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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돈 첫 공식 해외수출

    우리나라 돈이 해외로 첫 수출된다. 한국은행은 월드컵 축구경기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해외에서의 원화수요가 늘 것에 대비,오는 6월까지 국내 6개시중은행을 통해 원화 500억원어치를 수출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외환·한빛 은행이 맨먼저 수출허가를 받아 각각 60억원·3억원씩 수출한다.이번주 중에 일본·홍콩 등 해외현지점포와 환전 위탁계약을 맺은 외국은행에 우선 공급한다. 이에 따라 재외동포나 외국인들도 해외에서 원화를 곧바로 환전할 수 있게 돼 이중환전에 따른 번거로움과 수수료 부담을 덜게 됐다.다만,수출국가가 아직은 많지 않아 혜택이 제한적이다.그동안 여행객들이 들고나간 원화(1만달러 미만) 등을 통해 해외에서도 소액의 원화는 유통됐으나 공식적인 원화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정부 “입국희망 탈북자 전원 수용”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은 18일 “해외 체류 탈북자가 입국을 희망할 경우 동포애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체류국과 협조해 원칙적으로 전원 수용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잠실의 한 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10기 해외지역회의에 참석,대북정책추진현황 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를 위해 정부는관계국·국제기구·비정부기구(NGO) 등과 긴밀히 협조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정부는 탈북자 25명의 제3국 추방 사건과 관련,향후 우리 정부에 협조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해온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중국은 탈북자들에 대한 추방 이후 외교경로를 통해 ‘조용한 해결이 되지 못했다.앞으로 협조를 하고 싶어도 어렵게 됐다.’는 뜻을 전해왔다.”면서 민간단체의 스페인대사관 진입 주도 사실이 대대적으로다뤄진 데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전달해 왔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중국측은 특히 탈북자 25명의 ‘제3국 추방→서울행’이 선례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거듭 강조했다. ”면서 “중국은 이번 사건을 조직적인 작전 차원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수정 전영우기자 crystal@
  • [사설] 탈북자 대량 유입대책 세워야

