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포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 취소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 독소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 5만원
    2026-06-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052
  • 이병웅 한적대표·백용호 북적대표/남북적대표 문답

    ◎“다음접촉 직통전화 협의”­남 이 대표/“판문점 통과 추후 재논의”­북 백 대표 ▷이병웅 한적대표◁ ­회담을 총평해달라. ▲85년 이산가족 상호교환에 합의한 후 12년만의 합의다.인도주의 정신과 동포애로 합의가 달성됐으며 관계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기탁자의 이름을 표기하는 것과 지정기탁제를 실현할 수 있게 된 것,또 대한적십자사 직원이 직접 지원물자를 전달할 수 있게 된 것 등은 중요한 합의다. ­합의에 어려웠던 점은. ▲수송이 편리한 판문점은 북측 반대로 합의할 수 없었다.지정기탁및 포장 등과 관련,상당한 토론을 벌였다.기자들의 인도지 취재활동도 거부됐다. ­언제 다시 만나나. ▲북측 설명대로 합의서는 계속 적용되고 유효하다.2차는 물량이 확보되는 대로 만날 것이다.(회담에 참가했던 한적의 한 관계자는 6월초쯤 북에 대한 식량수송이 시작되고 6월말이나 7월초쯤엔 접촉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락은 어떻게 하나. ▲직통전화를 이용하거나 식량을 전달하러 북으로 가는 대한적십자사 직원들이북한측과 직접 접촉해나갈 것이다. ­「대한적십자사」란 글자가 모든 지원물품에 표기되나. ▲지원물품에 각각의 적십자사 표식과 기증단체명이 들어간다. ▷백영호 북적대표◁ ­회담을 평가한다면. ▲접촉과정과 규모문제로 시간이 걸렸다.그러나 결론적으로 합의서 채택은 좋은 일이다. ­만족하나. ▲이것으로 「작전」이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다.1단계 제공과 관련한 절차논의가 끝났을 뿐이다.앞으로 계속되는 일련의 작전결과가 끝난뒤 최종평가를 할 수 있을 것이다.합의서는 문건일 뿐이고 문제는 이행이다. ­회담에서 미비한 점은. ▲전반적인 문제는 없다. ­다음 회담은. ▲계속 이어지는 것이다.합의문도 이번뿐 아니라 앞으로 계속 적용되는 것이다. ­2차,3차 지원때는 판문점 통과가 가능한가. ▲남측지원은 대부분 동북지방으로 들어오는 것이다.판문점 통과 문제는 그때 또 사정을 고려해 논의해야 한다. ­지정기탁 및 지원확대 문제는. ▲남측 및 국제적십자사 연맹과 논의해 결정할 것이다.지정기탁제에 반대하지는 않는다.국제적십자사 연맹이 지정한 양을 초과하면 지정기탁이 가능하다.
  • 북한의 선동공세/김용상 연구위원(남풍북풍)

    선동의 사전적 의미는 「여러사람을 추기어 일을 일으키게 함」이지만 별로 좋은 뜻으로 쓰이지는 않고 있다.그래서인지 이집트의 문헌학자 아리스토파네스도 『선동가의 특성은 더러운 입을 갖고 있고 비천한 무리가 되는 것』이라고 했고 『어떠한 시대에도 인간성의 가장 비천한 본보기는 선동분자에게서 본다』고 설파한 선인도 있었다.그런데 유감스럽게도 그동안 북한이 민중을 이끌고 체제를 유지해온 힘의 근원은 선동이었으며 아직도 그것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포기하긴 커녕 최근에는 남한의 동족들을 겨냥,발악적인 선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광주민주화운동 17주년이던 지난 18일엔 평양을 시작으로 사이원 남포 등지에서 대규모 군중집회를 열어 남녁 동포들을 향해 『문민정부를 타도하고 새 민주정권 수립 투쟁에 나서라』고 선동했다.그 전날인 17일엔 평양방송을 통해 한총련을 비롯한 남한의 청년 학생들에게 『올해 학생운동의 좌표는 문민정부 매장에 있다』며 『학생운동의 대중화와 각 계층 민중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대선때 문민정부 반대투쟁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이에 앞서 지난 4월엔「한국 근로자들에게 보내는 격문」을 발표,파업확산과 반정부투쟁을 부추겼고 한국내 지하당으로 날조 선전하고 있는 민민전 명의로 『정권타도를 위해 중단없는 투쟁을 벌여 나가자』는 시국선언을 내놓기도 했다. 물론 저들이 선동을 한다고 해서 넘어 갈 사람은 없겠지만 주민들은 굶주리고 있는데 쓸데없는 일에 기력을 낭비하는 모습이 딱하기만 하다.또 하나 안타까운 것은 그들이 연착륙을 하든,경착육을 하든,어느날 갑자기 붕괴하든,침몰하든 간에 더 이상 버틸수 없게 됐을때 손을 내밀어 줄 곳은 미국이나 중국,일본이 아니라 피를 나눈 동족들이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을 왜 모를까 하는 점이다.
  • 북녘동포 위한 100일 결사법회/불교계 대대적 모금 운동

    ◎한사람 1년치 식량해결에 3만원선 추산/8월17일까지 2억원 목표… 보시금 전환도 북녘동포돕기불교추진위원회(총재 송월주) 가 최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북녘동포를 위한 1백일 결사법회」를 갖고 오는 8월17일까지 모금운동에 들어갔다. 「북녘동포 한 생명 살리기 운동」을 주제로 한 이번 결사법회를 계기로 불교계는 전국의 사찰과 사암 연합회,불교 신도회를 중심으로 대형모금법회와 문화행사를 열도록 장려하며 각종 매체를 통해 공동캠페인을 벌인다. 북녘동포돕기불교추진위원회는 조계사 법회 이후 각 종단과 사찰의 일상적인 법회를 북한동포돕기 결사법회에 결합시켜 모금활동을 펴거나 법회보시금중 일정부분을 북한지원성금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현재 북한동포 한명의 1년치 식량을 해결하는데 약 3만원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쌀 50%,보리 25%,옥수수 25% 로 식사를 해결할 경우 하루에 80원,한달 2천500원 가량이면 중국에서 곡식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추진위는 「불자 한 사람이 북녘동포 한 생명을 책임집시다」「3만원은 동녘동포 한 생명의 1년치 식량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에 합당한 성금을 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추진위 상임집행위원장 효림 스님(조계종 원로회의 사무처장)은 『이번 1백일 법회는 불교계 북한동포돕기의 1차운동』이라고 이 운동의 계속성을 강조한 뒤 『모금액이 2억원이 될 때마다 곧바로 북에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대 모의대선유세 풍자·해학 가득

