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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장조업 재개 요구,도일투쟁/「스와니」노조대표 3명 윤화

    【도쿄연합】 폐쇄된 공장의 조업재개를 요구하며 내일투쟁중인 아시아 스와니 노조대표 4명중 김미숙양을 제외한 3명이 21일 하오2시30분쯤 스와니 본사방문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던중 도쿠시마(덕도)현 나루토(명문)시내에서 타고가던 승용차가 전주를 들이받는 바람에 부상,이중 서소화양과 자동차를 운전중이던 재일동포 김원희(47ㆍ대판거주)가 시내 나루토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고 있으나 김씨는 중태이다. 서소화양은 전치 1개월의 상처를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시아 스와니 노조위원장 양희숙양과 부위원장 우연희양은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다.
  • “해외 평통위원 효율적 활용 북한에 외부실상 유입 노력”

    ◎노대통령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19일 하오 청와대에서 김창식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총장으로부터 올해 업무보고를 받고 『북한이 있지도 않은 「콘크리트장벽제거」와 팀스피리트훈련을 트집잡아 남북대화의 일방적인 중단을 선언하고 있지만 대외적 요인에 의해 조만간 대화가 재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우리의 기본입장은 「접촉을 통한 북한의 변화」를 추구하는 것인만큼 특히 해외동포사회를 통하여 외부실상을 북한에 유입시키는 것도 효과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며 이에따른 해외평통위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지시했다. 이에앞서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현홍주법제처장으로부터 금년 업무계획을 보고받은 후 『지방자치제 관련법령은 지방자치제를 실시해본 경험이 거의 없어 자칫하면 현실성이 없는 입법이 될 소지가 있으므로 소관부처와 협조하여 시행착오가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 김정일 생일축하 유인물 서울등 4곳서 대량발견/반제청년동맹 명의

    서울을 비롯 광주ㆍ전주ㆍ창원지역의 대학 등에서 15일 북한 김정일의 생일을 축하하는 유인물과 불온서적 등이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날 하오2시30분쯤 동국대 사범대 학민관1층 화장실에서 「민족의 영도자이신 김정일수령님의 48회 탄생일을 축하드립니다」라는 유인물 20장을 경비원이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또 이날 하오3시40분쯤 단국대 학생회관과 고려대 서문에서도 같은내용의 유인물이 각각 발견됐다. 「반제청년 동맹중앙위원회」이름으로 16절지에 타자글씨로 된 이 유인물에는 「김정일수령님의 48회 탄생일을 맞은 남한의 모든 민중은 경애하는 김일성장군님과 친애하는 김정일수령님의 따뜻한 품안에서 북녘동포들과 뜨겁게 상봉할 그날을 꿈꾸며 크나큰 포부와 꿈을불굴의 투지로 다지며 뜻깊은 이날을 기다리고 있다」는 내용을 담겨 있었다.
  • 미8군 부지에 「자연사 박물관」/문화부 업무보고 내용

    ◎전국을 문화공간화… 서울ㆍ지방간 문화벨트 조성/1백만 문화가족운동ㆍ사랑의 편지보내기도 추진 문화부가 12일 올해 업무보고에서 밝힌 주요사업계획의 항목별 추진 내용은 다음과 같다. ▷문화적 동질성회복◁ 가,원형발굴과 보존화 작업=자연사 박물관을 용산 미8군 이전부지내에 건립추진(90∼98년),상해임시정부 청사등 역사적 기념물의 복원검토,한국상징신화사전 편찬및 문화지도 제작,역사적 문화현장 되가꾸기. 나,표준화 작업=한국어 표준어법의 기준화,산업화에 따른 한글 글씨체 연구개발,우리고유의 색상및 색명정하기,전통 기본음의 표준화,생활습성의 변화에 따른 기준제시. 다,남북한 문화의 동질성회복=분단이전의 민족공동체로서의 민속문화교류등 문화교류 원칙제정,통일탑 건립및 통일민속잔치 개최(정월대보름ㆍ단오절ㆍ추석),어문ㆍ학술자료의 교환과 문화재 등 교류전시. ▷문화향수권 신장◁ 가,전국토의 문화공간화=서울및 지방에 문화벨트 조성,기존시설의 문화공간화,아름다운 도시,밝은 도시 가꾸기의 일환으로 환경문화 시장제도신설및 고지대등 문화소외지역에 쉬어갈 수 있는 「쌈지공원」과 50∼1백평 규모의 유휴지에 놀이시설을 갖춘 「쌈지마당」만들기. 나,문화의 지방화=지방의 폐교된 국민학교 시설등을 활용한 시범문화마을 가꾸기,문화사랑방운동을 통한 내고향문화 일으키기,지역문화시설 확충및 공공문화시설의 연계. 다,기업문화육성=시범기업 문화조성등 기업문화의 모형을 만듦. ▷문화참여권 유도◁ 가,까치소리전화운영 적극 추진. 나,1백만 문화가족운동=문화가족 자원봉사자 구성,좋은 문화프로그램 참여유도,「멋진 생활,신나는 생활」운동 전개. 다,문화그림엽서 보내기=청소년에게 「사랑의 편지」「희망의 편지」보내기 운동 적극 전개. ▷창작지원정책◁ 가,창작지원공동시설 조성=충남 아산 외암리등 6개 민속마을을 예술창작마을로 활용,예술인의 집(서울 동숭동 홍릉 90∼92년),종합영화촬영소(경기도 남양주군 45만평 90∼92년),무대미술지원회관(경기도 고양군 2천3백평 90∼91년)건립. 나,예술인 창작활동 지원=엘리트 예술인 조기발굴 지원,유명예술인지원 제도화,문화예술인 연금제도 운영. ▷한국문화의 세계확산◁ 가,교민주축 한국문화의 세계화=「한민족 문화대축제」순회개최,중소거주 교민대상 예술단 파견,해외동포 예술가의 활동지원,해외 지역별 소수민족 문화행사 참가지원. 나,한국문화의 세계화=왜곡사례 수집등 「우리문화 바로잡기 운동」전개,한국어의 세계적 보급확대,전통문화 상품의 국제적 보급확대,90북경아시안게임,93대전무역박람회 등 주요 국제행사를 계기로한 한국문화 수출 추진. 다,국제화의 시각을 통한 민족문화의 새로운 조명=광복절등 민족절을 세계적인 문화이벤트로 승화,91년중 대합창등 각종 공연및 이벤트 창출. 라,비동양인 대상 국제전 신설추진=서양인을 대상으로 동양화 서예 도예 국제전 등을 개최,한국이 동양문화의 중심국이 되도록 함. 마,뉴미디어시대의 문화적 대응=한글 어문소프트웨어 개발,전산화 통한 문화예술정보 전달체계 확립,과학화시대의 놀이문화 조성.
  • “재일한인의 법적지위 향상등 현안/노대통령 방일전 해결 노력”

