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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서울시장 특별훈령/노주석 논설위원

    미국의 행동파 지식인 노엄 촘스키 교수의 딸인 아비바 촘스키 교수가 이민 및 이민자와 관련해 미국인이 잘못 알고 있는 믿음 21가지에 대해 쓴 ‘그들이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란 책이 있다. 훑어보면 일자리에 관한 한 국경이 따로 없음을 알 수 있다. 다문화사회로 접어든 한국사회가 직면한 일자리 문제의 미래상이 리얼하게 담겨 있다. 미국 대선의 단골메뉴로 등장하던 일자리 개수가 한국사회에서도 화두가 됐다. 일자리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집착은 유별나다. 그는 해마다 6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당선됐다. 자리를 가리지 않고 ‘일자리 창출론’을 꺼낸다. 대운하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도 일자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데 시운을 잘못 만난 탓인지 일자리는 줄기만 한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년 새 청년과 비정규직의 일자리 38만개가 증발해 버렸다. ‘잡 셰어링(일자리 나누기)’을 독려하고 있지만 폭발력이 약하다. 서울시가 그제 괄목할 만한 조치를 내놨다. ‘경제살리기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서울시장 특별훈령’이다. 오세훈 시장이 트레이드 마크인 ‘창의시정’을 잠시 미뤄 두고, 일자리 창출에 올인하겠다고 나선 것. 1993년 금융실명제를 전격 실시한 김영삼 대통령의 긴급재정명령과 유사한 공식명령이다. 지자체 차원의 첫 시도인 훈령에는 상반기 발주사업의 긴급입찰 실시, 사업집행 공무원의 경미한 과실에 대한 면책, 중소기업 육성자금 조기집행 등 14가지의 조항이 담겨 있다. 내 일자리가 어디 있는지 궁금한 구직자들에게 1대1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해 주는 ‘서울 일자리플러스센터’를 개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310㎡의 공간에 124명의 전문 상담사를 배치해 온라인과 전화, 방문을 통해 상담해 준다. 서울시는 센터를 통해 1만 6400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물론 노인·여성·장애인용 4만 2000개, 공공근로사업용 2만 4000개, 직업훈련용 2만 2300개 등 모두 10만개가 넘는 일자리를 자체적으로 창출할 예정이다. 취업과 고용, 창업에 대한 어려움을 해결하겠다는 서울시장 특별훈령이 부디 구두선(口頭禪)에 그치지 않기를 기대한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한국영화 불황 속 ‘배우들의 몸고생’ 빛 볼까?

    한국영화 불황 속 ‘배우들의 몸고생’ 빛 볼까?

