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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포 미군병사 이라크서 피격 사망

    태어난 지 한달된 아들의 얼굴도 보지 못하고 이라크에서 총격을 받고 사망한 재미교포 출신 미군 병사의 사연이 공개돼 교민 사회에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4일 하와이 중앙일보에 따르면 재미교포인 2세인 김정진(23)씨는 하와이 퍼시픽 대학(HPU) 유학중에 부인 김아영씨를 만나 2001년 결혼했다. 남편 김씨는 생계를 위해 지난해 4월 미군에 입대했고, 부인 김씨도 “부부 군인은 같은 지역에 배치될 수 있다.”는 주변의 말에 따라 뒤따라 미군에 입대했다. 김씨 부부는 미 제2사단 소속으로 한국의 동두천에 함께 배속돼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 남편의 이라크 파병이 결정되면서 이별을 맞았다. 부인 김씨는 미국 군기지로 이동했다. 한국 주둔 당시 임신한 부인 김씨는 남편이 이라크에 도착한 직후인 지난달 7일 아들 ‘아폴로 이카이카(하와이 말로 ‘전사’라는 뜻)’를 낳았다. 그러다 부인 김씨는 지난 6일 남편 김씨가 작전지역을 순찰하다 저항세력의 기습적인 총격을 받고 전사했다는 통보를 받은 것. 부인 김씨는 “사망 전날도 전화통화를 했다.”면서 “군복무를 마친 뒤 호놀룰루 경찰이 되겠다는 남편의 꿈을 이루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녀는 “많은 한국인 동포들이 미군 소속으로 이라크에 파병 돼 있다.”면서 “가족들이 그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들은 애정 표현을 잘 못하는데, 사막에서 외로운 군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이라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남편 김씨의 장례식은 오는 20일 호놀룰루의 교회에서 열리며 고인에게는 시민권이 수여될 예정이다. 연합
  • [제85회 전국체육대회] 신궁 박성현 MVP

    ‘신궁’ 박성현(21·전북도청)이 제85회 전국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또 경기도가 3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아테네올림픽 2관왕 박성현은 14일 전국체전 취재기자들의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됐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기록(비공인 포함) 4개와 세계타이기록 1개를 세우며 양궁 여자일반부 5관왕에 올랐다. 박성현은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부담감이 적절한 긴장감으로 이어져 오히려 경기에 도움이 됐다.”면서 “개인 종합에서 마의 1400점을 넘긴 만큼, 이제는 1440점 만점 획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남자 대학배구와 볼링 여고부와 마스터스 등에서 금메달을 보태 서울과 홈팀 충북을 제치고 대회 3연패이자 통산 16번째 종합우승을 일궈냈다. 마지막날 경기에서는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8강 진출을 이뤄낸 남유선(서울대)이 여자 혼계영 400m에서 우승, 개인혼영 200·400m, 계영 800m를 포함, 4관왕이 됐다. 프로리그 출범을 앞둔 배구 남자 일반부 우승은 현대캐피탈(경남)을 3-1로 꺾은 삼성화재(충남)가 차지했다. 한편 지난 7일 동안 16개 시·도와 해외동포 선수단 등 사상 최대 규모인 2만 4000여명이 참가해 ‘청풍명월의 고장’ 충북을 후끈 달군 이번 체전은 이날 오후 6시 청주종합경기장에서 폐회식을 갖고 내년 울산에서의 재회를 다짐했다. 청주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고객 팔아넘긴 ‘고양이들’

    고객의 개인정보를 다루는 금융사와 이동통신사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들을 믿고 돈과 개인정보를 맡긴 고객들로선 고양이에게 생선을 내민 격이었다. ●가짜 지급보증서로 ‘돈놀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4일 허위지급보증서를 투자자들에게 발부해주고 170억원의 사금융을 알선, 수수료를 챙긴 H은행 본점 기업금융부 윤모(35) 대리와 김모(38) 전 대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금융 알선 등 혐의로 구속하고 강모(37) 대리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유사수신업자들과 짜고 건축사업을 미끼로 투자자 88명에게 가짜 지급보증서 100여장을 발급,170억여원 상당의 사금융을 건축시행사측에 알선하고 수수료 명목으로 10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서울 중구 은행 사무실에서 “강서구의 주상복합건물 신축사업에 투자하면 30∼100%의 고수익을 보장해준다.”고 광고, 투자자를 모집한 것으로 밝혀졌다. 컨설팅업체를 차려놓고 범행에 가담한 김 전 대리는 이 은행에서 명예퇴직한 뒤 보험사에서 근무했으며, 이때 관리하던 보험가입자 가운데 의사와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의 인적 사항을 빼내 보관해 뒀다가 투자자 모집에 활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동통신 고객정보는 ‘내 정보’ 사이버범죄수사대가 구속한 모 이동통신회사 김모(33) 전 과장 등은 마케팅 부서에서 근무할 당시 손에 넣은 92만명의 개인정보를 스팸메일 발송업자에게 판매했다. 음란물광고업자 김씨 등 8명은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정보중개카페에서 중개상으로부터 545만명의 개인정보를 사들인 뒤 음란사이트 광고 스팸메일과 문자메시지를 무작위로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국내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중국 지린(吉林)성에서 중국동포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메일을 발송하기도 했다. 입건된 중개상 강씨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개인정보를 건당 20∼200원에 사들인 뒤 다른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거래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이버범죄수사대 장흥식(38) 경사는 “김씨 등에게서 압수한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와 CD에 저장된 637만명의 개인정보 가운데 15만명이 다른 이동통신사 고객이고,500만명은 국내 보험회사 등의 가입자로 이들 개인정보가 유출된 경로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Y대 동문록’의 졸업생 정보를 유출한 이모(34·출판업)씨와 이씨로부터 이를 넘겨받아 대리점의 단말기를 이용, 휴대전화번호를 조회해 주고 돈을 챙긴 모 이동통신사 대리점 직원 김모(34)씨 등 3명에 대해 정보통신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정모(32·여)씨를 쫓고 있다. 김씨 등은 지난해 8월 15일부터 동문록에 기재된 졸업생 4만 6000여명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이씨로부터 넘겨받아 졸업생들의 휴대전화번호를 1건당 1000원씩 받고 조회해 주고 46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조회해 받은 휴대전화번호를 동문록에 수록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경찰서 탐방]우리署 명물-이용환 경사

