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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탈북단체 대북전단 살포 이대론 안 된다

    한동안 대북 전단 살포를 자제해 온 탈북단체들이 다시 활동에 나섰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그제 경기도 파주시에서 대북전단 수십만 장과 영화 ‘인터뷰’ DVD 등을 북으로 날리려다 경찰과 대치 끝에 포기했다. 이에 앞서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측 인사는 강화도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대북 전단을 날리기도 했다. 지난달 대북 전단 살포 잠정 중단을 선언한 탈북단체 등이 활동을 재개함에 따라 남북 간 갈등은 한층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대북 전단 살포에 대해 북한은 이미 무력 대응까지 공공연히 언급하는 등 긴장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럼에도 전단 살포 단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제 갈 길을 가겠다는 식이니 그들만의 도덕적 확신은 돋보일지 모르지만 책임 있는 자세와는 거리가 멀다. 그들이 명분으로 내세우는 ‘북한 인권개선 활동’ 자체를 탓할 수는 없다. 그러나 여론조사에서도 드러나듯 무차별적인 대북 전단 살포가 남북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해당 지역 주민의 안전에 치명적인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라면 그만둬야 한다. 주민의 안전을 담보로 한 대북 전단 살포행위는 그 어떤 명분을 들이대도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정부는 늘 그렇듯 민간의 대북 전단 살포는 표현의 자유 영역으로 강제적으로 규제할 수 없다는 판박이 논리를 되풀이한다. 고작 ‘무대책이 대책’이라면 이보다 더 딱한 노릇도 없다. 미국과 일본은 이미 2004년과 2006년에 각각 북한인권법을 제정했고 유럽의회와 호주 또한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 반면 우리의 북한인권법은 10년 넘게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이런 비대칭적인 현실은 북한인권법이 대북전단살포법에 가깝다며 법안 처리에 선뜻 나서지 않는 야권의 태도와 무관치 않다. 대북 전단 살포가 여론에 귀를 막은 채 일방적으로 이뤄지는 일이 계속된다면 이를 추진하는 단체 또한 북한인권법 지체의 단초를 제공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다. 대북 전단 살포는 남남 갈등의 씨앗이 될 만큼 중차대한 사안이다. 국민의 대북 전단 피로도는 극에 달한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북한의 인권뿐 아니라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과도 관련된 사안인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문제해결 의지가 필요하다. 정부는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대북 전단 문제 해결에 나서 남북 관계 개선의 한 가닥 물꼬라도 터야 할 것이다.
  • 꼭꼭 숨겼다고요? 콕콕 집어냅니다!

    꼭꼭 숨겼다고요? 콕콕 집어냅니다!

