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포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남미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AI 지원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 VI
    2026-06-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049
  • 교포작가 가네시로 日 ‘나오키상’ 수상

    “‘재일 (在日)’이라는 말에 저항감이 있을 수 있지만 이번수상을 계기로 ‘재일문학’을 자유로운 기분으로 쓸 수 있게 되도록 하고 싶다. 최종적으로는 ‘재일’이라는 키워드는 사라지고 일본문학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14일 발표된 일본의 주요 문학상중 하나인 나오키(直木)상을 수상한 재일 한국계 가네시로 가즈키 (金城一紀·31·도쿄도)씨의 수상에 대한 변이다. 일본 사이타마(埼玉)현에서 재일동포 2세로 태어난 그는 어린시절부터 그저소설이 좋아 닥치는대로 소설을 읽고 작가가 되는 꿈에 젖었다. 초중학 시절을 조총련계 학교에서 지내고 일본계 고교를 졸업했다. 게이오(慶應)대 법학과에 입학한 후 법률 전문가가 아닌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틈틈이 습작활동을 계속했으며 대학을 졸업하자 본격적으로 소설을썼다. 그래서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작품이 98년에 쓴 ‘레볼류션 NO3’-.그는 이작품으로 제16회 소설현대의 신인상을 받았다,이번 수상작은 재일한국계 3세를 주인공으로 하는 ‘GO’라는 체험적 소설. 재일한국인 고교생과 일본인 여자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전 프로복서로서 마르크스주의 신봉자였던 아버지가 갑자기 북한 국적으로부터 한국적으로 바꾸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일본사회에 잠재해 있는 차별의식과 그 것을 극복하는 ‘끈끈한 정(情)’을경쾌하고도 속도감 있는 문체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심사위원은 그의 작품에 대해 “신선하고 생동감이 있다.소설이라는 형식에 대한 신뢰를 만족시키고 있으며 소설과 만난 것이 기쁘다는 느낌이 들정도다”며 그의 ‘장도(壯途)’를 축하하기도 했다. 그는 여타 나오키상 수상자가 많은 단행본을 통해 종합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데 비해 첫 단행본으로 작가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무엇보다기뻐하고 있다. [도쿄 연합]
  • 이현희교수 ‘임시정부의 숨겨진 뒷이야기’서 밝혀

    백범 김구는 잘 알려져있다시피 1949년 서울 경교장에서 안두희에게 암살당했다.백범은 암살당할 때도 1938년 중국 장사에서 이운한이 쏜 총탄을 몸안에 지니고 있었다고 한다. 백범은 1943년에도 중경에서 임시정부의 주도권을 놓고 좌우익이 대립하는과정에서 박수복과 황민 등 좌파세력에 의해 암살될 뻔 했었다.중국쪽 수사기록을 뒤져 이 사실을 세상에 알린 사람은 이현희 성신여대교수이다. 이교수는 백범 암살기도가 한차례 더 있었다는 새로운 사실을 중국 재판기록등에서 찾아냈다. 이 내용은 최근 펴낸 ‘임시정부의 숨겨진 뒷 이야기’(학연문화사 펴냄)에 담겼다. 이교수에 따르면 백범을 암살하려던 기도가 처음있었던 때는 1920년이다.일본 밀정 황학선의 교사로 나창헌과 김의한 등 ‘십수명’이 당시 경무국장을맡고 있던 백범을 살해하기 위해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를 습격했다. 황학선은 한때 백범의 신뢰를 받기도 했으나,일본공관을 오가며 임시정부의동태와 국내연락 및 자금조달 방법 등을 낱낱이 보고하며 큰 돈을 얻어쓰다발각되자 일을 벌였다. 수사 결과 이들은 백범을 암살하기 위해 나창헌이 경성의전 학생이던 것을이용하여 3층 양옥을 세낸 뒤 병원간판을 붙이고 그를 유인하여 암살할 계획까지 세웠다. 한편 백범은 임정청사 습격 사건을 전후하여 한차례 위기가 더 있었다고 술회한 적이 있었다.경무국장 시절 박모라는 청년이 면회를 청하여 만나니 권총 한자루와 수첩 한권을 내놓더라는 것이다.그는 일본 영사관으로부터 협박반 회유반으로 백범암살을 명령받았다고 했다.거리에서 백범과 몇차례 마주치는 등 결정적 기회도 있었으나,실행할 수 없었다며 눈물을 뿌렸다. 이처럼 백범은,일본의 사주가 없지않았다지만 모두 한국인에 의한 5차례나암살위협에 시달렸다.이 때문에 백범의 어머니 곽락원도 장사사변(1938년 백범이 총에 맞은 일)이 있자 “동포의 총에 맞다니 크나 큰 수치”라면서 “왜놈 총에 맞아 죽는 것 보다 오히려 못하다”고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서동철기자
  • “金위원장 발언·내 관측 혼동 보도”

    대한매일이 단독 보도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답방시기 등 민감한 사안을 다뤘던 재미동포 언론인 문명자(文明子·71) 유에스 아시안뉴스 서비스 주필의 인터뷰 기사와 일부 외신의 보도내용이 다소 달라 한때 혼선을 빚었다. 그러나 일본 도쿄에 머물고 있는 문씨는 14일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를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발언과 나의 관측이 혼동돼 보도된 측면이 일부 있다”고 해명,대한매일의 보도가 정확했음을 재확인했다.연합뉴스가 전한해명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제주도 방문 제의 논란 김국방위원장의 발언은“김대통령은 나에게 ‘제주도는 풍광이 매우 좋은 곳이다.한번 오시라’고했다”는 것이다.김위원장은 인터뷰 중에 “서울의 군중들과 만나기를 원한다”라는 발언도 했다.두 발언 사이에는 약간의 시차가 있었다.“김정일 위원장은 서울의 군중과 만나기를 원하기 때문에 한국을 방문한다면 비록 경비문제가 있어도 제주도가 아니라 서울로 갈 것”이라는 것은 나(문씨)의 관측이다. ◆김위원장 답방시기 답변한 내용은 “6.15 5대 공동선언의 실천과정을 보면서 결정할 것”이라는 것이었다.10월10일 노동당 창건 55주년 행사 등 북의 내부 일정으로 인해 10월까지는 서울 방문이 어렵지 않겠는가 하는 것은이번 방북에서 파악한 분위기에 기초한 나(문씨)의 관측이다. ◆북한 특사 미국 파견문제 김위원장은 “미국에서 페리가 특사로 왔었으니까 우리 차례가 됐다.곧 고위급에서 대표를 파견할 것이다”고 발언했다.북측의 고위급 대표가 김용순(金容淳)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과군 고위관계자일 것이라는 것은 나의 관측이다. ◆주한 미군에 대한 북측 입장 남북 정상회담 후에 미국은 주한미군 문제에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한반도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는 발언을 하고 있다.북측이 이번에 유연해진 것이 아니라 한국과 미국이 지난 10년간 북측이하는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북은 주한 미군에게서극단적인 ‘군사적 위협’을 느끼고 있다. 이석우기자
  • [김삼웅 칼럼] 상호주의, 역리와 병리

