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동포
    2026-02-25
    검색기록 지우기
  • 대부
    2026-02-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995
  • [속보] 제주 실종 중국 동포 여성 숨진 채 발견

    제주의 한 해변에서 지난 8일 실종됐던 30대 중국동포 여성이 11일 숨진 채 발견됐다.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포구 인근에서 실종됐던 김모(36)씨는 이날 오후 1시쯤 제주시 한경면의 한 양식장 앞 갯바위에서 발견됐다. 제주해경은 인근 낚시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시신을 수습했다. 해경은 김씨의 시신이 옷이 모두 벗겨진 상태로 부패가 상당히 진행됐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까지는 타살을 의심할 만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8일 신도포구 인근에 남자 친구와 함께 캠핑을 왔다 다툰 뒤 홀로 나갔다가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DHC, 믿었던 회사의 가짜 뉴스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

    DHC, 믿었던 회사의 가짜 뉴스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

    일본 화장품 기업 DHC 자회사인 인터넷방송 ‘DHC 테레비’에서 한국의 불매 운동을 비하하거나 한글을 왜곡하는 등 혐한 방송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의 화장품 회사 DHC가 일본 내 자회사를 통해 극우 성향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한국에 대한 비하와 망언을 일삼은 것으로 11일 드러났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한국의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평화의 소녀상을 폄하하고, ‘일본인이 한글을 만들었다’는 가짜 뉴스까지 퍼뜨렸다. DHC의 자회사인 인터넷방송 DHC테레비(텔레비전)의 시사 프로그램 ‘도라노몬 뉴스(ノ門ニュース)’는 지난달 30일자 방송을 통해 한국에서 벌어진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라면서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 한다”고 비아냥대는 출연자의 발언을 내보냈다. 또 다른 출연자는 “조센징(한국인 비하 표현)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시키지 못해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 지금의 한글이 됐다”는 막말까지 서슴지 않았다. 이 프로그램은 이달 8일에도 극우 세력의 협박으로 일본 아이치 트리엔날레 전시가 중단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평화의 소녀상’을 두고 “그럼 내가 현대아트라고 소개하면서 성기를 내보여도 되는 건가”라고 막말을 이어갔다. 논란을 일으킨 도라노몬 뉴스는 시사 프로그램이라곤 하지만 평소에도 한국에 대한 혐오 정서를 불러일으키는 내용을 주로 내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유튜브의 라이브 방송 정지 조치까지 받기도 했다. 구독자 수는 현재 45만명에 달한다. DHC의 회장인 요시다 요시아키 역시 과거 혐한 발언을 일삼아 논란이 된 바 있다. 3년 전에는 공식 홈페이지에 재일교포에 대해 “사이비 일본인” “나라에 나쁜 영향을 끼치니 모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DHC는 일본에서 화장품과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회사로 2002년 4월 DHC KOREA 한국 법인을 세우고 국내에 진출했다. 요시다 요시아키 DHC 회장은 예전부터 재일동포를 비하하거나 극우 정당을 지원하는 등 극우 혐한기업인으로 알려졌다. DHC 측은 이와 관련된 jtbc 보도에 “드릴 말씀이 없다”는 입장만 밝힌 상태다. 이 때문에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DHC 기업인의 이중성이 드러났다. 불매 운동을 왜 하느냐. 한국에서 영구히 철수해야 한다”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고성 DMZ 박물관에서 울려 퍼지는 평화·화합의 아리랑 메아리

    고성 DMZ 박물관에서 울려 퍼지는 평화·화합의 아리랑 메아리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분단의 아픔이 서린 비무장지대(DMZ)에서 우리 민족의 서정적 근간인 아리랑을 소재로 한 축제가 열린다. 이름하여 ‘DMZ 평화: 울림 아리랑 세계 대축전’(DMZ ari-POP World Festa)이다. 16∼17일 DMZ 평화지역인 강원도 고성 DMZ 박물관에서 열리며 ‘하나 된 아리랑, 평화를 노래하다’가 주제이다. 고성 DMZ 박물관은 민통선 안쪽으로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에서 신고(유료) 후에 통과 할 수 있으나, 12일까지 사전 신청한 관람객은 별도 출입 신고 없이 행사장에 입장할 수 있다. 첫날인 16일 공연단·관람객 등 모든 행사 관계자가 참여하는 아라리 동동(動動)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버추얼(virtual) 영상 공감 아리랑 대합창, 디아스포라 초청 ‘그곳의 아리랑’ 공연이 펼쳐진다. 공감 아리랑 대합창은 강원도뿐만 아니라 다른 시·도 합창단과 일반인들이 함께 합창 영상을 촬영해 펼치는 영상 공연이다. 기존 강원도 아리랑을 웅장하고 신나게 편곡했으며,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이 메인 보컬로 나선다. 특히 각국 동포들을 초청해 현지에서 명맥을 이어가는 아리랑과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문화예술 공연 디아스포라 아리랑도 주목된다. 이번 축전의 핵심으로 러시아, 일본,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중국 등 다섯 나라의 아리랑 전수자 25명이 공연한다. 우즈베키스탄에서 고려인 중 유일하게 공훈가수 칭호를 받고 활동 중인 신갈리나 씨를 비롯해 원전 사고와 위안부 피해자 등을 보듬고 인권·평화 등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 노래하는 가수인 재일교포 2세 박보 씨,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고려인 가무단을 결성해 현지에서 이어져 오는 북춤을 추는 아침노을 등이 참여한다. 이튿날에는 다음 세대들이 노래하는 아리랑 버스킹 공연과 유명 뮤지션의 특별 공연 등이 이어진다. 다음 세대 아리랑 페스티벌은 미래지향적이고 진취적인 젊은 세대들이 노래하는 아리랑 공연으로 본인 스타일로 아리랑을 표현할 수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아울러 가수 민경훈, 벤, 팝핀 현준과 박애리 부부 공연과 참가자와 관람객이 함께하는 아리파티(ari-PARTY) 등이 흥겨움을 더한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연해주 독립운동 대부 ‘페치카 최’…잊힌 영웅, 그의 흔적 아로새기다

