙니다. 결과적으로는 저는 병원장 후보군이 되지 못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당시 상황을 설명해 주는 기사가 있습니다. https://www.nocutnews.co.kr/news/5201093 부산의료원장 임명과 관련하여 과도한 의혹 제기는 반드시 바로잡아져야 합니다. 부산의료원 원장직은 부산광역시가 정한 공모절차에 따라 병원장 추천위원회 심층면접 등을 통해 공정하게 응모, 선정되었음을 다시 한 번 밝힙니다. 과도한 언론 취재로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환자와 직원들에게 피해가 없게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조국, 딸 유급 후 부산대 지도교수 만났다

    조국, 딸 유급 후 부산대 지도교수 만났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에서 유급 당한 뒤 한 행사장에서 조씨의 지도교수를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후 지도교수는 조 후보자의 딸 조모(38)씨에게 이례적으로 6학기 연속 20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22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지난 2015년 10월 7일 경남 양산 부산대병원에서 조씨의 지도교수 노환중 당시 양산 부산대병원장을 만났다. 조 후보자의 모친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이 직접 그린 그림 4점을 기증하는 행사에 참석한 것이다. 부산대 간호대를 졸업한 박 이사장은 전업 화가다. 당시 조 후보자의 딸 조씨는 의전원에 입학한 첫 학기 낙제를 받고 휴학을 한 상태였다. 조 후보자와 노 원장이 조씨의 학업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조씨는 2016년 1학기 복학해 노 원장의 개인 장학재단이 주는 장학금을 6학기 연속 받았다. 노 원장은 간호대 학장으로부터 동문활동을 오래하고 동창회장을 지낸 박 이사장의 손녀가 학업을 포기하려 한다고 해 장학금을 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인사검증 7대 기준 중 5개 의혹 연루… ‘부실·셀프검증’ 논란

    인사검증 7대 기준 중 5개 의혹 연루… ‘부실·셀프검증’ 논란

    음주운전·성비위 제외하고는 모두 제기 아들 병역비리 관련 “내년에 입대” 해명 위장전입 의혹엔 “2005년 이후만 결격”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문재인 정부 고위 공직자 인사검증 7대 기준 중 5개 분야에 의혹이 제기된 것으로 드러났다. 청와대 민정수석에서 사퇴한 지 2주 만에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셀프 검증’ 논란이 제기된 조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인사검증 7대 기준은 병역기피, 세금 탈루, 불법적 재산증식, 위장전입, 연구 부정행위, 음주운전, 성 비위다. 이 중 음주운전과 성 비위를 제외하고는 조 후보자와 가족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2017년 11월 청와대는 고위공직후보자 7대 인사검증 기준표를 제시하면서 하나라도 해당되면 임용을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세금 탈루와 불법적 재산증식 분야는 법무장관의 경우 엄격하게 가중 적용하겠다고도 했다. 당시 청와대 관계자는 “각 부문의 구체적인 기준에 미달되더라도 고의성·상습성·중대성이 있을 경우 임용배제하겠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에게 엄격하게 적용되는 불법적 재산증식, 세금 탈루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조 후보자는 민정수석으로 임명되고 두 달이 지난 2017년 7월 가족의 총재산 56억 4224만원보다 많은 74억 5500만원을 사모펀드인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에 출자하기로 투자 약정했다. 약정금액은 조 후보자의 배우자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67억 4500만원, 아들과 딸이 각각 3억 5500만원이다. 공직자로서 적절하지 못한 처사라는 지적과 함께 세금 탈루나 편법 증여 목적이라는 의혹도 나온다. 이 펀드가 관급공사를 수주하는 업체에 투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업무 연관성 의혹까지 제기됐다. 세금 탈루 문제도 있다. 조 후보자의 배우자는 종합소득세 589만원을 뒤늦게 납부했다. 조 후보자의 어머니가 이사장으로 있는 사학법인 웅동학원은 지방세 2248만원을 체납해 2013년 경남도가 공개한 고액체납자명단에 올랐다가 뒤늦게 세금을 납부했다. 조 후보자의 아들(23)은 한국과 미국 이중국적자로 5차례 병역을 연기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를 다니다 현재 국내 대학원에 재학 중인 조모씨는 2015년 현역병 입영 대상이 된 후 ‘24세 이전 출국’ 사유로 세 차례, ‘출국대기’로 한 차례 입영을 연기했다. 지난해 3월에는 학업을 이유로 입영을 연기했다. 과도하게 입영을 연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자 법무부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입대를 위해 2017년 11월 외국국적불이행 확인서를 제출했다”며 “내년에 입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장전입 의혹도 있다. 울산대 교수 시절인 1999년 10월 조 후보자와 딸만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에서 서울 송파구 아파트로 전입신고를 했다가 한 달 반 만에 다시 부산으로 주소를 옮겼다. 배우자와 아들은 그대로 부산 주소에 남았다. 당시 초등학생인 딸의 학교 배정 문제 때문일 것이라는 의혹이 나왔다. 조 후보자 측은 “인사검증 기준에 따르면 2005년 이후 것만 결격 사유가 된다”고 해명했다. 연구 부정행위와 관련해서는 조국 교수 본인의 박사 논문에 대해 표절 의혹이 제기됐지만 조 후보자 측은 서울대와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 로스쿨이 무혐의로 판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딸(28)이 한영외고 재학 시절 단국대 의대 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된 것이 밝혀지면서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공지영, “조국 지지한다. 그럴듯한 카더라 통신에..”

    공지영, “조국 지지한다. 그럴듯한 카더라 통신에..”

