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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너 죽어’

    요즘 재미 동포들이 홧김에 ‘너 죽어’라고 폭언 한 마디했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한다. 정말 죽이겠다는 의미로 오해한 미국 경찰에 잇따라 체포돼 5만달러,그러니까 우리 돈으로 6,5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간신히 풀려난다는것이다.말 한 마디에 봉변은 봉변대로 당하고 ‘천냥’을날린 셈이다.어디 그뿐인가.재판이 열릴 때마다 법정에 출두해 미국 사람들에게 ‘본심’을 설명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는 것이다. ‘죽다’라는 단어를 국어 대사전에서 찾아보면 10여가지의 의미를 갖고 있다.정말 죽는다는 뜻은 아주 일부분이다. 하고픈 열망이 아주 강한 정도를 표현하는 게 보통이다.우스워도 죽겠다고 말한다.몹시 좋아하고 아끼는 모습이라면죽고 못산다고 말하지 않는가.말다툼 끝에 격한 나머지 쏘아붙인 ‘죽여버리겠다’나 ‘너 죽어’라는 말도 우리 정서로 보면 불쾌한 심기를 과장해서 표현한 것이다. 미국은 달랐다.미국 경찰의 눈에는 ‘죽는다’는 어휘가예사롭지 않았던 게다.“평소에 친하게 지내다가도 서로 감정이 격해져 하루 아침에 원수지간으로 돌변할 수 있다”는 게 미국식 인간관계라는 설명이다.순간 다툼이 생겨 죽이네,살리네 악을 쓰다가도 술 한 잔 나누며 털고 나면 그뿐인 우리네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사무적인 관계보다는 정서적 동질성을 중요시하는 우리와는 다른 사회임에 틀림없다. 미국에서 살려면 정서까지도 미국식으로 바뀌어야 한다.환경이 달라지면 새로운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것은 세상의이치다.그러나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향토에 집착하고 태어난 조국에 충성하고 공동체의식을 아끼는 마음도 따지고보면 모두 한 우물이다.지금까지의 ‘나’를 바꾸지 않고살고 싶다는 염원일 것이다.거리낌없이 속마음을 내보여도오해가 없는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은 욕구 역시 같은 맥락일 것이다. 그러나 세상은 변하고 있다.정보통신의 고도화는 국제적기준의 인식체계를 요구한다.꼭 미국만이 아니다.우리가 함께 살아야 할 사회라면 그들을 이해하려는 마음 가짐을 추슬러야 한다.날로 심화하는 남북간 이질화도 예외가 아니다.특히 언어 부문은 당장 손대야 할 과제이다.나아가 우리의언어 습관도 한번쯤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너 죽어’만해도 그렇다.그대로의 의미보다 언어 관습과 숨은 뜻을 헤아려달라는 주문은 아무래도 외국에선 지나친 요구인 것 같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정씨 받은돈 국정원직원이 사용

    ‘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朴榮琯)는 6일 전 국가정보원 경제과장 정성홍(丁聖弘·구속)씨가 지난해 금융감독원을 상대로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陳承鉉·수감중)씨 구명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과 관련,금감원 관계자 1∼2명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지난해 진씨의 리젠트증권 주가조작과 한스종금 인수과정에 대한 검사를 늦게 착수하게 된경위와 정씨로부터 압력을 받았는지 여부를 집중추궁했다. 검찰은 또 금감원으로부터 당시 열린금고 등에 대한 검사 자료를 제출받아 정밀 검토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정씨가 진씨로부터 금감원 조사 무마 등을 전제로 금품을 받은 만큼 금감원쪽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진씨가 지난해 4월 모 재일동포의 소개로 정씨를 처음 만난 사실을 확인,신원 및 소재,소개한 경위 등을 캐고 있다. 검찰은 MCI코리아 전 대표 김재환(金在桓·수배중)씨가정씨에게 빌려줬다고 진술한 10만원권 수표 4,000만원중일부를 국정원 직원 3명이사용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이 돈이 직원들에게 전달된 경위를 조사중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김씨로부터 변호사 비용 등의 명목으로 5억원을 받아 1억2,000만원을 빼돌린 박모씨(41)를 횡령혐의로 구속수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총련 朝信協 전·현회장 구속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고베(神戶)지검과 효고(兵庫)현 경찰은 5일 조총련 산하 단체인 ‘재일본 조선 신용조합 협회’(朝信協)의 이정호(李庭浩·60)회장과 이범락(李範洛·68)전 회장을 배임 혐의로 구속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 회장 등은 파산한 조긴 긴키(朝銀近畿)신용조합의 검사기피 및 배임 혐의로 이미 구속된 성한경(成漢慶·61)전 이사장 등과 공모,부정 융자를 반복한혐의를 받고 있다. 조신협은 조총련계 재일동포 신용조합의 전국 조직으로 조총련과 전국 각지의 신용조합을 잇는창구 역할을 해왔으며,최근에는 파산한 각지의 신용조합을인수할 금융기관 설립을 추진해 왔다. 수사당국은 이 회장 등을 상대로 조총련 내부의 자금 흐름 등을 집중 파헤칠 것으로 예상된다. 조긴 긴키는 파산한 조긴 오사카(大阪)의 사업을 인수하기 위해 긴키 지방의 5개 조총련계 신용조합을 합병한 뒤3,100억엔의 공적 자금을 일본 당국으로부터 제공받았으나지난 12월 2차 파산했다. marry01@
  • 조선족 한국초청사기피해자協 ‘KNCC 인권상’ 수상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는 4일 올해 KNCC 인권상 수상자로 중국조선족 한국초청사기피해자협회(회장 이영숙·65)를 선정,발표했다. 이 협회는 한중수교 이후 중국에서 한국인들에 의해 발생한 초청사기사건 피해자 가정의 고통과 아픔을 해결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면서 한국정부와 사회에 중국동포들의 절박한 사정을 널리 알려온 공을 인정받아 수상케 됐다. KNCC 인권상은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폭로한 오연상씨(중앙대 용산병원 내과전문의)를 처음 수상자로 선정한이래 올해로 15번째를 맞는다. 시상식은 13일 오후7시 서울종로5가 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열린다. 김성호기자 kimus@
  • “내 지문을 돌려다오”