    ‘한국행’을 요구하며 베이징의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했던 탈북자 25명이 어제 서울에 도착했다.이들의 한국행은국제민간단체와 중국,스페인,필리핀 당국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엄격히 말하자면 한국 정부는 외교노력을 기울인 것은 사실이나 ‘사건이 벌어진 뒤 수습하는’ 수동적인 역할에 그쳤다. 이번 25명의 ‘집단 기획 망명’은 탈북자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북한의 인권상황과 식량난이 호전되지 않는 한 앞으로 유사한 사건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그러나 중국과 필리핀 등 관련국가들이 지금까지는 호의적인 조치를 취해주었지만 앞으로도 그러리라는보장은 없다.중국은 이미 이번 사건이 조용히 해결되지 못해 유감이며 앞으로의 선례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을 우리 정부에 전해왔다고 한다.필리핀도 탈북자들의 경유지가 되는 것을 꺼리고 있다. 탈북자 문제는 남북한이 당사자이며 결국 우리가 민족차원에서 떠안아야 할 문제이다.그러나 아직까지 정부의 탈북자 대책은 소극적이다.탈북자의 정확한 규모도 파악하지못하고 있고,사건이 발생한 뒤에야 입국을 허용하는 소극적 조치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정세현 통일부장관은“동포애와 인도주의 차원에서 탈북자들이 입국을 희망할경우 체류국과 협조하여 원칙적으로 전원 수용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하지만 무슨 방법으로 탈북자들이 한국행을 희망하고 나설 수가 있겠는가. 이제 정부가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탈북자의 현황을 파악해서 이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유엔 및 체류국과 협조해이들의 인권과 주거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도록 하는 데앞장서야 할 것이다.국내적으로는 탈북자들의 정착시설을늘리는 등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탈북자 문제는 결국 정부가 이 문제에 어떻게 접근하는가에달려있다.우리 민족의 부끄러운 모습이 더 이상 세계의 화제로 부각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 [2002관광 월드컵 현장을 가다] 일본-오사카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한 ‘관광월드컵 현장을 가다’ 시리즈가 월드컵축구대회 개막을 89일 앞둔 12일부터 일본의월드컵 준비현장으로 옮겨간다.일본 국토교통성은 대회기간에 36만 5000명의 해외여행객이 일본을 찾아 6일 정도머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일본은 이번 경기를 독특한 지방의 풍물과 훈훈한 인정,풍광을 소개하는 계기로 삼으려한다.또 경기 개최 도시를 ‘리모델링’하는 기회도 되고있다.3회에 걸쳐 일본이 관광분야에서 어떤 준비를 하고있는지 짚어본다. [오사카 임병선특파원] 일본 제2의 도시 오사카(大阪)에들어서는 길은 조용했다. 지난 94년 개항한 간사이(關西)공항을 출발한 전철이 도심에 들어서자 ‘보증금 무’라는 플래카드를 내건 빌딩이 눈에 많이 띄었다.전철 안에는 월드컵과 연결된 광고판을 찾아볼 수 없었다.거리에는 월드컵 개최를 알리는 상징물들이 눈에 띄지 않았다. 오사카에서는 오는 6월12일 나가이(長居) 종합경기장에서훌리건으로 악명이 높은 잉글랜드에 맞서 나이지리아가 경기를 치른다.그러나 분위기로는 이 곳이 과연 월드컵경기가 열리는 곳인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 한국인과 결혼한 무라야마 도시오(村山俊夫)는 “거품경제가 퇴조하고 폐업신고를 하는 기업들이 잇따라 나타남에 따라 월드컵 열기가 일지 않는다.”며 중국 베이징(北京)에 2008년 올림픽 개최권이 넘어감에 따라 도시 전체가 더욱 침체됐다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소리없이 강한’ 민족답게 오사카 역시 월드컵을 계기로 도시 전체를 ‘경이로운 물의 도시’로 꾸미고있다. ◆물과 도시의 조화=간사이 지방의 풍부한 산물이 집적되는 항구로 성장해온 오사카는 여러모로 인천과 닮았다.지난해 개장해 8개월만에 입장객 1000만명을 돌파한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이하 USJ) 등 화려한 관광오락 시설들이 베이 에어리어에 밀집해 있다. 미국 할리우드의 영화촬영 세트를 그대로 옮겨온 USJ의오락시설에서 짜릿한 즐거움을 만끽한 관광객들은 곧바로수상버스에 오른다.오사카만에 들어선 마천루들을 바라보며 관광객의 정취에 젖노라면 50분 뒤 수상버스는 16세기에도시대의 풍물이 남아 있는 오사카성 입구에 들어선다. 교통체증도 없어,깨끗하게 단장된 강변을 바라보며 관광객들은 시간을 거슬러 가는 셈이다.USJ 건너편에는 환태평양 화산대를 테마로 삼은 세계최고 수준의 수족관 가이유칸(海遊館)이 있고 강변에 지난해 9·11테러로 사라진 뉴욕세계무역센터 빌딩을 본뜬 월드 트레이드 센터와 아시아트레이드 센터 등 훌륭한 쇼핑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6월 말 월드컵이 끝나자마자 시작하는 덴진마쓰리(天神祭) 축제도 관광객을 사로잡는다.오카와 강 위를 화려한 축제배 100여척이 지쳐 나가고 불꽃이 여름하늘을 장식하는이 축제는 일본의 3대 축제 중 하나로 꼽힌다. 월드 트레이드 센터 89층에는 1만원씩을 내고 입장해야하는 바로 위층 전망대와 달리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되는 관광센터가 있다.이곳에 들른 관광객들은 전망대와 다를 바 없는 오사카항의 장쾌한 파노라마를 즐기면서 쉬어갈 수 있다. 월드컵추진실의 다다 히로미(多田弘美) 기획주간은 “올림픽 유치의 꿈은 접었지만 바다에 인공섬을 매립해 사상처음으로 해상 올림픽을 치른다는 원대한 계획은 여전히유효하다.”고 했다.USJ 맞은편 바다에 떠 있는 광활한 인공 섬 마이시마(舞洲)의 130㏊에 스포츠 아일랜드를 건설하고 있다.경기장은 물론 수영장,자동차경주장,생태공원,캠핑단지,도예관 등을 갖춘 종합 레포츠·어뮤즈먼트 시설로 키워나가려 한다.이 구상 역시 ‘물의 도시’의 연장이다. ◆저마다 ‘컬러’로 ‘쏜다’=베이 에어리어가 도시의 서쪽을 상징한다면 오사카역 근처의 우메다(梅田)는 각 지하철역을 연결시킨 지하상가로 유명하다.난바(難波)는 젊음과 활기 넘치는 밤문화를 즐길 수 있는 데다 ‘천하의 부엌’으로 일컬어온 오사카의 다양한 요리를 탐닉하는 곳으로 이름높다.아메리카무라 같은 패션의 거리로도 유명하다. 동쪽 교바시는 오사카의 상징인 오사카성과 그 남쪽으로펼쳐지는 나니와궁 유적과 하늘을 찌를 듯 첨단의 감각을자랑하는 마천루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비즈니스 파크를 자랑거리로 삼고 있다. ◆손님맞이 분주=오사카는 이곳을 찾는 외국인들을 안내하는 데도 ‘짠물’ 기질을 드러낸다.6월 8∼23일 우메다나난바에 대형 정보센터를 두고 10명을 상주시키고 같은 달11∼15일,20∼23일에는 공항·역 등 16곳에 5명 안팎의 인원을 상주시켜 외국인을 안내한다.자원봉사자들은 휴대전화를 지닌 채 구역을 순회하며 길을 헤매는 관광객을 돕게 된다. 오사카 시내 호텔은 비즈니스 호텔 이상만 4만개의 방이있어 전혀 염려할 게 없다. bsnim@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볼거리. [오사카 임병선특파원] 오사카의 많은 볼거리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관광시설이 밀집해 있는 곳이 베이 에어리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과 가이유칸을 살펴본다. ◆USJ=USJ(www.usj.co.jp)는 지난해 3월 개장 이래 기대했던 대로 침체된 오사카 경제를 부흥시키는 견인차 역할을수행하는 듯 했다. 유니버설 영화사가 제작한 영화 ‘조스’를 비롯해 ‘주라기공원’과 ‘워터 월드’,‘백 드래프트’,‘터미네이터’ 등 박진감 넘치는 블록버스터들의 촬영세트들을 짜릿한 오락시설로 만들었다.모두 18개의 놀이시설,70개가 넘는 기념품 판매소,뉴욕과 홍콩,샌프란시스코 등의 레스토랑을 그대로 옮겨온 것 같은 식당가로 이루어져 있다. 모든 시설을 돌아보려면 하루 해가 짧다. 공룡이 점령한 공원에서 티라노사우루스가 입을 쩍 벌린가운데 보트가 10m 높이 폭포에서 그대로 내려꽂힌다.‘백 드래프트’에선 곳곳에서 화염이 폭발하고 관람객들은 탄성을 지른다. 입장료는 중학생 이상 성인은 5500엔(5만 5000원)이고 18개 놀이시설은 표를 따로 끊지 않아도 된다.USJ 서울사무소(02-757-6161)에 예약해야 한다. ◆가이유칸=580종의 해양생물을 구경할 수 있는 대형 수족관.우선 관람객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한 설계가 돋보였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8층까지 올라간 뒤 걸어 내려오면서수족관을 구경할 수 있도록 했다. 몸길이 12m가 넘는 진베이 상어가 온갖 크기의 물고기들과 함께 60t짜리 저수조를 유영하는 장면은 압권이다.환태평양 화산대에 서식하는 바다생물들을 구경하도록 테마형으로 설계된 것도 흥미롭다.입장료는 2000엔. ■오카다 오사카市 총무과장. “아무리 월드컵이 국제적인 이벤트라지만 수백년 동안내려온 덴진마쓰리 일정을 앞당길 수는 없지요.” 오사카의 월드컵 준비를 진두지휘하는 오카다 도시키(岡田俊樹) 시 총무과장의 이런 단언은 일본이 월드컵에 접근하는 방식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오사카로서는 월드컵을 구경하러 온 관광객들에게 화려한 마쓰리를 보여줌으로써 상당한 선전효과를 거둘 수 있음에도 오카다 과장은 “그런 식으로 움직이지는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지방축제를 대회기간에 열기 위해 야단법석을 떠는 한국의 지방자치단체들과 다른 태도이다. 오카다 과장은 “그동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회의 등 수많은 국제행사를 무난히 치러본 경험이 있어 외국 손님들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모실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사실 일본의 많은 월드컵 관계자들은 월드컵 기간보다는월드컵 이후 외국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대회기간 손님 모시기에만 치중해 있는 한국과 이점에서도 다르다. “오사카는 나라(奈良),교도(京都) 등 훌륭한 문화유적을 지닌 도시들이 가까이에 있어 간사이 지방을 찾는 외국인은 대회기간에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카다 과장은 이들 관광객이 오사카를 간편하게 돌아볼수 있도록 하루 2000엔(2만원)짜리 공통티켓을 발매할 예정이라고 했다. 서울식으로 하면 1구간이 200엔이므로 이 정도 가격이면꽤 싼 편이다. 외국인에게 나눠줄 가이드북에는 시내 음식점들의 할인쿠폰을 넣어 “먹다가 볼장 다본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정도로 다양한 오사카의 식문화를 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있도록 한다. 오사카시는 일본월드컵조직위원회(JAWOC)와 함께 간사이공항 등에서 축구공을 이용한 게임을 하는 등 본격적인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 “오사카를 찾는 한국 분들은 재일동포들이 많이 모여 사는 이크노에 마을을 꼭 들러보십시오.”임병선기자.
  • 訪日 첫날 이모저모/ 민단, 이총재에 ‘행운의 부엉이’ 선물

    [도쿄 강동형 특파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김덕룡(金德龍) 의원의 탈당설 등 당내 문제가 급박하게돌아가고 있는 가운데 10일 오후 일본 도쿄(東京)에 도착,숙소인 데이코쿠(帝國) 호텔에서 열린 재일민단 주최 환영만찬에 참석,3박4일간의 방일 활동에 들어갔다. 이 총재는 교포 100여명이 참석한 만찬에서 “민단이 9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재일동포 지방참정권 문제가 아직도 처리되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고이즈미 총리 등 일본 정계 지도자들을 만나 여러분의 고충과염원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연립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국적취득요건 완화 등은 결코 참정권 문제의 대안이 될 수 없다.”면서 “재일동포의 법적지위 향상과 민단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고 밝혔다. 이에 김재숙 민단 단장은 ‘일을 성사시키고 행운을 가져온다.’는 뜻이 담긴 은제 부엉이상을 이 총재에게 전달하며 환영의 인사말을 전했다. 이 총재는 부순말 재일한국부인회 중앙본부장이 여성의지위향상 노력에대해 묻자 “지방선거 비례대표에 여성을 50% 반영하기로 했다.”는 등 적극적인 태도로 답변했다. yunbin@
  • 외국인 근로자 건강검진

