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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1일 TV 하이라이트]

    ●글로벌 코리안(YTN 오후 2시30분) 미국에 사는 동포들도 북한에 있는 이산가족을 만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민주평통 LA협의회는 미주지역 1차 이산가족상봉단이 4월 28일부터 8일간의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통측은 이번 상봉에 북측도 아무런 조건을 걸지 않아 인도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방송 60분-부모(EBS 오전 10시) 3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형준은 아무리 몸이 아파도 유치원 한 번 빠진 적 없는 성실한 아이다. 학교라는 곳에 아이를 보내게 될 부모 입장에서 가장 신경이 쓰이는 부분은 아무래도 공부. 아직 공부하는 것에 서툰 형준이 어떻게 준비를 해야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까.   ●외과의사 봉달희(SBS 오후 9시55분) 다른 병원 흉부외과를 찾은 달희는 감염성 심내막염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듣는다. 달희는 중근이 초음파를 해보자고 하자 다른 병원에서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으니 신경쓰지 말라고 한다. 중근은 달희의 태도에 섭섭해 한다. 한편 건욱은 정민의 모습이 떠올라 혼란스러워 하다 문경을 찾아간다.   ●불만제로(MBC 오후 6시50분) 몸속의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시켜 주는 신비의 기계, 디톡스 스파. 발만 담그고 있으면 몸 안의 독소가 빠져나오고 몸이 좋지 않을수록 물 색깔은 검게 변한다고 한다. 그런데 디톡스 스파의 물 색깔 변화는 노폐물 때문이 아니라는 제보가 접수됐다. 한 때 디톡스 스파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는 영국을 찾아간다.   ●해피투게더-프렌즈(KBS2 오후 11시5분) 흥미진진한 숨은 친구 찾기. 게스트 한명 당 진짜 친구와 가짜 친구 등 모두 15명이 벨트 위를 지나간다. 스타들은 진짜 친구라고 생각되는 친구가 커튼 사이로 지나가기 전에 부저를 눌러 5명의 진짜 친구를 찾아야 한다. 이경규, 지수원의 학창시절 속으로 들어가본다.   ●하늘만큼 땅만큼(KBS1 오후 8시25분) 상현의 회사로 찾아온 혜경은 상현에게 일방적인 양보를 강요하지만 상현 역시 이번만은 양보 못한다고 버틴다. 한편 누구와도 결혼하지 않겠다는 명주의 오기에 순임은 종훈에게 건강하기라도 해야 명주를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건강진단서를 끊어올 것을 요구한다. 종훈은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 국내 첫 美이민사 사진집

    재미동포들의 이민사를 다룬 사진집인 ‘100년을 울린 겔릭호의 고동소리- 미주 한인 이민사 100년의 사진기록’이 출간됐다. 재외동포재단이 기획, 출판사 현실문화연구에서 펴낸 이 사진집은 국내에서 출간된 최초의 미국 이민사 사진집이다.
  • 中·옛소련 동포 13만 국내취업 비자

    중국과 옛 소련 지역 동포들이 모국을 찾아 자유롭게 국내취업을 할 수 있게 한 ‘방문취업제’가 오는 4일부터 시행된다. 방문취업제는 취업이 가능하며 5년간 유효한 복수 비자인 방문취업(H-2)비자를 중국 등 13개국 동포에게 발급해주는 제도다. 한번 입국하면 최장 3년 동안 체류할 수 있다. 미국 등 선진국에 사는 동포에 비해 국내 경제활동에서 불이익을 받아온 이 지역 동포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법무부는 28일 올 한 해 국내에 호적이나 친인척이 없는 무연고 동포 3만명을 포함한 13만 5000여명이 방문 취업비자를 통해 입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자진귀국한 불법체류자 2만 5000명도 포함된 추정치다. 정부는 이들 가운데 6만명가량이 중소기업 등에 취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현재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14만여명도 비자 전환이 가능해져 총 27만 5000여명이 도입 첫해 비자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비자 발급을 위한 선행 조건인 한국어 시험이 9월에 실시되기 때문에 무연고 동포들의 입국은 빨라도 10월에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씨줄날줄] 공지영의 사생활/황성기 논설위원

    ‘돌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는 재일동포 작가 유미리의 소설 데뷔작이다.1994년 문예지 ‘신초’에 실렸다. 부모의 불화, 흩어진 가족, 남성 편력, 낙태와 자살 시도 등 유미리 본인의 자전적 얘기다. 출판사가 단행본 출간에 나섰다. 화제를 낳았다. 충격적인 내용도 입소문을 탔지만 소송에 휘말린 자체가 뉴스였다.8년간의 법정 공방은 그래서 시작됐다. 소설속 모델의 실존인물이 출판을 금지하고 정신적 피해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냈다. 유미리의 지인인 이 모델은 얼굴에 종양이 있었다. 사소설의 적자(嫡子)를 자처하는 작가는 시시콜콜하게 자신과 주변 얘기를 소설에 담았다. 모델에 대한 묘사가 빠질 리 없다.‘보기 흉한 돌기물’,‘얼굴에 달라붙은 비극의 가면’같은 생생한 표현이 동원됐다. 원고는 소설 속 인물이 자신인지 추정할 수 있으며, 얼굴 종양이란 사적 비밀이 드러나 프라이버시를 침해 당했다고 주장했다. 일본 최고의 문학상 아쿠타카와(芥川)상 수상자 유미리의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2002년에서야 재판은 피고 유미리의 패배로 종결된다. 일본 문학사상 최초로 소설의 출판금지를 대법원이 확정 판결했다.“전체로서 판단해야 할 작품을 일부를 떼내어 문제삼는 것은 이상하다.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야 한다.”는 피고측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얼굴의 종양 자체가 고통인데다 타인의 호기심 어린 눈과 차별에 의해 고통을 배가시키므로 인격권과 프라이버시의 침해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창작의 자유보다는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당하지 않을 헌법적 권리를 우선한 것이다. 소설가 공지영씨는 세 번 결혼·이혼으로 얻은 성이 제각각인 세 아이를 키운다. 공지영의 가족 얘기를 연재하려던 신문사를 상대로 전 남편이 게재를 금지하라는 가처분신청을 냈다. 소설 속 등장인물이 자신으로 인식될 것으로 생각한 전 남편이 인격·프라이버시권의 침해를 우려해 신청한 것이다. 유미리가 사후의 창작물에 대해 심판을 받았다면, 공지영은 사전의 창작행위에 대해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셈이다. 한국 문학계 사상 초유의 가처분신청에 대해 우리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문단 밖 시선도 뜨겁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서재필박사 동상 워싱턴에