    독립영화 ‘주민등록증을 찢어라’의 상영에 맞춰 지문날인거부자들이 서울 대학로 거리로 나섰다. 이미 온라인에서는‘지문날인 거부자들의 모임’(http://fprint.jinbo.net/)이 중심이 돼 2,200여명의 서명을 받아 냈다. 서명 참여자들은 최근 당국이 지문을 디지털로 변환하고 있는 것은 지난 97년 사장된 전자주민카드와 관련이 깊다고주장했다.특히 디지털 지문이 데이터베이스화할 경우 국민의 인격권과 사생활이 중대한 침해를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지문 날인은 정부가 국민을 관리와 통제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단적인 예”라면서 “행정기관이 국민의지문원지를 동의도 없이 경찰청으로 보내 수사자료로 활용하는 것 또한 전 국민을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등록증을 찢어라’의 감독 이마리오씨는 “일본 정부가 재일 한국 동포들에게 지문 날인을 강요한 것에 대해 분개했던 한국 정부가 자국민에겐 지문 날인을 강요하는 아이러니가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당국은 개인 정보에 대해 엄격한 보안책을수립하는 등 문제점을 개선하고 있고,한 차원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한편 ‘지문날인 거부자들의 모임’은 헌법소원심판청구소송과 경찰청에 원지의 반환 또는 폐기를 요청한 상태이다. 유영규 kdaily.com 기자 whoami@
  • ‘국적세탁’ 조선족 브로커 9명 구속

    서울 방배경찰서는 4일 중국 동포에게 한국 국적 취득을알선한 홍모씨(47·여)와 홍씨를 통해 국적을 취득하려한이모씨(47·여) 등 중국동포 9명을 공문서 및 사문서 위조등 혐의로 구속하고 홍씨의 공범 5명을 수배했다. 95년 위장 결혼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홍씨 등은 지난해 6월 이씨 등 불법 입국한 중국동포 4명을 가족인 것처럼 꾸며 법무부에 국적취득신고서를 제출해 주고 1인당 1,200만원씩 받는 등 중국 동포 196명으로부터 19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홍씨 등은 전라·경북 지방의 무연고 호적을 확인한 뒤 중국 동포들이 가족인 것처럼 서류를 꾸며 외국인 등록증과국적취득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윤창수기자 geo@
  • 김대통령 투자유치 행보/ 英서 對韓에너지 협력 요청

    [런던 오풍연특파원] 영국을 공식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경제인연합회 오찬간담회 ▲동포 간담회 ▲필립 와츠 셸 그룹 회장 면담 ▲런던시장 주최 만찬 참석 등 강행군을 하며 투자유치 활동에 매진했다. 수행한 장재식(張在植)산업자원장관·황두연(黃斗淵) 통상교섭본부장 등 정부 관계자와 고건(高建)서울시장·임창렬(林昌烈)경기지사 등 지방자치단체장들도 김 대통령의 ‘세일즈 정상외교’를 측면 지원했다. ■김 대통령은 런던시내 ‘원 화이트홀 플레이스’에서 영국 최대 경제단체인 영국경제인연합회 초청으로 오찬간담회를 갖고 한국의 개선된 영업과 투자여건,동북아 경제·물류중심지로서의 지정학적 장점 등을 설명하며 영국기업들의적극적인 대한 투자 확대를 당부했다. 간담회에는 이언 밸런스 영국경제인연합회장,필립 와츠 셸그룹 회장, 로버트 그레이 홍콩상하이은행(HS BC) 회장 등영국 경제계와 금융계 주요인사 100여명이 참석,대한 투자에 관심을 표명했다. 김 대통령은 와츠 회장을 별도로 면담한 자리에서도 내년1·4분기 이후 확정될 한국가스공사 민영화 계획과 관련,셸과 가스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전략적 제휴에 대해 의견을교환했다.이에 셸 회장은 “셸이 한국가스공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가스 및 발전사업 등 한국의 에너지산업에 투자할 수 있기를 적극 희망한다”며 대한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음을 전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런던시장 관저인 맨션하우스에서 마이클 올리버 런던시장 내외 주최로 열린 환영만찬에 참석,“양국간 경제·통상 관계의 확대를 위해 영국 경제계와 금융계가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김 대통령은 사보이 호텔에서 조성영 한인회장을 비롯한 영국 거주 동포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내 경제현황과구조조정 노력,정부의 재외동포 정책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동포들의 노력에 사의를 표명했다. poongynn@
  • ‘재외동포법’각 부처 반응/ 中·러와 외교마찰 우려