    연해주 독립운동 대부 ‘페치카 최’…잊힌 영웅, 그의 흔적 아로새기다

    일제강점기 러시아 연해주 항일 독립운동의 대부인 최재형(1860~1920) 선생 기념비가 순국 100주년을 앞두고 러시아 우수리스크에 건립됐다. 제막식은 오는 12일 오후 4시(현지시간) 우수리스크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기념비는 선생이 살던 고택을 단장해 문을 연 최재형기념관 안에 최재형순국100주년추모위원회 주도로 설치됐다. 비용은 국가보훈처,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최재형기념사업회가 지원했다. 기념비는 그가 생전 열망한 광복의 뜻을 기려 한반도 국토 모양 비석으로 만들었다. 태극기 문양을 또렷이 새긴 바탕에 ‘애국의 혼 민족의 별 최재형’이라는 글씨를 넣었다. 기념비 앞에는 최재형 선생의 흉상도 같이 놓았다. 함경북도 경원에서 노비의 아들로 태어난 최재형 선생은 가난하고 힘없는 처지의 동포들을 아낌없이 도와 ‘페치카(러시아 난로) 최’라고도 불렸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연해주로 이주한 선생은 굶주림에서 벗어나기 위해 막노동과 선원 일 등을 하면서 성장했다. 선원 생활을 그만두고 군납사업에 뛰어들어 부를 축적한 선생은 모은 전 재산을 항일 독립운동과 한인 동포 지원에 썼다. 국내외 최초의 독립단체인 동의회를 조직하고 대한의군에 무기와 숙식을 제공했으며, 대동공보 사장과 권업회 총재로 재임하면서 30여개의 학교와 교회를 세웠다. 특히 최근에는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배후에서 지원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선생은 1919년 대한국민의회 외교부장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재무총장에 선임됐지만 1년 후인 1920년 4월 블라디보스토크에 상륙한 일본군에 의한 ‘신한촌 참변’ 때 연해주에서 체포돼 이틀 만에 총살당했다. 시신과 묘지도 없이 오랫동안 잊힌 영웅으로 방치돼 있다가 사후 42년 만인 1962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독립장(3급)이 추서됐다. 제막식에는 최재형순국100주년추모위원회 공동대표인 소강석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이사장,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문영숙 최재형기념사업회 이사장, 김니콜라이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장을 비롯해 최재형 선생 후손, 현지 교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공동위원장 및 관계자의 개회사와 기념사 및 건립문 낭독, 경과보고 및 각계 주요 인사들의 축사와 답사, 추모공연이 이어진다. 추모공연에선 최재형 선생 순국 100주년을 기념해 만들어진 추모곡 ‘자유의아리아’(소강석 작사·작곡)를 테너 박주옥 교수가 부르고, 창원국악관현악단(총감독 김현호)이 특별공연을 한다. 최재형장학생으로,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는 닐루파르 무히디노바의 연주 속에 참석자들의 헌화로 제막식을 마무리한다. 한편 최재형기념관은 블라디보스토크 신한촌 기념비와 함께 연해주 항일 독립운동의 대표적인 유적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기념비의 관리와 운영은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가 담당하고, 한민족평화나눔재단과 최재형기념사업회도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기념비는 연해주 지역의 대표적 항일 독립운동 유적지 및 역사교육 장소로 활용하는 동시에 ▲신한촌 기념비 ▲이상설 유허비 ▲안중근의사단지동맹비 등의 유적과 연계해 연해주 독립운동 역사탐방 프로그램 및 산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박요셉 추모위 사무총장은 “선생의 기념비를 그가 살았던 집터에 설치하게 돼 매우 감회가 깊다”고 말했다. 선생의 후손이자 러시아독립유공자후손협회 회장인 최발렌틴씨는 “그의 노력을 기억하고, 후손들에게 알릴 계기를 만든 위원회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명동성당 앞에서 비수로 거사… 공범 묻자 “2000만 동포가 도왔다”

    명동성당 앞에서 비수로 거사… 공범 묻자 “2000만 동포가 도왔다”