    ◎이 주일대사 요청에 일 외무차관 약속 【도쿄 연합】 이원경 주일대사는 7일 일본 외무성으로 구리야마(율산)사무차관을 방문,『재일동포 3세문제등 양국간의 역사에서 비롯된 문제들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일본측이 적극 노력해달라』는 노태우대통령의 요청을 전달하고 협조를 부탁했다. 이에대해 구리야마차관은 『일본도 노대통령의 방일을 고려,현안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관련,외무성은 선거(18일)후 일본 정국이 안정되기를 기다려 법무성등 관계부처와 재일동포 3세문제를 중심으로 한 한일간의 현안을 정리,노대토령의 방일전에 대체적인 합의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성의 한 간부는 『노태우대통령이 재일동포 3세문제 해결을 방일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일본으로서는 문제의 완전해결은 어렵더라도 노대통령의 일본방문때까지 할 수 있는 노력은 다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 민주자유당(가칭) 강령ㆍ기본정책〈전문〉

    ▷전문◁ 우리당은 자주ㆍ자존의 바탕위에서 민주ㆍ번영ㆍ통일을 지향하는 국민정당으로서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의 이념을 구현하는 꾸준한 개혁을 통하여 국민의 권익을 신장하며 성장과 형평의 조화를 통하여 복지사회를 이룩하고 나아가 조국의 통일을 앞당겨 한민족 웅비의 시대를 열어갈 것을 다짐하면서 다음을 우리의 강령및 기본정책으로 삼는다. ▷강령◁ 1.우리는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고 국민의 폭넓은 정치참여를 통하여 진취적이며 화합하는 정치문화를 정착시키고 성숙한 민주정치를 구현한다. 2.우리는 국민의 창의와 활력을 북돋아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형평과 균형을 통하여 모두가 잘사는 복지경제를 실현한다. 3.우리는 도의를 바탕으로 서로 돕는 미덕을 함양하고,정의와 양심이 지배하며 법과 질서가 존중되어 모두가 믿고 살 수 있는 공동체 사회를 이룩한다. 4.우리는 교육의 자율성과 기회균등을 보장하고,국민모두가 스스로의 개성과 능력을 발휘케하여 자주적이고 창조적인 민족문화를 창달한다. 5.우리는 국력을 배양하고 민주역량을 발휘하여 평화적인 민족통일을 앞당기고 자주적인 외교노력과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하여 국제사회의 주역이 된다. ▷기본정책◁ 1.책임정치를 구현한다.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을 신장하고 의회민주주의의 발전을 통하여 책임정치를 구현한다. 2.성숙한 정치문화를 정착시킨다. 정책을 중심으로 경쟁하고 타협하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창출하며 봉사하는 행정을 구현하고 지방자치를 발전시켜 국민생활의 모든 분야에 민주원리를 체질화한다. 3.고도과학기술의 선진산업국가를 건설한다. 수출과 기업의 투자의욕을 북돋우고 과학기술의 획기적 진흥을 통하여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90년대에 소득을 3배가한다. 4.경제정의를 실현한다. 자원의 합리적인 배분과 재정ㆍ금융ㆍ세제 등 제도개선을 통하여 계층간ㆍ지역간ㆍ산업간의 불균형을 시정하고 토지의 공공성을 제고하여 경제사회의 균형발전을 기한다. 5.건전한 사회를 이룩한다. 법질서를 확립하여 폭력과 불법ㆍ퇴폐 등 모든 사회악을 추방하고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맑고 밝은 사회가 되게한다. 6.교육개혁을 꾸준히 실천한다. 교육투자를 크게 늘려 교육환경과 제도를 꾸준히 개선하고 국민의 교육기회를 확충하며 스승이 존경받는 교육풍토를 조성한다. 7.민족문화를 창당하고 국민의 문화생활을 향상시킨다.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외래문화의 창조적인 수용을 통해 자주 자존의 민족문화를 창달하고 국민 모두가 수준높은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한다. 8.지역간의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지방화시대에 부응하여 기업의 지방 이전 및 지방에서의 창업을 적극 유도하고 지역적 특성을 살려 도농간ㆍ지역간의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9.