    미국 워싱턴DC 한국대사관(대사 이태식) 부지에 독립운동가 서재필 박사의 동상 건립이 추진된다.25일(현지시간) 권태면 워싱턴 총영사와 워싱턴 한인회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대사관 정문 앞 잔디밭에 서 박사 동상을 세우기로 하고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건립 기금 10만달러는 한국 정부 예산과 동포들의 모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권 총영사는 “워싱턴 시내 300여개 동상 가운데 한국인은 단 한 명도 없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보성의 서 박사 동상을 복제해 들여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워싱턴 연합뉴스
  • 한민족 역사와 애환 서린 900마일

    3·1절을 맞아 역사의 아픔을 돌아보고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뜻깊은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1일 오전 9시에 선보이는 SBS 3·1절 특집다큐 ‘압록에서 두만까지,900마일 리포트’. 수많은 이주민과 독립투사들의 애환이 서린 격동의 근대사 현장으로 안내한다. 단둥(丹東)과 신의주가 마주한 압록강 하구에서 두만강 하구까지 900마일(약 1440㎞)에 이르는 한민족의 역사무대. 중국의 동북공정으로 최근 다시 한번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곳이다. 제작진은 조선족 동포들의 현재와 중국의 역사왜곡 현장을 둘러본다. 이번 방송에서는 중국 내 최초의 국가중점관리유물로 지정돼 최근 다시 공개된 발해의 상경성(上京城, 헤이룽장성 닝안시 소재)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역사왜곡 논란 속에 그동안 폐쇄됐지만 중국 당국이 1차 복원을 마친 후 최근 일반인의 출입을 허용했다. 하지만 날림공사 흔적이 역력한 시멘트 땜질, 기존 유적과 전혀 다른 양식으로 쌓아올린 궁성의 기단부가 발해유적의 정체성을 훼손시키고 있다. 입구의 안내표지판에도 발해가 “당 시기의 일개 지방민족정권”이며 고구려 유민이 아니라 “속말갈족이 주체가 돼 건국했다.”고 적혀 있어 중국의 역사 왜곡 의도를 읽을 수 있다. 제작진은 우리 민족의 성산인 백두산을 ‘만주족의 성산’ 창바이산으로 폄하하고 있는 중국 당국이 조선족 자치주인 옌지(延吉)을 제쳐두고 백산시 인근 송장허(宋江河)와 연결되는 공항과 도로를 건설하고 있는 속내를 파헤친다. 또 최근 한족 실업 이민자들이 몰려들면서 중국 내 5대 자치민족인 조선족의 기반을 무너뜨리고 있는 두만강 주변 조선족 마을의 일상도 취재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700만 해외동포 권익 신장을”

    세계 175개국 700만 해외동포들의 권익을 신장하고 상호 교류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민간 지원단체인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WKICA·상임대표 김영진 전 농림부장관)가 출범한다. WKICA는 23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8일부터 3월2일까지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창립식 및 세계총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국내외 정·재계, 학계, 교육계, 종교계, 예술계 등의 인사 150여명이 참여하는 WKICA는 ‘대한민국 해외 한인의 날’ 제정 청원을 비롯해 동포 지원사업 발굴과 교류협력 사업 전개, 참정권 등 동포 법적 지위 회복 운동 전개 및 해외동포청 설립 추진, 차세대 및 입양인에 대한 문화예술, 역사, 한글보급 운동, 동포 활동 유적지 탐방 및 복원 사업 전개, 대동포 현지 법률 서비스 지원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WKICA 세계총회에는 국내 각계 지도자와 각국 한인회 회장단, 교계 연합회 회장단, 민주평통 지회장, 세계 한인 무역인회 회장단 등 300여명이 참가한다. 대회 마지막날에는 국내외 2만여명이 서명한 ‘해외 한인의 날’ 제정 청원서를 국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WKICA에는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해 송월주 조계종 전 총무원장, 채명신 주월한국군사령관, 장상 전 국무총리서리,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부의장, 서영훈 전 한적 총재, 박세직 전 88올림픽조직위원장 등이 상임고문으로 참여한다. 또 황우여 한나라당 사무총장과 전용태 변호사, 임동진 극단 예맥 대표, 이근무 한인무역협회 전 회장, 김명균 로스앤젤레스 전 한인회장 등이 공동대표를 맡았다.김영진 상임대표는 “미국 연방의회가 한인의 미주 이민이 시작된 1903년 1월13일을 기념, 매년 1월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정하는 등 한민족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국내의 관심과 배려는 미흡한 것이 현실”이라며 “고국을 찾는 한인들을 위해 인천국제공항 근처에 ‘한인문화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며, 재미동포 독지가가 쾌척하기로 한 100만달러로 ‘해외 한인 우정의 탑’ 건립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글로벌 코리안 ‘불법 복제 위험수위’(YTN 오전 10시35분) LA 한인 비디오 대여업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인터넷 확산으로 손님이 줄어드는 상황에 하드 디스크 복제까지 판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대다수 동포들이 비디오나 DVD 보다는 인터넷으로 한국소식을 접하고, 노인마저 컴퓨터 강습이 늘면서 비디오를 외면하고 있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정신과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신체의 구석구석에 정보를 전달하고 자극하는 화학물질인 호르몬. 생식, 성장, 건강, 질병, 노화, 죽음 그리고 희로애락까지 우리 몸 곳곳에서 분비되면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80여종의 호르몬. 호르몬 대체요법과 치료의 장단점 등 호르몬에 관한 모든 것을 알아본다.   ●김미화의 U(SBS 오후 1시) 좁은 집을 넓게 활용하라. 수납 비법 고수 강미현 주부. 아이 셋을 키우며 터득한 수납 비법의 달인 김문정 주부. 봄맞이 이사철에 대비한 비법맞수의 초특급 프로젝트, 인테리어 수납 비법을 소개한다. 옷방과 아이방 수납 비법 고수들의 불꽃 튀는 대결이 펼쳐진다. 최고의 수납 비법 고수는 누가 될 것인가.   ●거침없이 하이킥(MBC 오후 8시20분) 학교에서 학부모 특강을 맡게 된 해미. 마침 그날 민용은 양평으로 교육을 받으러 가게 된다. 해미가 민용의 옷차림에 대해 한마디 하는 바람에 아침부터 둘은 티격태격 다툰다. 한편 민호는 다른 반 여학생에게서 선물을 받게 된다. 민호는 은근히 좋아하며 선물을 뜯어보다가 유미에게 딱 걸리고 마는데….   ●해피투게더-프렌즈(KBS2 오후 11시5분) 영화, 드라마, 오락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며 젊은 시절 못지않은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탤런트 이영하. 아역배우 시절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연기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는 윤유선. 학창시절부터 이미 눈에 띄는 스타였던 이들의 인기 만점, 화제 만발 학창시절 스토리를 들어본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정수기 시장 규모는 이제 1조원을 넘어섰다. 정수기 업체만도 260여개가 넘는다. 하루가 멀다하고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수기와 이온수기의 복합제품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다양한 정수기 제품들의 특징과 장단점을 살펴보고, 요즘 논란이 많은 정수기에 관해 알아본다.
  • 24㎝ 연필 크기 미숙아 4개월만에 정상아로

