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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뉴욕 한복판 걷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포토] 뉴욕 한복판 걷는 문재인 대통령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뉴욕 동포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 시내를 걸어서 이동하고 있다. 이날 뉴욕 중심가는 유엔총회를 앞두고 각종 집회와 시위로 곳곳에서 극심한 교통정체가 일어났다. 뉴욕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문 대통령 “한·미 입장 완벽하게 같을 순 없어…자연스러운 것”

    문 대통령 “한·미 입장 완벽하게 같을 순 없어…자연스러운 것”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한·미 입장이 완벽하게 같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뉴욕 지역 동포와의 간담회에서 “주한미군기지의 경우 한·미에 공동의 이익이 있지만, 방위비를 더 분담해라, 충분하다 하는 논란은 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FTA(자유무역협정)를 놓고도 서로 유리하게 하겠다는 논란은 있을 수 있다”면서 “이런 정도의 입장 차이는 당연한 것이고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한·미 간 첨예한 입장 차이가 드러나는 현안을 놓고 ‘엇박자’가 나고 있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대화로 얼마든지 접점을 찾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이런 입장 차이는 한·미 관계를 보다 건강하게 발전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며 “한·미 동맹은 굳건하니까 염려 마시고 한·미 관계를 일방적 관계에서 우리도 우리 몫을 하는 더 대등한 관계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동맹 약화를 우려하는 일각의 의견을 두고 “전혀 그렇지 않고 철석같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전적으로 미국에 맡겨놓고 우리는 따라가기만 했으나 이젠 우리도 나서서 유엔 안보리 결의가 통과되게 같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문 대통령, 뉴욕 교통체증에 차에서 내려 걸어서 이동(영상)

    문 대통령, 뉴욕 교통체증에 차에서 내려 걸어서 이동(영상)

    72차 유엔총회 참석 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교통체증으로 차량이 아닌 도보로 이동했다.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뉴욕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오후 5시 20분부터 유엔 사무국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면담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만난 시각은 예정보다 18분이 늦은 오후 5시 38분이었다. 외교부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에스코트를 받고 이동했는데도 뉴욕 시내의 교통체증이 워낙 심해서 예정된 시간을 맞출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문 대통령이 120여개국 정상들이 모인 뉴욕의 교통체증으로 세 블록을 걸어서 이동했다”며 “수행원들 역시 뉴욕 거리를 정신없이 뛰어다닌 오후였다”고 전했다. 이어 “호텔 앞에서 뜨겁게 환영해 준 동포들과 손을 맞잡았다“며 ”환영해주신 분들 덕분에 모두 힘을 낸다”고 덧붙였다. 청와대가 함께 올려놓은 동영상을 보면 문 대통령은 도보로 이동하는 도중 거리에서 만난 교민들과 반갑게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유엔본부에서 일정을 마친 후 차량을 이용해 다음 일정이 예정된 장소로 가려고 했으나 주차장으로 변한 도로사정 때문에 중간에 내려 도보로 이동했다고 한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뉴욕 첫 방문 일정으로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3박 5일간 뉴욕에 머무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김정숙 여사, 뉴욕서 평창 올림픽 홍보 퍼포먼스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김정숙 여사, 뉴욕서 평창 올림픽 홍보 퍼포먼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8일(현지시간) 인터콘티넨털 호텔 뉴욕 바클레이 연회장에서 동포들과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 올림픽 홍보대사다. 뉴욕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 뉴욕서도 ‘평창 올림픽 홍보대사’ 역할 수행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 뉴욕서도 ‘평창 올림픽 홍보대사’ 역할 수행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8일(현지시간) 인터콘티넨털 호텔 뉴욕 바클레이 연회장에서 현지 동포들과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 올림픽 홍보대사다. 뉴욕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동포 간단회장 입구서 문 대통령 맞이하는 교민들

    [서울포토] 동포 간단회장 입구서 문 대통령 맞이하는 교민들

    UN총회 참석차 뉴욕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인터콘티넨털 호텔 뉴욕 바클레이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장 입구에서 교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욕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문 대통령, 뉴욕 도착…동포 간담회 참석

    [서울포토] 문 대통령, 뉴욕 도착…동포 간담회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인터콘티넨털 호텔 뉴욕 바클레이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기 앞서 환호하는 참석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뉴욕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펜스 너머로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포토] 펜스 너머로 인사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던 중 마중 나온 교민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뉴욕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서울포토] 뉴욕 교민들과 사진촬영하는 문재인 대통령

