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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커스 투데이] 과도수반 비에이라 드 멜로

    비에이라 드 멜로 동티모르 과도수반(51·사진)은 유엔에서 활동중인 대표적인 브라질 출신 외교관이다. 제3세계에서 ‘야전장교’로 불릴 정도로 방글라데시,수단,키프로스,르완다 등 내전 발발 국가들을 돌아다니며 인도주의 업무를 해왔다. 지난 69년 제네바 소재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차장으로 유엔과 첫인연을 맺은 뒤 난민고등판무관보를 거쳐 지난해 1월엔 인도문제 담당 사무차장에 올랐다.지난 75년∼77년까지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한 모잠비크의 UNHCR 대표대리를 지냈으며 78년에는 UNHCR의 남미북부 지역 대표를 맡았다.이후 81∼83년까지 유엔레바논잠정군(UNIFEL)의 수석정치 고문을 거친 뒤 UNHCR본부로 복귀,이후 10년 동안 본부 근무를 했다. 94년에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배치됐던 유엔보호군(UNPROFOR)의 민간기구 대표직을 수행했으며 올6∼7월에는 코소보 임시행정기구의 특사로도 활동했다.1948년 3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태어났으며 파리대학에서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경옥기자 ok@
  • 東티모르 과도행정기구 승인 유엔, 독립때까지 활동

    유엔본부 AFP AP 연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5일 동티모르 독립을 위한 과도행정기구(UNTAET) 설립을 승인하고 세르지오 비에이라 드 멜로(51) 유엔 인권문제담당 사무차장을 행정기구 수반에 임명했다. 안보리는 코피 아난 사무총장 주도로 동티모르의 입법,사법,행정권을 책임질유엔 과도행정기구를 수립하고 사상 최대 규모인 9,000여명의 유엔평화유지군을 현지에 파병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UNTAET 설치에 관한 유엔 결의 1272호에 따르면 UNTAET는 동티모르가 독립할 때까지 약 2∼3년간 사회 기반시설 건설과 민주정부 수립 등을 위해 행정,사법,입법권을 행사한다.1차 활동시한은 2001년 1월 31일까지이지만 연장이 가능하다. UNTAET는 군병력 8,950명,군사 고문단 200명,경찰 1,640명 등으로 이뤄진사상 최대 규모의 유엔평화유지군을 보유하게 되며 이 평화유지군은 지난달파견된 호주 주도의 다국적군을 대체하게 된다. 이와관련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은 다국적군이 내년 1월 중순까지현지에 주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표결이 끝난 뒤 과도행정기구 수립과 관련,“하루 빨리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지금은 “동티모르 주민의 생활을 위해 매우중대한 단계”라고 말했다. 베르나르 미예 평화유지업무 담당 사무차장은 평화유지활동이 코소보보다는 덜하겠지만 여전히 “복잡하고 원대한 임무”라면서 활동 시작을 위해 일단 유엔 총회에 2억 달러의 예산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엔 평화유지군의 숫자는 전세계적으로 1만700명에서 2만7,30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유엔은 지난 22일에도 시에라리온에 6,000명의 유엔군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 印尼 거국내각 출범

    [자카르타 AFP AP 연합] 압둘라흐만 와히드 신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6일 과거 정권과 거리를 둔 새로운 ‘거국내각’을 출범시켰다.새 내각은 군부의 정치적 입김을 축소하고 대외관계와 경제정책에 역점을 두었고 원주민의분리독립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소수민족의 대표성도 폭넓게 고려했다는평가다. 위란토 군참모총장은 전보다 영향력이 적은 자리인 정치안보조정장관에 기용됐고 국방장관에는 민간인 출신으로 하비비 내각에 참여했던 주워노 수다르소노가 임명됐다. 또 군참모총장에는 참모차장을 지낸 위도도 아디수트지프토 제독을 발탁했다.신임 아디수트지프토 총장은 과거 정권에서 정치적인 역할을 맡은 적이없다. 한편 자카르타 포스트는 이날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의 관계를 새로 정립하기 위해 내달중 동티모르 반군 지도자 사나나 구스마오와 브루나이에서 비공식 회동을 가질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 아태민주지도자회의 연혁

    아·태민주지도자회의는 아시아태평양지역내 민주지도자들이 중심이 돼 만든 비정부 조직이다.인권이 존중되는 지구적 시민사회 건설과 민주주의 실현을 목표로 지난 94년 서울에서 결성됐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코라손 아키노 전 필리핀대통령,오스카 아리아스 전 코스타리카 대통령 등이 함께 설립했다.25일 서울을 방문한 호세 라모스 오르타 동티모르 독립지도자의 말처럼 ‘민주주의 확립을 위해 아시아인에 의해 조직됐고,활동하고 있는 유일한 단체’이다. 현재 300여명의 민주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김대통령을 포함,코라손 아키노,오스카 아리아스 등이 명예 공동의장이다.호주 필리핀 등 12개 국가에 지부와 연락사무소가 있다. 현재 진행중인 가장 큰 사업은 ‘미얀마 민주화 추진사업’과 ‘아·태민주청년워크숍’이다.미얀마 민주화사업으로는 95년 아웅산 수지여사 석방을 위한 공동의장단 성명을 발표하고 미얀마의 민주화 촉구를 위한 마닐라 국제회의를 개최,미얀마의 민주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이다. 청년워크숍은 차세대 민주주의지도자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민주주의·인권단체 청년실무진이 유대감 강화와 민주화를 위한 공동기반 구축 등을 목적으로 매년 정기적인 만남을 갖고 있다. 국제 NGO 등과 활발한 연대사업도 펼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아태민주지도자회의 이모저모