    ◎“새벽에 법안통과… 성실한 후보” 자찬에/“더이상 보기 싫으면 찍어달라” 호소도 23일 하오 2시 서울대 도서관 앞.2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모의 대통령 선거 유세장은 현실 정치에 대한 풍자와 해학으로 가득찼다. 기호 1번 신환국당 신구룡,기호 2번 궁민회의당 김대충,기호 3번 민독정당 오민중 후보가 출마했다.「아무러케나」 선관위측은 유세장 옆에 「표 계산은 주최측에 의해 조작될 수 있다」는 개표원칙을 적은 대자보를 내걸었다. 신후보는 「구관이 명관」이라는 구호 아래 『모두가 잠든 새벽에도 법안을 통과시킬수 있는 성실함의 소유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그는 한보사건을 빗대 『대선때 비자금을 대주던 기업 하나가 무너져도 아직 다음 대선때 쓸 자금정도는 충분히 남아있다』고 자랑,청중들의 야유를 받았다. 이어 등단한 김후보는 『부패정치의 원인은 장기집권이고 네번째 도전은 역사의 명령』이라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이번에 표를 주지 않으면 다음에 또 나오겠다』고 「으름장」을 놓은뒤 『더이상 나를 보기 싫으면 이번 대선에 꼭 찍어 달라』고 호소했다.김후보는 『북한 동포들은 일도 우직하게 잘하고 근로자의 임금도 남한의 5분의 1정도 밖에 안되니 남북 경제협력을 확대해 북한 주민에게 일자리를 주자』고 역설하기도 했다. 마지막 연사로 나온 오후보는 『두자리수 물가인상,떨어질 줄 모르는 집값 등으로 서민 경제가 허덕이고 있다』면서 보수정치 혁파를 주장했다.또 독점재벌 해체,안기부법·국가보안법 철폐,국민소환 및 파면권 보장 등을 공약으로 내걸어 많은 박수를 받았다. 희망자에 한해 투표를 한 결과 오후보가 30표를 얻어 신후보(4표)와 김후보(9표)를 누르고 당선됐다.
  • 시국수습 원로5인에 듣는다/“정치인·유권자 의식부터 뜯어고쳐야”

