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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디컬 인사이드] 어렵지 않아요… ‘육·웃·운’ 장수 만세

    [메디컬 인사이드] 어렵지 않아요… ‘육·웃·운’ 장수 만세

    중국 진시황(기원전 259~210년)은 천하를 평정해 황제에 오른 뒤 불로장생에 집착했습니다. 대륙 전역에서 몸에 좋다는 음식은 모두 찾아내 진상하도록 했고, 그래도 성에 차지 않자 동쪽으로 원정대를 보내 불로초를 찾아 오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운명을 거스를 순 없었습니다. 당시로서는 일반적인 수준이었지만 지금으로 보면 그리 많지도 않은 50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천하를 호령했지만 더 오래 살 수 있는 비결은 결국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현대 의학은 인간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렸습니다. 지난해 12월 통계청 발표 자료를 보면 2014년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은 82.4세로 분석됐습니다. 남성은 79.0세, 여성은 85.5세였습니다. 1970년 남성의 평균 수명이 58.7세, 여성은 65.6세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랄 만큼 발전한 것입니다. 경제 발전으로 영양 결핍이 줄고 예방접종이 보편화된 것이 중요한 원인입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남성 기준으로 기대수명이 가장 긴 나라는 스위스(80.7년), 여성은 일본(86.6세)인데 한국인과의 수명 격차는 해마다 좁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옛날 진시황처럼 더 오래 살고 싶다는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습니다. 과연 더 오래 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병마에 고통받지 않고 오래 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궁금증을 풀기 위해 20일 전문가들을 만났습니다. 장수 비결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은 ‘소식’(小食)입니다. 음식을 적게 먹어야 오래 산다는 얘기입니다. 이것만 철석같이 믿고 채소만 수북한 밥상을 차리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밥과 동치미 한 그릇을 놓고 드시는 노인도 많습니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인터뷰 초반 “오래 건강하게 살아가려면 ‘육류’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왜 일반인의 생각과 전문가의 의견에 차이가 있을까요. 이홍수 이대목동병원 건강장수클리닉 교수는 “어르신들에게 특히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내 일관된 생각은 오래 살려면 고기를 충분히 먹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의외로 많은 어르신이 고기를 먹으면 무슨 큰 탈이 난다고 잘못 알고 있다”며 “에너지원인 데다 철분을 보충해 줘서 빈혈 예방에도 효과적이지만 고기를 먹지 않아서 병원에 오는 분들이 너무 많다”고 토로했습니다. 단백질은 근육의 주성분이기도 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활동성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낮아지면 폐렴 같은 감염성 질환에 쉽게 노출됩니다. 한 가지 방식에만 집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관점1. 소식하면 정말 오래 살 수 있을까 육류 충분히 먹고 과식 말아야 김희진 연세대 보건대학원 역학건강증진학과 교수도 “일반적으로 ‘지방은 고기다, 고기는 나쁘다’라고만 생각하는데 탄 고기나 최근 이슈가 된 붉은색을 띠는 육류를 제외한 나머지는 건강에 필수적인 식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교수는 “기름을 제거한 닭고기와 생선은 단백질이 풍부해 적당히 먹어야 한다”며 “특히 많은 할머니들이 나이가 들어 입맛을 잃다 보니 동치미 국물에 밥 한 그릇 먹고 건강한 식습관이라고 하는데 결코 그것이 정답이 아니라고 조언해 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소식은 상대적인 의미입니다. 과식을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지, 필수 영양소를 아예 섭취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토마토에는 항산화 물질인 ‘라이코펜’, 마늘엔 ‘알리신’, 블루베리에는 ‘폴리페놀’, 차(茶)에는 ‘베타카로틴’이 많이 포함돼 있습니다. 브로콜리는 유방암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수식품으로 불립니다. 이런 식품은 천천히 소화되고 천천히 흡수되는, 당 지수가 낮아 비만을 일으키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관점2. 웃음과 긍정적 생각 공격적인 성격 돌연사 위험 높아 웃음과 긍정적인 생각이 장수와 관련이 있을까요.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이 교수는 “타입A(aggressive), 즉 공격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 돌연사할 위험이 훨씬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다”며 “단순히 겉으로 비치는 현상이 아니라 부정적인 생각이 많아지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이 분비돼 염증과 세포 노화를 촉진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인간 중 일부는 다른 사람보다 장수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로 태어납니다. 질병에 시달릴 위험이 적은 장수형 인간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김 교수는 “인간의 30~40%는 태어날 때부터 장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2000년대 초반만 해도 100세인의 가족에 초점을 맞췄는데 최근에는 유전자 차이로 의견이 모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염색체 양 끝의 부위인 ‘텔로미어’(말단소체) 길이가 줄어들다 소멸하면 세포 분열이 정지됩니다. 텔로미어의 차이와 장수 유전자 유무로 이미 수명 차이가 존재한 상태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김 교수는 “같은 유전자를 갖고 있다고 해도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보다 운동을 하는 사람이 더 오래 산다”며 “단순히 유전적인 요인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환경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습니다. 관점3. 주3회·30분 이상 운동 필수 유산소 운동보다 근육 단련 필요 장수를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입니다. 운동은 주 3회, 30분 이상 해야 합니다. 주말에 몰아서 하는 것도 똑같은 효과를 준다고 합니다. 다만 많은 분들이 여건상 장시간 운동하기 어렵고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틈날 때마다 하는 것이 좋겠지요. 걷기 같은 저강도 유산소 운동보다 장수하려면 근육운동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이 교수는 “처음부터 욕심내지 말고 저강도 운동으로 시작해서 중강도로 서서히 높이고 근육운동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나이가 들면 호르몬 감소로 근육이 10년 동안 20~30%씩 감소하기 때문에 기초대사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근육운동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김 교수는 “노인들은 주로 운동한다고 하면 단순히 걷기를 많이 하는데 강도를 좀 높여야 한다”며 “전신에 근력이 있어야 활동성이 높아지고 몸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한도에서 근육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근육운동은 무거운 역기를 드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노인이라면 500㎖ 용량의 생수통을 이용하거나 팔을 벽에 짚고 비스듬히 서서 팔굽혀펴기를 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장수를 하는 데 또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대인 관계입니다. 그리고 직업에 대한 만족도입니다.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직업 종교인이 장수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직업을 바꿀 수 없다면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지인이나 가족과 큰 마찰 없이 생활하는 것이 장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당장 환경을 바꿀 수 없다면 바꿀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른 봄 먼저 봄

