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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형규목사 입건/경찰,친북발언 관련

    서울시경은 8일 박형규 목사(68)를 국가보안법위반(반국가단체 고무·찬양)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박 목사가 지난달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합교회에서 있었던 합동예배 등에서 친북한 발언을 했다는 것을 시인했으나 고령인 점 등을 감안,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박 목사는 당시 합동예배가 끝난 뒤 교인들과 만나 『북한에 대해 부정적 시각도 갖고 있으나 45년간 주권을 지켜온 데 대해 동포로서 고맙게 생각한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지난 6일부터 조사를 받아왔다.
  • “친북발언” 관련 박형규목사 소환

    서울시경은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버클리대학에서 열린 「한반도 통일전망 심포지엄」에서 친북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박형규 목사를 불러 조사를 벌였다. 박 목사는 경찰의 출두요구서에 따라 이날 상오 10시20분쯤 제일교회 신자의 차량편으로 서울 동부경찰서에 도착한 뒤 대기중인 시경 직원들과 함께 시경 대공과로 갔다. 그는 경찰에서 『북한동포들이 45년간 주권을 지켜온 사실에 박수를 보내자고 제의한 것을 빼고는 모든 발언내용이 잘못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 남북적십자회담(사설)

    이산가족 상봉 등 우리 민족의 인도적인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이 85년 12월 제10차 회담 이후 5년여 동안이나 중단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제10차 서울회담에서 남북 쌍방은 86년 2월 평양에서 제11차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으나 북한이 팀스피리트훈련을 구실로 일방적으로 중단시킨 이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 후 남북 양측은 7차례나 실무접촉을 갖고 회담의 재개를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이산가족의 고향방문단과 예술공연단의 규모 등 몇가지 세부문제에 의견일치를 보고 89년 12월15일 평양에서 회담을 열기로 다시 합의했으나 이것도 북한이 「꽃파는 처녀」 등 이른바 혁명가극을 남쪽에서 반드시 공연해야겠다고 고집함으로써 무산되고 말았다. 적십자회담이 중단된 이유와 그 후의 실무접촉 과정을 간략하게 짚어본 것은 북한에 회담의 중단 책임을 추궁하거나 비난하자는 뜻이 아니다. 우리 민족이 겪고 있는 분단의 고통을 덜어주고 따뜻한 동포애를 나누기 위한 이 회담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다시 한 번 촉구하기 위해서이다. 그런 의미에서 대한적십자사가 북한적십자회에 늦어도 5월 초순까지 회담을 재개하자고 제의한 것을 충심으로 환영하면서 이 제의가 성사되기를 바란다. 적십자회담이 중단되고 있는 안타까운 사태에 대해 남북 양측은 서로가 상대방의 책임이라고 비난해왔다. 한쪽의 시각에서만 본다면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객관적인 잣대로 저울질할 경우 북쪽의 책임이 보다 크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의 혁명가극을 그곳 인민들에게 관람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관여할 바 아니지만 남쪽 주민들에게까지 관람시키겠다고 떼를 쓰는 것은 있을 수 없으며 그것은 인도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십자회담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기 때문이다. 대한적십자사의 제의에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아직은 불투명하지만 우리는 호응할 것으로 믿고 있다. 일본에서 전지훈련중인 코리아탁구팀의 남북 임원 및 선수들이 「작은 통일」의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는 이 시점에서 북한이 적십자회담을 외면하지는 못할 것이란소박한 신뢰 때문이다. 스포츠와 적십자정신은 정치가 개입되어서는 안 된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스포츠 단일팀과 교류에는 응하면서 적십자회담을 거부하는 것은 이율배반이 될 수밖에 없으며 북한도 이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포츠 단일팀이나 교류도 중요하지만 적십자회담은 이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산가족의 상봉과 왕래는 인도적 입장이나 민족화해의 차원에서 다른 어떤 분야보다 우선적으로 실현되어야 하며 이산가족의 아픔과 상처를 그대로 두고서는 남북의 관계개선과 민족화합을 진전시켜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예술공연단의 공연내용이 회담 재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 이 문제를 제쳐놓고 이산가족 문제만 다루기로 합의하면 된다. 지엽적인 문제 때문에 본질적인 문제를 외면할 수는 없지 않은가. 대한적십자사가 「아무런 조건없이」 회담을 재개하자고 제의한 것도 이러한 뜻이라고 믿는다. 북한이 적십자회담 재개에 흔쾌히 호응할 것을 기대하면서 우리 민족의 아픔과 상처가 이회담을 통해 치유되기를 바란다.
  • 재일 한국·조선인 교포/14일 「민족의 제전」 개최