    한자까지 똑같은 동명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알아도 이재명 의사(李在明 義士)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완용을 처단하려다가 실패한 독립운동가 정도라도 알고 있는 사람이 드물다. 이 지사는 우연히도 의사의 의거일이 자신의 생일과 같은 날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매국노를 죽이려다 스물셋 꽃다운 나이에 교수형을 당한 의사에 대한 인식과 대접이 이렇다. 의사에게는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지만, 직계 후손이 없어 훈장을 국가보훈처가 보관하고 있었다. 고향도 평북 선천이라 생가나 일가붙이를 찾을 수도 없다. 형이 집행된 후 시신도 수습되지 않아 유골의 행방도 묘연하니 묘소도 있을 리 없다.잊혀진 의사의 존재를 세상에 알린 것은 종친회였다. 이 의사의 본관은 진안인데 진안 이씨는 전북 진안을 비롯해 의사의 고향인 평북 등지에 집성촌이 있다. 또한, 진안 마이산은 1907년 이석용이 조직한 호남 의병 창의동맹단의 집결지였다. 진안에는 1925년 유림들이 일제에 항거해 순국한 의사와 열사 등 79위를 배향한 사당인 이산묘(耳山廟)도 있다. 말의 귀를 닮은 마이산 두 봉우리의 서쪽이다. 이산묘 영광사(永光祠)에는 안중근· 윤봉길· 이봉창 의사 등과 더불어 이 의사도 모셔져 있다.그런 인연으로 의사의 동상과 기념관이 고향에서 천 리 길이 넘는 먼 곳 진안에 자리잡게 되었다. 진안군청에서 마이산도립공원으로 들어가다 보면 도로 오른쪽에 이재명 의사 기념관이 있다. 2001년 종친회와 정치인들이 이재명 의사 추모사업회를 결성해 진안읍 군하리 6500여㎡ 부지에 조성한 시설이다. 그러나 금요일에 찾아간 기념관과 사업회의 문은 자물쇠가 굳게 채워져 관람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홍살문은 나무가 삭아 홍살이 떨어져 뒹굴고 있고 마당에는 잡초가 무성했다. 이러니 방문객은 있을 리도 없고 간혹 지나가다 들러도 관람을 할 수 없다. 몇 해 전 수리를 요청하는 민원이 제기됐지만, 군청에서는 토지보상금 사용 승인이 나지 않았다고 답했다. 뜻을 모아 거액을 들여 지은 기념관이 보상금 갈등과 무관심, 예산 부족으로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기념관 옆 타향 땅에 세워진 의사의 동상은 더 쓸쓸해 보였다. 이 의사는 1887년 10월 16일 선천에서 태어나 8살 때 평양으로 이사 가서 그곳에서 성장했다. 의사는 평양 일신학교를 졸업하고 1904년 미국 노동 이민회사의 모집에 응해 미국 하와이로 갔다. 1906년 3월에는 공부를 더 할 목적으로 미국 본토로 옮겨가 안창호가 중심이 돼 창립한 공립협회에 가입했다. 이듬해 일제는 고종을 강제 퇴위시키고 ‘정미7조약’을 체결하는 한편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시켰다. 이에 공립협회는 매국노 처단을 결의하고 실행자를 선발했는데 거기에 지원한 사람이 바로 이 의사다.●이토 암살 실행 무산되자 이완용 죽이기로 의사는 그해 10월 9일 일본을 거쳐 고국으로 돌아왔다. 때를 엿보던 의사는 1909년 1월 평안도 순시를 떠난 한국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려고 평양역에서 기다렸다. 그러나 거사를 실행하지 못했다. 안창호가 이토와 함께 다니던 순종 황제의 안전을 위해 만류했기 때문이었다. 이토는 10월 26일 안중근 의사에게 하얼빈역에서 사살됐다. 의사는 원래 목표대로 을사 5적을 비롯한 매국노들을 처단할 계획을 세웠다. 여러 동지와 야학당에 모여 이완용은 이 의사와 김병록· 이동수가, 이용구는 김정익이 죽이기로 했다. 그러던 중 이완용이 12월 22일 종현 천주교당(명동성당)에서 벨기에 황제 레오폴드 2세의 추도식에 참석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당시 양심여학교 학생이던 아내 오인성씨와 마지막 작별의 밤을 지냈다. 오씨는 울지 않았고 남편의 거사를 만류하지 않았다고 한다. 날이 새자 김병록, 이동수와 함께 의사는 명동성당으로 향했다. 그날 오전 11시 30분쯤 의사는 성당 밖에서 군밤장수로 변장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이완용이 인력거를 타고 앞으로 지나갔다. 의사는 비수를 들고 달려들었다. 인력거꾼 박원문이 제지하려 하자 그를 찔러 숨지게 하고 이어 이완용의 허리 쪽을 공격했다. 혼비백산한 이완용이 달아나려 하자 다시 3곳을 더 찔렀다. 거사 직후 의사는 현장에서 일경에게 체포됐다. “오늘 우리의 공적(公敵)을 죽였으니 정말 기쁘고 통쾌하다”고 외치며 만세를 불렀다. 그러나 이완용은 치명상을 입지는 않고 목숨을 건졌다. 이완용은 자신의 집으로 가서 의사를 불러 응급 치료를 받았다. 일본 경찰은 이 의사를 이완용의 집으로 데리고 갔다. 그곳에 와 있던 농상공부대신 조중응이 “네가 흉행(兇行)을 한 자냐”고 물었다. 이에 의사는 눈을 치켜 뜨며 “너 조중응은 귀중한 인사를 이 모양으로 하대하느냐”며 오히려 추상과 같이 꾸짖었다. 그러면서 옆에 있던 일경에게 “더러운 냄새가 코를 찌르니 권연초 한 개를 가져오라”고 하여 유유히 피웠다.●“내 목숨 빼앗을 수 있으나 충혼은 못 빼앗아” 경시청에서 조사를 받은 의사는 일경이 “공범이 있느냐?”고 묻자 “이러한 큰 일을 하는데 무슨 공범이 필요하냐. 공범이 있다면 2000만 우리 동포가 모두 나의 공범이다”고 말했다. 이듬해 4월 열린 재판에서도 “도와준 자를 말하라”는 일본인 재판장 스가하라에게 “이완용을 죽이는 것을 찬성한 자는 우리 2000만 동포 모두며 방조자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엄숙한 목소리로 역적 이완용의 8개 죄목을 거론하며 통렬하게 비판했다. “공평치 못한 법률로 내 목숨을 빼앗을 수는 있으나 나의 충혼, 의혼(義魂)은 절대 빼앗지 못할 것이다. 한번 죽음은 슬프지 않다. 생전에 이루지 못한 일이 한심스러울 뿐이다. 내 결코 죽어서 그 원한을 갚을 것이다.” 의사는 1910년 5월 18일 경성지법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 의사는 사형 선고를 받고 꼿꼿한 자세로 재판장을 꾸짖으며 이렇게 최후 진술을 했다. 부인 오씨는 ‘국적 이완용이 아직 죽지 않고 살았는데 우리 가부(家夫)는 왜 사형에 처하느냐’며 눈물을 흘렸다. 의사는 총독부 체제 발족 바로 전날인 1910년 9월 30일 순국했다. 의사는 의거를 공모한 사람들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보호하면서 끝까지 단독 범행임을 주장했다. 그러나 김병록 등 동지 10여명도 최고 징역 15년형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이 의사는 부인 오씨를 성모여학교 교사인 함마리아의 소개로 만나 1907년 겨울 부부의 연을 맺었다. 오씨도 경찰에 끌려가 혹독한 심문을 받았다. 그러면서도 변호인을 선임하는 등 남편 뒷바라지에 열성을 다했다. 남편이 죽은 뒤 오씨도 독립운동에 뛰어들어 중국 길림성과 상해 등지로 돌아다니며 독립운동을 도왔다. 1919년 3·1만세운동이 일어나자 오씨는 귀국했다가 일경에 체포됐다. 증거와 단서가 없어 석방되었지만, 미행과 감시를 받았다. 오씨는 다시 망명을 도모하다 병을 얻어 29세에 요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인 외과 의사의 집도로 수술을 받은 이완용은 53일 동안 입원했다. 순종과 고종은 이완용이 퇴원하는 날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시종을 보내 안부를 묻고 거액의 위로금을 보냈다. 전국의 관찰사와 군수들로부터도 위로금이 답지했다고 한다. 퇴원 후 충남 온양에서 휴양을 한 이완용은 총리직으로 복귀해 데라우치 통감과 한일합방조약에 서명했다. 그 4일 후 순종 황제로부터 대한제국 최고훈장인 금척대수훈장을 받았다. 이완용은 일제의 보호 속에 백작 작위를 받고 호의호식하면서 부귀영화를 누리다 1926년 68세로 사망했다. 사인은 의사의 칼을 맞아 폐를 다친 후유증이었다고 한다. 글 사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10㎝도 안 되는 소녀상까지…일본 항의로 독일서 철거

