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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우익 망언과 또다른 「폭발」/최두삼 국제부장(데스크 시각)

    『한국인들은 모기를 보고도 칼을 빼든다(견문발검)』­이 말은 남모 전 국회의원이 한국인의 성품을 두고 한 말이다. 요즘 일본인들은 이 말을 자주 떠올린다고 한다.일본 우익정치인들이 뭔가 한마디 내뱉고 지나칠 때마다 한국인들은 또 망언을 토해낸다고 핏대를 올리며 흥분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본인들은 또 이런 말을 자주한다.『도대체 우리는 언제까지 한국에 사죄하며 살아가야 하는가.국왕을 비롯해 가이후,미야자와,호소카와,무라야마 등 역대 수많은 총리들이 사과하고 사죄했는데도 또 계속 사죄해야 한다는 말인가.그러니 일본에서 혐한론이 나오지 않겠는가』 이같은 얘기를 들어보면 한국인들이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것 같아보인다.하지만 입장을 바꿔놓고 보자.삶의 자유를 짓밟고 부모형제의 목숨까지 앗아간 원수에 대한 원한이 한두차례의 사과만으로 확 풀리겠는가.그것도 그들이 가만히 입을 봉하고 있으면 모르되 계속 자기들에겐 잘못이 없다며 우리의 속을 뒤짚는 망언을 되풀이 하고 있으니 말이다. ○“잘못없다” 되풀이 지난 53년 한일회담대표였던 구보다 간이치로가 『일본의 식민통치는 한국에 유익했다』며 시작된 일본우익의 망언은 패전 50주년인 지난해 『한일합방은 합법적이었다』(무라야마 전 총리)로 극에 달한후 최근들어 다시 쏟아지고 있다.가장 가관인 것은 외국요인들에게 야스쿠니신사(정국신사)를 참배토록 하자는 최근의 주장이다. 도대체 야스쿠니신사가 어떤 곳인가.다른 나라에서처럼 외국의 침략으로부터 자기나라를 지키기 위해 숨져간 영령들이 모셔진 곳이 아니지 않은가.그곳에는 조선침략의 수괴 이토 히로부미(이등박문)와 2차대전 전범 도조 히데키(동조영기) 등 A급 전범들을 비롯,청일전쟁,노일전쟁과 만주침략 등 대부분 외국 침략에 나섰던 약2백50만명의 위폐가 안치된 곳이다.일본은 그동안 외국을 침략만 해왔을뿐 침략을 받아본적이 없기 때문에 일부 내전 희생자를 빼면 대부분이 침략군 소속일 수밖에 없다. 일본우익의 망언을 들을 때마다 항시 생각나는 것은 독일이다.그들에겐 망언이 없기 때문이다.바이츠제커 전 독일대통령은 85년 『과거에 눈을 닫는자는 현재도 볼수 없다』고 말했는가 하면 콜총리도 지난해 『독일국민의 이름으로 자행된 나치학살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사죄했다.독일지도자들이 나치묘소에 참배하는 일은 상상도 못한다. 독일과는 달리 일본에서는 왜 망언이 계속 쏟아지고 있는가.일부 학자들은 일본인들이 명치유신이후 서구화하면서부터 아시아인을 깔보기 때문이라고 한다.그것보다는 2차대전이후 등장한 냉전체제 때문에 군국주의 청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사실을 꼽는 학자도 있다.전후 경제발전기에도 주역을 맡게된 군국주의 주역들이 스스로 자기의 과거를 부정할 수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독일태도와 대조적 그러나 이같은 일본인들의 망언배경보다 더 경계해야할 일이 있다.그것은 재일동포 수학자인 김용운 한양대 명예교수가 지적한 바와 같이 일본인들이 50년을 주기로 국민적 에너지를 축적·폭발시켜왔으며,그 가장 큰 희생양은 항상 한국이었다는 사실이다. 돌이켜보면 일본은 1543년 조총 두자루를 수입해다가 약 50년후 전유럽보유량보다 많은 조총을 만들어 임진왜란을 일으켰다.19세기 중엽 명치유신에 성공한후 약 반세기만에 조선을 삼켰고 그후 반세기도 안돼 2차대전을 일으켰다가 패전했다. 2차대전후 또다시 50년이 흘렀다.그동안 일본은 오직 경제건설에만 매진하더니 결국 세계 제일의 경제대국에 올라섰다.그러더니 최근 들어서는 경제대국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는 속셈을 보이기 시작했다.경제수준에 걸맞는 군사대국,정치대국도 돼야겠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그러면서 개도국들에 대한 정부개발원조(ODA)를 대폭 늘리고 유엔평화유지군(PKO)에도 참여하면서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빈발해지고 있는 망언들을 고려하면 지난 반세기동안 경제를 중심으로 축적된 에너지가 또다시 폭발직전의 발화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이제 일본인들의 망언에 대해 조건반사적으로 흥분하기보다는 일본의 또다른 폭발에 대응해 어떻게 해야 큰 피해를 모면할 수 있을지 통찰해볼 시기인 것 같다.
  • 조선족 사기 피해 97억 확인/검찰 고소장 분류

    ◎피해자수 6천700명 중국조선족 동포 취업사기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형사부(부장검사 김병학 검사장)는 2일 1만400건의 고소장을 분류한 결과 피해사례가 구체적이고 사기 혐의자의 소재지가 파악된 660건의 피해자 수는 6천700명,피해금액은 97억여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초청사기가 315건,취업사기가 135건이었으며 나머지는 차용사기,위장결혼 관련사기,임금체불 등 이었다. 대검은 이들 사건 가운데 서울지검에 229건,서울지검 산하 지청에 167건 등 서울지역에 396건을 배당하고 나머지는 전국 지청별로 수사를 하도록 지시했다. 이와함께 피해 회복을 적극 유도하는 한편 주중 한국대사관 영사관을 통해 피해자 진술을 받는 영사공증,우편 진술제 등을 적극 활용하라고 당부했다.
  • 조선족·외국인노동자 위안잔치 “훈훈”/49개 단체 주최

    ◎산재자에 의수도 전달 『이제는 더이상 춥고 배고프지 않습니다.여러분의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1일 하오 3시 서울 중구 장충단공원에서 16개국 외국인 노동자 500여명을 비롯,각계인사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중국동포 및 외국인노동자와 함께하는 시민한마당」 행사에서 방글라데시 출신인 압둘 한난씨가 서툰 한국어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국내에 중국동포 6만명을 비롯,18만명의 외국인노동자가 인권유린·임금체불·취업사기 등 외교적 마찰이 잦자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외국인노동자대책협의회·재중국동포문제 시민대책협의회 등 49개 사회단체가 앞장서 「손에 손잡고」라는 주제로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풍물패 꼭두쇠의 길놀이와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평화행진,외국인노동자공연,모범기업인 및 모범시민상 수상,외국인 산재노동자 의수전달식 등으로 이어졌다.
  • 하얼빈과 안중근(송화강 5천리:10)

