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포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밤샘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미자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 제주
    2026-06-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052
  • 전문대 10만5천명 특차 모집/98학년도

    ◎155개대 31만명 선발… 3만명 늘어 98학년도 155개 전문대 입시에서는 146개대가 정원내 특별전형을 실시,10만5천956명을 뽑는다.실업계 고교생 및 산업체 근로자 등의 진학문이 넓어진 것이다. 68개 전문대는 독자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으로 품질명장 지정자·119 구급대원·미용사 자격증 소지자 등 6천106명을 선발한다.지난해의 경우 22개대851명이었다. 입시일은 98년 1월19일∼2월7일 사이에 15차례로 분산된데다 독자기준 특별전형을 하는 대학중 12개대가 1월19일 이전에 7차례에 걸쳐 실시,수험생들은모두 22차례의 복수지원이 가능하다.입시경쟁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6대 1수준이 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의 98학년도 전문대 입시요강을 발표했다. 전문대 모집인원은 정원내 27만7천940명,정원외 3만4천994명 등 모두 31만2천934명이다.지난해 보다 3만1천75명이 늘었다. 일반전형은 17만1천984명을 뽑고 모든 전문대는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을 40∼60% 반영한다.이때 학생부 실질반영비율 평균은 지난해 10.62% 보다 약간 높은 10.65%이다. 지난해 보다 1만6천468명을 더 선발하는 특별전형에서는 주간 122개대,야간 100개대가 학생부 성적을 100% 반영한다.학생부의 영향이 그만큼 커진셈이다. 정원외 특별전형에서는 전문대·대학 졸업자 2만4천449명,농어촌 학생 7천490명 재외국민 및 외국인·북한귀순동포 2천9백14명,특수교육 대상자 141명을 선발한다. 교육부는 등록금 환불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최초합격자의 등록기간을 2월12∼14일로 정하고 추가합격자 등록은 2월17∼28일 사이에 대학별로 실시토록 했다.
  • 북의 겨울 단상/김용상 연구위원(남풍북풍)

    올 겨울은 엘니뇨 때문에 여느 겨울보다 따뜻하고 눈도 많이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장기 예보가 있었다.실제로 소설을 넘기고 대설을 앞두고 있지만 아직 추위다운 추위도 없었고 눈도 내리지 않았다.그런데도 모두들 올 겨울은 유난히 춥다고 한다.체감온도가 낮아서가 아니라 답답하고 무거워진 마음이 춥게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하긴 겨울로 접어들면서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고 편안하게 해준 뉴스라곤 눈을 씻고 봐도 없었다.정치권의 대선놀음에 한눈을 팔다 느닷없이 얻어 맞은 국가부도는 우리를 절망의 수렁으로 밀어 넣어버렸다.북한 금호지구에 착공한 경수로 건설비용이 51억7천8백50만달러로 책정됐다는 뉴스도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당초 예상했던 30억달러보다 70%이상 늘어난데다 환율까지 폭등,원화로 따지자면 2조4천억원에서 2.5배가 넘는 물경 6조2천억원으로 불어났으니 이 노릇을 어쩌면 좋은가.워낙 형편이 어려운 때라 필시 4조원도 넘어설 막대한 부담금을 마련하기가 결코 쉽지 않을텐데 어쩔 것인가.그렇다고 ‘우린 못하겠다’고벌렁 나자빠질수도 없으니 딱한 일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우리의 마음을 춥게 하는 것은 여전히 굶주림과 추위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동포들의 참상이다.최근 북한을 다녀온 미국의 식량평가단은 ‘북한은 이제 기근에서 벗어났다’고 선언했지만 겨우 아사는 면할 정도가 됐다는 것이지 식량난이 해소됐다는 뜻은 아닐 것이다.오죽하면 강냉이 껍질에서 식용 전분을 추출하는 기술을 보급하고 있겠는가.겨우살이에 필요한 것은 식량 말고도 몇가지가 더 있다.땔감과 방한복,김장 등이 그것이다.그러나 무엇 하나 제대로 마련할 수 있는 것이라곤 없다고 한다.공장에서 나오는 그을음과 진흙을 8대2로 섞은 연재 구공탄을 많이 만들고 창엔 비닐을 덧 씌우며 방마다 문풍지를 달아 추위를 견디도록 독려하고 있다는 평양방송 등의 보도들은 북한동포들의 삶이 얼마나 곤궁한지를 짐작케 해준다.두눈으로 보지 않아도 그들은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입지도 못하고 따뜻하게 방을 덥히지 못한채 이 춥고 긴 겨울을 보내고 있음을 쉽사리 알 수 있다.지금도 어디선가 몸을잔뜩 웅크린 채 추위에 떨며 아직도 먼 봄날을 기다리고 있을 그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
  • 늦가을 무대 수놓을 테마가 있는 춤 3편

    테마가 있는 춤 3편이 늦가을 무대를 나란히 장식한다. 서울예술단이 27,28일 하오7시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선보이는 ‘천년의 춤 그 맥’은 우리 춤의 기원과 변천의 발자취를 탐구하는 무용 서사시.태초 춤의 발원으로부터 과거·현재·미래로 춤의 진화과정을 더듬어우리 춤의 계승·발전을 꾀한다는 취지다. 무대는 단원 50여명이 꾸미는 ‘춤의 태동’ ‘민족의 춤’ ‘미래의 춤’ 등 3개의 장.‘춤의 태동’ 장에선 소리의 높낮이에 따라 움직임의 폭이 달라지는 춤의 원리를 산조춤을 중심으로 찾아보고 ‘민족의 춤’에선 민속무용을 집중 조명한다.(문의 523-0984) 28,29일 서울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갖는 박인숙지구댄스시어터의 ‘반쪽이 만드는 하나’는 통일에의 염원을 춤으로 형상화한 테마무용. 북한동포들의 굶주림을 담은 ‘나누기Ⅰ’,통일후 남북한간 갈등의 제문제를 다룬 ‘나누기Ⅱ’,인간의 삶을 사랑의 프리즘으로 조망한 ‘흔들림’ 등 3편의 현대무용으로 주제를 강조한다.(272-2153) 서울시립무용단이 청소년들을 위해 28,2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무대에 올리는 ‘춤으로 푸는 문학순례’의 테마는 문학이다.신경숙의 ‘그는 언제 오는가’,안톤 체홉의 ‘6병동’,세르주 그륀베르그의 ‘M.버터플라이’ 등 3개의 소설을 춤의 언어로 재구성,문학과 무용의 접목을 시도한다.(3991-640)
  • 김 대통령 APEC 정상회의 여로