    10㎝도 안 되는 소녀상까지…일본 항의로 독일서 철거

    독일 나치 강제수용소 기념관서 철거일본, 독일 곳곳서 소녀상 전시 훼방유럽 최초 소녀상도 설명 비문 철거일본, 위안부합의 근거로 들며 항의 일본이 독일의 한 나치 강제수용소 기념관에 전시된 10㎝도 채 안 되는 초소형 ‘평화의 소녀상’마저 기념관 측을 압박해 철거하도록 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4일 독일에서 활동하는 한국 관련 시민단체인 코리아페어반트(Korea Verband)에 따르면, 이 단체의 한정화 대표는 지난 2017년 초 베를린 북부 브란덴부르크 주의 소도시 라벤스브뤼크의 옛 나치 강제수용소 기념관(Ravensbruck Memorial)에 ‘작은 소녀상’을 선물했다. 기념관 측은 의미가 깊은 선물이라면서 같은 해 4월부터 여러 작품과 기념품을 모아 놓은 기념관 입구에 작은 소녀상을 전시했다. 이 소녀상은 곳곳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과 동일한 외형이지만, 높이가 10㎝가 안 되는 초소형 크기다. 소녀상 왼쪽에는 ‘평화비’라는 제목으로 한국어, 영어, 일본어로 설명이 적혀 있다. 소녀상이 설치된 입구는 방문객들이 쉽게 볼 수 있는 위치다. 라벤스브뤼크 강제수용소는 나치 시절 체제에 반항하는 여성을 가둬놓는 여성 전용 수용소였다. 이 수용소의 일부 수감자는 다른 강제수용소에 성노예로 보내지기도 했던 만큼, 한국에서 온 작은 소녀상이 특별한 의미였기에 소중히 여긴 것이다.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는 소녀상 전시 당시 기념관을 찾아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지 일본 대사관 측이 이를 알게 되면서 지난해 1월쯤 브란덴부르크 주 당국과 기념관을 상대로 항의하며, 전시물에서 이 소녀상을 제외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 대표는 “당시 기념관 측과의 통화와 이메일을 통해 주 당국과 기념관이 일본 측의 압력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일본 측의 강한 반발에 당황한 기념관 측은 일본 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이유를 묻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일본 측의 전방위적이고 집요한 압박 속에서 기념관 측은 작은 소녀상을 전시 작품에서 제외했다. 소녀상 전시 등과 관련한 일본의 방해는 독일 곳곳에서 현재진행형이다.베를린의 여성 예술가 전시관인 ‘게독’(GEDOK)이 지난 2일 시작한 ‘토이스 아 어스’(TOYS ARE US) 전시회에 소녀상이 출품되자, 주독 일본대사관은 게독 측에 공문을 보냈다. 전시된 소녀상은 일본 최대 국제 예술제인 ‘아이치 트리엔날레’에 출품된 소녀상과 같이 김운성-김서경 작가의 작품이다. 최근 아이치 트리엔날레에서 선 보인 소녀상은 결국 전시장에서 철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대사관 측은 2015년 박근혜 정부가 일본과 맺은 합의를 근거로 들며 “일본과 한국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합의를 했다”면서 “이후 문재인 정부가 화해·치유 재단을 해산한 것은 2015년 양국 합의의 관점에서 전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게독에 전시된 소녀상은 지난 6월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독일 교회의 날’ 기념 전시회에서도 전시됐는데. 당시 일본 뒤셀도르프 총영사관이 전시관 측에 연락해 철거 요청을 했다고 전시 관계자들이 전했다. 2일 전시관을 찾은 일본인 여성 미술가인 아이 코바야시는 “일본 정부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는 단체들이 소녀상을 걸고넘어지고 있는 게 문제”라며 “일본에는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가짜뉴스가 너무 많고, 미디어는 제대로 다루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앞서 2017년 3월에 남부도시 비젠트의 네팔-히말라야 파빌리온 공원에 유럽에서는 최초로 세워진 소녀상에 대해서도 일본 측이 공원 측에 철거해달라고 요구한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결국 같은 해 공원 측은 소녀상은 철거하지 않되, 소녀상을 설명한 비문을 철거했다. 재독동포 단체인 풍경세계문화협의회가 본에 있는 여성박물관에도 소녀상을 세우려고 추진해왔지만, 일본 측의 방해로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2016년에는 수원시가 자매결연을 한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소녀상을 설치하려고 했지만, 일본 측의 항의로 무산됐다. 일본 측 인사들이 프라이부르크 시 당국을 찾아 강력히 항의한 것이다. 프라이부르크와 자매결연을 해온 일본의 도시 마쓰야마는 소녀상을 세울 경우 단교하겠다는 뜻까지 전하며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슈있슈] 일본 불매운동 중 최고는 여행 안가기?

    [이슈있슈] 일본 불매운동 중 최고는 여행 안가기?