    ◎「그날의 총성」 기념사업 활발/“만세의 의인” 추모공연·장학재단 등 설립/「연구회」 주축 의거현장 성역화·기념관 “시동”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시는 인구 3백91만1천명을 포용한 중국 8대 도시의 하나다.100년전만 해도 송화강가의 작은 어촌에 불과했다.그러다 1896년 러시아가 동북철도 부설권을 얻어 동청철도 중심지로 만들면서 도시화가 이루어졌다.하얼빈이라는 도시 이름은 1898년에 가서 얻었는데,하얼빈 지명유래는 여러가지 설이 있다. 그 하나가 러시아인들이 러시아 발음과 비슷하게 달아 하얼빈이 되었다는 것이다.그러나 하얼빈시 정치협상회의가 여러 해를 두고 조사한 바를 따르면 여진족때의 어촌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되어있다.여진족 어촌 시절에 호칭되었던 이름 아라진(아늑금)이 하라빈이라는 변음으로 번역되었다가 하얼빈으로 다시 바뀌었다는 이야기다.하얼빈은 1899년에 발행한 「흑룡강여지도」에 처음 올랐다. 여진어의 아라진은 명예,영예,영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그토록 좋은 뜻을 가졌음에도 불구,하얼빈은 반세기동안이나 외세의 말발굽에 짓밟혔다.1840년 아편전쟁에서 패배한 중국의 청나라는 열강의 핍박을 받았다.그래서 러시아는 동청철도 부설권을 얻었다.그러나 1904년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러시아가 차지한 철도부설권을 빼앗아 손아귀에 넣었다.동북아시아 침략의 신호이기도 했다. ○어촌마을이 철도 중심지로 그로부터 5년이 지난 1909년 10월26일 상오9시 일본 추밀원의장 이토 히로부미(이등박문)가 하얼빈 기차 정거장에 내렸다.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렸던 안중근의 브로닝 권총이 불을 뿜어냈다.쌀쌀한 대륙의 아침 공기를 뒤흔드는 총소리와 함께 이토는 쓰러지고 말았다.자신의 운명을 전혀 예측하지 못하고 하얼빈 역두에 내린 이토를 쓰러뜨리고 만 안중근.그는 민족이 추앙하는 의인이 되었다. 하얼빈을 찾을 때마다 그랬듯이 길림을 떠나 열차가 홈에 닿고나서 흐르는 여객인파를 부러 피했다.이토가 총에 맞고 쓰러진 자리에 서보기 위함이었는데,만감이 교차했다.87년전 그날도 지나가 버리고 이제 겨울이 찾아들었따.의사가 외쳐댔던 『대한독립만세!』소리가 귓전을 때리는 착각에 사로잡혔다.우리 민족은 물론 타민족들까지도 추앙해 마지않았던 안중근이야말로 절세의 의인이었다. 안중근 의사의 의거는 항일운동의 서막을 열어놓았다.당시 천진 남개중학에서 공부를 했던 등영초는 안의사의 스토리를 무대에 올렸다.그녀는 주은래의 부인이 되었다.등영초 이후 꼭 85년이 되던 1995년에는 가극 「안중근」이 하얼빈에서 다시 무대에 올랐다.그 가극 공연은 하얼빈시 문화국장의 주선으로 이루어졌다.문화국장이 일본과 미국을 방문하는 길에 만난 조선동포들이 안중근 의사를 너무 흠모하는 것을 보고 감동한 나머지 공연을 주선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얼빈공업대학에서는 안중근장학금을 설립했다.흑룡강성 과학기술자문센터 주임을 맡은 김성배 교수(62)는 필생의 사업으로 안중근연구회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조선족기술개발센터와 국외사업까지 담당해온 그는 강원도 양양 태생으로,독립운동 가문에서 자랐다.안중근 의사 이야기를 어린 시절부터 듣고 자란 탓도 있겠지만,그가 안중근연구회를설립한데는 다른 사연이 내포되었다.그는 연구회 설립동기를 이렇게 털어놓았다. 『1980년 교환교수로 일본에 가서 2년을 머물다 돌아와서 나름대로 여러가지 일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성에서 과학기술위원회 정보처장 자리를 맡겨 와서 조선족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댔습니다.그래서 조선족 교수 20명을 모아 흑룡강성 조선족경제기술연합회를 만들었습니다.성 정부에서도 20만원의 자금을 대주고 문화궁 청사의 일부를 사무실로 내주었지요.그런데 돈이 좀 들어오자 내분이 생겼습니다.이래서는 안되겠다는 마음이 듭디다.그 무렵 안중근 의사를 다시 생각하고 안중근 의사의 희생정신으로 민족사회를 재건하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반세기 외세침략에 시달려 그렇다고 곧바로 안중근연구회가 생겨난 것은 아니다.중국의 정치적 현실 때문에 오랫동안 먼 길을 우회하여 1992년 3월9일에 가서 설립되었다. 중국 정책을 무시한 해외의 거동으로 시간을 허비했지만,의사의 거사날과 순국날만큼은 잊지 않고 기념사업을 펴왔다.학술회의와 연구도서출판을 해온 안중근연구회는 본격적인 기념사업 발판을 이제야 만들었다.웨이맥스전자회사는 하얼빈시에 가지고 있는 땅 5만㎡를 기념관 건립부지로 내놓았다.하얼빈시정부는 5층으로 설계된 기념관건립을 비준했다. 건물이 완공되면 1층은 안중근의사기념관,2층은 연구회사무실 및 세미나장으로 사용하고 3층은 조선족기업연합회 등 14개 단체가 입주하기로 되어 있다. 안중근연구회는 유명한 복건성 옥돌을 들여와 「안중근의사 의거현장」이라는 글씨를 새겨두었다.1.3m나 되는 이 기념비를 의거현장 플랫폼에 묻고,땅과 수평이 되게 두꺼운 판유리를 올릴 계획이다.그리고 의거 전날밤을 보낸 김성백의 집자리와 이토가 도착하기를 일각여삼추로 기다렸던 역구내 카페 자리에 표지판을 세우기로 했다.카페 자리는 지금 1등 대합실로 되어 있다.
  • 조선족 사기피해 1만여건 고소/민간단체 통해 검찰에 접수

    ◎피해액 330억 규모 「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본부」(상임 대표 서영훈) 서경석 집행위원장과 「재 중국동포문제 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김진홍),「외국인노동자 피난처」(소장 김재오) 등 3개 민간단체 관계자 4명은 27일 김기수 검찰총장을 방문,중국 조선족 초청 관련 사기 피해구제 청원서와 함께 현지에서 교포들로부터 받은 1만400건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대검은 접수된 고소장의 분류작업이 끝나는대로 해당 지검 및 지청에 고소장을 내려 보내 철저하게 수사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기수 검찰총장은 이들의 방문을 받고 『중국 교포 상대 사기 사건의 처리는 국가의 신뢰를 회복하는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피해자가 중국에 있어 수사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민간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특히 『교포들이 피해 보상에 관심이 많은 점을 감안,피해 변제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필요하다면 피해 교포를 입국시켜 수사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청원서에서 『이번 사건을 전담할 특별수사반 구성과 사기에 가담한 사람을 중벌로 다스리고 피해자들에게 법적으로 보상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접수된 고소장은 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본부와 외국인 피난처에서 지난 9월23일부터 11월7일까지 중국에 조사단을 파견,요령·길림·흑룡강성 등 동북 3성의 주요 도시인 심양·연길·장춘·하얼빈 등에 거주하는 교포를 상대로 개별 또는 집단 면접방식으로 작성됐다. 조사단에 따르면 신고된 사기 피해 건수는 총 1만400건(가구),피해액은 3백30억2백80만원으로 1가구 평균 피해액은 4백25만원(인민폐 4만2천200원)에 달한다. 조사단은 또 현재까지 드러난 피해가구수는 1만여가구지만 실제 피해가구수는 2만가구에 5인가족 기준으로 10만명으로 추정했다.
  • 김 대통령 APEC 순방여로­콸라룸푸르 이틀째