    [경찰서 탐방]우리署 명물-이용환 경사

    ‘키 186㎝,몸무게 103㎏,유도 2단.’ 서울 서초경찰서 정보보안과 보안계 이용환(49) 경사를 보면 누구나 움찔하게 된다.인상이 ‘헐크’를 연상시키는 이 경사는 “범인을 붙잡으러 가면서 한번도 수갑을 가져간 적이 없다.”면서 “범인을 제압하는 것은 무기가 아니라 기(氣)”라고 강조했다. 이 경사의 경력은 범죄자를 더욱 주눅들게 만든다.용인대에서 유도를 전공한 그는 지난 82년 무도특채로 경찰에 임용됐다.앞서 78년에는 아마추어 레슬링 헤비급 국가대표로 뽑혀 제8회 방콕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그는 “범죄자에게 도망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조금이라도 줘서는 안된다.”면서 “보자마자 ‘넌 이미 잡힌 몸이야.’,‘움직이면 성치 못할 줄 알라.’고 소리쳐 기선을 제압하면 상대가 포기한다.”고 말했다.이 경사는 “소리를 지르자 피의자가 놀랐는지 그 자리에서 바지에 ‘실례’를 한 적도 있었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이 경사는 범인을 붙잡고 난 뒤에는 최대한 공손한 말투로 조사한다.저승사자처럼 화를 내던 이 경사가 “선생님,잡혀 오기 전에 미리 경찰에 오지 그러셨습니까.”,“이쪽으로 오셔서 조사를 받으시죠.”라고 차분하게 얘기하면 피의자는 멈칫하다가 점차 긴장을 풀고 조용히 조사에 응한다. 그는 “일단 검거한 뒤에는 피의자가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완급조절을 해야 제대로 조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경사는 ‘거리의 판사’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이는 지난 97년 그가 펴낸 책 제목이다.이 경사는 이 책에서 사건의 검찰송치와 재판 과정,소장 작성 요령 등 경찰생활을 하며 얻은 법률지식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어체로 설명하고 있다.이 경사는 “돈이 없고 법을 잘 모른다는 이유로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책을 펴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안계에서만 17년째 근무하고 있는 이 경사는 “보안형사는 조용하고 빛바랜 모습으로 잠재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요령을 설명했다.보안과 업무는 강력범을 검거하는 형사과처럼 화려한 조명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더 큰틀 안에서 민생치안을 위해 봉사하는 일이라는 것.외사·보안 업무에 도움을 얻기 위해 지난 85년에는 1년 동안 대만 국립사범대에서 연수를 받았다.덕분에 중국어에도 능통한 이 경사는 중국동포 관련 범죄 수사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지난 2001년에는 직업소개소에 속아 자기도 모르게 여권이 발급된 30대 중국동포 여성의 사연을 알고,끈질긴 추격 끝에 이미 구치소에 수감된 위조범 일당의 우두머리를 잡아 위조여권범으로 몰릴 뻔한 여성을 구해 주기도 했다. 이 경사는 “일전에 야간 잠복근무를 하다 함께 있던 의경으로부터 ‘경찰은 눈에 광기(狂氣)가 있어 싫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면서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광기를 주민을 지키기 위한 강인함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바로 경찰”이라며 밝게 웃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오늘의 눈] 盧대통령 기업예찬 이어지나

    노무현 대통령의 기업 예찬론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해외순방길에서 노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고 하는가 하면 “외국에 나와 보니 기업이 바로 국가다 하는 생각이 든다.”고 기업과 기업인을 치켜세웠다.“우리 기업이 미움이라도 받을까봐 걱정할 정도로 기업이 잘하고 있다.”고까지 말했다.러시아와 인도 방문길에서 그랬고 베트남에서도 마찬가지였다.노 대통령의 기업관과 가치관이 바뀌는 게 아니냐는 기대섞인 관측도 나오고 있다.국내에서는 듣기 어려운 갑작스러운 기업예찬론은 ‘해외용’일 것이란 해석을 내놓는 이도 있다. 노 대통령은 지난 11일 호치민에서 가진 동포간담회에서 “완전히 녹초가 됐다.”고 했다.육체적이기보다는,정상회담과 공식만찬에 참석하느라 잔뜩 긴장한 데다 다른 기후와 문화가 힘들었다는 얘기다.무슨 얘깃거리가 떠올라도 통역부터 찾아봐야 하고,통역을 찾아서 막상 말하려고 하면 긴장감이 빠져버리고 난 뒤라고 했다. 정상회담의 화려함에 가려져 있는 어려움을 얘기한 것이다.화려한 해외순방이 끝나면 복잡한 국내현안들이 기다리고 있다. 끝 모를 침체국면을 걷고 있는 경제와 사회갈등을 겪고 있는 국가보안법 폐지문제 같은 현안들이다.국내문제는 총리를 중심으로 책임장관들이 다루도록 하는 분권형 내각을 운영하고 있는 노 대통령이 귀국 후 이런 현안들에 어떤 방식으로 접근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노 대통령은 호치민 동포간담회에서 “국내에서는 제게 박수를 잘 안 치지만,해외에서는 박수를 열심히 쳐준다.”고 했다. 노 대통령이 귀국 후 국내에서도 국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을 수 있는지는 순방 후속조치에 달려 있다.그래서 해외에서 폈던 기업예찬론이 국내에서 어떻게 이어지고 투영되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호치민에서 jhpark@seoul.co.kr
  • 전국체전에 웬 일본선수?