    공지영 작가가 자신의 SNS를 통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공지영 작가는 21일 자신의 SNS에 “나는 조국을 지지한다. 적폐 청산 검찰 개혁 절절했고 그걸 하겠다는 문프(‘문재인 프레지던트’란 뜻의 인터넷 조어)를 지지했으니까”라는 글을 적으며 조국 후보자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어 그는 “문프께서 그걸 함께할 사람으로 조국이 적임자라 하시니까 나는 문프께 이 모든 권리를 양도해드렸고 그분이 나보다 조국을 잘 아실 테니까”라고 조 후보자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20일에는 조 후보자 딸의 부정입학 의혹에 대해 “학교별 전형만 뒤져봐도 나오는 걸 아무 소리나 해놓고 이제 뒤늦게 팩트가 나오고 있다”면서 “그럴듯한 카더라 통신에 평소 존경하던 내 페친(페이스북 친구)들조차 동요하는 건 지난 세월 그만큼 부패와 거짓에 속았다는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18일에는 “정말 화나는 게 선한 사람들ㅡ독립운동가 배출한ㅡ웅동학원, 빚더미 아버지 학교에 건설해주고 돈 못 받다가 파산한 동생, 아이 상처 안 주려고 이혼 숨긴 전 제수, 경조사비 모아 학생들 작게 장학금 준 의대 교수 등은 파렴치 위선자로 몰려 방어에 급급해야 하고 온갖 적폐의 원조인 자한당들이 마치 정의의 이름인 척 단죄하려 든다는 것”이라며 “이 싸움은 촛불의 의미까지 포함된 정말 꼭 이겨야 하는 싸움이다”라고도 적었다. 이 밖에도 공지영은 “후보자 형제가 왜 이혼을 했는지 후보자 자녀가 왜 유급을 했는지를 우리가 왜 알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매번 같은 패턴”이라며 “여기에 공익이 대체 어디에 있는지 의심스럽다. 특정 정치인의 메시지만 쫓으며 그들의 사익에 봉사하는 언론, 과연 어떠한 공익적 가치를 지니는지부터 우선 논의돼야 하지 않을까”라는 글을 올렸다. 또한 그는 “자한당의 전략은 조국을 주저앉혀 문재인 정부에 결정타를 안기겠다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실패한 정권으로 전제하고, 그 실패의 주범을 조국에게 씌우겠다는 것이다. 조국을 무너뜨리면 문재인 정권도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조국을 밟고 내년 총선에서 다시 일어서 정권을 가져오겠다는 것”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설] 가족 의혹 쌓이는 조국, 정책 구상 발표할 때인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누적되며 도덕성 논란이 점차 커지고 있다. 공직자 이해상충의 우려가 있는 사모펀드 투자 논란과 친인척 간의 부동산 위장매매 의혹, 웅동학원 채무변제 회피 의혹, 위장전입, 종합소득세 ‘지각납부’ 등이 제기됐다. 이어 의학전문대학원에 다니는 딸(28)의 1200만원의 장학금 수령과 그 딸이 고등학생 때 의학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사실이 드러나 그 과정에서의 특혜성 논란이 추가됐다. 문제의 논문은 2008년 12월 대한병리학회에 제출한 ‘출산 전후 허혈성 저산소뇌병증(HIE)에서 혈관내피 산화질소 합성효소 유전자의 다형성’이다. 한영외고 유학반에 재학 중이던 조 후보의 딸이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하며 실험에 참여한 뒤 이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논문은 무려 6년간 연구한 성과물이었다. 해당 논문에 함께 참여했던 단국대 의대 해부학교실 소속 교수, 연구원 등을 제치고 인턴인 고등학생이 연구에 가장 기여도가 가장 높은 제1저자로 등재됐다니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게다가 조 후보의 딸은 이 논문의 제1저자 등재 이력을 대학 입학 자기소개서에 밝혔으며 2010년 고려대 이과계열 수시전형에 합격했다고 한다. ‘허혈성 저산소뇌병증’이라는 전문적 연구 주제에 대한 의학 논문을 외국어고 재학생이 작성해 국내 학회지에 등재한다는 것은 주변의 도움 없이는 어렵다는 것이 의료계의 지배적 시각이다. 또 해당 연구는 6년간 진행된 것인데, 2주 열심히 인턴한 딸의 정당한 성과라는 조 후보의 해명을 학계에 몸담고 있는 석박사 연구원이라면 누구라도 납득하기 어렵다. “이 순간도 잠을 줄이며 한 자 한 자 논문을 쓰고 있는 대학원생들이 있다”던 2012년의 조국 교수는 어디로 간 것인가. 조 후보의 딸은 또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다니면서 두 차례 낙제에도 지도교수가 만든 장학금을 여섯 차례에 걸쳐 1200만원을 받았다. 사실상 장학금을 독식한 것인데, 성적 장학금도 아니라면 어려운 학생에게 더 많이 돌아갔어야 할 장학금이 아니었나. 조 후보는 자신과 가족에 대한 의혹이 쏟아지는 가운데 어제 ‘안전분야 5대 정책 기조’를 발표했다. 스토킹 대책 등 평소라면 관심이 있을 만한 내용이지만, 각종 의혹에 대해 조 후보자의 해명을 들어야 할 국민에게는 국면 전환용으로 인식될 뿐이다. 조 후보 측은 각종 의혹에 대해 “위법행위는 없었다”고 발언하기 전에 평소 자신이 발언해 온 공정성과 정의, 상식에 비추어 현재 누적된 의혹에 대해 솔직하게 해명해야 한다.
  • 학대로 숨진 아동 64%가 ‘0~1세’

    학대로 숨진 아동 64%가 ‘0~1세’

    친부모 가정 64.3%·모자 가족 14.3% 가해자 여성이 남성 2배… 20대 46.7% 학대당한 뒤에도 82%가 집에서 생활지난해 학대를 받아 숨진 아동 10명 중 6명은 신생아와 영아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여린 생명에게조차 무차별적으로 학대가 가해졌다. 20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의 ‘아동학대 사망사고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학대로 사망한 아동은 28명이었으며, 이 중 64.3%가 0~1세였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아동학대로 132명이 숨졌다. 연도별 사망 아동은 2014년 14명, 2015년 16명, 2016년 36명, 2017년 38명, 2018년 28명으로 2016년 피해자가 급격히 증가한 이후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피해 아동의 가족 유형은 친부모 가정이 64.3%로 가장 많았고, 모자 가족 14.3%, 미혼부모 가정 10.7%, 동거(사실혼 포함) 7.1%, 부자 가족 3.6% 순이었다. 지난해 아동을 숨지게 한 학대행위자는 30명이다. 여성(20명) 가해자가 남성(10명) 가해자의 2배였고, 20대가 46.7%로 가장 많았다. 학대행위자의 40.0%는 직업이 없었다. 이들 중 7명(23.3%)은 1년 초과 5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았다. 집행유예 3명, 1년 이하 형은 1명, 5년 초과~10년 이하는 2명, 10년 초과 15년 이하 2명, 15년 초과 형을 받은 가해자는 1명이었다. 나머지 14명은 수사 중이거나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아동학대를 당한 2만 4604명 가운데 82.0%는 가정에서 계속 생활하고 있으며 13.4%는 가정으로부터 분리 조치됐다. 학대 행위가 적발된 뒤에도 또다시 아동을 학대한 사례는 2016년 8.5%, 2017년 9.7%, 2018년 10.3%로 늘고 있다. 가정 내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망 사건은 양육 지식의 부재, 사업 실패 등 극심한 경제적 스트레스, 원치 않은 임신 등에서 비롯됐다.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정익중 교수가 지난해 아동학대 사망 사례를 연구한 보고서를 보면, 친부 가해자들은 양육 지식이 없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상당 기간 아동을 학대하다가 아이의 울음에 분노가 촉발해 아동을 사망에 이르게 한 행동 패턴을 보였다. 또 친모 가해자들은 미혼모이거나 10대에 출산한 경험이 있었고, 아동이 사망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학대를 가했다. 신생아를 살해한 경우 원치 않은 임신으로 화장실에서 홀로 출산하고서 아동을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조국 둘러싼 고소·고발전… 딸 “포르쉐 탄다” 유포 법적 대응

    조국 둘러싼 고소·고발전… 딸 “포르쉐 탄다” 유포 법적 대응

    차명 부동산·위장 소송·사모펀드 의혹 한국당 등 고발 4건… 檢, 자료 검토 착수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검찰 수사를 받게 될 위기에 처했다. 차명 부동산, 채권양도계약서 위조(위장 소송),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 핵심 의혹의 실체가 밝혀질지 주목된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 후보자 부부와 조 후보자 동생의 전처 조모(51)씨 등 3명이 부동산실명법을 위반했다며 고발한 사건을 형사1부(부장 성상헌)에 배당하고 자료 검토에 들어갔다. 2017년 조 후보자 아내 정모(57)씨가 소유한 부산 해운대 아파트가 조씨 명의로 바뀐 것이 위장매매에 해당하는지를 밝히는 게 관건이다. 명의신탁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 관련 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하지만 조 후보자가 처벌을 받으려면 정씨와의 공모 여부도 밝혀져야 한다. 조씨는 전날 호소문을 통해 “2017년 매매한 송금자료, 계약서, 세금 납부 서류를 모두 가지고 있다”며 위장매매가 아니라고 했다. 노영희 변호사는 “실제 돈이 오갔는지 등 돈의 흐름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주광덕 의원이 조 후보자 동생과 전처 조씨 등을 형법상 사기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한 사건도 이날 접수됐다. 대검은 검토를 거친 뒤 관할 등을 고려해 배당할 예정이다. 이 사건은 조 후보자 동생 부부가 2006년 조 후보자 부친이 운영하는 웅동학원을 상대로 밀린 공사대금 51억원을 돌려달라고 제기한 소송에서 채권양도계약서를 위조했다는 의혹에서 출발했다. 검사 출신 변호사는 “있지도 않은 채권을 팔아넘긴 게 아니기 때문에 위조 증거가 명확하지 않으면 처벌로 이어지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 ‘행동하는 자유시민’이 조 후보자와 가족을 부패방지법 위반(공직자의 업무상 비밀이용 금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한 건도 당초 배당된 서울서부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됐다. 조 후보자 가족이 2017년 74억원대 출자를 약정한 사모펀드가 투자한 회사의 실적이 급증했는데, 조 후보자 측이 미리 정보를 알고 투자를 했는지를 규명하는지가 핵심이다. 조 후보자의 업무상 배임 혐의는 조 후보자 동생 부부가 2006년 웅동학원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을 때 조 후보자가 웅동학원 이사로 재직했다는 것과 관련이 있다. 이 소송에서 웅동학원은 무변론으로 대응했다가 패소했다. 한 변호사는 “이사직을 맡고 있다고 해도 재산 관리 임무를 맡고 있었거나 변론을 하지 못하도록 교사를 했는지 등 관련성을 입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후보자를 향한 의혹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사실과 다른 루머도 함께 퍼지면서 조 후보자 측도 법적 대응에 나섰다. 조 후보자의 딸 조모씨에 대해 “포르쉐를 탄다”, “가정대를 나왔다”, “대학에서 꼴찌를 했다”는 주장이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와 인터넷 커뮤니티 ‘82쿡’ 등지에서 퍼지자 조씨는 이들을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고소했다. 이에 맞서 강용석 변호사가 소속된 가로세로연구소 측도 조씨 등을 상대로 서울중앙지검에 업무상배임죄 및 공무집행방해죄로 고발 조치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조국, 부친 묘비 논란에 “손녀까지 공개…사생활 보호 요청”