    아·태민주지도자회의(FDL-AP) 국제회의 및 3차총회 개막식이 열린 25일 서울 신라호텔은 모처럼 아시아 민주화를 주제로 한 토론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60여명의 토론자를 포함,25개국에서 500여명의 국내외 인사가 이 자리에 참석했다.세계 각국 지도자의 축하 메시지도 잇따랐다. ?메시지를 보낸 민주지도자들은 아웅산 수지 미얀마 지도자와 분데비크 노르웨이총리,코라손 아키노 전필리핀대통령,바츨라프 하벨 체코대통령,레흐바웬사 전폴란드대통령,소냐 간디 인도 국민회의당 당수 등이었다.수지여사와 분데비크 총리는 비디오로 축하의 말을 전해왔다. ?수지여사는 “미얀마 민주화에 힘을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아시아 지역의 민주화운동을 지원해온 아·태민주지도자회의의 노고를 치하했다.분데비크 총리는 “세계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공로는 새천년을 앞두고 아시아 평화와 인간발전에 희망을 주었다”고 극찬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미래 미얀마 민주화를 비롯,세계 공동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하벨 체코대통령은 메시지에서 최근 논쟁이 되고 있는 ‘아시아적 가치’를 언급,눈길을 끌었다.그는 “모든 문화에 접속돼 있는 공통적인 윤리가 있다”면서 아시아에서도 보편적 민주주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세계의 많은 정치지도자들이 서울에서 오간 많은 말들을 절대 흘려듣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회의는 빡빡한 일정으로 진행됐다.1부는 카말호세인 전 방글라데시 외무장관의 사회로 ‘민주주의와 인권,과거·현재·미래’라는 주제를 놓고 토론이 이뤄졌다.2·3부는 각각 ‘민주적 통치·사회적 불평등·생산적 복지’,‘지구적 평화로 가는 길’이란 주제로 6명씩 주제발표와 토론을 했다.동티모르 특별토론에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호세 라모스 오르타 동티모르 독립지도자와 이미경(李美卿)의원 등이 참석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전대통령은 회의개최 12일 전까지만 해도 참석해 특별연설을 하는 것으로 돼 있었으나 일정을 갑자기 취소했다.한 관계자는 “만델라 전대통령측에서 뚜렷한 이유 없이 참석과 불참을 번복해 애를 먹었다”며 그의 불참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지운기자 jj@
  • 아태민주지도자회의 -동티모르 지도자 오르타 인터뷰

    “한국군 등 다국적군 덕분에 현재 동티모르에서는 폭력이 사라졌습니다” 25일 아·태민주지도자회의에 참석한 호세 라모스 오르타 동티모르 독립지도자는 “한국이 어렵게 군대를 보내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파병에 대한감사의 뜻을 표시했다.이어 “동티모르는 반드시 훌륭한 국가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3년의 다국적군 진주기간동안 군 결성 등 자위권을 확보하겠다”고다짐했다.“외교·경제적으로 많은 손실을 입은 인도네시아 역시 그간 많은교훈을 얻었을 것이고 자국내의 많은 문제로 인해 다시는 동티모르를 넘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뷰 내내 그에게서 인도네시아에 대한 반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현재 진행중인 인도네시아의 민주화를 확신하며 독립된 동티모르와의 선린 우호관계를 여러차례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 민주화를 위해 ‘아·태민주지도자회의’가 큰 역할을 해줄 것을 부탁했다.“이 조직이 민주주의를 위해,아시아인에 의해 결성됐고,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유일한 단체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그는▲한국 등민주화된 국가끼리 결속을 다져야 하며 ▲민주주의를 모르는 나라에 민주주의를 소개하고 ▲미얀마 등 민주화투쟁이 진행중인 나라를 도와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역할도 강조했다.그는 세계에서 도덕성을 갖춘 지도자로 김대통령과 넬슨 만델라 남아공 전 대통령을 꼽았다.“한국의 민주화 과정에서 김대통령이 보여준 역할은 노벨상을 받을 만하고 진작 먼저 받았어야 옳았다”면서 “아시아 민주화에 그 경험을 활용해달라”고주문했다. 오르타는 지난 75년 인도네시아의 침공 이후 해외로 망명,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투쟁했으며 그 공로로 벨로주교와 공동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지운기자 jj@
  • 金대통령 임기내 한반도 냉전 종식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5일 “지난 94년 아·태민주지도자회의가 출범한 이후 캄보디아,한국,동티모르,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 4곳에서 권위주의체제가 민주주의체제로 바뀌었다”면서 “21세기 초기까지 아·태 모든 지역의 민주화가 성취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태민주지도자회의 국제회의에 참석,“민주주의는 단순히 자유와 인권을 위해서만 아니라 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도 필수 불가결하다”면서 “한국의 현재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김 대통령은 이어 “지금 북한이 보이고 있는 약간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제,“3년4개월여의 남은 대통령 임기중에 평화와 남북간의 교류협력을 통한 한반도 냉전종식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亞太민주지도자회의 오늘 개막