    이른 봄 먼저 봄

    초봄이다. 바람결에 촉촉한 습기가 묻어난다. 너른 바다를 헤엄쳐 온 봄바람은 벌써 동해안을 거쳐 내륙으로 내달릴 기세다. 봄바람이 스친 자리마다 꽃망울이 맺히고, 봄 내음도 곰실거린다. 어디 처녀 가슴만 그럴까. 숱한 장삼이사의 가슴도 봄의 향훈에 울렁댄다. 겨울을 정리하고 봄을 맞기 위해 동해안으로 떠났다. 진부령 넘어 강원 고성에서 속초, 양양을 지나 강릉까지 간 뒤 영동고속도로를 거쳐 돌아오는 여정이다. 나라 동쪽의 해토머리(언 땅이 녹기 시작할 때) 풍경은 아름다웠다. 아름다운 호수 너머로 잉크빛 바다가 넘실대고, 어민들은 그 바다에서 싱싱한 봄의 맛을 길어 올렸다. 글 사진 속초·강릉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늦겨울은 진부령까지다. 고개를 넘어서면 풍경은 초봄으로 바뀐다. 계절의 순환은 이렇듯 늘 어김이 없다. 고성으로 먼저 간다. 맛이면 맛, 풍경이면 풍경으로 이방인을 실망시키는 법이 없는 곳이다. 사실 고성은 이름난 여행지가 있는 곳은 아니다. 속초시 옆에 옹색하게 붙어 있는 시골 소도시 정도로만 인식되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곰곰이 살펴보면 고성은 산과 바다 그리고 호수의 정취를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드문 여행지다. 화진포와 송지호 등 아름다운 호수, 제철 먹거리가 풍성한 거진항 등 이곳저곳 부지런히 노닐다 보면 하루해가 짧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길… 고성 화진포와 송지호 해안도로를 달리는 드라이브도 고성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다. 거진항에서 화진포로 이어지는 구간이 그렇다. 거리는 다소 짧아도 파도 넘실대는 해안가를 따라 달리는 맛이 각별하다. 고성과 속초 사이엔 석호(潟湖)가 발달했다. 석호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에 형성된 호수를 뜻한다. 거진항 인근의 화진포가 대표적이다. 호수 주변의 너른 갈대밭 위로 철새가 부지런히 오가고, 이승만과 김일성 등 남북의 권력자들이 사용하던 별장 등의 볼거리도 풍성하다. 7번 국도변의 송지호도 뒤질 것이 없다. 이름처럼 해송 등에 둘러싸인 호수로 둘레가 약 4㎞(20만평)에 달한다. 오후보다는 바람이 잠을 덜 깬 이른 아침에 방문하길 권한다. 잔잔한 수면 위로 설악산이 통째 잠기는 모습과 마주할 수 있다. 송지호 뒤는 왕곡마을이다. 북방식 전통가옥의 원형이 잘 보전돼 있는 마을이다. 송지호에서 멀지 않은 만큼 오가는 길에 꼭 찾길 권한다. 시리도록 빛나는 속초의 두 눈동자 영랑호와 청초호 속초에도 석호가 있다. 영랑호와 청초호다. 맑은 날이면 두 호수는 시리도록 파란빛으로 빛난다. 한 시인이 읊조렸다. “속초가 속초일 수 있는 것은 청초와 영랑, 두 개의 맑은 눈동자가 빛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모습, 두고두고 가슴에 담아 둔다. 영랑호 둘레는 7.8㎞다. 호숫가를 따라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속초 8경 가운데 하나인 범바위, 영랑정 등 볼거리도 제법 알차다. 청초호는 좁고 긴 사주(砂洲)에 의해 동해와 격리됐다. 둘레는 5㎞ 정도. 잘록한 항아리 형태다. 호수 오른쪽은 바다로 나가는 길목이다. 이 수로를 따라 수많은 어선이 드나든다. 청초호 끝은 ‘아바이마을’이다. 한국전쟁 당시 북한 피란민들이 터를 잡으며 형성된 실향민 정착촌이다. 적수공권으로 남하한 주민들이 황량한 바닷가에 판잣집을 짓고 산 지도 어느덧 60여년이다. 아바이마을에선 ‘갯배’를 타야 한다. 갯배는 뗏목처럼 사람 힘으로 움직이는 배다. 아바이마을과 속초를 잇는 설악대교가 생기기 전에는 마을에 들어가기 위해 갯배를 타야 했다. 지금도 중앙동 갯배나루(오구도선장)와 아바이마을 사이로 갯배가 오간다. 설악대교 위에 서면 아바이마을과 청초호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조선 기상 넘실대는 바위 절벽 양양 하조대·홍련암 양양에 들면 반드시 하조대를 찾을 일이다. 조선의 개국공신 하륜과 조권의 성을 따 명명된 바위절벽이다. 하조대 정자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해안 절벽 위에 조성된 전망대가 나온다. 예서 굽어보는 하조대해변이 빼어나다. 양양엔 바닷가 절집이 특히 많다. 홍련암은 대가람 낙산사에 속한 암자다. 절벽 위에 세워진 암자 옆으로 바다가 맞닿아 있다. 죽도암은 동산항과 인구항 사이의 작은 섬 죽도에 깃든 절집이다. 문만 열만 동해의 만경창파가 멍석처럼 말려 온다. 휴휴암(休休庵)은 죽도암에서 7번 국도를 타고 남쪽으로 1㎞쯤 내려가면 만난다. 연화법당이라 불리는 바닷가 너럭바위가 볼거리다. 매끈하게 뻗은 해안선 따라 정동진에서 차 한잔을 다시 길을 나서 강릉 정동진으로 향한다. 가는 길에 아름다운 경포호는 잊지 않고 찾는다. 하늘의 달, 호수에 비친 달, 파도에 어른거리는 달, 술잔 속의 달 그리고 연인의 눈동자에 비친 달 등 다섯 개의 달이 뜬다는 호수다. 너른 바다가 보고 싶다면 안곡해변으로 들어간다. 일직선으로 곧게 뻗은 해안선이 인상적이다. 커피 한 잔 홀짝대고 싶다면 영진해변을 찾아간다. 과장 좀 보태 한 집 건너 커피숍이다. 마을 안쪽에 재일 교포 출신의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카페가 그중 명성이 자자하다. 강릉항으로 이름이 바뀐 옛 안목항 주변도 온통 카페촌이다. 정동진이야 더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관광명소다. 하지만 빨리 가겠다고 고속도로에 오르는 건 ‘비추’다. 안인진을 거쳐 정동진에 이르는 해안길을 따라가야 제맛이다. 드라이브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이 해안길은 놓쳐서는 안 될 예쁜 길로 꼽힌다. 정동진 주변에 볼거리가 많다. 정동진역을 나서면 작은 소나무가 이방인을 반긴다. TV 드라마 ‘모래시계’로 유명해진 소나무다. 모래시계공원도 조성돼 있다. 공원 가운데에 세워진 모래시계는 지름 8.06m, 폭 3.2m, 무게 40t, 모래무게 8t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시계 속 모래가 모두 아래로 떨어지는 데 꼬박 1년이 걸린다고 한다. 시간박물관은 동서양의 진귀한 시계가 전시된 과학관 등 시간과 관련된 여러 테마의 전시관으로 이뤄졌다. 하슬라 아트월드는 다양한 설치미술 작품들이 전시된 곳이다. 동해를 굽어보는 괘방산 자락에 있다. 정동진 역에서 버스로 두 정거장 떨어져 있다. 식사도 할 수 있다. 하슬라(何瑟羅)는 강릉의 옛 이름이다.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맛집: 고성 쪽에선 도치 등 제철 생선을 맛봐야 한다. 입 안에 톡톡 터지는 도치알찜 등 별난 먹거리가 많다. 거진항 초입의 성진회관(682-1040)이 널리 알려졌다. 주의보가 내려져 어선들이 오래 출어하지 못하면 도치요리를 맛보지 못할 수도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게 좋겠다. 거진항 안쪽으로도 이름난 맛집들이 몇 곳 있다. 소영횟집(682-1929)은 생대구맑은탕, 어전(681-5014)은 김치 넣고 끓인 곰치국으로 유명하다. 거진항 위쪽의 대진항에선 물미역을 맛볼 수 있다. 바위에 붙어 자생하는 미역인데, 이 마을 해녀들이 매일 아침 채취한다고 한다. 속초 동명항(속초항) 쪽엔 해물뚝배기집들이 늘어서 있다. 동명항전복해물뚝배기(636-1637~8)가 그중 이름났다. 설악산 국립공원 초입의 이목리막국수(638-3579)는 동치미 국물로 맛을 낸 막국수를 잘한다. 학사평 일대엔 김영애할머니순두부(635-9520) 등 순두부집들이 몰려 있다. 아바이마을에선 다양한 순대를 맛볼 수 있다. 아바이마을 건너 시내 방향으로는 물횟집들이 밀집돼 있다. 봉포머구리집(631-2021)이 그중 알려진 편. 양양에선 ‘섭’(홍합을 이르는 현지 표현)을 넣고 조리한 전골, 칼국수 등이 별미다. 수라상(671-5857)이 유명하다. 양양군청 인근에 있다. 서면 송천리 떡마을(673-7020)은 전통 떡으로 이름난 곳이다. 장작불로 떡쌀을 삶고 떡메로 쳐 만든다. 강릉 쪽에선 꾹저구탕을 맛보는 게 좋겠다. 오대산 자락의 진고개에서 강릉 방향으로 흐르는 연곡천 주변 마을에서 맛볼 수 있다. 꾹저구는 한국 특산 어류로, 저구새가 부리로 꾹 찍어 잡아먹는 모습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송강 정철이 명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연곡꾹저구탕(661-1494)이 알려졌다. 사천항 쪽에 물회 전문집들이 몰려 있다. 오징어와 가자미가 주재료인데, 전복이나 해삼 등을 추가하기도 한다. 황토전복물회(641-8210), 장안횟집(644-1136) 등이 이름났다.
  • 치매 어르신 속 풀어 주는 ‘동치미’

    올 독거·부부 환자 중 35가구 우선 선정 치매를 앓는 김모 할아버지(89·동작구 흑석동)는 지병인 고혈압과 심장질환 때문에 정기적으로 병원에 다녀야 하지만 도통 외출할 엄부를 내지 못했다. 치매로 자주 길을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지역 대학생이 그런 김 할아버지를 모시고 병원에 같이 가고, 마구잡이로 쌓아 놓은 약들을 종류별로 정리해 약 달력도 만들어 줬다. 이제 달력에 붙어 있는 약봉지를 떼어서 먹기만 하면 되니 약을 거르는 일도, 아무 약이나 먹는 일도 없어졌다. 이들이 바로 동작구 치매지원센터의 ‘동작구 치매 지킴이’(동치미)다. 22일 동작구에 따르면 지역 독거·부부 치매 노인들의 사회 안전망 확보를 위해 구 치매지원센터와 지역 대학생 40여명으로 꾸린 동치미가 2016년 지원 대상자 선정 작업을 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 등록 치매 환자(2228명) 중 24%가 ‘독거·부부 치매 환자’라는 데 주목했다. 이들에게는 치매 지원 프로그램보다 기본적인 사회 안전망 구축이 더 시급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이 ‘동치미 프로젝트’였다. 먼저 지역 독거·부부 치매 환자(521명) 중 도움이 절실한 대상자 35가구를 선정했다. 여러 차례 상담을 통해 대상자별 서비스 지원계획을 세웠다. 한정된 예산 상황을 극복하고자 보건소와 자원봉사센터, 민간단체 등과 연계했다. 올해도 동치미는 연계 가능한 지역 자원의 목록화와 지속적 업데이트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문제 해결’ 중심에서 ‘자가 관리능력 향상’에 초점을 둬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창우 구청장은 “이제 치매는 환자 본인과 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와 이웃이 함께 풀어 가야 할 문제”라며 “동치미가 이름처럼 동작구 치매 가족들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길섶에서] 동(冬)장군/황수정 논설위원