    10일 오후 3시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내에 위치한 세관 지정 검사장이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곳에서는 특송화물에 대한 통관이 이뤄지는데 자체 창구와 검색 시설을 갖춘 대형 특송업체 13개를 제외하고 한국으로 반입되는 특송화물에 대한 검사가 이뤄진다. 대형 특송업체 통관장에서는 세관 직원들이 참관한 가운데 통관이 실시된다. 화물이 도착하자 컨베이어벨트 앞에 핸들러(탐지조사요원)와 마약탐지견(래브라도레트리버)이 대기하고 엑스레이 검색요원이 배치되면서 통관 작업이 시작됐다. 핸들러의 움직임에 맞춰 벨트를 타고 옮겨지는 상자마다 연신 냄새를 맡던 탐지견이 갑자기 상자 옆에 앉는다. ‘마약’을 발견한 것이다. 사전에 세관에서 보유하고 있던 대마 23g을 비닐봉지에 넣어 특송화물에 숨긴 뒤 통관을 시도한 시험이었는데 탐지견에게 딱 걸렸다. 하루 13만건의 우편물을 취급하는 인천공항 국제우편물류센터의 긴장도는 더욱 높았다. 마약 등의 위해 물품 선별뿐 아니라 과세 물품 분류 작업이 동시에 진행된다. 품명과 수취인 등이 불분명하거나 엑스레이 검사에서 의심스러운 점이 발견된 우편물 등에 대해서는 정밀 검사가 이뤄진다. 4개의 검색기에 2인 1조로 배치된 조사요원들은 경력 20년 이상의 베테랑으로, 포장 속의 내용물을 파악해 분리하는 움직임이 마치 기계처럼 빠르고 정확했다. ●냄새만 맡아도 안다 ‘마약탐지견’ 여행객에 대해서는 3중, 4중의 감시 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특송과 국제우편물은 신속 통관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탐지견과 엑스레이 검사만으로 마약 등 위해 물건을 적발해 내야 한다. 탐지견은 냄새를 통해 숨겨진 마약을 찾아내고, 엑스레이 판독은 은닉한 마약을 판별하는 상호 보완 역할을 한다. 마약 단속에서 탐지견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번에 30분 이상 투입 할 수 없는 데다 투입 후 7~8년이면 퇴역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와 양성이 필요하다. 최형균 인천공항세관 마약조사관실 과장은 “이전에는 인천공항에서 한달에 한 건 정도 마약이 발견됐는데 최근 해외 직구(직접 구매) 증가 등과 맞물려 하루 한 건 정도를 적발하고 있다”면서 “국경 최일선인 세관에서 차단하지 못하면 국내 확산을 막을 수 없어 통관 때마다 긴장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71.7㎏ 적발… 해마다 증가세 한국의 ‘마약 청정국’ 지위가 위태로워지고 있어 긴장감은 더하다. 지난해 국내에서 적발된 마약류 사범은 9700명을 넘었다. 마약 중독자의 재범률이 50%인 것을 감안할 때 마약 사용자도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제적으로 인구 10만명당 20명 이하일 때 마약 청정국으로 분류하는데 우리나라의 마지노선은 1만명이다. 2007년(1만 649명)과 2009년(1만 1975명) 두차례 1만명을 넘긴 바 있다. 지난해 관세청은 마약류 71.7㎏을 적발했다. 우리나라를 거쳐 다른 국가로 이동하는 중계밀수를 제외하고 세관에서 적발한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다. 메스암페타민(필로폰)으로 환산하면 239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며 금액으로는 717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얼마라도 세관을 통과해 유통됐다면 아찔한 결과가 생겼을 수 있다. 수법의 경우 ‘직구’가 활성화되면서 특송화물과 국제우편을 통한 밀수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특송과 국제우편으로 반입하려다 적발된 건수가 전체 308건 가운데 87.0%인 268건에 이른다. 대부분 개별 소비를 위한 소량 밀수에 해당한다. 국제우편이 228건으로 전년(139건)보다 증가했지만 검색이 강화되면서 특송은 2013년 63건에서 40건으로 감소했다. 밀수조직이 개입된 1㎏ 이상 대형 밀수가 94.1%(47.8㎏)를 차지한 가운데 멕시코로부터의 대형 밀수(15㎏)가 적발되는 등 남미 코카인 조직의 한국 공략 시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필로폰 1g이 100만원 이상에 거래되기 때문에 교묘한 방법으로 들여오려는 밀수꾼과 마약을 찾아내려는 세관의 ‘두뇌 싸움’이 치열하다. 은닉 수법은 갈수록 교묘해지고 치밀해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마약류 310종과 마약류 지정 전 단계 환각 물질인 임시마약류 86종이 관리되고 있다. 대마는 아니지만 약품을 첨가해 대마 효능이 있는 합성대마와 우리나라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은 향정신성 물질의 밀반입 시도도 끊이지 않는다. 날마다 세관에서는 ‘마약과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 3월 인천에서는 한·미 공조로 식물성 신종 마약인 ‘카트’를 미국으로 밀수출하려던 외국인 2명을 체포하고 3169㎏을 압수했다. 카트는 아프리카 등지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카티논 성분이 함유돼 중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문신에 사용하는 식물인 ‘헤나’로 위장해 케냐에서 들여온 후 국제우편을 통해 밀수출하려다 적발됐다. 이전까지는 국내에서 카트를 사용해 처벌된 사례가 없었다. ●진화한 유통 수법, 더 진화한 관리 대책 외국 이민자가 증가하면서 마약 유통 수법과 이에 따른 관리 대책도 변화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카트가 ‘식욕억제제’로 사용되기에 다이어트용으로 악용될 수 있다. 태국발 국제우편물에서는 썩은 생선의 배 속에서 신종 마약(야바)이 발견됐다. 해외 동포들이 전통식품인 된장과 고추장을 주문해 먹듯 통째로 삭힌 생선을 먹는 일부 아시아 이민자들이 밀수 범죄에 악용한 것이다. 땅콩잼이나 치약, 건강식품 등에서도 마약이 적발됐다. 베테랑 마약 조사관인 이인호 주무관은 “식품 등에 은닉한 마약을 찾아낼 정도로 우리나라의 엑스레이 검색 능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검색요원에게는 미세한 차이를 감지할 수 있는 ‘합리적 의심’이 중요한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화물·우편물 전담 조사 “빈틈은 없다” 인천공항세관은 마약 등 위해 물질의 국내 반입 차단과 급증하는 국제우편물, 특송화물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위해 지난 1월 화물, 우편물을 전담 조사하는 마약조사관실을 신설하고 특송정보과 설치를 추진하는 등 정보 분석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또 인천공항에 4개, 김포공항에 1개가 설치된 이온스캐너 등의 첨단 장비를 보강하고 엑스레이 전문 검색요원을 확충하는 등 국경 경비에 한층 힘을 쏟고 있다. 윤이근 인천공항세관 수출입통관국장은 “연간 30% 이상 증가하는 특송화물을 통합 관리하는 특송물류센터가 2016년 3월 완공될 예정”이라며 “5000만개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로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관리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마약은 압수하는 것으로 사건이 마무리되지 않는다. 주문자를 끝까지 추적, 검거해 처벌해야 마약 청정국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 광고에 현혹되거나 호기심에 구입하더라도 ‘유기징역’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범죄조직이 한국을 소비시장으로 공략하면서 여행객이 마약류 대리 운반에 연루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도 필요하다. 인천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시화호 김하일 긴급체포, 얼굴 공개한 이유는..