    ◎“금융위기 전염병 한국서 끝내야”/“우리 경제실상 적극 홍보” 대표단 회견/김 대통령,한국전 참전용사 접견 격려 김영삼 대통령은 밴쿠버 도착 이틀째를 맞아 캐나다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접견한데 이어 2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에는 한·일,한·중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지사 접견=김대통령은 24일 상오 숙소인 쉐라톤 월센터 호텔에서 글렌 클라크 브리티시 컬럼비아(B·C) 주지사를 만나 한국과B·C주 사이의 협력관계 증진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김대통령은 “이곳에 우리 동포가 3만5천명이 거주하고 있는데 모범시민으로 정착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각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클라크지사는 이에 대해 “한국 교민중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내 지지자”라며 “대통령 각하와 사진만 찍어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해 좌중에 폭소가 터졌다. ◇한국전 참전용사 접견=이에앞서 김대통령은 캐나다의 한국전 참전용사회 태평양지역회 회장인 에드워드 그란트씨등 한국전 참전용사 18명을 만나 격려했다.김대통령은 “5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났지만 당시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많은 희생을 각오하고 싸워준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고인사했다. 김대통령은 이들 참전용사에게 단체표창장을 수여하고 용사회 깃발에 직접 수치를 달아주고 격려했으며 참전용사들도 나무로 깎아 모두가 서명한 기념품을 김대통령에게 전달했다. ◇경제실상 홍보=정부대표단은 24일 하오 밴쿠버 무역센터에 마련된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회견을 열고 국제통화기금(IMF)의 자금지원요청 배경과 우리경제 실상을 알리는 등 대외홍보활동에 나섰다. 25일에는 양수길 한국경제정책연구원장을 미 CNN의 대담프로에 출연시켜 외국 언론에 한국의 IMF자금 요청이 실제보다 과장되게 인식되고 있는 점을 분명하게 지적,올바른 이해를 갖도록 노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약 1시간동안 진행된 이날 외신기자회견에는 김기환 대외경제협력대사,양원장,그리고 허로중 재정경제원 대외경제국장이 참석했는데 동남아는 물론 미국 일본중국 호주 등 각국 외신기자 1백여명이 모습을 보여 한국의 금융위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김대사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면서 우리 경제가 금년도 경제성장률이 6% 수준을 유지하고 경상수지 적자도 작년말의 2백40억달러에서 1백40억달러 수준으로 감소되는 등 기본적인 경제여건 자체는 매우 양호한 상태임을 강조했다.특히 김대사는 한국의 금융위기를 멕시코 태국 필리핀에 이어 발생한‘전염병’에 비유하면서 “이러한 전염병을 한국을 마지막으로 끝내야 한다”고 지적한 뒤 “더이상 다른 나라에 번지지 않도록 선진국들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나지막한 목소리로/유만근 성균관대 교수(굄돌)

    지난 11월 초순 나는 호주와 뉴질랜드에 1주일간 후딱 다녀온 일이 있다.호주에는 25년만에 다시 간 것인데,추억 어린 시드니대학 정든 ‘성 앤드루학료’(St Andrew’s College)고색창연하고 아름다운 건물 앞에 다시 섰을때,이미 지나버린 젊은 날에 대한 그리움 때문일까,백가지 생각,천가지 느낌이 일순에 교차하며 눈물이 어릴듯 하였다. 25년 전에는 시드니에 우리 동포가 겨우 34가구,150명쯤이 살았었는데 지금은 대략 4만명이나 산다고 한다.또한 지금은 호주나 뉴질랜드 어느 관광지에 가도 딴 나라 사람보다 한국 사람을 훨씬 더 많이 만나게 되고,현지 관광촌 백인들은 우리말 ‘안녕하세요’또는 ‘감사합니다’쯤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되었으니 자못 통쾌한 일이 아닌가? 더러 분수에 넘치는 여행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과거 우리나라 전체가 가난하던 시절을 생각하면 나로서는 지금 떼지어 외국여행 다니는 우리 동포들이 오히려 대견하고 그런대로 자랑스럽기도 한 것이다. 다만 한가지,내가 좀 민망하게 느낀 것은 딴 나라사람에 비해 우리나라 단체 관광객들의 대화 목소리가,호텔 복도에서나 식당에서나,공연히 너무 크다는 것이다.그 때문에 남들이 눈살을 찌푸린다.목소리 크기로 말하면,서양에서도 산업혁명 전에는 야외 생활이 많아 어지간히 요란했었는데,여러세대동안 도시 생활을 해오면서,실내에서는 나직나직,조용조용 대화하는 것이무식을 면한 사람들의 일반상식이 된 것이다. 그런데 지금 도시생활 제1세대쯤에 속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학교 복도에서나 호텔 식당도,아직도 논·밭에서 떠들던 산업혁명전 목소리로 대화를 하는 수가 많다.목소리가 큰 것은 우리 어린애들도 마찬가지다.초등학교 어린이가 학교에서 돌아 갈 때,텅 빈 골목을 단 둘이서 지나가며 주고 받는 대화 목소리도 벽공에 사무칠 만큼 높고,골목이 떠나갈 만큼 요란할 때가 많다. 우리도 문명국을 향한 발돋움으로,지금 초등학교에서는 사투리를 고치는 ‘말하기·듣기’ 교과서를 채택하여 표준어 모음,자음,소리길이를 정확히 가르치고 있는데,지금부터는 그 발음 뿐만 아니라,말소리 크기 조절법까지도 정식으로 가르치고 훈련시켜야 할 것이 아닌가 한다.그래야 우리가 세계시민으로서 어디 가나 무시 당하지 않고,물에서 고기 놀 듯 거침없이 움직일수 있을 것이다.
  • 김 대통령 APEC정상회의 여로