    ◎“미래지향적 비전 제시해야”/일부후보 국익보다 대권을 우선시/선거공영제·TV토론 정착시켜야/한보사건 과욕이 원인… 분수지켜야/지금은 비상시기… 안보불감증 대비/모법부터 쇄신… 과감한 규제혁파를/정경유착 단절할 제도적 장치 필요 □참여 원로 ·고흥문 전 국회부의장 ·김태길 서울대 명예교수 ·서영훈 신사회 공동선 운동연 상임대표 ·정범모 전 한림대 총장 ·조완규 전 서울대 총장 올해들어 노동법 개정파문에 이어 한보사태,그리고 현직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 구속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사건들이 휘몰아쳤다.경제는 어려워지고,남북관계는 더욱 불투명해지는 등 지금까지 쌓아온 국가적 성취가 일순간에 허물어지는 게 아니냐는 위기감이 짙게 퍼지고 있다.국정공백이나 표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서울신문은 국가원로급 인사 5명과의 긴급 설문식 인터뷰를 갖고 비상시국을 극복하기 위해 정치권 특히 대선주자들및 여야 정당 수뇌부,그리고 정부 공직자,기업인,국민들이 추구해야할 지향점을 알아보기로 했다.〈정치부〉 ▷설문◁ ①김현철씨 문제를 포함,한보사건이 남긴 전반적인 교훈은 무엇이라고 보는가.또 앞으로 국정운영의 중점은 어디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②돈 안쓰는 선거제도를 비롯해 고비용정치구조 타파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이에 대한 견해는. ③여야정당의 대권예비후보 및 정치권에 대해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나 충고는. ④연말로 다가온 대선과 각종 대형 비리사건의 여파 등으로 공직사회가 흔들리고 있다.공직사회가 나아갈 방향이나 공무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⑤경제회생과 관련해 정부나 각 기업,그리고 일반 국민이 해야할 역할은. ⑥정부의 규제 완화라든가 노사관계 안정,소비절약과 사회기강 확립등에 대한 의견은. ⑦첫 북측 보트피플의 출현 등 북한판 엑서더스가 우려된다.남북문제 및 국가안보문제에 있어 정부나 정치권이 어떤 노력을 해야한다고 보는가. ▷고흥문◁ ①한보와 같은 사건은 있을수 없는 일이다.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얼마나 컸는가.이런 일을 당해서 우리는서글프게 생각하지만,아들이 구속당한 김대통령의 심정이야 오죽하겠는가.이제 수습하는 쪽으로 최대한 노력하는 일만 남았다. ②당리당략에 매달리면 제도개선의 작업이 될지가 의문이다.제도를 바꾼다 해도 정치하는 사람들의 의식이 바뀌지 않고는 정치판도의 변화를 기대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③우리의 정치제도는 돈 없이는 정치를 못하도록 돼 있다.소위 지구당을 유지하려면 엄청난 돈이 필요하다는 것은 유권자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공천제도,붕당정치가 다 돈과 연결돼 있지 않은가. ④아직도 군사문화의 영향이 많이 남아 있다.획일주의,목표지상주의가 우리의 가치관을 지배하다 보니 정치의 과정은 무시되고 결과에만 집착하고 있다. ⑤경제의 급속한 성장이 거꾸로 정치판을 타락시켰다고 볼 수 있다.돈을 가지면 권력과 명예가 생각나고 그래서 무슨 수를 쓰서라도 정치판에 뛰어들려고 하니까 정치인의 자질이 떨어지더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⑥현정권은 개혁을 했지만 개혁방향에 대해 아무런 설계도 없이 즉흥적인 정책을 남발했기때문에 국정의 기본을 흔들어놓은 것이다. ⑦민족에 대한 끝없는 애정을 가진 사람이 21세기의 대통령이 갖춰야할 자질의 하나다.냉철한 판단력과 뜨거운 마음을 가진 지도자야말로 통일을 준비하는 시대의 대통령 자격이 있다고 본다. ▷김태길◁ ①근본원인은 자기분수를 지키지 않은데 있다.모든 국민이 과욕을 부리지 않아야 한다.또 우리 정국은 누구나 알다시피 난국에 처해있다.이를 극복하는 길이 최대과제라 했을때 여야는 이 상황을 정치싸움에 이용하려 하지말고 나라를 살리는데 힘을 합해야 한다. ②많은 사람을 동원해 세를 과시하는 선거방법을 지양하고 TV토론,선거공영제를 정착시켜야겠다. ③일부 후보들은 대권을 국가이익보다 우선시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최고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은 개인이나 정당의 이익보다 국가전체의 이익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④요즘 대통령권위가 약화된 틈을 타 공직사회의 질서가 흔들리는 듯하다.이럴때일수록 굳건히 자기자리를 지켜야 한다.일본은 내각이 자주 바뀌어도 관료사회가 튼튼해 나라가 제대로 유지된다.우리도 정치가 아무리 흔들려도 공직사회가 확고한 자세를 유지하는 전통을 세워야 한다. ⑤·⑥정부,기업,국민 모두 우리 경제를 살리는데 최우선을 두어야 한다.이를 위해서 국민들은 과소비를 추방하고 정부는 기업이 믿고 일할수 있도록 일관된 경제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해야 한다.노·사도 제이익만 챙기는 소아병적 태도에서 벗어나 나라살림 살리는 것을 첫째 목적으로 세워야 한다. ⑦안보문제,통일문제도 정부의 태도가 일관적이지 않아 국민들이 혼란을 겪는다.또 통일이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남쪽이 먼저 하나로 대동단결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이와 함께 막대한 통일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나라와 국민이 준비해나가야 한다. 덧붙여 말하면 우리사회는 지금 민주주의로 가는 길목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따라서 국민들의 민주시민의식도 낮은 편이다.민주주의는 개인의 권리,자유를 강조하면서 타인의 권리 자유도 존중해 공동체를 지향해야 한다.그러나 우리국민들은 이기주의에 가까운 극단적 개인주의,물질주의 등에 젖어있고 당장의 이익만 생각해 멀리 내다보는 안목을 갖고 있지 않다.민주주의 확립을 이해서는 국민들의 올바른 정신적 자세의 확립이 시급하다. ▷서영훈◁ ①먼저 정치문화가 크게 달라져야 한다.제도 개선도 필요하지만,정치인과 유권자의 의식과 관행이 크게 바뀌어야 할 것이다.앞으로 국정의 중점은 세계사적 변혁기에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가 어떻게 생존,발전할 수 있는가를 모색하는데 둬야 한다.경제 회생과 새로운 환경,여건에 맞는 전반적인 제도개선이 요망된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여야 협조에 의한 국정의 안정이라고 본다. ②우선 선거공영제가 확대돼야 한다.불필요한 대규모 옥외 군중집회를 하지 않아도 되는 공영제를 말하는 것이다.TV와 신문등 매스컴을 활용해서 입후보자를 속속들이 알릴수 있기때문이다.「권경유착」을 방지하기 위해 후원회를 통한 정치자금 양성화가 더욱 활성화돼야 할 것이다. ③무엇보다 돈에 의한 선거를 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싶다.또 상대방 후보에 대한 중상모략이나 인신공격을 하는 후보는뽑지 말아야 할 것이다.지도자는 선거과정부터 법을 지키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정치지도자들은 경제와 통일,문화,교육등 미래지향적인 비전과 정책 제시에 의해 평가받아야 할 것이다.이번에 당선될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21세기를 이끌어가야 하는 역사적 의무가 있다.흩어진 민심을 수습하고 국민을 조화,통합시켜 미래의 역사를 건설해 나갈 신념과 철학을 가져야 할 것이다. ④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는 민생안정과 기강확립 등 나라살림을 바로잡는데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우리 공직사회에는 아직도 부정부패가 관형화된 「타성적 공직자 문화」가 존재하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처우도 문제가 될 수 있다.그러나 공무원들이 그런 인식에서 벗어나야만 새로운 사회,새로운 나라가 건설된다. ⑤정부는 세계화·개방화에 따르는 변화를 읽고,그에 대응하는 제도개선과 정책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기업은 새로운 무역상품의 개발이 시급하다.또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과학기술 개발,특히 정보적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과 생산성 향상이우선과제라 생각한다.더불어 살기위한 노사정책도 불가결하다.국민과 기업,정부 모두가 낭비적 지출을 억제하고 조절해 건전한 생활문화를 이루는데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⑥환경 등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분야에서 인허가 업무를 대폭 철폐해야 한다.규제가 있는 곳에 부정한 거래가 생기기때문이다.규제완화는 모든 부처가 협조해가면서 실질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입 사치품에 대한 과소비는 국민간에 위화감을 조성하고 거품경제를 조장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정신까지 타락하게 한다. 근본적으로 국민이 정부를 믿을수 있도록 확고하고 일관된 정책을 펴고,국민은 국가통치의 공신력이 확보될 수 있도록 공공질서를 준수하는 등 합심해야 한다. ⑦북한의 김정일체제와 동포들을 구분해서 봐야 한다.굶어죽을 지경에 몰린 동포들에 대해서는 식량지원 등 동포애를 발휘해야할 것이다.그러나 정치적으로는 북한의 불변한 대남무력통일정책이나 적대행위에 대항하는 국방과 외교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야 할 것이다.황장엽전 북한노동당 비서의 망명사건에 대해 일부 혼란이 오고 있다.언론이 황비서 처리방안과 관련한 이견들을 너무 확대시켜서는 남북관계와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여유와 주체성을 갖고 좀더 의연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정범모◁ ①권력은 아무리 공적으로 청백을 맹세해도 그 부패의 가능성은 항존한다고 볼 수 있다.따라서 부패방지,정경유착 단절에는 더 적절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교훈을 이번 사태를 통해 얻어야 한다. ②과거와 같은 대중유세식 선거운동을 지양해야 한다.대신 대중매체의 활용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유권자의 자세도 사리사익을 넘어서야 정치권에서의 개혁노력이 결실을 맺을수 있을 것이다. ③대통령선거에 나서려는 여야 인사들은 대중집회주의,선동주의,인기영합주의,기회주의,비방주의 등 구시대 정치유물을 청산해야한다.이번 대통령선거에서는 정책적 소신의 천명에 주력해야할 것이다. ④모든 공직은 대통령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국민의 안녕복지가 공직자의 제1사명임을 되새긴다면 어떻게 행동해야할지가분명해질 것이다. ⑤나라가 어려울때는 제각기의 직분에서 여느때와는 다른 자성,자숙,자제가 필요하다.개인의 권익의 추구와 요구를 약간은 「유보」하는 기간을 설정하는 지혜를 발휘해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⑥지금은 일종의 비상시기이며 위기다.그런 인식이 선행한다면 노사관계 안정,소비절약 등,자성하고 자숙하는 행동들이 자연스레 후속되어야할 것이다. ⑦선거때문에 남북문제가 표류하지 않기를 바란다.남북관계에 있어 모든 「시나리오」에 대한 원칙있는 철저한 대비가 있어야할 것이다. ▷조완규◁ ①한보사건을 역사발전,또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겠다.김영삼 대통령 본인의 도덕성,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지난 4년간의 국정운영은 측근들의 정치에 의해 왜곡되었다.앞으로 대선자금등에 대해 시인할 것은 시인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다. ②돈 안쓰는 선거를 위해서는 「돈을 쓰지 않으면 표가 나오지 않는 문제」를 고쳐야 한다.제도도 고쳐야겠지만국민의식의 전환도 큰 문제다.선거와 관련하여 「돈을 주지도 받지도 말자」는 의식이 확산되어야 한다.모든 금전은 반드시 회계장부를 통해 드나들어야 하고 반드시 증거가 남는 수표를 이용하도록 해야 한다. ③대통령에 출마하겠다는 사람들은 유권자들에게 「왜 나오는지」「뭘 가지고 나오는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국가를 어떻게 이끌겠다는 미래에 대한 비전과 출사표의 프로그램을 제시해야 한다.특정세력의 세몰이식으로 대권경쟁에 뛰어들어서는 안된다. ④선거철에만 공직사회가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개각소리만 나도 복지부동, 눈치만 본다는 지적이 많다.일본처럼 정권이 자주 바뀌어도 확립된 관료체제가 제대로 가동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⑤경제회생을 위해서는 장단기적으로 경제주체들이 할 일이 많지만 보다 본질적인 문제를 지적하고자 한다.우리 상품의 대외경쟁력이 떨어지는데는 기술력의 한계가 가장 큰 문제다.과학기술역량의 신장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서울대가 아시아권에서 10위권에도 못 들어가는 것이 우리의 문화,기술수준을 얘기해 주고있다. ⑥정부가 각종 규제를 완화한다고는 하지만 따지고 보면 관련 법에 규제를 하도록 되어있는 것이 많다.좀 더 과감한 규제혁파를 위해서는 규제의 근거가 되고있는 모법부터 쇄신해야 한다.최근 노사문제는 서로 자제를 하고있어 다행이다.기업이 있어야 노사도 있다는 인식을 잊어서는 안된다. ⑦안보의식에 관한 한 많은 사람들이 불감증에 걸려있다.북한의 기아상태가 극심한데도 평양의 군사퍼레이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북한의 진정한 실체가 뭔지,2중적인 구조를 얼마나 버틸지 알 수가 없다.우리측 의사와 상관없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가정아래 대비책을 강구해나가야 할 것이다.
  • 옥수수가루 1만1천t/전경련,대북 지원키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 동포를 돕기 위해 경제단체로는 처음 북한에 옥수수가루 1만1천t(2백만달러 어치)을 지원키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한편 대우그룹도 대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노사합동으로 북한동포 돕기에 나선다.대우그룹 노조는 이날 『월급날인 오는 25일 노조원과 비노조원을 물문하고 일괄적으로 임직원의 월급 0.5%를 공제해 북한동포돕기 성금으로 내기로 노사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 그레그 전 주한 미 대사(서울신문 특별인터뷰)