    전국체전에 웬 일본선수?

    “한국인이 되고 싶어요.” 제85회 전국체전에 18세의 일본 여고생 2명이 배구선수로 참가했다.쓰마 가나와 마시바 아키는 오사카 건국고등학교 2학년으로 해외동포 일본배구팀 일원으로 한국을 찾았다.전국체전에 순수 외국인이 참가하는 것은 이례적이다.해외동포에 대해서는 참가자격이 엄격하지 않지만 그래도 ‘국적을 불문하고 한민족의 혈통을 지닌 자’로 한정하고 있다.이들은 한민족의 피가 한방울도 섞이지 않은 순수 일본인이다. 이들의 전국체전 참가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2003년 전주체전을 앞두고 두 여고생의 끈질긴 참가 요청에 대한체육회 재일본지부는 결국 손을 들었고 체육회에 추천서를 보내 허락을 받았다. 이들이 재학중인 건국고는 한국계 학교로 재일동포 학생이 대부분이다.초등학교때부터 배구선수로 활약한 이들은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 학교로 진학했다.한국을 알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에서였다.건국고 배구부가 오사카 지역 200여개 고교팀 가운데 4위를 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것도 이들의 결정에 힘을 줬다. 처음엔 선수들간의 화합을 걱정한 이종건 감독도 “선수단내 분위기도 더욱 좋아졌고,경쟁심 때문에 실력도 많이 늘었다.”면서 만족감을 표시했다.두 선수의 생각과 행동도 한국인으로 완전히 변했다는 게 이 감독의 설명이다.특히 학국계 학교진학을 걱정한 부모들도 지금은 적극적인 후원자가 됐다. 이들의 꿈은 한국에서의 생활이다.쓰마는 “한국친구들이 너무 재미있다.”면서 “지금도 한국에 유학올 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쓰마는 2002년에는 일본중학교대표에 뽑혀 제주도에서 경기를 한 적도 있는 실력파로 국가대표의 꿈을 키우고 있다.쓰마는 “한국과 일본 모두 여자배구는 세계정상급이기 때문에 서로 배울 점이 많다.”면서 “배구뿐 아니라 한국의 모든 것을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제천여고,근영여고와의 두차례 경기(번외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한 재일본팀은 10일 모든 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떠났다. 청주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盧대통령, 수행기자 간담 “北核 구조적 안정”

    盧대통령, 수행기자 간담 “北核 구조적 안정”

    |호치민 박정현특파원|베트남을 국빈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북한 핵 문제를 놓고 미국과 북한이 대치하면서 민감한 말들을 주고받고 있지만,(북핵문제는) 구조적으로 대단히 안정돼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하노이 시내의 대우호텔에서 동행하고 있는 기자들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과 인도·베트남 국빈방문을 결산하는 조찬간담회를 갖고 “북핵문제는 모든 나라들이 관심을 갖고 걱정하는 문제이기는 하지만,세계에서 가장 위험하지는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북한이 직간접으로 테러와 관계된 것은 KAL기 폭파사건이 극단적 행동의 마지막이고 그 이후에는 뚜렷한 것이 없다.”면서 “전세계 정상들이 이런 것들을 냉정하게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한·일·중·러 모든 나라가 북한에 대해 극단적 선택을 해야 할 환경에 반대하고 있으며,극단적 선택을 하도록 북한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지는 않다.”면서 “북한도 개혁과 개방의 길로 점진적으로나마 갈 가능성과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또 “중·러·일과 한국 누구도 북한을 부추기지 않고 있으며 부추겨서는 이익이 없다.”면서 “한반도 안정을 모두 간절히 소망하고 있으며 일본마저도 경수로 문제에서 미국과 다른 의견을 내면서 한반도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귀국하면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북핵문제를)풀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노 대통령은 이날 특별기 편으로 하노이를 출발해 호치민에 도착,동포간담회를 갖고 레 탄 하이 호치민시 인민위원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노 대통령은 12일 귀국길에 오른다. jhpark@seoul.co.kr
  • 해외동포 재산반출 76%급증

    외국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가 국내에 남겨둔 재산을 반출해가는 규모가 매년 급증,지난해에만 1조 1000억원 가량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한국은행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재외동포의 재산반출액은 2001년 2억 5000만달러에서 2002년 5억 4000만달러로 배 이상 늘어난데 이어 2003년에는 9억 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76%나 급증했다.지난해 재외동포 재산반출액에 평균 원·달러 환율을 적용하면 한화로 1조 1300억원에 달한다. 올해 들어서도 상반기중 6억 4000만달러의 재산반출이 이뤄져 지난해 동기의 4억 7000만달러에 비해 36% 늘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2006독일월드컵예선] 북한도 해외파 총출동 월드컵 北風 이어간다