    “글쎄,얼마나 오려나.불법체류자들이라….”(李順雨 서초구청 의약과 검진팀장) “신분 노출을 극히 꺼리는데 검진받을 사람이 과연 있겠어요.”(吳暎錫 한국음식업중앙회 서초구지회 지도부장) 서초구(구청장 趙南浩)가 조선족 동포와 외국인 근로자를대상으로 한 첫 무료 건강검진 실시를 앞두고 이들을 검진장으로 끌어낼 ‘묘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11일부터 5월10일까지 두달동안 이들에게 흉부방사선,혈액,소변,간염,세균성이질,장티푸스 검사를 무료로 해 줄 계획이나 대부분 불법체류자들인 이들이 쉽게 응하지 않을 것이란분위기가 감지됐기 때문. 현재 서초구에는 4000여명의 조선족 여성들이 음식점 등에서 일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구와 음식협회 관계자의 ‘검진을 받아보라. ’는 설득에도 불구하고 ‘노 생큐’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초동의 한 한식집에서 일하는 송모(34·여·중국 헤이룽장성)씨는 “건강검진을 받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다.하지만단속에 걸려 강제추방될까 봐 선뜻 검사장에 나가기 어렵다. ”고털어놨다. 구는 이에 따라 ‘가명’으로 건강검진을 해 준 뒤 검사 결과를 구청 인터넷 홈페이지에 띄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지자체 남북사업 성과 미미

    전국 자치단체가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남북 교류와 협력 사업이 겉돌고 있다.최근 1년6개월 동안 정부에 신청한 30건가운데 단 3건만 성사됐고 나머지는 여전히 추진 중이다. 7일 전남도와 통일연구원 등에 따르면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전국 자치단체가 정부에 신청한 대북 사업은30건이다.이 가운데 20건만 승인됐으며 10건은 심의에 걸려부결됐다. 승인된 20건 가운데 겨우 3건만 성공리에 마무리됐다.강원도의 남북공동 어린 연어 방류와 금강∼설악권 솔잎혹파리공동 방제,부산의 전국체전 금강산 성화 채화 등이다. 그러나 ▲2002년 안면도 꽃박람회 북한참가(충남) ▲남북교류사업 추진을 위한 방북(경남) ▲오페라 ‘탁류’ 공연(전북 군산) ▲남북 농업교류(강원 철원) ▲우량 씨감자 생산지원(전남) 등 대부분 승인사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신청한 30건을 보면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가 각각 19건과 11건으로 분류됐다.또 신청을 하려는 사업도 55건(광역 40건,기초 15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대북 사업이 지지부진한이유는 지자체의 준비부족에 따른 사업성 결여와 민선 단체장의 홍보를 노린 치적 과시용 사업에다 북한측의 소극적 태도 등이 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각 자치단체가 인도적 차원에서 실시 중인 북한동포돕기는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전남도는 그동안 북한에 못자리용 비닐(1억 3000만원),미역(2023t),방울 토마토(50t),양파(555t),밀가루(600t) 등을 보내줬다.제주도는 북한동포에 감귤 보내기운동을 펼쳐 98년 100t,99년 4336t,2000년 3031t,지난해 6105t을 보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남북 교류협력 사업이 남북의 분위기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뚜렷한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대한광장] 재외동포법 시급히 개정돼야

    국내에서 일하는 재중동포 노동자의 인권 침해가 여전히심각하다.불법체류자로서 임금체불과 추방의 공포에 떨고있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재중동포는 국내 외국인노동자 30여만명 중 4분의1을 차지한다.또 그들의 74%는 불법체류자다.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이하재외동포법)에 의하면 그들은 재외동포가 아니다.한국정부는 재중동포를 ‘한국계 중국인’으로만 대하고 있다.그들의 대부분은 대한민국의 출입국관리 행정을 교란하는,‘불법’이라는 접두사가 붙은 범죄자일 뿐이다. 재외동포법은 재외동포가 국내에서 내국인과 거의 대등한법적 지위를 누릴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에서 1999년 제정되었다.재외동포법 제정 이후 ‘외국국적 동포’라 할지라도 재외동포 사증을 발급받은 자는 참정권과 병역의무를 제외한 권리와 의무를 누릴 수 있다.문제는 재외동포법에서‘외국국적 동포’를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했던 자 및 그직계후손’으로 한정하여,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전에 해외로 이주한 한인과 그 후손을 제외시킨 점에있다. 헌법재판소는 2001년 11월29일 ‘평등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재외동포법에 대하여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헌법에서 대한민국이 중국 상하이에서 수립된 임시정부의 법통을 잇고 있다고 천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일제시대 기아(飢餓)와 식민 압제 및 전화(戰禍)를 피해,또 독립운동을 위해 해외로 이주한 한인과 그 후손이 재외동포로인정받지 못하는 불합리성을 지적한 것이다. 재중동포와 재구소련동포 등을 포괄하도록 재외동포법을시급히 개정하여야 한다.재외동포법을 바로잡는 데는 두 가지 장애요인이 있으나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그 하나는 재외동포 체류자격은 사실상 ‘이중국적’이므로 중국내 소수민족 분열을 조장한다는 중국정부의 우려다. 이에대해서는 재외동포 체류자격은 참정권과 병역의무가 배제된,출입국과 체류 및 취업에서의 편의만 제공하는 것이라는점,한국도 이중국적을 허용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여중국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외교적 해결책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다른 하나는 약 30만∼60만명에이르는 재중동포와 재구소련동포가 유입되어 국내 노동시장에 교란이 발생할 것이라는 한국정부의 우려이다.이에 대해서는 거주국별로 연간 재외동포 사증 발급 건수를 제한하는 방식을 고려할 수 있다. 아마 재중동포와 재구소련동포들이 그 제한 대상에 포함될것이다.한국정부는 국내의 인력 수요와 공급 상태를 고려하여 수용할 수 있는 재외동포의 수를 결정하여 그에 따라 연간 재외동포사증 발급 건수를 제한하여야 한다.국내 노동시장의 일자리 수급 상황을 잘 살핀 후 재외동포 인력을 받아들이는 것이 현재로서는 유일한 대안이다.이러한 사실을 중국정부에 알리면,재외동포 체류자격이 이중국적 부여와는거리가 먼 것임을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한국 노동시장의 문호를 재중동포에게서서히 개방하는 자세를 견지하여야 한다.중국의 경제발전이 현재와 같은 속도로 지속될 경우 재중동포가 한국 노동시장으로 쇄도할 가능성은 앞으로 점점 낮아질 것이기도 하지만,남북 통일 후 노동시장 통합을 사전연습한다는 의미에서도 그 개방의 폭을 넓혀 가는 진취적 자세가 필요하다. 거주국에 따라 민족에 차별을 두는 재외동포법은 시급히개정되어야 한다.현재 재중동포 사회에서는 이런 말이 떠돌고 있다.“한국인은 1등 국민,중국조선족은 2등 국민,북한인은 3등 국민.” 이러한 등급 나누기는 일본 제국주의가실시한 분할지배의 연장선상에 있다.이같은 정서가 통일 후까지 지속된다면 민족 차별은 2등 국민과 3등 국민의 위상이 뒤바뀐 채 지속될 것이다.동포조차 차별한다면 전지구화된 세계사회에서 생존할 수 없다.이제는 삶의 패러다임을‘지배와 예속’에서 ‘평등과 공존’으로 바꾸어야 할 때다.한민족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평화와 인권을 존중하는 선진 민주복지사회’를 건설하는 데 있음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설동훈 전북대 교수·사회학
  • [월드컵 이야기] (3)미국

