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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KBS1 오후 11시30분) 화성시의 오래된 흙벽집에서 살고 있는 7남매의 맏딸, 열여덟 설희. 대식구의 살림도, 공부도 야무지게 해내는 설희에게 고민이 생겼다. 동생과 자신의 고등학교 입학금과 교복비만 100여만원. 가족의 행복도, 맘 편히 공부하는 꿈도 지키고픈 설희. 설희가 꿈꾸는 따뜻한 봄은 찾아올까? ●대결! 노래가 좋다(KBS2 오후 8시55분) 최근 ‘웃으며 안녕’이란 곡으로 솔로활동을 시작한 SG워너비의 이석훈이 출연한다. 자타가 공인하는 노래실력은 물론, 훤칠한 외모에 귀여운 마스크로 방청객들과 함께 출연했던 여자출연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다. 또 가수 별이 출연해 원티드 전상환과의 닭살 열애담을 공개한다. ●하얀 거짓말(MBC 오전 7시50분) 신여사의 집에서 정우와 비안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본 은영은 앞으로 가까이 하지 말아달라고 말하고, 정우는 굳은 얼굴로 돌아나온다. 한편 민재는 나경에게 생일 선물을 받는다. 생일은 해마다 챙겨주고 싶었지만 올해가 마지막이 될 것 같다며 잘 지내라는 나경의 메시지에 민재는 안타까워한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 S 오후 8시50분) 아무 이유도 없이 오로지 웃기고자 하는 일념 하나로 탈을 쓰고 다닌다는 박영희씨. 가면 뒤의 그 얼굴이 궁금하기만 하지만 운전 중엔 탈을 벗지 않는다는데…. 기분에 따라, 날씨에 따라, 그날 그날의 탈을 골라 바꿔 쓴다는 덤프트럭 탈 아저씨의 유쾌한 운전시간을 함께한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목요스페셜-아이들의 체질건강법’ 세 번째 시간에서는 지난해 8월 아이들의 체질건강법 시간에 방송되었던, 1년 내내 감기를 달고 살아 한 달에 일주일만 빼고는 감기약을 먹어야만 했던 서영이의 일상을 다시 만나보고 아홉 살이 된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얼마나 달라졌는지 살펴본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샌프란시스코에서 동포 대학생들의 무료 과외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UC 버클리대 한인 학생회가 동포 사회를 위한 봉사 가운데 하나로 지난 1998년부터 무료 과외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래 꾸준히 이어져 벌써 전통이 되었다. 이들은 후배들에게 동포 정체성에 대한 상담자 역할까지 해준다.
  • [모닝 브리핑] 한덕수 주미대사 등 재외공관장 24명 임명

    정부는 16일 주미 대사로 내정됐던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특명전권대사 18명과 총영사 6명 등 재외공관장 24명을 임명했다. △주 멕시코 대사 조환복 전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 △주 폴란드〃 이준재 전 주 아랍에미리트 대사 △주 카자흐스탄〃 이병화 주 러시아 공사 △주 터키〃 배재현 외교통상부 전 문화외교국장 △주 이집트〃 윤종곤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대외협력본부장 △주 아르헨티나〃 김병권 전 전남 국제관계자문대사 △주 포르투갈〃 강대현 전 주 호놀룰루 총영사 △주 모로코〃 최재철 외교부 전 국제경제국장 △주 뉴질랜드〃 노광일 외교부 전 정책기획국장 △주 캄보디아〃 이경수 외교부 전 남아시아태평양국장 △주 튀니지〃 송봉헌 국방부 국제정책관 △주 알제리〃 최성주 주 브라질 공사 △주 레바논〃 이영하 전 공군참모차장 △주 몽골〃 정일 전 주 이라크 공사 △주 코스타리카〃 권태면 전 주 미국 공사 △주 세네갈〃 김형국 전 주 터키 공사참사관 △주 트리니다드토바고〃 권용규 주 남아공 공사참사관 △주 몬트리올 총영사 겸 국제민간항공기구대표부 대사 김종훈 법무부 인권국장 △주 선양 총영사 신형근 전 대전시 국제관계자문대사 △주 광저우〃 김장환 전 주 중국 공사 △주 휴스턴〃 조윤수 외교부 전 부대변인 △주 삿포로〃 주복룡 재외동포재단 검사역 △주 센다이〃 김정수 주 오만 참사관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지방시대]전통문화 체험교육 지원에 인색한 정부/이종민 전북대 영문학 교수