    “한나라당의 대북정책인 ‘상호주의’는 남북관계를 거래관계로 보겠다는발상이다.통일시대를 앞두고 남북간에 켜켜이 쌓여온 질시와 미움을 삭이기위해서는 ‘상호이해’가 절실하다.” 한나라당 안영근 의원이 지난 4일 의원연찬회에서 한 발언이다. 한편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는 6일 회견에서 “대북지원과 남북경협은 상호주의 원칙하에 북한의 개방·개혁과 한반도 긴장완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추진돼야 한다”고 당의 입장을 밝혔다. 같은 당에서도 의견이 다르고 여야간에도 현격한 견해차이를 보이는 대북 상호주의는 오늘의 남북관계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가. ‘상호주의’(reciprocity)는 원래 경제용어로 상대국의 시장개방 정도에맞추어서 자국의 시장개방을 결정하려는 입장을 말한다.세계적인 불황으로무역마찰이 격화되면서 구미 각국은 각기 자기나라를 지키기 위한 보호주의적인 정책을 내세웠으며,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체제에 역행하는 경향이 짙어졌다.미국의회에서는 1981년 말쯤부터 이같은 상호주의적 견해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해 상·하원에 제출된 ‘상호주의법안’이 12건에 달하기도 했다. 국가간 거래는 엄격한 상호주의가 적용되는 것이 원칙이다.피도 눈물도 없는 국제무역 관계에서는 상호주의가 적용될 수밖에 없다.그렇지만 남북 사이는 어느 신문 사설처럼 결코 ‘냉엄한 비즈니스 관계’가 될 수 없다.피와눈물을 나누는 동포끼리 어찌 냉엄한 상호주의를 적용할 것인가. 아무리 비정한 사람이라도 형제 사이에 상호주의를 적용하지는 않는다.형편이 조금 나은 형이 아우를 돕고 여유가 있는 사람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 혈육지정이고 인지상정이고 동포애다. 남한이 비료 20만t을 북한에 지원했으니 우리도 그만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은 장사의 원칙이지 인도주의는 아니다.북한이 변하지 않았는데 우리만 변해서는 안된다는 논리는 이에는 이, 눈에는 눈으로 갚겠다는 탈리오의 법칙 이외에 아무 것도 아니다(지금 북한은 엄청나게 변화중이다). 과거에는 반공이면 만사형통이었다.어떤 논리나 명분도 잠재울 수 있었다. 대북 증오심을 키우는 것이 ‘애국’이고냉전논리만 열심히 개발하면 유능한 지식인·언론인이 됐다.그러면서 상호간에 북한은 소련의 허수아비(괴뢰)이고 남한은 미국의 허수아비라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괴뢰논쟁’으로 민족자존심에 상처를 입혔다.언론은 ‘북한괴뢰’를 열심히 성토하면서 신문을팔아먹고 학자는 보따리 장사를 하고 정치인들은 보수정객 노릇을 했다.이렇게 적대와 증오심을 키워 반세기가 지난 오늘 남은 것이 무엇인가.냉전논리를 팔아먹고 사는 집단에 ‘기득권’을 안겨줬는지는 몰라도 국민과 민족에는 씻을 수 없는 생채기만 남겼다.그래서 뒤늦게나마 깨닫고 화해협력의 손을 마주잡은 것이 6·15남북선언이 아닌가. 이제 남북이 평화공존과 화해협력으로 나가고 궁극적으로 통일을 지향하면서,새로운 냉전논리의 ‘변형적 주술(呪術)’이 되고 있는 ‘상호주의’란용어는 북한과 관련해서는 쓰지 말아야 한다.앞에서 말한 대로 국가간 시장개방에서 쓰이게 된 용어를 남북 사이에 적용할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닌가.장기수 북송이나 국군포로 맞교환과 같은 인도적 문제는 상호주의를 뛰어넘어서 해결해야 한다. 남북 당국간의 경제협력 관계는 등가성(等價性)이나 동시성(同時性)이 전제되지 않는 탄력적인 상호이해가 적용돼야 한다.비정한 상호주의 대신 상호이해를 원칙으로 하는 역지사지(易地思之) 정신이 중요하다. 북한은 우리가 적기에 보내준 비료 20만t을 그토록 고맙게 생각하더란다.그쪽 동포들이 굶주릴 때 우리가 식량과 의약품을 보낸 것은 동포애이지 대가를 바라는 상호주의는 아니었다.여유 있는 측에서 아량을 보이는 것은 만고의 철칙이다.그래야 포용하게 된다. 냉전시대에 엄청난 ‘안보비용’이 들었듯이 화해시대에도 ‘평화비용’은요구된다.그렇지만 훨씬 절약된다.따라서 북한에 대한 지원을 “평화의 기회비용지불,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투자 그리고 통일비용의 축소라는 탈냉전적사고로 이해하고 지지를 보내야 할 것이다”(임혁백 고려대 교수)란 지적은탈상호주의 정신을 요약한다고 하겠다. 김삼웅 주필 kimsu@
  • 北 대중가요 ‘반갑습니다’ 中 용정에 노래비