    [서울포토] 뉴욕 교민들과 사진촬영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던 중 마중 나온 교민들과 반갑게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뉴욕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문 대통령 미 뉴욕 도착…유엔 무대에서 북핵 대응 등 논의

    문 대통령 미 뉴욕 도착…유엔 무대에서 북핵 대응 등 논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3박 5일 간의 유엔 외교 일정에 돌입했다. 우리나라 정상이 취임 첫해에 유엔 총회에 참석하는 것은 1991년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이후 처음이다.문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도발에 따른 한반도 위기의 해법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다. 이어 뉴욕·뉴저지 지역에 사는 우리 동포들과 간담회를 갖고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등 국가대사 홍보를 위해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는 동포들의 노력을 격려할 예정이다. 방미 이틀째인 19일 문 대통령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나고, 또 미국의 유력 싱크탱크인 애틀란틱 카운슬이 주관하는 2017 세계시민상 시상식에 참여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과 세계시민상을 수상한다. 20일에는 한국경제를 대외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뉴욕 금융경제인들과 만나고, 이후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행사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뉴욕에서의 마지막 날인 21일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기조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대외정책을 소개하고 북핵 문제 등 주요국제 현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 기조를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조연설을 마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오찬을 겸해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동을 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문 대통령은 현지 일정을 모두 마치고 나면 한국 시간으로 22일 귀국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자회담 수석대표에 이도훈 전 靑비서관

    6자회담 수석대표에 이도훈 전 靑비서관

    북핵 6자회담의 수석대표로 북핵 외교를 총괄하는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차관급)에 이도훈(55) 전 청와대 외교비서관이 임명됐다. 이 신임 본부장은 외시 19회 출신으로 주유엔 참사관, 주이란 공사,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지낸 뒤 2012~2014년에는 북핵외교기획단장으로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업무를 담당했다. 이어 2014년부터 주세르비아 대사직을 수행하다 지난해 9월 청와대 외교비서관에 임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핵이나 다자외교 분야에서 전문성과 협상 경험을 보유한 인사”라고 평가했다.실장급 자리인 차관보에는 윤순구(외시 22회) 주이집트 대사, 기획조정실장에는 서정인(외시 22회) 주아세안 대사, 대변인에는 노규덕(외시 21회) 주나이지리아 대사가 임명됐다. 경제외교조정관에는 윤강현(외시 21회) 주라오스 대사, 다자외교조정관에는 오영주(외시 22회) 장관특별보좌관, 국제안보대사에는 문덕호(외시 21회) 미국 시애틀 총영사가 임명됐다. 이날 인사는 ‘외교부 혁신’을 내건 강경화 장관 취임 후 첫 고위급 인사 이동이다. 그간 실장급은 외시 16~19회가 중심이었으나 이번에 21~22회로 기수가 대폭 낮아졌다. 외교부는 12개 실장급 직위 중 이날 인사를 포함해 총 9개 보임자를 교체하기로 했다. 특히 그간 외교부 출신이 맡아 온 재외동포영사대사와 기후변화대사는 인사 교류나 개방형 직위로 전환하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인사는 북미·북핵·동북아 일변도 인사에서 탈피하려고 했다”면서 “외부 인사 영입은 관련 규정 등을 바꾼 뒤 개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유엔서 대화 대신 강한 對北 압박…한·미·일 ‘공조 다지기’

    유엔서 대화 대신 강한 對北 압박…한·미·일 ‘공조 다지기’