    ◎의제 사전 조율없이 4시간30분 정상 단독대좌 말레이시아 방문 이틀째인 김영삼 대통령은 27일 마하티르 총리와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협력관계증진을 다짐했다. ▷정상회담◁ 총리 집무실에서 열린 정상회담은 당초 예정된 1시간30분을 휠씬넘기며 시종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진행. 두 정상은 이날 하오 1시부터 오찬을 함께 한뒤 바로 회담에 들어갔으며 하오 5시30분쯤 회담이 끝나 정상회담 사상 유례없는 4시간30분동안의 「마라톤 회담」이 진행. 특히 말레이시아측의 요청으로 사전 의제 조율 없이 두 정상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형식으로 회담이 진행됐고 회담 중간 간간이 조크도 교환되는 등 분위기가 화기애애 했다는 것. 마하티르 총리는 이날 『말레이시아의 대한무역적자가 작년 5억달러였고 올해는 벌써 10억달러에 이르렀다』며 무역적자 개선을 다각도로 요구. 김대통령은 『무역통계가 우리 것과 조금 차이나는 것 같다』며 『싱가포르를 통한 무역까지 포함된 것 아니냐』면서도 마하티르 총리의 언급을 경청. 김대통령은 『우리 기업인들이 투자하는데 투자지분 제한 등 몇가지 애로가 있는 것 같은데 해소해줬으면 좋겠다』며 『우리 근로자 진출에 있어 취업허가도 빨리내달라』고 요청. 김대통령과 마하티르 총리는 이어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아·태경제협력체(APEC)에서의 상호 협조,서울∼콸라룸푸르간 항공편 증설 등에 의견을 같이 했고 마하티르 총리는 내년초 서울을 방문해 달라는 김대통령의 초청을 수락하는 등 회담은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 ▷동포 다과회◁ 김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난 뒤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숙소인 힐튼호텔에서 동포다과회를 열고 말레이시아 교민들을 격려. 김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한국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과 한·말레이시아 경협의 중요성,북한 잠수함 침투사건 등을 언급한 뒤 한국을 21세기 세계경제를 이끌어갈 일류국가로 발전시켜 나갈 것임을 다짐.
  • 오늘 한·말련 정상회담/김 대통령 콸라룸푸르 안착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27일 하오 콸라룸푸르 총리실에서 마하티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방위산업분야 협력 및 우리기업의 말레이시아 진출 등 교역·투자확대방안과 한반도정세를 비롯한 국제현안에 관해 협의한다.〈관련기사 2·3면〉 김대통령은 이에앞서 상오 숙소인 힐튼호텔에서 수행기자단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제4차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및 동남아 3개국 순방결과를 평가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콸라룸푸르 영빈관에서 마하티르 총리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하며 하오에는 힐튼호텔에서 동포다과회를 가진뒤 저녁에는 최종현 전경련회장 등 수행경제인과 만찬을 함께 하며 이들을 격려한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과 부인 손명순 여사는 필리핀방문일정을 마치고 26일 하오 콸라룸푸르 수방 국제공항에 도착,3일간의 말레이시아 국빈방문일정에 들어갔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의회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한데 이어 숙소에서 자파 국왕내외와 마하티르 총리내외의 예방을 받고 환담한뒤저녁 왕궁에서 국왕내외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 미그기 몰고 귀순 이철수 대위 소령 임용/국방부 방침

    지난 5월23일 미그 19기를 몰고 귀순한 북한 공군 이철수 대위(30)가 소령계급장을 달고 한국 공군에서 일하게 된다. 국방부는 25일 이대위가 귀순한 뒤 줄곧 공군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뜻을 받아들여 군인사법 및 귀순북한동포보호법에 따라 이대위를 국군장교로 편입,공군소령으로 임용키로 했다고 밝혔다.귀순한 북한 공군 출신이 한국 공군에서 근무하기는 83년2월25일 미그 19기를 몰고 온 이웅평 대위(공군 현역대령·공군대학 교수)를 포함,8번째다. 이에따라 공군은 이대위에게 조종병과를 부여하되 전투기조종은 맡기지 않고 공군전투발전단과 조종훈련교육기관 등에서 북한실상연구 및 교육에 관한 교관으로 활용할 계획.
  • 조선족상대 사기 빈발 유감/이석우 북경특파원(오늘의 눈)

    『조국이 통일되면 북한사람들은 한국인들의 노예가 될 것이라고 일러주겠다』­한국 사기꾼들에게 속아 가산을 탕진한 한 조선족 동포가 토해낸 말이다. 2백만 중국 조선족의 심장부인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주도 연길.이곳에서는 한국인들에 의한 초청사기 피해자들이 끓어오르는 분을 삭이지 못해 「실력행사」를 준비중이다.북경의 주중 한국대사관에 수백명이 몰려가 건물을 점거하고 대규모 시위를 벌이는등 우선 1단계 실력행사를 계획중이라고 피해자모임 관계자들은 말한다.한국행 초청사기로 돈을 떼이고 중국에서는 평생 일해도 갚지 못할 빚더미에 오른 이들은 『마이동풍」격인 한국대사관을 움직이기 위해 어떤 물리적 방법도 동원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이들은 한국에 가서 일할수 있는 기회를 주든지,피해액을 보상해줘야 하지 않느냐고 땅을 친다.피해자모임측은 『지난해초부터 여러차례에 걸쳐 수십명씩 한국대사관을 찾아가 사태의 심각성을 누누이 설명했으나 「사적인 문제」라며 귀찮아 했다』고 열을 낸다.김동국 전 연변자치주 왕청현 당조직부주임은 『94년7월에 한국대사관에서 비자를 받은 같은 사람이 만든 같은 서류를 그해 9월에 가니 안된다고 하더라』며 『한국정부 때문에 집도 날리고 빚쟁이의 위협속에 산다』고 분개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정부와 한국인 전체가 사기꾼에 대한 조선족 동포들의 적개심을 대신 뒤집어쓰고 있다.『한국×들 다 때려 죽이고 싶다』거나 『한반도에 전쟁이 나면 북한을 도우러 가겠다』는 극언들도 어렵잖게 듣게된다.한국대사관 설명대로 이 문제는 처음엔 사인간의 개별적인 문제로 시작됐다.우리 정부가 이들 요구를 덮썩 받아주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그러나 피해자가 늘어나 수만명대에 이르고 이들이 기본적인 최저생활조차 어렵게 되면서 한국인의 중국내 활동과 민족통합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곪아터지기 전에 적절한 대책을 강구할 수도 있었겠지만 한국대사관은 개인간 문제라며 쉬쉬하다가 시간만 까먹었다. 어쨌든 이 문제는 하루빨리 뇌관을 제거해야할 폭발직전의 시한폭탄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우리 모두 자각해야 할 것 같다.
  • 동족사기에 조선족사회 “만신창이”/중국 조선족 울리는 사기 실태

