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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외동포재단 설립”/김 대통령 과테말라착/오늘 양국 정상회담

    【과테말라시티=이목희 특파원】 중남미 5개국 순방에 나선 김영삼 대통령은 4일 상오(이하 한국시간) 첫 공식 방문국인 과테말라에 도착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상오 알바로 아르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증진과 경제협력 증진방안 등 상호관심사에 관해 폭넓게 논의한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투자보장협정 등을 집중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이날 새벽 과테말라시티 아무로라 국제공항에 도착해 플로레스 부통령의 영접을 받고 2박3일간의 과테말라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3일 상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숙소인 센추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교민초청 리셉션에서 『일부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에 반대하고 있으나 우리는 개방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해 OECD 조기가입을 기정 사실화 했다. 김 대통령은 『한국은 중국 이스라엘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4대 교포대국으로 해외에 사는 5백50만 동포는 우리 겨레의 큰 자산』이라며 『가장 모범적이고 활기에넘치는 한인사회를 건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북한의 식량난과 경제난을 외부의 일시적 도움으로 해결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라는데 심각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을 동포애 차원에서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가진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는 것을 북한당국이 속히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 대통령/교민 안전­활동상에 깊은 관심(중남미 순방 여로)

    ◎“경제난 반드시 극복” 강조/CNN 등 미 언론 취재경쟁 중남미 5개국을 순방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4일 상오(이하 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를 떠나 과테말라에 도착,공식일정을 시작했다. ▷LA교민 리셉션◁ 김영삼 대통령 내외는 3일 상오 숙소인 센트리 플라자호텔 센트리룸에서 로스앤젤레스 교민을 위한 리셉션을 열어 교민들의 노고를 격려. 교민 6백여명이 참석한 리셉션에서 김대통령은 먼저 조인하 한인회장등 교민대표들에게 교민들의 안전문제,교민사회의 경기,교민 2세의 활동상 등에 대해 상세히 물은 뒤 20여분간 원고없이 즉석 연설. 김대통령은 『중남미 5개국을 순방하기 위해 가는 길에 부득이 들렀다고 말하려 했으나 「부득이」라는 말을 빼고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 왔다고 말을 정정하겠다』고 조크로 연설을 시작했고 교민들은 큰 박수로 「화답」. 김대통령은 이어 문민정부 출범이후 금융실명제와 군개혁 등 개혁과 변화를 설명한 뒤 『이런 개혁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었으며 우리 민족에게 꿈을 심어줬다』고 역설. 김대통령은 그러나최근 한국경기가 어려운 상황에 빠진 것을 솔직히 토로하면서 『결코 좌절하지 말고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어야 하며 우리 민족은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강조해 참석자들은 또다시 박수. 이어 김대통령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문제에 대해 『조선시대말 쇄국을 않고 개방을 했다면 일본에 먹히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남북분단은 쇄국에서 왔으며 그때 개방했다면 지금 세계 11대 경제대국이 아니라 G7에 들어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 김대통령은 또 남북한문제를 언급하면서 『우리는 그동안 조건을 갖고 북한을 도운 것이 아니라 동포애로 도왔다』며 『북한도 우리의 진실을 알아야 한다』고 역설. 김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교민들에게 『여러분은 훌륭한 미국인이 돼야 하며 그럴때 한국의 위상도 높아진다』면서 『내가 어느나라 사람이라는 것을 말할 수 있는 자랑스런 사람이 돼달라』고 당부. 이에앞서 조 한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김대통령께서 탁월한 지도력과 원대한 비전으로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계신데 대해 로스앤젤레스 50만 동포들은 전폭적 지지를 보낸다』면서 중남미 순방이 큰 성과를 거두기를 기원. 이날 리셉션에는 LA타임스,CNN,FOX TV사등 10여개 미국현지 언론사들이 취재경쟁을 벌이기도.
  • 김 대통령 “자원의 대륙에 경협다리 놓을것”(중남미 순방 여로)

    ◎개발경험 전하고 교역확대 모색 ○…김영삼 대통령은 2일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과테말라 등 중남미 5개국 순방길에 오르기에 앞서 서울공항 옥내행사장에서 열린 환송식에 참석. 이수성 국무총리와 조해령 총무처장관의 영접을 받아 환송식장에 입장한 김대통령은 3군 의장대를 사열한 뒤 출국인사. 김대통령은 과테말라·칠레·아르헨티나·브라질·페루 등 방문대상국을 열거한 뒤 『중남미는 방대한 인적·물적 자원을 토대로 세계의 신흥경제권으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이라며 『저는 이들 나라에게 우리의 발전경험을 널리 소개하고 서로의 국가이익을 증진하기 위한 경제협력방안을 중점논의할 것』이라고 소개. 이어 이 지역과의 교역 및 투자확대에 언급,『저와 동행하는 우리 기업인들은 방문국 경제인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이러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것』이라며 『저는 순방하는 여러 나라의 정계·경제계·법조계 지도자도 폭넓게 만나 이해와 우의를 다질 것』이라고 강조. 김대통령은 환송나온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국무위원·주한외교사절 등 50여명의 인사와 차례로 악수를 나눈 뒤 특별기편으로 출국. ◎“김 대통령 방문 경협강화 큰 도움”/브라질 언론 대대적 한국특집 오는 10일(현지시간) 김영삼 대통령의 방문을 앞두고 있는 브라질 현지언론이 지난 1일 일제히 한국관련 특집기사를 싣고 한국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브라질 최대일간지인 「폴랴 지 상파울루」는 이날 1면과 국제뉴스면인 17·18·19면 등 4면에 걸쳐 한국의 정치·경제·사회상황을 자세히 설명한 뒤 「한국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G7을 바라보는 한국의 제2경제도약을 위한 발판은 물론 한·브라질 경제협력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김대통령의 방문의의를 높게 평가했다. 18면 전면을 할애한 김대통령과의 서면 인터뷰 기사에서는 「김대통령은 한국의 첫 문민대통령으로서 국가경영에 세계화개념을 도입한 인물」이라고 소개하고 「김대통령의 방문으로 최근 3년간 크게 증가하고 있는 브라질내 한국기업의 투자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 한국의 경제기적은 전체 국가예산의 16.2%(92년기준)를 넘을 정도의 높은 교육열 때문에 가능했으며 이같은 기초교육부문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본받아야 할 것이라는 논평기사도 함께 실었다. 한편 이 신문 외에도 「조르나오 도 브라질」 「오 글로보」 등 대부분의 브라질 언론도 김대통령 방문관련 특집기사를 일제히 실어 눈길을 끌었다. □김 대통령 출국인사 전문 저는 오늘 대한민국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중남미 5개국 순방길에 오릅니다. 우리나라와는 지구의 반대편에 위치한 만큼 멀리 떨어져 있는 과테말라·칠레·아르헨티나·브라질·페루를 국빈자격으로 방문하게 됩니다. 저의 이번 정상외교는 우리나라의 중남미 진출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입니다.중남미는 방대한 인적·물적자원을 토대로 세계의 신흥경제권으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입니다.민주화를 바탕으로 개방과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이 지역 국가들은 21세기를 앞두고 우리의 중요한 동반자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들 나라에게 우리의 발전경험을 널리 소개하고 서로의 국가이익을 증진하기 위한 경제협력방안을 중점논의할 것입니다. 첫번째 방문국인 과테말라에서는 양국간 정상회담은 물론 인근의 니카라과·온두라스·엘살바도르·코스타리카 등 중미 4개국 정상과도 회담을 갖고 상호협력에 필요한 기본틀을 마련할 예정입니다.과테말라에 이어 칠레·아르헨티나·브라질·페루를 차례로 방문,이들 나라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긴밀한 동반자관계를 구축할 것입니다. 특히 칠레와 아르헨티나에서는 경제계 지도자를 대상으로 한국과의 경제협력에 관해 연설할 것입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한국과 남미가 공동의 번영에 도움이 되는 보완적인 관계에 있음을 강조하고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우리의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이번에 저와 동행하는 우리 기업인들은 방문국 경제인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이러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것입니다.아울러 저는 순방하는 여러 나라의 정계·경제계·법조계 지도자도 폭넓게 만나 이해와 우의를다질 것입니다. 또한 이들 나라에 살고 있는 10만여명의 우리 동포에게 국민 여러분의 따뜻한 인사와 격려를 전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지금은 당면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온 국민의 지혜와 힘을 모아나가야 할 때입니다. 21세기에 선진국대열에 진입하기 위해 정부와 국민,그리고 기업과 근로자가 각자 자기의 역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이번 저의 중남미순방은 인구 4억5천만의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투자를 증진하며 우리의 산업경쟁력을 제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오는 16일 귀국해서 순방결과를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겠습니다.다시 뵐 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오.감사합니다.
  • 선상반란 주범 전재천 전직은 교사