    일본 정부가 2일 전략물차 수출심사 우대대상국(백색국가) 명단, 이른바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일방적이고 임의적인 방법으로 제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의 이번 조치를 두고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명백한 무역보복”이라고 규정했다. 그리고 “단호하게 상응조치를 하겠다”며 정면대응을 선언했다. 국민들을 향해서도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을 것이다. 승리의 역사를 만들 것”이라고 독려했다. 국민들은 역사를 왜곡하고 경제 보복까지 일삼는 일본을 규탄하며 가지 않고, 사지 않는 불매운동을 한 달 넘게 지속하고 있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예전의 불매운동과 달리 시민들 스스로가 자발적인 주체로서 동참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 불매운동이 새로운 문화운동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민들은 SNS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면서 더 큰 파급효과를 만들어냈다.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불매운동은 한다’, ‘끝까지 간다’ 등 불매운동 참여를 독려하는 문구와 이미지를 제작하거나 ‘노노재팬’ 사이트 개설 등을 통해 불매기업과 제품 등을 공유하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들과 유학생들도 적극적으로 불매운동에 동참하면서 일본의 부당함을 널리 알리고 있다. 일본여행 취소 인증…“위약금 아깝지 않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불매운동이 본격화하고, 휴가철에 돌입한 7월 15일 이후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에 다녀온 여행객 수가 60만8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62만명)보다 1만1000명(1.8%)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항공 업계 관계자는 “7월 넷째주부터는 일본 출국자 수가 작년보다 10% 이상 줄어들었다”며 “공항 전체 여행객 수가 7%대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과 비교하면 일본으로 가는 여행객 수가 불매운동에 큰 영향을 받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하나투어에서는 8월 이후 출발하는 일본여행 패키지 상품 예약 건수가 평소보다 반 토막 났고, 모두투어는 70% 급감했다. 저비용 항공사들은 일본 노선을 재편할 지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에는 수십만 원의 위약금이 아깝지 않다는 일본여행 취소 인증글이 올라오고 있다. 해외 여행을 취소했다고 인증할 경우 할인을 해주겠다는 국내 업체도 늘고 있다. 日지방도시 방문 외국인 10명 중 9명은 한국인야후재팬 “중소도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전문가 “일본 전체 경제구조 무너뜨릴 수 있다”현재까지 일본에 가장 큰 타격을 입히고 있는 것은 ‘일본여행 불매운동’이라는 전문가의 주장도 불매운동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중국(838만명) 다음으로 일본을 가장 많이 방문한 한국은 지난해만 753만명이 일본을 다녀갔다. 반대로 한국에 다녀간 일본인은 294만명에 불과했다. 일본 정부통계종합창구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야마구치현, 기타큐슈 등 일본 지방도시를 방문한 외국인 10명 중 9명은 한국인이었다. 한국인이 방문하지 않은 일본 공항은 전체 30개 공항 중 하코다테, 이바라키, 이시가키 등 3곳에 불과했다. 야마구치우베, 기타큐슈, 오이타 공항의 경우 한국인 비중이 90% 수준이었다. 야후재팬에는 한일관계 악화로 인해 한국 관광객이 줄면서 일본의 중소도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기사들이 연일 올라오고 있다. 일본 경제에서 관광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세계 10위로 매우 높은 데다 관광객 대부분이 중국과 한국인으로 쏠림현상이 큰 것이 그 이유다. 김남조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교수는 지난 1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일본 여행을 가지 않는 행위가 일본의 전체 경제구조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김 교수는 관광 산업 자체가 숙박업, 음식점, 쇼핑 등 여러 산업끼리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 것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관광 산업은 대체로 소상공인에 의해 움직인다”며 “지역주민들이 관광객만 바라보며 생활을 영유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국민들이 일본 여행을 하지 않는다면 가장 직격탄을 맞는 곳이 일본의 서해안 지역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소상공인들이 지지하는 기반이 대체로 자민당”이라며 “자민당이 일본 정권을 주도하고 있다. 지역의 어려움이 정치인을 통해 중앙정치로 넘어갈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글로벌 코리안!” 재외동포 중·고생 모국연수

    “글로벌 코리안!” 재외동포 중·고생 모국연수

    1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재외동포재단 주최로 열린 ‘2019 재외동포 중·고생 모국연수’ 2차 개회식에 참가한 학생들이 단체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차 연수에는 재외동포 300명과 국내 참가자 100명이 참가했다. 천안 연합뉴스
  • “글로벌 코리안!” 재외동포 중·고생 모국연수

    “글로벌 코리안!” 재외동포 중·고생 모국연수

    1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재외동포재단 주최로 열린 ‘2019 재외동포 중·고생 모국연수’ 2차 개회식에 참가한 학생들이 단체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차 연수에는 재외동포 300명과 국내 참가자 100명이 참가했다. 천안 연합뉴스
  • 김포 청소년들 하얼빈서 “코레아우라”(대한독립만세) 외쳤다

    김포 청소년들 하얼빈서 “코레아우라”(대한독립만세) 외쳤다

    경기도김포교육지원청 김포 청소년 역사문화 탐구단의 동북3성팀이 30~31일 하얼빈역에 재개관한 안중근의사 기념관을 방문했다. 기념관 자리는 안중근의사 의거 110주년을 맞이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던 장소다. 지난 27일부터 3박4일 여정을 시작해 김포학생대표 32명과 인솔자 8명이 함께 방문 중이다. 학생들은 안중근 의사의 생애와 거사과정 등 안 의사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긴 전시물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일제강점기 일본에 항거한 안중근 의사의 행적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또 안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장소를 직접 확인하고, 안 의사가 남긴 유묵들을 관람할 때는 눈시울을 붉히거나 일제의 만행에 분노하기도 했다. 특히, 고촌중학교 학생들은 사전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체험활동으로 인근 초등학교 학생 30명을 초대해 체험부스를 운영했다. 당시 만들었던 안 의사 손도장이 찍힌 가방과 안중근 의사 유묵인 ‘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 탁본한 작품을 모두 갖고 와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 “코레아우라”(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기념관을 방문한 양곡초의 한 학생은 “통유리 너머로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1번 플랫폼 장소를 보니 안 의사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가슴에 와 닿았다”고 감회를 밝혔다. 지난 30일 4일차 탐방을 마친 3개 학교 모든 참가자들은 하얼빈 곤륜호텔 만찬장에서 나흘간 여정을 정리하고 조사한 내용과 감상을 나누는 나눔의 자리를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탐구단 활동을 통해 가장 힘들었던 것으로 음식과 중국 화장실 문화를,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과 731부대 기념관, 백두산, 윤동주 생가를 꼽았다. 고촌중 임상혁 학생은 “비행기를 타고 2시간 넘게 날아온 땅에서 한국 문화를 갖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놀라웠고, 옌볜에서 살아가는 중국 동포도 우리와 같은 민족임을 느꼈다”며, “독립투사들이 어렵게 지켜낸 이 나라에서 언젠가 옌볜 사람과 북녘 사람들과 함께 통일 한국에서 다함께 살아가기를 소망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학생들은 ‘독립군가’를 함께 부르며 탐구단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함께 부른 독립군가는 일제강점기 항일 독립투사들이 부르던 ‘독립군가’를 고촌중 학생들이 직접 개사했다. 노래를 부르는 학생들 손에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 10월 26일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들려 있었다. 백경녀 교수학습지원과장은 “안중근 의사의 조국 독립을 향한 열망과 희생정신은 100년이 지난 지금에도 우리 국민들 가슴 속에 살아있다”며, “안 의사를 비롯한 애국선열들의 뜻을 잘 받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 “이번 여정을 통해 김포 청소년 역사문화탐방단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갖고 사유하는 김포시민들로 자라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국회 방일단, ‘경제보복’ 대응 위해 오늘 일본으로 출국