    ‘북한도 해외파 총출동’ 북한 축구가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을 위해 해외파를 총동원한다.13일 오후 3시 30분 5조 조별리그 예멘과의 5차전 홈경기(평양)를 앞두고 일본 프로축구(J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조총련계 재일동포 선수 2명을 호출한 것. 지난달 태국과의 4차전에서 2골을 작렬시키며 팀의 대승(4-1)을 이끈 ‘미남 스타’ 안영학(26·알비렉스 니가타)과 히로시마 산프레체의 주전 미드필더 이한재(22)가 주인공으로 이들은 오는 8일 평양으로 떠날 예정이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12위인 북한은 현재 2승2무(승점 8)를 기록,당초 예상을 뒤엎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77위) 태국(67위) 등을 제치고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그러나 UAE가 승점 1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어 이번 경기가 최종 예선 진출을 가늠할 분수령이다.반드시 승리해야 다음달 UAE 원정 마지막 경기에 가볍게 나설 수 있어 이들을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컵 대회 등을 포함,모두 24경기에 출장해 3골을 기록하고 있는 안영학(182㎝ 77㎏)은 출중한 외모에 수비력은 물론,공격력까지 갖춘 미드필더.2002년 9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남북통일 축구경기에 참가,국내에서도 선보인 바 있다.이번이 세 번째 대표팀 발탁. 북한 대표팀에 처음 뽑힌 이한재는 173㎝ 62㎏의 단단한 체격을 지녔으며 2002년 11월 J리그 1부 무대에 데뷔했다.지난해에는 팀이 2부리그로 떨어져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 편.팀이 다시 1부로 승격한 올시즌 25경기에 출장,1골을 넣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기고] 北美전쟁,교포들이 막아야 한다/이선형 美 캘리포니아주 공무원

    다섯살 때 미국으로 이민가 현재 캘리포니아주 보건국의 공무원으로 일하는 이선형 씨가 ‘북한 방문기’를 보내왔다.이민 1.5세대가 보고 느낀 북한의 모습을 요약해 싣는다.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그리고 뉴욕에서 모여든 미주 한인청년 8명으로 구성된 평화대표단은 지난 6월22일 평양에 도착하였다.청년 평화대표단은,대부분 미국에서 성장하였으나 한국인으로서의 문화적 유산,정체성,그리고 동포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유지해 온 젊은 전문가들로 구성되었다.12일동안 우리는 군사분계선 북쪽의 삶을 약간이나마 맛보았다. 북한에서 대표단은 여성복 공장·협동농장·진료보건소·법원 그리고 사범대학 등 여러곳을 방문하였다.모든 시민이 독서·음악감상·컴퓨터사용을 할 수 있는 7층짜리 건물인 인민대학습당에서는 무료 시민교육을 하는데,우리는 한 강의실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엑셀 프로그램을 가르치는 것을 보았다.초등학생들이 방과 후 무용·음악·체육 등의 특기활동을 하는 대소년궁전도 가보았는데 소년궁전은 지역마다 있다고 한다.항일투쟁 기념탑들을 둘러보았고,북쪽의 판문점에 들러 조국분단의 생생한 증거를 보았다.백두산·묘향산의 아름다운 자연도 경험했다. 북쪽 생활은 남쪽과 현격한 차이가 있지만,어느면에서는 믿기 어려울 만큼 비슷했다.음식이라든가(평양냉면은 정말 맛있다!),노래를 좋아하는 것,한국인으로서의 긍지 등 공통점이 정말 많았다. 북한은 식량부족을 국제원조에 의존해 왔지만 그 양이 충분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하루 성인에게 필요한 칼로리의 반 정도만을 평범한 북한인들은 섭취해 왔다고 들었다.13세라고 들은 어린이들이 신장이 작아 우리 눈에는 8세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았다.농장 일이 대부분 손으로 되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움직이는 트랙터는 거의 없었다.2200만 인구의 13% 정도가 기아나,관련된 이유로 사망하였을 것이라는 통계 자료들이 있다. 이 시대에 한나라가 고립되어 생존하기는 매우 힘들 것이다.북한도 국제사회와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다.우리 대표단은 많은 유럽 기술자들과 남한 사업가들,그리고 중국 관광객들을 보았다.2000년 6·15공동선언 이후 한반도에서 긴장이 완화되면서 남북교류에 많은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과거 4년동안 5만명의 남북한 이산가족이 만났으며 65만명의 남한 사람이 금강산을 관광하였다.현재 두 정부는 신의주·금강산·개성 등 3가지 공동경제협력 사업을 벌이고 있다. 남한의 많은 사람이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빠르게 적응하는 데에 반해 미주 한인들은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인정하는 것이 훨씬 늦다.실제 미주 한인동포 가운데 미국이 북한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키는 것에 찬성하는 경우까지 있다.우리는 그러나 한반도 평화가 미주 한인동포들의 안전보장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임을 이해해야 한다.남북한에 우리 가족이 남아있을 뿐만 아니라,미국의 대북 전쟁은 미국에서 사는 우리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대이라크 전쟁 발발후 미국에 사는 아랍인들과 남아시아 사람들이 미 국민 대중의 무지함과 편견 때문에 공격받고 차별을 겪은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똑같은 일이 미주 한인동포들에게 일어날 수 있다.그러므로 우리는 미국 정부에 대북 정책이 평화를 보장하는 쪽으로 추진되도록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지난 60년 가까이 우리 조국은 전쟁과 이념차로 갈라졌으나 5000년 역사를 가진 민족에게 60년은 긴 시간이 아닐 것이다.왜 우리는 다른 사람은 환영하고 초대하면서,동포를 이방인으로,적으로 간주하는 것일까? 평화와 상호이해는 우리나라가 화합하는 길의 시작이다.우리는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남은 분단국가이다.이제 다음 세대를 위해서 우리 노력으로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단합으로 나아가자. 이선형 美 캘리포니아주 공무원
  • [25일 TV 하이라이트]