    시화호 김하일 긴급체포, 얼굴 공개한 이유는..

    경찰은 8일 오전 10시35분께 시흥시 정왕동에서 시화공단 길가에서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김하일을 긴급체포 했다. 김하일은 지난 1일 아내인 중국 동포 여성 한모(42) 씨를 살해한 뒤 훼손한 시신을 시화방조제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흥경찰서로 압송된 김하일은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 “다투다가 욱하는 마음에 그랬다. 집사람에게 죽을죄를 지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신 훼손 이유나 방법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오전 김하일이 한씨의 사체 일부를 담은 가방을 조카의 주거지 옥상에 유기하는 것을 확인했다. 가방 안에는 시화방조제 일대에서 발견되지 않은 시신의 양쪽 팔과 다리가 담겨져 있었다. 경찰은 김하일을 체포하는 것과 동시에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을 근거로 김하일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시화호 김하일 긴급체포, “죽을죄를 지었다” 범행동기 묻자 답변은?

    시화호 김하일 긴급체포, “죽을죄를 지었다” 범행동기 묻자 답변은?

    경기 시화경찰서 수사본부는 8일 오전 10시35분께 시흥시 정왕동에서 시화공단 길가에서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김하일을 긴급 체포했다. 김하일은 지난 1일 아내인 한모(42, 여·중국동포)씨를 살해한 뒤 훼손한 시신을 시화방조제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하일을 체포하는 것과 동시에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을 근거로 김하일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다. 김하일은 범행 동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투다가 욱하는 마음에 그랬다. 집사람에게 죽을죄를 지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신 훼손 이유나 방법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김씨가 범행을 시인함에 따라 경찰은 사건 경위 등 향후 수사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뉴스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시화호 김하일 긴급체포, 살해 이유 보니 “아내와 다투다가..”

    시화호 김하일 긴급체포, 살해 이유 보니 “아내와 다투다가..”

    경찰은 8일 오전 10시35분께 시흥시 정왕동에서 시화공단 길가에서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김하일을 긴급체포 했다. 김하일은 지난 1일 아내인 중국 동포 여성 한모(42) 씨를 살해한 뒤 훼손한 시신을 시화방조제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흥경찰서로 압송된 김하일은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 “다투다가 욱하는 마음에 그랬다. 집사람에게 죽을죄를 지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신 훼손 이유나 방법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오전 김하일이 한씨의 사체 일부를 담은 가방을 조카의 주거지 옥상에 유기하는 것을 확인했다. 가방 안에는 시화방조제 일대에서 발견되지 않은 시신의 양쪽 팔과 다리가 담겨져 있었다. 경찰은 김하일을 체포하는 것과 동시에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을 근거로 김하일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시화호 김하일 긴급체포 “아내와 다투다 욱해서..”

    시화호 김하일 긴급체포 “아내와 다투다 욱해서..”

    경찰은 8일 오전 10시35분께 시흥시 정왕동에서 시화공단 길가에서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김하일을 긴급체포 했다. 김하일은 지난 1일 아내인 중국 동포 여성 한모(42) 씨를 살해한 뒤 훼손한 시신을 시화방조제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흥경찰서로 압송된 김하일은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 “다투다가 욱하는 마음에 그랬다. 집사람에게 죽을죄를 지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신 훼손 이유나 방법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오전 김하일이 한씨의 사체 일부를 담은 가방을 조카의 주거지 옥상에 유기하는 것을 확인했다. 가방 안에는 시화방조제 일대에서 발견되지 않은 시신의 양쪽 팔과 다리가 담겨져 있었다. 경찰은 김하일을 체포하는 것과 동시에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을 근거로 김하일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시화호 김하일 체포 “토막살인사건 경기 서남부 집중되는 이유는?”

    시화호 김하일 체포 “토막살인사건 경기 서남부 집중되는 이유는?”