    아태민주지도자회의(FDL-AP)는 25일부터 이틀간 신라호텔에서 아시아 유럽지역의 정치지도자와 학자,인권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새 천년을 위한 민주주의와 평화의 전망’이라는 주제로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개막식에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이 단체 명예상임공동의장 자격으로 기조연설을 하며,한승주(韓昇洲)전 외교장관(상임공동의장대행),고노 요헤이(河野洋平)일본 외상,동티모르 독립지도자 호세 라모스 오르타,몽골의 곤치그도르지 국회의장,국민회의 이종찬(李鍾贊)부총재 등이 연설을 한다. 이어 열리는 세미나에서는 한상진(韓相震)정신문화연구원장,최상용(崔相龍)고대 교수,존 던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톨비요른 루덴 스웨덴 스톡홀름대교수,로버트 마이어스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등 국내외 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주의와 인권 ▲민주적 통치,사회 불평등 및 생산적 복지 ▲세계평화로의 길 등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유민기자 rm0609@
  • 구스마오, 민병대 사면 제의

    [딜리 AFP 연합] 지난 22일 7년만에 조국 동티모르로 귀환한 독립운동 지도자 사나나 구스마오는 24일 수도 딜리 외곽 레멕시오의 동티모르 독립 무장조직인 팔린틸 기지를 방문했다.이 기지에 살고 있는 700여명의 팔린틸 게릴라들은 구스마오를 열렬히 환영했다. “비바 사나나 구스마오(사나나 구스마오 만세)”를 외치는 수백명의 군중앞에 군복 차림으로 나타난 구스마오는 “이 자리에 설 수 있어 기쁘다.하지만 처참한 광경을 목격하니 정말 말문이 막힌다”고 말했다. 한편 구스마오는 23일 독립반대파 민병대들에 대한 사면을 제의하는 한편동티모르 주민들에게는 독립투쟁을 과거역사의 어두운 한 장(章)으로 남기고황폐한 조국을 재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자고 역설했다.
  • 張부총재 국회연설 함축

    국민회의 장을병(張乙炳)부총재는 22일 국회 본회의 정당대표연설에서 19개사안을 짚었다. 특정 현안에 쏠리지 않고 병렬식으로 접근했다.각 항목마다분량은 크게 차이가 없다.국정 전반을 고르게 다뤘다는 얘기다.물론 개혁을기조로 하고 있다. 장부총재는 먼저 정치권의 자성을 촉구했다.그는 “우리 정치권이 국민들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기보다는 불신과 좌절감을 안겨주었음을 솔직히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지역대결구도와 고비용 저효율정치를 극복해야 할 두가지 과제로 꼽았다. 그리고는 선거제도 개혁부문으로 이어갔다.다른 항목의 두배 가량 분량을할애했다.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 장부총재는 “망국적 지역감정과 지역대결구도를 타파하고 돈 덜드는 깨끗한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학자시절부터 지녀온 소신”이라며 ‘정략적 차원’의 주장이 아님을 부각시키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눈에 띄는 표현이 있다.‘정치개혁이 여당만의 일방적 과업이되지 않도록’야당 의원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부탁한 대목이다.한나라당측과 합의가 안될 경우 정치개혁 입법을 단독 처리할 수도 있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연설문 작성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한나라당측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라고 설명했다.또다른 관계자는 “이 부분이 연설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측에게는 ‘당근’도 배려했다.장부총재는 “정치자금법 등 모든정치제도 개혁문제들도 열린 마음으로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치자금 문제와 관련.야당측의 요구를 상당부분 수용할 수도 있다는자세를 읽을 수 있다. 장부총재는 연설의 처음과 끝을 ‘희망의 정치’로 연결했다.국민의 정부업적으로는 경제회복을 맨 먼저 꼽았다.민주주의와 인권신장,남북관계 개선,재벌개혁 등도 성과로 내걸었다.특검제 도입,동티모르 파병,의보통합 연기,도·감청,국가채무 등도 짚고 넘어갔다. 박대출기자 dcpark@
  • [사설]‘정권교체 印尼’의 앞날