    [지방시대]전통문화 체험교육 지원에 인색한 정부/이종민 전북대 영문학 교수

    전통문화 중심도시 전주가 요즘 말로 뜨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라는 구호에 걸맞게 잃어 버린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싶은 많은 관광객들이 전주 한옥마을을 찾고 있다. 특히 주말에는 한옥 구들장에 누워 기와지붕의 정겨운 처마 선을 구경한다는 게 꿈같은, 누구나 하고 싶지만 실현하기가 쉽지 않은 일이 되고 말았다. 외국인들이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 1위로 전주를 지목한 것이나 가장 주목받는 관광명소로 한옥마을이 선정된 사실이 이를 잘 입증해 주고 있다. 각종 기반시설도 자리를 착착 잡아가고 있다. 실개천이 흐르는 ‘은행로’가 걷고 싶은 욕망을 자극하고, 한국무형문화의전당과 아태무형문화센터도 터잡이를 마쳤다. 전통문화의 생활화·산업화·세계화를 주도할 한스타일진흥원도 설계 공모가 진행 중이며, 문화유산지수 전국 1위 지역답게 주민들의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열의는 여전히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러나 아쉬움이 적지 않다. 전주가 국가가 할 일을 대신하겠다고 나섰을 때 다짐한 가장 중요한 명분은 한민족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기 위한 한국전통문화 체험교육의 중심지가 되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기반시설 건립에 국가예산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정부의 반응이 여전히 미온적이기만 하다. 전통문화가 중요한 것은 그것이 요즘과 같은 세계화와 문화 다양성의 시대에 한 나라나 민족의 고유한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적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21세기 세계 모든 나라가 자기들 나름의 전통문화를 보존·발전시키기 위해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일본의 저돌적인 전통문화정책이나 중국의 조금은 무모하다 싶은 ‘동북공정’을 보라! 베이징올림픽에서도 확인한 바와 같이 각종 국제행사에 자국의 전통문화를 선보이기 위해 엄청난 예산과 공력을 들이는 것만 지켜보아도 알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우리의 얼과 혼이 서려 있는 전통문화는 민족 정체성의 표상이자 자긍심의 원천이다. 외국인들에게 우리를 알리는 데에도 이를 체험케 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길이 없다. 더 중요한 것은 그것이 점점 희미해져 가는 우리들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서구문화에 무분별하게 휘둘리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이나, 새롭게 우리 구성원이 된 다문화가정에도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게 하기 위해서는 이런 체험교육이 필수적이다. 자신들의 뿌리를 확인하고 싶어 하는 해외동포 자녀들은 두말할 필요도 없는 일이다. 전통문화 체험교육관은 정부가 의심하는 것처럼 단순한 숙박시설이 아니다. 우리의 근본을 교육하고 체험케 하는, 우리들 정체성과 자부심의 산실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전주에는 이미 많은 체험교육시설이 있다. 문제는 200~300명을 한꺼번에 교육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것이다. 급증하고 있는 체험교육 수요를 충족시켜 줄 수 없어 자칫 그 수요 자체를 위축시킬 수도 있다는 게 심각한 문제인 것이다. 한 나라의 문화정책은 국가나 민족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잡혀야 한다. 경제적 삶의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 집안을 추스르기 위해 족보를 챙기고, 산소를 돌보게 되는 개인사와 흡사한 당위가 한 나라의 문화정책에도 요구되는 것이다. 웰빙적 삶이 강조되는 문화의 시대, 문화가 산업이 되고 문화 향유권이 중요한 기본권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이때, 우리 고유 문화를 키우고 체험케 하는 일은 바로 우리를 세우는 일이요, 얼과 혼을 가꾸어 나가는 일이다. 이를 위해 한국전통문화 체험교육관의 건립은 매우 시급하다. 정부의 좀 더 과감하고 신속한 지원과 투자를 기대해 본다. 이종민 전북대 영문학 교수
  • 유족, 강호순에 10억대 손배소

    연쇄 살인범 강호순(38)에게 살해된 피해자 유가족들이 13일 강호순을 상대로 10억 3000여만원을 배상하라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법원에 냈다. 소송에는 피살된 7명 가운데 중국동포 김모(37)씨와 수원 여대생 연모(20)씨 등 2명을 제외한 희생자 5명의 유가족 17명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그들의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그들의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동료들이 눈앞에서 죽은 것도 억울한데 굶으면서 치료를 받으라는 말입니까?” 여수 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 발생 2주년인 11일, 당시 사고 생존자들은 굵은 눈물을 떨궜다. 이들의 고통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었다. 법무부가 피해자들에 대한 사후진료를 책임지겠다며 재입국시켰지만 치료도 부실할 뿐더러 생계지원도 없는 탓이다. ●‘G1 비자’ 정기취업 불가능해 생계 막막 당시 17명의 중상자 중 15명은 기타비자(G-1)로 체류 중이다. 법무부는 사고 발생 3년(내년 2월)까지 치료를 책임지겠다고 보장했다. 그러나 실제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고 있는 이들은 없었다. 치료목적으로 입국해 취업이 불법인 데다 체류비 지원도 전혀 없어 생계도 막막했다. 외국인노동자쉼터를 전전하거나 노숙생활을 해온 피해자들이 대부분이다. 중국인 루보(46)씨도 2007년 8월 재입국했지만 어디서 어떻게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몰라 한달 넘게 쉼터 등을 전전했다. 루보씨는 당시 후유증으로 왼팔 전체를 쓰지 못하지만 치료지원을 받지 못한다. 법무부의 치료대상은 화재로 인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 호흡기 질환에만 한정돼 있다. 피해자 대부분이 2차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지만 화재와 직접 연관성을 밝히지 못하면 지원받을 수 없다. 루보씨는 “밥벌어 먹으려면 몰래 일이라도 해야 하지만 불안 증세가 심해 간간이 청소일을 거들어주는 정도”라고 말했다. ●입국후 동료들 불면증·자살충동 뿔뿔이 흩어져 중국동포 왕정혜(37)씨는 화재 당시 3층에서 동료의 시신을 본 뒤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밤낮으로 환청과 호흡곤란 증세가 지속됐지만 쉼터에선 적응할 수 없어 길거리, 동료집을 전전했다. 그는 “재입국한 동료들도 불면증, 자살충동에 시달리면서 천안, 목포 등지로 뿔뿔이 흩어져 있는 신세”라고 했다. 당국에선 치료비만 보전해 줄 뿐 G1 비자로는 정식취업이 불가능해 ‘눈가리고 아웅’식 지원이란 지적도 나왔다. 안현숙 이주민여성상담소장은 “치료받는 동안 기본적 생존을 위해 써야 할 비용이 있는데 이마저 막는다면 치료하러 온 한국에서 굶어 죽으란 말이냐.”고 되물었다. 이에 대해 법무부 조사집행부 관계자는 “치료목적이라 현실적으로 취업비자를 줄 수 없다.”면서 “병의 호전 상태를 봐야 하기 때문에 수시로 확인해 갱신하는 게 원칙이다.”고 밝혔다. 이재연 강병철기자 oscal@seoul.co.kr
  • [12일 TV 하이라이트]