    안보리 제재 이후 첫 정상들 모임 기조연설서 대북정책 향방 가늠 北 리용호 연설… 핵 언급에 촉각 북미·남북 접촉 이뤄질지도 관심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해 3박 5일간의 유엔총회 일정에 돌입했다. 남북한이 1991년 유엔에 동시 가입한 뒤 우리 대통령이 취임 첫해 유엔총회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이날 문 대통령의 첫 일정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접견이다. 한반도 위기 해법을 모색하는 데 있어 유엔의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뉴욕·뉴저지 지역 동포와 간담회를 갖는다. 이번 유엔총회의 하이라이트는 오는 21일로 예정된 문 대통령의 기조연설이다. 핵실험 및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중장거리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의 유엔 연설은 북핵 문제 당사국인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의 향방을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남북 교류·협력 재개를 골자로 한 ‘베를린 구상’을 발표했다. 이번에는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란 큰 틀은 유지하되 당장은 대화 대신에 안보리 제재 이행 등 ‘강한 압박’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일 정상회담(21일)에서도 대북 제재·압박 공조 방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해 총회 때 제기했던 북한의 유엔 회원국 자격 문제는 올해 거론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또 인도적 문제가 주요 이슈로 다뤄지는 유엔 무대에서 문 대통령이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입장도 밝힐지 주목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인도적 지원은 제재·압박과 별개로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오는 22일로 예정된 북한 리용호 외무상의 기조연설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북한은 2014년부터 매년 유엔총회에 외무상을 보내 유엔 무대를 핵·미사일 개발 정당화를 위한 선전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리 외무상은 올해도 같은 입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북한이 지난 16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 이후 스스로 “핵 무력 종착점에 거의 다다랐다”고 평가한 만큼 리 외무상이 핵보유국 지위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북·미 접촉, 남북 접촉이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미국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리 외무상은 일반 토의가 진행되는 25일까지 뉴욕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공식 회담 일정은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북·미, 남북 외교장관 간 자연스러운 조우는 가능하다. 더욱이 북·미는 그간 ‘뉴욕 채널’을 통해 꾸준히 물밑 접촉을 해 온 것으로 알려져 비공개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외교 소식통은 “현 상황에서 의미 있는 북·미 접촉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김동승 서울시의원, 한민족통일여성協 10대 총재 취임식서 축사

    김동승 서울시의원, 한민족통일여성協 10대 총재 취임식서 축사

    서울시의회 김동승 의원(국민의당, 중랑3)이 15일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한민족통일여성중앙협의회, 제9대 10대 총재 이·취임식’에 참석했다. 창립 28주년을 맞은 사단법인 한민족통일여성중앙협의회(이사장 김양식)는 여성의 능력과 열정으로 통일에 기여하여 남북한 교류확대 및 동질성 회복, 민족의 공동체 형성을 위해 해외동포의 화합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설립된 단체로 현재 회원이 4,500여명이다. 초대~제3대 총재는 김신삼 전 총재가, 제4대~9대는 고정명 전 총재가 역임했다. 한민족 통일기반 조성을 위한 제2도약을 꿈꾸며 진행한 이 날 이이·취임식 행사에 제10대 총재로 취임한 안준희 총재(전 통일여성교육원장)는 한민족통일여성중앙협의회의 재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임사를 가졌고, 고정명 9대 총재는 지난 18년 동안 단체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소감 등을 전했다. 김 의원은 이 날 축사를 통해 “오늘 취임한 안준희 총재는 서울시의회에서 오랫동안 공직생활을 하며 서울시민의 편의를 위해 적극적으로 일해 온 모범적인 인재”라고 말하며 “한민족통일여성중앙협의회 10대 총재로 안준희 총재가 취임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남북교류협력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시의회 차원에서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 이웃 접경지역 : 6개 시·군 특성과 애로사항·숙원사업] 한강하구 개발 ‘평화문화도시 김포’ 꿈꿔

    [우리 이웃 접경지역 : 6개 시·군 특성과 애로사항·숙원사업] 한강하구 개발 ‘평화문화도시 김포’ 꿈꿔

    대한민국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다. 분단의 상징인 휴전선을 접한 곳이 접경지역이다. 김포시를 비롯해 10개 시·군이 이곳에 걸쳐 있다.김포시는 2015년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대내외에 ‘평화문화도시’를 선포하고, 평화문화기본조례를 제정해 사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 평화문화 1번지’로 가는 비전을 세웠다. 무엇보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인 동포를 포용해 하나가 되는 ‘2016년 제1회 한민족 디아스포라 포럼’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김포시의 역동적인 평화지향사업은 여느 접경지역과는 확연히 다른 특색이 있다. 김포의 한강하구인 조강이 ‘중립지역’이라는 사실이다. 조강은 한강이 서해로 유입되는 임진강 하구부터 강화도 말도에 이른다. 이 지역은 155마일 휴전선 중 비무장지대(DMZ)가 없는 유일한 곳이다. 1953년 정전협정에 따라 남북한 쌍방의 민용선박 항행이 가능한 중립지역이다. 이는 남북한 육상의 비무장지대 일대에 민간 이용을 금지하는 타 지역과 대비된다. 한강하구는 다른 접경지역처럼 남북이 대치하는 최전선으로 휴전 이후 북한의 도발과 군사 충돌이 있어 왔다. 그러나 최근 김포시는 정치·군사적 사안을 배제하고 한강하구 일대 생태·물길조사 및 활용 방안에 대해 공론화하자고 제안했다. 한강하구를 매개로 남북이 대화의 창을 마련해 서로 협력하는 신평화시대로 가는 단초가 될 수 있다. 또 김포시는 중단된 조강 유도 일대 생태계 조사와 민간선박 항행 사업을 재추진하고 있다. 한강 물길을 복원하기 위해 신곡수중보 철거도 정부에 건의했다. 이와 관련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서울 세종대로 서울신문 앞 서울마당에서 대한민국의 접경지역을 알리는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김포시를 포함한 접경지 10개 시·군과 행정안전부, 통일부, 국방부, 서울신문이 함께 ‘우리의 이웃, 접경지역’이라는 주제로 접경지역 발전을 위한 포럼과 문화장터를 연다. 한반도의 평화, 그 중심에 ‘대한민국 평화문화도시 김포’가 있다.
  • 이제야 왔구나…사할린, 72년 만의 귀향