    ◎길림성 조선학교서 13년간 음악 등 가르쳐/돈 많이벌려 전직… 조선족 선원 맏형 노릇 페스카마호 선상반란사건의 주범 전재천(38·중국 길림성거주)은 중국 천진의 중산사범대를 졸업하고 지난 80년부터 길림성 휘남현 조선중학교에서 음악과 한문을 가르친 엘리트였다. 전은 홀어머니 정혜수(71)와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는 부인 김순옥(37),북경대 1학년에 재학중인 맏딸 여혜(18) 등 1남2녀의 가족과 함께 생활해 왔다. 전은 월 중국돈 8백원인 교사 봉급으로 가족 부양과 자녀 학비 마련이 어렵자 월 평균수입 3천8백원이 넘는 원양어선 선원으로 전직키로 하고 93년부터 하급선원으로 배를 탔으며 96년 4월 길림성 대련수산학교의 6개월 전문코스를 수료,2등항해사 면허 취득과 함께 사관선원이 돼 페스카마호에 첫 승선했다. 전의 월급은 4백달러로 중국 선원 가운데 최고의 대우였다. 승선 뒤 전은 다른 조선족 선원에 비해 나이도 많고 유일한 사관선원이어서 자연스럽게 조선족 선원들의 리더가 됐으며 이 때문에 이번 범행을 주도했다. 전은 또 조사과정에서 『같은 동포를 죽여 대한민국 인민에게 죄송하다』며 『중국으로 송환하지 말고 이곳에서 죽여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 적십자회담부터 받아라(사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12일 이산가족재회와 북한의 홍수피해극복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재개를 북한측에 제의했고 우리는 순수한 인도주의와 동포애를 바탕으로 한 이 제의를 북한측이 흔쾌하게 받아들일 것을 촉구한 바 있다.그런데도 이 제의에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던 북한적십자회가 30일 느닷없이 비전향장기수였다가 출소한 김인서노인의 송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앞뒤가 뒤바뀐 일방적이고 도발적인 요구가 아닐 수 없다.북한당국이 김노인의 송환을 진정으로 바란다면 먼저 남북적십자회담재개를 수락하고 이 회담에서 논의해야 할 것이다.김노인도 이산가족의 한사람인 만큼 적십자회담에서 그의 문제를 다루는 것이 당연하고 합리적이기 때문이다.우리 정부는 93년 비전향장기수이던 이인모노인을 인도적인 입장에서 북한으로 돌려보낸 바 있다.북한당국은 김노인도 조건 없이 돌려보내주기를 바랄지 모르지만 지금은 그때와는 사정이 다르다. 대한적십자사가 남북적십자회담재개를 제의해놓은 상황이므로 그것을 우선 받아들이는 것이 순서다.그런데도 순서와 절차는 무시한 채 느닷없이 일방적인 요구만 내세우고 있는 북한당국의 도발적 자세를 우리는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김노인의 송환요구에 저의가 없다면 지금이라도 우리의 적십자회담제의에 호응해야 한다. 이 회담이 열리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쪽은 북한이다.북한은 지난해와 올해의 홍수로 최악의 식량난에 직면해 있다.지금 우리 종교계와 민단단체들은 북한동포를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으며 정부도 추가식량제공을 포함,대북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때문에 북한당국이 적십자회담에 진지하게 응해온다면 식량난은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우리는 본다. 현단계의 남북관계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대화를 통한 신뢰회복이다.이를 위해서도 적십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는 바람직하다.북한당국의 호흥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 비전향 장기수 김인서씨 북 송환/남·북적회담 재개와 연계

    ◎정부 “이산가족 문제도 시급” 김인서씨 송환,적십자회담재개 등과 연계 검토 정부는 비전향 장기수출신 출소자인 김인서씨(70)의 북한송환문제를 남북적십자회담재개 및 이산가족 재회추진,납북자 및 국군포로 송환 등과 연계시켜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31일 『북한측이 갑자기 김씨의 송환문제를 거론한 의도 및 대책에 대해 관계기관간 협의중』이라며 『지난 93년 이인모씨 송환의 경우처럼 독립된 단일문제로 취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남북간에는 현재 이산가족 상봉문제,납북억류자 및 국군포로 송환 등 동포애적,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으며 이 또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말해 이를 김씨 송환문제와 연계시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 『이런 문제가 본격 논의되기 위해서는 적십자회담이 재개돼야 하며 지난 12일 강영훈 대한적십자사총재가 제의한 남북적십자사 총재단회동 제의를 북한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적십자회 이성호 위원장대리는 30일 판문점 적십자 연락사무소간 직통전화를 통해 한적 강총재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고 비전향 장기수 출신 출소자인 김씨의 송환을 요구했다.
  • 군자산악회/산행때마다 환경캠페인(산하 파수꾼)

    ◎불우이웃돕기 등 사회봉사활동도 활발 서울 광진구 군자동에 둥지를 튼 군자산악회(회장 서갑석)는 산악인들이 모여 만든 친목단체다. 지난 93년 11월 회원 60명으로 첫 발을 내디딘 군자산악회는 그동안 한라산에서 백두산까지 60여차례의 산행을 거듭했다. 그동안 회원이 10명 더 늘어 70명밖에 되지 않는 작은 산악회지만 군자동의 직능단체장 등 유지들이 거의 모두 회원으로 가입한 것이 큰 자랑거리다. 『지난 6월 회원 70명 모두가 서울신문사에서 펼치고 있는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 환경감시위원으로 등록했습니다.그동안 등산하면서 각종 쓰레기를 치우는 등 환경캠페인을 벌였으며 동네에서는 한달에 한두차례씩 골목청소를 해왔습니다.그러나 환경운동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한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곱지않은 눈길을 보내 무척 괴롭기도 했습니다』(서갑석 회장) 불우이웃돕기 등 꾸준히 자선사업을 펴자 그제서야 군자산악회의 참뜻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7월 초 백두산을 등정한 뒤 어렵게 살아가는 중국 연길의 동포들을 찾아 한마당 잔치를 베풀었으며 환경개선에 써 달라고 2백40만원을 쾌척했다.지난 7월에는 수해지역인 경기도 문산,파주,연천 지역을 방문,방역활동을 펴는 한편 복구비와 위문품을 전달했다.그리고 별도로 서울신문사를 통해 수재의연금 1백만원을 내놓았다. 『해마다 연말이면 성금을 모아 불우이웃을 돕고 있으며 환경미화원에게는 따뜻한 내의를 선물해왔습니다.산하를 다시 깨끗하게 만들고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을 지키자는 것이 우리 산악회의 목표입니다』 서갑석 회장은 조그마한 일이 큰 나라사랑의 첫걸음이라는 뜻 아래 이러한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자동에서 크고 작은 일이 생기면 회원들이 뜻을 모아 처리하는 것도 군자산악회의 자랑거리 가운데 하나다.새해에는 각종 부녀회와 한마음회 등을 영입,회원수를 크게 늘려 사회봉사활동과 환경캠페인을 더욱 활발히 전개할 방침이다.
  • 외국인 선원 대책 마련하라(사설)

