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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은정 “윤기원과 이혼, 짐 정리+재산분할 가장 힘들었다”

    황은정 “윤기원과 이혼, 짐 정리+재산분할 가장 힘들었다”

    배우 황은정이 배우 윤기원과 이혼했을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했다. 12일 방송된 MBN ‘동치미’는 돌싱특집으로 김형자, 이미영, 황은정, 최준용, 임종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돌싱라이프 2년 차로 소개된 황은정은 “제가 이혼한 줄 몰라서 여기서 확실히 알려드리려고 나왔다”며 현재 트로트 여성 3인조 몸빼걸스 멤버로 활동 중이라는 근황을 전했다. 황은정과 윤기원은 2017년 말 협의이혼했으나 당시 이혼사유에 대해선 자세하게 밝히지 않았다. 황은정은 이 날 방송에서 “결혼 생활을 6년을 했다. 그 사이에 부부동반 프로그램도 했다. 그 모습이 다 쇼윈도냐고 물어보는데 사실 저희 모습이 리얼하게 나온 게 맞다. 좋을 때는 좋았고 치고 박고 싸울 때는 싸웠다. 그러다가 60, 70대가 됐을 때를 상상하니까 각자 생각한 이상이 전혀 달랐다. 우리에게 미래가 없구나 싶어서 이혼하게 됐다”고 이혼 이유를 고백했다. 황은정은 “짐 빼서 나올 때가 제일 힘들었다. 남편보다 제가 일을 더 많이 했더라. 재산 분할이라는 걸 하는데 제가 더 줘야하는 입장이 됐다. 엄마, 아빠가 해준 혼수를 싹 다 가져 나와야겠다, 본전 찾아야겠다 생각했다. 뒤섞여있는 물건들을 정리하는데 정말 힘들었다. 보고 후회하라고 결혼사진, 앨범도 다 놔두고 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는 평생 이혼녀 꼬리표를 달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6개월 동안 은둔 생활을 했다. 나 빼고 다 잘 사는 느낌이었다. 맥주 두 병에 소주를 한 병 타니까 간이 딱 맞더라. 매일 혼술을 했고 살이 10kg가 쪘다. 자존감은 지하 13층까지 내려갔던 것 같다. 그러다 복층인 저희 집에서 제가 끈을 매달고 있더라.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나 생각했다. 이러면 큰일 나겠다 싶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황은정은 “1년 반전에 이혼 기사가 떴을 때, 10년 전에 알고 지낸 오빠들에게 ‘술 한 잔 먹자’는 연락이 왔다. 대부분이 유부남이었다. 내가 이혼녀라고 무시하고 우습게 보는 시선이 있어 상처가 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윤기원과 황은정은 2011년 tvN 드라마 ‘버디버디’로 인연을 맺은 후 연인으로 발전했다. 11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2012년 2월에 결혼했으나 2017년 이혼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스트롯’ 하유비, ‘동치미’ 출격 ‘본격 예능 신고식’

    ‘미스트롯’ 하유비, ‘동치미’ 출격 ‘본격 예능 신고식’

    트로트 가수 하유비가 ‘동치미’에 출격한다. 하유비는 최근 데뷔 곡 ‘평생 내 편’을 발표, 팬들과 소통 중이다. TV조선 ‘내일은-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 출연 당시 하유비는 아이돌같은 비주얼, 애절함과 흥 모두 잡은 보컬, 백업댄서 출신 다운 녹슬지 않은 춤 실력 등으로 존재감을 발휘해왔다. 매번 성장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았고 정미애와 함께 마미부의 희망으로 ‘워너비 맘’에 등극했다. 특히 TOP 12에도 이름을 올린 하유비는 송가인, 정미애, 홍자, 정다경, 김나희, 숙행, 두리, 김소유, 김희진, 강예슬, 박성연과 전국투어 콘서트를 통해 전국 방방곡곡에 트롯의 맛도 전파했다. 여세를 몰아 하유비는 ‘미스트롯’으로 탄력 받은 트롯 열풍에 ‘평생 내 편’ 발매로 힘을 보태고 있다. ‘평생 내 편’은 한 번 들으면 따라 부르기 쉬운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하유비만의 간드러지는 음색이 돋보이는 EDM(이디엠) 사운드의 트롯 댄스다. 발매와 동시에 각종 음원사이트 차트인은 물론 ‘더쇼’에도 출격해 러블리한 데뷔 신고식도 마쳤다. 하유비는 최근 예능 프로그램 출연 소식도 전했다. 그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속풀이쇼 ‘동치미’ 너무 재미있게 녹화했어요. 다들 너무 예쁘고 멋있으시고요. 잘 챙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며 MBN ‘속풀이쇼 동치미’ MC인 박수홍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또 “말씀 너무 잘하시고 재미있으셔서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앞으로 자주 뵙고 싶습니다. 잘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고 덧붙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양소영 “남편 발언에 충격..검사 포기한 것 인정 안 해”

    양소영 “남편 발언에 충격..검사 포기한 것 인정 안 해”

    양소영 변호사가 남편에 관한 언급으로 화제에 올랐다. 양소영 변호사는 최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저희 남편이 제 마음을 알아주는 줄 알았다. 그런데 최근에 조금 충격적인 일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제가 결혼한 뒤 아이가 생겨서 제가 원래 하고 싶었던 검사를 포기하고 변호사를 개업했다”며 “남편이 공무원이니까 같이 돌아다니며 아이 키우기 힘들 것 같아서 그렇게 했다고 방송에서 말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느 날 남편이 교회에 다녀온 후 ‘당신은 검사를 포기한 게 아니라 변호사를 선택한 거야’라고 말했다”며 “만약 제가 그 때 남편과 상의하고 ‘나 변호사 안 하고 검사 하고 싶어’라고 말했으면 남편이 동의를 해줬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어 “가족도 중요하지만 내 마음 속에 있는 꿈도 있는데... 남편이 내 마음을 알아주고 있는 줄 알았는데 19년 동안 속은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당신은 그렇게 말할 수 있지만, 내가 ‘포기’라고 말했으면 ‘어? 그래? 그때 당신이 포기한 거였어?’라고만 해줘도 됐을텐데... 끝까지 남편이 ‘당신은 포기가 아니라 선택이다’라고 하니까 서운하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소영 변호사는 ‘동치미’를 비롯, ‘장미의 전쟁’, ‘시니어토크쇼’, ‘여성시대’ 등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손상미, 누구길래? 여전한 미모 자랑하며 셀카 ‘반가워’