    ◎“금융위기 전화위복의 계기될 것”/수행 기업인에 구조조정 노력 당부/한·가 정상회담 한국경제난에 초점 아·태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22일 하오(한국시간 23일 새벽) 밴쿠버에 도착한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장 크레티앵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수행경제인 만찬=김대통령은 숙소인 밴쿠버 쉐라톤 월 센터호텔에서 APEC 참석 우리 기업인들과 만찬을 함께 하면서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의 구조조정 노력을 당부했다. 이에 현재현동양그룹 회장 등 만찬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을 받는 것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국제기준에 맞는 금융-노동시장의 개혁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적극 협조할 것을 다짐했다. ◇동포리셉션=김대통령은 이에앞서 호텔 파빌리언 볼룸에서 열린 동포리셉션에 참석,5백여명의 교민들을 격려하고 “한국이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우리는 이같은 어려움을 슬기롭게 넘을수 있으며 그런 지혜와 용기를 갖고 있으며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캐나다 정상회담=김대통령은 팬 퍼시픽호텔 4층 가버너 제너럴 스위트룸에서 열린 크레티앵 총리와의 회담에서 “우리가 다섯번 째로 만나는데 반갑다.총리에 다시 선출(지난6월)된 것을 축하한다”고 인사했으며 이에 크레티앙 총리는 “고맙다”고 답례했다. 특히 APEC 정상회의의 최우선 과제가 역내 인프라(사회간접자본) 문제에서 금융위기 극복문제로 옮겨진 것을 반영하듯 40분간 진행된 이날 회담은 거의 대부분 한국금융위기 문제에 초점이 맞춰졌다. 회담이 끝난뒤 배석한 신우재 청와대 공보수석은 기자들에게 “캐나다는 IMF이사국이고 G-7국가인만큼 오늘 회담이 APEC에서 한국에 대한 지원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캐나다측은 경호 측면을 고려해 한국과 현지 사진기자들에게 별도로 회담시작 장면을 찍게 했는데 두 정상은 두번씩이나 자리에 일어나 친절하게 포즈를 취해 주었다. ◇현지언론 반응=캐나다 언론들은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의 금융·외환위기가 이번 APEC정상회의에서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며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밴쿠버 선지는 22일 ‘한국 금융위기,APEC 개막에 먹구름’이라는 제하의 1면 머릿기사에서 “한국의 IMF 금융 신청소식으로 회의의 초점이 바뀌게 됐다”고 보도했다.
  • 김 대통령,크레티앵 가 총리와 정상회담

    ◎“한국 금융위기 해결 노력” 아·태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밴쿠버를 방문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23일 상오(이하 한국시간) 장 크레티앵 캐나다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금융위기 해결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김대통령은 이날 팬 퍼시픽 호텔에서 열린 회담에서 한국의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한국정부의 조치를 설명하고 “한국의 금융위기와 관련해 캐나다 등 APEC 회원국과 우방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신우재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크레티앵 총리는 “APEC정상회의에서 회원국들이 한국경제 상황에 대해 신뢰감을 표명해주는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한뒤 “한 나라의 금융문제는 다른 나라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어느 나라도 위기에 대한 면역이 있을수 없다”며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회원국의 협조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크레티앵총리는 이번 APEC정상회의 의장국 총리로서 한국 등 아시아의 금융위기 타개를 위해 회원국들이 적극 협력한다는 것을오는 26일 정상회의에서 채택될 공동선언문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대통령은 한·캐나다 정상회담이 끝난뒤 숙소인 쉐라톤 월센터 호텔에서 열린 동포리셉션에 참석,교민들을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또 호텔에서 현재현 동양그룹회장을 비롯한 APEC 참석 기업인 8명과 만찬을 함께 하며 “정부는 외환·금융시장의 안정 노력과 함께 기업의 강력한 구조조정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정일은 간첩 남파 중단하라/김학준 인천대 총장(특별기고)

    북한의 권력층이 얼마나 시대착오적인 대남정책을 구사하고 있는가를 말해주는 충격적인 사건이 지난 20일 우리의 공안당국에 의해 발표됐다. 북한이 직파한 부부간첩,그리고 그들을 통해 드러난 고정간첩 등은 북한의 권력당국이 여전히 대남 적화 전략에 매달려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국제정치는 탈이념 탈냉전의 시대에 접어든지 오래됐다.아무리 짧게 잡는다고 해도,1989년 베를린장벽의 붕괴를 기폭제로 삼아 공산주의가 무너지면서 세계는 교류와 협력의 시대에 들어섰다. 그 유일한 예외지대가 한반도임을 우리는 참으로 부끄럽게 여겨왔다.한반도에는 북한의 교조주의적 공산집단이 엄존함으로 말미암아 여전히 냉전적 이념대결이 지속됐던 것이다.그것 뿐만이 아니다.북한의 ‘벼랑끝 외교’는 때때로 군사적 긴장마저 조성했던 것이다. ○대북 유화정책에 찬물 그런데도 우리는 북한에 대해 ‘유연한 정책’을 써왔다.북한 권력당국과의 대화를 진지하게 모색해 왔을 뿐만 아니라 북한 동포들을 상대로 식량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우리의 그러한 노력은북한의 권력당국을 어떻게 해서든지 협상으로 불러내 이성적 대화로써 한반도 상황을 개선하고 궁극적으로는 평화통일을 성취하겠다는 민족적 충정에서 나온 것이었다. 그러나 북한의 권력당국은 우리로부터 얻어갈 것은 모두 얻어가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간첩들을 끈질기게 남파시키는 이중적 행태를 보여주었다.때로는 무장간첩을 남파시키기도 하고 때로는 독침간첩을 남파시키기도 했다. 간첩의 남파로써 북한의 권력당국이 얻고자 하는 것은 새삼 따질 필요조차 없이 명백하다.군사기밀의 획득과 민심의 교란 따위일 것이다.거기에 더해,북한의 주체사상을 전파시켜 사상적 오염을 불러일으키고자 했을 것이고,궁극적으로는 북한문제와 통일문제에 관해 친북적 논리가 확산되도록 유도하고자 했을 것이다. 우리로서는 북한당국의 그러한 시도에 대한 경계심을 언제나 굳게 가져야할 것이다.북한의 권력 당국이 대남 적화노선을 버리지 않고 있음을 직시해 안보태세에 소홀함이 없도록,그리고 사상의 전선에 허점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나 북한 당국은 깨달아야 한다.아무리 많은 간첩을 남파시켜 이른바 남조선 해방의 거점을 여기 저기에 확보하고자 한다 해도 한국 시민의 굳은반공 의지 앞에 좌절하고 말 것임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안보태세 재점검 계기 김정일이 권력 승계를 공식화한 뒤 서방세계는 그의 대내외 정책이 비록제한된 범위 안에서라고 해도 현실주의적 노선으로 바뀌기를 기대하고 있다.간첩 남파는 그러한 기대를 사라지게 할 뿐이며,그렇게 되면 될수록 김정일정권의 고립은 더욱 깊어질 것이다. 그러한 맥락에서,우리는 김정일에게 간첩남파를 전면적으로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그리고 김정일이 이른바 남조선 해방의 헛된 꿈에서 벗어나기를 촉구한다. ○납치 고교생 빨리 송환 바야흐로 21세기의 새벽이 밝아오고 있다.이제 남북관계도 보다 생산적인 방향으로 전환돼야 할 역사적 시점에 와 있다.그 전환은 우선 김정일의 현실인식 전환으로 시작돼야 한다.개혁과 개방만이 파산에 직면한 북한을 살릴수 있으며,또 자신이 그 길에 들어설 때 진정한 의미에서 남북관계에 진전이 있을수 있음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북한 권력 당국에게 촉구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등학생 시절에 납북 당한 세사람의 우리 대한민국 국민을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내라는 것이다.소년을 납치하여 이른바 이남화 교육의 도구로 써먹는다는 것은 너무나 비인도적이다.
  • KBS폭파 위협(외언내언)