    한국인 선원 7명을 포함한 11명을 선상에서 살해·유기한 원양어선 페스카마15호의 선상반란사건은 매우 충격적이다. 아직 구체적인 정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배에 승선한 중국동포 선원의 난동으로 알려져 원양어선의 외국인선원 관리에 심각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이달초에는 인도네시아수역에서 우리 원양어선의 인도네시아 선원들이 작업거부로 소동을 벌인 일도 있다. 이번 선상반란은 남태평양에서 조업중 중국동포 선원들이 『선상생활이 힘들다』고 조업을 거부하면서 발단된 것으로 전해진다. 만성적인 선원 인력난으로 원양업계에서는 경험이 없는 개발도상국 선원을 마구잡이로 승선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좁은 배 안에서 여러 국적의 선원이 힘든 일을 하다보면 극단적인 폭력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한국인 선원에 비해 낮은 임금과 체임, 무리한 작업지시 등에 대한 불만은 폭발의 뇌관구실을 하게 된다. 게다가 언어소통이 잘 안되는 등 문화적인 갈등까지 겹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아무 준비나 대책없이 외국인 선원을 마구 고용한다는 것은 참으로 시한폭탄의 위험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외국인선원의 고용에 앞서 제조업체의 외국인 산업연수생처럼 일정한 업무적응훈련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정부는 고용창구를 단일화하고 한국선원과의 마찰을 줄일 수 있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현지에서의 불법채용 등은 엄격하게 금지하고 외국인선원의 관리를 체계화해야 할 것이다. 현재 원양어선의 선원관리규정에는 외국인선원이 50%를 넘지 않도록 돼 있으나 인건비가 싸다는 이유로 이 규정은 거의 무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선상반란을 일으킨 페스카마호에도 24명의 선원중 한국인 선원은 8명에 불과했다. 현재 국내 원양어선에 고용된 외국인선원은 1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이는 내국인선원보다 훨씬 많은 숫자다. 항해나 조업중인 선박은 공권력이 미칠 수 없는 일종의 치외법권적 공간이 된다. 따라서 선상반란 등의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선원의 관리·지도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점차 늘어나고 있는 외국인선원의 체계적인관리와 수급을 위한 정부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겠다.
  • 대북제의와 북 개방·개혁 유도(박화진 칼럼)

    미국과 북한간의 경수로협상이 한창이던 무렵 우리와 미국이 40억달러짜리 경수로를 제공하겠다는데도 북한이 선뜻 받아들이지 못한것은 그것이 제기하는 체제동요위험성을 경계했기 때문이었다.북한당국자들의 그런 우려와 경계심을 완화시켜준 것이 나진·선봉경제특구 아이디어의 원용이었다.북사회와 격리시킬수 있는 「경수로특구」를 설정하면 북한사회의 위험한 노출을 억제할수 있다는 아이디어였다.우리가 제기한 이 아이디어는 경수로협상의 돌파구마련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체제동요 및 붕괴위험에 대한 경계심은 북당국이 개방·개혁은 물론,한국과의 관계개선에 나설수 없도록 가로막는 가장 중요한 장애요인의 하나라 할수있다.그것의 제거 내지 완화는 안타깝게도 이제껏 풀리지않고 있는 북개방·개혁과 남북관계개선 유도의 기본적인 출발점이라 할수 있다.우리는 북개방·개혁유도와 남·북관계개선을 추구하는 노력과정에서 이점을 소흘히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북한붕괴는 물론,흡수통일도 원하지 않을 뿐 아니라 경제·식량난해결을 돕겠다는 것이 북체제동요와 붕괴를 노리는 것으로 비쳐져 북의 경계심을 자극한 면은 없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농업협력 및 한국관광객 방북허용 등 금년 광복절 대북제의는 전례없이 구체적이고 경제난·식량난의 북한에 매력적일수 있는 내용이다.그럼에도 북한은 일단 조건반사적인 부정반응을 보였다.이 또한 그것이 제기할수 있는 체제동요 위험요소에 대한 경계심리의 타성적 발로의 결과라 할수 있다. 우리는 그동안 북한에 대해 어떤 제의를 할 경우 북이 거부하면 기다렸다는듯 실망하고 말거나 역제의를 해오면 대응제의를 교환하다 끝나는 타성적 경향을 보여왔다.북한 아닌 타국과의 관계에서도 정상회담 합의나 제의는 그것을 구체화할 후속조치가 긴요함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통일부총리도 후속조치를 다짐했지만 이번 제의의 경우 구체적 내용과 북한에 대해 갖는 의미·이점,북한이 경계하는 체제동요위험요소 완화 등에 대한,공식·비공식경로를 통한 우리제의의 적극적인 대북세일즈 전개가 중요하다. 북의 완강한 거부 때문이었다고 할수 있을지 모르나 우리는 그동안 북한당국을 이해·설득 시키기 위한 노력을 소흘히 해온 것이 아닌가 반성할 필요가 있다.예컨대 한국관광객의 북한방문허용제의의 경우 북한이 몰라서 그렇지 받아들이면 체제동요위험 없이 큰 이득을 볼수있음을 적극 세일즈할 필요가 있다.밑천 안드는 관광산업의 경제적 이점이 어떤 것이며 중국의 경험에서 보듯이 관광객이 낯선 고장에서 자유행동으로 현지인들과 어울린다는 것은 결코 용이한 일이 아니며 북한같은 경우 정부가 적절히 관리만 하면 얼마든지 막을수 있다는 점을 적극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 어떤 외국학자가 지적했듯이 우리는 지금 하늘이 준 절호의 평화민주통일 기회를 낭비하고 있는지 모른다.「한국이 전쟁이나 다른 대혼란을 피하고자 해서 강대국의 손에 통일을 맡김으로써 결과적으로,스스로 통일의 기회를 포기하게 되지 않도록 바라고싶다」는 것은 일본 아세아대 노조에 신이찌 교수가 본지 7월 22일자 지구촌칼럼에서 하고있는 인상적인 경고다.남북관계와 대북문제의 주도권장악은 무엇보다 중요하며 우선 북당국을 안심시키는 일은 그러한 주도권장악의 차원에서도 제일 먼저 해야할 가장 긴요한 과제의 하나다. 북지도층도 현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을 것이다.그럼에도 개방·개혁 및 대화에 과감히 나서지 못하는 것은 역시 체제동요 내지 붕괴위험에 대한 경계심 때문이다.북체제 동요·붕괴는 곧 지배엘리트계층의 기득권동요·붕괴를 의미한다.그런 점에서 북엘리트계층을 안심시키는 일은 북개방·개혁과 남북관계개선유도의 가장 절실하고 현실적인 기본과제라 할수 있다.우리와같은 좌·우내전의 역사를 지닌 스페인에 가면 쌍방희생자를 합사한 국립묘지에서 감명을 받는다. 끝으로 중요한 것은 우리자신의 국민적 단합 및 국론통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최근의 한총련 폭력시위사태는 북한으로 하여금 우리의 이번 제의에 대해 「반공·반공화국 대결정책의 파탄과 심각한 대내외적 고립 및 사회적 혼란·불안에 직면한 남한의 위상을 가리기 위한 말장난질」이라는 비난·선전의 빌미를 주고 있지 않는가.2천만 북한동포의 이익도 존중되는 민족대화합의 자유·민주·평화통일」달성이라는 대원칙중심의 초당·계층·지역적 국민합의와 국론통일이야말로 북의 개방·개혁 및 남북화해유도는 물론 통일촉진의 지름길임을 잊어서 안될 것이다.
  • 구속 김하기씨 입북동기·북 행적