    한국영화가 사라졌다? 새해가 시작된 지 벌써 2주가 지났지만 한국 영화는 단 한편도 개봉하지 못했다. 그나마 작년 말 개봉한 ‘쌍화점’과 ‘과속스캔들’이 흥행에 성공하며 한국영화의 기를 살려주고 있지만 한국영화계에 여전히 어두운 그림자가 깔려있는 것은 사실. 영화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실에 대해 “올 해 개봉을 하려면 적어도 1~2년 전에는 제작이 들어가야 개봉을 하는데 심각한 경제난에 영화계가 어려워지면서 제작을 마친 작품수가 적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개봉을 앞둔 한국영화의 개봉 수는 작년에 비해 훨씬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한국영화계의 심각한 불황에도 영화를 위해 열정을 불사르는 배우들이 있다. 이런 배우들의 땀과 혼이 있기에 한국영화계의 미래는 아직 밝다. 2009년 한국영화계를 환하게 빛낼 배우들의 열정을 찾아봤다. # ‘유감스러운 도시’ 정트리오… “온몸을 바치겠어~” 우선 올해 한국영화 중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는 ‘유감스러운 도시’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코미디 군단이 출연한다. 정트리오라 불리는 정준호, 정웅인, 정운택을 비롯해 김상중, 박상민, 한고은 등이 가세해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질 준비를 마쳤다. 충동적인 교통경찰에서 조직원까지 전혀 다른 두 캐릭터를 소화한 정준호는 영화 속 청테이프 장면에서 관객들에게 상상하지 못한 웃음을 선사한다. 이 장면은 범죄 조직의 막내로 잠입에 성공한 장충동(정준호 분)이 범죄 조직의 행동파 문동식(정운택 분)과 원삼(김대희 분)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신으로 김대희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즉석에서 현장 스태프들은 40개 분량의 청테이프를 준비해 정준호를 벅에 붙이는데 성공했고 그는 온 몸에 청테이프를 붙이고 2시간 동안 벽에 매달려 있어야 했다. 촬영 이후 살갗에 달라 붙어 있는 청테이프를 떼어내기 위해 털(?)까지 뽑히는 고통까지 감수했다는 후문. 또한 정웅인은 상대역인 한고은과의 베드신을 위해 촬영 2달 전부터 닭가슴살만 먹고 운동에만 전념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영화 속 그의 올 누드 뒤태는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좋다. 정운택은 대역 없이 바닷물에 뛰어들거나 자신의 팔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붙이는 등 몸을 사리지 않았다. 팔에 불을 붙이는 연기 후 정운택은 실제로 2도 화상을 입는 영광의 상처(?)를 남겼다. # 김강우·박시연·김민정… “완벽하게 변신하겠어” 영화 ‘마린보이’를 통해 생존률 0%의 마린보이로 변신한 배우 김강우는 이번 캐릭터를 위해 촬영 전부터 강도 높은 수영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미끈한 근육을 완성해냈다. 김강우의 섹시한 바디라인이 담긴 포스터 사진이 공개되자마자 네티즌들 사이에서 연일 화제가 될 정도였다. 영화 ‘타짜’의 정마담을 능가하는 섹시함을 선보였다고 알려진 박시연은 섹시함을 간직한 캐릭터답게 보컬 트레이닝을 받는가 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철저한 준비를 하며 관객들을 유혹할 준비를 마쳤다. 한국 영화 최초 금융계를 다룬 영화 ‘작전’의 여주인공 김민정은 극 중 지성과 미모는 물론 사회적 지위까지 겸비한 능력 있는 커리어우먼을 소화하기 위해 밥까지 굶는 고생을 감수했다고 한다. 지난 6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김민정은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의상이나 화장 등 외적인 면에 신경을 많이 썼다. 특히 의상은 100% 직접 제작을 했는데 치마가 좀 타이트 해 밥을 굶어가면서 의상을 소화했다.”며 의상소화의 어려움을 전하기도 했다. # 김하늘ㆍ김명민… “우리는 변신의 귀재” ‘멜로의 여왕’은 김하늘은 영화 ‘7급 공무원’을 통해 ‘액션의 여왕’으로 거듭난다. 그가 맡은 캐릭터가 100%의 미션 성공률을 자랑하는 경력 6년 차의 국정원 소속 베테랑 비밀요원인 만큼 강렬한 액션은 필수. 국정원 요원으로 완벽변신하기 위해서 김하늘은 크랭크인 하기 전부터 액션은 물론 승마, 사격, 펜싱 등 갖가지 훈련을 받았고 현장에서도 모든 액션을 직접 소화해냈다. 그 결과 촬영 중 다리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당했고 촬영 내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려야 했다고 한다. 지난해 드라마 ‘베토벤바이러스’로 ‘강마에’ 신드롬을 일으킨 배우 김명민은 박진표 감독의 신작 ‘내 사랑 내곁에’에서 루게릭병 환자 역을 연기한다. 온 몸에 근육이 죽어가며 병세가 깊어지는 모습을 표현해야 하는 만큼 김명민은 2월 촬영 시작을 앞두고 체중을 늘리고 있다. 제작 관계자는 “체중을 늘린 후 촬영이 시작되고 점차 촬영 진행 속도에 맞춰 체중을 줄여나가야 하는 힘든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김명민은 현재 캐릭터 분석에 들어간 상태. 주위에서는 “너무 몰입한 모습에 걱정이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처럼 모든 배우가 어떤 작품을 하든 혼신의 힘을 다하겠지만 그들의 열정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과연 그들의 땀과 혼이 한국영화계의 불황 속에서 어떻게 빛을 발할지 기대된다. 사진=각 영화 공식스틸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산 조폭 소탕… 33명 구속

    한라장사 출신의 씨름선수와 레슬링 국제대회 메달리스트 등이 가담한 부산지역 조직폭력배가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부산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회종)는 13일 부산 서면과 조방 앞, 부전동 일대에서 술집 업주들로부터 돈을 빼앗고 청부폭력을 행사한 혐의(범죄단체 구성 등)로 폭력조직인 ‘통합 서면파’와 ‘부전동파’ 조직원 146명을 검거, 이 중 3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달아난 폭력배 95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검찰 관계자는 “조직원 가운데 한라장사를 두 차례 한 씨름 선수와 국제대회 동메달리스트 레슬링 선수 등도 가담해 있었다.”며 “주변 폭력조직과의 잦은 충돌로 상인들도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김포·인천 수돗물 공급 재개

    원수관로 동파로 지난 11일부터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던 김포와 인천지역 7만 8000가구에 대한 급수가 13일 오후부터 재개됐다.인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날 오전 서울 등촌동 구간 원수관로에 대한 복구를 마치고 공촌정수장을 가동, 오후 1시쯤부터 서구 연희동, 심곡동, 공촌동, 검단 일대 고지대 등 단수지역 8000가구에 수돗물을 공급했다.김포시 상하수도사업본부도 김포정수장이 생산한 수돗물을 오후 3시부터 시내 전역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김포·인천 시민들 이틀째 단수

    수도권을 강타한 기습 한파로 지난 11일 동파된 서울 풍납취수장과 김포·인천지역 정수장을 연결하는 수돗물 원수(源水)관로에 대한 복구작업이 늦어지면서 김포·인천지역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또 호남·제주지역에서는 강추위 속에 폭설이 내리면서 일부 교통이 두절되고 잦은 자동차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와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부터 수돗물 공급이 끊긴 경기 김포시내 7만 가구와 인천 서구 연희동·심곡동·공촌동 검단 일대 8000가구 주민들이 이틀 동안 큰 불편을 겪었다. 복구공사는 이날 오전 8시까지 끝낼 예정이었으나 서울 등촌동 원수관로 복구작업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13일 이른 아침까지 단수 사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하루 동안 서울에는 30여건, 인천은 3건 등 수도관 계량기 동파사고가 접수됐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원수관로의 파열된 부분이 용접하기 어려운 곳이어서 복구시간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9일부터 호남 전역과 제주 일부 지역에 내린 눈으로 시외버스와 항공기, 연안 여객선의 일부 운항이 중단됐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적설량은 정읍 26.5㎝, 광주 7.7㎝, 영광 9.5㎝, 부안 5.5㎝, 순천 5.3㎝, 목포 3㎝ 등이다. 김학준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수도관 동파 인천·김포 7만가구 단수

