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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승 슈퍼스타 ‘너구리’ 장명부 하늘로

    |도쿄 이춘규특파원|지난 1980년대 한국 프로야구에서 한해 30승(83년)이라는 전설적인 기록을 남겼던 전 삼미 슈퍼스타즈 투수 장명부(54·일본명 후쿠시 히로아키)씨가 13일 숨졌다. 14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13일 저녁 장씨가 와카야마현 미나베초의 한 마작점에서 숨져 있는 것을 그를 찾아온 친구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지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장씨는 어머니 집이 있는 미나베초에서 1년쯤 전부터 마작점을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돗토리현 출신의 재일동포인 장씨는 1969년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4년간 승리를 따내지 못한 채 73년 난카이로 이적한 뒤 주력투수가 됐다.77년에는 히로시마로 이적, 두 차례나 15승을 기록하는 등 6년간 58승을 거두며 히로시마팀이 리그 우승하는 데 기여했다. 83년 한국으로 건너와 ‘너구리’라는 별명에 걸맞은 능글맞은 투구로 일약 30승을 기록하며 초창기 한국 프로야구 발전에 공헌했다는 평을 들었다. 반면 85년에는 시즌 25패(11승5세이브)를 기록했다.86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삼성과 롯데에서 코치를 하다가 91년에는 마약사범으로 구속된 뒤에 일본으로 건너가 밑바닥 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한국에서는 통산 55승 79패 18세이브를 기록했다. taein@seoul.co.kr
  • ‘반크’ 우리땅지키기 전국민 캠페인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www.prkorea.com)’가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맞서 ‘전국민의 우리땅 지킴이화’에 나섰다. 반크는 12일 ‘2005년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중점 사업’을 발표하고 “그동안 회원만을 중심으로 진행했던 ‘한국바로알리기 사업’을 민간기업과 일반시민 등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눈길을 끄는 사업은 ‘역사교과서 왜곡 인터넷 확산 저지 프로젝트’. 고대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라는 ‘임나일본부설’을 담거나, 조선왕조를 ‘이씨왕조’로 비하하는 등 왜곡된 교과서의 내용을 그대로 담고 있는 웹사이트가 벌써 1만개에 이르고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전국민의 동참을 호소하게 됐다는 것이다. 반크는 특히 웹사이트 관리자에게 정보 수정을 요구하는 기존의 방어적 활동에서 벗어나 “일본의 역사왜곡을 수용하는 것은 일본의 침략주의와 군국주의 부활을 묵인하는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하는 등 방법도 ‘업그레이드’한다는 방침이다. 독도와 동해를 영문으로 표기한 지도도 100만장을 배포하기로 했다. 자매결연한 해외 학교나 기업은 물론이고, 배낭여행객이나 해외동포 등 여러 통로로 ‘반크 세계지도’를 보급하는 것이 목표다. 또 일본의 초·중·고등학교와 자매결연을 하는 등 ‘일본 국민들과 친구 사귀기’운동으로 민간 교류를 추진,‘우정’을 통한 한국 바로알리기 운동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기태 단장은 “일본은 50년 동안 왜곡교과서의 내용을 세계에 퍼뜨려 왔다. 현재 파악하고 있는 왜곡 웹사이트만 100만개에 이르지만 우리가 7년 동안 바로잡은 웹사이트는 319개밖에 되지 않는 등 반크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새로운 사업을 펼치는 배경을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盧대통령 “北에 쓴소리 하겠다” 고강도 비판

    盧대통령 “北에 쓴소리 하겠다” 고강도 비판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남북관계에서도 쓴소리를 하고 얼굴을 붉힐 때는 붉혀야 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언급은 앞으로 남북관계에서 북한에 대해 상호 신뢰의 원칙에 따라 상응하는 약속 이행을 요구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독일을 국빈방문 중인 노 대통령은 이날(한국시간) 베를린에서 동포간담회를 갖고 “남북관계는 상호존중하며 약속이 지켜지는 데서 이뤄져야지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대로 끌려가는 상황이 돼서는 건강한 발전이 어렵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남북간에 비핵화를 합의했으면 지켜야 하는데 전적으로 무시해 버리고, 미국의 위협이 있다는 이유로 한국을 전혀 무시하고 미국과의 관계에서 핵을 가질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고 북한을 이례적으로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정상회담을 하고 싶지만 2000년 6·15 선언에서 (북측이)답방하기로 돼 있는데 말이 없다.”면서 “그때의 합의가 하나라도 이행되는 과정에서 다음 과정이 진행되지 않겠나.”라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을 촉구했다. 노 대통령은 “정상회담, 평화선언도 하고 싶지만 하나하나 서로가 대화의 원칙, 일반적 원칙이 있지 않나.”라면서 원칙론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북한이 협력하고 어떤 대화든 진행시키면 한국은 항상 열려 있다.”면서 “일체의 조건이 없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지금 비료지원 문제가 있는데 공식 테이블에서 대화하자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면서 “북한이 대화창구에 나와서 지원을 요청하는 게 도리”라고 남북 대화를 촉구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호르스트 쾰러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일관계 악화와 관련,“최근 불미스러운 일이 좀 있었지만 한국은 감정적 대응을 하지 않고 냉정하게 계속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그간 (한국은) 과거를 묻지 않고 미래지향적으로 한·일관계를 잘 정립해 나가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조기숙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앞서 양국 정상은 한반도의 안정이 동북아는 물론 세계 평화에도 긴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盧대통령 北비판 안팎…당국자대화 재개 압박