    북한이 또 한국언론에 대해 테러위협을 가했다.KBS 2TV가 제작중인 드라마 ‘진달래꽃 필 때까지’가 ‘반북모략극’이라고 주장하며 ‘KBS 폭파’와 ‘제작진 살해’를 위협한 것이다.그 언사도 살벌하기 짝이 없다.지난 16일 이 테러위협을 전한 평양방송은 “우리의 보복은 무자비하고 단호하다”면서 “연속극 창작에 가담한 자들을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여 버리겠다”고 떠벌렸다. 한국언론에 대한 북한의 테러위협은 지난 여름 북한주민의 식량난 참상과 관련하여 김정일 퇴진촉구 사설을 쓴 조선일보에 대한 폭파위협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창작의 자유와 언론의 비판을 수용할 줄 모르는 1인독재체제의 편협성과 야만성을 또다시 세계에 드러내 보인 부끄러운 장면이 아닐수 없다. 드라마 ‘진달래꽃 필 때까지’는 귀순 북한무용수 신영희씨의 자서전을 토대로 북한 특권층의 부정부패와 주민의 참혹한 생활상 등 북한사회의 모순을 파헤치는 내용으로서 내년초 방영을 목표로 현재 제작이 진행중이다.북한이 이처럼 방영도 되지않은 드라마를 문제삼는 이유는 북한 지도층의 떳떳치 못한 사생활과 비리가 공개되지 못하도록 미리 쐐기를 박자는 것으로 보인다.8부작으로 기획된 ‘진달래꽃 필때까지’는 김일성·김정일 부자를 위한 기쁨조 실태와 김일성의 애첩 모습까지 묘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사회의 모순과 참상을 세계에 고발하는 것은 한국언론이 동포애와 사명감을 갖고 수행해야 할 명제다.북한에 자유언론이 있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북한체제를 비판하고 북한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고양하는 일은 마땅히 한국언론이 담당할 몫이다.한국언론은 북한의 어떠한 위협에도 굴하는 일이 없이 이 과업을 굳건히 수행해 나감으로써 자유언론의 진면목을 과시해야 할 것이다. 또한 당국은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언론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노력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신영희씨는 신변안전을 이유로 이 드라마에 대해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냈다고 한다.김정일의 사생활에 관해 많은 정보를 갖고 있던 귀순자 이한영씨의 의문의 피살사건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 민주평통 주최,미 국제학술회의 내용

    ◎“북 인권 개선 국제여론 조성 필요”/중 위경생 석방 계기 유엔 등 개입 촉구/“북 개혁·개방 지원이 문제 해결의 열쇠” 북한 인권문제의 국제적 조망을 위한 국제학술회의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총장 정호근) 주관으로 17,18일 이틀동안 워싱턴 쉐라톤 크리스탈 시티호텔에서 한·미 양국의 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최악의 인권상황에도 불구하고 외부로 잘 알려지지 않고 있는 북한인권문제의 국제적 여론 환기를 위해 워싱턴에서 열린 이번 회의는 때마침 이뤄진 중국 반체제인사 위경생 석방의 예와 함께 북한에 대해서도 효율적인 대외압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또 유엔 등 국제기관의 적극적인 개입과 지원을 촉구키로 했다. 제1주제 ‘북힌정치체제와 인권실상’의 발표를 맡은 최성철 교수(한양대)는”북한은 아직도 전체주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주민의 기본적 인권을 무시하고 침묵속에 순종하는 삶만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고립을 면하고 나아가 북한주민들의 생존을 위한 체제 자체가 붕괴하는 극한상황을 피하기위한 북한당국의 진지한 노력을 촉구했다. 이어 제2주제 ‘북한의 인권개선을 위한 국내외 동포의 역할’을 발표한 이항렬 교수(쉐퍼드대)는 “북한의 법률가,학자들을 자유세계로 초청,인권옹호제도를 견학케 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인권개선 문제를 우리 외교정책의 일환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제3주제 ‘북한 인권개선을 위한 국제인권기구와의 연계방안’을 맡은 대릴 플렁크 미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북한에 대한 적절한 조건부 원조는 평화를 촉진시키고 북한주민의 고통을 경감시킬뿐 아니라 북한의 체계적 개혁과 경제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북한의 경제개혁과 외부세계와의 교역 및 관계증진이 인권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서 김일평 교수(코넥티컷대)는 “미국이 중국에 대해서는 인권문제를 강력히 거론하면서 북한의 인권문제는 간과하는 것은 미 외교정책이 추구하는 ‘이익’이 다르기 때문“이라면서 “미국은 북한의 전쟁도발을 막고 교류를 통한 안정에 이익을 두고 있는 만큼 당분간 중국과 같은 정도의 압력행사를 북한에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일서 보석… 한국와서 실종/재일 실업인 허영중씨 추적/검찰

    재판중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한국에서 행방불명된 재일동포 허영중씨(50)에 대해 일본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일본 도쿄지검은 이날 새벽 오사카 소재 허씨의 자택과 허씨가 실질적인 주인인 부국산업 등 10여군데에 대해 사기혐의로 가택수색을 실시했다.
  • 빨라진 북의 대일 행보/김용상 연구위원(남풍북풍)