    *농구·야구보다 인기없지만 동호인 수는 세계정상수준. 미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6월10일 대구에서 우리나라와 조 예선전을 치른다.하지만 잘 알려져 있듯 미국 내에서 축구는 그다지 인기종목이 아니다.상업적인 경기로 발전한농구·야구·미식축구 등 다른 스포츠에 밀려 있다. 하지만 축구는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학교운동’으로 적극 권장되고 있으며,각급 학교별 전국대회도 열려 ‘아마추어 축구인구’는 세계 어느 나라에 뒤지지 않는다.또 90년 이탈리아 월드컵대회 이후 잇따라 4차례나 본선에 진출한데다 94년 월드컵대회를 개최한 것을 계기로 미국인들의 축구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있다. 특히 이번 월드컵대회에 대한 미국인들의 기대는 매우 높다.미국 축구팬들은 사상 최강팀으로 평가되는 미 대표팀의 경기를 응원하기 위한 파견단 결성을 추진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월드컵대회 관전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을 미국인은 30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미 축구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순위는 20위. 미 축구 관계자들은 미국팀의 16강전 진출을 자신하고 있다.미국팀 감독인 부르스 아레나는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 반드시 16강전에 오를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공격과 어시스트 부문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인정받고 있는 코비 존스를 비롯,주 공격수인 어니 스튜어트,브레인 맥브라이드 등이 아레나 감독이 자랑하고있는 주력이다. 지금까지 한·미 양국 국가대표팀은 3차례 경기를 치렀다.94년 3월 미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는 1대 1로 비겼고,지난해 12월 제주도 서귀포에서 개최된 두번째 경기에서는 우리나라 대표팀이 1대 0으로 이겼다.그러나 지난 1월 북미주 골드컵대회에서는 우리 대표팀이 미국팀에1대 2로 패해 역대 종합전적은 무승부가 됐다.따라서 이번 월드컵 예선전에서 양팀은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대접전이 될 것이라는 게 미국 축구전문가들의 전망이다. 14년 전인 88년 우리는 서울올림픽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한국의 당당한 모습을 지구촌 구석구석에 보여줬다.한국전쟁의 폐허와 빈곤에서 벗어나 잘사는 나라로 발돋움하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것은 국제사회에서 커다란 의미를 지닌다. 미국내 한인사회는 이번 월드컵대회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물론,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워싱턴의 대사관을비롯,9개 총영사관도 공관 차원에서 월드컵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동포사회는 각 지역별로 12개 후원회를 조직,미국 사회에 한·일 월드컵 개최 사실을 널리 알리려고 애를 쓰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들이 성숙된 시민정신과 문화시민으로서의 본분을 다해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것이 아닐까 한다.이번 월드컵 대회기간 중 한국을 찾을 수많은 외국인들에게 아름답고 친절한 한국,한국인의 이미지를 남길 수 있도록 세심하고 각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양성철 대사
  • 中 韓人대상범죄 기승/ 구멍뚫린 在外국민 ‘안전’

    중국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한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충격을 주고 있다.특히 올들어 2월말까지 3명이나 피살당하는등 살인사건 희생자가 1999년 7명,2000년 3명,2001년 5명보다 급증 추세여서 관계당국의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실태와 원인. 지난 한해동안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접수된 한국인 범죄 피해자는 모두 339명. 이들중 살인·강도·납치·감금 등 강력범죄 피해자들의 대부분은 돈과 얽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5일 새벽 중국 허난(河南성) 난양(南陽)시 전핑(鎭平)현.사무실 2층에서 잠을 자던 김모(58)씨는 갑자기 들이닥친 중국인 청년 괴한 3명에 의해 칼에 찔러 현장에서 숨졌다.김씨가 피살당한 것은 사건 전날 현지 은행에서 런민비(人民幣) 35만위안(약 6000만원)을 인출한 것이 외부에 알려져 변을 당한 것으로 중국 공안(경찰)당국은 추정했다. 2월 16일 톈진(天津)에서 피살당한 방직기계공장 운영업자이모(62)씨의 경우는 숙소에 둔 금고가 파손된 점으로 미뤄금품을 노린 강도살인 사건으로 추정되며,26일 새벽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살해된 김모(44)씨도 중국인 접대부와 접대비 문제를 둘러싸고 다툼을 벌이다가 변을 당했다고공안당국이 말했다. 앞서 1월30일에는 관광객 이모(50)씨 등 2명이 매춘여성 2명에게 유인된 뒤 공안을 사칭한 불량배들에게 금품을 털렸다. 한국인 개인사업가들의 중국내 투자가 늘어나면서 채권·채무를 둘러싼 납치·감금 등 강력범죄 피해도 잦아지고 있다. 주중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중국에는 채권을 돌려받기 위한 납치·감금 행위를 정당한 자구행위로 보는 경향이 있어납치사건이 많다는 점에 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여권을 노린 강력범죄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한국 여권은 암시장에서 점조직을 통해 밀매되는데,미국비자가 있으면 8만위안(1280만원),일본비자는 6만위안(960만원),보통여권은 4만위안(640만원)을 호가한다는 소문이다. 공안당국은 분실된 여권의 70% 가까이가 여권밀매조직으로넘어가 해외 불법체류를 위해 사용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1월24일 관광객 김모씨등 8명은 여권밀매 조직의 ‘공짜 중국 관광’이라는 유혹에 속아 베이징에 온 뒤 여권을빼앗기자 공안당국에 신고했다가 오히려 여권밀매조직을 방조했다는 혐의로 구류당해 있다.지난해 8월 김모씨 등 32명은 “200만원씩 월급을 주겠다.”는 유혹에 넘어가 중국에입국한 뒤 여권을 빼앗겼다. 이처럼 한국인 상대의 강력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지난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치·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을 통해 한국내 중국붐이 일면서 중국에 체류하는 한국인수가 급증하고 있는 탓이다. 한국인의 중국 관광객은 해마다 20% 이상 급증하고 있으며지난해의 경우 160만명을 넘어섰다.여기에다 1만 6000명의유학생과 상사 주재원,자영업자 등 10여만명이 중국 대륙에퍼져 있다.따라서 관광객 등 유동인구를 포함하면 평균 20만명이 중국인들과 호흡을 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이 인종·문화적인 측면에서 한국과 이질감이 적어 조심하지 않는 것도 강력범죄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외모가 비슷해 외국인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데다,중국어를몰라도 어렵지 않게 중국 동포(조선족)의 도움을 받아 의사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겉모습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중국인들의 행색과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싼 물가가 중국을 얕잡아보게 만들어 ‘긴장감’을 느슨하게 한다. 이준규(李俊揆) 주중 대사관 총영사는 “현금을 많이 갖고다니면 범행의 표적이 되므로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며 “관광객·출장자 등 단기 체류자는 주중 대사관의 전화번호를 꼭 소지하고 다니는 게 바람직하며,외진 곳이나 대도시의후미진 지역을 혼자 관광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안전수칙. 베이징(北京)주재 한국 대사관은 지난달 20일 강력 범죄의한국인 피해자가 늘어남에 따라 범죄의 사전 예방을 위해 ‘중국 체류시 안전수칙’을 대사관 홈페이지(www.koreaemb.org.cn)에 올렸다.안전수칙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장기 체류자의 안전수칙. ●돈이 많다는 사실을 주위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할 것. ●가까운 사람들에게 행방을 알리고 비상연락망을 갖춰라. ●범죄발생 우려가 있는 가라오케·사우나의 출입을 될 수있는 대로 삼간다.특히 현지인과 술을 마신 뒤 다른 장소에동행하지 말 것. ●이유없는 호의나 접근을 경계하고 낯선 사람과 동석할 때는 다른 사람과 함께 할 것. ◆관광객의 안전수칙. ●호텔 객실문은 반드시 잠그고 귀중품은 금고 등에 보관하라. ●희귀물품이나 보약을 사라며 접근하는 사람을 조심할 것. ●술을 마신 뒤 떠들거나 현지인들과 다투지 말라. ●비싼 옷·장신구,또는 큰돈을 몸에 지니고 외출하지 말 것. ●약속하지 않은 사람이 공항에 영접나온 경우 일단 경계하고 환전 때에는 은행이나 호텔을 이용할 것. ●여권은 반드시 몸에 지니고 절대로 남에게 빌려주지 말 것.
  • 신한은 일본지점 검사 착수