    한파의 영향으로 서울 풍납취수장과 김포·인천지역 정수장을 연결하는 수돗물 원수(源水) 관로가 파열돼 경기 김포시와 인천 서구 일대 7만 8000가구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11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강서구 등촌동 대상사거리 지하에 매설된 원수 관로가 파열돼 긴급 복구작업에 나섰다. 인천상수도사업본부는 “12일 오전 8시쯤 복구작업이 끝나면 낮부터는 수돗물 공급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겨울가뭄 … 사람도 작물도 ‘아우성’

    전국이 ‘물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지난해 전국의 강수량이 1973년 이후 5번째로 적은 평년의 78%에 그치는 등 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탓이다. 제한급수가 실시되고 소방차들이 급수지원에 나서고 있다. 저수지 저수율이 뚝 떨어져 봄철 농업용수 공급 차질이 우려되고 겨울철 농사도 망쳤다.전남지역에서는 16개 시·군 153개 마을 2만여명이 제한급수를 받고 있다.신안 흑산도와 임자도, 진도 일부섬 등 7~8개 섬은 지난해 가을부터 제한급수 중이다. 계곡수를 식수로 이용하는 순천과 구례, 곡성 등 일부 산간마을도 제한급수 지역이다. 경북 영덕군은 이달 말까지 가뭄이 계속되면 영덕읍과 남정면 일대의 경우 하루 5시간, 다음달까지 계속되면 12시간 제한급수를 해야 한다. 3월까지 비가 내리지 않으면 격일제 제한급수 및 운반급수까지 들어갈 전망이다.태백, 정선 등 강원 남부지역도 제한급수에 나서기로 했다.지난해 9월 이후 계속된 가뭄으로 광동댐 저수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0%에 불과해 앞으로 눈이나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생활용수를 1개월 정도밖에 공급할 수 없는 처지다.태백시는 1단계로 오는 11일까지 누수지역 및 동파 예상구간 단수를 통해 광역상수도량의 5%를 감축하고, 12일부터 14일까지 2단계로 아파트단지, 식품위생업소 등에 대한 급수조정을 통해 광역상수도량의 30%를 줄이기로 했다.15일 이후에도 가뭄이 계속될 경우 3단계로 지역별 제한급수를 통해 광역상수도량의 50%를 감축하기로 했다. 충북지역에서는 3개 시·군 196가구 585명이 소방서의 비상급수지원을 받고 있다.겨울가뭄은 농사도 망쳐놨다.한창 출하할 시기인 부산 강서구 명지동 대파 농장에서는 한숨만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남부지역에 가뭄이 들면서 수분 공급이 되지 않아 대파가 제대로 자라지 않기 때문이다. 1만 9800㎡의 밭에 대파를 키우는 최모(60)씨는 “지난해에는 평당 8000원가량의 소득을 올렸지만 올해는 3500원에 그칠 것 같다.”고 한숨지었다.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국내 14개 용수댐의 저수율은 38.8%로 예년 평균 46.7%에 비해 낮다. 15개 다목적댐 평균 저수율도 41.4%로 예년 평균 50.2%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사회2부 종합
  • [부고]

    ●윤재웅(법제처 대변인)씨 조모상 1일 원자력병원,발인 4일 오전 8시 (02)970-1549 ●박장혁(자영업)씨 부친상 이영일(하나은행 본부장)엄기호(자영업)조원태(목사)씨 빙부상 1일서울 보훈병원,발인 3일 오전 6시30분 (02)483-3320 ●원재희(네오피델리티 수석연구원)성희(스타일멘토 대표)씨 부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발인 4일 오전 8시 (02)3010-2236 ●신동파(대한농구협회 부회장·SBS스포츠채널 방송해설위원)씨 부친상 모창배(청주대 사범대학장)씨 빙부상 2일 서울아산병원,발인 5일 오전 9시 (02)3010-2294 ●이석의(사업)씨 부친상 이기택(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공일창(호주 거주·사업)김정기(상하이 총영사)씨 빙부상 2일 흑석동 중앙대병원,발인 4일 오전 8시 (02)860-3591 ●신동환(최신물산·삼화화학공업 회장)씨 별세 승용(삼화화학 부사장)씨 부친상 2일 서울아산병원,발인 5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0
  • 오늘 밤 ‘명동 키스타임’은…