    이제야 왔구나…사할린, 72년 만의 귀향

    일제강점기 때 러시아 사할린에 강제징용으로 끌려가 끝내 귀국하지 못한 한국인 노무자의 유골 12위가 72년 만에 고향의 품으로 돌아온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지난 10~13일 사할린에서 한인 강제징용 희생자 유골 12위를 발굴했고, 이날 현지의 추도·환승식 이후 15일 충남 천안에 있는 국립 망향의 동산 납골당에 안치한다고 밝혔다.2013년 한국과 러시아 양국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한인 유골의 발굴과 봉환에 합의한 뒤 2013년 1위, 2014년 18위, 2015년 13위, 2016년 11위에 이어 이번에 12위를 봉환하게 됐다. 앞으로 고국의 땅에 다시 묻히기를 희망하는 유골은 330위다. 행안부는 러시아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2005년부터 사할린 한인 강제동원 피해 및 묘지 실태를 조사했다. 2011~2015년 사할린에서 한인묘지 조사사업을 벌여 1만 5110기의 한국인 묘지를 확인했다. 러시아에서 가장 큰 섬인 사할린에는 1938~1945년 일제에 의해 약 3만명의 한국인이 끌려가 탄광, 토목공사현장, 공장 등에서 혹독한 강제노동에 시달려야만 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 한인들은 다시 일본으로 강제 전환 배치돼 가족들과 생이별하게 됐으며, 전쟁 말기에는 한인에 대한 집단학살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1945년 해방 후 일본의 방치로 사할린 지역의 한인들은 귀국하지 못하고, 1990년 한·러 수교 전까지 고향을 그리워하며 한 많은 생을 이국땅에서 마감해야만 했다. 지금까지 강제동원 피해자로 결정된 이들은 6289명이다. 우리 정부는 1990년대 이후 외교부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사할린 한인들의 귀국 사업을 추진해 재작년까지 영주 귀국한 사람들의 숫자는 4376명이다. 14일 사할린에서 열린 강제동원 희생자 유골봉환 추도 및 환송식에는 러시아 외교부, 사할린 주 정부, 사할린 각 시장, 각 지역 한인회장, 유족 등이 참석했다. 15일 천안 국립 망향의 동산에서 열리는 추도식 및 안치식에는 사할린 지역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단체와 유가족, 정부부처 관계자, 국회의원, 주한러시아대사관 및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망향의 동산은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으로 고국을 떠나 망국의 서러움과 갖은 고난 속에서 고향을 그리며 숨진 재일교포를 비롯한 해외동포들의 안식을 위해 1976년 세워진 곳으로 3800여명이 안장되었다. 윤종인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정부는 강제동원 희생자의 넋을 달래고 그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앞으로도 유골봉환 사업을 착실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쇼그맨x김영철, 뉴욕 공연 성료..개그+춤+마술+분장 ‘종합개그세트’

    쇼그맨x김영철, 뉴욕 공연 성료..개그+춤+마술+분장 ‘종합개그세트’