    [옌볜(중국)=김삼웅주필] 중국 용정시의 명물 일송정 공원 입구에 북한의대중가요 ‘반갑습니다’ 노랫말비가 최근 거제 출신 조경전문가 윤종환씨(54·해금강조경 대표)에 의해 세워졌다. 윤씨는 지난 6월13일 TV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처음 만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하여 ‘반갑습니다’ 노랫말비를 세우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북한의 리종오씨가 작사·작곡한 ‘반갑습니다’는 남북한과 중국 거주 조선족 동포들 사이에 크게 유행하고 있는 노래다. 그는 7년전 우연히 들른 관광길에서 너무나 황폐해진 일송정 옛터를 보고일송정 공원 성역화 작업을 하기로 결심했다.그는 95년부터 사재로 일송정공원 성역화 작업을 본격화,도로를 정비하고 시비 등을 세우기 시작했다. 조씨는 97년에는 용정시와 거제시가 자매결연을 맺도록 주선하고 거제시의지원으로 2억원을 들여 ‘용두레 우물(龍井)’을 개발,용정시의 새 명소로만들었다.98년에는 가곡 ‘선구자’의 시비와 윤동주 생가 표지석도 세웠다. 그리고 자신이 거주하면서 공원관리사무도 보고 거제시 홍보관 역할도 하는75평 규모의 공원관리사무소도 지었다. 평범한 한 시민이 해외에 방치된 유적지에 관심을 갖고 사재를 털어 일송정공원을 복원하고 시비와 노랫말비 등을 세워 관리하면서 민족정신을 선양하는 모습은 자랑스럽다.용정시와 해란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비암산 자락에 세워진 ‘반갑습니다’의 노랫말비는 일송정의 애국정신과 함께 두고두고조국통일의 과정을 지켜보게 될 것이다. kimsu@
  • 이희호여사, 재미 입양인 가족 청와대 초청

    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 8일 모국을 방문중인 재미 입양인과 가족 등 28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다과를 함께 하며 “여러분 뒤에는 조국이있다”면서 “어려서 떠난 섭섭함이 있더라도 어머니의 나라를 잊지 말기를바라며,세계 곳곳의 각 분야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 위대한 한민족의 자손으로 더욱 활약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여사는 홀트 국제아동복지회의 주관으로 모국방문이 이뤄진 이들에게 “남북정상이 55년만에 만나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위한 첫발을 내디딘 만큼북한 동포들에게도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승현기자 yangbak@
  • 金대통령,美하원 태권도 동호인 안창호선생 장녀 접견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제시 잭슨 하원의원을 비롯,미 하원의 태권도 동호의원단 4명을 접견하고,“태권도는 한국 특유의 예의와 절도가 배어 있는 스포츠인 만큼 미국인들이 태권도를 통해 한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미국 내 태권도 보급을 위해 애써온 이준구(미국명 준 리)사범의 노력을 치하했다. 김 대통령은 ‘한·미 태권도인 우호연수대회’에 참석차 방한한 이들이 ‘남북 정상회담 이후의 한반도 정세와 미국의 역할’에 관해 묻자 “남북은평화 공존과 교류·협력을 통해 전쟁 없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한 뒤 “이 과정에서 주변국의 역할이 중요하며 특히 주한미군은 통일 뒤까지도 유지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도산 안창호(安昌浩)선생의 장녀 안수산씨 등 도산기념사업회 관계자 4명을 접견한 뒤 “애국지사이자 민족 지도자였던 도산선생이 남긴 정신적 유산을 보존·계승하기 위한 도산 선생 동상 건립사업은 재미동포들에게 우리 민족의 긍지와 자부심을 불어넣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기고] 린다 김과 로버트 김

    린다 김과 로버트 김은 같은 김씨 성의 한국계 미국 교포다.전자는 무기 중개상을 하는 48세의 여인으로 한때 이 나라의 고위 공직자들을 돈과 몸으로사로잡아 떼돈을 벌었다.후자는 군사 기밀 유출 및 간첩죄로 96년 9월 형을선고받아 현재 미국의 연방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60세의 남자이다.그는 미해군정보국 컴퓨터분석관으로 재직 중 조국을 위해 북한 관련 정보를 당시주미대사관 해군무관에게 몰래 넘겨주었던 것이다. 두 남녀는 한국에서 출생,성장해 고등교육까지 받은 뒤 미국에 이민 후 어려운 삶의 길을 개척했는데 전자는 무기 거래 로비스트로,후자는 군 기관의공직자로 자리잡았다.그러나 문제는 그들의 상황이 너무나 대조적이고 불공평하다는 점이다.린다 김은 비록 7일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되긴했지만 그동안 호화판 삶을 영위했다.1년 뒤 다시 로비스트로 화려하게 재기할 가능성이 짙다.반면 로버트 김은 미국의 유색 인종에 대한 횡포와 편견그리고 한국군의 대미 종속적 정보체제의 산물로 희생양이 된 채 우리 동포와 정부 당국의외면 속에 힘겹게 옥살이를 하고 있다.언제 미국 감옥에서나올지조차 모를 정도이며,가정도 거의 난파선처럼 고통을 겪고 있다. 그가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은 넘겨준 정보가 동해안 잠수함 피침 당시 북한군의 동향에 관한 것으로서 이미 캐나다와 호주에 제공된 정보임에도 한국에만 공식적으로 전파되지 않았으며,군사 기밀로서는 적시성이 없었던 내용이었기 때문이다.미국의 군사기밀보호법에 의하면 누출시에 입게 될 피해에 따라 등급을 분류하게 된다.단순한 피해(Damage),심각한 피해(Serious Damage),예외적으로 중대한 피해(Exceptionally Grave Damage)여하에 따라 3급,2급,1급 비밀로 구분이 된다. 미국 검찰 당국은 로버트 김의 기소장을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그가 몇급 비밀을 유출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설상가상으로 간첩죄를 추가적용하고 있는 데 문제가 있다.간첩죄는 적과 내통하여 돈을 받고 정보를 넘겨주었을 때 성립하는데,로버트 김은 한국의 해군무관 백 대령에게 아무 대가 없이 순수한 민족적 정서에서 자료를 넘겨준 것이다.그렇다고 해도 백대령이 미국의 적이 아닌 바에야 간첩죄를 적용할 수는 없는 것이다.백 대령이간첩행위를 했다면 체포되어야 마땅하나 그는 무사했다. 아무튼 로버트 김은 기밀 유출 및 국방 정보 획득 음모의 간첩죄로 실형 선고를 받고 4년을 복역한 상태이다.미국은 우리의 진정한 혈맹으로서 한국전쟁와 월남전쟁에서 함께 피를 흘렸고,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에 군대를 주둔하여 북한의 침공을 억제해주고 있음은 고마운 일이다.그러나 한국의 안보와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북한 관련 정보를 다른 우방에는 나눠주면서, 한국만빼놓았다면 분명히 한·미간의 군사 정보 공조체제가 파행적 종속성을 면치못하고 있음을 뜻한다. 따라서 한국군은 자주적 전투 정보 생산 없이는 전시작전권 환수가 어렵다. 정보 능력 없이는 전쟁의 계획 및 집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만약 그 당시미국의 북한 잠수함 관련 정보를 적시에 우리에게 주었다면 군사력의 낭비없이 적을 쉽게 요격할 수 있었을 것이다.군사 정보의 자주화는 위협 평가의열쇠이며,자주 국방의 선결요건이다. 미 연방수사국(FBI)이 그를 미행 끝에 간첩 혐의로 전격 체포함으로써 그와그의 가족은 참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정보 당국은 그가 미국 시민이어서 외교적으로 어찌할 수 없다는 태도로 일관해 왔을 뿐 공식적으로 단 한번도 사면 요청을 한 적이 없다.당국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로버트 김의 사면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李 善 浩 군사평론가
  • 朴균희 在美 시카고한인회장 “모국에 은행설립 계획”