    ◎“내책인세 받겠다” 취중 입북 결심/북 요구로 김일성자서전 읽기도 국가안전기획부는 19일 지난달 31일 밀입북했다 16일만에 강제송환된 소설가 김하기씨(38·본명 김영)의 입북동기와 북한에서의 행적 등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김씨가 중국 연길시에 도착한 날은 지난달 30일.부산소설가협회가 주최한 「여름소설학교」에 참가한 일행 64명과 동행길이었다.현지에서 회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동생 김완씨(33·중국주재 회사원) 등 2명과 함께 북한식당 「금강원」에서 술을 마시다가 취중에 입북을 결심하게 됐다. 김씨는 식당 여종업원에게 『내책 「완전한 만남」이 북한에서 출간됐으니 지금 당장 인세를 받으러 가야겠다』며 북한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물었다.『회령으로 가면 된다』는 종업원의 말을 듣고 김씨는 무작정 택시를 타고 북한과 강하나 사이를 둔 중국의 삼합 강변에 도착했다. 강물이 얕은 곳을 골라 1시간 30분여동안 걸은 끝에 지난달 31일 상오 3시30분쯤 북한의 회령에 도착했다.이후 10여일동안 『평양의 「해외동포 영접부」에서 왔다』는 북한 기관원들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소설 「임꺽정」을 쓴 홍명희의 손자 홍석중씨와 「청춘송가」를 쓴 남대현을 만나러 왔다』고 입북동기를 밝혔다.93년 북한으로 송환된 장기수 이인모씨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는 북한측의 요구로 김일성의 자서전 「세기와 더불어」(총7권)를 탐독하고 감상문을 쓰기도 했다. 『김주석이 와해직전에 있던 항일유격대를 구한 사실이 가장 감명깊다』『김주석의 영활한 유격투쟁에 감탄했다』『민족해방은 단순히 미국·소련에 의해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알았다』는 등의 내용이었다. 국가안전기획부는 이날 북한측으로부터 양복과 와이셔츠,구두 등을 선물로 받고 중국으로 강제송환된 김씨를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김씨는 지난 81년 국가보안법 사건에 연루돼 탈영했다가 징역10년을 선고받고 지난 88년 특사로 풀려난 전력이 있다.
  • 잇단 해외사고/정부,안전대책 “비상”

    ◎“지역별 안전판 마편” 공관에 긴급훈령/중국­개별여행 자제… 총영사관 개설 추진/스리랑카­폭탄테러 대비 현지에 대책반 운영/관광객 등 안전사고 방지·대처교육 강화 스리랑카 진출업체에 대한 폭탄테러,중국 연변의 기아자동차 연수원장 피살,인도네시아 선원의 원양어선 선상반란 등 잇따른 해외 안전사고에 정부당국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최근 일어나는 해외 안전사고는 세계곳곳에서,그것도 성격이 모두 제각각 이어서 일사불란한 처방을 내기가 어렵다는 것이 당국자들의 솔직한 고백. 정부는 일단 17일 주요 사건발생지역 공관에 긴급 훈령을 내려 안전대책을 강화하고 주재국 정부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마련토록 지시했다. 이와 함께 사건발생 지역과 사건의 성격에 따른 대책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중국지역에 대해 정부는 말이 통하고 동포들이 많이 살고 있어 외국에 왔다는 느낌을 주지않는 것이 사고의 주요인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따라서 연길 등 중국으로 떠나는 관광객들에게는 개별적인 여행을 삼가고,돈자랑이나 과음 등 현지인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도록 안전사고 방지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동북3성에 진출한 우리국민과 동포들의 안전을 위해 심양총영사관 개설이 시급하다고 보고 중국측의 협력을 촉구키로 했다. 스리랑카 폭탄테러와 관련,정부는 테러는 주재국의 정국상황과 긴밀한 관계가 있는 만큼 주재국 정부와의 협조를 위해 현지공관에 대책반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특히 오지에 진출해있는 우리 건설업체들이 많은 만큼 위험지역에서의 공사진행 방법과 비상사태가 일어났을때 대피장소와 차량·식량·관공서 접촉방법 등의 대처요령을 직원들에게 숙지시키도록 관련업체를 계도키로 했다. 수산업계에 대해서는 무리한 조업과 외국인 선원과의 마찰이 사고의 주원인이라고 보고 조업질서 준수를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외국선원에 대한 처우개선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어선이 연안국에 체포될 경우에 대비,현지주재대사관의 외사협력관을 현장에 신속히 파견해 선원들의 신변안전을 도모하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대책도 추진키로 했다.
  • 코미디 전문 「웃음극단」 등장/지난해 김정일 지시에 따라 창단

    ◎예술단서 선발… 관광객에 큰 인기 북한에 코미디 전문극단인 「웃음극단」이 등장했다.이 극단은 지난해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창단된 것으로 주민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있다고 내외통신은 전했다. 김정일은 『해외동포들의 방문시 구경할 것이 없다.웃음극단을 만들어 볼거리를 제공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외화획득을 위해 해외동포들의 방문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는 북한은 그동안 관광코스의 대부분을 김일성사적지 등 김부자 우상물에만 집중해 왔으나 이러한 코스에 식상한 해외동포들의 북한여행 기피 경향이 나타나자 코미디 관광상품을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 웃음극단의 성원들은 기존의 만수대예술단,피바다가극단,평양예술단에서 비교적 우수한 공연자들을 선발해 구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단원중에는 신상옥 감독이 북한 체류당시 제작한 「사랑 사랑 내사랑」에서 방자역을 맡았던 손언주와 여성코미디언중 주목을 받고있는 현미순이 포함돼 있다고.웃을 기회가 적은 북한주민들 사이에서 이 극단의 공연은 폭발적 인기를 끌고있으며 일부 공연은 일정기간이 지난 후 TV로 방영되고 있다.
  • 위험한 연변… 안전대책을

