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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촛불시위 이제 그만

    촛불시위는 이제 그만해얀 한다.미선이,효순이의 죽음은 안타깝고 또 미군 재판결과가 우리가 보기에 미흡한 것도 사실이다.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의 불평등 조항은 개선되어야 한다. 그러나 한 달 이상 연일 계속되어 온 촛불시위는 본래의 좋은 취지에 반하여 이제 우리나라의 근본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첫째, 촛불시위에서 요구하고 있는 것은 적어도 우리나라의 SOFA 규정에서 미국이 도일이나 일본과 맺은 것보다 불리한 부분은 고쳐져야 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입장을 바꾸어 새악해보자. 우리도 옛날 월남에 파병하였고 현재도 유엔의 일원으로 동티모르에 파병하였다. 우리는 우리의 자식이 월남이나 동티모르에서 구속되어 현지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할까. 한가지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은 독일이나 일본에 미군이 주둔하고 잇는 것은 미국 자체의 세계 전략상 이유때문이나 우리의 경우는 바로 우리 자신의 안보상 이유때문이다. SOFA협상에 임하는 우리 정부의 입장이 그만큼 야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부는 정부가 가진 최대한의 외교려글 다하여 불리한 규정의 개선을 도모하여야 할 것이다. 그동안 한 달 넘는 시위를 통하여 우리는 우리의 주장을 전세계에 알렸다. 그리고 SOFA개선 협상이 현재 진행되고 있다.아무리 좋은 일도 지나치면 역효과만 남는다. 언제까지 계속 할 것인가. 이제 조용히 정부간의 협상을 지켜보아야 할 때이다. 둘째, 대규모 군중집회가 일상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 지난 6월 월드컵 축제때 거리에 모였던 수백만 인파는 가히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그것은 축제였다. 축제는 보는 사람도 즐겁게 하지만 분노의 함성은 듣는 사람을 불안하게 한다. 지난 토요일 저녁 나는 광화문을 흔드는 함성을 들으면서 등골에 식은 땀을 흘렸다. 어찌 나뿐이겠는가. 그것이 무엇을 가져오는가. 80년대 외국인에게 비친 우리의 이미지는 화염병이 난무하는 시가전이었다. 모처럼 월드컵 축제를 통하여 이룩한 우리의 모습이 이제 거리를 꽉 메운 시위의 불안한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 아무것도 잃을 것이 없던 60년대라면 모른다.그러나 지금 우리는 잃을 수 있는것이 많다. 불안한 나라에 누가 투자하고 찾아오겠는가. 세계화된 오늘의 지구경제에서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잃기는 하루 아침이고 한 번 일어버리면 회복할 수 없다. 셋쨰,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촛불시위가 본래의 추도와 SOFA개정 요구에서 지금은 반미시위로 바뀌고 있다. 세계의 유일 강대국인 미국이 특히 부시대통령의 등장 이후 일방적인 고압주의로 세계를 몰아가고 잇다. 정치군사정책에서만이 아니라 경제정책에서고 마찬가지이다. 세계의 지도자로서의 리더십보다 미국이익 일변도의 패권주의 를 구사하고 있다. 그렇다고 지금 우리가 “”양키 고홉””을 외칠 수 있는가. 유럽이나 일본은 고사하고 러시아, 중국까지도 지금 조심스럽게 협조하고 있는데 다른 나라도 아닌 한국-군사적으로 동서냉전의 최후의 현장이자 경제적으로는 무역의존도가 100%가 넘는-이 지금 미국이 싫다고 “”양키 고 홈””을 외칠 수 있는가. 무례한 자에게 화를 내는 것은 비굴하게 참는 것보다 기분이 좋고 당당하다.그러나 그 결과로 몇 십배의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면판단력이 있는 어른이 할일은 못된다. 미국은 악의 축이 아니고 같이 살아가는 우리의 우방이다. “”미국은 싫어요””라고 당당히 말하는 어느 여중생의 인터뷰를 들으면서 장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노무현 선자도 촛불시위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를 믿고 기다려 달라고 했다. 무엇보다도 현안인 북핵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전 국민의 지혜를 모아야 할때이다. 지혜는 흥분하여 시위하는데서 생기지 않는다.우리나라의 심장부인 광화문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일어나는 시위는 우리가 뽑은 노무현 정부를 시작부터 코너에 몰아넣는 우를 범하고 있다.
  • [사설]SOFA 개선안 너무 미흡하다

    격화소양(隔靴搔^^).신발 위로 가려운 데를 긁는다는 뜻이다.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선안을 보고 그런 느낌이 들었다.그동안 불평등한 SOFA에대해 여러 문제가 제기됐지만 주요한 것은 의제로 논의되지 않았다.대표적인 것이 재판권 행사다.기소 전 미군 피의자 신병인도,미군 훈련권에 대한 협의 등도 마찬가지다.현재의 SOFA는 공무 수행 중인 미군의 범죄에 대해서는미군이 재판권을 행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공무 수행 여부는 미군 장성이발행하는 증명서에 따르도록 했다.그러나 누차 지적해왔지만 공무 수행 여부를 우리 법원이 검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일본에는 그런 규정이 명문화되어 있다. 미군 범죄에 대해 초동수사 때부터 한국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개선안은 실효성이 없다.지금까지 우리 경찰이 미군 범죄에 대해 수사를 하지 않았던 것은 재판권이 없기 때문이었다.우리 경찰이 범죄 사실을 밝혀냈더라도미군 검찰관이 기소하지 않으면 ‘닭 쫓던 개’가 되고 만다.개선안의 형식도 문제다.합의 의사록이나 양해각서를 개정한 것이아니라 ‘신사협정’이기 때문에 기속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월남전과 동티모르에 파견했던 한국군지위협정을 거론하며 SOFA 개정을 지나치게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우리는 더 불평등한 협정을 맺었다는 것이다.그러나 잘못된 것은 고쳐야 한다.우리의 잘못을 반성하고 앞으로는 불평등 협정을 체결해서는 안 된다.미국이 전 세계 80여개 국가와 맺은 주둔군지위협정과 비교해 볼 때 한·미 협정이 불평등하지 않다는 논리도 잘못이다.다른 나라도 우리처럼 불평등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성탄전야인 24일 밤에도 광화문에서는 효순이와 미선이를 추모하는 성대한 촛불집회가 열렸다.미국과 우리 당국은 여론무마용으로는 국민을 추스를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 ‘이주노동자 권리협약’ 내년3월 국제법 발효