    금융감독원은 27일 신한은행 창업자이자 전 회장인 재일동포 사업가 이희건(李熙健)씨에게 거액을 대출했다가 손실을본 신한은행 일본지점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사는 3월 21일까지 한달동안 진행된다.금감원은 신한은행 도쿄지점을 상대로 이씨에게 돈을 빌려준 경위,대출손실규모, 영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96년 2월 당시 신한은행 대표이사 회장인 이씨의 골프장 운영회사인 고마개발에 700억원을 대출했다가 고마개발의 부도로 300억원 가량 떼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지난해 9·11 미국 테러사태로 늦어진제일은행 도쿄지점, 한미·신한은행 홍콩지점,조흥·외환은행 싱가포르지점,한빛·수출입은행 런던지점에 대한 정기검사도 점포별로 7∼10일간 실시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 北 관광총국 황봉혁처장 日서 설명회

    [도쿄 황성기특파원] 북한 국가관광총국의 황봉혁(黃鳳赫)처장은 27일 일본 도쿄 시내에서 아리랑 공연과 관련, 설명회를 갖고 “한국인의 아리랑 관람을 위해 북과 남당국자간에 얘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4월29일부터 6월29일까지 평양의 ‘5월1일 경기장’에서 열리는 아리랑은 초대형 화면과 레이저,화려한 장면등으로 15만석 입체적 공간을 채우는 사상 최대의 걸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아리랑은 조선 사람의 감정이 푹 밴 것으로 이런의미에서 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의 이름을 아리랑으로 정했다.”고 덧붙였다.이날 설명회에는 일본 여행업계 관계자와취재진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월드컵을 보러 한국에 가는 사람들도 아리랑을 보러 갈 수있나.] 여기서 무엇이라고 결론낼 수 없지만 당국간에 신중하게 논의되고 있다. [한국인과 재일 한국인의 관람은 가능한가.] 한국계 동포들을 관광단에 포함시키는 문제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어렵다. 북과 남의 사람들이 와서 보겠다고 하는 만큼 당국자들 사이에 토론이있다.그러니까 희망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이 문제는 우리의 권한에 속한 것이아니다. [일본에서 관광객은 몇 명이나 갈 것으로 보는가.] 될수록많이 왔으면 좋다는 입장이다.초청기간 중 5000명도 좋고적으면 1000명 이상이라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더 많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여러가지 장애가 있다. [사증신청과 취재는.] 관광총국의 일본담당을 통해서 교부해 준다.북한 현지에서도 사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검토하고 있다. 일본 언론의 취재도 신중히 토의되고 있다. 관광총국이 기자에게 사증을 줄 수 있는 권한은 갖고 있지않다. marry01@
  • 공공부문 개혁 “잘했군 잘했어”

    공기업과 정부산하기관 중 항만연수원과 대한체육회,한국국제협력단 등의 경영개선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통안전공단과 가스안전공사,증권예탁원 등은 경영혁신 추진실적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기획예산처는 27일 정부혁신추진위원회 산하 경영혁신 점검·평가단이 지난해 공기업과 산하기관 214곳의 경영혁신 추진실적을 평가한 결과 전체 1906개 경영혁신 개선과제 중 1817개(95.3%)의 개선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인력감축의 경우 18개 기관 2106명의 개선목표를 100% 달성했고,불필요한 자산매각은 42개 기관 114건 중 31개 기관 103건이 이뤄졌다.업무 민간위탁은 26개 기관 46건의 과제 중24개 기관 44건이 완료됐다. 퇴직금누진제는 214개 기관 모두 개선을 마쳤고 대학생자녀 학자금 무상지원,주택자금 무상지원,과다한 휴가제도 등을모두 폐지한 기관이 70개에 달하는 등 방만하게 운영되던 복리후생제도도 상당부분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이밖에 경영혁신과 관련,▲성과관리 시스템 도입 178개 기관 ▲경영공시 시행 200개 기관 ▲고객헌장 시행 92개 기관▲연봉제 시행 165개 기관 ▲외부회계감사제 도입 55개 기관 등의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89개 산하기관의 경상비 증가율이 10%를 넘어 경상비 절감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행실적이 미흡한 하위 10개 기관은 재외동포재단과 항만연수원,석탄합리화사업단,국민생활체육협의회,한국국제교류재단,한국국제협력단,해사위험물검사소,대한체육회,한국표준협회,경기공업대학 등이다. 이행실적이 우수한 상위 10개 기관으로는 교통안전공단과국민체육진흥공단,가스안전공사,산업단지공단,지방행정연구원,공무원연금관리공단,증권예탁원,환경관리공단,장애인고용촉진공단,국민연금관리공단 등이 꼽혔다. 소관 부처별로는 농림부,환경부 등 17개 부처 소관기관은 90% 이상 과제를 완료했으나 외교통상부,교육인적자원부,보건복지부,금감위 소관기관의 이행실적은 90% 미만으로 미흡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北, 새달 남북대화 제의”

    [베이징 연합] 북한은 오는 3월 남북한간 대화를 제의할것이며,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한국과 대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유미영(柳美英) 북한 천도교 중앙위원장의 장남 최건국(60)씨가 26일 밝혔다. 최씨는 김정일 위원장 생일행사를 위해 평양을 방문,북한관리들과 만나고 베이징(北京)으로 돌아와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 관리들이 아리랑축전 등을 앞두고 한국 관광객들을 불러들이고 남북한간 경제협력 등을 위해 남북대화를재개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북한 금강산 장전항에 이달 설치가 완료된 자본주의의 상징인 옥외 광고탑에 한국과 외국 기업의광고를 허용하도록 승인했다고 노동당 해외동포원호위원회관리들이 밝혔다고 최씨는 전했다.
  • 일제 종군위안부 재활자료 찾았다

    일제시대 강제 동원된 종군위안부들의 해방후 국외 생활상을 알 수 있는 문건이 최초로 공개됐다. 독립기념관은 25일 위안부로 끌려갔다가 해방후 중국에서방황하던 한국여성들을 돕기 위해 중국동포 독지가들이 만들었던 ‘상해 한국부녀공제회’의 ‘수용인원 명부’를공개했다. 그동안 일본군 위안부와 한국인들의 광복 직후 생활상과관련된 사례와 증언은 많이 있었으나,구체적 실증자료가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명부에 따르면 상해 한국부녀공제회는 방황하고 있던 한국인들을 구제하기 위해 중국동포 독지가인 공돈(孔敦)·권후원(權厚源)·강대형(姜大衡)·임영호(任永浩) 등 중국동포 독지가 4인에 의해 1945년 11월 3일 조직됐으며,수용자들의 심신수양을 위한 교육과 위생·보건·건강사업을펼쳤다. 명부상의 수용자 총 수는 831명(여자 807명,남자 24명)이고,지역별로는 경남 186명(22%),경북 102명(12%),전남 98명(11.7%),서울,부산,대구 순이었다. 하지만 수용 일별 누계인원은 1946년까지 총 6만6536명,월평균 1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와있다.연령층은 1세부터 63세까지 다양하나 20∼30대가 85%를 차지하고 있다. 이 부녀공제회의 실체는 대한매일 전신인 ‘서울신문’의1946년 5월12일자 ‘일본에 의해 끌려간 조선 여성들이 상해 동포들에게 구제’ 기사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2002관광 월드컵 현장을 가다] 미국-뉴욕