    금융구조조정을 둘러싼 진통이 거듭되는 가운데 재외 동포들이 서울에 있는기존은행의 경영권을 획득,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재미 시카고 한인회 박균희회장(45)은 6일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1회 세계 한인회장단 모국 워크숍’에서 ‘재외 한민족 모국투자 은행설립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이러한 안은 세계 각지에 흩어져 활약하고 있는 재외한민족의역량을 결집하여 모국에 은행 등을 설립 또는 인수함으로써 현재 어려움을겪고 있는 모국의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나아가 재외동포의 국내 기반을확고히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해외에 흩어진 재외동포들로부터 투자 자금을 조달하고 이 자금의 효율적인 운영 및 관리를 위하여 ‘재외 한민족 모국투자협의회(가칭)’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교총 ‘북한교육 토론회’…통일교육 확대해야

    통일교육은 도덕 윤리과 중심에서 범교과적으로,모든 교과활동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교육개발원 한만길 선임연구원은 5일 교총과 한국정치학회가 공동주최한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교과별 통일교육 내용을 열거했다. [도덕] 북한의 현실을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북한의 문화,의식주생활,전통관습,의식과 가치관,청소년 생활에 관한 자료를 풍부하게 제시해야 한다. [국어] 남북한 언어와 문학에 대한 학습을 통해 남북한의 동질성과 이질성에대해 객관적인 이해를 키울 수 있다. 예컨대 북한의 아동문학과 전래동화 등을 소개하면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 수 있다.남북한 언어와 문학작품에대한 보완도 필요하다.국어문제는 통일을 이루기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돼야할 과제이다.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남북한 주민의 의식을 통합하려면언어의 동질성부터 회복하는게 시급하다. [사회] 남북한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반적인 실상을 비교할 수 있도록 교과내용을 보완해야 한다.변화하는 남북의 현실도 수업을 통해 빠르게전달해야 한다. [정치] 남북 분단 및 대립의 심화과정,북한의 정치체제와 현실을 상세히 다뤄야 한다.분단과 통일의 국내적·국제적 요인,남북한 관계의 변화와 현실,안보의 중요성도 실어야 한다. [경제] 북한주민의 경제생활을 의식주생활 등을 중심으로 제시해야 한다.남북한 경제협력의 필요성도 담아야 한다.북한 청소년들의 유행,가치의식,생활방식도 있는 그대로 소개해야 한다. [국사] 지금의 교과내용을 보면 대한민국의 수립과 국토 분단과정,북한의 공산화,신탁통치 문제,북한 공산정권 수립,6·25전쟁,공산군 격퇴 등을 이념적인 시각에서 다루고 있다. 이 때문에 북한정권의 수립과정이 제대로 이해되지 않는다.북한 역사도 사실에 근거해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 [지리] 북한을 우리 민족의 일부로 인식,북한주민들을 동포의 일원으로 포용할 수 있도록 지리적인 접근도 이뤄져야 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세계한인회장단 워크숍…47개국 280여명 참석