    ●사미인곡(KBS1 오후 7시30분)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경북 봉화의 산골마을로 들어가 1년째 무료 진료를 하고 있는 김길훤 교수. 남은 인생, 안락한 삶보다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필요한 의사 노릇하며 살고 싶다는 김길훤 교수 부부를 만나본다. 지금은 무명이지만 세상 사람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주는 유명 가수가 되고 싶다는 채환씨도 만나본다. ●아침드라마 아내와 여자(KBS2 오전 9시) 재란은 가족들이 자신을 속였다는 배신감에 영민에게 기회를 주기로 한다. 여진은 어렵게 선자를 찾아가지만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반갑게 맞는 선자를 보며 가슴 아파한다. 집이 팔렸으니 나가달라는 준하의 통보를 무시하는 병구. 결국 준하의 부탁으로 욱현은 병구를 무단 침입으로 경찰에 신고한다. ●그분이 오신다(MBC 오후 7시45분) 주위에서도 다들 말리는 양다리로 지친 소정은 어느 한쪽도 포기할 수 없어 망설이다 마침내 이별통보를 한다. 냉정한 소정의 말에 낭만 할아버지, 그만 심장마비가 온다. 한편 효림에게 기습 키스를 당한 재용은 생애 최초로 한 키스에 하루 종일 머리가 멍하기만 한데…. 과연 이게 사랑일까? ●아내의 유혹(SBS 오후 7시20분) 영수가 철근에 부딪혀 쓰러지자, 교빈은 엄살부린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교빈은 앞으로는 자기 회사에 아무 물건 못 파니까 알아서 하라고 말한다. 한편 민여사는 건우가 공부하러 미국에 간다는 말과 소희가 지금이야말로 건우를 떠나야 할 때라는 말들을 떠올리며 둘 다 잃을 수 없다며 큰 결심을 한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7살 신영이는 일년 내내 감기를 달고 사는데, 먹는 양도 현저하게 적어 엄마는 고민이 많다. 3살 때부터 쭉 감기를 앓아 기관지도 많이 약하다. 신영이는 조금만 뛰어놀아도 숨이 찬다. 신영이가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해지고, 놀고 싶은 만큼 마음껏 뛰어 놀 수 있을까? 사상체질 박사 김달래 교수와 이야기해 본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오는 2011년 호주 대입시험에서 동포전용 한국어 시험이 신설된다. 호주 대입시험에는 ‘한국어’가 선택과목 중 하나인데, 그동안 동포들은 한국 유학생들과 함께 한국 고대시와 소설 등으로 출제되는 한국인 대상 시험을 치러야 했다. 해당국에서는 구체적인 자격기준과 출제 방향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 무자격·美시민권자까지… 야구협회 인사 좌충우돌

    파행 인사 논란을 빚은 대한야구협회가 상급 단체인 대한체육회에서 인정하지 않은 ‘무자격 이사’를 집행부에 포함시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야구협회는 지난 6일 프로야구 출신 이사들을 대거 퇴장시키고 아마추어 원로 야구인들을 등용했다. 대표적인 인물이 기획이사로 임명된 김지태 충남야구협회 대의원. 강승규 신임 회장을 옹립한 주역이다. 하지만 체육회는 이같은 ‘보은인사’를 막기 위해 회장 선출에 투표권을 행사한 대의원은 집행부 상임이사로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국제이사로 임명된 이웅길 국무총리실 해외동포 정책위원은 지난해 미국 애틀랜타 총영사로 내정됐다가 미국 시민권자로 밝혀져 물러난 인사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는 미국 영주권자인 구안숙 체육회 사무총장 내정자를 ‘애국심을 담보할 수 없다.’며 거부한 바 있다. 사무처장으로 임명된 윤정현씨는 체육회 정년(58세)을 훌쩍 넘어선 1948년 생. 또 이상현 전 사무처장에 대해 절차를 밟지 않은 채 대기발령 조치한 것도 ‘부당노동행위’에 가깝다. 규정에는 직원을 인사조치할 때 인사위원회에서 해당자의 소명을 청취하도록 명시돼 있다. 이에 야구협회는 “김지태, 이웅길 이사는 면직조치했지만 윤정현 사무처장은 비상근이어서 문제가 없고, 이상현 전 사무처장은 인사위 심의가 불필요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그림 가치는 함께 나눌 때 더 빛나죠”

    “그림 한 점에 녹아 있는 소중한 가치는 모두가 함께 공유할 때 그 빛을 더욱 발합니다.” 40여년간 모아온 미술품 수천 점을 아낌없이 기증하는 재일교포 사업가 하정웅(70)씨는 말한다. 하씨는 1993년부터 6000점이 넘는 미술품을 국내에 기증했다. 명예관장으로 있는 광주시립미술관을 비롯해 전북도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등 영·호남 곳곳에서 그가 기증한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미술계에서는 이들 작품을 한데 묶어 ‘남도 벨트’라 부른다. 하씨는 1939년 일본 오사카에서 일용직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광복을 맞고서도 한국에 돌아오지 못한 부모는 일자리를 찾아 공사판을 떠돌았다. 어려운 형편에 명문 아키타 공고에 들어갔지만 졸업 이후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취업시험조차 볼 수 없었다. 그림을 곧잘 그리던 하씨는 화가가 되려고 했지만 어머니의 반대로 끝내 꿈을 접었다. 그는 “한국인이라는 차별도, 시험도 없는 그림이 좋았는데 어머니가 ‘그림으로는 밥 벌이가 힘들다.’면서 물감이며 캔버스를 모두 불태워버렸어요.”라고 당시를 회상한다. 이후 하씨는 무작정 도쿄로 가 1963년 가전제품 가게를 냈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컬러TV가 불티나게 팔렸다. 살림이 나아지면서 하씨는 그림을 모으기 시작했다. 전화황(全和凰)과 조양규(曺良奎), 손아유(孫雅由) 등 재일교포 작가의 작품을 주로 수집해 온 하씨의 컬렉션은 ‘기도’와 ‘망향’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연결된다. 이주 노동자의 아들로 차별과 멸시를 이겨내야 했던 그의 삶이 작품들 속에 고스란히 배어 있는 셈이다. 하씨는 “인간이 다른 인간을 위해 기도하는 정신이야말로 인류를 구제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해요. 불행한 역사 속에서 고향을 잃은 사람들의 아픔을 그림으로 공감하고 함께 고민했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shlim@seoul.co.kr
  • 골프장 유해발굴 실패… 시신없이 강호순 송치