    중국 연길에서 한국기업체 임원이 괴한들에게 피습돼 목숨을 잃은 불행한 사건이 발생했다.괴이한 것은 범인들이 주로 북한 간첩의 휴대무기로 알려져 있는 독침으로 공격한 것 같다는 점이다.정부는 중국측이 이 사건을 철저히 수사,범인과 그 배후를 밝혀내도록 최대의 외교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비단 이번 사건 때문만이 아니라 연변은 한국인 방문자에게 안전한 지역이 아니다.지난해 7월의 안승운목사 납북사건,지난 1월 한국식당주인 김영진씨 피살사건 등 지난 한햇동안 주중한국대사관에 접수된 피살 실종 강도 강간 사기사건만도 2백여건에 달한다. 연변 조선족자치주의 25만 주민 상당수는 일제의 억압을 피해 이주한 우리 동포들이다.또한 용정은 항일투쟁의 본거지였으며 자치정부 소재지 연길은 민족의 영산 백두산이 5시간 거리인 길목에 위치해 한국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같은 친근한 분위기에 이끌려 긴장을 푼 탓인지 상궤를 벗어난 언동으로 현지인의 지탄을 받거나 납북 또는 범죄의 표적이 되는 한국인 방문자들이 급속히 늘어나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객기가 발동,유흥업소에서 달러를 뿌리며 돈자랑을 하거나 장난삼아 합작사업을 약속하는 사례까지 있다.정확한 경위가 밝혀지겠지만 17일 귀환한 소설가 김하기씨의 「취중 입북」 역시 긴장이 해이해진 상황에서 객기가 빚어낸 사건으로 보인다. 그러나 범행동기나 배후가 분명치 않은 이번 기아 임원 피살사건에서 보듯 연변은 민족분단을 낭만적 시각으로만 파악하고 취중에 언행을 함부로 해도 될 곳이 아니다.수천명의 조교(조교·북한국적 조선족)와 10여개의 북한식당이 시사하듯 이곳은 북한의 오랜 뒤뜰과 같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중국,특히 연변지역 여행자들의 각별히 신중한 몸가짐을 당부한다.정부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국측이 소극적인 심양의 한국총영사관 개설문제를 반드시 관철시켜 한국인 체류자 및 여행자 보호에 적극 나서야 한다.
  • ‘해솟는 땅’ 연해주/노희상 다물민족연구소 이사(굄돌)

    서울에서 비행기로 두 시간 거리.8월초의 연해주 해변가 백사장에는 반라의 러시아인으로 붐비고 있었다.예로부터 해삼위라 불려왔지만 그 의미는 「해솟는 땅」이다.부동항 획득을 위해 남진정책을 편 러시아가 청과 18 60년 북경조약을 체결,할양받고 「동양의 지배자」라는 뜻으로 명명한 블라디보스토크는 연해주 주도로서 군항이라기보다는 무역항이자 휴양지로 제법 소탈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발해왕조의 동경용원부·솔빈부·정리부·안변부·안원부가 있던 연해주에는 발해와 여진족의 문화가 살아 있어 찾는 이를 숙연케 한다.아르세뇨박물관과 여러 성터에 가보면 조상의 숨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또 연해주는 3·1운동 이전까지 해외 독립운동의 본거지였다.「창의회」 「십삼도의군」 「권업회」등이 결성되어 항일운동을 전개한 이곳에는 1914년에 「대한광복군정부」가 정식건립되어 이상설·이동휘가 정·부통령에 피선된 곳이다. 고로 연해주는 발해 이후 1천3백년이 지난 19세기말부터 도강한 선조들이 항일투쟁을 전개하며 60여년간 일궈낸한민족의 삶의 터전이다.지금 블라디보스토크시내 자유공원이 한인이주자의 본거지인 신한촌 자리이고,해변을 따라 아무르만을 거슬러올라가면 개척리·석막리등 한인의 거주지가 펼쳐지지만 아무 표시가 없어 가슴이 아프다. 1910년대 연해주에는 이동휘 선생이 이끄는 5천여명의 「고려혁명군」이 포진하여 일제와 마적단과 싸워 땅을 지키면서 볼셰비키정부를 도와 한인자치를 도모하였다.그러나 1922년 적군이 블라디보스토크를 점령한 후 한인단체에 대한 탄압이 시작되어 급기야 37년부터 40여만명의 동포가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당하고 그 자리에 백계러시아인이 이주함으로써 인종교체가 이루어진,우리에게는 빼앗긴 땅인 셈이다. 광대무변한 들판엔 벼 한포기 보이지 않는데,텃밭에서 캐낸 감자 몇개를 팔기 위해 길가에 나앉은 하얀 피부의 꾀죄죄한 노인들의 모습이 이 땅의 풍광과는 아무래도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 김 대통령 8·15 경축사에 담긴 뜻

    ◎“북 연착륙 지원” 열린 대북정책 제시/평화·협력의 장으로 나오게 전향적 대응/감상적 통일론­체제 전복 세력엔 경각심 김영삼 대통령은 8·15경축사를 준비하면서 북한 및 통일에 대한 인식부분은 손수 내용을 손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참모진과 관련부처는 북한이 4자회담을 받을 때 베풀 수 있는 「시혜」등 기술적 사안을 주로 검토했다. 때문에 김 대통령의 대북관이 종합제시됐다는 게 이번 경축사의 핵심이다.새 제안은 없지만 최고통치권자가 남북문제를 끌고 갈 기조를 밝힌 것의 의미를 낮게 평가할 수 없다. 경축사에서 나타난 김 대통령의 대북관은 무엇인가.『북한문제는 우리 문제』라는 한마디로 요약된다.북한의 어려움은 남한의 부담으로 귀결된다.북한이 급격히 붕괴,도탄에 빠졌을 때 그를 수습하고 북한주민을 먹여살리는 책임이 결국 남쪽에 돌아온다는 얘기다. 이런 대북관에 따라 나오는 게 「7천만 민족지도자론」이다.남한의 국력이나 국민적 성취도를 감안할 때 한국 대통령은 남쪽 절반만을 책임진 자리가 아니다.북녘과 세계 각지에 퍼져 있는 모든 겨레를 생각해야 한다. 김 대통령은 「7천만 민족 전체의 지도자」로서 강한 책무를 느끼고 있음을 경축사 곳곳에서 밝히고 있다.광복 이후 반세기가 지나고 새 반세기가 시작되는 첫해를 맞아 남북문제를 「대립의 개념」이 아닌 「책임의 개념」에서 풀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국민 모두에게도 7천만 동포는 하나라는 인식을 가지도록 촉구했다. 김 대통령은 북한을 「평화와 협력」의 장으로 이끌기 위해 유연한 자세를 보였다.북한의 안정을 원하며,북한의 고립을 원치 않고 있음을 천명했다.일방적 통일을 추구하지 않을 것임도 분명히 했다.북한지도부 혹은 일부 국제사회에서 남한이 북한을 조기흡수통일하려는 것 아니냐는 오해가 나오는 상황을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북한문제의 「연착륙」이 여전히 한국정부의 방침임을 재확인한 셈이다. 김 대통령은 이처럼 「열린 자세」를 보이면서도 「감상적 통일론」에 대한 경각심도 일깨웠다. 북한의 어려움을 우리가 껴안기 위해서는 국민적 공감대의 유지가 필수적이다.우리의 존립토대인 자유민주주의에 도전하는 체제전복세력은 절대 용인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현재 북한의 정세에 대한 김 대통령의 생각에 변화가 있는 것도 아니다.북한은 수해와 식량 부족으로 인한 경제위기가 체제전반을 흔들 정도로 악화되고 있다.김정일의 지도력이 김일성만큼 확립되어 있지도 않다.국제적으로 유수한 연구기관들이 시기만 다소 다를 뿐 북한의 붕괴를 점치고 있다. 김 대통령이 경축사 말미에 「통합과 조화에 의해 국민의 힘을 모으는 미래정치」를 강조한 것도 북한의 유동적 정세가 고려된 것으로 여겨진다. ◎구체화된 4자회담 유인카드/북 경제 회생 지원 획기적 조치/체제 유지­개방 딜레마… 수용 미지수 김영삼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는 남북이 통일과 번영의 공동목표에 이르기 위한 구체적 청사진을 담고 있다.이를 위해 화해·협력이라는 징검다리를 손잡고 건너기를 북측에 권유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북한이 남북관계개선에 호응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혜택」을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있다.이를테면북한의 식량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남북농업협력방안이 대표적이다. 북한경제 회생에 결정적 도움이 될 다른 조치도 망라돼 있다.나진·선봉지역 투자확대와 더불어 ▲남북교역 확대 ▲한국관광객의 북한방문 허용용의 표명 등으로 요약된다. 요컨대 김 대통령이 지난 94년 광복절 때 천명한 이른바 「민족발전공동계획」을 각론화한 것이다.북한체제가 절망의 늪에서 헤어나기 위해서도 동족의 선의를 받아들이라는 간곡한 충고이기도 하다. 하지만 경수로지원에 이어 이들 대북 지원프로그램이 실현되기 위해선 한가지 전제가 있다.북한이 당국간 대화 또는 4자회담에 호응할 때 실현될 수 있는 사안이라는 얘기다.김 대통령도 이날 이 점을 분명히 했다. 때문에 우리측의 입장에서는 이미 제안한 4자회담에 북한을 참여시키기 위한 유인카드를 총정리했다고 볼 수 있다.이는 경축사에 대한 권오기 통일부총리의 배경설명에서도 확인된다.그는 『김 대통령은 (4자회담이 성사되면) 이번 경축사에서 언급되지 않은 것도 북한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면 무엇이든 논의할 용의가 있음을 밝힌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이에 고무돼 언제쯤 4자회담에 응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주체사상 고수를 통한 체제유지와 개방·개혁을 통한 경제난 극복이라는 두 상반된 목표야말로 북한정권의 최대딜레마인 탓이다. 그러나 농업생산성 증대나 수해복구용 장비대여 등 북한식량난해결을 위한 구조적 접근은 남한만이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개발이나 북한의 관광수입증대도 마찬가지다.금강산·묘향산 등 명산을 관광지로 개발하면 북한당국의 외화난타개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우리측으로선 북한이 당면한 경제난을 타개하도록 도울 수 있는 「큰손」은 결국 동족밖에 없다는 엄연한 현실을 깨닫기를 기대하고 있다.
  • 김 대통령 광복절 51돌 경축사/전문