    ●코리아!코리아!(EBS 오후 7시) ‘북한,얼마나 아십니까?’코너에서는 북한 동포들은 민족명절인 추석을 어떻게 보내고 있을지 퀴즈를 풀어보며 알아본다.‘이심전심 사랑방’코너에서는 새롭게 바뀐 4명의 패널들과 함께 북한의 추석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또 남쪽의 추석 문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들어본다. ●아름다운 유혹(KBS2 오전 9시) 성필은 길운이 풀려났다는 보고를 받고 안도의 한숨을 쉰다.금실은 학교사업을 그만두자는 재혁에게 절대 그럴 수 없다고 소리치고,주란을 만난 정희는 증언을 서달라고 부탁한다.이혼서류에 도장찍으면 증언을 하겠다고 말하는 주란에게 정희는 그러겠다고 말한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6시30분) 성묘하러 가는 길에 택시요금을 두배로 주겠다고 말하고 택시를 이용하면 진짜로 택시비를 두배로 줘야 하는지 알아본다.한 할머니는 추석 때도 얼굴 한 번 보이지 않는 아들을 대신해 몸이 아픈 자신의 곁을 지키다가 세상을 떠난 개를 가족묘에 묻으려고 한다.가능한 일인지 알아본다. ●언론과의 대화(YTN 오전 10시15분) 기획예산처 김병일 장관에게 2005년 예산안,기금운용 계획 등을 들어본다.2005년 정부 예산안이 예상보다 확대 편성됐다.경제진작을 위한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적자를 감수하고서라도 재정지출 확대를 통해 경기를 살리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들어본다. ●사랑 릴레이(함께하는 세상)(iTV 오전 11시) 밥 한공기로 행복을 나누는 아줌마,최정숙.지난 97년부터 거리의 노숙자들과 독거노인들에게 무료로 국수와 밥을 대접하면서 국수아줌마라는 별명까지 얻었다.어려운 형편이지만 매주 일요일,무료급식만큼은 빠뜨리지 않는다는 그녀의 아름다운 이웃사랑 이야기를 만나본다. ●찾아라!맛있는TV(MBC 오전 11시5분) 김흥국과 함께 하는 스타의 맛 집에서는 단백질의 함량이 풍부한 대게요리를 소개한다.‘음식 대격돌 맛7’시간에는 고향의 맛 7가지를 만나본다.강원도의 황태요리,개성보쌈김치&조랭이 떡국,부산의 돼지국밥,제주도의 모듬회&갈치조림,안동의 암소구이 등 다양한 요리들을 만나본다. ●그대는 별(KBS1 오전 8시5분) 애심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된 인경네 식구들은 한동안 여러모로 이상했던 애심을 떠올리며 불안과 걱정으로 애를 태운다.청자가 있는 한 홍기가 마음도 못 잡고,좋은 여자와 결혼도 못 할 것이라고 차여사를 꼬드기던 홍기 이모는 결국 청자를 데리고 고아원으로 향한다.
  • 中동포 대상 뇌졸중 무료검진

    허춘웅 명지성모병원 원장은 27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중국 동포를 대상으로 ‘추석맞이 뇌졸중 무료 검진 행사’를 갖는다.
  • 이동휘선생 후손 격려

    |아스타나(카자흐스탄)·모스크바 박정현특파원|카자흐스탄에 이어 두번째 방문국인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한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저녁(현지 시간) 메트로플 호텔에서 순방에 동행한 경제인 50여명을 초청해 다과회를 가졌다. 노 대통령은 앞서 모스크바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러시아동포 간담회에서 한인의 러시아 이주 14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민간 외교 사절로서 양국간 우호 증진에 노력해 온 동포들을 격려했다.장 류보미르 연방하원 의원,조 바실리 고려인 연합회장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권양숙 여사는 이날 아스타나 ‘SOS 어린이 마을’을 방문하는 등 조용한 ‘내조 외교’를 펼쳤다.이 마을은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부인 사라 나자르바예바 여사가 오스트리아의 가정식 고아원과 유사한 고아 마을을 현지 실정에 맞게 설립하라고 지시해 만들어졌다. 권 여사는 21일 모스크바에서 이위종 선생의 외손녀,이동휘 선생의 외증손녀 등 독립유공자 후손을 초청해 격려하고 한국 학교를 방문한다.22일에는 모스크바 주재 대사관 간부 부인들과 오찬을 함께 할 계획이다. jhpark@seoul.co.kr
  • 중산층도 중국 부동산 투기…교수 등 적발

