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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休~ 묵동천 공원화

    休~ 묵동천 공원화

    서울시 중랑구 묵동천이 휴식공원으로 거듭난다. 28일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서울시가 묵동천 정비에 대한 실시설계 계획을 지원하기로 해 내년 중 착공에 들어가 2009년 말이면 묵동천에 휴식공원이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랑천과 달리 묵동천은 정비가 안 돼 인근 주민은 악취와 수질오염, 시설 노후화 등 불편을 제기하고 있다. 따라서 서울시는 지난해 묵동천 정비에 대한 기본설계를 했지만 휴식공원 조성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 앞으로 정비가 이뤄질 곳은 묵동 월롱교 중랑천 합류지점∼신내동 355의2로 총 3.25㎞이다. 제방석축 등 시설물 정비와 함께 중랑천 합류지점 등 1∼2곳의 넓은 둔치엔 농구장과 배드민턴장 등 체육시설이 설치된다. 나머지 폭이 좁은 둔치 양 옆에는 수목공간이 있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만들어진다. 또 하천 중간중간에 징검다리도 만들 계획이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용인 흥덕지구 평당 1000만원대 분양

    용인 흥덕지구 평당 1000만원대 분양

    용인 흥덕지구에서 평당 분양가 1000만원짜리 아파트가 나온다. 판교신도시, 은평뉴타운, 파주운정 등 택지지구의 고분양가 문제로 부동산 시장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공급되는 아파트라서 청약통장 가입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12월엔 34평형 500여가구 선보여 다음달 용인 흥덕지구에서 첫 분양에 나서는 경남기업과 대아레저산업은 각각 45평형과 53평형 두 가지 평형으로 구성된 555가구와 375가구를 내놓는다. 분양가가 1000만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토지공사로부터 908만원으로 분양을 하겠다고 약속(채권-분양가 병행입찰제)한 뒤 땅을 받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분양을 하게 됐다.”면서 “발코니 확장, 마감자재, 옵션 사항 등에 따라 가격이 다소 조정될 수 있어 실제로는 평당 1000만원을 조금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입주 후 바로 전매도 할 수 있다. 청약예금 가입자가 대상이다. 서울은 예치금 43평형 1000만원,53평형 1500만원이다. 이어 오는 12월 경기지방공사의 자연앤 아파트 506가구가 분양된다.34평형(전용면적 25.7평) 단일 평형으로 무주택 가구주인 청약저축통장 가입자만 청약할 수 있다. 계약일로부터 10년간 전매가 금지되고.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신동아건설은 오는 12월 10년 뒤 분양전환되는 중대형 임대 아파트 802가구(41·45·49·53평형)를 분양한다. 같은 달 역시 10년 뒤 분양전환되는 조건의 임대 아파트 530가구(35평형 단일 평형)를 호반건설산업이 분양한다. 아밖에 내년 이후 ▲동원종합개발 33평형 단일 평형 753가구(2007년 4∼6월)▲주택공사 24평형 단일 평형 임대아파트 2503가구(2008년)▲현대건설 35평형 단일 평형 582가구(2008년) 분양이 계획되어 있다. ●분양 메리트 얼마나 있나 65만평 규모의 용인 흥덕지구는 2008년말 사업이 끝나면 모두 9000여가구가 입주한다. 북쪽으로 수원 광교 테크노밸리(341만평)와 남쪽으로 펼쳐진 영통신시가지(100만평)와 함께 분당신도시(600만평)에 근접한 규모인 500만평 상당의 대규모 생활권이 형성된다. 용인 동천·성복동에 비해 입지는 떨어지지만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강남이 차로 20∼30분 거리라는 점이 메리트다. 강남 진입도 쉬워진다.2008년말 흥덕-양재간 고속도로가 생겨나고 정자-수원간 신분당선 연장선도 이용할 수 있다. 흥덕까지 직접 연결되는 지하철은 오는 2014년쯤에나 개통된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 팀장은 “수원IC를 이용하기 때문에 서울이 생활권이라면 다소 거리가 있는 것은 고려해야 한다.”면서 “수원광교 및 영통신시가지와 함께 대규모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기반시설이 잘 갖춰질 것으로 보여 청약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환경·생명] “수도권 대기정책 타당성 짚어보자”

    정부가 확정, 시행 중인 ‘수도권 대기개선 특별대책(2005∼2014년)’의 문제점과 대안 등을 살피는 국회·전문가집단의 토론회가 잇따라 열린다.‘수도권 미세먼지 오염 주범=경유자동차’라는 전제 아래 2014년까지 4조원의 예산을 경유차 개선사업에 투입하려는 정부계획이 과연 타당성과 실효성을 갖추고 있는지 등을 짚는 자리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국회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안홍준·맹형규 의원은 ‘수도권 대기개선 사업 토론회’를 오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안홍준 의원은 “수도권 대기개선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지금까지 나타난 여러 문제점을 점검하고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토론회를 준비했다.”면서 “특히 최근 서울대 보건대학원 연구팀과 한국대기환경학회가 수도권 대기오염과 관련해 기존 환경부 입장과는 다른 연구결과를 잇달아 내놓아<서울신문 9월4일,5일자 1면 보도> 이에 대한 검토 및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맹형규 의원은 “수도권 미세먼지에 대한 자동차의 오염기여율과 경유차 개선사업의 문제점 등 그동안 전문가 집단과 서울신문이 제기한 사안이 이번 토론회에서 집중 논의될 것”이라면서 “올 국정감사 때 현재의 대기질 개선 정책 방향을 정밀 점검한 뒤 필요하면 법 개정작업에도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신도 한국대기환경학회 회장과 서울대 보건대학원 이승묵 교수, 인하대 이대엽 교수, 국립환경과학원 한진석 대기환경과장 등이 참석해 주제발표를 한다. 한국대기환경학회도 대한환경공학회(회장 김갑수)와 공동으로 오는 29일 오후 서울 중구 ㈜대우 컨벤션홀에서 ‘서울시 대기질 개선을 위한 기획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대기환경학회는 “그동안 서울시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간주돼 온 자동차에 대한 집중적 평가를 통해 대기질 개선을 위한 올바른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회는 ▲서울시 대기오염의 과거와 현재 ▲자동차로 인한 서울시 대기오염 ▲서울시 대기오염과 대책 등 크게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며, 각계 전문가 20여명이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경희대 김동술 교수(‘서울시 미세먼지 오염 현황과 문제점 및 개선방안’)와 연세대 신동천 교수(‘대기오염으로 인한 건강 영향’),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배귀남 박사(‘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 특성’) 등의 주제발표가 예정돼 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현대산업개발-각종 사회복지시설 개·보수

    [사회공헌 우수기업 특집] 현대산업개발-각종 사회복지시설 개·보수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2004년 발족한 ‘아이파크 사회봉사단’은 아동, 장애인, 노인 등 각종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개·보수 작업을 주로 한다. 주거시설이 좋지 않은 장애인 공동생활시설을 찾아 보일러, 새시 등 노후 설비를 바꿔주는 일을 한다. 이 회사 사회공헌 활동의 중심에는 김달훈 전략기획팀 부장이 있다. 그는 회사 여직원들과 봉사단체를 찾아다니다 때마침 아이파크 봉사단이 창설되면서 봉사단 업무를 자원했다.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봉사활동을 마련해 공지하고 신청을 받아 업무를 나누는 기획총괄을 맡고 있다. 올들어 서울 금호동 2가 성동장애인 종합복지관 제 3가정 개·보수 작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창성동에 하상복지관 라파엘 그룹홈, 수유동 한빛맹아원 등 복지시설 20여곳에 대한 개·보수 봉사를 했다. 하반기에는 하계동 ‘동천의 집’ 등에서 봉사활동을 펼 계획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산이좋아 산으로] 강화 마니산

    [산이좋아 산으로] 강화 마니산

    한반도 최북단의 백두산과 최남단의 한라산의 중간에 자리잡고 있는 강화 마니산(469m). 단군왕검이 제사를 올리던 참성단을 품고 있는 마니산은 그렇게 한반도의 중심이 된다. 화도면 상방리 마니산국민관광지에서는 917개의 계단길로 겨우 1시간도 채 안 걸려 참성단에 닿을 수 있어 언제나 남녀노소의 발길이 북적인다. 쉽게 내어주는 길은 그만큼 느낌도 짧은 법. 들끓는 인파에 섞이지 않고 에둘러 가는 길을 택하는 것이 좋다. 산 들머리를 마니산국민관광지 대신 한적한 정수사 입구로 삼은 이유다. 서울에서 강화행 버스를 타고, 다시 터미널에서 한참을 기다려 시내버스를 달리는 동안에도 하늘은 내내 흐릿했다. 함허동천을 지나 정수사 입구에 닿았을 때 먼지를 일으키며 버스가 떠난 자리에 덩그러니 남겨진 우리 앞에 잘 포장된 아스팔트길이 놓여 있다. 얼마간 오르막을 걷다 뒤돌아보니 멀찍이 바다와 하늘이 맞닿고, 잠시 걸음을 멈추고 자세를 낮추니 길가 이름 모를 풀꽃들이 반가이 눈을 맞춰온다. 전등사, 석모도 보문사와 함께 강화 3대 사찰인 정수사를 살짝 비껴 오른쪽으로 난 등산로를 짚어간다. 와르르 무너진 듯 크고 작은 돌무더기가 듬성듬성 박힌 오르막이 꽤나 가파르다. 소나무와 참나무의 적절한 조화 사이 살짝 열린 하늘, 잠시 오솔길이 이어지다가 갑자기 덩치 큰 너럭바위가 나타난다. 풀썩 바위에 올라 정상까지 쭉 뻗은 암릉 초입에 서니 어느새 먹빛 구름이 말끔히 걷히고 동막리 장전마을 쪽으로 바다가 퍼런 속살을 드러낸다. 섬 산행의 묘미다. 산길은 이제 바윗길이 된다. 오르다 문득 뒤를 돌아보니 바다는 끝 간 데 없이 아득히 물러나고, 온몸으로 태양을 품은 갯벌은 캔버스 위 덜 마른 유화 같다. 소사나무 군락을 지나 여전히 이어지는 바윗길. 암릉은 오랜 세월 견고하게 쌓은 성곽처럼 산을 남북으로 갈라놓고 있다. 바위와 바위를 이어 건너는 사이, 지도에 정상이라 표시된 지점에 이르렀지만 정상 표지석이나 이정표는 없다. 지도와는 별개로 사람들이나 강화군에서는 참성단을 정상으로 여겨 제단 옆 헬기장에 정상 표지석을 세웠다고 한다. 지도상 정상에서 헬기장까지는 1.2㎞.20분 정도 지나 숲속으로 살짝 내려선 곳에서 참성단 중수비를 만나고 계속 남동쪽에서 북서쪽으로 이어지는 바윗길을 오르내리다 보면 실질적인 정상, 헬기장에 이르게 된다.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를 배경삼아 서 있는 단군왕검의 제단 참성단은 그저 바라보고 우러러볼 뿐 들어갈 수는 없다. 하산은 참성단을 살짝 돌아 917개의 계단길로 곧바로 내려가면 30분 만에 마리산기도원에 닿고, 동쪽 능선을 따라 좀 더 가서 단군로로 내려가면 1시간30분쯤 걸린다. # 여행정보 강화에서의 먹을거리는 뭐니뭐니해도 신선한 바다회. 선수포구어판장(032-937-8702)에서 지금 전어 굽는 고소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또한 마니산관광단지 입구 단골식당(032-937-1131)의 꽁보리 산채비빔밥도 유명하다. 글 정수정 사진 남영호(월간 MOUNTAIN 기자) www.emountain.co.kr
  • [부고]