    이주노동자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기준인 ‘모든 이주노동자와 그 가족의 권리보호를 위한 국제협약’이 내년 3월부터 국제법으로 발효된다.외국인 이주노동자 강제추방반대·연수제도철폐 및 인권보장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23일 “동티모르가 이달 초 20번째 비준국이 됨에 따라 내년 3월부터 협약이 국제법으로 효력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이주노동자 권리협약은 지난 90년 유엔(UN)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됐지만,그동안 국제법으로서 효력을 갖추기 위한 조건인 ‘20개국 이상 비준’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국제노동기구,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 등 국제 인권기구와 민간단체는 “오랜 어려움을 겪은 후 얻어낸 값진 승리”라며 환영했다. 유엔 발표에 따르면 올 현재 전 세계 이주민의 숫자는 1억 5900만여명에 이른다. 이주노동자 권리협약은 노동자는 물론 그 가족의 권리까지 상세히 규정하고 있다.불법체류 이주노동자도 기본적 인권을 동등하게 누려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강제노동 금지 ▲생각과 표현의 자유 ▲법에 의해평등한 보호를 받을 권리 ▲사생활의 권리 ▲노동조건·사회보장·의료서비스 등 이주노동자가 고용국의 국민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권리 등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이 협약이 국제사회에서 강제력을 가질 수 있을지를 놓고 비관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이주노동자 권리 협약에 가입한 국가는 협약 내용을 국내법에 수용해야 하지만,가입 국가 대부분이 가나,멕시코,모로코,필리핀,스리랑카,우간다,우루과이 등 이주노동자를 배출하는 약소국가이기 때문이다. 이주노동자 관련 인권단체들은 “인권침해 사례가 많이 발생하는 고용국이스스로 비준에 나서지 않으면 국제법이라 해도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주노동자 공대위 김미선 사무처장은 “우리나라는 해외에 노동자를 내보내는 나라이면서,동시에 고용하는 나라”라면서 “권리협약이 국내에서 지켜질 때 해외 우리 이주 노동자의 인권도 보장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동티모르 비상선포.수천명 시위대 유혈폭동

    (딜리 AFP 연합) 동티모르 정부가 4일 국가비상사태와 통행금지령을 선포했다고 정부의 한 각료가 밝혔다. 동티모르 수도 딜리에서는 이날 수천명의 시위대가 호텔과 상점들을 약탈하고 외국인 소유 슈퍼마켓에 불을 지르는 등 폭동을 일으켜 최소한 2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경찰이 지방의 고등학교에 난입해 집단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있는 한 학생을 체포한 사건으로 촉발된 이번 폭동은 지난 5월 동티모르 독 이후 최악의 유혈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 ‘해법 찾기’ 양국 움직임 - ‘反美’ 확산… 고민하는 韓·美/SOFA개선 조속매듭 등