     ‘늑대’와 ‘여우’들이여,기대했던 ‘야한 밤’은 없다.  최근 몇년간 크리스마스 때만 되면 젊은 층에서 입소문으로 이어지던 ‘명동의 키스타임’ 이벤트는 실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서울신문 온라인뉴스부가 24일 오전 명동상가번영회,명동파출소 등 관계자들에게 취재한 결과 한결같이 “키스 행사는 낭설”이라고 입을 모았다.  소문의 내용은 ‘크리스마스때 명동을 찾는 커플들을 위해 아주 짧은 시간에 불을 끄는 행사를 준비한다.길거리가 어두컴컴해져 남의 눈을 의식 않고 키스를 할 수 있다.’는 것.이런 말은 입에서 입으로 퍼져나가고 인터넷에서도 그럴 듯하게 떠돌아다니고 있다.진원지도 오리무중이다.  올해도 예외없이 이 말은 나돌아 며칠 전부터 명동 상가 등에는 확인 전화가 이어졌다.인터넷에서는 행사의 실재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한 네티즌은 “24일 자정이냐, 25일 자정이냐.”고 물었고,다른 네티즌은 “가장 좋은 장소가 어디냐.”며 한술 더 떴다.또 다른 네티즌은 “뜬소문일 뿐”이라며 “명동 키스타임은 없다.”는 주장을 폈다.  명동상가번영회 이동희 국장은 이와 관련,“남자·여자 가리지 않고 문의 전화가 많이 온다.키스타임 소문이 대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우리는 계획한 바가 없다.이 곳에서 수십년 계셨던 분들도 그런 말은 금시초문이라고들 한다.”고 말했다.그는 “아마 사람들의 소망이 만들어낸 소문이 아니겠느냐”고 나름대로 분석했다.  ’찬스’를 기대했던 늑대(남자)들의 실망감은 더했다.한 네티즌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사랑을 이루려거나 혹은 사랑을 확인하려는 주위 친구들이 있는데 실망스런 눈치”라고 젊은 층의 분위기를 전했다.    ‘늑대’와 ‘여우’들이여 밑의 글에서 다시 한번 ‘확인 사살’을 하라.엉큼한 ‘번개 이벤트’는 기획된 것 없다.단지 소문일 뿐.  기자=“이번에 애인이랑 명동에 갈 건데요.키스타임이 언제죠.”  명동 동사무소 관계자=“저희는 잘 모르겠는데요.정확히 알아보시려면 상가번영회 측에 연락하세요.”  명동파출소 및 남대문경찰서 관계자=“처음 듣는 소리인데요.저희로서는 입수한 정보가 없습니다.만약 불이 그렇게 전체적으로 꺼진다면 치안에 문제가 있을 것 같은데요.”  명동상가번영회 이동희 국장=“남자·여자 가리지 않고 문의전화 많이 온다.사람들의 소망이 만들어낸 소문이 아니겠느냐.”  사랑에 당당하고 연인에게 떳떳한 연인이라면 가로등 환하게 켜진 길 한복판에서 ‘찐~하게 키스 한판’ 해보라.오늘 밤의 멋진 장면이 되지 않을까.기상청은 서울 지방에 오늘 저녁 비나 눈이 내린다고 예보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일당을 ‘몽땅’ 날릴 뻔한 이야기

    일당을 ‘몽땅’ 날릴 뻔한 이야기

    서울북부서는 지난달 29일 신(申)모양(16)을 절도혐의로 구속했더군. 사연을 들어보니 신양은 전날 상오 10시쯤 신촌「로터리」부근에서 백(白)모씨가 운전하던 서울영 1-2802호「택시」를 탔다는 거야. 운전사 옆자리에 앉은 신양은 엉뚱하게 영화배우 박(朴)모씨집으로 가자고 했다. 백씨는 마침 작년 왕십리에 사는 박씨집에 손님을 태워다 준 일이 있어『알았다』고 말하고 차를 몰았지. 일이 난처하게 되려니 그 배우가 이사를 가 버렸지 뭐야. 당황한 백씨는 신양을 태워둔채 가까운 파출소로 가 물었더니『얼마 전에 이사갔는데 장위동 사는 같은 배우 허(許)모씨에게 가 물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지. 그래 백씨는 다시 장위동파출소로 가 물었더니 모른다는 거야. 이렇게 되자 운전사는『찾을 길이 없다』고 했고 아가씨는『알았다』면서 내리려 했지. 요금 6백90원이 나왔는데 선뜻 7백원을 꺼내 주고. 참 인심도 후하다고 생각하며 돈을 받아「핸들」옆에 걸린 돈주머니에 넣으려다가 넣어둔 돈이 한푼도 없는 것을 발견, 신양을 파출소로 끌고 가 뒤졌더니 왕십리서 파출소에 간새 훔친 것이 들통난 거야. 알고보니 신양은 10원짜리 동전 3개를 가지고「택시」를 타 계획적으로 도둑질하려고 했다는 거야. [선데이서울 72년 3월 12일호 제5권 11호 통권 제 179호]
  • [Metro] 수도 계량기 동파 신고 ‘02-120’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겨울철 수도계량기 동파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동파민원처리기동반’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동파사고가 발생하면 120다산콜센터(전화 02-120)나 관할 수도사업소에 신고하면 야간과 공휴일에도 계량기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본부는 이를 위해 수도사업소 등에 800명 이상의 비상인력을 확보했다.이에 앞서 계량기 보호용 덮개 33만장을 시민에게 무료로 배포했다.동파 방지를 위한 검침은 내년 2월 말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계량기함 사이의 빈틈을 실리콘으로 밀봉해 주는 시범사업도 시행하고 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Seoul In] 동파예방 문자메시지 서비스

    금천구(구청장 한인수)내년 2월까지 겨울철 수도계량기 등 시설물의 동파 사고를 막기 위해 주민들에게 동파예방 문자메시지(SMS) 알림 서비스를 실시한다.영하 8도 이하 혹한 예보 때 지역 통·반장과 서비스를 신청한 주민들에게 동파 예방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동파예방 문자서비스는 동 주민센터에 접수하면 된다.치수방재과 2627-1867.
  • 군산 십이동파도 4개섬 특정도서 추가