    현 정부에 비판적인 인사들로부터 ‘북한을 싸고 돈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노무현 대통령이 11일 베를린 동포간담회에서 북한을 강한 톤으로 비판하고 나서 관심을 모았다. 노 대통령은 이날 북한에 ‘쓴소리’와 ‘원칙론’을 들면서 이례적으로 비판했다. ‘얼굴을 붉힐 때는 붉혀야 한다.’는 노 대통령의 언급은 그동안 주변 역학관계상 주로 힘센 상대를 겨냥했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난 2000년 남북관계의 전환점이 된 베를린 선언을 했던 곳이고, 노 대통령의 ‘제2의 베를린 선언’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같은 발언이 나왔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노 대통령의 발언이 대북 정책기조 변화가 아니냐는 섣부른 관측이 나오는 것도 그래서다. 하지만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대북정책 기조의 변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북한의 대화테이블 복귀를 거듭 강하게 촉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상황을 보면 작심한 것 같지는 않다.6·15 남북 공동선언 5주년과 광복 60주년을 맞아 남북간 평화선언이라도 추진하는 게 어떠냐는 한 동포의 건의를 받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들이다. 오히려 노 대통령 발언의 무게중심은 비료회담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노 대통령은 남북대화에는 조건도 없으며, 문이 열려 있다고 지적하면서 “비료지원 문제는 북한이 공식 대화창구에 나와서 지원을 요청하는 게 도리”라고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남북 당국간 비료회담을 언급했다. 노 대통령은 남북관계에 대해 답답해 보인다고 희망이 없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즉,“남북간에는 꾸준히 대화하고 있고 저는 그야말로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세월속의 서북간도와 조선인, 나의 생활/이지북스 펴냄

    우리 나라 정형외과학의 태두로 알려진 이선호 박사가 자전적 회고록 ‘세월속의 서북간도와 조선인, 나의 생활’(이지북스 펴냄)을 냈다. 지은이는 어릴 적 서북간도에서 생활하며 동포들의 삶을 직접 경험했고,6·25전쟁때는 군의관으로 참전해 전쟁의 참상을 직접 목도했다. 조국을 떠나 객지에서 생활하며 어린 눈에 비친 동포들의 삶을 진솔하게 표현했다. 또 피란지에서 공부하던 시절의 일기, 전쟁터에서 날마다 짤막하게나마 적어나간 일지 등을 통해 혼란과 공포, 그리고 기아의 참상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격동과 혼란의 와중에서도 억척스럽게 살아온 지은이와 그 주변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한국인의 끈기와 삶에 대한 투지를 느끼게 하는 책이다.1만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노대통령, 對北·對日 ‘베를린선언’ 하나

    노무현 대통령이 10일 7박8일의 일정으로 독일과 터키 방문길에 오른다. 이번 독일 방문에서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전환하는 ‘베를린 선언’이 나올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난 2000년 3월 북한 경제지원, 남북당국간 대화, 특사교환 등의 ‘베를린 선언’을 밝혔고, 불과 3개월여 만에 남북 정상회담을 가졌던 경험 때문에 기대와 추측이 나온다. 특히 올해는 독일 통일 15주년을 맞는 상징적인 해다. 정우성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7일 “북한과 관련한 별도의 준비는 없다.6자회담에 북한의 참가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제의를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동북아 정세를 감안하면 노 대통령의 베를린 선언은 남북문제보다는 한·일관계와 동북아 안보정세에 맞춰질 것 같다. 정우성 보좌관은 “유럽연합(EU) 통합과 과거사 청산과정에서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모범적인 사례인 독일에서 많은 얘기를 듣고,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포간담회나 기자간담회 등의 형식이 유력하지만 대학방문 연설 일정이 추가될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빌리 브란트 전 서독 총리가 폴란드 바르샤바의 유대인 학살 추모비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죄한 일, 폴란드와의 ‘오데르-나이세 국경’을 전격적으로 인정한 일 등을 들어 일본에 ‘독일식 모델’의 사과와 배상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역사교과서 작성과정에 프랑스 등과 사전조율을 거치고, 지금도 ‘기억·책임·미래재단’을 통해 나치 치하 희생자들에게 보상하는 점을 강조할 것 같다. 노 대통령이 일본의 유엔 안보리 이사국 진출 반대입장을 천명할지가 관심거리다. 김삼훈 유엔주재 대사와 정세균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잇따라 공개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대통령의 직접적인 언급은 신중해야 한다는 건의도 내부에서 제기된다. 한편 노 대통령은 5월9일 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다음달 8일 출국, 러시아를 방문하고,10∼12일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길섶에서] 이시하라 신타로/심재억 문화부 차장