    임신 23주 이전에 태어난 미숙아는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의료계의 통념이 깨지게 생겼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어린이 침례병원은 19일 “21주 6일만에 출생해 세계 최고 기록의 미숙아가 4개월간 신생아실에서 특별보호를 받으며 성장,20일 퇴원한다.”고 발표했다. 정상출산은 37주에서 40주 사이다. 아밀리아란 이름의 이 아기는 지난해 10월24일 태어날 당시 체중 280g에 키가 볼펜보다 조금 긴 24㎝에 불과했다. 아밀리아의 엄마인 손하 테일러는 “아이가 이처럼 성장할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다. 이제 우리 아기가 보통 아기처럼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아기 몸무게가 여전히 1.8㎏에 불과하지만 살이 포동포동 찐 것처럼 보인다.”고 기뻐했다. 아밀리아의 현재 키는 60㎝ 정도다. 테일러는 지난해 10월 마이애미 친지집을 방문했다 갑자기 산통을 느껴 병원으로 실려왔고, 병원측은 조산을 막기위해 노력했으나 산모의 상태가 위험해 결국 제왕절개수술로 아이를 꺼냈다. 병원 측은 아밀리아가 태어날 당시 보조기구의 도움없이 스스로 호흡을 했으며 소리내어 울지는 못했으나 곧 울 것처럼 스스로 시도했다고 전했다. 미숙아와 관련된 기록을 추적하고 있는 아이오와대학에 따르면 임신 23주 이전에 출생한 미숙아로서 생존한 사례는 아밀리아가 유일하다. 미국 소아학회는 임신 23주 이전에 태어난 미숙아와 체중 400g을 넘지 않는 미숙아가 태어난 뒤 생존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었지만 지난 10년간 의료기술의 발달로 이러한 기준도 바꿔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억울한 사람 없게 하겠다는 다짐 지켰을 뿐”

    “적어도 제가 담당한 사건에서는 억울한 사람이 없게 하겠다는 처음의 다짐을 지킨 것뿐인데 아프다고 유명세를 타는 것 같네요.” 뇌종양이 생긴 것도 모른 채 조선족 동포를 돕기 위해 항소심까지 가는 법정싸움 끝에 진실을 밝힌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 진혜원(32·여·사시44회) 검사는 20일 담담하게 말문을 열었다. 잇단 부정과 비리로 국민들의 신망을 잃은 법조계의 현주소에 견줘 뒤늦게 밝혀진 그의 사연은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항소심까지 끌고 가 진실 밝혀 지난해 공판부에서 일하던 진 검사는 조선족 허모(49)씨가 김모(33)씨를 상대로 낸 형사소송을 맡았다. 중국 선양에 살던 허씨는 김씨에게 목도리 5400개(시가 3500만원어치)를 수출한 뒤 대금을 요구했지만 김씨가 ‘돈 받아놓고 딴 소리냐.’며 오리발을 내밀었다. 그는 허씨의 주장이 진실이라고 확신했고, 재판에 최선을 다했지만 1심 재판부는 지난해 7월 증거 부족을 이유로 김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그는 이후 수사 부서로 발령났지만 항소심까지 공판검사를 맡겠다고 고집했고, 검찰 수뇌부는 그의 뜻을 받아들였다. 그는 방대한 양의 통관서류를 뒤져 추가 증거를 찾는 한편 허씨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중국인을 증인으로 세워 김씨 주장이 거짓말임을 입증했다. 결국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북부지법 형사11부(부장 이병로)는 지난달 26일 김씨에게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국서 정의 입증” 중국동포 감사편지허씨는 이달 초 판결 소식을 전해듣고 북부지검 강충식 검사장과 하윤홍 형사2부장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다. 허씨는 편지에서 “진 검사는 제 사건을 마치 자신이 피해를 본 것처럼 열정을 갖고 파헤쳤다. 정의는 살아 있다는 신념과 강한 의지는 저뿐 아니라 사건 내막을 아는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다.”고 밝혔다. 또 “‘진실만이 세상과 사람을 움직일 수 있다.’는 작은 신념이 제 핏줄의 근원인 한국에서 입증됐다는 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진 검사는 최근에서야 하 부장검사가 복사해 건네준 편지를 받았다. 선고공판 직후인 지난달 31일 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 요양과 치료를 받느라 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머리가 지끈지끈 아팠지만 단순한 빈혈인 줄 알고 참고 지낸 그는 공판을 앞둔 지난달 16일에야 병원을 찾았다. 검진 결과 오른쪽 귀 윗부분에 4∼7㎝ 크기의 혹이 자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종양의 90%를 떼내는 수술을 받았다.1주일 뒤 퇴원을 했고, 현재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친정과 서울대병원을 오가며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아직 일선 복귀의 기약은 없다. 얼마나 오랫동안 항암치료를 받아야 할지 알 수 없어 일단 새달 15일까지 병가를 다 쓴 뒤 휴직계를 낼 계획이다. 병마와의 싸움으로 몸은 지쳤지만 변함없는 열정은 씩씩한 목소리에 묻어났다. 그는 “잠시 재충전하라는 뜻으로 알고 마음을 비웠어요. 열심히 치료받고 빨리 복직해야죠.”라며 활짝 웃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7000만 동포가 뒤에 있어 든든”