    ◎“4자회담­북 식량지원 연계 바람직”/김정일 강온파 장악 대외정책 총지휘/클린턴 2기정책 한반도문제 큰 비중/중 움직임 주시하면 북 붕괴 진단 가능 □대담=이기동 국제부 차장 다음은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 대사가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 내용이다.그레그 전 대사는 현재 미 「코리아 소사이어티」의장으로서 북한사태를 면밀히 분석,클린턴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입안에 적지않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북한의 식량난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인도적인 차원에서 대규모 식량지원을 해주어야할지 아니면 식량지원을 북한의 4자회담 참가등과 연계하는 전략을 고수하는게 좋을지 한국정부로서는 적지않은 딜레머에 빠져있는데. ▲북한의 식량난이 얼마나 심각한지에 대한 정확한 실상파악이 우선돼야 한다.외부원조에 손을 내미는 김정일 정권의 모습은 마치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다도 잡으려는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아직은 식량원조를 얻어내는 외에 남북대화나 4자회담에는 관심이 없는 것같다.4자회담 성사 전에 대규모 식량지원을 유보한다는 한국정부의 정책은 바람직하다고 본다. ○북 식량위기 악용 우려 ­세계식량기구(WFP) 등 유엔기구와 여러 인도적인 단체들이 북한의 실상을 직접 보고 와서 보고서를 내고 있다.대규모 지원을 늦추었다가 자칫 그곳 동포들이 대거 굶어죽는 사태가 올지도 모른다는 우려들도 있다. ▲분명히 말하지만 그들이 보고온 것은 북한당국이 허용한 일부 지역에 국한돼 있다.1920년초와 50년대초 소련과 중국에서는 기근을 국내외에 선전용으로 이용한 적이 있었다.식량위기에도 불구하고 김정일은 정권을 확실히 장악하고 있다.김정일은 여전히 식량위기를 한미와의 관계에서 무기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망명한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서기가 최근 북한이 대량살상무기와 핵무기를 이미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고 말한 다음 그의 발언의 진위여부를 놓고 논란이 있었다. ▲나는 황씨가 핵무기 관련 정보를 안다고 생각지 않는다.어떤 정부에서든 핵무기 관련 정보는 최일급 비밀에 속한다.예를들어 내가 주한대사로 근무중일때 주한미군이 가진 핵무기들을 본국으로 철수시킨 일이있다.나는 당시 청와대측과 이 문제를 다루었는데 청와대에서 이 문제를 아는 사람은 최고위층 2명뿐이었다. ­미정보기관이 황씨를 만난 적이 있는가. ▲아직은 만나지 못했다.하지만 조만간 이 만남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안다.우리는 무엇보다도 황씨가 들려줄 북한군부의 성향이나 군사력의 정확한 실상,그리고 김정일의 성격등에 관한 정보에 큰 기대를 걸고있다. ­지난해 일어난 잠수함 침투사건과 황장엽씨 망명뒤 많은 사람이 남북관계의 급속한 악화를 우려했다.하지만 예상과 달리 이 두 사건이 남북관계를 특별히 더 악화시킨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이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가장 큰 이유는 김정일이 정권을 확고히 장악했기 때문이다.북한이 잠수함사건에 대해 사과성명을 내고 황씨의 망명을 인정한 것은 김정일이 국내 강온파의 두 목소리를 하나로 통합할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가능했다.따라서 이 두 사건에 대한 북한당국의 후속반응은 김정일의 책임하에 취해진 대남,대미관계의 한 전략으로 이해해야 한다. 한가지 덧붙이고 싶은 점은 북한의 사과 성명을 이끌어내는데 한미 공조가 큰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다.당시 미국정부는 한국이 북한에 대한 보복에 나설 것을 매우 우려했다.반면 한국내 여론은 미국이 이런 사건에도 불구하고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계속할 가능성에 매우 민감했다.이런때 미국이 북한의 사과를 얻어내는 협상에 앞장섰고 마침내 불가능하게 보이던 북한의 사과성명이 나왔던 것이다.한미 공조가 북한의 태도변화를 유도해낸 좋은 선례라고 생각한다. ­현재 한미공조에 이상이 없다는 이야기인데 94년 제네바 북미 핵합의가 이루어졌을 때만해도 한미공조에 이상기류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한미공조를 진전시킨 특별한 계기가 있었는가. ○KEDO 남북관계 도움 ▲김일성 사망뒤 미국정부에서 낸 애도 성명에 대해 한국민들 다수가 불만을 가졌던게 사실이다.한국민들에게 김일성은 여전히 용서하기 힘든 인물이었기 때문이다.북미핵합의에 대해서도 한미간 이견이 있었다.미국은 당시 남북한과 동시에 협상하기기 쉽지 않다고 판단해 북한과 협상에 보다 큰 비중을 두어 이 핵합의를 성사시켰다.그러나 최근 6개월간 한미공조에는 괄목할만한 진전이 이루어졌다.전환점이 된 것은 지난해 11월 APEC(아시아태평양각료회의)정상회담에서 이루어진 한미정상의 만남이었다.이 회담이 있은뒤 북한의 잠수함 사과성명이 이루어졌다.그 다음 메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의 방한이 있었다.이는 클린턴 2기 행정부가 아시아,특히 한반도 문제에 큰 비중을 두고있음을 알리는 신호였고 한미공조를 굳건히 복원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를 통한 남북·북미·북일간의 대화도 큰 도움이 됐다. ­KEDO의 성과에 대해서도 상반되는 평가들이 있는데. ▲어쨌든 지금 KEDO가 제 기능을 하고 있지 않은가.94년 당시 북한의 핵위협은 심각한 상황이었다.그런데 지금 북한의 핵위기는 제거됐다. ○미 비상사태 완벽 대비 ­북한상황이 극도로 어려워지고 있어 미국정부가 그동안 추구해온 연착륙(soft landing)정책 대신 북한의 붕괴에 대비하는 쪽으로 정책전환을 모색한다는 보도들이 있는데. ▲김정일은 지금 달리는 호랑이 등에 타고있는 형국이다.자신의 생존이 보장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때문에 변화를 망설이고 있는 것이다.따라서 중요한 것은 김정일로 하여금 남이 흡수통일 의사가 없으며 통일뒤 그를 처벌하지 않을 것임을 믿게 해주는 일이다.북한사태는 미 행정부의 긴급과제중 최상위에 올라있다.비상사태에 대비한 특별반이 편성됐는지는 모르지만 국무부의 존 메릴,로버트 칼린 수석분석관 등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존 틸럴리 한미연합군사령관은 가능한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군사적 대응태세도 완벽하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주민의 귀순사태가 빈발해지고 있다.이를 체제붕괴로 이어질 보트피플의 시작으로 보는 분석도 있는데. ▲북한의 체제붕괴는 이미 수년전부터 시작된 것이다.식량난도 사실은 체제문제이다.대량난민의 발생징후에 대해서는 앞으로 중국의 정보를 잘 지켜볼 필요가 있다.대량난민이 발생할 경우 일차적인 피해국가가 바로 중국이기 때문이다.그런 의미에서 중국과의 협조는 매우 긴요하다.유종하 외무장관이 이번 중국방문에서 중국의 협조약속을 얻어낸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
  • 일·북 북경서 실무접촉/일인처 귀향문제 논의