    시화호 김하일 시화호 김하일 체포 “토막살인사건 경기 서남부 집중되는 이유는?” 살인을 저지르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하는 잔혹 범죄에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2012년 오원춘(수원), 2013년 용인 모텔 엽기살인, 2014년 박춘풍(수원)에 이어 이달 5일 시화방조제에서 토막난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이 사건은 시신발견 사흘 만인 8일 경찰이 피의자 김하일(47·중국 국적)씨를 체포하면서 해결됐다. 전문가들은 인간에 대한 존엄 없이 증거 인멸을 위해, 완전 범죄를 위해선 시신 훼손도 서슴지 않은 인명 경시 풍조가 이 같은 잔혹 범죄의 바탕에 깔렸다고 지적한다. 경기남부지역에서 빈발하는 이유는 야산이나 바다, 강과 같이 시신을 유기하기 쉬운 장소가 대도시에 비해 많다는 점을 한 요인으로 꼽았다. 권일용 경찰청 과학수사센터 범죄행동분석팀장은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하는 잔혹 범죄가 갑자기 늘어난 건 아니다”라면서 “다만 지리환경적 요인 탓에 경기남부지역에서 자주 발생하다보니 더 주목받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과학수사센터 범죄행동분석팀은 최근 분노·충동범죄가 사회문제화되자 태스크포스를 꾸려 대응전략을 연구 중이다. 권 팀장은 과학수사기법으로 2006년 서울 서남부 연쇄살인범 정남규 사건, 2009년 경기서남부 부녀자 연쇄살인범 강호순 사건, 2010년 부산 여중생 납치·살해한 김길태 사건 등 굵직한 흉악 범죄 해결에 기여한 국내 1호 프로파일러다. 권 팀장은 2000년대 들어 유영철, 강호순과 같이 집단적인 범죄에서 개인이 계획을 수립해 피해자를 선택적으로 살해하는 범죄가 주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후 2010년부터 최근까지는 특별한 계획없이 외부 자극에 의해 감정이 폭발해 범행을 저지르는 ‘무(無)동기성’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번 토막살인 범행 동기와 배경에 대해선 피의자 면담 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섣부른 분석을 경계했다. 피의자 김씨는 8일 경찰서로 압송될 당시 살해 동기를 묻는 취재진의 물음에 ”지난 1일 집 사람이랑 싸우다가 욱하는 마음에 그랬다”며 우발적 살인임을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잔혹범죄 피의자의 경우 살인 후 시신훼손 과정과 심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범행을 감춰 완전범죄를 꾀하다보니 인간의 존엄조차 무시하고 증거를 없애려고 무참히 ‘시신 훼손 후 유기’하는 행태를 보인다는 것이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죄책감이나 생명존중보단 당장 경찰에 잡히지 않는 게 먼저다보니 잔혹 범행에 이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잔혹범죄가 경기남부지역에서 빈발하는 것에 대해선 “약간만 외곽으로 나가도 야산이나 서해안과 같이 시신을 유기할 수 있는 장소가 많고, 외국인과 외지인 등 인구유입이 많다는 점도 한 이유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역은 넓은데 치안력이 따라가지 못하는 점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오원춘, 박춘풍 사건 등 잔혹한 살인사건에 중국동포가 자주 연루되는 것에 대해 김복준 중앙경찰학교 교수는 “가족간 유대관계가 소원해진 점도 한 유발 요인이 되는 것 같다”고 조심스레 진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화호 김하일 긴급체포, 얼굴 실명 모두 공개

    시화호 김하일 긴급체포, 얼굴 실명 모두 공개

    경찰은 8일 오전 10시35분께 시흥시 정왕동에서 시화공단 길가에서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김하일을 긴급체포 했다. 김하일은 지난 1일 아내인 중국 동포 여성 한모(42) 씨를 살해한 뒤 훼손한 시신을 시화방조제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흥경찰서로 압송된 김하일은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 “다투다가 욱하는 마음에 그랬다. 집사람에게 죽을죄를 지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신 훼손 이유나 방법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오전 김하일이 한씨의 사체 일부를 담은 가방을 조카의 주거지 옥상에 유기하는 것을 확인했다. 가방 안에는 시화방조제 일대에서 발견되지 않은 시신의 양쪽 팔과 다리가 담겨져 있었다. 경찰은 김하일을 체포하는 것과 동시에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을 근거로 김하일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시화호 김하일 긴급체포, 살해 이유 묻자 “아내와 싸우다...”

    시화호 김하일 긴급체포, 살해 이유 묻자 “아내와 싸우다...”

    경찰은 8일 오전 10시35분께 시흥시 정왕동에서 시화공단 길가에서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김하일을 긴급체포 했다. 김하일은 지난 1일 아내인 중국 동포 여성 한모(42) 씨를 살해한 뒤 훼손한 시신을 시화방조제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흥경찰서로 압송된 김하일은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 “다투다가 욱하는 마음에 그랬다. 집사람에게 죽을죄를 지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신 훼손 이유나 방법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오전 김하일이 한씨의 사체 일부를 담은 가방을 조카의 주거지 옥상에 유기하는 것을 확인했다. 가방 안에는 시화방조제 일대에서 발견되지 않은 시신의 양쪽 팔과 다리가 담겨져 있었다. 경찰은 김하일을 체포하는 것과 동시에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을 근거로 김하일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시화호 김하일 긴급체포, 아내 잔인한 토막살해 이유보니...“다투다 욱했다” 경악