    국회 방일단, ‘경제보복’ 대응 위해 오늘 일본으로 출국

    국회 방일 의원단은 31일 오전 일본 도쿄를 찾아 수출규제 조치 철회를 요구하고, 한국의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 간소화 대상) 제외는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일본 의회 측에 전달한다. 방일단에는 서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김진표, 자유한국당 윤상현, 바른미래당 김동철, 민주평화당 조배숙,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포함됐다. 방일단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현지 첫 일정으로 자민당 소속의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과의 면담 및 오찬을 진행한다. 이어서 공동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와도 면담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재일동포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과 재일상공인들과의 간담회를 연다. 이튿날인 1일에는 자민당 지도부와의 면담이 예정돼있다. 또 국민민주당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와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후쿠야마 데쓰로 간사장도 만날 계획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전과 달라진 日 불매운동…서경덕 “자발적 문화운동 진화”

    이전과 달라진 日 불매운동…서경덕 “자발적 문화운동 진화”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에 따른 불매운동이 이례적으로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불매운동이 이전과는 다른 특징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31일 한 달여를 맞은 일본산 불매운동과 관련해 “새로운 문화운동으로 진화했다”는 의견을 내놨다. 서 교수는 “이전의 불매운동은 몇몇 시민단체가 주도했다면, 이번에는 국민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밝혔다. 특히 SNS를 중심으로 ‘생활 속의 불매운동’ 방법을 공유하며 더 큰 파급효과를 만들어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라거나 ‘49 싶어도 45지 말자’ 등 네티즌이 자발적으로 만든 선전 구호와 불매운동 목록이 눈길을 끈다. 불매운동이 일종의 문화운동처럼 재미있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서 교수는 “일본 맥주 한 잔을 100만 원에 판다”는 등 유머러스한 표현이 재미를 더하면서 더 많은 사람의 동참을 끌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전과 달리 해외 거주 동포와 유학생의 더 적극적인 동참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만 하다. 뉴욕 등 미국은 물론 일본 거주 한인들 역시 불매운동을 응원하며 일본산 제품 보이콧을 잇달아 선언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수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살고 있는 재외동포들과 유학생들이 이번 불매운동에 동참하며 외국인들에게 이번 일본 수출규제의 부당함을 널리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매운동과 함께 일본 역사왜곡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은 가장 큰 변화다. 서 교수는 “강제징용에 대한 대법원 판결의 보복성 조치라는 것을 사람들이 인지하면서 강제징용의 역사적 사실이 온라인상에서 꾸준히 화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폭력적이고 과격한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서 교수는 “폭력적 행위는 자발적 불매운동의 의미를 퇴색시킬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최만진의 도시탐구] 일본은 없다

    [최만진의 도시탐구] 일본은 없다

    기술의 진보가 인류에게 가져다준 가장 큰 선물 중 하나는 이동의 자유다. 첨단 엔진을 장착한 자동차나 선박들이 발명되면서 먼 거리도 손쉽게 왕래하는 세상이 됐다. 비행기의 등장은 지역과 국가의 경계를 넘어서는 글로벌 시대를 도래시켰고, 우주여행까지도 꿈꾸게 하고 있다. 이를 도시개발에 최고로 잘 적용한 건축가가 ‘존 헤론’인데, ‘걸어 다니는 도시’라는 대담한 구상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는 아메바 형태의 거대한 기계구조물인데, 동물처럼 다리가 달려 있어 마음대로 다닐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로써 본인의 자원이 필요하고 기술 등의 능력을 발휘하고자 하는 장소로 언제든 갈 수가 있다. 또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 여러 개가 유기적으로 결합함으로써 ‘메트로폴리스 기계도시’를 형성할 수도 있다. 이뿐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형태와 구조를 자생적으로 바꾸어 나가기도 한다. 소위 ‘워킹 시티’로 불리는 이 도시의 배경에는 기계 문명의 힘을 빌려 지역과 국가를 초월하는 공동체를 생성시킨다는 철학적 의미가 숨어 있다. 이는 우주 개발에서 더 잘 드러난다. 누가 주인이라 할 수도 없는 망망한 우주 바다에 비행하는 도시들이 평화롭게 공존하면서 같이 진화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이는 국가권력과 자국 보호라는 미명 아래 이웃 나라와 분쟁을 일삼고, 약탈과 전쟁까지도 불사했던 인류 비극을 종식시키는 해결책이기도 하다. 이런 생각이 마치 우주 공상 소설이나 영화에서만의 일 같지만 생각보다는 더 많이 우리의 현실 속에 와 있다.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 국제적 분업이다. 이는 여러 나라들이 경제적 이익의 배가를 위해 자국만의 자원과 기술을 특화해 협업 관계를 가지는 것을 말한다. 물론 국제 분업은 이미 수백 년 전부터 있어 왔지만, 운송수단이 고도로 발달한 현대사회에 있어서는 필수불가결한 것이 됐다. 특히 이전에는 약소국가가 강대국에 값싼 노동력과 원자재를 약탈당하다시피 제공한 경우가 많았다면, 오늘날에는 상호 공생하는 관계로 발전하게 됐다. 이러한 국제적 경제 공조 효과와 기능은 인터넷의 발달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일본이 최근 일방적으로 내린 경제 제재 조치는 이것만 보더라도 시대적 흐름과 정신을 역행하고 망각한 어이없는 행동인 것이다. 이는 역사를 거스르며 자국은 물론이고 이웃 나라와 전 세계를 배신한 반인류적인 행위로 비난받아 마땅한 것이다. 특히 독일의 고전주의 시인인 프리드리히 실러가 주창한 세계시민주의 및 사해동포주의의 메시지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기도 하다. 이를 무시했던 인류는 급기야 두 번의 세계대전을 치르는 끔찍한 지경에 이르기도 했다. 이러한 전쟁의 망령을 되살리지 않기 위해서 아베와 그의 추종자들은 반성하는 자세로 워킹시티를 성찰해 보아야 한다. 그래서 그들이 꿈꾸는 군국주의 일본은 이미 사라지고 없다는 것을 알아야만 한다. 그러지 않으면 다시 한 번 패망의 쓰디쓴 맛을 보게 될 것임을 역사와 워킹시티는 엄중히 경고하고 있다.
  • 민생 치안 한시가 급한데…의원님들 소환에 진땀 빼는 영등포署