    조국, 부친 묘비 논란에 “손녀까지 공개…사생활 보호 요청”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20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부친의 묘비에 이혼한 지 4년이 된 동생의 전처 조모씨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며 위장이혼 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 후보자 측은 가족에 대한 인권침해 문제를 제기하며 ‘사생활 보호’를 요청하는 등 한국당과 일부 언론의 의혹 제기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조 후보자의 아버지는 2013년 7월 사망해 부산 강서구 금병산 창녕 조씨 문중 묘지에 묻혔다”며 “가서 비석을 확인해보니 ‘며느리 조○○’라는 이름이 그대로 적혀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시부모가 사망한 뒤 이혼할 경우 비석에서 이름을 파달라는 경우는 있지만, 시아버지가 사망했을 때 이미 이혼한 경우에는 그런(이름을 새겨달라는) 사례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는 이 가족들이 이혼한 지 4년이 지나도 조씨를 며느리로 인정했다는 증거”라며 “조 후보자는 이에 대해 답변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 동생은 전처 조씨와 지난 2009년 4월 합의 이혼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입장문을 내고 “오늘 모 국회의원님이 후보자 선친의 묘소까지 찾아가 사진을 찍어 비석에 새겨진 손자, 손녀 등의 이름까지 모두 공개했다”며 “자녀, 미성년자에 대해서는 특히 사생활 보호를 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또 조 후보자의 딸에게 3년간 장학금 1200만원을 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노모 교수가 올해 부산의료원장이 된 것과 관련해 “당 차원에서 뇌물수수, 알선수재, 직권남용, 업무방해 등에 대한 법리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 후보자의 동생이 ‘웅동학원에 대해 가지고 있는 채권은 모두 기술신용보증 채무를 갚는 데 내놓겠다’고 밝힌 데 대해 “채권을 포기하고 기보(기술신용보증)에도 변제하겠다는 것은 좋은데, 이혼한 전처가 가진 채권 10억원은 어떻게 포기시키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대한주택보증 주식회사에 갚아야 할 168억원의 구상금 채무도 변제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국 의혹 고소·고발 ‘난타전’…조국 딸 “포르쉐 의혹 허위” 고소

    조국 의혹 고소·고발 ‘난타전’…조국 딸 “포르쉐 의혹 허위” 고소

    부동산 차명보유·웅동학원 채무면탈 의혹사모펀드 투자 의혹도 모두 검찰로…난타전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확산하면서 인사청문회가 열리기도 전에 고소·고발이 이어지는 등 공방이 과열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20일 검찰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 후보자 가족을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1부(성상헌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고발장을 제출한 지 하루 만이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가 주택 3채를 실소유하면서 고위공직자의 다주택 논란을 피하기 위해 동생의 전 부인인 조모씨에게 2채를 넘긴 것으로 의심된다며 조 후보자 부부 등을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조 후보자 부부가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한 서울 서초구 아파트 외에도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와 빌라를 조 후보자의 전 제수씨 명의로 차명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김 의원 측의 주장이다.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은 보수 성향 시민단체 ‘행동하는 자유시민’이 배우자·자녀의 사모펀드 투자를 문제 삼아 조 후보자를 고발한 사건도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한다. 이 단체는 전날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는 관급 공사를 수주하는 중소기업에 투자했고, 해당 기업은 1년 만에 매출이 74%, 영업이익은 2.4배 수준으로 급증했다”며 “대통령 비서실에서 근무하며 많은 정보를 취급한 조 후보자가 업무 처리 중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가족이 이득을 취득하도록 했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 후보자의 선친이 운영하던 사학재단 웅동학원의 52억원 규모 채무 면탈 의혹을 제기하며 조 후보자 동생과 전처 등을 사기죄로 고발했다. 조 후보자 동생과 전처가 웅동학원을 상대로 밀린 공사대금 51억 7000만원을 지급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고, 이때 웅동학원 측이 재판에 전혀 응하지 않는 ‘짜고 치는 고스톱’ 방식으로 소송을 해 ‘소송 사기’라는 것이 주 의원 측의 주장이다. 이날 오전 주 의원의 고소장을 접수한 대검찰청은 조만간 사건을 일선 검찰청에 배당할 예정이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면서 조 후보자 측도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의혹의 중심에 있는 조 후보자 전 제수씨가 전날 A4지 4장 분량의 ‘호소문’을 낸 데 이어 이날은 조 후보자 동생이 “웅동학원에 대해 가지고 있는 채권은 모두 기술신용보증 채무를 갚는 데 내놓겠다”는 입장문을 냈다. 조 후보자의 딸은 이날 자신에 대해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 대학에서 꼴찌를 했다’는 허위사실이 유포됐다며 유포자들을 경찰 사이버수사대에 고소했다. 고소대상에는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 기자가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와 인터넷 커뮤니티 ‘82쿡’ 게시물 작성자 등이 포함됐다. 조 후보자 딸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낙제했는데도 장학금을 받았고, 외국어고 재학 시절 의대에서 2주간 인턴을 한 뒤 논문 1저자로 이름을 올려 논란이 됐다. 조 후보자 딸에게 고소당한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진은 서울중앙지검에 조 후보자 딸과 단국대 의대 장모 교수를 업무상배임죄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공범으로 고발했다. 장 교수는 조 후보자 딸에게 2008년 ‘인턴 프로그램’을 마련해줬고, 이를 통해 딸이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영어 논문의 1저자로 등재됐다. 강용석 변호사는 “장 교수와 딸 조씨의 행위는 부산대 입시 전형을 방해하는 것으로 형법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한다”며 “또 (연구기금을 지원한) 정부 출연 재단인 코리아 리서치 파운데이션에 재산상 손해를 가한 것이므로 업무상 배임죄의 공범에도 해당한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직업계고 학생 위한 ‘수원형 도제학교’ 운영 시작

    직업계고 학생 위한 ‘수원형 도제학교’ 운영 시작

    직업계고 학생의 현장 실무능력을 키우고 기업 취업도 돕는 ‘수원형 도제학교’가 20일 운영을 시작했다. 수원형 도제학교는 기업의 전문가가 직업계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론·실무교육을 한 뒤 채용까지 지원하는 지자체·학교·기업간 교육 협력모델이다. 학생은 졸업 후 기업에 취업하게 되고, 기업에서는 신규 직원에게 새로 직무교육을 할 필요 없이 기술경쟁력과 현장실무 능력까지 갖춘 인력을 확보하게 돼 양측 모두에게 ‘윈윈’이 된다. 올해 교육과정에는 수원공업고등학교(28명), 삼일공업고등학교(71명), 한봄고등학교(29명) 등 3개 학교에 재학 중인 2~3학년 학생 128명이 참여한다. 도제학교 교육은 정규과정과 특별과정으로 나눠 내년 2월 28일까지 운영된다. IT(정보통신기술) 관련 과목으로 구성된 정규과정은 ▲ 3D프린터 ▲ 드론 스쿨 ▲ 코딩 교실 등으로 17주 동안 진행된다. 겨울방학에 열리는 특별과정은 정규과정 ‘드론 스쿨’을 마친 학생 가운데 졸업 후 군 특기병(드론 병과) 입대 희망자를 대상으로 ‘드론 국가자격증반’을 운영한다. 도제학교 교육은 수원시 기업지원센터 내 메이커스페이스·드론교육장 등 현장 실습장과 삼일공고 공동학습공간에서 진행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직업계고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육 과정을 운영하겠다”라며 “수원형 도제학교가 실무 능력을 갖춘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원시가 올 3월 수원교육지원청·수원상공회의소·수원산업단지관리공단과 ‘수원형 도제학교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학교 운영을 준비해왔다. 현재 수원시에는 매향여자정보고·삼일공고·삼일상업고·수원공고·수원농생명과학고·수원정보과학고·한봄고·수원하이텍고(마이스터고) 등 8개 직업계 고등학교에 총 7200여 명의 학생이 재학중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건강한 아들에 수술 13번 받게 한 엄마… ’뮌하우젠 증후군’이란?