    시화호 김하일 긴급체포, 아내 잔인한 토막살해 이유보니...“다투다 욱했다” 경악

    시화호 김하일 긴급체포, 아내 잔인한 토막살해 이유는 “다투다 욱했다” 경악 ‘시화호 김하일 긴급체포’ 시화호 토막살인 사건의 용의자 김하일 긴급체포 소식이 전해졌다. 경찰은 8일 오전 10시35분께 시흥시 정왕동에서 시화공단 길가에서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김하일을 긴급체포 했다. 김하일은 지난 1일 아내인 중국 동포 여성 한모(42) 씨를 살해한 뒤 훼손한 시신을 시화방조제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흥경찰서로 압송된 김하일은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 “다투다가 욱하는 마음에 그랬다. 집사람에게 죽을죄를 지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신 훼손 이유나 방법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 앞서 경찰은 한씨 신원을 확인한 직후부터 김하일을 용의선상에 놓고 미행 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김하일이 한씨의 사체 일부를 담은 가방을 조카의 주거지 옥상에 유기하는 것을 확인했다. 가방 안에는 시화방조제 일대에서 발견되지 않은 시신의 양쪽 팔과 다리가 담겨져 있었다. 경찰은 김하일을 체포하는 것과 동시에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을 근거로 김하일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다. 김하일은 한씨가 입국 당시 입국신고서 가족사항에 남편으로 기재한 인물이다. 한씨와 김하일이 공식서류상 부부사이인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김씨는 2009년 입국한 뒤 시화공단 근로자로 일해 왔다. 불법체류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김하일이 범행사실을 시인한 만큼 추가 범행 흔적 등을 확보하기 위해 이날 오전부터 김하일의 집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는 한편 김하일을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네티즌들은 “시화호 김하일 긴급체포, 경악 사건이다”, “시화호 김하일 긴급체포, 인면수심이네”, “시화호 김하일 긴급체포, 어떻게 아내를 이렇게 만들 수가 있지”, “시화호 김하일 긴급체포, 욱해서 그랬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뉴스 캡처(시화호 김하일 긴급체포)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시화호 김하일 긴급체포, 아내 잔인한 토막살해 대체 왜?

    시화호 김하일 긴급체포, 아내 잔인한 토막살해 대체 왜?

    경찰은 8일 오전 10시35분께 시흥시 정왕동에서 시화공단 길가에서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김하일을 긴급체포 했다. 김하일은 지난 1일 아내인 중국 동포 여성 한모(42) 씨를 살해한 뒤 훼손한 시신을 시화방조제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흥경찰서로 압송된 김하일은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 “다투다가 욱하는 마음에 그랬다. 집사람에게 죽을죄를 지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신 훼손 이유나 방법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오전 김하일이 한씨의 사체 일부를 담은 가방을 조카의 주거지 옥상에 유기하는 것을 확인했다. 가방 안에는 시화방조제 일대에서 발견되지 않은 시신의 양쪽 팔과 다리가 담겨져 있었다. 경찰은 김하일을 체포하는 것과 동시에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을 근거로 김하일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시화호 김하일 긴급체포, 이름-얼굴 공개 하는 이유는..

    시화호 김하일 긴급체포, 이름-얼굴 공개 하는 이유는..

    경찰은 8일 오전 10시35분께 시흥시 정왕동에서 시화공단 길가에서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김하일을 긴급체포 했다. 김하일은 지난 1일 아내인 중국 동포 여성 한모(42) 씨를 살해한 뒤 훼손한 시신을 시화방조제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흥경찰서로 압송된 김하일은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 “다투다가 욱하는 마음에 그랬다. 집사람에게 죽을죄를 지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신 훼손 이유나 방법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오전 김하일이 한씨의 사체 일부를 담은 가방을 조카의 주거지 옥상에 유기하는 것을 확인했다. 가방 안에는 시화방조제 일대에서 발견되지 않은 시신의 양쪽 팔과 다리가 담겨져 있었다. 경찰은 김하일을 체포하는 것과 동시에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을 근거로 김하일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시화호 김하일 체포 “왜 경기 서남부에 잔혹범죄 집중되나”

    시화호 김하일 체포 “왜 경기 서남부에 잔혹범죄 집중되나”