    한민족 공동체 구축을 위한 제 1회 세계 한인회장단 모국 워크숍이 4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렸다. 워크숍에는 47개국 280여명의 한인 회장들이 참석,모국과의 교류 활성화와재외동포사회의 역량을 결집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동포 사회의 역량 결집과 민족 자산화를 위한 한민족공동체 구현은 더 이상 미룰 수없는 필연적인 역사적 과업”이라며 “이번 워크숍이 범세계적 한민족공동체 실현에 큰 발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워크숍에 참석한 한인 회장단은 미국 130명,일본 39명,중국 28명이며 구주 28명,아·중동 10명 등이다.이들은 5일 통일부장관,기획예산처장관,산업자원부장관 등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교류 협력을 위한 고충을 토로할 예정이다.280여명의 한인 회장들은 6일엔 분과별로 토의를 갖고 7일 결의문을 채택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세계 한인회장단 워크숍’을 통해 ▲한민족 공동체 구성 ▲새천년 새시대 재외동포사회 청사진 제시 ▲한민족 네트워크 구축 ▲국가별 한인회간 상호교류 활성화 ▲모국과의 협력체제 구축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요 한인회장 명단은 다음과 같다.▲김재숙(66·재일민단)▲김길남(57·미주 한인회) ▲하기환(52·LA한인회) ▲이세종(40·뉴욕한인회)▲장인영(53·캐나다 한인총연합회) ▲허강철(50·러시아 하바롭스크시 한인협회) ▲김영홍(69·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고려인협회) ▲장현환(57·중국 요녕성 민족사무위원회) ▲김영만(71·중국 연변 국제공공관계협회) ▲신영수(56·중국한국인회) ▲박홍근(56·구주한인총연합회) ▲민명동(58·독일한인연합회)▲이성진(64·영국한인회)▲연동화(68·인도한인회) ▲이제경(62·호주 시드니한인회)▲우석근(71·사우디 리야드 및 중부지역 한인회)오일만기자 oilman@
  • 재외동포법 지속 보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4일 ‘세계한인회장단 모국 워크숍’ 참석차 서울을 찾은 세계 한인회장단 280명을 청와대로 초청,다과를 함께하며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동포사회 내부의 화합과 교류에도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국가의 외환위기때 외화를 모국으로 송금하는 등 해외동포들이 보여준 애국심이 큰 힘이 됐다”면서 “정부는 재외동포의 권익신장과 지위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제1차 세계한인회장단 모국 워크숍 환영사를 통해 “정부는 어떤 지역의 동포도 경제활동 등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재외동포법의 보완책을수립,시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지난해 12월부터 시행중인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지위에관한 법률’이 일부 지역 동포들에게는 다소 미흡한 면도 있다”며 이같이말했다.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재단(이사장 金奉圭) 주최로 4일부터 7일까지열리는 이번 워크숍에는 세계 50개국 280여명의 한인 대표들이 사상 최초로한자리에 모여 ‘한민족공동체’ 구성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대한광장] 통일시대 역사인식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보면서 11년 전 1989년 3월의 문익환 목사를 생각해 본다.당시 언론에 나타난 문익환 목사의 방북에 대한 기사제목을 보자.“실정법을 어겼다,” “밀행에 충격과 경악,” “성급한 행동,” “혼란이 우려된다,” “통일창구를 깬 무분별한 행동,” “그는 대한민국을 무시했다”등으로 비판 일색의 기사였다. 그러나 바로 전 1월에 있었던 정주영 회장의방북에 대해서는 “민족경제공동체건설을 위한 첫걸음”,“남북화해 교류의큰 이정표요 크나큰 노력”이라고 긍정적인 보도를 했다.기업인이 정부에 미리 알리고 간 경우와 민간단체의 통일운동가가 알리지 않고 간 차이는 있지만,문목사를 밀행의 입북으로,정회장은 방북으로 표현하였다.한쪽은 실정법위반이며,한쪽은 남북 경제교류의 물꼬를 튼 민족역량 과시로 그 성과를 강조했다.이러한 기사는 북한을 우리의 적이며,체제 경쟁에서 이겨야 할 대상으로 보는 냉전적 시각에서 비롯됨이다. 또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1995년 국방부는 한 6·25포스터를 시중에 배포했다.당시 냉전시대보수언론의 대표격인 한 신문은 그 포스터에 대해서 6·25를 도발한 북한의 침략성과 불법성을 외면한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국방부에반공적 색깔논쟁을 제기했다. 이 포스터는 6·25를 맞아 국방부가 공모한 작품 중 당선작이었는데,태극기를 바탕에 깔고 국군 장병과 인민군 사병이 서로 껴안고 있는 도안이었다.그림 밑에는 “형제의 가슴에 총부리를 겨누어야만 했던 아픈 기억 6·25”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그 신문은 이 문제의 포스터가 6·25를 왜곡하고 북의 전쟁도발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이에 대해 국방부는 국군으로 참전한 형과 인민군으로 징집된 동생이 전장에서 총부리를 겨누고 만나야했던 비극적 실화를 형상화 한 것으로 민족의 비극을 극복하고 통일을 지향한다는 뜻에서 이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하였다고 해명하였다. 그러나 당시의 냉전적 사고방식을 가진 언론은 남북이 같은 동포이고 형제라도 이념을 달리하기 때문에 보듬고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것조차 수용해서는 안된다는 관점이었다. 문익환 목사는 남북의 동족이 피로써 피를 씻는 참담한 비극을 방지해 보고자 백범 김구 선생이 북행을 나섰듯이 자신도 그로부터 41년 후 “통일에 대한 온 겨레의 염원을 이 이상 방치해 둘 수 없는 상황이 방북을 결행하게 했다”고 말했다.남북의 통일이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반세기에 걸친 분단의 치욕을 씻을 수 없고,인권·민주화·경제발전의 궁극적 해결이 있을 수 없다는확고부동한 신념을 갖고 있었다.그는 다섯 번째 수감되는 고통을 당하면서도 민족사적 최대의 과제인 통일운동에 매진했던 것이다. 그로부터 11년이 지나 남북정상의 만남으로 통일민족주의의 새 역사가 열린것이다. 7,000만 민족과 500만 해외동포가 지켜보는 가운데 일어난 기적이다.두 남북 정상의 만남은 민족적 자주성의 상징이요,우리의 불행의 역사를 청산하는 민족사적 쾌거이다. 이제 적대의식에서 동족의식으로,국민들의 대북한인식을 바꾸는 통일환경을조성해야 한다. 분단시대의 모든 제도적 유제,극우적 보수의식은 청산되어야한다. 북한을 돕는 일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동포애적 시각에서통일시대의 관건이 된다. 북한을 더 이상 적국이 아니라 동족의 나라로 보는 새로운 민족관이 요청되는 시기이다.역사적 변화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대립에서 화해로의 바뀜이다.대북 동족의식이 자리잡게 되는 날 남북 평화통일론,남북 대등 통일론이 확실히 정착되리라 믿는다. 徐紘一 한신대교수·국사학
  • 김재숙 在日 민단장 특별인터뷰