    ●정병학(전 한중우호협회회장)씨 별세 황(세븐일레븐코리아 대표)형(단국대 교수)훈(치과원장·대한턱관절협회 회장)씨 부친상 황선희 오미선(경희대 교수)이주영 신해경(에버텍 대리)씨 시부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010-2230●손진환(사업)충환(정보통신부 사무관)범상(사업)현주(경향신문 섹션편집부 차장)씨 부친상 20일 충남 태안군 보건의료원, 발인 22일 오전 10시 (041)671-5203●이유근(서울우유유통 이사)씨 상배 20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921-2899●이원규(쌍용건설 상무)씨 모친상 김애란(서울동천학교 교사)씨 시모상 고부정(영남목재 대표)한학희(매트릭스2B 〃)임순규(삼성전기 부장)씨 빙모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3010-2631●이인한(비앤엘바이오텍 대표)씨 부친상 유기열(효성에바라엔지니어링 자원순한사업팀 차장)김동진(부산대 교수)씨 빙부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30분 (02)3410-6902●원대재(천호펌프 부장)덕재(남양주시 퇴계원초등학교 교사)씨 모친상 안중균(삼승전기 대표)황성규(우미건설 현장소장)씨 빙모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2)3010-2294●변기업(CJ케이블넷 대리)씨 모친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30분 (02)3410-6903●윤의웅(KN네트웍 고문)의국(고려신용정보 회장·신용정보협회 회장)의권(한나라당 청주상당지구당 위원장)씨 모친상 최기용(대신증권 부전동지점장)김송규(대신증권 총무부장)씨 빙모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3410-6920●김대원(국민은행 부동산금융부 차장)성관(금강G&P 대표)효정(한울태권도 관장)씨 부친상 1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10시 (02)3010-2292●김창한(코리아RB증권 대표)광한(사업)원한(대한광학 대표)씨 부친상 20일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6시 (051)256-7011●전용하(전 한국대한도검사업장 대표)씨 별세 대경(아이앤오커퓨니케이션 CEO)씨 부친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8
  • 먼지로 조기사망 한해 16만6000명

    먼지로 조기사망 한해 16만6000명

    ‘5대 대기오염 물질’이 우리나라 국민의 생명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 분석한 정부용역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세먼지(PM10)와 오존,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이산화황 등 오염물질들이 해마다 각각 8000∼16만 6000여명씩의 조기 사망자를 내는 것으로 추정됐다. 지금까지 서울·수도권의 미세먼지 조기 사망자 규모가 간간이 추정돼 왔지만, 이처럼 5대 물질별 전국 규모의 평가가 이뤄지긴 처음이다. 이런 내용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배일도 의원이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대기오염 종합평가 기법개발에 관한 연구보고서’에 담겼다.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소장 신동천)가 2000∼2004년 전국 7대 도시 및 9개 도의 대기측정망 5년치 자료와 미국 환경청(EPA)과 유럽위원회(EC) 등이 제시한 연구기법 및 역학자료를 토대로 조기사망자 수를 도출해 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세먼지의 만성적 영향이 조기 사망을 일으키는 가장 큰 위해 요인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342명으로 급성 위해도(40.3명)의 8.5배 수준이었다. 이를 우리나라 전체 인구(4853만명 기준)에 적용하면 해마다 미세먼지의 만성적 영향에 따른 조기 사망자는 16만 5973명, 급성 사망자는 1만 9558명으로 분석됐다. 나머지 오염물질(급성 사망)은 각각 8056∼1만 6306명 사이였다. 배일도 의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대기오염이 국민 수명에 끼치는 충격적인 실상이 드러났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6376명인데, 미세먼지는 이보다 26배나 된다는 점이 놀라울 따름”이라면서 “전국적으로 지역별 특성에 맞는 개선 대책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수도권에 집중된 대기 관련 예산도 재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5대 오염물질의 인체위해성 평가 결과를 토대로 ‘한국대기건강영향지수’를 개발해 정부에 제시했다. 신동천 교수(예방의학과)는 “대기오염 농도에 따라 시민의 건강이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 쉽게 알리려면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13일부터 대기 오염도를 지역별로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통합 대기환경지수를 인터넷(www.airkorea.or.kr)을 통해 제공하기로 했다. 통합 대기환경지수는 이산화질소 등 5가지 대기오염물질별로 인체 영향과 체감 오염도를 반영한 것이다. 환경부는 통합 대기환경지수를 A(좋음)∼F(위험)까지 6개 등급으로 표시하고 지수별로 ‘좋음’은 파랑,‘보통’은 초록,‘매우 나쁨’은 빨강,‘위험’은 갈색 등으로 색상에 의해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환경부는 또 통합 대기환경지수의 등급별 행동요령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대기오염 지역별 격차 뚜렷… ‘맞춤정책’ 시급

    대기오염 지역별 격차 뚜렷… ‘맞춤정책’ 시급

    대기오염의 실상과 폐해에 관한 정부용역 보고서가 잇따라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수도권 미세먼지의 주범이 실은 중국발 오염물질이며, 경유자동차의 오염기여율이 지금까지의 정부 발표와 한결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얼마전 제시(서울신문 9월4,5일자 1면 참조)된 데 이어, 이번에도 입이 벌어질 법한 연구보고서가 공개됐다. 특히 대기오염의 심각성이 수도권에 국한된 게 아니라 오염물질별, 지역별로 큰 격차를 보여 지역 실상에 맞는 ‘맞춤형 대기정책’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특성 고려한 대기정책 필요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의 이번 연구는 외국의 역학연구 자료를 활용했기 때문에 국내 실상을 있는 그대로 반영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미가 퇴색되진 않는다. 우선 이들 오염물질이 국민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조기 사망자’라는 구체적인 수치로 실감나게 전달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위해성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오존이나 일산화탄소 등의 위해성 평가를 함께 실시한 것도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대기오염의 지역별 격차가 선명하게 드러났다는 점이다.7대 도시,9개 도별로 개개 오염물질들의 위해도를 평가한 결과, 뜻밖의 결과도 드러났다. 미세먼지의 급·만성 위해도가 높은 상위 그룹에 서울이 포함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경기도-인천 순으로 가장 심각했고, 서울은 강원-충북-대전 등보다 위해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동안의 조사기간 중 2004년 미세먼지 농도(중간값)를 기준으로 보면, 경기도는 인구 10만명당 45명가량, 인천·강원·충북 등은 40명 안팎의 위해도를 보인 반면 서울은 37명 정도였다. 배일도 의원실의 정귀성 비서관은 “미세먼지 대책이나 예산배분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만 집중돼선 안된다는 점을 말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이뤄진 외국 연구는 오존의 단위위해도가 미세먼지의 위해도(급성 기준)보다 더 높은 것으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끼치는 실제적 영향은 미세먼지 위해도가 더 컸다.5년치 측정자료의 중간값을 기준으로 할 때 미세먼지는 조기 사망자 수가 10만명당 40.3명, 오존은 33.6명이었다. 지역별로 나타나는 두 오염물질의 최대, 최소 영향은 또 달랐다. 오존은 각각 10만명당 72명과 25명인 반면 미세먼지 급성 위해도는 51명과 23명 수준이었다(그래프 참조). 오염대책도 지역별로 달라져야 한다는 얘기인 셈이다. 오존 개선대책이 미세먼지만큼이나 시급하게 나와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도권 대학의 한 교수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정부가 설정한 오존 환경기준을 몇 년째 웃돌고 있는 심각한 상태”라면서 “개선대책 마련이 쉽지 않은 측면이 있지만 사정이 이런데도 정부는 오존대책에 대해선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오존 위해도는 전남-제주-경남-울산 순으로 높았으며, 서울-전북-경기도 순으로 가장 낮았다.2004년의 경우 전남의 오존 위해도는 10만명당 70명에 조금 못미쳐 가장 낮았던 서울(34명 가량)의 두 배 수준이었다. 이산화황은 산업단지가 들어선 울산이 가장 심각했다. 해마다 10만명당 30명 가량의 조기 사망자를 낼 것으로 평가돼 전국 평균(16.6명)의 1.8배, 가장 낮은 제주(11명)의 2.7배에 달했다. 이산화질소의 경우 “교통량이 많은 서울지역에서 가장 많은 조기사망자를 낼 것으로 관찰됐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환경부,“대기오염정보 쉽게 전달” 이처럼 대기오염물질의 사망 위해도가 생각보다 크게 나타난 것도 주목되지만, 무엇보다 이런 위험성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져 이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지적하고 있다. 신동천 교수는 “(정부는)향후 10년 안에 대기오염에 처한 위험인구의 비율을 지금의 50%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현행 환경기준의 타당성을 높이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또 “지금처럼 서울 광화문의 전광판에 오염농도를 표시하는 방식으로는 시민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불가능하다.”면서 “시민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인체 건강영향에 대한 정보를 주는 것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신 교수팀은 이를 위해 오염물질별로 설정된 현행 환경기준이 과연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 수준인 지 등을 살폈다. 환경기준은 관련 법령에 규정한 것처럼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설정돼야 하지만 실상은 전혀 딴판이었다. 현재의 일산화탄소 환경기준은 건강에 ‘아주 나쁨’ 수준이었고, 미세먼지와 이산화황은 ‘나쁨’으로 나타났다. 오존과 이산화질소 역시 각각 ‘보통’ 수준에 미치지 못한 채 어린이·노인·환자 같은 ‘민감군에 영향’을 주고 있었다(표 참조). 단지 오염물질의 농도 정보만 제공하고 있는 대기오염 정보공지 방식의 맹점을 실감나게 드러나는 대목이다. 신 교수팀은 이런 점을 감안해 미국·영국 같은 선진국이 운용하고 있는 ‘대기건강영향지수’를 우리 실정에 맞춰 새로 개발했다. 현행 환경기준과 오염물질들이 인체에 미치는 건강영향을 함께 고려해 지수를 ‘좋음’에서 ‘위험’까지 6단계로 구분해 시민들에게 오염정보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등급별 ‘시민 행동요령’도 함께 제시했다. 이를테면 ‘민감군 영향’일 때는 천식환자들의 실외활동을 자제토록 하고,‘매우 나쁨’일 때는 일반인의 실외활동 자제 및 어린이·호흡기질환자 등의 실외활동은 금지시켜야 한다는 내용이다. 마지막 단계인 ‘위험’일 때는 오존·미세먼지의 ‘중대경보 발령’과 함께 모든 사람의 실외할동을 제한하거나 금지토록 하자고 제시했다. 신 교수는 “대기정책이 성공하려면 오염실태를 시민에게 정확하게 알리는 ‘위해성 커뮤니케이션(risk communication)’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현재 정부가 이런 방향에 맞춰 제도개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어떻게 조사했나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의 이번 연구는 국내 실정에 맞는 대기건강영향지수를 개발하고 이런 제도를 어떻게 운영하는 것이 좋을지 등의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주 목적이었다. 이 과정에서 5대 오염물질이 인체에 끼치는 위해도 분석이 요구됐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우선 전국에 분포한 200여개 대기측정망의 5년간 측정자료를 모아 오염물질별로 중간값과 평균값, 최대치,8시간 및 24시간 측정자료 등을 추출했다. 연구팀에 참여한 안양대 구윤서(환경공학) 교수는 “한 개 측정망에서만 10만개가 넘는 데이터가 활용됐다.”고 말했다. 그런 다음에 이들 측정망의 중간값 농도 자료를 바탕으로 오염물질별 위해성 평가가 이뤄졌다. 연구팀이 7대 도시,9개 도의 사망 위해도를 구하는데 적용한 기법은 크게 두 가지. 유럽위원회(EC)가 제시한 사망 위해성 평가분석기법(ExternE.)과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대규모 역학연구 자료에서 제시된 단위 사망률(표 참조) 자료 등이다. 신동천 교수는 “(5대 오염물질의)발암력이나 사망 위해도에 관한 국내 자료는 아직 없기 때문에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국외에서 제시된 것들 가운데 가장 신뢰성 있는 역학연구 자료를 활용했다.”고 말했다. 대기건강영향지수는 사망위해도뿐 아니라 오염물질별 각종 유병률 자료도 함께 분석해 개발하게 됐다. 연구보고서엔 5대 오염물질의 지역별 위해도를 비교, 분석한 내용도 들어 있다. 신 교수는 보고서에서 “(그동안의 외국연구를 통해)각 도시별 미세먼지 농도와 사망률이 의미있는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이미 밝혀진 바 있으며, 앞으로는 지역적 특성에 따른 연구가 매우 중요해 질 것”이라면서 “대기오염물질의 구성 성분이나 인구통계 그리고 인구집단의 건강상태에 따른 영향을 조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청계천 버들치 ‘고향’은 인왕산 백운동천