    개그문화 브랜드 ‘윤소그룹’의 윤형빈프로젝트가 첫 론칭한 ‘쇼그맨’ 팀이 미국 뉴저지의 교민들에게 시원한 웃음을 선사했다.개그맨 박성호·김원효·김재욱·정범균·이종훈 등이 뭉친 ‘쇼그맨’ 팀은 지난 9일 미국 뉴욕 뉴저지 버겐퍼포밍아트센터에서 개그, 춤, 마술, 노래, 분장쇼, 슬랩스틱 등이 어우러진 버라이어티 개그 공연을 선보이며 현장을 찾은 1200여 명의 교민과 동포들에게 강력한 웃음폭탄을 안겼다. 이번 ‘쇼그맨’의 공연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미국 투어 공연이다. 특히 이번 투어에는 개그맨 김영철이 특별 게스트로 초대돼 ‘쇼그맨’과 더욱 풍성한 공연을 완성했다. 예능·라디오 등 바쁜 스케줄 가운데에서도 김영철은 개그에 대한 열정과 후배들에 애정으로 미국행을 결정, 데뷔 18년차 개그맨의 내공을 톡톡히 보여줬다는 후문이다. ‘쇼그맨’과 김영철은 오는 16일 미국 LA에 있는 2000석 규모의 엘에이씨어터에서 투어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쇼그맨’ 팀이 소속된 윤소그룹은 ‘코미디와 문화의 접목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신개념 개그문화 브랜드다. 기존 극단의 형태를 브랜드화 시켜 신인 개그맨을 육성하고 있으며, 코미디와 다양한 분야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윤소그룹 제공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해외에서 온 편지] 이역만리서 우리말·얼 새기는 원양어선원의 후예들

    [해외에서 온 편지] 이역만리서 우리말·얼 새기는 원양어선원의 후예들

    올해는 우리나라의 첫 번째 원양어선 지남호가 출어한 지 60년째 되는 ‘원양산업 60주년의 해’이다. 1957년 6월 29일 부산항에서 출항한 지남호가 참치 조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온 것을 시작으로 우리 원양어선원들은 전 세계 바다를 누비며 참치, 명태, 오징어 등 값진 어획물들을 잡아 돌아와 경제발전의 초석을 마련했다. 필자가 머물고 있는 이곳, 북위 28도 지점의 서아프리카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카나리아 군도는 과거 우리 원양어선들이 머물며 조업하던 대표적인 원양어업 거점이다.#북위28도 카나리아군도 첫 출항 60년 1966년 5월 이곳에 우리나라 국적 원양어선 ‘강화 601호’가 입항하면서 원양어업의 대서양 전진기지를 구축했다. 이후 원양어선원을 중심으로 한 한인사회가 만들어져 1970년대 말에는 이곳을 근거지로 하는 우리 원양어선이 250척, 선원을 비롯한 한인사회 동포 수가 1만 1000명에 달했다. 당시 카나리아 군도에서 조업하던 우리 원양어선들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현지의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를 증명하듯 카나리아 군도의 중심 도시이자 필자가 근무하는 분관이 위치한 라스팔마스 항구 초입에는 한국 기념비가 세워져 있고, 카나리아 군도의 주요 섬인 그린카나리아와 테네리페에는 한국 광장이 각각 조성돼 있다. 또 라스팔마스의 산 라사로 시립묘지에는 한국 어선원들의 유해를 모신 봉안탑과 위령탑이 따로 조성돼 있는 등 곳곳에서 우리나라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이역만리 타국에 잠든 원양어선원들의 업적을 기리고 위상을 높이기 위해 해양수산부는 해외 원양어선원들의 묘지를 정비·관리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유가족의 신청을 받아 묘지를 한국으로 무상 이장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올해 6월에도 라스팔마스와 테네리페에 매장돼 있던 유골 5위를 한국으로 모셔 와 유가족의 품에 안겨 드렸으며 앞으로도 사업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타국서 잠든 유해, 고국의 유가족 품으로 원양어선원의 후예인 라스팔마스에 정착한 이민 1세대들은 우리 문화와 언어를 가슴에 새기고, 현지인들과 융화하며 모범적인 한인사회를 만들어 왔다. 1974년 영사관이 설치된 이후 1976년에는 동포 자녀의 우리말 교육을 담당하는 한글 학교가 세워졌다. 이후 한인회와 어머니회가 차례로 결성돼 한인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한국 문화 알리기와 현지 주민들과의 유대감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우리 원양어선이 카나리아 군도에 진출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라스팔마스 한국 분관에서 기념행사도 열었다. 반세기 전 우리 원양어선원들이 품었던 만선의 꿈은 오늘날 또 다른 형태로 실현되고 있다. 2013년 라스팔마스 공립대학교는 스페인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세종학당을 유치해 한국어와 문화 보급에 힘쓰고 있다. 같은 해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한국·스페인 해양수산협력센터를 개설해 수산양식, 해조류 연구 등 해양바이오 산업 부문 등에서 산·관·학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해마다 수십명의 교환학생이 한국과 카나리아를 오가며 공부하고 있고, 올해 안에 스페인 해조류은행이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만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하는 등 전문가들의 인력 교환도 활발하다. #라스팔마스대학에 세종학당… 한국어 보급 특히 올해는 한국 국제교류재단의 초청으로 라스팔마스 시장이 한국을 방문해 50년이 넘는 한국사회와의 인연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해양조선기자재 등 교류협력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이끌었던 ‘산업 역군’인 원양어선원들이 잠들어 있는 이곳에서 그들의 후손들이 한국 문화를 알리며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끊임없이 만들어 나가고 있음을 전한다.
  •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같은듯 다른 개화산 자락 따라… 겸재의 벼슬길 엿보다