    뉴욕을 찾는 관광객은 두번 놀란다.먼저 도시의 위압적인 외양에 놀라고 다음 모든 것이 관광자원이라는 점에 탄복한다.‘버릴게 없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곳,바로 뉴욕이다. 맨하탄을 조망할 수 있는 허드슨강 건너편의 뉴저지쪽 해안도로가 필수 관광코스인가 하면 소호와 할렘의 낙서도뉴욕만의 관광메뉴로 개발돼 있다.보석가게 티파니는 물론 브로드웨이의 공연티켓 공동판매소(TKTS )와 타임스스퀘어의 상업용 전광판도 ‘세계 최대’라는 딱지를 붙여 관광상품으로 둔갑시켰다.부러울 만큼 다양한 관광자원을 가진 미국이지만 중요한 것은 사소한 것까지도 자원화한 그들의 노력과 투자의지다. ◇관광산업은 전략이다=매년 30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드는 뉴욕은 두말할 것 없이 세계의 심장이다. 미국인들은 서울보다 적은 인구 850만명의 이 뉴욕에 ‘미국 대표도시’라는 상징성을 부여한다.양키즈 야구단과자이언츠 풋볼팀이 미국 전역에 많은 팬을 갖고 있는 사실은 미국인들의 이런 정서를 반증해준다. 이런 뉴욕을 지나치는 관광버스 안에서 속속들이 음미할수는 없다.그러나 미국인들은 바로 이 ‘지나치는 관광’에 승부를 걸었다.많은 외지 관광객들은 그냥 지나치면서뉴욕을 본다.물론 절대 무료가 아니다.미국에서 가장 비싼 숙박료,식대,교통비와 여행경비를 부담해야 하는 곳이 바로 뉴욕이기 때문이다. 94년 월드컵때도 뉴욕시의 관광시책은 여기에 초점이 모아졌다.일단 불러들이기만 하면 관광객들은 세계 최고의도시가 주는 현란함과 위압감에 홀린 듯 지갑을 열었다.이렇게 해서 그때 그들이 수확한 경제적 효과는 무려 4억5200만 달러에 달했다. ◇NYC & Company=뉴욕시의 월드컵마케팅은 시가 독립 공기업형태로 운영하고 있는 NYC & Company를 통해 그 실체를볼 수 있다. 94년 월드컵때 뉴욕시의 관광홍보업무를 전담해 대외적으로 성가를 인정받은 NYC & Company는 관광객들의 숙박업소 지정은 물론 패키지 관광과 교통계획까지 전담한 뉴욕시의 외곽 부설기구로 뉴욕 관광의 요체인 이른바 ‘애플투어 플랜(Apple-Tour Plan)’을 창안한 곳이기도 하다. 이곳 부사장인 케이드 야즈미르씨는 “적극적인 시책을개발하는 등 월드컵행사 대행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고 “이는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 반드시 달성하는 전략의결과였다.”고 소개했다.4억5000만 달러 정도의 경영수지흑자가 주먹구구로는 창출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월드컵마케팅론인 셈이다. ◇뉴욕관광의 꽃 애플투어=뉴욕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건물,가로,교량 등 대부분 인위적,인공적인 관광자원을 거미줄처럼 엮어 상품화한 그들의 상혼에 혀를 내두른다. 특히 뉴욕의 별칭인 ‘빅 애플’에 착안,‘애플투어’라명명한 도심 관광프로젝트에는 그들의 관광산업 방법론이고스란히 배어 있다. 애플투어 코스는 뉴욕 관광의 거점인 맨하탄에서 그리니치 빌리지∼차이나타운∼센트럴파크∼컬럼비아대학∼자유의 여신상과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등을 따라 거미줄처럼짜여졌다.지금은 사라진 세계무역센터의 테러현장과 할렘을 차창 밖으로 살피고 브로드웨이를 걸어보게 하는 것도사소한,그러나 돈이 되는 관광 아이템이다. 종류도 서울의 시티투어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2일코스인 ‘풀 시티투어’가 있는가 하면 ‘랭귀지투어’,‘브루클린투어’,‘나이트시티투어’에 자유의 여신상과 할렘 등 관광객들의 기호를 반영한 응용프로그램도 다양하게갖춰져 있다. ◇월드컵은 경제,투자하면 벌어라=맨하탄에서 해저터널을지나면 곧장 이어지는 뉴저지에 유명한 자이언츠구장이 있다.94년 월드컵 당시 ‘가장 멋진 축구장’이라는 호평을들었던 바로 그 경기장이다. 그러나 월드컵을 위해 그들이 한 것은 이 풋볼 전용구장에 축구장 라인을 새로 긋고 인조잔디를 천연잔디로 바꾼것이 전부였다.나머지 시설은 모두 재활용했다.이렇게 해서 그들은 물경 6억 달러에 이르는 구장 건립비용을 아꼈다.당시 뉴욕시가 지출한 월드컵 관련 사업비 1억 달러를제외하고도 5억 달러라는 거액을 이 ‘재활용 아이템’으로 벌어들인 셈이다. ‘가능하면 안쓰되 쓰면 몇 곱절을 벌어들이는’ 미국인의 실용적 경제마인드.94년 월드컵은 이러한 경제마인드의 또다른 실천무대였다. 뉴욕 심재억특파원 jeshim@ ■해외동포도 값진 자산이다. 뉴욕의 우리 교민들이 이제 100일도 남지않은 2002 월드컵대회에 대해 갖고 있는 관심은 대단하다.이미 99년에 월드컵 뉴욕후원회를 결성,교민은 물론 미주지역 축구팬들의 참여열기를 북돋워온 한인회는 고국의 발전상을 세계에알릴 기회라며 다양한 참여방안을 마련해놓고 있다. “FIFA가 해외홍보에 제역할을 못하는데다 관광공사도 주로 교민들을 대상으로 한 해외홍보에 치중해 불만스럽다. ”는 교민들은 “외국인들이 ‘저팬 월드컵’으로 잘못 알고 있는 실상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할 일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후원회에서는 영어판홍보물을 자체 제작,배포하는가 하면 뉴욕 도심에서 대대적인 ‘서울월드컵 알리기 행사’를 갖기도 했다. 이문성 후원회장은 “뉴욕을 비롯해 뉴저지,메사추세츠,코네티컷주 등지에 거주하는 50만명의 교민들이 ‘이번에야말로 한국을 제대로 알리자.’는 각오”라며 “그러나월드컵조직위원회는 아직까지도 세계에 터를 일군 교민들의 결속력과 조국애를 과소평가하는 것같다.”며 서운한감정도 토로했다. 이 회장은 “지난 94년 미국대회때 동포들이 일과를 제쳐두고 경기장을 쫓아다니며 눈물겹게 응원했던 기억이 새롭다.”며 “그러나 당시 자원봉사를 위해 고국을 찾은 교민 2세들에게 일부 언론과 기성세대들이 ‘한국말도 못하는반쪽’이라며 손가락질했던 일은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는다.”고 돌이켰다.그는 “이제는 고국이 열린 마음으로 세계 각처에 나가있는 교민들을 활용해야 한다.”며 “외국문화와 언어에 능통한 교민을 자산으로 활용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경쟁력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뉴욕 교포사회의 원로격인 김윤홍씨도 “태극기만 봐도콧잔등이 시큰거리는 해외동포들의 애국심을 고국에서 알기야 하겠느냐.”며 “우리는 조국을 위해 뭐든 하고 싶은데 조국은 우리를 생각하지 않는 것같아 안타깝다.”고 말끝을 흐렸다. 뉴욕 심재억특파원. ■스퀴레스 자이언츠구장 책임자 인터뷰. “끊임없이 새로운 경영기법과 수입원을 발굴해야 합니다.” 뉴저지의 자이언츠구장 관리책임자 윌리엄 스퀴레스씨는성공적인 구장 경영을 위해서는 “적절한 투자와 투자한만큼 벌어들이는 경영마인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장은 독립채산제로 운영되나. 독립경영은 아니지만독립채산이 가능한 수입은 유지하고 있다.경영상태가 좋아 부대시설인 실내체육관과 경마장에도 재정지원을 해주고있다. ◆흑자인데도 자치단체의 지원을 받나. 개별 구장이 받는게 아니고 시설단지 차원에서 경상비와 시설투자비 등을지원받는다. ◆구장 수입규모는. 작년에는 1600만 달러를 벌었고 월드컵이 열린 94년에는 56회의 각종 이벤트행사를 펼쳐 사상최대인 18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주요 수입원은 무엇인가. 구장 소속인 프로풋볼팀 뉴욕자이언츠와 뉴욕 젯츠,프로축구팀 메트로스타팀이 시즌마다 경기를 갖고 있고 2만7000대 수용 규모의 주차장과 판매시설도 고정 수입원이다.국제 축구대회나 콘서트,공연등도 부정기 수입원이다.올해도 45회의 각종 수익성 행사를 유치할 계획이다. ◆월드컵 당시 구장은 얼마나 보수했나. 인조잔디를 천연잔디로 바꾼 것이 전부다.당시 그라운드 규격이 FIFA규정에 맞지 않았으나 FIFA가 이례적으로 예외규정을 적용해문제가 되지 않았다. ◆구장의 특성은 무엇인가.풋볼과 축구경기를 같이 치르기가 어렵지 않나. 미국 최대의 주차장에 관중들이 가장 실감나는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곳이다.수시로 시설을 개수해 건립 26년이 지났지만 아직 건재하다.풋볼과 축구를 모두 수용하고 있으나 시즌이 달라 운영상 문제는 없다. ◆한국의 경기장 운영에 대해 조언을 한다면. 수시로 경기장 매니저들이 모여 효율적인 경영방안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는게 중요하다.직원들이 결코 재정적 측면에서 의존적인 자세를 갖고 있지 않다는 점도 참고했으면 한다. 뉴저지에 있으면서 뉴욕 연고 구단의 홈구장이란 점이 특색인 자이언츠구장은 지난 76년 신축때 관중 수용규모가 7만7891명이었으나 그후 규모를 늘려 지금은 8만242명을 수용할 수 있다. 뉴욕 심재억기자
  • 월드컵 D-100일/ ‘장외 대표’자원봉사자 맹활약