    청계천 버들치 ‘고향’은 인왕산 백운동천

    청계천에 살고 있는 버들치와 가재의 ‘고향’이 확인됐다.1급수에서 서식하는 버들치와 가재는 중랑천이나 한강에도 서식하지 않아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다. 서울시시설관리공단 청계천관리센터측은 3일 “청계천의 버들치와 가재가 각각 청계천의 발원천인 인왕산 백운동천과 북악산 중학천에서 내려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서울 미세먼지로 年 최대 2만여명 조기 사망

    서울 미세먼지로 年 최대 2만여명 조기 사망

    미세먼지가 호흡기 질환은 물론이고 사람의 수명까지 단축시킨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왔다. 그러나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소장 신동천)가 이번에 내놓은 사망 위해도 연구결과는 새삼스러운 데가 있다. 가장 최근의 서울 대기질 오염수준을 토대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단·장기적 조기 사망자 수를 구체적으로 산출해 냈다는 점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의 용역 연구결과여서 앞으로 정부가 수도권 대기질 개선정책을 펴는 데 근거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공해연구소는 지난해 서울시내 주택가 등 27곳에 설치된 미세먼지 자동측정망 자료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서울시민 1만명 가운데 급성사망 위해도 2.45명, 만성사망 위해도 20.7명이라는 수치는 매일의 24시간 측정치 가운데 ‘중간값’을 이용해 도출해낸 것이다. 중간값 이상의 오염지역 주민들은 미세먼지로 인한 사망확률이 이보다 훨씬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재앙´ 수준 연구팀은 서울시민의 조기 사망이 경제적 손실을 얼마나 초래하는지도 조사했다. 서울시민 140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면 다달이 1만 8150원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는 답변을 얻었다. 이를 토대로 산출한 서울시민 한 명의 생명가치액은 4억 5000여만원. 신동천 소장은 “미세먼지의 급·만성 사망에 따른 손실비용은 급성일 경우 연간 1조 1111억원, 만성은 9조 3886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서울시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경기도와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2000만명)로 확대하면 손실비용은 무려 연간 20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서울시의 미세먼지 농도가 수도권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어서 경기도·인천의 조기 사망자 및 손실비용은 서울시보다 더 많거나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초 발표돼 충격파를 던진 경기개발연구원 보고서(‘미세먼지로 인한 수도권 사망자 연간 1만 1127명, 손실비용 10조 3865억원’)보다 훨씬 더 심각한 내용이다. 미세먼지가 환경·인체 영향뿐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도 가히 ‘재앙적’ 수준임을 여실히 드러내는 대목이다. ●경유차 대책, 뾰족수 없나 미세먼지 배출의 최대 주범은 자동차다. 전국적으로는 자동차의 미세먼지 배출량이 전체의 43%가량이지만, 서울은 이보다 훨씬 높아 전체 배출량의 73%나 차지하고 있다. 정부도 이 때문에 수도권대기질 개선정책의 중점을 자동차에 두고 있다. 하지만 여건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편이다. 자동차 수는 최근 30년 만에 무려 118배나 폭증했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1970년대 13만여대에 불과했던 자동차 등록대수가 지난해 1539만대로 늘었다. 연료 종류별 증가 내용을 살펴보면 심각성은 더 커진다. 자동차 미세먼지 배출량의 70∼80%를 차지하는 경유차의 수요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전체 자동차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2001년 31.4%에서 지난해엔 36.7%로 껑충 뛰었다. 이와는 달리 휘발유차는 확연히 줄어들고 있으며, 미세먼지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LPG 차량은 소폭 증가에 그치는 실정이다(그래프 참조). 지난해 5월부터 허용된 경유 승용차 시판 정책이 이런 추세를 더욱 가속화시켰다. 정부도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인 대책을 내놓긴 했다. 경유차 소유주를 상대로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저공해 엔진(LPG)으로 개조 ▲조기 폐차 등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배출가스 정기검사와 수시검사 그리고 환경개선부담금 부과를 각각 3년 동안 면제한다는 솔깃한 ‘당근’도 제시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성과는 신통찮다. 올해 안에 “3644억원의 예산을 들여 12만 5000대의 경유차를 개선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이달 현재까지 28%(3만 5000대)만 달성했을 뿐이다. 환경부 옥선경 사무관(교통환경기획과)은 이에 대해 “지난해처럼 연말에 개선사업에 동참하는 차량이 대폭 늘 것으로 보여 좀 기다려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기대보다는 지금 추세에 비추면 “애초 계획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더 지배적이다. 경유차 개선사업의 실적 부진도 문제지만 저감장치를 부착한 차량에 대한 ‘사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자동차 10년 타기 시민운동연합’의 임기상 대표는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제대로 부착하지 않거나 일부 장치를 제거한 채로 운행하는 등의 부작용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 대표는 “장치부착 차량을 골라 현장조사를 해보니 상당 수가 매연을 줄이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이에 대한 사후관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저감장치 제작사가 실질적인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리콜 제도’의 전면적인 도입 같은 강력한 추가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안성천 지류 둑2곳 붕괴… 240여명 긴급대피

    3일 동안 중부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28일 경기·충청지역에 사망자 3명과 실종자 3명이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큰 피해가 속출했다. 먼저 경기지역 하천에서 제방이 붕괴돼 침수피해를 입은 이재민이 발생했다.이날 오후 4시쯤 안성천 지류인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동신리 조령천과 현수동 월동천 제방(높이4m) 200m구간과 100m구간이 각각 붕괴돼 주민이 인근 학교로 대피했다.●침수마을 물빼려 안성천 둑 터‘물 폭탄’ 피해를 입은 강원도 인제·평창·양양에는 27일에도 폭우가 내려 25개마을 1050여명이 이틀째 마을회관 등에 대피해 있다. 서울 지역에도 호우 피해가 발생했다. 구로구 고척1동 동양공전 인근 야산에서 50m 길이의 축대 가운데 5m정도가 무너지면서 토사가 흘려내려 주민 16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기도는 수원시와 안성시에서 26일부터 비가 각각 352.5㎜,326.5㎜ 내렸고 이날 부천시는 오후 4시쯤 시간당 50.5㎜ 내리는 등 집중폭우가 쏟아져 인명피해 등이 심했다.하지만 오후 5시를 고비로 빗줄기가 그치거나 잦아지면서 범람위기로 치닫던 안성천과 진위천 수위가 낮아지고 있다.이날 낮 12시40분쯤 안성시 보개면에서 도모(60)씨가 실족, 저수지 배수로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또 오후 4시쯤 평택시 청북면 농수로에 빠진 김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고 이에 앞서 오전 10시20분쯤 광주시 광남동 양모(49)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또 이날 오후 2시쯤 조령천 붕괴와 함께 조령천 인근 동신리 동문마을과 안성1동 수용촌이 순식간에 침수됐다. 동문마을 130가구 200명, 수용촌 22가구 40명 등 240여명은 안성여중으로 대피했다. 안성시는 중장비 10여대를 동원, 제방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침수마을의 물을 빼기 위해 안성시가지 인근 안성천 제방 30m구간을 터뜨렸다.●평택 2712명 긴급 대피 충청북도 진천군 광혜원면 일대에는 이날 시간당 20㎜의 비가 내려 주민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충남 천안에서는 안성천이 범람위기에 놓여 주민 600여명이 대피했고, 당진군 송악면 한진리는 만조와 함께 바닷물이 들이치면서 20여채가 물에 잠겨 100여명의 주민이 일시 대피하기도 했다. 또 평택 원평·고덕면 주민 2712명은 이날 오후 안성천 군문교의 수위가 위험 수위에 달하면서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경부고속도 등 10곳 교통통제 경부고속도로 안성부근 상행선을 포함, 경기도내 도로 10곳이 전면 또는 부분 통제되고 있다. 서울은 잠수교 서빙고동∼반포동 양방향, 개화육갑문 올림픽대로∼방화동 진·출입로, 여의상류IC 노들길∼여의도 진·출입로 양방향, 영동1교 밑 양재천길 양재동∼KT연구센터 양방향 등 5곳의 차량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강원도는 수해복구 중 폭우로 유실돼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던 인제읍 원대리 입구∼원대리 4호 군도, 덕산리∼덕적리와 하추리∼가리산 5번 군도 등 2곳이 이날 오전 응급복구가 마무리돼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또 지난 27일 집중호우로 또다시 유실된 양양군 서면 오색리 인근 관대교 임시 도로도 응급복구가 완료돼 양양 논화 삼거리∼오색그린야드 호텔간의 차량 소통이 정상화됐다.그러나 인제 한계리∼한계령 정상∼양양 오색 44번 국도와 평창 하진부리 구간 6번 국도 등 3곳은 여전히 차량 통행이 전면통제되고 있다.정리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장마전선 18일 재북상…중부 최고 80㎜ 더 내릴듯

    장마전선 18일 재북상…중부 최고 80㎜ 더 내릴듯

    장마전선의 남하로 집중호우가 충청 이남으로 확대돼 충청과 호남지역에서도 사상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지역에 국가 위기경보 3단계인 ‘경계’를 유지했고 나머지 지역에는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영·호남 지역에 18일까지 많게는 150㎜의 비가 더 올 전망이다. 14일 시작된 호우로 17일까지 강원도에서만 19명이 사망하고 29명이 실종된 것을 비롯해 경기도 사망 1명·실종 2명, 전북 사망 1명, 충북 실종 1명 등 모두 55명의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공식 집계로는 이날 오후 10시 현재 사망 19명, 실종 31명이다. 이재민은 전국적으로 2902명이 발생했다.2621동의 주택이 부서지거나 침수됐고, 농경지 7907㏊가 매몰·유실됐다. 낙동강 상주지역 낙동지점에 이날 오전 6시30분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후 4시부터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경북지역 낙동강 유역에 홍수주의보가 확대됐다. 오후 8시40분 현재 낙동지점의 수위는 7.63m로 주의수위인 7.5m를 넘어섰다. 현풍지점 수위는 11.27m(주의수위 11m), 왜관지점 수위는 6.67m(7m)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 동천 지역의 수위는 4.15m로 주의수위 5.5m를 1m 이상 남겨두고 점점 내려가고 있지만,18일까지 영·호남 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예상돼 홍수주의보를 유지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원주∼강릉구간은 37시간만인 17일 오전 차량통행이 재개됐다. 중부지방은 18일 오전 장마전선의 재북상으로 다시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17일 오후 5시부터 18일까지 추가로 내릴 비의 양은 ▲서울·경기, 제주도, 서해5도, 북한 5∼30㎜ ▲충청, 강원, 울릉 20∼60㎜(충청도 많은 곳 80㎜ 이상) ▲전라, 경상 40∼90㎜(많은 곳 150㎜ 이상) 등이다. 기상청은 20일까지 전국 곳곳에 장맛비가 이어지다 잠시 그친 뒤 23일 다시 올 것으로 내다봤다. 특별취재팀
  • 상큼한 재충전 맛봐…추천 산 30곳