    【도쿄=강수웅 특파원】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조선인이 하나가 되어 오는 14일 도쿄 아라가와구(황천구) 제8하케다(협전)그라운드에서 「민족의 제전」을 펼친다. 이번 「91 아라가와 놀이마당」은 지난해 6월 제8하케다 국민교 학생들이 개최한 민족음악회가 계기가 되어 성사된 것으로 남북통일 탁구팀의 결성과 더불어 일본사회의 비상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행사의 주최자인 오윤병씨(45)는 『아라가와구에 사는 6천명 재일동포의 결속은 일본사회에서의 차별을 없애기 위해서도 중요한 것』이라고 말하고 『전통문화를 살려 남북이 한민족이라는 긍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장에서는 흰바탕에 푸른색으로 한반도를 그린 10m 규모의 통일기를 게양한다.
  • 남북음악인 도쿄서 재회/어제 합동연주회·「통일의 길」 합창

    【도쿄 연합】 지난번 평양과 서울에서 처음으로 한차례씩 펼쳐졌던 남북 음악인의 만남이 31일 하오 2시 일본 도쿄 산토리홀에서 「한겨레 울림 특별연주회」로 다시 이어졌다. 「해외동포 음악가 초빙 시리즈3」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날 연주회에는 한국에서 소프라노 가수 윤인숙씨가,북한에서는 바리톤 가수 유전현씨(금강산 가극단 성악부장)가 각각 독창자로 출연했으며 도쿄시티 필하모닉과 교토(경도)시향 지휘자인 북한의 이홍재씨가 지휘봉을 잡았다. 이날 합동연주회에서는 관현악 「도라지를 주제로 한 무곡」을 시작으로 북한 작곡가 이면상씨(89년 작고)의 「내고향의 정든집」 「우리대에 기어이 통일하리라」 등 2곡을 유씨가,황병기의 「우리는 하나」,이성천의 「초혼」,홍난파의 「봉선화」 등 3곡을 윤씨가 각각 불렀다. 특히 연주에서는 지난해 10월 분단 이후 처음으로 한국의 황병기,북한의 성동춘씨가 공동으로 작곡한 남북합작노래 「통일의 길」을 윤씨와 유씨가 합창해 1천3백여 재일동포들의 열띤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 밖에 이날음악회에서는 재독 작곡가 윤이상씨가 지난 70년 핵무기로 인한 기류의 파멸을 그린 작품을 연주했다.
  • 외언내언

    새로 재일거류민단장에 뽑힌 정해룡씨는 민단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간판격 인물.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바로 민단에 뛰어들어 30여년을 민단과 함께 해왔다는 것에서 그러하고 부단장으로 있을때는 모든 대외접촉·행사를 주관해와 교포들사이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 이번의 경선을 통한 그의 당선도 이런 폭넓은 이미지가 크게 작용했다고 들린다. ◆그러나 그에 대한 기대는 민단조직의 흐름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어 재일동포들의 융화에 가장 적임자라는 사실. 한평생 민단조직을 가꿔온 개인적인 조직력이 그에게 특히 기대를 걸게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만큼 이민 1세들이 사라지면서 그뒤를 이은 2·3세들의 등장이 교포사회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고 그런데서 상응한 대응능력이 절실하게 요구돼왔다. ◆민단을 둘러싼 최근의 일련의 변화는 민단창설이후 유례가 없는 엄청난 것. 북방정책으로 인한 한반도정세와 주변국의 움직임이 조총련과의 대립일변도,반목의 관계를 청산토록하고 있고 민단으로 하여금 새시대에 부응하는 자세정립과 함께방향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의 한일관계도 보다 발전적인 자세를 필요로 하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그좋은 일례가 일본에서의 남북한화해무드. 4월말 지바(천엽)에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남북한단일팀을 민단과 조총련이 공동으로 응원하게된 것이 바로 그것. 이들은 조국의 평화통일노력에 기여하는 것으로 믿고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과제가 없지않다. 교포들의 대다수를 점유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한국인으로서의 긍지를 갖도록하는 일이 중요하다. 본국의 끊임없는 이해와 뒷받침이 있어야 하고 이들의 생활수준과 지위가 더 나아지게 될때 가능하다. 일본의 유형무형의 차별정책은 그래서 폐지되어야 한다. 민단의 새 집행부가 중점을 두고 실천해 나갈 과제임을 강조한다.
  • 조총련계 한식 성묘단/1백77명 어제 도착