    중학교 때의 일이라 가물가물하지만 ‘푸른 교실’로 기억되는 소설을 읽은 적이 있다. 작자는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였다. 바로 일본의 수도 도쿄도지사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수구 꼴통’ 그 사람이다. 그 ‘푸른 교실’이 일본 문단에 그를 알렸다는 ‘회색교실’ 번역물인지는 모르지만 어려서 무식(無識)했던 내게 그는 석(石)씨 성을 가진 사람으로 각인됐다. 그 후 그는 두고두고 우리의 염장을 질러댔다. 그는 일제 침략사 왜곡과 재일동포 차별 발언을 자신의 정치생명을 지탱하는 캠퍼주사로 삼았다. 오죽했으면 일본의 지성인들이 그가 입을 열면 “돈키호테가 또 입을 열었다.”며 킥킥거리겠는가. 그런 그가 최근에도 “헌법을 준수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발언해 물의를 빚었다. 그는 오늘의 일본을 읽는 하나의 독법(讀法)이거니와 그의 언행이 알려질 때마다 문득 ‘정말 일본스러운 인물’이라는 코웃음을 떨치기 어렵다. 그러니 이런 부류에 의해 존립의 에너지를 얻는 일본 정치에서 건강성을 기대하는 일은 아무래도 난망한 일 아니겠는가. 나는 지금 이시하라 신타로의 책을 읽은 열대여섯 무렵의 내 과거를 통렬하게 반성하고 있다. 심재억 문화부 차장 jeshim@seoul.co.kr
  • [책꽂이]

    ●저항과 극복의 갈림길에서(김태영 지음, 강석진 옮김, 지식산업사 펴냄)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재일동포의 정체성 문제를 고찰한다. 재일 한국인 2·5세인 저자는 재일동포가 근거를 갖지 못한 ‘틈새의 존재’, 즉 불안정한 존재이지만, 다른 한편으론 새로운 국가관·민족관을 제공할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파악한다.1만 2000원. ●세밀화로 보는 광릉숲의 풀과 나무(국립수목원 글·그림, 김영사 펴냄) 우리나라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평가받는 광릉숲의 다양한 식물을 소개한다. 사진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각 식물의 섬세한 구조와 모습을 세밀화를 통해 묘사하고, 화가들이 식물과 주고받은 세세한 감정을 기록했다.3만 9000원. ●살아있는 모든 것의 정복자 곤충(메이 R 베렌바움 지음, 윤소영 옮김, 다른세상 지음) 인간과 곤충과의 관계를 재조명하고, 인간 삶을 풍요롭게 하는 곤충의 무한한 가치를 강조한 책. 인간과 함께한 곤충의 재미 있는 역사를 생생하게 그려낸다.2만원. ●과학과 종교의 사이에서(김용준 지음, 돌베개 펴냄) 한국에서 신과학운동을 주도했던 원로 과학자인 지은이가 일생 동안 ‘종교와 과학’의 문제에 천착한 글들을 묶었다. 현대과학의 결실, 그리고 과학과 종교의 관계에 대한 주요한 역사적 논쟁점들을 아우르고, 과학과 종교의 상호의존성과 통합 가능성을 모색한다.1만 8000원. ●마흔여덟에 식칼을 든 남자(오시환 지음, 새로운사람들 펴냄) 국문학도로서 20여년간 광고계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했던 지은이가 음식과 요리에 빠져 일구고 있는 새로운 인생을 이야기한다. 뉴욕에서의 ‘쿡 헬퍼’ 수련이야기부터 자그마한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겪고 느낀 이야기들을 소박하게 그려낸다.9500원. ●현대미술의 풍경(윤난지 지음, 한길아트 펴냄) ‘저 정도 그림이면 나도 그리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포스트 모던 시대 현대미술의 개념을 흥미롭게 정리한다. 작가의 죽음, 환경, 건축, 테크놀로지 등 현대미술에 대한 주요 담론을 꼼꼼히 살피면서 실제 작가들의 현장을 들여다 본다.1만 2000원. ●다윗의 방패-시온주의의 역사(마하엘 브레너 지음, 강경아 옮김, 들녘 펴냄) 19세기 말부터 유대인들을 역사적 고향으로 귀환하도록 유도하고, 유대국가의 주권을 이루어낸 정치운동에 대해 생생하게 기술한다. 시온주의 사상과 다양한 분파 형성, 유대인의 팔레스타인 이주와 아랍인과의 첨예화된 갈등 구조에 대해 설명한다.1만원.
  • “日정부·새역모 결탁”재일 대한민국청년회

    재일본대한민국청년회는 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은 집권당 핵심인사들을 포함한 우익 세력이 새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과 결탁해 주도면밀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나 “무관심했던 대다수 일본 국민이 한국의 감정적 대응과 보도로 우익세력과 일체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냉정한 대응을 주문했다.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산하로 재일동포 3·4세가 중심인 청년회는 “집권 자민당 의원들이 역사교과서 채택에 유리하도록 제도 변경을 추진하고 역사왜곡 정치조직인 ‘교과서의연’을 재결성해 새역모 교과서의 전국 채택을 전면 지원하기로 하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청년회는 최근 반일 기류에 “일본에서는 역사적 배경을 배제한 채 일본 사회를 적대시하는 반일 시위의 모습만 강조되고 있어 민족주의에 의한 전반적인 우경화가 우려된다.”면서 “일본 전체를 일체화해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왜곡을 추진하는 세력을 정확하게 개별적으로 짚어 비판을 집중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실제 반일 시위 등이 산케이신문 등에 의해 자극적으로 보도되면서, 젊은이가 많이 보는 ‘플레이보이’ 등 전혀 무관한 잡지에서까지 독도 문제를 머리기사로 다뤘다.”면서 “감정적 대응은 새역모의 전략에 빠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씨줄날줄] 민족어/이용원 논설위원