    시화호 김하일 시화호 김하일 체포 “왜 경기 서남부에 잔혹범죄 집중되나” 살인을 저지르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하는 잔혹 범죄에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2012년 오원춘(수원), 2013년 용인 모텔 엽기살인, 2014년 박춘풍(수원)에 이어 이달 5일 시화방조제에서 토막난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이 사건은 시신발견 사흘 만인 8일 경찰이 피의자 김하일(47·중국 국적)씨를 체포하면서 해결됐다. 전문가들은 인간에 대한 존엄 없이 증거 인멸을 위해, 완전 범죄를 위해선 시신 훼손도 서슴지 않은 인명 경시 풍조가 이 같은 잔혹 범죄의 바탕에 깔렸다고 지적한다. 경기남부지역에서 빈발하는 이유는 야산이나 바다, 강과 같이 시신을 유기하기 쉬운 장소가 대도시에 비해 많다는 점을 한 요인으로 꼽았다. 권일용 경찰청 과학수사센터 범죄행동분석팀장은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하는 잔혹 범죄가 갑자기 늘어난 건 아니다”라면서 “다만 지리환경적 요인 탓에 경기남부지역에서 자주 발생하다보니 더 주목받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과학수사센터 범죄행동분석팀은 최근 분노·충동범죄가 사회문제화되자 태스크포스를 꾸려 대응전략을 연구 중이다. 권 팀장은 과학수사기법으로 2006년 서울 서남부 연쇄살인범 정남규 사건, 2009년 경기서남부 부녀자 연쇄살인범 강호순 사건, 2010년 부산 여중생 납치·살해한 김길태 사건 등 굵직한 흉악 범죄 해결에 기여한 국내 1호 프로파일러다. 권 팀장은 2000년대 들어 유영철, 강호순과 같이 집단적인 범죄에서 개인이 계획을 수립해 피해자를 선택적으로 살해하는 범죄가 주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후 2010년부터 최근까지는 특별한 계획없이 외부 자극에 의해 감정이 폭발해 범행을 저지르는 ‘무(無)동기성’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번 토막살인 범행 동기와 배경에 대해선 피의자 면담 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섣부른 분석을 경계했다. 피의자 김씨는 8일 경찰서로 압송될 당시 살해 동기를 묻는 취재진의 물음에 ”지난 1일 집 사람이랑 싸우다가 욱하는 마음에 그랬다”며 우발적 살인임을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잔혹범죄 피의자의 경우 살인 후 시신훼손 과정과 심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범행을 감춰 완전범죄를 꾀하다보니 인간의 존엄조차 무시하고 증거를 없애려고 무참히 ‘시신 훼손 후 유기’하는 행태를 보인다는 것이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죄책감이나 생명존중보단 당장 경찰에 잡히지 않는 게 먼저다보니 잔혹 범행에 이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잔혹범죄가 경기남부지역에서 빈발하는 것에 대해선 “약간만 외곽으로 나가도 야산이나 서해안과 같이 시신을 유기할 수 있는 장소가 많고, 외국인과 외지인 등 인구유입이 많다는 점도 한 이유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역은 넓은데 치안력이 따라가지 못하는 점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오원춘, 박춘풍 사건 등 잔혹한 살인사건에 중국동포가 자주 연루되는 것에 대해 김복준 중앙경찰학교 교수는 “가족간 유대관계가 소원해진 점도 한 유발 요인이 되는 것 같다”고 조심스레 진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화호 김하일 긴급체포, 얼굴 실명 모두 공개..왜?

    시화호 김하일 긴급체포, 얼굴 실명 모두 공개..왜?

    경찰은 8일 오전 10시35분께 시흥시 정왕동에서 시화공단 길가에서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김하일을 긴급체포 했다. 김하일은 지난 1일 아내인 중국 동포 여성 한모(42) 씨를 살해한 뒤 훼손한 시신을 시화방조제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흥경찰서로 압송된 김하일은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 “다투다가 욱하는 마음에 그랬다. 집사람에게 죽을죄를 지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신 훼손 이유나 방법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오전 김하일이 한씨의 사체 일부를 담은 가방을 조카의 주거지 옥상에 유기하는 것을 확인했다. 가방 안에는 시화방조제 일대에서 발견되지 않은 시신의 양쪽 팔과 다리가 담겨져 있었다. 경찰은 김하일을 체포하는 것과 동시에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을 근거로 김하일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시화호 김하일 긴급체포, 범행동기 질문에 답변보니 “아내와 싸우다가...”

    시화호 김하일 긴급체포, 범행동기 질문에 답변보니 “아내와 싸우다가...”

    경기 시화경찰서 수사본부는 8일 오전 10시35분께 시흥시 정왕동에서 시화공단 길가에서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김하일을 긴급 체포했다. 김하일은 지난 1일 아내인 한모(42, 여·중국동포)씨를 살해한 뒤 훼손한 시신을 시화방조제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하일은 범행 동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투다가 욱하는 마음에 그랬다. 집사람에게 죽을죄를 지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신 훼손 이유나 방법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김씨가 범행을 시인함에 따라 경찰은 사건 경위 등 향후 수사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한 관계자는 “김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스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시화호 김하일 체포 “지리 환경적 요인 때문에 경기 서남부 집중”

    시화호 김하일 체포 “지리 환경적 요인 때문에 경기 서남부 집중”