    건강한 아들에 수술 13번 받게 한 엄마… ’뮌하우젠 증후군’이란?

    건강한 아들에게 13번의 불필요한 수술을 받게 한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현지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홀로 아이를 키우던 케이린 보웬(35)은 아들이 생후 11일이 됐을 무렵부터 끊임없이 병원을 데리고 다니며 진료를 받게 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 여성은 무려 320곳의 병원과 의사를 만나며 아들을 진료하게 했고, 아이가 8살이 된 이후부터는 무려 12번이 넘는 큰 수술을 받게 했다. 놀라운 사실은 이 여성이 아들에게 어떤 특이한 질환이나 질병이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과잉 진료와 수술을 받게 했다는 사실이다. 해당 사건을 조사한 경찰은 이 여성이 ‘뮌하우젠 증후군’(Munchausen syndrome) 환자로 보인다고 밝혔다. 뮌하우젠 증후군은 입원을 자주하거나, 없던 신체증상을 만들어 관심과 동정을 이끌어내는 정신질환이다. 보웬은 자신의 아들이 드문 유전적 질환으로 암에 걸려 죽어가고 있다면서 기금 모금 행사를 진행하거나 아들에게 휠체어를 이용하도록 강요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지의 한 병원 직원이 아동보호서비스 센터 측에 “이 여성이 데려온 아이에게서는 어떤 암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특별한 증상이 없다”고 신고한 이후 진실이 드러났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보웬은 현지 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이후 아이의 양육권을 인도받은 소년의 친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그녀(보웬)는 거짓말을 그만 뒀어야 했다”면서 “어머니는 자식에게 이런 일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악의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웬은 오는 10월 최종 재판을 앞두고 있으며, 현지 언론은 그가 아동학대 죄로 최대 징역 20년 형을 선고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가족사기단’ ‘마녀사냥’ 격화… 靑 “30일까지 청문회 마쳐야”

    ‘가족사기단’ ‘마녀사냥’ 격화… 靑 “30일까지 청문회 마쳐야”

    김진태·주광덕, 조국 부부·동생 부부 고발 “부동산실명법 위반·채권양도 계약 위조” 한국당 “檢 시간끌기 나오면 특검 조치” 민주당 “아니면 말고식 연좌제 청문회” 정의당 “별도 소명 요청… 黨도 검증 병행” 靑 “조 후보자 의혹 국회서 풀어나갈 문제”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두고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가족사기단’이라며 검찰 고발을 택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마녀사냥’ 격의 인권침해라며 과도한 의혹 제기를 비판했다. 빠르게 인사청문회를 열려는 민주당과 현 국면을 끌고 가려는 한국당의 입장 차로 청문회 일정이 잡히지 않으면서 당분간 ‘조국 대치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19일 조 후보자 부부와 조 후보자 동생의 전처인 조모씨 등 3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김 의원은 “부산 해운대 아파트를 제수에게 위장매매로 명의신탁한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가 있다”며 “검찰은 신속히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 시간 끌기로 나온다면 결국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광덕 의원도 조 후보자 동생 부부에 대해 형법상 사기죄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냈다. 이 부부는 건설회사 고려시티개발 측에서 채권을 양도받았다며 조 후보자의 집안이 운영하는 웅동학원에 51억 7000만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었는데, 채권양도 시점이 고려시티개발 폐쇄 1년 후인 2006년이라는 점에서 채권 증서가 위조됐다는 것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 괘씸하고도 위험한 가족사기단 의혹의 정점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있다”며 “얼마나 황당하고 서글픈 일이냐”고 주장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20대 때 뜨거운 심장으로 민주주의 운동을 했다는 분이 50대의 뜨거운 심장으로 사모펀드를 하고 있다”며 “초등학교 3학년도 길 가다가 웃을 일”이라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내부적으로 살펴봤을 때 낙마할 의혹이 아니고, 조 후보자 본인이 아닌 가족들에 대한 의혹 제기가 도를 지나쳤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이를 인권침해로 규정해 한국당에 정면 대응키로 기조를 잡았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해찬 대표가 비공개 최고위에서 조 후보자 의혹에 대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또는 당에서 적극적으로 (해명)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자질과 정책능력 검증이 아니라 ‘아니면 말고’ 식의 ‘가족청문회’, ‘연좌제청문회’로 변질돼 무분별한 폭로성 정치 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긴급회의를 열고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이 마녀사냥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조 후보자 동생이 이혼을 했느냐, 안 했느냐 등은 한 사람의 인격을 살해하는 게 아니냐”고 했다. 당초 조 후보자에게 우호적이던 정의당은 잇따르는 의혹에 판단을 유보했다. 심상정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의혹들에 대해 조 후보자에게 별도 소명을 요청할 생각”이라며 “국회의 공식 검증 과정과 병행해 당 차원의 검증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30일까지 청문회를 마쳐야 한다면서도 조 후보자 의혹에 대해서는 “국회의 논의 과정을 통해 풀어 나갈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조국은 아니라는데… 납득 쉽지 않은 부동산 넘기기·가족 소송전

    조국은 아니라는데… 납득 쉽지 않은 부동산 넘기기·가족 소송전

    부친 빚 12억 면제 열흘 뒤 74억 투자 약정 조국 “청문회 열리면 모두 말씀드릴 것” 야당의 전방위적 공세로 코너에 몰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측이 반격에 나섰다. 조 후보자에 대한 단순 의혹 제기가 아닌 검찰 고발전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침묵을 유지했다가는 더 불리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조 후보자 동생의 전처도 직접 기자들에게 호소문을 보내 위장이혼·위장매매 의혹과 관련한 억울한 심정을 밝혔다. 하지만 조 후보자 측의 해명에도 여전히 납득이 안 되는 부분들이 남아 있어 청문회 당일까지 야당의 공격은 지속될 전망이다.조 후보자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동에 마련된 임시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언론 등에서 제기하고 있는 저의 현재 가족, 그리고 저의 과거 가족 전체에 대한 의혹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러나 실체적 진실과는 많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 청문회를 내일이라도 열어 주신다면 즉각 출석해 모두 다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본인뿐 아니라 부모, 배우자, 자녀, 동생 부부(현재 이혼 상태)까지 검증 대상에 올라 각종 의혹의 ‘주인공’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최근 보수 야당 의원들은 조 후보자 부인과 조 후보자 동생의 전처 사이의 부동산 위장매매 의혹, 조 후보자 동생 부부의 위장이혼 의혹, 조 후보자 부친이 운영한 웅동학원을 상대로 조 후보자 동생 부부가 제기한 위장소송 의혹,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한 조 후보자의 딸이 두 차례 유급됐는데도 장학금을 받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상태다. 이 중 위장매매·위장소송 의혹과 관련해서는 검찰 고발로 이어졌다. 조씨는 기자들에게 호소문을 보내는 형식으로 입을 열었다. 조씨는 우선 “남편과 경제적 이유 등으로 2009년 합의이혼을 했다”면서 “위장이혼 비난에 대해 수치심을 느낀다”고 주장했다. 부산 해운대 빌라 차명소유 의혹에 대해서는 ‘시어머니의 배려로 조 후보자 부인(형님)의 아파트 전세금으로 구매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조씨는 “시어머니께서 이혼 위자료도 못 받고 아이 양육비도 못 받고 있는 사정이 딱하다고 하시면서 ‘이 빌라를 네가 사고 나를 그 집에 죽을 때까지 살게 해 주면 된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해운대 아파트 또한 2017년 3월부터 전세(3억 5000만원)로 살고 있다가 그해 11월 돈(4000만원)을 더 내고 매입한 것”이라면서 위장매매라는 의혹 제기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빌라 매입과 관련해 증여세 탈루 논란이 제기되자 조씨는 곧바로 법무부 청문회준비단을 통해 “세금 납부 의무가 있다면 향후 납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 후보자는 ‘상속한정승인’(재산 한도 내에서만 피상속인의 빚을 물려받는 것) 제도를 통해 부친이 생전에 갚지 않은 은행 대출금에 대한 변제 책임을 피해 간 것으로 드러났다. 2017년 7월 부산지법 동부지원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고인이 된 조 후보자 부친의 대출금을 대신 갚으라며 조 후보자와 모친, 동생, 웅동학원을 상대로 제기한 양수금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조 후보자는 12억여원을 갚아야 할 처지가 됐지만 2013년 신청한 상속한정승인에 따라 사실상 돈을 갚지 않아도 됐다. 이후 조 후보자 측은 법원 판결이 내려진 뒤 열흘 후 사모펀드와 74억원의 투자 약정을 했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해도 도덕적으로 비판 소지가 있는 대목이다. 당시 조 후보자는 청와대 민정수석에 재직 중이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홍준표 “윤석열 때 헛발질…주광덕처럼 공격하라”