    “우린 5명에 불과하지만 우리 뒤에는 7000만명이 있는 만큼 전혀 외롭지 않습니다.” 24일 열리는 일본 시마네(島根)현의 ‘다케시마(竹島ㆍ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 행사 규탄을 위해 방일하는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명예이장 최재익(52)씨의 각오다. 방일 채비에 바쁜 최씨를 20일 전화로 만났다. 그의 휴대전화 컬러링은 여전히 ‘독도는 우리땅’이었다. 최씨 등 독도수호전국대 회원 5명으로 이뤄진 항의단은 24,25일 양일간 시마네현 한복판에서 ‘독도강탈음모 규탄대회’ ‘다케시마의 날 폐지 촉구 시가행진’ 등을 벌인다. 미니 항의단이지만 최씨는 “우리 뒤에 동포들이 있다.”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최씨는 2005년 시마네현에서 다케시마의 날 조례가 통과될 때 현(縣) 청사에서 할복을 시도하다 현지 경찰에 연행된 전력이 있다. 하지만 올해는 투쟁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당시엔 감정이 앞서 격한 행동을 했지만 너무 강경하게 비쳐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항의단은 스미다 시마네현 지사에게 독도 영유권 토론회를 제의하고, 시마네현 주민들을 상대로 역사왜곡에 따른 독도 편입의 부당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이미 일어판 책자도 만들어 놓았다. 양식과 상식이 있는 일본 국민을 직접 상대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행사장에서 애국가 제창, 일제강점기 순국선열을 위한 묵념, 규탄서 낭독, 만세삼창 등의 행사는 가질 계획이다. 최씨는 “일본은 1905년 독도를 시마네현으로 편입시킬 때 우리가 묵시적 동의를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적극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항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독도 사랑은 1998년 신한·일어업협정 때 싹텄다. 독도가 우리 수역이 아닌 중간수역에 놓이면서 이대로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에 따라 1999년 12월31일 부모님, 부인, 아들 등 가족 전원의 본적을 독도리 산 30으로 옮기고 독도수호전국연대 대표의장을 맡았다. 이어 2004년 2월에는 독도에 호적을 둔 주민들의 투표로 독도 명예이장에 뽑혔다. 현재 독도에 호적을 둔 사람은 모두 615가구,2057명에 달한다. 23일 오사카 간사이공항을 통해 방일하는 최씨는 “일본의 태도가 바뀌지 않는 한 매년 시마네현을 찾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씨의 입국이 순조로울지는 미지수다. 지난해에는 시마네현 요나고공항에서 3시간30분이나 이유 없이 붙들려 있었다. 6대 서울시의원(2002∼2006)을 지낸 최씨는 “일본에 다녀온 후에는 전국의 초·중등학교 학생을 상대로 독도를 제대로 알리는 ‘독도교육’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北 달라는 대로 줘도 남는 장사”

    노무현 대통령은 15일 “우리가 (6자 회담에서 북한이) 달라는 대로 주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래도 남는 장사”라며 “저는 다행히 이 말은 못했는데, 마음 속으로 생각하고 제발 (회담을) 깨지만 말아달라고 했는데 잘 해줘서 그 말 할 필요도 없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한국시간 16일 오전) 로마 시내 숙소 호텔에서 가진 동포간담회에서 ‘북핵 2·13 합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북한에) 자꾸만 퍼준다고 비난을 많이 듣는데 미국이 전후에 여러 정책도 펴고, 투자도 하고 했는데 그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이 마셜플랜”이라고 소개하고 “전쟁 뒤 미국이 막대한 원조로 유럽 경제를 살렸기 때문에 그 이득을 가장 많이 본 나라가 미국”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우리도 남북관계가 풀리고 있고 북핵 때문에 중단됐지만 개성공단을 하고 있는데, 우리가 그것을 진행할 수 있다. 미국의 마셜플랜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며 “그것을 통해 동북아 시장이 효율적인 하나의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으며 그래서 그것을 투자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향후 북핵 문제 향방과 관련,“저는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쪽”이라며 “우린 그렇지 않으면 일을 못한다. 북핵문제가 해결되어가면 어느 단계에 이르면 남북간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일을 할 것”이라고 말한 뒤 “지금은 정전상태로, 보기에 따라서는 전쟁의 연장상태”라며 “전쟁을 끝내고 앞으로 남북간 평화적 협력을 할 수 있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일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제일 걱정이 북한”이라며 “합의를 해도 예측하기 어렵고 조건이 많아 까다롭다.”고 그 이유를 말한 뒤 “어려운 상대를 이렇게 잘 달래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사설] 노 대통령 대북발언 부디 가려 하길