    [서동철 논설위원의 스토리가 있는 문화유산기행] 같은듯 다른 개화산 자락 따라… 겸재의 벼슬길 엿보다

    조선시대 한강은 아름다운 자연미를 그대로 간직한 하천이었다. 중랑천과 탄천이 합류하며 강폭이 크게 넓어진 금호동과 압구정동 앞은 동호(東湖)라 했다. 여의도에 막혀 흐름이 나뉘었다 다시 합쳐져 호수처럼 광활한 마포 일대는 서호(西湖)다. 단순히 ‘중국 따라하기’에 급급한 과장이 아니었다. 홍제천에 이어 창릉천이 합류한 행주산성 앞의 한강은 행호(幸湖)라 불렀다. 겸재 정선(1676~1759)의 ‘행호관어’(杏湖觀漁)는 행주산성이 있는 덕양산과 그 아래 한강에서 고기잡이하는 풍경을 묘사한 것이다.오늘은 서울 강서구에 남은 겸재의 흔적을 찾아간다. 겸재라면 별다른 설명이 필요치 않을 만큼 우리 고유 화법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드러낸 진경산수화를 완성한 대가(大家)다. 사대부 집안 출신으로는 드물게 화업(畵業)으로 입신해 만년 종2품 가선대부지중추부사에 제수되기도 했다. 그는 지방관으로도 종6품 경상도 하양과 청하 현감을 거쳐 65세이던 1740년(영조 16)부터 5년 동안 종5품 경기도 양천현령을 지냈다. 양천현은 지금의 서울 강서구와 양천구 일대였다.양천현아(縣衙)는 강서구 가양동의 한강변 궁산(宮山) 남쪽에 있었다. 궁산은 67m 높이의 야트막한 언덕이지만, 사방이 거칠 것 없이 트여 있어 일대 풍광을 감상하기에는 최적이다. 겸재는 양천현감으로 재직하는 동안 한강 주변의 풍광을 담은 ‘경교명승첩’(京郊名勝帖)과 연천 임진강변을 묘사한 ‘연강임술첩’(漣江壬戌帖), 그리고 임지(任地)의 명승을 그린 ‘양천팔경’(陽川八景)을 남겼다. 이 시절의 겸재 산수는 예술적 가치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인공적 변화가 가해지기 전의 한강 풍경을 알려 준다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그러니 양천 나들이는 그림 속 한강의 풍경과 오늘날의 모습을 비교해 보는 또 하나의 재미를 줄 것이다.겸재를 찾아가는 여행은 겸재정선미술관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정선미술관은 궁산의 남서쪽 초입에 2009년 문을 열었다. 소장품이 화려한 것은 아니지만 전시실을 차근차근 둘러보면 겸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주택가 한편으로 공장지대가 맞붙은 궁산 일대는 제법 복잡해 탐방객이 자동차를 세울 곳이 그리 마땅치 않다. 정선미술관에 주차하면 입장료 1000원은 더더욱 아깝지 않다.정선미술관의 건물 뒤편으로 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궁산근린공원이 나타난다. 궁산에는 삼국시대 양천고성의 흔적도 남아 있다. 소악루(小岳樓)는 완만한 공원길을 천천히 걸어서 10분만 올라가면 보인다. 겸재 당시와는 다른 건물이라지만 한강과 안산, 남산의 모습이 장쾌하다. ‘경교명승첩’의 ‘목멱조돈’(木覓朝暾)은 소악루 주변에서 바라본 풍경일 것이다. ‘목멱조돈’이란 목멱, 즉 남산으로 아침 해가 떠오른다는 뜻이다.궁산에서 남동쪽으로 내려가면 양천향교가 있다. 양천향교는 1980년대 이후 복원 작업으로 옛 모습을 되찾았다. 서울시에 남은 유일한 향교로 지역사회 교육 및 복지사업이 활발하다고 한다. 향교 앞 연립주택이 빽빽하게 들어선 곳이 양천현아 터다. 골목길 가운데 ‘양천현아지’(陽川縣衙址)라 새긴 비석이 보인다. 겸재가 ‘경교명승첩’에 ‘양천현아’와 ‘종해청조’(宗海廳潮)를 남겨 놓은 것은 다행스럽다. 종해헌은 양천현의 동헌이었다. ‘종해청조’는 ‘종해헌에서 흘러가는 물소리를 듣는다’는 뜻이다. 종해헌 건물은 1977년까지도 남아 있었다고 한다. 한강의 변화를 가장 극적으로 보여 주는 곳은 궁산에서 한강 상류 쪽으로 1.5㎞쯤 떨어진 허준근린공원에 있는 공암이다. 