    상큼한 재충전 맛봐…추천 산 30곳

    올 여름 물 맑고 깊은 계곡을 찾아 신선놀음을 해보자. 울창한 나무가 하늘을 가리고 파란 이끼가 낀 바위틈을 이리저리 흐르는 투명한 옥수와 우렁찬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폭포의 장쾌함에 무더위는 씻은 듯 사라진다. 유명 휴양지처럼 변변한 편의시설 하나 없지만 자연을 벗하며 지내는 깊은 산속의 휴가는 지친 우리를 재충전시켜 줄 것이다. 전국에서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산과 계곡을 소개한다. 돗자리와 간단한 도시락을 가지고 한적한 계곡에 자리잡고 발이라도 씻으면 ‘어이구 좋아라.’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것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31)신선도 반해버렸다! 무릉계곡 신선들이 사는 별천지인 무릉도원. 그곳에 가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아름답고 신비한 강원도 동해의 무릉계곡을 권한다. 계곡 입구부터 여느 계곡과는 다르다. 약 1500평 하얀 너럭바위가 계곡 전체를 이루고 휘감아도는 맑은 물이 옥구술처럼 흐른다. 사람 1000여명이 앉을 수 있는 커다란 반석 위에 조선 4대 명필로 꼽히는 봉래 양사언이 쓴 ‘무릉선원 중대천석 두타동천’(武陵仙源 中台泉石 頭陀洞天)이란 글씨뿐 아니라 여러 양반네들의 이름이 여기저기 적혀있다. 이런 바위에 걸터 앉아 즐기는 신선놀음에 도끼 자루 썩는지 모를 정도로 여유롭고 편안하다. 동해시 서남쪽의 두타산(1353m)과 청옥산(1404m)이 만든 이 계곡은 입구의 무릉반석에 취해 주저앉기 일쑤이지만 올라갈수록 깎아지른 듯한 벼랑과 계곡의 모습에 놀라게 된다. 무릉반석을 지나면 ‘학소대’가 나온다.4단 폭포의 모습이 흡사 학이 노는 모습과 같다고 붙여진 이름.20분을 더 올라가면 세월을 이야기하듯 켜켜이 쌓인 바위 주름을 타고 쏟아져 내리는 두줄기 폭포인 ‘쌍폭’, 거대한 화강암 바위 사이로 흐르는 하얀 물줄기가 여인의 섬섬옥수 같다는 ‘용추폭포’의 자태는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손꼽힌다. 이밖에 하늘문은 무릉계곡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전망대로 하얀 구름 모자를 눌러쓴 청옥산과 두타산의 모습에 넋을 잃는다. ■ 찾아가는길:영동고속도로→종점 바로 직전 갈림길 좌회전→강릉 나들목→동해고속도→7번국도→동해시 효가 사거리 우회전→40여분을 달리면 무릉계곡 ■ 여행정보:동해시에는 동해관광호텔(033-533-9215), 이스턴관광호텔(033-533-9700) 등이 있다. 현지에 무릉프라자(033-534-8855), 청옥장여관(033-534-8866) 등이 있으며 여름에는 계곡 상가에서 민박도 할 수 있다. 무릉계곡관리사무소(033-534-7306) (32)반갑다, 조경동 계곡 열목어야~ 인제군 기린면 방동리에 자리 잡은 조경동계곡은 여름에 잘 어울리는 곳이다. 구룡덕봉, 응복산, 가칠봉, 갈전곡봉 등 해발 1200m가 넘는 준봉들이 둘러싸고 있는 강원도 오지 계곡으로 열목어가 살고 있을 정도로 깨끗하다. 계곡산행의 참맛을 보려면 굳이 길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반바지 차림으로 물 가운데로 거슬러 오르는 여름 산행의 재미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 찾아가는길:44번 국도→홍천을 지나 철정검문소에서 우회전→451번 지방도로 고석평→31번 국도로 상남, 현리교, 진동2교→진동2교 앞의 보호수면지정 안내판 뒤로 돌아 농수로→계곡이 초입이다. ■ 여행정보:방태산 자연휴양림(033-463-8590)의 산림휴양관은 휴가철이라 예약이 어렵고 인근의 민박집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방태산민박(033-463-5488), 꽃피는 산골(033-463-7397), 대골민박(033-463-5791) 등이 있다. (33)발 담그기 미안한(?) 내리계곡 강원도 영월군 하동면 내리에 있는 내리계곡은 우리나라에서 몇개 남지 않은 생태계의 마지막 보루.7년째 자연휴식년제로 묶여 있는 곳으로 상류쪽으로는 사람들이 접근할 수 없는 곳이다. 다만 계곡 입구에서 4㎞정도 구간은 일반인에게 개방되고 있다. 물이 너무 맑고 깨끗해서 몸을 담그기가 민망할 정도. 계곡물도 비교적 잔잔하고 수심이 깊지 않아 어린이들이 물놀이 하기 좋다. ■ 찾아가는길:영동고속도로 만종분기점(중앙)→원주, 제천방향→신림IC(지방도88)→주천→영월→고씨동굴→하동-김삿갓 휴게소→칠룡교를 건너-와룡초등학교 내리분교를 지나면 내리계곡. ■ 여행정보:계곡에 야영을 해도 좋고 내리산촌(033-378-0515), 소나물골(033-378-0180) 등에서 잠을 잘 수 있다. 각종 나물에 된장을 섞어 보리밥이 유명한 장릉보리밥집(033-374-3986), 영월의 대표적인 먹을거리인 곤드레밥이 유명한 청산회관(031-374-3030)등에 가보자. (34)태고의 신비 궁금하다면 미산계곡 인제군 상남면 미산리에 있는 미산계곡은 아직 사람들의 발길이 많지 않아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개인산 자락을 따라 형성된 계곡 주위에는 가문비나무 등 숲이 우거지고 큰 여울이 많다. 어름치, 쉬리, 버들치 등 1급 어종들이 모여 사는 생태의 보고다. 홍천군 율전에서 흘러온 물줄기와 미산계곡이 만나는 양지말 합수지점은 모래톱과 자갈밭이 넓어 아이들이 놀기에 그만이다. ■ 찾아가는길:홍천∼인제 44번 국도를 타고 가다 철정검문소에서 우회전→451번 지방도→상남 슈퍼 앞에서 446번 지방도로 우회전→미산계곡 ■ 여행정보:미산자락 펜션(033-463-7661), 예지나펜션(033-463-1920), 그린황토민박(033-463-6825). 강원도 손두부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미산민박식당(033-463-6921)에서도 음식과 숙박을 할 수 있다. (35)하얀 포말의 추억, 중원계곡 서울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이 있는 경기도에도 태곳적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산과 계곡이 의외로 많다. 너무나 깨끗한 물과 하늘을 뒤덮은 아름드리 나무, 각종 새와 곤충들이 가득한 자연의 천국이다. 경기도 양평의 중원 계곡은 용문산 동쪽의 중원산과 도일봉 사이에 숨어 있어 사람의 흔적을 느낄 수 없다. 약 6㎞에 달하는 계곡에는 깨끗하고 맑은 물이 만드는 폭포와 소(沼)·담(潭)은 물론이고 바위에 가득한 이끼의 모습에 보기만해도 무더위가 사라진다. 마음에 드는 곳 어디에나 자리를 깔고 앉으면 그야말로 신선이 되는 그런 곳이다. 또 중원계곡을 따라 도일봉까지 산행을 할 수 있어 더욱 좋다. 입구부터 계곡 끝인 싸리재까지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사방을 뒤덮은 울창한 나무 아래 햇볕 한점 쬐지 않고 물소리, 새소리를 노래 삼아 하는 계곡산행은 별미다. 버스 종점인 중원2리 매표소를 지나면 커다란 주차장이 나온다. 보통 여름에는 여기에 주차를 하고 걸어 올라간다. 하지만 위쪽으로 더 차를 몰면 승용차 20여대를 세울 수 있는 마지막 주차장이 나온다. 여기서부터 계곡이 시작된다. 나무로 만든 터널을 따라 20여분을 걷다 보면 물소리가 우렁찬 중원폭포가 나온다. 비록 작지만 3단 폭포로 주변의 깍아지른 듯한 절벽과 잘 어울린다. 피서철에는 여기까지 사람들이 찾아온다. 여기저기 삐쭉삐쭉 고개를 내민 바위를 조심하며 산길을 따라 오르다보면 몇번의 냇가를 건너고 울창한 나무숲을 헤치고 간다. 시원한 계곡물에 얼굴이라도 씻으려고 손을 담그면 시원함에 깜짝 놀란다. 여기서부터 적당한 장소에 앉아서 쉬면 된다. 파랗게 바위에 낀 이끼를 보니 정말 여기는 청정지역임에 틀림없다. 정말 여름 더위가 느껴지지 않는 그런 곳이다. 여름에는 중원산 정상보다 계곡을 따라가는 도일봉쪽이 인기다. 울퉁불퉁한 계곡길을 따라 걷다 보면 물줄기가 바위에 부딪치면서 생긴 하얀 포말이 치마처럼 펼쳐진다. 이른바 치마폭포다.20분 정도 걸으면 도일봉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치마폭포 아래 삼거리에서 도일봉으로 오른 경우 대부분이 싸리재로 가다가 이곳으로 하산한다. 도일봉 정상까지는 40여분. ■ 찾아가는 길:서울에서 홍천으로 가는 6번국도→양수리, 양평→홍천 방향으로 직진→용문휴게소 지나 마룡교차로에서 용문사 방면 331국도→덕촌교에서 우회전 후 직진→조현초등학교를 지나 중원계곡. ■ 여행정보:쌍둥이민박(031-773-2188), 중원산장민박(031-774-4745), 도일봉먹거리민박(031-773-3998), 쉼터집민박(031-772-0516). 특별한 먹거리는 없지만 도일봉 먹을거리민박의 토종닭백숙과 오리백숙이 유명하다. (36)사나사 계곡은 마르지 않는다 사나사 계곡에 들어서면 서울 근교에 이렇게 조용하고 깨끗한 곳이 숨어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게 된다. 용문산에서 흘러내린 계곡 물이 맑고 풍부해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사나사 계곡은 길을 따라 만들어져 있어 걷다가 적당한 곳에 자리를 깔고 하루를 보내면 된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고려시대 고찰 사나사가 기다린다. 깊은 산속에 위치한 사나사는 작고 아담하지만 오랜 역사을 지닌 유서 깊은 절이다. ■ 찾아가는 길:6번 국도를 타고 양평 못미쳐 옥천에서 한화콘도→옥천 읍내→37번 국도와 만나는 막다른 삼거리에서 우회전→5분 정도 가다가 용천리 방면으로 좌회전→첫번째 다리를 건너 계속 직진하면 된다. 다른 방법은 용천리 방면 이정표를 지나쳐 200m정도 더 가면 양평 유기농마을이나 양평종합건설이란 간판이 나온다. 좌회전을 해서 계속 길을 따라 가면 사나사 계곡을 만날 수 있다. ■ 여행정보:선우산장(031-772-7665), 옥천타운(031-771-0067), 훼미리파크(031-771-1866)에서는 닭백숙, 오리탕 등을 팔고 있다. (37)알프스 뺨치는 어비계곡 어비계곡은 아는 사람들만 찾았던 청정계곡이다. 풀냄새와 맑은 물로 가득하다. 어비계곡을 따라 자동차로 오르면 마을이 나타난다. 여기가 양평의 오지인 갈현부락. 파란 산을 배경으로 들어선 예쁜 펜션에 마치 알프스의 마을에 온 듯한 착각에 빠져든다. 이름 모를 새들의 노래에 맞춰 하얀 들꽃이 바람에 춤추는 마을. 밤이면 은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별들이 가득한 곳. 이런 곳에서의 하룻밤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든다. ■ 찾아가는 길:양평으로 가는 6번 국도→옥천에서 한화콘도 방향으로 좌회전→37번 국도와 만나는 막다른 삼거리에서 좌회전→농다치 고개를 올라 끝에서 유명산 자연휴양림 방향으로 우회전→200m정도 가다가 어비계곡쪽으로 좌회전. ■ 여행정보:밤나무펜션(031-772-5246), 어비계곡자연산장(031-771-0904), 개울가의 성(031-772-5491), 목소리펜션(031-774-1266), 아일랜드펜션(011-361-9118) (38)조무락골엔 골뱅이가 산다? 조용한 계곡이 많은 경기도 가평에서도 조무락골은 비교적 사람들에게 덜 알려져 1급수의 깨끗한 물과 원시림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숲이 우거지고 늘 새들이 조잘거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 조무락골은 적목리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개울이다. 6㎞정도 계곡이 형성되어 있는데 폭포·소·담이 줄줄이 이어져 아름답다.30분쯤 가면 ‘무주채폭포’를 만난다. 또 물이 똬리를 틀듯 흐르며 돌아서 떨어지는 ‘골뱅이 소’, 호랑이가 웅크린 모습을 하고 있는 ‘복호폭포’ 등 볼거리가 많다. ■ 찾아가는 길:46번 경춘국도로 타고 마석, 대성리, 청평→가평군청 표지를 보고 좌회전→363번 도로→가평읍내를 지나 목동삼거리에서 좌회전→명지계곡과 익근리계곡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음식점과 38교가 나온다. 우측 계곡이 조물락골의 시작이다. ■ 여행정보:훼미리하우스(031-582-6891), 조무락(031-582-6060) (39)청룡·황룡의 보금자리, 쌍룡계곡 경북 문경의 쌍룡계곡은 소백산맥이 마지막 힘을 모아 빚어 놓은 비경으로 도장산과 불일산의 기암괴석과 층암절벽 등 조물주의 걸작들이 즐비하다. 청룡·황룡이 살았다고 해 쌍룡계곡이라 불린다. 달밝은 밤이면 하늘나라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 하였다는 선녀탕, 용이 놀다 간 흔적도 바닥에 새겨져 있다. 물가에 세워진 자그마한 정자인 ‘사우정(四友亭)’에서 계곡이 시작된다. 길을 따라 절경이 펼쳐지고 쌍룡터널 부근에서 절정을 이룬다. 