    헌법재판소가 지난 29일 현행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재외동포법)’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데 대해 법개정 주관부서인 법무부를 비롯,외교통상부,노동부 등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재 중국·러시아 동포들의 무더기 입국에 따른 노동시장의 혼란과한·중,한·러간 외교마찰 등 우려되는 문제점들이 만만치 않은데다 부처별 해결책들이 서로 상충돼 법개정 시한인2003년까지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법무부나 노동부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전체 재외동포 절반에 달하는 250만여명의 중국 및 러시아 거주 동포들이‘코리안드림’을 쫓아 무더기로 입국하는 사태다. 법무부 관계자는 “헌재가 지적한 것은 지역별,재외동포간 불평등 문제”라면서 “대안으로 재외동포법을 우리 국적이든 외국 국적자이든 해외거주 10년 미만자에게만 적용하는 방안 등이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재외동포법 제정 자체를 반대해온 외교부의 고민은 소수민족 문제에 민감한 중국과 러시아측과의 외교마찰.99년법 제정 당시 이미 중국과 러시아가 강력 항의했었고 미국도 한국계와 비한국계 시민 사이에 불공정한 룰이 적영된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때문에 이같은 갈등이재연될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혈통보다 국적지를 우선하는 국제관례 등을 고려,재외동포법에 포함하지 않고 중·러 동포들에게 실질 혜택을 넓히는 방향으로 법을 개정할 수 있도록관련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 일각에서도 이같은 의견을 수용,외국국적자까지포함하는 ‘재외동포’조항을 없애고 예외규정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 日 총련수사 ‘일파만파’/ “재일동포 탄압” “인권유린”

    총련(재일 조선인총연합회) 계열의 금융기관인 조긴도쿄(朝銀東京)의 부정융자에 대한 일본 경찰당국의 수사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집권 자민당이 30일 북·일 관계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나서 주목된다. ◆자민당의 우려=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 간사장은 이날 총련 간부의 구속과 관련,“일본과 북한과의 관계에 당연히 영향이 있다”면서 “(총련은)지금까지 대북 외교 루트로서 일정한 기능을 해 왔으나 이번 사태로 그 기능이 현저히저해될 것으로 본다”고 우려했다.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간사장 대리는 당 간부 회의에서 “사건 규명에 당으로서 확실하게 대응할 것은 해야 한다”고 제안,자민당 차원의 진상규명에 나설 뜻을 분명히했다. 이들의 발언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있으나 1조엔의 공적자금이 조긴(朝銀)에 투입되고 있는 만큼 국민이 납득할 수있도록 경시청의 수사와는 별도로 당도 자체적으로 조사를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총련의 맹반발=총련은 이날 중앙 상임위원회 명의의 성명을 통해 “경찰 수사는 47곳,56회의 강제 수색과 15명의 구속자를 낸 전대미문의 수색과 검거선풍으로 재일 동포와 민족 금융기관에 대한 부당한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강영관(康永官·66) 총련 전 재정국장이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된 데 대해 “1년 9개월이나 투병중인 중병자로 도주 우려 등이 없는데도 그를 병석에서 끌어내어 구속한 것은 엄중한 인권유린이자 총련 탄압을 목적으로 한 부당체포”라고 덧붙였다. ◆수사=구속된 조긴도쿄의 전 이사장인 정경생(鄭京生)씨가“이사장직에서 해임될 것이 무서워 총련 간부의 (부정융자)요청을 거절하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정씨는 “내가 91년 4월 이사장이 되기 훨씬 전부터 조긴도쿄가 부정융자를 통해 자금을 인출해 왔다”고 진술,조직적인 부정융자와 유용이 있었다는 사실도 시인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그러나 총련 전 재정국장 강영관씨는 “부정융자를 위한 계좌의 존재 자체를 모르며 계좌를 만들라고 지시한 사실도 없다”고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씨줄날줄] 재일총련

    우리나라에서 줄곧 ‘조총련’으로 불려 온 재일본조선인총연맹 즉 재일총련은 1955년 출범 당시만 해도 재일동포 사회의 80% 이상을 구성원으로 거느리는 조직이었다. 최근에는 민단계 동포가 67%를 점할 만큼 소수파로 역전돼있지만 여전히 강력한 조직으로 남아 있다.그 배경으로 여러가지 이유가 거론되는데 조긴(朝銀)신용조합이라는 금융기관을 통해 구축한 금융 네트워크가 동포들을 강하게 붙들어 두고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게 제시되고 있다.자녀들이 한국 국적을 취득하는 것을 허용하면서도 스스로는 재일총련에남아 있는 동포들 가운데는 ‘사업을 하는 데 조긴의 도움없이는 안되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재일총련이 바로 그 조긴신용조합으로 인해 경을 치르고 있다.재일총련 산하 재일본조선신용조합협회에는 모두 38개 지역신용조합이 있지만 16개 조합이 파산한 상태다.이 가운데1999년 파산한 ‘조긴 도쿄’를 조사하던 일본 경찰은 8억3,000만엔의 업무상 횡령 사건을 발견했다.조긴 도쿄의 간부로부터 재일총련 전 재정국장이 횡령을 지시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일본 경찰은 지난달 29일 사상 처음으로 재일총련 본부 수색에 나섰다.재일총련 조직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에 비수를 갖다 댄 셈이다. 동포들의 피땀 어린 돈으로 일궈온 금융기관 자금이 몇몇간부들에 의해 횡령됐다는 것은 조직을 의지하고 있던 재일총련계 동포들에게는 충격이었을 것이다.파산 이후 5,200억엔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에서 횡령 사건이 있었다면 수사 또한 불가피할 것이다.게다가 파산을 앞두고 경영상태가 악화된 가운데 장기간에 걸쳐 교묘하게 횡령이 이뤄져 왔다는 점과 횡령한 돈의 사용처에 대한 의심이 불거지면서 일본 여론도 크게 악화되고 있다.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공적자금은 탈도 많고 뒷말도 많지만사건의 파장이 어디까지 번질지는 예측하기 쉽지 않다.혹여일본 경찰이 이번 문제를 계기로 재일총련 내부를 자세히 들여다보려 할 경우 동포들의 반발을 사는 것은 물론 북·일관계에도 한냉전선이 드리워지게 될 우려가 있다.또 이런 일이 터지면 으레 그러하듯이 동포 자녀들에 대한 차별이나 린치 사건이 빈발하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그래서 수사를 지켜보면서 염려스러운 마음이 가시지 않는다. 강석진 논설위원 sckang@
  • [사설] 중·러동포 차별 철폐 계기로