    밥상의 김장김치 한 포기에도 겨울이 익는다. 풋내로 뻗대던 모양새가 직수굿해졌다. 비린 젓국에 알맞게 삭아지는 때. 집집에서 김치는 온실의 화초 대접이다. 속성 발효시킬 것, 시간을 두어 익힐 것이 마음대로다. 냉장 기계의 버튼 하나로 시시해진 일이다. 겨울 김치를 익히는 일은 시시하지 않았다. 시골 우리 집에서는 마당 귀퉁이 감나무 밑에 김장독이 묻혔다. 찬바람 나면 독 자리부터 팠다. 젓국의 농도로 앞뒤 먹을 순서를 정해 묻으면 그날로 ‘관계자 외’ 금지 구역. 무른 공기에 군둥내가 김칫독째 잡치지나 않을까, 푹한 날에는 뚜껑을 열지도 않았다. 한낮까지 짜글짜글 살얼음이 버티는 날. 떠들린 배추 포기에 손도장이 찍히도록 꼭꼭 눌러 군물을 단속했다. 겨울의 맛은 찬 맛이다. 칼바람에 단련돼 짱짱했던 동치미 국물은 지금 어디에도 없는 맛. 온 신경줄 홀쳐매던 죽비의 맛. 따뜻해진 겨울은 우리 오감마저 온실에 묶는다. 고드름 녹아 낙숫물 소리, 얼음장 갈라지는 소리, 눈 다발에 나뭇가지 꺾이는 소리. 보고 듣지 못해 말할 수 없어지는 겨울의 이야기. 모처럼 동장군이 오셨다. 버선발로 맞아도 모자랄 그분이다.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씨줄날줄] 소통의 판타지 ‘응팔’/황수정 논설위원

    10대 딸과 40대 엄마가 나란히 텔레비전 앞에서 드라마 본방을 사수한다는 것. 아무것도 아닌 듯하지만, 쉽지 않은 풍경이다. 심심풀이 오락 프로그램이 아닌 시대물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화제의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응팔) 이야기다. 드라마의 인기가 고공비행 중이다. 케이블 드라마에서 15%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다면 ‘사건’이다. 지상파 드라마도 10% 시청률을 넘기 어렵다. 10대에서 5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에서 고르게 인기를 확보하고 있다는 통계가 번번이 덧붙는다. 이쯤 되면 이의를 달 수 없는 신드롬이다. 다섯 이웃들의 사연이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는 배경은 언제나 골목이다. 80년대 후반 서울에서도 발전이 뒤처졌던 변두리 동네. 구멍가게에서는 그 시절과 지금의 간극이 얼마인지 한눈에 보인다. 콩나물 300원어치를 한 봉지 수북이 담는 장면 한켠에 시든 바나나 한 개 값이 무려 2000원이다. 부엌 요지에 버텨 선 키 높은 쌀통도 시대를 말해 준다. 밥이 여전히 최고의 먹거리로 대접받던 시간임을. 월동 준비로 창고에 연탄을 사 쟁이고, 연탄가스에 비몽사몽인 가족은 동치미 국물을 사발째 마시고, 어느 집에서 별난 음식이라도 만들면 어김없이 집집에 접시가 돌려지고. 휴대폰이란 것이 없었으니 골목 10대들의 소통 방식은 철저히 아날로그식일밖에. 그 시절에 청소년기를 보낸 40대와 그 이전 세대들에게도 새삼스럽기는 마찬가지인 풍경들이다. 요즘 드라마 인기의 헤게모니를 쥐는 쪽은 10대들이다. 별나라 이야기 같을 이 생소한 장면들에 그들이 더 열광하는 모양이다. 소셜미디어 트위터 등에서 언급된 횟수(버즈량)로 측정하는 화제성 지수가 110에 가깝다고 한다. 평상시 최고 인기 프로그램의 화제성 지수가 60쯤. 그 열기를 가늠할 수 있다. 나란히 앉아 드라마를 보는 딸아이는 질문이 많다. 이웃들이 저렇게 친할 수 있었냐고, 엄마 아빠 대학생 때는 왜 데모를 했으며 최루탄은 어떤 맛이었냐고, 엄마도 힘들어서 몰래 울기도 하냐고…. 들썩이는 엄마의 어깨 너머에서 (북한의 김정은도 무서워한다는!) 중학생 딸이 함께 눈물을 찍어 낼 수 있다면, 덮어 놓고 고마운 시간이다. 어떤 장르의 드라마든 판타지를 팔아야 성공한다. 갈등 구도 없는 순진한 드라마로 위장했을 뿐 ‘응팔’에는 거대 판타지가 넘실댄다. 지금 우리 현실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어진 ‘소통’의 판타지. 골목이 사라진 이 시대로서는 도무지 머리로는 상상하기 힘든, 잃어버린 공동체 문화에 대한 향수다. 가족, 이웃, 세대 간의 불통(不通)이 상식이 돼 버린 현실에서 돌아보는 지독한 그리움이다. 드라마 속에나 들어가야 몸을 녹일 수 있는 현실이 춥다. 가뜩이나 시린 손이 더 시려 온다.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45년 만에 얼굴 내민 비경, 설악산 토왕성 폭포