계곡 입구에서 왼쪽 길을 택해 다리를 건너면 깨끗한 물이 샘솟는 쌍용약수가 있고 2㎞ 남짓 계곡 길을 계속 오르면 다락골 수련관에 이르게 된다. ■ 찾아가는 길:영동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문경새재 나들목→함창→농암을 거쳐 쌍룡터널로 가면 된다. ■ 여행정보:계곡 주변 민박은 서형석(054-571-3690), 유복만(054-571-1946) 등이 있고 문경시내에는 IMT모텔(054-555-9890)과 관광호텔 등이 있다. 도토리묵·도토리손칼국수로 이름난 새재 ‘초곡관’(054-571-2320), 토종닭백숙과 두부전골로 맛있는 ´김용운달식당’(054-552-6644)은 김룡사 들머리에 있다. (40)20리 환상적 비경, 보경사계곡 경북 포항 보경사계곡은 굽이굽이 20리 골짜기로 온갖 비경을 다 보여준다. 보경사를 지나자마자 깎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이 골짜기 양옆에 우뚝 서 있고, 상생폭·보현폭·삼보폭 등 기묘한 형상의 크고 작은 폭포가 이어진다. 젊은 남녀의 애틋한 사랑 얘기가 전하는 비하대를 지나 관음폭과 연산폭의 장쾌한 물줄기는 시원함을 더해준다. 널찍한 암반과 협곡 사이로 옥수가 흐르고 또 다시 기묘한 폭포가 이어지는 멋진 계곡이다. ■ 찾아가는 길:경부고속도로→영천나들목→포항으로 가는 28번국도→포항입구인 안강에서 925번 지방도→안강에서 신광을 걸쳐 송라면→보경사 표지를 보고 가면 된다. ■ 여행정보:보경사 입구의 연산온천파크(054-262-5200), 영일식당(054-262-1130), 삼보가든(054-262-2224), 삼지봉식당(054261-6679) 등 민박을 겸하는 음식점이나 슈퍼마켓들이 많다. (41)화림동 계곡은 정자 문화의 메카 남덕유산(1508m)에서 시작하는 물줄기가 만든 경남 함양 화림동계곡은 기이한 바위와 담·소를 만들고 ‘농월정’에 이르러서는 맑고 푸른 물과 소나무가 어우러져 ‘무릉도원’을 만들었다. 장장 60리에 이르는 이곳은 우리 정자 문화의 메카라고 불린다. 계곡 전체의 넓은 암반 위에 수많은 정자들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다. 아름다운 주변의 풍경 속에 농월정(弄月亭) 정자가 그럴 듯하게 눈에 띈다. 정유재란 때 황석산 산성에서 순직한 인근의 주민들과 관군들의 넋을 기리기 위하여 건립한 ‘황암사’·경모정·동호정·거연정 등 아름다운 정자들이 곳곳에 있다. ■ 찾아가는 길: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지곡나들목→안의→농월정. 아니면 서상나들목→26번국도→거연정부터 먼저 돌아볼 수도 있다 ■ 여행정보:동원가든(055-962-4400), 군자가든(055-962-9525), 메기찜이 일품인 농월정 한쪽편의 거창식당(055-962-4498), 갈비찜과 탕이 별미인 안의갈비탕(055-962-2848) (42)고선계곡의 아름다운 물줄기 험준한 준봉들이 즐비한 봉화에서도 가장 깊은 오지로 불리는 지역이 소천면이고, 여기에서 가장 깊숙한 골짜기가 바로 고선계곡이다. 태백산에서 시작하는 고선계곡의 물줄기는 시원하며 깨끗하다.50리에 이르는 계곡의 물에 어른거리는 산그림자가 너무 아름다워 살아 있는 그림을 보는 듯하다. 길고도 깊은 이 계곡의 곳곳에는 자갈과 모래가 알맞게 섞인 캠핑 사이트가 널려 있어 야영지로도 아주 제격이다. ■ 찾아가는 길:중앙고속도로 서제천나들목(5번 국도)→영주(36번 국도)→봉화→현동(31,35번 국도 병행구간)→고선리 마을 입구에 도착한다. ■ 여행정보:박창덕(054-672-7367), 이완교(054-672-7365) 등이 민박을 운영하며 고선리 명산랜드(054-673-9966)는 여관·식당·사우나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휴게소. 맛있는 소고기로 이름 높은 봉화한약우 본점이(054-672-1091) 인근에 있다. (43)살아있는 작은 정글, 물한계곡 해발 1000m가 훌쩍 넘는 삼도봉, 석기봉, 각호산, 민주지산에 둘러싸여 있는 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계곡은 그야말로 생태계의 보고. 계곡을 덮고 있는 숲엔 꾀꼬리, 노랑할미새 등 수십 종의 새들이, 물속엔 쉬리, 버들치, 동사리 등이 어우러져 산다. 황룡사에서부터 용소(일명 무지개소)에 이르는 구간이 가장 아름답다. 물한리에서 삼도봉으로 오르는 길은 옥소폭포·의용골폭포·음주암폭포·장군바위 등 폭포와 숲 등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정글을 연상케 한다. ■ 찾아가는 길:경부고속도로 황간나들목→49번 도로→매곡→상촌면 방향으로 30분 정도 달리면 상촌초등학교→물한계곡 이정표 ■ 여행정보:진수암민박집(043-744-1350), 밤골민박집(043-745-6333), 호도나무민박집(043-744-3675) 등이 있다. 선희식당(043-745-9450)의 어죽(4000원)이 유명하다. 또 황간읍의 안성식당(043-742-4203)의 올갱이국(5000원)도 별미. (44)용하구곡의 아홉 가지 매력 월악산 남쪽의 만수봉과 동남쪽의 문수봉이 만들어내는 용하구곡은 무려 16㎞에 걸쳐 비경이 이어지는 계곡이다. 아름다움을 아홉가지로 압축시켜 놓았다고 해 용하구곡이라 부른다. 약 높이 35m, 길이 100m의 폭포가 천연동굴 위로 쏟아져 내리는 장쾌함이 느껴지는 수문동폭포, 다섯개의 큰 바위가 층계를 이루고 맑은 물이 소를 이룬 청벽대, 집채만 한 바위 위로 흘러내리는 폭포가 장관인 수렴선대, 수곡용담, 관폭대, 선미대, 수룡담 등이 장관이다. 아름드리 나무들과 이끼가 끼지 않는 맑은 물, 바위가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절경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계곡물에 손을 담그면 시원함이 뼛속까지 스며든다. ■ 찾아가는 길:영동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 단양나들목→충주방면 36번국도→ 덕산면 용하구곡 ■ 여행정보:억수휴게소(043-653-0295), 용하휴게소(043-651-6555), 용하수민박(043-653-3829)이 있다. 이밖에 도원가든(043-651-9755), 큰덕골가든(043-651-1164), 삼룡매운탕(043-651-1933) 등 식당도 추천한다. 월악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043-653-1205) (45)용현계곡에서 조약돌셈 내기를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에 위치한 용현계곡은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계곡물은 바닥에 깔린 조약돌을 셀 수 있을 정도로 맑고, 숲에서 내뿜는 솔내음은 가슴까지 상쾌하게 만든다. 가야산 기슭에서 시작된 물줄기는 계곡마다 솟아난 바위들을 예쁘게 다듬어 놓아 아이들과 물놀이 하기에 ‘딱’이다. ■ 찾아가는 길:서해안고속도로 서산 IC→32번국도→운산→고풍리→서산마애삼존불상→보원사지에서 용현계곡 표지가 나온다. ■ 여행정보:서울민박(041-664-3663), 푸른산장민박(041-664-1715)이 있고 산수가든(041-663-4567)의 토종닭이 맛있다. (46)인적 드문 마을의 갈론 계곡 괴산댐을 지나 굽이굽이 고갯길을 30분 정도 달려 길이 끝나면 마주치는 갈론마을. 이 마을 뒤쪽에 있는 것이 갈론계곡이다. 편의점, 음식점, 심지어 주차장도 없다. 모든 준비물을 직접 가지고 가야 한다. 물 속에서 노니는 물고기가 눈에 들어올 정도로 물이 맑고 깨끗하다. 계곡을 따라 걷다 보면 군데군데 자투리 땅에 1∼2평 남짓한 자그마한 논과 감자와 고추, 산딸기, 청개구리까지 만날 수 있다. ■ 찾아가는 길:영동고속도로 여주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괴산나들목→34번 국도를 타고 괴산→괴산수력발전소 표지를 보고 좌회전 ■ 여행정보:식당도 여관도 없다. 마을에 3∼4곳의 민박집이 있다. 여기에서 된장과 산나물로 지은 백반(4000원)을 맛볼 수 있다. 강완수(043-832-5614)씨에게 문의하면 연결을 해준다. 괴산의 맛집으로는 호산죽염된장집(043-832-1388)이 있다. 된장 양념한 돼지숯불구이와 한정식을 포함해 1만원. (47)내변산이 바다를 만났을 때 전북 부안의 변산반도는 남서부 산악지를 내변산, 그 바깥쪽 바다를 끼고 도는 지역을 외변산이라고 할 정도로 두 얼굴을 가진 지역이다. 변산해수욕장, 채석강 등에 비해 그 안쪽 내변산의 절경은 잘 알려져있지 않다. 내변산은 해발 508m로 높지 않은 산이지만 호남의 5대 명산 중 하나. 쌍선봉 옥녀봉 관음봉 선인봉 등 400m 높이의 봉우리들이 계속 이어지고 골도 깊다. 내변산에는 높이 20m의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 내리는 직소폭포,30∼40m의 커다란 바위로 된 울금바위, 우금산성 외에 가마소·봉래구곡·분옥담·선녀당 등이 아름다운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또 잣나무가 가지런히 심어져 있는 천년 고찰인 내소사, 서해를 붉게 물들이는 ‘월명낙조’로 이름난 낙조대의 월명암을 품고 있다. ■ 찾아가는 길:서해안 고속도로→부안나들목→30번 국도→섶못삼거리에서 우회전→736번 지방도→부안호를 지나면 봉래구곡으로 좌회전하면 내변산의 시작이다. ■ 여행정보:내변산 주변에 관광휴게소(063-583-2722)에서는 식사와 민박을 겸할 수 있고 산고을가든민박(063-583-3003), 남여치가든(063-581-7577) 등이 있다. (48)옛 풍류가 머무는 곳, 가마골 전라남도 담양군 용면 용연리에 있는 용추산(523m)을 중심으로 사방 4㎞에 이르는 골짜기가 가마골이다. 깊은 계곡 사이로 쏟아지는 용연폭포와 갖가지 기암괴석들이 즐비해 경관이 수려하다. 또 약 900명이 야영할 수 있는 야영장을 비롯해 각종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가족과 함께 더위를 피하기는 그만이다. 가마골은 소설과 영화로 잘 알려진 ‘남부군’의 배경으로도 유명하다. ■ 찾아가는 길:호남고속도로 백양사 나들목 빠져 약수리 삼거리에서 좌회전→1번 국도로 담양방면→894번 지방도로 담양→향교교→용면 삼거리 우회전해서 29번 국도→용면 삼거리→792번 지방도로 가다보면 가마골 이정표가 나온다. ■ 여행정보:에버그린(061-383-9200), 추월산장(061-383-0816), 베스트여관(061-383-8800) 등 숙소가 있고 소문난 떡갈비집인 신식당(061-82-9901)과 한정식이 푸짐하고 맛있는 전통식당(061-82-3111)도 권할 만하다. (49)빨치산의 아픔 녹아있는 백운동 계곡 지리산 자락에 안긴 산청 웅석봉(1099m)이 만들어 낸 곳이 전북 진안 백운동계곡이다. 규모가 크지 않지만 깨끗하고 거센 물줄기가 구름처럼 널린 희디 흰 바윗자락을 타고 굽이쳐 쏟아지는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길고 짧고 넓고 좁은 폭포들과 깊고 얕고 짙푸르고 맑은 소와 담이 줄줄이 이어져 마치 잘 그린 동양화 한 폭을 보는 듯하다. 나라가 어려울 때 상소를 올려 직언을 서슴지 않았던 대쪽같은 성품을 지닌 조선 중기 성리학의 대가인 남명 조식이 제자들과 풍류를 즐기기도 하고 나라 걱정에 눈물을 흘렸던 곳이 바로 백운동계곡이다. ■ 찾아가는 길:대전 통영간고속도로의 장수IC로 나와 장계에서 26번 국도→천천면→진안→30번 국도→마이산도립공원을 돌아 마령→운교리→백운초등학교 좌회전→백운동계곡 ■ 여행정보:백운관광농원(063-432-4589), 백운 산촌마을(063-432-5188), 동신체험마을(063-432-3008) 등에서는 숙박과 자연체험이 가능하다.25가지 반찬이 나오는 금복회관(063-432-0651)의 한정식이 유명하며 아기돼지의 애저찜이 유명한 진안관(063-433-2629) 등은 소문난 맛집이다. (50)호남의 금강 강천사 계곡 전남 순창 강천산은 그 빼어난 아름다움에 ‘호남의 금강’으로 불릴 만큼 산세가 빼어나다. 산자락 병풍바위에서 쏟아지는 시원한 물줄기에 더위가 사라진다. 사람이 인공적으로 만든 폭포라 좀 씁쓸한 감은 있지만 그래도 장관이다. 강천사 계곡은 아이들과 더위를 피하기에 좋다. 물이 깊지 않고 둥근 자갈돌이 바닥에 깔려 있어 계곡치고는 사고의 위험이 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등산로를 따라 선녀계곡 지적골 분통골 등 작은 계곡이 계속 이어져 여름철 산행지로도 그만이다. 강천사 팔각정 옆으로 지상 50m에 아슬아슬 달려 있는 구름다리 또한 이곳의 명물. 발을 내디딜 때마다 흔들려 등줄기에서 식은땀이 흐른다. 구름다리 건너 신선봉 전망대에 오르면 발아래로 산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 찾아가는 길:호남고속도로 정읍IC→29번국도→21번국도→93번 지방도→강천산 주차장, 호남·영남권에선 88고속도로 순창IC→24번국도→793번 지방도→강천산 ■ 여행정보:구룡파크장(063-652-6767), 영빈장(063-652-6060), 이화장(063-653-8000) 등 숙박시설은 많다. 반찬이 20가지 정도 나오는 충장로식당(063-652-5388)의 백반(6000원)은 맛깔스럽다.
  • [儒林 속 한자이야기] (128) 梅花不賣香(매화불매향)