    홍준표 “윤석열 때 헛발질…주광덕처럼 공격하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19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한국당은) 윤석열 청문회처럼 헛발질하지 말고 주광덕 의원처럼 팩트로 공격하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방송에 미리 나와 괜히 기대만 잔뜩 부풀려 놓고 ‘블러핑 청문회’로 귀결되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주 의원은 조 후보자 동생이 부친의 웅동학원에 대해 채권양도 소송을 벌인 사실을 공개하면서 채권양도 계약서의 위조 의혹을 제기하고 조 후보자 동생 등 3명을 이날 형법상 사기죄로 고발했다. 홍 전 대표는 “드루킹 특검 이후 야당의 원내 전략은 성공해 본 일 없이 끌려만 다니고 무기력했다”며 “주 의원처럼 준비하면 여론이 움직인다. 오랜만에 보는 주 의원의 신선한 투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홍 전 대표는 한국당 지도부가 오는 24일 다시 장외집회를 재개하는 것과 관련해 “이번 장외투쟁은 (집회장에 당원 등을) 동원하지 말고, 레드카펫도 깔지 말고 국민과 함께 하는 서민투쟁을 하라”고 당부했다. 김영우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한국당이 보수의 개혁적인 모습을 기대하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광화문 집회를 해도, 국회 앞 집회를 해도 여전히 당원과 일부 태극기 집회 참가자뿐, 청년과 여성층은 찾아보기 힘들다.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청소년들이 ‘황교안 구속’ 합창…진보단체 광복절 행사 논란

    청소년들이 ‘황교안 구속’ 합창…진보단체 광복절 행사 논란

    14일 광화문 ‘2019 자주통일대회’ 행사 공연 논란만화주제가·동요 가사 ‘한국당 해체’ 등 바꿔 불러이준석 “이 정도면 아동학대”…민경욱 의원도 비판 청소년들이 ‘자유한국당 해체’, ‘황교안 구속’ 등의 가사가 담긴 노래를 합창하는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문제의 영상은 지난 1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2019 자주통일대회’ 행사에서 촬영된 것으로, 이 행사는 민주노총 등 52개 진보단체 연합체인 민중공동행동이 개최했다. 이날 행사의 주제는 ▲남북공동선언 이행 ▲한미동맹 해체 ▲미군 없는 한반도 실현 ▲아베 규탄 등이었다. 이날 행사가 열린 무대에서 꾸며진 프로그램 중 ‘국민주권연대 청소년 통일선봉대’라는 학생들이 동요를 개사한 공연이 있었는데, 이것이 문제가 된 것이다. 이 공연은 17일 유튜브에 ‘주권방송’ 채널이 영상을 올리면서 온라인상에서 알려졌다. 이 채널에서는 “청소년 통일선봉대가 동요와 만화 주제가를 재치 있게 바꿔 불렀다”고 이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20여명의 청소년들이 성인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동요와 만화 주제가를 부른다. 이들은 영상 소개처럼 ‘아기 공룡 둘리’, ‘뽀로로’, ‘날아라 슈퍼보드’, ‘달려라 하니’, ‘로보트 태권브이’ 등 유명 만화 주제가와 ‘토마토’, ‘솜사탕’ 등 동요를 부르는데 개사한 가사의 내용이 논란이 됐다. ‘아기 공룡 둘리’는 “요리 보고 조리 봐도 음음 / 자한당은 토착 왜구”, ‘솜사탕’은 “우리나라에 암처럼 기어든 왜구들(자한당!)”, ‘뽀로로’는 “친일이 제일 좋아 / 자한당 모였다 / 언제나 매국질” 등으로 개사됐다. 이들은 또 ‘달려라 하니’의 가사를 “자한당 해체해 / 황교안 구속(구속)”으로 바꿔 부르기도 했다.이에 보수 측 인사들은 해당 공연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청소년에게 장군님 업적을 칭송하고 미제 때려잡는 혁명가요를 부르게 하는 휴전선 위쪽의 모습과 비슷하다”면서 “이 정도면 학대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 노래들을 어린이들에게 가르친 선생과 부모들에게 묻고 싶다”면서 “이 아이들의 인생에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건지 알고나 있나. 이 나쁜 사람들아”라고 비난했다. 이 영상이 알려지면서 해당 영상에는 ‘아이들을 정치 선전 도구로 이용했다’, ‘아동학대로 신고했다’ 등 비판 댓글들이 달렸다. 반면 ‘요즘 아이들이 하기 싫은 걸 하느냐’면서 반박하는 댓글도 달렸다. 이후 주권방송 측은 해당 영상에 댓글을 달 수 없도록 댓글 기능을 차단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문병훈 서울시의원, ‘제6회 +9.5 치매예방운동포럼’ 성료

    문병훈 서울시의원, ‘제6회 +9.5 치매예방운동포럼’ 성료

    문병훈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초3)이 대표를 맡고 있는 서울시의회『+9.5 치매예방운동연구회』는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2019 제6회 +9.5 치매예방운동포럼’ 을 개최했다. 특히 관련 분야를 전공하는 많은 청년들이 참석해 포럼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포럼에는 이시형 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장, 문병훈 서울시의원, 오한아 서울시의원, 홍정기 교수(차의과학대학 스포츠의학대학원장)가 참석해 여섯 번째 포럼 개최를 축하해 주었다. 이시형 박사는 축사를 통해 “여섯 번째 를 맞이하는 치매예방운동포럼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치매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기대한다” 고 전했다. 홍정기 교수는 “찾아가는 치매예방운동교실을 통해 서울 전역 복지관에서 치매예방운동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히며 “치매예방운동을 위한 정책이 뒷받침되기를 바란다” 고 전했다. 2019 제6회 「+9.5 치매예방운동포럼」 에서는 ‘치매예방을 위한 의학 심리학 운동학의 융합’이라는 주제로 김현숙 부교수(분당차병원 신경과)의 발표로 시작됐다. 김 부교수는 “치매에 대한 장기적인 예방연구 활동이 필요하며, WHO에서 운동이 치매예방을 위해 중요하다고 발표한 만큼 활발한 신체 활동, 특히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운동처방 개발 및 확산이 필요하다” 고 밝혔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윤정혜 교수(차의과학대학교 임상상담심리대학원)는 치매예방을 위한 인지훈련의 효과에 대한 내용으로 “전문적인 인지 훈련을 통해 뇌의 예비력을 강화 할 수 있으며, 치매예방 방법을 찾을 수 있다” 고 전했다. 문 시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9.5 치매예방운동연구회는 앞으로 치매예방운동 인식 확산을 위해 정기적인 포럼개최 및 찾아가는 치매예방운동 활동을 이어갈 것” 이라고 밝히며 “여섯 번째 포럼 개최까지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참석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당, 조국 일가 ‘위장매매’ 검찰에 고발장 제출