    45년 만에 얼굴 내민 비경, 설악산 토왕성 폭포

    그것은 탄성이라기보다 탄식에 가까웠습니다. “아, XX. XX 멋있네.” 산자락을 기어올라 토왕성 폭포와 마주했을 때 가장 먼저 입술을 비집고 나온 말이었습니다. 옛사람들처럼 운율에 맞춰 아름다운 언어로 폭포의 자태를 표현하고 싶었지만, 세파에 찌든 도시인이 내뱉을 수 있는 감탄사라고는 육두문자가 고작이었나 봅니다. 폭포는 타래에서 풀린 명주실 가닥 같았습니다. 폭포를 감싼 암봉들은 주름 접힌 치마 같았지요. 폭포 주변엔 힘센 사내의 팔뚝을 닮은 암릉들이 줄 지어 서 있습니다. 이 모습,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닥치고 구경’이나 할까요. 45년 만에 열린 설악의 비경은 그렇게 객의 입을 닫게 만들었습니다. 숨 막히는 자태, 말문도 막혔다 외설악에 속한 토왕성 폭포(명승 제96호)는 대승, 독주 등과 함께 설악산 3대 폭포의 하나로 꼽힌다. 옛 문헌에 “토왕성(土王城) 부(府) 북쪽 50리 설악산 동쪽에 폭포가 있는데, 석벽 사이로 천 길이나 날아 떨어진다”고 기록된 걸 보면 오래전부터 빼어난 자태로 명성이 자자했던 듯하다. 토왕성 폭포는 45년 전부터 일반인의 뇌리에서 사라졌다. 낙석과 낙빙, 추락 등 위험 요소들이 많아 1970년 설악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줄곧 출입이 통제됐기 때문이다. 일년에 딱 한 번 문이 열리긴 했다. 겨울철 빙벽등반대회가 열리는 날 신청자에 한해 출입이 허용됐다. 하지만 그마저 빙벽 등반가의 몫이었지 일반인들이 넘볼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이제 베일에 감춰졌던 토왕성 폭포를 조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토왕성 폭포 맞은편 암봉에 전망대가 세워진다. 전망대가 들어선 곳은 종전 설악산 소공원~비룡폭포 구간 탐방로를 410m 연장한 지점이다. 원래 11월 말 개설 공사를 마치고 개방할 예정이었으나, 악천후로 공사가 지연돼 5일로 늦춰졌다. 폭포 전망대 들머리는 설악산 소공원이다. 정문을 지나자마자 좌회전, 비룡폭포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설악산 소공원에서 비룡폭포까지는 약 2.4㎞다. 쌍천을 건너고 육담폭포에 이를 때까지 1㎞ 정도 잔잔한 숲길이 이어진다. 간혹 오르막이 나오지만 경사가 급하지는 않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길엔 휴게소가 있었다. 풍경과 어울리지 못하고 영 생뚱맞았던 건물은 국립공원관리공단 측에 의해 최근 철거됐고, 주변 환경도 예전 모습을 되찾았다. 돌치마폭에서 세 번 굽이치며 쏟아지다 육담폭포는 계곡을 흐르는 6개의 폭포와 6개의 연못을 묶어 부르는 이름이다. 계곡엔 철계단과 출렁다리가 연이어 조성돼 있다. 원래 계곡 왼쪽으로 나 있던 다리를 없애고, 오른쪽 암릉 위로 새 길을 냈다. 육담폭포에서 완만한 산길을 오르면 곧 비룡폭포다. 이름만 들어도 짐작된다. 폭포에 담긴 이야기 말이다. 폭포 속에 사는 이무기에게 처녀를 바쳤더니 용으로 변해 하늘로 올라갔고, 이어 비를 내려 가뭄으로 고생하던 주민들에게 보답했다. 뭐 이런 종류의 내용이다. 비룡폭포에서부터 험로가 시작된다. 토왕성폭포 전망대 가는 길은 폭포 맞은편 능선에 조성됐다. 한데 올려다보니 눈앞이 캄캄해 진다. 나무로 만든 계단길이 된비알을 따라 촘촘하게 이어져 있다. 수직 상승하는 듯한 계단을 오르자니 숨이 턱턱 막히고, 허리가 굽어지면서 코가 위 계단에 닿을 지경이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땀은 비 오듯 흘러내린다. 오색약수에서 대청봉 오르는 길이 딱 이랬다. 질릴 정도로 계단이 이어진다. 하지만 전망대에 올라 토왕성 폭포를 보고 나면 느낌이 싹 바뀐다. 단언컨대 오를 때는 죽어라 싫던 계단이 내려갈 때는 하나하나가 아쉬워진다. 쉬다 오르다 반복하기를 서너 차례. 얼추 30분쯤 지나니 전망대다. 이어 입과 동공이 동시에 벌어지는 풍경이 펼쳐진다. 1㎞ 남짓한 거리에서 토왕성폭포가 진경산수화를 펼쳐내고 있다. 산정에선 쉼 없이 폭포수가 흘러내린다. 여러 가닥의 가는 물줄기들이 모여 하나의 폭포수를 이룬 뒤 떨어져 내린다. 2주 내리 비와 눈이 오락가락한 덕에 수량이 풍부하다. 과문한 탓인지, 저렇게 가늘고 긴 형태의 폭포는 여태 본 적이 없다. 과장 보태 표현하자면 이렇다. 하늘에서 물레질하던 여인이 실수로 명주실 타래 하나를 땅에 흘려보낸 듯하다고. 저 수정 같은 물줄기를 더듬어 올라가면 그 여인의 희고 고운 손이 있을 것만 같다. 햇살을 따라 폭포 표정도 달라진다 여인의 손을 떠난 실타래는 치마폭처럼 펼쳐진 석벽 위를 세 번 굽이치며 낙하한다. 상단 150m를 그야말로 ‘폭포처럼’ 쏟아져 내려온 물줄기는 중단 80m를 더 내려와 숨을 고른 뒤, 방향을 틀어 하단 90m 아래로 쏟아져 내린다. 그래서 3단 폭포다. 전체 길이는 320m다. 얼핏 인공폭포처럼 보이기도 한다. 폭포 위쪽으로 물이 고일 만한 공간이 없어 보이는 데다, 물줄기가 산정에서 곧장 떨어져 내리기 때문이다. 한데 보이지 않을 뿐 폭포 위에 계곡이 없는 건 아니다. 설악산국립공원의 이명종 주임은 “폭포는 뒤편 화채봉에서 발원해 칠성봉을 끼고 돌아 흘러내리는데 뒤편 봉우리들이 능선에 가리기 때문에 (산정에서) 갑자기 물이 흘러내리는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폭포 주변 암봉들의 자태도 빼어나다. 사실 토왕성 폭포가 선사하는 풍경의 장엄함도 따지고 보면 삐죽 솟은 이 암봉들에게 신세진 면이 적지않다. 폭포 앞 오른쪽은 노적봉이다. 봉우리 위로 ‘한 편의 시를 위한 길’이란 등산로가 나 있다. 오래전 산악인들이 토왕성 폭포로 가기 위해 낸 산길이다. 공룡의 등줄기를 닮은 폭포 왼쪽 암봉은 험악한 모양새와 달리 예쁜 이름을 가졌다. 앞에서부터 각각 ‘경원대 길’ ‘솜다리의 추억’ ‘별을 따는 소년들’ 등이다. 각 암봉의 등반 루트를 처음 개척한 산악인들이 지었다고 한다. 폭포가 깃든 암봉은 이름이 없다. 폭포를 기준으로 좌벽, 우벽이라 부를 뿐이다. 폭포 전망대 위쪽 암릉에서 맞는 풍경도 빼어나다. 몇 그루 소나무가 분재처럼 자란 바위 너머로 청초호와 아바이마을, 속초 주변 바다가 한눈에 잡힌다. 토왕성 폭포는 겨울철 오전 8시 이전에 올라야 제대로 볼 수 있다. 아침 해가 비출 때마다 폭포의 풍경도 민감하게 변화하기 때문이다. 오전 11시 이후엔 역광이 된다. 글 사진 속초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서울~양양 고속도로 동홍천 나들목으로 나와 44번 국도로 갈아탄 뒤 설악산 소공원까지 곧장 간다. 신흥사 측에서 주차료 5000원, 문화재 관람료 3500원을 각각 징수한다. 경기 양평에서 44번 국도를 타고 가는 방법도 있다. →맛집:동명항(속초항) 쪽에 해물뚝배기집들이 늘어서 있다. 동명항전복해물뚝배기(636-1637~8)가 그중 알려졌다. 설악산 국립공원 초입의 이목리막국수(638-3579)는 동치미 국물로 맛을 낸 막국수로 이름났다. 학사평 일대에 김영애할머니순두부(635-9520) 등 순두부집들이 몰려 있다. →잘 곳:미시령 아래 델피노 골프 & 리조트(1588-4888), 한화리조트 설악(1588-2299) 등 유명 리조트들이 몰려 있다. 설악동 쪽에도 펜션 형태의 모텔들이 많다. 숙박비도 저렴한 편이다. 속초 시내 쪽 메모리즈 모텔(636-9415), 호텔 아마란스(535-5252) 등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굿스테이’ 업소다. 산행의 피로는 노천 온천에서 푼다. 한화리조트 내 설악워터피아는 물놀이와 스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온천 테마파크다.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눈 덮인 설악산 자락을 완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척산온천휴양촌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 입장료는 8000원. ‘성능’에 견줘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다.
  • [길섶에서] ‘맛집’ 유감/최광숙 논설위원

    얼마 전 방송에서 ‘맛집’으로 소개된 막국수집을 찾았다. 이 집은 기계로 메밀국수를 뽑는 것이 아니라 옛날 전통 방식으로 국수를 나무로 만든 분틀에서 뽑아내 가마솥에서 삶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했다. 여기에 주인장이 손수 담갔다는 동치미 국물까지 환상적이란다. 그런데 웬걸, 먹어 보니 이 맛도 저 맛도 아니다. 같이 간 이들도 “무슨 맛이 이러냐”고 나직하게 한마디씩 한다. 국수가 덜 익은 것 같기도 하고, 간도 안 맞고…. 주인장이 부랴부랴 “우리 집은 100% 순메밀을 쓴다”고 자랑을 했지만 맛에 대한 냉정한 평가는 이미 끝난 뒤다. 그 집 벽면에는 한 곳도 아닌 여러 방송사에서 이곳을 찾았다는 증거물들이 여기저기 붙어 있었다. 유명 인사가 주인과 함께 찍은 사진도 있다. 사람 입맛이야 제각각이지 싶어 나중에 인터넷으로 그 집을 찾아보니 우리처럼 낭패를 봤다는 이가 적지 않다. 아무리 재료를 국산을 쓴들 맛이 없다면 맛집이 아니다. 하지만 방송사에서는 국수를 만드는 방식이 특이해 소개한 것 아닐까 싶다. TV를 켜면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맛집’을 봐도 눈길이 가지 않고 씁쓸한 느낌만 든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김경운 기자의 맛있는 스토리텔링1] 원조 평양냉면 맛을 지키고 있는 곳은?

    [김경운 기자의 맛있는 스토리텔링1] 원조 평양냉면 맛을 지키고 있는 곳은?