    북한의 대일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40여년만에 북송 일본인 처들에 대한 고향방문을 허용했는가 하면 북한 노동당과 일본 연립여당 대표들은 빠른 시일 안에 북일 국교정상화 회담을 갖자는데 합의했다.이 모두가 일본 여성 납치의혹으로 악화된 일본내 대북 감정을 무마하고 34억엔어치의 쌀을 지원받은 대가로 이루어진 일들이지만 이로 인해 북일관계가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이번 북일 접촉에서 두드러진 것은 북한의 신속하고도 적극적인 협상태도였다.북한 노동당 김양건 국제부장은 방북한 일본 연립여당 대표들을 위한 환영식에서 “존경하는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 각하의 만년 장수를 위해”건배를 제의하기 까지 했다.외교적인 수사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겠지만 전에 없이 자세를 낮추며 뭔가를 이루어내려고 애쓰는 듯한 분위기는 감지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이처럼 달라진 북한의 대일자세는 붕괴위기에 직면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몸부림의 하나로 풀이하는 시각이 지배적이다.북일 국교정상화회담을 통해 보다 많은 쌀과막대한 보상금을 받아내기 위해 분위기를 잡아가고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북한이 일본으로 부터 얼마나 많은 보상금을 받아낼진 몰라도 그것만으로 이미 빈사상태에 빠진 경제를 되살려내기는 불가능하다.입이 아프도록 강조해온 개방과 개혁이 아니고는 다른 길이 없는 것이다. 새삼스런 얘기지만 한국을 제쳐놓고 미국 일본 등과의 수교를 서두르는 것도 잘못이다.국교가 정상화된다고 해서 미국과 일본이 무작정 북한을 도와줄 리는 만무하지 않은가.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잔머리를 굴려봐야 다 부질없는 짓이다.남북한간의 문제는 결국 남과 북의 주도로 풀어나가야 하며 민족이 사는 길은 남과 북이 협력하는 것 뿐이다.이제부터라도 우선순위를 정해 산적해 있는 문제들을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것이 최선이다.언제 어디서 누가 묻든 “수령님의 보살핌 속에 아무 걱정없이 매우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고 되뇌는 ‘훈련된 앵무새’같은 일본인 처 뿐 아니라 9만여 북송동포와 수백만 남북 이산가족들이 혈육을 만날수 있게 해줘야 한다.당장 만날수 있게 해주기가 쉽지 않다면 우선 혈육의 생사부터 속시원히 알 수 있게 해줘야 할 것이다.
  • 38년만에 첫 걸음 성과/북송 일인처 고향방문 결산

    ◎“방문 반대”여론 들끓어 논란/향후 자유왕래 밑거름 기대 일본인 처 고향방문단 1진이 14일 6박7일 동안의 고향방문을 모두 마치고 일본을 떠났다.북송 시작 38년 만에 처음 이뤄진 이번 방문은 숱한 화제와 다양한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역사와 정치에 희롱당하고 고난의 인생을 걸어온 그녀들에게 이번 기회는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고향방문 길이었다.일행중에는 시간이 아깝다면서 잠도 자지 않고 동창생을 만나고 친척과 이야기한 사람이 있었는가 하면 아버지가 외동딸을 만나주지 않아 눈물을 머금고 떠난 여성도 있다. 말을 잇지 못하며 기뻐하는 동생이 있었는가 하면 ‘조선’에 친척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길 꺼려 일본 이름을 감추게 하거나 멀리 떨어진 호텔에서 만나주는데 그친 경우도 있다. 이름 공개 거부에서 나아가 ‘제발로 걸어간 사람을 왜 국민세금을 들여가면서 방문하도록 하느냐’,‘이미 끝난 유산 상속 문제를 거론하면 어떻게 하나’라는 말들도 속삭여졌다.중국에 남겨진 일본인 잔류고아 귀국사업시에는 전혀 나오지않던 말들이다.심지어 한 정치단체가 일본인 처 숙소로 몰려와 ‘일본인 처의 일시귀국을 허용하지 말라’고 외치는 장면도 있었다. 일본인 처들은 입국 기자회견에서 ‘장군님(김정일)의 고마움이 새삼 떠오른다.장군님의 배려로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말해 듣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귀국 기자회견에서 ‘장군님’ 운운하는 발언이 한번에 그친 것이 그나마 발전이라면 발전이라고나 할까. 하지만 엄선돼 보내어진,끝나면 돌아가야 할 그녀들이 자유롭게 말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처음부터 무리였을지 모른다. 일본인 처 고향방문의 기대치를 어디에 두어야 할까.처음부터 귀환 거부자가 나오고 북한체제 비판 발언이 쏟아지길 기대할 것인가. 일본인 처는 물론 북송동포 더 나아가 북한 주민의 자유왕래를 향한 ‘천리길의 첫걸음’으로 기대치를 조정한다면 일본의 민족차별적 분위기와 일본인 처들의 언동 등에 엄밀한 잣대로 시와 비를 가릴 필요는 없을 것이다.따뜻하게 맞고 보내고 고향방문이 이어져 나가도록 돕는 노력이 우선 필요할 것이다.과거 남북한간 이산가족 접촉시에도 대상자는 선발됐었고,북한의 한 이산가족은 ‘살아서 천국’이라고 말해 실소를 자아냈지만 역시 이산가족의 재회,자유왕래는 우리의 최우선 과제로 남아 있다.
  • 북한지역 고려유적 첫공개/KBS ‘일요스페셜’…만월대도 영상복원

    북한 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KBS-1TV ‘일요스페셜’이 현재 북한지역에 남아있는 고려왕조의 유적과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살필수 있는 프로그램 ‘분단후 첫 공개­한눈에 보는 고려유물’을 선보인다.16일 하오 8시. 한 중국동포가 북한당국의 협조를 얻어 3년여에 걸쳐 북한 전역을 다니며 촬영한 내용을 담은 것으로 말로만 듣던 북한내 희귀 문화재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고려 태조인 왕건의 묘 내부가 최초로 공개돼 무덤안에 있는 십이지상 조각과 세한삼우도가 선보인다.또 1천년전에 사라진 고려 왕궁 만월대를 현재 남아있는 터와 옛 문헌들을 참조해 컴퓨터그래픽을 통해 영상복원하며,기원(AD)4세기에 만들어진 고구려 안악3호 고분의 장대한 내부벽화를 통해 1천500년전 왕실과 일반 서민의 생활풍속을 조명한다. 898년에 지어져 지금까지 보존되고 있는 성불사 응진전의 화려한 단청도 볼거리.1천년 이상을 견뎌온 고려의 건축술과 미술을 감상할 수 있다.이어 고려시대의 축성방법과 구조 등을 천리장성을 중심으로살펴보고 컴퓨터그래픽을 통해 천리장성의 모습도 재현한다. 이밖에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현지 화면과 옛 문헌을 통해 다시 엮어보는 코너도 마련하며,고려조 마지막 충신 정몽주가 단심가를 부르며 쓰러진 선죽교를 찾아 아직도 선혈이 남아 있다는 충절의 현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KBS는 단순히 미공개 자료를 소개한다는 차원을 넘어 고려왕조의 탄생에서부터 멸망까지 시대별·사건별로 문화재와 유적을 이야기로 엮어 이해를 돕도록 했다.이를 위해 이호관 북한문화재 전문위원과 이원복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이 도움말을 보탰다.
  • 북송 일인처 우타 할머니 고향방문 동행기