겸재는 이곳의 풍광을 ‘공암층탑’(孔巖層塔)에 남겨 놓았는데, 한강변의 대표적 승경(勝景)은 이제 올림픽대로에 갇혀 초라하기만 하다. 양천 출신의 의성(醫聖) 구암 허준(1539~1615)을 기리는 공원 주변에는 허준박물관도 있다. 이제 다시 방향을 돌려 궁산과 마곡지구 개발 현장을 지나면 개화산이 보인다. 겸재는 과거의 첫 단계인 사마시(司馬試)도 거치지 않았고 증조부 이래 관직에 나가지 못해 음서(蔭敍)도 막혀 있었다. 그럼에도 벼슬길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장동 김문(壯洞 金門)을 비롯한 노론계 인사들의 적극적인 후원 때문이다. 장동 김문이란 육창(六昌)이라 불리며 문단을 주도했던 김창협·김창집·김창흡·김창업·김창연·김창립 육형제를 비롯해 노론이 모여 살던 장동, 곧 서울 효자동 일대의 안동 김씨들을 말한다. 겸재가 늘그막에 서울에서 가까운 양천에 자리잡은 것도 이런 배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겸재는 특히 삼연 김창흡의 제자였다. 그런데 삼연 문하에는 사천 이병연(1671~1751)도 있었다. 겸재는 양천으로 부임하기에 앞서 사천과 ‘시와 그림을 서로 바꾸어 보자’(詩畵換相看)고 약속한다. 이후 사천이 진경시 한 편을 써서 보내면 겸재는 진경산수 한 폭을 그려 보냈다. 겸재는 이듬해 여름까지 광주 분원의 풍경을 그린 우천(牛川)부터 광진(廣津), 송파진(松坡津), 압구정(狎鷗亭), 동작진(銅雀津)을 거쳐 개화사(開花寺)까지 33곳의 한강 일대 풍경을 그렸으니 바로 ‘경교명승첩’이다. 1742년(영조 18)에는 양화진(楊花津), 선유봉(仙遊峰), 이수정(二水亭), 소요정(逍遙亭), 소악루(小岳樓), 귀래정(歸來亭), 낙건정(健亭), 개화사(開花寺)의 모습을 화폭에 담는다. 이른바 ‘양천팔경첩’이다.양천팔경을 이루는 소재의 대부분이 특정인의 별서(別墅)라는 연구 결과는 흥미롭다. 예술과 벼슬길에서 모두 성공적이었던 겸재의 정치적 감각이 예사롭지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경교명승첩’에도 같은 화제(畵題)가 있는 개화사는 어떤 연유에서 그렸는지 궁금하다. 아파트로 둘러싸인 개화산 기슭의 개화사는 이제 약사사로 이름이 바뀌었다. 행호가 내려다보이는 절 마당에는 겸재의 그림에도 있는 고려시대 삼층석탑이 여전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개화사는 영조의 탕평책을 뒷받침했던 장밀헌 송인명(1689~1746)이 소싯적 공부를 했고, 훗날 중수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던 여산 송씨 집안의 원찰이었다고 한다. 겸재가 양천현령에 제수되던 시기 송인명은 권력의 중심에 있던 좌의정이었다. 송인명은 소론이었지만 노론과 크게 척을 지지 않은 완소(緩少) 계열이었다. 게다가 김창흡의 처조카다. 개화사에서 얽힌 겸재와 송인명의 인연은 ‘행호관어’로 이어진다. 이 그림에는 세 채의 명망가 별서가 보인다. 오른쪽부터 차례로 김광욱의 귀래정, 송인명의 장밀헌, 김동필의 낙건정이다. 귀래정과 낙건정은 양천팔경에도 등장하니 귀에 익을 것이다. 겸재 당시 귀래정은 김광욱의 증손자인 동포 김시민이 주인이었다. 겸재와 동포는 김창흡 문하에서 함께 수학한 사이다. 또 한 사람의 동문인 사천은 동포와 먼 친척뻘이다. 여기에 김동필은 사천의 이종사촌이면서 동포와도 8촌지간이다. 송인명 또한 사천, 동포, 김동필과 8촌 형제였다고 한다. 그러니 개화사는 겸재에게 작지 않은 의미가 있는 절이었다. 결국 ‘양천팔경첩’은 지역의 경승을 그렸다기보다 겸재와 인연이 있는 장소를 모은 화첩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글 사진 dcsuh@seoul.co.kr
  • 文대통령, 러시아 순방 일정 종료…귀국길 올라