    부녀자 연쇄살인범 강호순(38)에게 살해된 네 번째 희생자 김모(37·중국동포)씨의 유해 발굴이 끝내 실패로 끝났다. 경찰은 시체 없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9일 “강호순이 김씨를 매장했다고 지목한 화성시 마도면 L골프장에서 이틀에 걸쳐 발굴 작업을 했으나 김씨의 유골을 찾지 못했으며, 다른 지점에 대한 추가 발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시체를 발견하지 못했지만 김씨 사건에 대한 수사 내용이 충분히 확보된 만큼 보강수사를 거쳐 주말쯤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이 노래방을 정확히 지목하고 마도면에서 김씨 휴대전화 전원을 꺼버리는 등 김씨를 유인해 살해하는 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술, 자백의 임의성이 충분해 기소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박종기 차장검사는 “피의자 진술과 증거 관계를 검토해 기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외국인 강사 에이즈 검사가 차별이라고?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강사들이 에이즈 검사가 ‘차별’이라며 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하자 불법 외국어 강사 퇴출을 위한 국민운동을 벌이고 있는 ‘올바른 영어 교육을 위한 시민모임’이 반발하고 나섰다.  경희대 법학과 벤저민 와그너 교수는 지난 4일 “한국에서 영어강사로 취업하기 위해 E-2 비자를 받으려면 약물 및 에이즈 검사가 필수인데 이는 국적에 대한 차별”이라고 인권위원회에 진정했다.  이에 대해 ‘올바른 영어 교육을 위한 시민모임’측은 “60여곳이상의 국가에서 외국인의 취업·학업·이민 입국시 에이즈검사를 하고 있는데 차별이란 주장은 허구”라고 반박했다.  시민모임을 이끌고 있는 이은웅(39)씨는 “한국인(교포) 영어강사들이 외국인 강사처럼 마약이나 에이즈 문제를 일으킨 사례가 많지 않고, 대한민국의 동포들을 외국인과 같은 선상에서 접근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모든 국가의 출입국정책은 자국민 우선이고 이는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씨는 “서울 이태원 에이즈상담센터의 상담자 80% 이상이 외국인 영어강사”라고 덧붙였다. ‘올바른 영어 교육을 위한 시민모임’은 마약, 성추행 등 불법을 저지른 영어강사를 사법기관에 신고하는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법무부는 2007년 말부터 외국인 강사들이 E-2 비자를 신청할 때 범죄경력 유무 증명서와 건강진단서 등을 제출하는 것을 시행령으로 의무화했다.시민모임에서는 법무부를 방문해 “건강진단서만이 한국에서 외국인 영어강사들의 마약활동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적 안전장치”임을 강조해왔다.  이씨는 “법무부에서 외국인 강사의 건강진단서 제출을 시행령에서 법령으로 강화하려고 추진중인데 인권위원회에 진정서가 제출됨으로써 정책이 늦춰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권위원회측은 “모든 진정은 일단 3개월여의 조사 과정을 거쳐 기각할 것인지, 관계 기관에 인권 침해의 우려가 있으니 수정을 권고할 것인지 결정하게 된다.”면서 “아직 와그너 교수의 진정 건은 조사중”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강사들은 이번 에이즈 검사 관련 외에도 취업시 백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았다는 등의 진정을 주로 제기해 왔다고 인권위원회는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 가기]  한국에서 영어강사 일은 ‘애보기’ ?  “마약 한 외국인 강사 150일간 잠복 끝에 붙잡아”  텝스(TEPS)에 플레이보이 기사가 웬말  
  • 골프장 발굴 뼛조각 동물뼈

    골프장 발굴 뼛조각 동물뼈

    연쇄살인범 강호순(38)의 여죄를 수사 중인 검·경은 8일 골프장에서 수습된 뺏조각은 중국동포 김모(피살당시 37세)씨의 것이 아니라 동물 뼈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중국동포 김씨 시신 매장 추정 장소인 화성시 마도면 고모리 L골프장 8번 홀에서 시신 발굴 작업을 재개하기 앞서 가진 수사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수원지검 안산지청과 경기지방경찰청은 7일 L골프장 8번 홀에서 부근에서 길이 20㎝가량의 뼛조각 1점을 찾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했다. 뼛조각이 발견된 장소는 강이 김씨를 살해, 암매장했다고 지목한 곳이어서 김씨의 유해가 아닌가 하는 추정을 낳았다. 박 차장검사는 “강의 진술과 골프장 조성 전후의 사진 등을 종합할 때 압수수색한 지역이 매장 장소로 가장 유력한 것은 사실이지만 골프장 조성 당시 공사과정에서 시신이 유실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시신이 발굴되지 않으면 기소 여부는 추후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숨진 김씨의 어머니와 남동생 등 유족 3명은 11일자로 입국 비자를 받아 14일쯤 입국할 예정이다. 한편 강의 여죄수사와 관련, 이명균 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은 “최근 1년간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조사와 위치추적을 통해 강의 매일 매일의 동선을 확보했다.”며 “전국의 실종사건과 강의 행적을 비교해 추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도 지난 2004년 이후 강이 사용한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분석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벌써 재외국민 표심잡기