    연초 ‘재(在) 일본 대한민국 민단’(이하 민단) 대표로 새로 뽑힌 김재숙(金宰淑·66) 단장이 최근 취임인사차 고국을 찾았다. 신한은행 주주이기도 한 그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재일교포 주주들을 대변해 ‘신한은행 합병설’에 대한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 김단장은 “신한은행은 올해 4,500억원의 당기순이익이 예상되는 등 독자생존이 충분히 가능한 만큼 어떤 형태의 합병에도 반대한다는 뜻을 전달했으며 대통령도 이에 고개를 끄덕였다”고 전했다. 신한은행의 대주주는 지분 28%를 갖고 있는 재일교포들로 대부분 민단 회원들이다.개인별 지분으로 따지면 1%를 넘지 않는 이른바 ‘개미주주’들이다.김단장은 “70만 재일동포들과본국을 연결하는 하나의 심볼이 신한은행”이라면서 “합병논의는 그런 연결고리를 끊겠다는 얘기나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합병에 반대하는 이유는. 1,500명에 달하는 재일동포 주주들은 신한은행설립이래 9차례에 걸쳐 7,400억원의 유상증자에 흔쾌히 동참했다.왜 그랬겠나.(신한은행이)우리 거다 생각하니 그랬던 것이다.어디 그뿐인가.조국이 환란 위기에 처했을때 우리 재일동포들은 외화예금 본국송금운동을 전개,약 1조원을 보냈다.지난 5월11일에는 2002년 월드컵 재일 한국인후원회를 발족했다.회장이 이희건(李熙健) 신한은행 회장이다.만약 신한은행이 어딘가와 합치게 되면 재일동포들과 본국을 잇는 구심점이 약해질수 밖에 없다.그렇게되면 앞으로 재일동포 3세,4세들이 과연 지금의 우리처럼 조국의 금융기관,나아가 조국에 관심을 갖겠는가. ◆신한은행이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추진하는데. 적극 지지한다.우리는 결코본국정부의 금융구조조정이나 금융지주회사법에 반대하지 않는다.신한은행은 본국에서 유일하게 금융업의 핵심영역인 보험 증권 리스 등의 자회사를 두고있다.이 모두를 금융지주회사로 묶겠다는 현경영진의 방침에 동의한다. ◆남북정상회담 개최로 남북관계가 급속히 진전되고 있다.재일교포 사회의반응은. 큰 용기를 얻었다.다만 본국의 언론보도를 보면서 너무 기대에 들떠있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들었다.공산주의자들은 체면을 무척 중시한다.조총련을 상대해 봐서 누구보다 잘 안다.우리의 과거 경험에 비춰볼때 서서히끈질기게 진행해야 한다고 본다. ◆조총련과의 관계개선은. 본국에서는 남북정상도 만났는데 안될게 뭐있느냐고 하지만 간단치 않다.무엇보다 조직이 틀리다.조총련은 ‘남조선 해방을위한 일본기지’이고,민단은 ‘생활자의 조직’이다.남북정상회담 때만 하더라도 환영성명서를 공동으로 내고 싶었는데 조총련이 응할 듯 싶더니 결국엔 따로 냈다.물론 인도적 차원에서는 축구 꽃놀이 경로경치 등 공동행사를 많이 갖고 있다.얼마전에는 오사카 상공인들이 남북정상회담 축하 차원에서 민단계와 조총련계가 친선골프대회를 갖기도 했다. ◆올해초 자민당 등 연립여당이 외국인에게 지방참정권을 부여하는 법안을제출하려다 무산됐는데. 6월말에 있었던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연립여당이과반수 이상을 차지했기 때문에 올 가을 임시국회때 다시 법률안이 제출될것으로 본다.입법화될 것으로 확신한다.지문날인 철폐 등 행정차별 철폐운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재일동포들의 금융기관인 민단계 신용조합이 경영난에 봉착해 있는데. 전국 39개 신용조합중 벌써 10개가 문을 닫았다.한신협(재일한국인신용조합연합회,회장 이희건)을 중심으로 신용조합을 통합해 은행으로 전환을 추진중에 있다.이의 성사를 위해 민단은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한편 민단은 46년 ‘재 일본 조선거류 민단’으로 출발해 94년 ‘재일본 대한민국 민단’으로 개칭했다. 안미현기자 hyun@. 김재숙단장 프로필. ◆34년 일본 출생. ◆60년 일본 중앙대 법학부 졸업. ◆재일 한국학생동맹 중앙본부 위원장. ◆재일 한국청년동맹 중앙본부 위원장. ◆재 일본 대한체육회 상무이사. ◆학교법인 나고야 한국학교장. ◆재일 한국민단 중앙본부 조직국장·부단장. ◆대한민국 국민훈장동백장 수훈.
  • 재외국민 특별전형 153개大 5,808명 모집

    2001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전국 153개 대학이 해외교포·해외 상사주재원자녀 등을 대상으로 특별전형을 실시,5,808명을 모집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4일 이같은 내용의 ‘2001학년도 재외국민과 외국인특별전형 모집요강’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전년도 보다 8개대 215명이 늘었으며 학교급별로는 136개 일반대 5,331명,4개 교육대 25명,13개 산업대 452명이다. 100명 이상 모집대학은 경희대·고려대·연세대 등 8개대,80∼100명은 성균관대·중앙대 등 9개대,60∼80명은 이화여대·한국외대 등 18개대,40∼60명은 서울대·숭실대 등 31개대,20∼40명은 서강대 등 38개대,20명 미만은 포항공대 등 49개대이다. 전형일은 9월28일부터 내년 1월30일까지 다양하다.경희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는 10월28일,건국대·서강대·성균관대·한국외대·한양대는 11월4일이며 서울대는 11월3∼4일이다. 응시자격을 교육부가 제시한 일반기준 그대로 적용하는 대학은 강릉대·부산대 등 41개대이며,서강대·서울대 등 44개대는 일반 기준을 일부 변경했다. 서울대는 교포자녀 등의 자격을 ‘중·고교 전교육과정 이상을 외국에서 이수한 자’로 바꿨고,고려대·서강대·한양대는 ‘고교 교육과정 1년을 포함,2년 이상 외국에서 중·고교 과정을 이수한 자’로 변경했다. 응시 자격을 귀순 북한동포,해외현지법인·자영업자의 자녀,해외유학·연수자의 자녀 등으로 일반적 자격기준 보다 확대한 대학은 포항공대 등 106개대이다.국민대·단국대·덕성여대·세종대·숙명여대·을지의대·충남대·홍익대 등 8개대는 이중 국적자도 허용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 m·net, 북한 어린이 돕기 6개도시 순회 콘서트