    인도네시아의 새 대통령에 제2야당인 국민각성당(PKB)의 압둘라흐만 와히드후보가 당선됐다. 독립후 54년만에 처음으로 인도네시아가 헌법절차에 따른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루었다는 것은 인도네시아는 물론 아시아의 민주주의발전을 위해 환영할 일이다.온건한 성향의 회교지도자인 와히드대통령의 취임으로 수하르토 퇴진이후 혼란과 불안이 계속돼온 인도네시아가 국민적 통합을 이루고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기 바란다. 그러나 평화적 정권교체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의 앞날은 여전히 불안한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수하르토를 승계하여 지난 17개월동안 집권해온 하비비대통령의 후보사퇴로 집권 골카르당의 후보가 없는채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국민협의회(MPR)는 예상과 달리 다수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있는 민주투쟁당(PDIP)의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여사대신 와히드후보를 택했다.선거결과에 반발하여 격렬한 시위를 벌이고 있는 메가와티 지지자들을 진정시키고 정국을 안정시키는 것이 와히드대통령에게 닥친 당장의 과제이다. 와히드대통령 앞에는수하르토정권의 장기독재가 남긴 부정·부패구조를 척결하고 극심한 빈부격차를 해소하며 국민들이 바라는 민주화와 개혁을 이루어야하는 어려운 과제들이 쌓여있다.내분으로 대통령후보조차 내지못했지만오랜 집권당이었던 골카르당을 비롯한 보수·기득권세력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지금까지 정치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던 군부의 동향도 새대통령에게는 엄청난 부담일 수밖에 없다.동티모르에 이은 다른 지방들의 분리독립운동을 해결하는 난제도 남아있다. 인도네시아가 안고있는 산적한 과제들이 평화적인 정권교체가 되었다고하여하루아침에 모두 해결될 수는 없을 것이다. 더구나 와히드대통령은 건강상의문제에다 정치적 기반도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2년의 장기독재정권을무너뜨리고 평화적 정권교체까지 이룬 민주 시민들의 힘이 다시 한번 뭉쳐져야만 가능할 것이다.이런 점에서 선거에서는 패배했지만 지지자들에게 현재의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자고 호소한 메가와티여사의 자세를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의 정국안정에 그의 역할이 기대된다. 인도네시아의 안정과 민주화는 그 나라의 장래뿐 아니라 아시아와 세계 평화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특히 우리나라와는 많은 교민들과 기업들이 진출해있는데다 교역과 투자, 자원협력 등 외교·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갖고있다.두나라 모두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하의 경제위기를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발전으로 극복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정책집행의 공통점이있다. 인도네시아의 평화적 정권교체가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어려움을 벗어나 민주주의의 참다운 힘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한나라당, 이수인·이미경의원 출당

    한나라당은 21일 당론을 어기고 노사정위원회법 및 동티모르 파병동의안에각각 찬성표를 던져 제명 조치를 받은 이수인(李壽仁)·이미경(李美卿)의원을 출당(黜黨)시켰다. 한나라당은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참석의원 104명 중 찬성 94·반대 3·기권 7표로 두 의원의 제명을 의결,국회 사무처에 통보했다. 전국구인이들은 무소속으로 의원직을 유지한다. 이에 따라 국회의석 분포는 한나라당132명(徐相穆의원 포함),국민회의 105명,자민련 55명,무소속 7명으로 무소속이 2명 늘어났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東티모르 독립… 印尼, 공식 승인

    [자카르타 워싱턴 AFP AP 연합] 인도네시아의 최고 정책 결정기구인 국민협의회(MPR)는 20일 동티모르의 독립을 승인했다. 이로써 지난 75년 인도네시아가 침공,이듬해 강제 합병한 동티모르는 정식으로 독립 수순을 밟게 됐다. 아미엔 라이스 MPR 의장은 모든 정파의 MPR 대표들이 이날 새벽 실시된 표결에서 동티모르의 주민 투표 결과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포르투갈 식민지였던 동티모르는 지난 8월 30일 유엔 주관하에 인도네시아로부터의 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 투표를 실시했으며,개표 결과 주민들의 대다수가 자치보다는 독립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MPR이 동티모르의 독립을 정식 승인함에 따라 유엔의 과도 행정부가 완전독립에 앞서 동티모르를 잠정 통치하며,현재 동티모르에 잔류중인 1,500명의인도네시아 병력도 철수하게 된다.
  • 동티모르파견 장병 수당 확정