    손상미, 누구길래? 여전한 미모 자랑하며 셀카 ‘반가워’

    가수 손상미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근황을 알렸다. 손상미는 최근 자신의 SNS에 사진을 올린 뒤 “주말 태빈이와 신나게 놀아주기~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주차장에서 그림그리기. 플로리다의 겨울^^ 반팔 반바지 그래도 덥다더워. #주말 #육아스타그램 #5세아들 #박딜렌태빈”이라는 글을 썼다. 게시글에서 손상미는 여전한 미모를 과시하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1996년 미스코리아 충북 선에 당선됐던 손상미는 1998년 ‘헤라의 질투’를 발표하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지난 2013년 미국 올랜도에서 결혼해 평범한 결혼 생활을 한 그는 최근 ‘속풀이쇼 동치미’ 등에 출연하면서 오랜 만에 팬들에게 인사하기도 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조혜련 “아들 원한 엄마, 죽어버리라며 엎어놔”

    조혜련 “아들 원한 엄마, 죽어버리라며 엎어놔”

    조혜련이 설움을 토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개그우먼 조혜련이 딸이라서 받았던 설움을 토로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혜련은 “노모와 8남매들 뒷바라지 하다보니 쉰 살이 되었다”며 “어릴 때부터 삶이 내가 원하는 방향은 아니었다. 어머니는 태몽으로 아들 꿈을 꿨다고 하더라. 그래서 열 달 동안 ‘아들아. 아들아’하면서 기다렸는데, 내가 태어난 것이었다. 어머니는 ‘죽어버려’라면서 날 엎어놓기도 했다. 그래도 난 살아남았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8남매인데 7명이 딸이고, 막내가 아들이다 보니 차별이 심했다. 참고서 살 돈을 달라고 해도 어머니는 날 향해 ‘돈 잡아먹는 귀신아’라고 했었다. 우리 집에서 반항을 하고 대학에 처음 간 딸도 나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결국 개그맨이 되었는데, 그래도 어머니는 ‘아들’만 외쳤다. 하지만 내가 성공을 한 뒤 돈을 벌어서 어머니가 더 이상 일을 하지 않도록 했다. 나보다 어린 동생들은 다들 대학과 유학을 보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문 대통령, 트럼프에 박세리 소개…이방카, 엑소 재회 “다시 보네요”

    문 대통령, 트럼프에 박세리 소개…이방카, 엑소 재회 “다시 보네요”

    문 대통령 부부, 직접 나와 트럼프 마중만찬 전 환담 행사에 엑소·박세리 참석이방카에 엑소 멤버 사인 담긴 CD 선물‘DMZ 북미회담’ 질문에 트럼프 “지켜보자” 취임 이후 두번째로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청와대가 극진한 환대로 맞이했다. 29일 경기 평택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한국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7시 17분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내렸다. 이어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 원’에 탑승해 용산 미군기지에 도착했다. 다시 ‘더 비스트(The Beast)’로 불리는 전용 리무진 ‘캐딜락 원’을 타고 청와대로 향한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8시 5분쯤 청와대 녹지원에 도착했다. 5분 전부터 미리 나와 있던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차에서 내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맞았다. 문 대통령이 먼저 트럼프 대통령과 30여초간 차 앞에서 인사를 나눴고,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 부부와 함께 녹지원 잔디밭을 걸으며 만찬이 열리는 상춘재로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하는 장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과 남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수석고문 등은 세 사람 뒤를 따라 상춘재로 이동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 수행원으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등도 함께했다. 한국 측 수행원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조윤제 주미대사,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등이 참석했다. 상춘재 계단을 오르며 김정숙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함께 왔으면 좋았겠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아내가 왔으면 매우 좋아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상춘재 앞에서 문 대통령 부부와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 수행원들과 리셉션 참석자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는 ‘칵테일 리셉션’이 5분간 진행됐다. 특히 이방카 보좌관의 자녀들이 아이돌 그룹 엑소의 팬이라는 점을 배려해 엑소 멤버들이 리셉션에 초대됐다. 또 2020년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 국가대표 감독인 박세리 감독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엑소를 소개하며 “한국에서 유명한 케이팝(K-Pop) 가수”라고 설명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딸 이방카를 찾으며 “안 그래도 이방카와 오는 길에 엑소 이야기를 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방카 보좌관 역시 엑소를 향해 “다시 만나게 됐다”며 반가워했다. 엑소는 이방카 보좌관에게 멤버 전원의 사인이 담긴 앨범을 선물했다. 문 대통령은 박세리 감독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박세리 선수를 알아봤고, 두 사람은 한동안 영어로 인사를 나눴다. 환담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자 양측 참석자들의 기념촬영이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처음에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에 섰다가 다시 왼쪽으로 이동해 ‘상석’을 양보했다. 통상 두 정상이 나란히 서면 오른편이 상석으로 간주된다. 이후 김 여사까지 합류해 다시 한번 사진 촬영이 이뤄졌다. 이어 문 대통령은 양국 참모 등에게 “다 같이 함께 찍읍시다”라고 말해 참석자 전원이 또 한 번 기념사진을 찍었다. 상춘재 앞에서 기념 촬영을 가진 뒤 트럼프 대통령은 짧게 취재진들의 질문을 받았다. ‘내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흥미로운 일일 것”이라고 답했다. 남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여러 가지 일들이 진행되고 있으니 지켜보자”이라고 답했다. 상춘재에서 열린 만찬은 오후 8시 20분쯤 시작해 1시간가량 진행됐다. 만찬 메뉴 콘셉트는 궁중 수라상 차림이다. 전국 각지의 다양한 식재료와 조리법을 활용했고 메인 메뉴로는 양국 간 협력과 조화를 표현한 불고기 소스를 곁들인 미국산 소고기 스테이크가 나온다. 각 음식은 유기그릇에 담겨 제공된다. 해물겨자채, 오이선, 섭산삼, 복주머니쌈, 녹두지짐이, 잡채, 민어전, 수란채, 타락죽, 백년 동치미, 울릉도 명이장아찌, 필라델피아 치즈, 메밀차도 차려진다. 유대교도인 이방카 보좌관을 위한 식단도 별도로 준비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동치미·곶감·깻잎…K칵테일의 세계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술 이야기] 동치미·곶감·깻잎…K칵테일의 세계