    유네스코(유엔 교육과학기구)는 1999년 ‘세계 모어의 날(International Mother Language Day)’을 제정, 매년 2월21일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 모어란 ‘어머니의 품에서 들으며 배운 첫 언어’. 유네스코가 기념일까지 제정해 모어 사용을 적극 권장하는 까닭은 “하나의 언어가 사라지면 인간의 사고와 세계관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도구를 영원히 잃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네스코가 2002년 ‘세계 모어의 날’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6500여 언어 가운데 절반이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 그 전년도에 환경단체 월드워치가 내놓은 전망치는 더욱 비관적이다.100년 안에 대부분의 언어가 사라져 살아남는 것은 1000종에 훨씬 못 미칠 것으로 보았다. 언어가 소멸하는 원인은 복합적이다. 사용자인 소수 민족·종족 자체가 절멸하는 사례도 있지만 정치·문화적인 요인이 더욱 파괴적으로 작용한다. 예컨대 국가가 동화정책을 내세워 소수민족에게 공용어 사용을 강력하게 종용하는 경우가 그것이다. 반면 민족의 언어를 지키려는 노력도 지구촌 한쪽에서는 끊임없이 이어진다. 최근의 외신을 보면 아일랜드에서는 민족어인 게일어를 되살리고자 일부 지역을 선정, 도로표지판·지도에 병기한 영어를 없애고 정부 문서에도 게일어만 쓰기로 했다고 한다. 아울러 유럽연합(EU)에서 게일어가 공식 언어로 인정 받도록 외교적 노력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단일언어를 쓰는 단일민족이라서 이같은 일들이 먼나라 이야기로만 들리기 십상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도 해결해야 할 ‘언어의 문제’는 적지 않다. 첫째로 외국어·외래어 오염 현상이다. 새터민(탈북자)들이 이 땅에 들어와 한동안은 대화가 제대로 통하지 않았다고 할 만큼 우리는 지나치게 외국어·외래어를 사용한다. 한민족의 언어에 일정한 통일성을 유지하는 일도 중요하다. 남북 분단에 따른 언어 이질화를 해소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미국·일본과 중국의 동북3성, 중앙아시아 일대에 퍼져 사는 해외 동포들에게 우리 말글의 원칙을 제시하는 일은 우리의 몫이다. 사라져가는 지역 언어 사투리를 보존하면서 표준말로 폭넓게 수용해 우리사회의 지적·감성적 외연을 넓히는 일 또한 이 시대 우리의 의무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seoul.co.kr
  • [송두율칼럼] 종교에 대한 단상

    [송두율칼럼] 종교에 대한 단상

    재작년 가을 37년만에 가족과 함께 일시 귀국했다가 예상치 못한 사나운 폭풍을 맞았기 때문에 원래 계획대로 정말 보고 싶은 많은 곳들을 직접 찾을 수 없었다. 그 와중에도 겨우 며칠동안 들른 곳 중에는 절과 교회도 있다. 그러나 절도 교회도 너무나 많이 변해 있었다. 서울의 밤하늘에 붉은 네온 빛을 발하는 수많은 교회의 십자가는 1970년대 초 뉴욕의 할렘지역에서 처음 본 흑인교회의 네온십자가를 연상시켜 묘한 느낌마저 들었다. 또 법정으로 가는 도중 호송버스의 차창 밖으로 보였던 도로변 상가건물에 붙어있는 교회간판들이며 중세서양의 고딕 건축양식을 본받아 지붕 위에 세운 뾰쪽한 종각들은 한국기독교의 현주소의 일면을 보여주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집 근처에는 100년이 넘은 큰 개신교교회당이 있다. 찾는 사람이 거의 없어 그 근처를 지나가다 보면 왠지 쓸쓸한 느낌마저 들 정도다. 신자 수가 점점 줄어들어 이제는 교회건물 유지하기조차 힘든 것이 이곳의 현실이다. 이와는 달리 한국에서 기독교는 정말 번창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슬로베니아출신의 철학자 지제크(S Zizek)가 아시아와 유럽이 서로 맞바꾸고 있는 최고의 탈(脫)현대적인 아이러니라고 지적하고 있는 것처럼 최근 유럽에서는 불교나 샤머니즘과 같은 아시아적 신앙체계에 대한 관심이 오히려 더 높아지고 있다. 내가 있는 대학에서 많은 한국유학생이 기독교신학을 공부하고 있고, 결코 많지 않은 교민 숫자인데도 불구하고 한인교회도 여럿 있다. 독일출신으로 현재 시카고대학에서 종교사회학을 가르치고 있는 리제브로트(M Riesebrodt)는 한국사회는 물론 해외동포사회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이러한 특이한 현상을 남미의 그것과 비교하면서 한국기독교의 특성을 분석하고 있다. 그는 유교의 가부장적인 이념과 위계질서가 기독교에 그대로 관통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교회 내의 여성의 제한된 역할과 위치를 문제삼았다. 남미의 교회가 전통적인 남성주의(machismo)를 극복하고 있는 것과 상당히 대조적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도 문제지만 한국의 기독교가 타종교와의 공존 속에서 얼마나 관용을 보이고 있는가 하는 문제도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불상이 우상이라며 이를 훼손해서 사회적으로 문제된 적도 있고, 기독교를 믿지 않았기 때문에 쓰나미의 피해를 받았다는 어떤 목사의 설교처럼 종교의 다원성에 대한 인식부재는 심각하다. 또 개인의 영적 구원에 과도하게 집착하다 보니 바람직한 사회적 관계수립에 너무나 좁은 시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도 문제이다. 십자가가 담고 있는 보편적인 뜻이 성조기나 태극기로써 전달될 수 있겠는가. 기독교신앙의 핵심이자 구원의 완성인 예수의 부활의 뜻이 교세의 양적 확대와 배타성, 그리고 반공을 통해서만 이해될 수 있겠는가. 종교는 정보와 과학기술의 시대에 살아 남을 수 없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통념과 달리 이제 곳곳에서 정치적, 그리고 도덕적 힘의 요소로서 부활하고 있다.‘종교의 복귀(復歸)’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종교는 오늘날 미국의 정치에서도, 또 이슬람의 근본주의적 저항에서도 그 힘을 다시 드러내 보이고 있다. 세계화가 몰고 오는 엄청난 충격은 지구촌 곳곳에서 위기감과 무력감을 증폭시켜 종교의 형식을 빌린 위기의 예방과 처방을 요구하고 있다. 이렇게 종교의 역할이 중요해지면 중요해질수록 종교는 과거보다 더 다른 종교와의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또 종교만이 유일하게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식으로 지적 권위를 배타적으로 행사해서도 안 된다. 종교는 이제 ‘시민종교’로서 민주적 공동체가 제대로 기능하기 위한 정치적 윤리규범을 설정하면서도 ‘비종교적인 것’에 대해서도 보다 더 열린 태도로 임해야 한다.‘종교의 복귀’는 ‘탈(脫)세속화’가 아니라 일종의 ‘재(再)세속화’의 현상이다. 천상으로 올라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날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는 이 지상의 문제 때문에 종교는 다시 돌아온 것이다.
  • 서울 서부지검 “친절은 나의 힘”