    ◎“체제 전복 세력 단호히 대처”/4자회담서 평화체제·군사신뢰 협의/지역·파벌 권력투쟁 지양… 국론 통합을/근검 절약으로 경제난 극복 협력 당부 오늘 우리는 나라를 되찾은지 쉰한돌을 맞아 민족의 통일과 영광을 다짐하기 위해 함께 모였습니다.지금 이 자리를 지켜보는 겨레의 가슴속에는 식민통치의 압제에서 벗어나 「흙 다시 만져보고 바닷물도 춤을 추던」그날의 감격이 물결치고 있습니다. 오직 피와 땀과 눈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한 지난 반세기의 역정에 대한 긍지가 넘치고 있습니다.다가오는 21세기를 한민족의 위대한 시대로 꽃피우자는 희망과 용기가 불타고 있습니다.우리는 이 날을 맞을 때마다 「나라」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낍니다. 「나라」가 있기에 우리가 번영을 구가하며 세계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저는 먼저 신명을 다 바쳐 조국의 주춧돌을 놓아주신 애국 선열들에게 삼가 경의를 표합니다. ○무에서 유 창조 긍지 자유와 번영의 나라를 만든 주역이신 위대한 우리 국민께 감사를 드립니다.반세기동안 우리는 분단의 멍에와 전쟁의 폐허를 딛고 나라세우기의 길을 달려 왔습니다.가혹한 역경들이 우리의 앞길을 가로 막았지만 불굴의 의지로 마침내 오늘의 이 나라를 만들어 냈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의 하나로 출발한 한국은 이제 세계 11위의 경제력과 국민소득 1만달러의 나라가 되었습니다.우리 모두가 함께 쟁취한 민주주의는 국민을 나라의 참다운 주인으로 만들었고 조국을 세계속에 당당한 나라로 바꾸었습니다.역사를 바로 세우고 민족사의 정통성을 확립하여 민족의 자존을 한껏 드높였습니다.남의 도움을 받던 나라로부터 남에게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된 것도 우리의 큰 보람입니다. 열흘전 애틀랜타올림픽에서도 우리는 민족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위상이 이렇게 높아진 것은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입니다.자유와 정의,평화와 번영의 독립국가를 갈구했던 선열들의 꿈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반세기,국민 여러분께서 「한국의 신화」를 창조하신 것입니다. ○“북한의 안정 원한다” 광복 후반세기의 역사가 펼쳐지고 있는 오늘,우리는 광복 1백년을 내다보며 새로운 출발을 결의해야 합니다.우리에게는 절절한 소망이 있습니다.그것은 여전히 미완인 우리의 광복을 진정한 광복으로 완성하자는 것입니다.세계의 중심에 우뚝 선 일류국가,한민족의 위대한 시대를 우리 손으로 창조하자는 것입니다. 민주와 번영으로 세계를 앞서가는 선진국가,정신적 가치와 도덕성이 존중되는 문화국가,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통일국가,이것이 우리 모두의 꿈입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한국의 신화」를 창조한 그 위대한 힘으로 「한민족의 영광」을 반드시 실현할 수 있습니다.이제 우리 민족의 최대 과제는 평화통일을 성취하는 일입니다.그것은 참다운 광복을 완성하기 위한 필수 요건입니다.평화통일의 첫 걸음은 무엇보다 7천만 동포가 하나라는 인식을 함께 하는데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한반도의 남쪽만이 아니라 저 북녘 나아가 세계 곳곳 온 겨레를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지난해 1천9백억원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의 쌀을 아무 조건없이 북한에 지원한것도 북한 동포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었습니다.안타깝게도 우리의 선의가 남북간의 화해와 협력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이것은 민족사의 긴 안목으로 보면 획기적인 의의를 갖는 일이 될 것입니다.남북관계를 발전시키고 평화통일을 성취하기 위한 요체는 바로 「평화와 협력」입니다.「평화와 협력」만이 분단의 고통과 비극을 극복하고 통일과 번영의 큰 길을 여는 열쇠이기 때문입니다.이러한 뜻에서 저는 「한반도 평화와 남북간 협력」을 위한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밝힙니다. 첫째,우리는 북한의 안정을 원합니다.지금 북한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북한의 안정에 영향을 줄 사태로 비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둘째,우리는 북한의 고립을 원치 않습니다.우리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온전한 성원이 되어 우리와 함께 민족의 역량을 키우고 세계에 공헌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일방 통일 추구 안해 셋째,우리는 일방적인 통일을 추구하지 않을 것입니다.한반도 문제는 남과 북 상호간의 자유로운 합의에 따라 평화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으로 풀어가야 합니다. 남북한은 이미 기본합의서를 통해 남북한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평화를 정착시키고 서로 교류·협력해 나가기로 세계와 민족 앞에 약속한 바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이 약속의 이행이 지연되어서는 안됩니다.저는 이와 같은 기본정신에 바탕을 두고 남북관계를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지난 4월 저와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함께 북한에 4자회담을 제의한 것도 「평화와 협력」의 정신을 실천에 옮기기 위한 것이었습니다.4자회담에서는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에 관한 광범한 문제가 토의될 수 있을 것입니다.여기에서는 무엇보다 평화체제의 구축문제가 논의될 것입니다.군사적 신뢰문제도 협의될 것입니다. 그리고 긴장완화 조치의 차원에서 남북 경제협력 문제도 함께 논의될 수 있을 것입니다.저는 이 자리를 빌려 특히 4자회담에서 논의될 경제협력문제에 관해 우리의 생각을 밝히고자 합니다. 먼저 식량문제입니다.북한은 지금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습니다.특히 지난달 집중 폭우로 인한 수해로 북한 주민들의 고통은 더욱가중되고 있습니다.같은 동족으로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그동안 우리는 동포애로써 북한을 도와왔고 앞으로 국제적 지원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입니다. ○수해복구 지원 용의 그러나 북한의 식량난은 외부의 일시적 지원으로는 결코 해결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북한의 식량문제를 보다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데 기여할 용의가 있습니다.먼저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북한의 농업생산성을 제고하고 장비 대여 등을 통해 수해농지를 복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또한 나진·선봉지역에 투자하고 남북교역을 확대하여 북한에 필요한 물자를 공급하며 한국관광객의 북한 방문을 허용할 용의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제교류는 주로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이며,이에 따른 인적·물적 교류의 안전 등을 보장하기 위해 남북 당국자간에 합의가 전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저는 남북한 당국간의 좀 더 의미있고 실질적인 경제협력은 긴장완화와 호혜 원칙아래 대화를 통해 진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북한의 경제문제는 남북한간의 진정한 협의와 협력을 통해서만 풀어 나갈 수 있습니다.우리는 그 누구보다도 북한을 돕고자 하는 강한 의지와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따라서 4자회담이 성사되면 북한은 정치적 안정과 군사적 신뢰 그리고 경제적실리를 모두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감상적 통일론 경계 세계 각국이 4자회담을 지지하고 있는 것도 이 회담이 한반도만이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최선의 방안이기 때문입니다.북한당국이 그들 자신은 물론 민족의 장래와 동북아의 앞날을 위해서도 4자회담에 호응해 나올 것을 거듭 촉구합니다. 평화통일은 이제 현실의 과제로 등장했습니다.우리 민족의 명운은 전적으로 우리 손에 달려 있습니다. 통일에 구체적으로 대비해야 할 때입니다.통일에 대한 우리의 열정이 뜨거운 만큼,통일을 향한 우리의 발걸음은 신중해야 합니다.감상적인 통일론이나 일방적인 시혜론은 남북문제 해결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저는 우리의 존립 토대인 자유민주주의에 도전하는 체제전복 세력에는 단호히 대처할것입니다.국가안보는 굳건하게 유지되어야 합니다.저는 군의 최고통수권자로서 막강한 국방력으로 나라와 국민을 확고히 지킬 것입니다. ○경제규모 1조불로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협조체제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확고합니다.통일조국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통합이 중요합니다.이를 위해 먼저 지역간,계층간,세대간의 통합을 이뤄야 합니다. 우리의 정치는 이제 지역이나 파벌에 의한 권력투쟁이 아니라 통합과 조화에 의해 국민의 힘을 모으는 정치가 돼야 합니다.미래에 대한 확고한 비전으로 국가를 경영하는 전문화된 정치,세계를 경영하는 세계화된 정치로 발전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우리의 경제도 7천만 동포가 다 함께 풍요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단계 더 도약을 이루어야 합니다.다음 세기 초까지 경제 규모를 1조달러로 키우고,무역규모도 5천억달러 수준으로 끌어 올려야 합니다.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걱정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정부는 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국민 여러분께서도 근검절약을 통해 가계를 풍요롭게 하고 경제를 회복하는 데 적극 협력해 주실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세계화 뿌리 내리게 우리 사회에는 또한 변화와 개혁의 꾸준한 추진을 통해 정의와 합리성이 뿌리내리게 해야 합니다.세계화를 더욱 촉진하여 모든 분야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합니다.온 국민이 이처럼 일치된 노력을 기울인다면 우리의 통일역량은 배가되어 통일조국의 모습은 우리 눈앞에 성큼 다가설 것입니다. 이제 우리 앞에는 신천지가 전개되고 있습니다.우리 민족이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서서 인류번영과 세계평화를 앞장서 이끌어야 할 21세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참다운 광복을 위해 어깨를 나란히 해 함께 나아갑시다. 우리 세대의 손으로 민족의 통일을 이룩합시다.세계가 우러러 보는 일류국가를 만듭시다.위대한 한민족의 시대를 창조합시다.그리하여 선열들이 그렇게도 애타게 희구했던 「한민족의 영광」을 자손만대에 물려줍시다.
  • 사할린 귀국동포 거주지원금 책정/일,3억7천만엔