    고소한 메밀국수에 깊은 맛을 내는 찬 고기 육수를 부은 뒤 국수에 무 몇 조각을 얹어 먹는 평양냉면은 여름철에 빼놓을 수 없는 별미다. 보통 국수는 메밀과 전분 가루를 6대4 또는 5대5 등으로 섞어 부드러운 식감을 더했다. 육수는 쇠고기나 꿩고기를 쓰는데, 때론 닭 뼈 또는 돼지고기도 함께 넣어 더 깊은 맛을 우려내기도 한다. 평양냉면은 본래 평북 지방에선 그냥 냉면으로 불린다. 조선 시대부터 육수가 아닌 차가운 동치미 국물에 국수를 말아 한겨울에 먹었으니 차가운 냉면이라고 했을 것이다. 메밀에는 일부 유해 성분이 있기 때문에 해독 작용이 탁월한 무는 궁합이 꼭 맞는 고명이다. 냉면의 육수 맛은 짠맛, 신맛, 단맛, 쓴맛에 이어 이른바 5번째 맛이라고 하는 감칠맛이 중요한 요소이다. 이 구수한 맛은 L-글루타민산나트륨이 함유된 MSG 계열의 조미료로도 풍부하게 낼 수 있다. MSG 조미료를 넣지 않은 냉면을 전국적으로 수소문하는 방송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이 ‘화학조미료’를 넣지 않은 냉면집이 어딘가 있기는 하겠지만 왠지 우리가 아는 냉면 맛이 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당연한 일이다. 냉면에는 인체에 해롭지 않은 소량의 MSG가 들어가야 한다. 겨울철 동치미 국물에 먹던 냉면이 여름철 육수 냉면으로 자연스럽게 바뀐 것은 한 일본인 덕분이었다. 1907년 도쿄대 교수는 다시마 등을 농축해 ‘우마미’(감칠맛)를 발견했다. 이를 화학 성분으로 처리해 최초의 화학조미료 ‘아지노모토’를 개발했다. 쇠고기, 다시마, 멸치 등을 넣고 몇 시간씩 푹 끓이지 않아도 되는 혁신적 발명이었다. 음식점 등에서 반응이 더 뜨거웠던 곳은 조선이었다. 일본인보다 국물 문화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특히 당시 한양에 있던 평양식 냉면집은 값싸고 편하게 육수를 만들 수 있던 아지노모토 조미료를 넣었고, 이 맛에 길들여진 식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냉면집이 우후죽순처럼 생겼다. 냉면의 본고장인 평양에도 퍼졌다. 6·25전쟁 이후 서울에 다시 평양 냉면집이 하나둘 문을 열었다. 지금은 많은 평양냉면 전문점이 있지만, 역사성을 따져 분류하자면 3종으로 보인다. 을지로 충무로길의 ‘Y점’ 등은 냉면에 고춧가루를 살짝 넣는 게 묘한 특징이다. 필동 서애로의 ‘P점’도 Y점과 마찬가지로 돼지고기를 잘게 썰은 (제육)편육을 평양냉면 외의 대표 메뉴로 한다. 다른 하나는 장충동 장충단로의 ‘P점’과 마포 숭문길의 ‘Y점’을 꼽을 수 있다. 처음 먹어본 식객들에겐 너무 심심한 육수에다 만두가 특징이다. 나머지 한 맥은 중부시장 근처의 ‘W점’이다. 화려한 고명과 불고기, 누구나 좋아하는 맛을 특징으로 한다. 평양냉면이 서울식으로 진화해 최고 절정에 오른 맛이다. 그럼 왜 3종으로 분류된 것일까. 우선 충무로길 Y점 등은 평양 시내의 큰 음식점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냉면이다. 북쪽 지방에선 귀했던 고춧가루를 사용했고, 또 접대용으로 돼지 편육을 쓰기 때문이다. 쇠고기는 산세가 험한 북한에 거의 없었다. 따라서 실향민이나 탈북자들은 Y점 등에 가면 “북한 냉면에 가깝다”며 극찬한다. 두 번째 맛인 P점 등의 냉면은 부유한 양반 집에서 즐기던 맛이다. 일종의 가정식 냉면이어서 맛이나 모양이 그리 화려하지 않다. 특유한 맛을 좋아하는 식객들은 “중독성이 있다”며 고개를 끄덕인다. 마지막 W점은 이 모두를 합쳐 외국인의 입맛까지 넘볼 수 있는 맛이다. 그런데 지금 평양에서도 서울과 똑같은 현상이 펼쳐지고 있다. 평양을 다녀온 지인들의 평가를 종합한 결과 북한 측이 남한 고위 인사들을 데려가거나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권하는 대동강변의 ‘옥류관’ 냉면 맛은 서울 중부시장 근처의 W점처럼 화려한 맛의 극치를 자랑한다. 고명에 쇠고기 수육도 쓴다. 보통강변의 ‘청류관’은 고명으로 빨간 김치나 심지어 고추장까지 등장한다. 청류관 냉면은 충무로길 Y점 등 냉면의 변형으로 여겨지는데, 결국 그 원형은 본고장을 떠난 Y점 등이 지키고 있는 셈이다.  <국수> 시인 백석  아, 이 반가운 것은 무엇인가  이 히수무레하고 부드럽고 수수하고 슴슴한 것은 무엇인가  겨울밤 쩡하니 익은 동티미국을 좋아하고  얼얼한 댕추가루를 좋아하고  싱싱한 산꿩의 고기를 좋아하고?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정창욱 동파면, 동치미와 파스타의 결합 “한국적인 맛” 레시피 보니

    냉장고를 부탁해 정창욱 동파면, 동치미와 파스타의 결합 “한국적인 맛” 레시피 보니

    냉장고를 부탁해 정창욱, 동파면 레시피 공개 “한국적인 맛” 만드는 방법 보니 ‘냉장고를 부탁해 정창욱 동파면 레시피’ ‘냉장고를 부탁해’ 정창욱 셰프가 동치미를 이용한 파스타 ‘동파면’을 선보였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배우 김영호와 기타리스트 김태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기러기 아빠들의 냉장고’ 1탄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호는 첫 번째 미션으로 ‘잃어버린 미각을 찾아서’라는 주제를 선정했고, 정창욱 셰프와 오세득 셰프는 각각 ‘동파면’과 ‘커리업’ 요리를 선보였다. ‘동파면’은 동치미 파스타로 청양고추로 맛을 낸 한국식 파스타를 연상케 한다. ‘커리업’은 반건조 우럭에 카레가루와 두유를 넣어 매콤하게 끓여낸 인도풍 요리다. 평소 파스타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고백한 김영호는 정창욱의 ‘동파면’을 맛본 후 “정말 맛있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김영호는 “동파면은 정말 독특한 파스타다. 보통 파스타는 면이 따로 노는데 동치미가 시지 않고 볶은 김치 맛이 난다”며 극찬했다. 이어 오세득 셰프의 ‘커리업’을 맛본 김영호는 “정말 맛있다. 최근 먹어 본 음식 중 ‘동파면’과 ‘커리업’이 제일 맛있다”고 말해 요리의 승패를 가늠할 수 없게 했다. 이후 김영호는 최종선택에서 정창욱 셰프의 ‘동파면’을 선택했다. 김영호는 “커리업은 정말 맛있고 좋았는데 단맛을 많이 좋아하지 않는다”고 정창욱 셰프의 손을 들어준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정창욱 셰프의 ‘동파면’ 레시피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창욱 셰프의 ‘동파면’ 레시피는 우선 끓는 물에 소금을 넣은 뒤, 파스타면을 넣어 익힌다. 이어 기름을 두른 팬에 으깬 마늘을 넣어 볶은 뒤 동치미에 들어있던 고추, 무를 잘게 썰어 넣고 함께 볶다가 청양고추, 후추, 설탕을 넣어 함께 볶는다. 이후 볶던 재료에 후추, 동치미 국물을 넣어 동치미 소스를 만들고 여기에 파와 버터를 넣는다. 마지막으로 팬에 익힌 면을 넣고, 동치미 소스와 섞고 조미료를 넣으면 ‘동파면’이 완성된다.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캡처(냉장고를 부탁해 정창욱)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정창욱, 동치미 이용한 파스타 ‘동파면 어떤 맛?’

    냉장고를 부탁해 정창욱, 동치미 이용한 파스타 ‘동파면 어떤 맛?’

    지난 17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배우 김영호와 기타리스트 김태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기러기 아빠들의 냉장고’ 1탄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호는 첫 번째 미션으로 ‘잃어버린 미각을 찾아서’라는 주제를 선정했고, 정창욱 셰프와 오세득 셰프는 각각 ‘동파면’과 ‘커리업’ 요리를 선보였다. 김영호는 정창욱의 ‘동파면’을 맛본 후 “정말 독특한 파스타다. 보통 파스타는 면이 따로 노는데 동치미가 시지 않고 볶은 김치 맛이 난다”며 극찬했다. 한편 정창욱 셰프의 ‘동파면’ 레시피는 우선 끓는 물에 소금을 넣은 뒤, 파스타면을 넣어 익힌다. 이어 기름을 두른 팬에 으깬 마늘을 넣어 볶은 뒤 동치미에 들어있던 고추, 무를 잘게 썰어 넣고 함께 볶다가 청양고추, 후추, 설탕을 넣어 함께 볶는다. 이후 볶던 재료에 후추, 동치미 국물을 넣어 동치미 소스를 만들고 여기에 파와 버터를 넣는다. 마지막으로 팬에 익힌 면을 넣고, 동치미 소스와 섞고 조미료를 넣으면 ‘동파면’이 완성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정창욱, 동파면 어떻게 만드나 보니

    냉장고를 부탁해 정창욱, 동파면 어떻게 만드나 보니

    지난 17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배우 김영호와 기타리스트 김태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기러기 아빠들의 냉장고’ 1탄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호는 첫 번째 미션으로 ‘잃어버린 미각을 찾아서’라는 주제를 선정했고, 정창욱 셰프와 오세득 셰프는 각각 ‘동파면’과 ‘커리업’ 요리를 선보였다. ‘김영호는 정창욱의 ‘동파면’을 맛본 후 “동파면은 정말 독특한 파스타다. 보통 파스타는 면이 따로 노는데 동치미가 시지 않고 볶은 김치 맛이 난다”며 극찬했다. 정창욱 셰프의 ‘동파면’ 레시피는 우선 끓는 물에 소금을 넣은 뒤, 파스타면을 넣어 익힌다. 이어 기름을 두른 팬에 으깬 마늘을 넣어 볶은 뒤 동치미에 들어있던 고추, 무를 잘게 썰어 넣고 함께 볶다가 청양고추, 후추, 설탕을 넣어 함께 볶는다. 이후 볶던 재료에 후추, 동치미 국물을 넣어 동치미 소스를 만들고 여기에 파와 버터를 넣는다. 마지막으로 팬에 익힌 면을 넣고, 동치미 소스와 섞고 조미료를 넣으면 ‘동파면’이 완성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정창욱, 동파면 요리 ‘어떻게 만드나’