    ■자원봉사자 축구클럽…석달만에 500여명 전국모임으로 발전. 하루라도 ‘뽈’을 차지않으면 몸에 가시가 돋는 ‘축구광’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002월드컵자원봉사 축구클럽’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수십개의 자원봉사자 친목모임 가운데 최대규모를 자랑한다.지난해 11월 자원봉사가 인터넷사이트가 개설되자 마자 기다렸다는 듯 축구광들이 몰려 들었다.지금은 500여명의 정회원을 거느린 전국규모 조직으로 발전했다.20대부터 50대 후반까지 연령층이 다양하지만 그라운드에 서면 한치의 양보도 없다.이들은 “월드컵자원봉사자들이 갖춰야 할 기본조건은 축구에 대한 애정”이라고 단호하게 말한다.모임을 만든 사람은 이석민(29)씨.월드컵 기간중 전산분야를 담당하게 된다. 이씨는 “모임이 이렇게 큰 호응을 얻을 줄은 몰랐다.”면서 “한국축구의 저력이 다시 한번 느껴진다.”고 뿌듯해 했다.이씨는 지금은 대학원에 다니고 있지만 중학교때까진 학교축구 선수로 활약했다.“다시 태어나면 꼭 대표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오는 3월1일과 2일 이틀동안 울산에 모여 개최도시 대항전을 가질 예정이다.대회 공식명칭은 한국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갈망하는 의미에서 ‘16강 기원 월드컵 자원봉사자 축구클럽 전국축구대회’로 정했다. 이를 위해 현재 각 개최도시별로 훈련이 한창이다.울산지역은 우승을 목표로 주중에도 훈련을 하고 있을 정도다.예선리그는 오는 17일 수원-인천의 대결로 시작된다.한발 더 나아가 새달쯤 일본자원봉사자들과의 경기도 추진하고 있다.아직 일정은 정하지 못했지만 ‘장외대표’로 나서는 만큼 한국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순수모임인 만큼 운영은 빠듯하다.회비는 월 1만원으로 전액 용품구입에 들어간다.따라서 모임 뒤 간단한 식사라도 할 양이면 개인 호주머니를 털어야 한다.그렇지만 누구하나 불평하는 사람은 없다.간혹 참가자들 가운데 경제적으로 다소형편이 나은 사람들이 내는 찬조금으로 소주 한잔 걸치는데만족해야 한다. 이들은 단순히 경기를 하는데서 벗어나 사회봉사활동으로영역을 넓혀가고 있다.클럽 내 자원봉사팀이 따로 있을 정도로체계적으로 사회활동을 벌이고 있다.지난 연말연시에는지역 양로원과 고아원을 방문했다.가까운 이웃의 아픔도 돌보지 못하면서 국가적 대사인 월드컵 자원봉사를 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서다. 월드컵이 끝나더라도 모임은 계속 유지할 생각이다.지금은참가자격을 자원봉사자로 한정했지만 월드컵 이후에는 일반인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할 참이다.모임의 성격도 사회봉사활동에 중점을 둘 작정이다. 이석민씨는 “모두가 죽을 때까지 볼을 차고 싶은 사람들”이라면서 “이들이 든든하게 떠 받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월드컵은 성공적으로 치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 ■한·일 자원봉사자 “한·일 힘모아 월드컵 성공”. “성공적인 월드컵을 위해서는 한국과 일본이 힘을 모아야합니다.”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한·일자원봉사자들이 손을 맞잡았다.양국의 자원봉사자들은 ‘월드컵자원봉사자 교류팀’을 만들어 개막전까지 활발한 의견교환을 통해 서로 단점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시작단계인만큼 인원은각각 10명 내외로 한정했다.교류가 활성화된 이후에는 규모를 더욱 늘려 나갈 참이다. 이번 교류는 일본의 한 자원봉사자의 열정이 계기가 됐다. 아사미라는 50대 자원봉사자는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장외대표’라고 하는 한·일자원봉사자들이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양국 자원봉사자들간의 교류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일본월드컵조직위가 한국에 그의 뜻을 전했고 한국월드컵조직위도 선뜻 응했다. 회장 이은형(46·여·주부)씨는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의 공생관계를 강조했다. 이씨는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한국과 일본이 경쟁자적인인상을 많이 주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면서 “어느한쪽이 성공하고 다른 한쪽이 실패할 경우 이를 성공개최라고 볼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오는 22일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일본측 자원봉사자 10명이서울을 방문한다.이들은 월드컵 개막전이 열리는 상암경기장을 둘러보고 한국의 자원봉사자 교육에도 직접 참가할 예정이다. 이들을 맞이하기위해 한국측 자원봉사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이미 몇차례의 만남을 통해 구체적인 교류내용을 준비하고 있다.자원봉사자 교류가 처음있는 일이라 더욱 조심스럽다.한국월드컵조직위 서울운영본부에서 조언을 해주고있다. 참가자들의 연령은 20대부터 7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서비스분야는 다르지만 ‘일본의 장점을 배우자’는 공통된생각으로 뭉쳤다.이들 모두 일본어에 능통하다.최소한 의사소통은 가능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참가자들의 열정은 대단하다.변규창(36)씨는 자원봉사자 명함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다니고 있을 정도다.변씨는 일본인부인 다나베 가오리(29)씨와 함께 월드컵에서 미디어분야에서 일하게 됐다.변씨는 명함에 부부의 사진과 함께 ‘우리부부의 선언’이라는 제목으로 월드컵의 성공을 기원하는 취지의 글도 실었다. 변씨는 “한국과 일본이 힘을 합쳐 월드컵을 치러야 성공할 수 있다.”면서 “당초 아내와 함께 이번 모임에 참가하려고 했지만 아내는 출산으로 불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 자원봉사자들은 새달 쯤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일본 요코하마경기장을 방문할 예정이다.방문기간 중 일본자원봉사자 교육에도 참여할 생각이다.친절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노하우’를 현지에서 배워 이를 한국 자원봉사자들에게도 전수할 작정이다. 박준석기자. ■월드컵자원봉사자 “13개분야 2만여명 ‘프로’자임”. 이번 월드컵 기간동안 1만6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 산하 각 개최도시 운영본부 소속으로 활동한다.개최도시별로 자체적으로 선발한 인원 등을 합치면 자원봉사자 수는 2만명을 넘어선다.이들 모두 면밀한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선발된만큼 ‘프로’임을 자부하고 있다. 조직위 소속 자원봉사자 가운데는 재외동포 670명과 외국인 115명도 포함돼 있다.이들은 외국어서비스,미디어,등록,전산,통신,의무,수송,교통,출입관리,관중안내,검표,행정,경기운영 등 모두 13개 분야로 나눠 활동하게 된다.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교육이 지난해 11월부터 개막직전까지 진행된다.‘실전’위주의 직무교육도 함께 실시된다.다른분야와는 달리 등록과 미디어 분야는 개막 한달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그러나 슬로베니아어,터키어 같은 특수외국어 분야에는 지원자가 적어 추가 모집을 검토하고 있다.조직위는 여의치 않을 경우 한국외국어대 학생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방침이다. 각 개최도시는 자체적으로 500∼600명의 자원봉사들을 추가로 선발했다.이들은 현재 경기장 홍보관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월드컵 기간중에는 개최 도시 곳곳에 배치돼 숙박과 관광,교통안내 등을 맡게 된다. 송한수기자 onekor@
  • [사설] 총련 월드컵 방한단과 북한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월드컵대회 기간중 500∼600명의 북한국적 재일동포 관광단을 파견키로 한 것은남북 및 동포들의 협력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서 반가운 일이다.조총련의 결정은 북·미관계가 악화되고 있고,남북관계가 소강상태인 상황에서 보면 파격적이기도 하다.한꺼번에 500명이 넘는 방한단은 분단 이후 최대규모라는 점에서도 이례적이다. 조총련측은 당초 월드컵에 방한단을 보내지 않기로 했으나 동포들의 요청이 많아 방침을 바꿨다고 한다.그러나 조총련이 이제까지 북한당국의 뜻을 무시하고 남한과의 교류를 결정하지 않았던 점으로 볼 때 북한당국과 협의해 결정했을 것이라는 분석은 설득력이 있다.조총련과 북한이 대규모 방한단을 보내기로 한 것은 월드컵 기간과 겹치는 4월부터 6월까지 북한 전역에서 열리는 ‘아리랑 축제'와의 연계를 염두에 둔 결정일 것이다.북한은 지난달 현대아산측에 아리랑 축제 참가를 공식제의한 바도 있다. 최근 북·미관계에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고 이로 인해 남북관계는 물론 한·미관계조차 불편한 상황이다.이런 때,월드컵과 아리랑 축제를 계기로 남북의 왕래가 트인다면남과 북,어느 쪽에도 득이면 득이 됐지,손해될 일은 없다. 동포들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남북을 오가며 한반도의 화해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강조하건대,북한은 조총련을 통한 우회전략이나,북·미관계를 지렛대로 남북관계를 몰아갈 것이 아니라 본심을 드러내고 대화와 교류에 나서야 할 것이다.일시 막혔던 남북관계가 물꼬를 트면 북·미대화도 결코 나쁘지 않은 쪽으로 풀릴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북한은 월드컵과 아리랑 축제의 성공을 위해 이 기간이라도 경의선 육로를 개방해 관광객이 오갈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월드컵까지 100일이 남았다.준비할 시간은 충분하다.세계가 미국과 북한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는 점은 한반도의 위기이기도 하지만 기회일 수도 있다.
  • 총련 방한단 왜보내나/ 월드컵 관광객 주고 北아리랑 손님 받기