    헌법재판소가 ‘재외동포법’을 헌법에 불합치한다고 결정함에 따라,중국과 러시아 거주 260여만명 동포들에 대한 차별대우가 시정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헌재는 지난 29일 “대한민국 정부수립(1948년)이전에 해외로 이주한 동포들을재외동포에서 제외한 것은 평등권을 침해한다”는 결정을 내렸다.이주 시점을 기준으로 해외동포를 차별하는 것은 헌법정신에 위배된다는 것이다.재판부는 “중국 및 옛 소련 거주 동포들은 대부분 일제시대 독립운동을 위해 또는 일제의 강제징용 등을 피해 조국을 떠났는데 이들을 돕지는 못할망정차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이같은 헌재의 판단은 일반 국민들의 정서에 합치된다. 재외동포에서 제외된 중국동포들의 현실을 보자.현재 국내거류 중국동포들은 약 15만명으로 절반가량이 불법체류자다. 불법체류자들이 추방의 위협 등 일상 생활에서 겪고 있는 문제들은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다.재외동포법이 개정되면 그동안 이 법의 혜택 대상에서 제외됐던 188만명의 중국동포(조선족)와 옛 소련 지역 거주 동포(고려인) 52만여명,사할린 거주 무국적자 15만명 등 260여만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재외동포법 개정에 걸림돌이 없는 것은 아니다.중국·러시아 등과의 외교적 마찰과 국내 노동시장의 교란 등이그것이다.외교적 마찰과 관련해서,중국에 대해서는 우리가중국동포들의 중국의 국적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한국 안에서의 권익보호임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국내 노동시장의 교란 우려와 관련해서,법무부는 ‘현행 재외동포법상의 혜택’을 축소하는 쪽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혜택을 늘리든 축소하든,중국·러시아 거주 동포들에 대한 차별은 이참에 철폐돼야 한다. 헌재가 2003년 말까지 재외동포법을 개정하라고 시한을 정했으나,법개정은 서두는 게 마땅하다.법이 개정되기까지는불법입국 중국동포들에 대한 현행법의 적용도 다소 신축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 日경찰 압수수색 파장/ ‘강제수사’…총련 최대위기

    총련(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이 지난 1955년 결성 이후사상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중앙본부 상임위원 강영관(康永官·66·전 재정국장)씨의구속에 이어 29일에는 도쿄의 본부 압수수색 등 조총련에대한 일본 당국의 파상적인 수사가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일파만파로 확대될 경우 수사가 조총련의 최고위급으로까지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총련계 금융기관인 조긴도쿄(朝銀東京)로부터 융자를 가장해 8억3,000만엔의 자금을 빼돌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강씨가 단독으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점을 들어 수사 대상은 결국 총련 본부의 국장급 이상으로 올라갈 것으로 점쳐진다. 최대 초점은 조총련의 고위급 인사가 유용을 강씨에게 지시했는지와 유용을 지시한 이 고위급 인사의 구속,유용한돈의 북한 송금 여부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경시청은 현재서만술(徐萬述) 의장이나 허종만(許宗萬) 책임부의장까지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져 갈수록 파문은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총련으로서는 수사가 확대될 경우가뜩이나 일본 귀화나재일 한국민단으로의 변신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조직이 보다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총력을 기울여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조총련이 이날 비밀리에 열기로 했던 중앙 간부와지방 조직의 위원장급의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조차 못해 사실상 경찰 수사에 속수무책의 상황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관심은 북한의 대응이다.이달 베이징(北京)에서 북·일 양측이 실무자 접촉을 갖는 등 지난 해 10월 이후 중단된 수교협상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터져나온사건이라 한동안 경색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정부는 파산한 조긴도쿄를 비롯,전국 각지의 총련계 신용조합에 총 1조엔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건전화를도모하는 한편 부실의 재발방지를 위해 파산 원인의 하나인부정융자 등에 대해서는 철저히 수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총련] 북한 정부를 지지하는 재일 동포들이 권익향상을위해 1955년 5월 설립했다.일본 각 도도부현(都道府縣)에지부를 두고 있다.조총련은 구성원을 20만명이라고공표하고 있으나 일본 경찰은 8만∼9만명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日, 총련본부 압수수색

    재일 총련계 동포들의 금융기관인 조긴도쿄(朝銀東京) 신용조합의 자금유용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일본 경찰청은 29일 도쿄 지요타(千代田)구에 있는 총련 중앙본부에 대한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일본 경찰이 북한의 ‘재외(在外)공관’으로까지 인식되고 있는 총련본부에 대해 강제 수사를 벌이기는 1955년 총련 결성 이후 처음이다. 이날 압수수색은 조긴신용조합을 사실상 총괄하는 총련의자금 흐름과 조긴도쿄의 파산배경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인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경찰은 28일 총련 재정국장을 지낸 강영관(康永官·66)씨를 업무상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총련 중앙 상임위원인 강씨는 도쿄도의 감사 기피 혐의로이미 구속된 정경생(鄭京生·64) 전 조긴도쿄 이사장 등 경영진에게 융자를 가장해 8억2,000만엔의 자금을 빼돌리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총련 관계자 400여명은 이날 오전 총련본부 앞에 모여 “정치탄압 중단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압수수색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으며,경찰기동대 200여명이 시위저지에나섰다. 총련은 이날 성명을 발표해 “우리의 모든 활동은 일본의법을 준수한 합법적인 것으로,조긴신용조합과의 거래도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재외동포법 ‘헌법불합치’ 파장