국토의 이용을 극대화한다. 합리적인 국토이용체계의 확립으로 전국토를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그 이용을 극대화하여 산업의 발전과 국민생활의 향상을 기한다. 10.해양개발을 촉진한다. 연근해 해양자원을 개발하고 고도의 해양기술을 진흥시켜 해양산업을 적극 육성한다. 11.국민복지를 증진시킨다. 고용기회를 확대하고 의료보험ㆍ산업재해보험ㆍ국민연금ㆍ공적부조 등 사회보장제도를 확충하여 모든 국민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다. 12.공존ㆍ공영의 노사관계를 정착시킨다. 근로자와 사용자가 더불어사는 공동체의식을 함양하고 합법적인 노동운동을 적극 보장하며 민주적이고 생산적인 노사관계를 확립함으로써 산업평화를 정착시킨다. 13.중소기업을 육성ㆍ지원한다. 중소기업이 기술개발력과 경제역량을 강화하고 창업을 적극지원하여 건전한 국민경제의 원동력이 되도록 한다. 14.농어민의 소득을 획기적으로 늘린다. 농림수산업의 구조개선으로 농림수산업을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육성하고 농축수산물의 가격안정과 농외소득원의 적극개발로 농어민의 소득을 증대시키며 농어촌의 생활환경을 개선하여 살기 좋은 농어촌을 건설한다. 15.근로자의 중산층화를 도모한다. 근로자의 기본권을 신장하고 종업원지주제 확대 등 근로자의 복지를 실질적으로 증진시키며 근로자의 경제적ㆍ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킨다. 16.청소년이 꿈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 청소년과 아동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자라나도록 하고,진취적인 기상을 바탕으로 미래 국가발전의 주역이 되도록 한다. 17.여성의 권익을 보장한다. 정치ㆍ경제ㆍ사회 등 모든 부문에서 여성의 참여기회를 늘리고 여성지위향상을 위해 각종 제도를 개선한다. 18.노인복지의 사회적 기반을 확충한다. 경로효친의 미풍양속을 전승 발전시키고 노인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제도와 시설을 확충하여 안락한 노후생활과 보람있는 사회활동을 영위토록 한다. 19.장애자의 복지를 증진시킨다. 장애자의 사회 참여를 보장하여 교육ㆍ취업 등을 통하여 자립하도록 돕고 이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한다. 20.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한다. 산업화ㆍ도시화에 따른 공해 발생을 철저히 방지하고 자연환경을 보호하여 모든 국민이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21.교통난을 해소한다. 지하철등 대중교통 중심으로 도시교통을 개선하고 지역간 교통난 해소를 위한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려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교통을 기하도록 한다. 22.주택문제를 해결한다. 국민주거생활의 안정을 기하고 특히 근로자들을 위한 사원주택과 서민을 위한소형주택및 임대주택의 건설을 적극 추진한다. 23.자주적이고 능동적인 외교를 펼친다. 자유우방과의 공고한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세계 모든 국가와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외교를 전개하여 국제사회에서 주역의 위치를 확보하고 해외동포의 권익보호를 한층 강화한다. 24.국가안정보장체제를 확립한다. 자주국방력을 향상시키고 안보외교를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국가안정보장을 더욱 공고히 한다. 25.한민족 공동체를 이루어 조국통일을 앞당긴다. 민족의 동질성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하여 남북간의 교류와 협력을 적극화하고 정치ㆍ군사문제 등의 협의를 통해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한 통일정책을 추진하여 자주ㆍ민주ㆍ평화적인 통일을 앞당긴다.
  • “남의 아픔은 나의 아픔” 황산성 변호사(서울시론)