    240만명의 재외국민에게 선거권을 부여하는 관련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하면서 정치권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첫 투표권 행사까지 3년 남짓 남았지만 표심잡기 경쟁은 벌써부터 치열하다. 한나라당은 2012년 대선과 총선에 대비해 합법적인 선거운동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재외국민이 몰린 미주와 일본, 중국 등에서 정당활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첫 관문이다. 여야 합의에 따르면 국내 정당의 해외 선거운동은 전화, 방송, 인터넷 등으로 제한돼 있다. 한나라당은 이달 말 재외국민참정권연대 등 관련단체와 인사를 모아 간담회 등을 통해 해법 찾기에 나선다. 정당의 해외지부 설치를 허용하는 정당법 개정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안경률 사무총장은 8일 “올해 안에 정당법 등 관련법과 당헌의 손질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앞서 발표한 해외교민청 설립에 박차를 가하는 등 실질적 성과내기에 몰두하고 있다. 법 개정 과정에서 미진한 모습을 보였다는 교포사회의 비판 여론을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다. 재외동포재단을 차관급 수장을 둔 교민청으로 격상시키는 방안은 현실적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법 처리 때부터 민주당은 유불리를 따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위성사진으로 매장 추정지 2곳 압축

    연쇄살인범 강호순(38)에게 살해돼 경기 화성의 한 골프장에 묻힌 네번째 희생자 김모(37)씨에 대한 유해 발굴이 다음주 초에 시작된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6일 골프장에 매장된 중국동포 김씨 시체를 발굴하기 위해 법원에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했다. 검찰과 경찰은 화성시로부터 마도면 고모리 L골프장 조성 전·후의 항공사진, 위성사진 등을 제출받아 강을 상대로 매장지로 추정되는 장소를 2곳으로 압축했다. 경찰은 강이 2007년 1월6일 김씨를 만나 살해한 뒤 암매장한 곳에 골프장이 들어서면서 지형이 완전히 달라져 시체 발굴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주변은 야산과 논, 매립공사장이었으나 16만 5000㎡ 규모의 골프장이 들어서면서 지형이 완전히 바뀐 것이다. 강호순도 경찰과 함께 현장을 둘러본 뒤 “지형이 바뀌어 어디가 어디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검찰과 경찰은 골프장 조성 전 항공사진과 조성 후 사진을 비교한 결과, 골프장 8번 홀로 압축된 매장 추정 장소 2곳 사이의 거리는 60~70m쯤 떨어져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곳을 가로·세로 10m, 깊이 5m로 파내려 갈 계획이다. 땅을 파지 않고 레이더를 이용해 위치를 확인하는 탐사기법 도입을 검토했으나, 강이 지목한 장소가 거의 확실해 이 방법은 쓰지 않기로 했다. 시체 발굴 및 복구 비용과 골프장 영업손실 비용 등은 나중에 한꺼번에 정산해 골프장 측에 지급하기로 했다. 검찰은 수색영장이 발부되면 오는 9일쯤 경찰과 합동으로 골프장의 발굴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또 골프장에 매장된 김씨의 어머니와 아들 등 유가족이 중국에서 국내로 입국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중국 선양 한국총영사관에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이들 유족은 강이 김씨를 살해했다고 자백한 뒤 영사관에 한국 입국을 요청했었다. 박종기 차장검사는 “골프장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골프장 조성 전·후의 항공사진 등을 토대로 강호순으로부터 매장 추정장소를 확인했다.”면서 “영장이 발부되면 경찰과 함께 신속히 발굴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기고] 2·8독립선언 정신으로 국민통합을/김양 국가보훈처장