    군산 십이동파도 4개섬 특정도서 추가

    전북 군산시 십이동파도 4개 도서가 특정도서로 지정·고시돼 생태계보전에 관한 특별법의 규제를 받게 된다. 환경부는 군산 외항 서쪽 38㎞ 일대에 있는 십이동파도 10여개 섬 가운데 자연생태계가 우수한 4개 도서(도서 번호 1,2,4,9)를 특정도서로 각각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특정도서는 무인도서 중 자연생태계가 우수한 섬으로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건축물·공작물의 신·증축, 야생 동·식물의 포획 또는 채취 등이 금지된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특정도서는 모두 162개로 늘어났다. 십이동파도 4(군산시 옥도면 연도리168)는 십이동파도 중 가장 큰 섬으로 멸종위기종 1급인 매를 비롯, 팽나무 군락, 다양한 해조류가 생육하고 있으며 해식애 등이 발달한 곳으로 알려졌다. 또 십이동파도 9(군산시 옥도면 연도리173)는 후박나무·사철나무 등 상록활엽수가 분포하고, 가마우지 등 다양한 조류가 번식하고 있으며, 넓은 면적의 해식애가 발달됐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신경림 누항 나들이] 죄가 의심스러울 때는 벌은 가볍게

    [신경림 누항 나들이] 죄가 의심스러울 때는 벌은 가볍게

    몇해 전 파리에 갔을 때다. 서너 명이 피켓을 들고 서 있어서, 동행한 유학생에게 그 피켓에 써 있는 글귀의 뜻을 물었더니 사회주의 이상의 지평은 없다 뭐 그런 뜻이란다. 그러면서 그는 프랑스의 민주주의와 자유가 저 정도라고 감탄하기를 잊지 않았다. 나는 그 학생이 최근의 우리 사정을 잘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해서 한 마디 했다. 우리도 저 정도의 자유와 민주주의는 이미 누리고 있다고. 그 예로 나는 인사동 술집에서 김정일 장군이 내려오면 서울이 눈물바다가 될 것이라고 말하는 경우를 들었다. 아무도 헛소리에 관심을 기울이거나 고발하지 않는 것은 우리가 자유를 누리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터로,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사회가 그만큼 튼튼해졌다는 증좌가 아니고 무엇인가. 오랫동안 외국에 나와 공부하고 있는 그 젊은이는 불과 20여년 전 정부를 비판하거나 월북한 작가의 책 한 권을 간직하고 있다가 빨갱이로 낙인 찍히던 우리 현실을 구체적으로는 알고 있지 못했다. 이 말을 하면서 나는 가슴이 뿌듯했다. 적어도 자유나 민주주의에 관한 한 서구나 미국에 대하여 우리가 기죽을 필요가 무엇이 있는가, 나는 제법 큰 소리를 쳤다. 이제 이 큰소리가 쑥 들어가게 됐다. 사실 한 전직 교수의 돈키호테적 행각은 하늘도 알고 땅도 아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아무도 문제 삼지 않았던 것은 사회주의가 총체적으로 몰락하고 베일에 가려졌던 북한의 현실이 백일하에 드러난 마당에 그의 주장에 동조할 사람은 없다는 인식이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 주장하듯 안보의식이 해이해서가 아니라는 소리다. 죽은 것도 살려서 소중하게 쓰는 것이 학문일진대 그의 생각이 우리 사회에 해독을 끼치리라는 주장은 말 그대로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 나치를 아는 것도 중요한 것은 그 이론에서도 우리가 배울 바가 없지 않기 때문이다. 그의 주장과 행동을 새삼스럽게 묵은 서랍 속에서 꺼낸 서류를 들이대며 규제한다는 것은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그만큼 후퇴시키겠다는 경고로밖에 읽히지 않는다. 여간첩 사건은 좀 웃기는 얘기 같다. 간첩 하면 우리 머리에는 독침을 들고 어둠 속에서 은밀히 움직이는 이미지가 떠오르기 마련인데, 이건 엉성하기 짝이 없다. 공작원 교육을 받는 과정에서도 낮에는 사로청에서 일을 하고 저녁에는 금성정치군사대학에서 교육을 받았다니, 밀봉교육이란 말이 생길 정도로 엄격한 공작원 교육을 알바로 받았단 말인가. 누구를 살해하려 하다가 도저히 살인을 할 수가 없어 포기했다는 계획이며, 북한을 드나들었다는 행각도 어딘가 아귀가 딱 맞아떨어지지를 않는다. 마치 우디 앨런의 코미디를 보고 있는 것 같아 재미는 있지만 실감이 가지 않는다. 옛날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이런 사람이 있었다. 사업에 실패하고 고향에 돌아왔다가 친구들 앞에서 무언가 큰소리를 치고 싶었다. 결국 그는 북과 내통을 하는 사상가로 행세하면서 돈도 뜯어 쓰고 술도 얻어 마시다가 마침내 한 친구의 고발로 구속되기에 이르렀다. 구속이 되고서도 그는 한동안 스스로 북한에 동조하는 공산주의자로 행세했지만 사실이 탄로나면서 반공법으로 겨우 1년을 살고 나왔다. 여간첩 사건 보도를 보면서 문득 이 사람이 생각나는 것은 웬일일까. 사람들을 혼란시키는 생각을 퍼뜨리거나 국가의 기밀을 나라 밖에 파는 사람을 적발하고 처벌하는 일은 당연히 당국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다. 안보는 튼튼할수록 좋다는 주장에도 결코 이의를 달지 않는다. 그러나 재미로 늑대요 하고 외쳐 동네 사람을 끌어내다가 진짜 늑대가 나왔을 때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게 만드는 어리석음이 세상에 드물지 않게 있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죄가 의심스러울 때는 벌은 가볍게 주고 공이 의심스러울 때는 상을 후하게 준다.”라는 송나라 때 시인 소동파의 낡은 아포리즘도 한번쯤 되새겨 볼 때다. 시인 신경림
  • 아이디어 작품 총집합