    ◎초청장·산업연수 미끼 3만여명 3백억 피해/빚독촉에 시달려 가족 뿔뿔이… 충격에 자살도/한국정부 대책마련 소극적… 반한감정 폭발직전 『이젠 우리 어떻하나요.집도,소도 다 빼앗기고….돈벌어 아이 다리를 고쳐 걷게 해주고 싶었는데…』영하의 날씨속에 얇은 여름옷 차림의 권신애할머니(60·돈화시 대신진 대구촌)는 흘러내리는 눈물로 목매어 말을 잇지 못했다.지난94년10월 친척방문 초청으로 한국에 가게 해주겠다는 말에 빚낸돈 2만5천위안(1위안은 약 1백원) 등 3만위안을 한국인 김모씨에게 사기당한 권할머니와 남편 조용환씨(62)는 2년만에 불어난 이자로 집도 빚쟁이에게 빼앗기고 땅도 내놓고 친척집을 전전하며 연명중이다. ○평생 일해도 못갚을 돈 불편한 다리의 손녀가 수술받으면 건강하게 걸을 수 있다는 의사의 진단에 따라 내외가 한국에 가서 돈벌어 손녀다리를 고쳐주겠다는 꿈은 산산조각났다.연5할대 고리채로 빚감당이 어렵자 두아들은 돈갚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빚쟁이에 쫓겨 도피중이다.「한국행초청장」에 속아 빚더미에 올라 집날리고 가족이 흩어져 사는 일은 이제 연길과 동북3성 조선족동포에겐 일상화된 삶의 형태가 됐다.그만큼 많이 발생하고 조선족사회를 뿌리째 뒤흔드는 사회문제가 된 것이다. 지난달 한국인 사기꾼들에게 당한 사람들로 조직된 「피해자협회」 이영숙 회장(연변제2중학교사)은 한국 초청으로 사기당한 길림·요령·흑룡강성 거주 동포들은 3만명에 달하며 피해액도 최소 3억위안가량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지난 92∼93년도엔 친척방문 초청으로 접근하더니 94년부터 각종 연수단 명목이나 위장결혼,산업연수생형식으로 동포 돈을 울거내고 있다는 설명이다.액수도 1만위안에서 시작돼 최근엔 5만∼6만위안대가 일반적이다. 사기당한 돈은 대부분 빚내 마련한 것이어서 생존자체를 위협당한다는데 심각성이 있다.한달 2백∼6백위안가량 버는 피해자들이 1년에 5천위안도 모을 수 없는 현실에서 5만∼6만위안의 빚은 중국에서 평생 일해도 갚을 길 없는 액수다.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빚은 이들의 숨통을 죄어 간다.가정불화와 이혼외에도 이로인해 충격받고 사망하는경우와 자살도 잇따른다.『집에 들어와 행패부리는 빚쟁이들이 세간살이 모두를 가져간 것은 물론 입고 있던 옷과 신발까지 빼앗긴 사람도 있다.농촌지역에선 가산날리고 토굴을 만들어 생활하는 사람도 생기고 있다』는게 이회장의 설명이다. 빚쟁이들의 위협은 이들의 정상적 생활을 불가능하게 한다.연길 경제체제개혁위 상업과장이던 공상일씨(40·하남가 전진로)는 21일도 집으로 쳐들어온 빚쟁이들에게 심하게 얻어맞았다.95년에 한족(한족)빚쟁이에 의해 폭행당해 쇄골이 부러지고 다리 등에 금이 가는 중상을 입었던 그는 22일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며 집을 등졌다.지난 94년2월 한국농업개발원 중국지사장을 자처하는 김종일씨(58·강릉시 송정동)에게 속아 유학생 40명 모집을 대행해줬다가 사기꾼 빚을 떠맞게 됐다고 부인 김해금씨(39)는 흐느낀다. ○범인 잡아도 보상 못받아 공씨 경우는 조선족지도층 인사를 한국행 인원모집에 앞장세워놓고 자신은 돈을 챙겨 도망가는 전형적 사기 수법의 예다.전 연변자치주 주장 김동기씨,전인대대표 조용호씨 등이 참여,설립된 연변서광경제무역공사도 가짜 서류와 도장에 현혹돼 500여명의 선원송출에 나섰다가 15만5천달러를 떼어먹혔다.서광이 이 빚을 떠맡자 김동현씨(61·전 오금공사 업무과장)는 서광에 일한 죄로 빚쟁이 아닌 빚쟁이에 시달리고 있다. 장기화되는 빚독촉에 시달려온 적잖은 가정에선 병자가 속출하고 연길·하얼빈 근교 일부 농촌 조선족 집단촌은 집단적인 피해로 분해되고 있는 실정이다.가족·친척 등이 한꺼번에 걸려든 예도 적잖다.하얼빈 조선족 성년직업학교 최영철 교장(45·하얼빈시 도리구)은 『아성시·상지시근교에서 만 400명의 농민들이 1인당 1만위안씩 400위안을 사기당했다』면서 『이들중 절반가량이 집과 땅을 버리고 북경등 대도시에 날품팔이와 막노동을 위해 흩어졌다』고 말했다. 최교장은 『한국에 범인 김영호(32·이태원동)를 고소했지만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는 회답만 받고 돈을 한푼도 돌려받지 못했다』며 한숨쉰다.피해자중 상지시 일만중 교사 서용주씨(49)부인은 충격으로 정신병에 걸렸다.범인은 잡아도 돈과 피해는 보상받을 수 없다는데 피해자의 절망감은 깊어간다.이같은 증오와 절망은 한국인과 정부에 대한 미움·반감으로 변해 폭발직전이다.연길시 모방직공장 직원 김길춘씨(54)는 『피해자대표들이 지난해 3월 북경 한국대사관을 직접 찾는등 계속적인 요구에도 한국정부는 「사적인 문제」라며 대책마련을 외면하고 있다』고 분개하고 있다.김씨는 올 8월 돈떼어먹은 김창록(41·대구 동양트레이드대표)에게 국제전화를 했더니 『나는 돈없다하며 6개월만(감옥에)살면 그만이다.너는 평생 빚쟁이에 시달릴 걸』이라며 욕을 해댔다고 분노했다. ○대사관 점거시위 계획도 연길주재 한 한국인은 식당에서 이 문제가 개인간 문제라 정부가 개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가 주위에서 『머리통을 부서놓겠다』는 욕설을 들었다.일부 연길 청년들은 『어떤 한국놈이든 혼내주겠다』고 벼르는등 사기꾼들에 대한 감정이 한국인전체에 대한 악감정으로 바뀌고 있다.한 피해자는 『한국에서 전쟁나면 아들들을 북한에 보내 한국놈들을 죽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들 피해자중에는 북한국적출신의 조교들도 포함돼 있다.피해자모임의 김동현씨는 『11월말까지 한국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북경대사관 점거나 무기한 시위를 계획중』이라며 더 극단적인 한국정부의 대책마련촉구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가짜 초청장을 받자마자 대부분 직장을 그만두기 때문에 앞날이 더 막막하다.이들은 사기를 당하고도 빚갚을 돈 마련을 위해서라도 다시 한국행 준비를 할 수밖에 없다.김길춘씨도 그러다 두번이나 사기를 당했다.연길시 유영공사에 근무하는 김선희씨(40).동료3명과 함께 기술경제대표단 한국연수단에 넣어주겠다는 말에 속아 지난 7월 1만5천위안을 주었다가 떼었다.김씨는 『한달 450위안의 월급으론 빚을 갚을 길이 없다』며 『서울행 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피해자들은 92년 수교이후 불어닥친 한국바람으로 인한 사기와 빚사태가 이제 극한상황에 와 있다면서 자신들은 보상을 받거나 한국에 가는 방법이 아니면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흥분하고 있다. ◎피해자 한영수씨댁/식구들 빚 있는대로 끌어모아/노부는 중풍… 3남매는 이혼당해 연길시 조선족집단주거지역인 연서가 원결 호동(골목).21일 저녁무렵 「팔집」이란 표지가 붙어 있는 10여평 남짓한 허름한 주택에 들어서니 집주인 한영수씨(65)가 중풍에 몸을 떨며 구석에 누워 있고 부인 김채순씨(61)와 맏딸 정자씨(45),셋째아들 정선씨(35)는 울어 퉁퉁부어 오른 얼굴로 망연자실해 앉아 있다.조금전에도 빚쟁이들이 들이닥쳐 망치와 몽둥이를 휘두르며 집기를 부수고 김채순 할머니의 머리채를 잡아 흔들어 놓으며 행패를 부리다 돌아간 뒤였다. 『한국으로 초청해주겠다』는 한국인 이정석씨(34·서울 구치소 복역중)에 속아 정선씨 등 4형제가 빚을 끌어모아 수속비로 건네주기전까지 한씨네는 단란한 가정이었다.지난해 1월 한씨네는 몸이 아픈 이씨를 약값까지 대가며 치료해 주었고 건강을 회복한 이씨는 가짜초청장을 드리밀고 한씨네 가족의 9만위안 등 한씨가 소개한 사람들 돈 21만위안을 들고 한국으로 돌아간 뒤 소식을 끊었다. 빚더미에 오른 한씨네는 뿔뿔이 흩어졌다.큰아들 정철(39),둘째 정삼씨(38)는 집을 빚쟁이에게 빼앗기고 이혼까지 당한 뒤 빚쟁이의 협박에 못이겨 잠적했다.독집앨범까지 낸 작곡가인 딸 정자씨도 집을 날리고 의사 남편에게 이혼당했다.지난해 11월 사기범은 잡혔고 사기사실도 확인됐으나 돈을 변제할 방법이 없다는 한국경찰청의 회신을 받고 한씨는 충격으로 쓰러져 중풍환자가 됐다. 『식구와 극약을 먹고 죽을 방법밖에 없어요…』 경기도 양평군 서정면 문호리에서 10살때 부모손을 잡고 중국에 와 원적이 고스란히 양평에 남아 있다는 한씨.이제 한씨가족은 한국에 들어가 일할 기회를 얻지 못하면 앉아서 죽을 수밖에 없다며 절망하고 있다. ◎전문가 2인 진단/중국교포 법적보호 서둘러야/출입국과정 투명하게 관리를 ▲이석연씨(변호사)=대법원이 최근 「조선족을 우리 국민으로 인정한다」는 판결을 내린 만큼 중국교포에 대한 법적 보호장치 마련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됐다.법원이 이들의 지위를 나름대로 확인했음에도 행정기관이 이를 방치할 경우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다. 따라서 특별법을 마련,우리국민과 똑같은 대우는 아니더라도 일반 외국인 노동자들과는 다른 지위를 부여함으로써 출입국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사기피해를 원천적으로 막아야 한다. ▲강영식씨(재중국동포문제 시민대책위원회 사무국장)=대 중국교포 사기의 85% 가량이 취업사기다.돈만 있으면 한국에 취업할 수 있다는 그릇된 관행 때문이다.이를 개선하려면 교포들의 출입국과정을 투명하고 엄정하게 관리하는 제도적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취업희망자가 많다면 자유경쟁을 토대로 한국을 잘 알고 실력이 있는 사람을 우선적으로 입국시키는 원칙을 수립해야 한다.중국 현지에 상담센터를 설치,조선족들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일도 효과적일 것이다.
  • 김 대통령 APEC 순방­연쇄정상회담 내용