    시화호 김하일 시화호 김하일 체포 “지리 환경적 요인 때문에 경기 서남부 집중” 살인을 저지르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하는 잔혹 범죄에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2012년 오원춘(수원), 2013년 용인 모텔 엽기살인, 2014년 박춘풍(수원)에 이어 이달 5일 시화방조제에서 토막난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이 사건은 시신발견 사흘 만인 8일 경찰이 피의자 김하일(47·중국 국적)씨를 체포하면서 해결됐다. 전문가들은 인간에 대한 존엄 없이 증거 인멸을 위해, 완전 범죄를 위해선 시신 훼손도 서슴지 않은 인명 경시 풍조가 이 같은 잔혹 범죄의 바탕에 깔렸다고 지적한다. 경기남부지역에서 빈발하는 이유는 야산이나 바다, 강과 같이 시신을 유기하기 쉬운 장소가 대도시에 비해 많다는 점을 한 요인으로 꼽았다. 권일용 경찰청 과학수사센터 범죄행동분석팀장은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하는 잔혹 범죄가 갑자기 늘어난 건 아니다”라면서 “다만 지리환경적 요인 탓에 경기남부지역에서 자주 발생하다보니 더 주목받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과학수사센터 범죄행동분석팀은 최근 분노·충동범죄가 사회문제화되자 태스크포스를 꾸려 대응전략을 연구 중이다. 권 팀장은 과학수사기법으로 2006년 서울 서남부 연쇄살인범 정남규 사건, 2009년 경기서남부 부녀자 연쇄살인범 강호순 사건, 2010년 부산 여중생 납치·살해한 김길태 사건 등 굵직한 흉악 범죄 해결에 기여한 국내 1호 프로파일러다. 권 팀장은 2000년대 들어 유영철, 강호순과 같이 집단적인 범죄에서 개인이 계획을 수립해 피해자를 선택적으로 살해하는 범죄가 주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후 2010년부터 최근까지는 특별한 계획없이 외부 자극에 의해 감정이 폭발해 범행을 저지르는 ‘무(無)동기성’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번 토막살인 범행 동기와 배경에 대해선 피의자 면담 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섣부른 분석을 경계했다. 피의자 김씨는 8일 경찰서로 압송될 당시 살해 동기를 묻는 취재진의 물음에 ”지난 1일 집 사람이랑 싸우다가 욱하는 마음에 그랬다”며 우발적 살인임을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잔혹범죄 피의자의 경우 살인 후 시신훼손 과정과 심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범행을 감춰 완전범죄를 꾀하다보니 인간의 존엄조차 무시하고 증거를 없애려고 무참히 ‘시신 훼손 후 유기’하는 행태를 보인다는 것이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죄책감이나 생명존중보단 당장 경찰에 잡히지 않는 게 먼저다보니 잔혹 범행에 이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잔혹범죄가 경기남부지역에서 빈발하는 것에 대해선 “약간만 외곽으로 나가도 야산이나 서해안과 같이 시신을 유기할 수 있는 장소가 많고, 외국인과 외지인 등 인구유입이 많다는 점도 한 이유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역은 넓은데 치안력이 따라가지 못하는 점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오원춘, 박춘풍 사건 등 잔혹한 살인사건에 중국동포가 자주 연루되는 것에 대해 김복준 중앙경찰학교 교수는 “가족간 유대관계가 소원해진 점도 한 유발 요인이 되는 것 같다”고 조심스레 진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화호 김하일 긴급체포, 얼굴 실명 모두 공개

    시화호 김하일 긴급체포, 얼굴 실명 모두 공개

    경찰은 8일 오전 10시35분께 시흥시 정왕동에서 시화공단 길가에서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김하일을 긴급체포 했다. 김하일은 지난 1일 아내인 중국 동포 여성 한모(42) 씨를 살해한 뒤 훼손한 시신을 시화방조제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흥경찰서로 압송된 김하일은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 “다투다가 욱하는 마음에 그랬다. 집사람에게 죽을죄를 지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신 훼손 이유나 방법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오전 김하일이 한씨의 사체 일부를 담은 가방을 조카의 주거지 옥상에 유기하는 것을 확인했다. 가방 안에는 시화방조제 일대에서 발견되지 않은 시신의 양쪽 팔과 다리가 담겨져 있었다. 경찰은 김하일을 체포하는 것과 동시에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을 근거로 김하일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시화호 김하일 긴급체포, 얼굴 공개 “아내와 다투다 욱했다” 토막살인 이유보니 ‘충격’

    시화호 김하일 긴급체포, 얼굴 공개 “아내와 다투다 욱했다” 토막살인 이유보니 ‘충격’

    시화호 김하일 긴급체포, 얼굴-실명 모두 공개 “아내와 다투다 욱해서 그랬다” 충격 ’시화호 김하일 긴급체포’ 경기도 시흥시 시화호 토막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김하일(47)씨가 8일 긴급 체포됐다. 경기 시화경찰서 수사본부는 8일 오전 10시35분께 시흥시 정왕동에서 시화공단 길가에서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김하일을 긴급 체포했다. 김하일은 지난 1일 아내인 한모(42, 여·중국동포)씨를 살해한 뒤 훼손한 시신을 시화방조제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한씨 신원을 확인한 직후부터 김하일을 용의선상에 놓고 미행 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김하일이 한씨의 사체 일부를 담은 가방을 조카의 주거지 옥상에 유기하는 것을 포착, 김하일을 긴급 체포했다. 당시 가방 안에는 시화방조제 일대에서 발견되지 않은 시신의 양쪽 팔과 다리가 담겨져 있었다. 경찰은 김하일을 체포하는 것과 동시에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을 근거로 김하일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다. 김하일은 범행 동기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다투다가 욱하는 마음에 그랬다. 집사람에게 죽을죄를 지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신 훼손 이유나 방법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김하일은 한씨가 입국 당시 입국신고서 가족사항에 ‘남편’으로 기재한 인물이다. 한씨와 김하일이 공부(공식서류)상 부부사이인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김씨는 2009년 입국한 뒤 시화공단 근로자로 일해 왔으며 불법체류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가 범행을 시인함에 따라 경찰은 사건 경위 등 향후 수사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한 관계자는 “김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스캡처(시화호 김하일 긴급체포)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시화호 김하일 긴급체포, 아내 무참히 살해한 이유 보니