    아이디어 작품 총집합

    접착제를 일절 쓰지 않고 밥풀로만 만든 그릇, 돼지가죽으로 찌그러뜨려 만든 국회의사당, 나무합판으로 종이보다 더 종이처럼 보이게 다듬은 소포상자, 마늘껍질 외관에 오렌지 알맹이로 속을 채운 도자 작품…. 번득이는 아이디어에 감탄사를 연발하게 되는 전시가 서울 안국동 사비나미술관에서 판을 벌이고 있다.‘크리에이티브 마인드’전에는 기발한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중무장한 현대미술 작가 20명의 작품 40여점이 나와 있다. 조각, 설치, 영상, 사진 등 작가들의 창의력을 엿볼 수 있는 장르도 매우 다양하다. 전시는 모두 4개의 섹션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 가운데서도 맨 먼저 눈길을 잡아끄는 공간이 ‘거꾸로 보는 세상’. 당장 팬시 상품으로 개발해도 좋을 아이디어 작품들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매화나무 가지에 꽃송이 대신 팝콘이 빼곡히 매달린 구성연의 사진작품 ‘팝콘시리즈’, 사과 모양인데 속은 엉뚱하게 고추씨로 채워진 김문경의 도자 작품 ‘고추사과’, 동파이프를 활용해 소나무의 결을 절묘하게 표현한 이길래의 조각 ‘소나무’, 경찰서 건물을 돈피로 구겨 만들어 권위 전복의 메시지를 함께 던지는 정혜련의 설치작품…. 무심코 지나쳤다 다시 돌아와서 요리조리 뜯어보게 만드는, 아이디어의 힘이 센 작품들이다. 30∼40대 젊은 작가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국수를 카펫처럼 깔고 그 위에 우레탄을 불에 그을려 갓 구워낸 소보로 빵처럼 보이는 소파를 놓아둔 작품 ‘커뮤니케이션’의 주인공은 일흔살이 넘은 노작가 조성묵. 창의력과 나이의 함수관계가 반드시 반비례한다고 믿는 관객들을 머쓱하게 만든다. 기획에서부터 전시까지 1년 넘게 공을 들였다는 큐레이터 황정인씨는 “사람들은 대상에 대한 기억과 경험을 토대로 눈에 보이는 이미지를 해석하려는 습관이 있다.”면서 “창의적 예술가들은 세상을 바라볼 때, 그들이 지닌 다양하고 복합적인 모습을 어떻게 파악하고 표현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전시”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미지의 재발견’ 섹션에서는 우리 주변에 널린 일상적 소재들이 어떻게 예술의 영역으로 편입될 수 있는지를 압축해 보여준다. 멀리서 보면 근사한 벽지 패턴 같은데 자세히 보면 작가의 아이 사진이 반복표현돼 있거나(이중근 ‘You are my angel’), 실제 자투리 영화필름들을 모아 붙여 독특한 패턴으로 변모시키기도(김범수 ‘Hidden emotion’) 했다. 외국인 작가는 한 명 참여했다. 국내에서 활약하고 있는 독일 작가 베른트 할프헤르는 원구에 이미지를 펼친 사진콜라주 작품 ‘바로크 교회’를 내놓았다. 만들기 등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참가비 1만원)도 운영한다.31일까지.(02)736-4371.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미셸vs신디… 백악관 안주인도 흑백대결

    미셸vs신디… 백악관 안주인도 흑백대결

    미국 대통령 자리를 놓고 흑백대결이 벌이지게 된 가운데 백악관 안주인 후보들의 막후 내조 경쟁도 뜨겁다. 퍼스트레이디 후보인 오바마의 부인 미셸 오바마(44)와 매케인의 부인 신디 매케인(54)은 피부색뿐만 아니라 자라온 환경과 성격 등 모든 면에서 확연히 다르다. 미셸은 오바마 못지않은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시카코의 가난한 흑인 소방관 가정에서 태어난 그녀는 불굴의 의지로 학업에 정진해 명문 프린스턴대와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했다. 시카코 로펌을 거쳐 시카고 대학병원의 부원장까지 올랐다. 커리어우먼이면서 어머니와 아내의 역할도 충실하게 해내고 있다.180㎝의 장신에서 뿜어나오는 열정적인 손짓과 몸짓, 농담을 섞은 촌철살인의 말재주까지 그녀는 남편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반면 신디는 부유한 집안 출신이다. 피닉스의 맥주 유통업체인 헨슬리사의 외동딸로 태어나 1억달러 규모의 재산을 갖고 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 출신인 그녀는 남가주대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해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학창시절 미인대회에서 수상 경력이 있을 정도로 날씬한 몸매와 미모를 자랑한다. 그녀는 1979년 자신보다 18세나 많은 유부남 매케인을 만나 사랑을 키워 평생 반려자가 됐다. 척추수술 후 약물중독 스캔들에 연루돼 한때 곤욕을 치른 적이 있는 그녀는 어린이를 위한 자선재단을 설립했고 전쟁으로 폐허가 된 국가들을 지원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이들의 장외대결도 적잖은 표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공공부문 개혁 조직적 반발 확산