    해외 여행 중 현지의 유명 레스토랑에 들러 전통 로컬 음식을 맛보는 일은 큰 기쁨입니다. 그 지역에만 있는 생소한 식재료로 만든 요리들은 우리의 미각과 호기심을 동시에 충족시켜주죠. 특히 밤에 조용한 분위기에서 ‘혼술’을 즐기는 바(Bar) 문화가 발달한 서양 여행객들은 인기 레스토랑뿐만 아니라 지역을 대표하는 바를 찾아가 ‘로컬 칵테일’을 마시며 낯선 곳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을 찾은 관광객들은 어떤 칵테일을 마실까요? K팝, K패션, K푸드처럼 외국인들이 사랑하는 ‘K칵테일’도 있는 걸까요?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엘리스 바’에서 만난 김도형(29) 헤드바텐더는 “한국에서도 5~6년 전부터 간판이 없는 스픽이지 바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바 문화가 형성되면서 K칵테일이라는 장르가 생겨났고, 메뉴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바텐더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텐더 대회인 디아지오 월드클래스 2016년 대회에서 최연소 한국인 대표로 선정된 이후 여러 국제 바텐더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촉망받는 바텐더입니다. 지난 3월에는 프랑스에서 열린 레미마틴 글로벌 바텐더 대회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하면서 급성장 중인 한국의 바·칵테일 문화를 세계에 보여줬습니다. 그가 개발한 대표적인 K칵테일은 한국의 곶감을 활용한 ‘코리안 올드패션드’입니다. 올드패션드는 미국 위스키를 베이스로 해 각설탕과 소다수 등을 첨가해 만든 유명한 칵테일이죠. 그는 위스키 대신 코냑 레미마틴에 곶감주스, 시나몬, 진저시럽을 섞어 올드패션드를 재해석했습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한국적인 재료인 곶감과 세계인들이 좋아하는 계피향의 조화는 외국 심사위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결국 그가 우승 메달을 거머쥐었죠. 그는 이 ‘코리안 올드패션드’를 현재 일하는 바 메뉴에 추가했고, 외국인 손님들 사이에서도 인기 메뉴로 자리잡았다고 하네요. 그는 “최근 한국 음식이 인기가 많아져 K칵테일에 들어가는 재료를 이해하는 외국인 손님이 부쩍 늘었다”면서 “한번은 칵테일에 깻잎을 넣는 시도를 했는데 손님들이 코리안바비큐 먹을 때 들어가는 채소 아니냐면서 거부감 없이 칵테일을 즐기더라”며 웃었습니다. 동치미 국물과 김치를 사용해 해장 칵테일을 만들기도 했는데 이 또한 ‘코리안 블러디매리’(미국의 해장용 칵테일)라며 반응이 뜨거웠다고 하네요.한국은 바 문화를 일찍 받아들인 일본, 싱가포르, 홍콩에 비해서는 아직 칵테일 저변이 얕은 편입니다. 하지만 열정적인 한국 바텐더들이 이색적인 K칵테일로 외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바텐더들 사이에서는 상대적으로 비자를 받기가 쉽고, 글로벌 회사들이 많아 아시아에서 바 문화 수준이 가장 높은 싱가포르에 진출하는 것이 트렌드인데요. 싱가포르 페어몬드 호텔 헤드바텐더로 일하는 강수진(30)씨는 “2010년부터 한국인 바텐더들이 오기 시작해 현재 20여명의 바텐더들이 활약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K팝과 한국 드라마 인기 덕분에 오미자, 둥굴레, 누룽지, 막걸리, 수정과 등 한국 재료를 응용한 칵테일을 내놓으면 반응이 좋다”면서 “한국 바텐더들이 더 열심히 활약해서 올드패션드처럼 한국에서도 세계 어느 바를 가든 먹을 수 있는 칵테일이 곧 나왔으면 한다”고 바랐습니다. macduck@seoul.co.kr
  • 설 지나도, 열한 번의 초하루가 남았잖아