    일본 조총련계 동포 가운데 1진인 1백77명이 「해외동포모국방문후원회」의 초청으로 25일 대한항공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한식일인 오는 4월6일까지 고향으로 가 친지 등을 만나고 성묘를 한뒤 관광과 함께 산업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 대학 수석졸업생 초청/노 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21일 낮 전국대학 최우수졸업자를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베풀고 격려하는 자리에서 『북한의 변화는 시간문제』라면서 『북한이 개방으로 나오면 남북한 동포간에는 강력한 결집력이 발휘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소련과 동구가 변하고 우리가 소련과 중국과 교류협력하는 상황에서 북한만이 극단적인 폐쇄노선에 매달려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평화적 통일을 이루는데는 온 민족의 슬기와 역량이 모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제주도 올 주요업무 보고내용

    ◎관광객 3백50만 유치 추진/감귤·키위 등 품질을 고급화 제주도는 올해 제1차 종합개발계획을 적극적으로 마무리하고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응하기 위한 농어촌 종합대책을 완벽히 추진하며,관광객 3백50만명을 유치해 5천6백30억원의 관광수입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새질서 새생활실천◁ 민생치안 지원을 강화해 범죄와 폭력을 소탕하고 △상습 고질적업소 △학교주변 유해업소 △카페형업소 등 3대 범인성 유해업소를 정화하며 환경오염방지 장단기계획을 수립하고 3백62개 공해배출업소에 대한 감시·단속 활동을 강화한다. 아울러 △공직자 가정의례 솔선실천 △저녁일찍 귀하하기운동 △한직장 한가정 한덕목 실천운동 △자랑스런 나의직장 대상제운영 △부동산투기 근절등을 새질서 새생활 특수시책으로 추진한다. ▷특정지역 종합개발계획◁ 85년부터 1조2천47억원이 투자된 1차종합개발계획을 올안에 완전 마무리하되 중문·성산등 3개단지 6개지구에 대한 불합리한 면적을 조정하고 해저전망탑·수변휴게시설등 경관저해시설은 취소한다. 차귀도·함덕·송당등 13개지구에 대해서는 경제성수익시설을 보강한다. 아울러 92년부터 96년까지 추진될 2차종합개발계획을 완벽히 추진한다. ▷농어촌 종합대책◁ 농수산물수입개방에 대비,감귤·키위등 경쟁가능품목은 품질을 고급화하고 바나나·파인애플등 경쟁열세품목은 타작목으로 대체해 나간다. 유채는 제주도의 관광자원품목이므로 전액보상 전량수매한다. 안덕·한경지구등 면단위 정주권개발사업 등으로 농업소득을 5천5백억원으로 끌어올리고 축산소득은 5백90억원으로,수산소득은 1천억원으로 향상시킨다. ▷지방자치의 성공적 실시◁ 인력·장비보강·요원교육·예산확보등 지방의회 개원준비에 만전을 기하고,선거에 편승한 기강해이 공직자는 엄단하며,행정절차의 민주화와 직무교육강화로 자치역량을 함양한다. ▷제주타운 관광개발◁ 남·북제주군에 각각 제주고유의 향토음식촌을 조성하고 게우젖과 감귤잼등 전통식품을 생산 판매한다. 특히 제주산 건축자재와 건축모형을 개발 보급해 자연과 조화된 건축문화를 확산시키며 관광부조리를 척결,관광객3백50만명을 유치해 5천6백30억원의 관광수입 목표를 달성한다. ▷사회복지증진◁ 생활보호대상자등 저소득주민 생활안정에 주력하는 한편 45억원을 투입,1천2백㎡규모의 노인복지회관과 1천4백㎡규모의 노동복지회관,1만㎡규모의 청소년 수련원을 건립한다. 또 해외동포와 이북 실향민들이 묘역으로 사용하도록 묘지 1만5천기를 수용할 수 있는 38만㎡규모의 「망향의 동산」을 조성한다.
  • 일제 징용 한인 유골/19구 어제 고국봉환

    일제징용으로 끌려가 숨진 한국인 징용자 19명의 유골이 14일 하오5시 오사카발 대한항공 723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이 유골들은 재일거류민단 오카야마(강산)현 지방본부가 지난 1년반동안 각 사찰을 돌며 수집,우리나라 해외동포 위령사업회(회장 이용택)의 주선으로 이번에 1차로 국내에 봉환되는 것이다. 해방 46년만에 고국으로 옮겨진 이들 유골들은 15일 충남 망향의 동산에 안장된다.
  • 남북 여성교류 원칙 합의/한국부인회 밝혀