    북한과 일본이 21일 중국 북경에서 양측 외교부·외무성 과장급 실무접촉을 갖고 북송 재일동포의 일본인 처 일시 귀향문제 등을 협의했다. 북한은 이미 일본인 처의 일시 귀향을 수용한다는 의사를 일본측에 밝혀 놓고 있어 이번 협의는 시기와 규모,방법,일본정부와 본인의 연락방법 등을 놓고 절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 한적예산 3억5천만원 출연/밀가루 1천t 북에 보내기로

    대한적십자사(총재 강영훈)는 21일 본사 회의실에서 전국 13개 지사회장 회의를 열어 자체예산중 10억원을 마련해 북한동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한적은 예산 가운데 긴급구호활동을 위한 지급준비금 등에서 10억원을 출연,밀가루 10㎏짜리 30만포 3천t을 구입해 빠른 시일내 북한적십자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국제적십자연맹 조지 웨버 사무총장으로부터 연맹의 북한 수재민 구호활동에 대한 설명을 듣고 북한동포 지원문제를 협의했다.
  • 북한에 식량 보내기/박정란 방송작가(굄돌)

    북한 동포들이 굶주리고 있다는 소식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적게든 많이든 「북한에 식량 보내기」운동에 참여했으리라 생각한다.우리 아이들의 햄버거 한개 값도 안되는 700∼800원이 북한 어린이 한달 식량이 된다는 사실도 믿어지지가 않는데 그나마도 먹지 못해 영양실조에 아사직전이라니 기가 막힌다고밖엔 이런 심정을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요즘 사람들은 만나면 당연히 한보 이야기 아니면 북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식량이 제대로 북한 동포에게 전달되는지 믿을수가 없어 식량 보내기운동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는 후배가 있었다.그 말이 왠지 내 심사를 꼬이게 했다.그래서 퉁명스럽게 네가 할 일은 식량 보내기 운동에 동참을 하는 것까지만이고 보내는 방법은 또 그 일을 맡은 사람의 몫이니까 지금 네가 해야 할 일이나 유기하지 말라고 해버렸다.그러면서 오래전 내가 잠깐 갈등을 했던 일을 떠올렸다. 70년대에는 명동이나 육교에 아기를 안고 구걸하는 여자나,한겨울 얇은 옷 한겹에 맨발로 동태처럼 얼어 구걸하는 아이들이 많았다.나는 내앞에 이런 사람이 있을때 아무리 바쁘고 또 돈을 꺼내기가 귀찮아도 「그냥 지나치지 말자」를 내 생활의 작은 원칙으로 삼고 있었다.그런데 어느날 신문에 그것이 다 가짜라는 기사가 났다.사실이 아니고 연출을 한다는 것이었다.아이는 빌려서 안고 있는 것이고 꽁꽁 얼어 시멘트바닥에 엎드려 있는 아이들도 뒤에서 조종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나는 순간 분노를 느꼈다.결과적으로 나는 악을 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 걸인을 돕는 일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성경에 나오는 예수님의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가 계기가 되었다.육교에서 추위에 떨며 기진한 아기를 안고 있는 여자가,그리고 동태가 되어 시멘트바닥에 엎드려 있는 소년이 가짜인지,정말 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인지 내가 판단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나는 내가 할 일을 하면 되는 것이고 그가 가짜라면 그것은 그 사람의 책임이지 내 잘못은 아닌 것이다.그리고 그것은 하나님의 심판하실 일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그리고 다시옛날의 작은 원칙으로 돌아갔다.별것도 아닌 이런 내 얘기를 들은 후배도 아마 북한동포 식량 보내기에 동참하지 않았을까 싶다.
  • 남­북적 2차접촉 23일 북경서

    남북적십자대표 2차접촉이 오는 23일 상오 10시 중국 북경 차이나월드호텔에서 재개된다. 강영훈 대한적십자사총재는 20일 판문점 적십자 연락사무소간 직통전화를 통해 이성호 북한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장대리에게 통지문을 보내 『우리 대표단이 오는 23일 상오 10시 북경 차이나월드호텔에서 귀측 대표들과 만날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강총재는 북측이 접촉장소로 북경을 다시 주장한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한뒤 『북녘 동포들의 어려움을 하루라도 빨리 덜어주기 위해 대표단을 북경에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 북,외교루트 투명성 보여야(해외사설)