    [기고] 2·8독립선언 정신으로 국민통합을/김양 국가보훈처장

    올해로 2·8독립선언 90주년을 맞는다. 우국충정에 불타는 젊은 재일 유학생들이 민족의 자주독립을 세계만방에 선포해 침체의 늪에 빠져들어 가던 독립운동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우리 선열들은 일본에 국권을 빼앗긴 이후 2·8독립선언을 선포하기까지 오랜 기간 독립운동을 준비했다. 이 선언을 전후해 선포한 독립선언서에는 ‘대한독립선언서’, 겨레가 하나 돼 외쳤던 ‘3·1독립선언서’가 있다. 대한독립선언서는 음력 1918년(무오년) 11월에 선포했다고 해 ‘무오독립선언서’라고도 하며, 조선의 독립을 최초로 선언한 문건이다. 이는 직후에 이어진 2·8독립선언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 2·8독립선언은 일명 ‘조선청년독립선언’이라고도 한다. 당시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918년 1월 윌슨 대통령이 발표한 민족자결주의에 영향을 받아 1919년 2월8일 수백명의 도쿄 재일 유학생들이 조선기독교청년회관에 모여 독립투쟁의 의지를 선언했다. 적국의 수도 한가운데서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최후의 1인까지 영원한 혈전을 불사한다는 대일 항쟁의 자세를 밝혔다. 민족의 자주민임과 조선의 독립국임을 만방에 알린 젊은 학도들의 드높은 기상과 굽히지 않는 정신은 국권회복을 향한 애국청년들의 장쾌한 거사라 하겠다. 선열들은 독립선언을 통해 민족의 주체성, 침략 일본에 대한 항쟁의지, 그리고 평화와 국제정의, 민주주의에 대해 강경한 주장을 펼쳤다. 이러한 2·8독립운동 정신이야말로 세계화를 지향하는 오늘날 진정으로 필요한 가치라 하겠다. 2·8독립운동은 거족적 3·1운동의 도화선이 됐으며, 학생 항일투쟁의 효시가 됐다. 상하이의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는 계기도 됐다. 만주 일대에는 수많은 독립운동단체가 조직돼 무장항일투쟁이 본격화되기도 했다. 2·8선열들이 지녔던 그 투철한 민족자결의 정신과 평화공존의 이상이 오늘의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 특히 한·일간의 관계 속에서 다시 구현돼야 할 우리의 귀중한 정신적 유산이 되고 있다. 정부는 2·8독립운동이 일어난 역사의 현장인 재일본 한국YMCA에 2·8독립선언기념실을 마련하고 지난해 현판식을 가졌다. 또한 2·8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조선기독교청년회관 자리인 도쿄의 니시간다 네거리에 기념비를 건립해 독립운동의 역사적 장소임을 알리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 세계 전역에 분포한 독립운동사적지에 대한 보존·복원사업지원으로 현지 동포사회 결집과 화합의 구심점으로 활용해 나갈 것이다. 이번 세기는 우리 민족에게 매우 중요하고도 의미 있는 시기다. 지난 세기의 역사적 질곡에서 벗어나 민족통합과 국가발전의 새 시대를 이뤄내야 할 역사적 소명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한 세기 전의 국가 목표가 ‘국권회복’과 ‘조국근대화’였다면 지금은 바로 통일된 세계중심국가, 선진일류국가 건설이라 하겠다. 하지만 우리 앞에는 극복해야 할 많은 과제가 놓여 있다. 대내적으론 각계각층의 갈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대외적으론 우리를 둘러싼 강대국 간의 이해관계 대립과 국제사회의 무한경쟁을 헤쳐나가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더욱이 최근 들어 당면한 세계 경제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처럼 중차대한 과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을 결속시켜 국민통합을 이루고 이를 기반으로 국가발전을 이뤄나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하겠다. 이를 위해선 국권을 회복한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계승·발전시키려는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 2·8선열들의 용기와 열정을 거울삼아 우리 내부의 불신과 갈등을 벗어버리고 선진일류국가 건설의 기반을 조성해 나가야 하겠다. 김양 국가보훈처장
  • ‘강호순 재산 가압류’ 유족들 잇단 신청

    부녀자 연쇄살인범 강호순(38)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아직까지 유해를 발굴하지 못한 네번째 희생자인 중국동포 김모(37)씨의 시체에 대해 항공사진을 활용한 탐사기법으로 찾기로 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5일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인 강호순을 소환해 노래방도우미 박모씨, 회사원 박모씨, 여대생 연모씨, 주부 김모씨를 상대로 한 범행에 대해 사흘째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했다. 장모 집 화재에 제기되고 있는 방화 의혹이 연쇄살인사건의 범행 동기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판단, 이 부분에 대해서도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또 신축된 골프장에 묻혀 아직 찾지 못한 김씨의 시체 발굴을 위해 화성시·국토지리원 등으로부터 골프장 조성을 전후해 촬영된 항공사진을 제출받아 강이 김씨를 매장한 전후의 지형과 대조하고 있다. 분명한 차이를 밝혀 내기는 여전히 어렵지만, 일말의 단서라도 찾아 유해를 유족들에게 돌려 주기 위한 노력이다. 아울러 검찰은 강의 신용카드 사용내역 범위를 2004년까지로 넓혀 조사하기 위해 계좌 추적에 필요한 압수수색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휴대전화의 통화 내역도 이동통신사로부터 제출받아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있다. 한편 강에게 피살된 배모(45)씨, 박모(52)씨, 김모(48)씨 등 희생자 3명의 유가족 9명은 이날 수원지법 안산지원에 강호순의 재산에 대한 가압류신청을 냈다. 이와 함께 박모(37)씨, 김모(37)씨 등 유족도 조만간 재산 가압류신청을 내기로 하고 현재 법무법인을 통해 자료를 준비 중이다. 앞서 여대생 안모(21)씨 부모와 남매 등 유족 5명은 강호순 명의의 예금과 임차보증금에 대한 가압류 신청을 제기, 지난 4일 법원으로부터 인용결정을 받았다. 이들의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관계자는 “다음주초쯤 소송가액을 결정해 유가족 전체 명의의 공동 본안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며 “국가를 상대로 한 범죄피해 배상 소송은 추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강은 1998년 트럭 화재를 시작으로 장모 집 화재 때까지 보험금으로 타낸 돈이 모두 7억 2000여만원으로 이 중 확인된 재산은 은행예금 2억 8000만원, 상가점포 2억원, 빌라 전세금 2000만원 등 5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이 가구당 2억∼3억원씩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면 강은 7명의 유족으로부터 최소 14억원에서 최대 21억원의 손해배상 채무를 지게 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재일 조선인 2세의 눈으로 본 韓·日 현재