    냉장고를 부탁해 정창욱, 동파면 요리 ‘어떻게 만드나’

    지난 17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배우 김영호와 기타리스트 김태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기러기 아빠들의 냉장고’ 1탄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호는 첫 번째 미션으로 ‘잃어버린 미각을 찾아서’라는 주제를 선정했고, 정창욱 셰프와 오세득 셰프는 각각 ‘동파면’과 ‘커리업’ 요리를 선보였다. 김영호는 정창욱의 ‘동파면’을 맛본 후 “동파면은 정말 독특한 파스타다. 보통 파스타는 면이 따로 노는데 동치미가 시지 않고 볶은 김치 맛이 난다”며 극찬했다. 정창욱 셰프의 ‘동파면’ 레시피는 우선 끓는 물에 소금을 넣은 뒤, 파스타면을 넣어 익힌다. 이어 기름을 두른 팬에 으깬 마늘을 넣어 볶은 뒤 동치미에 들어있던 고추, 무를 잘게 썰어 넣고 함께 볶다가 청양고추, 후추, 설탕을 넣어 함께 볶는다. 이후 볶던 재료에 후추, 동치미 국물을 넣어 동치미 소스를 만들고 여기에 파와 버터를 넣는다. 마지막으로 팬에 익힌 면을 넣고, 동치미 소스와 섞고 조미료를 넣으면 ‘동파면’이 완성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新국토기행] (27) 경기 연천군

    [新국토기행] (27) 경기 연천군

    경기 연천군은 최전방 접경지역 정도로만 알려졌다. 30만년 전 전곡리 유적지, 주먹도끼, 매서운 추위, 군부대…. 연천 하면 많은 사람이 떠올리는 이미지다. 그러나 아직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자연과 평화, 생명이 공존하는 ‘한반도의 허리’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 연천은 서울 광화문에서 60㎞ 남짓한 거리에 있다. 전쟁 통에 잃어버린 ‘고향’처럼 기억에서 잠시 사라졌을 뿐 한국전쟁 전만 해도 원산~서울을 잇는 주요 길목 도시였다. 전후에도 한탄강과 임진강 두 강줄기가 흐르는 곡창지대였다. 한반도 첫 인류가 살았고 고구려·백제·신라 삼국의 요충지였을 뿐만 아니라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뱃길로, 일제강점기에는 기찻길로 번화했던 고장이다. 지형상으론 남북을 나누는 추가령지구대가 지나는 곳이다. 추가령지구대는 서울~원산을 연결하는 좁고 길며 낮은 골짜기로, 원산 쪽에서 한강 하류로 연결되는 교통로를 제공한다. 과거 임진강 뱃길이나 경원선 철도 역시 이 추가령지구대를 따라 났다. 하지만 뱃길이 쇠퇴하고 경원선이 단절되면서 쇠락했다. 해방 이후 38선이 그어지고 일부 지역은 북측에 속했다가 한국전쟁으로 다시 남측에 속하는 파란을 겪으며 고향과 가족을 잃은 사람도 생겨났다. 전쟁 후에는 갈 곳 잃은 피란민 등이 정착하기도 했다. 이 오랜 시간 속에서 연천은 묵묵히 자신만의 얘기를 만들어 왔다. [볼거리] ●고려에 귀부한 신라의 마지막 왕 ‘경순왕릉’ 경순왕릉은 신라의 여러 왕릉 가운데 유일하게 경주를 벗어나 있다. 고랑포 나루터 뒤편의 남방한계선과 인접한 나지막한 구릉의 정상부에 홀로 위치했다. 경순왕은 신라 56대의 마지막 왕으로 성은 김, 휘는 부(傅)이다. 신라 문성왕의 6대손으로 927년 경애왕이 후백제 견훤의 습격을 받아 사망한 후 왕위에 올랐다. 경순왕이 왕위에 오를 당시에는 나라가 후백제·고려·통일신라로 분열돼 있었고 후백제의 잦은 침공과 각 지방 호족들의 할거로 국가 기능이 마비된 상태였다. 결국 경순왕은 무고한 백성들이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막고자 신하들과 큰아들 마의태자의 반대를 무릅쓰고 고려에 스스로 와서 복종했다. 경순왕은 정승공에 봉해지는 한편 유화궁을 하사받고 경주를 식읍(나라에서 공신에게 내려 조세를 개인이 받아 쓰게 하던 고을)으로 받아 최초의 사심관으로 임명됐다. 태조 왕건의 딸 낙랑공주와 결혼해 여러 자녀를 뒀으며 고려 경종 3년(978년)에 세상을 떠났다. 해마다 봄가을이면 이곳에서 벌어지는 제사 때는 2000여명의 자손이 찾는다. ●고려 4왕·고려조 16공신 모신 고려 종묘 숭의전 숭의전은 조선시대에 고려 4왕과 고려조 16공신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고려의 실질적인 종묘다. 역성혁명을 통해 왕조를 찬탈한 조선왕조는 연천의 마전에 고려의 종묘를 건립했다. 이어 국조오례의의 구분상 중사에 해당하는 역대시조제로서 숭의전 전례를 치렀는데, 숭의전 전례는 왕이 직접 축문을 내리고 관리를 파견하는 국가의 중요 행사였다. 왕조 전환 후 전조의 흔적을 지워 없애는 전례에 비춰 상생과 화합의 정신으로 갈등을 해소하는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임진강·한탄강 절경 한눈에… 고구려 3대 성 남한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고구려 유적을 감상하고 절벽 위에서 임진강과 한탄강 조망이 가능한 코스다. 성에 오르면 이 지역이 군사적 요충지였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시원하고 탁 트인 전망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이 가운데 당포성은 임진강 중류의 절벽 위에 조성된 고구려 성이다. 임진강과 소하천의 침식작용으로 형성된 삼각형 모양의 현무암 대지에 축조됐다. 임진강과 소하천에 면한 남쪽과 북쪽은 15m 이상 절벽으로 이뤄져 있어 성벽 역할을 한다. 적의 침입이 가능한 동쪽 방면에는 인공적인 성벽을 쌓아 올리기도 했다. 당포성의 동벽은 고구려 축성기술이 집약된 과학적인 구조로서 중국 집안과 평양 등지에서 확인되는 고구려만의 독특한 성곽 구조와 같다. 당포성이 위치한 당개나루의 임진강은 서울에서 양주를 거쳐 연천으로 진입하는 초입에 해당하는 요충지다. 이곳을 통과하면 개성이 지척이기 때문에 군사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장소다. 은대리성은 한탄강과 차탄천이 합류하는 곳에 만들어진 성이다. 연천 고구려 3대 성 중 가장 크지만 성곽의 흔적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성 내부의 면적은 23만여㎡로, 일부에는 울창한 소나무 숲이 조성돼 있다. 이 숲의 끝에는 전망대가 있어 한탄강과 차탄천의 합류 지점과 삼형제 바위를 볼 수 있다. 신비한 느낌을 주는 빼어난 관광코스 중 한 곳이다. 호로고루성은 개성의 유명한 경치 8곳을 일컫는 송도팔경 중 하나로 장단석벽 위에 조성된 성터다. 성 아래 강은 썰물의 영향을 받아 배를 타지 않고도 건널 수 있는 임진강 최초의 여울목이 있다. 대규모로 병력 이동이 가능한 이 길목은 전략적 요충지이자 치열한 전투지였다. 군사분계선 가까이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어렵다. ●한국전쟁 아픔 고스란히 담긴 유엔군 화장장 한국전쟁 당시 영국군이 처음 만들었다. 감악산 전투가 벌어진 연천의 마전과 파주 적성은 한국전쟁 당시 가장 치열한 격전지였다. 그만큼 전사자들이 속출했다.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전장의 이슬로 사라져 간 수많은 유엔군 참전 용사가 이곳에서 한 줌의 재로 화해 고국으로 돌아간 아픈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용암이 빚은 절벽… 동이리 주상절리 임진강(동이리) 주상절리는 미산면 동이리 67-1 일대에 있다. 임진강과 한탄강이 만나는 합수머리에서 임진강 쪽으로 길게 직벽 주상절리가 형성돼 있다. 주상절리는 화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지표면에 흘러내리면서 만들어진 기둥 같은 절벽을 말한다. 서서히 식는 과정에서 규칙적인 균열이 생겨 마치 기둥처럼 갈라진 절벽이 형성된 것이다. 특히 이 지역 직벽 주상절리는 고원생대부터 신생대 4기까지 오랜 지질학적 시간 동안 형성된 지층이다. 임진강과 직벽 주상절리에 형성된 폭포, 담쟁이와 단풍나무가 절경을 연출한다. 예부터 장단석벽이라 해 송도팔경에 속한다. 이 밖에 한탄강 강변에 조성된 캠핑장과 인접한 전곡선사유적지,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에 만들어진 평화누리길도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50만년 전 분출된 용암과 시간이 만든 재인폭포 연천읍 고문리에 있는 높이 18m의 폭포다. 높은 절벽에서 물이 쏟아지는 비경은 흔히 볼 수 없는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50만여년 전 분출된 용암이 한탄강과 임진강의 물길을 형성해 그 용암이 식으면서 지금의 그림 같은 풍광을 만들어 냈다. 재인폭포에는 이름과 관련된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 인근 마을에 금실 좋기로 소문난 광대인 재인과 아름다운 부인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재인의 부인을 탐낸 마을 원님이 재인을 없애기 위해 폭포 위에서 줄을 타라는 명을 내렸다고 한다. 줄을 타던 재인은 원님이 줄을 끊어 버리는 바람에 폭포 아래로 떨어져 숨을 거두고 만다. 원님의 수청을 들게 된 재인의 부인은 원님의 코를 물어 버리고 자결하게 되는데 이후 사람들이 이 마을을 ‘코를 문 마을’이라 했다고 한다. 이후 ‘코문리’라 부르게 되었고 지금의 ‘고문리’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재인폭포 전망시설에는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현무암 협곡에 수줍은 듯 숨은 재인폭포의 아름다운 모습을 안전하게 볼 수 있는 스카이 워크 형태의 전망대(높이 27m)가 있다. [먹거리] ●야생 산야초로 입맛 돋우는 ‘고대산 금수강산’ 신서면 대광리 고대산 초입에 있는 음식점이다. 각종 산야초는 연천 여행에서 필수 ‘섭취 코스’다. 금수강산에서는 주인이 직접 채취한 야생 산야초로 담은 반찬이 입맛을 자극한다. 능이버섯과 더덕 등 약재를 넣은 백숙은 단골 등산객들에게 잘 알려졌다. 국물이 일품인 ‘산야초한방능이버섯백숙’도 대표 음식으로 손색이 없다. 백숙에 넣어 주는 능이버섯의 크기와 양이 놀랍기만 하다. 동충하초를 넣은 보양 백숙도 유명하다. 애주가들은 식당 한쪽에 진열된 밀랍주와 산삼주 등 각종 약초주에서 눈길을 떼지 못한다. (031)834-1399 ●얼큰한 맛에 빠져드는 ‘아우라지 매운탕’ 아우라지는 한탄강과 영평천이 만나는 곳을 이르는 전곡읍의 한 지명이다. 30년 전통을 자랑한다. 국물은 맹물이나 쌀뜨물을 이용하고, 주로 냇물에 사는 물고기를 이용하는데 메기·쏘가리를 으뜸으로 친다. 얼큰하고 시원한 맛을 위해 조개류·굴류, 각종 계절 향채 등을 넣는다. 주인이 한탄강에서 직접 잡은 참게, 메기, 빠가사리, 쏘가리 등 제철에 맞는 신선한 재료를 쓴다. 음식점 앞에는 주상절리가 있어 그 경치 또한 일품이다. (031)832-1513 ●붉은빛의 오묘한 즐거움 ‘청산막국수 초계탕’ 연천 3번 국도 초성리역에서 열두개울 쪽으로 가다 보면 왼쪽에 간판이 보인다. 반찬으로 나오는 새콤한 물김치가 식욕을 돋게 한다. 이곳 초계탕은 다른 곳과 달리 약간 불그스름한 색을 띤다. 퓨전 형태지만 동치미 국물과 닭육수에 닭고기살과 각종 샐러드용 채소, 새싹채소, 밤, 도토리묵 등이 어우러지면서 오묘한 맛을 낸다. 건더기를 다 먹고 난 뒤 말아 먹는 막국수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찬 음식을 싫어하면 닭곰탕을 추천한다. 누룽지가 들어 있어 흡사 인절미를 먹는 것 같다. (031)835-6447 ●매콤 달콤 ‘한탄강오두막골 가물치구이’ 연천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음식으로 가물치구이가 있다. 탕이나 즙을 내 보양식으로 먹는 가물치를 주인의 재치 있는 손맛으로 구워 먹도록 개발한 음식이다. 주인은 가물치가 한탄강에서 많이 잡히지만 마땅한 조리법이 없어 궁리하다 고추장 양념에 재운 뒤 굽는 방식을 생각해 냈다. 채 썬 듯한 고기를 양파와 섞어 구우면 상당히 많은 양의 기름이 흘러나온다. 키조개 관자 비슷한 식감에 고추장불고기처럼 달고 매콤한 맛이 난다. 비린 맛이 없어 쌀밥과 비벼 먹는 맛이 일품이다. (031)832-4177 ●계속 찾게되는 매운맛 ‘망향비빔국수 본점’ 전국에 국수 열풍을 불게 한 음식점이다. 연천군 청산면 궁평리 5사단 신병교육대 정문 앞에 있다. 상당히 맵지만 며칠 지나면 또 군침이 돈다. 매운 걸 못 먹는 어린이들을 위한 아기국수도 있다. 비벼 나오는 정갈한 국수 위에 배 고물 등이 올라가 있다. (031)835-3575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택시 양재진, 럭셔리 하우스 공개 ‘한강이 한눈에 보인다?’ 전망보니..