    수사 대상만 109명… 업무량 과다 호소 한국당 소환 출석률 ‘0%’ 협조도 안 해 지능팀 수사관 20명 모두 사건 매달려 보이스피싱 등 업무는 다른 과로 넘겨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 과정에서 발생한 정치권 몸싸움과 감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몸살을 앓고 있다. 여야 간 고소·고발이 잇따르면서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만 모두 109명에 이른다. 상당수는 제대로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 국회 내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정치 싸움 때문에 민생 치안에 쏟아부어야 할 경찰력이 낭비되고 있는 셈이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영등포서에서는 연일 국회의원 소환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과 정의당 윤소하 의원을 시작으로 민주당 송기헌·윤준호·표창원 의원 등이 조사를 받았고, 이번 주에도 30여명에게 소환 통보가 된 상태다. 이 와중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출석률은 ‘0%’로 수사가 차질을 빚고 있다. 경찰 조사에 3회째 불응한 것으로 전해진 일부 의원에 대해서는 강제 수사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영등포서는 서울 내 31개 일선서 가운데 업무량이 많은 편에 속한다. 해외 동포들이 많이 주거하는 대림동에서부터 국회가 있는 여의도동까지 관할 지역이 넓고 사건도 다양해 업무가 까다로운 편이다. 최근 맡았던 사건으로는 윤소하 의원실 협박 소포 사건, 김성준 전 SBS 앵커 몰카 사건,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불법집회 사건 등이 있다. 예기치 못한 국회의원 100여명에 대한 수사까지 떠안게 되며 업무량이 부쩍 늘었다. 특히 패스트트랙 고소·고발 사건은 의원들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사안이라 국회 내 폐쇄회로(CC)TV 장면 하나하나 세세히 들여다보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지능범죄수사과 내 지능팀 20명이 모두 패스트트랙 사건에 매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때문에 영등포서는 최근 지능팀이 담당하던 보이스피싱 사건 일부를 경제범죄수사과 산하 경제팀과 형사과 산하 강력팀 등으로 돌렸다. 경찰 관계자는 “패스트트랙 건으로 서 전체에 업무 부담이 커진 분위기”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경찰관도 “기존에 하던 수사도 일손이 부족했는데 여기에 보이스피싱 수사까지 동시에 진행하니 업무가 너무 버겁다”고 전했다. 이번 고소·고발전은 지난 4월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지정을 둘러싸고 고조된 여야 갈등에 의원 간의 폭력 행사와 채이배 의원 감금 등이 발생하며 불거졌다. 이 사태로 국회선진화법 위반, 공동상해 등의 혐의로 18건의 고소·고발이 이뤄졌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으로 이송했고, 남부지검은 영등포서에서 사건을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국회 방일단, ‘수출규제 철회·백색국가 제외 불가’ 입장 전달

    국회 방일단, ‘수출규제 철회·백색국가 제외 불가’ 입장 전달

    국회 방일 의원단은 일본 의회 측에 수출규제 조치 철회를 요구하고 한국의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 간소화 대상) 제외는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방일단은 30일 일본 방문을 앞두고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대일 메시지를 정리했다고 한민수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한 대변인은 “한일 양국 간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뜻을 강하게 전달할 것”이라며 “(외교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가교 역할을 하고 모멘텀을 잡아주는 촉매제 역할을 방일단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충희 국회 외교특임대사 역시 “한일관계가 중요한 상황에 와 있다”면서 “각각의 의회·국회 대표가 자국 정부에 새로운 방향을 찾아보고, 외교적으로 해결해달라는 부탁을 할 수 있도록 모멘텀을 잡는 차원에서 중요하다”면서 방일 의미를 설명했다. 앞서 국회는 한일의회외교포럼 회장인 무소속 서청원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국회 방일단을 일본 도쿄로 파견하기로 했다. 방일단에는 서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김진표, 자유한국당 윤상현, 바른미래당 김동철, 민주평화당 조배숙,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포함됐다. 방일단은 31일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당일 오후 자민당 소속의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과의 면담 및 오찬을 진행한다. 이어서 공동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와도 면담을 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재일동포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과 재일상공인들과의 간담회를 연다. 1일에는 국민민주당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후쿠야마 데쓰로 간사장을 만날 계획이다. 이어서 일본 내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 자리를 가진 후 귀국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단독] 주일 총영사 성추행… 외교부 ‘기강 참사’

    [단독] 주일 총영사 성추행… 외교부 ‘기강 참사’

    日보복 해결에 힘써야 할 ‘경제 외교관’ 경찰 “부하 여직원 대상 성비위 확인” “나사가 너무 풀렸다”… 개각 새변수로 외교부 “수사 결과 기다리는 중” 답변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한일 관계가 최악의 위기로 치닫고 있는 와중에 일본 주재 총영사가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외교가 ‘사면초가’ 상태에 몰렸지만 주무부처인 외교부 공무원들의 일탈 행위는 그칠 줄 모른다. ‘기강해이’를 넘어 ‘기강참사’ 수준에 달했다는 질타가 나온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8일 “외무고시 출신 정통 외교관인 50대 A총영사가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본에서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며 “피해 여직원이 해당 의혹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권익위가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경찰이 A총영사의 성비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안다. 추가 수사를 통해 검찰에 기소 의견을 낼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A총영사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답했다. 일본에는 삿포로와 센다이, 니카타, 요코하마, 나고야, 고베, 오사카, 후쿠오카, 히로시마 등 9개 지역에 한국 총영사관이 있다. 정부 안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 공직 복무 확립에 앞장서야 할 외교부 직원이 ‘기강참사’ 수준의 비위행위를 저질렀다. 조직 전체에 나사가 풀려도 너무 풀렸다”는 비판이 나온다. 총영사는 해외동포·자국민의 보호·영사 업무는 물론 수출 촉진과 투자 증진 등 경제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특히 ‘발등의 불’이 된 한일 경제 갈등 해결에 전력투구해야 할 요직이어서 이번 사건이 더욱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2일 일본 니가타에서 남관표 주일대사가 총영사들을 불러 모아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한 대응 방안과 한일 대화 재개 방안을 집중 논의한 것이 무색해졌다. 그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외교관 성추문이 불거질 때마다 “관련자를 엄중 문책하겠다”며 불관용 원칙을 천명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또다시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리더십 부재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 조만간 있을 개각에 이 부분이 반영될지 주목된다. 문재인 정부에서 외교부는 ‘공무원 관련 사건 사고’의 대명사가 됐다. 2017년 8월 한·파나마 외교장관 회담에서 파나마 국기를 거꾸로 게양하고 2018년 11월 외교부 공식 영문 트위터에 체코를 ‘체코슬로바키아’로 표기했다. 올해 3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말레이시아에서 인도네시아어로 인사해 논란이 됐다. 4월에는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스페인 전략대회에 구겨진 태극기를 세웠고 외교부 사무관이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만난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달 22일에는 김문환 전 에티오피아 대사가 부하 직원 성폭력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국제우편으로 농산물 밀수....부산세관중국인 조직적발