    중산층도 중국 부동산 투기…교수 등 적발

    주부와 대학교수,중소기업체 사장 등이 해외 부동산 투기를 위해 환치기로 거액을 빼돌리다 경찰에 적발됐다. 투자자 대부분이 서울 강남과 경기 분당 등에 사는 중산층으로,불법 해외부동산투기가 일부 부유층만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환(換)치기’는 통화가 다른 두 나라에 각각 계좌를 만든 뒤 한 나라의 계좌에 돈을 넣고 다른 나라의 계좌에서 그 나라의 화폐로 지급받는 불법 외환거래 수법을 말한다. ●수수료 7600만원 챙긴 6명도 입건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17일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중국 상하이(上海)의 푸둥(浦東)지구 부동산에 투자할 사람을 모집,7억 3000만원을 불법 송금하고 수수료 7600만원을 챙긴 B부동산 사장 김모(36)씨와 직원,환치기업자 등 6명을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은 이들에게 외환 송금을 의뢰한 H대 교수 최모(58·모 공사 전직 간부)씨 등 투자자 1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달아난 중국동포 동업자 윤모씨를 쫓고 있다. 김씨 등은 지난해 7월 강남에 부동산업체를 차려놓고 ‘푸둥지구에 투자하면 50% 이상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인터넷 광고를 낸뒤 이를 보고 찾아온 최씨 등에게 7억 3000만원을 건네받아 중국에 있는 윤씨에게 불법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빙산의 일각”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해외 부동산개발사례 시찰’ 명목으로 투자자들을 중국으로 데려가 현지의 T부동산업체가 짓고 있는 빌라를 보여준 뒤 ‘매입금의 70%는 대출이 가능하다.’고 꾀어 30%에 해당하는 투자금을 T사에 입금한 것으로 밝혀졌다.달아난 윤씨는 “대출 이자는 중국인에게 빌라를 임대해주면 충당할 수 있다.”며 투자자를 대신해 중국 인민은행에서 16억원을 대출받아 주고 4∼8%의 수수료를 챙겼다. 이들은 경찰에서 “한국은행 총재에게 신고하고 국내은행을 통해 해외로 대금을 송금하는 정상적인 거래절차를 밟을 경우 거액의 세금을 물게 돼 불법적인 방법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주택거래신고제 등 정부의 부동산가격 안정정책 시행 이후 국내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자,중국으로 눈을 돌리는 투기꾼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수백가구 아파트 단지 한국인이 모두 매입” 특히 미국과 호주,뉴질랜드 등지에는 주로 부유층이 투자를 하는 것에 비해 중국은 아직 부동산 가격이 비교적 싸기 때문에 중산층이 몰리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서울경찰청 외사3계 반장 이동호 경위는 “이번에 적발된 투자자 가운데 주부가 대부분이었다.”면서 “김씨가 챙긴 수수료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불법 투기자금이 주로 몰리는 지역은 상하이나 다롄(大連) 등이며,통상 50∼60평 고급빌라가 2억원 정도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일대에는 수백 가구가 사는 아파트 한 단지를 한국인이 모두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환치기로 해외 부동산 투기를 일삼는 다른 업체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열린세상] 모국사랑 그릇을 만들자/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

    10년 전 하버드 대학 교정에서 알게된 최숙렬씨가 한국에 온 지 한달이 다 되어간다.하버드 대학 학생회가 주최한 강연회 자리에서 한차례 만났을 뿐인데도 그녀의 쓸쓸한 모국방문이 내 책임인 것 같아 마음에 걸린다. 왜냐하면 그녀가 미국 땅에서 조용하지만,알차게 한국인과 한국 문화를 어떻게 알렸는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어린 소녀의 눈에 비친 정신대 문제,징용 문제와 분단의 역사를 쓴 그녀의 자전적 소설 ‘안녕이라고 말할 수 없는 세월’(Year of Impossible Goodbye,Houghton Mifflin Co.,1991)은 이미 일본어,프랑스어,스페인어,이탈리아어로 번역되었고 미국의 중·고등학교,대학에서 정식 교재로 채택된 지 오래다. 그녀는 미국의 중·고등학교,대학교,공공도서관을 다니면서 한국과 한국인,한국 문화를 감동적인 언어로 알리고 있다.자그만 체구의 그녀가 벌이는 여정을 알고 있는 나로서는 항상 빚진 기분이 든다. 빚쟁이 기분은 다른 해외동포들에게도 마찬가지다.중앙아시아 한인 연구를 체계화하는데 송희현 선생의 도움은 절대적이었다.송희현 선생은 1995년 중앙아시아 한인 연구를 도와주기 위해 하바로프스크에서 서울로,다시 서울에서 타슈켄트와 알마티의 집단농장을 도는 무리한 여정을 마다하지 않으셨다. 섭씨 50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 속 강행군이 원인이 되었는지 연구가 끝난 그 해(1995년) 11월에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간접적으로 전해 들었다. 가끔은 화가 신 니콜라이의 창고 화랑과 그가 손수 만들어 주었던 기름밥(우리의 볶음밥)이 생각나기도 한다.아홉 살 때 겪었던 강제 이주의 기억은 신 니콜라이 화백에게는 아이를 잃은 어머니의 비명소리로 남았다.그는 레퀴엠이라는 제목으로 어린 영혼이 살아남아 즐거운 결혼식을 올리는 상상화를 밤마다 그렸다.지하 화실을 가득 메운 레퀴엠,쌀가마 위에 환하게 웃고 있는 신랑 신부의 그림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rmf로벌 시대가 되면서 해외 동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해외 동포의 네트워크를 가장 잘 활용하는 것은 이스라엘만이 아니다.도쿄에서 열린 아시안 디아스포라에 관한 국제회의에서 베이징 대학 이안산 교수의 발표에 의하면 중국은 해외 유학생들에 대한 것은 물론,각 대륙별로 흩어져 있는 화교 연구를 치밀하게 쌓아두고 있다고 한다. 해외동포 연구는 대중 매체를 통해 중국인들의 안방까지 파고들고 있었다.홍콩의 NGO단체에서 일하고 있는 아킹은 텔레비전에서 본 남극의 화교 이야기,아프리카의 화교 이야기를 신이 나서 들려주었다. 뉴욕 맨해튼의 토요일은 소수 민족의 국기와 풍물로 다채롭다.소수 민족들에게 할애한 문화의 날에 소수 민족들은 모국의 국기 아래 한데 모여 자신들의 문화를 뽐낸다.지리적 국경을 넘었다고 마음의 국경까지 넘어가는 것은 아니다. 해외동포의 모국애가 21세기의 새로운 자산이라는 것을 알고 다른 나라들은 일찍이 해외동포 연구와 해외동포 네트워크 만들기를 중요한 국책 사업으로 정립하였다.분단된 현실은 모국애를 마음놓고 담을 수 없는 그릇이다.그러기에 해외동포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이름들은 식민지 시기 이전으로 퇴행하고 있다. 중앙아시아 한인들은 카레이스키(고려인),재중한인은 조선족,재일교포들은 ‘조선적’,‘해외동포’,‘재일이세(자이니치)’라고 서로 이름을 달리 부르고 있다.부르는 이름은 달라도 모국에 대한 사랑은 한결같다.모국에 대한 그들의 사랑을 담을 그릇을 마련해 줄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해외 동포의 모국애를 담아 낼 때 우리는 21세기의 역사를 다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
  • 말말말˙˙˙