    택시 양재진, 럭셔리 하우스 공개 ‘한강이 한눈에 보인다?’ 전망보니..

    택시 양재진, 한강 전경 내려다보이는 ‘럭셔리 하우스 공개’ 집 내부보니 ‘택시 양재진’ ‘택시’에 출연한 의사 양재진이 싱글 하우스를 공개해 화제다. 지난 2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택시’는 양재진을 비롯해 개그맨 허경환, 만화가 김풍이 출연해 ‘탐나는 남자’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양재진은 자신의 ‘싱글 하우스’를 전격 공개했다. 양재진의 집은 남자 혼자 살기에 알맞은 크기에 꼭 필요한 가구들만 배치돼 있어 깔끔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특히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뛰어난 전망에 출연진들을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또 집 내부에는 양재진이 수집한 피규어들이 가득했다. 양재진은 “피규어 수집이 취미”라고 전했다. 이날 양재진은 페이 닥터 시절 월급도 공개했다. 양재진은 “전문의 자격증 취득 후에 페이 닥터로 일했었는데 당시 4대 보험과 세금까지 합치면 한 달 급여가 1500만~1800만원 사이였다”고 밝혔다. 이어 “초봉은 기본 1000만원 이상이다. 의대 졸업하면 인턴부터 시작하는데 그때는 월 150만원 정도 받는다. 레지던트 4년간은 180만원 받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신과 전문의 양재진은 Story On ‘렛미인’, MBN ‘황금알’, ‘속풀이쇼 동치미’ 등 다수의 TV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사진=tvN 택시 방송캡처(택시 양재진)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회자정리와 진정한 회개/김주혁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회자정리와 진정한 회개/김주혁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얼마 전 ‘동치미’란 연극을 아내와 함께 보며 한참을 웃고 울었다. 카메라 앞에서 ‘김치~’ 대신 ‘동치미~’를 발음하며 미소 짓는, 시원한 동치미를 잘 담그는 인자한 여인. 그는 2녀1남을 어렵사리 키우고 남편 병 수발을 하면서도 기쁨으로 살아간다. 그러다가 정작 자신의 병은 가족에게 말도 못 꺼낸 채 세상을 뜬다. 마음에는 사랑이 가득하면서도 말에는 핀잔과 투정만 담았던 남편이 후회하며 곡기를 끊는데…. 이 연극을 보며 ‘회자정리’(會者定離)와 ‘있을 때 잘해’란 말이 떠올랐다. 환자들이 평안하게 임종을 맞도록 돕는 호스피스 전문의사 오쓰슈이치(大津秀一)는 ‘죽을 때 후회하지 않는 사람들의 습관’이란 책에서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많이 하는 것을 첫 번째 후회 없는 습관으로 꼽았다. 가족과 친구, 직장 동료 등 가까운 사람들을 소중히 하는 습관도 빼놓지 않았다. 우리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허물없다는 이유로 함부로 대해 상처를 줄 때가 얼마나 많은가. 창작 뮤지컬 ‘하늘아’를 보면서는 가슴이 먹먹했다. 남편을 일찍 여의고 작은 카페를 운영하는 엄마가 가수 지망생인 18살 명랑소녀 딸 하늘이를 먼저 하늘로 보낸 기구한 삶의 이야기다. 모녀는 “함께라면 함께라면 얼마나 좋을까. 참 좋겠다, 참 좋겠다, 참 좋겠다. 그대만 있다면 참 좋겠다”라고 남편과 아빠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다. 유일한 희망이자 삶의 전부였던 딸과 다정하게 지내다가 돈 걱정 하지 말라며 수학여행을 반강제로 보냈으나 돌아오지 않는 딸…. 하늘이 엄마는 심리치료를 받으며 “이제는 하늘이를 편하게 보내 줘야 한다. 일상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권유를 듣는다. 그러나 쉽지 않다. 그래서 절규한다. “왜 자꾸 다들 보내라고만 하는 거예요. 하늘이마저 보내면 난 빈껍데기일 뿐인데.” 미국 정신의학자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저서 ‘인생수업’에서 “치유의 열쇠는 용서다. 용서란 과거를 인정하고 보내 주는 것을 의미한다”고 썼다.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에서 여주인공은 “용서란 미움에게 마음의 방 한 칸 내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힘든 순간을 맞은 당사자들에게는 실행하기 어려운 주문이기도 하다. “미안해, 잘못했어.” “뭘 잘못했는데?” 남녀 간에 종종 이뤄지는 대화다. 형식적인 사과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뭘 잘못했는지를 제대로 알아야 잘못을 반복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용서에는 진정성 있는 뉘우침이 전제돼야 한다는 맥락이다. 16일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년 되는 날이다. 우리 사회는 아직도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후회만 할 게 아니라 서로를 보듬으며 개선을 해야 한다. 공감, 진상 규명과 진정한 회개(悔改), 용서가 필요한 시점이다. 기업인과 공직자들은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존중하는 기본 책무를 다해야 한다. 재물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용할 게 아니라, 사람을 사랑하고 재물을 사용해야 한다. 우리는 미움, 다툼, 시기, 폭력을 버리고 가까이 있는 사람부터 사랑, 존중, 배려, 격려하며 함께 있을 때 더 잘 하면 좋겠다. 사랑할 시간도 부족한데 미워할 시간이 어디 있겠나. happyhome@seoul.co.kr
  • 노사연 아들 이동헌 “정말 잘생겨 DNA혁명” 실물보니