    文대통령, 러시아 순방 일정 종료…귀국길 올라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제3차 동방경제포럼 참석을 끝으로 1박 2일 간의 러시아 순방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문 대통령은 방러 첫날인 6일 오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자마자 동방경제포럼 개최 장소인 극동연방대학으로 이동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단독 정상회담은 푸틴 대통령의 ‘지각’으로 30여분 늦게 시작됐다. 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할 수 없으며, 북핵 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구체적 수단과 경로에 있어서는 문 대통령은 추가적인 제재와 압박을 주장한 반면, 푸틴 대통령은 ‘대화국면’으로의 전환을 주문해 이견이 있었다. 이어진 확대 정상회담에서는 한·러 경제협력이 주로 논의됐다.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한·유라시아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으며, 러시아 극동지역 개발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이를 지원하기 위해 ▲이노프롬-2018 파트너국 참여 관련 양해각서(MOU)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 구축 관련 MOU ▲동방경제포럼 행사 주관 관련 협력 MOU ▲극동 금융 협력 MOU 등 4개 MOU를 체결했다. 문 대통령은 할트마긴 바트툴가 몽골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바트톨가 대통령에게 대북원유공급 중단 등을 포함한 유엔 대북 결의안 채택 시 협력해 줄 것을 부탁했다. 한·미·일·중·러·몽골 등 6개국이 참여하는 다자 협의체인 ‘동북아평화협력체제’ 구상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방러 이틀 째인 7일 오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담을 하고 북한의 도발을 멈추기 위해 긴밀한 한·일,한·미·일 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한·일 정상회담 종료 후 문 대통령은 고려인과 러시아 동포 180여명을 초청해 동포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19세기 후반 고국을 떠나야 했던 고려인의 애환을 위로하고, 러시아 연해주를 거점으로 항일독립운동을 벌인 애국지사들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동방경제포럼 전체 세션에 참석, ‘신(新)북방정책 비전’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신북방정책을 통해 한반도의 울타리를 넘어 극동과 동북아, 그리고 유라시아까지 연계해 경제적 영토를 크게 확장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한국과 러시아 사이에 가스와 철도, 항만, 전력, 북극항로, 조선, 일자리, 농업, 수산 등 9개의 다리를 놓아 전방위적 경제협력을 추진한다는 구상을 천명했다. 또 동북아 국가들이 협력해 극동 개발을 성공시키는 것이 북핵 문제의 근원적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리청소로 내외국인 화합의 소통…영등포, 다국적 ‘한울 봉사단’ 운영

    서울 영등포구는 지난해 기준 국내 거주 외국인 170만명 중 5만 7000명을 품고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1위다. 특히 대림동은 한글 간판보다 붉은색 중국어 간판이 더 많을 정도로 중국 동포의 거주 비율이 높다. ‘한국 속 작은 중국’이라 불릴 만하다. 영등포구가 내외국인 간 서로 다른 문화의 이해를 돕기 위한 소통의 다리를 놓는다고 6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다국적 주민으로 이루어진 ‘한울 봉사단’을 운영한다”면서 “외국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 및 갈등 해소를 위해 봉사단을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봉사단은 지난 5월 모집을 통해 내국인 8명과 중국, 필리핀, 일본, 베트남, 몽골 등 외국인 24명 총 32명으로 구성됐다. 6월 12일 발대식을 통해 정식 출범했고 외국인 대상 기초질서 캠페인, 외국인 밀집지역 거리 청소 등을 하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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