    ◎“38년만의 성묘길 가슴 벅차다”/동생들과 눈물의 포옹… “어서 집으로 가자” 일본 고향방문 3일째를 맞는 북한거주 일본인처 고향방문단 제1진 15명은 10일 일제히 고향을 찾았다.37∼38년 만의 고향 나들이 길을 벅찬 감격 속에 맞는 이들의 모습을 전하기 위해 일행 중 친지들로부터 가장 환영을 받고 있는 우타 도요코(우전풍자·김초미·62) 할머니의 고향 나가노 방문길을 동행 취재했다. 나가노행 신간선 플랫폼에 상오 8시쯤 우타 도요코 할머니가 일본 적십자사 간부와 함께 들어섰다. “우선 성묘를 하고 싶다.형제와 동급생들을 만나 옛이야기를 마음껏 하고 싶다.가슴이 벅차다”고 감상을 말한다.38년만에 보는 도쿄가 무척 많이 변했다면서 기차에 오른 우타 할머니는 인고의 세월을 이겨낸 강인함은 속으로 갈무리한 채 작은 몸을 의자에 의지하고 잔잔한 미소를 띄며 차창 밖을 바라본다. 북으로 떠나던 50년대 말 6시간이나 걸리던 도쿄­나가노간 여로가 이제는 1시간40분.하지만 우타 할머니는 ‘달려라 달려라 빨리 달려라.내 고향 나가노로’라고 되뇌이고 있는듯 보인다. 38년전 그녀는 성악을 가르쳐 주던 30세 연상의 재일동포 남성을 따라 북으로 갔다.‘차별도 없고 국가가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다’는 말에 남편과 함께 건너간 것이다. 집안에서는 맹렬히 반대했다.아버지는 딸이 기어코 북으로 가자 돌아갈 때까지 딸의 이야기를 단 한번도 입에 올리지 않았다고 한다. 입북 5년만에 남편이 죽고 지금은 아들 가족과 함께 살면서 ‘혁명사적 안내원’으로 일하고 있는 그녀는 고향과 가족 친구들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을 깔끔한 일본어로 이야기하더니 가슴에 달고 있는 김일성 뱃지에 대해 물어보자 “주석님은 돌아가셨지만 마음속에 높이 받들고자 달고 있다”고 북한식 우리말로 말한다.일본어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이야기인지도 모른다. 만추의 들판을 계속 응시하던 그녀는 나가노에서 둘째 동생 구니히코(방언·52)를 만나자 ‘아’라는 탄성과 함께 격하게 껴안는다. 구니히코씨는 “집사람은 만나는 것을 반대했지만 장남과 의논하고 이해를 얻어 누나를 만나러 오기로 어제 결심했다”고 말한다. 역을 빠져 나와 첫째 동생 가족이 열렬한 환영을 준비하고 있는 옛집을 향하는 우타 할머니의 뒷모습을 보면서 한 일본 언론인은 “제발로 걸어간 일본인 처들의 고향방문을 위해 왜 세금을 써야 하는지 문제를 제기하는 국민들도 꽤 있다”고 말한다.할머니들의 고향방문은 그렇게 시작했다.
  • ‘38년만의 귀향’취재진만 북적/북송 일인처 1진 고향방문 안팎

    ◎일행 15명중 3명 가족만 공항에 나와/“고향 오니 장군님 고마움 절실” 입모아 북한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인 처 고향방문단 제1진 15명이 8일 밤 북경을 거쳐 도쿄에 도착했다.재일동포를 실은 북송선이 일본 니가타항을 떠난지 38년만에 처음으로 고향땅을 밟는 이들 일본인 처들은 처음에는 긴장된 표정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다소 여유를 찾는 모습이었다. ○…이들을 실은 북경발 NH 906편이 하오 7시25분 착륙,활주로 저 편으로부터 동체를 드러내며 서서히 탑승구쪽으로 다가서자 170여명의 취재진과 경찰,일본적십자사 직원들의 표정에는 긴장이 흘렀다. 15분쯤 지나 최고령자인 니시모토 하루코(84·이춘희) 할머니가 여승무원의 부축을 받으면서 선두에 서서 서서히 걸어나오면서 탑승구 주위에는 탄식과 플래시,다음 취재 장소를 점하기 위해 뛰기 시작하는 취재진의 발걸음으로 긴장이 폭발. 할머니들도 딱딱한 표정이었지만 ‘기분은 어떻습니까’,‘피곤하지 않습니까’라는 질문에 조금씩 표정이 풀어졌다.니시모토 할머니는 우리말로 ‘네,좋아요’,‘조금(피곤해요)’이라면서 미소를 짓기도.그녀는 관계자가 휠체어에 앉히려 하자 ‘걸어가도 됩니다’라면서 사양했으나 기어코 앉혀지기도. ○…방문단 15명 가운데 공항에 가족들이 출영나온 것은 3명 뿐.그나마 한 가족은 일본인 처의 시동생 가족(재일동포)이었다. 리미형(일본이름 비공개·57) 할머니는 출구에서 시동생 가족(재일동포)과 뜨겁게 얼싸안으면서 감격을 나누었다.리할머니는 눈시울을 붉히면서 ‘아리가토(고맙다)’를 연발. 우타 도요코(우전풍자·61·김초미) 할머니의 동생은 북새통에 밀려나 못만나다가 숙소를 떠나는 버스가 출발하기 직전 서로 발견. 감정을 꼭 누르고 있던 우타 할머니는 동생을 차창 너머로 발견하자 저절로 눈물이 솟기도.이들 남매는 이틀뒤 고향에서 만나기로 기약하면서 서로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었다. ○…일행 15명 가운데 김광옥,신정호,리미형,신숙영 등 네 할머니들은 공항 VIP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할머니들은 오래만에 고향 땅을 밟은데 대해 “감격스럽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장군님(김정일 총비서)에 대해 조선(북한)에 있을 때보다 더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하기도. 이들의 가슴에는 모두 김일성 뱃지로 보이는 뱃지를 달고 있었는데 4명의 뱃지가 모두 다 종류가 달랐다. ○…고향땅에서 하룻밤을 지낸 할머니들은 이날 7명의 가족이 면회를 신청해 숙소 등지에서 재회가 성사.
  • 국교정상화 위한 ‘땅고르기’/북송 일본인처 고향방문 의미와 전망