    노무현 대통령의 거침 없는 발언이 또 파장을 낳았다. 어제 이탈리아 동포간담회에서 “북한에 다 주더라도 (북핵만 해결되면) 결국은 남는 장사가 될 것”이라 한 것이다.‘남북관계만 잘되면 다른 것은 다 깽판쳐도 좋다.’는 발언에서 한발 더 나갔다. 노 대통령은 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의 서유럽 재건 지원을 일컫는 마셜 플랜을 인용했다. 미국이 막대한 원조로 전후 유럽 경제를 살린 것이 미국에 가장 많은 이득을 안겨줬듯이 대북지원의 최대 수혜자도 결국 남한이 되리라는 주장이다. 노 대통령은 아마 북핵 해결을 위한 대북 지원의 당위성을 강조하려 했을 것이다. 그러나 제아무리 선의에서 나왔다 할지라도 신중하지 못한 태도와 과장된 논지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대통령이라면 발언의 파장이나 폐해를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노 대통령은 정말 경제지원만 늘리면 북핵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하는가. 김대중 정부 이후 지난해까지 대북지원액은 통일부 주장대로만 계산해도 2조 3000억원에 이른다.2·13합의에 이어 쌀 지원과 대북 송전, 경수로 건설까지 나아간다면 매년 1조원 이상을 부담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반면 북한은 영변 실험용 원자로 하나로 중유 100만t을 손에 쥐게 됐다. 장사로 치면 북한만한 남는 장사가 없다. 그런 상황이건만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막대한 북핵 비용을 묵묵히 감내하는 국민에게 “남는 장사”라고 강변하는 것은 대통령이 할 소리는 아니다. 노 대통령 발언은 당장 2·13합의 이행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북한의 오판을 불러 후속 6자회담 실무그룹 협상에서 한국의 협상력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선 노 대통령 발언이 남북정상회담 연내 개최를 위한 대북 메시지로 의심한다. 노 대통령은 부디 대북 발언을 가려서 하기 바란다.
  • [신연숙 대기자의 금요 초대석] 이주노동자의 집 대표 김해성 목사