    29일 헌법재판소가 정부수립 이전에 한국을 떠난 동포들의 출입국 및 취업기회를 제한한 재외동포법의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리자 국내 거주 중국동포 등은 일제히 환영했다.서울 구로구 서울조선족교회에서는 29일 오후 6시부터 대부분 불법체류자인 중국동포들이 잔치를 벌였다. 그러나 최근 중국동포를 포함해 불법체류자가 급증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법무부 등 관계 당국은 사회·경제적으로 미칠 파장을 걱정했다.이번 결정으로 당장 불법체류자에 대한 단속에도 어려움을 겪게 됐다◆파장 및 전망=전체 재외동포는 약 560만명으로 이 가운데 정부 수립 이전에 만주·연해주 등으로 이주한 동포는약 250만명으로 추산된다. 현재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중국동포는 약 15만명.최근 3년 사이 2배가량 늘어났다.이 가운데 절반 가량이 불법체류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밀입국한 뒤 불법 취업했다가 강제추방당하면 다시 밀입국하는 악순환을 계속하고 있다. 앞으로 이들이 얼마나 구제될 수 있을지는 법 개정 방향에 달려있다.헌법재판소는 결정문을 통해 “위헌적 상태를 제거,평등원칙에 맞는 상태를 실현하는 데에는 여러가지방법이 있으며 입법자가 선택할 문제”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이나 구소련 지역에 살고 있는 동포들의 출입국 및 취업 기회가 넓어지는 방향으로 법이 개정될 것은분명해 보인다.중국·러시아 등 관련 국가의 반응도 법 개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반응=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집행위원장인 서경석(徐京錫·53) 목사는 “잘못된 제도를 시정한 당연한 결정”이라면서 “궁극적으로 조선족과 고려인에게 고향을 찾을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동포의 신문인 ‘동북아신문’ 최황규(崔晃奎·38)편집국장은 “그동안 갖은 불평등과 소외 속에서 살았던국내 거주 조선족 동포들이 희망을 갖게 됐다”면서 “앞으로 200만 조선족과 50만 고려인들이 재미·재일동포들과 똑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법개정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법무부 관계자는 “우리 말을 쓰고 외모에도 차이가 없는 중국 동포들이 대거 입국하면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특히 3D산업보다는 서비스 업종으로 많이 진출할 것으로 예상돼 우리 국민의 취업 기회와 충돌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법무부는 “아직 2년여의 개정 시한이 남아있기 때문에관계부처 및 관련국가와 충분히 협의,조화로운 방향으로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장택동 윤창수기자 taecks@
  • “중국·구소련 동포 출입국 규제 부당”

    재외동포의 범위를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한 1948년 이후에해외로 이주한 사람으로 한정한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지위에 관한 법률’(이하 재외동포법) 조항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려 파장이 예상된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韓大鉉 재판관)는 29일 재중동포 조모씨 등이 재외동포법에 대해 청구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전에 해외로 이전한 동포들을재외동포에서 제외한 것은 평등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재판관 6대 3 의견으로 이같이 결정했다. 헌법불합치란 사회적 혼란을 우려해 법률 개정 때까지 기존 법률의 효력을 인정하는 결정으로,헌재는 이 조항에 대해서는 2003년 12월31일까지 개정하도록 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현행 재외동포법은 중국 및 구소련 동포인 정부수립 이전 이주 동포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출입국 및 취업 기회를 차단했다”면서 “이들은 대부분 일제시대 독립운동을 위해 또는 일제의 강제징용 등을 피해조국을 떠났는데 이들을 돕지는 못할지언정 차별하는 것은부당하다”고 밝혔다. 99년 12월부터 시행된 재외동포법은 재외동포들에게 국내체류기간 연장,자유로운 출입국과 취업활동,토지의 취득·이용,금융기관 이용,의료보험 적용 등 광범위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지난 44년 일제의 강제징용을 피해 만주로 이주한 조모씨와 그 2세들은 재외동포법이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전에 해외로 이주한 동포와 그 직계비속을 재외동포의 범주에서 제외,평등권을 침해했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비전 21세기 ‘우리 캠퍼스’] 한국방송통신대