    4일 이른 아침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 국무위원 식당에서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장관회의가 열렸다.주제는 ‘반미(反美) 정서 대책회의’.한·미 동맹 50년 만에,정부 각 부처 장관들이 우리 사회의 반미정서 확산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모인 것이다.지난 3일의 첫 대선 합동토론회에선 보수·진보 색채 후보 가릴 것없이 누가 더 미국에 목소리를 높이느냐로기선을 잡고자 했다.80년대 지식인층과 재야권의 반미 정서가 일반 국민들의 여론으로 형성돼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왜 반미 열풍인가 “지난 6월의 월드컵 열풍을 보는 것 같다.” 인터넷과 서울 거리에서 잇따라 열리고 있는 젊은이들의 반미 시위를 두고 한 외국 기자가 한 말이다.미국 헤리티지 재단의 발비나 황은 최근 우리 사회의 반미정서에 대해 “아직은 정서(sentiment)이지,주의(ism)는 아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그동안 한국의 정치·경제적 성장에 비해 한·미간피보호·보호자간 개념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에 대한 정서적 반발로 반미주의를 보고 있다. 여기에 최근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되면서 한·미 동맹이 남한의 안보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감소했다는 점,동계 올림픽 때의 오노 사건,통상 문제에서의 미국의 일방주의적인 모습들이 한국민의 정서를 자극했다는 것이다. 실용적인 측면보다 자존심과 명분을 우선시하는 민족성향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서울의 한 일본 특파원은 “일본 역시 오키나와에 주둔 미군이 있고,크고 작은 범죄가 일어나지만,이같은 반미 감정으로 치닫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고민하는 한·미 양국 한·미 양국 정부는 대선국면에 맞물려 확산되고 있는 한국민들의 반미 정서를 ‘비상 사태’로 인식,진화에 애쓰는 모습이 역력하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직접 나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선을 지시하고 무분별한 반미정서 확산을 경계한 것이나 양국이 SOFA 개선책을 조속히매듭짓기로 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주한 미 대사관측은 지난 3일 우리 시민단체의 주한미군 기름 유출 의혹 제기에 서둘러 성명을 발표했다.“기름유출이 주한미군의 잘못으로 판명나면성실히 책임지고 정화하겠다.”는 이례적인 신속한 대응이었다. 한편 이번 사태해결의 주체인 우리 정부의 고민은 지금이 대선 정국이란 데 있다.정부 한 관계자는 “지금 무엇을 어떻게 해보려는 정부의 노력을 두고 각 후보 진영에서 ‘선거용’으로 해석하는 측면이 많아 고민스럽다.”고말했다. ●한·미 동맹의 틀과 해법 양국 정부와 우리 국민들이 모두 함께 극복해야 한다는 논리로 귀결된다.국익을 위해 반미가 아니라,극미(克美)의 논리로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반미주의가 자칫하면,한·미 동맹의 근간을 건드리는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동국대 이철기 교수는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최근의 사태는 이제 한·미 관계와 한·미 동맹 자체도 과거와 같은 보호자와 피보호자의관계가 아닌 동등한 미래지향적 관계로 바뀌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톨릭대 박건영 교수는 “한·미 동맹은 우리가 하기에 따라 최대의 외교안보 자산이 될 수 있다.”면서 “한·미 동맹의 근본적인 틀을 유지하면서진정한 의미의 파트너십을 추구해야 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좀 더 성의있는 대 한국 자세와 함께 우리 정부의 당당한 외교자세를 주문하는 목소리가 많은 것은 물론이다. 이와 함께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하려 한다면,이젠 그 울타리를 깨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서울 시내 중심부 높은 벽에 둘러싸인 기지안에서 살고 있는 주한미군이 그동안 우리 국민에 보여준 이미지는 ‘이태원에서 즐기고,택시 강도나 저지르는 주둔자’의 그것이란 점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동티모르에 파병된 우리 상록수 부대가 현지인과 함께 벌여 나가는 활동,그리고 주민들의 우리 군에 대한 애정을 미군들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김수정기자 crystal@ ★SOFA 개선책과 전망 정부가 4일 ‘반미 정서’에 대해 관계장관회의에서 내놓은 대책안의 핵심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의 기본틀을 유지한 채 운용의 개선을 통해 초동수사시 우리 수사권의 개입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데 있다. 정부는 미군 피의자에 대한 우리측 수사권 확보 강화 차원에서 미국측에 미군 피의자 신병을 인도한 뒤에도 우리의 필요에 따라 미군 피의자가 우리 수사당국의 출석요구에 적극 응하도록 미국에 요구키로 했다. 또 그동안 미국측의 일방적인 결정 여부로 논란이 돼 온 미군 피의자에 대한 공무상 사건·사고 관련 판단과정에서 우리 정부의 판단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요구키로 했다. 여중생 사망사건과 같은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미군의 훈련계획을 해당지역 시·군·구와 읍·면·동에 직접 통보하는 등의 안전대책과 장갑차의 트레일러를 이용한 수송 등의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미국측은 우리측의 이같은 대책안에 대해 향후 협상과정에서 크게 이의를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미국측은 그간 자국 군인의 인권보호를 이유로협상을 지연시켜 왔지만,최근 반미 시위가 심각해진 상황에서 이를 거부할경우 부담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재판권 이양을 골자로 SOFA 전면 개정을 요구한 시민단체들이 이를수용할 것인지 여부다.불평등한 SOFA 개정국민행동의 김판태 사무처장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국민들의 요구에 전혀 부응하지 못한 것”이라면서“그동안 SOFA의 본협정,합의 의사록 등도 잘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 규정력이 약한 합동위 합의사항 등으로,개선책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은 실효성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부측은 “합동위 합의사항(agreed view)은 충분히 실효성이 있으며 일본의 경우도 오키나와 사건이 발생한 뒤 합의사항을 통해 많은 부분일본측에 유리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정부가 반미 정서 관계장관회의라는 초유의 카드를 통해 내놓은 SOFA 운용개선책이 확산일로에 있는 반미 열기를 잠재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김수정기자
  • 미국, 對이라크 전쟁 비용 최대 1조6000억弗

    (런던 연합) 이라크전이 시작되면 전쟁비용이 지금까지 나온 최대추산치 1000억∼2000억달러를 훨씬 초과하는 1조 6000억달러에 달할 수도 있다고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근호(29일자)가 보도했다. 이 잡지는 수많은 전문가들이 전쟁비용을 추산하고 있지만 실제 전쟁이 일어났을 때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실권할지,이라크가 대량파괴무기를사용할지 등에 대한 전망은 분명하게 나타나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지금까지 나온 전망 중 가장 전비가 많이 들 것으로 추산한 것은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로 CSIS는 전쟁이 6개월간 지속되면 1200억달러의 전비가 들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CSIS는 핵무기 사용 같은 최악의 상황은 의도적으로 제외했다. 1991년 걸프전 당시의 전비는 현재 기준으로 800억달러에 달했으나 당시는사우디아라비아와 다른 우방국들이 전비를 분담했었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는 이제까지 나온 전망들이 내놓은 직접적인 군사적 비용에 대한 추산치들에는 동의하지만 장기적 비용은 과소평가됐다고 지적했다.군사적으로승리가 확정된 후 평화유지,재건,국가건설 등으로 엄청난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전후 코소보,동티모르,아이티 등의 경험을 감안할 때 이같은 비군사적 비용은 전후 6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는 추산했다.
  • DJ 애창곡은 ‘선구자’

    (런던 AP 연합) 마하티르 무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프랭크 시내트라 팬이고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카펜터스 팬이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좋아하는 노래는 한국 가곡 ‘선구자'라고 영국 BBC방송이 21일 보도했다. 방송은 이날 세계 애창곡 조사작업의 일환으로 아시아 지도자들의 애창곡을 조사한 결과,마하티르 총리와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모두 시내트라의 ‘마이 웨이’를 애창곡으로 선정했으며 특히 메가와티는 이 노래를 “결의로 가득찬 노래”라고 찬양했다.아로요 대통령은 카펜터스의 ‘난 너를 갖고 있어(I Have You)’를,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러브 미 텐더’를,나차긴 바가반디 몽골 대통령은 비틀스의‘렛 잇 비’를 각각 애창곡으로 꼽았으며,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에서의 7년간 투옥 생활을 머라이어 캐리의 ‘영웅’으로 견뎌냈다는 것이다.
  • “화해없인 평화 존재할수 없습니다”