    ◎평양/토속음식전/서울/수공예전 갖기로 한국부인회(회장 박금순)는 4일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의 조선민주 여성동맹위원회(위원장 김성애)와 올해 2차에 걸쳐 남북 여성교류 프로그램을 갖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재미동포 유력인사를 통해 지난 1월과 2월 일본 도쿄와 중국의 북경에서 북한측과 접촉,이같은 원칙에 합의한 한국부인회는 먼저 평양에서 「토속음식경진대회」를 열기로 했다. 그 다음은 북한의 조선민주 여성동맹위원회가 서울을 방문,「수공예품 전시회」를 열기로 한 남북 여성교류는 각각 5박6일의 일정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북한측의 초청장이 접수되는 대로 50명의 방문단을 판문점을 통해 파견키로 한 한국부인회는 그동안 남북한 여성교류추진위원회를 발족,정부의 승인하에 북한과의 접촉을 추진해 왔다.
  • 외언내언

    도쿄 한국 YMCA는 3·1운동의 도화선이 된 2·8독립선언의 산실. 72년전 유학생들의 얼이 곳곳에 스며있는 역사적인 건물이 경매처분의 위기에 놓여있어 안타깝다. ◆도쿄시내 한복판인 치요다구(천대전구)에 자리한 도쿄 Y는 지하 2층,지상 10층의 현대식건물. 지금은 재일동포 사회에서 사랑방 구실을 맡고 있다. 한글 교육은 물론 가야금·부채춤등 우리의 전통문화 강습회가 연중 계속되고 있고 수영 강습회는 교포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 품목. 지난해말 남북 기독교계 기도한 곳도 바로 여기. 문앞에 세우져 있는 「조선독립선언기념비」라고 쓴 비석이 이 건물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그런 이곳이 불과 일본돈 11억5천만엔(한화60억여원)때문에 경매의 위기에 있는것. 지난 76년 새회관을 짓기 위해 외환은행 도쿄 지점에서 빌린 10억엔 가운데 그동안 갚고 남은 원금 5억7천만엔의 부채때문. 매년 3·1절만 되면 딱한 사정이 제기되고 있으나 언제나 말뿐에 그칠뿐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우리 모두의 이해 부족. 일본내의 한국독립기념관으로 성역화 해야한다는 취지가 시간이 흐르면서 의미는 퇴색되고 있고 자칫 일본인들 손에 넘어갈 위기가 그것. 무관심이 해결을 지연시키고 있다. 책임을 따진다면 우선 정부쪽에 있다. 80년의 지원약속이 이뤄지지 못했고 지난해의 뒤늦은 부채지원 항목예산이 국회심의 과정에서 삭제 된데서 볼 수 있다. 15년 동안이나 질질 끌어오고 있는 것이나 이자가 원금액과 맞먹는 것이 부끄럽다. ◆서둘러 해결해야할 일이 바로 이것. 벽돌 하나에 국민적인 독립정신을 새긴다면 모금운동이 바람직하고 뜻있는 단체의 도움도 어려운게 아니다. 정부의 지원도 늦출 일이 아니다. 문제는 왜 이렇게 미뤄져 왔느냐하는 모두의 반성이 있어야 된다는 것. 독립정신은 말로만 새겨지는 것이 아니다.
  • “「분단상황」 3∼4년내 무너진다”/노 대통령,3·1절 기념사

    ◎대결구조 해체는 화해시대의 추세 노태우대통령은 1일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물결속에 한반도의 분단이 무너질 날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하고 『그것은 우리가 분단 반세기를 맞는 앞으로 3∼4년의 기간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있은 제72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우리 모두 뭉친 힘으로 휴전선의 굳은 벽을 무너뜨려 7천만 겨레가 한울타리 속에 살 통일의 날을 앞당기자』고 호소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해방을 맞고도 내부적 다툼으로 남북이 갈렸던 우리는 지금 세기의 대결구조를 해체하는 혁명적인 변화가 우리에게 주고있는 천재일우의 호기를 놓칠 수 없다고 지적한 뒤 『남북의 동포들이 민족의 광장에 함께 모여 통일의 환호를 소리높이 외치는 날 우리는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이 땅위에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민주주의를 여는 과정에서 우리 사회에 아직 갈등이 가시지 않고 있으며 이는 사회 각 분야가 새로운 질서,새로운 규범을확립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이제국민 모두가 참여하고 스스로 앞장서 신뢰와 화합이 넘치는 민주공동체를 만들어 가야하며 우리는 이를 위해 개혁할 것은 그침없이 개혁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 종전 발표후의 중동