    ◎모순투성이 현실 모두가 책임져야 남북이 갈린지 42년이 흘렀다. 재작년 북한의 김일성이 자기는 동방의 초소로서 사회주의를 잘 지킬 터이니 동독에게 서방의 초소로서 같이 잘 지켜 나가자고 격려했다고 한다. 그러나 서방의 초소가 무너지자 김일성은 신년메시지를 통하여 남한에 대하여 『최고위급 당국자와 각 정당의 수뇌들이 참석하는 협상회의』를 소집하자고 제의하면서 미군철수와 팀스피리트훈련 중지를 주장하지 않아 우리는 갖가지 추측과 예상을 희망해 보았다. 북경아시안게임 출전에 단일팀 구성은 가능하리라는 전망도 꿈꾸어 보았다. ○농촌은 빚더미서 허덕 60년대부터 해외거주 가족간 서신왕래,민자물자교류,원자재 간접교역은 있었고 7ㆍ7선언 이후 해외동포들의 북한방문의 숫자도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42년간의 분단고착화 현상은 변화의 징조가 희미하다. 그래서 「고향ㆍ가족ㆍ이별ㆍ통일」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면 눈물을 흘려야 하는 이산가족이 우리 주변에 무려 1천만여명이 있다. 인구의 25%,이산가족은민족적 비극의 주인공인 셈이다. 우리 민족은 오천년 역사를 지닌 농경민족이요,「농자천하지대본」이 우리 삶의 표현이다. 농가의 주요소득원이 쌀농사이며 연간 2조원에 상당하는 쌀시장 거래가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지난 9년동안 풍작으로 인하여 쌀이 1천만섬이 남아돌고 있으나 국민식생활이 변하여 쌀 소비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해마다 추수에 대한 감사의 잔치로 기쁨이 충만해야 할 농촌에서 「답답하다」는 탄식소리만 들려온다. 가가호호 3백만여원씩 채무를 부담하고 있고 해마다 농사짓는 경비는 올라가고 있으며 젊은이들은 농촌을 떠나고 있다. 농사의 평균 순이익의 정부보조 비율은 미국 28%,일본 36%,EC 32%,우리나라 12%이다. 인구의 28%에 해당하는 농민이 결실의 보람을 느끼지 못하고 빚더미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인구의 7.2%에 해당하는 약 3백만여명의 노인층이 있고 이들중 56%가 자녀와 함께 살기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돌보아주는 가족이 없거나 가족이 있어도 함께 살 형편이 못되는 무의탁 노인이 약 9만명에 달한다. 신체적 정신적 능력저하와 배우자ㆍ친구들의 죽음으로 불안을 느끼며 고독과 질병과 빈곤에 시달리는 노인의 숫자는 점점 늘어나 2000년대에는 인구의 약 10%에 이르러 고령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고한다. 우리의 경제가 가장 활발하였다는 80년도에 들어서서는 우리는 무려 12만명의 어린아이를 해외입양시켰고 해마다 1만여명이 계속 팔려 나간다.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가치관의 혼란과 사회제도,특히 가족법의 모순(1991년부터는 다소 개정되었음)으로 인하여 태어나면서부터 권리의무의 주체인 인간이 물건처럼 팔려간 것이다. 버리지 않아야 할 자녀들을 마구 버렸고 버림받은 아이들을 잘 보살펴야 될 우리 사회가 전근대적 혈통계승이라는 장애물을 뛰어넘지 못하여 국내입양이 잘 성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제적 무능력자인 어머니가 아이를 맡아 키우면 적정한 양육비를 인정해 주어야 할뿐 아니라 그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을 경우에는 벌금 또는 구류,징역형이든 강제적 제재수단이 마련되어야 하는데 그런 제도가 없기 때문에무책임한 부모를 장려한 꼴이 된다. 그 뿐인가,건강한 산모를 통한 출산이 국가재생산을 가능케 하고 가장 도덕적이어야 하는 여자들이 퇴폐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며 누구의 탓으로 돌릴 것인가. 전국에 향락업체가 무려 40만 곳이 된다. 인구 1백명에 한 곳이 있는 셈이다. 더욱이 15세부터 29세까지 근로여성 6백20만명중 5분의1인 1백30만명이 유흥업소에서 일한다고 한다. 무한한 가능성과 미래지향적이어야 하는 우리의 청소년들이 공부와 성적위주의 입시현실 때문에 병들어가고 있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민주화를 지향하면서 백년대계이어야 하는 학교 교육제도가 가장 비민주적으로 낙후된 곳이다. 80만여명 고졸학생중 20만여명만 전문대 이상의 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고 나머지 60만여명의 진로는 막연하다. ○해외입양 한해 1만명 4분의1에 해당하는 학생들을 위한 학교 입시교육에 4분의3 학생들은 무엇을 배우며 수업시간마다 얼마나 마음에 상처를 입을까. 그래서 지난 5년간 7백여명의 중고등학생들이 자살하였고 88년 3월부터 89년 2월까지는 1백26명으로 공식집계되었다.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자도 2백여만명 이상이라고 한다. 나의 짧은 식견으로 계산해 보아도 슬픔과 고통 속에서 나날을 사는 우리 이웃의 숫자는 엄청나다. 1천만(이산가족)+1천만(농민)+3백만(노인)+12만(80년도 해외입양)+1백30만(유흥업소 종사자)+60만(대학미진학자)+2백만(알코올 및 마약중독자)=2천7백2만여명,즉 인구의 절반이 훨씬 넘는 숫자가 성장과 발전을 향한 자의에 따른 각고의 노력보다는 타의에 의하여 씌워진 멍에에 짓눌려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청소년 자살도 잇따라 과거 우리는 밤에도 안심하고 걸어다닐 수 있는 조용하고 예절바른 민족이었다. 그런데 요즘 혼자 걷기가 무섭고 밤에 집에 있어도 마음놓지 못하는 실정이 되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기동성과 치밀한 계획하에 범죄를 저지르는 깡패집단과 떼강도들에 의하여 공포분위기 속에서 하루하루를 넘긴다. 게다가 국가가 나아가는 방향과 역사적 책임의식까지 덧붙여 사회적 제 모순을 다 들추어 내다보면 우리 국민 모두가 마음아픈 사람들이다. 상처가 깊고 넓게 퍼지면 결국은 치명적이다. 이제는 의인 몇 사람의 손에 의하여 지도되거나 변화되는 시대와 상황은 지났다. 국민적 결단이 필요한 때이다. 그 결단은 위대하거나 무섭고 어려운 것도 아니다. 조금 더 정성을 기울이고 지혜를 모으면 된다. 우리의 입장과 위치를 잘 파악하고 분수에 맞게 살고 행동하면 된다. 가족간에 기본적 예절을 갖추고 남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랑이면 더 완벽한 치유방법이 될 것이다.
  • 통일원 업무보고(요지)