    한국당, 조국 일가 ‘위장매매’ 검찰에 고발장 제출

    김진태·주광덕, 잇따라 고발장 제출“검찰이 시간만 때우면 특검 갈 것”의혹 관련자·민주당, 적극 반박 나서 자유한국당이 19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그 일가에 대해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후 조국 후보자를 둘러싼 위장매매 의혹과 관련해 조국 후보자 부부와 조국 후보자 동생 조권씨의 전처 조모씨 등 3명을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같은 당 주광덕 의원도 조국 후보자의 동생 조씨와 전처, 조씨가 대표이사로 있었던 ‘카페휴고’의 대표이사 원모씨를 형법상 사기죄로 고발키로 하고 이날 중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오전 국회에서 열린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TF 1차 회의에서 현재 조국 후보자 부부가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한 서울 서초구 아파트 외에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 해운대구 빌라를 조권씨의 전처 등의 명의로 차명 보유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김 의원은 조국 후보자의 배우자 정경심씨가 보유한 해운대 아파트 전세보증금이 조권씨 전처의 빌라 매입 자금으로 흘러 들어간 정황, 정경심씨가 해운대 아파트를 동생 전처에게 매각하고 동생 전처 소유의 빌라에 조국 후보자 모친 등이 거주하는 등의 복잡한 거래 관계가 실소유자를 숨기기 위한 시도라고 주장했다. 특히 ‘형님(정씨)이 해운대구 아파트 전세금을 빌라 구매자금으로 보내주셨다’는 조권씨 전처의 해명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이혼한 동서에게 2억 7000만원을 줄 사람이 어디 있나”라며 “그것을 믿으라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또 조씨의 해운대구 아파트 구입 비용 3억 9000만원에 대해서도 “전 남편은 부도나고 세금을 체납해서 전 재산 한 푼도 없는데 무슨 돈으로 3억 9000만원을 냈나”라며 “그렇게 어렵다면서 3억 9000만원이 어디서 났느냐”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조국 후보자는 오늘부터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된다”면서 “검찰이 어떻게든 눈치만 보고 시간을 때우려고 했다가는 이 사건이 특검으로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주광덕 의원은 동생 조씨와 전처가 조국 후보자의 아버지가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웅동학원을 상대로 밀린 공사대금 51억 7000만원을 달라는 소송을 냈을 때 채권양도 계약서가 위조됐다고 주장했다. 고발 대상에 포함된 원씨 역시 조권씨와 함께 소송에 참여했다. 주 의원은 인사청문회 대책TF 1차 회의에서 “이들은 법원을 기망해 아버지가 이사장으로 있고, 조국 후보자가 이사로 있던 웅동학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웅동학원 측은) 재판에 전혀 응하지 않으며 짜고 치는 고스톱 방법으로 (소송을) 했다”며 “소송 사기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조된 채권 양도양수계약서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이 여러 객관적 자료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이들은 2006년 소송을 제기했고, 10년이 지난 2017년에 다시 소송을 제기했다”며 “원래 공사대금은 16억원이었는데 지금은 100억 8380만원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조씨가 양수받은 채권 10억원은 지연이자로 인해 현재 19억 5000만원까지 늘었고, 조씨가 대표이사를 지낸 카페휴고라는 페이퍼컴퍼니가 가진 채권은 81억 3600만원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권씨 등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은) 사기로 판결을 받았기 때문에 학원 입장에서는 변제하지 않아도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주 의원은 “웅동학원을 상대로 (소송에 대한) 재심 청구를 심의하도록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겠다. 검은 손에 의한 학교재단 탈취에서 학교를 사수하도록 촉구하겠다”면서 “웅동학원이 100억원이 넘는 채권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의 대대적인 의혹 공세에 조국 후보자 측과 여권은 일제히 반격 모드에 나서고 있다. 이른바 ‘위장이혼·위장매매’ 의혹이 제기된 조국 후보자 동생의 전처가 직접 해명에 나섰고, 조국 후보자가 투자한 사모펀드의 투자 대상이 된 업체도 입장문을 내고 조국 후보자와 무관함을 강조했다. 여기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의 의혹 제기에 “법적·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방어벽을 치면서 한국당이 조국 후보자 가족을 상대로 ‘무차별적 인권침해’를 가하고 있다며 역공을 취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문]조국 전 제수 “위장이혼·위장매매 아니다…사생활 보호해달라” 호소