    ◎휴전 모르는 이라크병사 산발저항/“후세인 실각땐 배상요구 철회” 파드/“걸프 영군 철수엔 1년여 소요될것” ○…파드 사우디 아라비아 국왕은 사담 후세인이 권좌에서 축출될 경우 이라크측에 대한 전쟁 배상요구를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 PA통신은 파드국왕이 지난달 27일 사우디에 망명중인 셰이크 알·압둘라 알·사바 쿠웨이트 왕세자 및 쿠웨이트 관리들과 회담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바레인에서 수신된 이 통신은 파드국왕이 『신의 뜻에 따라 이라크에 회교신념과 민족주의에 충실하고 아랍 동포들을 존중하는 새로운 정부가 탄생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전쟁피해배상에 관해 언급,『나는 이러한 새 정부로부터 아무것도 원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특별 산유쿼타 요청 ○…쿠웨이트 정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대해 쿠웨이트를 재건하는데 소요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특별 원유생산쿼타를 설정해 줄 것을 요청. 쿠웨이트 라디오 방송은 28일 라시드 살림 알 아미리 석유장관이 OPEC가 과거 이란­이라크 전쟁기간동안 양국에 대해 그 같은 선례를 남겼던 사실을 상시시켰다고 전언. ○…28일 하오2시(한국시간)를 기해 다국적군이 모든 공격을 중단하고 이라크도 3시간 후 전투중지 명령을 내림으로써 휴전이 시작된이래 10시간이 지난 1일 자정 현재까지 다국적군과 이라크군간에 소규모 교전이 산발적으로 있었지만 휴전은 비교적 잘 준수되고 있다고 미군관리들이 밝혔다. 다국적군측은 휴전 소식을 알지 못한 이라크군이 개별적으로 공격을 가해올 가능성을 우려,휴전소식을 알리는 전단을 살포하는가 하면 대형스피커를 통해 휴전소식을 아랍어로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걸프지역에 파견된 미군이 철수하는데는 수개월이 소요될것이라고 미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전망. 빌리에르 걸프주둔 영국군사령관도 4만명의 영국군 철수에는 1년 가까운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라크에 경원계획 ○…EC(유럽공동체)는 인도적 차원에서 이라크의 상수도 정화장비 구입 긴급원조로 70만달러(약 5억원)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28일 EC대변인이 발표. ○쿠웨이트,계엄령 발효 ○…해방된 쿠웨이트에서는 금주초부터 3개월간의 비상계엄령이 발효돼 일체의 집회가 금지되고 언론과 우편및 통신에 대한 검열이 실시된다고 KUNA통신이 보도. ○화학전 대비령 해제 ○…이스라엘은 28일 휴전에 따라 이라크의 화학무기 공격에 대비해 시민들에게 가스마스크를 휴대하고 직장과 가정에 밀폐된 대피소를 만들도록 규정해온 비상조치를 해제했다고 이스라엘 군대변인 나크만 샤이준장이 밝혔다. ○퇴각못한 병사 2만명 ○…걸프전 휴전의 효력이 발생한 28일 아침 쿠웨이트와 이라크 남부에 남아있는 이라크군의 전체 숫자는 1만∼2만명이라고 미군소식통들이 밝혔다. 이 소식통은 기자들에게 또 이날 하오2시(한국시간)로 예정된 다국적군의 종전에 수시간 앞선 보고서들이 이라크군 잔류병력이 1천개 혹은 그보다 적은 부대들로 분해됐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군측은 잔류 이라크병사들이 다국적군을 공격하지 않는한 북쪽으로 철수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국군 1백26명 희생 ○…한 이라크 괸리는 28일 걸프전 초기 26일 동안에 이라크군 2만명이 사망하고 6만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군당국은 지금까지 이라크군 8만명을 포로로 잡았다고 말하고 다국적군은 그동안 전사 1백26명,실종 51명,포로 13명,지상전 시작전 42명이 사망하는 인명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국제전화 주내 복구 ○…전 세계로 연결되는 쿠웨이트의 국제 전화선이 지난해 8월2일 이라크의 침공 직후 폐쇄된뒤 처음으로 이번 주말쯤 복구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미국의 전화회사인 AT&T사가 27일 밝혔다. ○…쿠웨이트 주재 미국대사는 쿠웨이트 정부가 쿠웨이트를 완전 장악하게되는 28일(현지시간)까지는 쿠웨이트로 복귀할 것이라고 마거릿 터트와일러 미국무부 대변인이 27일 밝혔다. 영국과 프랑스대사관도 28일 문을 열었다.
  • 걸프종전… 쿠웨이트·이라크 교민 표정