    북한은 일본인 처의 귀향에 응할 뜻을 전해 왔다.꼭 실현되길 바란다. 일본정부는 이른바 (북송 재일동포와 함께 북한으로 들어간) 일본인 처가 1천8백여명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일본인 처의 귀향에 대해서는 지난해부터 북한이 공식 비공식 채널을 통해 일본측에 의사를 전하면서 일본의 대응을 타진해 왔다.귀향의 대가는 일본으로부터의 쌀 지원이다. 오해없기 바라는 것은 일본인 처의 귀향은 외교 카드가 아니라는 점이다.따라서 일본인 처를 쌀과 거래해 한 명당 쌀 몇 t을 내놓아라 라고 해서는 안된다.북한에서는 귀향할 일본인 처의 선별작업이 행해지고 있다고 한다.그러지 말고 전원 귀향이 실현되기 바란다.새로운 북일관계를 구축하려 한다면 일본인 처에 왕래의 자유를 인정해야 한다. 그런데 일본인 처 귀향에 대해서 쌍방의 정보 전달에 대해서는 여전히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북한은 외무성의 일본과장과 일본 외무성의 북동아시아과장의 북경에서의 접촉을 통해서 귀향 실현의 뜻을 전했다고 한다. 또 다른 루트를 통해 일본의 정치가에도 의향을 전해 공작해 왔다.과거에도 흔히 보아 온 2중외교 수법이다.이는 외교 루트에 성과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관계자가 정치가를 이용해 자신들의 존재를 어필하려하는 움직임이기도 하다. 지금까지도 몇가지의 루트를 이용한 방식이 북일관계를 혼란시켜 불필요한 이권 의혹을 낳았다.일본의 정치가는 외교교섭에 개입해 북한에 이용되는 행동은 피하기 바란다. 북한은 일본과의 외교에 중개인을 세운다거나 민간인 브로커같은 인물을 암약시켜 왔다.일본인 처의 귀향을 실현할 생각이라면 공식 성명을 내고 협의를 시작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다.또 일본에 쌀 지원을 구한다면 공식으로 북한정부로서의 입장을 표명하고 우선 교섭의 테이블에 나와 일본정부의 뜻과 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상도이다.북한은 일본과의 접촉 또는 대응을 지금까지의 공작적 차원으로부터 외교 차원으로 격상시켜야 할 것이다.
  • 남북적 23일 북경접촉 제의/북적대표

    이성호 북한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장대리는 17일 남북적십자 대표 2차접촉을 오는 23일 중국 북경에서 갖자고 강영훈 대한적십자사총재에게 수정제의해왔다. 이에대해 한적과 정부는 한반도내 접촉이 성사되지 않은 것은 유감스럽지만 인도주의적,동포애적 차원의 문제이므로 이를 수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남북적십자 대표 2차접촉은 오는 23일 북경에서 열릴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 북 소수의 일인 처 일시 고향방문 허용/일­북 접촉 전망

    ◎일선 국제기구 통한 식량지원 택할듯 북한과 일본이 식량과 인도적 문제를 맞바꾸는 일괄처리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같은 방안은 지난 10일과 11일 이틀동안 북경에서 이뤄진 일본외무성의 벳쇼 고로 북동아시아과장과 북한 외교부의 김철호 과장과의 실무접촉에서 협의된 것이다. 북한은 일본이 제기하는 인도적 문제인 납치의혹과 북송된 일본인 처의 귀향문제와 관련 몇 명의 일본인 처의 일시 귀향을 허용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하면서 식량지원을 요청했다.일본인 처 귀향문제는 재일동포가 북송되면서 함께 북송된 일본인 처의 고향방문 문제를 일컫는다.북한은 이들의 귀향을 지난 40년동안 허용하지 않았다.이번에 허용하겠다는 것도 「몇 명」을 「일시적으로」 귀향토록 허용하겠다는 것. 실무협의 결과에 대해 일본측은 쉽게 대응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납치의혹과 필로폰 밀수문제는 전혀 진전이 없는데다 귀향이 허용되는 일본인 처의 숫자가 작고 또 반복적으로 실시될 수 있을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 때문에 결과를 수용해 우선 한발이라도 내디디자는 외무성의 의견과 조건을 놓고 더 협의해 나가자는 신중파간의 논란이 전개되고 있다. 하지만 일본으로서는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 사정을 끝내 외면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우선 미국측이 일본에 대해 식량지원에 나서도록 강력하고 집요하게 요구하고 있다.때문에 일본측과 북한은 조건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되 국제기구가 호소하는 인도적 식량지원에 일본이 일부 참여하면서 일본인 처를 귀향시키는 방안의 교환이 성사될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 나오고 있다.
  • 물자절약 정부가 앞장선다

    ◎조달청,1년 더 쓰기 등 연2천억 절약 결의 조달청은 16일 청사 대강당에서 감사원장,전 중앙부처 총괄 물품관리관 등 6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물자사랑운동 추진 결의대회」를 갖고 물품을 아끼고 낭비요인을 최대한 없애기 위한 범정부적 「물자사랑운동」을 펼치키로 다짐했다. 조달청은 물자를 내용년수보다 1년 더 사용하고 불요불급품의 구매를 지양해 자산 취득비의 10%를 절감하며 재활용도를 높여 연간 예산 2천억원을 절약키로 했다.정부 보유물품에 대해 관리실태를 감사하고 청내에 재활용품 센터를 세우기로 했다.정부 물품에 대한 공용물품 표지 부착을 제도화하고 물자사랑 정신을 시각적으로 이미지화한 심볼 마크를 제작해 관용 및 공직자 차량에 부착함으로써 이 운동을 범국민적으로 확산시키기로 했다. 다음은 조달청이 지적한 예산낭비 사례 등이다. ▲국가물품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미약=공용물품은 아끼고 절약하는 정신이 미약하다.공직사회에 공·사용을 구분못하는 후진의식이 팽배하다.공용전화의 사적 사용을 당연시한다.▲형식적인 재물조사=매년 재물조사를 실시하고 있음에도 조사의 불철저로 보유 물품의 규모와 과부족,잉여품,불용품,손실 등 상태 파악이 안돼 업무 개선이 어렵다.▲불요불급품의 구입 및 무계획적 구매=공무원들이 중고품 사용에 부정적이며 신규 취득을 선호한다.기관장 교체시 사무실 집기와 승용차을 새로 바꾼다.▲예산낭비 사례=1.규격이 변경된 공중전화기 1만3천8백여대 구입(28억4천만원 낭비) 2.자동 선별기능이 없는 화폐자동포장기 구입(7천6백만원 낭비) 3.의약품의 적정 재고관리소홀로 과다 보유(1억3천만원 낭비) 4.성능 양호한 마이크로 촬영기를 내구연한이 지났다는 이유로 교체 구매(1억9천만원 낭비)
  • 음식낭비는 죄악이다/김주영 작가(서울광장)