    [신연숙 대기자의 금요 초대석] 이주노동자의 집 대표 김해성 목사

    김해성(46). 이주노동자 문제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두번은 들어보았음직한 이름이다. 끈질긴 집념과 돌파력으로 각종 외국인고용 관련 정책을 이끌어내고 8곳의 쉼터와 외국인노동자 전용병원을 설립해 운영하는 운동권 목사. 이름 석자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이런 일화는 어떨까. 어린이들이 쓰는 크레파스와 그림물감에 쓰인 ‘살색’표기를 인종차별이라고 주장하여 바꿔낸 인물. 산자부가 색깔 이름을 어려운 ‘연주황색’으로 정하자 어린이 인권이 침해받았다며 진정을 내 ‘살구색’으로 바꾸게 한 초등학교 여자어린이의 아버지. 여수출입국관리소 보호시설 화재사건으로 더욱 바빠진 그를 서울 가리봉동 외국인노동자의집으로 찾아가 만났다. 화재 소식을 듣자마자 부르는 사람도 없는 현장으로 내려가 대책위원회를 꾸려놓고 서울로 올라온 길이라는 김 목사. 남자들의 각진 턱은 강인함과 책임감을 나타낸다 했던가. 대책위에서 무슨 일을 했느냐고 묻자 굵은 목소리로 좔좔 얘기를 쏟아놓는데 그동안의 경험과 고민이 어지간했겠다 싶었다. “대책위는 진상 규명과 희생자 가족들의 입국·보상관계·장례절차 협의,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돕습니다. 진상규명은 1차적으로 수사관 일이지만 우리는 각국의 언어전문가들을 동원하여 의사소통을 도울 수 있습니다. 또한 수사관들이 간과할 수 있는 ‘진상 뒤의 진상’을 알아내고자 하지요. 이를테면 방화라 결론나더라도, 그런 행위에 이르기까지는 또다른 폭력행위, 인권침해가 원인이 됐을 수 있습니다. 이것까지 알아내야 올바른 대책이 나올 수 있어요.” 김 목사는 이번 9명의 희생이 이주노동자 인권개선의 중요한 계기가 돼야한다고 보고 있다. ▶이번 참사의 원인은 뭐라고 보는지요. -“우선, 보호란 이름 아래 쇠창살 감금을 하고 있으면서도 시설은 일반 건물 수준에 머물고 있는 문제와 직원들의 구성, 근무 구조 등을 들 수 있겠지만, 이보다는 근본적 문제를 봐야 합니다. 외국인보호소는 불법체류자 출국 대기장소로 현재 전국에 1000명이 수용돼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 불법 체류자 숫자는 20만명 이상 됩니다. 불법 체류자를 양산한 정책실패를 반성하고 처리대책을 세우지 않고는 참사는 언제든지 재연될 수 있다고 봅니다.” 1995년에 불법체류자 자진출국 후 재입국제도를 실시한 적이 있다. 이후 불법체류율이 뚝 떨어졌다. 김 목사는 이 정책을 재도입해 불법체류자 해소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한다. 불법체류자들은 500만∼1500만원이라는 ‘거액’을 들이고 한국에 온다. 이들에게 ‘체포’는 곧 인생파산이다. 강력단속책을 쓰면 투신 등 죽음을 불사하고 응수하는 이유다. 그러니 강압보다는 순리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어차피 고용 상황은 외국인 노동자를 수용하지 않을 수 없고, 그 와중에 불법체류자는 나올 수밖에 없다. 김 목사는 또 단속의 초점이 불법체류자 쪽에만 맞춰지고 사업주에 대해서는 관대했던 정책의 문제점을 꼬집는다. 지금까지 구속된 사업주는 단 한 명도 없다. 불법고용이 없으면 불법 취업이 어떻게 있겠는가. 불법 고용주도 처벌하여 한국에서는 취업이든, 고용이든 불법은 발을 붙일 수 없다는 토양이 만들어져야 불법체류자가 줄어들지 않겠냐는 것이다. ▶보호소에서 1∼2년이나 지내는 경우는 왜 나옵니까. -“단속된 사람들은 임금체불, 산업재해, 전세금 회수, 여권 재발급 등 문제가 모두 해소돼야 출국할 수 있습니다. 경찰, 근로복지공사, 법무부, 노동부, 법률구조공단, 해당국가 영사관 등이 협조체제를 만들어 신속 출국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면 합니다. 부득이한 경우도 보호일시해제제도를 이용하여 나가 있도록 하면 됩니다. 무엇보다 외국인 보호소에서 감옥생활을 하는 숫자를 최소한으로 줄여야 합니다. 단속됐다손치더라도 출국권고, 출국명령을 내려 마무리시간을 갖고 나가게 하면 되는데, 미국이나 유럽 사람들에겐 이런 조치를 하면서 유색인들은 잠적을 우려하여 차별적 대우를 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는 유색인 이주 노동자들이 보호소로 잡혀오고, 이들의 목숨을 건 탈주 시도와 의경이나 용역직원 등의 폭력이 충돌하면서 참사를 빚어내는 총체적 악순환 구조를 만든다. 김 목사는 성남 철거민촌의 빈민운동가로 시작하여 노동문제, 이주노동자문제로 영역을 넓히며 열정적 활동을 벌여왔다.2003년도에 낸 책 ‘목사님, 저는 한국이 슬퍼요’에는 운동권 학생시절 학보편집장 해직부터, 위장취업, 공장 해고, 경찰 폭행에 의한 상이, 외국인 노동자 관련 시위 구속 등 치열한 삶의 역정과 가족 얘기, 이주노동자들의 가슴 아픈 사연들이 생생히 담겨 있다. ▶책을 보면 운동권이면서도 언론에 대한 호의가 곳곳에 보이는데요. -“권력도, 돈도 없는 NGO에게는 여론이 큰 힘이 됩니다. 재외동포법 개정 때나, 외국인 노동자 전용병원이 경영난으로 위기에 처했을 때 언론이 난관 돌파에 큰 힘이 돼 줬습니다.3월부터 시작되는 방문취업제는 서울신문의 힘이 컸습니다.” ▶이주노동자 운동을 하는 이들도 여러 입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시각과 방법론 등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거대한 명분보다는 노동자의 입장을 먼저 고려하는 쪽입니다. 또한 정책은 노동자의 이익만이 아니라 기업과 정부쪽 입장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타협주의자라는 비난이 나올 때도 있지만 정책은 아주 없는 것보다는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일단 시작해 놓고 관철을 시켜가는 전략전술이 있어야 성과가 돌아오는 법입니다. 예를 들어 연수생제도가 있을 때 고용허가제 병행실시를 타협해 줬다고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결국 고용허가제로 단일화됐지요. 방문취업제도 마찬가지예요. 재외동포법이 전면 적용되면 좋겠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우선 가능한 부분부터 풀면서 전체로 확산시키는 것도 좋은 전략이지요.”이주노동자 운동가에서 외국인 전용 무료병원 운영자를 겸하게 된 김 목사는 이제 또다른 ‘사건’을 만들고 있다. 한국에서 돌아간 귀국 노동자들로 하여금 각국에서 봉사와 교육, 선교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여 세계 각국에 친한(親韓)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벌써 스리랑카, 태국 등 3개국 10곳에 화상치료센터 등이 설립됐다.“이주 노동자들은 그 나라의 최고 엘리트인 경우가 많아요. 이들이 반한(反韓) 인사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도 불법이라는 이유로 인권을 침해하고 차별해서는 안 됩니다.” yshin@seoul.co.kr ■ 김해성 그는 1961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났다(만 46세). 한신대 신학과 졸업.3대가 장로인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목사가 되겠다며 자랐다. 형인 김거성 국가청렴위원회 위원도 목사. 보수적 교단 출신이면서도 운동권이 된 것은 1980년 절친했던 대학 친구가 광주민중항쟁에서 도청을 사수하다 총탄에 숨진 사건이 발생하면서부터. 전두환 당시 국보위상임위원장을 국정 전면에 부각시킨 개신교의 조찬기도회 모습을 보고 기독교에 절망했다가 성남에서 도시빈민·노동 운동에 뛰어들었다. 위장취업 2년만에 들통나는 공원생활을 하기도 했다. 1994년 성남 주민교회 내에 외국인 노동자의 집을 열면서 이주노동자 문제 전문가가 됐다.2000년 1월 중국교포 노동자들이 많은 서울 가리봉 지역으로 진출. 이주노동자들의 체불, 산재, 사망 문제 등을 상담하고 쉼터를 제공하는 외국인 노동자센터가 지금은 안산, 광주, 양주, 발안, 곤지암 덕정 등 8곳. 그동안 그의 손으로 수습해 장례와 본국환송 절차를 거친 외국인 사망자 숫자만 1500명. 내친 김에 무료전용병원 설립을 밀어붙여 2004년 7월 개원했다. 재외동포법, 외국인고용법 등 법률제정 및 개정 운동을 하다가 구속되기도 했다. 악덕 기업주를 찾아가 어렵게 받아 준 돈을 갖고 돌아가 두번째 부인을 얻은 노동자 얘기를 듣고 절망, 선교사업을 본격적으로 펴기 시작. 지금은 센터 내에 신학대학까지 세우고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신학교육을 한다. 이들이 고국으로 돌아가 친한 선교활동을 할 것으로 믿는다. 국가인권위원회 제1회 인권공적상(2003년), 아산 복지제단 제 16회 아산상 사회봉사상(2004년) 등 수상.
  • 손기정 옹 손녀 日마라톤 뛴다