    儒林 (623)에는 ‘梅花不賣香’(매화 매/꽃 화/아니 불/팔 매/향기 향)이 나온다.朝鮮(조선) 中期(중기)의 학자 상촌(象村) 신흠(申欽)의 ‘野言(야언)’에는 ‘桐千年老恒藏曲(동천년로항장곡),梅一生寒不賣香(매일생한불매향)’이라는 글이 있다.‘오동나무는 천년의 세월을 늙어가면서 항상 거문고의 가락을 간직하고, 매화는 한평생을 춥게 살아가더라도 결코 그 향기를 팔아 安樂(안락)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梅’는 意符에 해당하는 ‘木’(나무 목)과 音符 구실을 하는 ‘每’(매양 매)를 결합하여 ‘매화나무’의 뜻을 나타냈다.‘每’는 원래 ‘잘 차려입은 여자’를 나타낸 글자이다. 아랫부분은 성숙한 여인을 나타내는 ‘母’(어미 모)이며, 위쪽은 ‘머리 장식’을 표현한 것이다. ‘花’는 본래 ‘華(화)’의 俗字(속자)였다.‘花’자는 풀의 상형인 ‘艸’와 ‘ (인:바로선 사람을 뜻함)’과 ‘匕(비:거꾸로 서있는 사람)’가 어우러진 글자이다.‘不’은 나무나 풀의 ‘뿌리’를 본뜬 象形字(상형자)이다. 공교롭게도 뜻만 있고 글자가 없던 ‘아니다’라는 뜻의 부정사와 發音(발음)이 같았기 때문에 결국은 ‘아니다’라는 뜻으로 굳어졌다. ‘賣’는 ‘물건을 팔러 나간다’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 ‘出’(날 출)과 ‘買’(살 매)를 결합한 會意字(회의자).‘香’은 ‘벼’의 상형인 ‘禾’(화)와 ‘발 없는 솥’이 변한 형상인 ‘曰’이 결합한 會意字이다. 추위에 굴하지 않는 매화는 淸貧(청빈) 속에서 살아가는 깐깐한 선비의 氣槪(기개)이고 눈 속에서도 몰래 풍기는 매화의 향기는 君子(군자)의 덕이다. 청빈한 선비는 결코 가난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고, 올곧은 선비는 志操(지조)를 자신의 생명처럼 소중히 여겼다.“지조를 지키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자기의 신념에 어긋날 때면 목숨을 걸고 항거하여 타협하지 않고,不正(부정)과 不義(불의)한 권력 앞에는 最低(최저)의 생활,最惡(최악)의 곤욕을 무릅쓸 각오가 없으면 섣불리 지조를 입에 담아서는 안 된다.” 조지훈이 ‘志操論’(지조론)에서 한 말이다. 단재(丹齋) 신채호(申采浩) 선생은 망명 생활 중 추운 겨울에 세수를 하는데 꼿꼿이 선 채로 세수를 하기 때문에 찬물이 모두 소매 속으로 흘러 들어갔다고 한다. 어떤 이가 그 까닭을 묻자,‘내 동서남북 어느 곳에도 머리 숙일 곳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는 逸話(일화)가 전한다. 만해(卍海) 한용운(韓龍雲)은 晩年(만년)을 서울 성북동 소재의 尋牛莊(심우장)에서 보냈다. 나라 잃은 울분을 토하며 셋방을 전전하는 처지를 딱하게 여긴 知人(지인)들이 뜻을 모아 집 한 칸을 마련해 주기로 하였다. 남향의 좋은 터를 권했지만 일제 총독부와 마주 보기 싫다 하여 故意(고의)로 北向(북향)을 택할 만큼 옹골찬 선비였다.‘이 땅의 마지막 선비’로 일컬어지는 심산(心山) 김창숙(金昌淑) 선생은 獨立運動(독립운동)을 하다가 혹독한 拷問(고문)의 후유증으로 두 다리가 마비되는 장애를 얻었다. 일본의 植民統治(식민통치)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기에 그들의 법을 무시했고,抗訴(항소)도 辯護士(변호사)도 거부했다. 죽을지언정 구차하게 목숨을 구걸하지 않겠다는 것이 그의 信念(신념)이었다. 김석제 경기도군포의왕교육청 장학사(철학박사)
  • 금연도 ‘선행학습’

    유치원생들이 금연교육을 받는다. 용인시 수지구보건소는 오는 10일까지 관내 유치원생 140여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흡연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구 보건소는 신월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을 시작으로 동천초등학교 병설유치원 등 5개유치원을 차례로 방문해 보건교육 담당자가 방문교육을 실시한다. 흡연예방교육은 어려서부터 담배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또한 가족의 금연유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금연 구연동화 ‘치루와 마루’공연과 그 내용을 중심으로 질의 응답, 느낌이야기하기를 통해 흡연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하는 것으로 진행된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인천 마니산 국민관광지로

    인천시는 500억원을 들여 강화군 마니산 일대를 국민관광지로 재개발키로 했다.시는 이를 위해 현재 44만 70000평인 마니산 관광지를 33만 6000평으로 축소하고, 내년 문화관광부에 관광지 리모델링 시범사업 대상지 지정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마니산 함허동천지역은 ‘숙박과 야영지구’로, 상방지역는 ‘문화와 관광지구’로 각각 조성된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초대석] 3선 연임 성공 정현옥 부산동구청장

    [초대석] 3선 연임 성공 정현옥 부산동구청장

    “동구를 위해 마지막 봉사하라는 뜻으로 알고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부산 동구청장 후보로 단독출마,3선 연임에 성공한 정현옥(64)동구청장은 15일 “그동안 추진해오던 숙원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선거때 내건 공약사항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난 8년간 구청장으로 재직하면서 신청사 건립, 도심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등 생활복지형 행정을 충실히 수행, 주민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재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간사와 부산시 구청장·군수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1,2대 부산시의원 등을 역임했다. ▶숙원사업인 신청사 기공식을 앞두고 있는데. -그렇다.11만 구민들의 숙원사업인 새청사가 오는 23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토지 용도변경 등 행정적인 절차 등의 문제로 어려움이 많았는데 해결이 잘돼 착공에 들어가게 돼 무척 기쁘다. 수정동 현 청사 3000여평의 터에 건립되는 신청사는 지하 3층·지상 7층 규모의 청사와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의 의회건물, 그리고 보건소 등이 들어서게 된다. 오는 2008년말 완공 예정이다. ▶재원 조달에 어려움이 없는지. -첨단시설을 갖추게 될 신청사 건립에는 총 395억원(시비 117억원 포함)이 투입된다. 그동안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해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북항 개발 등 도심지 재개발 사업은 어떻게 추진하나. -항만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북항 재개발 마스터플랜에 동구의 정책이 적극 반영되도록 요구하고 있다. 동천과 연계한 한양아파트 및 안창마을 재개발 등을 현안사업으로 책정해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주민복지 분야에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데. -사랑과 아픔을 함께하는 복지공동체를 구현한다는 방침 아래 저소득 주민의 생활안정 및 자립지원에 힘쓰고 있다. 부산역을 끼고 있는 탓에 다른 지역에 비해 노숙자가 많은 점을 감안, 쉼터와 무료진료소·무료급식소 등을 운영해오고 있다. 특히 전체 인구의 12.3%가 노인이어서 이들에 대한 복지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 이의 일환으로 범일6동에 노인전문요양시설을 최근 개원했으며, 연내 23개소의 경로당을 신축하거나 낡은 시설을 정비해 나가도록 하겠다. 정 구청장은 “장기발전 종합계획이 완료되면 20년 뒤에는 인구가 현재의 배인 22만명으로 늘게 된다.”며 “‘살기좋은 동구, 돌아오는 동구’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구민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용인 하반기 대거 분양 물량 점검