    #1.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국토지공사의 본사 앞에 천막 농성장이 생겼다. 지난달 6일 정부가 토지공사를 주택공사와 통합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한 후 노조원 2400여명이 날마다 ‘통합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고봉환 노조위원장은 “재무 건전성, 업무성과 등에도 불구하고 통·폐합으로 직원이 희생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2. 서울의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노조는 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지축, 창동, 신정, 수서, 군자역 등 5곳에 농성장을 만들었다. 지난 4일 사측이 단행한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것이다. 시청 정문 앞에서는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 노조는 지난 13일부터 주요 본부장의 사무실을 점거, 농성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공무원과 정부가 출자한 공기업의 직원 등이 정부의 공공부문 개혁에 반발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특히 한국·민주노총 등 상급 노동단체들도 투쟁본부를 구성해 조직적인 투쟁에 나서고 있어 공공부문 개혁이 노동계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공공부문 대규모 집회 열려 민주노총은 주말인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공공부문 노동자대회’를 가졌다. 여느 때와 달리 공사 직원 등 소위 우리 사회에서 준공무원으로 여겨졌던 공공부문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집회였다.1만 9000여명이 모여 정부의 공공부문 개혁 추진에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결같이 정부의 공공부문 개혁이 공기업의 사유화를 초래하고 사회공공성을 해친다고 입을 모았다. 또 공무원연금제도 개혁은 공직사회를 송두리째 흔들 수 있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연맹은 “사기업이 국가기간산업을 소유하면 그 폐해는 불 보듯 뻔하다.”면서 “2002년 발전, 철도, 가스의 사유화를 공동파업으로 막아낸 것처럼 투쟁으로 막아 내겠다.”고 밝혔다.●고위 정책협의회 구성에 기대 정부와 정책연대를 하고 있는 한국노총도 공공부문 개혁에는 강경한 입장이다. 한때 “정부가 일방적으로 구조조정을 밀어붙이면 정책연대를 파기할 수도 있다.”며 정부 측과 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 15일 장석춘 위원장과 곽승준 국정기획 수석의 면담으로 정부 측과의 냉기류는 다소 수그러들었지만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한국노총은 다음달 초 정부와 한나라당, 청와대, 노총 등이 참여하는 ‘고위 정책협의회’에 기대를 걸고 있다.“협의회에서 정부측이 추진할 공공부문 전체의 흐름을 파악한 뒤 투쟁 및 협의수준을 결정하겠다.”는 게 한국노총의 입장이다. ●지자체도 회오리 중앙 부처와 서울시에 이어 인력감축 등 구조개혁은 지방자치단체로도 확산, 이들의 반발 분위기도 만만찮다. 줄어드는 인력으로 인한 업무강도 상승, 직원들의 주차료혜택 폐지 등 각종 복지혜택 축소 등으로 반발이 커지고 있다.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공무원연대는 정부의 지방공무원 1만명 감축안에 대한 반대입장과 함께 집단행동 불사를 외치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민영화와 통폐합 대상기관이 구체화되면 이를 반대하는 노조원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골프 스윙 VS 동작 청동 숲

    골프 스윙 VS 동작 청동 숲

    실험정신으로 무장한 별난 조각전들이 눈길을 끈다. 골프가 조각의 아이템이 되고, 나무와 숲을 묘사하는 재료로 동파이프가 동원되기도 한다. 중견 조각가들의 부단한 모색의 결과여서 더욱 의미있는 전시들이다. ●골프 스윙 동작이 조각으로 다양한 골프 스윙 자세가 조각이 됐다. 인사동 선화랑에서 29일까지 이어지고 있는 조각가 국경오(44)의 ‘골프 조각전(위 사진)’. 그동안 차분하고 서정적인 분위기의 조각작품을 선보여온 작가가 골프 스윙 자세를 3년이나 연구해 내놓은 새 작품들이다. 골프 스윙 연결 동작을 단계별로 보여주는 작품 시리즈는 브론즈와 합성수지를 재료로 썼다.“2m가 넘는 남녀 골퍼 조각상들의 연속 골프 동작은 골프 애호가들에겐 교습교재로서의 가치도 있을 것”이라고 화랑 측은 설명했다. 엄마와 아들, 가족, 여인 등 인간애를 강조한 작가의 익숙한 구상 조각품들도 함께 볼 수 있다.(02)734-0458. ●청동 소나무 숲을 거닐다 중견 조각가 이길래(47)의 개인전이 열리는 안국동 사비나미술관은 지금 청동 소나무 숲이 돼 있다. 지난 2001년부터 동파이프를 잘라 그 조각들을 다시 용접으로 이어붙이는 방식의 독특한 작업을 시도해온 작가는 이번 전시의 테마를 소나무로 정했다.‘나무, 근원적 형상(아래 사진)’이라 제목 붙여진 전시장에는 온통 소나무의 형태미를 살린 작품들로 꽉 찼다. 입체와 부조 형식으로 만들어진 소나무 작품들이 신기하게도 동양화의 붓 터치인 듯 유연한 멋을 담아낸다. 수백, 수천개의 동파이프 절단면을 용접해 구부러진 노송을 만들거나 소나무 울창한 숲을 표현하는가 하면, 인간의 몸짓을 닮은 소나무 작품들을 형상화하는 조형적 실험을 하기도 했다. “소나무의 질감을 너무 좋아한다.”는 작가는 설치작품을 동원해 전시 공간을 100% 활용하는 재치를 발휘했다.3m나 되는 소나무 작품 23점 사이를 ‘거니는’ 감상이 압권이다. 새달 20일까지.(02)736-4371.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책꽂이]