    국제우편으로 5억원 상당의 농산물을 밀수입한 중국동포 등 11명이 세관에 적발됐다. 부산본부세관은 중국산 건고추 등 농산물을 밀수입한 중국동포 A(38 )씨를 구속하고 중국내 공급총책 B(여·34)씨를 수배했다고 25일 밝혔다.또 나머지 일당은 불구속했다. 이들은 2018년 4월부터 10월까지 111회에 걸쳐 중국산 건고추 등 40t(시가 5억원 상당)을 국제특급우편으로 밀수입하고 세금 3억3000만원을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국제우편물의 경우 미화 150달러 이하이고 자가사용으로 인정되는 물품은 세관신고나 식품검사 절차 없이 반입할 수 있는 점을 악용했다. 또 우편물은 일반 수입화물과 달리 수취인 성명, 주소, 연락처 등만 기입하면 빠른 시간 내에 여러곳으로 반입이 가능한 점도 노렸다. 이들은 건고추, 녹두, 검은콩, 담배 등 고세율 품목을 집중 밀수입했다. 건고추의 경우 270%, 녹두는 607.5%, 검은콩27%, 담배는 40%의 관세가 붙는다. 세관은 특정지역의 주소지로 품명과 중량이 동일한 국제우편물이 계속 반입되는 것을 수상히 여기고 조사를 벌였다. A씨 등은 울산, 청주, 광주, 안산, 여수 등 전국 각지에 중국인 배송책을 두고 건고추 등을 반입한뒤 택배로 한곳에 모아 판매했다. A씨는 주로 중국인들이 사용하는 모바일메신저로 알게 된 유학생, 주부, 일용직 노동자 등 국내거주 중국인들을 배송책으로 이용했다. 부산본부세관 관계자는 “하계 휴가철과 추석절을 앞두고 농산물 밀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농산물 밀수 단속활동을 지속적으로 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김정환 서울시의원, 주민 주도 도시재생 앵커시설 ‘상도어울마당’ 개관 축하

    김정환 서울시의원, 주민 주도 도시재생 앵커시설 ‘상도어울마당’ 개관 축하

    동작구 상도4동 도시재생시범사업지 내에 지역주민들의 공동체 강화를 위한 커뮤니티 앵커시설인 ‘상도어울마당’이 개관했다. ‘상도어울마당’은 도시재생의 주체인 지역주민이 중심이 되는 도시재생의 거점공간으로서, 지난 18일 지역주민들의 성원과 관심 속에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지역구 의원인 서울특별시의회 김정환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제1선거구)은 이날 개소식에 참석해 주민들의 힘으로 일궈낸 소중한 공간의 성공적인 운영을 기원했다. ‘상도어울마당’은 마을 도시재생사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지하1층~지상3층 연면적 702㎡ 규모의 앵커시설로, 명칭 공모에서부터 공간조성까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됐다. 어린이집 등 영·유아 시설은 많지만, 정작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놀이공간과 문화공간 등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고려해 키즈카페 ‘포동포동 놀이터’와 다목적 공연장을 마련했다. 또한 주민들의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공간인 마을카페 ‘어울터’, 회의·휴게·사무공간인 ‘가온누리터’도 단장을 마친 상태다. 현재 ‘상도어울마당’의 운영은 주민공모를 통해 선정된 ‘협동조합 상4랑(대표 원용수)’이 담당헤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사업이 펼쳐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에는 앵커시설의 공간별 운영자, 주민협의체 등 도시재생 주체를 도시재생 마을기업(CRC)으로 전환해 전체적인 운영을 주민에게 맡길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에서 김 의원은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통해 지역의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오늘의 ‘상도어울마당’이 탄생했다” 며 “우리 시설이 주민 공동체 강화를 위한 지역소통의 허브로서 앞으로 추진될 서울시 커뮤니티 앵커시설의 마중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하진 전북지사 방미-새만금 잼버리 홍보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 자매 도시를 방문하고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도 찾는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송 지사는 26∼29일 자매결연한 뉴저지주를 방문해 주지사 등과 면담하고, 전북을 알리기 위해 건립한 ‘한스타일 전시관’ 개막식에 참석한다. 세계적인 스마트팜 기업인 에어로팜스와 창업기업도 둘러볼 예정이다. 송 지사는 31일부터 이틀간 웨스트버지니아에서 열리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을 찾아, 차기 개최지 자격으로 2023 새만금 스카우트잼버리를 홍보한다. 새만금잼버리대회 리셉션에 참석하고, 폐영식에서 대회기를 넘겨받을 예정이다. 8월 2일에는 자매결연 지역인 워싱턴주를 방문해 동포 간담회를 개최하고, 글로벌기업인 아마존도 견학한다. 이강오 전북도 대외협력국장은 “전북도의 국제화 역량 강화, 국제교류 확대, 자매우호 지역과 관계 공고화 및 협력관계 향상 등으로 실질적인 교류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동북아 평화·통일한국 염원하는 재외동포 학생들

    동북아 평화·통일한국 염원하는 재외동포 학생들

    22일 경기 파주 임진각에서 열린 ‘피스코리아 임진각’ 행사에 참가한 재외동포 중고등학생 모국 연수생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세계 각국 500여명 재외동포 중고생들의 동북아 평화와 통일한국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됐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