    ◎왕래지속 여부는 식량지원·국제정세가 변수 1959년12월14일 겨울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일본 니가카항에 북송 재일동포를 실은 ‘클리리온’호가 인공기가 휘날리는 가운데 9백75명의 재일동포를 싣고 출항했다. 그 뒤 84년까지 9만3천명이 북송선에 몸을 실었다.60년 한해동안에만 4만9천36명이 동해를 건넜다. 북송자 가운데는 일본인 국적자가 6천6백명 포함돼 있었다.일본인 배우자는 2천여명으로 일본인 처가 1천8백31명,남편이 2백여명이다. 재일동포들이 북송선을 타게 된데는 재일동포의 희망과 일본,북한의 계산이 맞아들어간 때문이다. 일본은 50년대 들어서서는 재일동포를 눈엣가시처럼 여겨 송환시키자는 방안이 외무성,적십자사 등을 중심으로 논의돼 왔다. 재일동포들은 당시 80%가 실업상태로 학교에 보낸 자녀들 10명 가운데 8­9명은 차별과 이지메(집단괴롭힘) 때문에 학교생활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태.일본 전국의 생활보호대상자 비율은 2% 수준이었지만 재일동포들의 경우는 24%에 달했다. 이 무렵 전후 복구가 꽤 진행된 북한은 대외적 명분과 노동력·기술자 확보라는 면에서 재일동포 귀환을 적극 환영하고 나섰다. 일본인 처 문제가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70년대 중반무렵부터다.생활의 곤궁함,지상낙원에 대한 실망,돈 요구 등이 잇달으면서 일본인 처 고향방문을 허용하라는 요구가 제기되기 시작했다.80·90년대에 일본측은 안부조사를 요청해 왔었다. 일본인 처 고향방문이 급진전을 보인 것은 올해.북한의 식량난을 덜어주기 위한 인도적 지원과 관련,일본측은 북한도 일본인 처 고향방문 허용,납치의혹사건 해결 등 인도적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했다.양측은 지난 8월 북경에서 열린 양측 외교접촉에서 고향방문 허용에 합의했다.북송 사업개시 37년 만의 일이다.일본은 이에 따라 곧 식량지원 의사를 밝혔고 오는 11일에는 여당 대표단을 파견한다.고향방문을 계기로 국교정상화 교섭 재개를 위한 땅고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떠날 때와 마찬가지로 돌아올 때도 일본인 처들은 일본과 북한 양측의 계산을 이어주는 ‘인도의 다리’가 되고 있다. 앞으로 고향방문 사업이 지속될 지 여부는 이번 방문 결과와 양측관계,국제정세등에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현재로서는 지속여부를 단언하기는 어렵다.대상에서 제외돼 초조해 하고 있는 나머지 일본인 처의 고향방문이 빨리 실현돼야 하는 것은 물론 일본인 처에서 나아가 모든 북송동포의 자유왕래가 실현돼야 한다는 것이 재일동포들의 간절한 바람이다. □일본인 처 관련 연표 ▲50년대 중반 일본 적십자사등 재일동포 송환 모색 ▲58년 8월 일본 가와사키 거주 재일동포 청년들 김일성에게 귀환 희망 서한 보냄. ▲59년 8월 북한 일본 적십자사 인도 캘커타에서 ‘재일 조선인 귀환협정’ 체결 ▲59년 12월 제1차 북송선 클리리온호가 일본 니가타항 출항.북송사업은 60년 4만9천36명을 피크로 줄어들어 갔지만 84년까지 지속돼(68년부터 70년까지 중단) 모두 9만3천명이 건너감. ▲81년 10월 스즈키 젠코(영목선행)총리가 일본인처 고향방문 문제가 진전을 보이지 않는 데 대해 유감의 뜻 표명. ▲91년 11월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 제5차회의에서 일본이 고향방문을 희망하는 일본인처 32명의 안부에 대해 회답. ▲97년 5월 과장급 외교접촉에서 북한이 고향방문 허용의사 표명. ▲97년 8월 양측 심의관급 외교접촉에서 고향방문 허용키로 합의. ▲97년 9월 양측 적십자사 연락회의에서 제1진을 가급적 1개월 안에 10­15명 규모로 1주일정도 보내기로 합의.
  • ‘공개처형’이 남아있는 사회(사설)

    인민 수만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재판을 하고 그 자리서 총쏘아 「공개처형」을 했다고 한다.암흑가의 마피아집단도 아니고 사이비종교집단의 밀교의식도 아닌 명색이 「나라」인 북한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자유와 인권이 만개한 이 21세기의 문턱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전언만으로도 모골이 송연해진다.그것도 우리와 조상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같은 산하 한쪽에서 벌이는 일이다.끔찍하다. 더욱 충격스런 것은 처형된 대표적 「죄인」이 북한의 권력서열 26위인 노동당 농업담당비서였고 씌워진 죄목이 “미 제국주의자와 남조선의 괴뢰로 북한의 농업을 체계적으로 파괴해온 간첩”이었다는 점이다.오늘날 그들 인민이 겪고 있는 식량난의 원흉을 만들어내어 희생시킨 것이다. 지금은 역적모의한 죄인을 저자거리에서 효수하던 시대도 아니다.인민을 먹여 살리는 기본적인 생존권도 유지해주지 못하는 통치자는 그것만으로도 자격이 없다.그럼에도 난데없는 「미 제국주의자」와 「남조선」 간첩으로 누명씌워 농업담당관리를 처형하는것으로 기아선상에 있는 인민의 불만에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정권이 있다면 정신감정을 받아야 한다.그게 한나라를 다스리는 집단이 하는 일이라니 기가 막힐 일이다. 오늘의 인류가 지향하는 가장 당위적 이념은 “사람답게 사는 일”이다.그를 위해 모든 나라들은 노력을 하고 국제단위의 협조도 한다.그 수준에 따르지 못하면 소외되고 탈락될 수밖에 없다.언젠가 통일이 되면 함께 살아야할 우리의 소중한 동포가 이런 지경에 놓여있다는 일이 우리를 고통스럽게 한다. 있지도 않다는 ‘양심수’에 대한 관심으로 첨예한 논란을 벌일만큼 인권에 민감한 우리로서는 북쪽의 이 깊은 인권의 수렁에 더이상 무심해서는 안될 것 같다.인권투쟁으로 혁혁한 명성을 떨치는 국제기구도 많고 투사로 참여하는 쟁쟁한 인사가 우리에게도 많다.그런 인사들은 다른 무엇보다도 북한의 전근대적인 인권유린의 실정을 개선하는 노력부터 긴급히 서둘러야 할 것이다.굶주리는 북한동포를 돕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들을 압살하는 인권의 지옥에서 구하는 일은 더욱 근원적인 문제해결의 단서라고 할 수 있다.
  • 어김없는 정치공방…‘반쪽 예결위’/국회 예결위 정책질의 이모저모