    “진보적인 한국 사람들마저도 고향, 가족, 국가, 민족, 성, 죽음, 아름다움 같은 문제들에 대해서 아직까지 기존의 사회 통념에 사로잡혀 있는 듯 보인 것이 무척 의외였다.” ‘고통과 기억의 연대는 가능한가?’(철수와영희 펴냄)는 이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재일 조선인 2세인 저자 서경식씨는 지난 2006년 4월부터 2008년 3월까지 도쿄경제대학에서 연구휴가를 얻어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강연이나 세미나에서 발표한 내용들을 책으로 묶었다. “한번은 생활해보고 싶었다.”는 한국에서 동포라는 이유로 성급하게 일체감을 추구하기보다 ‘타자’라는 차이를 인정하면서 진득하게 찾아낸 대화와 연대의 길에 진폭 넓은 공감을 느낄 수 있다. 디아스포라(이산민족)의 입장에서 본 ‘국민’은 어떨까. 저자는 일상적 사고방식 에 내면화된 ‘국민’이란 개념을 다른 시각에서 들여다볼 것을 권유한다. 저자에 따르면 한국 국민 대다수는 조국, 고국, 모국이 일치하지만 이는 다수자의 등식일 뿐이다. 1951년 교토에서 태어난 저자만 해도 ‘조상의 땅’을 가리키는 조국과 ‘국민으로 소속한 나라’를 뜻하는 모국은 한국이지만, ‘태어난 고향’을 말하는 고국은 일본이라는 것이다. 이런 인식이 중요한 이유는 ‘국민’이 타자를 배제하는 틀이 되기 때문이다. 식민지 시대 이후 동아시아, 중국 동북, 일본 등지로 흩어진 사람들이 대한민국이란 국가가 생길 때 배척당한 것, 1945년 패전 후 일본이 재일 조선인이나 재일 타이완인의 선거권을 박탈한 것 등이 이를 드러낸다. 무엇보다 한국과 일본 사회의 비교에 눈길이 간다. 저자는 90년대 이후로 우경화·반동화 일변도로 몰락해온 일본을 한국이 빠른 속도로 닮아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세 대통령을 거쳐 이명박 시대에 이르렀는데, 지금이 바로 한국판 ‘시라케 시대’가 왔다고 명명하고 싶다.”고 말한다. ‘퇴색하다.’는 뜻의 일본어 ‘시라케’는 정치에 냉소적인 일본 70년대 학번 세대를 지칭하는 말. 저자는 일본에 있을 당시 “사회적 활기가 차 있다.”고 봤던 한국 사회에 실제로 기거하면서 “환상이 깨졌다.”고 토로한다. 민주화, 노동 해방, 민족 통일이라는 가치들에 대한 치열한 고민은 어디 가고, 모두가 생활 보수파가 돼 자기정당화, 현실 타협만 일삼는 모습 등에서 큰 실망을 느꼈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다문화주의와 국가이익, 베트남전쟁과 우리의 책임, 컴퓨터 첨단기술과 노예화 등에 대해서도 예리한 질문들을 던져본다. 책의 궁극적인 목표점은 섣부른 ‘답의 공유’가 아니라, 포기하지 않는 ‘물음의 공유’다. 이는 “참된 지적태도는 자신을 기존관념의 지배에서 해방시켜 정신적 독립을 얻어내는 것”이라는 저자의 신념과도 맞닿아 있다. 1만 4000원.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재외동포 국내서 일하면 영주권

    국내 기업에서 4년6개월 이상 일한 재외동포에게는 영주권이 주어진다. 해외입양아의 정착과 뿌리 찾기를 위한 지원방안도 마련된다.정부는 5일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재외동포정책위원회(제9차)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신정부의 재외동포정책 추진방향’을 논의했다.정부는 우선 취업기피 지역 및 업종으로 동포인력을 유도하기 위해 한 기업체에서 4년6개월 이상 일한 사람에게는 영주자격 취득 기회를 주기로 했다. 또한 중국·독립국가연합(CIS) 지역 우수 재외동포를 유치하기 위해 동포기업가 자녀에게도 재외동포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을 마련, 시행할 계획이다.정부는 아울러 해외입양아를 돕기 위해 ▲입양 이후 현지정착 지원(학령기) ▲뿌리찾기 지원(청소년기) ▲국내체류생활 지원(성인기)으로 지원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재외동포 네트워크의 글로벌화를 통해 700만 재외동포의 역량을 지식기반경제시대 성장동력으로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 재외동포 네트워크와 국내 관련분야 네트워크를 연계하고 이를 통합 관리하는 ‘온라인 통합 한민족 네트워크(Korean.net)’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재외국민에게 선거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이 이날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관련 부처간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 제도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과학, 문화 등 특수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유한 우수인력에 대해서는 이중국적을 허용하는 내용의 국적법개정안도 올 상반기 안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재외국민 참정권 부여 “안 괜찮다”

    19세 이상 재외국민 240만명에게 참정권을 부여하는 공직선거법과 국민투표법,주민투표법 개정안이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당장 4월8일 실시되는 경기교육감 선거와 같은 달 29일 재보선부터 시행된다.국회는 국회 정치개혁위원회가 의결한 원안대로 가결했다.  그러나 선거부정을 방지할 보완책을 완벽하게 마무리하지 않은 채 섣불리 참정권을 부여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0만명 정도가 투표 참여 예상  개정안은 19세 이상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영주권자 전원에게 대통령선거 및 국회의원 비례대표 투표권을 부여하고,국내에 주민등록이 있는 일시체류자의 경우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도 부재자 투표에 준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또 지방자치단체 관할구역에 국내 거소신고를 한 재외국민에게는 지방선거 참여도 허용했다.  그러나 포함 여부를 놓고 여야간 의견이 엇갈린 선상 투표는 인정하지 않는 대신 선박이 정박한 항구에서 선원들이 부재자 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허용하기로 했다.  일단 우편투표도 제외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추산하는 해외동포 수는 300만명 안팎.이 가운데 성인을 80%로 볼 때 19세 이상 참정권 대상자는 240만명으로 70~80%가 투표 참여 등록을 하면 대략 13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추산된다. ●유세 감시·선거 관리 어떻게 풀까 과제  그러나 재외국민 투표의 경우 불법행위 단속에 한계가 있고 사법권 발동에도 어려움이 있어 공정성 논란 등이 예상된다.또 우편·인터넷 투표 방식을 배제하고 비례대표에 대해서만 한정해 참정권을 부여하는 데 대해 “참정권의 사각지대가 여전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비밀투표가 실질적으로 보장될지에 대한 걱정도 많이 나오고 있다.  인력과 예산 역시 무시못할 난제로 지적된다.실제 공관 등 장소의 제약으로 투표율이 극히 낮아질 수 있다는 시각도 많다. 선관위도 이번에 제도가 처음 시행되는 만큼 참여보다는 제도 정착에 무게를 두고 있다.재외국민의 3~5%밖에 투표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최악의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유세 방식이나 선거감시 인력 충원도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선관위는 우선 국내에서 송출되는 위성방송이나 국내 인터넷을 통해서만 유세나 선거운동을 허용할 예정이지만 이렇게 되면 유권자들의 알 기회가 제약될 수밖에 없다. 선관위는 비용을 최대한 줄이겠다고 하지만 홍보 비용과 투표용지 배포 비용만 130만명이 투표에 참가할 경우 대통령 선거 기준으로 390억원, 50만명이 참여하면 25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투표용지 배포 대상이 전세계에 퍼져있다 보니 국제우편비 비중이 늘어나게 된다.  선관위는 또 여러 제약 탓에 원칙적으로 감시망에 구멍이 뚫릴 수밖에 없는 선거 관리와 관련,국제 형사권 공조 등을 활용하고 현행 6개월인 공소시효를 5년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실효성은 그다지 크지 않아 보인다.  외교 공관에 마련될 투표소마다 최소 1~2명의 공무원을 파견한다는 계획이지만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정당의 해외지부가 저지른 부정행위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해외한인교류 협력기구 대표인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재외국민 참정권 부여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국회의원 선거 가운데 비례대표에 대한 투표권만 부여하는 것에 대해 법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5일 TV 하이라이트]