    ■'방송대 비전 2001-2005'가동. 누구나 부담 없는 학비로 공부할 수 있는 온 국민의 대학. 시·공간의 제약 없이 배움의 의지를 실현해 주는 첨단 원격대학.전문교육을 통한 지식정보사회의 경쟁력을 키워주는 대학. 1972년 서울대 부설 한국방송통신대학으로 개교해 올해로 28년째를 맞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총장 李璨敎)는 ‘열린 교육’과 ‘평생 교육’을 선도하며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를 맞아 ‘세계속의 첨단 원격대학’으로 확고한 위치를 자리잡아 가고 있다. 한국방송통신대는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공부를 해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방송대학 TV와 라디오 등을 통한 방송강의,출석수업,인터넷 코스웨어 및 컴퓨터 통신,쌍방향 원격 영상강의 시스템,e-book,튜터제도 등 첨단 원격 매체를갖추고 있다. 지난 9월엔 국내 최초로 국립 사이버 대학원인 ‘평생대학원’을 개원해 평생교육과 사이버교육의 수준을 한차원 높였다. 방송통신대학의 한 학기 등록금은 15만원 수준으로 일반대학의 20분의 1에 불과하다.누구나 부담없는 학비로 배움의의지를 실현할 수 있다. 방송통신대는 전국이 강의실이며 배움터다.재학생 중 80%가 직업을 갖고 있고 전국에 13개 지역대학과 35개의 시·도학습관이 있어 직장과 거주지에서 가까운 곳에서 공부할 수있다. 5개 학부 18개 학과를 둔 방송통신대가 배출한 졸업생은 25만5,000명이며 재학생은 현재 20만8,174명에 이른다. 방송통신대는 지난 96년과 98년 두 차례에 걸쳐 교육부의정보화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또한 ‘한국가상캠퍼스’,‘정보 통신사이버대학’ 등 가상대학 연합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면서 가상교육의 견인차로 자리매김했다. ‘평생교육법’의 시행으로 평생교육에 대한 사회의 수요와 기대가 높아지면서 방송통신대는 97년 전문 직업인을 위한‘평생교육원’과 지난해엔 현직 교원의 재교육 기관인 ‘종합교육연수원’을 설립한데 이어 올 9월에는 ‘사이버 평생대학원’을 개설했다. 이같은 교육 서비스는 학교의 위상을 높여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명문대 출신 졸업생들의 편입학이 매년 늘고 있다.올해 이들 3개대 출신 편입생의 수는1,163명에 이른다. 학생커뮤니티시스템(http:///www.knou4u.ac.kr)은 방송대만의 자랑거리로 떨어져 있는 20만 학생들을 하나로 묶어주는구심체 역할을 한다.이 시스템 안에는 모두 515개의 커뮤니티가 있으며 학생들은 800여개의 스터디그룹,161개 동아리,학생회 등에 참여해 활발한 교류 활동을 하고 있다. 오프라인으로도 연대 의식을 고취하고 있다.서울을 비롯해전국 13개 시·도에 설치된 지역학습관과 34개 시·군 학습관은 서울의 대학본부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의 학생들에게함께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 학기 3과목 8시간의 출석수업과 학생들을 상대로 상담·논문지도 등 교육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튜터’제도 그리고 매년 열리는 ‘방송대 대학가요제’와 ‘전통혼례’ 행사도 학생들에게 캠퍼스 생활을 경험할 기회를 준다. 학생들의 실력도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졸업생의 20% 정도가 대학원 에 진학하고 있으며 그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각종 고시에도 많은 학생들이 합격하고 있다.지금까지 행정고시 36명,사법시험13명,공인회계사 9명,군법무관 2명,기술고시 2명,입법고시 1명 등의 합격자를 배출,방송통신대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방송통신대는 교육개방화 시대를 맞아 세계 유수의 원격 교육기관과 경쟁하기 위해 ‘방송대 비전 2001-2005’를 마련했다.‘평생교육의 선도적 역할 추구’,‘수요자 중심의 교육 내실화’,‘제도 및 조직 문화의 변화’가 그것이다. 또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동포들을 위한 모국어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업그레이드!’ 교육의 유토피아,‘에듀토피아(edutopia)’를 만들어 가겠다는 방송통신대학의 기치(旗幟)다. 이영표기자 tomcat@. ■우리학교 자랑거리'평생대학원'-사이버 강의로 석사학위. ‘무한교육의 평생학습사회를 여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평생대학원’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21세기 지식정보사회로의 변화에 발맞춰 사이버교육을 통해 석사학위를 취득 할 수 있는 ‘국립 사이버 평생대학원’을 국내 최초로 9월 1일 개원했다. 평생대학원은 원격교육과 평생교육을 선도해 온 방송통신대의 30년 노하우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운영됨으로써 사이버교육의 수준을 한차원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5학기 석사 과정인 평생대학원에 개설된 학과는 행정,경영,정보과학,평생교육학과 4개이고 정원은 202명(정원외 재외국인 2명 포함)이다. 지난달 실시된 입학 전형에서는 200명 모집에 의사,회사원,군인,가정주부 등 다양한 계층의 1,686명이 몰려 8.43대1 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평생학과는 그 중 최고 인기학과로 14.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석·박사 학위가 있음에도 재교육을 받기 위해 도전한 152명 가운데 24명 만이 합격하고 128명은 탈락했다. 학생들은 입학부터 졸업까지 모든 과정을 인터넷(http:///grad.knou.ac.kr)을 이용해 학습할 수 있다.교수들이 사이트에 올려놓은 강의 내용을 집이나 사무실에서 편안한 시간에학습한다. 온라인에서 궁금한 점은 오프라인에서 해결 할 수 있다.각과에는 해당교수 외에 일반 대학원생들로 구성된 ‘학습도우미’들이 있어 친절히 해결해준다. 이찬교총장은 “국내 유일의 사이버 대학원강의로 대도시거주민에게만 국한됐던 대학원 교육의 기회가 산간,도서벽지 거주민 등 거의 모든 국민에게 확대되는 신기원을 이룩했다”면서 “학과 신설과 정원의 확충,우수한 교수진의 학보를통해 세계 속의 사이버 원격대학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형 어떻게. 방송통신대는 신입생과 편입생(2,3학년)을 동시에 뽑는다. 신입생은 12월 20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원서를 교부하고 편입생은 12월 20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교부한다.원서접수는 신입생은 내년 1월4일부터 1월11일까지며 편입생은 1월18일까지다. 원서는 우편과 인터넷(www.knou.ac.kr),그리고 전국 13개지역의 지역대학과 35개 시·군 학습관에서 동시 접수하고있다. 지원 자격은 신입생은 고졸 학력이 인정되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편입생은 전문대 졸업자 또는 전문학사 이상의학위를 취득한 사람으로 2학년 편입은 4년제 대학에서 1학년 이상 수료하고 35학점 이상을 취득해야 하며,3학년 편입은4년제 대학에서 2학년 이상의 교육 과정을 수료해야 한다.(보건과학과의 간호학 전공 지원자는 간호사 면허증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유아교육과 지원자는 유치원 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만이 지원할 수 있다.) 전형기준은 신입생은 수능시험 성적과 관련 없이 출신고교성적 또는 고졸 학력 검정고시 성적,편입생은 출신대학의 성적이 요구된다. 방송통신대에도 특별전형이 있다.국가유공자와 특수교육 대상자는 각 학과 모집인원의 1% 이내며 연장자,위탁 학생,학사 학위 편입생은 모집 인원의 10% 이내,북한 귀순동포는 각 학과 모집 인원의 1% 이내로 뽑는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knou.ac.kr)나 전화(02)3668-4163∼9로 문의. ■이찬교 총장 “온·오프라인 교육 조화롭게 운영”. “방송통신대는 지식정보·평생교육의 시대인 21세기에 대학교육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선도적 대학이 될 것입니다.” 한국방송통신대 이찬교(64)총장은 “지난 3년간 우리 대학은 ‘제2 창학정신’으로 전 구성원이 똘똘 뭉쳐 노력한 결과 지식정보화시대를 주도할 국내 최고 수준의 첨단 원격대학으로 우뚝 서게 됐다”고 자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이총장은 이어 “국립 사이버 대학원의 설립·개원,종합교육 연수원 설립,재학생 입영연기의 실현,지역학습관의 지역대학 승격,방송대학 케이블TV의 위성TV 전환 등은 그 중 자랑할 만한 성과”라고 소개했다. 해외 지역대학 설립 문제에도 관심이 많은 이총장은 “동포가 많이 살고 있는 중국 연변에 내년 상반기쯤 ‘방송통신대 연변 지역대학’을 설립할 예정”이라면서 “북한에까지 그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취임 3주년을 맞은 이총장은 취임 초기부터 ‘교육 내실화’에 역점을 두어왔다.남은 1년여 임기동안 방송대학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가상교육 프로그램,첨단 교육 콘텐츠 개발및 교육의 질 향상과 교육역량의 강화에 중점을 두고 학습자 중심의 교육체제 마련에 힘쓸 예정이다. 최근 다른 대학들이 사이버 가상대학을 도입하는 등 원격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대해 이총장은 “우리 대학이 지난 30년간 쌓아 온 원격교육의 경험과 노하우는 다른 원격교육기관이 갖지 못한 큰 장점”이라면서“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 교육의 장점을 조화롭게 운영하여 대학의 경쟁력을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총장은 마지막으로 “10년여의 준비 기간을 통해 지난 9월 문을 연 국내 유일의 사이버 대학원 ‘평생교육원’은 교육의 기회를 산간,도서벽지 등 모든 국민에게 확대시켰다는 점에서 방송통신대의 큰 자랑거리”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 위기감 커지는 총련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경시청은 28일 조총련계 재일동포들의 금융기관인 조긴도쿄(朝銀東京) 신용조합의 자금유용 의혹과 관련,조총련 중앙상임위원 강영관(康永官·66·전 재정국장)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강씨는 도쿄도의 감사 기피 혐의로 이미 구속된 정경생(鄭京生·64) 전 조긴도쿄 이사장 등 경영진에게 융자를 가장해 8억2,000만엔의 자금을 빼돌리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 자금은 총련 활동 자금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알려졌다. 경시청은 도쿄의 총련 중앙본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당국의 수사가 확대되면서 총련의 최고위 간부에까지 수사의 손길이 미칠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 정보 소식통은 “일본 당국이 최고위 간부의 체포까지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체포된 강씨는 총련의 최대 실세인 허종만(許宗萬) 책임부의장의 최측근으로 수사가 허 부의장이나 서만술(徐萬述) 의장까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총련 내부에서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총련은 29일 도쿄 중앙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다각도의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총련에 대한 수사가 고위 간부진에까지 확대될 경우 지난해 10월 이후 중단되고 있는 북한과 일본의 수교협상은 한층 오리무중에 빠져 한동안 경색관계가 불가피할 것으로전망된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번 수사와 북·일 수교협상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일본 국내의 금융 기관 문제이기 때문에 대외적인 문제는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북·일 관계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이번 수사는 지난 98년 12월 도쿄도가 조긴도쿄를상대로 거액 대출에 대한 감사를 벌였을 당시 1개 법인과20명의 개인을 상대로 이뤄진 총 25억엔의 대출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는 등 감사를 기피한 혐의로 지난 8일 정씨등 전 경영진을 구속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marry01@
  • 인권위 출범 첫날 진정접수 ‘봇물’