    시화호 김하일 긴급체포, 아내 무참히 살해한 이유 보니

    경찰은 8일 오전 10시35분께 시흥시 정왕동에서 시화공단 길가에서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김하일을 긴급체포 했다. 김하일은 지난 1일 아내인 중국 동포 여성 한모(42) 씨를 살해한 뒤 훼손한 시신을 시화방조제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흥경찰서로 압송된 김하일은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 “다투다가 욱하는 마음에 그랬다. 집사람에게 죽을죄를 지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신 훼손 이유나 방법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오전 김하일이 한씨의 사체 일부를 담은 가방을 조카의 주거지 옥상에 유기하는 것을 확인했다. 가방 안에는 시화방조제 일대에서 발견되지 않은 시신의 양쪽 팔과 다리가 담겨져 있었다. 경찰은 김하일을 체포하는 것과 동시에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을 근거로 김하일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시화호 김하일 체포 “오원춘·박춘풍 이어 도대체 왜?”

    시화호 김하일 체포 “오원춘·박춘풍 이어 도대체 왜?”

    시화호 김하일 시화호 김하일 체포 “오원춘·박춘풍 이어 도대체 왜?” 살인을 저지르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하는 잔혹 범죄에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2012년 오원춘(수원), 2013년 용인 모텔 엽기살인, 2014년 박춘풍(수원)에 이어 이달 5일 시화방조제에서 토막난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이 사건은 시신발견 사흘 만인 8일 경찰이 피의자 김하일(47·중국 국적)씨를 체포하면서 해결됐다. 전문가들은 인간에 대한 존엄 없이 증거 인멸을 위해, 완전 범죄를 위해선 시신 훼손도 서슴지 않은 인명 경시 풍조가 이 같은 잔혹 범죄의 바탕에 깔렸다고 지적한다. 경기남부지역에서 빈발하는 이유는 야산이나 바다, 강과 같이 시신을 유기하기 쉬운 장소가 대도시에 비해 많다는 점을 한 요인으로 꼽았다. 권일용 경찰청 과학수사센터 범죄행동분석팀장은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하는 잔혹 범죄가 갑자기 늘어난 건 아니다”라면서 “다만 지리환경적 요인 탓에 경기남부지역에서 자주 발생하다보니 더 주목받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과학수사센터 범죄행동분석팀은 최근 분노·충동범죄가 사회문제화되자 태스크포스를 꾸려 대응전략을 연구 중이다. 권 팀장은 과학수사기법으로 2006년 서울 서남부 연쇄살인범 정남규 사건, 2009년 경기서남부 부녀자 연쇄살인범 강호순 사건, 2010년 부산 여중생 납치·살해한 김길태 사건 등 굵직한 흉악 범죄 해결에 기여한 국내 1호 프로파일러다. 권 팀장은 2000년대 들어 유영철, 강호순과 같이 집단적인 범죄에서 개인이 계획을 수립해 피해자를 선택적으로 살해하는 범죄가 주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후 2010년부터 최근까지는 특별한 계획없이 외부 자극에 의해 감정이 폭발해 범행을 저지르는 ‘무(無)동기성’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번 토막살인 범행 동기와 배경에 대해선 피의자 면담 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섣부른 분석을 경계했다. 피의자 김씨는 8일 경찰서로 압송될 당시 살해 동기를 묻는 취재진의 물음에 ”지난 1일 집 사람이랑 싸우다가 욱하는 마음에 그랬다”며 우발적 살인임을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잔혹범죄 피의자의 경우 살인 후 시신훼손 과정과 심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범행을 감춰 완전범죄를 꾀하다보니 인간의 존엄조차 무시하고 증거를 없애려고 무참히 ‘시신 훼손 후 유기’하는 행태를 보인다는 것이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죄책감이나 생명존중보단 당장 경찰에 잡히지 않는 게 먼저다보니 잔혹 범행에 이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잔혹범죄가 경기남부지역에서 빈발하는 것에 대해선 “약간만 외곽으로 나가도 야산이나 서해안과 같이 시신을 유기할 수 있는 장소가 많고, 외국인과 외지인 등 인구유입이 많다는 점도 한 이유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역은 넓은데 치안력이 따라가지 못하는 점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오원춘, 박춘풍 사건 등 잔혹한 살인사건에 중국동포가 자주 연루되는 것에 대해 김복준 중앙경찰학교 교수는 “가족간 유대관계가 소원해진 점도 한 유발 요인이 되는 것 같다”고 조심스레 진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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