    ●사미인곡(KBS1 오후 7시30분) 서울 종로구 부암동의 한옥집. ‘Art For Life’란 간판을 건 이 레스토랑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하우스 콘서트를 열어 7년째 어려운 이들을 돕고 있는 ‘Art For Life’의 용미중, 성필관 부부를 만나본다. 또 남쪽 끝 신안의 도초도라는 섬에서 섬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앤드루, 제인 부부도 만나본다. ●아침드라마 아내와 여자(KBS2 오전 9시) 여진은 이미 치밀하게 이혼 준비를 해 둔 병구에게 치가 떨린다. 선자는 상담 치료 중 가슴에 담아둔 자식들에 대한 섭섭함을 내비친다. 창하는 ‘창피하다.’는 선자의 말에 독한 마음을 품고 시나리오 작업에 매달린다. 한편 욱현은 연하의 마음속 고민이 커져가는 것을 보고 그림치료를 제안하는데…. ●그분이 오신다(MBC 오후 7시45분) 독하기로 유명한 토크쇼 ‘왕비호쇼’에 게스트로 섭외 받은 영희는 망설이며 섭외를 거절했지만 순한 왕비호를 만나 보고 출연을 결심한다. 하지만 아이라인을 그린 생방송의 왕비호는 180도 변한 맹독성의 진행자로 바뀌어 있다. 한편 화장실이 급한 상태에서 배수구에 손이 낀 재용은 효림의 도움을 받는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50분) 국경을 초월한 사랑.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버린 아내의 무덤을 찾는 남자. 잊을 수 없는 사랑의 기억을 간직한 남편, 로버트씨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엄청난 신생아가 태어났다. 갓 태어난 아기 몸무게가 무려 5.9㎏. 신생아라고 믿기지 않는 초우량아 채민이를 만나본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8살 남자아이 수민이. 수민이가 잘 먹지 않고, 살이 찌지 않아 면역력이 약해 남들보다 더 많이 아픈 것은 아닌지 걱정이 끊이지 않는 엄마. 잔병치레가 많은 수민이는 어떻게 하면 건강해질 수 있을까? 사상체질 박사 김달래 교수와 내 아이의 체질에 맞는 섭생법과 양육방법을 알아본다. ●글로벌 코리안(YTN 오전 10시35분) 지난 설을 맞아 지구 반대편 파라과이에서는 인기 가수 윤형주씨의 공연이 펼쳐졌다. 그는 동포들에게 1970~ 80년대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반가운 추억의 노래들을 선사했다. 150여명의 동포 관중들은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보려는 듯 한 곡, 한 곡이 끝날 때마다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 첫날부터 용산참사 격돌

    첫날부터 용산참사 격돌

    용산 참사와 인사청문회, 쟁점법안 처리를 놓고 여야간 첨예한 격돌이 예상되는 2월 임시국회가 2일 개회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국회,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쟁점법안이라도 상임위에서 충분히 심사하고 논의를 거듭하면 절충점을 찾게 된다.”면서 “야당은 정부의 경제살리기 정책의 진정성을 살피고, 여당은 야당의 비판적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용산 참사와 관련, “공권력과 법 질서 회복도 중요하고 국민 생명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인사청문회는 정쟁의 장이 아니라 후보자 자질과 능력, 도덕성 등을 철저하게 따지는 검증의 장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개회 선언 직후 이어진 5분 발언에서 여야 의원들은 용산 참사를 놓고 각각 “도심테러에 대한 정당한 법질서 집행”, “철거민에 대한 무분별한 공권력 투입”이라며 공방을 벌였다. 쟁점법안 등을 다룰 상임위도 이날부터 가동돼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정보위원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등이 각각 전체회의나 법안심사소위를 열었다. 한편 이날 본회의 의결이 예정됐던, 재외동포에 대한 투표권 부여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 선거관련 3개 법안은 선원들의 선상투표 변수에 걸려 법사위에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 부산 영도 출신의 김 의장이 지역 내 오랜 민원인 선원들의 선상투표가 이번 개정안에서 제외된 것에 반발한 데 따른 것이다. 한나라당은 선상투표 조항을 추가로 삽입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다룬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당초 합의된 내용을 고수하고 있다. 오상도 김지훈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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