    서울 서부지검이 27일 소속 검사들과 일반 직원들의 ‘친절체험 글쓰기 운동’에서 모인 친절 사례를 모아 ‘내일을 생각하며’라는 책자를 펴냈다. 사법고시 33기 김명선 검사는 남부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한 지 사흘째 되던 날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 혐의로 잡혀온 노부부를 첫 피의자로 접했다. 김 검사는 “친절을 무기로 사건을 해결하기로 마음먹고 이들에게 친절하게 인사하며 의자에 앉기를 권하는 등 노력을 했으나 조사가 끝나고 이들이 돌아갈 때 ‘또 오세요’라고 말하는 실수를 저질렀다.”며 해프닝을 소개했다. 약식부의 이재상씨는 3년전 사장으로부터 월급을 못받던 불법체류 중국동포를 도우려고 밀린 월급 100만원을 받아준뒤 음료수 한 박스를 선물 받았던 일화를 전했다. 또 형사2부 조윤정씨는 집수리 문제로 건축업자를 고소한 할머니가 글을 못 읽자 야간 대학 강의도 놓치면서 조서를 대신 읽어준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서부지검 박종렬 검사장은 “국민으로부터 인정받는 기업이 성공할 수 있듯 검찰도 국민이 바라는 모습으로 늘 새로워져야한다는 생각에 직원들과 함께 친절 글쓰기 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북한도 ‘모래바람과 전쟁’

    북한도 ‘모래바람’을 넘는다. 북한이 중동팀들을 잇달아 안방으로 불러들여 홈경기를 갖는다.25일에는 바레인과, 오는 30일에는 이란과 평양에서 일전을 치른다. 25일 오후 3시45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펼쳐질 바레인과의 경기는 북한으로서는 2006 독일월드컵 본선 진출을 가름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난달 일본과의 1차전에서 1-2로 패해 조 꼴찌로 내려앉은 북한은 바레인을 잡아야 본선행 불씨를 되살릴 수 있다. 지난달 일본전을 통해 12년 만에 국제무대에 다시 선보인 북한의 전력은 충분히 바레인을 꺾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 대표팀은 주축인 4·25체육단 소속 선수들 외에 재일동포 J리거 쌍두마차 안영학(나고야)과 이한재(히로시마)까지 가세, 빠른 패스와 강철 체력을 앞세워 경기 내내 상대를 밀어붙이는 게 최대 강점. 지난달 북·일전에 비하면 다소 관심이 떨어지지만 외신기자 20여명이 이미 현장에서 경기장 주변의 상황을 취재하고 있고, 국내 방송사(SBS)도 이 경기를 생중계한다. 바레인전에 이어 곧바로 마주칠 이란은 오히려 바레인보다 전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돼 역시 북한의 우세가 점쳐진다. 이란은 바레인과의 1차전에서 무승부를 이뤘지만 경기 내용면에서는 뒤졌다는 평가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소프트뱅크, 후지TV 최대 주주로