    ◎강 주석 “미·중 관계 지원 감사”/김 대통령­재발방지 약속해야 경수로 추진/클린턴­「한국」 이해… 긴장 빨리 해소돼야/하시모토­조기방일 요청… 월드컵 긴밀공조 김영삼 대통령은 24일 제4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마닐라에서 강택민 중국국가주석,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일본총리,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연쇄 정상회담을 갖고 대북정책 공조방안 등을 집중 협의했다.정상들간의 주요 대화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미 정상회담◁ ▲김대통령=재선을 축하한다.향후 4년의 재임기간중 우호동맹 관계가 심화되길 바란다. ▲클린턴 대통령=굳건한 한·미 동맹관계에 기초한 미국의 대한반도 정책은 변함없이 추진될 것이다. ▲김대통령=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은 명백한 주권침해이며 정전협정 위반행위이다.26명의 정규군을 남한에 보낸 것은 정전협정이후 처음으로,대단히 심각한 일이다. ▲클린턴 대통령=잠수함 사건은 불행하고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심각성을 충분히 이해한다.사건 해결과정에서 한·미가 확고부동하게 공동대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김대통령=북한은 미국하고만 얘기하려는 것 같다. ▲클린턴 대통령=한국정부와의 협력없이는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과 개별적,독자적으로 나가는 일이 없을 것이다.이를 위해서도 오늘 회담의 공동발표가 중요하다.한·미가 공조하고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북한에 보낼 것이다.북한은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그러나 경수로 사업과 4자회담은 계속 추진됐으면 한다.북한이 핵동결을 해제하면 더 심각한 위해요소가 된다. ▲김대통령=우리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대한 약속이나 4자회담 추진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그러나 현실적으로 악랄하게 남한 군인과 주민을 죽이는 상황에서 우리 기술자들이 북한에 가려고 하겠는가.현실적으로 어렵게 돼있다.북한이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 ▲클린턴 대통령=잘 알고 있다.다만 북한이 또 꼬투리를 잡고 하니까 문제다.어쨌든 북한이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한·중 정상회담◁ ▲김대통령=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잘 유지되는 것이 동북아 정세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과거부터 미·중 관계에 관심을 갖고 클린턴 대통령을 만날 때마다 얘기를 나누곤 했다.미·중 정상의 상호방문을 반갑게 생각한다. ▲강주석=미·중 관계에 관심을 갖고 도와주는데 대해 감사한다.클린턴 대통령과 본인이 상대국을 교환방문할 것은 확실하다.그런데 내년 하반기에 15차 공산당 전당대회가 있다.본인의 방미는 그 이후가 돼야될 것 같다.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의 방문은 언제든지 환영한다. ▲김대통령=북한 동포의 어려움을 극복하게 하려고 식량을 지원하고 남북대화 노력을 했지만 북한이 성의를 배반하고 잠수함을 통해 무장공비를 보낸 것은 용납할 수 없다.중국도 영토보전문제를 중시하는데 우리도 주권침해에 대해서는 용납못한다.4자회담과 경수로사업은 추진하지만,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있어야겠다. ▲강주석=중국은 항상 남북관계가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기대한다.잠수함 사건이 남북간의 대화를 통해 쌍방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해결되도록 건설적인 역할을 할 용의가 있다.우리도 12억 인구를 먹이는 문제가 어렵지만 북한을 지원하고 있다.한국정부의 지원사실도 잘 알고 있다. ▷한·일 정상회담◁ ▲하시모토 총리=잠수함 사건으로 희생자가 많이 난데 대해 조의를 표한다.이번 사건이 한국에 미친 영향이 얼마나 심각한지,한국정부의 입장을 이해한다.북한은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김대통령=4자회담,경수로 사업,남북·일북 관계등에서 한·미·일 3국간의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북한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무력도발에 대해 먼저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 ▲하시모토 총리=지난 6월 제주도 회담은 유익하고 즐거웠다.이번에는 우리측에서 초청하고 싶다.
  • 25억달러 사기 기도/미 금융사 상대… 4명 적발