    ◎북한관 2곳 추가 설치… 북녘실상 소개 ◇장기시책=▲북한을 한민족공동체로 포용,남북한 관계개선 주도 ▲대화ㆍ교류 협력활성화로 경제 사회 문화공동체 회복발전 촉진 ▲5백만 해외동포의 민족공동체 적극 참여를 위한 정책추진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 후속조치 강구=▲북한의 권력변동및 변혁에 대비한 정책개발 ◇적극적인 남북대화 추진=▲남북당국간 중심의 대화체제 구축 ▲북한측의 통일전선 전략에 의한 대화공세 봉쇄 ◇남북교류협력의 여건조성및 촉진=▲민족동질성 회복을 위한 종교ㆍ문화ㆍ학술ㆍ언론 등의 다각적 교류 협력추진 ▲전통문화교류등을 통한 민족동질성 인식확산 ▲각 분야의 민간교류 추진기구에 대한 지원책 강구 ▲남북교류협력 촉진을 위한 통행ㆍ통신ㆍ통상협정체결 제의 ◇통일정책의 기반확충=▲내외 상황변화에 따른 새로운 통일의식및 민족공동체 의식을 확인할 범민족적 문화ㆍ예술ㆍ학술ㆍ민속행사및 「한민족통일회의」 등을 「한민족축전」과 병행 추진 ▲북한실상을 정확하게 소개,다른 공산주의국가와 비교되는 북한의 인권ㆍ종교실태 등 체제적 특이성을 부각 ▲한민족 공동체 통일방안의 합의기반 정착 ▲대학생ㆍ청소년ㆍ근로자 등 젊은 세대에 대한 특별홍보 강화 ▲통일논의의 정상화를 위한 새 교육홍보시책 개발 ▲남북대화 추진노력 홍보를 위한 남북대화보고회 개최 ▲통일역량 결집을 위해 통일연수원을 중추적 국민교육기관으로 육성 ▲현재 4개 지역(서울ㆍ부산ㆍ광주ㆍ통일전망대)에 설치돼 있는 북한관을 2개 지역(대구ㆍ대전)에 추가 설치 ◇통일문제의 종합연구체계화=▲통일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따른 전문적ㆍ장기적ㆍ체계적 연구가 필요한 만큼 분야별 심층연구를 강화
  • 재소 한인동포들 자치주 설립 추진

    【내외】 소련내 소수민족들의 독립요구가 높아져 가고 있는 가운데 소련거주 한인동포들사이에서도 한인자치주설립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관련,소련내 각 지역의 한인대표들은 지난 1일 모스크바에서 「민족자결원탁회의」를 열고 이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었는데 본래 이 문제는 금년 중반기로 계획된 재소한인협회회의때 다룰 예정이었으나 「문제의 복잡성과 각이한 의견의 존재를 고려」해서 예비회의 성격으로 이번 회의에서 제기된 것이라고 모스크바방송은 전했다.
  • 재소 한인 모두 43만7천명/모스크바 방송

    【내외】 소련거주 한인동포는 89년초 현재 43만7천여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소련관영 모스크바방송은 27일 89년도 소련인구조사 결과를 소개하는 프로에서 이같이 전하고 이러한 수치는 소련 전체인구의 0.15%로 「큰 과수원에서 간신히 눈에 띄는 작은 나무」에 불과한 것이지만 『이 나무는 벌써 이 땅에 튼튼한 뿌리를 내리고 해가 갈수록 더 크게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또 한인들의 인구는 10년동안 12%의 증가율을 보여 소련 전체 인구증가율 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인들이 소련 전역에 퍼져 있기는 하지만 그 분포상태는 고르지 못하다고 전했다. 소련내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은 카자흐공화국등 중앙아시아지역으로 약 30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발틱해안 3개 공화국에는 불과 5백68명만이 살고 있다고 모스크바방송은 소개했다. 이 방송은 이어 사할린거주 한인가정을 예로 들어 한인들이 대부분 1가정 2자녀의 「표준적」 가족구성을 이루고 있으며 생활조건과 의료시설이 개선되어 장수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민주­공화 합당에 「유신」장애 안된다”/김영삼 총재