    [전문]조국 전 제수 “위장이혼·위장매매 아니다…사생활 보호해달라” 호소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남동생의 전처가 위장이혼 및 아파트 위장매매 등 불거진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직접 해명했다. 그는 자신과 자녀의 사생활을 보호해달라며 취재진에게 호소했다.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팀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전 제수(동생의 처)인 A씨는 19일 호소문을 내고 “조 후보자에 대한 공격을 하면서 제 이혼을 포함한 숨기고 싶은 사생활이 왜곡되어 온 세상에 퍼지고 있다”며 “이혼모로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진실을 알리고자 이렇게 호소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남동생 조권씨가 40억원이 넘는 빚 변제 의무를 피하려고 재산을 A씨에게 넘긴 뒤 위장 이혼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A씨가 이혼 후에도 조 후보자의 아내와 해운대 아파트 매매 거래를 하고, 지금도 전 남편과 살고 있다는 주민 증언이 나오면서 의혹이 증폭됐다. A씨는 위장이혼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A씨는 남편이 사업을 하면서 생활비를 제대로 주지 않았고 오히려 A씨가 번 돈 1억원을 사업에 쓴다고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2009년 4월 합의이혼을 했지만 위자료를 한푼도 받지 않고 친정 도움을 받아가며 직장을 다니며 어린 아들을 키웠다고 A씨는 털어놨다. 이혼한 후에도 아이와 아빠가 한달에 한두번, 주말에 집에서 만나긴 했지만 같이 산 적은 없었다고 A씨는 밝혔다. A씨는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이혼한 사실을 직장에 알리지 않았고, 아들을 보호하려고 주변 이웃들에게도 이혼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조 후보자 가족과의 부동산 거래 역시 위장매매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A씨는 2014년 12월 부산 해운대 우성빌라를 2억 7000만원에 매입했다. 같은 날 조 후보자 부인 정경심씨는 해운대 경남선경아파트를 같은 가격에 전세로 내줬다. A씨는 2017년 11월 이 아파트를 정씨한테서 3억 9000만원에 사들였다. 야권에서는 이런 거래가 부적절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빌라 매입자금을 조 후보자 가족한테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혼 위자료와 자녀 양육비 명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형님(정씨)이 경남선경아파트 전세금을 빌라 구매자금으로 보내셨는데 시어머니께서 제게 돈을 주시면서 같이 계약을 하러 가자고 하셔서 우성빌라를 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시어머니께서 이혼 위자료도 못 받고 아이 양육비도 못 받고 있는 사정이 딱하다고 하시면서 ‘이 빌라를 네가 사고 나를 그 집에 죽을 때까지 살게 해주면 된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아파트 매입에 대해서는 “경남아파트에 그해 봄부터 살던 중 형님이 가을쯤 고위공직자 다주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아파트를 처분해야 한다는 말씀을 들었다”며 “제가 이미 살고 있었고 다른 사람에게 팔면 제가 또 이사를 가야 할 수도 있어서 상의 끝에 사게 됐다”고 해명했다. A씨는 언론에서 의혹을 보도하고 이웃에게 자신과 아들의 사생활을 물어보며 다녀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다음은 A씨의 호소문 전문이다.<호소문> 저는 조국씨의 동생과 결혼생활을 하다 이혼한 사람입니다. 여기저기에서 이번에 장관후보로 내정된 조국씨에 대한 공격을 하면서, 저의 이혼을 포함한 숨기고 싶은 사생활이 왜곡되어 온 세상에 퍼지고 있기에, 이혼모로서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엄마로서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진실을 알리고자 이렇게 호소문을 쓰게 되었습니다. 먼저, 힘겹게 혼자서 아들을 키우는 엄마로서 언론과 정치권에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조국씨에 대한 검증은 모르겠지만, 그 과정에서 저와 아이의 사생활이 무차별적으로 털리는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저는 누구의 잘못이든 부모의 이혼으로 인하여 아이가 더 이상 상처받지 않도록 노력하며 힘겹게 살아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의혹의 눈초리로, 흥미거리로 삼아 털어내는 저와 아이의 사생활은, 어떤 상황에서도 지켜내고자 했던 소중한 일상이었고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결코 알리고 싶지 않았던 것들입니다. 저와 아이의 사생활이 공개되어 버린 것도 고통스러운데, 이를 넘어 사실이 왜곡되고 조롱당하는 것이 너무도 고통스럽습니다. 현재 수많은 기자들이 저에게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전화를 하고, 집 앞에 진을 치고 대기하고, 심지어 직장까지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정신적인 고통과 불안함에 잠도 이룰 수 없습니다. 부디, 제발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특히 아이가 충격과 불안을 받지 않고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저는 위장이혼을 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황당했고, 말도 안되는 억측이 마치 사실인양 언론에 쏟아지자 분노했지만, 이제는 수치심을 느낍니다. 제가 2005년 10월경 조국씨의 동생인 남편과 결혼할 당시, 그는 신용불량자라는 사실을 고백하면서도 사업을 새로 시작한다며 의욕을 보였고, 저는 그러한 솔직함을 믿고 의지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처음 약속과 달리 결혼 생활이 계속되면 될수록 생활비를 제대로 가져다 주지도 않고, 큰 돈이 생길거라며 시작한 사업에서 사기를 당했다고 원통해 하고, 결국 제가 벌어오는 돈으로 생계를 유지하였습니다. 그리고 결혼 초부터 이런저런 사업을 한다며 조금씩 조금씩 제 돈을 가져갔고, 그 돈을 전부 합하면 1억원이 넘습니다. 믿었던 남편이었지만 제대로 돈벌이도 안되고 하자 남편과 싸우는 일이 많아졌고, 남편은 제게 미안했는지 웅동학원에 공사대금 채권이 있는데 그 중 10억원 채권을 넘겨준다고 하여, 저도 힘든 상태에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받아들였고 판결문을 받아두라고 하여 판결문을 받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판결을 받아봐야 학교 재산은 함부로 팔 수 없어 실제 돈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남편에 대한 불신과 불만은 더욱 커지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남편이 벌인 사업은 연이어 실패하였습니다. 남편이 경제적 능력과 여유도 없으면서도, 돈도 안 되는 사업을 한다며 지방 출장도 잦고 밖으로 돌기만 하고, 이제 갓 태어난 아들을 돌보는 일도 어느 것 하나 도와주지 않고... 남편과의 서울 결혼 생활은 전쟁같은 싸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저로서는 당시 너무 힘들어 더 이상 이 사람과는 함께 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하여 이혼을 결심하였습니다. 결국 2009년 4월경 합의 이혼하였고, 저 혼자서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아이를 키우기가 어려워서 서울 생활도 접고 김해 친정으로 내려와서 직장을 다니며 친정의 도움을 받아가며 혼자 어린 아들을 키웠습니다. 위자료는 한 푼도 받지를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알지도 못하면서, 위장이혼 비난을 벌이는데 대하여 수치심을 느낍니다. 세상 어느 부부가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음에도 쉽게 이혼을 할 수 있겠습니까? 아이를 혼자 키워야 하는 엄마 입장에서는 더욱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그 당시에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큰 불화를 겪어 결국 이혼하였습니다. 모든 부부 사이에는 남들이 알지 못하는 많은 일들이 있고, 저희 또한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저와 제 아이의 삶을 거짓으로 만들어버리는 세간의 억측을 더 이상 견디기 힘든 지경입니다. 전 남편과는 아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아이와 아빠가 가끔씩 만날 수 있도록 해주는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었습니다. 이혼 할 때, 부부는 이혼하여 남남이 되지만 아이에게 각자 엄마, 아빠 역할을 다 해주어야 하고, 아빠가 아이를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이혼한 제가 아이에게 혈육인 아빠와 할머니를 만나게 한 것이 그렇게 돌팔매질을 당할 일인지요. 이혼 후 초기에는 아이가 어리기도 하고 저도 마음이 힘들어 아이 아빠를 마주하고 싶지 않아 아이를 자주 보러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아이가 말을 하고 아빠, 엄마를 알게 되면서, 아들인 아이는 아빠를 찾기 시작했고 아이 아빠는 아이를 만나고 놀아주기 위하여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 김해의 저희 집을 방문하였습니다. 제가 부산으로 이사와 살게 되면서는, 아이 아빠가 아이를 보러 주말에 오는 경우가 잦았지만, 제가 아이 아빠와 이혼 이후 같이 산 적은 없습니다. 저는 이혼 이후에도 계속 같은 회사를 다니면서 직장 생활을 해왔습니다. 이혼하게 된 사실을 직장 사람들에게 알려야 할지를 두고도 많은 밤을 고민했습니다. 우리사회는 결혼, 이혼, 동거 등의 아주 사적인 부분들까지도 모두 오픈할 것을 요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주변에서도 굳이 가장 사적인 이혼 사실을 회사나 사람들에게 다 알릴 필요 없다는 조언도 해주었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이혼녀로 살아가는 경우, 직장 동료들 사이에서 괜한 오해를 받는 것도 무섭고 싫었습니다. 제게 세상의 전부인 아이 하나만 잘 키우고 싶은데, 이혼녀라고 혼자 산다고 누군가가 추근대거나 새로운 남자를 만나보라고 제게 쓸데 없는 관심을 가질 것도 싫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직장에는 이혼한 사실을 알리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제가 세상의 이목에 쿨하지 못해서, 이혼녀인 사실을 직장에 알리지 않고 살아온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제가 가짜로 이혼을 한 것이라는 세상의 의심으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지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아이가 크면서 아이에게도 아빠의 사업상 떨어져 사는 것으로 얘기했고, 아이가 충격을 받을까봐 이혼 사실을 숨겨 왔습니다. 주변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남편이 찾아와서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낼 때면 주변 이웃들에게 최대한 자연스러운 가정처럼 보이기 위해 신경 썼습니다. 주변 이웃들이 이혼한 가정임을 알게 되면 아이와 아이 친구들도 알게 될 수 있어서, 최대한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저의 아이가 아빠와 같이 살지 않으면서 주말에 아빠를 만나 밥을 먹거나, 목욕탕을 같이 가는 것이 아빠와 나누는 가장 큰 즐거움인데, 그런 순간을 주변 이웃들이 모두 이혼 한 아빠가 찾아와 그날만 특별히 만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언론에서 이렇게 보도를 하고 집 앞까지 찾아오고 주변 이웃들에게 저와 아이의 사생활을 물어보고 다니고 있습니다. 아이가 부모 이혼 사실을 알게 되고, 지금 이렇게 세상의 지탄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까 너무나 두렵습니다. 전남편은 이혼 후에도 일정한 소득이 없어 아이 양육비 조차 제대로 주지 않았습니다. 밉지만 전남편이 자리를 잡아야 아이도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그래서 전남편이 사업을 한다며 이름을 빌려달라고 하는 등 도움을 요청하면 어쩔 수 없이 도와주곤 했습니다. 아이의 아빠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고, 그래야 양육비라도 받을 수 있다는 아주 작은 욕심도 있었습니다. 이것도 잘못된 것이라면 제가 책임을 져야겠지요... 제 아이의 친할머니(조국씨의 어머니)는 제게 너무나 감사한 분입니다. 시어머니와 시댁 가족들은 전 남편과 달리 항상 제게 잘해주셨습니다. 늘 네가 고생한다며 감싸주시던 분들입니다. 이혼을 할 때에도 제 입장을 이해해 주셨습니다. 이혼 이후 홀로 아이를 키울 때에도 아이는 친할머니를 자주 만났고, 저 또한 아이와 함께 만나기도 하며 나쁘지 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이혼 이후 저는 홀로 아이를 키우며 직장을 다니기 위해 친정인 김해로 갔습니다. 그러나 친정에서 아이를 더 이상 맡아 줄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저로서는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라도 직장 생활을 그만 둘 수 없었고, 아이를 돌봐 줄 사람의 도움이 간절히 필요했습니다. 이 사실을 안 아이 친할머니께서 저와 손자에 대한 미안함과 안쓰러움으로 손자를 돌봐주시겠다고 하여, 2013년 시어머니가 살던 해운대로 이사하였고, 이후 시어머니가 계속 손자를 돌보아주셨습니다. 이혼한 여성이 홀로 아이를 키우며 일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지 잘 아실 것입니다. 가끔 전남편으로부터 양육비라며 일부 돈을 받기도 했으나, 전적으로 제가 생활비를 벌어야만 생계가 유지되었습니다. 그런데 시어머니께서 아이를 돌봐주시겠다며 해주셨습니다. 제가 그 덕분에 직장 생활을 할 수 있고, 제 아이도 살 수 있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 늘 시어머니께 감사드립니다. 형님(조국씨의 부인)과의 ‘위장매매’는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저와 형님이 부동산을 ‘위장매매’하였다고 의혹을 제기합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우성빌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2014년 11월쯤에 형님은 혼자되신 시어머니가 살 집을 찾고 있었습니다. 형님 소유인 경남선경 아파트의 전세금을 빼서 시어머니 집을 구해드리려고 한 것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여기 저기 집을 보시던 시어머니는 이 우성빌라가 좋다고 하셔서 우성빌라로 결정을 했습니다. 형님이 경남선경 아파트 전세금을 빌라 구입자금으로 보내셨는데, 시어머니께서 제게 돈을 주시면서 같이 계약을 하러 가자고 하셔서 제가 우성 빌라를 사게 되었습니다. 이 돈으로 형님이 우성빌라를 샀으면 지금 이런 일이 없었을텐데, 당시 시어머니께서 아들이 결혼생활 동안 생활비도 못 가져오고 오히려 제 돈을 가져다 쓴 것도 잘 아시고, 이혼하면서도 제가 이혼위자료도 못 받고, 아이 양육비도 못 받고 있는 사정이 딱하다고 하시면서 죽어서도 눈에 밟힐 것 같은 손자가 나중에 살 집이라도 있어야 편히 살 것 아니냐면서, “이 빌라를 니가 사고 나를 그 집에 죽을 때까지 살게 해주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나중에 말씀듣기로는, 시어머니께서 나중에 형님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였다고 들었습니다. 아무리 재산이 많다고 해도 이혼한 동서에게 빌라 살 큰 돈을 그냥 주는 것은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아마 저의 속을 썩인 전남편과 시어머니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 때문에 저를 생각해서 그런 것으로 알고 지금도 고맙게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 집에서 시어머니께서 살고 계셨지만, 제 집이어서 저는 든든했고 저를 가족으로 품어주신 분들에게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그 집이 제 것이 아니라는 둥 말이 많은데 정말 가슴을 칠 노릇입니다. 경남선경 아파트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2017년 3월에 제가 형님이 가지고 있던 경남선경 아파트에 3억5천을 주고 전세계약을 맺고 살게 되었던 것은, 당시 제가 전세를 살던 해운대 아파트 전세대금이 크게 뛰었고 상대적으로 경남선경의 전세금이 싼 상태이고, 아이를 돌보시는 시어머니가 오래 살던 곳이기도 해서 이곳으로 이사를 간 것입니다. 아들이 할머니 이사하기 전에 그 집에도 지내봤고, 다른 무엇보다 1층이라 시끄럽게 걷거나 뛰어다녀도 어른들이 혼내지 않는 것을 가장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그 집에 제가 전세 살던 전세금을 빼서 이사를 갔습니다. 제가 그때 이사를 가면서 조국씨께서 민정수석이 되실지, 이렇게 장관 후보자가 되실지 어떻게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바뀌고 조국씨께서 민정수석이 되셨고, 저는 이 곳 경남아파트에서 그해 봄부터 살던 중 형님이 가을쯤 고위공직자 다주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하여 아파트를 처분해야 한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1층 아파트에서 아이가 좋아하면서 편히 지내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저는 다시 이사를 가야 하는지 고민을 해야 했고, 시세를 알아보니 약 4억정도 되어서, 제가 이미 살고 있었고 다른 사람에게 팔면 제가 또 이사를 가야 할 수도 있고, 제가 돈을 더 내고 구입하는 것이 낫겠다 싶어서 상의 끝에 3억9천만원에 사게 된 것입니다. 2017년 3월에 전세매입한 자료와 2017년 11월에 매매한 것에 대한 송금자료, 공인중개사의 계약서, 세금납부서류 등 모든 자료가 제게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것을 위장매매라고 떠드는지요 다시 한 번 호소합니다. 저와 아이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부디 집과 직장을 찾아오지 말아주세요. 동네 주민들에게 저와 아이에 대해 캐물으며 이상한 말을 하지 말아주세요. 아이가 충격을 받지 않고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제발 간곡히 호소합니다. 제게 세상의 전부인 저의 아들이, 어린 초등학생 아이의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제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다시한번 호소합니다. “제 아이가 상처받게 하지 마세요.” 2019. 8. 19. 조국씨 전 제수 올림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국당 “조국, 명의신탁 의심”… 위장이혼·사모펀드 의혹 눈덩이