    용인 하반기 대거 분양 물량 점검

    판교신도시 후광지역인 용인에서 올 하반기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서울 강남과 가까운 데다 녹지도 풍부하고 분당보다 집값이 싼 편이다. 동천·신봉ㆍ성복·공세지구가 대표 지역이다. ●공세지구, 신갈저수지 호수공원 개발 호재 공세지구는 용인시가 신갈저수지를 60만평 규모의 호수공원으로 조성키로 한 곳이다. 신갈저수지는 일산 호수공원의 두 배 규모이다. 대주건설, 진흥기업, 성원건설, 쌍용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이 용인시 남부지역인 기흥구에서 연내 6700여가구를 분양한다. 대주건설은 38∼54평형 710가구 규모의 A단지와 45∼79평형 1290가구 규모의 B단지 등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 대주피오레를 이달 중 분양한다. 모델하우스 오픈이 9∼16일 예정돼 있다. 분양가는 평당 1000만∼1300만원대. 모든 가구가 ‘3베이’(베란다에 거실·방이 3개 접한 구조) 이상 설계인데다 발코니 확장시 공간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광폭 발코니가 제공된다. 자연녹지가 단지를 둘러싸고 있으며, 단지 내에도 총 1만 2000평 규모의 공원이 조성되는 등 단지내 조경면적이 50% 이상인데다 호수공원으로 개발되는 신갈저수지도 도보 10분여 거리에 있다. 경부고속도로 수원IC와 기흥IC가 가까이 있고, 오는 2008년 완공되는 분당선 연장의 상갈역도 가깝다. 서울 강남까지 40분대에 진입이 가능하다. 특히 공세지구는 민간 택지지구여서 판교 등 공공택지지구와 달리 소유권 이전등기 이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모델 하우스는 성남시 분당구 미금역 5번 출구. ●수지지구와 붙은 동천지구 수지지구와 붙어있고 광교산이 뒤에 있어 주거환경과 생활편의 시설이 좋은 편이다. 조만간 서울∼용인 고속화도로,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국지도 23호선을 잇는 도로 등 6개 도로가 신설·확장될 계획이어서 향후 주변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신봉지구보다 분당에 가까워 강남·분당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동천대우 33평형 시세가 3억 2000만∼4억원, 현대아이파크 39평형이 5억 5000만∼5억 9000만원 수준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물량은 9∼10월 중 동천동에서 나오는 래미안 2515가구다. 삼성물산 시공으로 33∼75평형으로 이뤄지며 개발 면적은 총 14만 2000평에 달한다. 지주 등으로 구성된 동천도시개발조합이 사업 시행자이며, 지난해 11월 용인시로부터 개발계획을 승인받아 현재 분양전 단계인 실시계획안을 협의 중이다. ●신봉·성복지구…GS타운 확장 어디까지? 동천지구 아래쪽의 신봉ㆍ성복지구는 판교 수혜지역으로 지목되면서 기존 아파트에 이미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대표 단지는 GS(LG)자이. 현재 LG빌리지 5차 A단지 53평형은 7억 500만∼7억 6000만원, 신LG자이 2차 33평형은 4억 4500만∼5억원 선이다.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됐지만 택지지구와 맞먹는 규모여서 향후 판교입주와 맞물려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 GS건설은 성복동에 수지 자이2차를 공급한다.36∼58평형대 중대형 아파트 1180가구 중 680가구는 지난 2003년 11월 분양을 마쳤고 남은 500가구가 2차 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GS건설은 또 성복동 산 68-1에 GS자이 33∼61평형 1차(822가구)와 4차(897가구)를 선보인다. 주변에 이미 자이타운이 있어 기반 시설이 택지개발지구 못지 않다. 오는 2008년 개통되는 서울∼용인 327번 고속화도로(편도 6차선)가 가깝고, 분당∼신림, 신갈∼수지, 중리∼죽전 등 9개 도로 및 신분당선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예상 분양가는 평당 1300만∼1400만원선으로 알려졌다. CJ개발㈜은 오는 9월 성복지구에 성복나무엔 1314가구를 1·2차로 나눠 분양한다. 성복나무엔 1차는 지하 2층, 지상 11∼20층 39∼94평형 총 838가구,2차는 지하 2층, 지상 15∼20층 33∼48평형 총 476가구다. 인근에 2009년 신분당선 신성역이 개통될 예정이다.2008년에는 양재∼영덕 6차선 327고속화도로도 생겨 강남 진·출입이 좋아질 전망이다. 신분당선 신성역 주변에 이마트, 롯데마트 등 편의 시설도 들어선다. 단지 인근에 9개의 초·중·고교가 있다. 이밖에 SK건설과 동일하이빌, 동부건설도 성복동과 신봉동에서 총 2600여가구를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성원산업개발은 풍덕천동 산 39-1일대에서 33·43평형 94가구를 공급한다. 기존 성원아파트 1744가구와 삼성아파트 5000여가구 사이에 위치한다.43번 도로와 분당∼청담대교 도시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서울까지 30분대 거리다. 주변이 대규모 아파트 밀집지역이어서 각종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고 용인 수지2지구의 각종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도심하천 생명과 희망이