    ◎「통합추진」첫 직접거론/여선 보수대연합 주도채비/야 소장의원들,“평민ㆍ민주 통합” 서명/평민연은 “당내논의 공식화”방침 민주당 김영삼총재가 공화당과의 통합을 직접거론,민주ㆍ공화당의 합당움직임이 보다 구체화되는 가운데 야권통합파 의원들이 서명작업에 들어가는가 하면 민정당은 민정당을 중심으로 한 정계개편 방안마련에 착수하는등 정계개편 움직임이 새국면을 맞고 있다. 민주당 김영삼총재는 8일 저녁 『공화당과의 통합에 대해 유신잔당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말해 공화당과의 합당계획을 추진중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김총재가 자신의 정계개편 구상과 관련,공화당과의 통합문제를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공화당 김종필총재와의 골프회동에 이어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총재는 이날 하오8시부터 수유리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진행된 미주 해외동포 세미나의 「해외동포와 민주당의 대화」시간에 참석,이같이 말하고 『정계개편은 온건민주세력이 뭉치자는 것』이라며 자신의 개편구상내용을보다 분명히 했다. 김총재는 이날 『10년전의 일을 계속 거론하는 것은 잘못이며 시야를 넓혀 모든 일을 해야 한다』고 거듭말해 유신논란이 정계개편의 장애물이 돼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총재는 연합공천문제와 관련,『천천히 하는 것이 좋으며 할 필요가 있을 때는 지자제선거 직전에 했으면 한다』고 말해 자신의 정계개편 구상이 조속히 실현되지 않을 경우 연합공천도 검토할 수 있음을 밝히는 동시에 『큰 정당일수록 연합공천은 필요없다』고 덧붙여 정계개편추진이 공화당과의 합당 이상을 의미하는 폭넓은 것일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민정당은 민주ㆍ공화 등 야당 일각에서 일고 있는 정계개편문제와 관련,9일 상오 중집위와 11일 소속의원및 지구당 연석회의를 열어 정계개편및 지자제실시문제 등에 대한 당의 입장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정당은 일부 야당의 개편논의에 대해 일단 주시한다는 입장이나 정계개편이 민정당의 해체나 신당결성 등을 통한 개편이 아니라 민정당이 주도하는 정책연합을 통해 우선 원내안정을 기하고 정치연합과정을 거쳐 보수대연합으로 개편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병사무총장은 8일 이와 관련,『민정당이 1백28석의 의석을 갖고 대통령을 총재로 하고 있는 집권당으로 조급하게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민주ㆍ공화당의 움직임이 민정당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해 당분간 관망하되 민정당 주도의 개편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한편 민주ㆍ공화 양당을 중심으로 한 정계개편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는 평민ㆍ민주당내 일부 중진및 소장파 의원들은 평민ㆍ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통합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평민당의 이상수ㆍ이해찬의원과 민주당의 김정길ㆍ장석화ㆍ노무현의원 등은 7일과 8일 잇따라 모임을 갖고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통합서명운동을 끝내기로 했다. 이와 관련,평민당내 재야출신모임인 평민연은 8일 여성백인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당에 야권통합논의를 공식 제기하기로 했다. 그러나 평민당은 8일 총재단회의에서 『지금은 임시국회에서의 법적청산문제와 지방의회선거 등 산적한 현안들을우선적으로 처리하는 데 당력을 집중해야 할 시기』라며 부정적 입장을 보여 평민ㆍ민주 양당 중심의 야권통합논의를 둘러싸고 평민ㆍ민주당이 각각 내부진통을 겪는 모습이다. 여야는 오는 11일 김대중 평민당총재를 시발로 13일까지 계속될 노태우대통령과 3야 총재간의 청와대 개별회담에서 정계개편을 포함한 향후 정국운영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계획이어서 정계개편 움직임은 주말을 고비로 크게 가속화할 전망이다.
  • 외언내언