    “인권위 출범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제발 억울함을 풀어 주세요.”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金昌國)가 공식 출범한 26일 서울종로구 수송동 이마빌딩 5층의 진정서 접수처에는 안타까운 사연이 줄을 이었다.장애인,외국인노동자,동성애자,군사정권 시절 피해자,노동·인권단체 활동가들이 접수처에나와 ‘인권 문제 종합전시장’을 방불케 했다. 진정인들은 오전 9시가 되기 전부터 접수처 앞에서 기다렸으며,자원봉사자들은 하루종일 전화기를 놓지 못했다.인권위는 방문접수 65건,전화접수 40건 등 122건의 진정을받았다. 경쟁이 치열했던 ‘제1호 진정인’은 새벽 6시 30분부터기다린 서울대 의대 김용익(49)교수로 기록됐다.김 교수는제자인 지체장애인 이희원씨(39)를 대신해 진정서를 접수했다.김 교수에 따르면 이씨는 91년부터 충북 J보건소에서근무해 오다 지난 7월 공석이 된 소장직을 지망했지만, “장애인은 곤란하다”고 거절을 당해 소장이 되지 못했다. 자신도 한쪽 다리를 저는 소아마비 장애인인 김 교수는 “소장 후보자 가운데 유일하게 자격을갖췄던 희원이를 배제한 것은 분명한 장애인 차별”이라고 주장했다. 성우 양지운씨(53)도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구속 수감된아들과 ‘여호와의 증인 양심적 병역거부 수형자 가족’들을 대신해 진정서를 냈다.양씨는 “집총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무조건 27개월 이상을 군 교도소에서 복역하라는 법무부 기준은 인권 유린”이라고 주장했다. 동성애자들도 나섰다.99년 5월 군대에서 ‘커밍 아웃’을선언해 군 정신병원에 감금됐던 정모씨(25)는 “군의관이모멸감을 유발하는 언행, 강제 채혈,정신병자 취급 등으로인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김모씨(45)는 “성전환 수술을 한 뒤 항공사로부터 비행기 탑승을 거부당했다”며진정서를 냈다.임금 체불,강제 출국의 고통을 당하고 있는중국동포와 외국인 노동자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외국인노동자의 집’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독일인 요르크발트(41)목사는 “크레파스 회사가 상품에 ‘살색’이라고표시함으로써 한국 어린이들에게 한국인 피부색만 살색이고 다른 피부색은 살색이 아니라는 차별의식을 심어주고있다”면서 “제조업체들의 인종차별 여부를 조사해 달라”고 밝혔다. 민주노총도 단병호 위원장 등 구속 노동자 225명을 대신해 국가기관의 인권침해 여부에 대해 조사를 요청했다.세계 61개국 노동단체,비정부기구(NGO) 지도자 725명을 비롯,시민 7만7,000여명이 서명한 ‘구속 노동자 석방촉구’서명 용지도 인권위에 전달했다.인권위 김창국 위원장은“부처간 이견으로 사무처 구성도 못한 채 출범해 유감”이라면서 “인권위가 인권수호의 첨병으로 자리매김할 수있도록 관련 부처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다음달1일부터는 전화(국번없이 서울·경기 1331,기타 지방 02-1331) 또는 이메일(hoso@humanrights.go.kr)로 접수한다.그이전까지 문의는 (02)3703-3000. 이창구기자 window2@
  • KNCC 신임회장 윤기열씨 “새 평화 질서 찾아야”