    【대구=한찬규 기자】 대구에 있는 중·소이산가족회(회장 이두훈·58)는 14일 『일본 정부가 사할린에서 영구 귀국한 한국동포들의 거주지원금으로 3억7천만엔을 확보했다는 서한을 일본 중의원 이가라시 고조 전 관방장관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일본의 「사할린 잔류 한국·조선인문제 의원간담회」사무국장인 이가라시 고조의원은 이날 중·소이산가족회에 보낸 서한에서 『일본 정부는 96년 예산에 사할린에서 영구 귀국한 한국동포들의 거주지원금을 편성,지난 6월3일 국회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 첫 물길 이도송화강(송화강 5천리:1)

    ◎이도백하 골짜기마다 선조 항일기상 서려/백두산 천지서 발원 장백폭포수 굽이 흐르고/수차례 주인바뀐 발해 보마성은 터만 남아/연변동포작가 유연산씨 현지 르포 서울신문은 우리 고대사의 무대 중국 동북지방을 관통하는 송화강유역에서 민족의 오늘과 어제를 돌아보는 「송화강 5천리」를 연재합니다.중국 연변 조선족작가 유연산씨가 현장에서 집필,주 1회씩 연재할 이 기획물은 도도한 장강이 안고있는 숱한 사연들을 엮어낼 것입니다.송화강 물길이 굽이쳐 지나는 길림성과 흑룡강성은 독립운동의 기상이 어린 유서깊은 대륙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광복 51주년을 맞이한 우리에게 보다 큰 감회를 안겨주리라 확신합니다.서울신문은 이 시리즈를 생동감넘치는 기획물로 꾸미기 위해 사진부 김명환 기자를 현지로 파견,작가와 동행취재토록 했습니다. 백두산 천지에서 발원한 송화강은 중국 동북지방인 길림성과 흑룡강성 넓은 땅을 누비고 장장 1천9백72㎞를 흘러 흑룡강성 동강시에서 흑룡강과 합류한다.그 유량은 연평균 7백77억㎥나 되었다.중국에서 여섯번째 큰 강으로 꼽히는 송화강의 만주어 원음은 송알라울라(송아리오람).천하라는 뜻인데,백두산 천지에서 발원한 강이어서 이같은 이름이 붙었다. ○1,972㎞… 여섯번째 큰 강 백두산지도를 펼쳐놓고 보면 천지의 물이 흘러나오는 수구를 달문으로 적어놓았다.달문의 유래는 천지설화와 깊은 연관이 있다.그 까마득한 옛날 천지용궁의 용왕은 태자다섯을 두었다.다섯 태자는 용궁생활이 싫증나 천지 수면위로 놀러나갔다.용궁으로 돌아갈 시간이 다 되어 네 태자는 용궁으로 귀환했으나 셋째 태자는 바깥세상이 황홀하여 그냥 머물렀다.그리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 산 허리를 떠받아 천지의 물이 빠져나갈 수구를 냈다. 그 수구가 달문이라는 것이다.달문 출발한 천지의 물은 아주 빠른 속도로 1천2백50m를 흘러 내려오다 장백폭에서 곤두박질을 한다.달문에서 장백폭포 사이의 물살이 빠른 구간도 강이라 해서 승사하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강 이름에서 사(차)는 뗏목을 이르는 말이다.당나라 시인 이상은은 뗏목을 타고 하늘을 오른다는 시를 썼다.「해객이 뗏목을 타고 하늘에 오르니/아름다운 성아 일손을 멈추고 반기네」라는 시다. 승사하 물살이 내리꽂히는 68m의 벼랑 장백폭포는 장관을 이루었다.물살이 곤두박질하느라 우레소리를 냈다.이백의 붓끝에서 유명해진 여산폭포 마냥 구천의 은하수가 내리드리우듯 아름다웠다.그리고 누누천년을 두고 쏟아진 폭포는 절벽 아래에 20여m 깊이의 소를 파놓았다.그 소에서 솟구친 물은 다시 흘러 내려갔다.바로 이도백하요,이도송화강 물길이 시작하는 것이다. 이도백하는 깎아지른 듯 바위가 가파른 단애의 계곡을 지나느라 세차게 암벽을 들이받았다.그래서 물소리가 좁은 계곡을 뒤흔들었다.이도백하를 울부짖는 강이라 한 사연을 알만했다.폭포에서 1천m 떨어진 소천지 돌다리에 올라서면 이도백하 물길은 오간데가 없다.백하수는 지하로 숨어든 것이다.천지가 형성되기 그 이전 백두산 화산이 폭발할 때 생겨난 용암의 틈새를 2백만년을 두고 흐른 물줄기가 기어이 수로를 뚫었다.이 동굴의 수로 구간은 이도백하가 분명했지만 물이 숨어 흐른다고 해서 암하라 했다. 소천지 돌다리 옆 바위 허리에는 옥룡천해라고 새긴 글발이 있다.바위가 길을 막으면 꿰뚫고 나가는 물길을 뜻하는 말이기도 한데,이도백하의 정신이자 이도백하 유역에 살아온 조선족들의 개척정신이기도 했다.또 어떻게 보면 이도백하가 지나가는 골짜기마다에서 일제에 항거했던 독립운동의 기상일 수도 있는 것이다. 백두산에서 57㎞ 떨어진 길림성 안도현 이도백하진 서쪽으로 가면 보마촌이라는 마을이 있다.산자락에 기대어 송화강 지류인 보마하를 바라보는 마을이다.마을 넓은 언덕에는 발해의 보마성 흔적이 간신히 남아있다.성안에서는 지금도 기와장이 나왔다.발해와 당나라를 육로로 잇는 요충지의 하나로 역참도 이곳에 있었다. ○풍운의 세월 피난처로 역사의 풍운속에서 보마성의 주인은 여러번 바뀌었다.한때는 요와 금이 차지했다가 명나라가 시작하면서는 눌은부에 귀속되었다.이어 대륙을 장악한 청은 백두산을 자신들 조상의 발상지라 해서 봉금령을 내리는 바람에 보마성은 다른 동북지방과 마찬가지로 무인지경으로 변해 버렸다.