    동티모르에 파견된 상록수부대원들의 해외 파견 수당이 확정돼 계급별로 월 130만원에서 220여만원의 재외 근무수당을 받게된다. 중앙인사위원회가 20일 의결한 ‘군인 및 군무원의 해외파견 근무수당 지급 규정’개정안에 따르면 소령 9호봉은 월 212만4,000원,중사 9호봉 161만2,800원,병장 130만3,200원을 기존의 봉급 외에 더 받는다. 이는 지난 91년 걸프전 당시 파견됐던 군인들에 비해 1인당 하루 10달러 정도 인상된 액수다. 또 전사했을 때는 보수월액의 36배,부상을 입었을 때는 장애등급별로 보수월액의 6∼12배의 보상금이 주어진다.중사 9호봉을 기준으로 사망시에는 9,500만원 정도를 유족들이 일시불로 수령한다. 한편 현재 우리 군인이나 군무원이 파견돼 있는 곳은 서부사하라 20명,인도·파키스탄 분쟁 지역 9명 등 동티모르를 제외한 곳에 29명이 나가있다. 홍성추기자 sch8@
  • 인니 오늘 새대통령 선출

    인도네시아의 새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국민협의회(MPR)의 간접선거가 20일 실시된다. 국회의원과 군부 및 직능대표 700명으로 구성된 MPR의 재적의원 3분의 2이상이 투표에 참가해 이중 과반수 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대통령으로 선출된다. 대통령 후보로는 집권 골카르당 후보인 B.J. 하비비 현 대통령과 메가와티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투쟁민주당(PDIP)당수,압둘라흐만 와히드 국민계몽당(PKB)당수 등 3명이며 여기에 이슬람 종교지도자 누르콜리스 마지드가제 4의 인물로 거명되고 있다. 대중적 지지도는 메가와티 여사가 압도적으로 우세하지만 당선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메가와티 당은 지난 6월 DPR 선거에서 35%의 지지로 153석의당선자를 내며 원내 제1당이 됐다. 하비비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이라는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정치자금 스캔들과 동티모르 사태 처리 실패 등으로 대중적 지지를 상실했다.무엇보다 철권통치자 수하르토 밑에서 부통령 노릇을 한 경력이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군부의 향배.하비비는 군부 지지를 얻기 위해 위란토장군에게 부통령 출마를 제의했지만 위란토는 18일 “안보문제 집중할 생각”이라며 이를 거부했다.이 때문에 MPR내 군부대표가 하비비를 밀어줄지 불투명해졌고 집권당 내부에서는 후보 교체설도 나돌고 있다. 의회내 군부대표(38명),그리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지역(135명),직능대표(65명)등 전통적인 친여표가 어디로 향할지 여전히 불투명하다.이런 가운데 학생과 재야세력으로 구성된 메가와티 지지세력들은 연일 반정부 시위를 벌이면서 하비비가 당선될 경우 ‘민중혁명’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선거 결과에 따라 비상상황이 빚어질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메가와티가 당선돼도 개혁과 부패청산에 따른 기득권층의 반발과 군부의 쿠데타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어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문자 그대로 불안한 선거일 아침을 맞고 있다. 박희준기자 pnb@ *인니 대통령 어떻게 뽑나 임기 5년의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국정최고기관인 국민협의회(MPR)에서 간접 선출한다. MPR의원 70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만 대통령으로 입후보할 수 있으며 전체정원의 3분의 2가 출석한 가운데 과반수를 득표하면 당선된다.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때는 1,2위 결선투표로 당선자를 선출한다. MPR은 의회 462석에 대통령이 지명하는 군부대표(38)와 각 주(州) 및 직능대표(200) 등 총 700명으로 구성된다. 5년마다 소집돼 정,부통령을 선출하는 권한외에 영토확장과 전쟁선포권 등을 가지고 있다.헌법제정 및 국가정책 결정을 위해 필요할 경우 임시회의 소집도 가능하다. 지난해 5월 민주화 시위로 하야한 수하르토 전 대통령은 현행 간접 선거제도를 이용,32년 동안 6차례 집권에 성공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 다국적軍·민병대 또 유혈충돌

    [딜리(동티모르) AFP AP 연합] 16일 새벽 서티모르 접경지역에서 국제동티모르다국적군(INTERFET)과 친인도네시아 민병대 사이에 총격전이 발생,민병대원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고 다국적군 대변인 마크 켈리 중령이발표했다. 켈리 중령은 이날 서티모르에서 약 15㎞ 떨어진 보보나로 마을에서 1시간반 동안 교전이 계속됐으나 이 과정에서 다국적군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5∼6명으로 구성된 다국적군 순찰대가 소총과 기타 화기를 동원한 5명의 민병대로부터 기습 공격을 받았으며 일단 퇴각한 순찰대가 진지를 구축한뒤 반격에 나섰다고 교전상황을 설명했다.
  • ‘상록수부대’ 환영해요!…선발대 동티모르 도착

    지난 16일 동티모르 로스팔로스에 도착한 상록수부대 선발대가 17일 주둔지 정비와 경계활동 전개 등 본격적인 평화유지 활동에 들어갔다. 선발대는 이날 주둔지 주변의 오물과 쓰레기 등을 치우고 오는 22일 본대병력이 사용할 건물에 대한 보수작업을 했다. 선발대는 또 오는 20일 물자 수송선의 하역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의료진을동원,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우득정기자 djwootk@
  • [20세기 문명기행] 4. 대량학살과 세계대전