    한국당 “조국, 명의신탁 의심”… 위장이혼·사모펀드 의혹 눈덩이

    조국 아내 부산아파트 2억대 전세 준 날 동생 전처 해운대 빌라 2억대에 사들여 당시 중개사 “빌라 대금·전세금 같은 돈” 한국 “曺, 3주택자” 曺측 “명의신탁 아냐” 동생 부부, 채무 변제 목적 위장이혼 의혹 이혼 뒤에도 2016년 전처 법률대리인 역할 曺측 “자녀 문제로 가끔 왕래 있었을 뿐” 사모펀드 10억 투자도 편법증여 의혹 제기위장매매, 위장이혼, 사모펀드 등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2014년 12월 조 후보자 부인 정경심씨와 조 후보자 동생의 전처 조모씨 사이에 이뤄진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 거래를 위장매매로 보고 있다. 당시 정씨는 소유하고 있던 해운대구 아파트를 2억 7000만원에 전세를 줬는데 같은 날 조씨가 해운대구 중동에 있는 빌라를 2억 7000만원에 사들였다. 거래 날짜와 금액이 같다. 빌라 거래가 이뤄지고 한 달 뒤 조 후보자 어머니는 이 빌라로 전입신고를 했고 현재도 거주 중이다. 당시 이 빌라 매매를 중개한 공인중개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빌라 구매 대금 2억 7000만원은 조 후보자 부인이 해운대구 아파트를 전세로 주고 받은 돈”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정황상 조 후보자 측이 명의신탁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다주택자를 피하기 위해 특수관계인 조씨를 통해 빌라를 매입했고, 2017년 조씨에게 3억 9000만원에 매도한 해운대구 아파트와 현재 실거주 중인 서울 방배동 아파트까지 포함하면 조 후보자는 실제 3주택 보유자라는 것이다. 김진태 의원은 “조 후보자는 동생과 이혼한 제수씨 이름으로 빌라 명의신탁을 해 놨고 3년이 흘러 아파트를 팔아야 할 상황이 생기니 한 번 했던 명의신탁을 이용해 자신은 뒤로 숨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준비단 관계자는 “빌라는 조씨가 매입했고 명의신탁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조 후보자 동생과 조씨가 채무 변제를 피할 목적으로 위장이혼을 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조 후보자 부친은 고려종합건설의 대표이사와 웅동학원 이사장을 지냈고, 동생은 고려시티개발이란 회사를 운영하며 웅동학원 관련 공사를 맡았다. 이후 이들 회사는 기술신용보증기금(기보)의 보증으로 은행권 대출을 받아 공사를 진행했는데 1997년 회사가 부도나며 기보가 대신 갚아 준 대출에 대한 50억원 상당의 부채를 연대 채무자인 조 후보자 어머니와 동생 등이 떠안게 됐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동생이 빚을 갚지 않기 위해 조씨와 위장이혼을 하고 재산을 조씨에게 돌려 놨다고 보고 있다. 주광덕 의원은 “공사 대금을 받으면 그 대금은 구상권을 가진 기보에 넘어가기 때문에 조 후보자 가족이 공사 대금 채권을 양도하고 위장이혼을 하는 방식으로 빚을 회피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조씨가 원고인 2016년 민사판결문을 공개하며 “판결문을 보면 ‘원고의 대리인’으로 조 후보자의 동생 이름이 나온다”며 “이혼했다는 전남편이 법률대리인 역할을 한다는 건 말뿐인 이혼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 측은 위장이혼 의혹과 관련, “조 후보자 동생과 조씨가 함께 사는 것을 봤다는 언론 보도도 있던데 이는 사실무근”이라며 “자녀 문제로 가끔 왕래가 있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 가족이 약 74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사모펀드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제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재산 53억원보다 더 많은 74억원을 사모펀드에 투자 약정했는데 실제로는 10억원만 투자해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 혹은 편법 증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민정수석 자리를 돈벌이 수단으로 쓴 것이라는 매우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고 했다. 조 후보자 측은 “펀드는 합법적 투자고, 최근 펀드 수익률도 마이너스를 기록 중인 걸로 안다”고 해명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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