    설 지나도, 열한 번의 초하루가 남았잖아

    사람들은 새것을 좋아한다. 새 옷, 새 신발, 새 집, 새 차. 가족도 ‘새 가족’을 신청해 얻을 수 있는 거라면, 신청을 받아 달라고 사람들이 몰려들지도 모른다. 설날은 음력 정월 초하루다. 해, 달, 날이 모두 새것인 시간, 모든 ‘첫’을 품은 상서로운 날이니 덕담을 나누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리라. 지난 해 운이 나빴던 사람, 실패한 사람도 설에는 굽은 어깨를 펴고 새 마음을 가지려 한다. 평소에는 잊고 지내던 조상을 생각하고, 누군가에게 절을 하고, 세뱃돈을 주고받으며 ‘다시 한번’ 화목한 삶을 꿈꾼다. 설을 맞아 생각해 본다. 올해는 뭔가를 끊으려고만 말고, 안 하던 일을 해 볼까. 싫어하는 것의 목록을 늘리지 말고 좋아하는 것의 목록을 늘려 볼까. 아끼지 말고 헤퍼져 볼까. 매사에 조심스럽게 말고, 우당탕탕! 소란스러워져 볼까. 할 일을 또박또박 하지 말고, 하지 않아도 될 일만 찾아서 해 볼까. 짜릿하다. 작심삼일이라지만 작심(作心)은 얼마나 귀한 마음이며, 삼일(三日)은 얼마나 충분한 시간인가! 사실 무언가를 끊거나 바꾸는 일은 전부터 내가 수시로 시도해 온 일이다. 중독이 의심되어 작년 봄에 스마트폰을 폴더폰으로 바꿨다. 날마다 몇 잔씩 마시던 커피를 두 달 동안 끊고(이게 가장 힘들었다!), 얼마 전엔 인스턴트 음식과 설탕 함량이 많은 디저트를 끊었다. 요즘은 집중력이 떨어져서 30분짜리 모래시계를 놓고 훈련 중이다. 모래알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30분 동안은 절대 하던 일을 멈추지 않기, ‘딴짓 않기’가 규칙이다. 모래시계를 뒤집어 가며 일하다 보면 나중엔 모래시계를 잊고 집중하게 된다. 고요히 떨어지는 모래를 보고 있으면 숨어 있던 시간의 속살을 보는 것 같아 오싹하다. 지금도 모래시계를 뒤집어 놓고 이 글을 쓰는 중이다. 자아 단련을 위해서라지만 스스로에게 너무 인색하게 굴었나? 더 할까, 덜 할까 그것이 문제로다. 김현승 시인은 “파도가 될 것인가 / 가라앉아 진주(眞珠)의 눈이 될 것인가”라고 노래했다. 나는 진주도 아니면서 가라앉은 보석 흉내를 내느라 애써 왔는지도 모른다. 한편 솟구치는 파도가 되기 위해선 얼마나 까치발을 서고 점프를 해야 할까. 애쓰지 말자. 설렁설렁 해찰을 하며 살자. 올해의 원대한 목표로 정해 두었는데 자꾸 잊는다. 나는 진주도 모르고 파도도 모르니, 그냥 나다운 상태로 꾸준하고 소소하게 빛났으면 좋겠다. 몸에 마음을 가져다 댈 때 그 ‘꼭 맞음’의 느낌으로. 허리가 구부러질 때 마음이 허리에 가 같이 구부러지고, 누군가의 손을 잡을 땐 마음도 손에 가서 얼른 잡히는, 몸과 마음이 따로 놀지 않는 상태로 지내면 좋겠다. 올 설에도 여전히 나는 (팔자 좋게도) 아무 데도 가지 않고, 집에서 보낼 것이다. 떡국을 끓이고 잡채와 갈비찜을 만들고, 동그랑땡은 반찬가게에서 사 올 것이다. 명절 음식을 먹으며 금세 질리겠지. 며칠 동안 기름진 음식을 먹으니 역시 물리는군. 새콤한 동치미를 떠먹고 싶군. 그러다 정색하고 존 버거의 문장을 곱씹어 보겠지. “음식도 일종의 전언(傳言)이다. 먹는다는 것은 전갈을 받는 것이다. 누가 어디로부터 보낸 전갈인가?” 먼 곳에서 이쪽으로 전갈을 보낸 사람들을 생각해 보겠다. 잘생긴 당근을 보며 놀라야지. 당근아, 너는 사랑으로 가득 차 있구나. 흙 망토를 두르고 있는 여왕 같아. 양배추야, 너는 한 겹 한 겹 뜯기지만 뭉쳐 있을 땐 무기처럼 단단해. 대단하구나! 하지만 원활한 사회생활을 위해 속으로만 외치겠다. 공책에 ‘할 생각이 전혀 없던 일’, 혹은 ‘싫어하는 일 좋아하기’ 목록을 만드는 것도 재미있겠다. 먼저 떠오른 건 내가 싫어하는, ‘바퀴벌레 사랑하기’인데 차마 못 쓰겠다. 이건 패스. 스노보드 타기, 삐삐처럼 무릎까지 오는 짝짝이 양말 신고 친구 만나기, 동네 할머니랑 친구 되어 보기는 어떨까. ‘숨은그림찾기’를 만들어 인생이 한없이 지루하단 표정을 짓고 있는 사람에게 줘 볼까. 존경하는 스승에게 덕담은 괜찮으니 세뱃돈 주세요, 생떼 부려 볼까. 날 이상하게 보겠지…. 노다지다! 날마다 재미있는 일을 찾아보자. 모래시계를 뒤집으며 생각한다. 설 지나면 어때. 밤이 지나면 늘 새 날이 기다린다. 정월 초하루도 숱한 날 중의 하루일 뿐. 달마다 초하루를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에겐 매 달 열한 번의 초하루가 남아 있다. 변신로봇처럼, 자꾸 변신을 꿈꾸는 자에겐 기회가 많다. 올해 설날은 갓난아이가 맞은 인생 첫날처럼 맞이하자. 해 보자. 처음처럼 아니라, 진짜 처음 하는 일을!■ 박연준 시인은 1980년 서울에서 태어나 동덕여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2004년 중앙신인문학상에 시 ‘얼음을 주세요’가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스물 다섯 살 차의 장석주 시인과 나이를 뛰어넘은 ‘시인 부부’로 유명하다. 시집 ‘속눈썹이 지르는 비명’, ‘아버지는 나를 처제, 하고 불렀다’, ‘베누스 푸디카’, 산문집 ‘소란’,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 ‘내 아침인사 대신 읽어보오’가 있다.
  • 경남 하동군, 최참판댁 브랜드 명품 김치 개발