    “1917년 육군에 입대한 나는 1차대전중 프랑스 육군에 배속됐다.우리가 속한 807 파이어니어 보병대원은 350여명이었다.파이어니어 보병대는 전투부대가 아니고 교량부설이 주임무였다.그런데도 귀국한 사람은 나를 포함해 모두 12명 뿐이었다”(뉴스위크지에 실린 미국인 참전용사 허버트 영 회상 중에서). 1차대전은 세르비아 민족주의자 가브릴로 프린치프의 흉탄으로 어처구니 없이 시작됐으나 9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갔다.희생자수가 19세기 최대의 국제전이었던 보(普)·불(佛)전쟁의 15만명보다 무려 60배나 많다.1차대전이 20세기 ‘대량살상의 시대’를 연 셈이다. 대량살상의 시대를 여는 데는 과학기술도 ‘한몫’을 했다.독일군의 독가스,영국군의 탱크가 처음 등장함으로써 대량살상을 부추긴 것이다.대량살상 신무기는 지상에만 있지 않았다.독일군은 당시 혁명적 교통수단이었던 비행기를 폭격에 동원,영국을 초토화시켰고 U보트(잠수함)로 연합국 전투함을 수장시켰다. 30년대말부터 히틀러의 광기로 세계는 초토화됐다.반(反)공산주의 및 인종차별주의를 핵심으로 하는 나치즘은 악의 뿌리인 소련지역까지 영토를 확장,독일의 생존권을 확보하고 유대인을 배척하자고 주장했다.이 때문에 600만명의 유대인이 학살되고 2차대전이라는 극단으로 몰고 갔다.히틀러의 전격적인 폴란드 침공으로 촉발된 2차 대전은 6년간의 전쟁으로 6,500만명의 생명이빼앗긴 인류 최악의 전쟁이었다.전쟁이 끝날 무렵 등장한 원자폭탄은 대량살상 무기발전의 ‘절정’을 이뤘다. 2차대전이 끝나자,또다른 불행의 역사가 기다리고 있었다.세계 맹주로 떠오른 미국이 유럽을 원조하면서 영향력을 확대하자,소련과 소련이 이끄는 공산진영이 모습을 드러내며 냉전의 시대가 왔음을 알렸다.소련이 동유럽을 장악한데 이어,중국마저 공산화됨으로써 공산주의는 전세계 인구의 30%를 지배하게 됐다.50년대 벽두는 냉전을 알리는 신호들로 시작됐다.소련과 중국,두 거대 공산국가는 2월15일 ‘중소동맹’결성을 발표,공산주의 연합전선의 탄생을 선언한 것이다. 냉전의 ‘유탄’은 은둔의 나라 한반도로 튀었다.북한군이 6월25일 새벽 전격남침하자 미군과 유엔군이 급파됐고,소련에 이어 중국이 참전함으로써 동서냉전이 열전으로 바뀌었다.3년동안 계속된 한국전쟁은 한민족에 엄청난 피해를 안긴채 ‘미완의 전쟁’으로 막을 내렸다.250만명의 한국인과 100만명의 중국인,5만여명의 미국인 등 40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동서진영이 맞붙은 두번째 결전장인 베트남전쟁은 ‘무적함대’ 미국에 첫패배를 안겼다.동남아지역에 공산주의의 확산을 저지한다는 명분 아래 전쟁에 개입한 미국은 50만명 이상의 미군을 투입하고 폭탄을 무차별 쏟아부었으나 결국 쫓겨났다.5만5,000명의 미국인과 100만명 이상의 목숨을 바치고서야수렁에서 빠져나왔다. 냉전의 악순환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프랑스 유학중 공산주의에 심취한폴 포트(98년4월 사망)가 무장투쟁을 통해 정권을 장악한 뒤 ‘농민천국’을 구현한다며 지식인 등은 물론 노동자·농민·부녀자·어린이까지 닥치는대로 학살했다.인구의 4분의 1인 200만명이 희생돼 캄보디아를 ‘킬링필드’로만들었다. 소련의 개방·개혁정책을 실시로 냉전에 종지부를 찍자마자 민족 분규로 대량학살이 자행됐다.보스니아와 코소보에서는 ‘인종청소’가 그치지 않고 르완다 등 아프리카에서도 무차별 살육전이 벌어지고 있다.그러나 동티모르가오랜 내전을 딛고 독립을 쟁취했고,북아일랜드는 신·구교도간의 유혈분쟁을종식시켰다.새천년을 앞둔 세계에 실낱같은 희망을 안겨주고 있는 것이다. 김규환기자 khkim@ *인류의 공포 核무기 사라질까 1945년 일본에 원자폭탄이 투하된뒤 지구촌은 핵무기의 악몽에 시달려왔다. 미국과 옛 소련은 세계 패권을 잡기 위해 핵경쟁을 시작,전인류를 수십번죽이고도 남을 양의 핵무기를 생산,배치했다.여기에 19세기의 강자 영국과프랑스가 뛰어들었고 중국도 뒤질세라 핵무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46년부터 96년 말까지 50년간 이들 5개 핵강국들은 무려 2,045회의 핵실험을 실시했다.이중 미국이 1,030회로 가장 많고 러시아(715회),프랑스(210회),영국 및 중국(각각 45회)의 순이었다.지하핵실험이 1,517회였다. 핵강국들은 이같은 핵실험을 거쳐 다량의 핵무기를 생산,배치했다.96년 말현재 모두 3만9,047개나 된다.실전배치한 것과 비축분,폐기대기중인 것을 다합한 것이다. 러시아가 2만5,000개로 가장 많다.미국은 1만2,937개로 미국과 러시아가 전세계 핵탄두의 97%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엄청난 숫자의 핵실험과 무기는 인류복지 증진에 쓰였을 돈을 투입함으로써 가능했다.브루킹스 연구소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40년부터 96년까지 핵무기 개발과 생산 등에 5조5,000억달러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었다. 이는 경제주간지 ‘포천’이 선정한 500대 기업 총매출과 맞먹는 돈으로 미국인 한사람이 2만2,000달러를 부담한 꼴이라는 계산이다.옛 소련은 미국과의 군비경쟁 패배로 해체됐으나 ‘핵유산’은 여전히 옛 소련의 자식들인 동구국가들에 이어지고 있다. 전세계는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을 통해 추가 핵실험과 핵무기 확산을 막으려 하지만 실효성은 없다는 지적이다.그나마 미 의회의 비준 거부는업친데 덮친격이 되고 있다. 더우기 미국은 2008년까지 매년 36억달러 이상을 핵실험과 운반수단의 개발 등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인도,파키스탄,북한 등 제3세계 22개 국가들은핵프로그램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때문에 새천년에도 핵무기가 전인류의 최대 악몽으로 남을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박희준기자 pnb@
  • [NGO서울대회] 서울대회 폐막 결산