    “화해 없이는 평화도 존재하지 않습니다.(without reconciliation,there is no peace)”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막된 제17차 IAVE 세계자원봉사대회에 참석한 사나나 구스마오(Xanana Gusmao) 동티모르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평화를 위한 화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스마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지난 75년 인도네시아군의 동티모르 침공 이후 험난했던 동티모르 사회의 화해 과정을 소개하며 화해에 있어 자원봉사정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구스마오 대통령은 특히 미국의 이라크 공격 계획 등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히면서 “전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대화와 화해를 통해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구스마오 대통령과의 일문일답. ◆한국에 비교적 자주 오는 편인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이번이 네번째 한국방문이다.가장 좋은 친구중 한 명인 김대중 대통령은 물론 다른 한국사람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싶어 자주 온다.어제도 김대통령과 만나 양국의 미래에 대해 함께논의했다. ◆이번 대회가 갖는 의의는 무엇인가. 오늘날 사회가 가진 다양한 종류의 문제들을 정부가 혼자서 해결할 수는 없다.NGO와 민간 자원봉사자들이 나서서 도움을 줘야 한다.이런 대회에서 뜻이 맞는 사람들과 만나 생각과 행동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이 대회에 참석하게 된 것도 그 이유다. ◆자원봉사가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고 화해를 이끌어 나가는 데 어떤 역할을 할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동티모르 예를 들면,갈등의 한 요인인 빈곤을 해결하기 위한 방책은 교육이다.그러나 지금 정부는 모든 학교를 다 지원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이럴때 자원봉사자들의 학교교육을 위한 노력이 갈등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티모르 사회의 화해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우리와 유사한 경험을 가진 중동과 남아프리카의 사례에 주목하고 있다.이중 남아프리카는 우리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고 중동은 반면교사로서 교훈을 주고 있다.화해는 법률이나 경찰에 의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자원봉사의 정신을 나눔으로써 이룰 수있다. 연합
  • 민주주의공동체회의 개막

    제2차 민주주의공동체(CD) 각료회의가 11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비롯,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대토령과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 등 전세계 112개국 국가 및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민주주의-평화와 번영을 위한 투자'를 주제로 개막된 이번 회의는 이날 ▲민주주의 제도의 공고화 ▲민주주의 증진을 위한 지역협력 ▲언론과 민주주의 ▲민주주의 지원을 위한 국제공조 등 4가지 소주제별 각료 원탁회의를 연데 이어 12일 전체회의를 연 뒤 폐회식을 갖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민주주의 공동체’ 서울 회의

    국제무대에서 업그레이드된 한국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10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우리 정부 주최로 열리는 제2차 민주주의 공동체 (CD) 각료회의. 40여명의 각료급 인사를 포함,전세계 110개 국가 및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민주주의-평화와 안정을 위한 투자'를 주제로 민주주의 제도 공고화 등 4개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서울 행동계획'과 반 테러리즘 성명도 채택할 예정이다. 비정부기구(NGO)들의 행사인 ‘민주주의 공동체 포럼’행사(서울 메리어트호텔)도 함께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조지 소로스 오픈소사이어티 회장 등 250여명의 비정부 인사가 참석한다. 미국에선 콜린 파월 국무장관 대신에 폴라 도브리언스키 국무차관이,일본에선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외상,지난 5월 독립한 동티모르의 주제 라모스 오르타 외무장관 등도 참석한다. 지난 2000년 미 클린턴 행정부 주도로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처음 열린 CD회의에서는 ‘미국적 민주주의 가치 강요’등으로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한국인도 멕시코 칠레 폴란드 남아공 말리 등 최근 성공적 민주화를 이룬 나라들이 공동 준비국이 돼 회의를 추진하면서 명분을 찾았다. 정부 관계자는 “동구 민주화의 물꼬를 튼 폴란드에 이어 우리가 아시아에서 처음 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은 우리의 경제발전과 민주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를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향후 국제사회 화두가 될 ‘민주주의’논의를 주도적으로 끌고 간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11일 개회식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참석,특별연설을 할 예정이며 세계자원봉사대회(IAVE) 참석차 방한한 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대통령도 내빈으로 참석한다. 3차 회의는 오는 2004년 칠레에서,4차 회의는 2006년 말리에서 각각 개최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NGO/ 세계최대 ‘비폭력 평화군’ 새달 출범

    세계 최대 규모의 비폭력,평화추구 NGO가 오는 11월 출범한다. 국내 평화운동가의 연합체인 ‘비폭력평화연대’(공동대표 김영 목사)는 21일 “세계 각지의 분쟁지역에 평화운동가를 파견해 전쟁을 막고 폭력에 희생되는 민중의 생명을 지켜내는 것을 목적으로하는 ‘비폭력 평화군(Nonviolent Peaceforce)’이 다음달 29일 인도 뉴델리에서 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간디의 ‘비폭력 직접투쟁’ 방식을 계승,분쟁지역의 최전선에 뛰어들어 맨몸으로 전쟁을 막아낸다는 취지에서 결성되는 ‘비폭력 평화군’은 분쟁지역에 흩어져 활동하던 세계 각국의 평화운동가와 단체를 한데 묶는 것. ‘비폭력 평화군’ 설립은 티베트의 달라이 라마,동티모르의 호세 라오스호르타 등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국제중재협회,무슬림평화협회,세계비폭력운동 등 평화단체가 주도하고 있다.세계 각지에서 200여개의 평화·인권·시민단체 등이 뛰어들었다. ‘비폭력 평화군’은 지난 99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평화회의에서 평화운동가 데이비드 핫소와 멜 던컨의 제안으로 준비되기 시작했으며,앞으로 6000여명의 활동가를 분쟁지역에 집중 파견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역 주민을 안전 지대로 대피시키고,분쟁지역의 상황을 전 세계에 알림으로써 국제사회의 도움을 호소하며,분쟁 당사자간의 협상을 도모한다.무기를 들지 않은 ‘평화유지군’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한국에서는 김영 목사를 비롯,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오충일 목사,한국이 주노동자인권센터 양혜우 소장,박성준 성공회대 교수,김승국 평화군축특별위원장 등이 활동한다.이들은 지난달 ‘비폭력평화군’의 한국지부 역할을 담당할 ‘비폭력평화연대’를 출범시켰다. 김승국 위원장은 “세계적인 NGO연대 기구에 한국 NGO가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세계 각국의 활동가들이 한국의 분단상황에 관심이 많은 만큼 ‘비폭력 평화군’에서 큰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기고] 노벨평화상 로비설