    경남 하동군, 최참판댁 브랜드 명품 김치 개발

    경남 하동군은 28일 청정 하동지역 농·특산품을 재료로 맛과 품질이 뛰어난 명품 김치를 개발해 최참판댁 브랜드로 상품화하는 ‘최참판댁 김치’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참판댁은 박경리 작가의 소설 ‘토지’의 배경인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 소설속 최참판댁을 재현해 놓은 14개 동으로 이뤄진 전통 한옥으로 하동 대표 관광명소다. 군은 최참판댁 김치 개발을 위해 이름난 하동지역 맛집 7곳이 각자 개발한 배추김치와 백김치, 고들빼기, 갓김치, 동치미 등 다양한 김치를 대상으로 최근 김치품평회를 개최했다.품평회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식품명인과 세계김치축제 대통령상 수상자 등 전문평가단 8명과 일반 평가단 40여평이 참여해 김치 외관·향기·맛·조직감·기호도 등을 평가했다. 평가결과 성남식당 배추김치와 하동전통한과식당 백김치 레시피가 최고 평가를 받았다. 군은 최고 평가를 받은 김치 레시피를 명품 김치인 ‘최참판댁 김치’ 상품 세트로 개발해 하동지역 주요 관광지 식당 등을 대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군은 소비자들이 신뢰하는 김치가공업체에서 주문자상표 부착방식(OEM)으로 최참판댁 김치를 생산해 홈쇼핑과 대형 유통매장 등을 통해서 판매할 계획이다. 해마다 겨울에 적량면 삼화에코하우스에서 개최하는 김치축제에도 최참판댁 김치 레시피를 선보인다. 군 관계자는 “손맛이 뛰어난 지역 김치 레시피를 지역에서 생산되는 청정 농산물을 활용해 상품으로 개발하면 농가소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이성미 미혼모 과거 “여자 연예인으로서 감당할 수 없는 고통”

    이성미 미혼모 과거 “여자 연예인으로서 감당할 수 없는 고통”

    개그우먼 이성미가 미혼모 과거를 언급해 화제다. 이성미는 16일 방송된 TV조선 ‘두 번째 서른’에서 과거 자신의 서른 살을 회상하며 “크게 사고를 쳤다. 나의 첫번째 서른은 너무 아팠고, 두번째 서른은 그 서른을 지나 웃을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첫 번째 서른은 정말 쓰러졌다. 30년이 지나 다시 두 번째 서른을 맞이해서 이렇게 방송을 하는 건 나한테 기적”이라고 말했다. 이성미가 언급한 ‘사고’는 결혼하지 않은 채 홀로 아들을 낳은 것. 이성미는 당시 인기 가수 김학래의 아이를 혼전 임신했지만 부모의 반대로 이별한 채 홀로 아들을 낳아 키웠다. 이성미는 지난 2009년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미혼모가 되면서 방송가 퇴출 위기까지 겪었음을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이성미는 “여자 연예인으로서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이 있었다. 사람들이 무서웠고 그래서 숨어서 지냈다. 사람들은 자기가 알지도 못하면서 부풀리는 경향이 있다. 어떨 때는 마치 본 것처럼 말한다”며 “힘들 때는 아무도 안 만났다. 골방에 들어가 일이 해결될 때까지 숨어지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아이를 키우느라고 뒤돌아볼 수 없었다. 제가 받은 상처를 누군가에게 주고 싶었다. 그러면서 철저하게 예민해졌다. 누가 건드리면 금방 폭발할 상태였다”고 미혼모 시절을 회상했다. 하지만 이성미는 “어느 순간 잘못했다는 것을 알았다”며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많이 달라지는 것 같다. 우리 모양이 퍼즐이라면 맡은 부분에서 각자의 위치에서 퍼즐을 할 때 인생의 끝에서 퍼즐이 완성된다. 퍼즐은 모양이 다르지만 내가 가진 모양만큼의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이제는 내 모양이 소중하다. 그만큼 내가 행복하면 내 아이도 행복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1980년 ‘TBC 개그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이성미는 1989년 첫째 아들을 홀로 낳아키웠다. 이후 새로운 사랑을 만나 1993년 결혼해 두 딸을 낳았다. 현재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MBN ‘속풀이쇼 동치미’ tvN ‘둥지탈출 시즌3’ TV조선 ‘두번째 서른’ 등에 출연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재은 “이혼 전 뛰어내리고 싶을 정도로 우울증..지금이 덜 외롭다”

    이재은 “이혼 전 뛰어내리고 싶을 정도로 우울증..지금이 덜 외롭다”

    배우 이재은이 이혼 후 심경을 고백했다. 이재은은 지난 22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 출연해 이혼 후 근황을 공개했다. 이재은은 “어렸을 때부터 가장 역할을 했다. 저 때문에 집안이 먹고 살았기 때문에 짐이 버거웠다. 그 버거운 짐을 벗고자 빨리 결혼해서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며 26살이라는 다소 이른 나이에 결혼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했는데 부모에서 남편으로 옮겨진 거더라. 계속 돈만 벌었다. 애라도 있으면 살림이라도 꾸렸을 텐데 그게 아니니 점점 바보가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뛰어내리고 싶을 정도로 우울증이 심해서 ‘좋게 각자 갈 길을 가자’고 말한 후 홀로서기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재은은 이혼 한 후 자신이 모르는게 많더라면서 “결혼했을 때보다 혼자일 때가 돈을 더 많이 모으는 것 같다. 내가 직접 돈 관리를 하면서 생활력이 강해졌다”고 밝혔다. 또 “결혼생활을 할 때보다 덜 외로움을 느낀다”며 “우리 부부는 10년 동안 따로 잤다. 밥도 거의 같이 안 먹었다. 신혼 때부터 주말부부 생활을 오래했다. 그래서 난 결혼생활을 했을 때보다 이혼을 한 지금이 덜 외롭다. 요즘은 정말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1986년 드라마 ‘토지’에서 여주인공 아역을 맡아 데뷔한 아역 스타 이재은은 2006년 8살 연상의 안무가와 결혼했으나 지난해 협의 이혼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재은 “어렸을 때부터 가장 역할, 짐 버거웠다”