    노사연 아들 이동헌 “정말 잘생겨 DNA혁명” 실물보니

    노사연 아들 이동헌 “정말 잘생긴 아들 DNA혁명 수준” ‘노사연 아들 이동헌’ 이무송 노사연 부부의 아들 동헌 군의 외모가 눈길을 끈다. 노사연은 14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에 출연해 미남 아들을 자랑했다. 사전 녹화에서 노사연은 “결혼이 늦었고 나이 39세에 첫 아이를 가졌다. 아들을 처음 본 순간 하늘에서 보내준 손님 같았다”면서 “내 얼굴과 남편 이무송 얼굴 사이에서 어떻게 이런 미남이 나왔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가히 DNA 혁명”이라고 말했다. 과거 노사연은 아들 이동헌 군에 대해 “내가 이 세상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은 아들을 낳은 것”이라면서 “바라만 보고 있어도 배부르고, 아들은 날씬하다. 엄마 아빠 먹는 걸 보며 식이조절을 한다. 많이 먹으면 엄마아빠처럼 되는 구나 해서 자신이 조절하는 거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노사연은 당시 18살이었던 사춘기 아들에 대해 “얼굴 나오는 것도 싫어하고 지금 그런 나이다. 얘기하는 것도 싫어하더라. 못 들은 걸로 해달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공개된 노사연의 대학시절 모습은 앳되고 청순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노사연이 “저 때는 예뻤다”고 말하자 패널들은 “전지현 닮았다”라고 일제히 칭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사연 아들 이동헌 “정말 잘생긴 아들 DNA혁명 수준”

    노사연 아들 이동헌 “정말 잘생긴 아들 DNA혁명 수준”

    노사연 아들 이동헌 “정말 잘생긴 아들 DNA혁명 수준” ‘노사연 아들 이동헌’ 이무송 노사연 부부의 아들 동헌 군의 외모가 눈길을 끈다. 노사연은 14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에 출연해 미남 아들을 자랑했다. 사전 녹화에서 노사연은 “결혼이 늦었고 나이 39세에 첫 아이를 가졌다. 아들을 처음 본 순간 하늘에서 보내준 손님 같았다”면서 “내 얼굴과 남편 이무송 얼굴 사이에서 어떻게 이런 미남이 나왔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가히 DNA 혁명”이라고 말했다. 과거 노사연은 아들 이동헌 군에 대해 “내가 이 세상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은 아들을 낳은 것”이라면서 “바라만 보고 있어도 배부르고, 아들은 날씬하다. 엄마 아빠 먹는 걸 보며 식이조절을 한다. 많이 먹으면 엄마아빠처럼 되는 구나 해서 자신이 조절하는 거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노사연은 당시 18살이었던 사춘기 아들에 대해 “얼굴 나오는 것도 싫어하고 지금 그런 나이다. 얘기하는 것도 싫어하더라. 못 들은 걸로 해달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공개된 노사연의 대학시절 모습은 앳되고 청순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노사연이 “저 때는 예뻤다”고 말하자 패널들은 “전지현 닮았다”라고 일제히 칭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유진 남편 백종원, 냉장고 열어보니..“1kg에 251만원하는 트러플” 깜짝

    소유진 남편 백종원, 냉장고 열어보니..“1kg에 251만원하는 트러플” 깜짝

    소유진 남편 백종원 트러플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소유진과 가수 가희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소유진은 “남편 백종원에게 혼난다”며 냉장고를 공개하기를 꺼려했다. 하지만 MC 김성주, 정형돈은 아랑곳 하지 않고 냉장고를 살폈다. 공개된 냉장고 속에는 많은 종류의 음식이 들어있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소유진은 정형돈이 “평상시에도 이렇게 하나. 방송이라고”라고 묻자 “항상”이라고 답했다. 냉장고 안에는 직접 만든 온갖 종류의 간장, 된장, 고추장이 제조일까지 적혀 보관돼 있었다. 또 생소한 어란을 비롯 소유진이 직접 만든 국수용 동치미, 육젓, 대추곰, 치즈 등이 있었다. 특히 셰프들이 귀하다고 입을 모으는 트러플(송로버섯)이 발견돼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소유진 남편 백종원, 트러플 소식에 네티즌은 “소유진 남편 백종원, 트러플..비싸지” “백종원 아내 소유진 냉장고 공개, 트러플..이게 항상 들어있다니 대박” “소유진 남편 백종원, 트러플..역시 백종원” “소유진 남편 백종원, 트러플..정말 능력있네” “소유진 남편 백종원, 트러플..냉장고 깔끔한 편인데?”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트러플은 세계 3대 식재료 중 하나로 한국의 산삼과 비교될 정도로 그 맛과 진귀함이 뛰어나다고 전해진다. 가격은 1kg에 2,000유로. 사진 = 방송 캡처 (소유진 남편 백종원, 트러플) 연예팀 chkim@seoul.co.kr
  • 소유진 백종원, 냉장고 열어보니 ‘초호화 식재료’ 200만원 트러플까지

    소유진 백종원, 냉장고 열어보니 ‘초호화 식재료’ 200만원 트러플까지

    소유진 남편 백종원, 체중까지 관리해줘… 냉장고 열어보니 ‘초호화 식재료’ 소유진 남편 백종원 배우 소유진이 남편 백종원을 언급해 화제다. 지난 19일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배우 소유진과 가수 가희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MC 김성주는 소유진에게 “셰프 아내로 살면 먹고 싶다고 하는 음식이 바로 나오느냐”고 물었다. 이에 소유진은 “텔레비전을 보다가 맛집 소개가 나오거나 요리 장인이 나오면 내가 ‘저기 가서 먹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면 남편이 ‘별거 아니다’라며 30분 만에 음식을 만들어준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에 MC 정형돈은 “체중 관리가 힘들지는 않느냐”고 물었고 소유진은 “남편이 체중 관리 음식을 또 해준다. 요새 체중 관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또 소유진은 냉장고에 대해 “내가 가장 신경 쓰는 칸은 야채가 보관돼 있는 칸이다”라며 “결혼 전에는 저렇게 정리 안 해놨는데 결혼 후 남편에게 많이 혼났다. 이제는 습관이 돼 이렇게 안 돼 있으면 이상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 공개된 소유진 백종원의 냉장고 안에는 직접 만든 온갖 종류의 간장, 된장, 고추장이 제조일까지 적혀 보관돼 있었다. 또 생소한 어란을 비롯 소유진이 직접 만든 국수용 동치미, 육젓, 대추곰, 치즈 등이 있었다. 특히 셰프들이 귀하다고 입을 모으는 트러플(송로버섯)이 발견돼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트러플은 세계 3대 식재료 중 하나로 한국의 산삼과 비교될 정도로 그 맛과 진귀함이 뛰어나다고 전해진다. 가격은 1kg에 2,000유로. 사진=방송캡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소유진 남편 백종원, 냉장고 열어보니..“귀한 트러플이..”

    소유진 남편 백종원, 냉장고 열어보니..“귀한 트러플이..”

    트러플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소유진과 가수 가희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소유진은 “남편 백종원에게 혼난다”며 냉장고를 공개하기를 꺼려했다. 하지만 MC 김성주, 정형돈은 아랑곳 하지 않고 냉장고를 살폈다. 공개된 냉장고 속에는 많은 종류의 음식이 들어있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소유진은 정형돈이 “평상시에도 이렇게 하나. 방송이라고”라고 묻자 “항상”이라고 답했다. 냉장고 안에는 직접 만든 온갖 종류의 간장, 된장, 고추장이 제조일까지 적혀 보관돼 있었다. 또 생소한 어란을 비롯 소유진이 직접 만든 국수용 동치미, 육젓, 대추곰, 치즈 등이 있었다. 특히 셰프들이 귀하다고 입을 모으는 트러플(송로버섯)이 발견돼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연예팀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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