    마라톤 영웅인 고 손기정(1912∼2002년) 선생의 손녀 은경(29)씨가 18일 일본의 심장부에서 열리는 도쿄마라톤대회에 출전한다.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14일자로 은경씨와 손기정 옹의 활약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요코하마에서 태어난 은경씨는 “일제 강점기 때 뛰었던 할아버지의 기분을 알고 싶어 마라톤에 도전하게 됐다.”면서 “이번 대회에서는 4시간대 완주가 목표”라고 밝혔다. 2002년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재일동포 작가 유미리씨를 응원하면서 마라톤에 입문한 은경씨는 이듬해 서울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서 처음으로 풀코스에 도전했으며, 이번이 세번째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하루 3시간 자며 ‘영화’ 배웠어요”

    “하루 3시간 자며 ‘영화’ 배웠어요”

    “참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부설 교육기관인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첫 외국인 졸업생인 재중동포 강춘(34)씨. 영화아카데미 아시아 장학프로그램의 첫 수혜자로 같은 재중동포 방예림(27)씨와 함께 지난해 영화연출 전공으로 영화아카데미에 입학했다.1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그는 졸업작품 ‘뽕짝’을 내놓으며 14일 영화아카데미 졸업장을 품에 안았다. 그는 “첫 수업부터 무척 당황했습니다.‘영화와 미술’이라는 과목이었는데 담당교수님이 사투리를 쓰시더라고요. 무슨 말인지 몰라 수업내용의 30%도 소화하지 못했습니다. 앞이 깜깜했죠.”라며 “교수님이 서울 말씨를 써도 50%밖에 이해할 수 없더라.”라며 힘들었던 1년을 되뇌었다. 그는 1년 내내 영화아카데미와 하숙집을 오가는 생활만을 했다며 웃었다.“주말에 늦잠은 꿈도 못 꿨어요. 서울 생활하면서 평균 3시간밖에 못 잤습니다. 영화아카데미와 하숙집을 오가는 것이 전부여서 지금도 서울 지리에는 어두워요. 그렇게 생활하니까 몸무게가 6㎏ 줄더라고요.”라며 “힘들었지만 영화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됐다. 특히 정성일 교수님 수업은 다시 한번 더 듣고 싶을 만큼 좋았다.”고 한다. 강씨의 1년간 고된 서울 생활은 졸업작품 ‘뽕짝’으로 결실을 이뤘다. 한국에서 이방인으로 사는 중국 옌볜 사람들의 이야기로 어쩌면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타향살이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동거를 선택하는 옌볜인들의 삶을 잔잔하게 그려냈다. “성적(性的)인 문제가 소재입니다. 그렇지만 윤리적인 잣대를 들이대지 않았어요. 이는 영화를 보고 관객이 평가할 몫으로 남겨뒀어요.”라고 자신의 영화에 대해 자신있게 말하는 그는 이젠 어엿한 ‘감독’이란 이름표를 달았다. 그는 옌볜으로 다시 돌아가 방송국 PD로 일하게 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LA에서 한인 동포가 저가 인스턴트라는 기존 라면의 관념에서 탈피, 고급 라면을 만들어 주목받고 있다. 기존 라면 가격의 6배가 넘는 라면이나, 트랜스 지방과 인공조미료를 쓰는 않은 라면이 등장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티로폼이 아닌 생분해 용기를 사용한 것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두통부터 치통, 생리통까지 각종 통증을 한 번에 해결하는 진통제 광고 문구에 의존해 약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진통제는 함부로 사용하면 심각한 부작용을 겪을 수도 있다. 증상에 따른 진통제 선택법과, 진통제의 성분, 진통제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등을 ‘건강충전 Q&A’에서 알아본다.   ●외과의사 봉달희(SBS 오후 9시55분) 동건의 여생이 길어야 한 달 정도 남았다는 문경의 소견을 들은 달희는 고통스러워한다. 동건 때문에 정신이 없던 달희는 중근이 수술한 환자의 처치를 완벽하게 해놓지 못하고, 중근은 연애나 하려고 병원에 들어왔느냐며 비웃는다. 결국 동건은 죽고 충격을 받은 달희는 나흘 째 병원에 나타나지 않는다.   ●있을 때 잘해(MBC 오전 7시50분) 진우네 집에 갑자기 들이닥친 진우 어머니는 지저분한 집안을 보고 마음이 불편하다. 은수의 연락을 받고 가게에서 집으로 들어온 순애는 허겁지겁 어수선한 집안을 치운다. 한편 준범은 유진에게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동안 오해를 한 유진은 눈물을 흘리고 만다.   ●해피투게더-프렌즈(KBS2 오후 11시5분) 3월4일 K-1 월드그랑프리 2007 대회에서 미국의 ‘마이티 모’와 경기를 앞둔 무적의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 최근 브라이언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피겨 요정으로 깜짝 변신에 성공한 전혜빈. 겁많은 최홍만, 터프소녀 전혜빈의 믿기지 않는 좌충우돌 학창시절 추억담이 공개된다.   ●하늘만큼 땅만큼(KBS1 오후 8시25분) 설날 차례만 모시러 가면 되지 음식 할 줄도 모르는데 미리 갈 필요가 있냐며 따지는 은주. 하지만 재두의 불호령에 은주는 상현을 따라나선다. 그러나 명자와 태식이 따뜻하게 감싸주는 시댁에 가서도 여러 가지로 서툰 은주는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날 밤 은주는 모두가 잠든 틈에 집을 빠져나가는데….
  • 부활절 예배 박종순목사 설교