    15일 폐막된 99서울NGO세계대회는 지구촌이 당면한 문제점을 광범위하게 짚어냈다는 점에서 일단 ‘성공’이란 평을 얻고 있다.특히 세계NGO들이 서로연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해 향후 NGO들의 활동에 큰 변화가 초래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종전의 다른 국제 NGO대회가 UN이나 정부의 주관아래 단일 주제행사로 열린 것과는 달리 NGO의 주최로 열렸고 여러 주제를 종합적으로 다룬 첫 세계대회란 점에서 개막 전부터 세계의 관심을 모았었다.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나 세계적으로 이름난 인권운동가,UN NGO대표들이 대거 참여한점이 이를 뒷받침한다.대회는 5차례에 걸친 전체회의와 4차례의 주제별 종합회의,그리고 종결회의,195개의 분과토론으로 진행됐는데 이가운데 분과회의10개가 준비부족과 참여인원 저조로 무산된 것을 빼놓곤 비교적 순탄하게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부분은 평화안보,인권,경제사회개발,NGO활성화 등이었다.남북간 대치상황이라는 특수성에 따른 지뢰문제,탈북자를 포함한 난민 문제,미국의 세계질서 전략,국제경제질서 개편,여성차별 및 어린이 학대 문제 등은 논의의 중심이 됐다. 특히 ‘탈북난민UN청원운동본부’가 탈북자 실태 등을 UN 관계자들에게 전달하고 한국의 인권단체 ‘좋은 벗들’이 미얀마 등 아시아 난민문제를 조사발표하는 자리는 각국 NGO들로 대성황을 이뤘다.이집트의 ‘아프로아시안피플스’와 ‘일본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연대’‘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등은 공동으로 외국군,특히 해외 미군의 범죄를 집중적으로 다뤄눈길을 모았다.한국의 ‘글로벌케어’와 ‘국경없는 의사회’가 전쟁 재난등에서 여성이 겪는 피해에 대한 공동투쟁을 환기시킨 분과회의와,필리핀 대만 네덜란드의 정신대 피해사례 발표장 역시 참석자들이 대거 몰려 여성의피해 문제가 세계적인 관심사임을 알게 해줬다. 대회는 마지막날 서울선언문을 발표했는데 이 선언문은 UN에서 공식 논의된 다음 각국 NGO들의 21세기 활동지침으로 채택된다.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처음 치르는 NGO국제대회였지만 행사 진행이 비교적원활했다.통역 안내 등을 맡은 자원봉사자의 활약이 돋보였다.그러나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근접 프로그램이 부족했고 한국예술단체총연합회나 민족예술단체총연합회 등 예술단체의 참여가 전혀 없었던 점은 눈에 거슬렸다. 아울러 준비기간이 짧은 탓에 그린피스나 동티모르·코소보측 NGO 등 현안의 주체들이 빠져 아쉬움을 남겼다. 김성호기자 kimus@ * 인터뷰/ NGO 주요단체 공동회견 99서울NGO세계대회에 참석한 전세계 주요 단체 관계자 4명은 대회 마지막날인 15일 대회장인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파크텔에서 NGO활동의 과거,현재를 소개하고 향후 계획을 밝히는 공동회견을 가졌다. 지난 5월 네덜란드에서 헤이그 평화회의를 개최한 이후 활발한 NGO활동을벌여온 헤이그 평화청원재단의 애드머럴 람다스 운영위원은 “21세기를 앞두고 전쟁근절,인권존중,폭력예방 등 평화와 정의를 위한 헤이그 규약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달 마닐라에서 시비커스 국제회의를 열었던 시비커스재단의 쿠미 나이두 사무총장은 “시민단체의 발전은 물론,빈민층을 돕는 제도와 여성단체의사회참여를 유도하는 활동 등에 초점을 맞춰왔다”면서 “오는 2001년 캐나다 뱅쿠버에서 제4회 세계대회를 개최,세계 시민들을 위한 공동규약을 만들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12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시민단체회의를 개최하는 시릴 리치 몬트리올 시민단체회의장은 “NGO활동의 강화를 위해 유엔과의 구체적인 연대가 필요하다”면서 “양성평등과 경제적 평등,환경활동 이외에 시민활동을 위한윤리강령 등을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2000년 5월 유엔본부에서 전세계 7,000여명을 초청,밀레니엄 포럼을준비하고 있는 테체스테 아데롬 공동의장은 “밀레니엄 포럼은 새천년을 앞두고 NGO들의 활동을 정리하는 한편,그동안 이론적으로만 논의돼온 결의문이 얼마나 잘 이행되고 있는지 평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공동회견의 사회를 맡은 유재현(兪在賢) 대회 공동사무총장은 “서울대회를시작으로 세계시민운동센터 등을 개설,전세계 다양한 시민단체들의 활동을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탈북난민 보호 국제기구 탄생 99서울NGO세계대회에 참가중인 각국 NGO들은 대회 마지막날인 15일 탈북 난민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연대기구를 결성,탈북난민의 인권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탈북난민보호UN청원운동본부(본부장 김상철)는 이날 오후1시쯤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 회의실에서 메이리드 맥과이어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세계 NGO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탈북난민보호UN청원서 공동서명식을 갖고 탈북난민보호국제협의회(ICNKR)를 결성했다. 이날 협의회 결성은 대회중 열린 ‘탈북난민의 인권’ 주제의 분과토의 결의와 메리 로빈슨 UN인권고등판무관의 권고에 따른 것으로 맥과이어씨와 일레인 발도프 UN공보처 NGO 집행위의장이 공동의장,김상철 변호사가 사무총장,조안 리 스타커뮤니케이션 사장이 집행이사를 맡았다. 협의회는 앞으로 중국내 탈북자의 실태와 강제송환시 받게될 불이익에 관해 현지조사를 실시,국제사회에 공표할 예정이다.또 UN난민고등판무실과 UN인권고등판무관실및 중국·한국 정부를 상대로 탈북자에게 국제법상 난민지위를 부여하는데 필요한 각종 자료제공과 여론조성·정책건의를 하게 된다. 김성호기자
  • “제2의 노근리사건 다신 없어야”