    얼마전 노벨평화상 로비설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파문을 일으켰다. 국내에서 로비설이 불거지자 가이르 룬데슈타트 노벨위원회 사무총장 겸 노벨연구소장은 지난 14일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비합법적인 방법으로 받았음을 암시하는 어떤 주장에 대해서도 동의할 수 없다.”면서 “노벨상 위원회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고 있는 사람들은 노벨상 수상을 위해 로비를 했다 해도 그것이 아무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로비설을 일축했다. 그의 말을 빌릴 것도 없이 노벨상 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로비설이 얼마나 근거없는가를 쉽게 느낄 수 있다. 지난해 노벨상 100주년 기념식이 전 세계의 축하 속에서 행해졌거니와 6개부문 가운데 평화상만은 스웨덴이 아닌 노르웨이에서 주관하며 노르웨이 의회에서 선출되는 노벨위원회가 최종 선정 권한을 갖고 있다.살아 생전 노벨은 국제적 분쟁해결에 능숙한 노르웨이(당시 스웨덴과 연합국가 1905년 9월독립) 의회에 늘 호감을 갖고 있었으며 문학을 좋아한 그에게 노르웨이 평화작가 뵤르숀이 큰 영향을 줘 노르웨이가 평화상을 주관토록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노벨상은 1·2차 대전중에도 중단없이 수여될 수 있었다.중립국인 스웨덴과 노르웨이가 상을 주관하는데다 심사 과정과 결과에서 엄격한 객관성과 투명성을 유지해 상의 권위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그러기에 로비라는 단어는 노벨평화상과 전혀 어울리지 않음을 세계가 인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평화상 수상자는 1901년 국제적십자사를 창시한 앙리 뒤낭,1952년 알베르트 슈바이처 박사,1964년 마틴 루터 킹,1971년 빌리 브란트,,아시아인으로는 1989년 달라이 라마,1991년 아웅 산 수지,1996년 동티모르의 주제 라모스 오르타와 벨루 주교 등 이름만 들어도 그 공로를 알 만한 분들이다. 원래 평화란 갈등의 상황,분쟁의 해결에서 쟁취되는 것이어서 수상자에 대한 찬반양론이 있게 마련이나 일단 수상자가 선정되면 전 세계는 열광적으로 환영하고 수상자가 소속된 종족,민족,국가는 더없는 명예와 영원한 국가적 긍지로 삼는다.이것이 세계 모든 국가의 100년동안의 관례이다.아웅 산 수지 여사와 약15년간 극렬하게 대치중인 미얀마의 군부도 그녀의 수상을 환영했다. 그런데 왜 우리는 그러지 못할까.그것도 이 명예를 더욱 빛나게 해야 할 일부 언론과 일부 선량들이 폄하하고 난도질을 했으니 세계 어디에 이런 나라가 있을까.슬픈 일이다.노벨상 로비설은 김대중 대통령 개인에 그치는 문제가 아니라 나라의 체면과 위신이 걸린 문제다. 1987년의 노벨평화상은 코스타리카의 오스카르 아리아스 산체스 대통령이 수상했다.당시에 제네바에 근무하고 있던 나는 수상자 결정 후 김대중씨와 필리핀의 양심수가족협의회가 최후까지 경합했으며 가장 가능성이 높았던 김대중씨는 대통령 출마 가능성 때문에 제외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김대중 대통령은 1987년부터 1999년까지 12년동안 계속해서 노벨평화상의 유력한 후보자였다. 국내의 가치없는 논쟁이 국제적으로 망신이 된다는 점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할 말과 해선 안될 말을 구분할 줄 아는 성숙함이 필요하다.노벨평화상 로비의혹설이 다시 난무한다면 월드컵에서 보여준 대한민국의 선진국 이미지는 해외에서 무너져 내릴 것이다.이같은 국력낭비는 더이상 없어야 한다. 박경서 대한민국 인권대사
  • [사설] 남북이 하나 된 아시안게임

    부산 아시안게임이 16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한국의 이봉주 선수가 금메달로 대미를 장식한 마라톤을 끝으로 44개국이 참가했던 대회 성화가 꺼졌다.이번 대회는 37억 아시아인들이 세계 평화와 아시아의 희망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독립국이 된 동티모르,전쟁의 포연이 가시지 않는 팔레스타인 그리고 테러 전쟁의 아프가니스탄이 자리를 같이했다.북한의 대회 참가는 분열을 넘어 화합을 다짐하는 아시안게임의 상징이기에 충분했다. 부산 아시안게임은 민족 동질성을 회복시켜주는 구름판이 되었다.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경기장에 입장하면서 남북의 ‘드라마’는 시작됐다.남북 응원단은 하나로 어우러졌다.여자 마라톤에서 1위로 질주하는 북한의 함봉실 선수를 응원하는 부산 시민들의 열정은 찐한 감동을 주었다.북한응원단은 한국 축구 경기장을 찾아와 특유의 응원전을 펼쳤다.이번엔 인공기 대신에 한반도기를 들었다.우리가 내민 포용과 화해의 손을 그들도 덥석 잡았다. 아시안게임은 남북 화해에 소중한 이정표를 마련해 주었다.무장 간첩이 침투했던 바로 그 현장에 이번에는 응원단들이 왔다.부산 시민들은 그 현장을 직접 찾아가 그들은 따뜻하게 환영했다.인공기가 게양됐지만 당초 우려와는 달리 아무 일도 없었다.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을 맞이하며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던 사람들은 현명하게 처신하는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북한 응원단은 끝내 마음을 열고 부산 시민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남과 북은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확인한 민족 통일의 염원을 구호에 그치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우리는 먼저 화해하고,먼저 베풀었던 아량과 처신을 잃지 않아야 하겠다.북한도 축구를 응원하면서 인공기 대신에 한반도기를 흔들었던 그 마음가짐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부산은 흥남 부두 피란민들의 안식처였던 곳이요,한때는 극한 대치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던 곳이다.바로 그 부산 시민들이 선수단과 응원단을 진심으로 환영했던 뜻을 깊이 새겨주길 바란다.
  • 노벨평화상 받은 지미 카터/ ‘아름다운 전직대통령’ 평화중재·빈민사랑