    오는 4월8일 새벽 5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올해 부활절연합예배의 설교자로 충신교회 박종순 목사가 결정됐다. 이와 함께 축도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총무 권오성 목사)에서 추천한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가 맡게 됐다. 연합예배가 끝난 뒤 오후 5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노래와 퓨전국악 공연으로 짜여진 ‘부활절 문화축제’도 열린다.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 집행위원회는 최근 연합예배 진행과 관련해 이같이 최종 결정하고 홈페이지(http://easter2007.or.kr)를 통해 교회별 참가신청을 접수하기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집행위원회는 “올해는 평양대부흥운동 100주년이면서 부활절연합예배 60주년을 맞는 해인 만큼 연합예배를 통해 우리 사회의 약자들은 물론 외국인 노동자와 북한 동포 등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모든 사람들을 배려하는 연합예배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 교회들은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에 즈음해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방한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방한은 북한­미국 관계의 변화에 따라 성사 여부가 바뀔 수 있지만 지금의 상황으로 볼 때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방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못올 경우 영상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혼혈친구와 더불어살기’ 초등생 교과서에 실린다

    ‘혼혈친구와 더불어살기’ 초등생 교과서에 실린다

    혼혈아나 해외 입양아와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치는 내용이 다음달 새 학기부터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3일 말씨와 피부색, 인종, 문화 등의 차이로 불이익을 받고 있는 다문화 가정 자녀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3월 새 학기부터 초등학교 5·6학년 도덕교과서에 관련 내용을 싣는다고 밝혔다. 5학년은 ‘서로 공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생활 속에서 실천해 봅시다.’라는 단원에 활동 내용으로 ‘혼혈아 친구들의 어려움을 알아보기’가 추가됐다. 구체적으로는 어려웠던 점이나 보람 있었던 점을 말해 보기, 서로 공경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왜 필요한가 말해 보기 등 2가지 과제가 수록됐다. 6학년은 ‘해외 동포들과 가깝게 지내는 방법을 찾아보고 실천해 봅시다’라는 단원에 ‘세계 여러 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 동포 어린이들과 교류하는 방법을 찾아보고 모둠별로 실천 계획을 세워봅시다.’는 활동 계획을 실었다. 국내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국제결혼 가정 자녀는 지난해 4월 현재 7998명으로 매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 근로자 자녀는 836명으로 집계됐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MLB] 특명! 주전 꿰차라

    “무언가 보여주겠습니다.” 미 프로야구 스프링캠프가 16일부터 일제히 시작된다. 정글 속에서 경쟁자들을 제치고 살아나오기 위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최대한 선보여야 한다. 특히 한국인 선수들에게는 올 캠프가 어느 시즌보다 중요하다. 서재응(30·탬파베이)을 제외하고는 확실히 주전 자리를 꿰찬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마구가 나오길’ 막판에 새 둥지를 튼 박찬호(34·뉴욕 메츠)는 안도의 숨을 쉴 시간조차 없다. 당장 16일 플로리다 포트세인트루이시의 캠프장으로 날아가야 한다. 오마 미나야 단장의 언급처럼 제3선발 자리를 굳히려면 베테랑다운 피칭을 과시해야 한다. 붙박이 선발로 쾌투해야만 최대 연봉 300만달러를 움켜쥘 수 있다. 3선발이 유력한 서재응은 지난 시즌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 부족 탓에 3승12패(방어율 5.33)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 스캇 카즈미어와 케세이 포섬에 이은 3선발을 꿰차려면 특유의 ‘면도날 제구력’이 살아나야 한다. 지난해 오른쪽 허벅지 부상 속에서도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5승5패(방어율 4.57)로 재기한 김병현(28·콜로라도)은 우완 로드리고 로페스가 가세하면서 선발 자리가 흔들리고 있다. 트레이드설에도 끊임없이 휩싸이고 있다. 애런 쿡-제프 프랜시스-조시 포그로 이어진 선발진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로페스, 테일러 버크홀츠 등을 제쳐야 한다. 신시내티에서 방출된 뒤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을 한 김선우(30)는 벼랑에 섰다. 빅리그 꿈을 이루기 위해 두산의 ‘40억원’ 제의도 뿌리친 김선우에게는 야구 인생의 전환점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막판 오른팔 염증으로 6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랐지만 4승1패(방어율 3.67)를 기록한 백차승(27·시애틀)과 메이저리그 무대에 섰던 유제국(24·시카고 컵스)도 선발과 불펜 투수로 인정받기 위해 캠프에서 모든 것을 쏟아낼 각오다. 계약금 135만달러를 받고 LA 에인절스에 입단한 ‘막내’ 정영일은 “3년 안에 반드시 메이저리그에 서겠다.”며 오는 26일 애리조나주 템피로 떠난다. ●‘방망이야 터져라’ 지난해 말 약혼식을 올린 최희섭(28·탬파베이)은 스플릿 계약을 한 탓에 빅리그 복귀를 위해 캠프에서 혼신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 시즌 호쾌한 방망이를 뽐낸 추신수(25·클리블랜드)는 윈터헤이븐의 캠프에서 날카로운 스윙으로 강한 인상을 심을 태세다. 베테랑 트롯 닉슨의 영입으로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에인절스에 입단한 재미동포 포수 최현(19·미국명 행크 콩거)도 정영일과 함께 ‘한국인 첫 빅리그 배터리’의 꿈을 다지며 구슬땀을 흘린다. 한편 박찬호가 시범경기에서 후배들과 맞대결을 펼칠지도 관심거리다. 메츠는 다음달 6일 추신수의 클리블랜드와 홈경기를 갖는다. 서재응과 최희섭이 소속된 탬파베이와도 4월1일 원정경기가 예정돼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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