    ◎“걸프전 빨리끝나 기쁘다”/“중동행 비행기 언제 뜨나” 문의 빗발 걸프전쟁이 종식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28일 대부분의 시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다시는 지구촌에 전쟁과 같은 대규모 인명살상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랐다. 특히 전쟁의 현장인 쿠웨이트와 이라크에 가족을 두고 있는 쿠웨이트교민과 현대건설근로자 가족들은 예상보다 전쟁이 빨리 끝난데 대해 반가움을 표시하고 하루빨리 가족들과 상봉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쿠웨이트교민 대책위원회 회장 장정기씨(48) 등 교민 10여명은 이날 상오 서울 강서구 화곡동 88체육관에서 1일부터 3일동안 열릴 「쿠웨이트 철수교민돕기 사랑의 바자전」을 준비하던 중 종전소식을 듣게되자 일손을 놓고 『이제 새출발을 할 때가 왔다』면서 박수를 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교민들은 『동포들의 따뜻한 정으로 마련되는 바자행사가 열리는 것과 때맞춰 종전소식까지 개전이후 짓눌려 있던 안타까움과 답답한 마음이 씻어지는 듯 가셨다』며 반가워 했다. 또 양천구 신월동 적십자 청소년복지관에 설치된 쿠웨이트교민 대책위원회에는 지난해 8월21일부터 귀국해 친척집 등에 머물며 막노동을 하거나 회사에 임시직으로 취업한 교민 3백72명으로부터 귀국일정 등을 묻는 전화가 쇄도했다. 이라크 현지 여자와 결혼,부인과 1살된 막내아들을 현지에 남겨두고 지난 23일 두 아들과 함께 귀국한 현대건설 외자소속 박휴중씨(35)는 『아내와 막내아들을 전장에 남겨두고와 귀국한 뒤에도 항상 마음의 절반을 이라크에 가 있었다』면서 『이라크의 상황이 좋아지는 대로 가능한한 빨리 현지로 돌아가 전쟁때문에 치르지 못한 막내아들의 돌잔치를 치러주겠다』고 들뜬 모습이었다.
  • 재일교포의 모국애/강수웅 도쿄특파원(오늘의 눈)

    10억엔 이라면 한국돈으로 55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금액이다. 이 많은 돈을 삼천포출신의 재일교포가 쾌척,「한국문화연구진흥재단」을 설립했다. 이 단체는 일본에 있어서 최초이며 유일한 한국의 문화관계 재단법인이다. 지난 88년 7월부터 설립이 추진되어 온 이 법인은 지난해 12월19일자로 일본 문부성에 의해 정식으로 인가되었다. 이 문화재단의 설립기념파티는 22일 하오6시부터 2시간 동안 도쿄(동경)시내 이치가야에 있는 사학회관에서 2백여명의 한일문화인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거행됐다. 한국측에서는 이진희·이건·이승목·김달수·강재언·김경득씨 등 재일동포사회의 지도급 인사들과 김철수 서울법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일본측에서는 우장춘박사의 일대기 「나의 조국」과 「민비암살」의 저자 쓰노다 후사코(각전방자)여사를 비롯,조선사학자 아리이도 모노리(유정지덕),명치대 학장 기무라 모토이(목촌초),「왜왕의 말예」 등 고대역사 소설로 유명한 토요다 아리츠네(풍전유항)씨 등이 참석,성황을 이루었다. 도쿄방송 미모의 아나운서이며 「이별의 45년­전쟁과 사할린의 조선인」의 저자이기도 한 우노 요시코(우야숙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파티에서 기금의 출연자인 한창우이사장(60)은 이렇게 말했다. 『한반도와 일본의 일의대수의 가깝고도 가까운 인국으로서 역사적으로도,경제·문화적으로도 깊은 관계를 맺어 왔다. 한국과 일본의 국교가 수립된지 26년. 졍치적으로는 「우호·동반의 신시대」라고 불리게끔 됐으나 국민레벨에서는 아직도 응어리와 감정의 꺼림칙함이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상호 역사와 문화에 대해 이해를 깊게하지 않으면 안된다』 15살때인 45년 12월20일 학교에 다니기 위해 형이 있는 일본으로 건너온 한이사장이 법정대학을 나오고 28세때 클래식 전문다방의 경영으로 사업을 시작해 오늘날 연간 1천2백억엔의 매상을 올리는 레저산업체 「마루한 코퍼레이션」을 이룩하기까지 겪었던 신산고초는 듣지 않아도 알만한 일이다. 그는 한일양쪽에 이렇게 주문한다. 『일본과 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무지·무관심을 타개해야 한다.한국도 과거를 잊을 수는 없으나 용서할 수는 있다. 그러므로 서로 손잡고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그도 많은 재일 동포처럼 빠찡코로 일어선 사람이다. 이날의 모임을 위해 이원경 주일대사가 직접나와 『한일간의 숙명적관계는 과거의 불행한 한때를 초월하는 것』이라고 축사했으며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총리는 축전을 보내왔다.
  • “전방위외교” 친정체제 구축/미·일등 7개국 공관장 교체의 배경