사람이 다시 살기 시작한 것은 봉금령이 해제된 20세기 초엽이다. 그래서 오늘날의 백두산 자연보호구로부터 이도백하진에 이르는 이도백하 유역에 여섯 마을이 들어섰다. 발재지,대골정자,쾌상봉,내두산,입산골(입산구) 이도백하 등이 그들 마을이다.지금은 내두산과 이도백하만이 남고 다른 마을은 사람들 기억속에서 사라진지 이미 오래다.내두산촌 최용철(70)노인의 말을 들어보면 사람들이 골 깊고 산 높은 이도백하 유역을 찾아든 이유는 몇가지가 있다. 『예전에 이런 말이 있었수다.이 산골을 가리키는 말이었디요.보이는건 백년산삼이요.발에 차이는 건 녹각이고….여섯 마을 중에 발재지라 한 까닭은 백두산에는 값나가는 자연토산물이 많다는 뜻이였습네다.그리고 요동벌판에 무쇠말이 뛰면 송풍라월이 피난처라는 얘기도 있었디요.전란이 빈번했던 시대라 여기와서 피난을 살았던거우다』 ○산높고 골깊은 청정지대 그 당시 여섯 마을에 조선족은 80%,한족은 20%에 불과했다.해마다 단오나 추석이 오면 내두산촌에 모여 운동회도 열었다.3·1독립만세 이후 대한정의군정사(총재 이규)가,30년대에는 항일연군 제2군 제6사가 내두산에 근거지를 마련했다.일제는 항일연군을 그냥 내버려두지 않고 심한 토벌로 몰아붙였다.그러자 항일연군은 근거지를 남만으로 옮겼다.사람들도 하나 둘 떠나버려 종당에는 몇 집만이 남고 옛날처럼 다시 무인지경이 되었다. 지금 내두산촌에 살고있는 조선족들은 1946년 북한땅 양강도 갑산에서 들어온 사람들이다.흉년에 먹을 것이 없어서 강을 건넌 사람들인데,73가구 2백53명의 조선족이 살고 있다.이들은 아직도 공해와는 무관한 목가적 삶을 꾸렸다.조무래기들은 이도백하 물가에 나가 가재를 잡았다.개구리 미끼를 넣은 바구니에 돌추를 달아 깊은 소에 담갔다 꺼낼 때마다 가재가 한 바가지씩 잡혔다. 어른들은 겨울이면 사냥을 했다.모든 동물은 보호대상이 되어 법으로는 사냥을 금지하고 있으나 산사람들의 사냥은 여전했다.지난 94년에는 노루덫으로 호랑이를 잡은 사람이 붙잡히기도 했으나,사냥을 뿌리 뽑지 못하고 있다.노루 한 마리가 인민폐로 8백원씩에 거래되었다.겨울 한 철에는 어느 식당을 들어가도 노루생회를 맛 볼 수 있다는 것이다.
  • 역이민 90년대 들어 급증/작년 7천57명 되돌아와/95외교백서

    ◎해외이주 1만5천명으로 감소 해외로 이민을 떠나는 사람은 계속 감소하고 있는 반면 이민 후 다시 귀국하는 역이민은 급증 추세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외무부가 14일 발간한 「95년 외교백서」에 따르면 해외이주자수는 80년 3만7천5백10명에서 지난해 1만5천9백17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지난해 해외이주자를 내역별로 보면 미국 이주자가 8천5백35명(54%)으로 가장 많고 뉴질랜드 3천6백12명(23%),캐나다 3천2백89명(21%),호주 4백17명(3%) 순이었다. 역이주자수는 80년 1천49명(이주자 대비 2·8%)에서 89년 6천6백85명(25%),92년 8천8백92명(50%)으로 급격히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7천57명으로 증가 추세는 다소 둔화됐다. 지난해 역이주자를 내역별로 보면 영주 귀국자가 5천1백42명,해외이주신고를 마쳤으나 이민을 포기한 사람이 1천9백15명이며 국가별로 보면 미국 4천6백10명(65%),캐나다 3백96명(6%),아르헨티나 3백37명(6%),호주 1백24명(2%),기타 1천5백90명(22%) 순이었다. 백서는 이와 관련,『역이주자는 연고초청 이주자들이 많은 반면 사업이주자처럼 뚜렷한 목적을 갖고 이민을 간 사람들은 적게 귀국한 것으로 미뤄볼때 사업이주자들이 현지 적응에 비교적 쉽게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62년 해외이주법 제정이후 33년동안 80여만명이 해외로 이주했고 현재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수는 사회주의권을 포함,약 5백22만명이며 중국·미국·일본·독립국가연합(CIS)에 전체 재외동포의 90%가 넘는 4백70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 한민족청소년축전 개막/54개국 7백명 참가

    해외입양아 등 국내외 청소년 7백여명이 함께 모여 우의를 다지는 「96 세계한민족청소년축전」이 국민생활체육협의회(회장 최일홍) 주최로 열린다. 14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8일동안 서울과 경주에서 고국문화 강연,민속 한마당,유적지 견학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세계 54개국에 살고 있는 청소년 동포 3백59명이 초청됐으며 참가자 가운데는 한국인 입양아 21명도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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