    [도쿄 황성기특파원]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월드컵 대회기간 중 대규모 방한단을 보내기로 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남북관계,북·미 관계가 꽁꽁 얼어붙어있는 점을 감안하면 조총련이 내놓은 민간 교류 카드로서는대단히 파격적이다. 조총련은 당초 월드컵 대회에 응원이든 관광이든 일절 재일본 조선인(북한 국적) 동포를 남한에 보내지 않기로 했다가 돌연 방침을 바꾸었다.이같은 방침 변경은 조총련이 단독으로 내렸다기보다는 평양 당국이 결정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조총련 관계자는 “남한 관광 희망자가 많기 때문”이라며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4월부터 북한전역에서 열리는 ‘아리랑 축제’ 성공을 위한 사전 포석의성격이 짙다. 북한은 지난달 현대아산측에 아리랑 축제 참가를 공식제의하는 등 남한측의 ‘협력’을 은근히 바라고 있다.나아가월드컵과의 연계 없이는 아리랑 축제의 성공이 힘들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올림픽 이듬해인 89년 북한이 세계청년학생축전을 개최한 것과 같은 경쟁적 측면보다는 월드컵을 보러온 관광객들을 북에도 끌어들이겠다는 외화벌이의 성격이 강하다.남한 관광객을 아리랑 축제에 1명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한 분위기 조성의 측면도 있다. 따라서 월드컵과 아리랑 축제를 연계시키려는 북한측 의도가 월드컵 대회 중 조총련 동포의 대규모 방한단 파견으로표면화된 것으로 풀이된다.500∼600명에 이르는 방한단 규모도 사상 최대일 만큼 파격이다. 지난해 5월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플라이급 세계타이틀전 때 북한 국적의 홍창수(28)를 응원하러 서울에 온 조총련계 응원단 230여명의 두 배 가까운 숫자다. 2000년 9월부터 시작된 조총련 동포의 고향방문단이 지난해 12월까지 6차까지 진행돼 지금까지 830여명이 남한을 찾은 것을 감안한다면 방한단 규모는 이례적인 숫자로 이들이한국의 응원단과 함께 한국팀의 예선전을 응원할 가능성이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marry01@
  • 이석희는 누구/ 공권력 남용 대선자금 불법모금

    이른바 ‘세풍’ 사건의 주범인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은16일 오전 6시쯤(한국시간) 인구 2만명의 작은 도시인 미국 미시간주 오크모스의 한 임대 아파트에서 검거됐다. [미국 도피 생활] 수사 착수 직전인 98년 8월 미국으로 도피한 이씨는 동포사회에 드러나지 않기 위해 중소도시를옮겨다니며 주택을 빌려 살거나 모텔을 전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검거될 때까지도 이 도시에 사는 200여명의 한인은물론 아파트 주민들도 이씨가 이곳에 살고 있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이씨는 지난해 말 인근에 사는 인척의 이름으로 이 아파트를 빌려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FBI는 지난해 6월에도서부 중소도시에 은신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현장을 덮쳤으나 낌새를 챈 이씨가 도주하는 바람에 놓쳤었다.이씨는지난해 3월 모친상을 당했을 때도 귀국하지 못했다. [이석희는 누구] 이씨는 한나라당 서상목 전 의원과 고교동기이며 이회성 전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의 1년 후배.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경기고,서울법대 후배이기도 하다.행시 9회로 국세청 직세국장과 부산지방국세청장을 지냈다.92년 민자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경기고 선배인 이종찬 전 의원을 지원한 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세풍사건이란] 97년 대선을 앞두고 같은 해 9월부터 12월초까지 당시 국세청 차장이던 이씨 등이 현대,SK, 대우 등24개 대기업에서 166억 7000만원을 한나라당 대선자금으로불법 모금한 사건이다. 검찰은 98년 8월 수사에 착수,99년 9월 중간수사 결과를발표했다.수사 결과에 따르면 이씨는 서상목 전 의원,이회성씨 등과 공모해 대선자금을 불법 모금했다.임채주 전 국세청장과 김태원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 등도 가담했다.불법 모금한 자금 가운데 98억 3000만원은 한나라당에 입금됐으며,20억∼30억원은 서 전 의원과 동료의원 20여명이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홍환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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