    음악전문 케이블TV m·net(채널27)은 오는 6일부터 8월 9일까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함께 ‘북한 어린이 돕기 6개 도시 투어콘서트’를 연다. ‘Khai와 함께 하는 2000 퓨전 러브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6일 대구 실내체육관 공연을 시작으로 광주,대전,경포대,낙산,부산 등을돌며 한달 동안 이어진다.신승훈,클론,신화,이정현,김현정 등 인기가수들이대거 출연하며 수익금은 모두 북한 어린이 돕기에 쓰여진다.m·net 관계자는 “남북 정상회담으로 민족 화해의 의지가 높아진 시점에서 시민의 동포애를 확인하기 위해 행사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장택동기자 taecks@
  • 金대통령, 통합농협 창립식 축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일 “농업인의 중산층화를 위한 각종 시책을 강력히 펼쳐 나가겠다”면서 “특히 ‘논농업 직접 지불제’를 내년부터 실시해 농가소득을 안정시키고 식량자급기반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통합농업협동조합 중앙회’ 창립 기념식에 참석,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또한 자연재해로 인한 소득 불안요인을 줄이고 농작물 재해보험제도도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논농업 직접지불제’는 농산물에 대한 정부의 직접적인 가격 보조가 WTO(세계무역기구) 체제하에서 금지되자 대신 비료를 적게 쓰는 등의 친환경적인논농사를 지을 경우 정부가 농가에 직접 일정액의 보조금을 지불해 주는 제도다.김대통령은 이어 “농업 분야에서의 남북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면서“식량난에 고통받는 북한 동포를 지원하기 위해서 농협이 앞장서는 것은 자랑스런 역사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청와대, 남북적십자회담 성공 환영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30일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이산가족 상봉이합의된 것과 관련,“남북 적십자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난 것은 정상회담의 합의정신이 착실히 이행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를 환영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또 “앞으로도 남북 정상간 합의한 선언내용이 차분하고 진지하게 하나씩실천되길 기대한다”면서 “이런 실천 과정이 남북 동포들에게 충실히 알려지기 위해서는 충분한 취재 기회가 보장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족문제 해결과 언론 자유는 이 시대에 포기되어서는 안될 귀중한가치”라면서 “앞으로 이런 문제들이 지혜롭게 해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색다른 맛… 화제의 평론집 2題

    그동안 수많은 저서를 펴냈던 문화및 문예비평가 이어령이 처음으로 문학이론서인 ‘공간의 기호학’(민음사)을 내놓았다. 청마 유치환의 시 총 599편을 대상으로 ‘문학 공간의 기호론적 분석’을시도한 그는 현재의 문학비평연구가 작가의 전기나 역사적 사회 상황 같은것에 초점을 맞추는 외재적 연구 중심으로 이루어 졌다고 지적하면서 내재적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저자는 예컨대 청마의 시 ‘깃발’과 관련, 대부분의 비평가들이 시에서‘기(旗)’를 전기적으로 풀이하거나 시대에 얽힌 역사적인 의미로서 파악하려고 하지만 이는 피상적이라고 비판하고 있다.공간 기호론으로 깃발을 분석했을 때 ‘기’는 하늘과 땅의 중간부분에 위치하는 사물이 되며 어떤 사물이나 이미지가 하늘과 땅의 수직구조에서 그 중간에 배치되어 있는 것이면청마의 ‘깃발’과 동일한 의미를 갖게 된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이와 같은 이론은 시만이 아니라 소설,희곡 등 모든 문학 장르와 회화,건축,그리고 무용 같은 비언어적 예술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적용할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을 따라 남하해서 ‘지리산 유격 지대를 가다’‘바다가 보인다’ ‘우리는 이렇게 이겼다’ 등의 종군르포를 남긴 작가 김사량(1914∼1950)의 평전이 나왔다. ‘김사량 평전’(문학과지성사)은 재일동포 문학평론가 안우식(68)씨의 1972년작(이와나미 문고)을 번역(심원섭 옮김)한 것이다. 평양의 부르주아 집안 출신으로 도쿄제국대학 독문과를 나온 김사량은 1939년 일본어로 쓴 단편 ‘빛 속으로’가 아쿠타가와상 후보작에 올랐다.1945년2월 친일적인 학도병 위문단으로 중국에 파견된 길에 탈출했으며 해방후 재북 작가로 활동했으나 남한은 물론 북한에서도 충분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 평전 작가는 김사량의 ‘낭만적 정신’을 주목하면서 ‘성실한 한 명의 민족작가의 모습’을 꼼꼼한 자료를 바탕으로 그려내고 있다. 김재영기자
  • [황석영의 맛따라 추억따라](5)잃어버린 먹거리