    제주경찰서는 23일 국내 보험회사에 25억달러가 예치된 것처럼 서류를 허위로 꾸며 미국에 있는 일본계 금융회사에서 대출받으려 했던 이창규(39·회사원·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2동 324),강도용씨(54·무직·서울시 강서구 방화동 850)등 2명을 사기 등 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경찰은 또 달아난 이찬영씨(52·주거 미상)와 재미동포 토니 김씨(65)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경남 양산군에 있는 모회사 상무인 이씨는 강씨와 공모,지난 19일 D보험(주)제주영업국에 5년만기 「그랑프리 보장보험」에 가입하면서 받은 보험 증권번호 「94888978」호를 이용,미화 25억달러가 이 회사에 예치된 것처럼 「자금제공(지급보증) 계약서」 등 서류를 영문으로 허위 작성했다. 이씨 등은 하루 뒤 서울시 중구 무교동의 모 법률사무소에 이 영문 서류를 제시,변호사 공증을 받고 재미동포 토니 김씨에게 넘겨줘 뉴욕소재 다이와(대화)증권회사에 접수시켜 대출을 받으려 했다.
  • 「밀가루 파동」 여야 공방 가열

    ◎여 “조사소위 구성”·여 “국회법 위반” 맞서/4자회담서 해법 못찾아 예결위 등 진통 「대북 밀가루 극비지원설」이 연일 국회를 강타하고 있다.22일로 이틀째인 예결위 부별심사는 아예 열리지도 못했고 재경위와 통일외무위 등에서도 진통을 겪었다.이날 하오 3당총무들은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마련에 나섰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예결위의 여야간사들은 아침부터 수시로 회의를 갖고 속개여부를 논의했으나 「진상조사 소위」와의 연계를 주장하는 야당과 「국회법 위반」이라고 맞받아치는 여당이 격돌했다.결국 하오 우여곡절끝에 예결위 3당간사는 『25일 회의를 속개하며 진상조사 구성문제는 3당총무회담에 일임한다』는데 의견접근을 보았다. 그러나 곧바로 열린 3당총무회담에서도 뾰족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23일 상오 다시 회동을 갖기로 했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상임위인 외무통일위나 국회차원에서 조사소위를 구성해야 한다』며 『여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예결위에서 이를 계속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신한국당 서청원총무는 『소위구성을 전제로 이 문제를 통일외무위로 넘기는 것은 반대한다』며 『다만 확실한 근거가 있을 경우 소위를 구성하겠다』고 맞받아쳤다. 박총무는 『문제의 밀가루를 중국철도편으로 북한에 보낸 송장을 제보자가 보내왔다』며 『이런 확실한 증거라면 검찰도 조사에 착수할 수 밖에 없다』고 공박했다.서총무는 『허위 송장일 가능성도 있는데 어떻게 조사에 착수하는가』라며 야당측의 소위구성에 난색을 보였다. 이러한 공방전은 재경위로 옮겨갔고 불똥은 한승수 경제부총리에게도 튀었다.장성원·김원길 의원(국민회의)은 한부총리를 상대로 『거래를 성사시킨 재미동포와 한부총리와의 관계를 밝히라』며 『정부가 밀가루 지원에 개입한 사실을 솔직히 시인하고 현대그룹이 알선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따졌다.
  • 김 대통령 APEC 순방여로­하노이∼마닐라

    ◎“동포들 노력으로 세계중심국 도약”/한인회장 등 3백여명 리셉션초청 격려/중무장 보안요원 배치… 마닐라 경계삼엄 김영삼 대통령은 3일간의 베트남 국빈방문을 마치고 22일 하오 하노이를 떠나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했다. ▷마닐라 도착◁ ○…김대통령내외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상오 하노이 노이바이공항을 떠나 하오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국제공항에 안착. 김대통령은 출영나온 이장춘 주필리핀대사와 로사리오 필리핀의전장의 기상영접을 받고 환영나온 인사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김대통령 내외는 로사리오 의전장의 안내를 받으며 필리핀 환영인사와 인사를 나눈 데 이어 김봉일 한인회장 내외를 비롯한 우리측 환영인사와 악수를 나누며 반갑게 인사. 김대통령 내외는 환영행사가 끝난 뒤 곧바로 승용차편으로 숙소인 웨스틴 필리핀 플라자호텔로 출발. ○“안보리진출 등 성과” ▷교민리셉션◁ ○…김대통령 내외는 이날 저녁 필리핀거주 동포를 웨스틴 필리핀 플라자호텔로 초청해 리셉션을 갖고 격려. 45분간진행된 리셉션에는 김한인회장 등 동포 300여명과 유종하 외무장관·박재윤 통산장관·이석채 청와대경제수석·반기문 외교안보수석·이주필리핀대사 등 공식수행원 12명 전원이 참석. 김대통령은 『유엔의 안전보장이사회와 경제사회이사회 이사국 진출,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등 우리나라가 명실공히 세계의 정치·안보·경제문제해결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면서 『이 모든 것이 동포의 피땀어린 노력의 대가』라고 치하. ▷하노이 환송식◁ ○…김대통령 내외는 베트남을 떠나기에 앞서 이날 상오 주석궁에서 열린 공식환송식에 참석해 도 무오이 당서기장과 작별인사. 양국 정상은 주석궁 대접견실에서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누며 양국관계를 확대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을 거듭 다짐. ○방문기념앨범 증정 도 무오이 서기장은 김대통령에게 베트남방문 기념앨범을 증정한 뒤 양국 참석자에게 양국의 발전을 기원하는 건배를 제의.이어 김대통령은 도 무오이 서기장을 비롯한 베트남측 인사의 환송을 받으며 승용차편으로 하노이 노이바이공항으로 출발. 공항에 도착한 김대통령 내외는 김봉규 주베트남대사 등 대사관 관계자들과 교민,베트남정부 관계자와 일일이 인사를 나눈 뒤 특별기에 탑승. ▷아태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 개막◁ ○…이날 상오 마닐라 필리핀국제회의센터(PICC)에서 18개 회원국 외무·통상장관 등을 비롯해 400여명의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 필리핀 라모스대통령은 이날 개회식에서 윌리엄 워즈워스의 시구를 인용하며 「새로운 세계의 창조를 위한 작업」이란 기조연설을 통해 마닐라 APEC 각료회의의 중요성을 역설. 이날 개막식이 개최된 PICC는 마닐라만의 매립지역인 컬처럴 센터단지내에 있는 건물로 76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 연차총회장으로 건립된 곳. 한편 필리핀 경찰당국은 APEC정상회담의 무역자유화계획에 저항하기 위해 마닐라에 집결한 세계 각국 좌익단체의 시위와 테러가능성에 대비해 2천여명의 보안요원을 추가투입하는 한편 시내 요소요소에 기관총등으로 중무장한 보안요원을 집중배치.
  • “「공비」 사과하면 대북지원 재개”/김 대통령 마닐라 도착