    ●이렇게 아름다운 우리 그림(박은순 지음, 한국문화재보호재단 펴냄) 지은이는 덕성여대 미술사학과 교수이자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우리 전통회화를 궁중회화, 문인화, 직업화가 등으로 세분해 도록과 함께 일반 독자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그들에 대한 자세한 해설을 붙였다.3만원.●천사들의 전설(미셸 세르 지음, 이규현 옮김, 그린비 펴냄) 한 쌍의 남녀 주인공이 하루 낮밤에 걸쳐 나누는 대화 형식으로 진행되는 철학 백과전서. 형이상학, 인식론, 가치론, 윤리학은 물론 음악, 미술, 문학, 교육학, 신학, 자연과학 등 분과를 넘나들며 소통단절의 시대를 극복하는 관계의 철학을 웅변한다.5만원.●숲길(마르틴 하이데거 지음, 신상희 옮김, 나남 펴냄) 20세기 사상가 하이데거는 일찍이 인문학의 종말은 존재의 진리를 사유하지 않은 인문학 자체에 책임이 있다고 질타했다. 물질과 기술문명의 풍요에 도사린 위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유방식부터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3만 2000원.●나의 정원(타샤 튜더 지음, 김향 옮김, 윌북 펴냄) ‘마더 구스’의 작가이자 미국 버몬트주의 산속에 30만평의 개인 정원을 가꾸며 사는 ‘가드닝’의 대가 타샤 튜더. 그가 직접 풀어놓은 정원 이야기. 정원 가꾸기의 노하우 등이 최근 정원 풍경 사진들과 함께 소개됐다.1만 9800원.●키는 권력이다(니콜라 에르팽 지음, 김계영 옮김, 현실문화 펴냄) 남자의 키가 신분, 연봉, 연애와 결혼생활에 영향을 미칠까. 인간의 ‘몸 길이’가 경제·사회·정치적으로 어떻게 다른 의미를 지니는지를 고찰했다. 키 작은 사람을 차별하고 여성이 대개 키 큰 남성을 좋아하는 이른바 ‘하이티즘’(heightism)을 사회학적 근거를 제시하며 설명했다.1만 1000원.●아이를 낳지 말아야 하는 40가지 이유(코린 마이어 지음, 이주영 옮김, 이미지박스 펴냄) 프랑스 심리학자인 저자는 웬만하면 아이를 낳지 않거나 늦게 낳을수록 좋다고 주장한다. 아이를 낳지 말아야 하는 이유 40가지를 통해 프랑스 출산장려 정책의 한계를 엿볼 수 있다.9800원.●여행-on the road 1(김병종 지음, 열화당 펴냄) 중견작가 김병종(서울대 미대 교수)이 1990년대 초부터 최근까지 10년간 남미 등 세계 14개국을 여행하면서 그린 그림 167점을 담았다. 남미 여행길의 그림을 담은 ‘첫번째 그림 묶음’, 아시아·유럽을 여행한 ‘두번째 그림 묶음’,‘작가의 글과 평문’ 등 3권이 함께 묶였다.5만원.●선시, 깨달음을 읽는다(이은윤 지음, 동아시아 펴냄) 유종원(773∼819), 도연명(365∼427), 소동파(1037∼1101) 등이 남긴 13편의 시에 담긴 불교적 깨달음의 의미를 동서양 고전을 인용하며 깊이 있게 설명한다.1만 5000원.●소비자가 진화한다(김용섭·전은경 지음, 김영사 펴냄) 온라인을 기반으로 개인 소비자의 힘이 집단권력이 되는 현상을 사회문화적 코드로 분석했다.‘가상세계’‘상상력’‘개인주의’‘도덕적 소비’ 등 12가지 코드가 소비자 진화를 이끈다고 주장.1만 8500원.
  • 서울광장 바닥분수 17일 재가동

    서울광장의 명물인 바닥분수가 17일부터 다시 물을 내뿜는다. 겨울철 동파를 우려해 가동을 중단한 지 4개월 만이다. 바닥분수는 화강석 바닥에 뚫린 121개의 구멍을 통해 70∼250㎝ 높이의 물줄기를 35가지 형태로 뿜어낸다. 지난 2004년 서울광장 개장과 함께 선을 보여 어린이와 관광객, 주변 직장인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서울시 녹지사업소는 분수의 물을 수영장 수질기준으로 관리하기 위해 월 1회 이상 수질검사를 하고 물탱크 청소도 정기적으로 할 계획이다. 분수는 11월 말까지 오전 7시30분부터 밤 9시까지 가동된다. 지난겨울 스케이트장 운영과 얼음조각 전시 행사 등을 거치며 훼손된 광장 잔디밭도 이날부터 식재작업에 들어간다. 녹지사업소는 20일까지 잔디를 심은 뒤 뿌리내림 기간을 거쳐 다음달초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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