    ◎청와대 관계자 출석·신당 자금내역 공개 요구 새해 예산안 심의를 위해 5일 시작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종합정책질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특정 분야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각 부처에 소관업무에 대한 백화점식 질의를 던졌다.예산정책 및 규모의 적정성과 금융정책,고속철도 건설,위천·여천 산업단지 조성 등 경제분야는 물론 입시제도 개선,여성정책 등,강압적인 경찰수사 등 사회분야에 대한 질문도 질의에 포함됐다.또 이날 예결위에서는 대통령선거를 앞둔 여야 의원들의 정치공방도 어김없이 이어졌다.그러나 전반적으로는 50명의 예결위원 가운데 절반 정도만 참석한 가운데 시종 활기없는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참석위원 절반에 그쳐 ○…이날 예결위에서 자민련의 지대섭 의원(전국구)은 “국고의 배분권을 갖고 있는 재경원이 예산의 편성권까지 쥐고 있는 것은 권력의 분산이라는 민주주의 원리에 위배된다”며 재경원의 예산성권을 총리실로 이관할 것을 주장했다. 국민회의 이윤수 의원(경기 성남수정)은 “최근의 주가폭락과 환율 파동으로 경제가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적정한 주가와 환율수준이 어느 정도인가”고 물으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신한국당의 전석홍 의원(전국구)은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비가 최근 급등하는 환율인상등으로 볼 때 2차 수정액인 17조6천2백94억원보다 훨씬 증액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업계획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자민련의 정우택 의원(충북 진천·음성)은 “과중한 단기외채 비중을 축소하고 외환보유고를 적정수주능로 회복시킬 방안은 무엇인가”라고 묻고 “재경원과 한국은행,금융감독기관등을 포괄하는 ‘금융위기관리대책반’을 만들어 시장동향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라”고 제안했다. 민주당의 권기술 의원(경남 울산울주)은 “최근 설립된 재외동포재단은 작은 정부의 실현에도 배치될 뿐 아니라,재외동포 거주국 정부와 외교적 마찰을 야기할 소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5.8% 증액 초긴축 예산” ○…고건 국무총리는 답변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5.8% 늘어나지만 물가수준을감안하면 거의 동결된 초긴축예산”이라고 말했다. 강경식 경제부총리는 내년도 경제전망과 관련,“올해와 마찬가지로 부실기업과 금융기관 사이의 조정압력이 강화되면서 내수부진을 겪을 것 같다”면서 지속적인 구조개혁 방침을 밝혔다. ○…최근들어 대 이인제 후보 ‘공동전선’을 구축하고 있는 신한국당과 국민회의 의원들은 이날 예결위 질의를 통해서도 이후보에 대한 정치공세를 퍼부었다.의원수가 7명인 국민신당측은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채 소수당으로서의 수모를 겪어야 했다. 신한국당의 김호일 의원(경남 마산합포)은 “이인제 후보가 지난 88년 총선 당시 신민주공화당 후보를 매수해 사퇴시켜 사건화된 바 있다”고 주장하고 “그와 관련한 정부의 조사결과를 밝히라”고 법무부장관에게 요구했다. 국민회의 박정훈 의원(전북 임실·순창)은 “중앙선관위는 국민신당 창당자금 조성 및 지출내역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청와대는 이인제씨 지지압력을 즉각 중단하고 관련자를 문책하라”고 말했다. 이밖에 국민회의 채영석(전북 군산갑)의원은 “대통령비서실에도 물어볼 것이 많다”고 청와대 관계자의 출석을 요구하기도 했다.
  • 북 동포에 따뜻한 사랑의 옷을…

    ◎지난달 운동본부 창립… 종단마다 다양한 행사/6개 종단·32개 시민·사회단체 확산/제화·의류업계도 물품기증 잇따라 헐벗고 굶주리는 북한동포돕기운동이 식량지원에서 의류지원으로 바뀌고 있다.이같은 변화는 최근 북한 잠수함에서 미국교회가 지원한 쇠고기 통조림이 뒤늦게 발견되면서 식량은 군용으로 전용될 가능성이 많다는 이유로 헌미헌금 운동이 교인들의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겨울철을 맞아 헐벗은 북한동포들에게 겨울나기에 필요한 사랑의 옷을 보내자는 ‘북한동포 옷보내기운동’이 개신교와 천주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유교 등 6대종단을 중심으로 범 종교적으로 확산되고 있다.여기에는 또 한국선명회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 한국부인회 민족문학작가회의 한국연극협회 등 32개 시민·사회·여성·노동단체들도 가입,범 사회운동으로 확대되고 있다. ‘북한동포 옷보내기운동’은 지난달 흥사단에서 운동본부를 창립하고 본부장에 두상달 장로(서울 반포교회)를 선임,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달 12일 서울올림픽공원과 25일 장충단공원에서 두차례 행사를 통해 벌써 80여만점의 의류를 모았다.지난달 행사에는 서울 사랑의 교회에서 트럭 7대분의 옷을 보내왔고 제일모직이 1만5천여벌을 기증했다.이랜드 에스에스 패션 등 의류업체와 금강 화승 등 제화업체들도 재고품을 내놓았다.오는 8일에는 한강시민공원 LG돔에서,16일에는 일산의 까르프백화점,23일엔 서울 상계동 근린공원에서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운동본부의 통합행사와 별도로 운동에 참여하는 각 종단은 기도회·법회·바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옷과 신발·의약품 등을 모을 계획이다. 기독교계는 올 크리스마스까지 의류 2백만점,신발 1백만 켤레,모포 30만장,방한용 비닐 500톤 등의 목표량을 세우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북한동포돕기위원회는 지난달 초부터 ‘북한동포 겨울나기 사랑의 선물 보내기운동’을 시작했고,한기총 북한교회재건위원회는 방한복과 내의를 비롯한 월동복을 각 교회를 중심으로 모으고 있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개신교 3대 명절의 하나인 오는 16일 추수감사주일을 맞아 헌옷을 모을 예정이다. 천주교는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최창무 주교)와 한마음 한몸운동본부(본부장 오태순 신부)를 중심으로 각 본당과 평신도 협의회,여성연합회,운전기사 사도회를 중심으로 사랑의 옷보내기운동을 펼치고 있다. 최창무 주교는 “춥고 배고픈 내 형제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옷 한벌은 내 형제에게 주는 최소한의 양심이자 예의”라며 “온 국민이 함께 하고 있는 이 운동에 적극 참여해달라”며 옷보내기운동의 의미를 새삼 강조하고 있다. 불교계는 북녘동포돕기 불교추진위원회와 우리민족서로돕기 블교운동본부가 지난달 7일 조계사 불교회관에서 민족화합 통일정토를 위한 100일 결사 ‘북녘동포 겨울 나기 입재식’을 갖고 식량지원·의약품보내기와 함께 ‘사랑의 옷보내기’운동을 대대적으로 시작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