    열등감의 원인은 여러가지다. 신체적 결함이나 지적 발달의 지연,사회적ㆍ경제적인 낙후 혹은 과거의 죄과등등. 오스트리아의 정신의학자 알프레드 아들러에 의하면 그런 부분적인 결함이 주관적으로 과장되어 자아 전체의 열등감으로 일반화 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같은 열등감을 갖는 사람에게 열등감을 자극하는 것처럼 잘못된 일은 없다. 그렇건만 실제 생활에서는 상대방의 열등감을 미처 못느낀 언행이 상대방을 자극해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가령 가난한 사람 동정한다고 시혜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이쪽의 자세 여하에 따라서 상대방은 화를 낼 수도 있다. 열등감을 건드렸을 때다. 이쪽으로서는 그런 반응이 우스울지 몰라도 그게 열등감의 정체 아니던가. ◆지난 가을의 풍작으로 더 남아돌게 된 것이 우리의 쌀 사정. 그래서 쌀막걸리를 만든다,쌀라면을 만든다 하여 「소비책」에 머리를 짠다. 아사자나 보릿고개라는 것을 겪은 세대들로서는 이게 어디 천국 얘긴가 싶어질 정도의 시대의 변천. 하여간 「남아도는 쌀」에서 연상되는 것은 「북한동포」이다. 정부에서도 그 쌀을 북한에 대여하는 방안과 잡곡과의 교환방안 등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기왕 그렇게 생각했다면 어떻게든 북한이 쌀을 받아들이게 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열등감을 자극하지 않게 하는 일. 그들로 하여금 받으면서도 「당당한 마음」을 갖게 하는 「명분」을 이쪽에서 먼저 마련해 주어야 한다. 그럴듯한 명분을 못찾을 때 이쪽의 선의는 오히려 놀리는 짓으로나 받아들여지면서 또 다른 적의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 일. 아픈데 안건드리는 상책을 생각해 내야겠다. ◆북한과의 모든 관계가 다 그렇게 돼야 한다. 고립되어 가는 그들의 열등감을 자극하는 일은 경계하는 것이 강자다운 태도. 봄바람을 불어넣어 웅크린 마음부터 먼저 풀게 하는 것이 이제부터의 우리들 자세여야겠다.
  • 에프코아 코리아사 7개월만에 정상화

    【성남】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1동 546의6 항공기부품 생산업체인 에프코아 코리아(대표 김관해ㆍ62ㆍ재미동포)가 폐업 7개월만에 정상을 되찾게 됐다. 5일 이 회사 노조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 살고있는 회사대표 김씨가 이날 새벽 노조에 전화를 걸어 앞으로 2주내에 체불임금과 상여금ㆍ파업경비 7백만원 등을 지급하고 빠른 시일내에 정상조업에 들어가겠다고 알려왔다는 것이다.
  • 사할린 동포 첫 TV 상봉/국내 18가족,50년만에 한 풀어

    ◎KBS서 위성중계 일제때 징용에 끌려갔다가 현지에서 해방을 맞자 오히려 해방이 사슬이 되어 50년이 가깝도록 이국땅에서 억류생활을 해야했던 사할린동포. 그들이 90년대 벽두 전파영상매체를 통해 국내거주 가족들과 상봉,오랜 「이산의 한」을 풀었다. KBS­1TV는 2일 하오9시30분부터 2시간동안 소련 사할린방송국과 서울ㆍ대구 KBS스튜디오를 3각으로 연결,진행한 원단특집 위성 생방송 「사할린의 가족을 찾습니다」를 통해 36명의 이산가족(18쌍)을 화면으로 상봉케했다. 스튜디오출연(한국58명 사할린48명)과 사진ㆍ기자리포트 등으로 소개된 1백43가족중 화면을 통해 상봉한 36가족외에도 전화접수를 통해 20여가족이 확인을 요청해와 상봉 가족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할린 서울 대구순으로 TV화면을 통해 가족을 차례로 소개한 뒤 확인절차를 거쳐 직접 혈육을 상봉케한 이 특집방송은 찢겨진 혈육을 찾은 감격에 오열하는 상봉가족의 모습들로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KBS는 전화로 접수된 사할린 가족찾기 신청사항에 대해사할린의 조선인 이산가족협회와 국내의 대한적십자사,중소이산가족회(대구) 등 관계기관에 자료를 넘겨 가족상봉을 지원할 계획이다.
  • 사할린동포 8백명 초청

    한적,설날전야에 대한적십자사는 설날인 오는27일을 전후해 사할린교포 1백20∼1백50명을 초청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사할린교포 1세와 고령자를 중심으로 모두 7백∼8백명을 초청,50여년간 헤어져 살아온 국내 이산가족과 상봉할 수 있게 주선할 계획이다. 적십자사는 이와함께 국내 이산가족의 사할린 방문과 사할린동포의 영주귀국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사할린교포의 모국방문은 일본적십자사와 공동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대한항공 전세기 등으로 1회에 1백20∼1백50명 규모로 초청된다. 모국을 방문하는 사할린교포는 2주일간의 일정으로 환영행사에 참가하고 국내가족ㆍ친지들의 가정을 방문하게 된다.사할린에는 현재 4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 “경제 회생위해 자제ㆍ협력을 북한동포엔 희망의 한해로”