    북한주민들의 생활상을 직접 목격한 사람들이나 혹은 그 실상을 있는 그대로 믿고 있는 사람들은 우리의 식당에선 울분조차 느껴져 오래 앉아 견디질 못한다.중국의 연길시내 언덕배기에 과학기술대학을 설립한 김진경 박사는 서울로 돌아와선 좀처럼 식당 출입을 하지 않는다.그는 재미동포의 신분이었으므로 북한지역을 여러번 여행한 바 있다.아마도 그분만큼 북한주민들의 생활상을 적나라하게 경험하고 목격한 사람도 흔치않을 것이다. 나는 소설 ‘야정’을 집필할 당시 중국과 북한의 접경지대를 답사하기 위해 여러번 연길을 방문할 기회를 가졌었다.연길시 당국에서 직영하고 있는 옌지빈관(연길빈관)에 도착하면 그때 한창 대학의 기초공사에 바빴던 김진경 박사를 만날수 있었다.그러나 나는 그분이 목격했다는 북한주민들의 참혹한 생활상을 대체로 믿지 않았다.북한주민들이 겪고 있는 척박하고 참혹한 생활상들 대부분이 상상을 초월하고 있었으므로 그런 실상을 내게 토로하고 있는 그분의 내심에 어떤 다른 의도가 숨어있지 않나 하는 의구심까지 품게 되었다. ○처참한 북녘생활 충격 내가 그분의 말씀을 액면 그대로 믿기 시작한 것은 내 자신이 두만강 상하류 전체와 압록강 중류 접경지대를 꼼꼼하게 답사하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까마귀떼만 날아다니던 을씨년스런 집단농장의 풍경.비쩍 마른 소가 끌고가는 찌든 빈수레.강가언덕에 나와앉아 중국쪽을 하염없이 바라보던 사람들의 공허한 눈길.세탁도 하지 않으면서 빨래터에 나와앉아 아이에게 젖을 물리고,마냥 앉아만 있던 젊은 아낙네의 무언가 호소하는 듯한 그 처연한 눈길.저녁밥 지을 때가 되었는데도 굴뚝에 연기나는 집이 없었던 무산광산촌 일대의 그 스산했던 해질녘 풍경. 그리고 비내리던 날 오후,담배 한갑을 건네받기 위해 그 육중한 뗏목배를 중국쪽 강가로 잇대이던 압록강 뱃사공의 그 남루한 입성.그리고 담배갑을 건네받고도 고맙다는 인사말 한마디 건넬줄 모르는 그들의 억눌린 채로 굳어버린 침묵.강가로 삽을 씻으러 나온 농부들의 입성은 살아계셨을때의 성철스님의 누더기옷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었다.여름날 강가에 가면 으레벌이게 되어있는 먹고 마시는 우리들의 야유회 풍경을,수년에 걸쳐 8번이나 계속되었던 북한 접경지대의 답사에선 단 한번이라도 목격한 적이 없었다. 그 이후,나는 부득이한 경우외에는 고급식당 출입을 삼가기로 했다.그리고 많은 반찬이 나오는 식당출입도 자제하고 있다.나라의 경제사정이 이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우리는 아직도 흥청망청에 반성이 없어 보인다.식당에서는 여전히 많은 음식들이 쓰레기통으로 던져지고 있다.가진 통계숫자는 없지만 우리가 남기고 있는 하루의 음식을 모두 합친다면 북한주민인구 반쯤의 한끼 식사를 보태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이 몰염치한 낭비는 계면쩍음이나 도덕적 판가름의 개념을 넘어 죄악으로 볼 수 밖에 없다. 흔히 말하듯,우리의 염원은 통일이다.북한을 탈출한 사람들이 어째서 일본이나 중국이나 러시아로 가지 않고 목숨을 걸고 남한으로 달려오고 있을까? 말이 통하기 때문일까? 아니다.남한이 내나라 내조국이라는 생각 때문이다.떠올리기조차 두려운 일이지만,우리가 만약 지금의 북한처럼 무분별하고 무자비한 공산독재체제 아래에서 고맙다는 말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원시적 자유조차 차단당하고 참혹하게 굶주리고 있을때,몽매에도 가고 싶은 땅이 어딘가를 생각해보자.틀림없이 자유와 풍요를 보장받을수 있는 내조국 어느 땅일 것이다. ○굶주리는 동포 생각을 우리는 자유와 풍요를 보장받기 위해 6·25라는 동족상쟁의 피흘림을 경험했다.그러나 불행하게도 민족적으로는 반쪽의 수확이었고 승리였다.반쪽의 수확은 반쪽의 부채를 의미한다.아직도 우리의 반쪽은 억압과 굶주림의 터널속에 갇혀있다.그런 부채를 가진 우리가 가져야할 몸가짐은 구태여 가르치지 않아도 자명한 일이다.그로써 우리에게 염원이 있다면 그 염원을 성사시킬 실천도 뒤따라야 한다.별일 아닌 것 같지만 우리들 한사람 한사람이 음식이나마 아껴먹을줄 알고 검소하게 살아가는 태도가 그 염원을 앞당겨 이루는 결과가 된다는 것을 생각할 시간이다.
  • 북 구호물자 선적 거부/인천항운노조 “국민적 합의 전제돼야”

    인천항운노조(위원장 이강희)는 15일 노조 회의실에서 운영위원회를 열고 북한 구호물자 선적 작업을 전면 거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위원장은 『국민적 합의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단지 동포라는 이유로 남침 야욕에 혈안이 되어 있는 북한에 구호물자를 무분별하게 보내주는 것은 잘못된 행위라고 판단,전체 조합원의 설문조사를 거쳐 이같은 결정했다』고 말했다.
  • 조총련 신용조합의 파산(사설)

    일본내 조총련계 최대신용조합인 조긴(조은)오사카 신용조합의 파산은 조총련계 사회의 경제적 기반이 본격적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해 관심을 갖게 한다.일본 대장성은 지난 14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오사카 등 긴키(근기)지방 조긴계열 5개 신용조합에 대해 강제합병조치를 취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정부는 그동안 조총련계 신용조합이 심각한 경영난으로 파산위기에 있었지만 대북관계와 조총련계의 동요 등 정치적 파급문제를 고려하여 강제합병을 미뤄온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이번 긴키지방 5개 조합의 강제합병명령은 앞으로 일본정부가 도쿄 등 다른지역 조총련계 부실 금융기관도 강제정리를 하겠다는 신호로 보인다. 파산한 오사카 조합 등 5개 조합의 예금고는 일본 전국에 있는 조총련계 38개 신용조합 예금총액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어 강제합병으로 인한 충격은 엄청날 것같다.오사카,교토(경도),나라(나양) 등 긴키지방은 조총련계가 경제기반을 뿌리내린 곳이다.특히 조총련계 신용조합은 북한의 가장 중요한 외화자금 조달창구여서 앞으로 북한의 외화조달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조종련 금융기관이 파산에 이르게 된 것은 이들 조합이 그동안 조총련계 재일동포와 기업들을 상대로 대출한 자금이 부실채권으로 변한데 있다.일본경제의 거품이 걷히면서 토지가격이 크게 하락,이들 신용조합의 채권회수가 불가능하게 된데 기인한다는 것이다. 조총련계 금융기관의 파산과 함께 조총련 기업 가운데 최대기업인 사쿠라 그룹이 한국기업과 제휴를 시도하고 있어 조합파산으로 충격을 받은 조총련계가 더욱더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일본내 한국계 은행과 민단계 신용조합은 조총련계 동포들에게 신용을 공여하고 국내기업은 조총련계 기업과 제휴하는 등 조총련계 끌어안기에 적극 나설 것을 제의한다.
  • 한총련 최대금융기관 파산 충격