    이재은 “어렸을 때부터 가장 역할, 짐 버거웠다”

    이재은이 자신의 근황에 대해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는 패널들이 ‘나도 혼자 행복하게 살고 싶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재은은 ‘난 돌싱녀가 아니라 다시 태어난 이재은이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내세울 건 아니지만 근황을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거 같다. 오랜만에 방송하는데 굉장히 지금 생각보다 많이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 나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재은은 “어렸을 때부터 가장 역할을 했다. 나 때문에 집안이 먹고 살았기 때문에 되게 버거웠다. 그 버거운 짐을 내려놓고 부모님께 집 사드리고 빨리 결혼해서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 결혼해서 내 가정을 꾸리고 살고 싶었다. 연예인의 삶이 싫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26살에 결혼했는데 한창 활동할 시기에 결혼하니까 부모님 입장에서는 반대를 많이 했다. 그러나 내가 빨리 집에서 나오고 싶어서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했다. 하지만 그 또한 부모님의 역할이 남편한테 옮겨진 것뿐이었다. 난 계속 돈만 벌고 있었다. 여전히 사회생활 같은 건 아무것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재은은 “아이라도 있었다면 살림을 꾸려가는 재미라도 있었을 텐데 그게 아니니까 점점 바보가 된 기분이었다. 나중에는 자존감도 낮아지고 우울해졌다. 사람들도 만나기 싫고 사람들이 만나면 ‘아이는 언제 낳냐’고 물어보니까 싫었다”며 힘들었던 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재은이라는 사람은 없었다. TV를 틀면 나랑 같이 활동했던 동료들이 엄청 잘 나오는데 난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었다. 고소공포증도 생겼고,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했다. 그래서 그냥 좋게 ‘각자 갈 길을 가자’고 (이혼)하고 홀로서기를 하게 됐다”고 이혼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재은은 “계획을 세우기 시작하고 알아가는 생활이 즐겁다. 방송할 때도 전보다 훨씬 즐겁다. 사람들이 표정이 밝아졌다고 하더라. 물론 살도 빠지긴 했지만 표정 자체가 밝아졌다고 하더라. 지금은 엄마 여행도 한번 보내드릴 수 있는 여유가 생겨서 요즘 정말 행복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유리, 군살 제로 보디라인 인증 “운동 고고!”

    사유리, 군살 제로 보디라인 인증 “운동 고고!”

    방송인 사유리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다. 21일 사유리는 인스타그램에 “Workout♥ 운동 고고!”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사유리가 헬스장에서 운동을 열심히 하는 모습이 담겼다. 군살 없는 날씬한 보디라인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사유리는 최근 MBN ‘동치미’ 패널로 합류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맥주 이야기] 크래프트맥주와 내추럴와인, 우린 닮은꼴

    [심현희 기자의 맛있는 맥주 이야기] 크래프트맥주와 내추럴와인, 우린 닮은꼴

    요즘 식음료업계에서 가장 ‘핫’한 아이템은 내추럴와인입니다. 트렌드를 이끄는 소비 계층인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레스토랑이나 인스타그램 맛집으로 떠오른 곳들은 거의 내추럴와인을 구비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죠. 내추럴와인은 포도 재배부터 와인을 만드는 양조 과정까지 화학적 첨가물를 넣지 않는 와인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일반 와인에 들어가는 농약과 산화방지제(이산화황)가 아예 들어가지 않거나 극소량만 첨가된 와인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내추럴와인은 1970년대 후반 프랑스에서 시작돼 90년대부터 파리, 뉴욕, 도쿄를 중심으로 마니아가 형성됐고, 지금은 트렌드를 넘어 ‘자연주의’라는 라이프스타일의 상징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한국엔 3년 전 처음 소개돼 지난해부터 식도락가와 젊은이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고요. 국내에서 내추럴와인이 알려지고 인기를 얻어 가는 과정을 바라보고 있으면 한국에서 5~6년 전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한 크래프트맥주가 떠오릅니다. 실제로 내추럴와인과 크래프트맥주는 비슷한 점이 꽤 많습니다. 먼저 붐이 일어나게 된 원인입니다. 트렌드는 결핍에서 온다고 하죠. 미국에서 1980년대 크래프트 맥주가 생겨난 건 버드와이저류의 대기업 라거 맥주가 시장을 장악했던 환경 탓이 컸습니다. 사람들은 새롭고 다양한 맥주를 갈망했고, 마침 홈브루잉(자가양조)이 전격 허용되면서 소규모 맥주 시장은 활기를 띠었죠. 한국에 크래프트맥주가 상륙한 시점은 2012년입니다. 당시 국내 맥주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던 대기업의 국산 페일 라거 맥주에 질린 맥주 팬들이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창의적인 레시피로 새로운 맥주 스타일을 만들어내는 크래프트맥주에 열광했죠. 이후 소규모 양조장도 외부 유통을 할 수 있다는 주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국내 크래프트맥주는 꽃을 피우게 됩니다. 초창기 주로 젊고 트렌드에 예민한 소비자들이 특히 좋아해 ‘힙스터의 전유물’로 여겨지기도 했었죠. 유럽에서 ‘자연주의 와인’ 운동이 지지를 얻게 된 것도 이와 비슷합니다. 물론 로마네 콩띠처럼 소량 생산되는, 구하기 힘든 최고급 와인은 전통적인 양조를 고집하면서 이미 내추럴 방식으로 와인을 만들어 오고 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와인 산업이 글로벌화되고 커지면서 업자들은 일정 수준의 똑같은 맛을 내는 대량 생산에 초점을 맞추게 됐습니다. 프랑스의 마스터오브와인(MV)인 이자벨 르주롱은 저서 ‘내추럴와인’에서 “오늘날 기성 와인은 농약이 투입된 식품공업의 산물이 됐다”고 지적하기도 했고요. 크래프트맥주와 내추럴와인 인기의 핵심은 결국 지역에서 소량 생산해 술의 개성을 드러내는 데 있고, 이는 대규모, 획일화된 기성 산업의 반작용의 결과물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자연 발효를 한다는 점에서 내추럴와인은 ‘와일드 에일’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사우어 맥주와 닮았습니다. 자연 발효를 한다는 것은 맥즙이나 포도즙에 인공 효모가 들어가지 않고 주변 공기나 오크통에 서식하는 야생효모를 이용해 술이 된다는 뜻입니다. 때문에 일부 사우어 맥주와 내추럴와인에선 야생효모 특유의 산미와 쿰쿰함을 느낄 수 있답니다. 한국인에겐 동치미 국물 맛으로 느껴질 수도 있는데 이 맛이 은근 중독성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우어 맥주는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어렵다는 ‘덕후의 끝판왕’ 맥주로 불리기도 합니다. 내추럴와인도 마찬가지고요. 술을 마시면서 생산자의 철학을 느낄 수 있다는 점도 둘의 공통된 매력입니다. 프랑스의 유명 내추럴와인 생산자 알렉산드르 방은 “내추럴와인을 만드는 일은 단순히 와인을 양조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방식을 택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내추럴와인 생산자들은 식물이 사람의 손길 없이도 잘 자라날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균형을 이루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생물 ‘다양성’을 추구하는 거죠. 크래프트 양조사들도 맥주에 다양한 부재료를 넣거나 위스키, 와인 오크통에 숙성시키는 등 끊임없는 실험을 통해 다양성을 구현합니다. 소비자들은 새로운 스타일의 맥주를 마시며 양조사의 의도를 엿볼 수 있죠. 또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이번 연말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크래프트맥주, 내추럴와인을 나눠 마시며 다가오는 새해를 맞는 건 어떨까요? macduck@seoul.co.kr
  • ‘동치미’ 측 “김영희 하차, 母 채무 불이행 논란과 관련 無”