    이번 패럴림픽에서 우리 나라(이라크)에 대한 왜곡된 분위기를 바로 잡고 싶다.또 이라크 국기가 휘날릴 수 있으면 좋겠다.미국 점령 안에서 고통받는 우리 동포들에게 메달 소식은 행복을 줄 것이기 때문이다.-알 누아미 이라크 단장,아테네 패럴림픽 참가 의미를 설명하면서-
  • 세계한민족축전 17일 개막

    2004세계한민족축전이 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과 제주 등지에서 열린다. 국민생활체육협의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한민족 한마음,영원한 내 조국’을 주제로 전세계 40개국에서 620여명의 동포가 참가한다.해외입양아 47명이 혈연을 찾고 제주 문화탐방 등을 통해 제주도민들과 화합의 시간도 갖는다. 18일 천안독립기념관,서울잠실종합운동장,올림픽기념관,월드컵경기장 탐방에 이어 문화관광부의 공식 환영연에 참가한다.이어 19일에는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리는 ‘한민족생활체육대회’에 참가하고,20일에는 경복궁 및 정동극장의 특별공연을 관람한다.21·22일 이틀 동안 제주도에서 관광과 다채로운 행사에 참가한 뒤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세계한민족축전은 88서울올림픽 이후 해외동포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89년 처음 열렸다.지난해까지 13차례 열려 모두 1만여명의 해외동포가 모국을 방문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우토로 거주 재일동포 “징용된 것도 서러운데…”

    “일제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 60여년 동안 잡초처럼 살아 왔는데 이제와서 보금자리마저 잃고 내몰릴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때 비행장 건설을 위해 강제로 끌려가 자리잡은 터전마저 잃을 처지인 일본 우토로 거주 재일동포 4명과 지원단체 회원 등 8명이 15일 강원도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고국의 도움을 호소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우토로는 일본 교토부(京都府) 우지시(宇治市) 이세탄초(伊勢田町) 우토로 51번지로 일제때 군사비행장 건설에 강제 동원됐던 한국인 노동자 1300여명이 쑥대밭을 일궈 취락지를 만들었던 곳이다.현재는 65가구 380여명이 살고 있다. 우토로 재일동포들은 이날 한국주거환경학회(회장 문영기 강원대 교수)가 ‘사회적 약자의 주거문제와 주택정책’이라는 주제로 강원대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 한복을 차려 입고 참가해 자신들의 딱한 처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태평양 전쟁당시 끌려와 사람이 살지 않던 잡초밭을 일궈 거주지를 마련했지만 지금은 언제 강제 철거될지 모르는 불안속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문제는 전후 보상문제와 얽혀 있기 때문에 기업차원이 아니라 일본정부가 해결해야 할 사항”이라며 “우토로 문제에 대해 일본정부에 편지를 보내는 등 동포들의 간절한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우토로 재일동포들은 주한 일본대사관을 찾아가 일본정부 차원의 대책도 촉구할 예정이다. 우토로에 거주하는 동포들이 이처럼 하루 아침에 거리로 내몰릴 처지에 놓인 것은 일제때 비행장을 건설하던 군수기업으로부터 재산을 넘겨받은 닛산샤타이(日産車體)가 지난 87년 주민들의 승낙없이 거주지 2㏊를 부동산업자에게 매각하고 이후 부동산업자가 주민들을 상대로 퇴거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10여년간 진행된 소송결과 교토재판소는 지난 2000년 주민들이 14억엔에 해당 토지를 일괄 매입하도록 하는 화의를 주선했으나 주민들의 열악한 형편 탓에 성립되지 못해 최종 패소판결이 확정됐다.이에 따라 주민들은 언제 퇴거판결이 강제 집행될지 모르는 상황에 불안한 심정으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한금봉(66) 할머니는 “맨손으로 만든 보금자리를 잃지 않게 고국의 따뜻한 애정의 손길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양천구 초등 여교사 모임 ‘항아’

    양천구 초등 여교사 모임 ‘항아’