    ◎오늘 한·비 한·호 정상회담 2박3일간의 베트남 국빈방문을 마친 김영삼 대통령은 22일 상오 전용기편으로 하노이를 출발,하오 두번째 방문국인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했다.〈관련기사 3·4면〉 김대통령은 마닐라 도착후 숙소인 웨스틴 필리핀 플라자호텔에서 우리 교민 300여명을 초청,리셉션을 베푼 자리에서 『지금이라도 북한이 무장공비침투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면 경수로건설과 대북경제협력지원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필리핀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서 아태지역의 발전과 번영을 촉진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내년초에는 「재외동포재단」이 발족하여 동포을 위한 각종 교류 및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재외동포정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재외동포정책위원회」를 설치했으며 재외동포의 민족문화교육활성화를 위한 예산이 내년에 두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23일 라모스 필리핀대통령,하워드 호주총리와 개별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또 24일에는 미국·일본·중국 등 한반도주변 주요국가와 연쇄정상회담을 갖고 대북공조를 비롯한 한반도문제를 논의하며 25일에는 수비크에서 열리는 제4차 APED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 초일류 서울신문의 기획물·시설(서울신문 51년)

    ◎다양한 기획… 심도깊은 취재… 선명한 지면 □현장서 쓴 기획시리즈물 ·G7으로 가는 길­21세기 선진국 진입 과제 총점검 ·지구촌 칼럼­미·일·중 등 세계주명인사 시사 논평 ·세계문화유산 순례­세계 70여곳 문화유산 생생히 소개 □도일될 첨단 시스템 ·타워형 샤프틀스 윤전기­중앙제어시스템 도입 “인쇄혁명” ·제5세대 CTS제작 제재­전면 컬러 풀페이지 제작 체제로 ·펜티엄급 PC·전산시스템­취재·업무 현대화… 제작능력 향사 21세기 초일류 고급정론지를 향한 서울신문의 변신노력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두 측면에서 경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 구체적인 성과로는 우선 회를 거듭할 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각종 기획시리즈와 제5세대 CTS·타워형 샤프틀리스 윤전기 등 최첨단 시설물의 도입을 들 수 있다. 현재 연재되고 있는 서울신문의 대표적인 기획물은 「G­7으로 가는 길」「세계문화유산 순례」「송화강 5천리」「한국인의 얼굴」「경쟁력 10% 높이자」「인물탐구」 등.하나 같이 일상화·관행화된 면구성에서탈피,생생한 현장감각과 색깔을 살리는 등 특화된 모습을 보여 지면개선의 견인차 구실을 다하고 있다. 지난 1월 첫선을 보인 「G­7으로…」는 오는 2010년 G­7수준의 선진국 진입이라는 국가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를 총체적으로 점검하는 시리즈로 1부「창의력을 키우자」에 이어 2부 「경쟁력을 키우자」가 연재중이다.현장르포와 함께 현지 책임자와의 인터뷰를 반드시 곁들여 현장감을 높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제3부 「시민정신을 키우자」까지 이어질 이 시리즈는 한국이 21세기 중심국대열에 진입하는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역시 올해초 막을 올린 「세계문화유산 순례」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탐방기.주 1회 싣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이 시리즈는 유네스코 지정 목록중에서도 문화적 가치가 큰 70곳을 엄선해 연재한다.동남아,스페인·아프리카,서남아,남미팀이 취재를 마치고 돌아왔으며 앞으로도 유럽·아랍·북미 등 모두 10개팀이 파견될 예정이다.개개의 유산에 얽힌 역사의 비밀과 문화사적인 의미,일화들을 현지에서 직접 촬영한 생동감있는 컬러사진과 함께 소개,연재가 끝나면 사진도록도 낼 이 시리즈는 내년이 「문화유산의 해」로 지정돼 그 의미는 더욱 빛난다. 「송화강 5천리」는 우리 고대사의 무대인 송화강 유역에 둥지를 튼 조선족 동포들의 애환과 역사를 그린 심층르포 형식의 기획특집이다.필자는 「두만강 7백리」「압록강 2천리」 등을 서울신문에 이미 연재해 르포작가로서의 명성을 굳힌 중국 연변 조선족 작가 유연산씨.특히 이 시리즈의 무대가 되고 있는 길림성과 흑룡강성 일원은 일제에 항거했던 선조들의 독립운동 기상이 서린 유서깊은 땅이어서 기사의 무게를 한층 더해준다.눈요기 위주의 단순한 풍물기행기나 주마간산식 답사기에 머물지 않고 사료적 가치까지도 겨냥해 집필하고 있다는게 이 시리즈의 또다른 미덕이다. 문화부 황규호 기자가 집필하고 있는 「한국인의 얼굴」은 각종 유물이나 유적에 드러난 다양한 한국인의 얼굴을 통해 읽는 이로 하여금 스스로 우리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이색 기획물.지난 94년 첫회를내보낸지 만 2년,80여회를 이어오면서 뚜렷한 고정독자층을 확보해가고 있다. 경제부문의 기획물로 주목되는 것은 지난 10월 새로 시작한 「경쟁력 10% 높이자」.이 시리즈는 우리 산업의 고질인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본격화하고 있는 사회분위기와 맞물려 더욱 관심을 모은다.대략 20회에 걸쳐 연재될 「경쟁력…」 시리즈의 강점은 무엇보다 우리 사회가 고비용구조화한 배경과 원인을 진단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비용」을 깨기 위한 사회구조 개선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밖에 작가로서 뛰어난 필력을 자랑하는 이세기 편집위원의 「인물탐구」는 각 분야 문화예술인들의 삶의 궤적을 더듬는 기획기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신문제작의 물적토대를 이루는 하드웨어 부문의 발전 또한 괄목할 만하다.특히 지난 9월 서울신문사가 도입계약을 맺은 타워형 샤프틀리스 윤전기는 94년 일본 하마다사가 세계최초로 개발해 특허를 얻은 차세대 최첨단 윤전기로 신문제작에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도입될 윤전기는 모두 4세트로 1시간에 세트당 15만부씩 총 60만부의 초고속인쇄가 가능하며 각종 전자장비를 통한 중앙제어시스템을 채택,지면의 선명도를 크게 높였다.새 윤전기가 가동되면 종이매김작업·판갈이작업 등이 간편해져 신문제작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으며,파지발생량이 줄어 경제적으로도 큰 이점이 있다. 제5세대 CTS는 컬러 풀페이지(Full Page)제작은 물론 정보의 수집단계에서부터 인터넷이나 각종 데이터베이스와 접속,참조함으로써 기사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첨단 컴퓨터시스템.이 체제하에서는 전체 신문제작 공정을 온라인 형태로 관리,업무자동화가 가능하며 컴퓨터 네트워크를 이용해 세계 어느 곳과도 전자우편을 통할 수 있다.풀페이지 편집외에 색교정 작업 또한 화상에서 이루어져 국내 신문사중 가장 앞선 편집시스템을 갖추게 되며 신문 제작시간과 인력을 단축,경영합리화와 경쟁력 제고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신문의 제5세대 CTS에 포함돼 있는 PC에는 윈도 95 프로그램이 설치되며 LAN(근거리통신망)으로 연결,인터넷을 통해월드와이드 웹과 간단히 접속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신문은 또 지난 4월 팬티엄급 PC 54대를 새로 도입,업무전산 시스템의 현대화를 통한 사무자동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신형 PC는 팬티엄급 100㎒로 6배속 CD롬과 16메가램,1.2 기가바이트의 하드 디스크,1만4천400 bps 모뎀 등이 기본으로 깔렸으며 15인치 컬러 모니터와 레이저 또는 잉크제트 프린터가 부가돼 있다.올 상반기에 들여온 PC 54대는 내년초까지 도입될 컴퓨터 130여대중 1차분으로 기존의 낙후된 컴퓨터와 교체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22일 서울신문 창간 50돌을 맞아 개통한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도 한국언론매체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사례로 기록된다.「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은 현재 하루 접속 건수가 1백만,월 3천만 히트에 육박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그 이유는 무엇일까.그것은 바로 서울신문만의 활용도 높은 「전문정보」가 풍부하게 제공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 프로야구 15년간의 각종 기록 등을 데이터 베이스화해서 제공하는 스포츠서울의 레포츠소식 ▲국내 정상의 방송연예 주간지인 TV가이드를 통한 국내 인기연예인 500여명의 사진·신상명세 ▲통일을 위한 자료관으로 활용될 북한요인 1천600명의 인물파일 등이 뉴스넷을 타고 있는 주요 내용.각 면별로 전문화돼 있어 정보가치가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한편 서울신문은 지난 9월 언론사로서는 처음으로 첨단 교육종합정보서비스망인 「에듀넷」에 민간 IP(정보제공자)로 선정돼 「서울신문 스포츠서울 뉴스넷」의 성가를 다시 한번 확인한 바 있다.
  • 조선족 초청사기 “82%가 연수”/대책위 실태조사