    [로스앤젤레스연합]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국 21보병 연대 전우회는 14일노근리사건과 같은 비극적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서한을 에릭신세키 미 육참총장과 제임스 존스 해병대사령관에게 전달키로 했다. 21보병연대 전우회는 북한의 남침을 저지하기 위해 (일본에서) 한국으로 맨처음 파견됐던 태스크 포스 스미스부대원 540명 중 생존해 있는 장교 및 사병 출신 19명으로 구성돼 있다. 한국전에서 많은 전과를 올려 무공훈장을 받은 칼 F 버나드 미 예비역대령(73) 등 회원들은 이날 전우회 명의의 서한에서 “노근리사건의 교훈은 간단하다”면서 미군에 대해 “보이스카웃의 격언처럼 (전투에) 대비하라”고 충고했다. 이 서한은 “우리는 (한국전에) 대비하지 못했다”며 “오늘날 육군이 전장에서 싸울 태세가 더 잘 돼있고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을지 진정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버나드씨가 대표집필한 서한은 “이라크,레바논,아이티,소말리아,코소보,동티모르의 정치군사적 돌발사태는 군·민 첩보기관들의 유능함,즉 정책결정자들에게적시에 신뢰할 만한 방법으로 위험상황을 설명하는 능력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버나드씨는 이런 서한을 보내려는 이유에 대해 “미 육군과 해병대가 다시금 노근리사건과 유사한 유혈 희생을 치르지 않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밝혔다. 그는 “한국전쟁 초기 우리는 엄청난 희생을 치렀다”면서 “AP통신이 수치스러운 사건을 매우 분명하게 보도하고 있는데도 그런 희생은 아직 주목받지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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