    ‘항아(姮娥)무용단을 아십니까?’ 서울 양천구 일대 초등학교 여 교사들의 작은 모임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한국무용에 문외한인 초등학교 교사들이 뒤늦게 무용을 배워 아이들 수업에도 활용하고 봉사활동까지 하고 있다. ‘항아’는 달에 산다는 선녀를 뜻하는 한자말이다.여인이 가장 아름다운 때의 모습을 나타내는 말로,교사와 주부,봉사활동 등 1인 다역을 하는 아름다운 여인들이라는 뜻에서 이렇게 이름붙였다.현재 회원은 23명.나이도 2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하다.지난 2001년부터 4년째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처음 무용을 시작한 것은 교육적인 목적에서였다.초등학교 매 학년 음악과 체육 교과서에 한국무용에 대한 내용이 나오지만 정작 교사들은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어 비디오로만 가르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매주 월·수·금 세 차례 목동 종합사회복지관 강당에 모여 두 시간씩 연습을 한다.월·수는 전문 강사에게 무용을 배우고,금요일은 교사들끼리 연습한다.참여 교사들의 무용 실력은 수준급이다.그동안 배운 무용만도 시립 기본에서 창부타령,화관무,부채춤,한량무,살풀이,입춤,사랑가,강강술래,사군자 등 10여가지에 이른다.교사들에게 무용을 가르치는 반수원(55) 강사는 “정말 대단히 열성적인 선생님들”이라면서 “자신들이 좋아서 하는 일이라 그런지 실력도 대단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01년부터는 양로원 등을 찾아다니며 자선공연도 펼치고 있다.이왕이면 더 뜻깊은 일을 해보자는데 뜻을 모았다.부평 장애인시설 겸 양로원인 ‘즐거운집’ 후원의 밤에 첫 자선공연을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모두 12차례에 걸쳐 자선공연을 했다. 지난 1월에는 캄보디아 한인회장의 요청으로 수도인 프놈펜의 첸라 대극장에서 ‘캄보디아 한인의 밤’ 행사에 공식 초청받기도 했다. 그동안 고국에서조차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던 한인 동포들을 위문하는 자리였다.교사들의 해외 자선공연에 강사들도 동참했다.강사 반씨도 교사들의 열의에 감동해 동료 강사 30여명을 모아 찬조 공연을 준비했다.신정초등학교 이미순(45) 교사는 “화려한 한국무용에 한인들은 고국을 다시 한번 느끼고,캄보디아인들은 한국문화를 경험하는 감동의 자리였다.”고 말했다. 공연 요청이 끊이지 않지만 정작 이에 드는 비용은 전액 회원들이 부담한다.한국무용의 특성상 화려한 의상이 많고 무용별로 별도의 의상이 필요하지만 한 벌에 40만원 정도 하는 의상비에서부터 교통비,식사비 등에 이르기까지 모두 개인적으로 부담한다.캄보디아 공연 때에도 개인당 수백만원에 이르는 적지 않은 비용을 자체 해결했다.회장을 맡고 있는 등촌초등학교 한영희(62) 교장은 “아직 후원을 받지 못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다.”면서 “교사들의 참뜻을 이해하는 분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교육과 봉사로 시작했지만 건강과 화목한 분위기는 덤으로 얻었다.등서초등학교 김점수(55) 교사는 암 수술을 받은 뒤 건강을 위해 무용을 시작했지만 보람도 얻고 건강도 되찾았다.동작이 부드럽고 유연한 입춤을 가장 좋아한다는 그는 “무용연습을 하고 나면 몸이 개운해진다.”며 한국무용 예찬론을 폈다.이미순 교사는 “처음에는 가족들의 불만이 많았지만 지금은 남편과 아이들이 오히려 협조적으로 바뀌었다.”면서 “학교 운동회나 학예발표회때에도 무용지도는 어려워서 다 피하는데 회원 교사들이 있는 학교는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맡기 때문에 학교 분위기도 좋아졌다.”며 웃어보였다.등촌초등학교 이충희(52) 교사는 “아이들 수업에도 도움이 되지만 경로잔치 등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우리가 갖고 있는것을 나눈다는 점에서 보람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무용단의 이같은 성과에는 출범 초기 한 교사의 작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지난 2000년 겨울 당시 등촌초등학교 교사였던 이미순 교사는 겨울방학을 맞아 한국무용을 꼭 배워야겠다는 결심에 동사무소 문화센터를 찾았다.교과서에 나오는 한국무용을 아이들에게 제대로 가르쳐주고 싶어서였다.매주 두 차례 초급반에서 배우기를 한 달.하지만 방학만으로는 기본 동작을 익히는 데도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이 교사는 강사 반씨를 찾아가 사정을 설명하고 교사들에게 무용을 가르쳐달라고 부탁했다.이 교사는 개학하자 마자 교내에 회람을 돌리고 참가자를 모집했다.반응은 의외로 좋았다.여 교사들의 거의 대부분이 신청을 할 정도로 인기였다. 그러나 이번엔 장소가 문제였다.양천구내 동사무소를 찾아다니며 문화센터를 빌려줄 것을 사정했지만 가는 곳마다 손사래를 쳤다.저녁 시간은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하지만 이 교사는 포기하지 않았다.당시 양천구가 주관하는 음악회에 허완 양천구청장이 참석한다는 얘기를 들은 이 교사는 무작정 음악회를 찾아 구청장에게 사정을 설명했다.이 교사는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장소를 지원해달라.’고 부탁했더니 허 구청장은 두말없이 지원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허 구청장은 곧바로 약속을 지켰다.바로 다음날 담당 부서에 지시,목동 종합사회복지관 강당을 쓸 수 있도록 했다.첫 수업은 35명이 참여했다.하지만 며칠만에 수강생은 7명으로 줄었다.기초 동작 하나하나를 배우느라 몸살이 난 교사들이 하나둘씩 포기한 것.하지만 남은 교사들은 수강료를 더 부담해서라도 끝까지 배우자며 뜻을 모았다.이 교사는 “무용단의 취지와 뜻에 공감한 교사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모임을 유지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교사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연해주 고려인기념관 이달말 첫삽

    러시아 한인이주 140주년 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상임위원장 이부영 열린우리당 의장) 발족식 및 후원의 밤 행사가 10일 오후 6시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각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발족식에서는 기념관 설립 배경,경과 보고,건립 청사진 등이 발표됐다.오는 26일에는 블라디보스토크와 함께 독립운동의 근거지였던 연해주 우수리스크에서 첫 삽을 뜨는 기념관 착공식이 거행된다. 러시아 한인이주 140주년과 한러 수교 120주년을 맞아 시작되는 고려인 기념관 건립사업은 고려인들의 정착과 재활을 돕고,한민족의 정체성을 심어주며,동북아에 흩어져살고 있는 한민족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수환 추기경,서영훈 전 적십자사총재,이광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장치혁 전 고합 회장(이상 추진위원회 고문),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열린우리당 김재홍 백원우 이은영 의원,한나라당 박계동 고진화 의원,이경형 서울신문 이사 등이 참석해 격려했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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