    |도쿄 이춘규특파원|재일동포 3세인 손정의씨의 소프트뱅크 산하 소프트뱅크투자(SBI)가 신흥 인터넷기업 라이브도어와 니혼방송 경영권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일본 최대의 민영방송 후지TV의 최대 주주가 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SBI와 후지TV, 니혼방송 3사는 24일 일본방송측이 보유하고 있는 후지TV 주식 35만주(발행필 주식의 13.88%)를 SBI가 빌리는 것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대차 기간은 이날부터 2010년 4월1일까지이다. 대차 기간 중 의결권은 SBI에 이전,SBI가 후지TV의 최대주주가 된다. 니혼방송은 2월 하순 보유 중인 후지TV 주식 22만주를 다이와증권 그룹의 다이와증권에스엠비시에 주권 소비대차하고 있다. 이에 따라 SBI에 대한 소비대차 실시까지 합하면 니혼방송이 보유하는 후지TV 주식의 의결권 모두가 한시적으로 이전하게 된다. 언론들은 이를 “니혼방송을 사실상 자회사로 만드는 데 성공한 라이브도어측이 후지TV의 경영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어책의 일환”이라고 해석했다. taein@seoul.co.kr
  • [K-1‘히어로스’] 김민수·추성훈 “누구든 꺾어주마”

    ‘서른살 동갑내기’ 유도스타 김민수와 추성훈이 나란히 매트가 아닌 사각의 링에 오른다. 무대는 26일 일본 사이타마현 슈퍼아레나에서 열리는 ‘히어로스(HERO’S)’.5분 3라운드의 단판 승부로 킥과 펀치는 물론 꺾기와 조르기 등 그라운드 기술이 허용되는 K-1 경기로, 두 선수 모두 엄청난 체구와 강펀치를 지닌 상대와 겨루게 됐다. 96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김민수(186㎝ 110㎏)의 데뷔전 상대는 ‘비스트(야수)’ 밥 샙(2m 155㎏). 북미프로풋볼(NFL) 출신답게 100m를 11초대에 주파하는 스피드와 가공할 파워로 K-1 최다우승(4회)에 빛나는 어네스트 후스트를 꺾어 팬들을 경악시킨 샙은 155㎏의 근육질 덩어리가 휘두르는 펀치가 공포의 대상. 국내에서 한달 반가량의 강도 높은 담금질을 마친 김민수는 “밥 샙의 파워와 덩치가 엄청나지만 지구력까지 갖추기는 불가능하다.”면서 “스태미나에 자신있는 만큼 장기전으로 몰고가 필살기인 초크(목 조르기)로 탭(항복)을 이끌어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02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재일동포 4세 추성훈(177㎝ 81㎏·일본명 아케야마 요시히로)은 ‘무관의 제왕’ 제롬 르 밴너(190㎝ 119㎏)와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K-1 다이너마이트’에서 프랑수아 보타를 1라운드 1분25초 만에 암바(팔 역십자꺾기)로 꺾으면서 화려한 데뷔전 승리를 일군 추성훈에게 K-1 ‘빅3’로 꼽히는 밴너는 벅찬 상대. 파워뿐 아니라 복싱 테크닉이 추성훈을 앞선다는 평가다. 추성훈은 “밴너가 뛰어난 체력과 테크닉을 갖춘 선수지만 그런 선수를 넘어뜨리는 것이 나만의 매력”이라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한국계 데니스 강(28)도 새달 3일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프라이드FC 무사도’에 출전해 다카히로 오바와 겨룰 예정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박근혜대표 “지독한 여당 만나 1년 힘들었다”

    박근혜대표 “지독한 여당 만나 1년 힘들었다”

    “힘들었다.” 23일 취임 한 돌을 맞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소회다.‘철학이 다른 상대’를 만났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댔다.“한마디로 지독한 여당”이라는 표현으로 현 정권을 규정했다.“비방과 비난도 많았고, 참느라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박 대표는 미국 방문을 마치고 전날 귀국했다. 그리고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다. 할 말이 많은 듯했다. 국제무대에 데뷔한 결과에 흡족한 눈치였다. 기자들의 질문이 잠시 끊기자 “미국에 제의한 내용 다 아시죠.”라며 먼저 말을 꺼낸 것만 해도 그렇다. 한국 외교의 현주소에 대한 설명이 길게 이어졌다. 먼저 “외교가 잘못돼 있다.”고 단언했다.“북한은 당사자인 한국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미국과 대화하겠다고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점점 북핵 발언권이 없어지는 게 문제”라고 단언했다. 한·미동맹 관계에 대해서는 “국내에서의 생각보다 더 심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진단했다.“돌이킬 수 없는 단계로 오지 않았나 하는 걱정이 든다.”는 분석을 덧붙였다. 미국 동포들의 걱정은 이루 말할 수 없더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미 관계를 더 이상 훼손해서는 안 되며 야당이 그 틈을 메워야 한다는 지론을 폈다. 이 대목이 방미 목적의 하나임을 강조했다. 자신의 제의가 미 국무부나 국방부 등에서도 ‘균형잡힌 시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얘기를 했다. 헤리티지재단에서 한 연설문을 미 의회나 국무부, 국방부 등 요로에 배포했다는 연락도 미국측으로부터 받았다고 했다. 박 대표는 190개 공공기관 이전 논의에 불참키로 한 방침을 재확인했다.“정부가 이미 안을 만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무슨 협의가 필요하나.”라는 반문이었다. 당 민주화에는 후한 점수를 매겼다.“인사·공천·재정 문제는 투명해지고, 시스템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집권해도 그런 정치를 펴겠다.“고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은 아직도 정치 실험 중”이라고 했다. 다음에 방문할 국가를 묻자 “초청을 받았는데 독일 쪽”이라고 소개했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쪽지 통신]