    ◎조은 오사카 신용조합… 부실채권만 2천억엔/조총련계 귀속의식 약화·북송자금 타격 예상 북송자금과 조총련계 기업에 대한 대출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조총련계 최대 금융기관인 조선은행(조은)오사카신용조합(이사장 김홍부)이 파산,조총련계 동포사회에 적지않은 파문을 일으키며 북송자금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조은 오사카 신용조합은 교토 등 긴기(근기)지방의 5개 조은 신용조합이 합병해 98년 3월 설립하는 「조은 긴기신용조합」(가칭)에 예금과 정상채권등을 양도한다.이같은 처리방식은 통상적인 금융기관 파산처리 방식과는 달리 파산금융기관을 같은 계열의 금융기관에 인수시킴으로써 조총련계 금융기관의 파산을 표면화시키지 않으려는 일본정부의 배려가 작용한 결과다.최근 경색국면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일본정부가 북한과의 사이에 파문을 일으키지 않으려 했다는 설명이다. 조은 오사카신용조합이 파산에 이르게 된 직접적인 원인은 부실채권이 대출금의 절반인 2천억엔(약1조4천6백억원)에 달해 채무초과 상태를 피할수 없기때문.부실채권 문제는 일본 금융기관이라면 거의 모두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 발 더 들어가면 북한의 정세불안,경제악화에 따른 조총련계 동포들의 귀속의식 약화가 배경을 이루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귀속의식 약화에 따라 예금 등이 빠져 나가고 우량 대출선이 일본금융기관과 거래를 함으로써 경영위기를 심화시킨 때문이라는 것이다. 조총련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각 지방의 조은 신용조합의 구조재편(리스트럭처링)을 추진하는 한편 조총련계 동포들을 조직에 묶어두기 위해 5월부터 3개월동안 학교사업과 사상사업을 강력히 전개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민단계 신용조합 34곳도 상당수가 부실채권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 때문에 최근 일본을 방문한 김수한 국회의장은 미쓰즈카 히로시 대장상을 만나 『민단계 신용조합은 단순한 금융기관이 아니라 한·일 양국관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조직임으로 최대한 배려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미쓰즈카 대장상은 『최대한 배려하겠다』고 응답했지만 항간에는일부 민단계 신용조합도 곧 어려운 사태를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기도 하다.
  • 「미국돈」과 육친만 있으면(송정숙 칼럼)

    동유럽이 무너지기전부터 그쪽지식인들은 영어를 많이 하고 있었다.그런 그들에게 「소련어」에 대한 관심을 물으면 명백하게 거부하는 표정을 보이기 일쑤였다. 『소련친구들이 우리 폴란드를 「리틀아메리카」라고 부르는 것을 몰랐느냐』고 하는 폴란드 교수도 있었고 모스크바를 떠나올 때면 『우리는 아메리카로 가고 있다.』고 말한다고 하는 체코의 예술인도 있었다.동서독 장벽을 무너뜨리며 동독의 젊은이들이 소리높이 외친 것은 『우리는 미국으로 가고 싶다』는 구호이기도 했다. 통일 베트남의 하롱베이로 가는 길에는 수업을 받고 있어야 할 시간의 어린이들은 물론 취학전 어린이들까지도 뭔가를 들고 팔고 있다.그들이 고사리순같은 작은 손을 내저으며 유아음으로 부르는 값은 『온 돌라(원달러)』이게 마련이다.중국의 서안토용총앞에서 파리떼 엉겨붙듯 달려드는 장사꾼들이 절규하듯이 부르는 값도 『온 돌라』다. 「아메리카」와 「달러」는 금세기의 지구촌에 사는 사람들의 출발과 종료의 부호인 것 같다.경제적으로 소생하는 길의 단초가「달러」에 있고 생사를 건 난민의 귀착이 「아메리카」로 연결된다.지구촌 최후의 죽음의 땅이 되어가고 있는 북한도 예외가 아닌듯 하다. ○달러위력 탈출에도 작용 낡은 목선 한대에 두가족 14명의 목숨을 걸고 풍랑의 바다를 탈출해온 김원형씨의 경우에서도 「미국」과 「달러」의 위력은 드러나고있다. 「미국」에 있는 육친이 보내준 미화 2만달러의 자금을 가지고 치밀하고 완벽하게 탈출계획을 세워 빠져나온 사람들이다.그 돈이면 북한에서 그냥 살아가더라도 상류계급으로 살수 있는 돈이다.그곳에서라면 『팔자를 고칠수 있을 만한 돈』인 5천500달러를 주고 탈출용「배」를 샀으며 풀뿌리와 나무껍질로 연명하다 기아로 죽어가는 사람들에게는 한해 양식으로도 호화스러울만한 양의 먹을 것을 탈출용 「소도구」로 준비했으며 탈출 과정에서 사용하기 위해 휴대용 무선전화기도 확보하고 있었다.현재의 북한 수준과 견주면 이를테면 「하이테크 탈출」인 셈이다.그러므로 이들을 「보트피플」발생의 신호탄처럼 말하는 것은 잘못일 수도 있다.그들은 난민단계 이전에 뚜렷한 목적도 정하지 못한채 정처없이 해상을 떠도는 선상주민이 아니라 한국을 향해 항해해온 동포들인 것이다. 그래서 그들의 귀순 제일성은 최근의 탈북동포가 한결 같았던 『배가 고파서』가 아니라 『자유를 위하여!』였다.그들의 이런 「호화스런」하이테크 탈출을 가능하게 한것도 「미국돈」이다.그리고 한가지 더.「육친」이라는 요소가 있었다. 「육친」과 「미국돈」으로 탈북해온 가족은 그들보다 한걸음 앞서 또 있다.최근에 80노부모의 집념과 활약으로 북에 두고온 딸의 가족을 탈출시킨 최현실씨 부모의 경우가 그것이다.병들어 반신불수가 된 남편과 아들손자 며느리 딸과 사위와 뱃속에 든 「외손」까지 이끌고 얼음물처럼 차가운 두만강을 헤엄쳐,중국대륙을 종단하여 조국의 품으로 돌아올수 있었던 그들의 경우와 이번의 김원형씨 가족은 닮았다.두고온 아들을 못잊어 죽어도 눈을 감지 못할 노모가 아니었다면 「쌍동이 아우」도 거기까지는 못했을지 모른다.바꿔 되어서 자식이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으로도 실현시킨 예가 없다. ○부모만이 할수 있는 일 오직 「부모된 마음」만이 해낼수 있는 일.그것은 동기간이 할수 있는 일과 한 차원 다르다.자식들이 안전한 곳에 도착하여 『마음놓고 살수 있게 된』자식을 보고서야 「이제는 눈을 감게 되었다」고 생각하는 부모가 있으면 북한같은 죽음의 땅에서도 「계획적」인 탈출이 가능한 것이다. 이산가족 1세대가 생존해 있는 동안에만 그런 가족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된다.「분단」이 「통합」의 과정으로 이행되는 과정에서도 이런 기능은 절대적일 것이다.「미국」과 「미국돈」만이 아니라 「육친」의 집념이 있는 동안의 통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본사고문〉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