    ◎지난 9월이후 피해액 330억 규모 우리민족 서로 돕기 운동(상임대표 서영훈)과 재중국 동포문제 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김진홍 목사)는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의 조선족 상대 초청 사기 사건의 실상을 공개했다. 조사단이 지난 9월23일부터 11월8일까지 중국 동북 3성에 거주하는 조선족을 대상으로 현지 조사를 실시한 결과,피해자는 모두 1만400가구로 피해금액만 3백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수 명목의 초청 사기가 82%,친·인척 초청 사기가 14.8%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한국 원양어선에서의 중국교포 선원들에 대한 가혹행위도 포함됐다.
  • 조선족 취업사기 엄벌하라(사설)

    중국 연변지역 조선족 동포를 상대로 하는 모국방문·취업 등의 사기사건이 급증하고 있다.이제까지 10만여명의 동포가 수백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연변 동포가 규탄시위까지 벌이고 있다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정부가 검찰뿐 아니라 안기부·외무부·법무부·노동부등 관련부처 합동으로 이들 사기사범을 국익위해사범차원에서 적발,근절키로 한 것은 적절한 결정이라고 본다.연변지역 동포의 한국에 대한 감정이 더이상 악화되기 전에 현장과 국내에 수사진을 대거투입,동포를 갈취하는 각종 범죄를 근절함과 동시에 사기범에 의한 피해를 보상해줄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해줄 것을 당부한다. 조선족 동포에게는 한국에 취업해 1∼2년만 일하면 중국 기준으로는 많은 생활비를 벌거나 새로운 삶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것으로 돼 있다.이런 모국방문의 소박한 꿈을 악용하여 어려운 처지에 놓인 동포의 금품을 갈취,엄청난 물질적·정신적 고통에 빠뜨리고 모국에 대해 한을 품게 하는 사기사건피해자가 10만명이나 되는 것을 중국에서 빚어지는 일이라 해서 손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연변지역은 한반도의 뒤뜰과 같은 곳이다.평화통일을 전제할 때 이 뒤뜰에 사는 동포가 모국의 남쪽과 북쪽에 대해 갖는 인상과 감정이 통일주도세력 부각과 관련,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조금 잘 산다고 오만하고 인정머리 없으며 사기행각이나 벌인다는 악감정을 심어줘 그들이 북쪽으로 기울게 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내년초 북경에 파견키로 돼 있는 법무협력관(검사)을 앞당겨 보내고 중국측의 수사협조를 얻어 점조직으로 뿌리내린 사기단을 근절키 바란다.아울러 이 기회에 그동안 연변지역을 찾은 우리 방문자의 언행에 경솔함은 없었는지 되돌아보고 동포에게 남긴 상처가 있다면 치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믿는다.
  • 북,“경협중단 자위책 강구”/조평통 성명

    ◎한국 각계에 반정부투쟁 선동 북한은 한국정부의 남북경협 동결 등 대북협력 중단조치에 대해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명의의 성명을 발표,『악랄한 반통일 행위』라고 주장하며 『자위적인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앙방송이 17일 보도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 조평통 성명은 또 북과 남,해외의 동포들에게 『남조선 통치배들의 동족대결 정책과 전쟁책동을 짓부숴 버리기 위한 투쟁을 과감히 벌여 나가야 한다』면서 남한 주민들에게 반정부 투쟁을 전개할 것을 선동하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 5일에도 조국전선 의장단 확대회의를 열고 대북협력사업 중단조치를 비방하며 남한의 각계 인사들과 정당·단체들에 반정부 투쟁을 선동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기로 결정했었다.
  • 조선족 상대 「취업사기」 대대적 수사/관계기관 합동회의

    ◎피해자 10만… 반한감정 촉발 우려/여권위조범·브로커 등 처벌 강화/위장결혼 막게 제도도 개선키로 대검찰청은 16일 중국 연변에 거주하는 조선족 동포들을 상대로 한 국내 취업 브로커들의 사기 행각이 국익을 해칠 정도에 이르러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을 비롯,안기부·외무부·법무부 등은 15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이들 사범을 집중 수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같은 조치는 국내의 여권·주민등록증 위조단 등 취업 브로커들이 중국 연변 동포 1명으로부터 적게는 수십만원에서부터 많게는 5백만∼8백만원까지 챙기는 사기 사건이 1만여건에 이르고 피해자만도 10만명이나 되는데 따른 것이다.이 때문에 연변에서는 이를 규탄하는 동포들의 시위가 잇따르고 반한 감정마저 거세지고 있다. 검찰은 특히 중국 연변에서 동포들을 상대로 실태 조사 및 고소장을 접수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 피난처」 이호택 간사가 돌아오는 대로 고소장 등을 토대로 대대적으로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또 동포들의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취업 사기 및 여권 위조사범에 대한 처벌을 일반 형사범보다 강화하고 ▲수사 및 사례 조사를 위해 현지 영사관에서 피해자 진술 조서를 받도록 하며 ▲위장 결혼을 막기 위해 제도를 개선하고 ▲여권 사진을 위조하지 못하도록 여권 발급 방식을 개선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여권 및 주민등록증 위조 등에 대한 수사는 외무부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서울지검 외사과에서 전담하고 필요한 때에는 수사관을 직접 연변으로 보내기로 했다. 아울러 노동부와 중소기업청에 의뢰,업주 또는 사용자들이 위조여권을 지니고 국내에서 불법 취업한 교포들의 월급을 가로채는 등의 피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계도하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최근 국내 취업을 미끼로 중국교포들로부터 3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김본기씨(54·서울 강남구 역삼동)와 유태성씨(33·대구 남구 이천동) 등 2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는 등 올해 들어서만 29건을 적발했다. 김씨는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연변에서 조선족 교포 이강섭씨(45·길림성 연길시 거주) 등 선원 연수생 500명을 모집한 뒤 출국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1인당 1백30만∼1백60만원씩을 받아 3억2천만원을 가로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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