    ●인천시교육청(www.ice.go.kr) 인천의 중학교 2학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 연수프로그램 ‘점프 인투더 잉글리시(Jump into the English)’를 진행한다. 월∼금요일 4박 5일 동안 영종도 인천교육연수원 외국어 수련부에 머물며 원어민 교사들과 함께 영어로만 생활하게 된다.21일(월)부터 시작한 이 프로그램에는 한 주당 100명씩 총 1200명이 참가한다. 참가 학생은 각 학교별 기준에 따라 자율적으로 선발하며 참가자의 10%는 저소득 학생들에게 기회를 준다. 참가비는 전액 인천시교육청이 부담한다. ●국제교육진흥원(www.ied.go.kr) 2005학년도 재외동포학생 하계학교에 참가할 한인 학생을 모집한다. 일본을 제외한 재외동포 중·고생 80명을 모집한다. 참가자는 교육비를 제외한 참가비 600달러와 왕복 항공료를 부담해야 한다. 주재국의 한국 광관 및 한국교육원에 지원서와 서약서를 작성해 5월20일(금)까지 제출하면 된다. ●한국교총(www.kfta.or.kr) 4월16일(토)까지 제3회 교육 사랑 마라톤 대회 참가자를 접수 한다. 학생과 교사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5㎞,10㎞ 코스로 나누어 신청을 받는다. 희망자는 인터넷 홈페이지 kftarun.co.kr에 접속하면 신청할 수 있다. 선착순 5000명 모집.521-1704∼5. ●서울특별시립 청소년자원봉사센터(sy0404.or.kr) ‘청소년봉사활동 전문봉사단’에서 활동할 중학교 1학년∼고등학교 1학년 학생을 모집한다.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모집하는 기자봉사단에 선발되면 청소년자원봉사소식지 ‘톡’제작에 필요한 취재 및 편집 업무에 참여한다. 해당 학교 교사의 추천서와 지원서 1부를 작성해 접수하면 된다. 중3∼고1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외국어 봉사단은 매주 한 차례씩 외국인 관련 행사에 도우미로 참여하며 통역 업무를 담당한다. 영어로 봉사활동을 하며 겪었던 에피소드를 A4용지 1장에 작성해 지원서와 함께 제출해야 한다. 중2∼고1을 뽑는 마술봉사단은 한달에 한번씩 사회복지단체를 찾아 공연하게 된다. 신청서 1부를 작성해야 한다. 마술 실기를 평가한다. 봉사단 활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소정의 서류를 준비해 31일(목)까지 이메일 jjangpms@hanmail.net 또는 팩스 849-0406번으로 접수해야 한다. 면접은 새달 2일(토) 오후 3시에 센터 회의실에서 치러진다. ●좋은교사운동 ‘고통받는 아이들을 돕기 위한 가정방문 캠페인’을 펼친다. 전국 130개 지역 회원 교사 5000여명이 학생들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학생의 진로와 학교 생활에 관한 상담을 새달 30일까지 진행한다.
  • 박근혜 ‘黨 내분’ 수습할까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22일 밤 7박8일간의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다. 이번 방미는 대표 취임 후 첫번째 국제 외교활동이라는 점에서 박 대표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모아졌다. 박 대표는 이번 방미기간 중 백악관·행정부·의회의 한반도 정책 관련 핵심인사와 미국내 싱크탱크 및 언론 관계자들을 만나 북핵문제와 한·미관계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미국측 의견을 들었다. 특히 최대 현안인 북핵문제에 대해 나름의 해법을 정리,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후한 평가를 받았다. 박 대표는 특히 귀국 전날인 2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옥스퍼드팰리스호텔에서 열린 ‘LA 한인 동포 환영회’ 행사에 한복을 입고 참석, 교포들의 찬사를 받았다. 박 대표는 지난해 말 동생 지만씨의 결혼식에서 한복을 입긴 했지만 정치활동과 관련한 공식 행사에서 한복을 입기는 지난 1970년대 후반 퍼스트레이디를 대행했던 시절 이후 처음이다. 박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해외에 계신 동포들이 조국을 그리워하니까 조금이라도 위안을 주기 위해 한복을 입었다.”며 참석 교포들을 위로했다. 이에 대해 교포들은 “금색 치마에 주홍색 저고리를 입은 박 대표의 모습은 마치 살아 생전의 육영수 여사를 보는 듯하다.”며 열렬히 환영했다. 그러나 박 대표의 귀국길은 그다지 홀가분할 것 같지 않다. 귀국과 동시에 당내 갈등을 매듭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박 대표의 방미 이후 소강국면에 접어들었던 갈등 양상이 박세일 의원의 탈당계 제출로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 박 대표로서는 일단 탈당을 만류하겠지만 박 의원이 끝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난감한 처지에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사무총장·비서실장·대변인 등 주요 당직자들에 대한 재신임 여부도 당내 갈등의 새로운 촉매제가 될 수 있다. 비주류측에서는 일괄 사퇴를 요구한 상태다. 그러나 당 핵심 관계자는 “박 대표의 인사 스타일을 감안할 때, 큰 잘못을 저지른 것도 아닌데 당내 일각의 반대 기류만을 의식해 사퇴서를 수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정부 “새달 교과서 검증 지켜보겠다”