    ◎노대통령 신년사 전문 1990년대를 여는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올해는 여러분 모두에게 기쁨과 행복이 충만한 보람찬 한해가 되기를 빕니다. 특히 북한의 우리 동포들이 새로운 희망을 갖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오늘 아침 맞는 1990년대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는 「희망의 연대」입니다. 6∼7년 후면 국민소득 1만달러,서기 2000년에는 1만5천달러의 번영을 이루어 우리는 대망의 선진국 대열에 들어설 것입니다. 민주주의시대를 힘차게 진전시켜 국민 모두가 자유와 행복을 누리는 민주복지국가를 이 연대동안 이룩할 것입니다. 세기적인 변혁을 분단극복의 기회로 삼아 민족통합의 큰 길을 여는 것도 우리가 90년대에 이루어야 할 과업입니다. 불과 10년 후로 다가온 21세기를 「영광의 세기」로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새로운 결의로 힘찬 전진을 시작할 때입니다. 우리는 그 출발선상에 다함께 서 있습니다. 나라와 온 국민에게 어둠과 빛,시련과 성취가 엇갈렸던 1980년대는 이제 역사의 한 장이 되었습니다. 빛나는 경제발전과 서울올림픽의 영광,그리고 어려움속에 활짝 연 민주주의,우리가 80년대에 애써 이룩한 이 소중한 보람은 더 큰 결실을 거두도록 키워가야 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아픔을 주고 큰 대가를 치르게 한 지난날의 문제는 이제 역사의 밑거름이 되게 해야 합니다. 지난 2년간 나라와 국민의 힘을 그처럼 소모시키며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아온 과거문제의 시비는 90년대를 맞는 이제 끝내야 합니다. 물러난 대통령이 국회에 나가 그의 재임중에 한 일에 대해 증언하는 일은 3권분립을 채택하고 있는 어느 민주국가에도 선례가 없는 일입니다. 7년 넘어 이 나라 대통령으로 재임하고 평화적으로 정부를 이양한 전임대통령이 국회에 나가 지난날의 문제를 밝히고 잘못에 대해 사과한 이제 제5공화국의 문제는 분명한 매듭을 지어야 합니다. 전임대통령의 증언에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역사가 밝혀야 할 과제로 하고 여기서 분명한 종지부를 찍어야 합니다. 90년대가 열린 새해에까지 지난 시대로 또다시 돌아가 이 문제의 시비를 계속하면 정치ㆍ경제의 안정과 발전은 기약할 수 없을 것입니다. 과거의 불씨로 우리 모두의 소중한 내일을 불사를 수는 없습니다. 저는 국민의 여망에 따라 이룬 여야합의를 실천함으로써 지난 시대의 문제는 여기서 정치적으로 종결짓는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께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더 넓은 세계로 시야를 넓히고 더 밝은 미래를 내다보며 우리의 의지를 한 데 모아 나라의 발전과 겨레의 과업을 이루어가야 합니다. 정치적으로는 민주주의를 질서와 안정 위에 굳건히 뿌리내리도록 해야 합니다. 경제적으로는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온국민이 힘을 모아야 합니다. 우리는 다같이 자제하고 협력하여 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살려야 합니다. 특히 올 노사관계는 우리 경제의 앞날을 결정하는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선진국으로 발전할 굳건한 바탕을 마련하기 위해서도 지난날 고도성장의 그늘에서 소외되어 온국민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희망의 사회」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90년대에는 근로자를 비롯한 우리 사회의 보통사람들이 안락한 집을 갖고 자녀교육을 걱정하지 않는 안정된 삶을 누리게 할 것입니다. 각자의 일터와 맡은 분야에서 모두가 자기의 몫을 다할 때 민주번영의 소망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90년대는 통일의 전기가 이룩되는 연대가 될 것입니다. 오늘날 사회주의국가는 혁명적인 변화를 하고 있습니다. 헝가리로부터 폴란드 동독,최근 루마니아에 이르기까지 공산당 1당 독재체제가 잇따라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계속에서 북한만이 경직된 폐쇄체제를 고수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변화가 빨리 오느냐 좀 늦게 오느냐의 시간문제일 뿐 북한의 변화는 필연적일 것입니다. 우리는 북방정책을 통해 북한의 개방을 촉진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의 민족공동체로서 북한을 포용하는 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자유와 번영의 넘치는 힘이 북한을 민족통합의 길로 나오게 할 것입니다. 우리는 북한의 어떠한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태세를 갖추어나갈 것입니다. 올해는 우리가 약소민족으로 남에게 나라를 빼앗긴 지 80년이 되는 해입니다. 분단의 비극 위에동족상잔의 전쟁이 일어난 지 꼭 40년이 되는 해입니다. 또한 새해에는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해 일어섰던 4ㆍ19의거 30주년입니다. 이 민족사의 파란은 번영하는 나라,민주주의의 나라,통일된 나라를 이루는 일이 우리 민족에게 얼마나 절실한 소망인가를 말해줍니다. 우리는 이제 이 소망을 실현할 마루턱에 섰습니다. 폐허에서 일어나 세계에 빛나는 발전을 이룩한 우리의 뛰어난 역량을 다시한번 발휘한다면 90년대는 이 모든 소망을 이루는 「결실의 연대」가 될 것입니다. 새해 이 아침 우리 모두 21세기의 밝은 앞날을 내다보며 전진의 결의를 새롭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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