    ‘동치미’ 측 “김영희 하차, 母 채무 불이행 논란과 관련 無”

    방송인 김영희가 MBN ‘동치미’에서 하차한다. 19일 MBN ‘동치미’ 측은 “김영희와 이혁재가 하차한다”고 밝히며 두 사람의 빈자리에는 사유리와 박준형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다만 관계자는 김영희의 하차에 대해 “최근 개편을 맞아 출연진 교체가 이뤄진 것”이라며 “모친의 논란과는 관계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영희는 최근 모친의 채무 불이행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피해자 A씨는 약 20년 전 김영희 모친 권 씨가 6600만원을 빌려갔지만 제대로 갚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김영희 측은 “김영희가 자식된 도리로서 방송 활동을 하면서 갚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동치미’ 디바 비키, 힘들었던 가족사 공개 ‘눈물 펑펑’

    ‘동치미’ 디바 비키, 힘들었던 가족사 공개 ‘눈물 펑펑’

    ‘원조 쎈언니’ 가수 디바의 비키가 힘들었던 가족사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3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에서는 ‘아들이 뭐길래?’라는 주제로 가수 비키, 개그맨 정범균, 훈장 김봉곤, 배우 이창훈, 한의사 이경제 등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한다. 이날 방송에서 비키는 “화려한 외모와 다르게 어린 시절 집안에 우여곡절이 많아 고생을 많이 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초등학교 때 집이 망해서 엄마가 배추장사를 하느라 가락시장에서 살았다. 하지만 주소지가 화곡동이어서 그 당시 3학년이던 언니가 1학년인 나를 데리고 6시에 첫차로 장거리를 통학해야만 했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 “한번은 소풍을 갔다가 돌아오던 버스에서 잠이 들어 종점까지 가게 됐다. 시간이 한참 지나 집에 도착했는데 언니가 나와서 울고 있었다. 엄마는 돈을 벌기 위해 나가 계셨고 언니는 내가 없어진 줄 알고 울고 있었다고 하더라”며 어린 시절 겪은 사연을 공개했다. 그녀는 “어릴 때 언니가 늘 보살펴 준 기억이 있어 언니에게 되게 고맙다”라며 눈물을 흘려 출연진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한편 비키는 “집안이 또다시 부도가 나 급하게 미국으로 떠났고, 그때 언니를 두고 나만 미국에 가게 됐다. 늘 미안함이 남아 있었다. 한국에 와서 운 좋게 가수가 됐는데 어린 나이에 결혼한 언니가 너무 속상하게 살고 있더라. 그 이후 번 돈을 언니에게 계속 줬다”고 말했다. 그녀는 “속상한 마음에 언니한테 잔소리도 하지만 지금껏 이렇게 자란 건 모두 언니 덕이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뭉클하게 했다. MBN ‘동치미’는 3일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베니♥안용준 결혼 반대에...“결혼식 장소+날짜 정해서 가족들에 통보”

    베니♥안용준 결혼 반대에...“결혼식 장소+날짜 정해서 가족들에 통보”