    정부 “새달 교과서 검증 지켜보겠다”

    정부는 대일 독트린 발표 당일 일본 외무성이 관련 담화를 낸 데 대해 공식 논평을 내지는 않았다. 다만 이규형 외교통상부 대변인이 18일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한국 국민들의 마음에 깊은 이해와 공감을 갖고 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점에 유의하지만, 중요한 것은 일본 정부의 행동이며 정부는 이를 계속 주시해나갈 것”이라고만 말했다. 한 당국자는 “당일 밤 10시에즉각적인 성명을 준비한 것이 나름의 ‘성의’라면 성의이겠지만, 지금은 그 성의나 성명의 내용이 중요한 게 아니지 않으냐.”고 지적했다. ●“말만 말고 행동으로 보여라” 한 정부 관계자는 “담화문에 과거사를 반성하는 표현이 몇 군데 나오는데, 이는 정부 성명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다시 한번 반성과 사죄를 분명히 해서 이 문제가 외교적으로 조용해지기를 기대하는 뜻이 담겨 있지 않나 본다.”고 분석했다. ‘행동으로 답할 것’을 촉구한 정부가 기준으로 삼고 있는 첫 ‘행동’은 오는 4월5일 일본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인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측의 요구가 얼마나 반영됐는지를 보고 정부도 다음 단계 대응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개선안되면 강경대응 ‘외길’ 검정 결과가 개선된다면 향후 예정된 양국간 외교 일정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와 사할린동포, 원폭 피해자 구제 등을 비롯해 관계 회복을 위한 협의 여지가 마련될 수 있다. 당장 이달로 예정됐다가 연기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나 이후 5월 일본 교토에서 개최되는 아세안유럽정상회의외무장관회담 등이 그 예다. 그러나 교과서 문제마저 한국 정부가 돌아설 명분을 일본 정부가 제공하지 못한다면 한·일관계는 한동안은 회복의 기회를 찾기 어려워진다. 국민 감정상 정부는 강경일변의 외길 선택을 강요받을 공산이 크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문희상 “중간수역 독소조항… 한일漁協 갱신해야”

    문희상 “중간수역 독소조항… 한일漁協 갱신해야”

    “2차 한·일어업협정의 재협상을 검토해볼 만하다.” 한·일의원연맹 문희상 회장은 18일 국회 정보위원장실에서 지난 16일 일본 시마네현에서 ‘독도조례’를 통과시킨 것에 대한 우리측의 대응으로 이같은 해법을 제시했다.1999년 1월에 발효된 2차 한·일어업협정은 협정체결 3년이후에는 파기를 선언할 수 있고, 파기선언 6개월 뒤부터 재협상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 회장은 “당시 한국이 배타적경제수역(EEZ)의 기점을 울릉도로 설정해 독도를 중간수역으로 남겨놓는 등 양보를 한 것이 ‘화근’이라는 주장이 일리가 있다.”면서 “당시 불가피한 협상이었더라도 이제 독도의 영토·주권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에 협정을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울릉도와 독도로 이어지는 넓은 대륙붕을 우리의 영해로 주장할 국제법상의 근거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4·2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우리당의 유력 차기 당의장 후보 중 한 명인 문 회장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나 역사교과서 왜곡 등 대목에서는 무심결에 목소리 톤을 높이거나, 주먹을 불끈 쥐기도 했다. ●위안부·원폭피해자 배상 日에 입법 요구 한·일수교 40년을 맞아 ‘한·일 우정의 해’를 주선해온 문 회장은 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3·1절 기념사에서 ‘일본의 사과 후 배상’ 요구를 한 것에 대해 “한·일의원연맹 회장으로서 일·한의원연맹에 ‘위안부·사할린동포문제·원폭피해자 등에 대한 배상’을 입법화하자고 제의하고 논의할 생각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문 회장은 지난 1월에 일본을 방문, 일·한의원연맹 모리 요시로(森喜郞) 전 일본총리와 만나 사적인 자리에서 ‘과거사에 대한 배상이 필요하지 않으냐.’고 물었고, 모리 전 총리는 “생각해볼 만한 일”이라고 비교적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일본의 도의적 배상’이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문 회장은 “65년 한·일 청구권 협정 개정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우리 국회와 법원이 먼저 당시 협상에서 제외된 일본의 강점기 동안의 피해자를 구제할 수 있는 법안을 제정해 국가배상을 하는 방안이 있다.”면서 “일제 피해자들에 대해 국가가 배상하는 법률 제정에 대해 여야 의원들의 인식이 같다.”고 밝혔다. 한국정부의 선(先) 법적 배상을 지렛대로 삼아 일본정부를 압박, 배상을 종용·촉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독일총리처럼 무릎 꿇고 사죄해야 그는 “일본은 한국 식민지 통치를 통해 한국이 산업화·선진화하였다고 주장하지 말라.”면서 “독일의 총리나 외교장관은 폴란드 등 나치의 피해국을 방문하면 매번 무릎을 꿇고 피해자가 ‘그만 사과하라.’고 할 때까지 사과한다. 일본도 국제법 관례에 따라서 철저히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회장은 “영토·주권문제에 대해서는 조용한 외교를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회장 등 여야 의원 77명은 이날 ‘다케시마의 날’ 조례 폐지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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