    “인류를 파멸로 몰고 가는 테러와 보복전쟁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는 때에 부족한 사람이 회장의 임무를 맡게되어 큰 책임과 무거운 사명감을 느낍니다.” 최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회장에 취임한 윤기열(尹基烈·59)신임 회장은 교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부담이 크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새 세기가 화해와 일치의 세기가 되도록 기도해왔습니다. 교단간의 대화와 종교간의 대화가 절실하게 요구되는시대적 과제인 만큼 겸손과 충성으로 섬김의 도를 다하고자 합니다.” 지금 세계적으로 가장 큰 문제는 전쟁으로 인해 위협받는지구촌의 평화임을 거듭 강조한 윤 회장은 “미국의 편이냐 적이냐를 강요받는 현실을 극복하고 새로운 평화의 질서를 찾을 수 있는 하나님의 길을 찾아 온 교회의 힘으로그 평화 구축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에게 평화는 분단을 넘어 통일을 성취하고 민족의화해를 이룩해야 하는 과제이기도 합니다.남북한 교회 지도자들의 상호방문,강단의 교류를 통하여 평화통일을 보다더가시적으로 만들었으면 합니다.” 수많은 교파와 교단 난립이 우리 교회의 어두운 면임을거듭 지적한 윤 회장은 교단간 연합과 교회갱신에 대해 “KNCC의 기본정신은 다름아닌 연합정신”이라며 “개신교계전부가 갈라진 교단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서 보다 더 겸손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KNCC가 교회 갱신의 상징이 되어야 한다는 그는 “피폐한 교회의 모습에 좌절한 사람들에게 희망과 부활의모습이 되도록 힘쓰겠다”며 “소수 기득권자들을 위해 더큰 희생과 권리를 포기당하는 대다수 일반서민과, 코리안드림의 꿈을 안고 이역 만리 찾아온 조선족 동포와 외국인노동자들에 대한 관심을 주요 선교과제로 삼을 것이라고밝혔다. 윤 회장은 한성신학대를 졸업하고 1977년 기독교대한복음교회 목사 안수를 받은 뒤 청산교회,금마교회를 거쳐 지난92년부터 부산 남천중앙교회에서 시무해오고 있다. 기독교대한복음교회 총무·부총회장·총회장,KNCC 인사위원장·실행위원을 지냈다. 김성호기자 kimus@
  • 재외동포법개정 시민연대 출범

    ‘동포차별 철폐를 위한 재외동포법 개정 시민연대’가출범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조선족 교회,외국인노동자·중국동포의 집 등 41개 시민 사회단체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흥사단강당에서 첫 모임을 갖고 ‘재외동포법개정 시민연대 준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중국동포와 독립국가연합(CIS) 및 일본의 무국적 동포(조선족) 등을 재외동포로인정하지 않고 있는 현행 재외동포법은 동포차별법이 되고 있다”며 법개정을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이어 “지난달 8일 있었던 중국동포와 중국인들의 선상 밀입국 수장사건 및 초청사기 사건,위장결혼,불법 밀입국,불법 체류 등 빈발하는 재외동포 관련 사회 문제는 이들의 자유로운 출입국을 허용하지 않는 현행 재외동포법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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