    ‘무능한 대통령에서 최고의 국제분쟁 해결사로’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지미 카터(78) 전 미국 대통령은 전세계를 누비며 분쟁 해결과 평화정착에 힘써 해마다 노벨상 ‘단골’후보로 거론돼 왔다.지칠줄 모르는 평화중재 노력으로 그는 마틴 루터 킹 평화상,유엔인권상을 비롯해 미국 최고의 시민상인 ‘자유의 메달’ 등을 수상했다. 1977년 미국 제 39대 대통령에 취임한 카터 전 대통령은 중동분쟁에 적극 개입,78년 이스라엘과 이집트간 캠프 데이비드 협정을 성사시키며 분쟁중재자로서의 역량을 처음 발휘했다.메나헴 베긴 이스라엘 총리와 안와르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은 중동평화 정착 공로가 인정돼 그해 노벨평화상을 공동수상했다.막상 평화협정을 중재했던 카터 전 대통령은 노벨상 후보에서 빠지는 불운을 맞았다. 그의 평화중재 노력은 퇴임 후 더욱 빛을 발했다.82년 비영리재단인 카터센터를 설립하고 분쟁해결,질병 퇴치를 비롯해 선거감시활동에도 나서 민주화정착에 진력해왔다.북한의 핵위협으로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해있던1994년 6월 북한을 전격 방문,김일성 주석과 만나 남북 정상회담 개최 약속을 받아냈다.지난 5월에는 쿠바를 방문,인권문제 개선 및 정치 개혁,민주화 등을 촉구하기도 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80년대 초반 사형선고를 받았던 김대중 대통령 구명운동에 나섰으며,지난해 8월 한국을 방문해 ‘사랑의 집짓기 운동(해비탯)’을벌이는 등 한국과는 각별한 인연이 있다.대통령 재임시절에는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당시 박정희 대통령과 껄끄러운 관계에 놓이기도 했었다. 1924년 미국 조지아주에서 농부이자 주 상원의원의 아들로 태어난 카터 전대통령은 46년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했으며 7년간 해군에 복무했다.53년 아버지 사망으로 가업인 땅콩 농장을 이어받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정계 진출의 꿈을 키웠다.63년부터 67년까지 민주당 조지아주 상원의원을 지냈으며, 1971년 조지아주 주지사에 선출되면서 중앙 정계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76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카터 전 대통령은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기존 정치인에 심한 환멸을 갖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77년 공화당의 제럴드 포드 대통령을 물리치고 백악관에 입성했다.가수 밥 딜런의 음악을 좋아하고 청바지 차림으로 집무를 보는 그의 소박한 모습은 국민들의 호감을 사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임기 3년째인 79년 이란 회교 과격파들이 테헤란 주재 미국대사관에 난입,직원 52명을 억류한 채 장장 444일간 인질극을 벌인 사건이 발생하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이 사건 처리를 놓고 국민의 불만이 증폭,81년 결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에게 백악관을 내줬고,역사상 가장 인기없고 무능한 대통령으로 낙인찍혔다. 퇴임 후 그는 ‘평화와 인권의 전도사’로 제2의 인생을 꽃피웠다.다른 전직 대통령들이 값비싼 골프장과 유명 휴양지를 전전하는 것과 달리 그는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평화를 중재하고 빈곤과 질병 퇴치에 앞장섰다. 그에 대한 비판이 없는 것은 아니다.일부 비정부기구들은 카터의 업무 스타일이 독단적이라고 비난한다.그가 추진하는 사업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박상숙기자 alex@瘙ヅ?연보 ◆1924년 10월1일 미 조지아주 플레인스 출생 ◆1946년 조지아 공대 수학,해군사관학교 졸업 ◆ 〃 로절린 스미스와 결혼 ◆1946∼1953년 해군 대서양 및 태평양함대 잠수함부대서 근무 ◆1953년 부친 사망으로 해군 중위로 예편한 뒤 땅콩농장 상속 ◆1963∼1967년 조지아주 상원의원 ◆1971∼1975년 조지아주 주지사 ◆1976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 ◆1977년 제 39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 ◆1978년 이집트와 이스라엘간 캠프데이비드 협정 중재 ◆1979년 중국과 수교 ◆ 〃 테헤란 주재 미국대사관 인질극 사태 발생(444일간 인질극 지속) ◆1980년 재선에 실패 ◆1982년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카터센터 설립 ◆1984∼현재 무주택자를 위한 집짓기 운동(해비탯)에서 자원봉사 ◆1994년 6월 개인 자격으로 북한 방문,김일성 주석과 핵문제 등 논의 ◆1995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종전 협상 중재 ◆1989∼현재 멕시코 페루 니카라과 베네수엘라 동티모르 등 22개국의 선거에 공정선거감시단으로 참여
  • “대통령직 욕심 없다”구스마오 당장 그만두고 싶어

    (리스본 AP 연합) 신생독립국 동티모르의 초대 대통령 사나나 구스마오(56)는 당장이라도 대통령직을 떠나고 싶지만 갓 독립한 조국의 성장을 돕기 위해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스마오 대통령은 포르투갈 일간지 디아리오 데 노티시아스 9일자에 실린 인터뷰에서 “할 수만 있다면 오늘 당장 사임하겠다.”며 대통령직 그 자체에는 아무런 욕심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나는 본의 아니게 대통령이 됐다고 국민들에게 말해 왔다.”면서 “원하지 않는 대통령이 됐지만 그들은 내가 그들의 이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믿어도 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동티모르 지배에 항거한 독립투사로 유명한 그는 “시를 쓰면서 사진작가로 제2의 인생을 살겠다.”며 초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한사코 거부한 바 있다.
  • 아시안게임/ ‘앙숙’ 인도-파키스탄 인니-동티모르 ‘원만한 이웃’으로