    ◎우방국 중시,북방외교와 조화 모색/“올해안 유엔가입”의 강한의지 함축 19일 발표된 재외공관장에 대한 인사는 6공 후반기를 맞은 노태우 대통령이 외치부문에서도 「친정」 체제를 보다 확고히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집약할 수 있다. 특명전권대사의 인사권은 대통령 고유의 권한이지만 주미·주일·주유엔대사 등 핵심공관장들이 새로 엄선된 사실은 지난해 역사적인 한소수교 및 한중무역대표부 교환설치 합의 등으로 꽃피워진 북방외교 및 핵심우방국과의 선린외교를 조화시켜 나가겠다는 노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심각해진 한미간 통상마찰,주한미군 철수 등 양국 안보관계의 변화,미·북한 관계개선 등을 감안할때 전통우방인 미국과의 관계를 더욱 증진시켜야할 시점에서 노대통령의 취임준비위 멤버였고 미국통이라 할 수 있는 현홍주씨를 주미대사로 기용한 것은 한미관계가 소원해 졌다는 일부 우려를 불식시키고 더욱 돈독한 양국관계를 정립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지난 1월 한일정상회담에서 재일동포에 대한 일본 정부의 차별대우를 없애는 등 과거사 청산을 선언하고 양국간 신시대를 천명한 시점에서 노대통령의 경북고 동기인 오재희씨를 주일대사에 임명한 점도 새로운 한일관계를 거듭 강조하는 선언적 의미까지 곁들여 있다. 오주일대사는 외무고시 출신으로 첫번째 발탁된 주일대사라는 점에서 직업외교관제도가 자리를 잡아간다는 의미도 갖는다. 특히 대통령의 전 수석비서관으로 3년 동안 근무한 노창희씨를 주유엔대사에 임명한 것은 연내유엔 가입을 반드시 실현시키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며 노주유엔대사는 오랫 동안 노대통령을 보좌할 만큼 임기내 유엔가입에 대한 노대통령의 의지를 성취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 90년대 후반까지 OECD에 가입/이 외무 밝혀

    이상옥 외무부장관은 18일 『태평양 연안국간 경제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미국·일본 등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은 경제외교를 바탕으로 90년대 후반까지 선진국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날 낮 롯데호텔에서 열린 민간외교단체장 초청 오찬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지역의 안정 및 번영을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의 일환으로 동북아 평화협의회 구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찬에는 이재형 한일 친선협회 중앙회장·김상협 해외동포 모국방문 후원회장·유창순 국제연합 한국협회장·김정렬 한일협력위원회 위원장·김용식 한영협회장·이한기 한일문화교류기금 대표 등 민간외교단체장 1백20여명이 참석했다.
  • 외언내언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보통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그렇다고 정신이상자는 아닙니다. 우리가 보기에 그런 증세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상한 구석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이 사람은 1940년 소련땅 오케얀스카야에서 「슈라」란 소련이름으로 태어났는 데도 1942년 백두산기슭에서 태어난 것으로 자신의 출생을 조작했습니다. 이것부터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이 사람은 일도 열심히 하지만 놀기도 좋아합니다. 매주 주말이면 호화 파티를 밤새열어 자신이 겉으로는 경멸해 마지않는 자본주의식 방탕놀음을 즐기곤 합니다. 경음악밴드에 맞춰 트롯,디스코 등을 추는가 하면 블랙잭·마작같은 도박도 즐깁니다. 술은 물론 수입 위스키나 코냑이지요. 「하숙생」 「동백아가씨」 등 우리의 유행가를 즐겨 부르기도 합니다. 거짓말같은 얘기지만 이 파티에 직접 참석했었던 한 영화인 부부의 증언이니까 믿어야겠지요. ◆이 사람의 과대망상은 알아줄만 합니다. 88 서울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 심사가뒤틀렸던지 그 이듬해 7월 평양에서 제13차 세계학생 청소년축전을 벌였는데 이 잔치판에 46억달러라는 엄청난 외화를 낭비했다고 합니다. 그뿐 아니지요. 인구 2백만명 남짓한 평양에 15만명을 수용하는 동양 최대의 경기장을 건설했고 1백5층이라는 세계 최고의 호텔도 짓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경제는 빈사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이 사람이 북녘 동포들에게 베푸는 시혜도 없지 않습니다. 2월16일 생일 때이지요. 이날 한가구당 쌀 7백g,닭고기나 돼지고기 1천g,생선 5백g,3홉들이 소주 한병씩이 특별배급 되니까요. 또 생일날과 그 이튿날인 17일은 공휴일입니다. ◆이 사람이 최근 자신의 세습을 반대하는 반혁명분자들을 숙청했다고 합니다. 여러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만 50세가 되는 92년에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북한의 권력을 완전히 장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가 간여할 것은 아니지만 북녘 동포들을 생각하면 가슴 아픈 일 입니다. 이래도 이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겠습니까.
  • 단일팀 정신을 올림픽까지(사설)