    도심하천 생명과 희망이

    안양천에서 할아버지 한 분을 만났습니다.60대 중반의 이 할아버지는 개천물을 양손에 담아 냄새를 맡아 보시더니 빙긋 미소를 지으셨습니다. 어린 시절 이곳에서 친구들과 멱 감고 물고기를 잡으며 놀았다는 할아버지는 “악취를 풍기고 구정물이 흐르던 이곳이 점차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다.”며 좋아하셨습니다. 이곳에 오면 그 옛날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고 합니다. 산업화와 도시화에 떠밀려 방치됐던 서울의 하천들이 속속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36곳에 이르는 서울의 하천들이 복원사업을 통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생태 하천으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청계천과 양재천, 안양천, 중랑천, 탄천, 불광천, 성내천, 홍제천 등은 이미 안락한 주민쉼터로 탈바꿈했습니다. 둔치에는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 인라인스케이트장, 축구장, 농구장, 피크닉장 등 멋진 운동시설들이 생겨나고, 개천에는 물이 맑아지면서 각종 동·식물들도 돌아오고 있습니다. 주말에 멀리 가지 않아도 됩니다. 가까운 하천을 찾아 가족과 함께 건강을 챙기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글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kdaily.com ■ 202개 시설 ‘레포츠 만물상’ 일요일인 지난 21일 오후 3시 서남권 시민들의 휴식처로 각광을 받고 있는 안양천을 찾았다. 오랜만에 찾은 안양천은 ‘상전벽해’를 실감할 만큼 크게 달라졌다. 안양천 좌우 양측을 따라 깔끔하게 정돈된 자전거도로가 길게 나 있고, 둔치에는 인라인스케이트장과 축구장, 야구장, 농구장, 배드민턴장 등 스포츠시설과 함께 그늘막과 피크닉장 등 주민 쉼터가 마련돼 시민들을 반겼다. ●자연이 살아있는 도심 속 쉼터 목동교 아래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안양천 탐방에 나섰다. 가슴이 시원하다. 아파트 촌을 벗어나 시원스레 흐르는 물길을 보자 답답함이 사라진다. 도심 속에 복원된 청계천과 비교해 이곳에는 무엇보다 자연미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한강으로 흘러가는 물길 사이로 고고한 자태를 뽐내며 왜가리 한 마리가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고, 가족단위 나들이객들도 물가에 나와 한층 여유있는 모습으로 휴일을 즐겼다. 자연 그대로의 잡풀이 오히려 단정한 도심의 꽃길보다 정겹게 다가온다. 토끼풀(클로버) 잎 사이로 둥그렇고 하얀 꽃이 활짝 피어 둔치에 하얀 융단이 깔린 듯했다.‘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네잎 클로버를 찾느라 분주한 아이의 모습도 정겹다. 꽃 반지를 만들기에 안성맞춤인 토끼풀 꽃 향기는 라일락 향기를 닮았다. 목동교와 양평교 사이에 있는 인라인스케이트장에는 인라이너들이 코스를 돌고, 코스 가운데에는 가족끼리 배드민턴을 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이어 자전거도로에는 멋스러운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과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 인라인을 타는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다리 밑에는 때아닌 무더위를 피해 나온 사람들이 돗자리를 깔고 누워 담소를 나누고,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도 많았다. 개천 너머 뚝방길 역시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이어 목동교와 오목교 사이에 있는 궁도장과 양궁장이 눈길을 끈다. 인근 그늘막에는 시민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다. 오목교를 지나자 넓은 축구장과 농구장, 피크닉 광장이 나타났다. 신정교와 오금교 사이에도 인라인 스케이트장, 축구장, 그늘막, 족구장 등의 풍경이 펼쳐졌다. 하이킹을 즐기던 김은성(41·회사원·금천구 시흥동)씨는 “주말마다 아내와 함께 안양천 변을 자전거로 한 바퀴 돌고 나면 쌓인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풀린다.”고 즐거워했다. ●금천·구로·영등포·양천구 주민들 주로 이용 안양천은 삼성산과 백운산 등에서 흘러 나온 물이 안양시 석수동에서 만나 북쪽으로 흐르는 개천이다. 물길은 광명시와 서울 금천구, 구로구, 영등포구, 양천구를 지나 한강으로 흘러든다. 삼성산의 안양사에서 발원했다고 해서 ‘안양천’으로 불린다. 조선시대에는 대천·기탄이라 불렸다. 길이가 34.8㎞에 이르는 국가하천이다. 안양천 둔치에는 각 자치구에서 마련한 체육공원과 쉼터가 많아 휴일이면 많은 주민들이 이용한다. 안양천에는 야구장과 축구장 15곳, 농구장 29곳, 인라인광장 30곳, 배드민턴장 50곳, 게이트볼장 22곳, 자연학습장·초지 5곳, 휴식공간 51곳 등 모두 202곳에 휴식공간 및 운동시설이 마련돼 있다. 서남권 최대의 휴식처인 셈이다. 특히 둔치에는 국제규격 인라인스케이트장이 설치돼 인라이너들의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안양천 좌우 양측에 58㎞가량의 자전거도로가 나 있어 주말이면 하이킹이나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로 크게 붐빈다. 안양천에는 540여종의 식물과 18종의 어류,94종의 텃새와 철새, 족제비와 두더쥐 등 12종의 포유류가 살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꽃물결·자전거길·철새 ‘삼합’ 노란 물결이 중랑천을 뒤덮었다.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자전거와 인라인을 타며 늦봄을 만끽하고 있다. 장평교∼월릉교 사이 5.15㎞구간에는 노란 유채꽃이 절경을 이뤄 황금 물결을 이루고 있다. 중랑천은 한강, 안양천과 함께 서울의 3대 하천으로 꼽힌다. 길이 20㎞, 강폭은 최대 150m. 경기도 양주에서 시작해 의정부시를 지나 한강으로 흘러든다. 이곳은 자전거도로가 일품이다. 노원교에서 용비교까지 전 구간에서 동부간선도로와 나란히 이어진다. 적갈색 아스팔트에서 자동차와 경주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탄천처럼 오르락내리락하는 구간이 없어 초보자가 타기도 편하다. 서울 한강의 지류 가운데 가장 긴 하천인 중랑천은 모두 8개구를 감싸고 흐른다. 도봉·노원·성북·동대문·중랑·광진·성동구 등이다. 덕분에 체육·휴게시설과 꽃길이 경쟁적으로 조성돼 볼거리가 많다. ●개나리꽃 제방길 중랑천의 시작점은 노원교 부근. 생활체육 공간이 마련돼 가족끼리 느긋하게 나들이하기 좋다. 윗몸일으키기, 허리돌리기, 오금펴기 등 간단한 체육시설이 갖춰져 있다. 소나무 그늘 아래 놓인 정자에서 한가롭게 낮잠을 즐겨보자. 도봉산 아래 석양이 드리워진 중랑천을 바라보는 것도 일품이다. 왜가리, 오리, 갈매기 등 철새를 만날 수도 있다. 자전거도로 옆에 조, 수수, 메밀 등 곡식류와 코스모스, 영산홍, 봉숭아, 황아 등 화초가 심어져 자연학습장으로 이용된다.4월에는 노란 개나리꽃을 물리도록 감상할 수 있다. ●유채꽃 물결이 넘실넘실 장평교∼월릉교 구간에선 유채꽃이 장관을 이룬다. 강바람을 시원하게 가르며 꽃향기에 취한다. 자전거에서 잠시 내려 연인과 다정히 꽃길을 걸어보자. 가을에는 갈대와 코스모스가 유채꽃을 대신한다. 직장인 박승미(27)씨는 “꽃내음을 맡으며 자전거길을 달리니까 일주일간 쌓였던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듯하다.”고 말했다. 크고 작은 공원이 곳곳에 자리해 쉬어가기 편하다. 중랑교 부근엔 면목체육공원이, 이화교 부근엔 중화체육공원이 있다. 동대문구 쪽에도 공원 5개가 나란히 놓여 있다. 초봄에는 중랑교∼군자교 구간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 여의도만큼이나 아름다운 벚꽃터널을 만든다. 낚시꾼이 자주 눈에 띈다. 악취를 풍기던 물이 3급수로 바뀌면서 이화·중랑·장안교 주변에서 붕어, 잉어, 밀어가 잡히고 있다. 살곶이다리 주변에선 청둥오리, 백로, 논병아리가 노닌다.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도모(35)씨는 “청계천과 이어지는 중랑천 초입에 가로등이 없어 밤에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자전거 대여료는 1시간당 2000원. ●중랑천 가는 길 유채꽃이 만발한 중랑천을 둘러보려면 면목동이나 중화동, 묵동으로 진입하면 편리하다. 주변 주차장이 대부분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이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다. 면목5동 까르푸 맞은편(동이로) 중간집하장 통로로 차량통행이 가능하다. 장안교와 면목 2동 한신아파트 뒤편 면목체육공원, 중화동 이화철교 남단을 통해서도 들어갈 수 있다. 묵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옆 중화체육공원에 중랑천을 잇는 보도 육교가 놓여 있고, 월릉교 부근 제방 계단으로도 진입할 수 있다. 최근 동대문구 이문3동 이화교와 휘경1동 중랑교, 장안2동 장평교 부근에도 진입육교가 생겨 중랑천 이용이 한결 편리해졌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송사리 벗삼아… ‘물놀이 천국’ 양재천에 가면 시골에 온 느낌을 받는다. 지난 21일 잉어떼가 출현해 화제를 모은 양재천을 찾았다. 양재천에 발을 처음 디딘 순간 첫 느낌은 도심 속의 전원이라는 것이었다. 이날 방문한 ‘영동 6교∼대치교’. 주위 5∼10분 거리에 미도와 은마, 대치 등 고층아파트가 있다. 낮 기온 28.3도. 올해 들어 최고 기온을 기록한 이날 양재천에 오는 동안 속옷에 땀이 배었다. 하지만 계단에 진입해 양재천에 내려온 순간 시원한 바람이 불었다. 아들과 함께 찾은 양순선(37)씨는 “아∼시원하다.”를 연발했다. 아들 이민수(6)군은 “엄마 나 물에 빠뜨려줘.”라고 하자, 양씨가 민수를 안고 물가에 다가갔다. 민수군이 “싫어∼싫어∼”라고 외치며 활짝 웃었다. ●몇 분만 발담그면 전신이 시원 이날 오후 영동대교 다리 아래. 가족과 연인, 나홀로 산책나온 사람이 70여명이나 됐다. 한 남자는 여자친구의 무릎에 머리를 괴고 누워 있다. 징검다리 위엔 5∼6살 정도 된 아이들이 폴짝폴짝 뛰어다닌다. 이들은 ‘가위 바위 보’를 해 이긴 사람이 징검다리를 하나씩 건너는 게임을 했다. 징검다리에서 신을 벗고 직접 물 속에 들어간다. 먼저 물 속에 들어간 김지희(15)양은 “여름이 다가오는 느낌이에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냇물이 종아리까지 차 오르는 순간 속옷에 젖었던 땀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모래를 밟고 서니 폭신폭신한 느낌이 전해져 ‘해수욕장에 온 건 아닐까.’하는 착각이 일어났다. 다시 징검다리에 올라 ‘가위 바위 보’를 하는 꼬마들을 보는 사이 5분도 안돼 물기가 말랐다. 선선한 바람 덕택이다. 함께 발을 말렸던 김형선(40)씨는 “쉬는 날 여기 오면 삶이 재충전되고, 누구보다 아들 수민이가 즐거워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잉어떼를 볼 수 있는 학여울로 가자.”면서 일어섰다. 학여울로 가는 길에 갈대와 억새 군락이 펼쳐졌다. 드문드문 물 속에 종이컵을 담아 송사리와 올챙이를 잡는 아이들이 보였다. 문득 유치원 여름방학 때 시골 외할머니댁 냇가에서 개구리 잡던 기억이 떠올랐다. 주변은 아파트 촌이지만 폭이 20m쯤 되는 양재천변은 그야말로 시골이다. 가고 싶지만 시간이 없어, 일정에 막혀 시골에 못 가는 회사원 친구가 있다. 다음엔 그 친구와 함께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사이 양재천과 탄천이 만나는, 잉어떼를 볼 수 있다는 학여울에 이르렀다. 다리 밑에 잉어 새끼들이 떼를 지어 나타났다. 꼬마들이 숨을 죽인 채 잉어떼를 내려다보았다. 잉어 등에는 옅은 황금빛이 감돌았다. 저 멀리엔 팔뚝만한 잉어떼가 돌아다녔고 오리 떼와 고니도 보였다. 학여울엔 잉어 외에도 두꺼비 산란장소인 저습지도 있다. 비가 내린 22일 저습지에서 두꺼비 수만 마리가 뛰쳐나와 주변 숲으로 움직였다고 한다. ●수질 정화시설등 자연학습장 즐비 학여울 외에 양재천엔 여기저기 볼 거리가 많다.‘영동2교∼영동3교’엔 하천 수질을 정화하는 수질정화시설과 아이들 놀이천국인 물놀이장이,‘영동3교∼영동4교’엔 원두막이,‘영동4교∼영동5교’엔 계류시설과 벼농사학습장이,‘영동5교∼영동6교’엔 곤충과 어류가 사는 생태관찰원 등이 있어 그야말로 자연학습장이다. 해당 구청인 강남구청은 양재천에 이어 양재천과 이어지는 탄천도 지난해 10월 복원 작업을 시작, 올 8월까지 마칠 예정이다. 또 하나의 자연하천인 탄천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악취 가셔내고 자연을 되살린다 서울시 하천들이 복원 및 공원화 사업을 통해 생태하천으로 거듭나고 있다. 악취가 풍기던 하천들이 지역주민들의 휴식처와 레포츠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탄천 옥황상제의 사자가 동방삭을 잡기 위해 숯을 물에다 씻었다는 전설이 숨어 있는 탄천이 오는 8월 복원돼 시민의 곁으로 돌아온다. 양재천 복원에 성공한 강남구가 106억원의 예산을 들여 수서동 광평교에서 한강 합류부에 이르는 5.4㎞를 생태하천으로 바꾸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기 용인시에서 시작하는 탄천의 총연장 35.2㎞ 중 하류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상류에 고도하수처리시설을 가동해 5등급인 수질등급도 2등급까지 만들 계획이다. 잡목이 무성했던 제방로에는 산책로 및 자전거 길을 만들고, 양 옆에는 ‘벚꽃 십리길’을 만들 예정이다. ●불광천 최근 마포구 월드컵 경기장 부근 불광천에 잉어떼가 나타나면서 주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불광천이 2002년 오수 방지시설 설치와 수초 조성 등 정비사업을 통해 자연하천으로 탈바꿈하면서 길이 40㎝가량의 잉어 10여마리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불광천에는 현재 8곳의 체력단련시설과 2곳의 전망 관찰대, 분수대 1곳이 설치돼 있다. 아울러 은평구는 현재 하루 1만t 정도의 지하수가 흐르는 불광천에 추가로 2만t의 유수량 확보를 위해 신흥상가교 상류에 라바댐 설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원이 설치되면 사시사철 물이 흐르게 된다. 천변에는 추가로 프로그램분수와 저협수로, 저수호안 자연석 쌓기, 관람석계단, 수생식물식재 등을 만들어 구민의 휴식공간과 여가공간의 창출 등 친수하천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성내천 청량산에서 시작해 송파구 마천동과 오금동, 풍남동을 지나 한강으로 흐르는 총 연장 8.82㎞의 성내천은 지난해 6월 준공됐다. 성내천은 축구장 2곳, 테니스장 2곳, 물놀이장 1곳, 휴게광장 2곳, 분수대 4곳, 화장실 2곳, 편의시설 2곳 등의 시설을 갖춘 종합 레저시설로 거듭났다. 하천에는 수생식물을 심고, 어도와 여울을 만들어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장 역할을 하게 했고, 하천 길을 따라 한강까지 이어지는 자전거도로, 우레탄 조깅로 조성과 항아리 풀장, 불빛 분수 등을 설치했다. 성내 4교 주변 ‘벽천분수대’와 지하수를 활용한 어린이용 ‘항아리 풀장’은 구민들의 인기시설로 자리잡았다. ●홍제천 내부순환로 설치로 건천화가 심화되고 있는 홍제천 복원공사가 지난 3월 시작됐다. 공사는 한강 합류부부터 홍지문까지 8.52㎞구간으로 2007년 12월까지 자연 생태하천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현재 3㎞가량의 송수관로가 부설됐다. 홍제천에는 자연 초지와 함께 보행동선, 체육시설, 휴게시설, 수경시설 등 주민이용시설을 신설·보완하며, 제방은 전망휴게시설과 진입로가 만들어진다. 사천교∼연가교 구간은 수변휴게데크, 휴게광장, 다목적운동장, 연가교∼홍남교 구간은 하천분수, 보도, 전망데크, 물놀이장, 얼음 썰매장이, 홍연교∼백련교 구간은 안산의 기암절벽과 하천의 굴곡부가 만나는 절경구간으로 인공폭포, 특화벽면, 카페테라스, 친수데크, 야간 경관조명이 설치된다. 상류구간인 포방교∼옥천2교 구간은 제방에 녹지대가 조성되고, 하천 내에는 자전거 도로와 자연석 식생호안을 조성한다. 현재 홍제천에는 농구장 5곳과 배드민턴장 5곳, 체력단련시설 6곳이 마련돼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36개 ‘실핏줄’… 모두 잇대면 230㎞ 서울시내에 36개의 하천이 실핏줄처럼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상당수의 하천이 일부 또는 전부 복개돼 주차장이나 도로 등으로 쓰여 사실상 이름만 남아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계천 복원과 함께 시내 하천들이 시와 자치구들의 하천 복원사업을 통해 속속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고 있다. ●상당수가 이름뿐인 하천 서울에는 한강과 중랑천, 안양천 등 3개의 국가하천을 포함해 ‘법정하천’만 36개나 된다. 길이로 따지면 모두 230㎞에 이른다. 그러나 이 가운데 60% 이상 복개된 13개 하천을 포함해 24개의 하천이 복개돼 있다. 대부분 이름뿐인 하천이다. 서울 동북지역 하천으로는 중랑천이 큰 내를 이루며 지천으로 우이천과 방학천, 도봉천, 수락천, 당현천이 있다. 청계천과 만나는 하천으로는 정릉천과 월곡천, 성북천 등이 있다. 또 월곡천 위로는 대동천과 가오천, 화계천 등이 흐른다. 서북지역에는 홍제천과 봉원천 등이 있다. 동남지역에는 고덕천과 성내천, 탄천, 세곡천, 여의천, 양재천 등이 있고, 서남쪽에는 안양천을 중심으로 도림천과 삼성천, 오류천, 목감천 등이 흐른다. 이 가운데 전농천과 면목천, 월곡천 등 11곳은 완전 복개돼 있고, 우이천과 방학천, 도봉천 등 13곳은 부분적으로 복개돼 있는 상태다. ●2012년까지 매년 800억원 하천 복원에 투자 서울시는 올해 362억원을 자연친화적인 하천 정비 사업에 예산을 배정하는 등 2012년까지 매년 800억원 이상을 하천 복원에 예산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서울시 시정개발연구원에 복개하천 복원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마쳤다. 내년까지 성북천과 정릉천, 홍제천 등은 부분적으로 나마 복원돼 시민의 품에 안긴다. 도림천의 경우 내년 6월까지 실시설계를 끝낸 뒤 2008년 하천이 복원된다. 녹번·불광·봉원천은 차로 축소시 주변 도로 등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세부교통영향 평가 등을 분석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대한의사협회 새 집행부 발표

    장동익 신임 대한의사협회장은 최근 새 집행부 임원을 확정, 발표했다. 새로 선임된 임원진은 다음과 같다.▲상근부회장 이승철▲부회장단 김성덕·경만호·박희두·홍승원·이용재·이현숙▲부회장대우 보험이사 박효길▲부회장대우 정책이사 정복희▲상근 총무이사 겸 대변인 김성오▲기획이사 신동천·이상명▲학술이사 채종일·신양식▲재무이사 이관우▲법제이사 정지태▲의무이사 김수영·정동환▲보험이사 강창원·김영재▲공보이사 김시욱▲정보통신이사 김주한▲대외협력이사 김화숙▲정책이사 김숙희·이혁·조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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