    ‘불편한 이웃과의 원만한 동거.’ 이번 대회에는 인도-파키스탄과 인도네시아-동티모르처럼 오랜기간 앙숙처럼 지내온 국가들이 참가하고 있다. 그러나 당초 우려와는 달리 이들은 경기장 안팎에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핵전쟁 위기까지 직면했던 오랜 적대국 인도-파키스탄과 분리독립 운동으로 유혈충돌이 끊이지 않았던 동티모르-인도네시아 선수들이 그들. 이들은 서로의 불편한 관계를 의식해서인지 경기장과 선수촌에서 거의 접촉을 하지 않고 있다.마주치지 않으니 별다른 감정대립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수촌 숙소를 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측이 정치·외교·종교 등 국가들사이의 관계에 따라 배정했기 때문이다.파키스탄과 인도는 선수촌 숙소지원센터를 사이에 두고 100m가량 떨어진 104동과 109동에 각각 들었고,동티모르와 인도네시아도 각각 108동과 106동으로 떨어뜨려 놓았다.일부 경기에서는 적대국은커녕 형제국 같은 느낌을 줄 정도였다.오히려 페어플레이의 진수를 보여주어 관중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인도와 파키스탄은 지난 4일 복싱 라이트플라이급 48㎏예선에서 맞붙었다.파키스탄 선수가 1회 2분 만에 RSC(Referee Stop Contest·심판의 시합중지)로 눌렀지만,악수로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링에서 내려왔다.인도와 파키스탄은 7일에는 카바디 종목의 예선전을 치른다.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는 지난 1일 열린 남자 역도 56㎏급에서 마주쳤으나,서로 접촉을 피했다고 한다.동티모르는 9개 종목에서 22명의 미니선수단을 파견해 인도네시아와의 맞대결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들 국가에 따로 안전 전담요원을 배치하지는 않았지만 숙소 배정과 경기 일정 등에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면서 “이들이 스포츠를 통하여 친밀한 이웃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 조현석기자 hyun68@
  • 아시안게임/ 미니 출전국 “서럽다 서러워”

    이번 대회 10∼3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미니 출전국’들이 강대국과의 힘겨운 메달 경쟁과 함께 넉넉하지 않은 주머니 사정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대회 닷새째에 접어든 3일,전쟁과 유혈분쟁 등에 시달린 동티모르·팔레스타인·아프가니스탄 등과 몰디브·부탄 등 약소국 선수들은 비싼 물가 때문에 외출은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선수촌에 머물며 무료시설 등에서 소일하고 있었다.이들은 선수촌 내 무료 오락실을 찾거나 공짜 스케일링을 해주는 치과,무료로 안경을 맞춰주는 안경점 등을 찾아다니고 있다. 선수촌 관계자는 “일본이나 중국선수들은 쇼핑이나 외식을 즐기는 등 여유롭게 지내고 있지만 이들은 경기가 없는 날에는 대부분 선수촌 내에서 보낸다.”고 말했다. 9개 종목에 22명의 선수를 파견한 동티모르는 지난 1일 열린 남자 56㎏급 역도에 마르티노 아라우조가 출전해 15명 중 13위에 그쳤고,2일 열린 남자테니스에서도 인도에 0-3으로 완패했다. 38명의 선수를 파견한 팔레스타인도 지난달 28일 남자축구 경기에서 일본에 0-2로 패한 데 이어 펜싱과 유도 남자 73㎏급 예선에서도 탈락했다. 탈레반 정권 밑에서 동호인들끼리 비밀리에 실력을 닦아온 아프가니스탄은 태권도에서만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22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몰디브는 축구에서 한국에 0-4,말레이시아에 1-3으로 패했으며,사격과 보디빌딩·수영 등에서도 예선 탈락했다. 그나마 이들은 한국 서포터스들의 지원과 응원으로 위안을 삼고 있다.돈이 없어 거의 ‘맨몸’으로 참가한 동티모르 선수단은 운동복을 비롯한 기본적인 운동용품조차 준비하지 못해 국내 지원팀(팀장 해병대 민호기 중위)의 도움을 받아 힘을 되찾고 있다.몰디브 서포터스들은 지난 1일 해운대의 한 음식점에 선수단을 초청,환영만찬과 함께 기념품을 전달했다. 부탄 서포터스는 태권도 대표팀을 위해 코치를 보내주고 훈련장까지 빌려줬다. 부산 조현석기자
  • ‘원 코리아’ 37억축제 빛내다, 부산아시안게임 남북 43번째 동시입장

    ‘아시아를 하나로,부산을 세계로’ 37억 아시아인의 대축제 제14회 부산아시아경기대회가 29일 오후 6시 주경기장에서 화려한 개회식을 갖고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들어갔다. 다음달 3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가입 예정인 동티모르를 포함,사상 최다인 44개국 9900여명의 선수단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38개 종목 419개의 금메달을 놓고 다음달 14일까지 16일간 열전을 벌인다. 이날 개회식에서 남북한 선수들은 같은 단복을 입고 한반도기를 앞세운 채 나란히 입장,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이어 2년만에 다시 한번 세계를 감동시켰다. 참가국 가운데 맨 마지막 43번째로 입장한 남북한은 ‘KOREA’를 새긴 청사초롱에 이어 ‘남남북녀’ 공동기수 황보성일과 이정희를 앞장세운 채 손에 손을 잡고 들어와 화합의 장을 연출했다.또 오랜 전란의 아픔을 씻고 참가한 아프가니스탄과 팔레스타인,지난 5월 독립한 신생 동티모르 선수단 등도 6만여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개회식은 ‘난타’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아시아 각국에서 모은 그릇과 주걱 등 생활도구들이 서로 부딪히는 소란 속에 ‘어서 오이소’라는 부산 사투리가 정겹게 손님을 맞았다.선수 입장에 이어 개회가 선언되자 현란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았고,부산시내 차량들은 일제히 7초간 경적을 울려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이어 ‘아름다운 만남’을 주제로 한 식후 행사가 펼쳐졌다.먼저 소프라노 조수미와 바리톤 장유상이 가야제국의 시조 김수로왕과 바다 건너 찾아온 허황옥의 만남과 혼인을 노래했다.가야 시절 청년들의 ‘태껸’과 선비의 학춤이 이어지면서 흥겨움은 절정에 달했다. 16일간 아시아드주경기장을 밝힐 성화는 남북한 화해가 아시아의 단합으로 이어지는 것을 형상화한 방식으로 점화됐다.남북한 유도 영웅인 하형주-계순희에 의해 점화됐다.84년 LA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하형주(40·동아대교수)와 96년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계순희(22)는 홍명보 유상철 김태영 이민성 김병지 등 월드컵 4강 주역들로부터 성화를 넘겨받아 그라운드 중앙에 설치된 임시 성화대에 붙을 붙였다.남북 화합의 성화는 이어 동티모르와 아프가니스탄을 제외한 42개국 선수단이 자국에서 채화해온 성화와 합쳐진 뒤 성화대로 옮겨져 환하게 경기장을 밝혔다. 첫날 경기에서 한국은 김상훈(울산시)이 펜싱 남자 플뢰레 결승전에서 중국의 왕하이빈에게 져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첫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 2000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영호(대전도시개발공사)는 준결승전에서 왕하이빈에게 진 데 이어 3·4위전에서도 무릎을 꿇어 4위에 그쳤다. 북한은 남자농구 예선 첫 경기에서 아랍에미리트를 85-64로 대파했다. 부산 곽영완 최병규 조현석기자 kwyoung@
  • [사설] 화합 횃불 올린 부산 AG