    남북이 분단된지 46년만에 처음으로 스포츠 단일팀이 구성될 것 같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판문점에서 열린 제4차 남북 체육회담에서 양측은 오는 4월 일본에서 열리는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6월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제6회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 남북 단일팀을 내보내기로 하고 그동안 쟁점이 돼왔던 몇가지 세부문제에 합의를 보았다고 한다.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면 팀 명칭은 코리아,단기는 흰바탕에 파란색 한반도지도,단가는 아리랑으로 할 것 등 기본적인 골격은 지난해 북경 아시아경기대회 단일팀 구성을 위한 협상에서 이미 확정된 바 있다. 아직도 풀어야할 절차상의 매듭이 남아있긴 하지만 현재로서는 사상최초의 남북 단일팀 구성은 필지의 사실인 것 같다. 북한이 단일팀 구성에 합의한 것은 순수한 스포츠정신의 발로가 아니라 정치적인 속셈이 오히려 강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북한은 단일팀 구성을 조급하게 서두르고 있는 대일수교협상의 호재로 활용하는 한편 김정일의 생일(2월16일)을 겨냥한 대내외 선전용으로 이용할 것임은 불을보듯 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측이 크게 양보,단일팀 구성을 이끌어낸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그러나 단일팀이 완벽하게 구성되기까지에는 아직도 걸림돌이 많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곧 발족될 「단일팀 구성을 위한 공동실무위원회」에서 양측의 의견차이로 적지않은 논란이 일어날 수 있고 팀이 구성된 후에도 팀운영에서 마찰이나 갈등이 생길 우려도 있다. 또 남북 단일팀이 모든 스포츠 종목이나 국제대회에 똑같이 적용되어야 하는 불변의 공식이 아님을 직시해야 한다. 어떤 경우에나 이 공식이 적용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도 상정해둘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은 노파심에서 나온것이지 이번 합의를 과소평가하자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 합의의 정신을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까지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올림픽무대에서 남북한 선수들이 코리아라는 하나의 이름아래 한반도가 그려진 하나의 깃발아래 함께 뛸수 있다면 얼마나 멋진 일이겠는가. 이 합의의 정신이연결할 또하나의 고리가 있다면 그것은 남북 체육교류의 활성화이다. 국제무대에서 남북 단일팀이 세계만방에 우리민족의 우수성과 동포애를 과시하고 이 땅에서는 모든 스포츠종목의 선수들이 남북을 오가면서 선의의 경쟁으로 화해무드를 조성해 나간다면 금상첨화가 될것이다. 우리는 지난해 남북의 축구선수들이 서울과 평양을 오가면서 펼쳤던 통일축구대회의 그 흐뭇했던 감격을 잊을 수가 없다. 남북 체육교류활성화는 우리측에서 일관되게 주장해왔던만큼 이 문제는 북한측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해 주기를 촉구코자 한다. 마지막으로 스포츠 단일팀 구성의 합의가 다른 분야의 남북회담이나 교류에도 촉진제가 되었으면 한다. 오는 25일 평양에서는 제4차 남북 고위급회담이 열리기로 예정되어 있다. 지금으로서는 이 회담의 전망이 불투명하지만 남북양측은 스포츠단일팀 합의에서 보여준 호혜와 양보의 정신을 원용해서 좋은 결실을 거두도록 노력해 주기바란다. 스포츠가 정치의 두터운벽을 허물수 있다면 통일의 길도 그만큼 앞당겨 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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