    ‘동치미’ 가수 베니와 배우 안용준이 9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할 수 있었던 방법을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베니와 안용준이 출연했다. 이날 안용준은 “(베니와 결혼 당시) 반대가 너무 심했다”며 “내가 심한 막둥이에 위로 누나가 두 명 있다. 작은 누나가 아내와 동창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진짜 힘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나보다 어리거나 동갑인 여성 분과 결혼한다고 했어도 어차피 시작은 반대였을 것”이라며 “외아들을 가진 가족들 마음은 어쩔 수 없단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베니 역시 “남편 나이가 너무 어리니까 아빠가 충격을 많이 받으셨다”면서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안용준과 베니는 가족들 반대에도 결혼에 골인한 비법은 ‘통보’였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안용준은 “반대를 이겨내기 위해 싸워야 할 지 설득해야 할지 많은 생각을 했다. 둘이 결혼식장도 다 잡고 결혼 날짜를 알렸다”고 털어놨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홍영기 혼전 임신 고백 “인생 망했다’ 생각했다”

    홍영기 혼전 임신 고백 “인생 망했다’ 생각했다”

    ‘얼짱’ 출신 쇼핑몰 CEO 홍영기가 결혼스토리를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홍영기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홍영기는 이날 “남편이 만 17세, 내가 만 20세 때 혼전 임신해 결혼했다”며 “지금 내 나이는 27세다. 첫째는 6살이고 둘째는 4살”이라고 밝혔다. MC 박수홍이 “고등학생이랑 결혼한다고 했을 때 주변 반응이 어땠냐“고 묻자, 홍영기는 ”아이가 돌 때, 남편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알렸다“며 ”임신 테스기에 두 줄이 나와서 ‘난 인생이 망했구나’ 했는데 남편은 되게 좋아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많은 분 의견이 있었다. ‘축복한다’, ‘옳은 행동이다’ 한 분들도 있었지만, ‘말도 안 되는 행동이다’, ‘어떻게 키울 거냐’,‘이 부부는 언젠가 헤어질 거다’ 하는 말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시어머니께서 완전 반대를 많이 하셨다. 남편이 고등학생이지 않나. 나도 아들이 있다 보니까 말도 안 되는 일이더라. 그때는 내 생각만 했었지만 지금 보니 말도 안 되는 말이다. 날벼락인 거다”라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홍영기는 또 “당시 저희 엄마는 방에서 3일 동안 안 나오고 우셨다. 엄마도 엄마대로 슬프고 시어머니도 시어머니 나름 힘들어서 남편이 집에서 쫓겨났었다. 고등학생 때 쫓겨나서 제 친구 집에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남편에게 ‘네가 공부도 열심히 하겠다. 반에서 10등 안에 들겠다고 어머님께 말해라’고 했다. 그래서 10등 안에 들었다. 컴퓨터 일러스트 학원도 다니면서 미래에 대해 공부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영기는 지난 2009년 코미디TV 프로그램 ‘얼짱시대’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현재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동작 “치매 어르신 걱정 말아요”

    동작 “치매 어르신 걱정 말아요”

    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치매 예방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전국 최초로 치매극복선도기관으로 선정된 서울 동작구는 치매지킴이 인지활동가를 길러 치매 안심 마을 만들기에 앞장선다.동작구는 치매지킴이 전문가로 양성된 주민들이 오는 15일부터 12월까지 8개 동주민센터를 돌며 치매 예방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치매지킴이들은 동별로 경증 치매 노인, 치매 예방을 희망하는 노인 등 10여명을 대상으로 주 1회 2시간씩 기억 키움(인지 활동) 수업을 진행한다. 김형숙 건강관리과장은 “주민 스스로 치매 돌봄 환경을 조성하는 등 치매 예방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짜 지역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사당1동 치매안심마을을 운영 중인 동작구는 지난 3월 ‘동치미(동작구 치매지킴이) 사업’이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중독시 동치미국물 부르는 연탄가스로 치료제를?

    [달콤한 사이언스] 중독시 동치미국물 부르는 연탄가스로 치료제를?

    요즘 가정 난방은 대부분 도시가스나 지역난방 등을 이용하지만 1990년대까지도 연탄 보일러를 사용하는 가정들이 있었다. 연탄 보일러를 사용하다보면 방의 틈 사이로 연탄가스가 새어들어오는 경우가 있어 자고 일어나면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고 구토가 나는 연탄가스 중독증에 걸릴 때가 있다. 그래서 어른들은 옛날을 회상하며 연탄가스 중독에 걸려 아침에 동치미 국물을 벌컥벌컥 마셨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바로 이 연탄가스 중독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일산화탄소 때문이다. 호흡기를 통해 일산화탄소를 과다하게 흡입할 경우 체내 조직의 산소공급이 차단되고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두통, 경련, 구토를 유발시키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국내 연구진이 이런 치명적인 일산화탄소를 수술후 조직 손상 방지와 패혈증을 막는데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충남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공동연구팀은 일산화탄소 방출량과 속도를 제어할 수 있는 젤형태의 패치(일종의 반창고)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 최신호 표지논문으로 실렸다. 과량의 일산화탄소는 인체에 치명적이지만 10~500? 정도의 미량은 염증 작용을 억제하고 혈관이완, 세포손상 및 사멸 억제 기능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일산화탄소를 치료용으로 사용하려는 시도는 많았지만 원하는 부위에 적절한 농도의 일산화탄소를 주입하는 것이 쉽지 않아 치료효과가 떨어지거나 의도치 않은 독성유발의 부작용이 있었다.연구팀은 고분자물질인 생체친화적 펩타이드에 일산화탄소를 포함한 분자캡슐을 결합시키는 방식의 기술을 개발했다. 일산화탄소 분자캡슐은 분자 프로그래밍을 통해 방출량과 시간을 제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이를 이용해 주사와 반창고 형태의 패치를 만들었다. 특히 패치제는 체내 조직과 장기에 쉽게 부착돼 세포 보호는 물론 항염증 효과도 뛰어난 사실이 확인됐다. 이은지 GIST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분자의 자기조립과 초분자화학을 이용해 일산화탄소 방출량과 속도를 제어해 치료제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라며 “패혈증, 겸형적혈구 빈혈증, 고혈압, 암, 뇌졸중 등 특정 조직이나 장기, 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가스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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