    부산아시안게임 성화가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한반도의 남쪽 끝 항도 부산을 환하게 밝힌 성화의 불길에서 우리는 37억 아시아인의 염원과 기대를 뜨겁게 느낀다.성화는 부산의 하늘,아시아의 광활한 하늘에 뜨거운 어떤 것을 성스럽게 고하고,그리고 완전 연소의 정열로 노래하고 있다.우리 한반도의 염원이 웅변하듯 세계 인구의 반 이상이 살고 있는 아시아의 염원들은 아시아의 지방성을 넘어 지구적인 의미와 스케일을 가지고 있다.부산의 성화에서 우리는 모처럼 한 곳에 결집돼 불꽃처럼 뚜렷해지는 아시아인들의 염원과 꿈을 본다.부산아시안게임에서 이 꿈들은 스포츠 형식으로 마음껏 발산될 것이다. 순위를 가르는 경쟁이고 경기지만 적의와 갈등 대신 선의와 상호 인정을 바탕으로 하는 스포츠 정신의 부산아시안게임은 넘치는 상생의 기운과 함께 개막됐다.한 나라의 수도가 아닌 지방 도시에서 열린 이 아시안게임에 사상처음으로 참가할 수 있는 회원국 모두가 참가했다.전란의 그림자가 짙은 아프가니스탄과 팔레스타인도 선수들을 보냈고,신생국동티모르도 옵서버로 당당한 국기를 들고 입장했다.무엇보다도 주최국인 우리가 북한과 함께 하나뿐인 한반도기,같은 단복 차림으로 손을 잡고 입장한 것은 부산아시안게임의 역사성을 확고히 해줬다. 남북한 선수단의 국제대회 공동입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만,부산아시안게임에서 목도되고,실현되는 남북한의 ‘공동체성’은 유례없는 수준에 이르는 것이다.남한의 북한 응원단이 자발적으로 구성돼 나름대로 자유로운 성원이 허용되고 있으며,북한에서 파견된 응원단도 전에 없는 교류의 열린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그러나 하나를 향하는 남북한의 걸음만이 부산아시안게임의 관심·관전거리가 아니다.아시아의 ‘하나됨’을 감동적으로 양각시키는 큰 주제일 따름이다. 같은 대륙에서 이웃 나라로 지낸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하듯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37억 아시아인들은 부산아시안게임을 통해 이 이웃됨과 같은 대륙공동체임을 마음껏 자축하자.
  • 두리아 NEWS/ 북 코치 김성희 “유남규 보고싶다”

    ●27일 부산에 온 북한선수단 2진은 입국장에 몰려든 많은 취재진을 보고 긴장한 듯,열띤 질문 공세에 “좋습니다.” 또는 “나중에 얘기합시다.”라고 간단히 대꾸한 뒤 버스에 올라탔다. 이연택 대한체육회장,정순택 부산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오거돈 부산시 부시장은 계류장에서 박명철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겸 조선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 등을 맞았고 박 위원장과 이 회장은 북한 선수들이 묵고 있는 선수촌으로 향하는 승용차 안에서 30분동안 창문을 닫은 채 담소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 여자탁구 에이스였던 이분희의 남편이기도 한 탁구선수겸 코치 김성희는 경찰 저지선 가까이 다가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려다 질문이 빗발치자 “다음에 합시다.”라고 말한 뒤 버스에 올랐다.특히 그는 “유남규도 부산에 와있다.”는 국내 기자의 전언에 반색하며 “어서 빨리 보고 싶네요.”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 기자 4명도 도착해 취재에 들어갔다. ●이날 입국한 북한 선수 중 최고의 인기는 남북공동입장 기수로 선정된 북한 여자축구팀 이정희(27)의 몫. 리무진 버스를 타고 선수촌으로 향하던 이정희는 남측 안내원이 얼굴을 몰라 이름을 부르자 벌떡 일어서며 “제가 이정희입니다.”라고 밝혔고 안내원이 인사말을 건네자 “환영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골키퍼로는 크지 않은 175㎝의 키이지만 순발력과 민첩성이 뛰어난 그는 지난해 12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북한팀을 정상으로 이끄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지난 5월 독립을 선포한 신생국 동티모르 선수단 29명도 서포터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부산에 발을 디뎠다. 동티모르는 이번 대회에 육상과 배드민턴 복싱 등 9개 종목에 15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한달전부터 용인대에서 전지훈련을 해온 아프가니스탄 태권도팀이 이날 입국한 선수단 본진과 합류,선수촌에 둥지를 틀었다.이들은 용인대 외국인 기숙사에 기거하면서 한국 대학생을 파트너삼아 매일 새벽 5시부터 저녁 9시까지 강도높은 훈련을 받아왔다. 도복도 없이 우리나라에 발을 디뎠던 선수들은 용인대와한국스포츠의 도움으로 어엿한 장구들을 갖추고 대회 개막만을 기다리고 있다.이들 중 남자 페더급의 아이마르(22)와 플라이급의 파르하드(24)는 메달권 진입을 노려볼 수 있는 수준이라고 용인대 유병관 교수는 전했다. 부산 조현석기자hyun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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