    *북서 먹어본 단고기 별미...겨자로 무쳐 새콤달콤 북에서 먹은 음식 가운데 매우 독특한 찌개가 생각난다.언젠가 전주에 갔다가 ‘오모가리’라는 민물고기로 끓인 일종의 고추장 찌개가 별나다고 생각했던 것과도 같았다. 북에서는 여러 초대소를 다녀 보았는데 그중에 오래 있던 곳이 서재골 초대소와 철봉리 초대소였다.서재골은 외국 사절들이 묵는 곳이어서인지 주방의조리 방식이 다분히 중국 요리나 서양식으로 뒤섞여서 나왔다.장기간 머무는이에게는 일종의 연회 음식이 이내 질리기 마련이다. 철봉리에서는 삼십대의 주방장과 연회가 있을 적에는 노인 한 분이 지원차오곤 했다.주방장의 이름은 잊었지만 황해도 안악이 고향이라는데 나중에 그의 집도 방문했다.그의 어린 두 딸이 고사리 손을 조물거리면서 무용을 하고노래를 하던 모양이 잊혀지지 않는다. 나는 정성스럽게 차려주는 연회 음식 먹기가 지겨워서 나중에는 스스로 외환상점에 나가 일제 카레를 사오거나 라면을 사다가 점심을 직접 해먹기도 하였다. 이런 얘기가 밝혀져도 괜찮을까는 모르지만 북쪽 초대소의 남녀 접대원에서요리사와 운전수에 이르기까지가 모두 호위총국 소속의 군인들이었다.나중에그들과 한 식구처럼 친해진 뒤에야 그들의 계급도 알 수가 있었다. 여성 접대원들은 대개는 소위 중위들이고 때로는 사격 훈련도 한다고 하였다.따라서우리 주방장이 소좌라는 사실도 나중에야 알았다. 선생님,토속으로 자시고 싶다 그거지요?그는 돼지고기 김치 찌개도 만들고 된장 뚝배기도 내왔다.북의 통조림으로나오던 볶은 고추장이 해외동포들에게 인기였는데 나는 아무래도 된장이 더먹고 싶었다.그렇지만 가정식 장독대가 거의 사라져버린 고장에서 맛깔스러운 된장을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었다.역시 우리가 예전에 진짜 일본의 미소 된장하고는 다르면서도 왜된장이라고 부르던 공장에서 대량으로 속성되어나오는 된장이었다. 북한 문인들 말을 들어보면 전후 복구에 힘을 쏟던 ‘천리마 운동’ 기간에 가정음식들이 많이 사라졌다고 한다.구역마다 밥 공장과반찬 공장을 두어 단체로 식사를 하거나 타다가 먹었다고 하는데, 경제복구가 끝나고도 직장이나 기업소마다 단체급식을 하는 생활은 남아있는 셈이었다.즉 손님 접대는 연회 음식이 될 수 밖에 없었다. 하루는 주방장이 고심을 했던지 김치도 보다 맵게 담그고 간고등어도 굽고저 유명한 서해안 곤쟁이젓도 내왔는데 못보던 음식이 나왔다.구수하고 짭짤한 것이 입맛이 확 살아났다.이게 뭐냐고 했더니 ‘호박짠지 지지개’라고한다.열무와 호박이 섞여 있는데 애호박이 보통 호박찌개처럼 물컹하지 않고설익은 것처럼 설컹거렸다. 그는 평양에서 한 시간 반쯤 거리인 안악의 고향 집에 다녀왔다고 한다.역시북에서도 장이나 밑반찬 같은 먹거리는 고향 부모님들이 보내준다고 하였다. 이제 노인님들이 다 돌아가시면 젊은 아낙들은 음식을 못해서 큰일이라고사내들마다 걱정인 것은 우리와 같다.그가 안악에 가서 가져온 것은 된장과바로 이 ‘호박짠지’였다. 열무나 배추로 짠지를 담글 적에 호박을 쑹덩쑹덩 썰어서 김치 담그듯이 한켜씩 소금을 뿌려가며 항아리에 담는다.소금에 충분히 절인 다음 풀물이나뜨물을 부어 사나흘이 지나면 대충 익게 된다.호박짠지를 꺼내어 물에 헹구고 된장과 까나리 또는 조개를 넣고 찌개를 끓여내는데 파와 마늘과 풋고추를 썰어 넣으면 된다. 내가 이 음식을 기억하게 된 것은 실로 십 년 만의 일이었다.충청도 덕산으로 이사와서 한 마을에 혼자 사시는 할머니 한 분이 집안 일을 도와 주러 오게 되었는데,곁에서 며칠 동안 나의 식성을 지켜 보고나서 무슨 음식을 냄비에 담아 왔다. 좋아하실까 모르겄지만 한번 잡숴봐유. 그래서 뭐냐니까 충청도 ‘호박김치’란다.그러면서 덧붙이는 말이 이랬다. 호박짐치는 원래가 찌개 끓여 먹을라구 당그는기유. 어허,가만 있어 봐.어디선가 먹은 기억이 나는데.그제서야 이북에서 먹었던생각이 났다.충청도 호박김치는 늙은호박을 속을 긁어내고 쓰는데 무청이며배추를 섞어서 김치를 담그듯이 갖은 양념하여 새우젓까지 쓴다.그냥 먹기에는 호박이 입 안에서 뱅뱅 맴도는 것이 어쩐지 김치 맛이 나질 않고 찌개를끓여 먹으면 담백하고 구수하다.얼핏 제주도의 갈치 찌개 생각이 나서 이 호박김치에 잔 갈치를 토막 쳐서 넣고 끓였다.역시 호박김치 찌개의 훌륭한 완성이 아닌가. 같은 서해안에 지형과 풍토가 비슷해서 그런가 충청도와 황해도의 음식은 여러 가지로 비슷한 점이 많이 있다. 북에서 먹은 음식 가운데 여러 가지 기억이 나지만 그중에서도 ‘단고기’는아주 특별하다. 개장국은 각 지방마다 서로 다르지만 특히 서울식은 사라져버렸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옛날 개장국은 지금 보다는 맑고 오히려 육개장 비슷했던것 같은데 남도식과 섞여 버렸다.들깨나 깻잎을 많이 쓰는 것이 그렇다. 남도 식은 오리탕도 그렇지만 들깨를 거의 죽처럼 갈아서 넣고 고구마순도 함께 넣는다. 북쪽의 개장국도 평안도쪽과 함경도 식이 서로 다른데 평안도 식이 서울의예전 개장국 비슷하다면 함경도 식은 요즈음 서울의 두루치기와 비슷하다. 하여튼 단고기를 먹은 중에서 대단히 맛이 있었던 것은 가장 부드러운 목둘레의 살을 얇게 저며서 해파리 냉채 무치듯 겨자를 넣고 새콤달콤하게 무친것이었다. 백두산 지방을 돌아다녔을 때 삼수에서 먹은 산천어 구이는 특별했다.두만강상류라고 하지만 폭이 오륙미터 밖에 안되는 개천인데 이쪽은 조선이고 저쪽은 중국이라 하였다.개천에 그물을 쳐두고 기다렸다가 건지면 팔뚝만한 산천어가 걸려서 퍼덕였다.산천어는 송어가 강을 따라서 올라왔다가 붙박이 고기가 된 것인데 백두산 천지에 방류하여 양식에 성공하였다고 한다. 안내인은여러번 해왔던지 부근의 반질거리는 반석 아래 장작불을 때어서 달군 다음에참기름을 두르고 소금을 뿌려 살아있는 산천어를 던졌다.그리고 그 사이사이로 백두산 송이버섯을 얇게 저며 함께 굽는다.꼬리와 머리에 은박지를 감아쥐고 옥수수 먹듯이 산천어를 뜯으며 송이로 입가심을 한다.고기의 살이 솜처럼 부드럽고 향긋한 물비린내가 입맛을 돋구었다. 이런 식의 자연식은 이를테면 해금강에서 먹었던 대합 구이에 비길만 했다. 해금강은 군사분계선 구역이라 무인지경이었는데 주먹만한 자갈이 깔린 바닷속이 온통 대합의 밭이었다.삽시간에 군인들이 두 양동이나 건져 나왔다.해변 자갈 위에 늘어놓고 알콜 한 병을 들이붓고 불을 붙이니 파란 불이 좌악퍼져 나가면서 조개들이차례로 입을 벌렸다.사실은 익히려고 불을 놓는 게아니라 대합의 굳은 입을 벌리기 위해서란다.그대로 초장을 조개 안에 한숫갈 치고는 후루룩,하는데 입안이 가득찬다.그리곤 소주 한 잔 캬아! 하면서넘기고. 황석영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